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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단체 「오더본」 본부/미국에선:8(녹색환경 가꾸자:101·끝)

    ◎대표적 「환경빌딩」으로 유명/1백년 넘은 건물 개축… 채광·환기시설 완벽/전국 3백개 환경단체에 회원 800만… 눈부신 활동 맨해턴 남부 워싱턴스퀘어와 인접한 브로드웨이 700번지에 위치한 미국 유수의 환경단체인 오더본 소사이어티 본부빌딩은 에너지절약·재활용·청정실내공기등 미국내에서 가장 철저하게 환경원칙이 적용된 건물로 꼽힌다. 건물에 들어서면 중심부가 옥상까지 뚫려있어 선루프를 통한 자연채광이 각층마다 밝은 조명을 이루게 한다.또한 아치형 창문은 이중창으로 되어있고 그 사이에 특수 투명거울을 삽입,보온효과를 높이고 있다.복도 한구석에는 재활용 투입구 네개가 각각 설치돼 있어 자동으로 쓰레기 분리수거가 되도록 설치해 놓았다.사무실의 맑은 공기와 쾌적한 분위기는 절로 일할 맛이 나게한다. 기자를 안내한 오더본의 홍보책임자 수잔 드비코양은 『1백년이 넘은 낡은 빌딩을 구입,에너지비용 절감및 생산성향상에 역점을 둔 전체적인 개축공사를 통해 미국내 환경모델건물로 만들었다』면서 『자칫 환경건물 하면 돈이많이 들것으로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전체 건축비용및 유지비용을 절감하면서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할수 있기 때문에 오더본 빌딩의 예는 특히 오래되고 낡은 건물이 많은 뉴욕에서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건축의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오더본의 의욕은 첫단계부터 새건물 신축보다는 낡은 건물의 재활용으로 초점을 모았다.먼저 과거 백화점으로 사용하다 방치돼 있던 8층건물을 1천4백만달러에 구입했으며 2년동안 총공사비 1천2백만달러를 들여 개축,92년말에 완공했다.같은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는 것보다 9백만달러가 절약됐다는 설명이다. 특이한 내부시설은 채광장치와 전등의 자동 스위치장치로 일반 사무실의 1평방피트 면적당 2·4◎ 전력을 1◎ 미만으로 줄였다.이 설비에 투입된 10만달러는 3년동안 절약되는 전기료로 충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벽돌벽을 최대한 유리창으로 바꾸고 모든 창은 이중창으로 꾸미는 한편 법규정의 최저 한도보다 세배나 많은 절연물질을 사용,외부로의 열손실을 차단함으로써 냉난방의 열효율을 극대화해 연 2만8천달러의 에너지절약 효과를 가져왔고 그만큼 내부공기도 맑아졌다.환기장치도 옥상쪽으로 내어 도로쪽 공기보다 맑은 옥상 공기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재활용률은 80%로 각층마다 4개씩의 활강구를 만들어 자동분류될수 있게 했으며 음식물 찌꺼기는 자체분쇄기로 별도 처리해 옥상정원의 비료로 활용하고 있다.이 설비에는 총18만5천달러가 들었으나 재활용품 판매대금으로 상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복도의 타일은 전구공장의 폐기되는 유리조각으로 만들었으며 화장실 부품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절연체는 재활용 패스트푸드의 팩으로,카펫도 염색하지 않은 울카펫을 썼으며 그 접착도 유독성 화학접착제가 아닌 식물성 주트접착제를 사용했다. 드비코양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실내 공기의 쾌적함과 적정 온도및 조명 유지로 「빌딩증후군」이라는 빌딩근무자들의 각종 질병을 추방함으로써 최고의 업무능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강조했다. 오더본 소사이어티의 예에서 본것과 같이 미국의 환경보전은정부 차원의 강력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각종 환경단체들의 감시및 계도기능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환경단체들의 역할은 막강하다.1970년 지구의 날 선포이래 4반세기를 맞는 현재 미국내 환경단체의 수는 3백여개로 추산되고 있으며 8백만명이 각단체에 가입,활동하고 있다.회원들의 기부금및 각종 수익활동으로 꾸려가는 이들의 예산은 연 7억달러에 달하며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만도 1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백72만 회원으로 최대규모인 야생동식물연맹(NWF)을 비롯,그린피스(1백60만),세계야생동식물기금(WWF·1백18만),자연보호회(72만),오더본 소사이어티(54만),시에라클럽(53만),덕스 언리미티드(53만),국립공원보존협회(35만),야생학회(30만),환경방어기금(25만)등 10개 단체가 회원수및 예산등에 있어 전체의 90% 이상을 점하고 있다.이들은 일정지역의 환경보호및 감시뿐 아니라 보호구 운영·환경잡지발행·환경학교·환경여행·환경예술제 개최등 다양한 접근을 통한 환경보호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각 환경단체에는 인기스타들이 대거 가담,활력을 불어넣고 있기도 하다.제인 폰다·폴 사이먼 등은 「자연보호회」의 일원으로,메릴 스트립은 오더본 소사이어티의 멤버로 활약중이다.특히 「환경방어기금」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89년 25만달러를 기부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1천5백만달러에 달하는 샌타모니카의 별장을 이 기금에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환경보호세력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그로 인해 산업활동이 피해받거나 위축되고 있는 세력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이른바 「현명한 사용」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광산·목재·목축업 근로자등을 주축으로한 이들 단체만도 1천5백여개 3백만명에 달하고 있다.이들의 조화가 앞으로 미국환경의 최대 과제인 것이다.
  • 부동산투기 220명에 483억 추징/양도·상속·증여세순

    ◎탈세혐의 5명은 고발조치/국세청 국세청이 지방청과 세무서별로 부동산투기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4백83억원을 추징했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부동산투기자 2백20명 및 그 가족과 거래상대방 등 3백36명을 조사해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등으로 이같이 추징했다.고의적인 조세포탈혐의가 있는 장모씨(50·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5명은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거래과정에서 국토이용관리법·주택건설촉진법을 위반한 민모씨(46·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등 4명은 관계기관에 통보했다.조사기간은 지난 8월10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다. 유형별로는 양도소득세 허위실사신청자가 91명(추징세액 1백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사전상속자 46명(1백37억원),고액부동산거래자 45명(1백26억원),준농림지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행정규제완화지역내 토지거래자 38명(70억원)의 순이다. 국세청의 관계자는 『전반적인 지가안정에도 불구,개발계획이 발표된 지역과 수도권의 준농림지역 등에서 투기조짐이 있다』며 『앞으로도 부동산거래에 대한 치밀한 사전감시활동을 펴 투기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 투루판분지의 교하고성(서역 문화기행:3)

    ◎절벽위 토성… 2200년전 차사국때 건립/불탑 등 유적… 인불교 중국전파 중간지점 입증/성밖에는 끝없는 청포도밭… 2천년전 지중해서 품종 옮겨와 우루무치에서 제일 가까운 고도는 우루무치 동남쪽 1백87㎞지점의 투루판(토로번).그곳은 「서유기」의 무대인 화염산이 있고 세계에서 두번째 낮은 분지라는 지리적인 특성도 있었다. 투루판 버스터미널에서 투루판호텔로 가는 1.5㎞의 청년로는 환상의 거리였다.4차선도로가 온통 포도덩굴에 덮인 녹색의 터널이었다.주렁주렁 파란 포도를,그것들은 「개혁개방」의 선물이 아니었다.벌써 2천년전,지중해로부터 이식된 서양의 품종으로 그것은 신강이라는 열사의 땅에 이룩한 기적이었다. 투루판의 옛이름은 차사·고창·서주·화주·투루판 등으로 불렸다.그만큼 긴 역사에 다난한 역사를 지녔다는 뜻이다.사기의 대원전이나 한서의 서역전같은 역사의 기록에 따르면 일찍이 기원전 250년에서 기원450년대까지 7백년동안,이곳에는 이란계의 서역사람이 차사라는 왕국을 세우고 그 수도를 교하에 두었었다.그뒤 서한은 투루판서북쪽에 세워진 오손왕국과 인척관계를 맺고 차사와 연맹관계에 있는 흉노를 치기 위해 BC108년부터 BC60년까지 50년동안 다섯번이나 전쟁을 겪었던 소위 오쟁차사가 있었다. ○이란계 서역인이 건국 그뒤 서한은 교하에 무기교위를 두어 둔병을 주재함으로써 군사와 농사를 다스렸지만 멀지 않아 북량이 기원450년,차사를 공멸하고 고창왕국을 세웠다.그러나 국씨 왕국인 고창은 멀지않아 당태종에게 망하고,당나라는 고창에다 서주를 설치했다. 원대에 들어 몽골의 판도에 들면서 원은 「화주」를 건립했다가 청대에 들어서야 확실히 한족의 지배에 들면서 그 지명도 투루판으로 고쳤고 거기다 현청을 두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결국 투루판의 역사는 기원전250년,차사국의 수도였던 교하로부터 시작되었다.그 교하가 바로 오늘의 투루판에서 서쪽 13㎞지점인 아르나이즈계곡위 30m의 절벽위에 버들잎새나 배모양의 토성 교하고성이었다.남북 길이 1.6㎞에 동서의 폭은 넓게 3백30m 좁게 1백여m,그러한 작은 섬이었다. 필자가 막상 이 역사의 토성,전쟁이 여러번 쟁기질했던 곳,여러번 정권을 바꾸면서 14세기중엽까지 1천7백년동안 정치의 요충이었던 교하에 오기까지 낯 익었던 시도 적지 않았다. 그중 당나라의 변새시인이었던 이기(690∼751)의 「고종군행」과 잠참(715∼770)의 「봉대부」에게 주는 시,그것들에 비친 1천2백여년전의 교하를 읽고 싶다. 「백일등산망봉화, 황혼음마방교하. 행인도두풍사암, 공주비파류원다.」(하략) (고종군행) (한낮엔 산에 올라 봉화를 보고 황혼엔 말을 먹이려 교하에 맨다. 전사의 구리솥은 풍사에 깜깜한데 공주의 비파에선 원한이 서렸어라) 교하의 지세와 전란속의 한을 피상적으로 그렸지만 「황혼음마방교하」(황혼음마방교하)의 이미지는 명구로 칭송되었다. 「봉사안호속,평명발륜대. 모투교하성,화산적최외. 구월상류한,염풍취사준. 하사음양공,불유우운래.」(후략) (봉대부에게 주는 시) 「오랑캐 예속 따라 명령을 받고 새벽에 윤대를 떠났다. 저녁에 교하성 닿을 때, 화염산은 뻘겋게 치솟고. 구월에도 땀이 뻘 뻘열풍은 모래를 날린다.무슨 음양의 조화이기로 비도 눈도 내리지 않는가?」 ○길다란 배처럼 지어 잠참이 비록 봉상청이란 대부의 공적을 치하하는 시지만 당시 교하의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그렸다.곧 중추 9월임에도 땀이 나는 폭염에 모래 바람,그리고 화염산의 불길과 타질듯한 가뭄을 기록했다. 잠참은 749년부터 757년까지 서주와 북정을 오가면서 많은 변새시를 써서 중국 최고의 전쟁시인으로 알려졌다.특히 최근 고창폐허에서 출토된 당시 역사의 장부에선 잠참이 긁어 놓은 외상의 기록이 나왔다하는데 가슴을 뭉클케 했었다. 1994년 9월28일 하오,필자는 오랫동안 듣고 읽었던 교하성 전망대에 올랐을 때,듣던바처럼 길쭉한 배모양의 섬.비록 밤새도록 마시다 날이 샌 낭자한 술상처럼 쓸쓸한 폐허지만 그 규모와 기풍은 상상밖으로 광대하고 장엄했다. 소위 「교하」는 지금 그 거의가 말라빠진 하상으로 드러나 있었고 겨우 실내가 졸졸거렸다.그 실내위로 30m의 언덕.언덕위로 지금도 4백m의 중앙대로가 10m의 너비로 남북을 관통하고 있었다. 중앙대로를 축으로 동·서·남등의 세개 성문과 북부의 사원구,중부의 사원및 관청가·주택가등 종합구,남부의 일반 주택구등 세개 구역으로 나뉘었다.동문밖엔 벼랑이요,벼랑아래로 바닥이 드러났고,서문은 교하성의 서북쪽에 위치하여 바로 고비사막으로 통하였고,북문은 없지만 멀지않은 곳에 모여둔 1백여개의 사리탑림과 연결되었고 남문은 오늘날 「교하고성」으로 들어가는 정문으로서 우로 토성의 절벽이요 좌로 교하를 낀 언덕.그 위용이 당당하고 지세 또한 험난했다. 남문을 지나 약간의 비탈길을 오르면 왼쪽에 전망대가 정사각의 튼튼한 토성위에 축조되었다.그 동쪽엔 옹기종기 나지막한 유허들이 널려 있었다.그것들을 자세히 관찰하면 자연의 지층을 뚫어놓은 땅굴로서 큰 것은 2∼3m의 높이에 10여m의 너비였고 작은 것은 1m의 높이에 2m쯤의 너비였었다.그런가 하면 움푹 팬곳은 옛날의 우물이요,뻘겋게 탄 흙돌을 보면 옛날의 굴뚝이나 부엌이었을 가능성도 보였다.그보다 그러한 땅굴옆으로 참치하게 늘어선 토담들,토담밖에는 이리 꼬불 저리 꼬불한 골목길,여기가 틀림없는 백성들의 다운타운이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술래잡기라도 한바탕 벌이면서 퉁탕탕 잰걸음치고 싶었다. ○큰길 사방으로 연결 남부의 중앙쯤에는 7∼8m쯤 팬 광장이 있었고,그 광장옆으로 10m정도의 터널 하나와 절반쯤 무너진 벽들이 꼭 그만한 높이로 줄을 섰거늘 혹자는 옛날 감옥의 흔적이 아닐까고 말했다. 중부의 가도는 확실히 넓었다.적어도 6∼8m 너비의 길이 사방으로 연결되어 정연한 구획정리를 보였다.군데군데 넓고 높은 제단의 모습은 무너진 사원의 어느 기초일터요,때로 높은 계단에 훤칠한 기둥들은 어느 관아의 잔해일거라는 생각에 잠겼다. 중부와 북부 사이에 우뚝 선 불탑이 시선을 모았다.그 중앙은 10m의 돌출에 그 기단의 네 구석엔 4m 높이의 장방형 건축이 그를 에워싸서 한눈에 인도풍의 불탑,곧 스토파임을 알 수 있다.아무리 늦어도 당대의 축조물로 보이는 그 불탑에서 한때 교하성은 인도와 장안의 중간지점에서 불교를 전파 수도하는 중간역임을 말해주었다. 그런가하면 교하성은 당대문하의 전진기지였음이 70년대의 발굴로 증명되었다.거기서 출토된 연꽃무늬의 기와가 장안의 당대 왕궁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데다 심심치 않게 무더기로 나오는 동전이 또한 그랬다. 불교의 성황은 북부의 대불사유적이 이를 확증해 준다.중앙대로가 끝나는 지점에 남북의 길이 88m에 동서 너비 58m의 사원이 높이 5m의 담에 둘러싸인 유적이다.남으로 난 대문을 들어서면 광장이 있고,광장 양쪽으로 고루와 종루,다시 뒤편에 3단계의 단상으로 철자형의 대웅전,그 탄탄한 기초와 웅혼한 기둥이 완연하다.그리고 사원의 둘레는 평균 3m 네모의 방들,곧 승방들이 빙 둘러 있었다.서울 근교 어느 불사에서도 볼수 있는 대승적인 구도라서 한결 다정했다. 필자는 사원의 담에 올라 남쪽으로 즐비한 폐허를 굽어보면서 차사왕국 당시 이 언덕에 살았던 7백호구에 6천50명의 인구와 1천8백65명의 군대(한서의 통계),그 번영을 떠올려 보았지만 그것들이 모두 토성으로,그것도 폐허로 남았다는 사실이 성채와 먼지사이,그리고 영원과 순간사이,그것을 가르치는 교과서로 보였다.
  • 상수원 보호구역내 여관·대형음식점/폐수 정화시설 의무화

    ◎환경처 96년까지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안에 있는 연면적 2백㎡이상의 호텔,콘도,여관 등 숙박시설과 대형음식점 등은 96년 6월까지 오수정화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환경처는 16일 상수원의 수질보호를 위해 숙박시설,대형음식점에 대한 오수정화시설의 설치대상 규모를 건축 연면적 4백㎡에서 2백㎡이상으로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 및 특별대책지역,특정호소 수질관리구역안에있는 건축 연면적 2백㎡이상인 식품접객업소,숙박업소 등은 오는 96년 6월까지 오수정화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정화시설 없이 오수를 배출할 경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축산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할 경우 허가대상 규모도 크게 강화,돼지사육시설은 면적 1천4백㎡이상에서 1천㎡이상으로,소 말의 사육시설은 면적 1천2백㎡에서 9백㎡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 조선시대 호적등본 발견/제천서/1891년 작성추정

    ◎외·처족 벼슬내역 등 기재 【제천=김동진기자】 우리나라 근대 호적제도가 마련되기 전인 조선시대 후기의 호적등본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충북 제천군에 따르면 충북 중원군 주덕면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박찬승씨(42)가 선조때부터 전해져온 고문서를 정리하던중 제천현감이 자신의 고조부인 박제빈씨에게 발부한 호적등본을 발견,지난 9일 제천군에 기증했다. 한지 전지에 붓으로 작성한 이 호적등본은 서두에 「광서(청나라 연호로 서기 1891년)17년 신묘 월 일 제천현」이라 적고 두번째 줄에는 「성적호구장내현좌면공진리제통내제 호」라고 적고 있어 1896년 호구조사규칙이 제정됨에 따라 우리나라 근대 호적제도가 처음 마련되기 전의 호적등본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 호적등본은 발급받은 사람을 기준으로 증조부까지와 외족,처족과 처의 증조부까지에 대해 각각 본관과 벼슬은 물론 노비의 내역까지 등재하고 있어 한 집안의 가족제도와 당시 신분제도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사냥시즌/강원도 5년만에 개방… 꾼들 “부푼 꿈”

    ◎영월에 야생조류·멧돼지·산토끼 많아/금렵구역 8곳… 포획제한수 꼭 지켜야/초보자 비용 280만원선… 2인이상 조편성 바람직 「엽사들이 설렌다」. 사냥감을 쫓아 대자연 속에서 스릴과 모험을 만끽하는 사냥철이 도래했다. 산림청이 올해의 순환수렵장을 강원도로 지정함에 따라 상설수렵장인 제주도 및 거제도일대를 포함,이달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장장 4개월동안 수렵시즌에 돌입한 것이다. 특히 올해 순환수렵장인 강원도는 산이 높고 골이 깊은데다 지난 82년과 89년 이후 5년만에 개방돼 조수들이 크게 늘어 났을 것으로 예상,출렵의 날을 손꼽아 기다려온 2만여 사냥꾼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같은 열기를 반영하듯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서울시와 협도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태릉사격장에서 개최한 수렵강습회에는 초보자등 1천3백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강원도 수렵지역은 도내 면적의 57%인 9천6백92㎦이며 영월 삼척 홍천 평창 정선 등에는 멧돼지 고라니 산토끼 등 산짐승이,영월 명주 횡성 등에는 꿩 오리 등 조류가 서식해 사냥포인트가 되고 있다. 「황제 엽우회」 유국부총무(51)는 『강원도에는 특히 야생 조수가 많이 밀생하고 있어 엽사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꿩·오리뿐만 아니라 멧돼지 산토끼 등 다양한 조수가 서식하는 영월지역에 많은 사냥꾼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조수의 포획제한수량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멧돼지·고라니는 시즌동안 1인 각 2마리,수꿩·까마귀류는 1인 1일 각2마리,오리류는 1인 1일 3마리까지만 잡을 수 있다.또한 공원 관광유원지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수렵금지구역은 물론 인제군 기린면,홍천군 내면,양양군 남대천주변 등 8개지역 희귀야생동물 집단서식지도 수렵이 금지돼 있다.이를 어기면 1년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게 된다. 사냥은 총기를 사용하는 레포츠라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이 때문에 조수포획승인 절차도 까다롭다. 엽총은 출렵하기전 사냥지의 시장이나 도지사(공기총은 거주지 경찰서)의 총포소지 허가를 받아야 한다.허가를 받은 후에는 사냥지 시·도가 실시하는 수렵강습을받고 주소지 관할 관청으로부터 수렵면허를 받는다.마지막으로 사냥지 시장 또는 군수로부터 조수 포획승인을 받아 사냥에 나설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출렵에 따른 법규와 총기사용법,조수식별법·엽구식별법등의 강습을 2시간정도 받게 되며 총기 구입비용 2백만원선,총포소지허가와 수렵면장 취득시 공채매입등에 30만원,4개월간 포획사용료 50만원등 모두 2백80만원정도가 드나 다음해부터는 포획사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또 수렵은 하루 30㎞정도의 거리를 산속에서 누비기 때문에 체중이 3∼4㎏씩 빠지는 힘든 레포츠로 피로를 피하고 안전수칙을 잘 이행해야 한다. 유국부총무는 『수렵은 반드시 2인이상 조를 편성해 나서고 일몰전과 후에는 금해야 하며 눈에 뜨이고 간편한 복장에 비상식량도 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엽도협회 김철훈전무이사(40)는 『조수포획량의 90%가 밀렵에 의한 것』이라며 『후손들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엽사들이 솔선수범해 법규를 지키고 자연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엽도협회(972­6066∼7)는 오는 15일 태릉사격장에서 「수렵인을 위한 특별강좌」를 개최한다.황제엽우회719­6113.
  • 「초보운전」 6개월부착 의무화/음주측정 불복땐 혈액 채취

    ◎도로교통법 개정안/「연습면허제」 97년 도입 앞으로 운전면허시험에 도로주행시험이 추가되고 자동차운전학원에서도 면허시험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음주운전자가 측정결과에 불복하면 혈액채취로 재측정할 수 있다. 경찰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통과되면 운전면허부분은 97년1월부터 나머지는 내년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97년부터 바뀌는 운전면허시험제도는 1차 학과시험과 기능시험에 합격해 연습운전면허를 받은뒤 2차 학과시험과 도로주행시험에 합격해야 운전면허를 받을 수 있다. 또 96년부터는 정부가 운영하는 운전면허시험장외에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서도 학과시험을 제외한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교통사고조사를 할때에도 음주측정을 할 수 있고 측정결과에 불복하면 운전자의 동의를 얻어 혈액채취 등으로 음주여부를 재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단순물피사고는 신고의무를 면제,피해자와 합의된 과실범은 경찰의 조사를 배제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개정안은 또 ▲국민학교주변에 어린이보호구역 설치 ▲신호기훼손때 원인자에 비용부담 ▲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금지 ▲6개월간 초보운전표시 의무화 ▲청각장애자 2종면허 허용 등을 신설했다. 이밖의 신설조항은 ▲신체상태나 운전능력에 따를 차량구조 제한 ▲과로·질병·약물복용운전때 벌금 50만원 ▲통고처분대상 38개 항목의 범칙금 10만원까지 인상 ▲면허취소·자동차사용정지처분때 진술기회 부여 등이다.
  • 군부대 공사장 지붕 붕괴/인부 3명사망·4명중상/백령도

    【인천=조명환기자】 3일 하오1시쯤 경기도 옹지군 백령면 가을1리 해병○○부대 전차정비고 건설공사장에서 정비고 지붕이 무너져 지붕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최상원씨(65·백령면 북포1리)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정의필씨(50·백령면 연하1리)등 4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전차정비고 공사하청업체인 대성건설 인부 최씨등이 지붕위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중 지붕을 받치고 있던 기둥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져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군과 경찰은 굴삭기등 중장비를 동원,구조작업을 벌여 부상자를 백령적십자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공사현장감독자등을 불러 자세한 사고경위를 캐고 있다. ◇사망자 △최상원△최형찬(56·백령면 남포1리)△송재기(29·서울 은평구 신사2동 237)◇부상자 △정의필△조신행(54·백령면 남포1리)△김호구(56·백령면 연하1리)△윤종필씨(25·은평구 신사2동 237)
  •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구본대씨/환경파수꾼:9(녹색환경가꾸자:88)

    ◎매주 등산길 쓰레기청소… 세숫물로 양말 빨래 지난 65년 대구시 수도국 기술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뒤 30여년간 지역 상·하수도 관련업무에만 종사해온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구본대 기술담당관(56). 그동안 환경과 밀접한 업무에만 매달려온 구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분야의 베테랑으로 일상생활 속에서의 환경보존 실천을 강조하는 환경파수꾼이다.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구씨가 뒤늦게 환경공학 분야 석·박사과정을 마친 것도 이때문이다. 구씨는 매일 아침 대구시 남구 이천동 대봉배수지 옆에 위치한 상수도사업본부 출근과 함께 배수지및 청사 주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아무리 으슥한 곳에서라도 담배꽁초 하나가 버려져 있으면 불호령이 떨어진다.시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상수도본부가 깨끗하지 않으면 시민들이 어떻게 수돗물을 믿을수 있겠느냐는 구씨의 생각 탓이다. 이같은 구씨의 환경에 대한 결벽성 덕분에 시민공원으로 개방된 대봉배수지와 상수도본부청사는 티끌 하나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구씨는 또 주변환경 개선만으로는 환경을 되찾을수 없다는 생각에 연간 4만∼5만명의 시민들에게 상·하수도 처리시설에 대한 견학을 주선한다.무심코 버린 생활하수가 환경을 엄청나게 파손하고 이를 되돌리는데 수많은 돈과 시간이 든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매월 첫째 토요일을 「환경의 날」로 지정,상수도사업본부 직원 1천여명과 함께 상수도보호구역에 나가 각종 쓰레기를 줍는다. 이같은 구씨의 성화는 스스로의 생활속에서 나온 것으로 처음 짜증을 내던 직원들도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동감,구씨와의 좋은 환경파수꾼 동료가 됐다. 매주 일요일 산을 찾는 구씨는 등산베낭속에 반드시 마대를 챙긴다.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되가져 오기 위해서이다. 구씨의 둘째 취미로는 빨래를 든다.매일 아침 세수를 한뒤 그 물에 자신의 양말을 스스로 빨고 샤워뒤에는 그 물에 와이셔츠등을 빨아넌다.아내의 일을 덜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자신이 하는 것이 물을 조금이라도 아낄수 있을 것 같은 생각 때문이라는 것. 대구토박이인 구씨는 『20년전만 해도 금호강에서 뱀장어와 모래무지등을 잡으며 천렵을 즐겼는데 지금은 그 물에 발을 담그기 조차 겁이날 정도』라며 현재의 하천오염상태를 우려하며 『환경은 환경전문가에 의해 되살려지는 것이 아니고 시민들의 각성에 의해서만 회복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2년 달서천 하수종말처리사업소장 근무 당시 권이혁 환경처장관이 찾아와 분뇨정화 찌꺼기를 손으로 떠내며 냄새를 맡고 있을때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삼고 있는 당신같은 공무원이 있다는게 큰 다행』이라며 손을 잡아 준 것이 공직생활의 가장 큰 보람이었다는 구씨는 오늘도 환경세미나 참석과 현장점검등에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1인3역의 환경파수꾼 노력에 한눈 팔 틈이 없다.
  • 북의 「승리산 사람」과 「만달 사람」(한국인의 얼굴:3)

    ◎넓은턱에 높은 머리의 후기 구석기인/평남 덕천­평양서 발굴… 얼굴 복원/「만달 사람」은 석기­골기 함께 출토 그 까마득한 옛날을 살았던 구석기인들이 자신들의 몸골을 뼈로나마 남기게된 까닭을 알아보면 지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가 지금 구석기인들의 뼈를 찾아낸 장소는 모두가 석회암동굴이다.이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뼈가 보존되었다.동굴 천장에서 조금씩 흘러내린 알칼리성 석회수가 무수한 시간을 두고 뼈를 화석으로 바꾸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석회암동굴 중에는 선사문화를 가늠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유적들이 더러 끼어있다.북한 학자들이 오늘날 한국인의 얼굴 특징을 지녔다고 주장해온 이른바 「승리산 사람」의 뼈가 나온 유적도 석회암동굴이다.지질학적으로 상원계 석회암지대에 속하는 이 유적은 평남 덕천시 승리산에 자리했다.지난 1972년 발굴당시 사람 아래턱뼈가 나왔다.3만5천년전에 시작해서 1만년전에 끝난 후기구석기시대 사람의 뼈로 보고있다. 북한 학계는 이 아래턱뼈를 기본자료로 활용,당시 후기구석기인의 얼굴을 복원했다.학자들 손에 의해 다시 태어난 얼굴의 주인공이 후기구석기시대를 살았던 승리산사람인 것이다.승리산사람의 아래턱뼈 길이는 현대인과 비슷하지만,넓이는 비교적 넓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특징은 얼굴의 하관이 넓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보탬이 되고있다.그리고 머리가 높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승리산사람은 그동안 북한학계가 현대인의 조상뻘로 여기면서 그 지혜를 슬기슬기사람(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으로 주장한 인류다.이같은 주장은 승리산사람 얼굴 특징에 나타난 높은 머리와 넓은 하관부가 오늘날 한국인 특징의 일부로 남아있다는 데서 나왔다.머리 생김새는 어떤 민족의 체질인류학적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형태요소라 할 수 있다.이는 대개 생체관찰과 머리뼈관찰로 나누어 특징을 가린다.선사인의 경우는 머리뼈관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북한에서는 승리산사람 말고도 또다른 후기구석기시대 사람뼈가 발견되었다.평양시 승호구역 만달리에서 나온 사람 뼈화석은 「만달사람」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1979∼80년 사이에 출토된 뼈화석에는 얼굴을 되살려낼 수 있는 머리뼈와 아래턱뼈가 포함되었다.앞머리뼈에는 현생 인류에게서만 찾아지는 화살융기도 들어있었다.그리고 턱구멍이 현대인처럼 낮은 위치에 자리잡았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들 만달인은 석기와 골기를 사용했다.가공한 흔적이 뚜렷한 석기 13점과 함께 뼈나 뿔로 만든 골기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이러한 연모를 만든 수법을 통해 만달인은 후기구석기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체질인류학적 검증을 통해 만달인이 숨질 무렵의 나이를 30살 정도로 가려낸 북한학계는 만달인을 건장한 용모의 청년으로 복원시켜 놓은 바 있다. 그러나 승리산사람이나 만달사람과 같은 후기구석기인류를 오늘날 우리 민족의 직계로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뒤따른다.구석기인들은 자연환경변화나 사냥거리에 따라 빈번히 이동했다.비록 후기구석기인들이 전·중기구석기인들 보다는 좀더 붙박이 정착생활 쪽을 택했을지라도 어디까지나 선주민에 지나지 않았다.우리는 여기서 신석기시대를 거쳐 청동기시대에 접어들어서야 비로소 민족이 형성되었다는 학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승리산사람이나 만달사람을 현생신류 즉,오늘의 민족과 연결시키는 이유중에는 정치성이 내재되었다.민족의 뿌리가 평양을 중심으로 뻗어나갔다는 것을 애써 강조하면서 남북대비,역사우위론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그리고 실제 평양근처에 잘 발달한 상원계 석회암지대 동굴만을 집중 발굴해왔다.지난해 평양근교에서 발굴했다는 단군유골과 올해 서둘러 축조한 단군릉의 경우도 이같은 선상의 역사오도 사건이라 할 수 있다.
  • 김정일 우상화/천연기념물 동원

    ◎「큰 은덕」으로 철저히 보존·관리조치 진행/“8살때 인민위해 식수”… 지도자 자질 선전 김정일의 위상제고 및 지도력 찬양에 여념이 없는 북한은 북한의 일부 「천연기념물」까지도 김정일의 「인민에 대한 위대한 사랑」을 선전하는데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최근 관영 중앙통신등을 통해 김정일이 『여러 차례에 걸쳐 천연기념물을 철저히 보존·관리하는 조치를 취해주고 자연보호구·식물보호구·바닷새 번식보호구등을 설정하도록 했다』며 이 결과 『우리나라(북한)는 살기좋은 인민의 낙원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김정일이 천연기념물을 적극 찾아내 등록하고 나라의 「재부」로 늘려나가도록 현명하게 이끌고 있으며,천연기념물을 더 많이 찾기 위한 사업들이 김정일의 「크나 큰 은덕」아래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들을 통해 밝힌 94년 9월말 현재 북한전역에 지정된 천연기념물은 약 4백50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천연기념물 가운데는 식물이 90종 2백20여점,동물이 70종 1백여점이며 나머지는 특이한 형태의 지리·지질부문이다. 북한이 지정한 이러한 천연기념물 중 특히 김정일 우상화에 이용되는 것은 장자산의 잣나무와 은정 배나무가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고 있다. 자강도 강계시 근교 장자산에 있는 이 나무들은 6·25전쟁중 8세인 김정일이 배고파하는 주민들을 위해 심었다는 것인데 북한은 이를 김정일이 이미 『어린 시절부터 차기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췄다』는 등 소위 「자질론」선전에 자주 등장시키고 있다. 북한은 46년 4월29일 제정 발표된 「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에 관한 보존령」과 「시행규칙」등을 통해 천연기념물의 발굴 및 등록과 관리를 해오고 있다.
  • 중국/“총기범죄 급증”… 새 골칫거리

    ◎불법무기 범람탓… 2년간 39만정 압수/라이터모양의 초미니 권총도 나돌아 개혁개방의 부작용으로 사회기강이 이완되고 있는 가운데 불법총기류의 증가와 총기를 이용한 범죄,사고가 중국의 새로운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국경무역지대와 개혁개방구에서는 불법무기를 이용한 조직범죄가 급증하고 있는가 하면 이들 무기를 이용한 강력사건도 잇따르고 있다.특히 북경 등 대도시지역에서도 이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해 중국 공안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추석공휴일이던 지난 20일 상오 북경의 외국인 집단거주지역 부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단발적 사건이었지만 중국당국이 치안안전지대라던 북경에서 그곳도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벌어진 사건이란 점에서 중국인들에게 충격과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 이날 상오 7시20분(한국시간8시20분) 무렵 북경의 외국인 집단거주지역인 조양구 건국문외 아파트단지 외곽을 가로지르는 이환로에서 버스를 타고가던 신원미상의 중국인이 갑자기 버스에서 권총을 꺼내 승객들에게 총을 쏜 뒤 달아나다 불과 5분도 못돼 쫓아온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인 사건이 발생한 것.목격자들은 이 과정에서 이란국적의 외교관과 최소한 8명이상의 외국인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인은 사살됐으며 범인의 총기입수 과정 등에 초점을 맞춰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말하고 있다.중국공안부의 한 관계자는 사회기강 이완과 불법무기류의 확산으로 이같은 사고가 계속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선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불법총기류의 조직적인 제조와 판매,그리고 일반층에까지 무기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공안부는 지난 2년동안 모두 39만여정의 불법무기류를 압수했지만 대량의 총기류가 사회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집중단속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공안당국은 비밀공장을 차려놓고 총기를 만드는 것은 물론 일부 총기류 생산회사들이 계획량보다 더 많은 양을 만들어 암시장에 빼돌리는 일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또 지난 2년동안 압수된 총기가운데 7천2백정은 군대에서 나온 것이라며 군대에서 흘러나온 총기류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또 최근엔 라이터 등 생활용품으로 위장한 초미니형 총기류도 등장,공안당국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지난달 21일 심천공안당국은 나호구 봉봉로의 한 가라오케에서 라이터,만연필,플래시 등으로 위장한 초미니형 특수권총 매매상들을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당국에 따르면 한자루에 4백위엔(4만원상당)에 거래하기로 된 이 특수권총은 4m 밖에서도 인명살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당국은 이 특수권총이 장춘에서 심천까지 일반 물품을 가장해 운송해 왔으며 배후에 대규모 관련 조직이 개입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공안당국은 불법무기류의 제조,유통,소지자에 대해서는 단속과 처벌을 강화,사회안정의 차원에서 뿌리뽑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중국내의 불법무기류의 확산은 쉽게 근절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대폭완화

    상수원보호구역내에 약국·이용원·정육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되고 주택의 증축규모도 대폭 확대되는 등 각종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환경처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상수원관리규칙」을 개정,24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리규칙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내의 기존주택을 연면적의 20% 범위안에서 용도를 변경,약국과 이용원·미용원·정육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주택증축시 종전에는 지목상 대지인 토지에 한해 1백17㎡까지 허용했다.
  • 평창강 상수원 취수 제천시 판정승

    ◎환경처,“갈수기에도 영월군에 큰문제 없다/지자체 물분쟁 취수량 최우선 고려될듯 충북 제천시와 강원도 영월군이 평창강 상수원 취수를 놓고 벌여온 물분쟁은 제천시의 승리로 끝났다. 환경처는 13일 평창강취수가능량을 조사한 대한토목학회로 부터 제천시가 평창강에서 하루 5만3천t의 물을 취수해도 최소한 1만7백17t의 잔여유량이 하천으로 흘러 갈수기에도 영월군의 취수에는 별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제천시의 취수 허용을 제천시와 영월군에 통보했다. 환경처는 또 이번 조정내용이 수용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하는 한편 충북도는 수도법 관계규정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지원사업등 각종 지원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이번 취수분쟁은 제천시가 상수도 용량을 확장하기 위해 영월군 관내의 평창강에서 취수하려 하자 영월군이 취수부족과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지역발전 저해 등의 이유로 반대해 악화됐으며 제천시와 영월군은 지난 5월 환경처등 관계 기관의 중재하에 평창강 수계용역조사 결과를 수용키로 합의했었다. 한편 이번조정결과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간에 빚어지는 수자원분쟁은 취수가능량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에 수도료 5% 지원

    환경처는 내년부터 상수원보호구역 거주민들을 위해 수도판매수입금(수도사용료)의 5% 범위안에서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11일 환경처는 상수원 보호구역에 사는 주민들이 각종 행위제한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이같은 내용의 수도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내의 주민지원사업으로 소득증대사업,복지증진사업,육영사업과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업으로 규정하고 이같은 주민지원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수도사업자가 전전년도 수도판매수입금의 1천분의 50 범위안에서 출연토록 했다. 또 수도사업자가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국가가 환경개선특별회계에서 주민지원사업비로 총액의 30%까지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 부산 가덕도/새항만 최적지 대기업 개발붐(심층취재)

    ◎정부계획 미확정… 업체마다 설계 부산/삼성/동북아 최대 컨테이너항만 구축/현대/제철·자동차공장/대우/교량 4개 건설/시·항만청선 신공항·국제첨단단지 조성 입안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가덕도의 개발론이 최근 부쩍 들끓고 있다.정부기관과 재벌등이 앞다퉈 장미빛 설계도를 제시하는등 나름대로 개발계획을 밝히고 있다.특히 가덕도 입성을 둘러싸고 대기업들의 승부는 불꽃을 튀긴다. 이는 가덕도가 동북아 최고의 거점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최적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신항만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3∼5년정도 지나면 회수할수 있다는 대략적인 계산이 나오고 있어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46%가 부산및 경남·북에서 나오고 있고 경부고속전철과 구포∼대구고속도로등이 2000년초에 완공될 것으로 보여 가덕도는 항만을 비롯,철도·도로등의 연계수송망을 모두 갖추게 된다.또 마산·울산·양산·진해등과 입지적으로 연결하기가 손쉽다. 특히 도시공학전문가들은 부산이 연간 3백만TEU이상의 컨테이너화물이 도심을 통과해 교통체증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지적,가덕도개발은 단순히 항만개발의 차원을 넘어서 부산의 도시구조를 변모시킬수 있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발의 필요성◁ 용지난에 부딪혀 바다밖에 뻗어나갈 곳이 없는 부산에서는 2000년대 환태평양시대의 국제교역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기위해 80년대 후반부터 가덕도개발론이 조금씩 제기됐다. 가덕도개발계획은 그러나 그동안 인공섬건설계획에 밀리고 「국토종합발전 10개년계획」에 제외돼 표류하다 지난 5월 인공섬계획의 무기 연기가 발표됨에 따라 물밑에서 다시 전면에 부상했다.전국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95%이상을 처리해온 부산항에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의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어 항만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또 부산항은 중국·러시아등과 연결할수 있는 동북아지역의 관문에 자리잡고 있어 환적화물처리및 중계거점항으로서 다른 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특히 항만전문가들은 부산항이 오는 2001년에는 연간 69만∼1백2만TEU,2011년엔 1백41만∼2백20만TEU의 시설부족현상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선석당 연간 처리능력이 30만TEU로 볼때 최소한 8개이상의 컨테이너전용 선석이 모자라 신항만건설이 필수적이다. 가덕도항만건설에 드는 비용은 대략적으로 외곽시설 5천억원,접안시설 9천억원,매립과 준설에 1조원등 모두 2조4천억원정도 추산되고 있으나 2003년 완공후의 개발효과는 하역요금이 현재보다 1백%인상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연간 매출액이 8천억원정도로 개발후 3년남짓 지나면 투자금액이 회수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개발구상들◁ ▲해운항만청=해운항만청이 지난 89년 마련한 「부산항 광역개발 기본계획」에서 가덕도에 총 2조3천억원을 들여 4백만평 매립을 통해 53개 선석을 갖춘 컨테이너항으로 개발,연간 7천만t의 하역능력을 갖춘 동북아 최대의 신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해항청은 지난달말 「가덕도 신항만개발 타당성조사및 기본계획」 용역조사를위해 25억원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했다. 해항청이 구상하고 있는 개발계획은 95년부터 96년까지 2년동안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끝낸뒤 97년에 민자유치계획상 사업시행자를 선정,98년이후 공사에 착수한다는 것이다.항만공사는 2003년까지 끝낸뒤 곧바로 배후도시·주거시설·상업시설등의 착공에 들어가 2007년 모두 완공,신항만 개발을 완전히 끝낸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부산시는 가덕도를 환태평양의 전진기지와 대륙횡단철도의 최남단기지로서 기능을 할수있는 신항만·신공항·국제첨단업무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가 마련한 「가덕도 종합개발계획안」은 가덕도일대에 1천3백87만여평을 조성,자유무역지대·항만물류기지·국제교역·공업지역·공원지역·관광위락시설·일반상업·문화복지시설·주거지역등 9개 용도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건설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93년6월과 94년6월등 2차례에 걸쳐 눌차만 48만평을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전환하는 국토이용계획변경을 건설부등에 신청했으나 환경처와 수산청등의 반대로 무산,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신호공단에 승용차공장유치를 위해 온갖 힘을 쏟고있는 삼성그룹은 「부산지역 발전에 대한 사업기본계획」을 마련,오는 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동안 3조7천억원을 들여 유통기능·국제업무·도시기능등을 갖춘 동북아 최대의 컨테이너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또 신호공단에 승용차공장이 유치되면 가덕도에 3백90만평의 매립지를 조성,자동차부품공장을 건설한다는 복안도 갖고있다. ▲현대=민간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가덕도 개발론을 들고나온 현대그룹은 지난 8월초 모두 8조7천억원을 들여 가덕도에 연간 조강능력 9백3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신호공단에는 연산 3백50만t의 냉연·강관공장을 세운다는 청사진을 밝혔으나 부산시민들에 의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자 제철공장뿐 아니라 자동차공장까지 건설하겠다고 태도를 전환하고 있다. ▲대우=대우는 가덕도종합개발 1차계획을 세우고 총사업비 9천7백억원을 들여 섬과 섬을 연결하는 4개의 교량으로 경남 거제도∼강서구 가덕도∼부산 내륙을 잇는 9·6㎞의 해상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마련,9월초 건설부와 경제기획원들에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가덕도 개발계획이 무성한 가운데 대우가 6백80만평,현대가 4백8만평,삼성이 3백90만평의 해상을 매립하겠다고 밝혀 부산시의 7백53만평이나 해항청의 4백만평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부나 재계가 가덕도개발에는 모두 같은 목소리이지만 개발모델이 서로 달라 사전에 충분한 조율을 통해 무분별하고 졸속적인 「거품개발」이 되지 않도록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개발의 문제점◁ 가덕도개발은 92년부터 2001년까지인 「제3차 국토종합개발 10개년계획」과 「제7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아 개발을 위한 예산확보가 어려워 추진되지 못하면서 개발계획이 헛돌았다. 가덕도개발에 가장 먼저 부딪힐 문제점은 가덕도주민을 위한 어업권보상문제.주민의 75%이상인 3천여명이 양식·어업등을 비롯한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항만개발을 위해 바다등을매립할 경우 갑자기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을 달래는 것이 선결과제로 대두된다.전문가들은 대략적인 계산으로 어업권보상비로 5천억원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으로 가덕도주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진우도·견마도등 11개 무인도와 한려수도와 맞닿은 수려한 해안절경의 보전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남는다. 이와함께 가덕도주변의 일부 무인도가 벌써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는등 부동산 투기바람을 잠재우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공단보다 항만­위락단지 조성을”/민간참여 컨소시엄 형태 바람직/황영우 부산발전연연구위원·도시행정학박사(전문가 의견) 가덕도는 부산시의 마지막 남은 귀중한 자산이다.따라서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먼 안목을 내다보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가덕도를 산업기지화하는것은 지역 특성상 무리가 따르고 특정 대기업에 대한 특혜의 소지가 많은 만큼 개발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부산이 뻗어나갈곳은 결국 해양뿐이라는 지적이 관·학계에서 일고있다.이는 바다를 매립, 용지를 확보해 산업공단을 짓자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존자원인 해양의 특색을 살려 활용하자는것이다. 가덕도의 경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있다.항만개발과 함께 해양특성을 살릴수있는 항만물류기지 해양레포츠등 위락단지 조성이 장기적 안목으로 볼때 산업단지 유치보다는 부가가치가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가덕도는 항만·물류기지 위락단지조성등으로 개발방향이 잡혀야한다.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연륙교를 건설,주변의 해상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방안이 한 예가 될수있다. 이와함께 최근 해운항만청의 가덕도 신항만건설·대기업들의 산업공단유치등 각종 개발계획등은 자칫하면 이들 대기업들의 이익에 묻혀 가덕도가 무분별하게 개발될 경우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기형적인 개발이 될수있다는 점을 유념하지 않으면 않된다. 부산시가 개발마스터플랜등 종합계획을 마련한뒤 개발하기 손쉬운것부터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일을 추진해 나가야한다. 특히 관 주도의 개발이 재정적 뒷받침이 되지않아 개발이 지연되는 사례가많았던 선례를 감안, 관주도가 아닌 제3섹터개념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어야한다.이를위해 민간참여 컨소시엄형태인 가칭 「가덕도 개발공사」라는 추진본부의 설립도 한 방안이 될수 있다. 현재 개발이 활발히 논의되고있는 가덕도 동쪽해안은 문화재보호구역 자연생태계보전구역 연안오염특별구역 군사시설지역등에 묶혀 해제에 따른 문제점이 많은만큼 땅의 효율면에서는 동안 보다떨어지지만 규제가 덜한 서쪽 일부 해안개발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것도 검토해 볼만한 방안이다. 나아가 매립에 따른 환경파괴의 위혐이 뒤따르는 만큼 철저한 환경보전대책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이와함께 4천여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는만큼 충분한 보상과 함께 주민고용을 최우선하는등 생계대책마련도 뒤따라야 할것이다. ▷가덕도 현황◁ ◎영도의 1.5배크기… 인구 4천명/해안선 7천여m·수심 8∼30m 지난 89년 1월 당시 경남 의창군(현재의 창원군)에서 부산시로 편입된 가덕도는 행정구역상 부산시 강서구 천가동.영도의 약 1.5배인 20.96㎦에 6백35만평규모로 1천2백여가구 4천1백여주민이 어업·양식등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부산의 서쪽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남 거제도,진해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된다.아직 개발되지 않은 해안 가운데 유일하게 그린벨트에서 제외됐다.또 섬북쪽으로는 신호지방공단·녹산국가공단·지사과학공단등이 자립잡고 있어 21세기 부산의 신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있다. 컨테이너 전용부두 9개 선석등의 건설이 필요한 해안선 4천6백m를 포함,총 해안선이 모두 7천6백m이며 수심이 8∼30m정도로 신항만의 자연적 입지조건으로도 적격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일부지역이 철새보호지구로서 문화재보호구역·자연환경보전구역·자연생태계보전구역·연안오염특별구역등으로 문화부와 환경처등으로부터 지정돼 그동안 개발이 사실상 제한됐다. 현재 약국·파출소·우체국·이발소등이 하나씩 있을뿐 대중목욕탕도 없는등 도시근린시설이 전혀 갖춰져있지 않은 부산지역의 오지로 편입당시부터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 「통계의 날」 만든다

    ◎통계청 이달8일 공청회… 7월30일·9월1일 유력 「통계의 날」이 제정된다. 통계청과 대한통계학회는 통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통계의 날」을 제정하기로 하고 오는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학계와 언론계 등 전문가를 초청해 공청회를 갖는다. 통계청이 「통계의 날」로 검토하는 날은 통계 관련 법규나 직제 등이 처음으로 시작된 10여개 정도. 1894년 갑오경장으로 우리나라에 신식 문물제도가 도입되면서 「통계」라는 용어가 최초로 공식 문서에 등장한 7월30일과 「호구조사」 규칙이 왕칙령에 언급됐던 9월1일(1896년)이 유력한 후보다. 해방 이후 처음으로 국가 사회경제 정책 수립에 기초가 되는 인구 센서스가 실시됐던 5월1일(1949년)과 80년 이후 조정된 11월1일 역시 만만치 않다. 이밖에 통계법이 만들어진 1월15일(1962년),대한제국에 통계과가 설치됐던 1월20일(1897년),조선조 법전인 경국대전이 완성된 9월27일(1496년) 등도 검토 대상이다. 이 중 가장 유력한 후보 날짜는 역사적 의미와 통계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7월30일과 5월1일 등 4∼5개로 압축된 상태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73년에 부현의 물산표 작성에 관한 포고가 공고된 10월18일을 「통계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 「평양 성역화」에 열올린다(오늘의 북한)

    ◎김정일 권력승계와 연계,「상징조작」 한창/규명안된 단군릉 근거 “민족의 수도” 억지/시조새석화 발견후에 “인류 발생지” 운운/역사·문화·혁명의 시원지로 미화 북한이 최근 단군릉 개건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이른바 「혁명의 수도」인 평양에 대한 성역화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2일 평양 강동읍 서북쪽 대박산무덤에서 출토된 원시인 유골이 단군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단군릉 개건공사를 시작한 바 있다.당시 북한당국은 진위가 불분명한 단군릉 발굴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를 근거로 단군이 평양에 수도를 정하고 고조선을 세웠다는 논리를 폈다. 북한의 선전매체들에 따르면 김일성 사망 직후 김정일은 단군릉 복원공사를 오는 개천절안에 끝내도록 지시를 내려놓고 있다고 한다. 이는 북한정권의 민족사적 정통성 확보를 위한 각본에 따른 예정된 수순이라는 게 북한전문가들의 일반적 분석이다.왜냐하면 북측은 지난해 10월 신의주 백토동에서 시조새 화석을 발견한 뒤 평양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북부지역이 인류발생지라고 강조하는 등 평양 성지화를 겨냥한 의도적인 움직임을 계속해 왔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 중앙방송이 논단프로에서 「평양은 혁명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민족의 역사와 문화의 시원이 열린 민족의 성지」라고 규정한데서도 이같은 기류가 감지된다.이 방송은 더 나아가 평양을 「고대문명의 시원지인 동시에 민족문화 발전의 중심지이며 인류발상지의 하나」라고까지 미화했다. 북한은 평양을 인류발상지의 하나로 내세우기 위한 근거로 71년 평양 역포구역 대현동에서 발견되었다는 역포인,79∼80년 평양 승호구역 만달리에서 발굴됐다는 만달인 등 구석기인의 유골과 유물까지 총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평양의 오랜 인류문화사적 전통을 애써 강조하고 있는 이면에는 북한식 표현에 따르자면 「혁명의 수도」인 평양을 「민족의 수도」로까지 승격시키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평양 성역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는 오랜 폐쇄노선으로 세계사의 대세에서 밀려나고 남한과의 국력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데 따른 그들 나름의 자구책적인 성격도 띠고 있다.요컨대 체제유지를 위한 상징조작의 일환으로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평양의 민족사적 이미지를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역사학이 한때 평양이 고조선의 도읍이라는 사실까지 부인했던 사실에 견준다면 역설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73년 출간된 북한의 조선전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첫노예제국가인 고조선의 중심지 왕검성은 현재 중국땅인 요하 하류 동쪽 유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북측은 지난 72년까지도 그들이 구헌법에서 서울을 수도로 명시했으나 그해 12월 개정된 사회주의 헌법에서 수도를 평양으로 바꾼 바 있다. 다른 한편 북한이 최근 들어 부쩍 단군릉 개건공사 등 평양 성역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김정일의 권력승계 시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즉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당기념일에 앞서 현재 주석궁에 안치돼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일성의 시신을 단군릉에 매장하거나 근처에 건설중인 「김일성기념관」으로 옮긴 직후 당총비서 선출 등 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는 추론이다.
  • 50개 시·군 합동 투기조사/5일부터

    ◎통합·규제완화·개발예정지역 대상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각종 개발계획 및 규제완화로 투기우려가 있는 50개 시·군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부동산투기조사가 실시된다. 건설부는 최근 물가불안심리가 높아지는데다 수도권의 성장관리권역 및 준농림지역의 행위규제완화,군사시설보호구역의 일부 해제,시·군통합추진,부산권과 아산권 광역개발,일부 지역의 직할시편입추진 등으로 투기가 재발될 우려가 커지자 합동조사를 한다고 2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지역은 ▲부산 및 아산만 광역권개발계획지역과 공단주변 등 24개 시·군 ▲군사시설보호해제지역,수도권준농림지역·성장관리권역,시·군통합지역,직할시편입추진지역 등 19개 시·군 ▲특별한 이유없이 거래가 늘고 땅값이 오르는 7개 시·군 등 모두 50개 시·군이다. 건설부·내무부·농림수산부·국세청 등 모두 1백80명의 요원으로 15개반을 투입,토지거래와 지가동향을 파악하고 ▲외지인의 토지구입실태 ▲편법거래 ▲위장증여 등을 중점 조사한다.부동산중개업소의 중개실태 및 중개업법 등법령의 위반여부와 허가를 받아 거래한 토지의 사후관리도 점검한다. 투기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나는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토지거래허가·신고·검인관련 서류사본 등을 처리하는 즉시 관할세무서에 보내 자금출처조사 등 금융실명제와 연계한 세무조사를 실시,투기여부를 가리도록 할 계획이다.
  • 투기우려지역 20곳 추가지정/2백20명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투기부축 중개업소 관리 강화 국세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경기도 고양시 가좌동을 비롯한 20개 읍·면·동을 「부동산 투기우려지역」으로 새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투기우려지역은 2백58개 읍·면·동으로 늘어났다. 또 부동산 투기혐의가 짙은 2백20명에 대해 본인은 물론 가족의 최근 5년간 부동산 거래 및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추경석 국세청장은 17일 본청에서 열린 지방국세청장회의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등을 비롯한 각종 규제 완화에다,토초세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부동산 투기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국세청은 회의에서 투기우려지역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는 감시활동을 강화,투기혐의가 있으면 즉각 세무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관리대상지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지역·대도시 주변의 준농림지역·각종 개발예정지역 등이다.부동산 투기를 부추긴 중개업소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따라서 이날 서울·중부·경인청 등 전국 7개 지방청 별로 부동산 투기 세무조사에 들어가 오는 10월12일까지 조사한다. 조사 대상자는 ▲준농림지역의 부동산 거래자 26명 ▲군사시설 보호구역내 토지거래자 7명 ▲토지형질이 변경된 뒤 단기양도자 7명 등이다.또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법인의 대주주로,주식을 대량 처분한 5명 ▲사전상속 혐의자 51명 ▲고액부동산 취득자 34명 ▲가짜로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만든 71명 ▲대규모 신축 양도자 등 기타 19명이다. 국세청은 기업인이 기업자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을 경우 관련 기업까지 세무조사하기로 했다.무자료 거래를 없애기 위한 조사와 단속도 강화하고 세수목표를 위해 하반기의 각종 신고지도와 세무조사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조세행정 투기방지 역점”/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17일 『부동산 투기는 모든 것을 걸고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조세행정의 최대역점을 부동산투기 방지에 두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홍재형재무부장관 추경석국세청장 김거인서울청장을 비롯한 7개 지방국세청장등 국세행정 실무자 15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면서 『부동산투기가 일면 그 순간부터 우리 경제가 파탄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특혜 받는 사람이 없고 억울한 사람도 없는 성역없는 조세행정이 이뤄질 때 국민들도 조세행정을 신뢰하게 될 것』이라면서 『추악한 탈세자들은 가차없이 국민앞에 응징해 부끄러움을 느끼도록 하는 반면 성실한 납세자는 보상을 해 국민들로부터 올바른 평가를 받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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