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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어쩌다 글로벌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어쩌다 글로벌

    캐나다 밴쿠버 공항. 탑승하기 전 기념품점에 잠시 들른다. 한쪽에 책들이 진열돼 있다. 혹시 비행기 안에서 읽을 만한 책이 있을까. 별다른 기대 없이 책들의 제목을 훑어보다 한 제목에 눈이 멈춘다. ‘The Girl with Seven Names.’ 이름이 일곱 개라. 직관적으로 어느 소녀의 글로벌 여정에 관한 이야기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 자신의 경험 때문이다. 34년 전 유학생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하나 깨닫는다. 외국에 나가면 이름이 바뀐다. 내막은 이렇다. 미국 친구들과 통성명할 때 “상훈” 하며 나를 소개한다. 상대방이 잘 알아듣지 못해 영어로 써 준다. ‘SANG HOON.’ 그제서야 “아, 쌩!” 하며 알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영어 단어 ‘씽, 쌩, 쏭’(sing, sang, song) 중 ‘쌩.’ 고쳐 주려 노력한다. “쌩 아니고 상.” 소용없다. ‘훈’은 더 헷갈려 한다. 그런 영어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그건 생략. 그렇게 ‘쌩’이 내 새 이름이 된다. 난 이름이 두 개가 됐는데 일곱 개? 저자는 북한 양강도 혜산에서 태어나 중국, 한국을 거쳐 미국에 정착한다. 예상했던 대로 글로벌 여정에 관한 스토리 맞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만 예상했던 대로. 나머지는 상상을 넘어선다. 소위 ‘성분’이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덕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넉넉하게 생활한다. 압록강 건너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중국에 가 보고 싶지만 여행의 자유가 없다. 억지로 호기심을 누르고 살다가 열일곱 살이 되던 해 무모한 결심을 한다. 몇 달 뒤 대학에 가기 전에 딱 한 번만 중국 구경을 하고 오자. 어둠이 내린 후 얼어붙은 압록강을 걸어서 넘을 계획을 세운다. 12월의 어느 날 밤 어머니에게는 친구 집에 몇 시간 놀러 갔다 온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을 나서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아무도 모르게 가서 며칠 놀고 돌아오면 아무런 문제가 없으리라. 삶은 계획대로 흐르지 않는다. 그녀가 탈북했다는 밀고가 들어가고, 남아 있는 식구들도 잡혀 갈지 모른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엄마가 몰래 연락한다. 돌아오면 잡힌다. 돌아오지 마라. 그날로 탈북자가 된다. 황당하지만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밖에. 가는 곳마다 이름을 바꾸며 도망자의 삶을 산다. 끊임없이 사기, 위협, 배반을 당한다. 고비를 넘기고 좀 쉬려 하면 새로운 위험이 사정없이 들이닥친다. 그녀는 밟혀도 다시 자라나는 들풀처럼 강인해진다. 북한에 남아 있던 엄마와 동생도 탈출시킨다. 식구들과 함께 한국을 거쳐 미국에 정착한다. 어느날 테드(TED) 특강 초청을 받는다. 처절한 북한의 실정과 탈북자들의 삶이 그녀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다. 원했던 길이 아니다. 그녀는 어쩌다 글로벌 인물이 된다. 제리. 캐나다의 한 작은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친다. 어느 날 저녁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외무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더니 지금 제리가 잡지에 기고한 글을 읽고 있는데 재미있다고. 혹시 외무부에 와서 일을 해 볼 생각이 없냐고. 흥미로운 제안이긴 하지만 너무 뜬금이 없다. 장난 전화일지도 모른다. 그런 제리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한번 만나서 커피나 한잔하자고 제안한다. 커피 한잔은 못할 것도 없지. 다음날 찾아간다. 그 길로 학교를 떠나 외무부로 들어간다.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진을 거듭한다. 외교관의 꽃이라는 대사를 두 번이나 역임한다. 제리는 얘기한다. 어쩌다 대사가 됐다고. 학교에서는 가르친다. 글로벌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꿈을 갖고,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짜고, 계획을 세우라고. 현실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웅장하다. 구하지도 않았는데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먼저 우리를 찾아온다. 다만 그런 기회들은 요란하게 팡파르를 울리면서 찾아오지 않는다. 겉 모습만 봐서는 마치 아닌 듯, 혹은 나뭇가지에 바람이 걸리듯 지극히 조용하게 찾아온다. 때론 사고의 모습으로. 때론 뜬금없는 한 통의 전화로. 기회가 아니라 생각하고 무시하면 그냥 지나가며 나중에 그런 기회가 찾아왔었는지조차 모른다. 만약 잡으면 인생이 180도 바뀐다.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은 나중에 얘기한다. 어쩌다 그리 됐다고. 운이 좋았다고. 자신을 찾아온 기회를 알아보고 꽉 잡을 줄 아는 것도 능력이다.
  • ‘손꼭잡고’ 한혜진-윤상현-유인영, 위태로운 삼각 로맨스 서막 ‘아찔’

    ‘손꼭잡고’ 한혜진-윤상현-유인영, 위태로운 삼각 로맨스 서막 ‘아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3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한혜진-윤상현-유인영의 미묘한 관계가 그려져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윤상현-유인영의 아찔한 투샷이 시선을 사로잡는다.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연출 정지인 김성용/제작 ㈜넘버쓰리픽쳐스 세이온미디어/이하 ‘손 꼭 잡고’)의 3차 티저 영상이 지난 6일(화), 포털 사이트(http://naver.me/5scugD4w)를 통해 선공개됐다. ‘손 꼭 잡고’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앞서 공개된 1, 2차 티저 예고편은 한혜진(남현주 역)-윤상현(김도영 역)-유인영(신다혜 역)-김태훈(장석준 역)의 생의 끝자락에서 시작된 인생 마지막 멜로를 감성적으로 그려내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반면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은 극중 부부인 한혜진-윤상현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유인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3차 티저 영상은 유인영이 “나 김도영씨 뺏으러 왔어”라며 윤상현에게 도발적인 다가서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윤상현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라고 되묻고 있는데 아슬아슬한 이들의 분위기로 하여금 과거에 이들이 어떤 관계였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욱이 한혜진과 유인영의 날선 대면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욱 높인다. “김선배 바람 같은 건 안 피지?”라며 묻는 유인영과 급하게 자리를 피하는 한혜진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비춰진 것. 이어 ‘남편의 첫사랑이 돌아왔다’라는 카피로 하여금 유인영이 윤상현의 첫사랑임을 예상케 한다. 이로써 한혜진-윤상현-유인영, 세 사람의 격정적인 파란이 예고되며 궁금증을 극대화시킨다. 무엇보다 “해답이 없겠죠. 남편한테 좋아하는 여자가 생긴다면”이라는 한혜진의 대사와 함께 윤상현-유인영의 아찔한 투샷이 그려져 시선을 강탈한다. 특히 유인영과의 만남 이후 고뇌에 빠졌던 윤상현이 결국 유인영을 직접 찾아간 모습이 펼쳐져 더욱 몰입도를 높인다. “하룻밤 인연 가지고는 안 된다는 말이죠?”라며 윤상현에게 다가서는 유인영과 “우리가 다시 만난 건 비즈니스일 뿐이야”라며 유인영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윤상현의 모습이 교차로 그려지며 두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가 시작됨이 예고돼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만든다.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오는 3월 21일 수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리의 여왕2’ 최강희, 명예경찰 활동 본격 시작

    ‘추리의 여왕2’ 최강희, 명예경찰 활동 본격 시작

    ‘추리의 여왕2’ 명예경찰이 된 최강희가 첫 번째 공식 일정에 참여한다.7일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2’에서는 본격적인 최강희의 명예경찰 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비록 경찰시험에는 또 낙방했지만 대신 명예경찰이라는 타이틀을 얻어 유설옥(최강희 분)의 의욕은 활활 타올랐던 터. 작고 소중한 경찰배지를 품에 잘 간직한 채 한층 적극적으로 비공식 사건 수사에 나서 시청자들을 대리만족시키기도 했다. 특히 경찰 제복 차림을 갖춰 입고 단상 앞에 선 그녀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명예경찰 자격으로 초등학생들 앞에서 강연까지 나선다고. 과연 추리퀸이 호기심 가득한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전할 이야기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중진서와 함께하는 꿈 나눔, 용기 나눔 행복교실’이 새겨진 플래카드를 배경으로 중진서의 조 과장(김원해 분)과 동행 해 어떤 예측 불가한 사건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더불어 당황한 표정의 그녀와 조 과장의 조합이 시선을 강탈하며 3회 방송의 빅 재미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2’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추리의 여왕 시즌2 문전사, 에이스토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보모 따라 진흙 나뒹구는 새끼 코끼리

    보모 따라 진흙 나뒹구는 새끼 코끼리

    “저도 뒹굴래요.” 보모 코끼리를 따라 진흙에서 뒹구는 새끼 코끼리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포착돼 미소를 자아낸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장면은 코끼리 보호 단체에 몸담고 있는 스테프 스노돈이 태국 치앙마이주에 있는 코끼리자연공원(Elephant Nature Park)에서 촬영했다. 영상은 단체의 CEO인 던컨 맥네어가 페이스북에 지난 5일 공개했다. 그는 “보모 코끼리가 새끼 코끼리에게 어떻게 진흙에서 뒹구는지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라”는 설명도 곁들었다. 영상에는 보모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의 한가로운 일상이 담겼다. 보모 코끼리가 먼저 ‘진흙 목욕’을 하는 모습을 호기심 가득히 바라보던 새끼 코끼리는 보모 코끼리가 자리를 뜨자 기다렸다는 듯 진흙에서 나뒹굴기 시작한다. 어색한 자세로 진흙목욕을 하다가 유유히 사라지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은 귀엽기 이를 데 없다. 사진·영상=Duncan McNair Stae/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살림남2’ 미나 류필립, 첫 등장부터 역대급 비주얼 “모닝 폴댄스”

    ‘살림남2’ 미나 류필립, 첫 등장부터 역대급 비주얼 “모닝 폴댄스”

    ‘살림남2’ 새 멤버 미나, 류필립 커플이 첫 등장부터 역대급 비주얼을 뽐냈다.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제작진은 새롭게 합류하는 미나, 필립 커플이 아침부터 폴댄스를 추는가하면 전동휠을 타고 등장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실 한 가운데 설치된 봉을 잡고 격렬한 폴댄스 삼매경에 빠진 미나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미나는 ‘전화받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보다 오히려 한층 더 건강미 넘치는 몸매와 늘씬한 각선미를 보여주고 있어 벌써부터 그녀의 몸매관리 비법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하면 전동휠을 타고 화려하게 등장한 류필립은 한 손에는 삽자루를, 다른 손에는 흙 포대자루를 들고 있어 마치 미래의 농부같은 독특한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알콩달콩 함께 텃밭을 가꾸는 모습에서는 4년차 연예계 대표 장수커플인 두 사람의 변함없는 애정을 엿볼 수 있게 만들고 있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는 소녀같이 철없는 연상녀 미나를 사로잡은 연하남 류필립의 큰 오빠 같은 매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해 17년차 연상연하커플의 예측불가 리얼 로맨스가 펼쳐질 이번 주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실험실서 만든 인공 고기, 올해 안에 판매될 것”

    “실험실서 만든 인공 고기, 올해 안에 판매될 것”

    지속 가능한 축산업과 유기농 식품,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명 ‘인공 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호기심도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장이나 도축장 대신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고기를 살 수 있는 날이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배양육 또는 실험실 고기 등으로 불리는 인공 고기는 소나 돼지, 닭 등을 도축해 고기를 얻는 전통방식이 아닌 동물의 자기복제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 고기를 뜻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대안 고기 전문 업체 ‘저스트’(JUST)의 조쉬 테트릭 대표는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2018년이 끝나기 전,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 인공 소시지와 치킨 너겟, 푸아그라 등을 미국과 아시아 각국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트릭 대표는 “(고기의) 색깔과 질감, 냄새 및 유통기한을 포함, 완벽하게 감각적인 경험을 가져다 줄 수 없다면 (인공 고기는) 그저 판타지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인공 고기 육류 산업은 이러한 감각적인 경험과 대중의 인식을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공 고기에 대한) 규제와 대화 역시 우리가 직면한 도전 과제”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인공 고기 개발을 모두 마쳤으며, 각국 정부의 규제 및 대중의 인식 변화 등의 ‘장애물’만 넘는다면 올해 안에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인공 고기가 시판되기까지는 여전히 몇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예측도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햄버거용 인공 쇠고기 패티를 만드는데 성공한 네덜란드 스타트업 기업 ‘모사미트’의 마크 포스트 교수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시판 승인 절차가 몇 년 간 공급업체에 인공 고기 샘플을 배포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인공 고기 시판을 허가하는데 수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생산비용이 예상보다 이른 시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인공고기 기업인 ‘멤피스미트’ 측은 세포배양 방식으로 450g의 인공 고기를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2400달러(한화 약 260만원)이라고 밝혔다. 멤피스미트 측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산 비용이 낮아지는 추세”라며 “약 3년 후부터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축 생산이 기후변화의 주범 중 하나라고 지목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육류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14.5%를 차지한다. FAO는 인도와 중국에서 육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이 2050년까지 70% 이상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학래 미투 언급 “온라인 이야기는 안 꺼냈으면..” 과민 반응?

    김학래 미투 언급 “온라인 이야기는 안 꺼냈으면..” 과민 반응?

    코미디언 김학래가 ‘미투 운동’(#MeToo)을 언급했다.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작가 겸 동기부여 강사 김도윤이 출연했다. 이날 김도윤은 ‘아침마당’ 진행자 오유경 아나운서와의 인연을 밝히며 “2015년쯤 제 SNS에 직업과 일에 대한 제 생각과 가치관에 관한 글을 적었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오유경 아나운서가 댓글을 달고 그 글을 공유했다. 제 직업이 호기심을 부르고, 이 친구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이 친구의 사진과 글을 보니 응원하고 싶은 청년이라고 했다”며 “저는 그래서 저를 섭외한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오유경 아나운서는 “사실 제작진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화요초대석을 섭외한다. 그 얘기를 들으니까 기억이 난다”며 “이분이 ‘아침마당’까지 나온 걸 보니까 3년 동안 정말 유명해지고 제대로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김학래는 “온라인 이야기는 웬만하면 안 꺼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요즘 ‘미투 운동’ 때문에..”라며 얼굴을 찌푸렸다. 스튜디오는 갑자기 싸한 분위기가 됐다.한편 ‘미투 운동’은 SNS에 ‘나도 피해자(#MeToo)’라며 자신이 겪은 성범죄를 고백하고 그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럼프 할배’ 투오마스 퀴뢰 “적어도 하늘에는 핵폭탄이 없었습니다”

    ‘그럼프 할배’ 투오마스 퀴뢰 “적어도 하늘에는 핵폭탄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하늘에는 핵폭탄이 없었습니다. 위대한 올림픽을 조직해줘 감사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남기고 번역 출간된 ‘한국에 온 괴짜노인 그럼프’의 저자 투오마스 퀴뢰(44·핀란드)가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대회 총평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퀴뢰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으나 잔정 많은 괴짜 노인 그럼프 시리즈로 현재 핀란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작가다. 우리 사회처럼 세대간 극심한 견해의 차이를 보이는 핀란드 사회를 극명하게 풍자해 세 권의 시리즈가 인구 520만명의 핀란드에서만 50만권 넘게 판매됐고, 2014년에는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번역본을 출간한 세종서적에 몸소 연락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다며 ‘한국에 온 괴짜노인 그럼프’를 제안했다. 서울 유학을 결심한 손녀를 말릴 겸 서울살이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펴보려고 한국을 찾은 김에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 경기장 등을 돌아보고 안내를 맡은 한국인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는 것이 소설의 뼈대다.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제라도 핵무기 발사 버튼을 누를 것 같은 분위기 속에 성공 개최가 의심됐던 평창동계올림픽이 큰 탈 없이 막을 내렸다. 폐막 다음날 이메일로 질문지를 보냈고 종합편성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낯익은 페트리 깔리올라가 핀란드어로 옮겨 작가에게 전하고 반대 과정을 통해 답변을 들었다. 마침 폐막에 즈음해 스키 여행 중이어서 답변이 지난 2일에야 도착했다.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미루다 이제야 올린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파랗게 젊은 나이에 권력을 잡아 할배를 기분 나쁘게 만들었던 그 친구(김정은 위원장)가 평창 참가를 결정하면서 대회는 많은 질적, 양적 변화를 겪었다. 이런 숨가뿐 정세 변화를 멀리 핀란드에서 보면서 적잖이 당황했을 것 같은데. -원래 스포츠와 정치가 서로 혼동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올림픽에서는 늘 그래 왔다. 선전 효과가 너무 커서 그렇다. 아돌프 히틀러는 베를린올림픽을 자신의 목적으로 사용했고, 미국은 냉전 시대 모스크바올림픽을 보이콧했고, 옛 소련은 그 보복으로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불참했다. 평창 대회도 목적은 평화를 조성하는 데 있었지만 선전적인 구석을 배제할 수 없었다. 북한 응원단은 한국 관객들 사이에서 매우 이상한 존재로 비쳤다. 북한 선수들을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합류시키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야 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그러나 올림픽 때 적어도 하늘에는 핵폭탄이 없었다. → 보수적인 할배는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사람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볼 것 같다. 하지만 평창 대회를 계기로 남북간 말과 뜻이 통하는 계기는 만들어졌다고 보는데. -사람과 사회, 국가 사이에는 항상 의사 소통이 필요하다. 그런 식으로만 우리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협박은 유치하고 매우 위험한 일이다. 북한의 뚱뚱한 소년과 미국의 대걸레 머리를 한 양키 대통령이 핵무기의 크기를 측정하고 있을 때 내 마음은 비명을 질렀고, 둘을 다시 유치원에 보내고만 싶었다.→ 젊은 독재자의 여동생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개회식에, 젊은 독재자의 부하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폐회식에 나란히 앉은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이렇게 정치가 올림픽에 얽혀드는 것을 보며 어떤 느낌이었는지? 또 앞으로 남북이나 북미 관계, 나아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적어도 미국인을 당황하게 만드는 꼼꼼하고 계획적인 면모가 엿보였다. 그러나 이제 세계 정세는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스케치의 선처럼 보인다. 그렇게 끔찍하고 위험한 것만 아니라면 재미있을 것 같다. → 이번 대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나 순간을 꼽는다면. -핀란드는 대회에서 적당히 성공했고, 오랫동안 금메달을 수상하지 못해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마침내 이보 니스카넨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50㎞ 클래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나도 그걸 보고서야 스키 여행에 동참할 수 있었다. → 핀란드는 금 1, 은 1, 동메달 4개를 딴 반면 노르웨이는 모두 39개의 메달을 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스웨덴도 금 7, 은 6, 동메달 1개로 핀란드보다 나았다. 어떤 차이가 이웃나라 간에 이런 차이를 불러오는지. -노르웨이는 오래 전부터 스키 종목에서 아주 강했다. 적시에 재능 있는 선수들을 찾아내고 훈련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노르웨이 동계스포츠는 무척 뿌리가 깊다. 스웨덴인들은 어려운 종목들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핀란드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는 그 반대였다. 아쉽게도 4위와 6위에 머무르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슬프지 않다. 현실은 받아들여야 하니까.→ 평창 대회는 아시아에 동계 스포츠를 확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할배의 평가는. -쇼트트랙 스케이팅 선수들이 너무나 빨리 움직여 기뿐 나쁠 것 같다. 눈으로 계속 쫓아가기도 어렵고. 잠깐 딴데를 보게 되면 경기가 끝나 버린다. 그러나 아시아인들에게 동계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졌을 것이란 점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있을수록 경기는 더 좁은 공간에서 이뤄져야 더 재미있는 것 같다. → 할배는 ‘아시아인들이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어느 정도 불식됐나.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조직과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 또 인간의 힘으로 제어하기 힘든 요소들과 맞닥뜨린다. 우리는 겨울 폭풍우가 몰아치면 거기에 적응해야만 한다. (알파인 스키의) 일부 변경은 있었지만 단 한 경기도 취소되지 않았다. 내 경험에 비춰볼 때 오늘날 아시아는 모든 측면에서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곳이다. 그들에게는 의지와 재원, 성장하는 경제, 자신의 재능을 세계에 보여주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반면 유럽은 ‘녹슨 노인’과 비슷하고, 또 그럼프 노인처럼 옛날이 더 좋다고만 여긴다. → 어떤 마음으로 한국 여행을 하고 책을 썼는지 궁금하다. 애초 기획 의도를 얼마나 관철했다고 보는가. -한국 말고는 자료를 찾기 위해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을 여행한 적이 없다. 한국 여행은 재미있고 효과적이었다. 우리 팀은 며칠(지난해 8월 4박5일) 만에 좋은 결과를 얻었고, 핀란드대사관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도왔다. 특히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페트리 깔리올라가 아주 소중한 도움을 줬다. 난 2006년에도 서울을 방문했다. 어렸을 때 태권도를 배웠고,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핀란드의 다른 소설들이 한국에서도 많이 번역돼 행복하다. 이런 소설들은 다른 문화와 사람의 생각에 들어가기 위한 관문 역할을 할 것이다. → 앞으로 계획이나 현재 열중하는 일은. -자수성가한 그럼프가 다시 고국을 떠나는 영화 대본을 쓰고 있다. 한국이 첫 번째 목적지였는데, 이번에는 자동차를 사기 위해 독일로 떠나는 상정이다. → 책에 실린 종이상자 사진은 무얼 의미하는지. -그럼프처럼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익숙한 무언가를 담는 데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럼프 할배는 수도에 있는 아들 집에 갈 때도 늘 물건을 종이상자에 넣어 간다. 우연히 골판지 상자가 눈에 띄었는데 그런 할배들의 집착을 상징하는 데 딱이었다. → 마지막으로 괴짜 노인 그럼프를 좋아하는 한국 독자들에게 전할 말은. -위대한 올림픽을 조직해줘 감사하다. 핀란드는 현재 영하 25도인데 한국은 조금 더 따뜻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그럼프처럼 겨울용 모자를 기억하세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현정 이진욱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스틸 ‘미묘한 재회’

    고현정 이진욱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스틸 ‘미묘한 재회’

    고현정 이진욱 주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스틸이 공개됐다.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대리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유(이진욱)와 촉망받는 소설가이지만 도무지 새로운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고현정)의 우연한 재회를 그린 영화다. 이진욱, 고현정 주연, 이광국 감독의 작품으로 5일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6장의 스틸에는 경유와 유정의 재회를 담은 겨울날 서울의 풍광과 눈빛 만으로도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두 배우의 미묘한 표정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먼저 두 사람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들은 우연히 다시 만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우수에 찬 눈빛으로 무언가를 응시하는 경유와 상반된 모습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반가워하는 유정의 모습은 두 사람이 처한 상황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오는 4월 개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람이좋다’ 조정치-정인 부부, 부모가 된다는 것...육아 일상 공개

    ‘사람이좋다’ 조정치-정인 부부, 부모가 된다는 것...육아 일상 공개

    ‘사람이 좋다’ 가수 조정치, 정인 부부가 육아로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조정치, 정인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날 11개월 난 딸 조은을 최초로 공개, 부모가 된 이후 달라진 삶을 전했다. 이날 조정치는 조은을 소개하며 “사실 (아내와) 반반씩 닮았는데, 우리 아내는 노출될 때 눈 화장을 진하게 해서 본래 얼굴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 어떨 때는 나랑 같이 있을 때도 ’정인이냐?‘고 물어볼 때도 있다. 사실 반반씩 닮았는데, 내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어 다 나를 닮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늘 누워있는 모습만 보여줬던 조정치는 아빠가 된 이후 확 달라졌다.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만져보고 입에 넣어보는 딸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각종 동물 흉내를 내며 딸에게 재롱을 피우는 등 수다쟁이 아빠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정인은 이른 아침부터 딸 이유식을 준비하고 맘 카페에서 정보를 얻고 있었다. 정인은 “아직은 나도 깜짝깜짝 놀란다. ’내가 엄마라고?‘ 놀랍다. 아기가 나를 가장 좋아한다. ’나를 이렇게 좋아하는 생명체가 있다니 너무 신기하고 판타스틱한 단계”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독박육아 없이 번갈아 가며 딸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치는 “일정 없으면 아기랑 시간을 보낸다. 아기가 밤잠을 자면 그때 나가고, 작업실 가고 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해 바쁘게 활동 중인 그는 늦은 시간 귀가에도 불구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를 돌봤다. 결혼 후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유지해오고 있는 두 사람은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조정치는 “제 아내는 저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람이다. 나 자신보다 더 많이 사랑하고 있다. 그 사람의 내면이 정말 아름다운 거 같다”며 “삶을 대하는 태도나 자기가 스스로 의지해서 어떤 사람이 되려고 하는 그 자체가 너무 아름답다. 인간적으로 제 아내를 존경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인 역시 “좋은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지금 모자라는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그런 모습을 서로 보여줄 수 있는 관계, 의지를 다지는 것, 그런 면에서 좋은 거 같다”고 신뢰를 전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물속에도 외계인 존재할 가능성… 닮은꼴 찾아보니 친숙한 이것?

    [핵잼 사이언스] 물속에도 외계인 존재할 가능성… 닮은꼴 찾아보니 친숙한 이것?

    인류의 영원한 호기심 중 하나인 외계인의 존재 유무에 대한 흥미로운 의견이 나왔다. 최근 일본계 미국인인 미치오 가쿠(71) 뉴욕시립대 석좌교수가 ‘인류의 미래’(The Future of Humanity)라는 신간을 현지에서 출간해 관심을 끌었다.이론물리학계의 세계적 석학이자 독보적인 미래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가쿠 교수는 그간 획기적인 이론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만물의 최소 단위가 점입자가 아니라 진동하는 끈이라는 ‘끈이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같은 또 다른 우주가 존재한다는 ‘평행우주론’이 대표적인 이론. 이번 책에도 그는 다가올 세상에 대해 거침없는 예측을 내놨다. 인류의 종 보존을 위해 화성에 식민지화를 이루어야 하며 21세기 안에 외계문명과 접촉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대표적인 주장. 가쿠 교수는 “이번 세기가 끝나기 전까지 인류는 외계문명과 무선통신을 통해 ‘접촉’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외계문명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바로 대화로 이어질 수 없어 그들의 언어를 해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주로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외계인의 모습과 특징을 과학적으로 예상한 주장도 책에 담아내 흥미를 끌었다. 여러 우주생물학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쿠 교수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외계인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3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먼저 외계인도 반드시 인간처럼 ‘입체시각’을 가져야 한다. 인간은 눈으로 보는 각기 다른 각도의 이미지 2개를 대뇌가 세밀하게 일치시켜 하나의 이미지로 인식한다. 가쿠 교수는 “이 같은 능력은 먹이를 사냥하는 포식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서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외계문명도 초창기에는 인류처럼 포식자로서 사냥을 하는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특징으로 가쿠 교수는 마주 보는 엄지손가락 혹은 사물을 잡을 수 있는 기관을 꼽았다. 이는 먹이를 사냥하거나 도구를 개발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주장. 마지막으로 그는 지식을 축적해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하는 데 언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가쿠 교수는 땅이 아닌 물속에도 지능이 있는 외계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조건에 어느 정도 들어맞는 생물이 지구에도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문어 같은 두족류 동물. 지구상에서 오랜시간 생존하며 진화를 이어온 문어에게 위 3가지 조건 중 없는 것은 언어뿐이다. 이에 해외 언론에서는 2016년 개봉한 영화 ‘콘택트’에 등장하는 거대한 문어 모양의 외계인 ‘헵타포드’를 떠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밀렵꾼으로부터 목숨 구한 새끼 침팬지, 하늘을 날다(영상)

    밀렵꾼으로부터 목숨 구한 새끼 침팬지, 하늘을 날다(영상)

    밀렵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난생 처음 하늘을 나는 값진 경험을 한 새끼 침팬지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국립공원인 비룽가국립공원 소속 파일럿 앤서니 카에레가 최근 올린 영상은 그가 몸집이 작은 새끼 침팬지 한 마리를 무릎에 앉힌 채 함께 비행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된 것은 카에레의 무릎에 앉은 새끼 침팬지가 바로 그가 직접 밀렵꾼의 손에서 구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카에레는 자신이 직접 구한 새끼 침팬지를 비행기에 태운 뒤, 새끼 침팬지가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안전하게 데려다줬다. 새로운 보금자리는 콩고 키부주의 주도인 부카부에 있는 보호센터로 알려졌다. 목숨을 구해준 은인과 함께 생애 첫 비행에 나선 새끼 침팬지의 표정은 남달랐다. 계기판을 신기한 듯 두드려보기도 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비행기 창밖을 바라보기도 했다. 카에레는 “보호센터와 국립공원 측의 훌륭한 팀워크를 통해 밀렵꾼의 손에서 이 작은 새끼 침팬지를 구해냈다”면서 “이 새끼 침팬지에게는 ‘무싸’(Mussa)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귀여워 보이는 이 침팬지에게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 이 침팬지는 아직 새끼이기 때문에 어미와 함께 있는 것이 옳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무싸에게 새로운 집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새 보금자리’가 되어 줄 보호센터 측은 “모든 구조에는 각기 다른 조직에서 이들을 살리기 위해 함께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다”면서 “구조작업에는 다양한 감정이 섞이는데, 무엇보다 (버림받거나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화정-김숙, 연애 타로점 결과에 “그만하자” 울분

    최화정-김숙, 연애 타로점 결과에 “그만하자” 울분

    최화정과 김숙의 연애운은 어떨까?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10분 KBS joy과 KBS drama에서 동시 방송되는 ‘연애의 참견’(연출 신진섭)의 최화정과 김숙이 타로점을 통해 연애운을 확인할 예정이다. 그 동안 사연의 주인공들에게 솔직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던 그녀들의 연애 앞날은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3일 방송되는 ‘연애의 참견’ 7회에서는 프로 참견러들 최화정, 김숙, 주우재, 치타가 결혼을 앞두고 남자 친구와 웨딩플래너의 충격적인 관계를 알게 된 예비 신부와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을 일삼는 남자친구 어머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여자 친구의 고민을 함께 나눈다. 본격적인 사연 소개에 앞서 최화정과 김숙은 다른 이들이 아닌 본인들의 연애 지수를 체크하기 위해 타로 카드를 뽑아든다. 이들은 연애운이 달린 카드 고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이며 고뇌에 고뇌를 거듭했다고. 하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카드의 결과에 두 언니들은 당황을 금치 못했다고 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김숙은 타로카드 마스터의 해석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만하자”고 할 정도로 점괘에 반항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그녀들의 핑크빛 로맨스를 점쳐줄 타로 카드의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어느 연애 갈등이라 할지라도 시원한 해결책을 던져주며 맞춤형 방향을 제시했던 최화정과 김숙이 자신들의 연애 점괘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별의 문턱에서 괴로워하는 모든 연인들을 위해 화끈하고 솔직한 언니들이 타인의 연애에 독하게 참견하는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은 내일(3일) 토요일 밤 10시 10분KBS joy와 KBS drama로 동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 은하 주변의 별 알고보니 추방당한 우리 식구

    [아하! 우주] 우리 은하 주변의 별 알고보니 추방당한 우리 식구

    우주에는 수많은 별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은하에 몰려 있다. 은하 사이의 공간에는 별은 물론 가스도 거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마치 대륙 주변의 작은 섬처럼 우리 은하 주변에도 별이 점점이 흩어져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이 별이 어디에서 기원했는지 연구해왔다. 이론적으로 별은 수소가 주성분인 우주 공간의 가스가 뭉쳐서 생성된다. 은하 밖의 가스 밀도가 낮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곳에서 가스가 뭉쳐 생성되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은하 외부의 별은 은하에서 추방된 별이거나 혹은 외부 은하에서 추방되어 우리 은하로 다가오는 방문자로 생각된다. 어느 쪽이 가능성이 큰지 검증하기 위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천문학자들은 은하계 밖에 존재하는 두 개의 집단에서 14개의 별을 관측했다. 트라이-안드(Triangulum-Andromeda·Tri-And)와 A-13이라고 불리는 이 집단은 은하 디스크(Galactic disc) 평면에서 각각 1만4천 광년 떨어져 있으며 모노세로스 고리(Monoceros Ring)라는 은하 주변 구조물과 연관되어 있다. (개념도 참조) 연구팀은 Keck과 VLT 망원경을 이용해서 이 별들의 스펙트럼을 분석해 화학 구성을 살펴봤다. 별의 화학 성분은 별에 따른 차이도 있지만, 은하에 따른 차이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들은 사실 우리 은하의 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본래는 우리 은하의 일부였는데, 어떤 이유로 우리 은하에서 추방당한 것이다. 가장 가능성 높은 설명은 인접한 다른 은하의 중력에 의해 물질이 은하 밖으로 끌려 나오면서 같이 빠져나왔다는 것이다. 아마도 큰 질량을 지닌 위성 은하가 은하 주변 헤일로를 통과하면서 일부 별을 중력으로 끌어당긴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팀은 우리 은하가 일반적인 개념도에서 그려지는 것과 같이 단순한 2차원 평면 구조가 아니라 매우 복잡한 3차원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은하 자체도 단순한 원반 모양 구조가 아니라 나선 팔을 지닌 복잡한 3차원 구조물이다. 여기에 주변 위성 은하 역시 우리 은하의 중력에 의해 주변을 공전하지만, 반대로 우리 은하의 별과 가스를 중력으로 잡아당긴다. 그 결과 상당히 복잡한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비록 한 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렇게 하나씩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그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 사실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도 해결 못 하는 인류에게 우주는 너무 멀고 추상적인 존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주를 향한 인간의 호기심은 문명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은하를 이해하기 위한 우리의 호기심 역시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추리의여왕2’ 권상우-최강희, 新 추리군단과 만남...이다희-박병은 등장

    ‘추리의여왕2’ 권상우-최강희, 新 추리군단과 만남...이다희-박병은 등장

    ‘추리의 여왕2’ 권상우, 최강희, 이다희, 박병은이 한자리에 모인다. 2월 28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이하 ‘추리의 여왕2’) 1회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 눈길을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침없는 ‘서동서 마약견’ 형사 하완승(권상우 분)과 ‘자유의 몸으로 돌아온 추리퀸’ 유설옥(최강희 분)의 판타스틱한 공조 수사가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1일 방송되는 2회 분에서는 새로운 추리군단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미모의 파티쉐 정희연(이다희 분)과 뇌섹남 프로파일러 우성하(박병은 분) 경감이 등장을 앞두고 있는 것. 이들은 2회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두고 하완승, 유설옥 콤비와 함께 추리에 나설 예정이다. 시즌1에서 유설옥의 동경의 대상이자 하완승과 수사 방식에 따른 차이로 대립각을 세웠던 우 경감(박병은 분)이 이번에는 또 어떤 냉철한 프로파일링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이번 시즌에서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인 정희연(이다희 분)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도 시청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추리의 여왕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추리의 여왕 시즌2 문전사, 에이스토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화마당] 네 꿈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네 꿈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강의모 방송작가

    해가 바뀌면 연도와 함께 나이도 불어난다. 그나마 세 번의 단계를 거친다는 게 조금은 다행이랄까. 1월 1일은 눈 딱 감고 지나가면 곧 설날. 떡국을 먹고도 나이 먹는 게 억울하면 다시 보류. 이윽고 생일을 만나면 항복. 올해도 며칠 전 그렇게 삼세판을 채웠다. 소싯적엔 나이 덧셈이 즐거웠던 기억도 있으나, 대개 부담으로 얹혀 체증이 심할 때가 잦았으니…. 가벼움과 무거움의 조율은 오로지 내 몫임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50대에 막 접어들었을 때 어떤 이가 물었다. ‘꿈이 뭐냐’고.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 거요.” 나름 진지한 소원인데 상대방은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 사람은 웃으며 말했다. “나이 들면 다시 어린애가 된다잖아요.” 내 뜻은 그런 게 아니었는데…. 철없던 어린 시절로 회귀하고픈 게 아니라, 언제까지나 열린 결말인 여생에 대해 호기심을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지난 연휴에 책들을 뒤적이다 그때 문답이 떠올랐다.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나란히 눈에 들어온 두 책은 바로 그 꿈을 이룬 할머니들의 얘기였다. 1860년 미국 서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모지스 할머니는 평생 농장을 돌보며 살았다. 자식들을 다 출가시키고 노동의 짐을 벗어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그녀의 나이는 일흔여섯. 80세에 개인전을 열고,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이 됐으며, 101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무려 1600여점의 작품을 그려냈다. 척박했을 삶의 현장과 풍경을 동화처럼 예쁘게 그려낸 그녀의 그림은 보는 이의 마음을 한없이 순하고 착하게 만든다. ‘빗자루가 아니라 붓자루를 타고 전국을 날아다니는 마귀할멈’이라는 손녀딸의 놀림을 즐기던 그녀에게 나이는 이런 것이었다. “이 나이가 되니 세월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열여섯 살 때가 내 나이를 가장 실감했던 것 같아요.” 또 한 책의 주인공 모모요는 ‘카모메 식당’의 작가 무레 요코의 외할머니다. 여든, 아흔이 넘어도 버킷 리스트를 꾸준히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그녀의 과감성은 10대, 20대의 패기를 능가한다. 여든이 넘어서야 일을 그만둔 후 갑자기 불은 체중에 충격을 받고 대응하는 방식 역시 놀랍다. 3킬로그램을 빼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처방은 줄넘기. 기겁을 하며 만류하는 자식들 눈을 피해 한적한 마을 들판을 찾아간다. 누가 볼세라 사방을 경계하며 폴짝폴짝 뜀뛰기를 하는 자그마한 할머니를 상상해 보라. 이런 그림에서 웃음이 터지지 않으면 비정상이다. 물론 그녀는 며칠 만에 줄넘기를 스스로 그만두었다. 계속하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까봐. 일단 전력투구를 해 보았으니 포기도 빠르다. 대신 덜 과격한 게이트볼로 바꿨다. 80대에도, 90대에도 그녀에게 주된 관심거리는 ‘뭐하면서 놀까?’, ‘뭘 하면 재미있을까?’였다. 얼마 전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듣던 바와는 달리 그곳 지하철에서도 책 읽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앉으나 서나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는 모양새는 게나 예나 별다름이 없었다. 그런데 통근시간을 벗어난 여유로운 전철에선 돋보기를 코끝에 걸치고 책장을 넘기는 할머니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몹시 사랑스럽고 더할 수 없이 귀여운 모습이었다. 3월은 학창 시절에 그랬듯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거나 바로잡기 좋은 또 하나의 출발점이다. 이제 누군가 내게 남은 꿈을 다시 묻는다면 한마디만 더 보태기로 했다. ‘책 읽는 귀여운 할머니 되기!’
  • 탱크부대 지휘 여군장교 ‘금녀의 벽‘ 깨고 첫 탄생

    탱크부대 지휘 여군장교 ‘금녀의 벽‘ 깨고 첫 탄생

    탱크 부대를 지휘하는 여군 장교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육군 기갑 병과에서 최초의 여군 장교가 배출된 것이다. 육군은 2014년 모든 병과에서 남녀 구분을 없했지만 기갑 병과 장교단은 여전히 ‘금녀지대’로 남아 있었다.박승리(왼쪽·24) 소위와 윤채은(오른쪽·24) 소위가 여군 최초 탱크 소대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이들은 28일 오후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18년 학군장교 임관식을 통해 장교로 임관했다. 박 소위는 “금녀의 영역이었던 기갑 병과에 대한 호기심과 전차 등 기계화 전투 장비의 웅장함과 전투력에 매료됐다”며 지원 동기를 밝혔다. 이들은 곧 일선 부대 탱크 소대장으로 부임해 선두 탱크 포탑 위에서 세 대의 탱크를 지휘하게 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창극으로 꽃 피운 발칙한 빨간 망토

    창극으로 꽃 피운 발칙한 빨간 망토

    흔히 아는 서양의 구전 동화 ‘빨간 망토’ 이야기는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할머니 집으로 가던 소녀가 음흉한 늑대의 꾐에 넘어가 할머니와 함께 늑대에게 잡아먹히거나, 또는 사냥꾼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출되는 내용이다. 그런데 소리꾼 이자람·이소연이 들려주는 빨간 망토 이야기는 좀 다르다. 성에 대해 눈뜨기 시작한 빨간 망토는 호기심 넘치고 자신의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독립적인 소녀다. “다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늑대가 먼저 도착해 있는 할머니의 집을 노크하는 요염한 표정의 소녀는 발칙하기 그지없다.국립창극단이 올해 기획한 신(新)창극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소녀가’가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자람이 연출하고, 이소연이 주연을 맡았다는 소식만으로도 공연은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배우이자 소리꾼, 인디밴드 보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자람은 ‘소녀가’에서 연출뿐만 아니라 극본, 작창, 작곡, 음악감독 등 1인 5역을 소화했다. 창극 ‘소녀가’는 소녀의 호기심과 욕망은 건강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늑대의 꾐을 간파하고 골려 주는 명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자람은 2010년 프랑스 작가 장 자크 프디다가 ‘빨간 망토 혹은 양철 캔을 쓴 소녀’라는 제목으로 다시 쓴 빨간 망토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한다.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과정에서 동시대의 관점과 해석이 더해지는 구전 동화의 특색을 기가 막히게 살렸다. 특히 이 작품은 국립창극단에서 처음 시도하는 모노드라마 형식의 창극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한 명의 소리꾼이 내레이션과 등장인물들의 역할을 하며 전체 이야기를 끌고 가는 판소리 형식에서 여러 소리꾼이 나와 여러 배역을 나눠 맡는 것으로 파생된 창극이, 다시 역으로 한 명의 배우가 여러 역할을 겸하는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된 것이다. 원형 무대에는 배우와 조명, 그리고 빨간 망토 외에는 어떤 장치도 없지만 소리꾼이자 배우, 이야기꾼의 역할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소연의 변화무쌍한 연기는 70분간 빈틈없이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철로 만든 옷, 빨간 망토, 늑대, 꽃밭 등 다양한 은유 속에 함축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예컨대 소녀는 조금씩 성숙해지면서 철로 만든 옷과 신발을 신게 된다. 소녀의 몸을 ‘철컹철컹’ 감싸는 철로 만든 옷은 소녀에게 철이 들 것, 즉 조신함을 강요하는 사회적인 규범으로 읽힌다. 마침내 철옷과 철신발을 벗고 빨간 망토를 걸치게 된 소녀는 그토록 궁금해하던 숲속으로 가게 되는데 이때 마주치는 늑대는 어린 소녀를 유혹하는 남자를 의미한다. 또 소녀가 꽃밭에서 발견하고 황홀해하는 꽃은 막 피어나는 소녀의 여성성으로 은유된다. 고수 이준형의 전통 소리북 장단에 대중음악계 최고의 건반연주자 고경천, 베이시스트 김정민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선율과 다양한 음악적 효과는 극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다. 공연은 4일까지.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나♥류필립 ‘살림남2’ 합류 “특별한 사연 있다”

    미나♥류필립 ‘살림남2’ 합류 “특별한 사연 있다”

    가수 류필립(30)이 연인 미나(47)와 함께 ‘살림남2’에 새롭게 합류한다.28일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 측은 현재 출연 중인 배우 송재희, 지소연 부부가 이날 하차한다고 밝혔다. 또한 류필립, 미나 커플이 오는 3월 7일 방송을 시작으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가수 미나와의 나이차를 극복한 사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류필립의 출연은 이전 출연진들과는 달리 아직 가정을 꾸리고 있지 않은 살림남의 합류라 더욱 눈길을 끈다. 류필립, 미나 커플의 합류로 연애 초기 주변의 호기심 어린 시선에도 불구하고 예쁜 사랑을 키워 연예계 대표 장수커플이 된 두 사람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류필립, 미나 커플의 합류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밝혀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KBS2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살림남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리의 여왕2’ 권상우, 최강희 결혼식 현장 급습 “이 결혼 무효”

    ‘추리의 여왕2’ 권상우, 최강희 결혼식 현장 급습 “이 결혼 무효”

    ‘추리의 여왕2’ 권상우와 최강희가 판타스틱한 결혼대소동과 함께 시즌2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한층 더 커진 스케일의 사건과 함께 돌아오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제작 추리의 여왕 시즌2 문전사, 에이스토리)에서 첫 회부터 두 사람의 아웅다웅 케미가 폭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늘(28일) 밤 10시에 찾아오는 1회에서는 두 사람의 판타스틱 결혼대소동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아름다운 신부로 변신한 유설옥(최강희 분)의 웨딩드레스 자태가 공개돼 많은 추측이 생겨났던 터. 이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이 결혼은 무효라며 소란을 일으키는 하완승(권상우 분)의 행동이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서동서 마약견’이라 불리는 형사 하완승이 이혼 후 자유의 몸으로 컴백한 ‘추리퀸’ 유설옥의 의문의(?) 결혼식 현장을 급습한 사연에 관심이 상승한다. 이처럼 첫 회부터 속도감 있는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펼쳐지며 그야말로 꿀잼 방송을 보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즌1에서 ‘완설 커플’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이들의 트레이드마크인 티격태격, 아웅다웅 케미 역시 변함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보다 조금 더 미묘한 분위기를 타고 두 사람에게 간질간질한 로맨스의 기류가 더해질 것이라고. 무엇보다 “추리의 여왕에서 서로가 아닌 상대 배우는 생각할 수 없다”고 할 만큼 또 한 번 환상의 수사 파트너로 변신할 권상우와 최강희의 차진 연기 호흡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호기심 가득한 사건의 연속과 기막힌 추리에 분홍빛 설렘까지 한 겹 얹은 ‘추리의 여왕 시즌2’는 다가오는 봄을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물들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편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오늘(2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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