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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차 함께타기 운동본부’/올 교통봉사상 대상 수상

    ◎서울신문·건교부,본상 등 수상자 18명 선정 서울신문사와 건설교통부는 10일 제7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18명(대상 1,본상 5,장려상 10,특별상 2)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사랑의 차 함께 타기 운동본부’(서울시 종로구 종로6가242의 1)가 받게 됐다.시민단체가 교통봉사 대상을 수상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91년 제정된 교통봉사상은 건강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교통종사자나 공무원·단체를 발굴,포상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95명(단체 포함)이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단 교통안전공단 부산교통공단 고속철도건설공단 신공항건설공단 홍익회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한국항공진흥협회 전국화물차운송사업공제조합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등 13개 교통관련 단체가 대거 참여,행사를 후원했다. 대상 수상자는 3백만원,본상은 각 2백만원,장려상과 특별상은 각 1백만원의 상금을 받는다.시상식은 12일 상오 11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수상자는다음과 같다. ◇대상=사랑의 차 함께타기 운동본부 ◇본상 △도로=김기선(38·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 도로교통과 6급) △철도=정희봉(57·서울기관차사무소 선임지도관) △육운=박용석(53·선진운수 운전기사) △안전=김흥규(42·안양시 건설교통국 교통행정과 행정주사) △항공=침명국(37·건설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항공주사) ◇장려상 △도로=윤증현(51·한국도로공사 교통종합상황실 과장) 최원교(41·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과장) △철도=박용철(51·서울지방철도청 백궁역장) 장욱기(57·대전지방철도청 안전담당관실 안전계장) △육운=신영열(47·개인택시 운전기사) 이대원(50·금호건설 고속사업부 안전부장) △안전=조항욱(44·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공제조합 경기지부 부지부장) 홍성휘(53·사단법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장) △항공=최종덕(56·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 박영진(45·한국공항공단 항공전자처 표지부 부장) ◇특별상=김재운(50·공군 제5672부대 단장) 정유식(52·용산해병전우회회장)
  • 김현철씨 항소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현철씨가 15일 여상규 변호사를 통해 1심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냈다. 여변호사는 “정치 활동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과세한 적이 없는데도 재판부가 무리하게 조세 포탈죄를 인정했다”면서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에게 이자 명목으로 받은 돈에 대해 알선 수재죄를 적용한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은 심우 대표 박태중씨도 항소했다. 김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돼 13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 ‘떡값’수수 처벌…정치권에 경종/김현철 공판­조세 포탈 유죄의미

    ◎차명계좌 운용,세금포탈 고의성 인정/비자금설 사실일땐 DJ도 처벌 대상 법원이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한 것은 ‘비리에는 성역이 있을수 없다’는 국민적 여망을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김현철씨 비리 사건의 성격은 ‘여론에 밀린 표적수사’라는 변호인측의 항변에도 불구,‘권력 핵심이 저지른 부정부패 사건’으로 규정된 셈이다. 역사적 의미와는 별개로 정치자금에 대해 처음으로 조세포탈죄를 인정한 것은 현행 정치 문화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 일으킬 획기적인 판결이다. 재판부는 이날 논란이 됐던 조세포탈죄에 대해 “본인이 조세를 포탈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징수를 곤란하게 했다면,설사 포탈이 궁극적 목적은 아니더라도 조세포탈죄에 해당한다”고 규정했다.이는 조세포탈범을 ‘사기 또는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조세를 포탈하는 자’로 규정한 조세범처벌법 제9조를 액면 그대로 해석한 것이다.어느 정도의 고의만 인정되면 죄가 된다고 보는 폭넓은 시각이다.재판부는 현철씨가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을 헌수표로 바꾸고 10여개의 차명계좌에 넣어 세탁한 것은 사회통념상 명백히 고의성 있는 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결론지었다. 이같은 1심 재판부의 판단을 대법원이 받아들이면 돈세탁을 통한 음성적 정치자금 수수 행위는 모두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수수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총재를 처벌할 수 있는 유력한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이석연 변호사는 “5억원이상 조세를 포탈했을때는 공소시효가 10년,1억∼5억원은 7년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정치인이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번 한보사건에서 포괄적 뇌물죄를 인정한데 이어 알선수재의 범위를 ‘돈’뿐만 아니라 ‘무형의 이익’으로 확대해석 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재판부는 현철씨가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으로부터 받은 12억5천만원은 이 전 사장에게 맡긴 50억원에 대한 이자 성격이기 때문에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그러나 이 전 사장이 실명제하에서 자금 추적의 위험을무릅쓰고 50억원을 맡아준 것은 현철씨에게 무형의 이익으로 작용한 만큼 결과적으로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징역 3년의 형량은 예상에서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법률상 5년에서 무기징역까지 가능하지만 재판부는 조세포탈의도가 처음부터 명백하지 않았던 점등을 들어 작량 감경을 해주었다.징역 3년 이하의 경우 집행유예도 가능하지만 실형을 선고한 것은 국민 감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여상규 변호사는 피고인들과 상의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검찰도 항소할 뜻을 밝혔다.
  • 김현철씨 비리사건 판결문 요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죄에 대한 판단◁ 1.대호건설 전 사장 이성호로부터 ‘실명전환 및 금융상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범죄사실에 대해=공소사실은 피고인 김현철이 이성호로부터 93년 12월부터 95년 12월까지 매월 5천만원씩 제공된 12억5천만원의 금원 자체가 금품·이익이라는 취지이다.그러나 이 돈은 오로지 이성호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니라 피고인이 맡긴 50억원의 대가로서 월 1%의 당시 사채금리에 따라 제공된 이자로 보여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 그러나 특가법 3조의 금품·이익은 금전이나 물품뿐 아니라 사람의 수요·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체의 유·무형의 이익을 뜻한다.피고인 김현철은 이성호의 부친 이건명의로 50억원을 실명전환토록 해 자금출처 조사를 당하는 불이익을 피할수 있었고,이성호도 거액의 실명전환으로 세무조사를 받는 등의 위험부담을 감수했다는 점 등이 ‘이익’의 개념에 해당한다.그러므로 피고인이 비실명계좌에 넣어둔 50억원을 이성호를 통해 실명전환하고 이자조로 매월 5천만원씩 받은 금융상의 편의는 통상의 소비대차 거래에 따르는 이자지급이나 친분관계에 의한 호의·친절 정도를 넘어서는 무형의 경제적 이익으로 특가법 3조의 적용을 받는다. 2.이성호로부터 받은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의 부탁에 대해=대호건설이나 이성호 일가에 관련된 사항을 지적하면서 일이 잘 처리되도록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것을 구체적·명시적으로 부탁했음이 명백하므로 단순히 지인 사이의 애로사항 상의라고 볼 수는 없다. 3.이성호로부터 5억2천4백24만3천970원을 초과 반환받았다는 범죄사실에 대해=피고인이 95년 8월 이성호에게 돈을 맡길 때와 반환을 요구할 때 계산상 돌려받을 돈이 19억7천5백만원 가량에 불과함을 알고 있었다.대호건설의 서초유선방송 사업자 선정 등 사례의 뜻과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등의 부탁을 받아 대가성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세범처벌법 위반과 특가법(조세)위반죄에 대해◁ 조세범처벌법의 ‘사기 및 부정한 행위’는 사회통념상 부정이라고 인정되는 행위 즉 조세의 부과징수를 불능 또는 현저히 곤란케하는 위계 기타 부정한 적극적인 행위를 말한다.피고인 김현철은 기업인들의 예금계좌에서 발행한 자기앞수표 등을 받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차명계좌에 입금시켜 관리해왔고,헌 수표로 받거나 백화점 매장에서 소액권 헌 수표로 다시 교환해 사용해 왔다. 이는 받은 돈의 자금 흐름과 소득을 은폐하기 위해 체계적·계속적인 자금은닉 행위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조세의 부과징수를 불가능하게 한 행위라고 평가하기에 충분하다.특히 금융실명제 시행으로 차명계좌를 통한 거래가 통상적인 거래방식이 아니라고 인식되는 등 금융거래 관행이 정립됐음에도 불구하고 10여개의 차명계좌를 운용한 행위는 사회통념상 도의 및 경제윤리에 반하는 부정한 행위다. ▷조세포탈의 고의에 대해◁ 피고인 김현철의 학력과 경력,사회적 지위 등에 비춰볼 때 증여 또는 이자소득이 있으면 당연히 납세의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조세포탈이 1차적 목적은 아니었더라도 헌 수표로 돈을 받는 등 부정행위의결과로 조세가 포탈된다는 사정을 알면서 자금 은닉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 ▷정치자금의 제공행위는 과세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피고인 김현철이 이 사건 금원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취득했고 실제 정치활동을 위해 소비했다고 해도 ‘증여’ 또는 ‘이자’의 법률형식으로 수수한 이상 과세를 면할수 없다. 지금까지 정치자금을 받는 행위에 대해 현실적으로 과세한 적이 없다거나 정치자금의 은닉행위에 대해 조세포탈범으로 처벌한 예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하지 않으면 국민의 일반 법감정에도 어긋난다. □비리사건 일지 ▲97년 2월14일=검찰,김현철씨 비리의혹 조사 표명. ▲2월18일=현철씨,국민회의 의원 6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2월21일=현철씨,고소인 자격 검찰 출두. ▲2월22일=검찰,현철씨 귀가조치 및 한보사건 개입의혹 무혐의 발표. ▲3월10일=박경식씨,현철씨의 YTN 인사개입 등 의혹폭로. ▲3월11일=검찰,현철씨 비리의혹 진상조사 착수. ▲3월19일=검찰,박경식씨 소환조사. ▲3월21일=한보사건 전면 재수사 착수.박태중씨 회사 (주)심우 등 5곳 압수수색. ▲4월2일=대선직후 박태중씨 계좌에서 1백32억원 출금 확인. ▲4월25일=현철씨,한보청문회 출석 증언. ▲4월28일=박태중씨 소환조사. ▲4월30일=박태중씨 등 측근 구속수감. ▲5월2일=이성호씨 철강판매회사 (주)동보스테인레스 압수수색. ▲5월7일=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 현철씨 비자금 70억원 위탁 확인. ▲5월11일=이성호씨 귀국,검찰 출두. ▲5월15일=현철씨 2차 검찰 출두. ▲5월16일=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소환. ▲5월17일=현철씨 65억5천만원 수수확인,구속수감. ▲5월19일=김기섭씨 1억5천만원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 ▲5월20일=김현철·김기섭씨 명의 2백여개 예금계좌 압수수색. ▲6월5일=김현철·김기섭씨 기소. ▲7월7일=현철씨 비리사건 첫 공판. ▲9월22일=결심공판.검찰,현철씨에 징역7년 구형.
  • DJ 비자금 파문­신한국 추가폭로 내용

    ◎“92년 대선전 5개 기업서 115억 수수”/이형택씨 동창이름 도용 6억 입금/처남 이씨 계좌에 하루 4억 넣기도 신한국당이 10일 폭로한 ‘DJ 비자금 파일’은 재벌기업으로부터 수수한 비자금 내역과 친인척을 동원한 비자금 관리 실태에 초점이 맞춰졌다.강삼재 사무총장과 이사철 대변인이 잇따라 나서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다음은 발표요지. ▷재벌 등 기업관련 비자금 내역◁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91년5월부터 93년5월까지 2년동안 10개 기업으로부터 모두 1백34억7천만원을 제공받았다.동아건설은 92년 11월 62억5천만원을 당좌수표로 발행,김대중 총재에게 제공했다.삼성그룹은 92년2월에 10억원,92년3월에 14억원 등 모두 24억원을 김총재에게 제공했다.이자금은 전액 경수투자금융에서 인출된 것이다. 대우그룹은 40억원의 불법실명전환을 도와준 일 말고 92년8월 중순쯤 20억원을 제공했다.(주)한창은 93년5월말쯤 차남 김홍업씨 등에게 5억원을 제공했다. 벽산개발은 92년 10월27일 4억원을 김총재에게 제공했다.이돈은 대선홍보자금으로 쓰였다고 한다. 김현철사건에 관련된 이성호씨의 부친 이건 회장이 운영하는 (주)대호건설은 91년 5월 평민당에 2억2천만원을 제공했다.최근 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로그룹에서는 91년 7월 5억원을 김총재에게 제공했다. 이밖에도 91년 6월 풍성전기가 5억원,92년 11월 동현건설이 5억원,대동건설이 2억원을 각각 김총재에게 제공했다. 이상의 금액은 김총재가 재벌기업으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금융가에서는 지금까지 4번째 대선을 치르고 있는 김총재의 비자금 총액이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친인척 비자금 관리실태 ◁ 김총재의 처조카인 이형택씨의 고교동창 이의돈씨(원자력병원 산부인과 과장)명의로 동화은행 종로5가 지점 등 13개 계좌에 6억8천4백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93년 1월5일 3천2백만원이 입금됐고 그뒤 2천1백만원,2천2백만원 등이 분산 입금됐다. 이의돈씨는 은행지점장인 이형택씨의 실적을 올려주기 위해 아내를 통해 5백만원을 넣은 통장을 만들었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사실과 차이가 있다.이의돈씨 계좌가 왜 13개나 되고 6억원이 넘는 돈이 입금됐는지는 둘 사이에서 해명돼야 할 문제다.만약 이의돈씨 해명이 사실이라면 이형택씨가 친구 이름을 도명,계좌를 관리한 것이다. 이형택씨의 부친으로 김총재의 처남인 이강호씨는 나이가 83세로 무직이다.그런데 90년 12월부터 96년 2월2일까지 이강호씨 명의의 32개 계좌에 입금액 기준으로 37억8천7백만원이 입금됐다.특히 실명제 실시 이후인 94년 11월24일 하룻동안 이강호씨 명의의 13개 계좌에 4억원이 입금됐다.동화은행 남역삼지점 7개 계좌 2억2천만원,서역삼지점 6개 계좌 1억8천만원이다.
  • “김대중 총재 기업서 134억 받았다”/신한국 이사철 대변인

    ◎91∼93년 동아건설 등 10개사서 신한국당은 10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조성의혹과 관련,“김총재는 92년 11월 동아건설로 부터 62억5천만원을 받는등 지난 91년부터 93년 5월까지 10개 기업으로 부터 모두 1백34억7천만원의 비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강삼재 사무총장은 김총재의 큰처남인 이강호씨의 계좌에 37억8천7백만원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인영 의원은 이날 국회 재경위 국감에서 김총재의 작은처남인 이상호씨의 계좌에 35억6천7백만원,이형택씨의 고교동창인 이의돈씨의 계좌에 6억8천4백만원이 각각 분산입금됐다고 주장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이날 하오 ‘김대중 총재의 재벌기업으로 부터 비자금 수수내역’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김총재는 ▲삼성그룹으로부터 92년 2월 10억원,92년 3월에 14억원 등 총 24억원 ▲대우그룹으로부터 40억원 불법실명전환 말고 92년 8월중순 20억원을 제공받았고 김총재의 차남 김홍업씨는 한창으로 부터 93년 5월말 5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또 91년2월 평민당은 김현철씨 사건에 관련된 이성호씨의 부친 이건 회장이 운영하는 대호건설로부터 2억2천만원을 제공받았고,김총재는 ▲92년 10월 벽산개발로부터 4억원 ▲91년 7월 진로그룹으로부터 5억원 ▲91년 6월 풍성전기로부터 5억원 ▲92년 11월 동현건설로부터 5억원 ▲대동건설로부터 2억원을 각각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대변인은 “김총재는 재벌로부터는 한푼의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해왔으나 재벌기업으로 부터 무차별적으로 비자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전모가 드러나면 천문학적 액수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검찰에 자료제출과 함께 고발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11일중으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수사를 공식 촉구키로 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이날 발표한 신한국당의 재벌기업으로부터의 수수내역 명단을 ‘괴문서’로 규정하고 폭로극 중단을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또 신한국당이 제기한 비자금 의혹관련 자료 작성 등에 모기관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공식제기하고 국회 정보위 등에서 이 기관의 책임을 철저히추궁키로 했다. 김대중 총재는 “신한국당이 주장한 기업체 명단에는 그런 기업체가 있는지 이름조차 모르는 기업도 있다”며 “완벽한 조작이자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조세형 총재대행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일밤 11시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과 모기관 책임자가 만나 조작극에 대한 마지막 손질과 조정을 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국회 정보위 등을 통해 엄정하게 추궁,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건설과 삼성은 이날 신한국당의 발표내용을 부인했다.
  • “돈 준일 절대없다” 한결같이 부인/비자금연루설 관련 재계 반응

    ◎“뭔가 착오… 수사하면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경제단체 “손벌리는 정치권 관행 없어져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모두 1백34억7천만원의 비자금을 받은 사실을 신한국당이 10일 추가 폭로하자 관련 기업들은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관련 기업들은 여론을 의식,자숙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돈을 준 사실 자체는 한결같이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번 폭로와 무관한 재벌그룹 관계자는 “최근의 기업부도 도미노현상으로 경제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처럼 재벌 총수가 또 검찰에 불려가는 경우가 생기면 경제계 전체의 투자의욕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경제단체 관계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많을 것으로 여겨지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기업에 손을 벌리는 관행을 근절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일부 기업은 총수들이 지난 개천절에 가까스로 사면받아 심기일전의 자세로 기업경영에 온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비자금사건이 터지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으며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였다.이 관계자는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경제가 어려울 때 기업을 거론해서 희생양으로 삼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대우그룹은 비자금 내역이 알려지자 내부적으로 확인에 들어가는 한편 아프리카 모로코 대우 비즈니스센터 기공식에 참석중인 김우중 회장에게 긴급 보고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대우 관계자는 “무엇보다 기업의 도덕성과 이미지 훼손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해외 사업이 특히 많은 그룹의 입장을 감안하면 정치권이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아건설은 “현재까지 돈을 준 사실 등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회사의 연간 순익 규모를 감안할 때 62억5천만원을 건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관련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벽산개발도 “전혀 있지도 않은 얘기”라고 밝혔다.당시 벽산건설과 벽산개발의 자금업무을 총괄했던 박상송 상무는 “벽산개발은 옛 정우개발이 상호명을 바꾼 회사로 지난 86년부터 지금까지 법정관리중”이라며 “법원 허가아래 모든 돈이 오고가게 돼 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진로그룹 경영진은 노 전 대통령에게 비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장진호 회장이 유죄판결까지 받았으나 이번 사건이 또 검찰의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 여부에 대해 가장 우려했다. 전화기 제조업체인 (주)한창은 신한국당의 추가폭로 목록에 회사 이름이 거론된데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회사 관계자는 “지난번 김현철씨 사건때는 부산방송 사업자 선정과정과 관련해 김씨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보도돼 한차례 홍역을 치렀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듯 이번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풍성전기는 전임원들이 장시간 구수회의를 가진뒤 “신한국당의 폭로내용은 사실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대호건설은 “사주가 교체됐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대호건설은김현철씨 사건에 연루됐던 이성호씨의 부친인 이 건씨가 회장이었으나 지난 95년 12월 수산중공업으로 인수합병됐다.
  • 주문주택 시장 수주경쟁 ‘후끈’/업계 불황탈출 ‘효자’노릇

    ◎“수비자 입맛 맞춰라” 다야한 상품 잇달아 내놔/공기 짧고 건축비 싼 스틸하우스 새바람 예고 ‘주문주택 시장을 잡아라’ 주택업계가 다양해 지고 있는 소비자의 주택수요에 맞춰 경기침체의 돌파구로 주문주택 상품을 내놓고 있다.금호건설을 비롯,벽산 선경 경남기업 등 대기업은 물론 웅비건설 효원주택 대림목조산업 등 중소건설업체들은 도심 단독주택,전원주택 시공 등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이들 업체들은 주택 수요자들에게 ‘꿈에 그리던 집’을 완벽한 품질시공을 통해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주문주택의 유형은 단독,다가구,다세대,소형빌라,전원주택,동호인주택 등이며 단독주택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업계는 단독 주문주택 시장 규모를 연간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아파트 시장의 절반 정도의 어마어마한 규모다.수요는 주로 일산 및 분당 신도시 단독주택 단지와 강남,과천 등 생활여건이 좋은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문형 전원주택은 최근에는 30∼40채 등 대형 단지화 추세여서 업계로서는 시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에 들어설 단국대 교수촌은 부지면적만 1만평에 달한다.최근 등장한 철골조 아파트는 아파트에서의 주문주택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가장 왕성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는 금호건설.현재 100여채의 ‘금호베스트홈’을 공급한 금호는 분당,일산 등 수도권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중이다.금호베스트 홈 주문주택사업부는 턴키식으로 수주,계획에서부터 대지마련→설계→디자인→시공→세무 업무에 이르기까지 토틀 서비스로 공략하고 있다.특히 평수와 땅모양을 기준으로 200여개의 모델을 미리 마련,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완성된 집을 보여준다.평당 3백50만원대의 주택으로 중산층 수요자를 겨냥하고 있다.선경,우방 등은 금호처럼 본격적으로 단독주택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시티빌’이나 ‘도무스빌’처럼 연립주택에서 이같은 시도를 하고 있다. 스틸하우스의 보급은 주문주택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동신특강(브랜드명 동신훼미리하우스),연합인슈 등에 이어 포스코개발 현대건설 대우 청구,우방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스틸하우스클럽도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주문형 스틸하우스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스틸하우스는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나고 공기(45일 정도)가 짧고 건축비(평당 2백만원선)가 싼데다 설계변경이 용이한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주문주택은 계획에서 시공까지 건축주의 취향과 요구가 반영되고 법률,세무,자금조달 및 운용에 대해 업체의 도움을 받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사후관리보증제로 하자보수에도 유리해,건축 수요자의 욕구를 십분 충족시킬수 있다.그러나 건축비가 일반 주택보다 비싼게 흠.무엇보다 부품의 표준화와 규격화가 미비해 건축비 인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이런 점에서 설계,시공,부품의 국산화와 표준화를 꾀하고 있는 스틸하우스클럽은 업계의 지향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기업인 23명 사면·복권/비자금연루 재벌총수 7명 포함

    ◎정부,개천절 맞아 단행 정부는 30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유죄판결이 확정된 삼성그룹 이건희회장 등 재벌총수 7명을 포함한 기업인 23명에 대한 특별사면·복권 조치를 개천절인 10월3일자로 단행했다.〈관련기사 22면〉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특별사면·복권안’을 의결한 뒤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했다.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됐다가 사면 및 복권되는 재벌총수는 삼성그룹 이회장과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진로그룹 장진호 회장,대림그룹 이준 용회장,동부그룹 김준기 회장,대호건설 이건 대표 등 7명이다. 특별사면 및 복권된 재벌총수 7명을 뺀 나머지 명단은 다음과 같다. 현대상선 탈세사건=최경희 전 현대전자 부사장,김충식 전 관리본부장,황선욱 전 관리담당이사대우(이상 특별사면·복권),김종연 전 관리부장,백석인 전 재정부차장,유호연 전 일본현지법인 부장,최완준 전 자금과장(이상 특별복권),문종숙 전 전산부대리(특별사면) 등 8명. 현대중공업 비자금 횡령사건=최수일 전 대표,장병수 전 전무,이병규 전 국민당 대표특보(이상 특별사면·복권),이상규 전 재정부장,문종박 전 외화자금 부장,임양희 전 재무과장(이상 특별복권) 등 6명. 상무대 사건=이갑석 전 청우종합건설 부사장(특별복권). 인천 해사업체 탈세사건=심상억 전 한염해운 경리부장(특별사면·복권).
  • 김현철씨 징역7년 구형/벌금 15억·추징금 32억원 함께

    ◎김기섭씨는 징역3년 김현철 피고인에게 징역 7년에 벌금 15억원,추징금 32억7천4백20여만원이 구형됐다. 검찰은 22일 상오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 30부(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김현철 비리사건 결심공판에서 김피고인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죄를 적용,이같이 구형했다. 벌금은 탈세에 대해 물리는 것이고 추징금은 알선의 대가로 받은 것이다.〈관련기사 21·23면〉 검찰은 또 케이블TV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에게는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3년에 추징금 1억5천만원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13일 상오 10시에 열린다. 검찰은 논고를 통해 “이 사건은 가장 깨끗해야 할 권력 핵심 인사들에 의해 저질러진 부정부패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국가원수의 아들인 피고인이 기업인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피고인이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 등으로부터 받은 32억7천만원은 수수경위와 피고인의 특수신분을 고려할 때 대가성이 명백하며 나머지 33억4천만원 부분도 10여개 차명계좌 및 헌 수표를 이용하는 등 조세포탈 의도가 분명히 있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측은 이에 대해 “김회장과 이 전 사장의 증언에 일관성이 없는 등 이권청탁 부분에 대한 물적증거가 없고 조세포탈 부분에도 목적과 의도,적극적 행위가 없었던 만큼 증거·법리상 무죄”라고 주장했다. 김현철 피고인은 최후진술에서 “문민정부 출범 이후 아버지의 개혁추진을 도와드리려던 것이 아버지와 국민들에게 누를 끼치게 돼 진심으로 사죄하며 동기와 관계 없이 활동비를 받은데 대해서는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 권력형 비리 성역없이 단죄/김현철씨 구형 의미와 선고 전망

    ◎특별지위 이용 거액 수수·진술번복 중형/정치활동비 조세포탈죄 유죄여부 관심 검찰이 현직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피고인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한 것은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검은 돈’을 받는 행위는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 가운데 ‘징역 5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으로 법정형이 무거운 조세포탈죄를 선택,형량을 정했다.알선수재죄는 법정형이 ‘5년 이하의 징역’이다. 징역 7년이 법정형에 비해 중하지 않게 여길 수도 있으나 검찰은 조세포탈죄의 법정형이 원래 높은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논고문에서 “특별한 지위를 이용,장기간 거액을 수수한 행위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특히 피고인이 상황에 따라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제 세간의 높은 관심속에 6차례에 걸친 공판을 통해 양측의 유무죄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던 이번 사건은 사법부의 심판만을 남겨두게 됐다.특히 법원의 판결은 사상 처음으로 정치 활동비 수수와 관련해 적용한 조세포탈죄가 유죄로 인정될 지 여부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을 헌수표로 바꾸고 10여개가 넘는 차명계좌에 넣어 관리한 것은 명백한 탈세 의도라고 규정했다.그러나 김피고인측 여상규 변호사는 “검찰이 전례도 없이 현철씨에게만 이 죄를 적용하는 등 무리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알선수재와 관련,검찰은 돈을 준 김덕영 두양그룹회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 등의 증언을 들어 유죄를 자신하고 있다.김피고인은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알선수재는 돈을 준 사람의 진술만 있으면 혐의가 폭넓게 인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현 재판부가 한보사건 재판에서 권노갑 의원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인정한 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여변호사는 “김회장은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고,일부 대가성을 시인하고 있는 이 전 사장의 진술도 일관성이 없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만약 김피고인에게 두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되면 실형을 면키어렵다.재판부가 정상을 참작하면 집행유예도 가능하지만 국민여론을 무시할 수 없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검찰과 변호인 모두 1심에서 사실관계를 충분히 다투었고 판단만 남았다고 말하고 있어 2·3심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김현철씨 구형 연기/22일 공판재개

    김현철씨 비리사건 5차공판이 8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현철씨 측근 박태중 심우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증인신문뒤 검찰 구형 등 결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의 증권 계좌를 관리했던 대신투자자문 김성진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함에 따라 다음 공판으로 연기했다. 검찰은 이날 이전사장이 건넨 돈이 대가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김성진사장의 진술 조서를 증거로 제출했으나 변호인측은 동의하지 않았다. 다음 공판은 오는 22일 상오 10시에 열린다.
  • ‘환경아파트’ 건설 경쟁 점화

    ◎단지내 쓰레기처리·청정에너지 시설 갖춰/“미래형 거주지”… 대우·금호 등 앞다퉈 시공 아파트의 환경보호 시설이 소비자들의 주요 선택요소로 떠오름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이 시설개선 및 기술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 금호건설 벽산건설 우성건설 등은 아파트 단지내 공원조성 등 기존 업계가 살기좋은 환경을 위해 조경에 주력했던 데서 한 차원 더 높여 쓰레기처리시설 도입이나 청정에너지사용 등을 통해 ‘환경아파트’ 건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체개발한 ‘그린­클린아파트’의 건설로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대우는 최근 ‘음식쓰레기 감량화장치’를 평촌 샘마을 아파트에 시범설치하는 등 환경보호를 강조한 차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이 장치는 아파트단지에서 생긴 쓰레기를 저장,분쇄와 발효과정 등을 거쳐 처리하고 부산물로 자연비료까지 얻을수 있는 시설이다. 대우는 쓰레기처리가 환경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이 장치도입을 통해 쓰레기문제도 해결하고 비료도 생산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설명했다.내년부터 공급되는 모든 대우아파트에는 이 장치가 설치된다. 금호건설도 환경친화적인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쓰레기처리시설을 도입하기 시작했다.최근 인천 용현동과 울산 성안동 아파트에서 가구 주방마다 음식쓰레기의 부피를 줄여서 버릴수 있는 탈수시설을 갖추었고 일부 아파트에서는 단지내에 쓰레기 감량시설을 설치했다. 벽산건설은 최근 자체개발한 ‘발열콘크리트’를 아파트 건설에 이용해 환경보호에 일조할 계획이다.전기를 이용해 온돌과 같은 효과를 낼수 있는 발열콘크리트가 아파트자재로 도입될 경우 도시가스를 이용한 기존 난방방식을 대체,환경보호는 물론이고 원적외선 방출로 건강에도 유익하다.난방비와 시공비도 30% 수준으로 줄일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내년부터 공급되는 모든 아파트에 발열콘크리트를 사용할 예정이다. 우성건설도 지난 2월 자연환기를 이용한 ‘자연·과학아파트’를 개발,시흥연성2지구 아파트에 적용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바이오세라믹을 이용한 온돌시공으로 난방비를 30% 이상 줄였고 공기청정장치의 설치로 실내악취의 제거는 물론 산림욕 효과도 누리도록 했다.
  • 박태중씨 5년 구형/현철씨 4차공판

    ◎김기섭씨 “대호건설 세무조사 중단압력” 시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이훈규 3과장은 2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김현철씨 비리사건 4차 공판에서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삼정·라인건설 등으로부터 8억7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우 대표 박태중 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 등을 적용,징역5년에 추징금 8억7천만원을 구형했다. 현철씨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거평그룹으로부터 10억원을 챙긴 디즈니여행사 대표 김희찬 피고인에게도 변호사법 위반죄를 적용,징역5년에 추징금 7억3천만원을 구형했다.아울러 박 피고인의 운전사 김현철 피고인에게는 징역 2년에 추징금 5천만원을,전 관악세무소 오례원 피고인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7백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박피고인은 정·관계 인맥을 활용,각종 이권에 개입해 청탁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하고 회사 세금을 포탈하기 위해 뇌물까지 제공하는 등 용서받을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은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해 국세청 간부에게 전화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대호건설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김피고인은 “그 부탁은 현철씨가 아니라 이 전 사장이 직접 나에게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현철씨에게 부탁했다는 이 전 사장의 3차 공판에서의 진술을 부인했다. 김피고인은 “94년5월 조동만 한솔제지 부사장에게 50억원을 맡기면서 현철씨가 자금 세탁을 부탁한 적은 없다”면서 “내가 현철씨의 신분을 고려해 헌수표로 바꿔달라고 얘기했는데 세금 문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조세 포탈의 범의도 부인했다.
  • 김덕영·이성호씨 청탁 시인/현철씨 3차공판

    ◎신한종금 소·유선방송 선정 관련 김현철씨 비리사건 3차공판이 11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김피고인에게 돈을 건넨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김회장은 신문에서 “신한종금 주식반환 소송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김피고인에게 매달 6천만원씩 모두 12억원을 주었다”며 대가성을 시인했다. 이 전 사장도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17억2천만원을 건넸다”고 공소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피고인과 가까웠던 현직 고위 법관이 신한종금 반환소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김회장의 말이 담긴 녹취서를 재판부에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김회장은 그러나 “95년2월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장인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에게 주식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과장되게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오에는 박태중 피고인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건과 관련,(주)삼정건설 대표 이강년씨 등 증인 3명에 대한 신문이 이어졌다.
  • 오늘 현철씨 3차공판

    김현철씨 비리사건 3차 공판이 11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린다. 공판에서는 김현철 피고인에게 돈을 준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하오에는 심우 대표 박태중 피고인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건과 관련,삼정건설 대표 이강년씨 등 3명의 증인신문이 이어진다. 공소 사실을 시인한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과 디즈니여행사 대표 김희찬 피고인은 출정하지 않는다.
  • 김기섭씨 보석 석방/폐결핵 악화로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는 26일 현철씨 측근인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으로부터 이권청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에 계류중인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에 대해 보석금 2천만원에 보석을 허가하고 석방했다. 재판부는 “김 전 차장이 활동성 폐결핵을 앓고 있어 다른 수형자들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고 얼굴 근육경련 수술이 시급하다는 점이 인정돼 보석신청을 받아 들인다”면서 김 전 차장의 주거를 입원치료중인 경희대병원과 자택으로 제한했다.
  • “여론조사비 50억 사용”/현철씨 2차공판

    ◎받은돈 대가성 거듭 부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현철 피고인에 대한 2차 공판이 21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려 변호인측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김피고인은 변호인 신문을 통해 대호건설 이성호 전 사장과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 등 6명의 기업인에게 66억1천만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활동자금 명목이었을뿐 대가성과 청탁은 없었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관련기사 22·23면〉 김피고인은 “이 전 사장에게 서초유선방송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방송 사업을 신청한 사실 조차 몰랐다” “김회장으로부터는 신한종금 주식 반환 소송이 빨리 끝나도록 도와달라는 추상적인 말만 들었을뿐”이라고 주장했다. 김피고인은 “대통령의 아들로서 돈의 출처 등이 노출돼 말썽이 생길 것을 우려해 차명계좌에 입금했을뿐”이라며 증여세 포탈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피고인은 66억1천만원 가운데 선거 여론조사비 50억5천만원,사무실 유지비 5억8천1백만원,직원 급여 9천3백60만원,나사본 산하 청년사업단 운영비 5억8천5백만원,경조사비 2억4천만원 등 65억4천9백60만원의 사용처도 함께 진술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은 “대호건설 이 전 사장으로부터 서초유선방송 사업자 선정 청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을 받았다”고 공소사실을 시인했다.
  • 현철씨 “자금추적 우려 50억 반년간 관리” 시인/법정 이모저모

    ◎“술자리서 화장실 간사이 웃옷에 봉투 넣어놔” 기업인들로부터 66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현철씨가 구속된 지 51일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현철씨는 ‘97고합 512호,피고인 김현철’이라는 손지렬부장판사의 호명에 따라 법정 경위의 호송을 받으며 하늘색 반팔 수의차림으로 출정.왼쪽 가슴에는 ‘1815’라는 수인번호가 선명했으며 그동안 장염과 발톱 수술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머리를 단정하게 깎은 비교적 말쑥한 모습. ○…현철씨는 입가에 미소를 띤 여유있는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선 뒤 재판부 검찰 변호인석을 향해 일일이 깍듯하게 인사.그러나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는 긴장한 듯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생년월일과 주소 등을 답변. ○…검찰은 현철씨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2시간여 동안 160여개 항목에 걸쳐 꼬치꼬치 신문.현철씨는 이에 시종일관 나직한 목소리로 돈을 받은 시기와 장소 등 사실관계를 모두 시인.하지만 돈의 대가성과 청탁 여부에 대해서는 “기억나지않는다” “술자리에서 오간 말이라 잘 모르겠다”는 등의 말로 부인. ○…검찰은 현철씨가 선배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을 때 광화문 사무실 호텔 객실 음식점 룸싸롱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고 소개.현철씨는 “얘기에 열중하거나 화장실을 가는 등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에 벗어 둔 양복 상의 주머니에 봉투를 넣어주는 수법으로 돈을 받지 않았느냐”는 검찰 신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 ○…현철씨는 비자금 50억원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6개월간 관리했던 것으로 확인.그는 김기섭씨로부터 받은 50억원을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게 넘기기까지 직접 관리했느냐는 검찰의 신문에 “그렇다”고 대답. 그러나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93년 10월 50억원을 맡아 현금으로 보관한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고 주장. 검찰은 이와관련 “이 전 사장이 현철씨로 부터 실명전환을 부탁받은 50억원의 출처가 탄로날 것을 우려,잠시 증권계좌에 넣어두었다가 소액으로 쪼개 현금으로 인출한 뒤 사과상자 21개에 2억5천만원씩을 담아 자신의 집에 보관했다”면서 “이 전 사장은 그 돈을 96년 1월 미국으로 가기전 타이탄 트럭에 실어 현철씨에게 돌려줬다”고 설명. ○…재판부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는 달리 현철씨가 공무원이나 대외적인 직함을 갖는 공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법정 촬영을 불허.
  • 기업서 받은돈 ‘세금포탈’ 공방/쟁점·재판전망

    ◎현철씨­신분 노출꺼려 계좌차명… 포탈 의도없어/검찰­‘검은거래’ 막기위해 법적용선례 남길것 7일 첫 공판에 나선 김현철 피고인은 동문 기업인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과 결과적으로 탈세에 이른 점은 시인하면서도 대가성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부인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항까지는 모른다’ ‘개념이 없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등의 진술로 맞섰다. 검찰 신문의 초점은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 등에게 받은 32억2천만원의 대가성(알선수재)과 신영환 신성그룹 회장 등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33억9천만원에 대한 증여세 포탈 의도에 맞춰졌다.이번 재판 과정에서 현철씨가 조성한 비자금 1백20억원의 출처가 규명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공소 사실에 포함돼 있지 않은데다 검찰과 현철씨 양측 모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일단 알선수재죄의 입증은 비교적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돈을 준 김덕영 회장 등의 진술과 김회장이 신한종금 주식반환 소송건을 청탁하기 위해 현철씨에게보냈던 소송관계 서류 등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철씨는 “소송 관계는 직접 들은 적이 없어 잘 모른다”며 부인했지만 재판부가 지적한대로 김회장과 가까운 사이라면서 당시 언론에 대서특필된 신한종금 주식반환 소송건을 몰랐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과 현철씨가 ‘승부처’로 삼고 있는 부분은 사법 사상 처음으로 적용된 조세포탈 혐의이다. 현철씨로서는 이 부분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재판부의 작량감경 없이는 5년이상의 실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반면 검찰도 ‘검은 돈’의 거래를 막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조세 포탈죄 적용의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각오다. 현철씨는 이날 대통령 아들이라는 신분이 노출될까봐 차명계좌를 이용했을 뿐 세금을 포탈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여론조사기관을 운영할 만큼 시사문제에 민감한 현철씨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중과세 규정을 모른채 차명계좌를 이용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진술의 모순점을 물고 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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