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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식이법’ 후 운전자보험 가입 2배 이상 늘어…4월 신계약만 83만여건

    ‘민식이법’ 후 운전자보험 가입 2배 이상 늘어…4월 신계약만 83만여건

    자영업자 박모(50)씨는 최근 운전자보험에 또 가입했다. 기존에 든 보험이 있는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안에서 교통사고를 내면 내야 하는 벌금의 한도가 올라 보상액을 높이려고 보험설계사에게 물어봤더니 운전자보험을 하나 더 가입해야 한다고 해서다. 그러나 막상 사고를 내 벌금 1000만원을 물어야 해 보험금을 청구하니 2개의 운전자보험에서 각 500만원씩만 보상해 줬다. 박씨는 가입 전에 중복 보상이 안 된다는 조건을 확인하지 않고 가입한 걸 후회했다. 지난 3월 스쿨존 내 교통사고에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자 벌금과 형사합의금, 변호사 비용 등에 대비한 운전자보험 판매가 급증하면서 불완전 판매도 늘어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운전자보험 신계약 판매 건수는 82만 9000여건으로 올 1분기 월평균(34만여건)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사고로 인한 형사·행정상 책임에 대한 비용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최근 민식이법 시행으로 스쿨존 안에서 운전자의 부주의로 13세 미만 어린이가 사망하면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 어린이가 상해를 입으면 1~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되자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 판매도 늘어난 것이다. 보험사들은 지난달부터 벌금과 형사합의금의 보장 한도를 높이거나 새 담보를 추가한 신상품을 출시하며 운전자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보험모집자가 기존 보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추가로 가입하도록 하거나, 기존 운전자보험 해지를 유도하는 불완전 판매가 우려돼 소비자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벌금과 형사합의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 실제 손해를 보장하는 특약은 2개 이상의 운전자보험에 가입해도 보험금을 중복해 받을 수 없다. 실제 비용만 보상받을 수 있어 1개 상품만 가입해도 충분하다. 기존에 가입한 운전자보험의 보장 한도를 높이고 싶다면 특약을 추가하면 된다. 보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새 상품에 가입하면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으로 그동안 냈던 보험금을 다 돌려받지 못하는 것을 비롯해 불필요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사고가 났을 때 보장만 받길 원한다면 만기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 상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 운전자보험 중 만기 환급금을 받는 상품은 보장과 관계없는 적립보험료도 내야 해 환급금이 없는 상품보다 보험료가 2배 이상 비싸다. 운전자보험은 보험사별로 다양한 선택 특약을 넣어 판매하고 있어 보장액과 자기부담금, 보험료 수준, 실손 여부, 보험 만기 등도 신중히 확인해야 한다. 운전자보험은 사고 후 도주(뺑소니)와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보상하지 않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내일 공무원 5급공채 시험... 방역지침 준수 당부

    코로나19 속에서 열리는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이 내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1만 2000여명에 이르는 수험생 안전을 위해 방역지침 준수를 수험생과 감독관들에게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방역수준이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16일 5급공채 공무원시험을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험은 애초 2월 29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 탓에 미뤄졌다. 우선 인사혁신처는 보건당국에 출원자 중 확진자, 의사환자 등 관리대상자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출입국 사실을 조회했다. 자가격리자인 수험생은 보건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시험장 1곳당 감독관 4명(간호사 포함)이 배치되고, 감독관은 레벨-D 보호구를 착용한다. 인사혁신처 직원 303명이 전국 시험장 방역담당관으로 파견돼 감염예방과 방역조치를 현장에서 직접 관리한다. 당국은 자진신고시스템으로 사전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별도 관리가 필요한 수험생은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도록 했다. 당국은 이달 8일부터 응시자의 건강상태, 출입국 이력, 이태원 방문경력 등을 알리는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모두에 대해 손 소독과 발열 검사를 한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거리유지 전담관리관을 배치해 대기시간에는 서로 간 1.5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시험실별 수용인원은 25∼30명에서 15명 이내로 대폭 감축하고, 시험시간과 쉬는 시간 환기를 시행한다. 시험 종료 후에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퇴실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5급 공채시험을 시작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국가시험들이 진행된다”며 “수험생과 시험감독 모두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게 시험을 치러냄으로써 생활 속 거리두기의 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조선의 정은경’ 허준과 혜민서, 400년前 역병 어떻게 이겨냈나

    ‘조선의 정은경’ 허준과 혜민서, 400년前 역병 어떻게 이겨냈나

    ‘환자를 상대하여 앉거나 설 때 반드시 등지도록 한다’, ‘집안에 시역(時疫)이 유행하면 처음 병이 걸린 사람의 옷을 깨끗하게 세탁한 후 밥 시루에 넣어 찐다’….조선시대 명의 허준(1539~1615)은 1613년 광해군의 명으로 온역(溫疫·티푸스성 감염병)에 대응하는 의서 ‘신찬벽온방’(보물 1087호)을 편찬했다. 격리 상태의 온역 환자와 불가피하게 접촉해야 하는 의원이나 가족을 위한 주의 사항을 자세히 소개했다. 부득이하게 고가의 약물을 사용하는 처방을 할 땐 감당할 만한 사족(士族)들이 나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도 했다. “국가에서 활인서와 혜민서를 설치한 것은 죽어 가는 사람을 의약으로 구하려는 뜻에서이다. 이처럼 백성이 질병이 있어도 오히려 관원을 두어 구제하는데, 하물며 병든 자보다도 더 다급한 버려져 구걸하는 아이들이야 어떻겠는가.” ●역병 대응 의서 편찬… 긴급구호 명령 1783년 정조는 흉년과 전염병으로 버려진 아이들에 대한 긴급구호 명령인 ‘자휼전칙’을 제정했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무엇보다 약자 보호에 힘쓴 군주의 자세가 지금 시대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에 마련된 테마전 ‘조선, 역병에 맞서다’는 지금보다 훨씬 가혹했던 전염병의 참상과 더불어 공포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던 선조들의 분투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역사가 전하는 전염병 극복의 지혜와 교훈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전시다.●두창 자국 선명… 정조의 아들도 역병 조선시대 대표적인 전염병은 두창이었다. 마마, 천연두로도 불리는 두창은 종두법 실시 이전까지 무수한 인명을 앗아갔다. 조선 중기 예학자 정경세가 두창으로 죽은 아들을 기리며 쓴 제문에는 애끓는 슬픔이 오롯이 담겨 있다. 1774년 특별시험인 등준시 무과 합격자의 초상화첩 ‘등준시무과도상첩’에 실린 18명 중 김상옥 등 3명의 얼굴에는 ‘얽은 자국’이 남아 있다. 국왕도 자식을 전염병으로 잃었다. 정조와 의빈 성씨 사이에서 태어난 장자 문효세자(1782~1786)의 장례 기록인 ‘문효세자예장도감의궤’에는 홍역으로 사망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역병을 극복하려는 조정과 민간 의료진의 노력은 의서 편찬으로 이어졌다. 정조와 어의 강명길의 합작품인 표준의서 ‘제중신편’, 정약용이 지은 홍역 전문 의서 ‘마과회통’, 두창 예방법인 종두법을 소개한 이종인의 ‘시종통편’, 지석영의 ‘우두신설’ 등이 전시에 나왔다. 호구마마, 호구별성 등 무속신을 그린 민화와 석조약사불은 전염병의 공포를 신앙으로 이겨 내고자 한 백성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 준다. 6월 21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민식이법’ 유족, 유튜버 등 고소…“허위사실 유포”

    ‘민식이법’ 유족, 유튜버 등 고소…“허위사실 유포”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로 숨진 고 김민식군의 유족이 유튜버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일명 ‘민식이법’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 민식군의 아버지 김태양씨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유튜브 모 채널 운영자 A씨 등을 충남 아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태양씨는 해당 유튜브에 올라온 민식이법 관련 내용을 기사화한 모 인터넷 언론사와 기자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신청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의 민식이법 관련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며 “무슨 목적으로 우리 민식이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극심한 고통을 주는지 묻고 싶다. 이는 인격 살인이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의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모 언론사가 유튜브 방송 내용을 사실 확인 없이 기사화해 음해가 일파만파 퍼졌다”며 “저희가 나서지 않으면 가짜뉴스가 끝도 없이 양산될 것”이라고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김태양씨는 입장문에서 해당 유뷰트 채널 등이 다룬 민식이법 관련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7억원 요구설’ 등 ‘민식이법’ 관련 논란 조목조목 반박 먼저 유족이 직접 가해자의 보험사에 위자료로 7억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태양씨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생명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이 어려워 (위자료 관련 합의는) 손해사정사에게 모두 맡겼고, 합의가 성립하지 않아 소송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송액(위자료)이 7억원으로 진행된 것은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위자료가 오른 것은 해당 사고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일어났고, 어머니 등 일가족이 사고를 목격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유족이 경찰서장 집무실을 찾아가 강력히 항의한 탓에 가해자가 구속될 상황이 아닌데도 구속됐다’는 주장은 “저는 경찰서장이 누구인지 모르며 서장실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씨는 아울러 ‘사고 직후 국내에서 손꼽히는 교통 전문 변호사부터 선임했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했다. 가해자 측 보험사와 합의를 보지 못하자 나중에 손해사정사의 권유로 변호사를 선임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가해자의 지인’을 자처한 제보자가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민식 군의 부모에 대해 ‘일진 출신’, ‘불륜 관계로 지내다 결혼한 사이’ 등으로 언급한 것 역시 모두 “모욕적인 거짓말”이라고 했다. 김씨는 “민식이를 팔아먹었다는 댓글을 보며 여기가 ‘생지옥’이라고 느꼈다”며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도 너무 괴롭고, 불쌍한 민식이와 가족이 노리개가 된 것 같다”며 진실을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은 지난 3월 25일 시행됐다.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나 과속방지턱, 신호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개정한 도로교통법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관련 규정이다. 지난해 9월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여 숨진 민식 군(당시 9세)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그러나 법 시행 후 운전자에게만 과도한 책임을 지운다는 등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화’ 전진, 결혼 발표…예비신부는 비연예인

    ‘신화’ 전진, 결혼 발표…예비신부는 비연예인

    장수 아이돌그룹 ‘신화’의 전진(본명 박충재·40)이 유부남 대열에 들어선다. 전진은 14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자필편지를 통해 “어릴 적부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꿈이었던 제게 그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저에게 큰 힘이 돼 주는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힘든 일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잘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사랑하는 신화창조(신화 팬) 여러분들도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CI ENT는 이날 “결혼식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예비신부는 비연예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진은 신화 멤버 중 두 번째로 기혼자가 된다. 앞서 에릭(본명 문정혁·41)은 배우 나혜미(29)와 2017년 결혼했다. 전진은 1998년 신화 1집 ‘해결사’로 데뷔, 팀에서 리드 댄서를 맡았다. 그는 뛰어난 춤 실력은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쾌활함과 재치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총 13장의 정규앨범을 낸 신화는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전진 역시 솔로 앨범을 내고 예능 프로그램 ‘신화방송’, ‘무한도전’, ‘호구의 차트’ 등과 드라마 ‘구미호 외전’, ‘해변으로 가요’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경호 의원,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지원 조례안 입법예고

    김경호 의원,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지원 조례안 입법예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을 위 ‘경기도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 지원 조례안’이 입법 예고됐다.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가평)에 따르면, 농촌지역의 경우 경로당이 국도나 지방도를 중심으로 조성돼 있어 어르신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장애인들의 경우는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보호구역의 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도로교통법 제12조의 2에 따라 시군의 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을 지정 관리하여 경기도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노인 및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7일 경기도의회의 공고를 통해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듣고 있다. 주요 내용은 노인·장애인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 시군이 장애인 보호구역 지정관리계획 수립 시 시도지사와 사전협의, 도지사가 노인·장애인에 대한 교통안전교육 시행, 보호구역내에서 차량통제 및 공사 안전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와 관련하여 비영리법인·단체에 대한 도지사의 재정지원에 대하여 규정함으로서 지역사회와 시민사회 단체의 관심을 제고하고자 하였다. 김 도의원은 “가평군의 경우 국도나 지방도 등 간선도로 주변에 노인정이 산재하고 있으나 보호구역이 제대로 지정되지 않고 있어 사고 발생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향우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등 보행 약자가 교통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서 머리 두 개 달린 뱀 발견…“먹잇감 두고 서로 싸워”

    인도서 머리 두 개 달린 뱀 발견…“먹잇감 두고 서로 싸워”

    인도의 한 숲속에서 머리가 두 개 달린 뱀이 발견돼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나우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오디샤주 게온즈하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있는 덴키코트 숲에서 머리가 두 개 달린 뱀 한 마리가 발견됐다. 쌍두사로 불리는 이 뱀은 몸길이 약 14㎝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완전한 두 개의 머리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뱀을 발견한 야생동물 애호가이자 사진작가인 라케시 모할릭은 그 즉시 사진과 영상을 기록해 전문가들과 공유한 뒤 해당 뱀이 독이 없는 늑대뱀(학명 Lycodon capucinus) 종(種)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 뱀의 두 머리는 한쪽이 조금 더 발달해 있지만, 서로 완벽하게 독립돼 있어 먹잇감을 발견하면 서로 먼저 잡아먹기 위해 싸우는 습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를 발견한 모할릭은 "이 뱀은 결국 자신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야생에서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리가 두 개인 동물은 인도 등 동남아 문화권에서는 신성시 여겨지지만, 유럽과 같은 서구 문화에서는 재앙의 징조로도 여겨진다. 또 극히 드물게 발견되는데, 야생에서 발견된 확률은 10만 마리 당 1마리 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뱀은 늑대뱀으로 확인된 뒤 곧바로 해당 숲으로 방사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멸종위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야생 고양이, 영국서 번식 성공

    ‘멸종위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야생 고양이, 영국서 번식 성공

    영국에서 멸종위기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야생 고양잇과 동물 한 쌍이 번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태어났다. 4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콘월주에 있는 포르펠 야생동물 공원·보호구역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소식을 전했다. 공원 측 대변인은 “지난해 여름 토드 달튼의 야생동물 보존 번식 프로그램 ‘더 페럴’을 통해 붉은점살쾡이 암수 한 쌍을 들여 왔다”면서 “최근 암컷이 새끼 두 마리를 낳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새끼들은 태어난지 8주에 들어섰으며 어미가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면서 “어미가 우리를 매우 경계해서 새끼들의 성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붉은점박이삵으로도 불리는 이들 동물은 태어났을 때 몸길이가 쥐만하며 다 자라도 35~48㎝ 밖에 되지 않는다. 몸무게는 암컷이 1㎏, 수컷이 1.5㎏ 정도 된다. 집고양이의 몸무게가 5㎏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극히 작은 것이다.주요 서식지는 인도와 스리랑카로, 개체 수는 극히 적어 멸종위기 종에 속한다.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에서 취약근접(NT)종으로 분류되고 있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이들 종의 보전을 위한 번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스크, 인도적 목적 해외 지원 늘린다

    마스크, 인도적 목적 해외 지원 늘린다

    수출은 금지… 정부가 재고 사들여 공급 코로나 2차 유행 대비 1억장 비축 계획인도적 목적의 마스크 해외 지원이 확대된다.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전제에서다. 정부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 일반 국민용 마스크 1억장을 비축할 예산도 확보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행 긴급수급 조정 조치에 따라 마스크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외국 정부가 공식 요청한 수요에 대해 인도적 목적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해외 공급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에 마스크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70여개국에 이른다. 앞서 정부는 해외 거주 가족, 유엔참전용사, 해외 파병 군인, 항공사 해외방역업무자, 국제 항해 선박 선원, 아랍에미리트와 카자흐스탄 소재 병원 파견 직원, 외교부 재외공관 직원 등에게 226만장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인도적 지원은 코로나19 피해가 크고 의료·방역 여건이 취약한 국가, 외교·안보상 지원 필요성이 있는 국가 등이 선정 기준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조달청이 보유한 공적 마스크 재고 물량을 사들여 구매 대상국과 공급 조건이나 수송 방식 등에 대해 협의를 거쳐 공급하게 된다. 우리 기업이 인도적 목적으로 외국 정부에 마스크를 수출할 때는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 국내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공적 물량(생산량의 80%) 범위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마스크 해외 공급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K방역’ 등 국위 선양과 외교 관계 목적의 마스크 수출에 70% 이상 찬성했다. 이 처장은 “2차 유행에 대비한 일반 국민용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을 확보해 준비 중이며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방역 담당자용 마스크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방역 당국은 대구·경북 집단감염 이상의 피해에 대비해 의료진 등의 마스크와 레벨D 보호구, 방호복 등을 비축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진단키트도 현재 하루 2만여건 검사 분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로 만약을 대비해 하루 2만 5000건 이상 검사할 수 있는 수량을 상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두 발로 선 고릴라와의 슬픈 셀카…인간이 가져온 끔찍한 비극

    두 발로 선 고릴라와의 슬픈 셀카…인간이 가져온 끔찍한 비극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악의 피살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밀렵꾼에게 어미를 잃은 고릴라들이 사람으로 인해 ‘부모’를 두 번이나 잃게 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AFP,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르완다해방민주세력(FDLR) 소속 무장대원 약 60명은 지난달 24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비룽가 국립공원에서 ‘레인저’로 불리는 밀렵단속 경비대원 12명을 포함해 총 17명을 살해했다. 당시 무장대원들은 경비대원 15명의 보호 아래 가던 민간인 차량 행렬을 매복했고, 이 과정에서 경비대원 대부분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망한 경비대원들이 비룽가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고아 고릴라’들의 부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사실이다. 이 공원에서 경비대원들이 보살피던 고릴라들의 어미들은 2007년 7월 당시 밀렵꾼들에게 모두 죽임을 당했다. 이후 이 고릴라들은 비룽가 국립공원 내 보호구역에서 새 삶을 시작했고, 사망한 경비대원들과 10년 넘게 동고동락하며 이들을 부모처럼 따랐다. 피살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며칠 전, 비룽가 국립공원 측은 SNS에 경비대원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고릴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속 고릴라는 마치 사람처럼 두 발로 선 채 편안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고, 이들의 맨 앞에는 부모 역할을 했던 경비대원 중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국립공원 측은 당시 사진과 함께 “이들은 항상 ‘건방지게’ 행동한다. 이 사진은 (연출이 아닌) 진짜”라며 재치있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관계자는 “이 고릴라들은 곧잘 사람 흉내를 낸다. 두 발로 서는 것도 사람의 행동을 배우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이 사진을 너무 좋아하는 두 살배기 아이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비룽가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지만, 실제 비룽가 국립공원과 야생동물을 지키는 경비대원들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십수 년 째 정부군과 여러 무장반군 세력 간 내전이 진행중인 민주콩고에서 밀렵 단속 활동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다. 특히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 면적이 7800㎢가 넘는 비룽가 국립공원은 반군단체, 민병대, 밀렵꾼들의 공격이 잦은 곳이다. 이 때문에 1996년 이후 비룽가에서만 130명 이상의 단속반원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에는 반군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매복 공격으로 단속반원 5명이 숨지기도 했다. 화제가 된 ‘두 발로 선 고릴라의 인생샷’ 속 경비대원의 생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밀렵꾼들에게 어미를 잃었던 고릴라들이 어미 대신 자신들을 지켜주던 몇 안 되는 ‘부모들’을 잃은 것만은 확실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를 보다] 코로나 속에도 환하게 핀 ‘슈퍼블룸’…우주서 본 대규모 꽃밭

    [지구를 보다] 코로나 속에도 환하게 핀 ‘슈퍼블룸’…우주서 본 대규모 꽃밭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심각한 가뭄으로, 봄꽃이 한꺼번에 만개하는 슈퍼블룸(SuperBloom)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3월 기적처럼 비가 내린 덕분에 앤털로프 밸리 캘리포니아 파피 보호구역의 금영화들이 만개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이 계곡 전역에 펼쳐진 이들 야생화의 모습을 내려다본 위성사진을 공유했다. NASA의 지구관측위성 랜드샛8호가 지구 위를 도는 동안 이 위성에 탑재된 OLI(Operational Land Imager)라는 관측장치가 이 주립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는 금영화 밭의 모습을 고스란히 포착했다. 위성사진에는 곳곳에 금영화가 활짝 피어 있어 푸른 계곡을 주황빛이나 진황빛으로 물든인 모습이 담겼다. 미국 가뭄관측소(USDM)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60%가 위험수준 건조(abnormally dry)나 일반 가뭄(moderate drought)에 있어 올해 1, 2월 상당한 비가 내려야만 슈퍼블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캠퍼스의 리처드 미나치 지리학과 교수는 SF게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로 (캘리포니아주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었다. 겨울 역시 추워 모든 식물의 성장을 억제했다”면서 “그런데 3월이 되자 기적처럼 비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해당 공원이 있는 랭커스터에는 3, 4월 예년 평균보다 100㎜ 가까이 많은 약 26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른바 ‘3월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번 강우 덕분에 금영화 보호구역에 장엄한 슈퍼블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하지만 올해 이 공원은 예년처럼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자택대기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일부 사람은 정부의 지침을 무시한 채 꽃놀이를 즐겼다. 일부 언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드넓은 금영화 꽃밭에 두세 명이 모여 저마다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이 공원의 통역사인 진 라인은 SF게이트에 “자택대기 지시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 많지만, 이번에 온 사람들은 같은 시기 방문자 수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3616명이고 이 가운데 2215명이 사망했지만, 오는 8일부터 1개월 넘게 이어온 자택대기 명령을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한다...정부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 확보”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한다...정부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 확보”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7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차 유행에 대비해 일반 국민용 마스크 1억장 정도를 비축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국민용 마스크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방역 담당자용 마스크도 확보할 계획이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특히 대구·경북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이상의 수준에 대비해서 의료진, 방역 종사자들의 마스크 비축을 현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수치로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레벨D 보호구와 방호복 등 의료진의 개인방호복도 충분한 양으로 비축하고 있으며 부족한 수량은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진단키트도 현재 하루 약 2만건인 검사 분량을 계속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만약을 대비해 2만5000건 이상도 검사할 수 있는 수량을 상시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시설도 공급 수준을 분석해서 부족한 수량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전화상담·처방 등 비대면 진료도 보완·강화할 방침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상황은 상당히 장기화할 것이고, 계속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한 의료 이용을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장기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원격 의료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극 크릴 줄어든 탓에 물범 등 동물 삶 힘들어져

    남극 크릴 줄어든 탓에 물범 등 동물 삶 힘들어져

    기후 변화와 상업 목적의 어업으로 크릴이 급격히 줄면서 이름과 달리 이를 주식으로 삼는 게잡이 바다표범은 더 먼 바다까지 헤엄쳐 나가야 하는 혹독한 삶을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타크루스캠퍼스(UC산타크루스) 해양과학연구소의 이 연구는 게잡이 바다표범들과 주요 먹이인 크릴의 계절적 움직임 및 먹이 수급 패턴을 모델화했다. 이번 데이터는 2001년 남극 반도의 게잡이 바다표범(이하 물범)들에게 부착한 전자태그를 통해 수집한 뒤 기후 변화가 이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환경 및 해양 순환 모델과 결합한 것이다.이들 연구자는 남극의 해수가 계속해서 따뜻해짐에 따라 크릴은 더 추운 남쪽으로 이동했으며 늘어나는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더 차가운 먼바다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루이스 허크스타트 박사는 “우리는 이 포식자 한 마리의 사냥 행동을 가지고 이들 포식자의 먹이 수급을 위한 서식지와 그것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는 남극의 크릴이 지난 90년간 이미 남쪽으로 430㎞ 이동했음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허크스타트 박사는 “크릴 서식지가 해안에서 멀리 떨어지면서 펭귄과 물범 같은 종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펭귄의 경우 새끼를 먹이기 위해 육지로 와야 하므로 사냥을 오랫동안 할 수 없다. 이런 현상은 많은 종에게 도전적인 일이 될 것”이라면서 “남극에서 상황은 너무 빨리 변해 우리가 모델에서 보는 변화는 우리 예상보다 빨리 오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물범은 상업 목적의 크릴 어선 수가 점점 늘면서 다른 포식자들뿐만 아니라 사람들과도 식량 수급을 위해 경쟁해야 하므로 환경적 압력을 더 심하게 받게 됐다. 허크스타트 박사는 “앞으로 어업으로 인한 압력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우리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남극 서부에 많은 해양보호구역의 수립을 제안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 추정치에 따르면, 상업용 조업으로 매년 남극 바다에서 최소 30만t의 크릴이 잡히고 있다. 허크스타트 박사는 “남극 반도는 이 지역에서 가장 풍부하고 중요한 먹이 종인 크릴의 중요 서식지”라면서 “모든 것은 크릴에게 달렸으므로 이들에게 변화라도 있으면 생태계를 통해 폭포처럼 밀려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 최신호(4월27일자)에 실렸다. 사진=대니얼 코스타/UC산타크루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구는 아직 이르다… 대중교통·공공시설서 마스크 안 쓰면 처벌”

    “대구는 아직 이르다… 대중교통·공공시설서 마스크 안 쓰면 처벌”

    “지금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 상황과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대시민 담화문을 내고 “6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수단,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면서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나 고발조치 등 처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지난 2월 18일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5일 현재 6856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741명의 확진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이틀 연속 신규 확진환자 0명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권 시장은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상존할 위험이 도사린다”며 “일상으로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생활방역 전환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날 담화문을 발표한 뒤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현재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철저한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자발적 봉쇄’라는 놀라운 시민의식 때문”이라며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눈물겨운 사투를 펼친 전국 의료진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대구의 방역 대책은.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유지·강화하고 숨은 확진환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겠다. 환자 분류 시스템을 더 체계화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의료장비, 보호구를 미리 준비해 나가겠다. 또 13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교육부 방침은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하겠다. 어린이집 휴원은 이달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신천지교회 시설폐쇄 명령을 유지하고 신도 모임 등을 모니터링하겠다.”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 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제든지 폭발적인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존의 관 주도의 방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고, 시민 피로도의 누적,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 지역경제 침체 우려 등으로 방역정책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시는 정부의 방역정책과 별도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시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분야별 시민생활수칙’을 만들었다. 또 인력·물자·시설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7대 시민생활수칙을 확정했다.” ●방역 당국 상시 방역관리·비상 대비체계 유지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꾸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중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는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지 않았고, 권고적 성격의 행정명령이라는 조치만 했다. 시민들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 나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를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민참여형 방역으로의 전환은 대구시와 방역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역 정책을 위해 방역당국은 상시 방역관리 및 비상대비 체계를 유지하고, 시민들은 시민행동수칙을 일상과 문화로 바꾸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시민과 방역 당국이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향후 제2차 유행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가 대구의 방역에 주목하고 있다. “15개 선별진료소, 드라이브스루 및 60개 팀의 이동검진 운영으로 하루 최대 6580건의 진단검사를 소화해 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는 10만건이 넘는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 459명을 모두 찾아 전수검사하고 격리하는 데 불과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또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757곳에 대해 선제로 전수검사를 했다. 이같이 대규모 진단검사를 선제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시한 게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감염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상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이라고 판단했다.” ●경증환자 치료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효과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환자가 하루 최고 2270명에 이르렀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도 없고, 가족 간 감염을 우려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의료계의 결단으로 불과 며칠 만에 공공의료로 전환해 감염병전담병원을 10곳 지정해 3124개 병상을 확충했다. 중앙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지침 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개념도 도입했다. 집에 대기 중인 환자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중증도에 따라 분류함으로써 생활치료센터 15곳에 최대 2987명이 입소할 수 있었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 문제는 어떻게 물을 것인지. “대구의 급격한 확산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의한 집단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대구시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피해 상황 조사와 함께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되면 신천지 교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및 사회적 비용 지출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코로나19로 인한 대구경제 타격이 큰데.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생계자금, 소상공인생존자금 등 긴급자금 공급과 함께 무급휴직자 지원사업, 특수형태 근로자·프리랜서 지원사업, 취약계층 실직자의 단기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했다. 앞으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한 백서를 준비 중인데. “대한민국 코로나19 방역의 모든 게 대구시 방역의 기록이라 해도 무방하다. 대구에서 일어났던 기록들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방역정책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율에 의한 이동제한, 혼돈과 사재기, 폭력 등 사회적 갈등이 없는 위대한 시민의식 등 시민과 정부가 코로나19를 함께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대구가 겪은 시련과 아픔의 경험이 다시 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감염병에 대비해서 크나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보여 준 시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은 앞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의 저력이 될 것이다. 서로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모두 함께 참여해 협력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스쿨존은 ‘주차존’… 어른 편하려다 아이 다친다

    스쿨존은 ‘주차존’… 어른 편하려다 아이 다친다

    줄지은 차에 성인들도 도로 위 상황 안 보여 유치원 앞 아이들 위험천만한 보행 환경 여전 서울시, 올해 안에 노상 주차장 48곳 없애기로 일부 주민 “학교 200m 거리인데 없애야 하나” ‘거주자 우선’ 지역도 폐지되면서 불만 드러내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유치원 앞 6면짜리 노상주차장. 지난 2월 서울시가 즉시 폐지하겠다고 밝힌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주차장이다. 보도를 사이에 두고 유치원 입구와 맞닿아 있는 이 주차장엔 차량 5대가 세워져 있었다. 주차장 바로 옆 4차선 도로에서는 차들이 굉음을 내며 질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노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성인도 도로 위 차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영중유치원과 도보로 20분 거리인 은하유치원 앞 노상주차장도 마찬가지였다. 즉시 폐지 대상이지만 아직도 차량 6대가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은하유치원 인근에서는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주정차된 차량도 눈에 띄었다. 어린이들이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뜻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노상주차장을 6개월 단위로 주민들에게 배정하고 있어 지난해 10월 이미 배정을 끝낸 상태”라며 “배정 기간이 종료되는 7월에 영중·은하유치원을 포함한 스쿨존 내 7개 노상주차장을 전부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동의초등학교 인근 노상주차장 17면은 최근 즉시 폐지됐다. 동의초에서는 약 200m 떨어진 곳이지만 인근에 경원·영화유치원 등이 있어 아이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다. 4일 찾아간 동의초 노상주차장은 이미 주차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칠해져 있던 하얀 페인트가 지워져 있었다. 서울시는 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민식이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2월 시내 스쿨존에 설치된 노상주차장 48곳 417면을 올해 안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영중유치원, 동의초 등 7곳은 즉시 폐지 대상이다. 노상주차장은 지역 거주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부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인 스쿨존 내 노상주차장이 폐지되면서 주민들의 민원도 속출하고 있다. 동의초 인근에서 만난 주민은 “초등학교와 노상주차장이 200m나 떨어져 있는데 주차장을 없앨 필요가 있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거주하던 분들이 쓰던 주차장이 없어지면서 그에 따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주차장을 폐지하는 대신 제공할 공간도 마땅치 않아 더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도 “주차장 개방사업을 도입해 일부 주차난을 해소하고 있지만 모든 주차 공간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노상주차장 차량 때문에 차량 운전자나 키가 작은 어린이가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예산 부담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노상주차장을 공용 지하주차장으로 대체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스쿨존 노상주차장 폐지에 미적미적…폐지 예정 주차장 가보니

    스쿨존 노상주차장 폐지에 미적미적…폐지 예정 주차장 가보니

    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유치원 앞 6면짜리 노상주차장. 지난 2월 서울시가 즉시 폐지하겠다고 밝힌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주차장이다. 보도를 사이에 두고 유치원 입구와 맞닿아 있는 이 주차장엔 차량 5대가 세워져 있었다. 주차장 바로 옆 4차선 도로에서는 차들이 굉음을 내며 질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노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성인도 도로 위 차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영중유치원과 도보로 20분 거리인 은하유치원 앞 노상주차장도 마찬가지였다. 즉시 폐지 대상이지만 아직도 차량 6대가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은하유치원 인근에서는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주정차된 차량도 눈에 띄었다. 어린이들이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뜻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노상주차장을 6개월 단위로 주민들에게 배정하고 있어 지난해 10월 이미 배정을 끝낸 상태”라며 “배정 기간이 종료되는 7월에 영중·은하유치원을 포함한 스쿨존 내 7개 노상주차장을 전부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동의초등학교 인근 노상주차장 17면은 최근 즉시 폐지됐다. 동의초에서는 약 200m 떨어진 곳이지만 인근에 경원·영화유치원 등이 있어 아이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다. 4일 찾아간 동의초 노상주차장은 이미 주차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칠해져 있던 하얀 페인트가 지워져 있었다. 서울시는 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민식이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2월 시내 스쿨존에 설치된 노상주차장 48곳 417면을 올해 안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영중유치원, 동의초 등 7곳은 즉시 폐지 대상이다. 노상주차장은 지역 거주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부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인 스쿨존 내 노상주차장이 폐지되면서 주민들의 민원도 속출하고 있다. 동의초 인근에서 만난 주민은 “초등학교와 노상주차장이 200m나 떨어져 있는데 주차장을 없앨 필요가 있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광진구 관계자는 “거주하던 분들이 쓰던 주차장이 없어지면서 그에 따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주차장을 폐지하는 대신 제공할 공간도 마땅치 않아 더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도 “주차장 개방사업을 도입해 일부 주차난을 해소하고 있지만 모든 주차 공간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노상주차장 차량 때문에 차량 운전자나 키가 작은 어린이가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예산 부담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노상주차장을 공용 지하주차장으로 대체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코가리개·골판지보호구…일본은 과연 선진국일까

    코가리개·골판지보호구…일본은 과연 선진국일까

    일본은 그동안 각종 미디어를 통해 선진국임을 강조해왔다. 선진국의 기준은 국가의 부유함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소득과 교육수준, 민주주의지수 공공청렴지수, 부패인식지구, 언론자유지수 등이 참고자료가 된다. 겉보기에 선진국이라고 해서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으로 인정할 수 없는 경우도 상당하다. 코로나19는 미국과 유럽 뿐 아니라 이웃나라인 일본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혼란에 빠진 방역체계와 조롱거리로 전락한 아베 지도부의 리더십은 한국 정부의 의료체계와 시민의식과는 비교자체가 불가한, 믿을 수 없이 낮은 수준이었다. 침대에 마스크, 보호구, 가림막까지 ‘골판지’아베 친형이 제조·수출기업 대표… 유착의혹 지난해 9월 공개된 도쿄올림픽 선수 숙소의 침대는 골판지로 제작돼 논란이 됐다. 조직위는 환경 친화적이며 가볍다고 소개했지만 각국 언론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배려하지 않은 보잘 것 없는 침대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됐지만 일본은 골판지를 나리타공항 내부에 사용했다. 해외입국자들의 임시격리를 위해 골판지로 간이침대를 만들어 이틀 동안 머물게 한 것이다. 감염을 차단하기는커녕 확산시킬 수 있는, 믿기 힘든 방역 조치였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골판지 사용에 일본의 기업 역시 안면보호구와 마스크를 출시했다. 사가시키라는 업체가 제작한 안면 보호구는 눈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골판지로 제작했다. 업체는 보호구 안에 의료용 마스크를 쓰고 착용해야 한다는 주의사항과 함께 도쿄 병원에 기증계획을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공식사이트를 통해 100장당 1만 6000엔(18만 4300원)에 판매되고 있다.회사에서도 골판지 칸막이를 이용하고 있다. 책상과 책상 사이에 골판지 칸막이를 끼운 뒤 구멍을 내고 비닐로 된 랩을 씌워 얼굴을 보이게 하는 우스꽝스러운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 언론은 “큰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감염 위험도 낮추겠다는 취지”라며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각종 비리의혹을 받고 있다. 친형인 히로노부는 2012년부터 골판지 제품 거래와 수출을 하는 미쓰비시 상사 패키징 주식회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고, 미쓰비시 중공업은 아베가 속한 자민당에 정치헌금을 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골판지를 대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 아베는 이 밖에도 국민 세금으로 열리는 ‘벚꽃을 보는 모임’을 선거 유세에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벚꽃 스캔들과, 2017년 모리토모 스캔들 등 각종 비리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화제가 됐던 ‘코 가리개’ 마스크 역시 행정무능을 단도직입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베가 주도해 배포한 천 마스크는 아동용에 가까워 성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할 뿐 아니라 감염 차단에도 효과가 없어 예산(약 5260억 원)을 크게 낭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료현장에서도 필요한 장비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의료진이 개인적으로 장비를 구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온라인개학을 시행해놓고 교사만 집에서 수업을 하는 ‘이상한’ 입학식을 열기도 했다. 잦은 지진으로 재난 수습에 탁월하다고 평가됐던 일본 정부가 실은 정치적 기반을 보다 중시해왔고 그 배경엔 만연한 정경유착, 각종 비리가 있다는 것이 코로나19로 드러난 것이다.“일본은 선진국이 아니고 관료 독재국가”만성적 부정부패, 정경유착이 낳은 행정 무능엄격한 규율, 통제, 절대 복종 강조된 사회 실제로 이와 관련해 책 ‘부자 나라, 가난한 국민 일본’을 쓴 네덜란드 언론인 월프럴은 “일본은 선진국이 아니고 관료 독재국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개인의 행복이 경시되고 샐러리맨이 혹사당하며 강력한 복종이 강조되는 일본 사회의 일면을 꼬집은 것이다. 패트린 스미스 역시 “일본은 근대화된 나라이지만 과연 근대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답을 주저하게 된다. 비민주적, 전근대적 요소들, 과거 전체주의적 유산이 청산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시민혁명이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나라이며 실제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나라”라고 말했다. 일본은 비민주적 통제국가에 가까우며 정치 역시 심각한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으로 얼룩져있는, 정치사회적으로는 오히려 후진국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아베는 4일 당초 예정한 긴급사태 선언을 끝내지 못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일본은 초기 소극적인 대응과 주먹구구식 통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본은 긴급사태 연장을 통해 하루 확진자 100명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약 265조원의 경제손실이 생길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루 한 자리 수를 유지하고 서서히 생활방역으로 돌아가는 우리나라와 상반된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구시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

    대구시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

    대구시는 오는 6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지금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 상황과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내용의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상존할 위험이 도사린다”며 “일상으로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방역 당국, 감염병 전문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유지·강화하고 숨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한다. 환자 분류 시스템을 더 체계화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의료장비, 보호구를 미리 준비한다. 특히 시는 모든 시민에게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강력히 권고하면서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수단,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행정명령할 계획이다. 13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을 순차적 실시하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한다. 어린이집 휴원은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신천지교회 시설폐쇄 명령을 유지하고 신도 모임 등을 모니터링한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을 고려해 시민 여러분께 다시금 인내와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조금만 더 참고 조심하면서 일상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카페인 음료 판매 제한 초중고 200m 이내로 확대

    초중고 학교 주변 200m 내에서는 고카페인 음료 판매가 제한되고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적극 시행된다. 100명 미만 소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위생·영양 관리가 확대되고 어린이 기호식품에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을 적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 먹거리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를 방지하고자 고카페인 음료(카페인 150㎎/㎏ 이상) 판매제한 지역을 기존 학교 매점에서 학교 주변 200m 이내인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전체로 확대한다. 아울러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분식점 등 조리·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위생등급제 지정을 활성화하고 위생 수준과 규정 준수 여부를 지역별로 종합 평가해 공개하기로 했다. 위생등급제는 일반 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평가해 우수한 업소에 등급을 매기는 제도로 ‘매우우수·우수·좋음’으로 나뉜다. 또 영양사가 없는 100명 미만 어린이집·유치원의 90%가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를 통해 급식 위생과 영양관리를 제공받도록 국가 지원을 늘린다. 지난해 국가 지원율은 78%였다. 과자·캔디류, 빵, 초콜릿, 탄산음료, 김밥, 햄버거, 아이스크림 등을 생산하는 업체는 올해 12월까지 해썹을 획득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목 아프다” 학생 호소 땐 보호구 착용 보건교사가 격리 후 세 차례 발열 체크

    “목 아프다” 학생 호소 땐 보호구 착용 보건교사가 격리 후 세 차례 발열 체크

    등교 개학 뒤 학교 구성원이 의심 증상을 보이면 보건교사가 유증상자를 관찰하는 ‘1차 방역관’ 역할을 맡는다.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생 및 교직원 전체가 자가격리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24일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해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학교 발병 때 보건교사를 중심으로 담임교사와 교장, 교감 등이 즉각 대응에 나선다. 예를 들어 A학생이 등교한 뒤 “기운이 없고 목이 아프다”며 증상을 호소하면 담임교사는 보건교사에게 상황을 알리고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을 지시한다. 교실도 환기한다. A학생은 담임교사와 2m 거리를 유지한 채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하고, 보건교사는 마스크와 장갑, 보호복 등을 착용하고 학생에게 열이 있는지 5분 간격으로 세 차례 확인한다. A학생이 기존 확진자와 만난 적은 있는지 등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해 연관성이 확인되면 선별진료소로 옮겨 검사를 받는다.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B학생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일 경우 담임교사와 보건교사는 보건소에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발생했다고 알린다. B학생의 담임교사 및 같은 반 학생은 ‘접촉자’로 분류돼 유증상 학생의 코로나19 검사가 나올 때까지 집에서 대기한다. B학생과 같은 층을 사용하는 학생은 ‘능동감시대상자’가 되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학생 또는 교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자가격리되며, 등교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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