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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박근혜, 경호처가 5년 더 경호할듯

    [단독]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박근혜, 경호처가 5년 더 경호할듯

    3월 10일 경호처 경호 기간 만료경호처, 경찰 이첩 대신 계속 경호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수감생활을 하다 특별사면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가 오는 3월 초 끝나지만 이후에도 계속 경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일 경호처와 경찰 등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1일 석방된 박 전 대통령의 경호처 경호는 3월 10일 끝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은 대통령이 임기 만료 전에 퇴임한 경우 경호 기간을 그로부터 5년으로 정해놓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법(4조 3항)은 전직 대통령 또는 그 배우자의 요청에 따라 처장이 고령 등의 사유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5년의 범위에서 그 기간(5년)을 넘어 경호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경호처는 이 조항을 원용해 경찰로 경호를 이첩하지 않고 계속 경호를 하는 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기간 만료까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측에서 공식 요청을 해온 것은 아니지만 구두 협의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는 박 전 대통령 측 요청이 들어오면 내부 논의를 한 뒤 추진할 것이란 입장이지만 전직 대통령 부인(이희호 여사, 권양숙 여사) 등 전례를 봤을 때 경호처에서 박 전 대통령의 경호를 계속 할 가능성이 높다. 경찰도 박 전 대통령 경호와 관련해서는 경호처와 별도의 협의를 한 것은 없다고 했다.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 측은 “10년 동안 같이 지낸 사람들과 헤어지기 어렵다.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취지로 연장 의사를 밝힌 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됐고, 2013년 7월 5년의 범위에서 경호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개정 법이 통과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2019년 5월 경호처 경호 기간이 만료됐으나 이 조항에 근거해 현재까지 경호처에서 담당하고 있다. 경호처에서 추가로 5년 더 경호를 하게 되면 경호가 끝나는 시점은 2027년이지만, 그 이후에도 경호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청와대는 법제처에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4조 1항 6호 ‘그 밖에 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을 적용해 이 여사 경호를 이어갈 수 있는지 유권해석을 문의한 바 있는데 당시 법제처도 경호를 더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 서초 보훈단체 위문금 21만원으로 인상

    서초 보훈단체 위문금 21만원으로 인상

    서울 서초구는 지역 내 보훈단체 회원들에게 지급하는 위문금을 올해부터 연 21만원으로 인상한다. 구는 올해부터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유공자 예우를 위해 기존 연 3회 각 5만원씩 지급하던 위문금을 각 7만원으로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지급 시기는 설,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추석 등이다. 올해부터 보훈 가족 복리 후생을 위해 각종 지원금 지급 대상의 범위도 확대된다. 구는 국가보훈대상자 사망 위로금 지급 대상을 상이(전상·공상)군경 등을 포함해 모든 국가보훈대상자로 확대했다.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도 선순위 유족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지역 내 보훈단체 보조금을 전년대비 5% 인상할 예정이며, 기초생활수급자 보훈위문금도 기존 회당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했다. 구는 보훈정책을 계속 강화해왔다.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6·25 참전용사에게 위문금 35만원을 지급했으며, 2019년엔 매월 지급하는 보훈예우수당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증액, 거주기간 조건도 폐지했다.
  • 尹 “나라 없으면 국민 있겠나” 발언에 李 “국가 국민 위해 존재”

    尹 “나라 없으면 국민 있겠나” 발언에 李 “국가 국민 위해 존재”

    국민의힘 “이 후보, 왜곡과 선동 금도 넘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2030세대를 노린 ‘미래당사’ 개관식에 참석해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나라가 없으면 국민이 있겠느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면 국민 얘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31일 충북 단양군의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 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법회에 참석해 법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월 대조사는 나라가 어려울 때 지켰던 호국불교의 정신을 우리한테 주셨다“며 ”나라가 없으면 국민이 있겠나. 어려운 나라를 국민이 힘을 합쳐서 바로세우고 난국과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명확하게 국가는 국민으로 구성됐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국민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에게 고용된 이고 국민을 위해 원하는 일을, 명하는 바를 행하는 게 대리인으로서 본질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가의 역할이 현실적으로 뭘 한다기보다는, 국가의 존재 자체에서 든든함, 따스함을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언제나 내가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 국가가 내 최소한의 삶을 책임져준다는 믿음이 있으면 극단적 선택이 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발언에 대한 이 후보의 왜곡과 선동이 금도를 넘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과 국가를 갈라치고 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을 이간질했다“고 비판했다. 원일희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윤 후보의 발언 취지와 관련해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을 맞아 불자들과 함께 나라의 위기 극복에 온 국민이 힘을 합치자고 말한 것“이라며 ”이분법적 기준으로 국가와 국민을 갈라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가 내뱉는 말은 ‘세금 왕창 올리고 여기저기 찔끔 살포하자’는 식의 사이비 정책뿐“이라며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는 이 후보지만, 자신을 국가주의자나 전체주의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주장했다. 원 대변인은 ”이 후보는 특유의 감언이설로 국가와 국민을 이간질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보훈 정책의 새 패러다임 제시하는 총서 나와

    보훈 정책의 새 패러다임 제시하는 총서 나와

    일반인들에겐 멀게만 느껴지거나 때론 ‘군복입은 그들’만을 위한 것으로 비치는 보훈 정책을 대중화하기 위한 단행본 시리즈가 나왔다. 1일 국가보훈처 보훈교육연구원은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서로 기획한 보훈문화총서를 전체 14권으로 완간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1권부터 7권까지 출간했고 이번에 나머지 7권을 펴냈다. 보훈의 논리, 이론, 방향 등을 평화와 민주 등 다양한 각도에서 제시하는 노력을 통해 보훈의 국가주의적 보수적 이미지를 벗어보자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①복지로 읽는 보훈 ②보건으로 읽는 보훈 ③보훈의 여러 가지 얼굴 ④남에서 북을 다시 보다: 탈북 박사들이 보는 북한의 보훈 ⑤통일로 가는 보훈 ⑥보훈3.0: 시민과 함께 보훈 읽기 ⑦가족과 함께 하는 보훈을 통해 보훈정책을 새롭게 접근하기 위한 고민을 나눴다면 이번에 나온 7권은 ▲기억과 연대: 보훈의 미래 ▲보훈학개론: 보훈학으로의 초대 ▲보훈복지, 정책과 실천 ▲보훈과 건강 ▲아시아의 보훈과 민주주의 ▲보훈, 평화로의 길 ▲독립, 호국, 민주의 매래와 보훈의 가치 등 보훈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화두를 던지고 있다. 국가보훈기본법에 따르면 보훈은 대한민국의 독립, 호국, 민주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보답이자 그 정신을 선양하는 행위다.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 그리고 이에 대한 보답과 선양을 통해 국민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과거 국가안보에 쏠려있던 보훈정책은 이제 민주유공자와 사회공헌자까지도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제13권 ‘보훈, 평화로의 길’에서 보듯 보훈정책을 전쟁과 상처에 대한 기억이 아니라 평화로운 국가사회와 세계에 대한 희망과 전망을 지향한다는 근본적인 차원의 보훈의 의미를 천착하는 등 보훈 정책을 적극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이 엿보인다.
  • 임인년 범 내려온다…병 몰아낸다

    임인년 범 내려온다…병 몰아낸다

    십이간지 동물 중 호랑이만큼 한국인에게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동물이 또 있을까. 1988 서울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에 뽐낸 한국의 캐릭터는 ‘호돌이’와 ‘수호랑’이었고, 2020 도쿄올림픽 한국선수단의 캐치프레이즈는 ‘범 내려온다’였다. 대한민국 육군의 마스코트는 군모를 쓰고 있는 ‘호국이’고, 축구 국가대표팀은 상징 엠블럼을 태극 마크에서 호랑이로 바꿨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호랑이 중에서도 검은 호랑이의 해다. 십간 중 아홉 번째인 ‘임’이 검은색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호랑(이)’이라는 용어는 범과 이리를 뜻하는 호(虎)와 랑(狼)에서 비롯했다. 원래 무서운 동물을 의미했지만, 후대로 가면서 범이라는 특정 동물을 일컫는 단어로 굳어졌다. 범은 호랑이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전 세계에서 호랑이는 아시아 대륙에만 분포해 있었는데, 한반도에서는 적어도 10만년 이상 사람과 함께 살아왔다. 충북 청주 두루봉 동굴유적에서 발견된 호랑이 뼈는 12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호랑이는 오랫동안 한민족과 함께했지만,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포호정책과 일제강점기 해수구제정책 등 맹수 사냥의 여파로 20세기 후반 한반도에서 사라졌다. 남한에서 마지막으로 호랑이가 잡힌 것은 1940년대다. 북한에서는 1987년 자강도에서 수컷 호랑이가 포획됐다. 수천년간 호랑이를 바라보는 인간의 감정은 양가적이었다. 우선 사람을 해치는 파괴력에 두려움과 무서움을 느꼈다. 호랑이에게 해를 입는 것, 즉 호환(虎患)을 역병 못지않은 재앙으로 여겼을 정도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 힘과 용맹함을 사랑하고 부러워했다. 때문에 호랑이는 영험한 동물로 대접받았고, 산신령이나 산군으로도 여겨졌다. 선조들은 호랑이가 많이 나오는 지역 또는 호랑이의 형상을 한 지역을 일컬어 범골 마을, 복호봉, 범바위 등으로 불렀다. 여기서 호랑이는 악행을 저지르는 인간을 대변해 징벌받는다는 의미일 때도 있고, 반대로 신성성이 강조돼 마을 주민들을 보호하는 의미일 때도 있다.그만큼 우리 문화에서도 익숙하고 관련이 깊다. 고조선 단군신화에서 환웅의 배필 자리를 차지한 것은 곰이었지만, 전통 풍습과 민속에서는 호랑이가 훨씬 많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그림이나 부적 등에 새겨져 나쁜 기운을 막는 벽사의 수단으로 쓰였다. 새해 첫날 호랑이 그림을 그려 붙이는 세화(歲), 단오에 쑥으로 호랑이 형상을 만드는 애호(艾虎) 등은 모두 범의 용맹함에 기대 불운을 막으려 했던 조상들의 풍습이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고 재앙을 방지하기 위해 ‘범굿’을 지내기도 했다. 전통문학이나 설화 등에서도 호랑이는 매우 자주 등장한다. 구비문학 자료를 모은 한국구비문학대계에 따르면 십이지와 관련한 설화 1283건 중 호랑이와 관련된 게 501건으로 약 40%에 달한다. ‘호랑이와 곶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팥죽할멈과 호랑이’ 등 제목만 들어도 낯익은 각종 전래동화에서 복합적인 모습으로 읽혔다. 설화 속 호랑이는 때로 인간과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 소통하고 선한 사람의 은혜를 갚지만, 때로는 포악하고 어리석으며 우스꽝스럽다. 호랑이를 둘러싼 각종 단어, 속담, 고사성어도 여럿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처럼 현재까지도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 많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임인년 호랑이띠 해를 맞이해 3월 1일까지 ‘호랑이 나라’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과거 혼례 때 신부의 가마에 덮곤 했던 호피 모양 천, 상여 장식에 조각한 호랑이 모양 인형 등 각종 전시품을 선보인다. 호랑이의 민족답게 고위 관리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호랑이를 큰 상징으로 썼음을 알 수 있다.
  •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기부 천사’ 바이러스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기부 천사’ 바이러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에서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져 세밑 한파를 훈훈하게 녹여주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기부 천사는 ‘전주 얼굴 없는 천사’다. 지난 2000년 4월 58만 4000원이 든 돼지 저금통을 전달한 이후 올해까지 22년째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 사이에 다녀간다. 지난 29일 오전 10시 5분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근처 주차된 트럭 위에 현금 7009만 4960원을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22년 동안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전달한 성금은 모두 8억 872만 8110원에 이른다.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아름다운 뜻을 기리기 위해 2009년 12월 노송동주민센터 화단에 천사비를 세웠다. 천사비에는 ‘당신은 어둠 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귀를 새겼다. 노송동 주민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본받고 기부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천사(1004)를 상징하는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부안군에는 지난 2016년부터 김달봉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매년 1억 2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일 김달봉씨의 대리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현금 1억 2000만원이 든 종이봉투를 부안군청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1월 14일에는 임실군 삼계면이 고향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관내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3억 7080만원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익산의 ‘붕어빵 아저씨’의 선행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60대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 씨는 지난 27일 익산시청을 찾아 365만 원을 기부했다. 매일 붕어빵을 팔아 얻은 수익금에서 1만 원씩을 떼 차곡차곡 모은 돈이다. 그는 10년째 열심히 모은 성금을 쾌척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매달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쪼개 나눔을 실천해온 장애인 부부가 올해도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김규정(43), 홍윤주(39) 씨가 16만 3700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뇌 병변과 지체 장애를 가진 부부는 13년째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 누적 기부금은 200만 원을 넘었다. 부부는 첫째 아들 하람 군이 태어난 2009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이들이 전달한 성금은 희귀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소녀에게 전달됐다. 이밖에도 전주 대자인병원(원장 이병관) 간호국이 30일 학대피해어르신들의 의료비로 써달라며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각계 각층의 기부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인사]

    ■산업은행 ◇본부장/지역본부장 △벤처금융본부 김건수△기간산업안정기금본부 정명국 PF본부 양승원△연금신탁본부 김숙△자금조달본부 이호국△강남지역본부 정호건 강북지역본부 안창우△대구경북지역본부 윤종열△충청지역본부 김경완△호남지역본부 문용기△아시아지역본부 엄효운 ■신한은행 ◇상무 전보△디지털혁신단장겸 데이터기획 Unit장겸 혁신서비스 Unit장(상무 보임) 김준환△디지털전략그룹 Mydata Unit장(상무 보임) 김혜주◇상무 신규선임 △데이터사이언스 Unit장(상무 보임) 김민수◇본부장 신규선임△기업고객부장(본부장 보임) 김정남△외환본부장겸 외환RE:Boot Tribe Leader(본부장 보임) 김민수△디지털전략부장겸 RE:Platform Tribe Leader(본부장 보임) 임수한△디지털전략부 본부장 옥형석△투자금융본부장 장호식△글로벌IB추진부장(본부장 보임) 장성은△글로벌사업본부장 이명석△GMS본부장 김상근△기업여신심사부장겸 부장심사역(본부장 보임) 소명필△Tech Leading Tribe Leader(본부장 보임) 이원종△영업그룹 본부장 권순박△영업그룹 본부장 김승록△영업그룹 본부장 김희재△영업그룹 본부장 변영한△영업그룹 본부장 송인조△영업그룹 본부장 채수웅△영업그룹 본부장 최우현△영업그룹 본부장 최치언△영업그룹 본부장 차은경△영업그룹 본부장 허경희△PWM영업본부장 문진규△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겸 인도차이나 RH(본부장급) 강규원◇본부장 재선임△업무혁신부장(본부장 보임) 김은정△PRM마케팅부장(본부장 보임) 김지온△PF본부장 이정우△영업그룹 본부장 이준석△영업그룹 본부장 임경래△영업그룹 본부장 김윤홍△영업그룹 본부장 양금열△관영업2본부장 황규현△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본부장급) 황대규△GMS본부소속 본부장 임한규◇본부장 전보△영업그룹 본부장 구혜영△영업그룹 본부장 하대승△대기업강남본부장 강명규 ■하나금융투자 ◇부사장△WM그룹장 강민선△IB그룹장 편충현△S&T그룹장 홍용재△종합금융본부장 고영환△감사총괄 이기영△부동산금융본부장 이상우△WM추진본부장 임상수△Club1WM센터장 전병국△리스크관리본부장(CRO) 정승화△주식본부장 차기현△채권본부장 최문석◇상무△ICT그룹장 겸 CIO 오창석△법인영업본부장 겸 연금사업본부장 이병철△손님자산운용본부장 한상영△구조화금융본부장 정도영△투자금융본부장 겸 투자금융1실장 이규열△WM전략본부장 겸 WM기획실장 최원영△전략운용본부장 강동우△디지털본부장 엄준기△ESG본부장 이동영△Club1추진실장 겸 Club1한남WM센터장 노승규 ■DGB금융지주 ◇전무(승진) △그룹경영관리총괄 김영석△그룹감사총괄 최종호△그룹리스크관리총괄 박성하△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 황병우 ◇상무(신규) △그룹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강정훈 ■한국투자증권[승진] ◇상무보 △분당PB센터 김정미△Compliance부 사영웅△기업금융운용담당 우상희△전주PB센터 정경윤△국제영업부 정지태△영업부 홍우석 ■교보증권 [승진] ◇부서장 △투자솔루션1부 송기화△신탁운용부 김경태△FICC운용부 신정우△투자금융6부 최명기 ◇지점장 △서초금융센터 박지영△강북금융센터 김영훈 [선임] ◇부서장 △Quant운용부 신현철△FICC솔루션부 신현준△Equity솔루션부 안인수△국제금융부 김미정△투자솔루션2부 김영신△법무지원부 박창범 ■신한카드 ◇부사장 신규 선임 △노용훈 부사장△이기봉 부사장△서승현 부사장 ◇상무 신규 선임 △한재훈 상무(CISO) ◇부사장 연임 △안중선 부사장 ◇상무 연임 △송주영 상무(CRO)△장재영 상무(D2 승진)△진미경 상무(CCO) ■KB자산운용 ◇부사장 승진 △위험관리책임자 윤장섭△준법감시인 정회철 ◇상무 선임 △경영전략본부장 박영준△인덱스퀀트본부장 김홍곤 ◇본부장 선임 △부동산운용본부장 신동헌△기관M&S본부장 임상훈
  • 병역기록 이유로 참전유공자 국립묘지 안장거부는 부당

    병역기록 이유로 참전유공자 국립묘지 안장거부는 부당

    병적(兵籍·병역 기록) 이상을 이유로 국립묘지 참전유공자 안장을 거부한 처분은 부당하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참전 유공자에게 귀책 사유가 없을 때는 병역 기록을 정상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27일 참전 유공자에 대해 전역사유 미확인 등 병적 이상을 이유로 국립묘지 안장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했다. 병적 이상자는 병적 말소, 행방불명, 전역사유 미확인자 등을 말한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참전유공자의 아들인 A씨는 국가 유공자의 유해를 안장하는 호국원에 고인의 안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호국원은 고인의 병적이 6.25 전쟁 당시 ‘부대 미복귀, 전역 사유 미확인’으로 기록됐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이에 중앙행심위는 병적 이상의 원인이 고인에게 있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없고, 고인이 전투 이후 부대에 복귀하지 못한 것이 고인의 책임이라는 자료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1차 입대 이후 탈영 등의 기록이 없고 2차로 입대해 5년 남짓 복무한뒤 만기 전역한 사실도 참작했다. 이를 근거로 중앙행심위는 국가가 병적기록을 정상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고인이 2차례 입대했을 가능성이 있고, 고인에게 병적 이상의 귀책사유를 확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국립묘지 안장 거부 처분에 따른 청구인과 고인의 불이익이 크다고 판단해 호국원장의 안정거부 처분을 취소했다. 권익위는 “이번 행정심판 결정은 국가의 병적기록 관리의 엄중함을 확인한 사례”라면서 “행정처분의 위법성 뿐만 아니라 부당성을 적극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5·18 강경 진압 거부’ 정웅 前 의원 별세

    ‘5·18 강경 진압 거부’ 정웅 前 의원 별세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지역 향토방위사단장으로서 강경 진압을 거부한 정웅 전 의원이 23일 별세했다. 93세.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군 호국군사관학교(육군보병학교로 통폐합)를 1기로 졸업한 뒤 6·25 전쟁 때 육군 소위로 소집돼 군 생활을 시작했다. 전쟁 중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뒤 대대장, 연대장을 거쳐 1980년 1월 소장 진급과 함께 광주 제31향토사단장으로 부임했다. 5·18 민주화운동 초기 강경 유혈 진압 지시를 거부했다가 사단장직에서 해임된 뒤 예편까지 당했다. 1981년 제1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외부 강압으로 중도 사퇴했다. 1987년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부의장을 거쳐 1988년 광주 북구에 평민당 후보로 출마해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유족은 부인 전성원(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여성위원장)씨와 2남인 정대균 경희대 유전생명공학과 교수와 정성균 신한대 치위생학과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24일 오전부터 강남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된다. 27일 오전 발인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여보 미안하오, 내 너무 늦었소” 71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영웅

    “여보 미안하오, 내 너무 늦었소” 71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영웅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 유해가 71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3일 경기 파주의 박동지 이등상사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란 발굴 후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유해를 유가족에게 인도하는 행사다. 1928년생인 박 이등상사는 4남 4녀 중 장남으로, 스무 살이 되던 해 결혼했다. 가정을 이루자마자 부인을 뒤로한 채 참전했다. 당시 국군 제1사단 제12연대 소속으로 참전해 1950년 7월 3~4일 치러진 ‘수원 북방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의 유해(왼쪽 대퇴골 일부)는 2012년 11월 경기 성남에서 전투화 밑창, 버클, M1 소총탄 등과 함께 수습됐다. 그의 부인은 2년 전에 92세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부인은 생전 ‘혹여나 남편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인의 군복 입은 사진을 걸어 놓고 매일 기도하면서 평생을 살았다고 한다. 남동생 희만씨는 “유해를 조금 더 빨리 찾았더라면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렸던 형수님의 한을 풀어 드릴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슬프고 목이 멘다”고 말했다.
  • [포토]181번째 신원확인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거행

    [포토]181번째 신원확인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거행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23일 경기도 파주 동패동 유가족 자택에서 181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고(故) 박동지 이등상사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고(故) 박동지 이등상사 최초식별 현장.   국방부 제공
  • ‘가짜 수산업자 승용차 받아 사용’ 김무성 검찰 송치

    ‘가짜 수산업자 승용차 받아 사용’ 김무성 검찰 송치

    수산업자 행세를 하며 110억원대 사기 범행을 저지른 김모(43·구속 기소)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무성 전 국회의원이 16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전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시절인 2019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김씨로부터 국산차 1대를 무상으로 빌려 2~3개월 동안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1회에 100만원, 1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단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김씨로부터 다른 국산·외제차 2대를 빌려 사용한 행위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른 국산차의 경우 김 전 의원이 김씨에게 대여료를 모두 납부했고, 외제차의 경우 사용 횟수가 적어 청탁금지법에서 직무 관련성 유무와 관계없이 수수를 금지하는 액수의 금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김씨도 김 전 의원에게 국산차를 무상 제공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김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김씨는 2018~2019년 선박 운용사업과 선동오징어 매매사업을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약 110억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말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 10월 1심 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말 김씨를 구속한 경찰은 김씨를 검찰에 송치하기 전날 유력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김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포함한 언론인 4명 등 총 6명을 김씨로부터 금품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지난 9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씨도 당시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앞서 시민단체 대한애국호국단은 지난 9월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김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약 11시간 동안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김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행위가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그 금품이 김 전 의원의 정치활동을 위해 제공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부고] 채홍기씨 모친상, 차승주씨 부친상, 황의준씨 장인상

    ■ 채홍기(전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씨 모친상 △ 김명숙씨 별세, 채홍기(전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씨 모친상, 15일, 길병원 장례식장 102호, 발인 17일. 032-460-3444 ■ 차승주(성공회대)씨 부친상 △ 차종기씨 별세, 차승주(성공회대)씨 부친상, 15일, 이대목동병원장례식장 7호실,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2-2650-5121 ■ 황의준(MBN 미디어렙 국장)씨 장인상 △ 류중현씨 별세, 이상진씨 배우자상, 류경원(굿피플복지센터 대표)·류정연(보라매병원 약제부 근무)·류상연씨 부친상, 황의준(MBN 미디어렙 국장), 김경호씨 장인상, 15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2층 5호실,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장지 괴산 호국원. 02-2072-2018
  • 보훈학회 ‘독립·호국·민주화에 나타난 보훈 정신과 전통’ 학술회의

    보훈학회 ‘독립·호국·민주화에 나타난 보훈 정신과 전통’ 학술회의

    한국보훈학회(회장 유호근 청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는 2021년 12월 1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3층 대회의실에서 “독립·호국·민주화에 나타난 보훈 정신과 전통”이라는 주제로 제62차 동계 보훈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국가보훈처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유호근(사진) 한국보훈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독립정신 ・ 호국정신 ・ 민주정신은 ‘분절화된’ 요소가 아니라 ‘상호 연계된’ 요소로서 대한민국이란 정치공동체의 발전을 구성하는 세 축”이며, “본 학술회의를 통해 보훈의 가치와 정신의 바탕을 재정립하면서 국가보훈의 튼튼한 기저를 마련하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였고 또한 “보훈 정신과 보훈 정책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확장 시키고 국민적 관심을 증대시켜 나가는 데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이종민씨 별세, 기우성씨 장인상, 김광태씨 모친상

    ■ 이종민(전 수원시 기획관리실장)씨 별세 △ 이종민(전 수원시 기획관리실장)씨 별세, 이계정·이한영·이규영·이운영·이정영(수원우편집중국 근무)씨 부친상, 강선무(전 경기도 부이사관)씨 장인상, 13일 오전 10시30분, 수원연화장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5일 오전 10시. 031-218-6560 ■ 기우성(셀트리온 부회장)씨 장인상 △ 강연태씨 별세, 기우성(셀트리온 부회장)씨 장인상, 13일 오전,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 특1호,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27-7550 ■ 김광태(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씨 모친상 △ 이숙영씨 별세, 김광태(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성태(사업)·민태(오스코 전무)·연태(재미)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 발인 15일 오전 7시, 장지 이천 호국원. 02-3410-3151
  • [대만은 지금] 헌 옷 버린 여성, ‘아차! 현금 400만 원’...환경미화원이 찾아낸 ‘기적’

    [대만은 지금] 헌 옷 버린 여성, ‘아차! 현금 400만 원’...환경미화원이 찾아낸 ‘기적’

    거액의 현금이 든 옷을 버린 뒤 그 현금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한 주민이 실수로 현금이 든 옷을 버린 뒤 환경미화원이 이를 찾아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1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남부 타이난시에 사는 천 여사는 지난 11일 밤 7시 30분 쯤 쓰레기와 함께 10만 대만달러(약 400만 원)의 현금 뭉치가 든 헌 옷을 쓰레기차에 버렸다. 그가 버린 현금은 1천 대만달러 지폐 100장에 달했다. 대만 대부분 지역은 쓰레기차가 ‘소녀의 기도’나 ‘엘리제를 위하여’와 같은 음악을 틀고 지정된 시간에 나타나 쓰레기를 거둬 간 뒤 집하장으로 향한다. 가족은 천 여사가 버린 옷 속에 10만 대만달러가 있었다며 상기시켜줬다. 이에 천 여사는 자신이 버린 옷이 소각될까 봐 걱정에 사로잡혀 전전긍긍했다. 그는 결국 타이난시정부(시청) 24시간 민원센터로 전화를 걸어 실수로 버린 현금을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천 여사의 담당 지역구 환경미화팀장인 후쑤전(여) 씨는 밤 9시 38분 시정부로부터 천 여사의 신고 내용이 담긴 통지를 받았다. 돈을 잃어버린 천씨의 마음을 헤아린 팀장은 다음날 새벽 6시에 쓰레기 더미로 향했다. 결국 굴삭기와 트럭을 동원하기로 결정한 그는 장비가 쓰레기 집하장에 도착하자 직접 쓰레기를 하나씩 뒤지기 시작했다. 팀장은 천 여사에게 작업 시작을 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팀장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10만 대만달러를 찾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하나하나 뒤지기 시작했다. 누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팀장은 천 부인이 버린 헌 옷과 현금 뭉치 10만 대만달러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소식을 들은 현금 주인 천 여사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며 자신을 위해 열심히 쓰레기 더미를 뒤진 환경보호국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투잡 예비군/김성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투잡 예비군/김성수 논설위원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1922년 발표된 소월(素月)의 시를 가사로 붙인 대중가요 ‘개여울’은 작곡가 이희목씨가 만들어 가수 김정희씨가 1965년에 처음 불렀다. 이후 1972년 정미조씨가 리메이크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월남한 작곡가 이희목씨는 군가도 많이 만들었는데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로 시작하는 ‘향토예비군가’도 그의 작품이다. 1968년 4월 1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향토예비군이 창설되면서 만든 노래다. 예비군은 그해 1월 21일 북한 최정예특수부대인 124부대 소속 김신조 등 31명의 무장공비가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청와대를 습격한 사건이 계기가 돼서 만들어졌다. 정부 수립 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잠시 운영했던 호국군이 예비군으로 변신한 것이다. 우리나라 예비군은 현재 275만명이다. 숫자는 적지 않지만 전투력을 발휘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올해 예비군 예산은 2346억원으로 전체 국방예산 52조 8000억원의 0.4%에 불과하다. 그렇다 보니 예비군부대는 심지어 2차 세계대전 때의 견인포 등 70년 이상 된 낡은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병역자원이 줄면서 예비군도 2030년대 말 이후엔 대폭 감소가 불가피하다. 2040년엔 94만 4000명으로 지금보다 무려 170만명 이상이 줄어들 전망이다. 우리나라 예비군은 전 세계 예비군 보유 국가 중에서 교육·훈련 일수도 가장 적다고 한다. 한국의 예비군 동원훈련은 연간 2박3일인데 대만은 30일, 미국은 38일, 북한은 40일이고, 이스라엘은 무려 55일에 이른다. 인원도 줄어드는데 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 짧고 형식적인 예비군훈련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전역 군인이 최장 6개월간 예비군으로 일하며 하루 일당 15만원을 받는 이른바 ‘투잡 예비군’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미국처럼 예비군이 평소엔 생업에 종사하다 일정 기간 국방의 의무를 하는 방식이다. 2014년부터 시행 중인 비상근 예비군 제도를 세분화한 제도다. 장단기로 나눠 단기 예비군은 한 해 15일간 소집해 평일엔 일당 10만원을, 휴일엔 15만원을 준다. 장기 예비군은 연간 180일을 근무하며 일당 15만원이 주어진다. 하지만 4대 보험도 없고 1년의 절반을 훈련하면 다른 직업은 겸하기 어려워 지원자가 많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인구절벽 시대에 군복무 기간을 계속 줄이면서 나온 궁여지책인 셈이다. ‘예비군 정예화’를 위해선 여성의 군복무, 모병제 전환, 직업군인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이 더 논의돼야 할 것 같다.
  • 인텔CEO “대만은 불안정한 곳”…대만인들 분노한 사연

    인텔CEO “대만은 불안정한 곳”…대만인들 분노한 사연

    패트릭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삼성이나 대만TSMC 같은 아시아 반도체업체보다 미국 반도체 업체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대만은 불안정한 곳”이라고 말해 대만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개발자 출신으로 알려진 패트릭 겔싱어는 지난 1월 인텔 사령탑에 올랐다. 패트릭 갤싱어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포춘 브레인스톰 테크(Fortune Brainstorm Tech) 콘퍼런스에서 삼성과 TSMC의 반도체 생산망 지원 법안이 계류 중인 동안 (미국)정부는 마이크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인텔과 같은 미국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상원을 통과한 520억 달러의 반도체 지원 법안이 여전히 보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갤싱어 대표는 세계 1위 파운드리업체 TSMC를 겨냥해 “대만은 안정된 곳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이 27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었다며 “이게 여러분들을 더욱 편안하게 만드느냐”고 물었다. 중국의 위협 때문에 대만은 안전한 반도체 공급망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건설 공장 건설을 시작한 상태다. 삼성도 텍사스에 생산라인 건설을 위해 17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TSMC 애리조나 공장은 2022년 하반기 생산설비 입고를 시작으로 2024년부터 5나노 공정 반도체를 매월 2만 개씩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이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 반도체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 보조금이 회사가 업계에서 경쟁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2일 반도체 산업협회(SIA)가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인텔, 애플, TSMC, 삼성 등 59개 업체 대표들이 공동명의의 공개서한을 미국에 보내 산업투자 가속화를 호소했다. 블룸버그는 인텔이 중국 생산량을 늘리려는 계획하고 있었으나 미국 바이든 정부가 이를 좌절시켰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TSMC의 반응은 ‘무시’였다. 류더인 TSMC 회장은 3일 한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응대할 가치가 없다”며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TSMC는 대만을 지키는 신의 산이라는 뜻을 지닌 ‘호국신산’이라고 불린다. TSMC가 경제와 산업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까닭에서다. 호국신산은 본래 대만섬 남북으로 뻗은 해발 3000m 이상의 산들로 이루어진 중앙산맥을 일컫는다.  대만 네티즌들은 “웃겨 죽겠다”, “인텔이 급하다.”, “중국하고 손잡겠다는 건가?”, “대만이 불안정하다면서 인텔이 TSMC에 파운드리 오더는 왜 하는가?”, “이길 수 없으니 공격한다”, “불쌍하다”, “인도로 가라”, “대만이 인텔보다 안정적이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았다. 대만 반도체의 대부 장중머우(90) TSMC 전 회장은 지난 10월 26일 한 포럼에서 “대만은 현재 지정학적으로 전략가들의 전쟁터”라며 “TSMC의 지위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 공급망이 불완전하고 생산 비용이 높다”며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추진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미국 반도체 제조시장 점유율이 과거 42%에서 현재 17%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장중머우는 오래전부터 갤싱어 대표와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회장은 갤싱어 대표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당시 대학을 나오지 않은 엔지니어였다고 회고했다. 장 회장은 갤싱어 대표가 2015년 인텔을 떠나 VM웨어 대표가 되자 자신을 찾아와 15분간 매우 분명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며 당시 그를 보며 “인재가 분명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팀 마셜 인터뷰 “향후 10년 간 동아시아 제일 위험한 지역될 것”

    팀 마셜 인터뷰 “향후 10년 간 동아시아 제일 위험한 지역될 것”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셜 인터뷰남중국해·대만은 동아시아 화약고한국, 핀란드·타지키스탄과 비슷지리·이념 차이에도 “균형 잡아야”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향후 5~10년간 동아시아는 가장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셜(62)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는 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마셜은 동아시아의 위험 요인으로 중국을 꼽으면서 그 최전선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남중국해 소유권을 더 강하게 주장할 경우 인근 국가들은 해상 통로(공급망)를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중국과 해안선을 공유하는 나라들은 긴장상태에 계속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중국해는 연간 최소 3조 4000억 달러(약 3836조원) 규모의 상품이 통과하는 요충지이자 중동의 원유, 동남아시아의 각종 천연자원이 한중일로 전달되는 핵심 통로다. 그는 이런 이유에서 “경제적으로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중국이 더이상 우호국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남중국해 관련국 모두에 확실해졌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해안선을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각국과 해양 영유권 갈등을 벌이고 있다.남중국해와 같이 대만도 ‘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미국은 이를 인정한다면서도 군사관계법을 근거로 무기를 판매하고 반도체동맹으로 대만 경제를 지원하며 중국을 고립시키는 고리로 이용하고 있다. 마셜은 “미국과 중국에게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장벽을 이루는 가장 큰 벽돌”이라며 “서로가 대만을 빼앗기는 순간 중국은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미국은 서태평양을, 주변국은 자유롭게 항해할 국제해협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자 외교를 기반으로 중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은 지난 9월 영국·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용 안보 협정인 ‘오커스’를 출범시키며 중국 포위망을 한층 강화했다. 또 지난 3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는 첫 정상회의를 개최해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희토류 공급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만 그는 “오커스 협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10년은 걸린다”며 “세력이 강력해지기 전에 중국은 대만을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무역 질서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이 빠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공식화하며 신규 경제 블록에 합류했다. 미국은 자국 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CPTPP 가입을 보류하고 있다.마셜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타지키스탄과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핀란드를 예로 들며 “역사적으로 지리적·이념적 차이가 있더라도 큰 강대국 사이에 껴 있는 나라들은 언제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에 조금 더 무게를 두면서 균형 잡기를 잘해야 한다”며 다자 외교를 통한 관계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팀 마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거쳐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전 세계 30여개국의 분쟁 지역을 다니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현재는 더 타임스, 가디언 등에 국제 이슈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그가 쓴 책 ‘지리의 힘’은 각국을 둘러싼 지리적 요인이 정치·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정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내용으로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내년 초에는 후속 편이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이 외에 ‘장벽의 시대’ 등이 있다.
  •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국제사회의 신냉전 기류가 계속해서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동아시아가 다시 세계의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벨라루스,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분쟁과 난민 사태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서방 대 러시아 신냉전 사태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셜(사진·62)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는 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향후 5~10년간 동아시아는 가장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셜은 동아시아의 위험 요인으로 중국을 꼽으면서 그 최전선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남중국해 소유권을 더 강하게 주장할 경우 인근 국가들은 해상 통로(공급망)를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중국과 해안선을 공유하는 나라들은 긴장상태에 계속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중국해 분쟁이 첨예한 이유는 정치·경제적 요인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연간 최소 3조 4000억 달러(약 3836조원) 규모의 상품이 통과하는 요충지이자 중동의 원유, 동남아시아의 각종 천연자원이 한중일로 전달되는 핵심 통로다. 주변국 입장에서도 중요한 해상 통로인데 중국이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관련국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견해다.그는 이런 이유에서 “경제적으로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중국이 더이상 우호국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남중국해 관련국 모두에 확실해졌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해안선을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중국해와 같이 대만도 ‘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미국은 이를 인정한다면서도 군사관계법을 근거로 무기를 판매하고 반도체동맹으로 대만 경제를 지원하며 중국을 고립시키는 고리로 이용하고 있다. 마셜은 “미국과 중국에게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장벽을 이루는 가장 큰 벽돌”이라며 “서로가 대만을 빼앗기는 순간 중국은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미국은 서태평양을, 주변국은 자유롭게 항해할 국제해협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자 외교를 기반으로 중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은 지난 9월 영국·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용 안보 협정인 ‘오커스’를 출범시키며 중국 포위망을 한층 강화했다. 또 지난 3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는 첫 정상회의를 개최해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희토류 공급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만 그는 “오커스 협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10년은 걸린다”며 “세력이 강력해지기 전에 중국은 대만을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무역 질서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이 빠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공식화하며 신규 경제 블록에 합류했다. 미국은 자국 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CPTPP 가입을 보류하고 있다. 마셜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타지키스탄과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핀란드를 예로 들며 “역사적으로 지리적·이념적 차이가 있더라도 큰 강대국 사이에 껴 있는 나라들은 언제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에 조금 더 무게를 두면서 균형 잡기를 잘해야 한다”며 다자 외교를 통한 관계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에도 신냉전 바람이 불고 있다. 2014년 친러 세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현재 9만여명의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배치한 것에 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와 연합한 벨라루스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서방국과 러시아 간의 대치가 격해졌다. 그는 “앞으로 유럽에서 물·에너지 안보 문제는 미래에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유럽은 천천히 에너지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당분간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시리아·이라크 등에서 데려온 난민들을 나토 블록의 동쪽 끝인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국경 쪽으로 보내며 나토를 압박하면서 이에 대해 벨라루스 인접국들에서는 장벽 건설을 시작했다. 영국은 폴란드의 장벽 건설을 도울 공병부대를 파병하기로 했고,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3국은 유럽연합(EU)에 장벽 설치 비용 등을 위한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마셜은 “통제되지 않는 방식으로 대거 몰려오는 난민들에 대한 유럽 내 여론이 좋지 않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난민들이 국경을 훼손하며 들어오는 데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난민 문제로 지난 10년 동안 힘 없던 극우 정당들은 30%까지 비중을 차지하는 등 극단적으로 커졌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독일의 무슬림 이주민을 반대해 온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 등이 지지를 얻는 게 대표적이다. 그는 앞으로 집중해야 할 나라로 인도·태평양의 중심지가 된 호주를 꼽으며 “지금까지 호주가 미중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매우 중요했는데, 호주의 노선은 ‘미국행’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미 국방부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 발표에서 인도·태평양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추가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중국은 대중 포위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호주를 겨냥해 석탄 수입 전면 중단 조치 등 경제제재에 나섰다. 마셜은 중동 지역의 강대국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와 가스가 발견된 그리스, 기후변화에 따른 빈곤 문제가 집약된 사하라사막 남쪽에 있는 사헬 지역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셜은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빈곤 때문에 사헬 지역 사람들이 집단 이동하고 있다”며 “빈곤 등에 의해 테러가 발생한다면 대부분 북아프리카로 이동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유럽으로 난민이 넘어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유럽의 난민 문제는 계속 심각해지고 정치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중 이외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냉전 시대(아직 진입하고 있는 신냉전)를 이루는 여러 나라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팀 마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거쳐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전 세계 30여개국의 분쟁 지역을 다니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현재는 더 타임스, 가디언 등에 국제 이슈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그가 쓴 책 ‘지리의 힘’은 각국을 둘러싼 지리적 요인이 정치·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정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내용으로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내년 초에는 후속 편이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이 외에 ‘장벽의 시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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