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구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1차 신청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충주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유동성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62
  • 황교익 “떡볶이는 정크푸드...‘학교 앞 금지 식품’ 지정돼야”

    황교익 “떡볶이는 정크푸드...‘학교 앞 금지 식품’ 지정돼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떡볶이에 대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황 내정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불량식품)로 어린이 건강에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내정자는 지난 2018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떡볶이는 정크푸드다. 학교 앞 그린푸드 존(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에서 못 팔게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린푸드존에서는 ‘고열량·저영양 식품’, ‘고카페인 함유식품’ 등의 식품 판매가 금지된다. 떡볶이의 경우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를 통해 지정한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되지 않아 판매 금지 식품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에 황 내정자의 당시 발언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이날 황 내정자는 “그때의 내 발언은 틀렸다”며 “학교 앞 그린푸드존 지정은 2012년 즈음의 일로, 그때 관련 문건에 그린푸드존 판매 금지 음식에 떡볶이가 있었다. 나는 그 기억으로 한 발언인데 나중에 보니 떡볶이는 빠져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떡볶이가 금지 음식 후보로 올랐다가 빠진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떡볶이 세계화 사업을 하는데 그린푸드존 금지 음식으로 지정이 되면 꼴이 우스워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 강동의 안전한 ‘L’

    강동의 안전한 ‘L’

    서울 강동구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표지판을 친환경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으로 교체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 도로 중 교통량, 보행량이 많아 야간 시인성 확보가 필요한 강덕초, 강명초 등 12개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안전표지판 23개를 태양광 LED 표지판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태양광 LED 표지판은 천연 에너지 자원인 태양광을 사용해 낮에는 집열판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주변이 일정 밝기 이하로 어두워지면 표지판에 자동으로 불이 들어온다. 이는 야간에 식별하기 힘든 기존 표지판의 단점을 보완해 준다. 구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3개의 LED 교통안전표지판을 설치했다. 보호구역 시점 LED 표지판은 야간에도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쉽게 식별해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효과 분석과 주민호응도 등을 고려해 LED 표지판 교체 사업을 전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에 LED 바닥 신호등, 옐로카펫, 과속경보 표지판, 음성보조 안내장치,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등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윈난성 떠돌던 아시아코끼리들 17개월 여정 살펴보니

    윈난성 떠돌던 아시아코끼리들 17개월 여정 살펴보니

    중국 윈난성 보호구역의 숲을 떠나 17개월 동안 수백㎞를 헤매 돌아다닌 아시아코끼리 무리가 드디어 방향을 틀어 고향으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11일 전했다. 그런데 영국 BBC는 15일(현지시간) 이동 경로 그래픽과 함께 제반 상황을 보완했다. 국내 언론 상당수가 오해한 내용이 적지 않아 바로잡는다. 윈난성 일대를 북동쪽으로 올라 쿤밍 근처까지 이르러 이런저런 민폐를 끼쳤던 14마리가 마침내 위안장 강을 건너 고향 쪽으로 발걸음을 돌린 것은 지난 8일이다. 그래픽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코끼리 무리는 직선으로는 300㎞ 정도를 구불구불 이동하느라 500㎞ 거리를 움직였고, 위안장 강에 가로놓인 다리를 건넘으로써 원래 살던 시솨방나 자연보호구역까지는 200㎞ 정도만 남겨놓았다. 이미 귀향 여정의 절반에 이르른 셈이다. 전문가들은 코끼리 무리를 따르면서 드론을 모두 973차례나 띄워 앞쪽을 살피다 이달 초 조심스럽게 방향을 틀게 했다. 인위적으로라도 방향을 틀게 하기로 한 것은 코끼리 무리가 갈짓자 행보를 보이며 아무데서나 낮잠에 빠져 드는 등 심각한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에 허덕이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전기 담장을 세우거나 인위적으로 도로 상황을 만들어내고 옥수수 같은 미끼를 써서 방향을 돌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모두 건강하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고 윈난성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원래 소수민족인 다이족이 많이 사는 윈난성 시솽반나 자연보호구역에 살았던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6마리의 코끼리가 장정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다 서식지로 돌아가는 등 일상적인 먹이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여 과학자들도 그러려니 했다. 올해 초에야 이들이 이주를 시도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 두 마리는 4월쯤 대열을 이탈해 원래 서식지로 돌아갔고 도중에 새끼 한 마리가 태어났다. 그리고 6월에 한 마리가 또 대열을 벗어나 헤매다 홀로 시솽반나로 돌아가고 있다.이런 상황에 나머지 14마리가 지난 8일 위안장 강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귀향 여로에 오르게 만든 것이다. 코끼리들의 회귀 본능에 의한 것인지, 과학자들의 인위적인 유도에 의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들이 왜 이렇게 먼거리를 이동하는지도 여전히 알 수가 없다. 경험 많은 할머니 코끼리가 세상을 떠나 미숙한 지도자를 만나 생고생한다는 억측과 서식지 여건이 도시 개발 및 화전 개간 등으로 나빠지자 새 서식지를 찾아 길에 나섰다는 억측이 엇갈린다. 이들이 그동안 끼친 민폐 액수는 1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15만명 이상이 피신을 해야 했고, 이들이 사람들과 충돌하는 일을 막으려고 동원된 경찰관 수만 2만 5000명이 넘는다. 아무데나 들어가 먹어치우고 누워 잠들기 때문에 농작물과 농작지 훼손이 작지 않다. 아시아코끼리는 윈난성 남부 일대에 3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다. 보호구역의 코끼리들은 대체로 잘 보존되고 있지만 보호구역 밖의 개체는 당연하지만 갈수록 줄고 있다. 장문의 BBC 기사 결론은 뭘까? 이들의 귀향이 늦어지든 여부와 상관 없이 이들의 남다른 모험과 여정으로 코끼리 보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모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해서 소설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이 이들을 매우 자랑스러워 할 것이란 농으로 끝맺었다.
  • 대자연, 직관 같은 집관 ‘출발~~~’

    대자연, 직관 같은 집관 ‘출발~~~’

    코로나19 이후 등산과 트레킹 인기가 뜨겁다. 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안방에서 대자연을 생생하게 만끽해 보는 일도 즐거울 듯하다. EBS ‘세계테마기행’이 16~20일 바다에서 헤엄치고, 땅 위를 걸어 하늘에 닿는 ‘육해공’ 대자연 트레킹 5부작을 방영한다. 대자연 트레킹 첫 번째 코스(16일)는 구름의 성으로 불리는 중국 윈난성①이다. 소수민족인 나시족은 고원 도시 리장의 험준한 고산에 터를 잡았다. 리장의 고성을 거닐다 천년 역사를 지닌 나시족의 동파문자를 보고, 해발 2100m 우무 지역으로 올라가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수백 미터 벼랑 끝에 돌로 만든 마을 스터우청은 난공불락의 요새 같은 곳이다. 17~18일은 대자연이 살아 있는 방대한 호주 대륙으로 향한다. 시드니 키아마 지역에서 긴장감 넘치는 바다낚시를 즐기고,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열차를 타며 유칼립투스 나무로 뒤덮인 곳을 달려본다. 레포츠 천국 케언스의 상공 4500m에서 즐기는 스카이다이빙,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꼽히는 그레이트오션 로드②에서 마주하는 12사도 바위도 볼거리다.호주의 또 다른 트레킹 코스는 최남단에 자리한 태즈메이니아섬이다. 섬의 약 40%가 생태 보호구역인 청정 지역이다. 산봉우리가 요람을 닮은 크레이들산에서는 호주의 원시 야생을 즐길 수 있다. 둘레가 6.6㎞가 되는 거대한 빙하 호수인 도브호도 마주한다. 호주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열대우림 속 강줄기를 따라가면 마주하는 밀스트림 폭포다. 이곳에서 즐기는 수영은 그야말로 천국의 맛이다. 자연과 휴양,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필리핀은 19일 방영한다.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엘니도의 작은 섬 다로코탄으로 우선 향한다. 다로코탄섬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친구를 만나 섬사람들만 아는 비밀 장소에서 경이로운 산호초를 마주한다. 16세기 스페인이 세운 도시인 비간은 독특한 향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식민지배의 아픔이 서려 있지만, 유적이 잘 보존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필리핀 유일의 내륙 지방인 코르디예라에의 낭떠러지 길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면 ‘녹색 심장’이라 불리는 칼링가에 이를 수 있다. 해발 2500m에 자리한 이곳은 필리핀의 소수민족 칼링가족의 터전이다.20일 마지막 트레킹 코스는 탄자니아다. 지구 탄생 역사가 담긴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을 찾는다. 제주도 면적 4배인 이 초원은 20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긴 커다란 분화구 형태의 땅이다. 분화구 아래 맑은 샘, 응고이톡톡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껴 본다. 해발 2630m인 울루구루산맥의 루구루족 마을③도 방문한다. 마지막 여행지는 킬리만자로다. 오랜 트레킹을 마치고 고원에 이르러 즐기는 향기로운 커피 한잔이 무더위를 씻은 듯 날려 버린다.
  • 때묻지 않은 대자연으로 트레킹 떠나볼까

    때묻지 않은 대자연으로 트레킹 떠나볼까

    코로나19 이후 등산과 트레킹 인기가 뜨겁다. 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안방에서 대자연을 생생하게 만끽해 보는 일도 즐거울 듯하다. EBS ‘세계테마기행’이 16~20일 바다에서 헤엄치고, 땅 위를 걸어 하늘에 닿는 ‘육해공’ 대자연 트레킹 5부작을 방영한다. 대자연 트레킹 첫 번째 코스는 구름의 성으로 불리는 중국 윈난성(16일)이다. 소수민족인 나시족은 고원 도시 리장의 험준한 고산에 터를 잡았다. 리장의 고성을 거닐다 천년 역사를 지닌 나시족의 동파문자를 보고, 해발 2100m 우무 지역으로 올라가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수백 미터 벼랑 끝에 돌로 만든 마을 스터우청은 난공불락의 요새 같은 곳이다. 17~18일은 대자연이 살아 있는 방대한 호주 대륙으로 향한다. 시드니 키아마 지역에서 긴장감 넘치는 바다낚시를 즐기고,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열차를 타며 유칼립투스 나무로 뒤덮인 곳을 달려본다. 레포츠 천국 케언스의 상공 4500m에서 즐기는 스카이다이빙,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꼽히는 그레이트오션 로드에서 마주하는 12사도 바위도 볼거리다. 호주의 또 다른 트레킹 코스는 최남단에 자리한 태즈메이니아섬이다. 섬의 약 40%가 생태 보호구역인 청정 지역이다. 산봉우리가 요람을 닮은 크레이들산에서는 호주의 원시 야생을 즐길 수 있다. 둘레가 6.6㎞가 되는 거대한 빙하 호수인 도브호도 마주한다. 호주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열대우림 속 강줄기를 따라가면 마주하는 밀스트림 폭포다. 이곳에서 즐기는 수영은 그야말로 천국의 맛이다.자연과 휴양,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필리핀은 19일 방영한다.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엘니도의 작은 섬 다로코탄으로 우선 향한다. 다로코탄섬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친구를 만나 섬사람들만 아는 비밀 장소에서 경이로운 산호초를 마주한다. 16세기 스페인이 세운 도시인 비간은 독특한 향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식민지배의 아픔이 서려 있지만, 유적이 잘 보존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필리핀 유일의 내륙 지방인 코르디예라에의 낭떠러지 길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면 ‘녹색 심장’이라 불리는 칼링가에 이를 수 있다. 해발 2500m에 자리한 이곳은 필리핀의 소수민족 칼링가족의 터전이다. 20일 마지막 트레킹 코스는 탄자니아다. 지구 탄생 역사가 담긴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을 찾는다. 제주도 면적 4배인 이 초원은 20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긴 커다란 분화구 형태의 땅이다. 분화구 아래 맑은 샘, 응고이톡톡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껴 본다. 해발 2630m인 울루구루산맥의 루구루족 마을도 방문한다. 마지막 여행지는 킬리만자로다. 오랜 트레킹을 마치고 고원에 이르러 즐기는 향기로운 커피 한잔이 무더위를 씻은 듯 날려 버린다.
  • 남성들이 만든 ‘페미’ 혐오… ‘낙인’ 지우고 물어보세요 “너는 어떤 페미니스트야?”

    남성들이 만든 ‘페미’ 혐오… ‘낙인’ 지우고 물어보세요 “너는 어떤 페미니스트야?”

    외신들은 ‘학대’라 말하고, 국내 언론들은 ‘논란’이라고 했던 도쿄올림픽 3관왕 양궁의 안산 선수를 향한 ‘쇼트커트 페미’ 공격. 최근 경희대 총여학생회가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서울 시내 대학에서 유명무실해진 총여학생회의 존재와 야권 대선 주자들로부터 다시금 폐지 논란이 불거진 여성가족부. 이들 모두는 왜 하필 지금 터져 나오는 것이며 이전과는 양상이 어떻게 다를까. 페미니즘을 향한 백래시(반발 심리)를 조명하기 위해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 윤김진서 유니브페미 대표를 만났다. 권김 소장은 1997년 성균관대 총여학생회장을 지냈고 윤김 대표는 총여학생회 재건을 도모했던 단체 ‘성성어디가’(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에서 시작해 2019년 탄생한 범대학 페미니스트 공동체 유니브페미의 창립 멤버다. 이날 만남은 캠퍼스에서 시작해 여성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 페미’와 ‘영영 페미’의 만남이기도 했다.●온라인서 영글어져 나온 페미니즘 백래시 -대학 총여학생회 폐지는 시대적 수순인가요, 백래시의 결과인가요. 윤김진서 백래시의 결과인 한편으로 대학 내 여성 자치기구를 향한 반발은 탄생 때부터 계속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의 과정들 속에서는 안티페미니스트, 여성 혐오 무리가 세력화돼서 멋진 운동을 만들어 냈다고 착각하는 상황을 봐왔거든요. ‘우리는 총여학생회를 만들려는 저 페미니스트에게 대항하는, 지성 있고 객관적 판단을 할 줄 아는 연대’라는 게 만들어지는 과정이 신기했어요. 이전까지는 익명의 개인들이 학내에서 불만을 표출했다면, 그것이 서명이라는 총투표 형태로 세력화되는 과정이 이 시대의 특성일 순 있겠구나 싶어요. 특별히 이 시대에 성평등이 어느 정도 달성돼 총여를 폐지할 때가 됐다기보다, 계속해서 해 왔던 요구들이 온라인 공간을 통해서 영글어져서 나타난 거죠. 권김현영 제가 총여학생회장을 하던 당시 총학생회장이 집회에서 연행되면 다른 단과대학 회장이 집회 지도를 하던 것에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어요. “총학생회장이 없으면 총여학생회장이 2인자 아니야?” 했던 거죠(웃음). 그랬더니 총여 밑에는 단과대 단위의 여학생회가 없다는 공격을 받았어요. 막상 만들려고 하니 다른 어느 곳에서도 요구하지 않는 수준의 것들을 요구하다 결국 해당 단과대 총회에서 인준을 안 해 줬고요. 총여학생회는 이렇게 태어날 때부터 공격을 받았어요. 자기네들 운동에 동원할 수 있는 여학생 조직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행동하려고 할 때 공격받는 거죠. 2000년대 중반쯤 되면 학생 사회에서 자치 활동에 시간을 쓰는 것에 대한 한계가 오면서 총학생회도, 총여학생회도 세우기 힘들게 됐어요. 2016년 페미니즘 대중화 물결 속에서 몇 년 동안 공백 상태에 있던 대학 내 여성 운동이 다시 조직적인 모습을 갖추려는 시도가 있었고, 그걸 조직적으로 막은 게 현재의 백래시 행태라고 볼 수 있어요. ●제대로 안 하면 없앤다는 다수주의 -총여학생회 폐지와 여가부 폐지 논의가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보시나요. 윤김 태어나는 순간부터 계속해서 의심받고 질문받는 여가부의 역사를 보고 총여학생회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더 심한 건 ‘촛불(혁명)’이 민주주의의 폭발처럼 얘기가 됐잖아요. 그 결과 민주주의의 화신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나타났고요. 대학에서도 투표로 누군가를 끌어내리거나 다시 세우는 일들이 민주 시민의 권리처럼 얘기되기 시작했는데, 사실 그것보다는 소비자의 권리처럼 행사되거든요. ‘내가 대학에 이만큼 돈을 내고 있으니까 총여 끌어내리자’는 식이죠. 여기서 계속 누락되는 건 한 번이라도 총여학생회가 기능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기나 하고 폐지시키냐는 거죠. “너네 제대로 안 하니까 없애겠다”는 말이 총여학생회에도, 여가부에도 너무 쉽게 향하는 걸 느껴요. 거기 동원되는 언어들이 다수주의, 소비자중심주의 같은 거고요. 권김 굉장히 부정적인 의미의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해요. 다수결에 의거한 폭거를 민주주의로 착각하고 가장 약한 고리를 향한 공격이 일어나는 거죠. 우리가 가진 작은 목소리들을 늘릴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대표할 수 있는 가장 보통의 보편성을 만들면서 오히려 모두를 소외시키는 거죠. 서로를 거울처럼 바라보면서 서로를 인정해 주지 않는 방식으로 정치적 탈주체화가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거기에 포퓰리즘이 붙었다고 생각해요. 결국 남는 건 소수의 엘리트주의 또는 기존 운동권의 대안 세력이 나오는 걸 불가능하게 만드는 형태의 정치죠. 예를 들면 1000만 서울시민의 한 표, 4000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한 표, 이렇게 단일 조직 안에 일원으로서 카운트되는 방식으로만 존재하는 거죠. 사실 그 표는 성인 남성, 비장애인 이런 식으로 상상되는 한 표이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상상되는 방식이 아닌 거죠. 사람들이 “너와 내가 똑같이 한 표면 우리는 동등해”라는 식으로 얘기하다 보니까, 나의 차이를 말할 수 없게 되면서 정치적 효능감이 굉장히 떨어지게 돼요. 윤김 ‘한 표’라는 환상이 있잖아요. 매일 듣는 키워드 중의 하나가 공정인데요. ‘이대남들이 공정하지 못한 세상에 뿔났다’는 거죠. 총여학생회를 만들면 여학생은 두 표를 가지게 되고, 마찬가지로 장애인, 성소수자 학생회가 생기면 누군가는 최대 네 표를 갖는 게 불공정하다는 거예요. 총여학생회 관련 토론회를 열었을 때 폐지를 주장하는 남성분이 “총여가 필요하다면 게이·장애인 학생회도 필요하다는 것이냐”고 반문했어요. 우리가 말하는 게 바로 그것, 만들자는 거예요. 그분은 납득할 수 없다는 듯이 “돈도, 시간도 낭비된다”고 했는데요. 그걸 낭비라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학생 자치 요구는 다 묻히는 거죠.●맥락 없이 기호만 짜맞춰 안산 선수 공격 -최근 안산 선수를 둘러싼 젠더 폭력을 떠올려 보면 어떤가요. 남초 커뮤니티는 안 선수가 쇼트커트 머리에 여대에 재학 중이라는 점, ‘웅앵웅’, ‘오조오억’ 같은 ‘남혐 용어’를 사용했다는 점을 들어 ‘페미’라고 지칭했어요. 권김 ‘사실이냐 아니냐’를 떠난 혐오의 맥락이에요.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는 전라도, 세월호, 페미니스트 같은 어떤 기호를 조합해서 공격할 만한 흐름이 되는 방향으로 한번 던져 본 거 같아요. 근데 안 선수 같은 경우는 너무 말도 안 되는 ‘어그로’(관심 끌기)라서 본인들도 당황해서 열심히 치워 보려고 하지만 너무 ‘빵’ 터진 거죠. 지금 누가 봐도 안 선수 건에 대해서 펨코(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가 하는 말에 동의할 수 없잖아요. 이번 일을 중심으로 사실은 ‘집게손 논란’ 같은 것들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지, 다시 얘기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기도 해요. 한편으론 안 선수가 스무 살에 올림픽 3관왕이라는 점에서, 20대 여성들로선 그 정도로 올라서지 않으면 존중받을 수 없다는 걸 경험했다는 사실이 끔찍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안 선수를 둘러싼 이야기를 예외적으로 문제적인 사건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GS25 포스터를 비롯해서 여성들을 “페미냐”는 물음으로 공격하던 방식 전반을 문제 삼는 것으로 다시 얘기를 끌어와야 하는 거죠. 윤김 당시 트위터를 보면서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했던 지점이 “안산을 욕하려면 금메달 4개 따고 와라”라는 표현이었어요. “그럼 우리는 모두 금메달리스트가 되기 전까지는 혐오로 공격받아도 되는 사람이냐”를 질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에브리타임(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안산’을 검색해 봤더니 제일 많이 나오는 얘기가 “우리는 안산을 욕하려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왜 ‘웅앵웅’이라는 말을 썼는지가 궁금한 것이다”예요. 그걸 통해서 안 선수가 자신들을 혐오했고, 그래서 자신들은 ‘남혐’ 피해자로서의 권리를 말한다는 거죠. GS25 포스터 사태처럼 ‘집게손’ 같은 백래시가 먹힌 게 대부분 기업들이잖아요. 이 사람들이 철저히 소비자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이렇게 하면 돈 안 쓴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사실 인생에서 소비자로서만 승리를 해 본 거죠. 권김 굉장히 독특한 남성 정체성이에요. 한국에서 2010년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구가 될 순 없다’는 생각과 ‘가성비’가 20대 남성 정체성의 중요한 언어로 등장하고 있거든요. 이들이 노동자나 정치적 주권자로서가 아니라 합리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로서만 자신을 얘기하는 거죠.●페미니스트의 스펙트럼 넓혀야 할 때 -안 선수를 향한 ‘쇼트커트 페미’ 공격에서 보듯, ‘페미’라는 말 자체가 낙인이 된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김 과거로 회귀한다고 느껴요. ‘#나는_페미니스트입니다’라는 해시태그가 2015년에 등장했는데 최근 다시 나오고 있으니까요. 기본적으로 ‘페미’라는 말을 구성하는 주체가 철저히 남성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기는 거 같아요. 그래서 ‘나는 페미니스트’라는 선언이 페미를 정의하고 호명하는 주체를 여성들 스스로에게로 가져오기 위한 노력들이었던 거죠. 그렇지 않으면 자꾸 뺏겨버리는 말이라 계속해서 낙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권김 페미니스트를 둘러싼 명명의 정치 역사가 있거든요. 페미니스트라는 말은 언제나 사회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정성의 총합 같은 것으로 활용됐어요. “내가 싫으면 페미니스트, 빨갱이” 하는 식으로요. 한편 여성들이 가진 페미니스트에 대한 태도가 변한 게 있어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여자들이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성차별주의에 반대해”라고 얘기했거든요. 혹은 “성차별주의에 반대하지만 페미니스트까지는 아니야”라든지, “페미니스트는 좀 무섭다”는 식의 태도, 거리두기를 했죠. 근데 페미니즘이 대중화되면서 2015년도부터는 “나는 페미니스트이지만 ‘메갈’은 아냐” 이렇게 얘기하기 시작한 거예요. “나는 어떤(which) 페미니스트야” 하는 식으로 바뀐 거죠. 윤김 대표 말대로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남성들이 자기들 쪽으로 가져오려고 하지만 여성들은 이미 다른 단계로 갔어요. “너 페미냐” 하는 질문의 힘을 가지고 와서 “넌 어떤 페미니스트야”라는 형태로 질문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지역 과속방지턱 개선 민원 해결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지역 과속방지턱 개선 민원 해결

    경기도의회 김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지난달 16일 경기도의회 가평상담소에서 과속방지턱 개선(이전) 및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민원을 상담한 후 담당 관계자들과 협의하여 민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박모씨는 “아파트가 차량통행이 원활한 상태에선 비교적 조용한 곳이었는데 지난해 상반기에 하수관 굴착 매설 공사를 한 이후에 과속방지턱 앞 아스팔트 꺼짐 현상도 생기고 차량이 과속방지턱을 넘기 직전 브레이크를 밟고 방지턱을 넘는 순간 소음과 진동으로 주민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또 “주변 야산 택지 개발 현장을 수시로 오가는 덤프트럭이 지날 때 진동 소음이 극심하며,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음에도 과속단속카메라가 없다 보니 방지턱을 넘을 때 급정거하게 돼 지하에 매설돼 있는 하수관이 울림통이 돼 진동소음이 가중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김경호 의원과 상담관은 현장을 확인하고 매립된 하수관로와 방지턱이 붙어 있어 발생하는 문제점을 관계자에게 전달해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과속방지턱에 대한 주민의견 청취 및 가평경찰서 협의 결과 과속방지턱을 이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올해 무인교통단속장비(과속단속카메라) 설치사업을 시행 중이고 민원 요청 구간은 내년 5월 중으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주민의 불편사항을 점검하는 것도 의정활동 중의 하나로 앞으로도 생활정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소한 것이라도 연락을 주시면 항상 달려가서 함께 논의해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관련 성명서 발표

    권영진 대구시장,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관련 성명서 발표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대구시청 본관에서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권 대구시장은 우선 용단을 내려준 장세용 구미시장과 구미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 도시 상생 발전에 대한 의지와 함께 구미시민들이 그동안 우려했던 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약속도 재확인했다. 그동안 대구시민은 구미국가산단의 주기적인 수질오염사고로 인해 먹는 물로 인한 고통을 겪어 왔다. 반면 구미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은 기존에 지정된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입지규제로 인해 재산권 제약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역 발전에도 장애가 있었다. 지난 6월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취수원 다변화 방안’에 따라 대구는 안전한 취수원 확보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구미는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최근 정부안 확정에 따라 구미지역에 양 지역의 상생을 위한 찬성 입장과 정부 방안에 대한 불신을 기반으로 한 반대 입장 등 다양한 의견이 표출됨에 따라 구미시민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이번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의 약속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첫째 대구시는 구미시와 협정을 체결하는 즉시 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100억원의 예산을 구미시에 지원하고,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인근 농가의 소득향상도 도울 계획이며, 구미 5공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입주업종 확대 등 구미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둘째, 정부가 이미 약속한 관로공사 착공 시부터 낙동강수계기금을 통한 매년 100억원의 예산 지원과 더불어, 추진을 검토 중인 KTX 구미역사 신설 등 구미의 숙원 사업들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해평취수장의 공동활용으로 인해 구미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재산권 침해 확대, 용수 부족 등의 문제는 기 의결된 ‘낙동강통합물관리 방안’에 이미 명시되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향후 체결될 협정서에도 다시 한 번 명문화하여 구미에 전혀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이번만큼은 대구와 구미가 물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어 더 큰 미래로 함께 비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구ㆍ경북 시ㆍ도민, 그리고 지역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윈난성 떠돌던 아시아코끼리들 고향 쪽으로 발길 돌렸다는데

    윈난성 떠돌던 아시아코끼리들 고향 쪽으로 발길 돌렸다는데

    17개월 동안 원래 살던 숲을 떠나 500㎞ 이상 헤매 다녔던 중국의 코끼리 무리가 드디어 방향을 틀어 고향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모든 사람이 좋아할 일은 아니다. 이들이 머무르던 지역 사람들은 기뻐할 일이겠지만 귀환 여로에 또 얼마나 많은 민폐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10일 윈난성 지역을 이리저리 떠돌던 14마리의 아시아코끼리 무리가 마침내 위안장 강을 건너 고향인 남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보도하면서도 이들의 귀향 여로에 또다른 민폐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또 아직은 윈난성 정부가 고용한 야생동물 전문가들이 인위적으로 코끼리 무리의 발길을 고향 쪽으로 돌리게 한 데 불과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들이 귀향을 시작했다고 보는 것 자체가 성급할 수 있다. 물론 이들 전문가들은 지난 9일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대단한 성과를 이뤘다고 자랑했다. 전문가들은 코끼리 무리를 따르면서 드론을 띄워 앞쪽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방향을 틀게 했다. 전기 담장을 세우거나 인위적으로 도로 상황을 만들어내고 옥수수 같은 미끼를 써서 방향을 돌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현재 코끼리 무리는 푸얼시에서 26㎞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모두 건강하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고 윈난성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원래 소수민족인 다이족이 많이 사는 윈난성 시솽반나의 멩양지 자연보호구역에 살던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6마리의 코끼리가 장정을 시작했다. 세 마리는 대열을 이탈해 서식지로 돌아갔고 도중에 새끼 한 마리가 태어나 14마리가 움직이고 있다. 이들이 왜 이렇게 먼거리를 이동하는지는 여전히 알 수가 없다. 경험 많은 할머니 코끼리가 세상을 떠나 미숙한 지도자를 만나 생고생한다는 억측과 서식지 여건이 도시 개발 및 화전 개간 등으로 나빠지자 새 서식지를 찾아 길에 나섰다는 억측이 엇갈린다.그런데 지난 17개월 동안 코끼리 무리는 그냥 민폐 덩어리였다. 이들 때문에 15만명 이상이 피신을 해야 했다. 이들이 사람들과 충돌하는 일을 막으려고 동원된 경찰관 수만 2만 5000명이 넘는다. 아무데나 들어가 먹어치우고 누워 잠들기 때문에 농작물과 농작지 훼손이 작지 않다. 이런 일이 귀환 과정에 또 되풀이될 것이다. 해서 코끼리 무리의 발길을 돌린 것은 또다른 문제의 시작을 의미한다. 아시아코끼리는 윈난성 남부 일대에 3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다. 코끼리는 보호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이들의 민폐를 감수하면서까지 보호해야 하는지, 또 인위적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는 게 옳은 처사인지 중국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것 같다.
  • 17개월 동안 떠돌던 중국 코끼리떼 14마리 마침내 고향으로

    17개월 동안 떠돌던 중국 코끼리떼 14마리 마침내 고향으로

    17개월 동안 원래 살던 숲을 떠나 500㎞ 이상을 떠돌며 방황하던 중국의 코끼리떼가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윈난성에서 떠돌던 14마리의 코끼리떼가 마침내 위안장 강을 건너 집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사람이 사는 마을에 들어가고 농작물을 해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낳은 코끼리떼의 이동이 끝났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코끼리떼의 무사한 귀환은 중국 지방 정부의 노력 덕에 가능했다. 윈난성 정부의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코끼리떼가 원래 살던 서식처를 떠나 남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코끼리떼가 위안장 강의 다리를 건너도록 이끌었고, 코끼리들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트럭은 길 가에 주차했다. 현재 코끼리떼는 푸얼시에서 26㎞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모두 건강하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고 지방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코끼리떼는 원래 소수민족인 다이족이 많이 사는 시샹바나 자연보호구역에 살았는데, 살던 서식처로 사람들의 노력끝에 돌아가게 된 것이다. 세계동물보호협회의 순취안후이는 “코끼리떼의 귀환은 무리의 움직임을 조심스레 따르면서 동물을 보호하는 조치를 한 지방정부의 개입이 가져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드론이 300m의 높이에서 코끼리떼의 움직임을 관찰했고, 지방 산림소방대가 코끼리떼 보호를 위해 애썼다. 옥수수로 코끼리를 유혹해 원래 살던 서식처로 돌아갈수 있게끔 했다고 순은 덧붙였다. 지난해 3월부터 16마리의 코끼리로 시작된 대장정은 마침내 윈난성에 있는 다섯 개의 도시를 돌아 막바지에 다다른 셈이다. 대장정 도중에 세 마리의 코끼리는 무리를 이탈해 서식지로 돌아갔고, 새끼 한 마리가 태어나서 현재는 14마리가 움직이고 있다. 코끼리떼의 갑작스런 이동 원인은 서식지가 도시 개발 및 농업 등으로 잠식당해 줄어든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 철창 갇힌 채 맥주 받아마시던 불곰, 구조 뒤 새삶…근황 공개

    철창 갇힌 채 맥주 받아마시던 불곰, 구조 뒤 새삶…근황 공개

    철창 속에서 참혹하게 살던 곰들이 구조돼 보호구역으로 보내진 뒤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몇 년 전 남유럽 알바니아에 있는 몇몇 식당에서 구조돼 이웃국가 코소보의 수도 프리슈티나에 있는 보호구역으로 보내진 불곰들의 근황을 전했다.파슈크라는 이름의 한 수컷 불곰은 5년 전까지만 해도 한 식당 옆에 있는 작고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살았다. 그의 목에는 무거운 쇠사슬이 채워져 있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포포스는 문제의 식당에서 곰 한 마리를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포포스 직원들은 철창 안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자신들을 힘 없는 눈으로 바라보는 파슈크를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이들 구조자는 파슈크를 구하기 위해 현장에서 쇠사슬을 제거해야만 했는데 곰이 어렸을 때부터 묶여 있었기 때문인지 사슬은 곰의 피부를 파고 들어 피와 진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에 대해 포포스 관계자 카스텐 허트윅은 “지금까지 곰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 심각한 사례를 본 적은 없었다”면서 “파슈크는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슈크는 프리슈티나에 있는 보호구역으로 곧바로 옮기기에는 몸이 너무 약해진 상태였다. 이에 따라 포포스 측은 이 곰을 인근 티라나 동물원으로 옮겨 몇 주 동안 보살폈다. 파슈크의 구조는 알바니아의 또 다른 식당에서 발견된 지나라는 이름의 다른 곰을 구조했을 때와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지나는 파슈크와 마찬가지로 4m 크기의 철창 안에 갇혀 있었다. 이 곰은 파슈크와 마찬가지로 식당 측에서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아 이곳을 찾은 고객들이 건넨 맥주나 빵 쪼가리 등을 얻어먹으며 간신히 연명할 수 있었다. 심지어 지나는 하루에 맥주 20병을 강제로 마셔야 할 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곰은 태어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어미에게서 떨어졌기에 다른 곰과 교류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구조된 뒤 일정 기간 함께 지내며 다른 곰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배웠다. 이에 대해 포포스는 두 곰은 지금도 서로 잘 통해 잘 지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겨울을 나기 위해 겨울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리슈티나 보호구역의 관리자인 아프림 마흐무티는 “파슈크와 같은 맥주 곰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전해져 동물을 학대하지 않도록 상기해주길 바란다”면서 “고통스러운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결말은 행복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포스
  • 4살 딸 손 잡고 길 건너던 母 치어 숨지게 한 50대 징역 7년 구형

    4살 딸 손 잡고 길 건너던 母 치어 숨지게 한 50대 징역 7년 구형

    네 살 딸의 손을 잡고 유치원에 가던 어머니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치어 숨지게 한 50대 운전자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김상우) 심리로 1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한 A(54)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시는 올해 5월 11일 오전 9시 24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의 한 스쿨존에서 레이 승용차를 몰고 좌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32·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사고로 A씨의 차량 밑에 깔린 B씨는 5m가량 끌려가면서 온몸에 상처를 입었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당시 유치원에 가기 위해 엄마인 B씨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함께 건너던 딸 C(4)양도 다리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차량이 급제동할 때 생기는 타이어 자국인 ‘스키드 마크’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토대로 운전자 A씨가 사고 전후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경찰에서 사고 발생 3일 전 왼쪽 눈 수술을 받았고, 차량의 전면 유리 옆 기둥인 ‘A 필러’에 가려 B씨 모녀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비록 동종범죄 전력이 없긴 하지만 주의 의무를 위반한 과실이 무겁고 피해자도 사망하는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를 내기 사흘 전 왼쪽 눈 ‘익상편 제거’ 수술을 받았다”면서 “운영하던 식당의 배달 일을 직접 하던 피고인이 생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출근하다가 사고를 낸 점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죄드린다”면서 “한순간의 실수로 한 가정의 미래와 행복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현실에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며 울먹였다.
  • 사람 나이로 105세…세계 최고령 판다 ‘안안’ 35세 생일 맞았다

    사람 나이로 105세…세계 최고령 판다 ‘안안’ 35세 생일 맞았다

    세계 최고령 대왕판다인 ‘안안’(安安)이 며칠 전 홍콩의 테마파크 동물원에서 35번째 생일을 맞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 해양공원 측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원내 최고령 판다인 안안의 35세 생일 소식을 전했다. 이날 안안에게는 생일 축하 선물로 사육사들이 하겐다즈 전문가들과 함께 대나무와 고구마, 당근, 배 그리고 사과 등의 과일로 만든 얼음 케이크가 제공됐다.안안은 수컷 사육 판다로는 역대 최고령이다. 판다 나이 35세는 사람 나이로 치면 105세에 해당한다. 야생 판다의 경우 수명은 평균 20년 정도이지만, 사육 환경에서는 30년 넘게 생존하기도 한다. 1986년 중국 쓰촨성 워룽 국가자연보호구역에서 태어난 안안은 1999년 암컷 자자(佳佳)와 함께 영국의 홍콩 반환 2주년을 기념해 홍콩에 기증됐다. 자자는 2016년 죽었는데 당시 38세로 세계 최고령 판다였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201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야생 판다의 서식 수는 1864마리 정도다. 그런데 지난 10년간 보호 노력 속에 17%가 늘어났다는 것. 이에 따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분류하는 레드리스트에서 판다는 멸종위기종(EN, Endangered)에서 멸종위기취약종(VU, Vulnerable)으로 한 단계 내려갈 수 있었다. 사진=홍콩 해양공원/인스타그램
  • 구조된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곰’ 알프스 낙원서 생 마감

    구조된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곰’ 알프스 낙원서 생 마감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곰'으로 불렸던 곰이 행복도 잠시 결국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해외언론은 서커스 곰 출신인 잠볼리나(12)가 5일 마취제를 맞은 직후 깨어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잠볼리나의 생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곰이라 불릴만큼 비참했다. 지난 2009년 1월 크림반도 얄타동물원에서 태어난 암컷 곰 잠볼리나는 생후 몇 주 만에 서커스단에 팔렸다. 이후 잠볼리나는 비좁은 우리 안에서 다른 곰은 한번도 보지 못한 채 홀로 외롭게 자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잠볼리나는 무려 12년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인간의 재미를 위한 훈련과 학대를 받으며 살았다.잠볼리나에게 희망을 준 것은 역설적으로 인간에게 고통을 안기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이었다. 코로나19 봉쇄로 모든 서커스 공연이 취소되면서 관리비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내몰리자 주인이 결국 국제 동물보호단체 ‘포포스’(Four Paws)로 잠볼리나를 넘기게 된 것. 덕분에 잠볼리나는 지난해 12월 스위스 알프스 산맥에 있는 천혜의 환경을 지닌 아로사 베어랜드 보호구역으로 옮겨져 새로운 삶을 살게됐다. 처음에는 생전 처음보는 낯선 환경에 긴장하고 두려움을 느꼈던 잠볼리나는 곧 본능적으로 적응해나갔고 놀랍게도 겨울잠에 들었다.이곳의 과학분야 책임자인 한스 슈미트 박사는 "잠볼리나는 단 한번도 겨울잠을 잔 적이 없었다"면서 "이곳에 정착하자 본능적으로 겨울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이는 완전히 자연스러운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긴 잠에서 깬 잠볼리나에게 첫번째 남자친구도 생겼다. 관리팀이 잠볼리나와 마찬가지로 학대받다 구조된 수컷 곰 마이모를 만나게 한 것. 처음에는 다소 다툼도 벌였지만 곧 둘은 함께 목욕하는 등 친해졌다. 이렇게 잠시나마 행복을 알아가던 잠볼리나에게 비극이 찾아온 것은 얼마 전이었다. 건강 체크와 수년 간 손상된 이빨을 치료하기 위해 일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의사팀이 잠볼리나에게 마취제를 투여한 것. 그러나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현지언론은 "마취제를 맞은 직후 잠볼리나는 숨을 멈췄다"면서 "곧 취리히에서 사인에 대한 부검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은평 스쿨존 ‘24시간 녹색어머니’ 떴다

    은평 스쿨존 ‘24시간 녹색어머니’ 떴다

    서울 은평구는 서울 최초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초등학교 부근에 ‘보행자 안전 차단기’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보행자 안전차단기는 영상인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기 위한 장치다.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보행자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지고, 차량이 지나가는 것으로 확인되면 AI가 자동으로 차단기를 내려 보행을 막고,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하려는 경우 경고방송도 한다. 한마디로 24시간 녹색어머니회가 활동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특히 보행자 안전차단기는 야간 조명을 통해 야간에도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신사동 서신초등학교 정문 횡단보도에 설치됐다. 구는 이번 사업이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통시설물인 만큼, 향후 지속적인 시설물 관리를 통해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향후 효과를 보고 다른 초등학교 주변에도 보행자 안전차단기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보행자 안전차단기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린이가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은평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중소 사업장 10곳 중 1곳 ‘물·그늘·휴식’ 없이 폭염 노동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도 제조업·건설현장 등 중소 사업장 10곳 중 1곳은 노동자에게 ‘물·그늘·휴식’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3264개 중소규모 제조업과 건설현장을 일제점검한 결과 이 중 347곳(10.6%)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아 즉시 시정을 요구했다고 4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사업주는 폭염에 노출되는 옥외 작업 근로자에게 적절한 휴식과 그늘진 장소·음료수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또 정부의 열사병 예방 이행 가이드에 따르면 폭염특보 발령 시 사업주는 시간당 10~15분씩 규칙적으로 휴식시간을 배치해야 하며, 근무시간을 조정해 무더위 시간대에는 옥외 작업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럼에도 일부 일터는 이런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았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여름철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노동자는 26명이다. 이 중 12명이 역대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2018년에 사망했다. 올해도 2018년 수준의 폭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용부 점검팀은 제조업의 끼임 사고 요인과 건설업의 추락 위험 요인을 집중적으로 살폈고, 2094곳(64.2%)에 안전조치 미흡 사항을 지적했다. 건설업이 제조업보다 지적받은 비율이 높았다. 제조업은 지적사항이 하나도 없는 곳이 41.8%(925곳), 10건 이상 지적된 곳이 1.6%(36곳)인 반면, 건설업은 지적사항이 하나도 없는 곳이 23.3%(245곳), 10건 이상 지적된 곳이 3.9%(41곳)였다. 작업자의 개인보호구 미착용 비율 역시 건설업(34.1%, 1043건)이 제조업(11.5%, 381건)보다 높아 건설업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두 차례의 일제점검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달에는 예고 없는 불시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59억원을 확보해 중소 사업장의 유해·위험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안전보건관리 기술도 지원하기로 했다.
  • 평택 고덕신도시 탄약고 군사보호구역에 초·중학교 건립

    평택 고덕신도시 탄약고 군사보호구역에 초·중학교 건립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알파탄약고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 학교 부지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설립된다. 평택시는 3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2023년 3월 고덕신도시에 첫 번째 중학교(가칭 고덕 중3)가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덕 중3은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나 459㎡가량이 알파 탄약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어 학교 설립이 지연돼 왔다. 이에 교육 당국은 전체 시설 1만2661㎡ 가운데 459㎡를 제외한 나머지 1만2202㎡에 우선 학교 시설을 짓기로 했다. 추후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되면 남은 부지에도 학교 시설을 짓기로 하고 ‘학교시설 사업시행계획’을 고시했다. 또 중3 부지 남쪽에 있는 고덕 초4는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4년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 부지도 360㎡가량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어 지난해 중투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는 등 학교 설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와 교육 당국은 고덕 초4의 경우 알파 탄약고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단계를 지켜본 후 학교시설 사업시행계획 고시 전 해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3과 마찬가지로 360㎡만 제외하고 나머지 부지에 먼저 학교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알파 탄약고 문제가 아직 해소되진 않았지만,학교를 짓는 데는 몇 년이 걸리는 만큼 중3과 초4 설립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며 “알파 탄약고 문제는 국방부,미군 등과 계속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고덕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평택시 장당동과 고덕면 일원 1342만2000㎡에 조성 중인 택지지구로,2025년까지 14만4000명,6만 세대 입주를 목표로 현재 1만2000명(6000 세대)이 입주한 상태다. 택지개발 계획에는 고덕신도시 내 초교 11곳,중학 5곳,고교 5곳이 설립될 예정이나,지금은 초교 1곳만 지어진 상태다. 한편, 정장선 시장은 “평택공장 이전을 준비 중인 쌍용자동차는 이전 부지 결정과정을 시민에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 시장은 “쌍용차 노사와 시민들의 기업 회생에 대한 염원을 알기에 특혜 논란을 감수하면서 이전 부지 조성 및 현 부지 개발에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것”이라면서 “기존 부지 매각에 따른 개발이익을 시민에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시장은 “쌍용차는 기업의 항구적 발전 보장, 고용안정 확보 등 기업 회생을 위한 비전과 방향 제시, 회생절차 이후로도 안정적인 노사 문화를 만들어 갈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는 지난달 현 평택공장을 매각하고 평택 내 다른 곳으로 공장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 원희룡, 바닷속 해양쓰레기 수거

    [포토] 원희룡, 바닷속 해양쓰레기 수거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오전 서귀포시 보목항 일대 해양보호구역에서 다이빙클럽 볼레낭개 다이버들과 수중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다. 수중 플로깅은 수중에서 해양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2021.8.1 연합뉴스
  • 조선소 노동자 집단피부질환, 도료가 원인...보호구 지급도 안해

    조선소 노동자 집단피부질환, 도료가 원인...보호구 지급도 안해

    지난해 9월부터 발생한 조선소 노동자들의 집단 피부질환은 이들이 사용한 도료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 도장 작업자의 집단 피부질환과 관련해 조사를 벌인 결과, 무용제 도료에 포함된 과민성 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1일 밝혔다. 고용부가 무용제 도료를 기존 도료와 비교한 결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비중은 줄었지만 과민성 물질이 많았다. 제조사·조선사는 무용제 도료를 개발하면서 새로 함유된 화학물질의 피부 과민성 문제를 간과했고, 유해성 교육이나 보호구 지급도 하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2~4월 현대계열 조선소 3사를 포함해 모두 10개사의 노동자 1080명의 건강을 진단한 결과 55명이 피부질환을 앓고 있었고, 이 중 53명은 현대 계열 조선3사 근로자였다. 고용부는 피부질환자가 특히 많이 발생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에 화학물질 도입시 피부과민성 평가를 도입하고 보호구 지급 등 안전보건조치를 명령하기로 했다. 다른 조선사에 대해서도 이번 사례의 원인과 문제점, 조치사항들을 전파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유사 사례 발생 시 감독을 통해 엄중 조치하고, 도료 제조사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화학제품 개발·상용화 단계에서 충분한 안전성 검증을 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안경덕 고용부 장관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0대 조선사에 서한문을 보내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말고 유행성이 적은 물질로 대체해줄 것을 요청했다.
  • 횡단보도 정지 신호 무시 ‘쌩쌩’… 교통사고 사망 10명 중 4명이 보행자

    횡단보도 정지 신호 무시 ‘쌩쌩’… 교통사고 사망 10명 중 4명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과 안전교육 강화 노력이 사고를 줄이는 데 큰 힘이 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연간 사망자 수가 3000명대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희망도 가져 본다. 하지만 여전히 운전자의 안전의식은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과 비교해 사고율이 높고 사망자 수도 많다. 교통사고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도 엄청나다. 주요 교통사고 실태와 문제점,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10회에 걸쳐 짚어 본다. 29일 오후 인천 서구 마전동의 한 아파트 앞 왕복 2차로 횡단보도. 초등학교 4~5학년 어린이 3명이 횡단보도를 다 건너기도 전에 우회전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횡단보도를 지나갔다. 어린이들은 놀라 뒤를 돌아보면서 뛰다시피 횡단보도를 건넜다. 이곳은 인근 초등학교와 130m 정도 떨어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이다. 지난 5월 운전자 A씨가 소형 승용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엄마와 유치원생을 치어 엄마가 숨지고 4세 딸이 크게 다친 사고 현장이다. 사고 이후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횡단보도 4곳에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3곳에는 과속 방지턱을 설치했다. 운전자 일시정지 표지판도 설치했다. 하지만 아직도 보행자 안전을 지키지 않고 달리는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보행 중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는 사람이 하루 3명꼴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081명으로 전년(3349명)보다 8%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5%)보다 두 배가량 높다.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만 211명이며, 이 중 보행자가 3882명이다. 지난해 국내 교통사고의 보행 사망자는 1093명이다. 보행자 사망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뿐 아니라 어르신 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에서 보행 중 사고가 잦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행자 사망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은 횡단보도다. 지난해 보행 중 사망자의 52.5%(574명)는 횡단보도에서 목숨을 잃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4월 서울 도심 6곳에서 4시간 동안 실시한 ‘차량 우회전 시 보행자 횡단안전 실태조사’ 결과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 우회전 차량 823대 중 53.8%(443대)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는데도 보행자에게 양보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다. 그나마 횡단을 양보한 46.2% 중 27%는 보행자에게 우선 횡단을 양보했지만 정차한 것이 아니고 계속 접근하면서 보행자 횡단을 재촉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의 운전자 일시정지 의무 준수율도 낮았다. 일시정지를 알리는 표지판은 있으나 마나였다.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185회 건너는 동안 보행자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정차한 경우는 단 8회(4.3%)에 불과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인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조차 일시 정차 준수 차량은 36대 중 2대(5.5%)에 그쳤다. 차종별 우회전 때 횡단보도 양보 비율은 오토바이(16.7%), 화물차(42.7%), 승용차(48.4%), 버스(62.9%) 순으로 특히 오토바이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의식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행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이 운전자 잘못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71.6%), 과속(10.7%),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9.1%) 순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사고의 특징은 치명적 부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행자가 많은 도로에서는 보행자와 차도를 완전히 분리하거나 차량의 속도를 물리적으로 낮춰 보행자를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우회전 차량 전용 신호기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김석호 교통안전공단 연구원은 “운전자가 ‘횡단보도는 또 하나의 신호등’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정차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보행자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