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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디오북 재생 수·시간 1위 ‘지대넓얕’… 최고 인기 작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독자들이 올 상반기 오디오북으로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었다. 오디오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였다. 오디오북 업체 윌라는 올해 1~6월 재생 수와 스트리밍 시간 등 오디오북 사용 현황을 집계한 상반기 통계를 21일 발표했다. 종합 베스트셀러로는 채사장 작가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 박현숙 작가의 ‘구미호 식당’이 꼽혔다. 인기 작가로는 ‘죽음’, ‘기억’, ‘파피용’을 낸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셜록 홈스’ 시리즈로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이 2위를 차지해 출간 시기에 관계없이 인기를 끄는 오디오북의 특징을 보였다. 이어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교통경찰의 밤’ 등을 낸 히가시노 게이고가 뒤를 이었다. 인기 성우로는 ‘선량하고 힘찬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은 김상백씨가 뽑혔다. 아이를 위한 인기 오디오북은 ‘Who?’ 시리즈, ‘영어로 읽어 주는 행복한 명작읽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순이었다. 부모를 위한 오디오북에는 ‘공부머리 독서법’, ‘엄마의 말공부’, ‘푸름아빠 거울육아’가 상위권에 들었다. 강의 부문에서는 존리의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이동귀의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못된 습관 고치기’가 인기를 끌었다. 강연자로는 ‘이런 세상에서 지혜롭게 산다는 것’의 채정호 작가, ‘호감과 비호감을 결정하는 말투의 힘’의 김범준 강연자, ‘패권의 비밀’의 김태유 교수 순이었다.
  • [일지] 김경수 ‘드루킹 댓글 조작’ 수사부터 대법 판결까지

    [일지] 김경수 ‘드루킹 댓글 조작’ 수사부터 대법 판결까지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확정했다. 댜음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관련 일지. ◇2017년 ▲ 3월 23일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기 파주에 불법 선거사무소 개설 의혹 제보 접수 ▲ 5월 5일 = 선관위, 검찰에 드루킹 등 불법 선거사무소 개설 등 혐의로 수사 의뢰 ▲ 10월 16월 = 검찰, 내사 끝에 드루킹 등 무혐의 처분 ◇ 2018년 ▲ 1월 19일 = 네이버, 경찰에 수사 의뢰 ▲ 1월 31일 = 더불어민주당, 네이버 댓글 조작 의혹 경찰에 고발 ▲ 3월 21일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느릅나무 출판사 압수수색·드루킹 등 3명 체포 ▲ 4월 17일 = 검찰, 드루킹 ‘평창 기사 여론조작’ 혐의 우선 기소 ▲ 6월 7일 = 문재인 대통령,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허익범 특별검사 임명 ▲ 6월 13일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 ▲ 6월 27일 = 허익범 특별검사팀 공식수사 개시 ▲ 6월 28일 = 특검, 드루킹 일당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인사청탁 의혹’ 도모 변호사·윤모 변호사 자택 및 사무실 압수수색 ▲ 7월 1일 = 특검, 드루킹 공범 ‘서유기’ 소환조사 ▲ 7월 2일 = 특검, 도모 변호사 소환조사 ▲ 7월 5일 = 특검, 네이버·다음·네이트 포털 3사 압수수색 = 특검, 드루킹 공범 ‘솔본 아르타’ 소환조사 ▲ 7월 6일 = 특검, 드루킹 공범 ‘둘리’ 우모 씨·윤모 변호사 소환조사▲ 7월 10일 = 특검,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현장 조사. 휴대전화 21개, 유심케이스 53개 확보 = 특검, ‘불법 자금 수수 의혹’ 노회찬 의원 부인의 전 운전기사·‘파로스’ 김모 씨 소환조사 ▲ 7월 17일 = 특검, ‘노회찬 불법 자금 전달 기획’ 도모 변호사 긴급체포 = 특검, 김경수 경남도지사 전 보좌관 한모 씨 자택·승용차 압수수색 ▲ 7월 18일 = 특검, 도모 변호사 구속영장 청구 = 노회찬 의원, ‘여야 5당 원내대표 미국 순방’ 출국 ▲ 7월 19일 = 법원, 도모 변호사 구속영장 기각 = 특검, 김경수 경남도지사 전 보좌관 한모 씨 소환조사 ▲ 7월 20일 = 특검, 드루킹 일당 4명을 ‘킹크랩’ 2차 버전 가동해 댓글 22만 1천729개에 공감·비공감을 기계적으로 클릭한 혐의로 추가 기소 ▲ 7월 22일 = 노회찬 의원, 귀국 ▲ 7월 23일 = 노회찬 의원 서울 중구 아파트서 투신 사망 ▲ 7월 27일 = 법원, 드루킹 공범 ‘초뽀·트렐로’ 구속영장 발부 ▲ 8월 2일 = 특검, 김경수 경남도지사 집무실·관사,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 8월 6일 = 특검, 김경수 경남도지사 소환조사 ▲ 8월 8일 = 법원, 도모 변호사 구속영장 또 기각 ▲ 8월 9일 = 특검, 김경수 경남도지사 재소환 ▲ 8월 12일 = 특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참고인 소환 ▲ 8월 15일 = 특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참고인 소환 = 특검, 김경수 경남도지사 구속영장 청구 ▲ 8월 18일 = 법원, 김경수 경남도지사 구속영장 기각 ▲ 8월 22일 =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신청 포기 발표▲ 8월 24일 = 특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드루킹 일당도 댓글 118만 개에 8천800여만 번 호감 수 조작한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등 12명 일괄 처리 ▲ 8월 25일 = 특검, 수사 기간 종료 ▲ 8월 27일 = 특검, 수사 결과 발표 ▲ 9월 21일 = 서울중앙지법, 김경수 지사 1차 공판준비기일 ▲ 10월 29일 = 김경수 지사, 1차 정식 재판에 출석 ▲ 12월 26일 = 특검팀, 드루킹에 징역 7년 구형 ▲ 12월 28일 = 특검팀, 김 지사에 징역 5년 구형 ◇ 2019년 ▲ 1월 30일 = 법원, 드루킹에 컴퓨터 장애 업무방해·뇌물공여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 정치자금법 위반에 집행유예 선고 = 김경수 지사, 댓글 조작 징역 2년 실형에 법정구속·공직선거법 위반 집행유예 ▲ 1월 31일 = 김경수 지사·드루킹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 ▲ 2월 14일 = 법원, 김경수 지사 항소심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에 배당 ▲ 2월 21일 = 법원, 드루킹 일당 항소심 부패사건 전담 재판부에 배당 ▲ 3월 8일 = 김경수 지사, 법원에 보석 청구 ▲ 3월 19일 = 김경수 지사 2심 첫 공판 ▲ 4월 17일 = 보석 허가로 김경수 지사 구속 77일 만에 석방 ▲ 4월 19일 = 드루킹 2심 첫 공판 ▲ 7월 10일 = 특검, 드루킹 2심서 징역 8년 구형 ▲ 8월 14일 = 법원, 드루킹 2심서 징역 3년 선고 ▲ 9월 19일 = 드루킹, 김경수 지사 2심에 증인으로 출석.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 봤다” 증언 ▲ 11월 14일 = 특검, 김경수 지사 2심서 징역 6년 구형 ▲ 12월 20일 = 김경수 지사 2심 재판부, 선고 연기◇ 2020년 ▲ 1월 20일 = 김경수 지사 2심 재판부, 선고 재차 연기·변론 재개 결정 ▲ 1월 21일 = 김경수 지사 2심 재판부 “김경수, 드루킹 ‘킹크랩 시연’ 봤다”고 잠정 판단. 공모 여부에 대해선 결론 이르지 못했다며 판단 유보 ▲ 2월 10일 = 김경수 지사 2심 재판장 교체 ▲ 2월 13일 = 대법, 드루킹에 징역 3년 확정 ▲ 3월 24일 = 김경수 지사 2심 새 재판부, 사건 원점 검토 시사 ▲ 9월 3일 = 특검, 김경수 지사 2심에 징역 6년 재차 구형 ▲ 11월 6일 = 법원, 김경수 지사 2심에서 댓글 조작 혐의 유죄로 징역 2년 선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 ▲ 11월 10일 = 특검,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 ▲ 11월 12일 = 김경수 지사, 대법원에 상고 ▲ 12월 23일 = 대법원, 주심 대법관 및 재판부 배당 ◇ 2021년 ▲ 7월 21일 = 대법원, 김경수 지사와 특검의 상고 모두 기각. 댓글 조작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무죄 확정.
  • 남편 용서한 추자현 “크게 질책”…우효광 “아내 아프게 해 후회”

    남편 용서한 추자현 “크게 질책”…우효광 “아내 아프게 해 후회”

    배우 추자현의 남편 중국 배우 우효광(위샤오강)이 외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우효광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중국어로 “영상을 보고 많이 반성하고 후회했다. 마음속의 가책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한 영상으로 외도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 속에서 차량에 탑승한 우효광은 한 여성을 자신의 다리 위에 앉혔고, 꽤 친밀한 사이처럼 보일 만큼 가까운 스킨십 상태를 유지한 채 그대로 차를 타고 떠났다. 한 중국 연예매체는 “우효광이 늦은 밤 술집에서 나와 여성과 함께 차를 타고 떠났다”고 전했다. 우효광은 추자현과 2012년 중국 드라마를 함께 찍은 인연으로 알게 돼 2015년 공개 연애를 시작, 2017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함께 SBS TV의 부부 관찰 예능 ‘동상이몽’에 출연해 남다른 부부 사이를 드러냈다. 특히 우효광은 아내를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우블리’라 불리며 국내에서도 큰 호감을 얻었기에 이번 외도 의혹은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문제의 영상이 불거졌을 때 우효광 측은 “지난 5월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뒤 귀가 과정에서 있었던 해프닝”이라고 일축하며 “다만 앞으로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해명에도 외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이날 좀 더 적극적으로 사과에 나선 모양새다. 우효광은 “아무리 좋은 친구, 좋은 관계라 하더라도 주의를 기울여야 했고, 이러한 행동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며 “무엇보다 나를 그토록 사랑하고 감싸주는 자현이를 아프게 하고 우리를 배려하는 사람들을 걱정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해 다시는 이런 일로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은 2018년 득남해 키우고 있다. 추자현 또한 이날 SNS를 통해 “(남편의) 경솔한 행동에 저 또한 크게 질책했고, 그도 많이 반성하고 깊이 자각하고 있다”면서 “애정과 관심으로 너그러이 지켜봐 주신다면 앞으로 저희 부부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로 오히려 함께 공감해주시고 마음 써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더 든든하고 많은 감동을 하고 있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 불평등 상속받은 90년대생, 예측가능한 공정을 원한다

    불평등 상속받은 90년대생, 예측가능한 공정을 원한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가 한국사회를 흔들고 있다. 현 정부의 ‘공정 이슈’마다 이들의 목소리가 여론의 중심에 서더니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는 그 범주에 포함된 ‘이대남’(1990년대생 남성)의 표심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들이 불평등의 세습과 계층간 격차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있는 세대라는 우울한 진단도 적지 않다. 최근 출판계가 주목하고 있는 김내훈(29)·임명묵(27) 작가와 제21대 총선 최연소 후보였던 신민주(26) 기본소득당 서울시당 위원장 등 90년대생 3인방을 서울신문 좌담회에 초청해 최근 불거진 세대론과 공정 논란, 한국사회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사는 16일자 지면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세대론이 왜 화두가 됐을까. 정말 젊은 세대는 공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나. 신민주(이하 신) “20대 남성, 20대 여성이라는 정치적 주체가 발굴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4·7 보궐선거 이후부터가 그렇다. 한편으로는 청년들을 마치 이 세상의 피해자인 것처럼만 말을 한다.” 김내훈(이하 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20대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20대 X새끼론’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그냥 세대론이라는 표피가 쌓인 게 아닐까. 돌출적인 투표경향이 몇년전부터 있었기 때문이고, 그것이 젊을수록 진보적이라는 편견을 깨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다소 특정 의도를 갖고 침소봉대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제 스스로도 어떤 성향인지 모르겠는데, 하나의 집단으로 말할 수 있을까. 젊은이들이 피력하는 힘듦과 절망을 반정부적인 메시지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 그것은 사회구조 자체에 대한 불만과 분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명묵(이하 임) “과거의 20대와는 정치적 의사표출 방식이 다르니까 그것을 어떻게든 해석해보려고 세대론이 나오는 것 같다. 여기에 표를 줬다가 반대로 저쪽에 표를 주고, 차별점을 보이니 관심을 받는 것이다. 그렇다고 과거 세대보다 공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와 관련한 사회갈등이 다소 증폭된 측면이 있다.” 청년 자원분배 논쟁이 불안감으로 표출공정이 아닌 예측가능성의 문제출발 공정만 말하지 소수자 배려는 뒷전 이들은 ‘젊은세대=공정’이라는 도식화에는 선을 그었지만, 그럼에도 최근 우리 사회 공정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는 늘 MZ세대, 90년대생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과정의 공정을 내세웠던 현 정부이기에 더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던 것일까. -젊은 세대들이 공정 이슈에 더 민감하다는 분석은 대체적이다. 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말하기 전에 공정이란 담론이 보수적으로 변한 것을 지적하고 싶다. 공정을 얘기할 때 출발선이 같아야 한다고 하는데, ‘출발선의 공정’ 이외에 다른 소수자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문제는 이같은 보수적인 관점의 공정조차도 정부가 지키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임 “일단 젊은 세대가 정말 공정을 원하는가, 청년들이 공정을 말하고 있는 게 사실인지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계층상승이 가로막히고 부모의 자산·자원이 결정적인 사회경제적 변수가 된 상황에서 불안감으로 표현된 게 청년을 둘러싼 자원분배에 대한 논쟁이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보다는 오히려 예측가능성을 얘기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이만큼 노력했으면 이만큼 받는다’는 국가시스템에 대한 기대·합의가 있었는데, 현 정부는 그걸 보장해주지 않고 오히려 흔들려고 한다는 불안감이 불만으로 표출된 것이다.” 김 “현 정부에 들어와 갑자기 우리 사회가 불공정해진 것은 아니잖은가. 공정이란 말 자체의 내용은 텅 비어있고, 정말 공정이 무엇인지 실질적인 논의는 딱히 안 됐다. 그저 시험만능주의로 돌아가자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그렇다면 현 정부의 주축이자 90년대생의 부모세대인 586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신 “나는 586과 비슷한 연령대이지만 민주화 운동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우리 부모와 정치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히려 이른바 586세대와 얘기하는 것보다 더 편하다. ‘586 진보’들의 자의식이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김 “저는 오히려 586에 대한 반감이 별로 없다. (신 위원장이 말한) 자의식 과잉은 역사의 중심에, 그 정점에 있었던 이들이었으니 (신 위원장이 말한) 자의식 과잉도 허용할 수 있다고 본다.” 임 “‘8자 학번’을 단 사람이 그 세대의 전부가 아닌데 왜 세대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됐고, 당시 대학에 진학한 20~30%, 심지어 그들 전부가 하지 않았던 경험이 왜 거대한 신화가 돼 그 시대의 보편적 이미지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다. 당시 대학생이라는 지위, 학력자본, 문화자본을 얻지 못한 이들의 인생 서사, 그들 삶의 과제를 한국 사회가 다시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20대와 30대 사이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진단도 적지 않다. 임 “어느 정도 동의한다. 한국경제가 세계화되면서 세계화의 수혜를 입은 상층과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까지 봤던 하층으로 급격하게 이원화된 게 21세기 우리 경제사다. 당연히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경향은 노골화된다. 여기에 1960년대생의 경우 대학을 진학한 30%와 그러지 못한 나머지 70%가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이런 격차가 문화자본·사회자본으로 실현됐고, 이는 1990년대생에서 불평등으로 더욱 나타나게 됐다. 김 “그동안 한국사회가 성장하기 위해 이뤄졌던 여러 조치들의 부작용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 같다. 1990년대생은 (위험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 같은 신세가 돼 여기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 신 “30대는 ‘영끌’해서 집을 사고, 20대는 ‘영끌’해서 비트코인을 사는 게 아닐까. (30대와 달리) 20대는 영원히 집을 못살 것 같다.” 급성장한 한국 사회 부작용이 지금 터져90년대생은 ‘탄광 속 카나리아’ 신세‘아프니까 청춘이다’란 관점은 이제 그만 젊은 세대간 불평등이 심화되는 사이 정치권은 오히려 이들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2030세대가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보수 야당으로 몰렸다. 그리고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이들의 정치적 반란은 한국정당사의 첫 30대 당수가 탄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보궐선거 결과를 어떻게 분석하나. 당신들은 스윙보터가 된 것인가. 임 “남녀간 표심 차이도 커서 90년대생을 하나로 묶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70년대생들보다 진영논리가 강하지는 않다. 무조건 한쪽 진영에 충성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지 않고, 실망하면 한번에 지지율이 쫙 빠지는 것 같다. 그럼에도 20대가 보수화됐다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 한국 사회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보수’라고 하는데 그것이 보수주의를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김 “지난 대선은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였지 당시 문 후보에게 아주 큰 기대를 갖고 투표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올바르지만 오래된 것보다 나쁘더라도 새로운 것이 낫다’고 하지 않는가. 지금의 민주당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정치적 상상력이 협소한 탓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해도 그게 결국 야당에 표를 주게 된다.” 신 “지난 보궐선거는 LH 사태 영향이 컸다. 집이 제일 없는 세대가 20대 아닌가. LH사태, 부동산 문제가 계속 실패했으니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시험 결과로 줄세운다는 건 게으른 발상블루오션 ‘이대녀’ 위해 정치 나설 때상수는 세대갈등 아닌 계급 재생산 -‘이준석 현상’에 대한 평가, ‘나는 국대다’와 같은 형식으로 나타난 ‘이준석식 공정’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신 “30대 당대표의 탄생은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나이만 갖고 혁신이고 새로움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본다. 그동안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있었고, 훨씬 더 다양한 얘기를 해왔다. 더불어 ‘이준석의 공정’과 ‘문재인의 공정’이 시작은 다르지만 결과는 똑같다는 슬픈 생각이 든다. 둘다 불공정을 말하면서도 부정의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다.” 김 “새로운 것은 나이밖에 없다. 방송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게 됐지만, 그것이 정치를 잘할 것이라는 믿음과는 다르지 않나. 단일한 시험 결과를 기준으로 사람들을 줄 세운다는 것 자체가 공정을 생각할 때 제일 게으른 발상아닐까. 딱 하나 좋은 점은 결과에 시비를 걸기가 어렵다는 것뿐이다.” 임 “이 대표가 당대표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인기를 얻는 과정 등이 흥미롭다. 온라인상에서의 방식이 현실 정치의 장으로 가면 적용하기가 어렵게 되고 주류의 룰에 맞춰야 하다보면 재미가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가 됐을 당시 관심도 어느 정도 식을 것 같다. 사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청년 남성 또는 대중들이 그의 능력주의와 공정한 경쟁을 정말 좋아할지도 사실 의문이 든다. 무차별적인 경쟁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없지 않는가.”-20대를 둘러싼 젠더 갈등은 어떻게 봐야 할까. 임 “20대의 여론 소비 환경을 보면 각자 자신이 속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이 커뮤니티가 남녀로 크게 갈려 있다. 지금 양쪽 커뮤니티는 전쟁만 있고 실질적인 소통이나 대화는 없다. 젠더 이슈의 주제들을 보면 소위 기성세대가 볼 때는 별게 아닌데 20대는 심각하다. 여기서 나타난 온도차가 크다. 여당은 남녀 사이에서 갈팡질팡했고, 20대 여성이 볼 때 ‘민주당은 뭘 했다고 자신들을 페미니즘 정당이라고 하는거야’라고 하는데, 이는 타당한 지적이다. 양극화된 상황에서 주류 정당은 입장 하나를 취하는 게 어려워지고, 어느 쪽도 만족시키기 힘들어졌다.” 김 “90년대생, MZ세대는 남녀 불문하고 사회구조에 대한 불만이 있는데, 이런 불만이 투사된 키워드가 바로 위선, 내로남불, 불공정이다. 이런 불만은 남녀가 마찬가지인데, 여기에 ‘친페미니즘 대 반페미니즘’의 층위가 더해진 것 같다” 신 “더 정확히 말하면 페미니즘에 대한 찬반이 아닐까. 동등한 위치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라 페미니즘이 조금 더 앞으로 나가면 훨씬 더 많은 ‘백래시’(반발)가 오는 상황이다. 지난 보궐선거 끝나고 ‘이대남’은 정치세력으로 남았지만, ‘이대녀’는 이름만 남았다. 여전히 20대 여성은 표를 받을 수 있는 존재나 정치적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여당과 야당 모두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며 손짓하고 있는데. 임 “청년 일자리, 주거 문제 등 사실 한국경제의 세계화, 산업 구조 변동과 연관이 있다. 청년 문제가 국제무역질서 등의 틀에서 논의되지는 않고, 단순히 ‘청년이 살기 힘드니 얼마를 주겠다’는 식으로만 접근되고 있다.” 신 “최근 일자리가 늘었다고 하는데 초단시간(주당 15시간 미만) 일자리가 늘었다고 한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주택은 죄다 5평짜리다. 힘들지만 5평짜리 집에서 살 수 있으니 괜찮다는 것일까. 아직도 정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관점에서 청년을 생각하는 것 같다. 얼마전 한 대선주자의 출마선언문을 보니 ‘청년들이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에 산다’고 하더라. 좀 지겹다. 한국사회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다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가족처럼 사는 게 아닌 것처럼, 좀더 다양한 청년의 모습을 생각해서 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해줬으면 좋겠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언할 게 있다면. “4월 재보궐선거를 보며 20대 여성이야말로 진짜 블루오션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치권인 ‘이대녀’를 잡기 위한 시도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합니다.”(신 위원장)  “단순히 ‘청년이 살기 힘드니 얼마를 주겠다’는 식으로만 접근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사와 지난 20~30년 사이 우리 사회가 겪은 큰 틀의 변화, 그것이 미시적 차원에서 어떻게 작동됐는지를 생각하면서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임 작가)  “상수는 세대갈등이 아니라 계급재생산입니다…더 망설임 없이 급진적인 정책과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김 작가)
  • [하루마음읽기]버핏의 동업자 멍거 “비트코인 역겹다”고 한 이유는?

    [하루마음읽기]버핏의 동업자 멍거 “비트코인 역겹다”고 한 이유는?

    <3>거장에게 배우는 마음 다스리기 춤추는 코인 가격, 변동성에 탄 투자자들적절한 보상체계 갖춰야 좋은 투자처사람들은 고위험고수익 보상 원하다가시간갈수록 월급 같은 안정적 보상 선호암호화폐,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유의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세번째 회에서는 투자의 거장인 찰리 멍거(97)가 코인 광풍의 시대에 던진 메시지를 토대로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좋은 보상체계와 잘못된 보상체계는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최명제 건대하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의 설명을 들어보실까요?‘코인 광풍’의 해다. 최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연초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의 시세가 급등하면서 코인의 세계로 뛰어든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단숨에 수백만 원이 오르내리는 건 예사고, 하루 새 1000만원씩 등락하기도 한다. 최근 한 대기업 직원이 비트코인에 2억원을 투자해 6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사례가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퍼지면서 사람들을 동요시켰다. 특히 미친 집값, 적은 월급, 초저금리, 취업난 탓에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는 청년들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하는 대상으로 일찌감치 코인에 눈을 돌렸다. 얼마 전에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까지 가세해 시장이 요동쳤다. 지난 5월 12일,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 때 전력 소모가 우려된다며 돌연 이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가격은 석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까지 폭락했고 투자자들의 불만은 커졌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클린 에너지로 채굴하는 게 확인된다면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하겠다”고 말을 바꿨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그를 시세 조종 혐의로 조사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과연 이 같은 현상은 정상적일까? 무엇이 투자고, 무엇이 투기일까? ‘자본주의 시대의 진정한 현자’로 추앙받는 찰리 멍거의 철학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멍거 “비트코인 성장세는 문명 이익에 반해”“나는 비트코인의 성공을 혐오합니다. 납치범들과 착취자들에게나 유용한 화폐를 활용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난데없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한 누군가에게 당신들이 엄청난 돈을 몰아주는 것도 반기지 않아요. 좀 더 순화된 표현을 써야 한다는 걸 알지만, 이 망할 놈의 성장세는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도 반하는 겁니다.”(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한 발언)지난 5월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한 발언은 이례적이었다. 평소에는 워런 버핏이 말을 많이 하고 멍거는 침묵을 지켰는데 이날만큼은 멍거가 비트코인을 겨냥해 과격한 표현을 쏟아낸 것이다. 멍거가 누구길래 자본주의 투자 원칙에 반하는 이런 말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것일까? 그가 말한 문명의 이익에 부합하는 가치투자란 뭘까? 멍거는 버핏의 동업자, 오른팔, 친구, 조력자 등으로 불리지만 버핏을 움직이는 실세, 즉 보이지 않는 손이다. 그는 남다른 통찰력과 예지력으로 시가총액 약 605조 원의 세계 9위 기업(2020년 8월 기준) 버크셔해서웨이를 만들었다. 그는 욕망과 이윤의 논리를 따르지 않고, 도덕과 지혜의 원리를 따라 기업과 삶에 접근했다. 수학, 물리학, 철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을 섭렵한 그는 이 모두를 종합해서 사용하게 되면, 세상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가 좀 더 주의를 기울인 것은 심리학이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 인간의 모든 경제 활동은 심리, 즉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기인하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의 행동주의 심리학자 스키너에게 주목했다. 그의 심리학 이론 중 보상심리에 투자의 핵심이 있었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으며 이는 실험과 관찰을 통해 검증돼야 한다고 믿었다. 외부 자극에 인간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칭찬이 코끼리도 춤추게 하듯 보상은 인간을 춤추게 한다.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 형성에 관한 통찰은 새롭게 학습된 행동 패턴을 어떻게 강화하거나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보상받으면 그 행동을 더하고, 처벌받으면 덜한다는 게 핵심이다. 도박같은 보상, 처음에는 매력 있지만 기대 어긋나는 일 많아 그에 따르면 보상에는 연속적 보상과 간헐적 보상이 있다. 연속적 보상은 같은 행동을 했을 때 계속해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고, 간헐적 보상은 같은 행동을 해도 언제 보상이 주어질지 혹은 보상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것이다. 모든 행동에 보상을 바라는 게 인간의 심리다. 따라서 누구나 연속적 보상을 바란다. 반면 인간은 언제나 같은 일이 반복되는 예측 가능성에 점점 흥미를 잃는다. 그래서 간헐적 보상에 매력을 느낀다. 간헐적 보상은 네 가지로 나뉜다. 고정비율 보상은 적절한 행동이 정해진 횟수만큼 됐을 때 보상이 제공되는 것이고, 변동비율 보상은 보상을 받기 위해 해야 할 행동이 뭔지 알지만, 횟수는 알지 못하는 것이며, 고정간격 보상은 특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고, 변동간격 보상은 언제 보상을 받을지는 알 수 없으나 어떤 행동을 하면 보상받을지는 아는 것이다.사람들은 어떤 보상을 제일 좋아할까? 처음에는 도박(위 그래프에서 ‘Variable Ratio’)에 가장 많은 호감을 보였다. 위험 부담은 있지만, 훨씬 큰 보상이 기대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이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인센티브제(Fixed Ratio), 예고치 않은 시험(Variable Interval), 월급(Fixed Interval) 순으로 내려갔다. 일정 월급을 받고 일하는 직장인보다, 도박장에 가는 중독자나 일을 한 만큼 인센티브를 더 받는 배달기사가 더 열심히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일정 기간 일하면 늘 같은 보상이 주어지는 월급은 기대치는 높지 않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주어지는 보상이다. 대박을 노리다가 쪽박을 차느니 매달 일정한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이 행복할 수 있다. 반면 보상에 대한 기대, 즉 보상심리가 최고조로 달하는 것은 그 반대순이다. 웰스파고의 나쁜 보상, 페덱스의 좋은 보상 잘못된 보상체계의 사례는 웰스파고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 4대 은행 중 한 곳인 웰스파고의 직원들은 2011년부터 고객 몰래 유령 계좌 수백만 개를 만들어 각종 수수료 명목 등으로 고객 돈을 빼돌리다 적발됐다. 고객 명의를 도용해 56만 개의 신용카드 계좌를 만들고, 허위로 예금과 신용카드 계좌 200만 개를 만든 것이다. 실적을 올린 직원들은 보너스를 받았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건 회사의 실적 압박과 실적 달성에 따른 보상심리가 동시에 작동한 까닭이다. 긍정적 보상체계의 사례는 페덱스의 경우다. 페덱스의 완벽함은 매일 밤 거점 공항에서 수많은 화물 비행기에 실린 택배 상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모든 과제가 새벽 시간에 재빨리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물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페덱스는 밤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물류 작업을 끝내는 것에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근무자들이 물류 작업을 제시간에 끝내도록 하는 데 실패했다. 그때 한 직원이 야간 근무 직원들의 봉급을 시간으로 계산해서 지급하지 말고 보너스를 지급하되 택배 분류 작업이 다 끝났을 때 바로 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 결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 보상은 퇴근이었다. 처음에는 고정간격 보상에서 더 효과가 좋은 고정비율 보상으로 옮겨간 것이다.투자처를 고를 때도 ‘적절한 품성’이 중요 다시 찰리 멍거로 돌아오자. 그가 생각하는 가치투자란 잘못 매겨진 회사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다. 보상체계 사례를 들여다보았을 때 찰리 멍거가 주총에서 암호화폐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한 말은 예사롭지 않다. 도덕성과 품성은 그저 사람됨의 덕목이 아니라, 시장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만드는 힘이다. 그러한 점에서 적절한 보상체계가 잘 갖춰진 회사는 좋은 투자처다. 그가 늘 강조하는 건 가치투자를 하기에 ‘적절한 품성’이다. 규범을 잘 따르는 행동, 냉정하지만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자세, 정직, 이데올로기에 휩쓸리지 않는 태도, 학구열 등으로 대표되는 ‘적절한 품성’은 대단히 도덕적이고 지혜롭다. 그는 욕망과 이윤의 법칙이 지배하는 현대 금융의 세계에서 이렇듯 도덕적 투자를 함으로써 엄청난 부를 획득했다. 암호화폐는 개인에게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지만, 암호화폐는 24시간 내내 수익과 손실이 표시된다. 도박장의 슬롯머신처럼 수익이 일정하지 않은 변동비율보상인 것이다. 따라서 중독과 같은 원리로 매매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 필자인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건대하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의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제적 의사결정에 우리의 심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풀어 설명해왔다.
  • [윤석년의 소통 가게] 반려동물 프로그램 전성시대/광주대 교수

    [윤석년의 소통 가게] 반려동물 프로그램 전성시대/광주대 교수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위한 것으로, 광고 마케팅에 이른바 3B 법칙이 있다. 광고 모델로 ‘Beauty(미인), Baby(아기), Beast(동물)’를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광고에 호감을 느끼게 되고, 마케팅 효과가 나타난다는 법칙이다. 이런 광고 법칙은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간에게 친숙한 반려동물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에 전이됐다. 본격적으로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제작된 방송 프로그램은 SBS의 ‘TV 동물농장’이다. ‘TV 동물농장’은 무려 20년 동안 일요일 아침 프로그램으로 동 시간대 10% 내외의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의 교감과 여러 야생 동물들의 신기한 장면까지 여과 없이 보여 준다. 유기견의 실태를 사회성 있게 다루고, 파양된 유기견의 분양 등 재미는 물론 유익성도 두루 갖춘 장수 프로그램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물론 일반 시청자들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동물들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지난해 12월 1000회를 돌파하는 등 SBS의 레전드급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EBS는 2015년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제작해 반려견의 이상 행동을 교정하는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까지 시즌 3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EBS는 2018년 애묘인들을 위한 ‘고양이를 부탁해’를 새로 제작해 올해 시즌 7까지 방영 중이다. 이것 또한 반려묘의 이상 행동을 전문가가 개선하는 교육 위주로 구성된다.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지만,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의 시청자들이 즐겨 시청하는 프로그램들이다. KBS 2TV는 2019년 11월 가정에서 키우는 개의 이상 행동을 견주들이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을 설정한 프로그램으로 ‘개는 훌륭하다’를 월요일 밤 11시에 편성했다. 매회 고정으로 출연하는 연예인과 전문가가 나오는 이 프로그램은 일부 견주의 무책임한 행동과 전문가의 견해에 대한 시청자들의 댓글 논란 등 세간의 주목을 받아 일단은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2TV는 올해 5월엔 ‘류수영의 동물티비’를 새로 제작했는데, 반려동물을 포함해 인간과 친숙한 가축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을 보여 준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성격이지만 아직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다소 덜하다. 지상파 방송의 반려동물 프로그램이 일정한 성공을 거두면서 MBC플러스는 연예인 반려견의 어질리티 훈련을 소재로 ‘달려라 댕댕이’를 제작했다. MBC플러스의 여러 채널을 통해 수차례 방영됐으나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한 채 종방됐다. 이미 국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섰고, 이에 편승해 방송국은 다양한 반려동물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고 있다. 더욱이 요즘 유튜브에서 반려동물의 귀여운 일상을 공개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려동물 동영상은 마냥 긍정적인 시선만을 주로 보여 준다. 하지만 뒤이어 제작 방영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반려동물의 입질과 할퀴기, 큰소리로 짖기, 하울링, 하악질 등 이상 행동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이를 개선하는 교육적 내용에 머물러 있다. EBS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견주와 묘주를 위해 소통과 교감 중심의 특화된 포맷으로 운영되고 있어 별 문제는 없는 듯하다. 하지만 KBS 2TV의 ‘개는 훌륭하다’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특정 시청자들에게는 적합할지 몰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하는 시청자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상대적으로 덜한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개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 줄 가능성도 있다.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환기하는 데는 제작진의 노력과 함께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뒤틀린, 그리고 희미해진 그래서 너무 소중한 ‘일상’

    뒤틀린, 그리고 희미해진 그래서 너무 소중한 ‘일상’

    코로나19로 더욱 소중해진 일상의 행복을 담은 일본 감성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장기간 연애하며 설렘이 사라진 연인과 홀로 된 할머니의 모습에서 인생을 곱씹어 보게 되지 않을까. 14일 개봉하는 도이 노부히로 감독의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5년에 걸친 20대 남녀의 연애를 그린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집으로 가는 막차를 놓친 대학생 무기(스다 마사키 분)와 키누(아리무라 가스미 분)는 첫차를 기다리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음악, 영화 등 취향이 잘 맞는 두 사람은 호감을 느껴 사귀게 되고,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는 무기는 키누와 동거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사회 초년생이 되면서 균열이 시작된다. 돈에 대한 압박으로 무기가 영업사원 일을 시작하지만 여전히 낭만적인 키누와는 멀어지는 느낌이다. 키누는 무기에게 서운한 감정이 밀려온다. 영화는 두 사람의 시선을 따라 사랑을 둘러싼 감정 변화를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노부히로 감독은 장면에 맞춰 인물들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기교를 보여 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시들어 버리는 꽃다발처럼 지나 버린 사랑을 추억하게 하는 이 영화는 마치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과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는 듯하다.15일 개봉하는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는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과도 소원해진 75세 할머니 모모코(다나카 유코 분)의 시선을 통해 고독을 마주하고 나답게 산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담담하게 그렸다.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와카타게 지사코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젊은 시절 정략결혼을 피해 고향에서 도망친 모모코는 일하던 식당에서 운명적 사랑에 빠져 가정을 이뤘고,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했다. 이제는 병원과 도서관을 들르는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지만 까마득한 과거의 기억들이 불쑥불쑥 떠오른다. 영화는 잔잔한 삶을 사는 70대 모모코와 역동적이던 과거의 20대 모모코(아오이 유우 분)를 번갈아 보여 주며 ‘혼자’에 적응하기 위해 애쓴 흔적을 따라간다. 젊은 시절의 자신과 만난 모모코는 과거를 반추하고 ‘홀로 있음’이 주는 자유를 깨닫는다. 외로운 나를 부정하다 마침내 외로움을 받아들이면서 진한 울림을 남긴다. 메가폰을 잡은 오키타 슈이치 감독은 ‘남극의 쉐프’(2009), ‘요노스케 이야기’(2013) 등에서 보여 준 특유의 재치 있는 연출로 소소한 재미를 끌어냈다. 외로움을 대변하는 가상의 인물들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모코의 모습 등이 독립의 기쁨을 유쾌하게 담아내 분위기는 우울하지 않다.
  • 일상 소중함 일깨우는 日 감성영화…설렘이 사라진 연애와 노년의 외로움

    일상 소중함 일깨우는 日 감성영화…설렘이 사라진 연애와 노년의 외로움

    코로나19로 더욱 소중해진 일상의 행복을 담은 일본 감성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장기간 연애하며 설렘이 사라진 연인과 홀로 된 할머니의 모습에서 인생을 곱씹어 보게 되지 않을까. 14일 개봉하는 도이 노부히로 감독의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5년에 걸친 20대 남녀의 연애를 그린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집으로 가는 막차를 놓친 대학생 무기(스다 마사키 분)와 키누(아리무라 가스미 분)는 첫차를 기다리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음악, 영화 등 취향이 잘 맞는 두 사람은 호감을 느껴 사귀게 되고,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는 무기는 키누와 동거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사회 초년생이 되면서 균열이 시작된다. 돈에 대한 압박으로 무기가 영업사원 일을 시작하지만 여전히 낭만적인 키누와는 멀어지는 느낌이다. 키누는 무기에게 서운한 감정이 밀려온다. 영화는 두 사람의 시선을 따라 사랑을 둘러싼 감정 변화를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노부히로 감독은 장면에 맞춰 인물들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기교를 보여 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시들어 버리는 꽃다발처럼 지나 버린 사랑을 추억하게 하는 이 영화는 마치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과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는 듯하다.15일 개봉하는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는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과도 소원해진 75세 할머니 모모코(다나카 유코 분)의 시선을 통해 고독을 마주하고 나답게 산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담담하게 그렸다.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와카타게 지사코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젊은 시절 정략결혼을 피해 고향에서 도망친 모모코는 일하던 식당에서 운명적 사랑에 빠져 가정을 이뤘고,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했다. 이제는 병원과 도서관을 들르는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지만 까마득한 과거의 기억들이 불쑥불쑥 떠오른다. 영화는 잔잔한 삶을 사는 70대 모모코와 역동적이던 과거의 20대 모모코(아오이 유우 분)를 번갈아 보여 주며 ‘혼자’에 적응하기 위해 애쓴 흔적을 따라간다. 젊은 시절의 자신과 만난 모모코는 과거를 반추하고 ‘홀로 있음’이 주는 자유를 깨닫는다. 외로운 나를 부정하다 마침내 외로움을 받아들이면서 진한 울림을 남긴다. 메가폰을 잡은 오키타 슈이치 감독은 ‘남극의 쉐프’(2009), ‘요노스케 이야기’(2013) 등에서 보여 준 특유의 재치 있는 연출로 소소한 재미를 끌어냈다. 외로움을 대변하는 가상의 인물들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모코의 모습 등이 독립의 기쁨을 유쾌하게 담아내 분위기는 우울하지 않다.
  • 김희철-모모 결별 인정, 공개열애 1년 6개월만 [EN스타]

    김희철-모모 결별 인정, 공개열애 1년 6개월만 [EN스타]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트와이스 모모가 열애 공개 1년6개월 만에 결별설에 휩싸였다. 8일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희철과 모모가 결별한 것이 맞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슈퍼주니어 소속사 Label SJ 측 또한 결별을 인정하며 “자세한 내용은 아티스트 사생활로 답변이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한 연예 관계자는 두 사람이 최근 활동이 바빠지면서 관계가 소원해져 결별했다고 전했다. 평소 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로 만나다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해 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한편, 김희철은 지난 2005년 청소년 드라마 KBS 2TV ‘반올림’을 통해 데뷔해 슈퍼주니어 멤버로 활동했다. JTBC ‘아는 형님’, SKY-채널A ‘강철부대’ 등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모모는 지난 2015년 트와이스 멤버로 데뷔해 활동하고 있다.
  • 권민아, 양다리 인정 “남친 바람피운 것 맞아…난 명백한 가해자”

    권민아, 양다리 인정 “남친 바람피운 것 맞아…난 명백한 가해자”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최근 불거진 남자친구 A씨와의 양다리 의혹과 관련해 “바람 피운 게 맞다”고 인정했다. 권민아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에게 여자친구와 서로 이미 사이가 안 좋고 자주 싸우고 성격이 안 맞고 정으로 만나는 중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A씨가 먼저 제게 호감을 보였고 저도 이 친구와 대화가 너무 잘 통해서 마음이 갔다. 살아온 환경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며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권민아는 “그때 당시만 해도 정리하고 만난 거니까 내가 잘한 건 없어도 ‘바람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면서 A씨의 여자친구 B씨가 온라인에 올린 메신저 내용을 보고 A씨로부터 솔직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A씨도 바람 피운 게 맞다.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전 여자친구분과 지인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권민아는 “A씨와 전 여자친구의 사건에서는 저는 명백한 가해자이고, 판단 또한 늦었으며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며 “당연히 잘못을 인정하고 전 여자친구분이셨던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이야기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저는 현재 A씨와 당연히 갈라진 상태”라며 “너무 자유분방하고 마음대로 행동한 점에 정말 큰 죄책감을 느낀다. 죄송하다.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점 또한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AOA 전 멤버인 지민이 언급된 데 대해서도 “신지민 언급에 대해선 저도 묻고 싶다. 많은 분들이 언급을 하시던데 이번 사건과 관련이 전혀 없으며 저도 언급 안 하고 싶다”면서도 “신지민 사건에서는 제가 엄청난 피해자”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권민아는 “이번 일로 또 소란을 피우고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어야 하며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제 말과 행동에 더 책임감을 갖고 살겠다. 여우짓 한 것도 맞고 전부 인정한다. 정말 죄송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달 26일 한 남성과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열애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B씨의 지인인 C씨가 한 커뮤니티를 통해 ‘권민아 남자친구 A씨, 내 친구(B씨) 남친이 바람피우는 거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권민아 연인의 양다리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권민아는 “(남자친구가) 이미 여자친구와 고민이 있었고 서로 고민들에 대화를 나누며 좋은 감정을 느낀 건 맞다”며 “하지만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왜 만나겠냐. 확실하게 정리한다고 했고, 그러면 나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권민아 남자친구 역시 본인 SNS를 통해 “전 여자친구에게 전화로 이별을 통보했고, 이별 후 민아와 열애를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B씨의 또 다른 지인이 권민아와 권민아 남자친구가 올린 글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고, 권민아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하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해 7월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에 팀을 탈퇴하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 [임창용 칼럼] 세대교체 아닌 세대융합을 기대한다/심의실장

    [임창용 칼럼] 세대교체 아닌 세대융합을 기대한다/심의실장

    36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대표직 수행이 꽤 자연스럽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잡음을 일으킨 적도 없고, 여당 정치인들의 시기 어린 저격도 능숙하게 받아친다. 민감한 이슈에서 소신을 지키면서도 국민의 호감을 유도하는 감각이 돋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를 정치적 수단으로 쓰지 않는 문화를 만들겠다”거나 “정치에 입문케 해 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지만, 탄핵은 정당했다”, “다시는 우리 당에서 광주시민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등등. 외려 정치밥을 수십 년 먹은 선배들이 따라오기 어려울 만큼 정치언어가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치적 긴장감이 높은 대구와 광주에서의 이런 거침없는 발언은 피해자들의 거부감을 희석시키는 효과까지 내는 것 같다. 부모뻘의 정치인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치기 어린 발언이나 행동으로 당을 어렵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기우였다. 이 대표의 정치 행보에서 영화 ‘인턴’이 생각났다. 나이 설정은 정반대다. 은퇴한 70세 노인 벤(로버트 드니로)은 30세 여성 CEO 줄스(앤 해서웨이)가 이끄는 온라인 패션쇼핑몰 회사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한다. 주변의 우려와 달리 70세 인턴사원은 수십년 직장생활과 인생 경험을 무기로 30세 사장과 동료들에게 자연스레 녹아들고, 회사가 필요로 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영화에서 30세와 70세란 두 사람의 나이 차는 갈등이 아닌 열정과 경험으로 버무려져 하나의 완전체를 이룬다. 36세 정치인 돌풍에서 이 영화를 소환한 것은 이준석 현상에 ‘세대융합’에 대한 기대를 걸고 싶어서다. 그동안 수많은 분석이 쏟아졌다. 세대교체를 향한 국민의 갈망, 기성정치에 대한 환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의 전략적 선택, 586세대의 분배적 공정에 대한 2030의 반란 등등. 분석 주체의 위치나 이념적 성향에 따라 내용은 제각각이지만, 낡은 정치를 깨고 변화를 요구한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다. 아쉬움은 대부분의 진단이 세대적 구분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586세대는 단순히 교체 대상일 뿐일까? 그 세대가 가꾸어 온 경험과 가치는 2030세대와 어우러질 수 없는 것일까? 기성 정치는 모두 청산의 대상일 뿐일까? 분배적 공정과 절차적 공정을 무 자르듯 떼어낼 수 있는 것인가? 세대는 교체가 아닌 공존의 대상이어야 한다. 절연이 아닌 융합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다. 교체됨은 사라짐을 낳고, 무리한 구분은 갈등의 씨앗이 된다. 2030이 떠오른다고 5060이 꼭 물러나야 하나. 절차적 공정이 중요하다고 분배적 공정은 무시해도 되나. 교체나 구분은 자칫 사라지거나 무시당하는 세대를 향해 폭력적이기 쉽다. 물론 소수 기득권 세력이 정치권력을 나눠 갖는 카르텔 정치나 운동권 정치세력의 내로남불과 안하무인 행태 등 낡은 정치는 도려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도려냄을 나이를 기준으로 한 세대교체의 명분으로 삼을 수는 없다. 이준석의 행보뿐만 아니라 대변인단을 뽑기 위해 진행 중인 토론배틀에서도 세대융합의 희망이 보인다. 18세 고등학생부터 79세 CEO 출신 노인까지 각기 가진 경험과 가치, 언술을 동원해 경합하는 모습에서 세대 간 구분은 찾기 어려웠다. 이들은 무겁고 딱딱하기 쉬운 정치 이벤트의 한계를 넘어 공존과 융합을 실험하는 듯했다. 토론배틀을 내보내는 유튜브 조회수와 방송 시청률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나이와 세대를 초월한 공존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듯해 기대가 크다. 세대융합은 정당뿐만 아니라 모든 집단이나 조직에서 필요한 가치다. 젊은 직원들은 단톡방에서 ‘꼰대 조롱’에 열중하고, 4050 간부들은 이런 부하 직원들의 흠을 잡아 술자리에서 안줏거리로 삼는다면 ‘안습’이기 때문이다. ‘인턴’에서 70세 인턴사원 벤과 30세 보스 줄스는 세대 공존형 대화를 나누며 서로 배려하고 부족한 곳을 메워 준다. 경험은 나이 들지 않는다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라면서 말이다. 서로 열정과 경험을 존중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나이 든 간부들 중 누군가는 영화 속 인턴사원 벤일 수 있고, 밀레니얼 세대 중 누군가는 30세 CEO 줄스일 수 있다. 밀레니얼 사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 노련한 간부의 기획력과 조율이 조화를 이룰 때 회사는 더 발전한다. 30대 야당 대표의 종횡무진 행보나 흥행 중인 토론배틀 같은 세대융합 실험이 여러 분야로 들불처럼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 [세종로의 아침] 중국 외교의 자충수/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 외교의 자충수/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에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가 득세하고 있다. 루사예(盧沙野)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는 얼마 전 “전랑외교는 우리의 정당한 방어책”이라며 “이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늑대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전랑을 보유해야 한다”며 “늑대가 있는 곳에서는 적극 반격해 국가의 존엄과 이익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수부대 출신 주인공이 아프리카 내전에 뛰어들어 중국인을 구출해 낸다는 중국판 애국주의 영화 ‘전랑’에서 따온 늑대전사는 직업 특유의 수사는 온데간데없고 독설만 내뱉는 중국의 외교관을 지칭한다. 전랑외교는 중국을 건드리면 가차없이 달려들어 물어뜯는 공세적 중국 외교를 상징하는 말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전랑외교는 2019년 말쯤 등장했다. 중국 대사들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목소리를 높여 중국을 방어하면서다. 대표주자는 ‘싸움닭 외교관’으로 통하는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과 루 대사. 북한 주재 대사를 지낸 류샤오밍(劉曉明)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리양(李楊)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재 총영사가 거론된다. 자오 대변인은 2019년 신장(新疆)위구르족 재교육 강제수용소를 강력히 비판하는 서방 37개국의 성명이 나오자 인종차별을 거론하며 수전 라이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공방을 펼쳤다. 이후 미군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코로나를 퍼뜨렸을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호주 군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을 살해했다며 아이의 목에 피 묻은 칼을 댄 군인의 삽화를 올리는 등 끊임없이 구설에 올랐다. 루 대사는 대만을 방문하려는 프랑스 의원들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경고를 보내고 이를 비판한 연구원을 향해 ‘3류 폭력배’, ‘이데올로기 선동자’, ‘미친 하이에나’라는 말폭탄을 퍼부었다. 류 대표는 주영 대사 시절 트위터를 통해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과 신장 인권탄압 의혹에 대해 주재국에 막말로 반박했다. 그는 “영국 정부가 독립적, 합리적, 실용적인 대중정책으로 돌아가 잘못된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리 총영사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꼬맹이’(boy)로 부른 뒤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캐나다를 미국의 ‘주구’(running dog)로 만든 것”이라는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이 같은 전랑외교의 바탕에는 내부 결속과 정치적 포석이 깔려 있는 둣하다. 루 대사는 “외국인의 시선이 아니라 인민이 우리의 일에 행복해하는지 여부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3연임에 ‘도전’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내년 가을 20차 당대회에서 물러나지 않기 위해 임기제한을 없애 장기 집권을 위한 디딤돌을 놓은 그가 중국의 파워를 과시해 청년의 마음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청년들은 열광하고 있다. 환구시보(環球時報)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구를 낮게 본다’는 답변은 5년 전 18%에서 현재 42%로 치솟은 반면 ‘서구를 우러러본다’는 37%에서 8%로 급락했다. 중국 청년들 사이에 중국은 크고 강하니 힘으로 서구에 대항해야 한다는 견해가 널리 퍼져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기원 문제까지 겹쳐 반중 정서를 증폭시키는 바람에 전랑외교는 중국의 대외 이미지를 갉아먹고 있다. 퓨리서치가 실시한 14개 주요국 국민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중국 호감도는 최악의 수준이다. 일본과 스웨덴, 호주는 중국 비호감도가 80%를 넘었고 한국과 덴마크,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도 70%에 이른다. 세계 주요국에 포위당해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이제 중국 옆엔 유유상종의 ‘절친’ 러시아나 달러를 퍼부은 아프리카, 인프라 투자를 기대하는 일부 일대일로(一帶一路) 참여국만 남아 있을 뿐이다.
  • 추미애 “내가 대선 출마하니 윤석열 지지율 떨어지는게 보여”

    추미애 “내가 대선 출마하니 윤석열 지지율 떨어지는게 보여”

    추 “‘윤석열 X파일’ 볼 필요도 관심도 없어”“尹, 경험상 상당히 문제 있는 총장”‘높은 비호감’에 “DJ·盧도 비호감 높았다”“보수언론 탓…尹 진실 밝혀지면 오해 돌파”‘약한 지지기반’엔 “출마날 1만명 동시 접속”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자신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차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란 우려에 대해 “제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니 제 지지율은 오르고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라고 일축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제가 출마를 선언하니 일각에서 견제 심리가 발동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한다. 저는 개의치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윤 전 총장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는데 그때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했던 점을 감안해 추 전 장관의 출마가 윤 전 총장의 존재감을 끌어올려주는 ‘반사판’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대해선 “볼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다”면서 “저의 직무경험에서 (판단해 봐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 문제적 총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민주 진영 후보 전부 비호감 높아”“호감 높은 분이 대통령 된 적 없다” 대권 주자 지지율이 호조를 보이는 한편, 비호감도 조사 결과 역시 높게 나오는 점에 대해 “민주개혁진영 후보는 전부 비호감이 높았다”면서 “호감이 높은 분이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은 분단과 독재에 맞서 정공법을 하시느라 비호감이 높았고 노무현 대통령도 반칙과 특권에 정공법으로 맞서 비호감이 상당히 높았다.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보수언론의 일방적인 프레임에 의한 피해다. 정치검찰과 윤 전 총장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면, 조만간 추미애가 옳았다고 할 때 비호감, 오해도 돌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치검사’ 대권직행, 민주주의 악마에게 던져주는 것”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15일 라디오 방송에서 “보수언론이 검찰당 후보를 같이 거들어서 (권력을) 만들겠다는 기획과 의도가 보인다”면서 “정치검찰이 대권을 잡으면 검찰 권력을 이용한 공포정치가 시작될 게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증의 시간이 다가와 다양한 검증대에 오르다 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허상이 드러나서 다 빠지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추 전 장관은 11일에도 윤 전 총장의 출마에 대해 “정치검사가 바로 대권으로 직행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악마에게 던져주는 것과 똑같다”면서 “한 손에 칼, 한 손에 법전을 쥐고 하루아침에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옵티머스 사건 초기 왜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려 피해를 키웠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자신의 비위나 잘못을 덮기 위한 방어막 차원이 아니라면 제기된 문제에 대해 떳떳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秋 출마 우려에 “난 당고비마다 헌신”“견제 심리…속에 없는 말씀하지 말라”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추 전 장관 출마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선 “견제 심리가 좀 있는 것 같다”면서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이면 진실의 강을 건너도록 민주당도 집중해줘야 하는데, 그걸 진두지휘한 법무부 장관이었던 제가 근거 없이 헛소리하는 사람이 아니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당대표도 지냈고 당 중요 고비마다 헌신한 사람인데 그렇게 속에 없는 말씀을 자꾸 견제 심리상 하는 것을 당의 원로로서 안 하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엔 “아직 제가 지지세력을 드러내거나 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출마 선언을 유튜브로도 볼 수 있게 했는데 동시 접속자 수가 1만 명으로 아주 놀라운 결과였다”고 말했다. 중대범죄수사청 당 속도조절에 “속도조절? 개혁은 때가 있다” 당내 최대 현안인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선 기존의 ‘연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저도 시간을 더 가지고 싶다. 그러나 그런 정치적 셈법으로 그것을 논란거리를 만드는, 한가한 집권당이 아니지 않나”라면서 “(당헌 조항인) ‘상당한 사유’에 대한 판단은 당대표 또는 지도부의 고유 권한이다. 송영길 대표가 상당성에 대한 판단이 없다고 한다면 바로 책임감을 가지고 결론을 내려주시는 것이 당을 자중지란으로 안 빠지게 하는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이 속도 조절에 나선 중대범죄수사청법 법제화에 대해선 “속도 조절은 신경쓰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개혁은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촛불개혁 완수, 불공정 개혁”“통일 대통령 될 것” 대선 출정식 추 전 장관은 대선출정식에서 “대통령이 돼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면서 “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면서 “4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하며 이 길목에서 보았던 ‘평화, 다시 시작’이라는 문구를 기억한다. 담대하고 주도적인 남북 간 교류와 협력으로 멈춰선 평화경제의 꿈을 이루고 평화의 물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추미애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면서 “추미애의 정공법은 정의, 공정, 법치이며 이는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억울하지만 진심으로 죄송” 법정서 눈물 쏟은 황하나

    “억울하지만 진심으로 죄송” 법정서 눈물 쏟은 황하나

    집행유예 중 마약 투약 혐의검찰, 징역 2년 6개월 구형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약하고 절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황하나(33)씨가 법정에서 눈물을 쏟았다. 황씨는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판단을 떠나서 이런 식으로 재판을 받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23일 검찰은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이선말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황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추징금 5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황씨는 지난해 8월 남편 오모씨, 지인인 남모·김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같은달 말에도 오씨와 서울 모텔 등에서 필로폰을 맞는 등 5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상 향정)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29일 김씨의 주거지에서 시가 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도 있다. 기소 당시 황씨는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앞서 그는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미 한 차례 법원에서 집행유예로 선처를 받았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남편에게 떠넘겨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반면 황씨 측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피고인의 향정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절도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절취한 사실이 없음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편의 석연찮은 죽음과 친구의 자살, ‘바티칸 킹덤’(국내 최대 마약 유통책으로 알려진 인물)과 무리하게 연결 짓는 일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가 있었다. 피고인이 비호감이고 이미지가 안 좋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미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황씨는 직접 써온 최후변론서를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 황씨는 “한때나마 사랑했던 남편과 친구 남씨 모두 진심으로 안타깝고 보고싶다”며 “그분들 가족들 또한 받았을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낫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손으로 눈물을 훔치던 황씨는 법정을 나서면서는 오열하기도 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9일 열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내를 동생, 아이를 조카라고”…총각행세 KBS PD 정직

    “아내를 동생, 아이를 조카라고”…총각행세 KBS PD 정직

    “결혼 숨긴채 언론 취업준비생에 구애”KBS PD에 정직 1개월 총각 행세를 하며 언론사 취업 준비생에 구애했다는 의혹을 받은 KBS 다큐멘터리 PD인 A씨가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22일 KBS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해당 PD에 사규에 따라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A씨는 지난 5월 같은 원심 결과에 불복해 재심 신청을 했으나 이번 재심에서도 같은 징계 수준이 확정됐다. “당시 함께 사는 아내를 여동생, 아이를 조카라고 했다” 자신을 언론계 취업 지망생이라고 밝힌 여성은 지난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A씨가 유부남이란 사실을 완전히 거짓말로 숨긴 채 호감을 표현했고, 2017년 연말부터 한 달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에 따르면 A씨는 당시 함께 사는 아내를 여동생, 아이를 조카라고 했다. 뒤늦게 A씨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1년 전 KBS 성평등센터에 찾아갔다. A씨는 “제대로 조처될지 확신할 수 없어 공식적으로 사건을 접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A씨 관련 일을 털어놓게 된 계기에 대해 “그의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올 때마다 몹시 괴로웠다”며 “두려움 때문에 아무런 행동도 못 한다는 것이 괴로워 오랜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실은 KBS 사내 공고를 통해 외부로 알려졌다. 당시 온라인상에 논란이 퍼지자 KBS는 해당 PD를 업무 배제 조치하고 감사에 착수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5살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여의도 대나무숲 “배가 아프다”

    25살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여의도 대나무숲 “배가 아프다”

    박성민 청년비서관의 발탁에 22일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 정당 관계자 등이 모인 익명 게시판인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서는 “배가 아프다” “잠을 못 잤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박 비서관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8월 최고위원으로 깜짝 발탁했다. 발탁 당시 24세로 민주당 청년대변인이었다. 1996년 서울 출생인 박 비서관은 현재 고려대 4학년에 재학 중으로 2018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에 이어 민주당 지역위원회(경기 용인정) 대학생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공개 오디션 형식으로 선발돼 2019년 9월부터 당 청년대변인 활동을 했다.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서 한 국회 보좌진은 ‘9급 주사 능력도 안되는 1급 청와대 비서관’이라고 평가했다. 국회의원 말 한마디에 언제든지 잘리는 무지랭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 보좌진은 “신데렐라가 된 박 비서관이 부러운게 사실이지만, 한 국가의 인사가 포퓰리즘으로 가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청와대 청년비서관 자리는 정부의 국가정책을 마지막에 조율하여 대통령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자리이지, 청년의 어려움을 대통령에게 호소하고 이해시키는 자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비서관 인사는 ‘이준석이 뜨니 우리도 24살 짜리 질러보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대나무숲 게시판 이용자는 박 비서관 발탁 소식에 배가 아프다면서 지난 4월 재보선 참패가 민주당 스스로 비호감이 문제였다는 것을 망각한채 2030세대 남성들의 표심을 못잡은 것이라 둘러댄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전 대표가 파격인사랍시고 데려온 최고위원은 기존 정치인 따라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으며 성과를 낸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네티즌은 “제1 야당 당대표가 청년이 되니까 여당에서 청년을 앞세우려는 것은 어마어마한 착각”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지역구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히며 고생한 내공이 있었고 과학고 출신 하버드대라는 탄탄한 백그라운드와 창업, 봉사단체를 이끈 경력이 있는데 그 인물이 마침 청년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청년을 기용하면 청년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 거라 착각한다면서 “박 비서관을 내정하면서 이제 청년들이 진정성을 알아봐줄 것이라 생각했을 걸 떠올리면 얼굴이 화끈하다”고 토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빅텐트 펼쳐라, 보수만의 대권전략 세워라

    빅텐트 펼쳐라, 보수만의 대권전략 세워라

    이준석 신임 당대표 당선을 기점으로 국민의힘은 전혀 다른 정당이 됐다. 특히 2030세대로부터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궤멸의 위기에서 얻은 기회를 한순간 바람으로 날리느냐 당 체질 개선과 집권 성공으로 이어 가느냐는 순전히 국민의힘의 몫이다. ●재보선·이준석 효과로 탄핵 비호감 벗어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비호감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오래도록 허덕였다. 낮은 정당 지지율, 잇따른 선거 패배 등이 이를 증명했다. 하지만 정권심판론에 불이 붙고, 4·7 재보궐선거까지 압승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그 이후 30대·0선 정치인 이준석을 선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계기를 스스로 만들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감각마저 사라졌던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압승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당심도 과감히 이준석을 대표로 선택하는 전략적 마인드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위기가 기회이듯 기회는 위기이기도 하다. ‘이준석 돌풍’으로 청년층과 중도층 확장의 물꼬를 튼 것은 맞지만 대선까지는 9개월이 남았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국민들이 이제야 우리에게 박아둔 미운털을 하나씩 뽑기 시작한 것뿐이다. 자만하면 안 된다”면서 “어쩌면 0선인 이 대표를 뽑은 것 자체가 기성 정치인에 대한 심판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동상이몽 대권주자 한자리에 모아야 일단 이 대표는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변인을 선출하는 토론배틀은 이미 일정·형식을 확정 짓고 다음달 4일 선발을 앞뒀다.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공천 자격시험도 내걸었고, 디지털 정당으로의 변신도 공언했다. 당 안팎 기대감은 팽배하다. 또 다른 의원은 “자격시험 도입 등은 결국 청년과 신인에게 유리한 판을 짜겠다는 취지”라면서 “기성 정치인들이 이준석 대표의 등장으로 긴장하게 됐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작은 이벤트들을 넘어 대선 국면에서도 유권자들의 변화 욕구를 적극 반영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선을 관리할 당대표는 비전을 보여 주되, 빠르게 대선 국면으로 전환해야만 관심이 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당장 차기 대선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대선 후보들이 모두 동상이몽인 상태에서 빅텐트를 만드는 것부터가 힘겨울 것”이라면서 “우선순위를 정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혁신 정책화하고 청년 정치인 더 만들어야 보수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대선 주자들을 서포트하고, 혁신을 정책화하는 과정 속에서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 지닌 역량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표가 만든 흐름을 이어 가서 제도화하고 내년 대선 공약까지 반영해 내는 것이 대선 주자와 당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진짜 청년 정치인을 만들려는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이 대표의 돌풍이 개인기가 아닌 청년 정치라는 물결로 퍼져 나가기 위함이다. 그간 정치권은 청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청년 정치인의 성장에는 무관심했다. 신 교수는 “이준석 탄생을 시대교체의 신호탄이라 말하지만 양성 시스템 등이 없는 한국 정치에서 또 다른 이준석이 나오기는 어렵다”면서 “유럽처럼 청년 정치 조직을 활발히 만들고 청년들도 주저하지 않고 정치에 뛰어들 사회적 분위기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이하영 기자 leegeunah@seoul.co.kr
  • 보수다운 보수 정당, ‘이준석 현상’ 바람에 그치지 않으려면

    보수다운 보수 정당, ‘이준석 현상’ 바람에 그치지 않으려면

    [보수 가치의 재발견] (하) ‘이준석 체제’ 갖춘 국민의힘의 과제는30대·0선 이준석 선택으로 비호감 이미지 벗어대선에서도 과감한 체질 개선·혁신 정책 선 보여야체계적으로 청년 정치인 양성도 필요이준석 신임 당대표 당선을 기점으로 국민의힘은 전혀 다른 정당이 됐다. 특히 2030 세대로부터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궤멸의 위기에서 얻은 기회를 한순간 바람으로 날리느냐 당 체질 개선과 집권 성공으로 이어가느냐는 순전히 국민의힘의 몫이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비호감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오래도록 허덕였다. 낮은 정당 지지율, 잇따른 선거 패배 등이 이를 증명했다. 하지만 정권심판론에 불이 붙고, 4·7 재보궐선거까지 압승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그 이후 30대·0선 정치인 이준석을 선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계기를 스스로 만들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감각마저 사라졌던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압승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당심도 과감히 이준석을 대표로 선택하는 전략적 마인드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위기가 기회이듯 기회는 위기이기도 하다. ‘이준석 돌풍’으로 청년층과 중도층 확장의 물꼬를 튼 것은 맞지만 대선까지는 9개월이 남았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국민들이 이제야 우리에게 박아둔 미운털을 하나씩 뽑기 시작한 것뿐이다. 자만하면 안된다”면서 “어쩌면 0선인 이 대표를 뽑은 것 자체가 기성 정치인에 대한 심판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일단 이 대표는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변인을 선출하는 토론배틀은 이미 일정·형식을 확정 짓고 다음달 4일 선발을 앞뒀다.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공천 자격시험도 내걸었고, 디지털 정당으로의 변신도 공언했다. 당 안팎 기대감은 팽배하다. 또 다른 의원은 “자격시험 도입 등은 결국 청년과 신인에게 유리한 판을 짜겠다는 취지”라면서 “기성 정치인들이 이준석 대표의 등장으로 긴장하게 됐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작은 이벤트들을 넘어 대선 국면에서도 유권자들의 변화 욕구를 적극 반영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선을 관리할 당 대표는 비전을 보여주되, 빠르게 대선 국면으로 전환해야만 관심이 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당장 차기 대선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대선 후보들이 모두 동상이몽인 상태에서 빅텐트를 만드는 것부터가 힘겨울 것”이라면서 “우선순위를 정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보수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대선 주자들을 서포트하고, 혁신을 정책화하는 과정 속에서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 지닌 역량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표가 만든 흐름을 이어가서 제도화하고 내년 대선 공약까지 반영해 내는 것이 대선 주자와 당이 앞으로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진짜 청년 정치인을 만들려는 노력도 뒷받침 돼야 한다. 이 대표의 돌풍이 개인기가 아닌 청년 정치라는 물결로 퍼져나가기 위함이다. 그간 정치권은 청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청년 정치인의 성장에는 무관심했다. 신율 교수는 “이준석 탄생을 시대교체의 신호탄이라 말하지만 양성 시스템 등이 없는 한국 정치에서 또 다른 이준석이 나오기는 어렵다”면서 “유럽처럼 청년 정치 조직을 활발히 만들고 청년들도 주저하지 않고 정치에 뛰어들 사회적 분위기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이하영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에어비앤비, 강간 피해 여성에게 78억원 지불

    에어비앤비, 강간 피해 여성에게 78억원 지불

    공유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비앤비가 매년 5000만달러(약 559억원)를 나쁜 경험을 한 숙박객과 집주인을 위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에어비앤비의 기밀 문서를 통해 고객들과의 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파손된 집 수리를 위해 위와 같은 금액의 돈이 쓰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또 에어비앤비가 나쁜 경험을 한 고객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강간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는 성병 검사까지 해준다고 전했다. 집 수리를 위해서는 피닦기 전문 요원을 고용하는 가 하면, 벽에 난 총구멍을 메우는 비용도 부담한다. 또 절단난 사체의 일부분을 찾는 비용을 낼 때도 있다. 2015년 뉴욕 에어비앤비에서 한 여성이 아파트 열쇠를 가진 남성에 의해 강간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에어비앤비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피해 여성에게 700만달러(약 78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했다.에어비앤비가 매년 쓰는 5000만달러의 비용은 주로 집 수리에 들고, 고객과의 합의를 위해 1억원 이상의 돈을 쓰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한다. 한편 여름이란 최대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에어비앤비는 집을 빌려주는 호스트가 될 수 있는 더욱 편리한 절차를 도입했다. 숙박객들의 호감을 살 수 있도록 알고리즘으로 집 사진을 자동으로 배열해 주는가 하면, 자신의 집을 알리는 문구도 에어비앤비에서 제안한 것 가운데 골라쓸 수 있다. 에어비앤비 숙박 예약 가운데 가족여행은 지난해 27%에서 올여름 33%로 늘어날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아동 프리미엄 스킨케어 오가본, ‘벤틀리’ 새 모델로 발탁

    유아동 프리미엄 스킨케어 오가본, ‘벤틀리’ 새 모델로 발탁

    에코더마랩 (대표이사 조계정)은 오가닉 유아동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가본’의 전속 모델로 벤틀리 해밍턴을 발탁했다. KBS 2TV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해맑은 미소와 귀여움으로 큰 사랑을 받는 벤틀리의 건강하고 순수함과 오가본이 지향하는 아이의 피부를 생각하는 오가닉 원칙이 잘 부합해 전속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모델 발탁 소식과 함께 공개된 브랜드 영상에서 벤틀리는 천진난만하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체 불가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특히 벤틀리는 깜찍한 미소와 맑고 촉촉한 피부를 뽐내며 스킨케어 모델다운 건강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벤틀리는 모델 발탁 전 미리 제품을 사용해 본 후 발림성이 우수하고 향이 좋은 오가본 제품에 호감을 느껴 모델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오가본은 전 제품 코스모스 오가닉 인증과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THE VEGAN SOCIETY 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은 유기농 저자극 친환경 브랜드다. 또한 전 제품 독일 Dermatest Excellent 등급 획득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산림경영 인증시스템인FSC 인증과 유럽의 5개 유기농 인증 기관이 공동 설립한 COSMOS STANDARD ORGANIC 인증까지 받았다. 오가본 관계자는 “건강하고 순수한 에너지를 지닌 모델 벤틀리 해밍턴과 함께 글로벌 NO.1 유기농 브랜드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겠다”며 “앞으로 아이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착하고 좋은 유기농 성분과 제품의 차별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틀리와 오가본이 함께한 화보와 영상은 오가본 공식 인스타그램, 유튜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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