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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호 새벽을 열며] 국민화가 박수근, 그 아름다움의 비밀

    [최동호 새벽을 열며] 국민화가 박수근, 그 아름다움의 비밀

    봄의 초입을 헐벗은 겨울의 나목이 지키고 있다. 나목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박수근이다. 마침 서울 인사동에서 박수근 탄신 10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었다. 그림이 무엇인지 잘 모르던 시절부터 박수근의 그림에서 풍겨져 나오는 따뜻한 인간적 정감을 필자는 사랑했다. 이중섭이 화려하고 김환기가 현란하다면 박수근은 서민적이다. 1950년대 한국의 전형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그 속에 서민적 정서를 담은 그의 그림은 친숙하면서도 낯선 것이었다. 당시 한국인들에게 그러한 풍경이나 인물들이 아름다움의 대상이라기보다는 하루빨리 탈피하고 싶은 구시대의 풍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일 것이다. 갑작스런 가세의 몰락으로 인해 그는 오로지 독학으로 자신의 세계를 확립했다. 열두 살 무렵 우연히 그림책에서 밀레의 ‘만종’을 보고 그와 같은 훌륭한 화가가 될 것을 결심한 그는 경제적 궁핍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한국적 아름다움의 원천을 찾아 나섰다. 초기 그의 성가를 높인 ‘우물가 사람들’은 그가 사랑하는 여인을 발견한 장소이자 미의식의 출발점이다. 그는 여기서 나아가 한국적 아름다움을 탐구했다. 그 결과 그만의 독특한 화풍이 창조되었는데 그것은 물감을 덧칠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하여 굴곡이 생긴 화폭에 대상을 단순 소박하게 그려 넣는 것이었다. 밑그림을 수없이 반복하여 평면적 바탕을 입체적으로 조형한 그의 화풍은 암갈색 화강암의 질감을 통해 등장 인물들에게 마애불과 같은 이미지를 부여했다. 해외 유학파도 아니고 화단의 중심 세력도 아니었던 그는 오직 ‘인간의 선함과 진실’을 그리고자 했는데 이는 평범하지만 확고한 신념이었다. 박수근의 가치를 먼저 알아본 것은 외국인들이었다. 외국인들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박수근의 그림에서 발견했으며 1950년대 한국의 화가 중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먼저 판매된 것은 박수근의 그림이었다. 특히 그의 그림 애호가였던 밀러 부인은 박수근의 그림을 미국에 소개하고 친구 동료들에게 적극 매입을 권유했다. 이번 전시회에 공개된 밀러 부인에게 보낸 박수근의 편지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족했다. 박수근의 체취와 호흡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지금 수만 배가 된 그의 그림이 당시는 50달러에서 100달러 내외에 판매되었다는 사실을 이 편지에서 알 수 있다. 박수근이 한국적 아름다움의 원천을 석탑이나 석조물에서 찾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 전시에서 필자가 발견한 기쁨이었다. 박수근이 경주를 자주 방문하고 열심히 석조물들의 탁본을 했다는 것은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 같지만 박수근 미학의 정신적 뿌리가 멀리 신라로부터 연원했음을 알려 주는 중요한 사실이다. 흔히 비평가들은 중국은 전탑(塼塔)의 나라이고 일본은 목탑의 나라이며 한국은 석탑의 나라라고 한다. 박수근이 화강암의 질감을 구사하여 입체감을 부조시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독자적 세계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그는 한국의 심미적 전통을 누구보다 잘 살린 화가로 평가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박수근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것이다. 그의 그림의 중심인물은 어린 소녀나 아주머니 그리고 시장 사람들이다. 대부분 평범한 서민들이고 주변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 모두 1950년대의 저변을 이루는 사람들인데 지금 돌이켜 보면 그들이야말로 그 시대의 도도한 물줄기를 형성한 인물들이다. 고단한 나날의 삶을 견디면서 침묵하는 사람들의 힘이 역사를 이끌고 오늘의 한국을 이루었으며 그 힘은 왜곡된 정치가나 선동가들의 몫이 아니다. 박수근은 그런 침묵하는 인간 군상들의 내면을 부각시켜 한국인의 깊은 마음속을 움직인 것이다. 가짜와 헛것이 판치는 기술 복제 세상에서 인간의 선함과 진실을 파고들어 한국인의 가슴속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의 원천을 깨우쳐 준 박수근에게 우리는 깊은 존경의 헌사를 바쳐야 한다.
  • [커버스토리] 책이 드라마에 떴을 때

    [커버스토리] 책이 드라마에 떴을 때

    요즘 드라마와 책은 공생한다. 과거 드라마에선 책이 부잣집의 서재를 과시하는 배경 정도였다면 최근 몇 년 새 주인공의 속내를 드러내거나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활용되면서 슬금슬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작정하고 PPL에 뛰어들기도 한다. 출판사의 PPL 비용은 5000만~1억원 수준으로, 노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1만~2만원짜리 책을 수천권 팔아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A출판사 관계자는 “그저 책이 놓여 있거나, 주인공이 잠시 들춰 보는 정도로는 광고 효과를 보지 못한다. 생뚱맞게 노출되면 오히려 거부감을 준다. 책 내용과 드라마 상황이 잘 어우러지고,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일으키도록 영리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비용을 쉽게 뽑을 수 있는 종목이 아닌 탓에 대부분 출판사는 PPL에 조심스럽다. 문학동네는 PPL로 재미를 톡톡히 본 경우다. ‘신사의 품격’(SBS, 2012년)에는 이 출판사의 책이 대거 등장했다. ‘나는 기다립니다’(다비드 칼리)를 좋아한 김은숙 작가의 제안으로 PPL이 진행됐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와 ‘모르는 여인들’(신경숙), ‘칼의 노래’와 ‘현의 노래’(김훈), ‘원더보이’(김연수)도 PPL 목록에 넣었다. 출간 2년 동안 30만부가 나갔던 ‘어디선가’는 드라마 노출 이후 판매량에 10만부를 추가했다. 문학동네 관계자는 “PPL로 새로운 독자들이 생기고, 확실히 책 판매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문학동네는 ‘적도의 남자’(KBS, 2012년)에도 ‘노인과 바다’(어니스트 헤밍웨이), ‘깊은 슬픔’(신경숙) 등을 넣었다. 시각장애인 주인공이 여주인공과 교감하는 방법으로 등장한 책은 거슬리지 않는 PPL의 예시를 만들어 냈다. 책 PPL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모두 PPL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 여전히 책은 순수한 협찬이 많다. 가장 성공적인 협찬 사례는 ‘내 이름은 김삼순’(MBC, 2005년)에 나온 ‘모모’(미하엘 엔데, 비룡소)로, 드라마에 노출된 뒤 판매량이 100만부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별에서 온 그대’(SBS)에 협찬한 동화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케이트 디카밀로, 비룡소)이 ‘드라마셀러’로 우뚝 섰다. 2009년에 출간된 이 책은 지난해 말까지 1만부 정도 팔렸지만, 지난 1월 1일 방송에 노출된 뒤 2개월 만에 17만부가 나갔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한 종합 베스트셀러 랭크(교보문고 등 온·오프 서점)에서 2주째 1위를 달리고 있다. 비룡소의 모회사인 민음사 관계자는 “(박지은)작가가 책을 알고 있던 터라 활용됐다. 도민준(김수현)의 심정을 절묘하게 표현한 데다 미래에 대한 암시도 품고 있어 화제가 됐다. 더불어 동화 자체의 이야기 힘이 높아 톡톡히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책도 상품이기에 마케팅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책 PPL에 반감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마음의 양식’조차 상술에 휘둘린다는 안쓰러움이 크다. 이에 대해 출판계 의견은 명확하다. “배부른 소리”라는 거다. B출판사 관계자는 “그렇게라도 책을 팔 수 있다면 좋겠다. 얼마나 효과를 볼지 확신도 없는데 투자를 할 만한 여유가 우리(출판계)에겐 없다”고 일축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작은 아씨들(KBS1 밤 12시 10분) 마치가의 네 자매는 남북전쟁에 참전 중인 아버지의 안전을 기원하며 어머니와 함께 어려운 겨울 생활을 꾸려나가는 중이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가족 간의 사랑이 넘쳐흐르고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열심이다. 작가를 꿈꾸는 조는 꿈을 찾아 뉴욕으로 떠나고, 어느 날 동생 베스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VJ특공대(KBS2 밤 10시) 숨겨왔던 깊은 맛이 속 시원하게 공개된다. 내장 요리들이 그 주인공이다. 소의 내장이란 내장은 총집합해 모두 모였다는 경기 광명의 한 식당. 소 내장 전문점답게 전라도 나주에서 일주일에 세 번 들여오는 소 내장의 양만해도 한번에 500근에 달한다. 게다가 주인장의 고생스러운 정성에 감탄사를 자아낸다. ■신통방통 호기심 탐험대(MBC 오후 4시 30분) 칠판은 왜 초록색으로 만드는 걸까. 학교 수업이 끝나고 오늘의 호기심 칠판을 관찰하는 신통방통 탐험대. 과연 오늘의 궁금증을 풀어낼 수 있을지 함께한다. 또한 호기심 사연으로 ‘그래도 넌 내 짝꿍’에서는 부러진 뼈가 다시 붙으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한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뼈에 대한 궁금증을 퍼즐로 맞추어 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할머니 앞에서는 방긋 잘 웃는 5개월 윤성이. 그런데 부모의 얼굴만 보면 울음부터 나온다. 맞벌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긴 부부는 늘 편하게 안아보지도 못하고 우는 윤성이를 바라만 볼 뿐이다. 할머니 없이는 윤성이의 울음을 멈추게 할 자신이 없어 집으로 데리고 오지도 못하는 부부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리얼토크 여왕의 외출(EBS 오전 9시 40분)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지내던 대한민국 주부들이 화려한 외출에 나섰다. 아이들 돌보랴 남편 챙기랴 거기다 시댁까지 챙겨야 하는 주부들은 할 일도 산더미요, 할 말도 많다. 단 하루만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그들을 위해 준비했다. 첫 번째 여행은 여왕들을 미치게 하는 그 사람에 대한 수다로 시작된다. ■상하이(OBS 밤 11시 5분) 1941년 진주만 공격 60일 전. 세계열강의 세력 다툼과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격정적인 도시 중국 상하이. 미 정보부 요원인 폴은 동료의 의문스러운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자 기자로 위장해 상하이에 잠입한다. 그렇게 사건을 조사하던 폴은 혼란의 도시 상하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강대국 간의 거대한 음모를 눈치채고 마는데….
  • 구본무 회장 “호기심·섬세함이 혁신의 시작”

    구본무 회장 “호기심·섬세함이 혁신의 시작”

    “호기심과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시장 선도를 위해 일상생활에서부터 경영 혁신을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26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 행사에서 “기존에 성공했던 방법을 고집하거나 현재 일하는 방식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고객의 작은 불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과 정성을 다해야 남다른 상품이 나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가 바로 혁신의 중심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장 선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LG혁신한마당은 국내외 각 사업장에서 진행된 계열사들의 경영혁신활동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1993년 ‘LG 스킬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돼 올해로 22년째를 맞았다. 구 회장은 1995년 취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석해 혁신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혁신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그룹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해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LG유플러스 ‘100% LTE’가 최고상인 ‘일등 LG상’을 받았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2’, LG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광시야각(AH-IPS) 보더리스 모니터용 LCD 모듈’, LG화학의 ‘스텝트(Stepped) 배터리’ 등 12개 사업이 ‘우수상’을 받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시크한 향유고래와 셀카찍은 女다이버 화제

    시크한 향유고래와 셀카찍은 女다이버 화제

    몸 길이 18미터, 몸무게가 무려 40톤에 달하는 멸종 위기의 거대한 향유 고래와 셀카를 찍은 간 큰 다이버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리 다이버인 아만다 코튼은 캐러비안의 도미니카에서 이달 초 수영 도중 향유 고래와 찍은 다정한 사진을 공개했다. 아만다는 해양 생물들의 삶과 보존에 대한 교육을 하기 위해 수중에서 사진 촬영 중에 우연히 향유 고래와 만나게 되었다. 아만다는 “수중에서 이렇게 큰 동물과 함께 수영을 한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다. 이 향유 고래는 다이버들에게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고래를 만났을 때는 고래에게 다가가기 위해 용기가 필요했다. 그러나 고래가 굉장히 편안해 하는 것을 알고 용기를 내어 셀카를 찍었다. 평생동안 두번 다시 없을 만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이 멋진 생명체들은 오히려 다이버들에게 호기심을 보이면서 가까이서 보려고 다가오기도 했으며 이 순간은 자연과의 교감을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체험이었다”며 “해양 동물들 서식지 보호와 보존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Amanda Cotton/Caters News/데일리메일 유지해 해외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뻔한 미리보기 앙~돼요…맞춤형 바람몰이 좋아요

    뻔한 미리보기 앙~돼요…맞춤형 바람몰이 좋아요

    ‘맞춤’과 ‘입소문’은 마케팅의 중요 요소다. 이 요소들은 최근 영화계에도 스며들었다. 최근 영화의 콘셉트에 맞춘 다양한 시사회로 초반 바람몰이를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확산시키는 ‘시사회 마케팅’이 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을 초청한 시사회로 영화의 ‘수준’을 확인시키면서 일반 관객들의 관심도 유인하고 있다. 27일 개봉 예정인 ‘모뉴먼츠 맨:세기의 작전(①)’은 최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었다. 조지 클루니가 감독, 각본,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예술작품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모뉴먼츠맨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영화가 문화의 중요성을 전달한다는 주제에 맞춘 시사회였다. 지난 19일 열린 ‘한국의 모뉴먼츠 맨들과 함께하는 공감 톡’ 시사회에는 아트디렉터, 한복 전문가, 미술평론가를 비롯해 미술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고 영화 관람 후에는 예술의 가치 등에 대해 토론을 나눴다. 이어 25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를 열었고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로보캅(②)’은 로봇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로 화제를 모았다. 한재권 로봇박사를 비롯한 연구원, 로봇 학도들을 초청했다. 이후에는 실제 로보캅의 구현 가능성부터 로봇 윤리에 이르기까지, 로봇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폼페이:최후의 날’도 물과 불이 등장하는 영화 속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을 주제로 한 시사회를 개최했다. 지난 19일 ‘타워’와 ‘7광구’ 등 CG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재난 영화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과 CG전문회사 포스의 최재천 부사장이 함께하는 GV(관객과의 대화) 시사회였다. 이들은 ‘폼페이: 최후의 날’에 등장하는 3D 기술과 영상에 대해 관객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 왕국’은 개봉 전 13세 이하 아동은 입장할 수 없는 ‘키즈 프리’ 시사회로 1000만 흥행의 동력을 얻었다. 이는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이 가족용, 아동용이라는 선입견을 깨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 영화 역시 작품의 특성에 맞춘 시사회가 유행이다. 최근 7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인 영화 ‘수상한 그녀(③)’도 시사회 덕을 톡톡히 봤다. 화제성이 큰 주·조연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봉 2주 전부터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대규모 시사회를 열어 5만명이 관람했고 이들을 통해 좋은 입소문이 퍼진 것. ‘온가족 3대 시사’, ‘모녀 또는 가족 시사’에 이어 주인공 심은경이 OST를 부르는 시네마 콘서트 등 영화 속 내용과 관련된 시사회도 연이어 개최했다. 배급사인 CJ E&M 관계자는 “핵심 타깃인 가족 관객을 집중으로 한 시사회를 통해 영화의 콘셉트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고 이는 관객들의 자발적인 바이럴 마케팅(입소문) 효과로 이어졌다”면서 “그 입소문이 2~3주차까지 이어져 개봉주보다 관람객이 더 많이 드는 효과를 낳았고 고가의 마케팅 없이도 흥행 돌풍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만큼 동년배 여성 관객들을 주로 공략했다. 개봉 전 주부들을 대상으로 낮 시간대에 영화도 보고 커피 등을 제공하는 브런치 시사회를 열었고 엄마와 딸을 초청하는 모녀 시사회, 여성 커뮤니티 회원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로 여성 영화임을 부각시켰다. 영화 홍보사 퍼스트룩의 강효미 실장은 “최근 영화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들을 통해 대중에게 2차적으로 전달되는 효과가 있어 관계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특별 시사회가 늘고 있다”면서 “영화의 콘셉트에 맞춘 이색 시사회는 영화의 재미와 메시지에 대한 입소문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청춘] 박태원 ‘천변풍경’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청춘] 박태원 ‘천변풍경’

    최근 화제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놀랍게도 ‘구운몽’이 언급되었다. 남자 주인공 도민준의 “조선이 낳은 신개념 판타지 소설”이라는 한 마디에 관심이 폭발하는 바람에 고전 소설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이 조금씩 늘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물론 ‘구운몽’의 가치를 신개념 판타지 소설로만 정의할 수는 없다. 이 작품이 갖는 의미를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이런 의미는 책을 읽는 즐거움을 먼저 알고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 다음에 찾아도 충분하다. 어떤 작품이든 감상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스스로 읽으면서 어떤 느낌으로든 문학 작품과 마주한다면 그 순간부터 문학이 주는 무한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삶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소설을 그저 국어 공부로 배웠거나 배우고 있는 많은 이들도 국어 교과서를 보면 ‘삶의 조건’이라든지 ‘인간의 갈등’이라는 범주에 소설이 들어간다는 것쯤은 알 것이다. 소설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데 꼭 있어야 할 학문이다. 소설이 허구의 이야기이긴 하나 현재 우리의 삶과 동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아무리 독특한 인물이나 사건, 배경이 등장해도 결국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기저로 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실제 존재하는 곳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라면 그 느낌이 더 생생하게 와 닿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1930년대 청계천 주변에 사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다룬 박태원의 ‘천변풍경’(川邊風景)은 80여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어도 읽어 볼 맛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현재와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천변(川邊)은 청계천 주변을 이르는 말인데 알다시피 청계천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이다. 예전처럼 사람들이 모여 살지는 않아도 놀이 공간으로,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기에 이 책의 인물들을 알아가는 데도 어렵지 않다. 그런데 왜 청계천일까. 먼저 작품 속에서 청계천이란 공간은 닫혀 있으나 결코 답답하지 않다. 모두 50절로 이루어진 각각의 에피소드는 철저하게 청계천을 중심으로 벌어진다. 간혹 관철동이라든지 종로라는 곳이 등장하지만 그저 스쳐가는 장소일 뿐이다. 특히 1절에 등장하는 빨래터는 은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작가가 청계천 부근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인지 몰라도 서울에서 이만한 소통의 공간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이곳은 여전히 소통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작품에 나오는 빨래터는 이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소식을 통해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소통의 공간, 카페로 이어지고 있으니 천변의 풍경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닫혀 있지만 결코 짓누르지 않고 남의 고통을 즐기기보다 함께 안타까워해 주는 공동체적 의식이 존재하는 곳, 예나 지금이나 청계천은 여전히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의 미학이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청계천은 또 어느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시골에서 갓 올라온 창수에게 그곳은 혹독한 서울의 맛을 알게 해 준 동시에 서울내기 같은 약삭빠름을 배우게 되는 장소이고, 죽지 못해 살았던 처녀 과부 금순에게는 조금만 견디면 가족을 만나고 새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다. 호된 시집살이와 남편의 외도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 이쁜이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그리움의 공간이기도 하다. 현대인에게도 이곳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고 싶은 공간이고, 답답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잠깐 휴식을 취하고 싶은 공간이다. 청계천은 변함없이 각각의 사연을 갖고 있는 변화무쌍한 공간이다. 그래서 더 정겹다. 원래 청계천은 조선 시대부터 생활하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한강과 달리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청계천은 도심에서 발생하는 온갖 쓰레기를 묵묵히 받아들여 서울이 도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작품에서도 청계천의 이런 우직하고 포용적 모습이 한껏 드러난다. 집도 절도 없는 깍쟁이 떼도, 행세깨나 하는 약국집 주인이나 포목점 주인도 모두 청계천에서 울고 웃는다. 어떤 사람이 와도 청계천은 넉넉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씨를 가진 공간이다. 지금도 그렇다. 수많은 걱정거리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청계천 변을 걷는다. 도심을 생명력 있게 흐르는 냇물을 보며 머리를 식히고 시름을 잊으려 한다. 그래서 청계천은 여전히 우리를 품어 주는 포용적 공간이다. 이런 공간이니 이 공간 안에 있는 사람은 작가에게 얼마나 매력적이겠는가. 이 책에 50명도 훨씬 넘는 등장인물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만 해도 20명에 가깝다. 처음엔 1절부터 등장하는 여러 아낙네의 이름만 기억하기도 벅차 책을 덮을까 고민하게 되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그 많은 숫자는 사라지고 흥부가 자식 알아보듯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이 작품의 묘미다. 이는 재봉이나 점룡이 어머니를 관찰자로 내세워 다른 인물들을 살펴보는 서술과 작가가 직접 개입해 설명하는 서술이 조화롭게 이루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고, 민주사나 약방 주인, 강석주 같은 부정적 남성들과 만돌어멈이나 하나꼬 같은 전근대적 여성들처럼 몇 개의 인물군으로 구분해 놓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게다가 그들 모두 얼마든지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 친근함이 숫자를 덮고도 남는다. 이런 사람들 역시 지금의 천변 풍경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가상이 아닌 현실의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삶의 모습을 아무런 극적 장치 없이 그려낸 작품은 ‘천변풍경’ 이후에도 얼마든지 있다. 이문구의 ‘관촌수필’이 그렇고,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이 그러하고 위기철의 ‘아홉 살 인생’ 또한 그러하다. 이런 책들이 계보처럼 이어지는 이유는 결국 인간의 가장 솔직하고 진실한 모습은 저 먼 곳이 아닌 우리 주변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내 인생의 깨달음은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그것이 바탕이 되어 더 크고 멋진 인생의 풍경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이러한 작품들이 말해 주는 것은 아닐까.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 볼 이유는 충분할 듯싶다. 많은 이들이 ‘천변풍경’을 평가하면서 모더니즘과 리얼리즘, 또는 영화적 시점의 도입이라든가 메타 소설적 기법 같은 말을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 소설을 읽을 때 문학적 가치까지 섭렵해야 한다는 조건은 없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 낯선 말들이 잔뜩 있어 읽기 곤란하다면 그것마저 넘기면서 읽어도 좋다. 그저 청계천이라는, 언제든 찾아가 볼 수 있는 공간을 배경으로 1930년대를 살아냈던 삶의 모습이 2014년에도 계속 이어져, 사람 사는 것은 어느 때나 마찬가지라는 점만 이해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어느 날 문득 청계천을 걷다가 여기쯤이 빨래터였을까, 저기 어디쯤에 이발소가 있지 않았을까 가늠해 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청계천은 지금도 흐른다. ■ 소설가 박태원은 소시민 소재로 세태 풀어내… 월북 후 실명·전신불수에도 대하소설 집필 1930년대 소시민의 일상생활을 소재로 세태를 풀어낸 소설가 박태원(1910~1986)의 호는 ‘구보’다. 1933년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이상 등과 함께 구인회 일원이었다. 그의 호에서 알 수 있듯이 단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박태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목적 없이 외출한 소설가 구보가 겪은 단편적인 사건과 그에 따른 구보의 생각을 서술한 작품이다. 전차를 탔다가 선봤던 여자를 봤지만 못 본 척하다가 후회하거나 찻집에서 중학교 시절 열등생이 예쁜 여성과 있는 것을 보며 여성의 허영심을 탓하는 등 요즘 말로 ‘찌질한’ 모습들과 함께 돈 때문에 매일같이 살인, 방화범의 기사를 쓰는 사회부 친구에게 느끼는 연민과 같은 구보씨의 생각이 뒤섞여서 나열된다. 기승전결의 소설 구성과 거리가 있지만, 한편으로 몇십 년이 지난 지금 보면 당시의 일상사를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게 박태원 작품의 힘이다. 박태원은 한국전쟁 중 북으로 넘어가 평양문학대학 교수를 지낸 월북작가다. 1965년 실명하고, 75년 고혈압으로 인해 전신불수가 됐지만 아내의 도움을 받아 대하소설 ‘갑오농민전쟁’을 완성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수·목은 애니 타임… ‘로보카 폴리’ 보고 ‘잭과 팡’ 또 보고

    수·목은 애니 타임… ‘로보카 폴리’ 보고 ‘잭과 팡’ 또 보고

    새 봄을 맞아 화제의 애니메이션 2편이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시즌 3로 돌아오는 국산 토종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와 글로벌 합작 애니메이션 ‘잭과 팡’이 그 주인공. ‘로보카 폴리’ 시즌 3는 26일부터 EBS에서 매주 수·목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된다. ‘로보카 폴리’는 어린이들에게 이해, 배려, 협력 등 건강한 인성발달을 돕는 주제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애니메이션. 2011년부터 첫 번째 시즌 52편이 세계 75개국에 방영돼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애니메이션 한류를 이끌어냈다. 브룸스 타운의 구조대 경찰차 ‘폴리’와 소방차 ‘로이’, 앰뷸런스 ‘앰버’, 헬리콥터 ‘헬리’, 오퍼레이터 소녀 ‘진’이 매회마다 위험에 빠진 어린이 친구들을 구조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특히 ‘로보카 폴리’는 완성도 높은 영상과 내용으로 프랑스, 일본, 러시아, 호주 등 전 세계 깐깐한 엄마들이 선택한 착한 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어린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구조대의 비밀과 다양한 자동차 캐릭터들의 일상이 공개된다. 또한 구조대의 비밀공간인 본부 지하 연구실과 훈련장, 새로운 구조장비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사인 로이비쥬얼의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서는 개성 만점 자동차 캐릭터들의 직장과 집 등 아기자기한 삶의 공간이 등장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6일부터 EBS에서 매주 수·목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되는 3D 애니메이션 ‘잭과 팡’도 눈길을 끈다. 한국 컨텐츠 기업이 영국, 이스라엘과 합작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미국, 영국, 아일랜드 등 12개국에 325만 달러(약 35억원)에 선판매되는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잭과 팡’은 리더십 강한 잭과 호기심 많은 아기오리 팡, 다양한 숲 속 친구들의 우정과 신나는 모험을 담은 미취학 아동 대상의 애니메이션이다. 책장을 펼치거나 손잡이를 잡아당기고 들어올리는 등 팝업북을 넘기는 듯한 장면과 상황 전환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해준다. 작품은 11분짜리 52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에피소드마다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나타나고 잭과 친구들이 팝업의 힘을 이용해 긍정적인 생각과 상상력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제작사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풍부한 스토리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고취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외계에서 온 괴생명체?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외계에서 온 괴생명체?

    뉴질랜드 어부 스튜어트 프레이저가 낚은 ‘괴생명체’ 물고기가 화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튜어트 프레이저는 아들들과 함께 카리카리 반도에서 낚시를 즐기다 무언가 눈에 띄는 것을 발견했다. 프레이저가 낚은 ‘괴생명체’의 정체는 바로 해파리. 투명인간을 닮은 물고기처럼 보였지만 몸이 훤히 비치는 해파리였던 것. 프레이저는 “잡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호기심에 잡아 안을 들여다봤다”며 “비늘로 뒤덮인 듯 했는데 젤리 같았고 오렌지색의 작은 방울 외에 안에 아무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에 네티즌들은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 플라스틱으로 만든 줄 알았다”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 물고기가 아니라 해파리였네” “투명인간 닮은 물고기, 외계 생명체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럭시S5, 아이폰6 뛰어넘는 ‘혁신’ 보여줄까?

    갤럭시S5, 아이폰6 뛰어넘는 ‘혁신’ 보여줄까?

    갤럭시S5, 아이폰6 뛰어넘는 ‘혁신’ 보여줄까? 삼성전자가 25일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5’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디자인과 사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4에서 갤럭시S5와 갤럭시 기어2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언팩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언팩 이미지는 갤럭시S5와 함께 공개되는 갤럭시기어2 등이 가진 9가지 특징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는 스피드(speed), 아웃도어(outdoor), 호기심(Curiosity), 재미(Fun), 소셜(Social), 스타일(style), 사생활(Privacy), 피트니스(fitness), 삶(Life) 등 9가지 이미지가 나열돼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스피드’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S5에 이전보다 빠른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암시를 준다. 이미 시중에는 갤럭시S5에 64비트 엑시노스6 또는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 S5에는 4GB램, 16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4.2 킷캣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심지어 방수, 방진, 지문인식, 헬스케어 기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 모바일 제품 관련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 ‘샘모바일’의 편집장 페리옙 셰이크(Faryaab Sheikh)는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의 기어2와 기어2 네오 사전설명회에서 갤럭시 S5 뒷면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갤럭시S5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 외에도 블루와 골드 색상이 추가돼 눈길을 끈다. 갤럭시S5 공개와 함께 아이폰6에 탑재될 차세대 운영체제도 일부 공개돼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세대 iOS8은 새로운 콘트롤센터와 연동해 폭넓은 멀티태스킹 능력이 향상될 예정이다. 또 다른 앱을 실행하거나 실행 중인 앱의 종결을 위해 홈버튼을 빠르게 2번 눌러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지는 등 프로세스가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네티즌들은 “갤럭시S5, 아이폰6보다 당연히 사양이 높겠지?”, “갤럭시S5, 아이폰6와 대결 기대된다”, “갤럭시S5, 과연 아이폰6 뛰어넘는 혁신을 보여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앙다문 졸사 앙~돼요”

    “앙다문 졸사 앙~돼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사’(졸업사진)처럼 이색적인 졸업사진을 남기는 게 새로운 졸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졸업사진은 평생 남기 때문에 엄숙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처럼 ‘남과 다른 독특함’을 드러내는 식으로 사진을 찍는 추세다. 졸업생들의 추억 만들기가 알몸에 밀가루와 계란을 투척하는 요란한 졸업식에서 이색 ‘졸사’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21일 의정부고에 따르면 올해에도 각 반에서 3~4명씩을 뺀 졸업생 500여명이 개성 넘치는 ‘졸사’를 남겼다. 학교 측은 “약 5년 전부터 전체 졸업생 500명 중 10~15명 정도가 이런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점점 과감한 콘셉트까지 시도하는 것 같다”며 “학생들이 평생 소장할 추억거리인 만큼 학교에서는 딱히 제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학교 전교회장 이모(18·3학년)군은 “선배들의 졸업사진을 처음 봤을 때 이상해 보이고 걱정도 됐지만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며 “일부 야하거나 엽기적인 사진도 있지만 남학생들이 성적 호기심이나 스트레스를 건전한 방식으로 표출한다고 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정부고 이외에도 경기 고양,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학교들에서 자유분방한 콘셉트로 졸업앨범을 제작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대구 경북고의 임모(60) 교사는 “올해 전체 졸업생 575명 중 37명이 이색 졸업사진 촬영을 시도했다”며 “보디빌딩을 하는 학생은 웃통을 벗고 찍었고 요리사가 꿈인 한 학생은 요리사 콘셉트로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전설의 졸업사진이다”, “이런 걸 허락한 학교와 교사들이 멋있다”, “나도 저렇게 유쾌하게 살고 싶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섹시’ 콘셉트의 여고 졸업사진이 엉뚱한 웹사이트에서 무단 도용되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이유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권위적인 문화 속에서 남의 시선 탓에 스스로 규격화된 모습을 보이던 학생들이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진지함이 없어 우려된다”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자신을 망가뜨려 주목을 받고 시청률을 올리는 TV 리얼 버라이어티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아미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는 “해외 매체로 다른 문화를 접한 청소년들이 그동안 억눌린 스트레스를 졸업이라는 기회를 통해 해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갤럭시S5vs아이폰6 ‘혁신’ 가능할까

    갤럭시S5vs아이폰6 ‘혁신’ 가능할까

    갤럭시S5vs아이폰6 ‘혁신’ 가능할까 삼성전자가 25일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5’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디자인과 사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4에서 갤럭시S5와 갤럭시 기어2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언팩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언팩 이미지는 갤럭시S5와 함께 공개되는 갤럭시기어2 등이 가진 9가지 특징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는 스피드(speed), 아웃도어(outdoor), 호기심(Curiosity), 재미(Fun), 소셜(Social), 스타일(style), 사생활(Privacy), 피트니스(fitness), 삶(Life) 등 9가지 이미지가 나열돼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스피드’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S5에 이전보다 빠른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암시를 준다. 이미 시중에는 갤럭시S5에 64비트 엑시노스6 또는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 S5에는 4GB램, 16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4.2 킷캣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심지어 방수, 방진, 지문인식, 헬스케어 기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 모바일 제품 관련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 ‘샘모바일’의 편집장 페리옙 셰이크(Faryaab Sheikh)는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의 기어2와 기어2 네오 사전설명회에서 갤럭시 S5 뒷면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갤럭시S5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 외에도 블루와 골드 색상이 추가돼 눈길을 끈다. 갤럭시S5 공개와 함께 아이폰6에 탑재될 차세대 운영체제도 일부 공개돼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세대 iOS8은 새로운 콘트롤센터와 연동해 폭넓은 멀티태스킹 능력이 향상될 예정이다. 또 다른 앱을 실행하거나 실행 중인 앱의 종결을 위해 홈버튼을 빠르게 2번 눌러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지는 등 프로세스가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네티즌들은 “갤럭시S5, 아이폰6 어느 쪽이 잘 팔릴까”, “갤럭시S5, 아이폰6 정면 대결하지 않고 시기가 다를 수도”, “갤럭시S5, 아이폰6 당연히 사양 경쟁에서 이기는 쪽이 승자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팬들 “즐라탄 ‘EPL파괴 발언’ 맞다” 63%

    英 팬들 “즐라탄 ‘EPL파괴 발언’ 맞다” 63%

    “즐라탄의 말이 맞다 63% VS 아니다 37%” 만 32세, 한국 나이로는 34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며 소속리그(프랑스 리그1),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그런 그가 英 매체 데일리미러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서 “내가 EPL에서 뛰었다면, EPL 수비수들을 파괴해버렸을 것”이라는 본인다운 코멘트를 해 화제다. 즐라탄은 해당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는 유럽 최고수준의 클럽 3, 4개팀이 있는 아주 강한 리그다”라며 “그러나 다른 리그에서 모두 그랬듯, 내가 만약 그곳에서 뛰었다면 나는 EPL을 파괴해버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6세 때 아스널 대신 아약스 행을 선택했던 즐라탄은 이어서 “모두가 알다시피 나는 아스널로 갈 수도 있었지만 트라이얼을 거부했다. 나와 벵거 중 누가 더 후회하고 있을까?”라고 말했다. 2012년 잉글랜드와의 친선전에서 혼자 4골을 넣었던 즐라탄은 “지난 번 내가 EPL 최고 선수들로 구성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상대했을 때 무슨 일이 생겼던가?”라고 물은 뒤 “많은 팬들은 그 경기를 ‘즐라탄 쇼’로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인터뷰는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널리 회자되고 있으며, 인터뷰가 게재된 데일리미러 홈페이지에서는 축구팬들이 즐라탄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투표까지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잉글랜드의 축구 팬들마저 63%가 ‘즐라탄의 말이 맞다’고 대답하고 있다. 본인의 말대로 정말 그가 EPL에서 뛰었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축구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사진=‘상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인터뷰를 게재한 데일리미러(데일리미러)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주말 인사이드] 아이돌 중심의 K팝만 있다고? 고군분투하는 K록도 있다!

    [주말 인사이드] 아이돌 중심의 K팝만 있다고? 고군분투하는 K록도 있다!

    “쉬즈 콜드 새침떼기(Saechimdaegi)~ 아자자자자(Ah Zazazaza) 왓 두 유 세이~” 영어로 ‘시가렛 걸’을 노래하던 윤도현이 난데없이 우리말 단어와 추임새를 외친다. 록밴드 YB는 미국과 영국 동시 진출을 알리는 첫 싱글 ‘시가렛 걸’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강렬한 록으로 편곡하고 영어 가사를 붙인 곡이다. 2007년 북미 최대 음악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참여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던 YB는 록 밴드 건스앤로지스의 매니저였던 더그 골드스타인과 손을 잡았다. ‘시가렛 걸’은 누구나 호응할 수 있는 흥겨움 속에 원곡의 위트와 풍자를 그대로 살렸다. 아이돌 위주의 K팝이 한류 열풍을 이끌어나갈 때, 오로지 음악의 힘으로 미국과 영국,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또 다른 흐름이 있다. 인디씬을 기반으로 한 록 뮤지션들이 댄스 위주의 국내 시장에 갇히지 않고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수년 전까지만 해도 ‘맨땅에 헤딩’으로 미국 록 페스티벌 무대에 발을 디뎠던 이들은 이제 록의 본거지인 미국과 영국에서 투어 공연을 하는가 하면 유명 매니저와 손잡고 앨범을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K팝이 아닌 ‘K록’의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록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은 최근 2~3년간 꾸준히 이어져온 움직임이지만, 특히 올해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축제에 우리나라 뮤지션들이 연이어 초청되면서 ‘K록’은 연초 가요계에 화두로 떠올랐다. 다음 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에는 YB와 크라잉넛, 박재범, 장기하와 얼굴들 등 한국의 뮤지션 15팀이 참가한다. SXSW는 전 세계의 대중문화 종사자들이 모이는 뮤직 마켓으로, 지난해 참가한 11개팀을 넘어 역대 최다 팀이 ‘물량공세’를 펼친다. 또 참가팀의 상당수는 SXSW의 본 공연 외에도 미국 각지를 도는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5월 영국에서 열리는 ‘리버풀 사운드 시티’에는 휴키이쓰를 비롯해 한국의 몇몇 뮤지션들이 참여를 확정 짓거나 논의 중이며, 세계 최대 축제인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도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등 4개팀이 한국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참가한다. 단순한 음악축제를 넘어 세계의 음악 관계자들이 ‘될성부를 떡잎’을 점찍으러 오는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가요계의 시선이 모인다. SXSW에 참가하는 로큰롤라디오의 소속사 힙스퀘어의 박준범 대표는 “현지에서 음반 발매나 공연, 쇼케이스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한 달 동안 투어 공연을 하며 음악적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4일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국제음악박람회 미뎀(MIDEM)에 마련된 ‘K팝 나이트 아웃’ 쇼케이스는 ‘K록’의 열기에 불을 지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의 주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쇼케이스에서 밴드 더 레이시오스와 구남과여스텔라라이딩, 그룹 빅스와 다이나믹듀오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음악계 관계자들 앞에서 실력을 뽐냈다. 더 레이시오스를 이끄는 김바다는 “쇼케이스 이후 미국 뉴욕의 한 에이전시에서 나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명함을 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차원을 넘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낸 사례가 등장한 것도 가요계에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지난해 SXSW 무대에 오른 펑크록 밴드 노브레인은 워너뮤직 그룹 부사장인 시모어 스타인과 손을 잡고 미국 데뷔 앨범을 작업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스티브 릴리화이트는 댄스 일렉트로닉 록밴드 글렌체크와 싱글을 녹음할 예정이다. 듀오 십센치는 지난달 31일 미국 LA의 1300석 규모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으며, 영국에서 데뷔해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휴키이쓰는 신스팝 밴드 피터팬컴플렉스와 함께 오는 24일과 27일 런던에서 공연한다. 사실 국내 시장에서 비주류인 록은 아이돌 중심의 K팝에 비해 그 성과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록의 종주국인 영미권을 중심으로 K록의 성공 가능성은 K팝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게 가요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서희선 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패션산업팀장은 “영미권의 음악시장에서는 록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음악 페스티벌도 록 음악이 중심일 정도로 록 시장이 크다”고 말했다. 소규모 공연이라도 반응이 좋으면 음반 판매로 이어지고, 지역 매체들이 발달해 있는 환경인 덕에 한 지역에서 인지도를 쌓아도 효과는 상당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대형 기획사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나 거대 자본의 뒷받침이 없는 ‘K록’의 힘은 음악 그 자체에서 나온다. 뮤지션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서구의 트렌드와 한국적인 특색이 공존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인디 레이블 루비레코드의 신홍석 이사는 “지난해 SXSW 무대에 오른 윈디시티는 레게에 국악을 접목한 음악으로 차별성을 각인시켰다”면서 “장르적으로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르기 때문에 이질감이 없으면서도 멜로디나 정서에서 한국적인 요소가 엿보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K록’의 가능성을 본 정부도 2012년부터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부터 국내 뮤지션들과 세게 각국의 대중음악계 관계자들을 연결시키는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를 열고 있다. 또 미뎀이나 SXSW 등 해외 뮤직마켓에 초청됐거나 외국 활동 계획이 있는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일부 지원한다. 아직까지는 일회적인 쇼케이스와 비용 지원에 국한돼 있지만 록 뮤지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물론 ‘세계가 K록에 주목한다’는 식의 자화자찬은 이르다. K팝 열풍도 아직까지는 서구에서 마이너 장르로 인식되듯 K록 역시 갈 길이 멀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이 아시아권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미국 시장에서 싸이와 같은 성공 모델이 나오자 한국 대중음악 전체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국악에 현대적인 사운드를 접목한 잠비나이가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듯 결국 서구에서는 만들어낼 수 없는 한국만의 음악으로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다. K팝을 잇는 K록의 시대를 열기에는 아직 국내 록의 현실은 열악하다. K팝의 경우 작사와 작곡부터 홍보와 해외 마케팅까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은 데 반해 록은 뮤지션 개인과 소규모 레이블이 모든 것을 도맡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교류 등에서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 인디 레이블의 대표는 “일회성 공연과 쇼케이스는 한계가 있다”면서 “각국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거점으로 상시적으로 K록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록 음악이 정작 국내 시장에서는 외면받고 있는 현실도 문제다. 음원차트나 방송사 음악방송이 아이돌과 대형 기획사의 음악 일색인데다 그나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는 EBS ‘스페이스 공감’은 올 초 축소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박은석 평론가는 “록 뮤지션들이 국내 시장에서 설 곳이 부족하다 보니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면서 “주류 음악이 아니더라도 다양하고 좋은 음악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방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은퇴, 10년 전부터 준비했지요”… 소액대출 심사로 재능 기부 큰 보람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은퇴, 10년 전부터 준비했지요”… 소액대출 심사로 재능 기부 큰 보람

    “보증은 부자간에도 서지 않습니다. 다시는 보증을 서지 마세요.” 기업은행 지점장 출신 장기명(59)씨는 유모씨를 따끔하게 혼냈다. 유씨가 1500만원을 빌리면서 자신이 아닌 아내 이름으로 대출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신용불량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전후 사정을 알아보니 유씨는 친구와 동생의 보증을 서다 빚을 지게 된 것이다. 다행히 대출명목으로 낸 병원 빌딩 주차관리사업은 전망이 밝아 대출서류에 사인을 해줬다. 대신 보증을 잘못 섰다가는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며 단단히 주의를 줬다. 마음 약한 남편의 성격에 속을 끓던 유씨 아내도 고마워하며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107의 37 사단법인 희망도레미 이사다. 이사라는 직책을 달았지만 월수입은 50만원 안팎이다. 30%는 사무실 유지관리비로 떼고 나머지는 경비로 쓰니 실제 손에 쥐는 건 거의 없다. 그래도 항상 기쁘고 생활에 활력이 넘친다. “친구들을 만나 술 마시고 등산 가는 것보다 내가 가진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며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퇴직 이후의 삶은 돈보다는 사회공헌 등 자존감을 찾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건강한 삶입니다.” 장 이사는 은퇴한 이후 더욱 재미있게 산다. 남을 도우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 희망도레미는 소액대출을 해주는 ‘(사)신나는 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출심사와 사후관리를 해주는 곳이다. 소요 경비는 신나는 조합이 지원한다. 전직 은행원에겐 안성맞춤의 재능기부다. 희망도레미는 뜻이 맞는 은퇴자들이 모여 남자는 300만원, 여자는 100만원씩 출자해서 만든 사단법인이다. 36명이 회원으로 있으며 이 가운데 15~20명 정도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신나는 조합이 대출자 명단과 관련 서류를 넘겨주면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대출여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대출자들을 만나 경영컨설팅을 해주고 상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지도한다. “실사를 통해 사업성이 없으면 냉정하게 대출불가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현장지도를 나가 하루가 다르게 사업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가게를 열기 위해 대출을 신청했으나 요건이 안 돼 대출금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는 대출심사를 할 때 진실성에 우선점을 둔다.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부풀린 것은 없는지 서류를 꼼꼼히 따져보고 30여가지 질문을 한다. 사정이 아무리 딱해도 실현가능성이 없으면 대출해주지 않는다. 얄팍한 동정이 당사자를 더욱 큰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포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40대 남자가 점포를 확대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지만 청담동에서 25년간 공방을 해온 40대 남자가 가계를 접을 때에는 장인의 정성이 깃들여진 수공예 기술이 사장되는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 그는 희망도레미에서 한 달에 10일 정도 일한다. 소액대출을 담당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MC) 팀장 회의가 월 2회 열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대출심사 및 사후관리업무로 현장을 둘러본다. 현장지도를 나가서는 상환금보다 먼저 자녀가 학교에 잘 다니는지, 가게는 잘되는지 등에 대해 물어본다. 원리금을 갚으며 가족들과 함께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것을 보면 내 일처럼 신이 난다. 장사가 안돼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는 다른 곳도 마찬가지라며 용기를 불어넣는다. 그는 2010년 8월 기업은행 지점장을 끝으로 28년간의 은행원 생활을 그만뒀다. 그는 여느 사람에게 찾아오는 상실감이나 박탈감 등 은퇴증후군을 겪지 않았다. 항상 일이 있어 눈을 뜨면 오늘은 어디 가야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온 덕에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지내고 있다. 2010년 봄 직원들과 강원도 영월로 1박 2일 야유회를 갔다. 마지막 야유회였다. 단종이 묻힌 장릉을 둘러본 소회와 직원들과 헤어져야 하는 감회를 담아 인터넷에 ‘아름다운 이별여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직원들이 무척 좋아했다. 자신이 정말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조선 왕릉에 대한 궁금증도 한층 더 커졌다. ‘다른 왕들은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죽었을까’ 강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퇴직한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 근교와 경기도 이천 세종 영릉 등 44개 왕릉의 사진을 찍고 도서관 등을 다니며 자료를 수집했다. “좋아하고 궁금한 것을 하니까 힘든지 몰랐습니다.” 하루 8시간씩 글 쓰는 데 매달려 2011년 7월 44편의 원고를 모두 탈고했다. 제목은 ‘조선왕과의 만남’으로 정했다. 그러나 출판사가 막바지에 책 내는 것을 주저해 인터넷 카페에만 올렸다. 같은 해 5월부터는 자서전을 쓰는 심정으로 한 달에 하나씩 에세이를 써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올렸다. 2012년 5월부터는 ‘간략삼국지’를 썼다. 삼국지는 등장인물이 많고 내용이 방대해 책을 읽고 난 뒤에도 줄거리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한 권으로 추려야겠다고 생각하고 40개 단락으로 나눈 뒤 1주일에 한 단락씩 썼다. 조조 등 위나라 인물은 파란색, 유비 등 촉나라 인물은 초록색, 손권의 오나라 인물은 빨간색으로 구분, 독자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하고 중간에 삽화를 넣어 재미를 더했다. 그는 노후의 중요성에 대해 일찍부터 눈을 떴다. 고교를 졸업한 뒤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아버지의 상심이 커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인생은 노년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은행에 들어갔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이라 재직기간의 3분의 1을 전산분야에서 보냈다. 비금융 분야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뭔가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8년 외환위기로 동료, 선후배들이 대량 해고되는 것을 보면서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것을 실행에 옮겼다. 월급의 절반을 저축했다. 생활비와 용돈이 줄어들자 아내와 자녀가 울상을 지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옷 사치를 없애고 과외 등 자녀교육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 휴대전화도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늦게 사줬다. 스스로도 낡은 승용차를 계속 끌고 다니는 등 모범을 보였다. 다행히 가족들도 미래를 위해 참자는 그의 말을 잘 따라줬다. 퇴직 이후의 경제적 인프라를 일찍부터 구축하게 된 것이다. 퇴직 전 지점장으로 7년 있으면서 실적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았다. 자연스레 덜 먹고 덜 쓰더라도 퇴직 후에는 원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래서 직장선배가 추천해준 2차 취업자리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그는 퇴직교육을 받던 중 업체로부터 퇴직교육을 해달라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 노후준비가 잘돼 있는 것을 안 업체가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양했다. 노후준비는 최소 10년 정도 해야 하는데 퇴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사람에게 교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퇴직 후 개인택시를 몰려 했다. 돈벌이보다는 하루 6시간 정도 소일거리로 생각했으나 성격이 급해 승객들과 온종일 싸울 것이라는 아내의 말에 생각을 접었다. 왕릉에 대해 많이 알게 되면서 고궁가이드로도 나서보려 했으나 지원자가 많은 것을 보고 그만뒀다. 2012년 4월에는 대학에서 사무자동화 관련 전산강의를 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석사학위가 없어 무산됐다. 이후 은행 퇴직동료가 희망도레미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희망도레미에서 희망제작소의 행복설계 아카데미 교육을 먼저 받으라고 해 이 해 9월부터 11월까지 교육을 이수했다. 그는 기타가 수준급이다. 학창 시절 대학축제에 초청받았을 정도였다. 아내는 팬 플루트를 연주한다. 간혹 합주 공연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희망도레미의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다. 회원들이 갖고 있는 지식과 재능을 이용해 강연을 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 은퇴후 재무설계, 사주와 명리학 등 20여개를 준비했다. 40여개가 만들어지면 구청 구민복지관 등을 다니며 홍보를 할 예정이다. 물론 실비를 받고 강연을 한다. 은퇴 후의 삶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stslim@seoul.co.kr
  • 세계 최대 ‘얼음 호수’ 안에서 바라본 세상(포토)

    세계 최대 ‘얼음 호수’ 안에서 바라본 세상(포토)

    얼음 호수 안에서 바라본 바깥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세계 최대 규모의 호수이자 얼음으로 둘러싸인 시베리아의 바이칼호수. 신비로움을 간직한 이 얼음호수 안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진작가 안드레이 네크라소브(42)는 호수의 얼음 표면 주변을 유영하며 한 시간 동안 호수 속 곳곳 및 호수에서 바라본 바깥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호수 한 지점의 얼음을 깨고 들어갔으며, 두꺼운 얼음과 그 위에 선 사람들의 모습을 동시에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영화 속 한 장면, 또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의심을 살 만큼 독특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얼음 호수 위에서 이를 바라보며 구경하는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표정과 두꺼운 얼음 표면에 바짝 붙은 사진작가의 포즈 등도 인상적이다. 이 얼음 호수의 온도는 무려 영하 20도. 안드레이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감싼 특수복과 특수 카메라 장비를 이용해 또 다른 ‘겨울왕국’을 담아냈다. 한편 바이칼 호수는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쪽에 있으며, 2500만 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깊은 호수로 알려져 있다. 26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물종다양성의 보고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욕심이 과했어” 땅콩 가득 문 ‘식탐 다람쥐’ 포착

    “욕심이 과했어” 땅콩 가득 문 ‘식탐 다람쥐’ 포착

    욕심이 과했던 것일까? 땅콩을 입 안 가득 물고 어쩔 줄 모르는 다람쥐의 귀여운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캐나다 출신 사진작가 고든 케이스 페롯(58)이 촬영한 것으로 장소는 토론토에 위치한 그의 집 마당 이다. 페롯은 행동이 재빨라 촬영하기 어려운 다람쥐를 모델로 섭외(?)하기 위해 평소 땅콩 몇 개를 집 앞 마당에 놔두곤 했다. 그러던 작년 11월, 다람쥐 한 마리가 땅콩을 보고 접근했고 페롯 역시 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다가갔다. 다람쥐는 이미 땅콩 한 개를 입에 넣고 행복에 겨운 상태였다. 페롯은 호기심이 생겨 땅콩 한 개를 더 놔봤고 다람쥐는 잠시 눈치를 보더니 이 것 역시 입에 넣었다. 이미 땅콩 두 개로 볼이 빵빵해진 다람쥐를 보며 웃음 짓던 패롯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땅콩 한 개를 더 놔봤다. 그러자 다람쥐는 이 땅콩마저 입에 넣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미 땅콩 두 개로 가득찬 볼에 남은 공간이 없었던 것. 땅콩을 손에 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다람쥐가 고민에 빠진 순간, 패롯은 카메라 셔터를 눌러 이 재밌는 광경을 렌즈에 담는데 성공했다. 패롯은 “땅콩 두 개를 이미 입에 물어 충분했지만 땅콩 한 개가 더 나오자 (다람쥐가)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며 “아마 곧 다가올 캐나다의 혹독한 추위에 대비하기위해 땅콩을 열심히 모으는 중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다람쥐는 남은 땅콩 한 개를 고민 끝에 이빨 사이에 끼운 뒤 빵빵한 볼과 함께 유유히 숲 속으로 사라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사진 속 다람쥐는 북미 지역에서 흔히 목격되는 ‘얼룩 다람쥐’로 국내 ‘무늬다람쥐’보다 더 작고 날쌘 것이 특징이다. 다람쥐는 땅속에 터널을 깊이 파 보금자리를 만들고 그 주변에 기나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1∼2개의 먹이 저장창고를 만들어 도토리, 땅콩, 열매 등을 저장해둔다. 특히 다람쥐의 볼 주머니는 수축성이 좋아 여러 먹이를 운반하는데 알맞게 발달됐다. 사진=Gordon Keith Parrott/HotSpot media/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3개를 한 입에…” 땅콩에 빠진 ‘식탐 다람쥐’ 포착

    “3개를 한 입에…” 땅콩에 빠진 ‘식탐 다람쥐’ 포착

    욕심이 과했던 것일까? 땅콩을 입 안 가득 물고 어쩔 줄 모르는 다람쥐의 귀여운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캐나다 출신 사진작가 고든 케이스 페롯(58)이 촬영한 것으로 장소는 토론토에 위치한 그의 집 마당 이다. 페롯은 행동이 재빨라 촬영하기 어려운 다람쥐를 모델로 섭외(?)하기 위해 평소 땅콩 몇 개를 집 앞 마당에 놔두곤 했다. 그러던 작년 11월, 다람쥐 한 마리가 땅콩을 보고 접근했고 페롯 역시 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다가갔다. 다람쥐는 이미 땅콩 한 개를 입에 넣고 행복에 겨운 상태였다. 페롯은 호기심이 생겨 땅콩 한 개를 더 놔봤고 다람쥐는 잠시 눈치를 보더니 이 것 역시 입에 넣었다. 이미 땅콩 두 개로 볼이 빵빵해진 다람쥐를 보며 웃음 짓던 패롯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땅콩 한 개를 더 놔봤다. 그러자 다람쥐는 이 땅콩마저 입에 넣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미 땅콩 두 개로 가득찬 볼에 남은 공간이 없었던 것. 땅콩을 손에 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다람쥐가 고민에 빠진 순간, 패롯은 카메라 셔터를 눌러 이 재밌는 광경을 렌즈에 담는데 성공했다. 패롯은 “땅콩 두 개를 이미 입에 물어 충분했지만 땅콩 한 개가 더 나오자 (다람쥐가)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며 “아마 곧 다가올 캐나다의 혹독한 추위에 대비하기위해 땅콩을 열심히 모으는 중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다람쥐는 남은 땅콩 한 개를 고민 끝에 이빨 사이에 끼운 뒤 빵빵한 볼과 함께 유유히 숲 속으로 사라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사진 속 다람쥐는 북미 지역에서 흔히 목격되는 ‘얼룩 다람쥐’로 국내 ‘무늬다람쥐’보다 더 작고 날쌘 것이 특징이다. 다람쥐는 땅속에 터널을 깊이 파 보금자리를 만들고 그 주변에 기나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1∼2개의 먹이 저장창고를 만들어 도토리, 땅콩, 열매 등을 저장해둔다. 특히 다람쥐의 볼 주머니는 수축성이 좋아 여러 먹이를 운반하는데 알맞게 발달됐다. 사진=Gordon Keith Parrott/HotSpot media/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진단 어려워 치료 늦은 기스트, 이제 암세포만 콕 찍어 공략한다

    진단 어려워 치료 늦은 기스트, 이제 암세포만 콕 찍어 공략한다

    기스트(GIST)는 위장관기질종양을 일컫는다. 병명에서 보듯 식도,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의 근육층과 복막에 나타나는 종양이다. 하지만 내시경 검사로 찾기가 어렵고 뚜렷한 증상도 없어 다른 병으로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참 진행된 뒤에야 치료하게 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기스트는 희귀한 데다 조기 진료가 어려운 종양으로 인식됐지만 표적 치료제의 일종인 ‘이매티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19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기스트와 이매티닙의 모든 것을 살펴보는 ‘기스트를 정복하라! 표적 치료’를 방송한다. 기스트는 외부 점막 조직 검사로 확진을 내릴 수 없어 수술과 동시에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일반적인 암이나 궤양에 비해 증상도 크지 않아 병을 키워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다. 간을 포함한 전신으로 전이가 잘돼 수술도 어려운 상황이 된다. 이때 떠올릴 수 있는 치료제가 이매티닙이다. 이매티닙은 문제가 되는 암세포만을 정확히 골라 공격한다. 기존 항암 치료에 비해 평균 생존 기간도 6배 이상 높고 부작용도 적어 치료를 받으면서 일상생활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암 진단을 받으면 사형선고가 떨어진 듯 절망감을 느낀다. 그러나 암을 찾아내는 의학 기술이 발전하고 개개인에게 맞춘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유전자를 분석해 그에 맞는 정확한 표적 치료제를 찾아 치료하거나 기존 항암제와 신생 혈관을 억제하는 표적 치료를 동시에 적용하기도 한다. 기스트와 표적 치료를 통해 암 정복 가능성을 진단한다. 프로그램에서는 또 내 몸에 알맞은 운동 시간도 알아본다. 운동은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위해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생활체육에 시간을 할애한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결과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체질과 생활 패턴에 맞지 않는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된다.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주말에 10시간 이상 등산을 몰아 했던 박기란(55)씨는 무리한 산행 때문에 2년 전 무릎 연골판 수술을 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2년째 저녁 운동을 하고 있는 이경주(22)씨는 운동 효과에 반신반의한다. 운동이 생각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 것은 운동 시간의 문제가 아닐까. ‘Dr.K의 호기심 클리닉’ 코너에서는 내 몸의 부담을 줄여주고 운동의 효율을 높이는 운동 시간에 대해 살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제 뒤태 끝내주죠?” 첫선 보이는 아기 북극곰 포착

    “제 뒤태 끝내주죠?” 첫선 보이는 아기 북극곰 포착

    태어나 처음 여러 사람 앞에 설 때의 기분은 어떨까? 호기심과 설렘이 가득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첫 모습을 드러낸 아기 북극곰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히 만들어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아기 북극곰은 작년 11월 9일에 태어나 이제 생후 3개월째로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동물원에 살고 있다. 지난 17일은 캐나다 주요 공휴일 중 하나인 ‘가족의 날(Family Day)’로 아기 북극곰은 이 날 처음 대중에 공개됐다.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동물원을 찾은 토론토 시민들은 아기 북극곰이 아장아장 걸으며 귀여운 몸짓을 보일 때마다 연신 웃음을 지으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아기 북극곰은 소복하게 쌓인 눈 밭 위를 구르며 특히 즐거워했다. 호기심도 많아 각종 동물원 장비를 입으로 맛보기도 하며 미끄러운 바닥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다. 세상과의 첫 대면에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아기 북극곰의 모습은 관람객들의 입가에 미소를 띠게 만들었다. 동물원 관리자인 제프 영은 “아기 북극곰의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오전 10시에 동물원을 찾길 추천한다. 이때가 북극곰의 활동 에너지가 가장 왕성할 시간이다”라며 “지금 이 아기 북극곰은 13㎏ 정도지만 조금 있으면 500㎏에 육박하는 거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아기 북극곰은 아직 이름이 없다. 동물원 측은 아기 북극곰의 최종 이름 후보로 ‘험프리’, ‘올슨’, ‘제임스’, ‘로렉’, ‘세릭’, ‘스털링’ 6가지를 확정했으며 이를 공식 웹사이트(www.torontozoo.com)에 게재해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중 가장 높은 투표수를 기록한 이름이 아기 북극곰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사진=Caters news agency/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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