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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권개입 금품수수” 알선수재 적용/김현철 소환­사법처리 전망

    ◎관급공사 청탁 등 대가 수십억 물증 확보/동문기업 활동자금은 대가성없어 제외/대선자금 잉여금·국정개입 추가수사 할수도 지난 1월 터진 한보사건의 파문은 결국 현직 대통령 아들의 사법처리라는 또 하나의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며 종결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은 당초 현철씨를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하루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철씨에 대해 조사할 것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씨 혐의는 이권 청탁을 해주고 받은 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검찰 관계자는 15일 『영장에 적시될 혐의는 사법처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현철씨에 대한 조사도 여기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관리했던 50억원과 70억원 등 92년 대통령 선거 자금 잉여분은 영장에 적시하지 않기로 했다.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결국 정권 차원의 문제로 비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사의 본류가 아니다』는 명분 하에 더이상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이 이권 청탁의 대가로 확인한 부분은 우선 두양 그룹 김덕영회장이 신한종합금융 주식 반환 소송과 관련,현철씨에게 건넨 3억원이다.검찰은 현철씨가 소송 상대방인 제일은행의 이철수 당시 행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가 김회장 등 경복고 출신 기업체 대표들에게 1억원 짜리 수표 등으로 22억7천5백만원을 건넨 뒤 돈세탁 과정을 거쳐 다시 현금으로 25억원을 돌려 받았으며,이 가운데 일부는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모 건설회사가 대호건설과 함께 국방부와 정부투자기관이 발주한 관급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하면서 대호건설 관계자에게 건넨 20억원도 현철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3∼4개 기업체가 건넨 수억원씩도 이권 청탁의 대가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를 상대로 측근인 심우대표 박태중씨가 광주·인천 지역 민방 선정과 관련,한국종건 등으로부터 12억원을 받는 과정에도 관여했는지를 캐물었다. 그러나 두영 김덕영 회장 등 경복고 동문 기업체 대표 3명이 93년 중순부터 95년말까지 활동자금 명목으로 매달 6천만원씩 건넨 부분은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현철씨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철씨를 구속한 뒤 검찰 수사의 강도는 전적으로 여론과 정치권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현철씨의 또다른 이권 개입과 대선 잉여금의 실존 여부 및 비자금의 총규모 등이 추가 수사 대상이다.정부 고위직 인사 개입설과 총선 개입설 등 「국정 농단 행위」도 거론되고 있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현철씨의 혐의에 대해 여론이 불신하면 범죄와 직접 관련이 없는 「국정농단 행위」도 수사결과 발표때 폭넓게 공개될 수도 있다. 16일 소환되는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의 사법처리 여부도 주목거리다.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대선자금을 관리한 것 말고 개인 비리는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도 『좀 더 두고 보자』고 말했다.
  • 중수부장 문답/“받은 돈 일부 대가성도 있다”

    ◎현철씨 소환자격 일반피의자와 다름없어/검사 5∼6명이 돌아가면서 철야조사 계획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15일 김현철씨 소환 3시간만인 하오 5시쯤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의 아들이 검찰에 소환 조사받게 된 것은 국가적 불행』이라고 말한뒤 『진실규명만이 국민 의혹을 해소하는 길인 것으로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철씨가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나. ▲아직 구체적인 수사에 들어가지는 않았다.현철씨는 담담하다고 말했다. ­조사는 누가 담당하나. ▲주임검사인 이훈규 중수3과장을 비롯해 5∼6명의 검사가 돌아가면서 맡는다.조사장소는 대질신문도 해야 하므로 특별 조사실과 일반 조사실에서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현철씨의 호칭은 무엇으로 통일했나. ▲일반 피의자와 다름없다. ­밤샘조사를 할 수도 있는가. ▲가능한한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언제쯤 구속영장을 청구하나. ▲조사도 해보지 않고 벌써 구속여부를 얘기할 수 있나. ­현철씨의 추가 혐의를 밝혀낸 것이 있나.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에게 95년8월부터 12월까지 22억7천5백만원을 맡기고 돈세탁 과정을 거친 뒤 5차례에 걸쳐 5억원씩 25억원을 현금으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돈의 출처는 경복고 출신 기업인들이 건넨 것도 있고 일부 대가성이 있는 것도 있다. ­이 돈이 이성호씨가 관리한 것으로 드러난 50억원과 중복되는 것인가. ▲일부 중복되는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다. ­김기섭씨는 언제 소환하나. ▲16일 하오 5시에 나오도록 통보했다. ­역시 피의자 신분인가. ▲조사해 본 뒤 결정하겠다. ­김기섭씨를 조사해서 김씨가 관리한 70억원이 대선자금 잔여분인 것으로 확인되면 이를 공개할 것인가. ▲아직 속단하지 마라.
  • 김현철씨 내일 영장/검찰 철야조사/기업인들에 28억 수수 확인

    ◎현철씨,드러난 혐의 시인… 이권개입 부인/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오늘하오에 소환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5일 하오 2시 현철씨를 소환,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한 대가로 기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밤샘 조사했다. 현철씨는 그러나 이권개입 부분 등 혐의사실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철씨의 혐의 사실이 드러나면 오는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가 이성호씨(36·전 대호건설 대표)에게 95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 1억원짜리 수표 등 22억7천5백만원을 수표로 맡겼다가 모두 25억원을 현금으로 되돌려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조사 결과,이씨는 현철씨로부터 받은 수표를 5차례의 돈세탁 과정을 거친 다음 자신의 돈 2억2천5백만원을 합쳐 25억원을 현금으로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윤 중수부장은 이 돈의 성격에 대해 『주로 경복고 출신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대가성이 있는 돈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신성·두양·우성 등 3개 기업체 가운데 2∼3개 업체에서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건넨 돈 일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철씨가 이권개입 대가로 챙긴 돈은 95년 두양그룹의 김덕영 회장이 신한종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건넨 3억원 등 약 28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현철씨의 비자금은 △이성호씨가 관리한 50억원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이 관리한 70억원 △동문기업인들이 사업 활동비로 건넨 25억원 등 1백45억원이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겹치는 것이어서 실제로는 1백억원 가량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검찰은 모 기업이 대호건설에 공사대금으로 입금한 20억원도 거래관계가 없는 김종욱 전 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의 장인 박모씨 계좌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현철씨를 상대로 이 돈도 이권 청탁의 대가인지를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을 16일 하오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개인비리를 비롯,현철씨 비자금의 관리 및 조성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 현철비리수사 끝내기 수순/검찰 오늘소환 배경

    ◎이권개입 대가 금품수수 등 상당한 물증 확보/“국정 조기정상화” 여권의지도 크게 작용한듯 심재윤 대검 중수부장이 공휴일인 14일 청사에 나와 김현철씨를 소환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당초 현철씨 측근인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에 대한 보강수사와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한 뒤 현철씨를 소환한다는 계획이었다.현직 대통령의 자제라는 점을 고려,오해 또는 시비의 소지가 없도록 소환에 앞서 혐의 사실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검찰이 소환시기를 앞당긴 것은 김기섭씨 등에 대한 추가 조사에 상관 없이 이미 상당한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소환=사법처리」라는 등식을 매기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수사가 진척됐다는 관측이다. 한보사태가 터진 지난 1월 이후 계속된 국정의 총체적 위기상황을 빠른 시일안에 바로잡겠다는 여권의 의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현철씨가 1백억대의 비자금을 관리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액을 이권청탁 대가로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두양그룹의 김덕영 회장 등 고교 동문 기업인들이 2년이 넘도록 현철씨에게 매달 6천만원씩 18억원을 건넨 것도 순수한 활동비 지원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현철씨를 일단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김기섭씨의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어 현재로선 소환 여부가 불투명하다.이와 관련,김씨가 관리해온 1백억원대의 비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92년 대선자금과 관련됐기 때문에 검찰이 망설이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돌고 있다.이는 김씨의 소환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수도 있다는 추론과 맥을 같이 한다. 검찰은 현철씨를 상대로 모든 의혹에 대해 강도높게 추궁한다는 방침이다.측근인 박태중씨가 관리해온 1백32억원의 출처 및 사용처를 비롯,지금까지 드러난 이권청탁과 관련된 대가성 금품수수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뒤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김현철씨 오늘 소환/특가법 적용 빠르면 내일 영장/검찰

    ◎내주초 수사결과 발표… 정치인 8명 사법처리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4일 현철씨를 15일 하오 2시 소환한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2면〉 검찰은 현철씨가 이권청탁의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대로 빠르면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또는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현철씨는 이성호씨(35·전 대호건설 대표)와 박태중씨(38·심우대표·구속중)등 측근들을 통해 지역민방 및 종합유선방송 사엄자 선정,관급공사 수주 등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하면서 수십억원을 대가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현철씨가 93년부터 두양의 김덕영 회장 등 고교동문 기업인 3명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6천만원씩 모두 18억원을 받았다고 밝혔었다. 검찰은 현철씨가 정부 인사에 개입했는지 등 「국정농단」 부분에 대해서도 형사처벌 여부와 관계 없이 의혹해소 차원에서 모두 조사키로 했다.사조직 관리,방송사 인사 개입,4·11총선 공천 개입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차장은 현철씨의 비자금 70억원을 관리하면서 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 등 이권사업에 개입했고 안기부 정보를 현철씨에게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33명의 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현철씨에 대한 수사 결과와 함께 다음주초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33명 가운데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이 뚜렷한 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균관대 김원용 교수도 미국에서 귀국하는대로 소환해 현철씨와 방송계를 연결해준 경위와 이 과정에서 돈을 받았는지를 조사키로 했다.김교수는 94·95년 두 차례에 걸쳐 부산지역 민방사업자인 한창 김승한 부회장과 현철씨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심 중수부장 “가장 비중있는 브리핑했다”/검찰수사 이모저모

    ◎측근들 놀라움속 “현철씨는 평상심 유지” 김현철씨를 15일 하오 2시에 소환하겠다는 방침이 전격 발표된 14일 대검 청사 주변은 하루 종일 긴박감이 감돌아 수사가 정점에 다다랐음을 실감케 했다. ○…심재륜 중수부장은 상오 11시쯤 갑자기 기자간담회를 자청,현철씨 소환방침을 발표. 심중수부장은 소환시기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지적에 『수사 진척도에 따른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대답했으나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혐의 사실이 드러났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채 『오늘 브리핑은 지금까지 한 것중 가장 짧은 브리핑이지만 가장 비중 있는 것임을 알아달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서둘러 브리핑을 끝냈다. 심중수부장은 이날 아침식사도 거른채 상오 10쯤 황급히 출근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발표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반영. 심중수부장은 그러나 현직대통령 아들의 사법처리가 못내 부담스러운 듯 하오 갖기로 했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일찍 귀가했다. ○…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의 일등공신(?)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전격 귀국,검찰에 출두한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라는 평. 다소 지지부진하다고 여겨졌던 수사가 이씨에 대한 1차 조사가 끝나면서 급류를 탔기 때문. 심중수부장도 지난 13일 『이씨가 수사에 잘 협조했다』는 말과 함께 가시적인 수사성과를 내놓는 등 이씨의 「역할」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김현철씨의 측근들은 14일 김씨의 검찰소환방침이 발표되자 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현철씨가 최근 아주 평온한 몸가짐과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 이들은 또 『현철씨가 임박해오는 검찰소환에 대해 「사법처리에 이를 만큼 잘못한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을 책임지겠지만 검찰이 딜레마에 빠져있는것 같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전언.
  • 현철씨 매월 6천만원 받아/검찰수사

    ◎동문기업인 3명에… 비자금 120억 확인 김현철씨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3일 이성호씨(36·전 대호건설 대표)가 대신증권을 통해 관리했던 50억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94년 조동만 한솔 부사장을 통해 (주)CM기업에 위탁관리한 70억원이 현철씨의 비자금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또 두양의 김덕영 회장,신성의 신영환 회장,우성의 최승진 전 회장 등 현철씨의 경복고교 동문들이 운영하는 이른바 「K2기업체」대표 3명이 93년 중순부터 95년까지 한사람에 2천만원씩 매달 6천만원씩을 모아 현철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모두 18억여원을 전달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이성호씨가 관리해 온 50억원은 이권사업 청탁에 따른 대가성 자금,김 전 차장이 맡은 70억원은 대선자금 잉여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70억원의 출처와 조성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빠르면 오는 15일쯤 김 전 차장을 소환조사 할 방침이며 이어현철씨도 이번 주말쯤 소환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박태중씨(38·구속중)가 관리했던 1백32억원 가운데 출처와 사용처가 불분명한 30억∼40억원도 현철씨에게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 김원용 교수 곧 귀국의사

    김현철씨의 측근 인사로 미국에 체류중인 성균관대 김원용 교수가 조만간 자진 귀국할 의사를 검찰에 알려온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성호,김종욱씨 등 대호건설 관계자들이 잇따라 귀국한데 자극을 받아 김교수도 금명간 귀국키로 결심,검찰 조사에 응할 뜻을 알려왔다』며 『하지만 정확한 귀국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 “동문기업인 돈전달 김덕영씨가 창구”/심재륜 중수부장 문답

    ◎현철씨 비자금 김기섭씨 70억·이성호씨 50억 관리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심재륜 중수부장은 13일 『김현철씨가 고교동문 기업인들로부터 사업활동비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6천만원씩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철씨에게 돈을 준 기업인들은 누구인가. ▲현재 밝혀진 사람은 김덕영 두양그룹회장·신영환 신성그룹회장·최승진 우성그룹 전 회장 등 3명으로 이들은 93년 중반부터 95년까지 매월 1인당 2천만원씩 모두 6천만원씩을 사업활동비 명목으로 건네주었다.이들중에는 계속 돈을 낸 사람도 있고 중간에 빠진 사람도 있어 구체적인 기간과 총액수·대가성 등을 따져 묻고 있다. ­돈은 누가 전달했나. ▲김덕영 회장이 창구역할을 맡아 현금 또는 수표 등을 직접 전달했다. ­김회장이 현철씨에게 전달한 3억원과는 별개인가. ▲별개다.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관리해온 현철씨 돈은 얼마인가. ▲모두 70억원가량 된다.94년에 받아 주로 (주)CM기업에 위탁관리해왔다.현재 그대로 남아있는것 같다. ­김기섭씨는 언제 소환하나. ▲때가 되면 다 부른다.확인해줄수 없다. ­박태중씨와 현철씨의 연결 고리는 확인했나. ▲확인중이다. ­현철씨 비자금이 2백억원대에 이른다는 말이 있는데. ▲(언론에서)너무 앞서간다. ­김기섭씨가 관리한 70억과 이성호씨가 관리한 50억원은 돈의 성격은 다른가. ▲조사하고 있다.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은 수사에 협조적이었나. ▲협조하는 편이었다.하오 4시쯤 돌려보냈으며 내일 또 소환한다.김종욱 전 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은 계속 조사중이다.
  • 검찰,50억 비자금계좌 확인 안팎

    ◎현철씨 비리 단서 확보… 수사 급진전/이권개입 챙긴돈 위탁관리/이성호­김종욱씨 대질신문 검찰이 김현철씨 비리사건의 맥을 짚고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현철씨에게 받아 대신증권에 맡겨 관리해 온 돈이 50억원 이상이라는 사실을 12일 확인,현철씨 비리를 규명할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는 분위기다. 검찰은 이 돈이 뭉칫돈으로 건네졌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지금까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찾아낸 수십개의 가·차명 계좌에서 발견된 수천만∼수억원씩의 조각난 돈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돈이 한꺼번에 건네지지는 않았지만 단기간에,몇차례에 걸쳐 건네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점에 비추어 현철씨가 대형 이권사업에 개입해 챙긴 돈을 모두 모아서 한곳에 위탁관리케 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철씨 비자금의 「집하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이 돈의 출처와 성격·보관경위 등을 집중 추궁,상당부분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현철씨의 사법처리에 직결되는 물증을 확보한 셈이다.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이씨가 자신의 비리와 관련된 부분을 빼면 잘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씨가 돈을 관리하는데 실무역할을 도맡았던 공인회계사 출신의 대호건설 전 기획조정실장 김종욱씨도 소환,밤샘 조사했다.미국에 머무르던 김씨는 이날 일본을 거쳐 귀국했다. 김씨는 장인 박모씨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현철씨의 비자금을 세탁하거나,대호건설의 계열사인 (주)동보스테인레스와 서초 종합유선방송국을 설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이씨의 최측근 인물이다.현철씨 돈이 숨겨진 곳과 운용수법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검찰은 조만간 현철씨 비리의 전모를 캐낼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현철씨의 비자금 보관 경위와는 별도로 이씨 본인의 비리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조사 중이다.현철씨에게 줄을 대려는 기업체와 현철씨 사이에서 「거간꾼」 역할을 하고 돈을 챙겼는지,유선방송국의 집단 매입과 포항제철의 철강 판매권 등이권사업을 따 내는 대가로 현철씨에게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검찰은 11일에는 이씨를 참고인으로 규정했지만 이날은 『조사성과에 따라 참고인이 될지,피의자가 될지 유동적』이라고 태도를 바꾸었다.대호건설의 석연치 않은 사업확장 과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비리를 포착,사법처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현철씨 돈 분산 입금… 출처 추궁”/신재륜 중수부장 문답

    ◎이성호씨 이틀째 조사… 참고인신분 바뀔수도 대검찰청 심재륜 중앙수사부장은 12일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이 관리해온 현철씨의 비자금 규모는 지금까지 50억원 정도로 파악됐다』면서 『돈의 출처와 성격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성호씨가 조사에 잘 협조하고 있나. ▲협조를 잘 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자기와 관련된 부분은 이야기 한다.그러나 현철씨와 관련된 이권개입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이성호씨가 관리한 비자금 규모가 들쑥날쑥하는데. ▲현재까지 50억원 정도가 확인됐으며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돈의 출처와 경위,성격 등을 추궁 중이다. 김종욱씨가 오늘 하오 2시20분 출두했다.오사카발 ANA편으로 11시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김원용교수도 들어왔나. ▲말만 하면 다 들어오나. ­이성호씨가 관리해온 50억원은 계좌에 있는 잔고를 말하는 것인가. ▲뭉칫돈이 한꺼번에 들어온 것이 아니고 여러차례에 걸쳐 입금돼 관리된 돈이다. ­50억원이 현철씨 돈인가. ▲그렇게 보인다. ­이성호씨에 대한 조사는 많이 진행됐나. ▲이성호씨가 어제 귀국한 뒤 시차적응 등으로 피곤해 해서 충분히 잠을 재우느라고 제대로 조사를 못했다. ­이성호씨는 언제까지 조사할 것인가. ▲아직 24시간도 안 됐다.참고인이니까 본인의 동의를 받으면 계속 조사할 수 있다. ­이성호씨는 아직 참고인 신분인가. ▲참고인 신분은 범죄사실이 있는지에 따라서 언제든지 바뀔수 있다. ­이성호씨가 현철씨의 돈을 자기사업에 투자한 것은 있느냐. ▲아직 확인 안됐다. ­김종욱씨는 어떤 역할을 했나. ▲현철씨가 이성호씨에게 맡긴 돈을 김종욱씨가 실제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철씨가 지난 95년 이성호씨와 결별한 뒤 김기섭씨가 현철씨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말이 있는데. ▲확인되지 않았다. ­김기섭씨는 언제 소환하느냐. ▲수사진척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현철씨 50억 주식·채권 투자”/이성호씨 진술

    ◎실명전환뒤 5∼6개계좌 입금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2일 이성호씨(36·전 대호건설 사장)가 93∼94년초 현철씨 비자금 50억원을 변칙 실명전환해 대신증권의 5∼6개 계좌에 입금시킨 사실을 밝혀냈다.〈관련기사 6면〉 심중수부장은 『이씨가 관리했던 돈이 50억원인 것으로 확인됐으며,현재 이씨를 상대로 출처·경위·성격·사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에 현철씨의 자금 50억원을 받아 맡아오다 93년 8월12일 실명제 실시이후 94년 초까지 이 자금을 자신과 회사 임직원,친인척 명의로 변칙 실명전환한 뒤 대신증권의 주식 및 채권거래 계좌 5∼6개에 넣어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하오 2시20분쯤 이씨와 함께 미국에 체류했던 측근 김종욱씨(41·전 대호 종합조정실장)를 소환, 현철씨 비자금 규모·성격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 입여는 이성호씨… 현철수사 활기/자금관리인 소환… 검찰조사 방향

    ◎이권사업 배후 개입 여부 등 이씨에 확인/김·이 자금고리 규명… 사법처리 앞당길듯 김현철씨 비리사건 수사가 빠른 끝내기 수순을 밟고 있다.현철씨의 비자금 조성 및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돼 온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11일 수사 막바지에 전격 소환돼 한동안 소강상태을 보였던 검찰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번 사건의 최대 관건으로 판단,현철씨를사법처리 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선행조건이라고 말해 왔다. 현철씨 비리 전모를 캐기 위해서는 이씨라는 「다리」를 반드시 건너야 한다는 것이다.『이씨를 조사하면 수사는 사실상 끝나는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이씨 귀국으로 그동안 일정조차 잡지 못했던 현철씨 수사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오는 20쯤으로 계획됐었지만 이번 주말이면 현철씨 재소환 및 사법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철씨와 이씨와의 「커넥션」은 그동안의 검찰수사로 어느정도 밝혀진 상태다.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현철씨가 기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이씨의 계좌에넣어 관리해 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검찰조사를 받은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이씨가 현철씨에게 줄 돈을 모금하고 다녔다』고 진술,방증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이때문에 검찰은 이씨 자신의 입을 통해 현철씨의 이권개입 비리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무엇보다 각 종 대형 이권사업을 따낸 배후에 현철씨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이씨가 지난 94년 12월 김종욱 전 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주)동보스테인레스를 설립,포항제철의 스테인레스 철강 독점 판매권을 따낸 경위를 특히 따졌다는 후문이다.검찰은 동보스테인레스의 투자자금 10억원이 현철씨의 비자금이라는 단서를 이미 포착하고,이씨를 상대로 운영수익금을 현철씨에게 돌렸는지와 수익배분 방식을 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과 지방의 케이블 방송국 7개를 집중 매입하는데 쓴 돈의 출처와 방송국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도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이밖에 지난 95년 8백60억원을 받고 대호건설 빌딩을 H전자에 매각하게된 배경과,대호건설의 각종 관급공사 수주경위,경기도 광주군 C골프장 부지 매입에 쓴 2백50억원의 출처 등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추궁했다.
  • 정국수습 이달말이 고비/국민회의 전대이후 총재회담 추진될듯

    92년 대선자금 정국이 11일 여권의 음모론 제기와 이에 대한 수사착수,야권의 여야 영수회담 제의,김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지목돼온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에 대한 검찰수사 등이 어우러져 향후 방향을 잡지 못한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19일 국민회의 전당대회 이후 대선자금 정국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야당총재회담에 이어 여야 영수회담 개최여부가 본격 논의될 전망이어서 이달말쯤이 정국수습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월 한보그룹 부도후 야기된 오랜 국정표류 상태와 정치권의 소모적인 정쟁에 대한 비난여론이 갈수록 증폭돼 정치권 일각에서 조기수습에 이은 국회 차원의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여야협상론이 본격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랜 국정 표류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은 검찰수사에 맞기고 이제 정치권도 무기력증에서 벗어나 나름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고 밝혔다.
  • 이성호씨,현철자금 관리 시인/검찰,이씨 소환 철야조사

    ◎어제 귀국/“출처는 모른다”… 이권개입도 부인 김현철씨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1일 현철씨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36)을 전격 소환,밤샘 조사했다. 이씨는 이날 낮 12시40분쯤 일본 오사카발 서울행 일본항공 961편으로 김포공항에 입국,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검찰수사관들에게 연행돼 가족들과 만난 뒤 검찰에 출두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포항제철 스테인리스 철강 독점 판매권 인수 및 각종 관급공사 대량 수주 등 대형 이권사업을 따낸 경위,대호빌딩을 위장매각한 경위,7개의 케이블 TV와 경기도 청암골프장 매입 등에 쓴 수백억원의자금 출처를 집중 신문했다.〈관련기사 3면〉 특히 이씨가 관급공사 등 이권사업을 따내고 골프장과 부동산을 집중 매입·매각하는 과정 등에 현철씨가 개입했는지와,기업체의 돈을 받아 현철씨의 자금을 관리해 왔는지 여부를 캐물었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평소 친형처럼 알고 지내던 현철씨가 「보관해 달라」며 돈을 맡겨와 관리했지만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현철씨의 비자금 관리사실을 시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현철씨를 위해 여행 경비와 활동비,술값 등을 대준적은 있으나 현철씨에게 이권을 부탁한 적은 없다』며 이권개입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를 조사한 뒤 곧바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이씨 귀국 선배 법조인들이 설득/심재륜 중수부장 문답

    ◎수사협조땐 관대히 처분할 수도 휴일인 11일 심재륜 중수부장은 당초 쉬기로 했다가 이날 낮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전격 귀국했다는 보고를 받고 황급히 대검청사에 나와 수사를 독려했다. 심중수부장은 현철씨의 핵심 측근인 이씨의 진술이 현철씨 사법처리에 관건임을 반영하듯,상당히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이씨는 입국 전 자신의 입국시간과 비행기편을 미리 검찰에 통보,참고인 자격으로 자진출두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30분 일본 오사카를 경유,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이씨는 수사관들의 동행하에 가족과 친지 등을 만난뒤 저녁무렵 청사에 출두.그러나 자신의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아 비공개로 소환됐다. 심중수부장은 이씨의 갑작스런 귀국에 대해 『지금까지 열번 이상 오라고 했다』며 『빠른 시일안에 진상을 규명하는게 서로에게 이롭다는 검찰과 이씨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다음은 심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씨가 입국할 줄 알고 있었나. ­입국 항공편을 이씨측에서 알려왔다. ▲이씨가 자진귀국한 배경은. ­국내에 있는 선배 법조 변호인들이 많이 협조했다.본인이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본다. ▲현철씨 조사도 빨리 이뤄지지 않겠느냐.대질신문도 필요할텐데. ­우선 이씨부터 조사를 해보자. ▲관련자인 김종욱 김원용 교수 등은 오지 않았나. ­안왔다. ▲이씨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조사가 끝난뒤 결정될 문제지만 자진 귀국했고 수사에 협조를 잘한다면 관대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이씨가 수사의 본류도 아니다. ▲이씨 귀국을 막은 국내 세력이 있었다는데. ­이미 왔으니 그런 세력은 없었다는게 증명됐다. ▲이씨에 대한 중점조사 사항은. ­수사 진척상황에 따라 다르다. ▲현철씨가 1백여개 가·차명계좌를 이용,비자금을 관리했는데 이씨도 직접 개입한 흔적이 드러났나. ­100여개 차·가명 계좌는 세탁용 계좌다.한번 쓰고 버리는 계좌가 거의 대부분이다.이씨가 들어왔으니 성급한 추측은 무리다.
  • 현철비자금 열쇠 쥔 김종욱씨

    ◎이성호의 「대호」 전 종조실장… 공인회계사/비자금 세탁·관리수법 워낙 교묘… 검찰 애먹여 대호건설의 김종욱 전 종합조정실장(41)은 김현철씨가 비자금을 조성·관리했다는 의혹을 풀어줄 몇 안되는 인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대호건설은 현철씨의 측근인 이성호씨(35)가 운영하던 회사다. 검찰은 김종욱씨가 현철씨의 비자금을 사실상 도맡아 관리해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공인회계사 출신인 김씨의 돈 관리수법이 교묘하다보니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는 전문이다. 검찰은 이미 김씨가 장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현철씨가 맡긴 거액의 비자금을 세탁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가 갖고 있는 동보 스테인리스의 주식 지분 70%도 현철씨의 비자금을 숨기려고 확보해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S대 산업공학과를 졸업,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전매청 및 재무부에서 잠시 재직했으며 외국은행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94년 이성호씨가 서울 서초 종합유선 방송을 설립하는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사람들은 김씨가 외국환 관리에 관한 책을 냈을 정도로 금융업무에 밝다고 전한다. 검찰은 김씨의 경력에 비추어 현철씨 비자금이 부동산·주식은 물론 제 2금융권의 무기명 금융상품과 전환사채(CB) 등 다양한 형태로 숨겨졌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김씨는 3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이성호씨와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현철씨 20일쯤 사법처리/정 리스트 정치인 8명 기소/검찰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0일 100여개의 가·차명계좌에 숨겨진 현철씨 비자금의 규모와 출처 등에 대한 수사를 오는 20일 전까지 1차로 마무리 짓고 20일쯤 현철씨를 사법처리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기업인들이 이권을 노리고 현철씨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에 대한 조사와 은행 계좌추척 작업이 끝나는 20일쯤 현철씨를 사법처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른바 「정태수리스트」에 올라 있는 정치인 33명 가운데 8명을 오는 15일쯤 불구속 기소하고 기소중지된 임춘원 전 의원(미국 체류중)을 제외한 나머지는 무혐의 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현철씨의 비자금을 규명하기 위한 자금 추적 과정에서 현철씨의 측근인 이성호씨(35)가 대표를 맡았던 대호건설의 임·직원과 이씨 친·인척의 이름으로 개설된 가·차명계좌에서 수억원씩이 여러차례에 걸쳐 빠져나간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호건설이 93년부터 96년 사이에 1백억원 이상의 정부투자기관 발주공사 5건을 수주하고 92년부터 96년 사이에 국방부 발주공사 8건을 수의계약으로 따내는 과정에서 현철씨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거액을 커미션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 정태수씨 경리비서 검거/정분순·선희 자매

    ◎비자금 규모·사용처 밤샘 추궁 한보 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8일 하오 경기도 양평 한화콘도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관리를 맡아온 경리비서 정분순(29) 정선희(25)자매를 긴급 체포,비자금 규모와 은행출납 내용 및 사용처 등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정씨 자매는 한보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2월 잠적했다가 3개월여만인 이날 하오 2시10분쯤 은신중이던 양평에서 서울지검 추적반에 검거됐다.정분순씨의 남편 정기룡씨(32)도 함께 붙잡았다. 정총회장의 인척인 정분순씨는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정총회장이 매년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정선희씨는 92년부터 한보그룹 재정본부 출납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로비 대상자를 직위에 따라 분류하고 정계·금융계 고위인사들과의 전화 연락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한솔그룹에 맡긴 수십억원은 대부분 각종 이권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받은 대가성 자금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 중수부장은 이날 『한솔 그룹이 관리하고 있는 돈에 대해 92년 대선자금 잔여분이라는 의혹이 많으나 시기·액수와 구좌 명이 제각각이어서 대선자금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아직까지 수사중이어서 가변적인 만큼 대선자금으로 몰고 가서는 안된다』고 말해 대가성 자금임을 시사했다.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은 이와관련 검찰에서 93년 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자신의 개인계좌로 돈이 들어왔으며 이 돈을 신라호텔에 근무할 때 함께 일했던 김모씨가 운영하는 CM기업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철씨와 김 전 차장이 한솔그룹이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준 댓가로 이 돈을 받고 이를 한솔측이 대신 관리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자금의 출처와 은닉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김 전 차장을 이번 주말쯤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중인 이성호씨(35·전 대호건설 대표)도 현철씨 비리에 상당부분연루된 혐의를 포착하고 이씨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 김기섭씨 빠르면 내일 소환/한솔에 70억 은닉혐의 포착/검찰

    ◎한승수·김원길 의원 조사 한보 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7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70억원을 한솔그룹에 맡겨 관리해 왔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김 전 차장을 빠르면 9일쯤 소환해 돈을 맡기게 된 경위와 출처 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로 선정된 한솔그룹 등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동만 부사장 등 한솔그룹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91년 신라호텔 상무로 재직할 때부터 당시 전무이던 조부사장과 긴밀히 지내오다 96년 한솔그룹이 개인휴대통신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 돈이 현철씨가 보관하고 있던 대선자금 잉여금이거나 김전차장이 개인휴대통신사업자로 선정시켜주는 대가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솔그룹 김중보홍보이사는 이에 대해 『한솔그룹에의 자금 유입설은 사실이 아니다.무엇인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혀 문제의 자금을 조부사장이 개인 차원에서 관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날 신한국당 한승수 의원(강원 춘천 갑)과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 갑)을 소환해 한보로부터 받은 금액과 대가성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정치인 사법처리시기와 관련,『이번 주는 어렵다』고 밝혀 다음주초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중인 이성호씨(35·전 대호건설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윤 중수부장은 『유선방송 및 포철 철강 판매권 등 여러가지 부분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혀 이씨가 현철씨의 비리에 상당부분 연루됐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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