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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권효 계명대 특임교수, ‘내 삶의 뉴스메이커’ 출간

    이권효 계명대 특임교수, ‘내 삶의 뉴스메이커’ 출간

    이권효 계명대 특임교수가 ‘내 삶의 뉴스메이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계명대에서 ‘뉴스와 창의력’을 강의하는 저자가 ‘삶의 새로움으로서 뉴스’를 성찰한 책이다. 매스미디어 뉴스를 삶의 새로움으로 넓히는데 필요한 조건을‘올바른 사람됨’이라는 관점에서 살폈다. 내용은 ▲새로움은 통념의 직시에서 싹튼다 ▲새로운 언어가 새로운 현실을 창조한다 ▲지혜로운 뉴스가 삶을 성장시킨다 ▲호감과 매력이 사람을 움직인다 ▲인터뷰는 삶의 시작이고 끝이다 ▲뉴스 헤드라인은 최고의 문장이다 ▲기업은 진지한 발돋움으로 넘어섬이다 ▲새로움(뉴스)은 대인(大人)의 길이다 등으로 구성됐다. 동양철학박사인 저자는 인문 고전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새로움의 깊은 차원을 모색하고 있다.‘논어’를 헤드라인으로 구성됐다고 보면서 뉴스 헤드라인의 생명력은 울림과 여운에 있다고 주장한다. 인터뷰는 태아에서 시작하여 유언으로 마치는 삶의 모든 과정이다. 기업의 뜻도‘진지한 발돋움으로 넘어섬’이라는 삶의 주체적 태도로 정의한다. 새로움의 벗은 몸속으로 들여보내고 새로움의 적은 배출하는 순환이 일상을 새롭게 가꾸는 신진대사라며 구체적인 기준을 보여준다. 이 교수는“누구나 삶의 새로움을 창조하는 주체적이고 실존적인 책임이 있다”며“새로움을 만드는 뉴스메이커로서 삶은 올바른 사람됨을 실천하는 대인의 자세”라고 말한다. 책에는 펜 드로잉 작가인 사공창호 계명대 홍보팀장이 계명대 캠퍼스의 아름다운 건물 모습을 그린 작품 10여 점을 담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혀 깨문 죄로 56년 가해자처럼 살았소”… 74세의 #미투

    “혀 깨문 죄로 56년 가해자처럼 살았소”… 74세의 #미투

    “난 6개월 옥살이… 가해자는 기소도 안 돼 이제라도 정당방위·방어권 인정해 달라” 재판서 “결혼해라” 2차 피해까지 당해 김지은씨 “억울함 반복되지 않길” 지지“한국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가 중상해죄로 구속돼 억울하게 옥살이까지 한 최말자(74)씨가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6일 오후 부산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최씨와 변호인단, 여성단체 등은 이날 재심 청구에 앞서 부산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방어권 인정과 56년 전 성폭력 사건의 정의로운 사건 해결을 위해 재심 개시를 강력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부산여성의전화 등 전국 353개 여성·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최씨는 “성폭력 피해자를 가해자로 규정해 온 한국 사회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고발하려 한다”며 “이제라도 정당방위를 외쳤던 저의 억울함을 풀고 인권을 회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미투 운동을 보면 5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여성이 여성폭력을 경험하고 있다”며 “남녀평등 시대인데도 약자인 여성이 법적·사회적 보호를 못 받는데 사법 정의를 살려 후손들에게는 저와 같은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지향 김수정 변호사는 “이 사건은 ‘혀 절단 사건’이 아니라 ‘혀 절단으로 방어한 성폭행 사건’”이라며 “피해자인데도 가해자가 돼 자백을 강요받고, 불법 감금과 감옥살이 등의 행위가 이뤄진 만큼 재심 청구 사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고순생 부산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당시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에서 최씨처럼 한을 품고 살아온 여성이 많을 것”이라며 “이런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최씨가 재심 청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씨도 편지를 보내 최씨를 격려하고 지지했다. 김씨는 “재심 청구 이후 더이상 이 땅에서 이 같은 억울한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재심이 받아들여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성폭행을 시도하던 당시 21세 A씨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자른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를 면담한 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당시 검찰은 최씨가 A씨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조사 첫날 아무런 고지 없이 구속,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최씨는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반면 성폭행을 시도한 A씨에게는 강간미수 혐의조차 적용되지 않았다. 검찰은 특수주거침입과 특수협박 혐의만 적용해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최씨보다 적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도 있었다. 법원은 최씨에게 “처음부터 피고에게 호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 “피고와 결혼해서 살 생각은 없느냐”고 되묻는 등 심각한 2차 가해를 했다. 언론도 ‘키스 한 번에 벙어리’, ‘혀 자른 키스’ 등 남성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보도했다. 이 사건은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하며 1995년 발간한 ‘법원사’에도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으로 소개됐다. 당시 학계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최씨는 이후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최씨는 10여년 전 부산의 한 2년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해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했다. 최씨는 공부하면서 사회의 부조리에 눈을 떴고 미투 운동을 보면서 재심 청구를 결심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70대 여성, 56년 만에 재심 청구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70대 여성, 56년 만에 재심 청구

    성폭행하려는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가 중상해죄로 옥살이를 한 여성이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달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부산여성의전화 등 353개 여성·시민단체는 6일 오후 1시 부산지법 정문 앞에서 ‘성폭행 피해자의 정당방위 인정을 위한 재심 개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여성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 당사자인 최말자(74) 씨도 참석했다. 최 씨는 “사법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 후세까지 나 같은 피해가 이어질 수 있겠다는 절박한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의 억울함이 풀리고 정당방위가 인정돼 무죄가 되기를 바란다. 법과 사회가 변화돼 후손들에게 이런 오점을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씨는 18세였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 씨에게 저항하다 노 씨의 혀를 깨물어 1.5cm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는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하며 1995년 발간한 ‘법원사’에도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장소와 집이 불과 100m 거리고, 범행 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면 충분히 주변 집에 들릴 수 있었다”며 “혀를 깨문 최 씨의 행위는 방위의 정도를 지나친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씨를 면담한 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당시 검찰은 최 씨가 노 씨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조사 첫날 아무런 고지 없이 구속했다. 이후 구치소에 수감된 채 6개월여간 수사·재판을 받았다. 최씨는 당시 검찰이 강압적인 태도로 최 씨가 고의로 노 씨의 혀를 절단했다고 몰아갔다고 했다. 검찰은 노 씨에게 강간미수 혐의조차 적용하지 않은 채 특수주거침입과 특수협박 혐의로만 기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에게 호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 “피고와 결혼해서 살 생각은 없는가”라고 묻는 등 심각한 2차 가해를 했고, 당시 언론은 ‘키스 한 번에 벙어리’, ‘혀 자른 키스’ 등 남성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보도했다. 최 씨는 당시 정신적·신체적으로 피폐해져 “죽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수정 변호사는 “검찰은 조사 첫날 출두한 피해자를 구속했는데 구속 이유, 변호인 선임권, 진술거부권 등을 전혀 고지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감금한 것으로 피해자의 증언 등으로 확인했다”며 “이제라도 법원이 나서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 56년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역들의 열연, 스크린 달구다

    아역들의 열연, 스크린 달구다

    아역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들이 이달 중순부터 연이어 개봉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손색이 없을 듯하다.●13일 개봉 佛 영화 ‘어쩌다 아스널’ 오는 13일 개봉하는 프랑스 영화 ‘어쩌다 아스널’은 아빠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된 열두 살 테오의 이야기다. 영국의 명문 축구구단인 아스널 유소년 축구단 스카우터가 학교로 찾아온다. 테오는 탈락했지만, 아빠 로랑을 위해 유소년팀에 뽑혔다고 거짓말을 한다. 실직 후 알코올 중독에 빠져 홀로 테오를 키우는 아빠는 아들의 축구를 보는 게 유일한 낙이다. 주연 테오 역의 말룸 파킨은 개구쟁이 같은 얼굴로 통통 튀는 발랄함을 선보인다. 일곱 살 때부터 유소년 축구선수로 뛰었던 만큼 출중한 축구 실력도 뽐낸다. 아들과 함께 영국에 가기 위해 술을 끊고 영어 공부를 하며 달라지고자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 거짓말이 드러나고도 위로하는 모습 등에서 잔잔한 유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셀린 시아마 감독의 ‘톰보이’ 셀린 시아마 감독의 영화 ‘톰보이’의 주인공은 열 살 소녀 로레다. 짧은 머리의 로레는 친구들에게 자신을 ‘미카엘’이라고 소개하고 마치 남자인 것처럼 행세한다. 축구 실력이 뛰어난 데다 힘도 또래 남자들에게 뒤지지 않아 금방 친해진다. 친구들과 수영할 때에는 팬티 속에 불룩한 것을 넣어 속이기도 한다. 그러나 동갑내기 소녀 리사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상황은 꼬여만 간다. 주연을 맡은 조 허란은 작은 일에도 크게 동요하는 유년 시절의 감정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2011년 작품이지만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으로 주목받은 감독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 14일 개봉한다.●獨 슈링겔국제영화제 수상 ‘나는 보리’ 21일 관객들과 만나는 ‘나는 보리’는 청각 장애를 가진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듣는 열한 살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보리는 초등학교에 가면서 점점 말로 하는 대화에 익숙해지고 수어를 하는 가족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서로의 말을 들을 수 없지만 화목했던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은 마음으로 보리는 다소 엉뚱한 소원을 빈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보리를 연기한 배우 김아송은 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영화는 실제로 농인 부모를 둔 김진유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에서 나왔다. 손과 표정을 활용한 농인들의 대화 장면, 배경이 되는 강릉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 등을 담은 화면이 인상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상,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 2관왕 등 개봉 전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성폭행 저항하다 억울한 옥살이…‘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재심 청구

    성폭행 저항하다 억울한 옥살이…‘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재심 청구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가 유죄를 선고받은 여성이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재심을 청구한다. 최말자(74)씨는 18살이었던 1964년 5월 6일, 친구의 지인인 노모(당시 21)씨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 최씨는 강제 키스를 시도하던 노씨의 혀를 깨물었고, 노씨의 혀는 1.5㎝가량 절단됐다. 검찰은 최씨를 중상해죄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성폭행 가해자인 노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최씨는 “정당방위라고 계속 이야기했지만, 검찰이 듣지 않고 욕을 하고 위협하면서 ‘고의로 그랬지’라는 말만 계속했다”며 “나를 영장도 없이 구속한 검찰이 노씨에 대해서는 강간미수 혐의를 뺀 채 기소했다”고 말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에게 호감이 있던 게 아니냐”, “피고와 결혼해서 살 생각은 없는가”라며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고, 언론은 ‘키스 한 번에 벙어리’, ‘혀 자른 키스’ 등의 제목의 기사를 뽑아 남성을 피해자처럼 보도했다. 최씨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8년 성폭행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캠페인에 용기를 낸 최씨는 한국여성의전화, 변호인단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준비했다. 그동안 모은 판결문과 기사 등의 증거를 바탕으로 6일 부산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최씨는 “5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비슷한 피해를 보는 여성이 많은 것 같다”며 “나의 재심 청구로 아직 용기를 내지 못한 여성이 당당히 사실을 밝히고 상처를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폭행하던 남성 혀 깨물었다가 억울한 옥살이…56년만에 재심 청구

    성폭행하던 남성 혀 깨물었다가 억울한 옥살이…56년만에 재심 청구

    56년 전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가해자 혀를 깨물었다가 중상해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여성이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재심을 청구한다. ‘강제 키스 혀 절단사건’ 피해자 최말자 씨 4일 부산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최말자(74)씨는 오는 6일 부산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최씨는 18살이던 1964년 5월 성폭행을 시도하던 당시 21살 노모씨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심지어 재판 과정에서 6개월간 옥살이도 했다. 최씨는 당시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를 견디면서도 정당방위였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당시 가해자 노씨에게는 강간미수 혐의조차 적용하지 않은 채 기소했다. 당시 법원 “가해자와 결혼해서 살 생각 없나” 2차 가해 법원에서도 2차 피해가 이어졌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최씨에게 “처음부터 피고에게 호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 “피고와 결혼해서 살 생각은 없는가”라고 되묻는 등 심각한 2차 가해를 했다. 이 사건은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하며 1995년 발간한 ‘법원사’에도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으로 소개됐다. 판결이 나왔던 당시에도 학계에선 법원의 판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미투 운동’에 용기 얻어…“여성들에 용기 주려 재심 청구” 최씨는 2018년 미투 운동이 한창일 때 용기를 얻고 부산여성의전화와 상담했고, 올해 재심 청구를 결심했다. 최씨와 변호인단, 부산여성의전화는 6일 재심 청구에 앞서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고순생 부산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당시에는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에서 최씨처럼 한을 품고 살아온 여성이 많을 것”이라며 “이런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고 당당하게 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최씨가 56년 만에 재심 청구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트시그널 시즌3’ 천인우 이가흔 포착? 사진 속 인물은 누구

    ‘하트시그널 시즌3’ 천인우 이가흔 포착? 사진 속 인물은 누구

    ‘하트시그널 시즌3’ 출연진의 데이트 모습을 포착했다는 글이 공개돼 화제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가흔과 천인우가 실제 커플이 됐다’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사진 속 인물은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 중인 이가흔과 천인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방문한 매장에서 팔짱을 끼는 등 데이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현재 방송 중인 ‘하트시그널 시즌3’에서 두 사람은 데이트를 통해 서로에게 호감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결말이 미리 공개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업가정신이 꺾인다...1980년대 초 절반으로 추락

    기업가정신이 꺾인다...1980년대 초 절반으로 추락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기업가 정신’이 급속히 꺾이고 있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가 정신 지수가 1980년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 정신 지수는 1981년 183.6을 기록했으나 지난 2018년에는 90.1로 절반 이상 급락했다. 2010년대 평균 기업가 정신 지수는 88.2로, 1980년대(158.6)보다 44% 하락했다.기업가 정신 지수는 기업호감도, 기업가 직업 선호 등 문화적 요인과 경제제도 수준과 같은 제도 요인, 경제활동감차율 등 경제 의지, 창업률이나 대기업 비중 등의 기업 활동, 국회 발의법안 건수 등의 공공부문 등 5개 부문 14개 항목을 종합해 산출한다. 전경련은 국내 기업가 정신 지수가 절반 이상으로 떨어진 데는 기업 활동, 공공부문 지수 하락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특히 대기업 비중은 1981년 7%에서 2018년 1%대로 하락했다. 인구 10만명당 사업체 수가 1993년 352.7개에서 2018년 654.6개로 급증한 것과 대조적으로 대기업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은 기존 기업의 성장 의지가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재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가 정신 지수가 더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미 한국의 대기업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인데 코로나19 여파로 기업에 대한 투자 저하, 창업률 하락 등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업가 정신 지수가 가장 낮았던 때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직후인 1998년(76.7)이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업가 정신의 발현이 절실하다”며 “기업가 정신의 하락은 경제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규제 완화를 통한 친기업적 경영 환경 조성, 기업가에 대한 인식 제고 등 모든 경제 주체가 기업가 정신을 높여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웹드라마 ‘두근두근 출근’ 두 번째 영상 공개…동거 이유 밝혀져

    웹드라마 ‘두근두근 출근’ 두 번째 영상 공개…동거 이유 밝혀져

    웹드라마 ‘두근두근 출근’의 주인공 은정과 재훈의 동거 이유가 밝혀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중 은정과 재훈의 동거가 발각될 위기를 맞은 가운데 29일 공개된 웹드라마 ‘두근두근 출근’ 2화 영상에서는 은정과 재훈이 동거한 이유가 다뤄졌다. 회사에 취직하게 된 은정(손예지 분)은 엄마의 소개로 회사 근처에 이사하게 된다. 마음에 쏙 드는 집에 설렌 것도 잠시, 집에 귀가한 재훈(최준한 분)과 마주치게 된다. 은정과 같이 사는 것이 나쁘지 않은 재훈과 달리 은정은 집을 나가며 거세게 저항한다. 하지만 엄마와의 통화 후 현실을 깨닫게 된 은정은 재훈과의 동거를 선택하게 된다. 다음 날 첫 출근을 한 은정은 회사 사람들에게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넨다. 하지만 회사 팀장님이 재훈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며 좌절하게 된다. 반면, 재훈은 은정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의 극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2화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은정이가 겪은 ‘재훈 쇼크’가 장난 아닐 듯”, “친구 집에 얹혀살게 된 것도 모자라 그 친구가 회사 팀장님이라니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 “재훈은 은정에게 호감이 있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첫선을 보인 ‘두근두근 출근’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된 오피스 로맨스 웹드라마다. 주인공 은정과 재훈의 두근두근한 사내 연애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가 1편당 10분 내외로 그려진다. 매주 수요일 무비다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에 영상이 업로드되며, 총 8부작이다. 한편, 제작을 맡은 무비다는 콘텐츠 저작권 무비 플랫폼으로, 웹드라마와 독립영화, 단편 콘텐츠 등 영상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영상 수익은 매달 1일 참여자와 분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부가 농사짓듯 매일 원고지 3장… 그렇게 글밭 일궜다

    농부가 농사짓듯 매일 원고지 3장… 그렇게 글밭 일궜다

    소설가 김호운 선생이 올해부터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 국내 최대 소설가 단체의 리더로서 4년 임기를 시작한 선생은, 그동안 선 굵은 서사를 일관되게 보여 준 우리 문단의 중진 작가다. 큰 단체의 장을 맡은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1974년 설립 이후 이번에 최초로 회원 직선제 선거를 치러 이사장을 선출했다는 점에서 외적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내적 변화를 이루어 가야 하는데, 선거에 나서면서 저는 소설이 존경받고 소설가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렵더라도 그 길을 가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이사장으로서 창작 환경 개선, 소설의 새로운 사회적 기능 확장을 제도권 안에서 모색해 가고자 한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생산자인 작가, 유통자인 출판사, 소비자인 독자가 함께 뜻을 모아야 가능한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이사장은 문학단체, 정부, 문화정책 실행기관의 노력이 합쳐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학이 홀로 골방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행정’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존재 방식을 실현한다는 믿음을 내보인 것인데, 한국소설가협회가 선두에 서서 이 역할을 꾸준히 해 보겠다는 것이다.●철도공무원 생활하다 27세에 소설 쓰려 홀연히 사표 김호운 선생은 6·25전쟁이 일어난 1950년에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전장에 나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4학년 때 교내 백일장에서 ‘저녁노을’이라는 동시를 써서 입선했을 때의 기억이 문학적 원체험이 됐다. 그 후로 대본소에서 난독에 가깝게 여러 책을 읽은 것이 작가로서의 자의식을 크게 키워 줬다고 한다. “당연히 문학을 공부한 적도 없고 문학이 무엇인지도 모를 때였다”는 그는 “형제가 없어서 형 있는 친구가 참 부러웠는데, 흐르는 시냇가에 형과 함께 앉아 얼굴을 비춰 보는 동시를 썼다”고 떠올렸다. 그 후 열심히 책을 읽은 게 문학의 시작이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 읽은 명작이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이었다. 방대하고 낯선 지명과 인명이 혼란스러워 다섯 번 정도 읽었다고 했다. 나중에 이 소설이 ‘장발장’이라는 아이들 이야기의 원작이라는 걸 알았고 다 읽고서는 주인공 장발장보다 자베르에게 더 호감이 갔다. 장발장은 학습에 의해 다듬어진 인간형이고 자베르는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인물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그런 소설을 한번 써 보고 싶었다. 선생은 대학 진학 대신 철도공무원을 택했다. 첫 부임지는 강원도 동해역이었다. 8년 가까이 시골 작은 역을 돌아다니면서 근무하던 중 서울 용산에 철도대학이 생겨 그야말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철도대학 운수과에 들어갔다. 대학을 졸업하고 동대구역에 근무하던 중, 선생은 소설을 쓰기 위해 사표를 내고 홀연히 창작의 길에 들어섰다. 스물일곱 살의 가장이었는데 말이다. 이 막막하고 자유로운 선택에 형태를 부여한 것은 1978년 여름 ‘월간문학’ 신인상에 단편 ‘유리벽 저편’이 당선됐다는 소식이었다. 그렇게 소설가가 됐고 선생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때부터 선생은 들짐승 같은 본능을 끌어내는 소설을 쓰려고 했고, 지금까지 표해록을 비롯한 여러 장편을 통해 이러한 인간 존재의 높이와 깊이를 형상화해 왔다. 그 가운데 가장 아끼는 작품으로 선생은 단편 ‘아버지의 녹슨 철모’를 들었다. ‘아버지’로 대변되는 가족 서사, ‘철모’로 상징되는 전쟁 역사, ‘녹’으로 환기되는 시간의 흐름이 세 가지 축을 이룬 소설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화자는 들꽃이 소담하게 자라는 화분이 ‘아버지의 녹슨 철모’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화로→화분’으로의 존재론적 변형이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순간적으로 치유하는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오랜 세월 뜨거운 불덩이를 담고 있다가, 다시 차갑게 식은 채 내버려졌던 녹슨 철모는 이제 따뜻한 손길을 만나 꽃향기를 피우고 있다.” 이 대목은 불덩이를 담고 있던 철모가 따뜻한 손길을 만나 이제 꽃향기를 피우는 장면으로 이어져 감으로써, 오랜 시간의 녹(rust)을 녹(green)으로 바꾸어 가는 존재 전환의 사유를 보여 주었다. 김호운 소설의 무게와 밝은 상상력이 꽃피운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코로나19 이후… 작가란 무엇인가 코로나19 사태를 접하며 인류 전체의 위기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선생은 이때 문학 혹은 작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로 위기를 맞고 있지요. 물론 이 고약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행정, 외교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지요. 문학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다만 문학은 이를 고립으로 여기지 않고 독서와 창작 환경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쓰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은 이번 사태가 인간의 욕망 과잉과 문명 중심의 사고방식에 큰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번 바이러스는 우리 인류에게 큰 경고를 보내는 게 아닌가 하면서, 이 고비를 넘기면 전 세계가 지향하는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고, 이전 시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소중한 에너지를 ‘관계’라고 했다. “태어날 때 부모와의 관계가 비롯되고 형제, 친구, 사회뿐만 아니라 사물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갑니다. 그러나 한 인물이 다양한 관계를 만들어 가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이 한계를 문학을 통해 보완해 가야 합니다.” 선생은 소설이야말로 하나의 ‘작은 세계’이기 때문에 작가는 함부로 작품을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 작품을 통해 삶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문학작품은 한 그루 나무와 같습니다. 나무가 없으면 지구는 사막이 됩니다. 문학이 없으면 우리 사회는 사막처럼 삭막해집니다.”●여행의 달인… 순수 원형의 자연을 만나다 젊은 후배들의 소설에 대해 말씀을 여쭈었다. “요즘 젊은 분들은 참 똑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게 보면 자기 앞가림을 잘하는 거고 나쁘게 보면 아날로그를 모른다는 겁니다. 과학과 문명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은 아날로그입니다. 인간이 디지털화되면 로봇으로 바뀝니다. 젊은이들이 그런 인간에 긍정적이라는 건 아직 젊어 그런 것 같아요.” 자신도 젊었을 때는 조급했다는 것, 지금은 한 발짝 느리게 세상을 보려 한다는 것, 문학은 아날로그이니 자동화할 수 없다는 것이 선생의 소신이다. 세상이 아무리 발전하고 바뀌어도 ‘사람’은 안 바뀐다는 믿음도 마찬가지인데, 문학이나 사람이나 모두 아날로그이기 때문이다. 문학은 또 바로 그러한 인간을 위한 작업이니 작가가 아날로그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러한 아날로그 생애의 한 축이 ‘김호운의 소설 쓰기’라면 다른 한 축은 여행일 것이다. 김호운 선생은 여행의 달인이다. 혼자 훌쩍 서너 달 배낭여행하는 것은 보통이다. 이때 여행이란 미지의 길로 자신을 내몲으로써 일상에 길들여진 자신을 성찰하는 방법일 것이다. 물론 그것은 글쓰기의 물리적 은유이기도 하다. 인간의 욕망이 닿지 않은 순수 원형의 자연이나 풍속의 속살을 만나는 과정이 바로 여행인데 그래서 진정한 여행은 오지를 찾아나서는 열정에 의해 완성된다. 그동안 선생이 찾아다닌 오지에는 훼손되기 이전의 원형과 오래된 흔적이 담겨 있었다. 그곳은 산간벽지 같은 주변부일 수도 있고, 보통사람들이 가닿기 어려운 정신의 극한일 수도 있고, 고단한 삶을 이어 가는 이들이 모인 간이역이기도 하고, 상상 속에서나 갈 수 있는 격절의 공간이기도 할 것이다. 소설 쓰기와 여행은 그렇게 ‘작가 김호운’의 생애를 은유하는 듯하다. ●농부가 농사를 짓듯, 작가는 작품을 수확해야 김호운 선생은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해 공적 노력을 해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소설가로서 좋은 작품을 써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매일 200자 원고지 세 장을 쓰자고 다짐”하는데, 그 결과 매년 책 한 권 분량의 작품을 쓴다. “많이 써서 좋은 건 아니지만, 농부가 농사를 짓듯 작가는 작품을 계속 써야 한다는 신조 때문입니다. 장편소설 한 편 시작했습니다. 올 연말까지 초고 완성하고 내년 상반기 퇴고로 다듬은 뒤 하반기 출간 예정입니다. 중국 역사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사물이나 관념의 자명성에 회의를 던지는 소설을 쓰면서, 경계의 탐색을 통해 삶의 복합성을 증언하는 소설의 방대한 영역을 꿈꾼다. 그러한 경계에서, 선생은 아름답고 따뜻하고 쓸쓸한 필치로 우리의 사회적, 내면적 현실을 아름답게 보여 주는 거장의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그러한 한국소설가협회의 수장과 작가로서 담당해 갈 1인 2역은 선생의 생애에서 가장 고단하지만 보람으로 가득한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부부의 세계’ 2막 관전 포인트는? 작은 변수에도 ‘긴장감 UP’

    ‘부부의 세계’ 2막 관전 포인트는? 작은 변수에도 ‘긴장감 UP’

    ‘부부의 세계’가 다시 휘몰아치는 폭풍의 시작점에서 거침없는 2막을 연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오는 24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2막을 연다.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이어온 ‘부부의 세계’는 8회가 22%를 돌파(전국 20.1%, 수도권 22.3%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하는 기염을 토했다. 화제성 지수에서도 4주 연속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부부의 세계’에 다시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처절했던 파국 2년 후, 쫓기듯 떠났던 이태오가 칼날을 벼르고 돌아오며 지선우의 일상은 다시 흔들렸다. 이태오의 역습에 잠시 휘청였던 지선우는 과거에도 그렇듯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두 사람의 대립은 완벽하게 달라진 관계 구도 속에서 보다 치열하게 얽힐 심리전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판을 뒤엎을 변수들도 곳곳에 등장해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제작진이 절대 놓치면 안 될 2막 관전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 다시 흔들리는 김희애의 세계…박해준의 반격에 맞서 정면돌파 완벽했던 세계가 위선과 거짓 위에 세워졌음을 알게 된 지선우는 자신의 손으로 모래성을 무너뜨렸다. 이태오의 배신에 치밀한 계획으로 응수했고, 온몸을 내던져 완벽했던 삶에서 이태오를 도려냈다. 하지만 이태오의 귀환은 지선우가 미처 예측 못 한 급습이었다. “최소한의 죄책감을 갖고 살길” 바랐던 이태오는 지선우를 향한 칼을 갈고 있었다. 박인규(이학주 분)의 악감정을 이용해 지선우를 위협하고, 여병규(이경영 분)의 힘을 등에 업어 부원장 자리에서 쫓아내려는 공작을 벌이며 지선우의 세계를 흔들고 있다. 지선우는 위태롭게 휘청거렸지만, 이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이태오를 조여가기 위한 지선우의 첫 번째 선택은 여다경(한소희 분)이 있는 ‘여우회’ 가입이었다. 지선우와 이태오는 들끓는 분노와 증오를 쏟아내며 모든 것을 산화했다. 그러나 감정의 불씨는 미처 다 진화되지 못한 듯, 다시금 불타오르고 있다. 서로의 밑바닥까지 확인한 지선우와 이태오는 절대 물러서지 않고 서로의 파국을 향해 움직인다. 다시 한번 벼랑 끝에서 서로의 목을 겨누기 시작한 지선우와 이태오의 대립이 거센 소용돌이를 만들고 있다. ▶ 박해준·한소희, 피어오르는 불안의 씨앗 쫓기듯 고산을 떠난 이태오와 여다경은 보란 듯이 성공해 돌아왔다. 한 때 지선우의 세계였던 다정한 남편, 사랑스러운 자녀, 지역 사회에서의 명망은 이제 여다경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외면하고 눈을 감아도 이태오와 여다경이 구축한 완벽한 세계는 지선우를 향한 배신 위에 세워졌다. 행복을 누리고 있는 여다경이지만, 지선우라는 지울 수 없는 과거는 자꾸만 불안을 찔러왔다. 도리어 지선우는 “니 남편 단속부터 잘해. 조심해. 너도 나처럼 되지 말란 법 없으니까”라는 말로 여다경이 애써 숨겨둔 불안을 직시하게 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행복, 완벽한 세계를 구축했다고 생각했을 때 여다경의 세계에도 균열이 찾아들고 있다. 아들을 핑계로 자주 마주치는 지선우와 이태오는 반가울 리 없고, 이태오의 아내가 됐음에도 불안은 평온 아래 도사리고 있다. 지선우를 내쫓기 위해 모든 것을 걸면서도 정작 지선우가 다치자 “지선우 몸에 손대지 말라”는 이중적인 이태오의 속내도 간단치는 않다. 여다경은 서서히 피어오르기 시작한 불안을 정면으로 응수하려 지선우의 여우회 가입을 찬성했다. 지선우의 불행 위에 세워진 여다경과 이태오의 세계는 완벽할까. 지선우와 자신은 다르다고 믿는 여다경은 그 균열을 막을 수 있을지, 여다경의 내면에도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 요동치는 인물 관계 구도, 누구라도 변수가 된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관계는 끝났지만, 여전히 감정의 고리들은 남아있다. 게다가 지선우와 이태오라는 커다란 폭풍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관계가 복잡한 실타래처럼 얽혀 판을 흔들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에 대한 죄책감으로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준영(전진서 분)은 지선우와 이태오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다. 이준영의 양육권을 위해 지선우의 트라우마까지 이용한 바 있는 이태오. 이번에도 “엄마 자격 있냐?”는 말로 지선우를 위협하고 있다. 두 사람의 파국이 만든 파편이 부메랑이 되어 아들 이준영을 할퀴고 있는 상황은 또 다른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지선우에 대한 악감정으로 이태오에게 협력하는 박인규는 이제 이태오도 통제 불가능한 힘으로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지선우에게 닥칠 위험을 감지하고 알려준 민현서(심은우 분)의 재등장도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딸 여다경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여병규가 지선우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면, 최회장 아내(서이숙 분)는 최소한의 방어막으로 떠올랐다. 지선우가 여우회에 가입한 만큼, 그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부원장 자리를 탐내는 설명숙(채국희 분)과 지선우에게 호감을 보이며 이태오의 신경을 자극하는 김윤기(이무생 분)의 존재도 긴장감을 자아낸다. 작은 변수 하나가 일으킬 폭발력을 예측할 수 없기에 달라진 이들의 관계, 그리고 미세한 감정 변화까지 한순간도 놓칠 수 없다. 한편, ‘부부의 세계’ 9회는 오는 24일 오후 10시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美 총격참사 당시 목숨 지켜준 남성과 결혼한 여성

    [월드피플+] 美 총격참사 당시 목숨 지켜준 남성과 결혼한 여성

    지난 2017년 10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 야외 공연장에서 스티븐 패덕(당시 58세)이 자동소총을 난사해 일으킨 무차별 살인 사건은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충격적인 사건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최근 이 사건의 생존자가 당시의 슬픔을 떨쳐줄 만한 소식을 전해줬다. 사건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이 자신을 지켜준 남성과 결혼했다는 것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인퀴지터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라모나에 사는 섄탈 멜란슨(29)과 그녀의 남편 오스틴 먼포트(24)는 지난해 11월 1일 결혼해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사실 미국 범죄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격 참사의 생존자들이다. 사건 당시 멜란슨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살았으며 그해 9월 29일부터 사건 당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컨트리뮤직 축제 ‘루트 91 하베스트 뮤직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친구와 함께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었다. 그녀는 도착 당일 밤 컨트리뮤직바인 길리스 라스베이거스에 갔다가 먼포트를 만났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온 먼포트는 이날 자신의 21세 생일을 친구에게 축하받았고 거기서 본 멜란슨에게 말을 걸었다.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서로 연락처를 교환했고 축제 마지막날 만나기로 약속했다. 당일 재회한 두 사람은 공연장의 열기 속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오후 10시쯤 무렵 갑자기 총성이 울렸다. 인근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스티븐 패덕이 공연장에 있던 2만2000여 명을 향해 자동소총을 난사한 순간이었다. 멜란슨은 순간 불꽃이 튀는 줄 알았던 것 같지만 곧 총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먼포트와 마주 보며 땅에 엎드렸다. 총성이 여전히 울려퍼지며 사람들이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는 가운데, 먼포트는 멜란슨을 꽉 끌어안고 빠른 걸음으로 공연장 밖으로 향했다. 다행히 두 사람은 공연장 옆 거리에 있던 택시에 탈 수 있었지만, 이미 몇 명의 여성이 타고 있었고 이들 여성은 다리와 복부에 총사을 입었기에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이에 대해 멜란슨은 “아직 밖이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우리는 병원에서 하룻밤 머물게 됐다. 오스틴은 그동안 잠시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있어줬다”면서 “그는 날 계속 지키려 했다. 그때 그는 내게 안전한 장소가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당시 이 사건으로 총격범을 포함한 59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527명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사건으로 인한 충격을 안은 채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 후로도 이들은 페이스타임(영상통화)으로 매일 같이 연락을 주고받았고, 마침내 서로 둘도 없는 존재라고 인식하게 됐다. 그리고 먼포트는 멜란슨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향했다.그때부터 두 사람은 6주 넘게 쉴틈없이 캘리포니아와 캐나다를 오가며 사랑을 키웠다. 지난해 3월 8일에는 먼포트가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서 멜란슨에게 청혼했다. 그 후 두 사람은 멜란슨의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그해 11월 법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떳떳하게 부부가 됐다.멜란슨은 “우리가 만난 데는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혼란을 느끼는 가운데 서로를 필요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8일 서로의 가족을 초대해 결혼식을 성대하게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계획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화목하게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빅데이터로 유세 동선 짠 민주당…음모론에 휘둘린 야당

    빅데이터로 유세 동선 짠 민주당…음모론에 휘둘린 야당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3석에 비례 더불어시민당 17석까지 180석이란 압승을 거둔 것은 빅데이터 전략이 유효한 탓으로 분석된다. 국회의원 300석 가운데 민주당은 180석을 차지하면서 헌법 개정 외에는 모든 법안 처리가 단독으로 가능한 ‘꿈의 의석’을 갖게 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세대별·성별 취향과 소비 성향 등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가 갖고 있는 가입자의 수년 동안의 이동 동선과 소비 유형 등을 파악해 선거운동을 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동통신사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선거용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개인정보가 특정 어느 개인의 것인지 공개되지 않는다면 정보 활용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업용 서비스를 선거에 접목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상대 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민주당 후보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거 유세 일정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빅데이터 정보에 따라 현수막을 다는 위치를 결정하고 시간대별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예측해 선거 유세에 활용한 것이다. 일부 후보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역별 맞춤 공약도 제시했다.민주당은 이러한 빅데이터가 개인 정보 침해 논란을 낳을 수 있는 만큼 민주연구원이 제공하는 빅데이터는 보안각서를 쓴 후보자와 후보자가 지정한 1인에게만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총선 직전 ‘범진보 180석’ 전망 발언을 한 것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판세 예측이었지 희망사항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만큼 빅데이터 활용에 적극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이 고전적인 선거 운동을 벌였다는 것은 재선에 도전한 서울 성동을 지상욱 후보의 배우자 심은하씨의 유세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 후보의 배우자란 분홍색 옷을 입은 심씨는 남편보다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자랑하는 배우지만, 실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보다는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유세를 펼쳤다. 서울 노원병 미래통합당 후보로 낙선한 이준석씨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출구조사를 기반으로한 수백만 샘플 단위의 정확한 성적표가 나온 것 같다. 보수가 지금 공부해야 할 것은 이 수치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이 ‘문자폭탄’ 및 계속된 음모론 전화를 받고 공개적으로 거론하겠다기에 설명해서 말렸다”고 언급했다. 이씨는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원들이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믿고 있다며 “전국단위의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면 선관위원장을 매달고 민란을 일으켜야 될 사안”이라며 “좀 격에 맞게 데이터를 제시하자”고 부정선거론을 일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NYT “코로나19 성공적 대응이 여당 대승 요인”

    NYT “코로나19 성공적 대응이 여당 대승 요인”

    주요 외신들이 한국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이유로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을 꼽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좌파 성향 동맹이 의회 사상 최대 격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NYT는 과거 한국의 선거는 지역주의나 대북 정책, 경제, 또는 부패 스캔들에 좌우됐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결정적이었다고 여론 조사 업체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설명했다. NYT는 “총선 승리에 따라 문 대통령이 정체 상태인 대북 정책을 재추진하고, 그동안 권력을 남용해 왔다는 비판이 제기된 검찰 개혁과 같은 국내 현안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또한 총선 결과의 주요 결정 요인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이었다고 진단했다. WP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으로부터 입국을 통제하지 않고, ‘곧 종식될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비판을 받았었다”며 “그러나 봉쇄 없이 감염자를 줄이자 방역 모델로 떠올랐고, 여당은 선거에서 이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1월만 해도 한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남북 대화 정체, 정치 스캔들로 여당의 총선 전망이 밝지 않았다. 그러나 2월 말 하루 900명에 달하던 코로나19 감염자를 30명 아래로 잡으면서 민주당이 승리하게 됐다”는 서울특파원 분석을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역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한 것”이라고 썼다. AFP는 문 대통령이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권력 남용과 경제 침체로 비판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문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은 총선 승패 요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을 선거 구호 내세웠고,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을 외쳤다”면서 “민심은 집권당 쪽으로 기울었다”고 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번 총선의 주요 쟁점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의 시비를 따지는 것이었다면서 적극적인 검사 실시 등으로 감염 확산을 억제해 유권자들의 호감을 산 것이 여당의 압승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인이 선호하는 국립공원 생물, 동물은 하늘다람쥐·식물은 소나무

    한국인이 선호하는 국립공원 생물, 동물은 하늘다람쥐·식물은 소나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립공원 야생생물은 하늘다람쥐와 소나무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지난해 10월부터 국립공원 탐방객 1096명을 대상으로 ‘깃대종 대국민 인지도’를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다. 깃대종 호감도는 1~3순위까지 조사해 합산했는데 1순위 호감도는 반달가슴곰이 가장 많았으나 합산 점수는 하늘다람쥐가 최고점을 기록했다. 깃대종은 특정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 공원공단은 2007년부터 21개 국립공원에서 모두 41종을 지정 관리하고 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설악산 산양, 속리산 하늘다람쥐, 덕유산 구상나무, 북한산 오색딱따구리 등이다. 호감도가 높은 깃대종으로 동물은 하늘다람쥐·반달가슴곰·수달(무등산) 순이었고 식물은 소나무(경주)·금강초롱꽃(치악산)·구상나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19 우려 뛰어넘은 역대급 사전투표율 26.69%…본투표까지 열기 이어지나

    코로나19 우려 뛰어넘은 역대급 사전투표율 26.69%…본투표까지 열기 이어지나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10~11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가 최종 26.69%의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표심일지 아니면 정부 심판을 위해 사전투표장에 나온 민심일지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 열기가 오는 15일 본 투표일까지 이어져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 4399만 4247명 가운데 1174명 267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사전투표율은 총 26.69%였다. 유권자 4명 중 1명 이상은 이미 21대 총선 투표를 마친 셈이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35.77%였다. 이어 전북 34.75%, 세종 32.37%, 광주 32.18% 등이 최종 평균 사전투표율을 훌쩍 넘어 30%대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우호적인 호남권과 세종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것이다. 서울(27.29%), 대전(26.93%), 강원(28.75%), 충북(26.71%), 경북(28.70%), 경남(27.59%) 등도 평균 사전투표율 이상을 보였다. 반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는 평균 이하인 23.56%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부산(25.52%), 인천(24.73%), 울산(25.97%), 경기(23.88%), 충남(25.31%), 제주(24.65%) 등도 평균 이하의 사전투표율을 나타냈다. 특히 현 정부에 호감도가 높지 않고 미래통합당에 우호적인 대구와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제도가 2013년 1월 처음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치다. 2016년 20대 총선 12.19%, 2017년 19대 대선 26.06% 등 사전투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져 왔다.앞서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는 이전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 중인 탓에 투표장에 나가길 꺼리는 유권자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을 깨고 역대 최고치의 투표율을 기록한 데는 본 투표일 붐빌 것을 대비해 사전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이 많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민심이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찍은 표심일지 아니면 보수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지지하며 미래통합당 등을 밀어주기 위해 나선 민심일지는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권심판론의 기준이 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대응에 대한 호평으로 최근 50%대 후반을 기록하며 상승세인 데다 통합당 후보들의 막말 논란으로 민주당이 유리해졌다는 관측이 많다. 반면 이러한 상황에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집결하며 투표장을 빠르게 찾았다는 분석도 있다. 예상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최종투표율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전투표가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20대 총선의 최종투표율은 58%였다.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2.7%로 20대 총선 때 조사한 결과(63.9%)보다 8.8% 포인트 증가했다. 투표 참여 응답률이 높은 데다 투표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 26.7%와 이번 사전투표율이 거의 같기 때문에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각 당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자 주말인 이날 주요 격전지를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동작을 이수진 후보 지원 유세에서 막말 논란의 통합당을 겨냥해 “국회를 동물원처럼 만들고 국회를 험악한 말이 오가는 험한 곳으로 만든 일에 대해 처절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유세 현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균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뿐 아니라 전 산업에 침투해 경제가 거의 마비 상태”라며 “돌아다녀 보면 ‘장사가 안돼 매출이 전혀 없다’, ‘매출이 0원’이라고 이야기한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점수는 0점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트시그널 시즌3’ 정의동, ♥ 박지현에 “어떤 집에 살고 싶어?”

    ‘하트시그널 시즌3’ 정의동, ♥ 박지현에 “어떤 집에 살고 싶어?”

    ‘하트시그널 시즌3’ 정의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2일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측은 “0표남 정의동의 반격, 문자의 행복이 올까?”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앞서 박지현에게 호감이 있던 정의동이 박지현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박지현이 “궂은 일 다 하는데 티 하나 안 내고...”라고 말하자, 정의동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이따 장 보러 갈 건데 혹시 따로 살 건 없어요?”라고 되물었다.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정의동이 박지현, 임한결과 함께 장을 보러 가는 모습이 담겼다. 정의동은 박지현에게 “혹시 나중에 어떤 집에 살고 싶어?”라고 묻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박지현이 민트초코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민트초코 하나 더 주세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이에 앞서 여성 출연자들에게 문자를 받지 못했던 정의동이 이날 문자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는 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부의 세계’ 귀때기 김영민, 김희애 유혹에 성공하다

    ‘부부의 세계’ 귀때기 김영민, 김희애 유혹에 성공하다

    배우 김영민이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바람둥이 손제혁 역으로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가운데 김희애를 유혹해 동침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전작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주인공 현빈을 도청하는 귀때기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영민의 김희애와의 베드씬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제혁은 우연히 시어머니 장례식장에서 남편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는 선우(김희애 연기)를 보게 되었다. 선우가 힘들어하는 것을 간파한 제혁은 고민 상담을 핑계로 술 자리를 권유하는가 하면, 병원으로 꽃바구니를 보내는 등 호시탐탐 그녀에게 다가갈 기회를 엿본다. 지난 토요일 방송된 ‘부부의 세계’ 4회에서는 평소 선우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제혁이 선우를 유혹해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는 남편의 회사 자금을 관리하는 제혁에게 정보를 빼내기 위한 선우의 계획이었다. 제혁은 자신의 아내에게 동침 사실을 말하겠다며 자신을 협박하는 선우의 태도에 오히려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제혁의 아내가 차에 위치 추적 장치를 달아 그가 호텔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지며 앞으로 제혁에게 어떤 위기가 닥칠지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김영민은 바람기 많은 손제혁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능글맞은 태도와 노골적인 눈빛,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제혁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귀때기란 자신의 역할이 현빈에게 아픔을 낳자 고뇌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김희애를 유혹하는 역할도 눈빛으로 표현하고 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장국영 역할을 맡아 속옷 차림으로 맘보춤을 추는 홍콩 스타를 완벽하게 재연했던 김영민의 김희애를 유혹하는 눈빛 연기는 영화 ‘화양연화’의 양조위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親文도 反文도 더 ‘찐’하게… 총선 빅데이터 “우리 편만 모여라”

    親文도 反文도 더 ‘찐’하게… 총선 빅데이터 “우리 편만 모여라”

    ‘우리 편을 결집하라.’ 빅데이터로 본 정치 신인과 거물 간의 빅매치가 펼쳐지는 4·15 총선 서울 접전지 양태다. 여야 주요 후보들의 빅데이터 연관어에서는 ‘집토끼’인 핵심 지지층을 자극하는 ‘선명성’이 도드라졌다. 코로나19로 정책과 공약이 실종된 총선에서 지지층 확장보다는 결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일 서울신문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 1월 20일~3월 18일 12개 온라인 채널(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 등)에서 6개 지역구 후보(서울 광진을·동작을·구로을·강서을·송파갑, 경기 용인정)와 연관된 빅데이터 6만 7971건을 분석한 결과 핵심 키워드는 ‘친문’(친문재인)과 ‘반문’(반문재인)이었다. 서울 광진을은 ‘대통령 지지론’과 ‘대통령 심판론’ 구도가 선명한 대표 지역이다. 빅데이터상으론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보수 잠룡으로 꼽히는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를 치고 나갔다. 해당 기간 고 후보의 정보량은 1만 1312건으로, 1만 586건의 오 후보보다 많다. 통상 기성 정치인이 신인보다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정당·후보 연관어 검색 횟수 역시 고 후보(1만 2231건)가 오 후보(7095건)보다 1.7배 많다. 두 후보 각각 ‘청와대 대변인’과 ‘서울시장’ 키워드가 대표 이력으로 언급됐지만 집권 여당 프리미엄과 미디어 노출도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 동작을은 이례적으로 여당이 네거티브 전략으로 화력을 쏟는 승부처다. 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통합당 나경원 후보 모두 판사 출신이지만 주요 연관어로는 각각 ‘영입 인재’와 ‘원내대표’가 꼽힌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상 여당 후보는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 총선에서는 정부의 성공적인 집권을 명분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야당 후보는 정권 심판을 부각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한다”면서도 “이번 선거의 경우 독특하게 여당도 네거티브 전략을 앞세우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정보량 분석에선 4선 중진인 나 후보가 총 1만 4310건으로 이 후보(8038건)보다 1.8배 많다. 호감도 분석에서는 나 후보의 경우 ‘친일 논란’, ‘자녀 입시 특혜 의혹’ 등 부정어(2만 3338건)가 긍정어(1만 4257건)의 1.6배에 달한다. 이 후보는 긍정어(1만 1287건)와 부정어(1만 60건)가 비등했다.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가 빅데이터 정보에 반영되고 있다”(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윤건영 후보와 3선의 통합당 김용태 후보가 대결하는 서울 구로을의 키워드는 ‘심판’이다. 빅데이터 분석에서 윤 후보와 김 후보 모두 ‘심판’이 언급된 2월 17일~3월 18일간 정보량이 전달(1월 17~2월 16일) 대비 각각 4배, 6배 넘게 급증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라는 직함보다 ‘문재인의 남자’라는 호칭이 더 강력한 윤 후보의 최대 연관어 역시 ‘청와대’, ‘대통령’이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저격수로 ‘정권 심판론’을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다. 서울 강서을의 민주당 진성준 후보와 통합당 김태우 후보 모두 연관어 10위권 안에 ‘청와대’가 자리한다. 총선 직전까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진 후보와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정권 저격수를 자처한 김 후보 모두 청와대와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진 후보가 청와대와 함께 언급된 연관어 수는 1633건으로, 김 후보의 1526건보다 많지만 전체 정보량에서는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김 후보(2433건)가 진 후보(2274건)를 앞섰다. 서울 송파갑의 통합당 김웅 후보는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민주당 조재희 후보를 정보량에서 3배 이상 앞섰다. 베스트셀러와 동명의 드라마 ‘검사내전’으로 주목받은 작가이자 지난 1월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안 국회 통과에 반발하며 검사직을 내던진 김 후보의 주목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김 후보 관련 ‘부장검사’, ‘검찰총장’, ‘검찰개혁’ 등의 연관어는 전달 대비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문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 정책 전문가로 활동했던 조 후보자의 ‘정책’, ‘국정’ 키워드는 전달 대비 9배 이상 늘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 의혹을 고발한 판사 출신의 민주당 이탄희 후보와 통합당 지역당협위원장 김범수 후보가 맞붙은 경기 용인정은 사법개혁과 지역개발이 접전하는 구도다. 이 후보 관련 정보량(2861건)은 김 후보(1120건)보다 두 배 이상 많았지만 그와 관련된 ‘개혁’, ‘사법개혁’, ‘사법농단’ 등의 빅데이터 정보량은 더이상 증폭되지 않고 전달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기업인 출신인 김 후보가 지난달 25일 용인 발전 정책 개발을 목표로 ‘김범수 싱크탱크’를 출범시키면서 김 후보 연관어 중에서는 ‘개발’ 관련 정보량이 두 배 늘었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은 “빅데이터 분석은 정해진 질문에 답하는 여론조사와 달리 자연스럽게 생산된 정보량과 키워드를 통해 각 이슈가 후보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인과관계 등 여론조사로 볼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하트시그널 시즌3’ 삼각관계 시작...임한결 vs 천인우 ‘긴장감 UP’

    ‘하트시그널 시즌3’ 삼각관계 시작...임한결 vs 천인우 ‘긴장감 UP’

    ‘하트시그널 시즌3’ 박지현을 둘러싼 임한결, 천인우의 삼각관계가 예고돼 화제다. 지난달 25일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측은 “#반격의시작 가만히 있다가는 당한다! 계획 있는 놈 vs 빠른 놈”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입주 첫날 이후 출연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임한결이었다. 앞서 박지현에게 호감 투표를 한 바 있는 그가 박지현의 호감을 사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그는 박지현에게 호감을 드러낸 또 다른 남자 출연자 천인우에 대해 “동물로 치면 코뿔소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며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임한결이 박지현 옆에서 요리를 하며 “기다리고 있었거든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또한 임한결은 저녁 식사를 하던 와중에 “저녁 많이 드시지 마세요. 제가 이따...”라고 말해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는 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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