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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회장 “다음 목표는 대한통운”

    |호찌민(베트남) 김경두특파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5일 “대우건설 인수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면서 다음 목표는 대한통운 인수임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베트남 호찌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발채무 해소 방안 등 몇몇 문구 조정만 남았다.”면서 “1∼2주 정도 걸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만 거치면 인수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인수금액과 관련,“아직 밝힐 수 없다.”면서 “일각에서는 협상 과정에서 ‘(금호가)가격을 깎아달라.’고 했다는 데 실사(實査)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놓고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액이 당초 제시한 가격(6조 6000억원)보다 줄어들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그는 인수 자금과 관련,“빌려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금호와 재무적 투자자가 4대 6 비율로 대우건설 지분을 매입하기 때문에 자금 부담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금호건설과 대우건설은 독자 브랜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양사의 합병은 없으며, 대우건설의 인위적 구조조정도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협상이 끝나는 대로 대우 경영진과 협의해 주주총회 전까지 대우의 보유 부동산 문제를 처리하고 경영진 구상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또 대한통운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금호가 물류, 항공사업에 강점이 있는 만큼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여 오래 전부터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대우건설과 마찬가지로 재무적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들어가며,(금호가)30∼35% 지분을 확보하면 경영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통운 인수는 법원이 언제 제3자 배정을 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과 관련해 “전경련 내에서 아무도 (저에게)그런 얘기를 한 사람이 없다.”면서 “대우건설 등 그룹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설령 ‘전경련 회장을 맡으라.’고 해도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golders@seoul.co.kr
  • 금호 “베트남을 제2 글로벌 기지로”

    |호찌민(베트남) 김경두특파원|금호아시아나그룹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을 해외 진출 ‘제2의 전진기지’로 구축하고 있다.24일 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금호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시 재래시장에 2억 6000만달러를 들여 주상복합 개발사업에 나선다.금호타이어도 1억 5000만달러를 들여 연간 315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타이어 공장을 짓기로 했다. 금호건설의 해외사업은 23년만이며, 금호타이어의 해외 공장은 베트남이 4번째이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조감도)는 21층짜리 호텔(객실 305실)과 오피스텔,32층짜리 아파트(260가구)로 이뤄졌다.2009년 10월 완공된다.IMF(외환위기)당시 그룹 사정으로 일시 중단됐다가 10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당초에는 합작투자로 진행됐지만 베트남 정부와 끈질긴 협상을 통해 금호아시아나가 100% 투자하는 사업으로 변경됐다. 금호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인터컨티넨털호텔그룹’과 호텔운영에 관한 체결식을 맺고 호텔 명칭을 ‘인터컨티넨털 아시아나 사이공’으로 정했다. 금호타이어도 베트남 빈증성 미푹 산업공단 9만 5000평에 공장을 짓는다. 생산 규모는 연간 315만본이다. 베트남 공장이 완공되면 금호타이어의 총 생산량은 연간 5700만본에 이르게 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한국의 베트남 진출을 상징하는 건물로 앞으로 양국의 상호 경제 협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golders@seoul.co.kr
  • 청주 아파트 분양 새달 봇물

    청주에서 대규모 아파트 분양 시장이 열린다. 신영은 복대동 대농3지구에 대규모 복합도시를 건설한다. 최근 사업승인을 받아 다음달 중순 아파트를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37∼45층 주상복합아파트로 4300가구로 구성됐다.이 중 2164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나머지는 내년 4월께 내놓을 예정이다. 평당 분양가는 1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에 55층짜리 랜드마크타워를 짓고,2010년까지 백화점·한의병원·에듀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부영은 산남3지구 26평형짜리 임대아파트 985가구를 내놓는다. 전세형 임대로 계약금, 잔금을 낸 뒤 2년6개월 뒤 분양전환하는 아파트다. 분양금은 1억 3780만원이다. 금호건설은 대농1지구에 34∼76평형 1234가구를 짓는다. 다음달 분양예정이다. 흥덕구 모충동에서는 대주건설이 피오레 아파트 166가구를 분양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천 부동산시장 달아오른다

    ●에코메트로 3000가구 분양 대기 다음달 말 한화건설이 에코메트로 아파트 1차 물량 2920가구를 내놓는다.33∼58평형으로 구성됐다. 남동구 고잔동 72만평에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모두 1만 2192가구가 지어지는 매머드급 단지이다.2009년 완공 예정이며, 송도국제도시 배후도시 역할도 기대된다. 전체 면적의 44%에 녹지 및 해안조깅코스,24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숲이 조성된다. 특목고 설립도 추진한다.2010년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도 쉬워진다. 인근 시흥, 안산 등으로 오가기도 쉽다. 송도국제도시와는 제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승용차로 15분 거리. 인천대교(2009년 완공예정)를 거치면 인천공항까지는 25분 거리다.2009년 12월 개통될 수인선 소래역, 논현택지역에서 서울지하철 4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으로 연결된다.●송도 신도시 3700여가구 분양 대기 국제비즈니스도시로 기획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분양도 대기 중이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 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이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부분 중대형 아파트로 이뤄졌다. 인천 집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국제학교와 병원, 쇼핑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말 국제업무단지에서 31∼114평형 주상복합 아파트 729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GS건설은 10월에 1113가구를, 인천도시개발공사는 12월에 46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공항철도 개통 앞두고 주변 분양 물량 증가 내년 3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구간 중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공항철도 개통을 앞두고 인천 영종도와 운서동, 운남동 등 공항 배후지역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금호건설은 운서토지구획정리지구에서 이르면 다음달 32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33∼46평형이다.GS건설도 같은 곳에서 1022가구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34∼97평형 중대형이다. 한편 인천 구 도심개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최근 2조 6000억원 규모의 인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자로서 SK건설 컨소시엄 확정 발표됐다.2012년까지 도화동에 있는 인천대를 송도신도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60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인천 청라지구 개발이 가시화되면 대규모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연말까지 인천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1만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송도 신도시 개발에 이어 인천 도심 재개발, 한화 에코메트로, 청라 신도시, 송도 유원지개발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줄줄이 이어져 부동산 시장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 [부고] PGA 11연승 ‘골프 전설’ 넬슨 타계

    ‘골프 전설’ 바이런 넬슨이 귀천(歸天)했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11연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넬슨이 27일 텍사스주 로어노크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텍사스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94세. 우아한 스윙만큼 깔끔한 매너로 이름을 날렸던 넬슨은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 개인 통산 52승을 쌓아올렸다. 특히 1944∼1945년에는 11연승을 포함해 31승을 쓸어담으며 독보적인 골퍼로 자리매김했다.1945년에는 준우승만도 7개 대회였고 평균 타수가 68.33타였다. 그의 다승 기록을 넘은 골퍼는 샘 스니드(82승), 잭 니클로스(73승), 벤 호건(64승), 아널드 파머(62승)에 지난달 53승을 올린 타이거 우즈뿐이다. 그는 1942년부터 1946년까지 65개 대회 연속 톱10의 대기록도 갖고 있다. “우승 상금으로 목장에 필요한 트랙터와 소를 구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하던 그는 1946년 서른 넷이라는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 위장병이 악화된 탓도 있었고, 텍사스 농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텍사스 롱브랜치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열 살 때 골프장 캐디로 일하며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1923년 벤 호건을 물리치고 캐디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는 1932년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은퇴 이후 1953년 PGA투어,1974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가입했고,1960년대에는 TV 골프 아나운서로 활약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즈·천·하 브리티시오픈 이어 5개 대회 연승

    ‘자신감이 연승을 부른다.’타이거 우즈(미국)가 5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45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8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또 정상에 올랐다.3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 우승조에서 맞대결을 치른 비제이 싱(피지)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는 데 그쳐 2타차 준우승. 이로써 우즈는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뷰익오픈과 PGA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5개 대회를 내리 제패했다. 지난 1999년부터 이듬해까지 6연승을 내달린 우즈는 자신의 연승 기록 타이에 1승차로 근접했고,PGA 투어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바이런 넬슨의 11연승(1945년)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최다 기록에는 절반에 조금 못 미치지만 개인 통산 승수에서는 넬슨(52승)을 제치고 단독 5위(53승). 이제 우즈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는 샘 스니드(82승)와 잭 니클로스(73승), 벤 호건(64승), 그리고 아널드 파머(62승)뿐이다. 우즈는 또 올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7승을 수확,2000년에 세운 시즌 최다승(9승) 경신도 바라보게 됐고,2년 연속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는 물론 2004년 싱이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090만 5166달러)도 갈아치울 채비를 갖췄다. 현재 864만 1563달러. 그의 연승 비결은 무엇일까.‘경험에서 우러난 자신감’이라고 스스로 분석한다. 우즈는 4연승을 달성한 지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직전 기자회견에서 “경험이 연승 행진의 가장 큰 힘”이라고 했다.10년간 51승을 올리면서 우승에 대한 부담이 되레 자신감으로 바뀌었다는 것.“끊임없이 전에도 해냈다고 혼잣말을 하면서 자신감을 암시한다.”는 게 우즈의 설명이다. 이날 3타차로 앞서다 역전패한 싱은 “타이거의 플레이는 믿기지 않았다.”면서 “샷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충만했다.”고 되짚었다. 관건은 향후 올시즌 대회에서 몇 승, 몇 연승을 더 추가하느냐는 것. 우즈는 “11연승 기록을 깬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만약 다음 대회 때부터 다른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면 기록을 깰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알 듯 말 듯한 말을 던졌다. 우즈는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 잠시 쉰 뒤, 이달 말 영국에서 열리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판교 2차 올가이드] 같은 평형도 발코니면적 최고 9평 차이

    판교 2차 동시분양에 나오는 중대형은 총 4618가구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장·단점이 다른 동·서판교로 입지가 나뉜다. 평형별로 타입수가 153개나 된다. 같은 평형이라도 단지, 층수, 타입 등에 따라 분양가가 제각각이다. 모집공고를 잘 읽고 청약 대상을 신중히 골라야 한다. 동판교에는 중대형 3개, 서판교에는 중대형 6개가 들어선다. 동판교는 교통(신분당선역)과 편의시설이 강점이고, 서판교는 녹지가 풍부하고 대형 단독주택까지 대거 들어설 예정이어서 ‘베벌리힐스’ 같은 고급 주택가를 형성할 것이란 기대다. 대림산업이 짓는 27-1블록은 근린공원에 둘러싸여 쾌적할 수 있지만 납골시설 예정부지가 인근에 있다. 금호건설이 짓는 A21-1블록은 신분당역이 가깝고 분당과 인접해 있지만 분당∼수서간 고속도로가 옆에 있어 소음이 우려된다. 특히 판교신도시가 서울공항과 가까워 항공기 소음이나 전파 장애 등이 생길 수 있고, 신분당역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중심 상업단지내 건설될 예정이지만 택지조성 계획의 변경 등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점이 입주모집공고에 나와있다. 같은 평형이라도 단지, 층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경남기업이 A7-1블록에 짓는 47평형은 실제 분양가가 8억 3211만원으로 A8-1블록에서 대한주택공사가 짓는 45평형(8억 4548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싸다. 발코니 확장에 따른 추가 면적도 다르다. 주공이 A2-2블록에 짓는 38평형 발코니 면적은 6평 정도이지만 A7-2블록 경남아파트 38평형 E타입은 확장 면적이 15평이다. 확장 비용도 평당 170만∼390만원대로 편차가 크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프라임산업 건설시장 새 강자 부상

    프라임산업 건설시장 새 강자 부상

    프라임산업(회장 백종헌)이 29일 동아건설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건설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프라임산업은 국내 공공공사 및 민간 건설 일감 확보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동아건설의 해외공사 경험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경쟁력을 갖춰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프라임산업은 대우건설 인수전에서는 막판까지 금호건설과 대등하게 버티다가 실패했었다.‘꿩 대신 닭’이라도 먹어야 하는 심정으로 동아건설 인수에 달려들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프라임산업은 부동산 개발로 시작, 사업 범위를 유통·금융 등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업인수합병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 프라임 저축은행, 한글과 컴퓨터, 삼안(엔지니어링사) 등을 소리 소문없이 삼켰다. 1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직원수는 3000여명이다. 지난해 말 현재 자산규모는 1조 5000억원, 매출액은 7500억원인 중견그룹이다. 서울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를 시작으로 아파트 개발사업, 유통 등으로 기반을 다졌다.5000억∼6000억원 정도는 아무에게도 손을 빌리지 않고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을 정도의 실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신도림동에 대규모 상업용 건물을 지어 분양 대금도 쌓아뒀다. 프라임은 동아건설을 인수하면 명실상부한 종합건설업체로 떠오를 것을 기대했다.‘부동산 개발+엔지니어링·설계+시공 노하우’를 모두 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프라임의 행보를 미뤄볼 때 추가 M&A 대상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라임그룹 고위 관계자는 “동아건설을 인수하면 해외공사는 물론 국내 공공공사 수주 등에 공격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비협상자로 선정된 대주그룹도 비록 이번 M&A에서는 실패했지만, 식탐이 끝이 없는 기업이다. 외환위기 당시 위기에 몰려 모기업을 매각하는 시련을 겪었지만 곧바로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여세를 몰아 2000년 이후 무려 6개 기업을 사들였다. 건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이라면 언제든지 다시 M&A에 나설 기업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우즈, 4개대회 연속 우승 진기록

    ‘호랑이의 포효는 계속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가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360야드)에서 막을 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0만달러)에서 또 다시 우승했다. 자신이 출전한 최근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진기록을 세운 것. 3라운드에서 스튜어트 싱크(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 우즈는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1타를 줄인 싱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연장 불패’답게 네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싱크를 제압, 메이저 대회 못지 않은 우승 상금(130만달러)을 거머쥐었다. 특히 우즈로서는 이날이 프로 데뷔 꼭 10년째 되는 날이어서 기쁨은 두 배로 컸다. 우즈는 또 통산 52승으로 샘 스니드(82승), 잭 니클로스(73승), 벤 호건(64승), 아널드 파머(62승)에 이어 다승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즈는 “연장전까지 간 것도 행운”이라며 “이곳에서 우승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이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시즌 6승(메이저 2승 포함)째를 챙긴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을 시작으로 자신이 출전한 4차례 대회를 연달아 석권, 기염을 토했다.1999∼2001년 3연패에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보태 이 대회에서만 다섯번째 정상에 섰다. 이번 우승으로 올시즌 다승왕과 상금왕(현재 765만 1563달러)은 이미 우즈의 몫이 됐다. 한편 오는 31일 한국프로골프(KPGA)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최경주(나이키골프)는 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 22위에 그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東판교-금호·대림, 西판교-현대·대우 유망

    東판교-금호·대림, 西판교-현대·대우 유망

    판교신도시 2차 동시분양 물량과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인기 유망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간 건설업체가 짓는 중대형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판교에 4개, 동판교에 2개이다. 주공이 짓는 중대형은 서판교 2개, 동판교에 1개가 들어선다. ●동판교-교통, 서판교-쾌적성 뛰어나 동판교는 분당과 가깝다. 전철역이 들어선다. 대규모 상업시설이 지어져 편익시설이 풍부하다. 지난 3월 1차 분양 때는 서판교 아파트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에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서판교에 대거 몰려 있다. 서판교가 판교의 ‘부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서판교는 녹지가 풍부하고 환경이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 하천과 공원, 골프장 등이 모두 이곳에 있다. 단지 뒤편으로 37만평 규모의 금토산공원이 있다. 저밀도 개발로 평균 용적률이 148%(동판교 175%)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대형 평형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집중돼 일찌감치 ‘판교의 베벌리힐스’로 지목돼 왔다. 이중에서도 현대건설이 짓는 A13-1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동판교와 가까운데다 공원도 끼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소음 문제가 단점이 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짓는 A9-1과 A9-2는 운중천이 단지를 가로지르고 남서울CC도 내려다볼 수 있어 관심을 끈다. 대신 교통여건이나 생활 인프라는 동판교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강남 접근은 경부고속도로와 새로 건설될 양재∼용인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앞으로 건설될 성남∼여주선 서판교역이 있지만 신분당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동판교는 교통과 편의시설이 장점이다. 분당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등이 가깝다.2010년 신분당선도 개통돼 대중교통을 통한 강남 접근성이 서판교보다 좋다. 특히 판교역 인근에 중심 상업용지가 있어 백화점 테마상가 주상복합건물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중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A21-1블록이 관심 단지다. 전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초·중·고교를 모두 끼고 있다. 다만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접하고 있어 소음 문제가 걸린다. 대림산업이 짓는 A27-1블록의 경우 근린공원과 단독주택지로 둘러싸여 쾌적성을 자랑한다. 납골시설 예정부지와 가까운 것은 흠이다. ●스토리룸,LDK평면 등 최신 설계 경연장 무엇보다 업체마다 판교의 ‘랜드 마크’가 되겠다는 목표로 차별화된 단지 배치 및 평면 설계를 내세우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짓는 A9-1·A9-2 44·59평형은 주방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LDK(living room-Dining room-Kitchen) 평면을 도입했다.‘마루·식당·부엌’을 하나의 공간으로 아우를 수 있어 거실 공간이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주부가 거실을 바라보며 주방일을 할 수 있도록 주방 싱크대와 조리대를 거실 쪽으로 향하도록 했다. 금호건설이 짓는 A21-1의 38·43평형에서는 방 3개 이외에 별도의 ‘스토리룸’이라는 공간을 추가했다. 독립된 방으로 쓰거나, 확장을 통해 인접한 방이나 부엌 거실 등 원하는 공간을 크게 쓸 수 있다. 또 57·69평형은 최상층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만들고 전·후면에 포켓발코니를 적용했다. 대림산업의 A27-1의 경우 인접한 단독주택지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단독주택형 아파트’ 설계를 내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44평형은 탑상형 아파트의 장점을 살려 2면 개방 거실로 꾸며 환기가 잘 되는 것은 물론 채광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 넓어보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청양통장별 전략 오는 30일 판교 신도시 아파트 청약 2라운드 막이 열린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는 특별공급 대상자와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지는 만큼 통장을 적극 사용할 것을 권한다. 중대형 아파트는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금조달 방안을 먼저 세운 뒤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청약저축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청약예금·부금가입자는 청약할 수 없다. 오랫동안 아껴왔던 청약저축 통장 가입자들은 적극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당분간 수도권에서는 판교처럼 입지가 빼어난 택지지구가 흔치 않을 전망이다. 1765가구가 공급된다.▲특별공급 대상 407가구 ▲지역우선순위자(성남시 거주자) 407가구 ▲수도권 거주자 951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3월 분양 때와 견줘볼 때 5년 이상 무주택자 가운데 저축 납입액이 1000만원이 넘으면 당첨 안정권에 든다. 성남시는 800만원, 수도권은 1300만원 이상인 가입자에게 우선청약권이 주어진다. 분양가는 3월 공급 때보다 평당 50만∼100만원정도 오른다.34평형 기준으로 4억원선에 이를 전망이다.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 중대형 아파트는 주공이 공영개발방식으로 내놓는 물량이다. 시공은 대형 건설사가 맡는다. 모두 5015가구이다. 이중 특별공급분 151가구를 빼곤 모두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서울 기준 600만원 이상 청약통장 가입자가 규모별로 신청할 수 있다. 일반 1순위 물량 4864가구 가운데 1459가구(30%)는 성남 1순위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는 수도권 1순위자가 청약할 수 있다. 성남 1순위자는 2001년 12월26일 이후 계속 성남에서 거주한 사람이다. 문제는 분양가.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더한 순수 분양가는 평당 1200만∼1300만원이다. 그러나 주변(분당)시세의 90% 수준에 맞추기 위해 채권입찰제를 적용, 실제 분양가는 평당 1800만원선에 이를 전망이다.44평형의 실제 분양가는 8억 1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채권입찰액은 상한액을 써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현재의 강남·분당 아파트값과 판교 입지를 따져볼 때 상한액을 써도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며 당첨 안정권에 들기 위해선 상한액을 써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경쟁률은 3월 중소형 아파트 분양 때보다 떨어질 전망이다. 높은 분양가에다 중대형 아파트 통장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특별공급 대상자 적극 청약 특별공급 대상자는 적극 청약하는 것도 좋다.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8월24일 현재 20세 미만의 자녀를 3명 이상 둔 무주택 가구주는 통장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204가구에 우선 청약할 수 있다. 38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 역시 우선청약권은 주어지지만 평균 채권매입액만큼은 부담해야 한다. 청약저축 1순위 가운데 65세 이상 부모(배우자 부모 포함)를 3년 이상 모시는 무주택 가구주도 특별 공급대상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44평형 분양가 8억 자금계획 아파트 청약에 앞서 자금계획부터 세우자. 판교신도시 2차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격이 만만치 않다. 중소형인 34평형 아파트 분양가도 4억여원에 이른다. 중대형은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부담이 훨씬 크다.44평형 기준으로 실제 분양가가 8억 1000만원에 이른다. 초기자금만 무려 2억 5000여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매입에 따른 손실액은 예상분양가 8억 1000만원에서 순수분양가(5억 6000만원 추정)를 뺀 2억 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초기자금의 경우 계약금(분양가의 10∼20%)과 채권매입손실액이 들어간다. 채권매입손실액의 경우 채권매입액의 1억원과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50% 이상은 계약체결 이전, 나머지는 잔금 납입 전에 사야 한다. 채권을 곧장 할인받더라도 계약금(분양가의 20%·1억 1200만원)과 채권매입손실액(1억 4400만원)은 계약시점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만큼 초기자금은 2억 5600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계약금은 대출이 되지 않는다. 분양가가 6억원 이상일 경우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받아야 하는데 이 경우 소득수준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진다.DTI를 적용받으면 부채상환액이 소득액의 40% 이내 범위에서 가능하다.44평형의 분양가가 8억 1000만원이라면 당첨자의 대출한도액은 연봉 3000만원시 1억 2312만원,5000만원시 2억 574만원이 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남·서초·송파 5개단지 물량 급감

    강남·서초·송파 5개단지 물량 급감

    올해 하반기 강남권 아파트 분양 물량은 300여가구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공급될 아파트는 5곳 499가구이다. 이중 일반분양으로 풀릴 물량은 364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강남 지역 일반분양 물량은 363가구, 올해 상반기에는 490가구였다. 중소형 통장 가입자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낫다. 교육·교통 환경이 뛰어난 강남 요지에서 분양되는데다 중소형 통장은 청약제 개편으로 2008년부터 청약기회가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송파구 오금동에서는 동부건설이 이달 주상복합 33평형(전용 25.7평) 122가구중 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기준 부금 300만원, 예금 600만원 이하 가입자 몫이다. 방이·세륜초, 방산중·고가 있다.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분양가는 7억원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오는 12월쯤 한신공영이 32평형 120가구를 분양한다.20가구는 중소형 통장 가입자들에게 돌아간다. 반원초, 경원중, 원촌중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지하철 3호선과 9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고속터미널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나머지 물량은 모두 중대형 청약예금 가입자 청약 대상이다.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금호건설이 다음달 64가구를 분양한다.43평형(1가구)과 45평형(61가구)은 청약예금 1000만원 가입자,51평형(2가구)은 예금 1500만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예술의 전당이 가깝다. 우면산도 보인다. 인근에 서초중, 서울·상문고가 있다.2호선 방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남부순환도와 반포로를 타고 서울 전지역에 접근하는 게 쉽다. 현대건설도 서초구 방배동에서 50평형 이상 중대형 위주로 134가구를 12월중 일반분양한다. 전용 30.8∼40.8평이라면 예금 1000만원 가입자, 전용 40.8평 이상은 1500만원 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방배·서래초, 방배중, 서문여중·고, 서울고가 있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이수건설은 강남구 삼성동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74∼88평형 57가구를 10월 중 일반분양한다. 언북·삼릉초, 언주중, 영동·경기고가 가깝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75명 CEO를 넥타이로 사로잡다

    75명 CEO를 넥타이로 사로잡다

    국내외 최고 경영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성 경제인이 있다. 75명에 이르는 최고 경영자(CEO)의 넥타이를 만든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누브티스 이경순(49) 사장이 주인공이다. 지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포럼 세미나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 사장은 전국에서 모여든 CEO와 임원들, 연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디자인 경영’을 펼치느라 온종일 바삐 움직였다. 이 사장은 세미나장 입구에 회사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 등 수백명이 이곳을 들렀다. 신훈 금호건설 부회장 등 상당수 상담한 뒤 주문의사를 보였다. ●정·재계 고위직 넥타이 책임 제작 이 사장의 넥타이를 맨 사람은 정·재계 최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목에도 이 사장이 디자인한 넥타이가 걸렸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실크 스카프도 이 사장이 디자인했다. 히딩크 축구감독과 아드보카트 축구감독도 이 사장의 넥타이에 반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의 외국 출장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색 독도 넥타이는 외교부장관으로서 ‘독도 수호천사’ 의지를 담으라는 뜻을 담고 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은 우리 문화 알림이임을 상징하는 장구·징·해금을 새겼다. 한명숙 국무총리와 이용섭 행정자치부장관에게는 무궁화가,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 넥타이에는 화랑도 정신이 깃들어있다. 재계 CEO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휴대전화 넥타이를 주문했다. 김 부회장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연결했다. 최홍규 에스원 사장에게는 안전 서비스 회사 CEO이미지에 맞도록 자물쇠·빌딩·적외선 감지기로 디자인한 넥타이를 제작해줬다. 한형섭 마니커 회장 넥타이는 달걀과 병아리 무늬로 디자인해 친근함과 닭고기 비즈니스 기업을 알리게 했다. ●정·재계 CEO사로잡는 비결은 최고위직 인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 사장의 경영 비결은 무엇일까. 주변 사람들은 아이디어와 자존심,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친근함이 무기라고 말한다. 1987년부터 시작했다. 철저하게 시장조사(?)를 한다. 이 사장은 해당 기업의 이미지에 CEO를 접목시키고,CEO를 행복하게 해주는 마력을 갖고 있다. 한 CEO는 “같은 경영인이지만 이 사장의 열정, 섬세함을 보면 홀딱 반할 수밖에 없다.”고 칭찬한다. 아이디어 뱅크인 동시에 꼼꼼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최고의 디자인 전문가이다. 이 사장은 “어떤 아이디어는 상품화하는데 2년 6개월이 걸렸다.”며 “제품을 접한 CEO들이 다른 CEO를 소개해줘 일감을 확보한다.”고 말한다. 누브티스에는 ‘홍보맨’은 있지만 ‘영업맨’은 없다. 작품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 백화점에는 납품 사절이다.50여명의 직원 모두가 최고 제품을 만든다는 자존심을 갖고 있다. 힘있는 국가 기관에서 납품가를 깎으려고 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온 일화는 유명하다. 서귀포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외곽순환도로 타기 쉬워진 고양·의정부·남양주 아파트 어때요?

    서울외곽순환도로 타기 쉬워진 고양·의정부·남양주 아파트 어때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최근 개통되면서 하반기에 수혜지역인 고양·의정부·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올 예정이다. 서울과 가깝고 여의도, 김포공항, 일산 등의 진·출입이 30∼40분대로 빨라져 투자 가치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들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의 장점은 서울의 전세가 수준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주거 쾌적성도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고양시의 경우 은평뉴타운과 고양 삼송지구 등과 가까워 더욱 주목을 받는다. 오는 10월 고양시 벽제동에서 풍림산업이 24∼45평형 풍림아이원 653가구를 내놓는다. 외곽순환도로 벽제IC가 차로 10분 거리다. 북한산자락이 한 눈에 펼쳐지고, 송추 컨트리클럽, 장흥유원지, 중남미문화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같은 달 고양시 덕이동에서 동문건설이 34∼49평형 동문굿모닝힐 2270가구, 식사동에서 벽산건설이 25∼46평형 벽산블루밍 2735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의정부시에서는 10월 신도종합건설이 의정부동에서 58∼100평형 초대형 아파트 ‘신도브래뉴’ 90가구를 선보인다. 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가 차로 5분 거리이고, 국철 1호선 의정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남양주시에서는 9월 금호건설이 퇴계원면에서 32·46평형 420가구를 내놓는다. 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가 차로 10분 거리다. 남양주 오남읍에서는 9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각각 25∼57평형 1302가구와 33,34평형 650가구를 분양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금호, 재계서열 3단계 점프 8위로

    금호, 재계서열 3단계 점프 8위로

    대우건설 매각을 계기로 재계 지각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 쏟아질 ‘대어’를 누가 낚느냐에 따라 재계 순위 변동은 물론 주력사업 판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M&A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대우건설 매각과정에서 드러난 진흙탕 싸움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건설과 M&A땐 시공능력 1위 대우건설의 자산 규모는 5조 9000억원. 공기업과 기금 등이 투자된 회사를 뺀 재계 순위는 21위다. 현재 금호아시아나 자본금 12조 90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금호아시아나가 대우를 인수하면 자산 규모는 19조 9000억원, 계열사는 34개로 늘어난다. 재계 서열도 11위에서 3단계 점프해 10위권에 진입한다. 대우건설 인수전에 함께 뛰어들었던 두산그룹(13조 6590억원)은 물론 현대중공업(17조 2600억원), 한화(16조 5200억원)도 제치고 앞서간다. 금호아시아나가 현재 거느린 계열사의 실적만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일을 단숨에 해치운 것이다. 하반기로 예정된 M&A 결과에 따라 재계 순위는 또다시 뒤바뀔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당분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할 수 있다. 올해 대우건설 시공능력평가액은 5조 4600억원으로 삼성물산건설(5조 9360억원)에 이어 2위다. 하지만 ‘대우건설+금호건설(1조 6300억원)’로 삼성물산건설의 자산·매출·수주액을 단숨에 따라잡았다. 건설사를 거느린 그룹에서 현대건설을 인수합병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리다. 금호는 대우건설을 금호건설과 합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한 지붕 건설사라는 점에서 합병과 다르지 않다. ●현대건설·대한통운도 M&A 폭풍 예고 재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까지 M&A 대상 기업에 군침을 삼키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에 거느린 기업만으로는 성장 한계에 부닥쳤고, 경쟁 구도 또한 쉽게 허물기 힘들기 때문이다. 쉽게 덩치를 키우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은 M&A가 거의 유일한 길이다. 프라임산업이 막바지까지 대우건설 인수 경쟁을 벌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만약 프라임이 대우를 인수하면 자산 7조 4700억원으로 현대그룹, 신세계를 뛰어넘는 재계 14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M&A 폭풍을 몰고 올 기업으로는 현대건설과 대한통운이 꼽힌다. 두 회사 모두 수익성이 높은 알짜 기업인데다 업종별 대표 브랜드라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현대건설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건설업계 순위는 물론 재계 순위도 뒤바뀔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둔 데다 저금리 차입도 쉬운 편이라서 돈이 M&A시장으로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강한 추진력으로 건설업계 ‘빅10’에

    강한 추진력으로 건설업계 ‘빅10’에

    “건설업계가 더이상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든 건설업자들이 건설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건설의 날을 맞아 19일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신훈(61)금호산업 부회장은 “주택 경기가 가라앉고 건설 일감이 줄어들어 건설업계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고용확대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만큼 제도적 지원이 아쉽다.”고 말했다. 훈장 수상 공은 임직원들의 몫으로 돌렸다.“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 투명성 확보를 위한 채찍질에 묵묵히 따라준 임직원들을 대표해 받는 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한결같이 신 부회장의 공로를 인정한다. 그는 강한 추진력 못지않게 꼼꼼하고 집중력이 강한 정보통신 전문가다. 주먹구구식으로 움직이던 건설계 경영에 ‘정보화’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사실 신 부회장은 건설 경험은 일천하다. 신 부회장은 1988년 아시아나 항공 창립과 함께 금호아시아나에 몸담기 시작하면서 항공 전산화 기초를 다졌고 이후 금호그룹 전체 정보통신부문 총괄로 활약했다. 그가 건설업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2002년 금호건설 사장으로 임명되고부터다. 그가 구축한 공사 수주·발주·관리 정보를 온라인으로 연결한 ‘지식경영시스템(KMS)’은 건설업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선진화를 앞당기는 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룹 안에서는 금호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이끌어낸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인정을 받는다. 취임 당시 369% 부채비율을 2004년 150%로 낮추고 2004년부터 연이어 매출 신기록을 이뤄내면서 건설에서도 유감없이 능력을 발휘했다.2004년에는 주가를 410.44% 끌어올려 국내 상장사 중 최고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금호건설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성과를 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 결과 금호건설의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는 17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1991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빅10’반열에 낄 수 있었다. 올해는 4개월 만에 수주액 1조를 돌파하는 등 각종 기록을 경신 중이다. 업계에서는 비건설업 출신의 신 부회장을 경계한다. 이제는 회사 정상화를 넘어 건설업계 1위를 목표로 뛰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대우건설 인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 그는 “그룹차원의 장기적인 안목에서 결정했고,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 사업 진출과 관련해서는 해외건설을 솔루션으로 생각하고 있다. 활달한 성격으로 골프는 싱글 수준이고, 등산도 즐긴다. 하지만 알코올은 체질적으로 받지 않아 소주 반 병도 마시지 못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우건설 6조 입찰가는 ‘毒’?

    대우건설 매각을 위해 제시한 입찰가격이 드러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최종 우선협상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그러나 업체들이 인수합병(M&A) 금액으로 6조원 이상을 제시하는 등 과열 양상을 띠면서 M&A 이후 동반 부실 우려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또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주식 전량 매각, 감점제 도입 등 부실채권 매각과 인수가격을 높이는 데에만 급급한 나머지 인수 회사의 발전 가능성, 국내 경제 부담 등 중요한 문제를 등한시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대우건설, 금호건설 품으로 가나 15일 대우건설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최종 입찰에서 금호가 가장 높은 인수 금액을 써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는 채권단이 보유한 72.1% 전량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6조 6000억원선(주당 2만 7000원)을 제시했다. 두산그룹은 6조 4000억원을 써냈다. 프라임산업과 유진기업, 삼환기업 등은 각각 6조 1000억원,6조원,5조 5000억원 등을 제시했다. 당초 예상했던 5조∼5조 5000억원보다 무려 1조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대우건설 주가(8일 기준 1만 2450원)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무려 97%나 붙었다. 때문에 대우건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067억원인데 비해 인수 업체가 자체 보유자금 1조여원을 토대로 나머지 4조여원을 빚으로 충당할 경우, 대우건설 인수 이후 경영에 막대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캠코, 부실채권 매각 능력 ‘부실’? 전문가들은 매각 과정에서 원칙을 변경하고, 비가격부문 기준도 공개하지 않는 등 공정성이나 투명성은 무시하고 과당경쟁으로만 치닫게 한 점은 향후 국내 경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각과정에서 ▲당초 ‘50%+1주’만 매각한다고 했다가 72.1%의 주식을 전량 매각할 수 있다고 한 점 ▲분식회계 등 기업 도덕성 여부에 따른 감점제 추진 ▲500억원 이상의 M&A경력 등을 평가 기준에 반영하기로 원칙을 바꿔온 게 단적인 예다. 더욱이 최종 입찰가가 밝혀진 이상 가격 부문 중요성을 강조해 캠코로서는 최고가를 써낸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북U턴정책’ 호재 큰 관심

    ‘강북U턴정책’ 호재 큰 관심

    서울 지역 분양 물량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하반기 재개발 및 뉴타운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오세훈 시장 당선자가 강북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서울 강북 재개발사업과 뉴타운사업은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서울 뉴타운 및 재개발지구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27곳에서 6886가구에 이른다. 재개발 3702가구, 뉴타운 2738가구, 뉴타운 구역 재개발 446가구 등이다. 강북권이 14곳 4466가구로 전체 물량의 64.8%를 차지한다. 이밖에 도심권 10곳 1945가구, 강서권 3곳 475가구 등도 순차적으로 나온다. ●교통·편의시설 확충 뉴타운내 재개발 단지는 각각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향후 뉴타운 개발이 끝나면 교통 및 편의시설 등이 확충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쌍용건설은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에 포함된 노량진1구역을 재개발해 295가구 중 24∼44평형 35가구를 오는 12월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경부선 노량진역이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다. 노량진초등, 영본초등, 영등포중, 영등포고 등 교육시설과 노량진 수산시장, 한강시민공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흑석뉴타운에서는 세양건설산업이 흑석시장 재개발을 통해 154가구 중 33∼46평형 40가구를 하반기중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앞에 중대메디컬센터가 있으며 이마트(용산역점), 하나로클럽(용산점)은 차량 이동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은로초등, 흑석초등, 중대부초등, 중대부중 통학이 가능하다.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며 노량진뉴타운과도 인접해 수혜가 예상된다. 동부건설은 종로구 숭인4구역 재개발을 통해 416가구중 24∼42평형 192가구를 7월중 일반 분양한다. 창신뉴타운 내에 속해 있으며 지하철6호선 창신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명신초등, 동신초등, 창신초등, 한성여중, 한성여고를 통학할 수 있고 동대문 패션상가와 청계천, 숭인공원도 가깝다. 북아현뉴타운지구에서는 서대문구 충정로·냉천구역을 재개발해 681가구 중 24∼41평형 179가구를 10월중 일반분양한다.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은평뉴타운 9월 분양 뉴타운 사업지에서는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4곳 273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미 착공을 시작한 은평뉴타운은 9월 1지구 A·B·C공구에서 3곳 4470가구 중 260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은평1지구 A공구는 총 1593가구 중 26∼60평형 87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과 삼환기업. 은평1지구 중에서 상업지역과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을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은평1지구 B공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태영이 1437가구 중 26∼60평형 9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B공구내에는 습지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녹지공간이 풍부하다.C공구는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단지다.26∼60평형 7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이밖에 금호건설은 이문·휘경 뉴타운에서 166가구를 새로 지어 24,36평형 130가구를 8월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도심권 재개발 눈에 띄네 서울에서 재개발 되는 단지는 19곳 3702가구다. 청계천과 지하철역이 가까운 숭인5구역 등 도심권 사업지가 눈에 띈다. 종로구 숭인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숭인5구역을 재개발해 288가구 중 25∼41평형 112가구를 7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걸어서 5분이면 청계천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대림산업은 정릉1구역 재개발을 통해 714가구 중 24∼42평형 48가구를 7월에 분양한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우이∼신설선 경전철(미아삼양선)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은평구 불광3구역은 오는 12월중 재개발을 통해 1135가구 중 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평형은 미정이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맡는다. 북한산 국립공원이 단지 주변으로 펼쳐져 있고, 은평뉴타운과 가깝다. 이밖에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대우건설이 고척2구역을 재개발해 662가구 중 24∼42평형 40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11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으며 철거작업이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어 분양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포항 우현어울림 449가구 7일 분양

    금호건설이 7일부터 포항 북구 우현1지구에서 우현어울림 아파트(조감도) 449가구를 분양한다.35∼45평형으로 2008년 10월 입주예정. 걸어서 10분 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몰려 있다. 포항시내를 관통하는 7번 국도와 포항역이 가까워 시내·외 이동이 편하고 포항∼대구간 고속도로와 영일∼신항만간 외곽순환고속도로의 진입도 쉽다.(054)283-2580.
  • ‘판교 제2라운드’ 카운트다운

    ‘판교 제2라운드’ 카운트다운

    8월에 공급되는 판교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를 잡아라. 지난 3월 분양된 판교 중소형 아파트 청약열기가 식을 겨를도 없이 8월에 중대형 아파트 7164가구가 쏟아진다. 주공이 공급하는 공영개발이지만 시공에 참여하는 민간 업체가 자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중소형 아파트와 달리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만만찮은데다, 아파트값 버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청약 결과는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청약 예금·저축 가입자 대상 접수 8월에 나오는 판교 중대형 아파트는 모두 7164가구. 이 중 민간 분양물량은 4993가구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전용면적 25.7평 규모 이상이라서 예치금액이 큰 통장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전체 물량의 30%는 성남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판교 중소형 분양 때처럼 무주택자 우선공급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예치금액은 서울 기준으로 ▲전용면적 30.8평 이하(분양평형 38∼39평형)가 600만원▲30.8평 초과,40.8평 이하 1000만원▲40.8평 초과는 1500만원이다. 경기지역은 300만∼500만원 가입자가 대상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33,34평형)규모 아파트 1774가구가 공급되지만 공공분양 물량이어서 청약저축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청약에서 탈락한 청약저축 가입자도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서울 기준 300만원(인천 250만원·경기 2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도 중·소형 물량에 신청할 수 없다. ●50평형 채권 포함하면 9억원 넘을 듯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90% 선에 맞추기 위해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인근 분당 45평형 시세가 8억원이라고 가정하면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90%선에서 맞춰져야 하기 때문에 7억 2000만원이 된다. 평당 분양가가 1300만원으로 책정된다면 45평형은 분양가 6억원과 채권손실액 1억 20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판교 40평대 계약자는 계약금 20%에 채권입찰액까지 포함, 최소 2억 5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손에 쥐고 있어야 청약할 수 있다.50평형 기준으로 9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에 예금액을 낮추면 38∼39평형에 도전할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정부가 가구주 소득·무주택 기간·부양 가족수 등을 감안해 당첨자를 결정하는 청약제도 개편안을 마련 중이어서 청약 대기자들은 다음달 개편안을 살펴본 뒤 세부 전략을 짜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첨단 아파트 전시장 방불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 지명도 높은 브랜드를 붙인 아파트가 많다. 주변 자연환경을 살린 친환경설계, 미적 감각을 높인 타워형구조, 생활편의성을 높인 평면과 단지설계 등이 선뵌다. 사업시행자는 주택공사지만 설계부터 시공까지 민간 업체 턴키방식으로 지어진다. 금호건설·삼환기업·명지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하는 1공구는 ‘친환경 고품격 커뮤니티’를 내세운다.38∼70평형 850가구를 공급한다. 하천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38·45평형의 경우 방 1개를 개조하기 쉽게 만들어 입주자가 취향에 맞춰 방이나 주방 등을 보다 넓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스토리 룸’으로 제공된다.69평형 최상층은 복층형으로 꾸며지며 포켓 발코니도 적용된다. 대림산업·우림건설 컨소시엄은 2공구에서 38평∼68평형 688가구를 짓는다. 인접한 단독주택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단독주택형 아파트’를 주제로 잡았다. 유리온실과 단지내 폭포 등이 들어서고 전망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지하 주차장은 채광을 위해 유리 온실로 꾸며진다.69평형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방 5개에 발코니 6개가 설치된다. 최상층을 복층형 구조로 설계하고 전용 테라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3공구에서는 현대건설·한신공영·반도 컨소시엄이 38평∼67평형 1281가구를 선보인다. 연못, 생태수로 등 수변 공간을 만들고 녹지율을 40% 이상 높일 계획이다. 금토산 조망이 가능하며 연립 부지는 습지를 조성하는 등 생태체험 단지로 지어진다. 가변형 벽체로 공간활용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대우건설·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짓는 4공구에는 33평∼69평형 1348가구가 지어진다. 판교 최고층인 35층 아파트도 짓는다. 조망권 및 바람길을 고려한 고층 타워형과 판상형 아파트가 고루 배치되며, 골프연습장과 주민 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을 운중천을 따라 조성해 개방감을 살린다.30평형대는 가변형 벽체를 이용, 가족중심형(방 4개)과 여가중심형(방 3개)으로 바꿔 쓸 수 있게 했으며, 고층단지에서는 운중천과 남서울골프장을 바라볼 수 있는 더블 조망권 프리미엄도 염두하고 있다.40평대에는 거실과 식당을 앞발코니쪽으로 뺀 독특한 평면을 선보인다. 태영·KCC건설·우미건설이 5공구에서 32평∼69평형 1396가구를 공급한다.‘초고층 전원형 단지’가 테마다.34평형 587가구는 분양 아파트이고 38∼69평형은 임대 아파트다. 임대는 8월 분양에서 제외된다. 온실 및 정원을 꾸며 친환경적인 내부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서희건설 컨소시엄은 신도시 서쪽지역인 6공구에서 고품격 생태를 주제로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특히 도롱뇽 서식지가 가까워 생태학습장 및 생태마을 홍보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할 계획이다. 단지 설계도 중대형과 친환경을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잡았다. 3개층 마다 온실 및 정원을 구성해 친환경적인 내부 공간을 마련했다.39평형에는 190도 전망이 가능한 원형거실을 만든다. 단지 옆으로 양재~영덕 고속화도로가 지나 서울을 오가기 쉽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멧돼지/임태순 논설위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멧돼지 때문에 애인을 잃는다. 남성편력이 심한 아프로디테는 전쟁의 신 아레스와 사귀다 잘 생긴 목동 아도니스에 한눈을 판다. 이를 질투한 아레스가 멧돼지로 변신, 사냥하던 아도니스를 물어죽인다. 사랑하는 애인을 잃고 비탄에 잠긴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가 흘린 피로 꽃을 피웠다. 바로 바람이 불면 피고 진다는 아네모네다. 저돌(猪突)이란 말처럼 멧돼지의 습성을 잘 연상시키는 단어도 없다. 멧돼지는 놀라거나 화가 나면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든다. 그래서 탱크처럼 밀고 들고오는 강한 추진력을 흔히 저돌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맹목적이고 요령부득이란 부정적 이미지도 강하다. 그런데 그 저돌성이 끝내 사고를 치고 말았다. 환경부가 수도권 멧돼지 개체수 조절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도권 산지에는 ㎢당 7.5마리의 멧돼지가 살아 전국 평균(3.7마리)보다 2배나 많다고 한다. 수도권에는 수렵이 허용되지 않는데다 군사보호구역이 많고 호랑이 늑대 등 천적도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고 보니 멧돼지가 서울 시내 산에 출현, 소동을 부리다 군경에 의해 사살됐던 적도 있었다. 논밭에 내려와 농작물을 해친다는 소식도 종종 들린다. 환경부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치단체에 구체적인 멧돼지 포획계획을 세워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하니 멧돼지들도 성질만 부리다간 온전치 못하게 됐다. 멧돼지는 깊은 산에서 약초나 뿌리 등을 뜯어 먹고 사는 초식동물이다. 동의보감에는 멧돼지 쓸개가 까무라치거나 경기에 걸렸을 때 등 비상시에 효험이 있다고 적어놓았는데 약초 등 진기한 성분이 쓸개에 많이 축적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먹성이 좋아 들쥐 등 작은 짐승이나 어류와 곤충까지 먹는 잡식성 동물이기도 하다. 자극을 받으면 앞만 보고 질주하는 습성이 있어 저돌에 당하면 생명을 잃을 위험이 높다. 따라서 마주치면 소리치거나 놀라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러나 환경부의 이번 조치도 저돌적이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개체수가 많다는 것이 상대적인 것이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랑이건 생태계보호건 매사에 저돌적이어선 안 될 것 같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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