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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또 골대 불운… 팀은 3-0 승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5)은 ‘골대의 저주’에 고개를 떨궜다.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가 출장 정지로 결장한 덕에 찰턴과의 원정 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장했다. 후반 1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박지성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박지성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발리슛을 날렸지만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히고 튕겨 나왔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2차례나 골대를 맞혀 아쉬움을 남긴 경험이 있다. 박지성은 후반 4분 대런 플래처의 선제골을 엮어내는 크로스를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라이언 긱스와 호날두의 슛도 골대를 때렸으나 루이 사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골을 보태 찰턴을 3-0으로 제압,2연승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24일 찰턴전 출격

    ‘베어벡 앞에서 본능을 깨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5)이 24일 새벽 4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찰턴과의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스파이크 끈을 바짝 조였다. 지난 20일 풀럼과의 개막전엔 교체멤버로 30분 동안 뛰었으나, 이번엔 선발 출격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와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이 경기부터 3경기 동안 나오지 못한다. 이달초 열렸던 암스테르담토너먼트서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루니 자리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올리거나, 스콜스의 중앙 자리로 라이언 긱스를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날개로 많이 뛰었던 박지성으로서는 선발 출장 기회가 더 크게 열린 셈. 게다가 4일 만에 열리는 경기라 개막전서 체력 소모가 크지 않았던 박지성의 기용에 무게가 실린다. 개막전서 호날두, 긱스, 스콜스 등에 밀렸던 박지성은 이참에 똑부러진 활약을 펼쳐야 한다. 이 경기는 유럽파 점검차 출국한 핌 베어벡 한국대표팀 감독이 관전할 예정이다.‘저격수’ 설기현(27·레딩FC)도 같은날 새벽 3시45분 애스턴 빌라전에 출전, 첫 득점을 노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첼시·맨유 ‘역시 V후보’

    ‘총성없는 전쟁.’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가 마감됐다.프리시즌 동안 전력 노출을 꺼려온 20개 구단들이 비시즌 동안 탄탄하게 보강한 ‘속살’을 살짝 드러낸 것. 일합을 겨뤘을 뿐이지만 ‘빅4’ 가운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단연 돋보였다.‘로만제국’ 첼시는 21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존 테리(전 11분)와 프랭크 램파드(전 26분), 디디에 드로그바(후 33분)의 릴레이 골로 3-0 완승했다.리그 3연패를 향한 첫 발을 내디딘 셈.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 15위로 약체이긴 하지만 첼시의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와 조 콜, 클로드 마켈렐레,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와 골키퍼 페트르 체흐 등 주축 멤버들이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대거 빠진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스코어다.특히 드로그바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2선에 아르연 로번-숀 라이트 필립스-안드리 첸코를 포진시킨 뒤 램파드와 마이클 에시엔을 ‘더블볼란치’로 기용한 조제 무리뉴 감독의 변칙적인 4-2-3-1은 예상외로 단단했다. 의욕적으로 전력보강에 나선 라이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게 아니냐는 원망을 샀던 맨유 역시 ‘슈퍼클럽’다운 전력을 드러냈다.뤼트 판 니스텔로이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군침을 흘렸던 페르난도 토레스를 낚아채는 데 실패, 창끝이 무뎌질 것으로 우려됐지만 기우였다.‘은 투톱’ 루이 사아-웨인 루니는 20일 밤 풀럼과의 홈개막전에서 3골 2어시스트를 합작,5-1 대승을 이끌었다. 좌우 날개를 맡은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격형 미드필더 폴 스콜스도 끊임없이 자리바꿈을 하며 풀럼을 압박했다.미드필더 마이클 캐릭과 수비수 가브리엘 에인세가 복귀한다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지난 시즌 3위 리버풀과 4위 아스널은 실망스러웠다.19일 개막전에서 리버풀은 챔피언십에서 승격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지난 시즌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애스턴 빌라와 1-1로 비긴 것.38라운드의 장기레이스가 이제 시작됐을 뿐이지만 첼시와 맨유의 강세는 올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기다릴게, 지성

    ‘신형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몸이 근질근질했을 것이다.06∼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태극 삼총사 가운데 유일하게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 에버턴과의 개막전에서 ‘깜짝’ 선발출장했던 박지성은 20일 밤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풀럼과의 홈 개막전 전반엔 벤치를 지켰다. 선발 미드필더 라인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골), 라이언 긱스(1도움), 폴 스콜스, 존 오셔가 기용됐다. 박지성의 경쟁자인 이들은 이날 펄펄 날아 박지성의 주전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지성은 후반 15분 긱스와 교체 투입돼 주로 상대 왼쪽 진영을 공략했으나 경쟁자들의 활약에 견줘 깊은 인상을 심지는 못했다. 웨인 루니(2골1도움)와 스콜스가 향후 3경기에 나오지 못할 예정이라 이들의 공백기에 보다 빼어난 활약이 필요하게 됐다. 맨유는 전반에만 4골을 쓸어담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 7분 루이 사아(1골1도움)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14분엔 풀럼의 자책골이 나왔다. 1분 뒤 루니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작렬시킨 데 이어 18분엔 호날두가 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 루니가 한 골을 더 보탠 맨유가 5-1로 대승을 거뒀다. 레딩FC의 ‘저격수’ 설기현(27)은 팀의 짜릿한 3-2 역전승을 주도하며 화려하게 빅리그에 데뷔했다. 레딩은 창단 135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첫승을 따냈다. 설기현은 19일 밤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팀의 추격 골을 어시스트하고, 역전 골을 작성하는 크로스를 뿜어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양팀 통틀어 설기현에게만 평점 9(만점 10)를 줬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처음 1부 무대에 등장한 레딩은 긴장했던 탓인지 전반 10분과 21분 거푸 골을 허용했다.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던 순간, 설기현이 레딩을 일으켜 세웠다. 전반 43분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미들즈브러 수비수를 제치고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문전으로 쐈고, 데이브 키슨이 왼발로 추격골을 낚았다. 레딩은 1분 뒤 스티브 시드웰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 재차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설기현은 땅볼 크로스를 배달했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르로이 리타가 골을 터뜨려 레딩은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한편 20일 새벽 볼턴과 원정경기를 치른 토트넘의 이영표(29)는 오른쪽 수비로 나와 75분을 소화했으나 팀은 0-2로 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영표·박지성·설기현 英 스카이스포츠 시즌 전망

    ‘지성·기현 흐림, 영표 맑음?’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이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7·레딩FC)을 소속팀 ‘베스트11’에서 제외, 주전 확보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포지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던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는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의 최전방으로 웨인 루니와 루이 사아를 점쳤다. 하지만 미드필드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으며 박지성을 후보로 돌렸다. 또 레딩의 최전방 투톱으로 데이브 키슨과 케빈 도일을 세웠고,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설기현이 자주 맡았던 윙 포지션은 글렌 리틀과 보비 콘베이가 차지했다. 키슨이 팀 내 득점 1위로 예상됐다. 베노아 아소 에코토의 영입으로 입지가 흔들릴 것으로 분석됐던 이영표는 지난 시즌 맡았던 왼쪽 수비를 꿰찼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영표, 마이클 도슨, 레들리 킹, 폴 스톨테리가 토트넘 포백 수비를 형성할 것으로 봤다. 스카이스포츠는 또 첼시의 리그 3연패를 예상했으며, 맨유와 토트넘은 각각 4,5위로 처질 것으로 전망했다. 레딩은 18위로 다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내려갈 것으로 점쳤다. 프리미어리그 태극 삼총사는 설기현(19일 오후 11시), 이영표(20일 오전 1시15분), 박지성(20일 오후 9시30분) 순으로 06∼07시즌을 시작한다. 특히 풀럼전에 나서는 박지성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해 10월 박지성은 풀럼전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어시스트 2개를 올리는 등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 경기 MVP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월 풀럼전에선 나중에 자책골로 수정됐으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파워엔진’ 박지성 암스테르담서 시동

    ‘파워엔진’ 박지성 암스테르담서 시동

    ‘맨유의 신형엔진, 드디어 시동’ 소속팀 합류 이후 프리시즌 경기서 3연속 결장했던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번 주말 마침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무대는 네덜란드 명문클럽 아약스의 홈구장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리는 ‘암스테르담 토너먼트’. 지난 1999년부터 아약스가 유럽 명문 클럽을 초청해 시즌 개막에 앞서 벌이는 친선 대회다. 맨유는 2002년 처음 나와 1승1패를 거뒀다. 올해엔 아약스와 맨유를 포함, 인터밀란(이탈리아),FC포르투(포르투갈)가 나온다. 맨유는 FC포르투(5일 새벽 2시), 아약스(6일 새벽 4시15분)와 연속 대결을 벌인다. 박지성은 적어도 한 경기 이상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이 대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 사아, 미카엘 실베스트르, 가브리엘 에인세, 네마냐 비디치 등 5명을 데려가지 않는다고 3일 밝혔다. 호날두가 나오지 않는 것은 박지성에게 출장 기회가 열렸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라이언 긱스 등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번 중량감 있는 유럽 명문팀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06∼07시즌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지는 셈. 긱스나 폴 스콜스, 호날두에 밀린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박지성은 기회가 주어지면 자신의 각오대로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토트넘에서 둥지를 옮긴 뒤 맨유의 ‘영원한 캡틴’ 로이 킨의 등번호(16)를 물려받을 정도로 신임받고 있는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 맨유 경기는 MBC ESPN을 통해 생중계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맨유 “호날두 2010년까지 안 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13일 ‘반칙 일러바치기’로 자국 팬들의 분노를 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대해 “그는 뛰어난 젊은 스타이며 2010년까지 계약돼 있다.”며 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World cup] 잔치 끝났지만… “2010년엔 내가 ★”

    ‘2010년을 지켜보라.’ 독일월드컵에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새 얼굴은 독일의 ‘신형엔진’ 루카스 포돌스키(21·FC쾰른)와 포르투갈의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돌스키는 3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신설된 신인왕을 차지했다. 호날두(1골)도 포르투갈을 40년 만에 4강으로 끌어올리며 또래 스타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영건들의 축구인생은 이제 겨우 출발일 뿐이다. 물이 흠씬 오를 20대 중반에 맞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진정한 승부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내일을 기약하는 최고의 스타는 잉글랜드의 악동 웨인 루니(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니는 부상 후유증 속에서도 출전을 강행했지만 좀처럼 제모습을 보이지 못했다.4경기(252분)에 출전해 공격포인트 하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탱크 같은 돌파와 놀라운 골결정력을 뽐낸 루니의 모습을 기대한 팬들로선 실망스러운 대목. 더욱이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선 어이없는 퇴장을 당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자기 통제력만 갖춘다면 차세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손색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16강에서 고개를 떨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19·FC바르셀로나)도 차세대 주역감. 메시는 에르난 크레스포와 하비에르 사비올라 같은 대선배에 밀려 3경기(122분)에 출장했지만 1골1도움으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2010년 크레스포의 나이가 35세임을 감안한다면, 아르헨티나의 미래는 메시의 번뜩이는 발재간과 창조적인 플레이에 달려 있다.이와 함께 스페인 역사상 최연소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천재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19·아스널)도 4경기에서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음 월드컵을 기약했다. 벌써부터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물론 스위스전에서 월드컵의 맛을 본 한국의 박주영(21·FC서울)도 눈여겨봐야 할 ‘원석’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호날두 “英~떠날래”

    포르투갈의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를 떠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호날두는 9일 3·4위전이 끝난 뒤 포르투갈 SIC방송과 인터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아무도 해치지 않았는데 (팬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나를 원하지 않는 잉글랜드에서 살기는 쉽지 않다.2∼3일 뒤에 떠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일 열린 포르투갈-잉글랜드의 8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웨인 루니(21·잉글랜드)가 포르투갈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28·첼시)의 급소를 밟자 호날두가 주심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얘기했고, 루니는 화가 치민 표정으로 호날두의 어깨를 세게 밀쳐냈다. 루니는 곧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호날두가 포르투갈 벤치를 향해 ‘윙크’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파장은 확산됐다. 결국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끝에 발목이 잡힌 잉글랜드의 일부 언론과 팬들은 호날두를 ‘희생양’으로 물고 늘어졌다. 호날두는 이후 열린 준결승부터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유럽 팬으로부터 공을 잡기만 하면 야유를 받아왔다. 호날두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여전히 나와 루니는 친구 사이”라고 해명했지만, 루니는 “호날두를 둘로 쪼개버리겠다.”며 못내 분을 삭이지 못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세기의 두 스타 ‘화려한 피날레’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9일 독일-포르투갈의 3·4위 결정전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슈투트가르트 고트립다이믈러 슈타디온을 가득 메운 5만여 팬은 숙연해졌다. 지난 10여년 동안 세계 축구를 쥐락펴락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던 포르투갈의 천재 미드필더 루이스 피구(34·인터 밀란)와 독일의 ‘타이탄 골리’ 올리버 칸(37·바이에른 뮌헨)이 나란히 이날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기 때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두 슈퍼스타의 마지막 무대는 황홀했다. 당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피구는 후반 32분 파울레타(파리 생제르맹)와 교체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피구는 경기장에 나서자마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지만, 호날두의 슈팅은 칸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10분 뒤 정교한 크로스로 누누 고메스(벤피카)의 헤딩슛을 도와 포르투갈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개인적으로 통산 127번째 A매치(32골)에서 마지막 공격포인트로 대미를 장식한 셈. 경기를 마친 피구는 “나의 대표팀 이력을 이렇게 끝내는 게 아쉽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대회 내내 옌스 레만(아스널)에 밀려 벤치를 지키다 이날 첫 출장한 칸의 플레이는 더욱 눈부셨다. 오랫동안 뛰지 못해 감각이 떨어질 법도 했지만 동물적인 본능과 카리스마는 여전했다.종료 직전 고메스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유효슈팅 8개 가운데 7개를 선방했다. 특히 후반 37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 크리스토프 메첼더(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될 뻔했지만 발로 차냈고, 후반 38분에는 호날두의 강력한 프리킥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86번째이자 마지막 A매치를 끝낸 칸은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젠 끝이다.”라며 “오늘보다 더 멋지게 대표 생활을 끝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베스트 영 플레이어 첫 주인공 독일 루카스 포돌스키

    ‘폴디 왕자’ 루카스 포돌스키(21·독일·바이에른 뮌헨)가 독일월드컵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은 7일 “포돌스키는 3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동료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강력한 투톱을 형성해 팀 득점(11점) 가운데 8골을 합작했다.”며 선정배경을 밝혔다. 포돌스키는 팬투표에선 4위에 그쳤지만 TSG의 최종 심사에서 역전에 성공,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베스트 영 플레이어(신인상)’의 첫 주인공이 됐다. 역대 비공식 신인상 수상자들은 펠레(브라질·1958년 스웨덴), 프란츠 베켄바워(독일·1966년 잉글랜드), 마이클 오언(잉글랜드·1998년 프랑스) 등으로 모두 대스타로 성장해 기대를 더한다. 포돌스키는 준결승까지 6경기 전 경기에 출장, 모두 563분을 뛰면서 3골을 폭발시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클로제와 함께 ‘전차군단’ 준결승 진출의 견인차. 180㎝,81㎏의 당당한 체격으로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포돌스키는 2004년 6월6일 19세의 나이에 헝가리와 A매치 데뷔전을 가진 뒤 현재까지 31경기에 나서 15골을 기록했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를 읽는 탁월한 시야와 폭발적인 스피드, 골 결정력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유로2004에 출전했고 2005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3골을 넣었다. 쾰른 유소년축구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2004년 쾰른이 2부리그로 강등됐을 때도 팀을 떠나지 않는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듬해 24골을 터뜨리며 팀이 다시 분데스리가로 승격되는 데 결정적인 몫을 했다. 한편 포돌스키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쉽게 눈물을 흘렸다. 비록 1골로 포돌스키의 득점에 못미쳤지만, 매 경기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클럽팀 동료인 웨인 루니의 반칙을 심판에게 일러바친 ‘고자질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면서 포돌스키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또 포돌스키의 개최국 프리미엄도 호날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 영 플레이어’는 1985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활약도와 페어플레이 등을 고려해 FIFA TSG가 최종 선정했다.TSG는 앞서 팬투표와 추천된 후보 등 6명을 놓고 선정작업을 벌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굿바이 피구”

    ‘살아있는 전설’의 맞대결에서 결국 지단이 웃었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독일월드컵 4강전 프랑스-포르투갈의 ‘중원 전쟁’.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34)은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킨 반면 동갑내기인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는 찬스를 살리지 못해 끝내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두 맞수의 명암은 이렇게 갈렸다. 그러나 이들은 경기 뒤 뜨거운 포옹과 함께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뜨거운 우정을 과시했다. 관중은 지단과 피구의 세리머니를 뜨거운 박수로 맞아 주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33분 갈렸다. 페널티지역에서 티에리 앙리가 반칙을 얻어냈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앙리 대신 주장 지단을 키커로 내보냈다. 포르투갈 골키퍼 하카르두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킥을 세차례나 막아낸 거미손. 그러나 지단은 정확하고 빠르게 히카르두의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 그물을 흔들었다.12년 동안 A매치 107번째 출전한 지단은 30호골을 기록했고, 결국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지단은 경기 뒤 “페널티킥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으면 결승에 진출한다고 되뇌었다. 그 외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승)할 만한 무기를 갖고 있고, 의지도 있다.”면서 우승에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지단의 이날 플레이는 브라질전보다 화려하진 않았다. 신기에 가까운 개인기도 보여 주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을 읽으면서 효과적인 공·수 조율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에 견줘 피구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90년대 후반 포르투갈 축구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던 ‘골든 제너레이션’의 대표주자 피구는 아쉬움 속에 월드컵 무대를 마감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5개의 파울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그를 외면했다. 후반 3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이 프랑스 골키퍼의 몸에 맞고 공중에 뜨는 순간, 피구는 바로 앞에서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다. 그러나 골에 대한 강한 부담 탓인지 공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피구는 패배를 직감한 듯 얼굴을 깜싸 쥔 채 몸서리를 쳤다. 피구는 경기 뒤 “경기를 지배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국가대표 15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인 3·4위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2006대회 신설 신인왕 포돌스키냐 호날두냐

    ‘호날두냐, 포돌스키냐.’ 독일월드컵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질레트 베스트 영 플레이어’라는 이름으로 신설된 신인왕에 관심이 쏠린다.1985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선수를 대상으로 개인기뿐만 아니라 경기 스타일, 카리스마, 페어플레이 정신, 승부욕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가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는 6일 최종 후보 6명을 확정했다. 팬 투표로는 1∼3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의 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콰도르의 루이스 발렌시아(레크레아티보 우엘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뽑혔다.FI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은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FC쾰른), 스위스의 트란퀼로 바르네타(바이엘 레버쿠젠), 스페인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등 3명을 추천했다. 신인왕은 TSG 멤버 14명의 심사를 통해 7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일단 호날두와 포돌스키의 2파전이 점쳐진다.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호날두는 전체의 27%에 해당하는 21만 290표를 얻어 7%인 5만 4093표의 포돌스키에 크게 앞섰다. 그러나 6경기를 치른 현재 기록에선 포돌스키가 우세하다. 포돌스키는 준결승까지 3골을 뽑았지만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 1골을 빼내는데 그쳤다. 호날두는 지난 2일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웨인 루니의 ‘파울 일러바치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어 악재가 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호날두는 경기 내내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역대 월드컵에서 비공식으로 선정된 신인왕은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대스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이 상의 의미를 더한다.1958년 스웨덴월드컵의 펠레(브라질),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프란츠 베켄바워(독일),1998년 프랑스월드컵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등이 신인왕에 오른 뒤 축구계의 거목으로 우뚝 섰다. 누가 신인왕의 영예를 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루니와 예전처럼 문자 주고받는 사이”

    ‘파울 일러바치기’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웨인 루니의 미움을 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경기가 끝나고 루니와 난 예전처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둘 사이에 모든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 [World cup] 뜨거운 러브콜

    유럽 빅리그의 명문 구단들이 독일월드컵에서 맹활약하는 스타들을 잡기 위해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9일 독일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특급 선수 영입에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인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강 첼시.‘부자 구단’ 첼시는 대회 개막 이전부터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 안드리 셉첸코(우크라이나)와 미하엘 발라크(독일)를 낚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최근에는 호베르투 카를루스(브라질)와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에게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신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와 히카르두 카르발류(포르투갈), 윌리암 갈라스(프랑스), 로베르트 후트(독일) 등을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뤼트 판 니스텔로이(네덜란드)가 팀을 떠날 것을 예상,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영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미드필드 보강을 위해 후안 리켈메(아르헨티나)와 프티(포르투갈) 영입을 고려 중이다. 아스널은 이미 체코의 플레이메이커 토마스 로시츠키를 잡았고, 디르크 카윗(네덜란드)과 디디에 조코라(코트디부아르) 영입에 나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은퇴가 확실한 지네딘 지단(프랑스)의 공백을 메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회장 선거가 진행 중이어서 특정 선수와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아르연 로번(네덜란드)과 카카(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등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新星 불가침”

    [World cup] “新星 불가침”

    그라운드의 ‘악동’과 ‘명품’이 충돌한다. 7월1일(이하 한국시간) 0시부터 시작되는 독일월드컵 8강전은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벼르는 ‘신성’들의 본격적인 전쟁터다. 특히 2일 겔젠키르헨에서 만나는 웨인 루니(잉글랜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조우는 ‘한 지붕 두 가족’의 자존심 맞대결이다.21살 동갑내기인 데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저마다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자부하는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난 배가 고프다” 부상으로 월드컵무대를 접을 뻔했다가 조별리그 2차전 교체 투입을 시작으로 이젠 주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루니는 2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확실히 골에 대해 배고프다. 이번 경기든 다음 경기든 가능한 한 빨리 골을 넣고 싶다.”며 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또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에서 같은 부위를 다치게 했던 포르투갈과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맞붙게 되자 “복수를 생각하며 경기를 치르지는 않겠다. 그러나 꼭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면서 잉글랜드의 4강 진출에 한몫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의 진가는 8강전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었다.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역시 마이클 오언(뉴캐슬)이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터라 루니의 활약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은 내가 1등이다” 29일 현재 독일월드컵 최우수 신인을 뽑는 인터넷 투표에서 에콰도르의 루이스 발렌시아가 깜짝 선두에 올라선 가운데 호날두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애국심에 넘친 에콰도르 축구팬들의 ‘몰표’를 감안한다면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신인왕 경쟁은 사실상 18%의 득표를 얻은 호날두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메시가 17%로 뒤쫓고 있지만 루니는 한참 떨어진 4%에 그치고 있다. 호날두의 무게를 한층 더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기 했지만 그의 존재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맨체스터에서 같이 뛰는 잉글랜드의 철벽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호날두를 포르투갈의 ‘가장 위험한 인물’로 꼽았다. 그는 “내가 소속 팀에서 살펴본 바로는 정말 환상적인 선수”라면서 “경고 누적으로 데쿠와 코스티냐가 빠지지만 호날두 때문에 포르투갈은 위협적“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맨 오브 더 매치’는 프리미어리거가 싹쓸이?

    [World cup] ‘맨 오브 더 매치’는 프리미어리거가 싹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프리메라리가(스페인), 세리에A(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3대 프로축구 리그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새 축구시장의 무게추가 급격하게 프리미어리그로 쏠리고 있다. 결정적인 계기는 러시아의 석유재벌 로만 이브라모비치가 2003년 파산 직전의 첼시를 인수한 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선수 입도선매’에 나서면서부터. 경쟁관계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리버풀 등도 투자를 늘리면서 스타 플레이어들은 물론 유망주들까지 프리미어리그로 몰려들고 있다. 독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도 안드리 첸코(우크라이나)와 미하엘 발라크(독일·이상 첼시), 토마시 로시츠키(체코·아스널)가 프리미어리그 옷으로 갈아입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14명 위원 가운데 경기를 참관하는 2명이 매 경기 최고 수훈선수를 선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에서도 프리미어리그는 타 리그 출신들을 압도, 리그의 자존심을 한껏 끌어올렸다.23일까지 열린 조별리그 44경기 가운데 프리미어리거가 무려 14번이나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가 6명을 배출해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고, 이탈리아의 세리에A는 4명에 그쳤다. 반면 70∼80년 최고의 리그로 군림했지만 어느새 4대 리그에서 밀려난 독일 분데스리가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업고 많은 선수들을 대표선수로 내보낸 덕분에 6명의 최우수선수를 배출, 프리메라리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대약진은 ‘로만제국’ 첼시의 공이 크다.‘왼발의 마법사’ 아르연 로번(네덜란드)이 두 차례 뽑힌 것을 비롯, 첼시의 중원을 책임지는 프랭크 램퍼드(잉글랜드)-클로드 마켈렐레(프랑스)-마이클 에시엔(가나)-조 콜(잉글랜드)이 모두 한 차례씩 뽑혔다.06∼07시즌부터 첼시의 ‘야전사령관’을 맡을 발라크도 부상을 털고 ‘전차군단’의 3연승을 이끌며 이름을 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전세계적 인기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들이 잠잠하다는 것. 프랑스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린 ‘산소탱크’ 박지성만이 유일하게 선정됐을 뿐, 맨유의 간판인 웨인 루니(잉글랜드)와 뤼트 판 니스텔로이(네덜란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은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밖에 프리미어리그 최다우승(18회)에 빛나는 리버풀과 06∼07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아스널도 각각 2명씩 배출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천적의 ‘맞짱’ 창과 창 싸움 자존심 대결

    천적의 ‘맞짱’ 창과 창 싸움 자존심 대결

    이제부턴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이 안 된다. 독일월드컵 ‘32강의 전쟁’에서 살아 남은 16개국이 잠시 숨을 고른 뒤 25일 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토너먼트로 생존 경쟁에 돌입하는 것. 단판 승부여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치르며, 지난 한·일월드컵 때 ‘골든골’은 이번에 폐지됐다. 눈길을 끄는 빅매치를 미리 살펴본다. ●독일 vs 스웨덴 ‘전차군단’ 독일과 ‘바이킹 전사’ 스웨덴이 25일 0시 뮌헨에서 맞붙는다. 독일은 조별리그 A조에서 8골(경기당 2.67골)을 터뜨리며 3연승했다. 미하엘 발라크(1도움)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4골)-루카스 포돌스키(1골) 등 킬러들이 막강한 화력을 뽐낸다.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헨리크 라르손(1골)-프레데리크 융베리(1골)로 이어지는 공격의 ‘삼각 편대’를 앞세워 독일에 맞선다. 양팀은 1985년 이후 6차례 만나 독일이 3승3무를 거뒀고 월드컵 본선에서도 독일이 2승1패로 앞섰다. ●네덜란드 vs 포르투갈 C조 2위 네덜란드는 26일 오전 4시 뉘른베르크에서 천적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풀이’에 나선다.‘토털사커’를 구사하는 네덜란드는 화려한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포르투갈만 만나면 이상하리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역대 A매치에서 1승3무5패로 절대 열세. 특히 유로1992 예선에서 1-0으로 이긴 뒤 14년 동안 승리가 없다.2002한·일월드컵 유럽지역 조별예선에서 1무1패로 뒤지며 결국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유로2004 준결승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었다. 네덜란드의 징크스 극복에는 아르연 로번(1골)-뤼트 판 니스텔로이(1골)-로빈 판페르시(1골) 삼각 편대가 나선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신구 ‘황금세대’의 중심 루이스 피구(2도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골)를 축으로 이에 맞선다. ●아르헨티나 vs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도 25일 오전 4시 라이프치히에서 중남미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개인기에 조직력까지 장착한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우승 후보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이다. 후안 리켈메(2도움)를 중심으로 에르난 크레스포(2골 1도움)-하비에르 사비올라(1골 2도움)-리오넬 메시(1골 1도움) 등 공격진 대부분이 골을 폭발시켰다.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4골을 기록하며 1승1무1패로 16강에 턱걸이했다. 이란전의 스타 오마르 브라보(2골)가 포르투갈전에서 극도로 부진했고 ‘폭격기’ 하레드 보르게티마저 부상으로 빠져 팀 전력이 불안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World cup] 포르투갈 3연승 조1위…멕시코 지고도 16강

    포르투갈이 파죽의 3연승으로 40년 만에 2라운드(16강) 진출을 자축했다. 포르투갈은 22일 새벽(한국시간) 겔젠키르헨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D조 조별리그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서 2-1로 승리,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포르투갈은 C조 2위와 26일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포르투갈은 루이스 피구(인터밀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슈퍼 스타들을 배출했지만 월드컵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검은표범’ 에우제비오를 앞세워 ‘돌풍의 팀’ 북한을 5-3으로 꺾고 4강(3위)에 올라갔지만 이후 단 한 번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유로96(8강)과 유로2000(4강)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유로 2004에선 준우승을 차지,‘축구강국’의 면모를 회복했다. 이날 포르투갈의 공격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전반 6분 만에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시망 사브로자(벤피카)가 수비 틈으로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마니시(첼시)가 골키퍼의 움직임을 읽고 정확하게 그물을 갈랐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포르투갈은 전반 24분 상대 수비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사브로자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5분 만에 프란시스코 폰세카(크루스 아술)의 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 멕시코는 후반 11분 수비의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는 이란전에서 2골을 터뜨린 오마르 브라보(과달라하라)였지만 공은 어이없이 크로스바를 넘어갔지만 앙골라에 승점에서 앞서 조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그많던 영건들, 소리 소문도 없다

    ‘이변도 없고, 영건 돌풍도 없고….’ 21세 이하(1985년 1월1일 이후 출생) ‘젊은 피’를 대상으로 독일월드컵에서 처음 제정된 최우수 신인상 후보는 21개국의 42명.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현재까지 후보자의 절반이 넘는 영건 22명 소속 13개국이 경기를 치렀지만 특출한 기량을 발휘한 신동은 눈에 띄지 않았다.1차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가 6명에 불과하다. 스타 탄생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루카스 포돌스키(독일)가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 90분을 열심히 뛰어다니며 5개 슈팅을 날렸다. 유효 슈팅은 1개였고 득점은 없었다.폴란드전에 나선 에콰도르의 미드필더 루이스 발렌시아 역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가장 아까운 경우. 앙골라전 선발로 나서 59분을 뛰며 슈팅 3개를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히고,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이들은 팀 승리로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선수도 있다.‘중동 맹주’ 이란의 호세인 카비와 메르자드 마단치,‘검은 별’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은 팀이 멕시코와 이탈리아에 각각 1-3,0-2로 패하는 바람에 눈물을 뿌려야 했다. 선배를 뛰어 넘는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점쳐졌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웨인 루니, 시오 월컷(이상 잉글랜드) 등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다음을 기약한 상태. 최우수 신인상은 독일월드컵 홈페이지 인터넷 투표 상위자와 FIFA 테크니컬 스터디그룹이 추천한 선수 등 최종 6명을 추려 결정한다.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인터넷 투표에서 13일 오후 4시 현재 약 8000표를 획득, 메시와 호날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박주영은 영국 베팅전문업체 윌리엄힐의 한국 최다 득점자 확률 목록에서 3분의1로 이천수 안정환 조재진 등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신인이 다득점 예상 1위에 오른 것은 신인왕 후보 중 박주영이 유일하다. 최근 평가전에서 선발과 조커를 오가며 발군의 기량을 보여준 박주영이 앞으로의 경기에서 ‘킬러 본능’을 보여준다면 초대 신인왕 등극도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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