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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먹잇감으로 착각해 사냥한 호랑이떼

    드론, 먹잇감으로 착각해 사냥한 호랑이떼

    설원에서 먹잇감(?) 드론을 쫓는 호랑이 떼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최근 CCVT가 공개한 중국 헤이룽장성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촬영된 호랑이 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드론을 쫓는 호랑이들 모습과 드론을 먹잇감으로 착각한 호랑이들이 결국 드론을 낚아채 뜯어먹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전세계 멸종 위기 맹수류 구조활동단체 빅캣레스큐(Big Cat Rescue)는 하얼빈을 비롯한 중국 내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구역’ 혹은 ‘시베리아 호랑이 공원’이란 이름의 기관들은 실제 호랑이 사육과 도축을 목적으로 하는 ‘호랑이 농장’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영상이 촬영된 헤이룽장성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구역’이 하얼빈에 위치한 ‘호랑이 농장’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영상= CCTV, IN THE NOW Twitter / People‘s Daily, Chin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드론, 먹잇감으로 착각해 사냥한 호랑이떼

    드론, 먹잇감으로 착각해 사냥한 호랑이떼

    설원에서 먹잇감(?) 드론을 쫓는 호랑이 떼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최근 CCVT가 공개한 중국 헤이룽장성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촬영된 호랑이 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드론을 쫓는 호랑이들 모습과 드론을 먹잇감으로 착각한 호랑이들이 결국 드론을 낚아채 뜯어먹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전세계 멸종 위기 맹수류 구조활동단체 빅캣레스큐(Big Cat Rescue)는 하얼빈을 비롯한 중국 내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구역’ 혹은 ‘시베리아 호랑이 공원’이란 이름의 기관들은 실제 호랑이 사육과 도축을 목적으로 하는 ‘호랑이 농장’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영상이 촬영된 헤이룽장성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구역’이 하얼빈에 위치한 ‘호랑이 농장’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영상= CCTV, IN THE NOW Twitter / People‘s Daily, Chin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농심, 건강한 물 백산수… 한·중 매출 新동력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농심, 건강한 물 백산수… 한·중 매출 新동력

    농심은 백두산 자락에서 생산한 생수 ‘백산수’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백산수 사업을 시작하던 2010년 신춘호 농심 회장은 “물 좋기로 소문난 백두산 천지물에 인간의 도리, 즉 농심의 정성이 더해지면 세계적인 명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라면 사업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자는 농심의 신념이 담겨 있다.농심의 백산수 공장은 백두산 자락인 중국 지린성 안투현에 있다. 농심은 2015년 10월 2000억원을 들여 새 공장을 지었다. 농심이 백두산에 주목한 까닭은 우수한 수원지로 백두산만 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백산수는 20억t의 백두산 천지물이 현무암층과 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부석층을 통과한 물을 쓴다. 이 물은 50여㎞의 백두산 속을 흐르면서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을 갖게 된다. 수원지인 내두천은 백두산 보호구역 내에 있다. 해발 670m 원시림에 있고 사시사철 6.5∼7도를 유지하는 저온 천연화산암반수다. 내두천에서 하루에 최대 2만t의 물이 자연적으로 솟아오른다. 세계적으로도 자연용출수는 피지 워터, VOSS 워터, 하와이안 워터 등 그 종류가 극히 드물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이 30만㎡ 부지에 지은 새 공장에서는 연간 100만t의 백산수가 생산된다. 옛 공장의 생산능력(25만t)까지 더해 연간 125만t으로 국내 생수 브랜드 중 최대 생산량이다. 중국 시장을 겨냥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의 2015년 기준 연간 생수 시장은 약 24조원 규모로 한국 생수 시장(7200억원)의 30배가 넘는다. 2020년까지 중국 생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2%로 전망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구매력이 같이 높아지고 있는데 급격한 도시화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백산수의 중국 공략에는 신라면이 든든한 원군이다. 농심은 1996년부터 20년간 중국 전역에 확보해 놓은 1000여개 라면 대리점 판매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선 수원지와 가까운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이 첫 번째 목표지다. 지역 인지도와 물류 접근성을 활용해 백산수를 지역 특산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대부분의 대형 매장에서 신라면과 백산수를 살 수 있다. 칭다오와 선양 등 경제도시에서도 백산수를 집중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도 공략, 중국 최대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백산수를 팔고 있다. 2014년에 시작한 국내 판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백두산 물’, ‘건강한 물’ 등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점유율 7.8%로 제주삼다수(41.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에서 “백산수를 국내와 중국에서 농심의 매출을 이끄는 브랜드로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독일, ‘희귀 백사자 4형제’ 공개… “생후 8주 됐어요”

    독일, ‘희귀 백사자 4형제’ 공개… “생후 8주 됐어요”

    독일의 한 동물원에서 희귀 백사자 형제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백사자는 남아프리카 팀바바티라는 지역에서만 태어나는 유전적 희귀종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에서 태어나는 백사자가 밝은색 털과 연관된 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털이 백색을 띠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백사자는 멜라닌 세포 부족으로 태어나는 알비노 종이 아니며, 백사자간에 교배가 이뤄져도 백사자가 태어날 확률은 2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마그데부르크 동물원에서 공개된 백사자 형제 4마리의 부모(마디바, 키아라)는 백사자가 아닌 평범한 황갈색 사자다. 하지만 부모 사자가 남아프리카 팀바바티에서 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 공개된 백사자 형제들은 해당 지역의 사자들에게 이어지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수컷 3마리와 암컷 1마리의 백사자 형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태어났으며, 각각 8~11㎏으로 매우 건강한 상태다. 동물원 측은 “백사자들은 갈색 눈 대신 파란색 혹은 녹색과 회색이 섞인, 매우 아름다운 눈을 갖는다”면서 “이들은 평생 흰색 털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태어난 백사자 형제들과 달리, 팀바바티 자연보호구역에서만 서식하는 야생의 백사자는 그 희소가치만큼이나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영국의 유명 애완동물 전문가이자 애완동물 용품 업체 공동 설립자인 사이먼 부스에 따르면, 백사자 한 마리당 가치는 10만 5000파운드, 한화로 약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4차산업보다 하위 30% 위한 ‘비첨단 일자리’ 챙겨라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4차산업보다 하위 30% 위한 ‘비첨단 일자리’ 챙겨라

    어떤 생각에서 나온 발언일까 궁금했다. 아무리 ‘미스터 쓴소리’라고는 하지만 유력 대선 후보의 공약을 거침없이 정면으로 비판하는 속내가. 박병원(65)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얘기다. 그는 최고경영자(CEO) 모임에 참석해 “돈 벌어서 세금 내는 일자리가 늘지 않는데 돈을 쓰는 일자리가 얼마나 오래 지탱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공공 부문에서 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전 더불어 민주당 대표의 공약을 정면 반박했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 회장실에서 박 회장을 만나 발언의 진의를 물어봤다. 박 회장은 “돈 버는 일자리부터 만들어야 된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상위 70%는 나라가 걱정 안 해 줘도 본인이 다 알아서 취직하는데 정부는 엉뚱한 걸 일자리 대책으로 내놓고 있어요. 4차 산업혁명, 벤처 이런 걸로 ‘어려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치중할 게 아니라 하위 30%를 위한 ‘쉬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우선해야죠.” 그는 또 “세계 최강의 반도체 산업을 이룬 제조업처럼 서비스업과 농업도 똑같은 과정을 밟아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2시간 넘게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일자리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설파하며 때로는 탁자를 손바닥으로 내려치며 목소리를 높였다.→‘세금으로 만드는 일자리’를 비난하는 발언은 어떻게 나왔나. -문 전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려 한 게 아니다. ‘어떻게 나라가 되는 게 없는 나라가 됐냐. 바로 옆의 나라(중국)는 안 되는 게 없는데. 세금 들여서 공무원 일자리 만드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중국처럼 안 되는 게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된다’는 점을 얘기한 거다. 한국은 식량, 에너지 등 원자재를 거의 수입에 의존한다. 우리 경제의 숙명은 30%는 달러를 버는 일자리이고, 달러 버는 일자리를 포함해 돈 버는 일자리 10개를 만들어야 돈 쓰는 일자리 한 개를 만들 수 있다. 돈 버는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그게 요지였는데, 언론은 늘 대립 구도 만들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돈 버는 일자리는 어떻게 만드나. -제조업이 경제의 기둥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그거 가지고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절대 다 만들어 줄 수 없다. ‘중국이 하는 짓은 우리도 다 하자. 중국이 돈 벌고 일자리 만드는 건 우리도 다 하자.’ 그게 제 처방이다. 중국이 세계 드론 시장의 90%를 장악했는데 왜 우리는 못 했냐. 우리는 된다는 게 하나도 없다. 원격 진료도 안 된다, 호텔을 짓겠다고 해도 학교 200m 안에 있다고 못 하게 한다. 케이블카 만든다고 해도 산양(山羊) 때문에 안 된다고 한다. 그거 말고도 중국은 국립공원 입장료 받는데 왜 우리는 안 받냐. 중국은 장가계 국립공원 입장료를 230위안, 약 4만원을, 케이블카 이용료도 130안 위안, 약 2만원이 넘게 받는다. 중국 관광객이 아무리 많이 오면 뭐하나. 이탈리아, 프랑스 핸드백 명품이나 팔아 주고 있고. 그나마 요새 화장품 업계가 분발해서 그렇지 그거 아니었으면…. 중국 관광객 유치해 태울 케이블카도 없고. 한국 의료 산업은 세계 최강이다. 외국인 환자를 위해 병원을 더 지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출연에 의해서만, 기부에 의해서만 병원을 지어야 한다고 돼 있다. 투자를 허용한다고 해 보자. 지금 중국 환자를 유치할 병원 만든다고 하면 수천억원이 든다. 누가 앞다퉈 돈을 넣겠나. 우리나라에서 돈 벌고 일자리 만들겠다고 한 것들을 금지하는 규제를 풀어 주는 것은 필요조건일 뿐이고 절대 충분조건이 아니다. 풀어 줘도 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지금은 풀어 주는 것조차 안 되고 있다.→어느 분야의 규제 완화가 시급한가. -전 세계에서 빅데이터가 우리나라만큼 많은 곳이 없다. 통신 속도도 세계 최고이며, 버스 타는 것까지 다 되는 건 우리나라밖에 없다. 1000원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니 카드 이용 데이터도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우리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게 한다. 개인 정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빅데이터를 쓸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원격 진료도 우리가 안 한다고 중국, 미국이 안 하나. 아마 10년뒤쯤 우리 국민들이 중국의 원격 진료를 받을지도 모른다. 그때는 국민들한테 중국의 원격 진료를 받지 말라고 못 한다. 당장 국제 통상 규범에 걸린다. 아무 비용도 치르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에 모든 게 안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세계 최강의 제조업을 만든 전략, 전술, 정책을 농업과 서비스업에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 그러면 얼마든지 일자리는 나올 수 있다. 특히 농업의 잠재력은 거의 무궁무진하다. 농업도 제조업과 똑같은 과정을 밟아서 발전시켜 왔으면 반도체 산업처럼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었을 거다. 수십 년 동안 그걸 안 하고 지금 와서도 역량 있는 사람이 하겠다고 해도 못 하게 하면서 농민이 해야 되는 일이라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가면 일자리 하나도 못 만든다. 중국의 농산물 식품 수입이 굉장히 가파르게 늘고 있고 고급화하고 있다. 거기에 빠져 죽을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데 중국에 제일 가까이 있는 우리가 농산물 수출을 못 한다는 건 가슴을 치고 반성할 일이다. 동부가 한 번 시도를 했다. 경기 화성 화옹간척지 10만㎡(3만평) 유리온실에 467억원을 들여 동양 최대 온실을 만들어 방울토마토를 생산해 수출을 해 보겠다고 했는데 못 하게 했다. LG도 새만금에 엄청난 돈을 들여 스마트팜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는데 그 땅을 놀리고 있다.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승자가 생기는 걸 원천 봉쇄한다면 경제가 잘될 수 없다. →결국 정치의 문제 아닌가. -정치의 문제이긴 한데, 정치의 논리를 경제에 바로 들이대면 안 된다. 대한민국은 수출해서 적어도 우리가 부가가치 30~40% 정도는 달러로 돈을 벌어야 원자재 등을 댈 수 있다. 정치인이 꼭 명심해야 할 것은 한국은 국제 경쟁력이 없으면 끝나는 존재라는 것이다. 정치 영역에서의 약자 보호는 사회 정책 영역이지만,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경제 영역과 구분해야 한다. 장사가 잘되고 승자를 많이 만들어 내 해외에 가서 30% 벌어 내고, 장사 잘되고 취직 잘되게 하면 세금도 더 걷히는 것이다. 세금이란 더 걷히게 만드는 것이지 더 걷으려고 하면 안 된다. 양극화를 해소하고 싶다고 앞서 가는 사람의 발목을 잡아서는 되는 일이 없다. 뒤처지는 사람을 도와주기 위한 돈은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만들 수 있다.→어떤 일자리부터 늘려야 하나. -우리 사회의 하위 30%를 위한 일자리를 우선 만들어야 한다. 경찰관, 소방관 등 공무원 일자리는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 능력이 되는 사람이 취직할 수 있는 자리다. 지금 절실히 필요한 건 극장, 케이블카에서 표 팔고, 병원에서 환자 밥해 주고, 식당에서 음식 나눠 주는 일자리다. 4차 산업혁명, 창업, 벤처 어쩌고 하지만 그게 성공해서 일자리 생기려면 다음 대통령이나 다다음 대통령 때나 가능하다. 시간도 너무 걸리고 거기에서 생기는 일자리는 나라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의 일자리다. 나라가 걱정해야 되는 건 비(非)첨단 산업의 월급 150만~200만원짜리 일자리다. 중국이 하는 일을 우리도 하면 된다. 카지노도 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디즈니랜드도 유치하면 된다. 국민들은 그걸 원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쉬운 일자리는 만들지 않고 어려운 일자리만 만들려고 한다. →일자리와 관련해 더 추가한다면. -일자리 나눔을 해야 한다. 우리가 전 세계에서 최장 근로시간 2등이다. 멕시코 덕에 1등의 오명을 벗었지만, 여전히 아버지가 세계 최장 근로를 하면서 아들이 취직이 안 되는 게 정상인가. 아버지는 저녁에 주말에 초과 근무해서 월급 더 많이 받아서 뭐하겠나. 취직 안 되는 아들 어학연수 보내고, 학원 보내서 스펙, 자격증 따게 하고, 안 가도 되는 대학 보내고, 아들 취직시킨다고 그 돈 다 쓴다. 자기 노후 대책은 없고, 자기 인생을 즐기지도 못한다. →그러면 어떤 방법이 있나. -임금피크제도 그렇고 개인한테 좀더 선택을 자유롭게 허용해야 한다. 모두에게 동시에 적용되는 하나의 제도를 만들어 임단협에 반영하거나 취업 규칙 등 노사 간 협상에 반영하려고 하니 어렵다. 획일성이 노동시장 경직성의 중요한 원인이다.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 성과 연봉제를 도입하려고 해도 노조나 근로자 다수의 동의를 받아서 해야 된다고 하니까 어렵다. 모두가 사정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다. 또 취업자의 이익을 완벽하게 보장하는 기존 룰을 미취업자에게 들이대면 안 된다. 노조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일자리를 가진 10.3%의 이익을 대변한다. 실업자한테 뭐가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지를 노조가 언제 걱정했나. 한정된 일자리, 한정된 임금 총액을 놓고 그걸 어떻게 나눠 가지는 것이 정의로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늘 강조하는 규제 완화를 모범적으로 한 정권이 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03년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허락했다. 파주는 대한민국 규제 중 가장 강고한 수도권 규제, 그린벨트 규제, 그다음 군사시설, 문화보호구역, 자연환경 보호구역 등등이 다 걸려 있는 곳이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내가 주문받은 게 그거 되게 해 주라는 것이었다. 당시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이었다. 심지어 그 안의 군사시설을 밖으로 다 이전하고 별짓을 다해 가면서 해 줬다. 노 전 대통령 이후 모든 정부가 그걸 본받았으면…. →노 전 대통령은 규제 완화 스탠스를 끝까지 유지했나. -정반대의 일도 있었다.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건 경제기획원부터 출발해서 재경부에 있는 사람들의 ‘꿈에도 소원’이었다. 빈부격차를 늘리고 집주인들은 가만히 앉아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 돈 뜯어내게 되는 것이니까 당연히 해결해야 했다. 그런데 방법으로 수요를 억제하는 쪽을 선택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집을 산 걸 뼈저리게 후회하게 해 주겠다” 이러면서 종부세, 양도세 중과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결국 실패하지 않았나. 경제 문제를 경제적 방법으로 접근해 풀지 않고 주먹으로, 권력으로, 세금으로 풀려고 해서다. 당시 나는 재경부 차관이었는데 공급을 늘려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쪽이었다. 토지 이용 규제를 완화해 토지 공급을 늘려 주고, 아파트를 많이 지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저쪽은 수요를 죽이겠다고 나섰다가 3년 반을 고생하다가 결국 임기 1년 몇 개월을 남겨 놓고 “안 되겠다 네가 해 봐라” 이렇게 됐다. 그래서 나온 게 수도권 2단계 신도시다. 공급 확대 쪽으로 확 돌아섰다. 덕분에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초기까지 부동산 가격 걱정을 안 하고 살게 됐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재용 구속’(17일 구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을 비롯해 반기업 정서가 거센데. -반기업 정서는 기업들이 자초한 것이다. 반성해야 한다. 갑질, 탈법, 위법한 일을 하면 당연히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그건 개인에 관한 것이다. 그렇다고 기업이 그걸로 인해 손해를 입게는 안 했으면 좋겠다. 재벌 총수를 비난할 때 “코딱지만 한 지분을 가지고 주인 행세를 하냐”고 한다. 웬만한 기업의 제1대주주는 국민연금, 국민이 주인이다. 주가가 떨어지면 그 피해는 온 국민이 나눠 갖는다. 그런 점에서 (반기업 정서가)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선까지 안 나가 주면 좋겠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대통령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어떻게든지 삼성의 유죄를 입증해야만 되는 구도가 돼서 지나치게 구속 수사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게 죄가 안 되면 다른 죄라도 찾아내겠다, 털어서 먼지 안 나오겠느냐는 식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녹색성장이니 창조경제니 정권 바뀔 때마다 경제 슬로건을 내거는 건 바람직한 건가. -자꾸 새로운 뭔가를 내놓아야겠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꾸 그럴싸한 걸 내놓으려 하는데 절대 새로운 거 없다. 그냥 일자리가 생기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한 가지만 가지고 하면 성과가 생길 거다. 제발 이 정권 안에서 열매 거둘 일부터 좀 챙기고, 거기에 새로운 브랜드는 안 붙여도 된다. 지난 10년 동안 뭔가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한테 못 하게 한 것들을 할 수 있게만 해 주어도 당대에 성과를 거둘 것이다. →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은 어떻게 보나. -이번 상법 개정안은 더 적은 지분을 가지고 더 강력하게 경영진 공격을 가능하게 해 주자는 거 아닌가. 소액 주주의 권한을 극대화하는 것이 회사의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하는 그 자체가 틀린 것일 수 있다고 본다. 우리 기업들이 잊어버릴 만하면 괘씸한 짓을 하나씩 해서 수없이 쌓아 온 작은 잘못들의 누적에 의한 업보다. 그러나 국부의 원천인 기업의 이익,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길이 어느 길인지에 대해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렇게 덜렁 해치울 일은 아니라고 본다. 김성수 산업부장 sskim@seoul.co.kr ■프로필 ▲1952년 부산 출생 ▲경기고 졸업(1971년) ▲서울대 법대 졸업(1975년) ▲미국 워싱턴대 경제학 석사(1984년) ▲행정고시 17회 ▲2001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차관보) ▲2005년 재정경제부 차관 ▲2007년 우리금융지주 회장 ▲2008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2011년 전국은행연합회장 ▲2012년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 ▲2013년 국민행복기금 이사장 ▲2015년 한국경영자총협회장(현)
  • 도심 제한속도 시속 50㎞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 줄인다

    국토부 “5년 안에 年2700명대로” 이면도로 시속 30㎞로 낮추기로 횡단보도 간격·안전펜스도 조정 2021년까지 도심 내 차량 제한속도가 현행 시속 60㎞에서 50㎞ 이하로 내려가고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도 시속 30㎞로 점차 조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까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700명대로 낮추기 위해 이런 내용의 ‘제8차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꼴찌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종합 대책이다. 먼저 자동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로를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정해진 제한속도가 주변 교통 여건에 맞춰 조정된다. 이를 위해 ‘50·30제도’를 추진한다. 도심 내 차량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에서 50㎞ 이하로 낮추고, 특히 도로 폭이 좁고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돼 사고가 잦은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로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도심이라도 외곽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은 제외된다. 지금은 차로를 기준으로 왕복 4차로 이상에서는 제한속도를 시속 80㎞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면도로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없는 상태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의 38%를 차지하는 보행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 설치 간격을 좁히고 횡단 방지용 안전펜스를 확대 설치한다. 경찰과 협의해 보행자 보호를 위반해 인적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벌점을 높이는 등 단속·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어린이·노인보호구역과 마을보호구역도 확대한다. 고령운전자의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 갱신주기 조정, 사업용 고령운전자의 정밀운전능력검사 확대, 사업용 차량의 최대 연속근로시간 제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사고도 33% 줄인다. 이를 위해 5명 이상 대형 사망사고가 일정 기준 이상 발생하면 철도운영사 최고경영자의 해임을 건의할 수 있게 했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자동차 사고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OECD 국가 중위권 수준의 교통 안전도를 달성하고 2026년에는 교통안전 선진국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특검, 靑압수수색 법리적 압박… 수사 정당성 확보 배수진

    특검, 靑압수수색 법리적 압박… 수사 정당성 확보 배수진

    법원 통해 수사기간 연장 명분 쌓기 국가기관이 당사자 적격 있는지가 쟁점 특검 “각하·기각 땐 압수수색 불가능” 靑 무대응… 압수수색 불허 방침 고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 행정소송을 낸 배경에는 법리적 방법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을 성사하는 동시에 청와대의 불승인 행위 자체에 대한 정당성을 법원에서 가려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1000억원대 뇌물죄 혐의의 ‘피의자’ 신분인데도 수사에 ‘어깃장’을 놓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법원의 평가를 통해 특검팀 수사의 명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압수수색 영장을 받부받아 청와대를 방문, 집행을 시도했다. 이에 청와대 비서실장·경호실장 측에서는 ‘압수수색 대상 공간이 군사보호구역에 해당하고 국가 기밀이 다수 보관돼 있을 경우 해당 공간의 책임자 승인 없이 압수수색을 실시할 수 없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110·111조를 근거로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을 내렸다. 특검팀은 형소법 110·111조의 단서 조항인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압수수색)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를 근거로 법원의 취소 판결을 이끌어내 청와대 불승인을 무력화하고 압수수색을 집행하겠다는 의도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에 (행정소송이)각하되거나 기각되면 현재로서는 권한 쟁의도 안 되고 위헌법률도 안 돼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형소법상으로도 다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압수수색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 입장에서는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청와대 압수수색을 위한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이 법리적으로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수도권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불승인 처분에 대해 항고소송 자체는 가능하다”면서 “만약 법원이 청와대의 불승인 행위가 위법하다고 판단해 취소가 되면 불승인 행위의 효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위해 청와대 경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이번 소송의 근거로 든 2013년 대법원의 판례(2011두1214)에 따르면 다른 기관이 내린 처분에 의해 국가기관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항고소송 이외에 다른 구제수단이 없다면 국가기관도 항고소송을 낼 수 있다. 다만 이 판례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이번 소송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청와대 압수수색이 실제로 성사될 것인가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노영희 변호사(법무법인 천일)는 “특검팀의 소송에 대해 법원이 불승인 취소 판결을 내리고 이에 대한 집행정지 판단을 내리려면 이 사건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사건인지에 대해 법원이 판단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법원이 그런 무리한 판단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만약 법원으로부터 불승인 취소 판결이 나오지 않더라도 특검팀으로서는 수사기간 연장의 명분을 쌓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는 “행정소송의 판결이 지연되더라도 특검팀은 이를 이유로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카드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특검팀의 행정소송에 ‘무대응’ 전략으로 맞섰다. 또 기존 ‘경내 압수수색 불허’ 방침도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팀의 행정소송과 관련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SNS 스타 된 총명한 당나귀…스스로 빗장 열고 외출 (영상)

    SNS 스타 된 총명한 당나귀…스스로 빗장 열고 외출 (영상)

    동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영리할지도 모른다. 이 영상 속에 등장하는 당나귀가 그런 경우다. 최근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의 론코 스크리비아 동물보호구역에서 친구에게 길을 열어주는 당나귀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똑똑한 당나귀는 나무문을 어떻게 여는지 이미 알고 있는 듯했다. 영상은 두 세 마리의 당나귀가 장벽을 통과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허우적거리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쩔쩔매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당나귀 한 마리가 슬며시 무리 사이로 다가온다. 그는 울타리 앞으로 접근해 입으로 나무 빗장 하나를 물어 가뿐히 집어 올려 바닥에 떨어뜨린다. 손쉽게 장벽이 허물어졌고 동료 당나귀들이 그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가도록 도운 뒤 자신도 바깥 나들이를 간다. 바로 문제 해결능력을 지닌 총명한 당나귀 오레스트다. 오레스트의 총명함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똑같은 행동으로 동료들의 문밖 출입을 도왔다. 이를 지켜본 주인이 그의 모습을 찍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고,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꽤 유명한 스타가 됐다. 보호구역 관계자들은 "오레스트는 다른 당나귀들보다 훨씬 영리하다"며 "친구들이 뛰어넘을 때, 그는 뛰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또 다른 해결책을 찾는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접한 사람들 대부분은 "당나귀는 지적이고 충직한 동물이다", "그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슬기롭고 기억력도 훌륭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중랑구 교통안전지도사 추가 배정”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중랑구 교통안전지도사 추가 배정”

    중랑구 어린이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사업 학교가 늘어나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어린이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랑구 관내 초등학교에 교통안전지도사를 추가 배정한다고 5일 밝혔다. 교통안전지도사는 통학 방향이 같은 저학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교통안전교육과 함께 안전한 등·하교를 도와주는 이를 말한다. 서울시는 올해 1월 말 기준, 193개교에 교통안전업무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교통안전지도사 432명을 선발했다.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15억 4,500만원을 편성했다. 당초 중랑구는 5개 개교(신내초, 중화초, 신현초, 면일초, 중랑초)만 선정됐으나, 김 의원의 노력으로 2개교(면목초, 중목초)가 추가로 늘어나면서 총 7개교가 교통안전지도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김태수 의원은 “교통안전지도사업은 교통사고, 유괴 등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10년 5월 안전행정부의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강화대책에 따른 것이다”면서 “교통안전지도사가 늘어나면서 저학년 어린이의 등·하굣길이 보다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상 단 30마리…판다 닮은 희귀 돌고래 멸종 눈앞

    지구상 단 30마리…판다 닮은 희귀 돌고래 멸종 눈앞

    마치 판다같은 귀여운 외모를 가졌지만 훨씬 더 희귀한 돌고래가 있다. 바로 멕시코 코르테스해에서만 서식하는 바키타 돌고래(vaquita porpoise)다. 지난 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최근 발표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야생에 사는 바키타 돌고래가 지구상에 단 30마리 남았다고 보도했다. 멸종이 눈앞에 놓인 바키타는 고래목(Cetacea)의 수생 포유류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이자 가장 귀여운 돌고래로 통한다. 길이는 약 150cm, 몸무게 45kg 정도의 수줍음 많은 동물인 바키타는 특히 눈주위가 판다처럼 특이해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멕시코 정부는 판다처럼 상징적인 희귀동물로 관리하고 있지만 개체수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멕시코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2년 200마리 정도였던 바키타는 매년 20%씩 감소해 2015년 기준 약 60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바키타 보존을 위한 국제위원회'(CIRVA)의 보고서는 이보다 더 암울하다. 멕시코 정부와 환경 단체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30마리(2016년 11월 기준)까지 줄어들어 향후 5년 안에 멸종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키타의 멸종이 눈 앞에 오게된 것은 역시나 ‘인간 탓’이다. 이 지역에 서식하는 물고기 토토아바를 잡기 위해 멕시코 어부들이 설치한 저인망에 바키타가 함께 포획되기 때문이다. 민어과(科) 물고기인 토토아바도 바키타처럼 ‘씨’가 마르고 있다. 이는 그 부레가 중국요리에서 최고의 강장제로 평가받아 ‘바다 마약’이라고 부를 만큼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어서다. 이에 멕시코 정부가 뒤늦게 저망 어업을 단속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떨어지고 대처도 늦었다는 평가다. CIRVA 측은 "현재 바키타의 운명은 매우 급박하고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단순한 어업 단속 차원을 넘어 바키타 서식 지역을 일시적으로 보호구역으로 선포해 어업을 아예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소비자 위한다더니…이통사, ‘단통법’ 덕에 마케팅비 2800억 절감

    소비자 위한다더니…이통사, ‘단통법’ 덕에 마케팅비 2800억 절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덕분에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약 2800억원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3사의 작년 마케팅 비용은 총 7조 5883억원이다. 2015년의 7조 8678억원보다 약 28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KT는 실적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마케팅 비용이 2조 7142억원으로 전년 보다 약 1000억원 줄었으며, 올해도 관련 비용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 2014년 이후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2일, SK텔레콤은 3일 작년 마케팅 비용을 공개하는데, 업계에서는 이들 역시 KT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이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1600억원 절감한 2조 8930억원, LG유플러스가 175억원 줄어든 1조 9811억원으로 예상한다. 이처럼 이통사들이 2014년 이래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단통법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2014년 10월 1일부터 시행된 단통법은 단말기 지원금 상한액을 규정한다. 관련 규제가 시장에 자리 잡으면서 이통사들의 지원금을 통한 고객 유치 마케팅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단통법 이전에 각 이통사들은 소비자들이 단말기를 바꿀 때 자신의 통신사로 옮기면 특별 지원금을 제공했다. 그러나 단통법 후에는 이러한 ‘번호 이동’과 단말기만 새것으로 교체하는 ‘기기 변경’ 간의 지원금 차이가 거의 사라졌다. 특별 지원금 자체가 불법이 됐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통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단통법이 이통사들 배를 불리는 데 도움을 준 셈이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암암리에 ‘아는’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불법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어서 ‘단통법은 전국민을 호구로 만드는 법’이라는 반발도 거세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 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이통사들의 마케팅 비용 감소와 영업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신요금 인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여주시, 경제활동 인구 늘리기 중장기 대책 추진

    경기 여주시가 경제활동 인구를 늘리기 위해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과 기업 유치 등 중장기 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여주시에 따르면 인구 증가를 위해 지난해 개통한 경강선 복선전철과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편의 증진과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 기업체 유치 등의 인구유입 정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여주시의 인구 수는 2016년 현재 11만4628명으로 증가 폭이 미미하다. 2011년 11만1639명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그 이유로 여주시는 팔당 상수원보호 및 군사보호구역 등 이중 삼중의 규제를 지적한다. 공장 신설은 물론 대규모 생산시설의 증설 등이 크게 제약을 받고 있어 인구가 정체한다는 것이다. 여주시는 인구 증가를 위해 중·장기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다. 경강선 여주역(여주대)과 세종대왕릉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 추진, 남여주와 북여주 산업단지 조성과 오학, 천송지구 등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이다. 이들 개발사업에 민간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면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다자녀 가정에 도시가스 및 전기요금, 상하수도 요금 감면, 자동차 취득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교육환경 개선, 문화시설 확충 등에 주력하고 있다. 적극적인 귀농과 귀촌 지원책 추진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깨진 유리병 널린 해변, 총천연색 관광지로 변신

    깨진 유리병 널린 해변, 총천연색 관광지로 변신

    사람들이 쓰고 내다버린 유리 잔해들이 해변을 밝히는 조약돌로 탈바꿈되면서 러시아의 한 해변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즈는 프리모르스키 지방의 만화경 같은 해변, 우수리 베이(Ussuri Bay)를 소개했다. 우수리 해변은 마치 다채로운 색의 초들이 불을 밝히고 있는 것처럼 특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이는 과거 구소련 연방국가가 지역 도자기 공장에서 약 10톤에 달하는 오래된 유리병과 쓰레기, 도자기를 내다버렸지만, 태평양 연안의 파도는 그 잔해들을 윤이 나도록 닦고 둥글게 만들어 마치 자연의 창조물처럼 변모시켰다. 맥주, 와인, 보드카, 샴페인 병 등 쓸모없는 파편들은 뾰족하고 들쭉날쭉한 깨진 유리에 불과해 이대로 두면 지역 주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자연은 이를 해변의 보석으로 만들었고, 관광객들을 매료하는 관광지가 됐다. 형형색색의 유리는 여름에는 검은 화산 모래 위에서, 겨울에는 하얀 눈 속에서 반짝인다. 이 때문에 일년 내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인기있으며,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러 찾아온다. 한편 러시아 극동지역 당국은 이 지역을 ‘유리해변’이라는 특별보호구역으로 공표했다. 사진=시베리안 타임즈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씨줄날줄] 서해 불법 고래 포획/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서해 불법 고래 포획/이동구 논설위원

    울산, 포항 등지의 동해안 바닷가에서는 고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울산의 장생포항 주변에서는 고래 고기 전문판매점들이 성업 중이다. 고래 고기의 12가지 특별한 맛을 잊지 못하는 미식가들이 여전히 이곳을 즐겨 찾는다. 고래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것은 순전히 고래의 실수(?) 때문이다. 공식적으로는 그렇다. 다른 어류를 잡기 위해 쳐 놓은 그물망에 갇혀 숨진 고래들만 유통할 수 있다. 어부는 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었을 때만 일반 생선처럼 거래할 수 있다. 물론 어부의 고의에 의한 포획이 아니라는 것을 검찰이 인증해 준 후에야 판매할 수 있다. 동해안에서 자주 잡히는 몸집이 비교적 작은(200㎏ 미만) 돌고래도 마리당 평균 1000만원 안팎으로 거래된다. 간혹 덩치가 훨씬 큰 밍크고래(6~7t)가 걸려들면 어부는 1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거머쥘 수도 있다. 동해안 일대에서만 연간 500마리 가까운 고래가 그물에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뱃사람들은 고래를 ‘바다의 로또’라 부르며, 자신의 그물에 고래가 갇히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고래를 잡고 싶은 욕망은 동서고금이 비슷하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에는 선사시대인들의 고래 잡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암각화가 사냥과 어로의 풍요를 비는 주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당시 주민들이 고래가 잡히길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요즘은 축제(울산고래축제)나 고래 떼를 직접 찾는 관광 프로그램 등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미국의 매사추세츠주는 19세기 포경산업의 중심지로 유명했다. 국립생태원 자료에 따르면 향유고래는 값비싼 향료를 얻을 수 있어 포경산업이 육지의 골드러시와 비교되기도 했다. 고래기름은 윤활유로, 등잔불을 밝히는 기름으로도 사용돼 엄청난 부를 안겨 줬다. 우리에게 백경이란 영화로 잘 알려진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이 19세기 위대한 미국 소설로 불리는 배경에는 고래에 대한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잘 보여 줬기 때문이다. 국제협약에 따라 1986년 이후 고래 포획이 금지됐지만 일본은 연구 목적이란 핑계로 여전히 남극 등지에서 한 해 수백 마리를 잡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호주의 고래보호구역에서 고래를 불법 포획하다 적발돼 국제적인 망신을 사기도 했다. 고래 불법 포획은 우리 해역에서도 은밀히 발생하고 있다. 고래 불법 포획에는 벌금(3000만원 이하)과 무거운 형사처벌(3년 이하 징역)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인간의 욕심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엔 불법 포획 어선이 동해에서 서해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하니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몇 해 전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를 제주 앞바다로 돌려보낸 온 국민의 마음을 다시 기억해 줬으면 한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교통시설 개선 201곳 사고사망 60% 감소

    교통시설 개선 201곳 사고사망 60% 감소

    인천 남구 간석동 석천사거리는 차량신호등이 도로와 떨어져 있고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제한도 지켜지지 않아 연평균 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곳에 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차량 유도선을 정비하자 이듬해 교통사고가 7건으로 줄었다. 차량 과속이 일상화된 데다 교차로를 식별하기 어려웠던 충북 청주시 오창읍 올리브상가 앞도 해마다 8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여기에 신호등을 새로 마련하고 횡단보도를 옮겨 교차로 식별을 쉽게 하자 교통사고가 2건으로 감소했다. 도로 차선이 거의 지워져 차량 중앙선 침범이 잦던 경북 영주시 하망동 광시당 교차로에 중앙선 안전지대와 표지병(중앙선 식별을 위해 도로 위해 심는 작은 반사성 물체)을 설치하자 교통사고 건수가 6건에서 1건으로 급감했다. 국민안전처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미끄럼 방지 포장을 하는 등 개선사업을 펼친 201곳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안전처는 특별·광역시는 연간 5건 이상, 일반 시·도는 3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을 ‘교통사고 잦은 곳’으로 지정해 2014년 교통안전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 사업을 하기 전인 2011~2013년 이곳에선 연평균 52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생겨났다. 하지만 사업을 마무리한 2015년에는 21명으로 59.3% 줄었다. 대구와 울산, 경기, 전남, 경남에서는 사업 이후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2116건에서 1338건으로 36.8% 감소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64건에서 29건으로 54.3% 감소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사고 잦은 곳을 찾아내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국민이 참여하는 교통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홍보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개화산 정상 자연생태 연못공원 추진”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개화산 정상 자연생태 연못공원 추진”

    강서구에 버려지는 물을 되살려 ‘건강한 물순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김포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해 계곡을 조성하고 하천을 복원하는 2017년 예산으로 8억을 확보하였다고 서울시의회 황준환 의원(강서3)이 밝혔다. 황 의원에 따르면 우선 올해에 개화천 주변 빗물관리시설 설치 및 노후시설 정비를 위한 예산으로 7억을 확보하여 1.3km에 이르는 개화천변에 빗물관리시설 설치 및 노후된 난간 등 하천시설물을 정비하고 의자 운동기구 등 공원 시설도 마련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가꿀 예정이다. 또한, 개화천 물을 중계펌프를 통해 개화산 정상까지 끌어 올려 계곡과 간이폭포, 작은연못 등을 조성하고 여름철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물썰매장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예산 1억을 확보하여 금년에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김포도시철도에서 하루 최대 2만 2천여톤의 지하수가 나오고 있어 하천복원과 계곡 조성에 충분한 양의 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예산을 확보한 황준환 의원은 “실개천에 물이 흐르는 개화산 생태복원과 함께 둘레길과 어울러져 자연 친화적 힐링공간으로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강서구의 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확보된 예산 외에 개화산 근린공원 물순환시설 설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국비의 추가지원과 해당지역이 군사보호구역이니 만큼 해당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의원은 “그 동안 오랜 지역의 민원이자 숙원사업이었던 개화천 정비사업 및 개화산 근린공원 물순환시설 설치 등의 사업예산을 확보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덧붙이면서, “이러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과 서울시, 강서구,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치의 정신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도 소녀상’ 건립 추진에 日외무상 도발

    외교부 “日 부당한 주장에 개탄” 주한일본 총괄공사 초치해 항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경기도의회가 도의회는 물론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한 것에 반발하며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도발했다. 일본 언론은 물론 야당도 경기도의회의 움직임에 반발해 한·일 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기시다 외무상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원래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그런 입장에 비춰 봐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시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의 귀임 문제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경기도의회의 독도 소녀상 모금운동에 “그런 보도를 보고 즉각 강하게 항의했다”면서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우리의 입장에 비추어도 수용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도 경기도의회의 움직임에 반발했다. 통신은 “경기도의원 등의 활동이 소녀상 설치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지만 관련 운동이 진행되면 한·일 관계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날자 1면에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독도 등에) 또 소녀상이 설립되면 한·일 간에 새로운 외교 문제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다만 “독도는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개발 행위에는 국가의 허가가 필요해 설치가 실현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총리를 지낸 민진당의 노다 요시히코 간사장도 16일 기자회견에서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한국은 좀더 반성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골포스트(골대)가 움직이는데, 이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위안부 합의 파기 움직임에 대해 그는 “정부 간 합의인데 이전 논의로 돌아가는 것은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의회 의원 34명은 지난 16일 독도와 도의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기시다 외무상의 도발에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또다시 부당한 주장을 한 것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경기도의회, 독도 소녀상 건립 위해 모금운동 개시

    경기도의회, 독도 소녀상 건립 위해 모금운동 개시

    부산 일본 총영사관앞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한·일 양국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독도와 도의회 청사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16일 도의회 로비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연말까지 7000만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11일 출범한 도의회 동호회인 독도사랑·국토사랑회에는 34명의 도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고양3) 회장은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 가까이에서 우리가 망각해버린 역사의식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깨달음의 장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13일 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독도와 도의회에 소녀상 건립을 제안했다. 민 회장은 모금운동 개시식 인사말을 통해 “일본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지 5주년이 됐지만 진정한 반성은 커녕 역사 왜곡과 우경화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독도침탈 야욕을 보인다”며 “독도와 도의회에 소녀상을 세워 산 교육의 장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3500만원 가량 소요되는데 우선 올 상반기 도의회 부터 설치한 뒤 12월 14일쯤 독도에 세울 계획”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다른 광역의회 및 정치권 등과 협의해 독도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도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소녀상을 설치하려면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조각품을 설치하는데 문화재청 허가까지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현상변경 절차보다는 일본의 저항 등 외교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설 명절’ 환경부 단속 2題] 새달 7일까지 오염물질 배출 특별감시

    환경부는 설 연휴 전후 우려되는 환경오염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상수원보호구역 등 오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특별감시·단속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특별감시·단속은 16일부터 2월 7일까지 실시된다.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연휴 전·중·후 3단계로 구분해 추진한다. 1단계로 염색·도금 등 고농도 악성폐수 발생 업체와 화학물질 취급 업체, 도축·도계장 등 2600곳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840곳의 환경기초시설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27~30일 연휴기간에는 상황실 운영 및 하천 등 취약지역 순찰 강화, 환경오염 신고창구 등을 운영한다. 환경오염행위 신고는 국번 없이 120(휴대전화는 지역번호+120번)으로 신고할 수 있다. 신고 사실이 확인돼 행정처분 등이 내려지면 최고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한명희의원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한명희의원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한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12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된 「2016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으로 매년 3,700여명에 달하는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공약의 이행정도를 엄격히 심사하여 수상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한명희 의원이 완료하거나 추진중인 대표적인 공약들에는 ▲강서직업재활센터 옥상녹화 조성 ▲마곡지구 국공립 어린이집 설립 ▲마곡지구, 가양5복지관 등 작은도서관 설립 ▲가양동, 염창동 등 뒷골목 가로등 및 CCTV보강 설치 ▲염창동 우성아파트, 신동아 아파트 사잇길 친환경 보행로 조성 ▲통학로 어린이보호구역 태양광 LED 표지판 설치 ▲염창초 도서관 리모델링 ▲강서구 임대아파트 독거 어르신 가스안전차단기 설치 ▲여성일자리 확대 예산 확보(10억2천만원) ▲어린이집 천기저귀 사용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이 있다. 한 의원은 수상소감에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위해 열심히 달리고 뛰었던 노력들이 「2016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수상을 통해 인정 받은 것 같아 기쁘다” 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발전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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