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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대정부 관계개선 “포석”/가전품값 인하 왜 나왔나

    ◎반도체서 손실 보전… 큰 타격 없어/이 회장 IOC위원 진출도 겨냥 삼성전자가 1일 가전제품의 가격인하를 주내용으로 하는 「고객 신권리 선언」을 발표한 것은 대정부 관계개선과 고객을 겨냥한 다목적용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요로를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가전업체들에 가격인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전자가 이를 받아들여 가격인하가 이뤄졌다.삼성전자는 가전분야에서는 순익이 많지 않다.그러나 메모리 반도체분야에서 떼돈을 벌어 가격을 내리더라도 경쟁사에 비해 큰 타격이 없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약 9천억원이었으며 올해는 2조∼4조원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이번의 가격인하에 따른 「손해」 1천억원은 그리 큰 부담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함께 LG전자도 가격을 내렸고 대우전자·현대전자도 이를 따를 전망이다.다른 가전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이 된 셈이다.삼성이 지난해 8월 가전제품 가격을 내렸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의 가전제품 가격인하가 정부와의 관계개선 모색에 1차 목적이 있다는데는 이의가 없어 보인다.정부와 삼성은 문민정부 출범이래 신경영선언 등으로 무척 가까웠지만 이건희회장의 지난 4월 「북경발언」파문이후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재계의 관심도 이번 조치로 정부와의 긴장상태가 어느정도로 완화되느냐에 쏠리고 있다.삼성이 이달 중순 공식발표할 제4차 구조조정계획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삼성은 북경발언 파문 이전에,올들어서만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판매액 1%를 고객 이웃돕기로 지원하는 「작은 나눔,큰 사랑운동」(2월) ▲연말까지 전 계열사의 월 1회 차없는 날 및 서울 구미 등 8개사업장의 10부제(2월) 등 정부와 고객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을 잇따라 발표했었다. 재계는 올해 삼성의 이같은 잇단 「선심성」 발표를 이건희회장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선임과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다.지난해 IOC 입성에 한번 실패했던 이회장의 「권토중래」를 위한 여론 정지작업으로 보는 것이다. 삼성그룹이 지난해 ▲가전제품인하(8월) ▲제3차 구조조정발표(10월) ▲호남 및 경북권 투자확대(12월) 등을 발표한 것을 자동차사업진출을 위한 여론용으로 연결시킨 것과 비슷한 분석이다. 삼성이 순조롭게 일을 풀어갈지 주목된다.지자제선거가 끝나면 정부가 삼성에 대해 모종의 조치를 할 것이란 소문이 떠도는 상태다.
  • 여 야/광역의회 비례대표 선정 고심/의석은 한정… 각계요구는 밀물

    ◎민자­여성 5·직능대표 3·당직자 2 전망/민주/호남엔 여성·영남엔 전문가 영입 여야는 새로 도입된 광역의회 비례대표의원의 명단을 짜는데 애를 먹고 있다. 후보등록일인 다음달 11·12일까지 후보를 확정해야 하지만 각계의 「열화와 같은 요구」에 비해 의석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비례대표의원 정수는 지역구의원의 10%로 서울 14석 등 모두 97석이다.정당별 득표비율에 따라 나누되 제1당이 3분의 2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민자당◁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 몫은 50석쯤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는 지난 91년 지방의원선거 득표율을 기초로 한 것으로 자민련의 출현과 일부지역에서 여권표의 이탈기류등을 감안하면 더 줄어들 수 있다. 민자당은 당초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돕기 위해 민자당 몫 가운데 70%이상을 여성계에 할당하기로 했다.여성표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지만 80% 이상을 요구하는 여성단체들의 「압력」을 고려한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후보선정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노총에서 30% 이상을 공식 요구하고 최근민자당에 가입한 1백여개 직능단체들도 「몫」을 요구하고 나섰다.여기에 사무처 당직자,지구당의 청년·여성협의회장,후원회장 등도 배려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 시·도지부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최재욱 기조위원장은 『후보요구가 많다는 것은 즐거운 비명일 수도 있지만 자리를 받지 못한 유력인사들이 반발심에 등을 돌릴 수 있다는게 걱정』이라고 말했다.일부 시·도지부에서는 중앙당에 추천할 후보대상을 아예 4∼5배수로 늘려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여성 직능대표 당직자의 구성비율이 5대3대2정도의 비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우세지역과 열세지역으로 나눠 비례대표제를 활용한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이기택총재와 동교동계간 치열한 갈등탓으로 대강의 원칙만 정했을 뿐 구체적인 선정작업에는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남·북과 광주등 호남권과 같은 우세지역은 비례대표의 3분의 2를 수중에 넣을 것이 확실한 만큼 여성에 과반수를 할애하고 나머지는 시·도의원 탈락자로 채워 「아까운」 인사를 구제할 계획이다. 그러나 영남권등 열세지역은 여성보다는 각계각층의 전문가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이들을 민주당으로 끌어들여 지지기반 확산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뜻이다. 문제는 수도권인데 지난번 광역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한데다 이번에도 당내분으로 만신창이가 된 까닭에 전체 의석수에서 과연 민자당을 누를수 있을지 판단이 서지 않아 비례대표의 규모를 저울질하고 있다.하지만 전체의석의 3분의 2를 일단 공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대전(6·27 표밭기류:4)

    ◎민자·자민련 강세속 민주 추격전/“거품이냐”“강품이냐” JP바람이 최대변수/민자 염홍철­지지율 32%로 선두… 젊은층에 인기/자민련 홍선기­지역정서는 이미 우리쪽 승리에 장담/민주 변평섭­18%의 호남출신 기반으로 중소상인층 파고들기 대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충청권의 중심지다.그러나 충청도 토박이는 인구의 40%에 채 못미친다.국토의 한복판으로 교통의 요지라는 지리적 특성이 낳은 결과다. ○토박이 40% 불과 대전을 이끌어 가는 것은 이들 충청도 토박이들인 것처럼 비쳐진다.교육과 행정 경제 등 주요부분을 장악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활주변으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달라진다.타지역 출신으로 이제는 「충청도 사람」이 아닌 「대전시민」으로 자리잡은 사람들의 활약이 그 인구분포 만큼이나 만만치 않다.중소상공업은 이들의 입김이 특히 강하게 느껴지는 분야다.이들의 정치적 성향은 물론 토박이들과 차이가 있다. 선거가 있을 때마다 『대전은 선거 결과를 종잡을 수 없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곤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이같은 대전의 특성은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대전시장 선거는 민자당의 염홍철,민주당의 변평섭,자민련의 홍선기 후보의 삼파전이다.염·홍 두 후보의 자존심을 건 싸움에 변후보가 막판뒤집기를 노리는 형국이다. 세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서 이른바 「JP(김종필 자민련총재)바람」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한다.그러면서도 바람의 강도에 대해서는 「강풍론」(홍 후보)과 「미풍론」(변 후보),「무풍론」(염 후보)으로 진단이 엇갈린다. ○진단 서로 엇갈려 그러나 이같은 상반된 시각이 결코 각 후보의 아전인수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각자 지지기반이 서로 다른데서 오는 시각차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염 후보는 JP가 민자당을 탈당하던 지난 2월에는 정말 어려움을 겪었다고 실토한다.지역여론은 민자당에 등을 돌렸고 시·구의원도 대부분 보따리를 싸 자민련으로 떠났다.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고 한다.「한번 해볼만 하지 않느냐」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염 후보 진영은 당시 현상을 『여론을 주도하는 일부 토박이가 만들어 낸 순간적 열풍』으로 치부한다.언론을 비롯한 여론주도층이 JP에 대한 동정론을 펴다보니 여론에 민감한 지방의원들이 따를 수 밖에 없었고 이제 「거품」이 빠지니 자민련을 탈당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순간적 열풍」치부 염 후보는 민선시장을 노리고 일찌감치 대전시장으로 부임해 얼굴을 알렸다는 것이 강점이다.여당조직도 전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강세다. 여기에 개인적인 인기가 적지 않다.특히 인구비중이 높은 20·30대 젊은층이 호감을 보인다. 그 결과 염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32%안팎의 지지율로 30%에 약간 못미치는 홍 후보,11%안팎의 변 후보에 앞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JP분신이 강점 홍 후보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JP의 정치적 분신이 되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JP는 이번 선거에서 대전에 명운을 걸고 있다.홍 후보도 대전에서 지면 JP가 설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그는 주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충남지사와 대전시장을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공직생활 31년중 24년을 대전에서 보냈다.누구보다 지역사정에 정통하다.정통관료 출신으로 지역에서 신뢰감도 높다.이 때문에 JP는 민자당대표시절에도 그를 민자당후보로 대전시장에 내세우려 마음먹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전형적 「틈새전략」 홍 후보는 『지구당 조직이 늦어져 그동안 자민련에 우호적인 정서를 한데 모으는 응집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자민련이 어렵다는 일부의 지적은 지역정서를 몰라도 너무모르는데서 오는 오해』라고 승리를 장담한다. 변 후보는 전형적인 「틈새전략」으로 두 후보 사이를 파고든다.변후보는 18%에 이르는 호남출신 인구를 선거운동이 필요치 않은 부동의 지지층으로 계산한다.여기에 상업도시로 부상한 대전에서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소상인들을 집중 겨냥한 선거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캐치프레이즈도 「장사가 잘돼야 대전이 산다」다.공약도 중소기업 육성책에 집중되어 있다.상업광고전략을 연상시키는 이같은 변후보의 선거전략은 당선 가능성은 일단 뒤로미루더라도 우리 선거운동사에 새로운 방향으로 기록되어야 할 것 같다.
  • 법원구내 강도상해/증인보복범행 수사

    19일 하오5시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구내 집달관사무실 앞 여자화장실 안에서 이인수(56·특수절도등 전과 17범·양천구 신정동 145)씨가 이순미(20·변호사사무실 직원)양의 얼굴 등 온몸을 15차례나 마구 찔러 중상을 입혔다. 이씨는 경찰에서 『10년전 절도를 하지 않았는데도 10대 여학생의 증언으로 징역 3년,보호감호 5년의 억울한 처분을 받았다』면서 『2년전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뒤부터 거짓증언을 한 여자를 찾아다니다 오늘 용모가 비슷한 여자를 보고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피해자 이양이 법정증언을 한 일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고 범인을 전혀 모르는데다 범인이 지갑을 빼앗으려 한 사실 등으로 미루어 보복범죄로 꾸민 단순강도짓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꽃철 결혼철 선거철/한영성 원자력연 상임고문(굄돌)

    새봄과 더불어 돋아나는 갖가지 새싹 만큼이나 결혼소식 또한 많은 계절이다.인륜대사라는 표현에서 보듯이 결혼은 분명 예삿일이 아니다.그래서 축복속의 주인공들을 바라보면서 이쁘다는 생각과 함께 수많은 적령기 이성중에서 고르고 골라 생의 반려자로 맞기까지의 과정을 떠올려 본다. 가문,학력,직업,호감 등등… 어디에 가중치를 두었을까? 우선 편모 편부 슬하에 자란 자녀는 통상 꺼리는 대상이고 조실부모 했거나 고아쯤 되면 혼인길이 아득하다고 들린다. 그런데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결혼후에는 그것이 친가든 친정이든 부모 모시길 꺼리거나 기피하는 경향이 더해가고 있다. 영국 최남단 해안도시 브라이튼,해안을 따라 수없이 이어져 있는 의자에 노인들이 촘촘히 자리하고 있었다. 25년전 이곳을 거닐면서 먼저 많은 노인수에 놀랐고 한결같이 개를 동반했을 뿐만 아니라 리본을 달아주며 마치 사람에게 처럼 이야길 주고받는 장면에 또한번 놀랐다. 그러니까 대영 제국도 기울고 있구나 나혼자 고개를 끄덕거린 때가 엊그제 같다.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미국,그 중에서도 동양 특히 중국인촌이 범죄 건수가 제일 적다고 한다. 굳이 효사상을 들추지 않더라도 삶의 질서,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자연에 순응하는 길이자 행복하게 사는 길이 아닐까.다가오는 6월 선거를 앞두고 자천타천의 후보들이 저마다 잘났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비슷한 조건이라면 제가하는 일꾼을 뽑아 내고장 살림을 맡기는 방안을 우리 모두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 민자 「서울시장 선거」 전략/보수·중산층 표밭 집중공략

    ◎학·관계 경력 “야 후보 보다 월등” 부각/친야성향표 조·박 후보 분산 유도 민자당의 서울시장 선거전략이 「총리급 맞불작전」으로 결론났다.민주당 후보인 조순 전부총리보다 「한 급 더 높은」 정원식 전국무총리를 내세워 맞대결시킨다는 것이다.패기의 이명박 의원이 주장한 「차별화 전략」은 밀려났다. 12일 민자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정원식전총리가 당선됨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는 정전총리,민주당의 조순후보,무소속 박찬종의원의 삼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현 단계에서 후보간 우열을 점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이번 경선으로 민자당 후보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것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민자당은 박찬종 의원도 위협적인 존재라는 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그러나 지금까지 전국 단위의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는 개인적 인기에 상관없이 고전했던 선례를 들어 서울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과의 싸움으로 귀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자당은 이러한 판단 아래 크게 두 갈래로 선거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30%에 이르는 안정희구 성향의 보수우익표는 확실하게 챙긴다는 게 첫번째 전략이다.반면 친야 성향의 표는 조순후보와 박찬종의원등에게 분산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최근 들어 20∼30대가 현정권에 대해 호감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민자당은 정전총리가 여권 고정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학계·관계의 경력면에서 조순후보보다 앞서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총력전을 편다는 방침이다. 정전총리와 조전부총리는 67세 동갑이다.정전총리는 서울대 교육학과를,조전부총리는 경제학과를 같은 시기에 다녔다.정전총리가 서울대 사범대학장을 지낼 때 조전부총리는 상대학장으로 재직했다.정전총리는 황해도 재령이고,조전부총리는 강원도 명주 출신으로 모두 보수적인 색채를 지니고 있다.입각 시점도 역시 같은 6공 때로 같다. 그러나 총리,부총리로서의 국정경험 등 중량감에서는 차이가 난다.민자당은 지난 대통령선거 때 정전총리가 민자당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큰 선거를 치러본 경험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특히 민자당의 서울시장 후보경선 진통을 혼자만의 결단력으로 해결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정전총리의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 성향이 유권자들의 호감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6공 때 전교조 사태나 남북고위급 회담 등에서 보여준 정전총리의 이미지가 보수성향의 중산층에게는 강한 득표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정전총리와 조전부총리간의 맞대결이 「노·노 대결」로 비쳐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정전총리의 「소신」이 일각에서 「강경」으로 해석되는 대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 숨은 봉사로 갱생 뒷받침/제 13회 교정대상 영광의 얼굴들

    ◎교화외길 21년… 출소자 사회복귀 헌신/박철규 인천구치소 교사 ▷대상◁ 『더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재소자 교화에 힘을 쏟아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올해 교정대상을 수상한 인천구치소 박철규(49·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삼환아파트 113동 405호)교사는 지난 74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줄곧 인천구치소에서만 근무했다.그래서 재소자들은 박교사를 「터줏대감」이나 「선생님」으로 부른다.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회에서 격리된 재소자들과 함께 보낸 세월이 자그만치 21년.형기를 마친 출소자의 취업알선,소년재소자 대학진학 주선등 헌신적인 교도관상을 실천한 공로로 인천시장과 인천지검장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따뜻한 눈으로 재소자들을 대하니 그들도 닫혀 있던 마음을 열더군요.소년수들을 상담하며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습니다.가정형편에 쫓겨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도 많습니다.전과자로 한번 낙인찍히면 무조건 외면하는 사회풍토가 범죄를 더 부추기지요』 박 교사는 그래서 「취업이 곧 재범방지」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사회에 나가도 오갈데 없고 의지할 곳도 없는 출소자 35명의 보증인이 되어 인천일대 직장에 취직시켰다.소년재소자를 고시반에 편입시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 15명을 대학에 보내기도 했다. 『며칠전이었어요.10년전 강도상해죄로 징역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오모씨를 이웃 가게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중·고교생들을 상대로 과외교사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뻐 눈물이 나더군요』 오씨처럼 출소한 뒤 남못지 않게 사회인으로 떳떳하게 정착한 모습을 볼 때 박 교사는 보람을 느낀다. 그는 사회활동도 누구 못지않게 왕성히 하고 있다.8개 단체에 가입해 이름 석자 뒤에 따라붙는 호칭도 많다.헬스크럽회장,아파트자치회 회장,인천산악회 회장…. 『담 안쪽으로 한정된 테두리에서 생활하다 보면 마음도 작아지기 십상이지요.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쌓으면 자기뿐 아니라 재소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자기들이 겪어보지 못한 건전한 삶을 교도관을 통해간접체험하고 삶의 의욕을 되찾는 거지요』 말에서도 활력을 느끼게 하는 그는 91년 무의탁 소년소녀가장 돕기모임에 회원으로 가입,박봉에서도 달마다 2만원씩 후원금을 내고 있기도 하다. 2년 뒤면 정기승진 대상에 오르는 박교사는 『승진이 너무 더디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빙그레 웃기만 했다.71세의 노모를 모시며 부인 김영자(42)씨와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본상◁ ◎무의탁 소년범에 무료변론 주선/최종국 면려상/강릉교도소 교위 74년 5월 교도관으로 임명된 뒤 21년동안 줄곧 불우재소자의 교화와 그 가족의 뒷바라지에 힘써왔다. 작업과 직업훈련을 담당하던 84년9월부터 86년12월까지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재소자에게 머리깎는 기술 등을 가르쳐 20명이 자격증을 따게 했다. 소년재소자에게 한자교본 1백6권과 만능노트등을 지급해 한자공부를 시키고 효도편지쓰기와 독서를 권유,심성을 순화하고 교양을 쌓도록 했다. 특히 의지할 곳 없는 소년범에게 변호사의 무료변론을 주선하는등 소년재소자의 교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출소자 취업 알선… 자립기틀 마련/김재종 성실상/의정부교도소 교위 재소자 교화에 관심이 있는 지역 독지가들을 수시로 찾아 86년2월 교양도서및 학습교재 1천9백여권과 교화용 방송기자재,재소자용 악기등 1천6백여만원어치의 교육기자재를 기증받음으로써 재소자 교정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88년10월에는 교도소 안에서 나오는 빈상자 등 각종 재활용품을 수집,판매해 수익금 9백80만원을 무의탁재소자 38명에게 영치금으로 넣어주는가 하면 노모가 위독한데도 벌금을 내지 못한 재소자의 벌금 30만원을 대신 내줘 출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76년부터 17명의 출소자를 전자대리점·양복점 등에 취직시켜 자립갱생의 기틀을 마련해줬다. ◎명심보감 등 활용,정신교육 힘써/신현대 창의상/전주소년원 보도주사 69년부터 90년까지 광주·대전·제주소년원에 근무하면서 무의탁 소년원생 2백89명의 취업을 알선하고 독지가와 자매결연을 주선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정착하는 일을 도왔다. 73년 광주소년원에 근무할 때 포크댄스·에어로빅을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도입,지도함으로써 수용생활의 딱딱한 분위기를 개선하는 한편 미술에 소질이 있는 소년원생이 퇴원한 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지난해까지 광주소년분류심사원에 근무하면서 예절교육을 위한 각종 교재를 손수 만들어 보급했으며 「명심보감」의 주요내용을 발췌해 소년원생 정신교육교재로 활용하는등 창의적 업무를 수행해왔다. ◎1백11명 검정고시 합격 밑거름/박해국 교화상/광주지방교정청 교회관 74년부터 91년까지 광주및 목포교도소에 근무하면서 상담을 통해 문제수형자 3백57명의 고충을 신속히 해결해주고 종교위원과 자매결연을 주선,심성을 순화하고 수용생활에 적응하도록 선도했다. 79년부터 재소자 3백50명을 대상으로 검정고시반을 운영하면서 문제지를 자비로 구입,개별지도를 하는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재소자 1백11명이 고입및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벌금을 내지 못해 출소하지 못하는 재소자를 위해 벌금 75만원을 대신 납부하기도 했으며 74년부터 텔레비전·교양도서등 1천3백여만원어치의 교화기자재를 기증받아 교정교육의 기반을 적극 조성했다. ▷특별상◁ ◎「한사람 한종교갖기」운동 펴/박은규 박애상/62·청주교도소 종교위원 청주서부교회 담임목사로 법무부 전국교화협의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68년 청주교도소 교화위원에 위촉된 뒤 27년동안 재소자의 교화선도에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재소자를 대상으로 한사람 한종교 갖기운동을 벌여 7백80여명이 기독교신자로 귀의했고 무연고재소자 1백50여명과 자매결연을 하여 자주 교화상담을 하는 한편 5백여만원어치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해 안정된 수용생활을 도왔다. ◎198명과 결연맺고 고충상담/김수장 자비상/54·청송제2보호감호소 종교위원 보국불교 염불종 승려로 84년부터 11년동안 감호자의 신앙생활지도,무연고자 자매결연,출소자 취업알선에 힘써왔다. 특히 90년 11월부터 5회에 걸쳐 감호자 85명에게 수계식을 열어 수계증을 줌으로써 이들이 참된 불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왔다. 84년부터 법문과 교리를 지도하는 한편 재소자 독경대회를열어 삶의 바른 자세를 일깨워주고 신앙을 통한 심성순화에 기여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감호자 1백98명과 자매결연을 해 개별상담지도를 하며 고충을 처리해주고 이들에게 7백50여만원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신앙생활 인도… 갱생의욕 높여/이열우 자애상/68·청주교도소 종교위원 천주교 청주교구청 교도사목회장으로서 84년부터 청주교도소 종교위원에 위촉돼 자매결연 상담,불우재소자 지원,교화기자재 기증등 재소자 교화선도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 재소자 1천8백여명에게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고 1백62명을 천주교에 귀의시켜 신앙생활을 통해 갱생의욕을 높이도록 이바지했다. 88년1월 겨울철에 열린 각종 집회와 교화행사때 난방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온풍기를 기증했다. ◎장기수 생활용품·영치금 지원/우수정 공로상/58·대구교도소 교화위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남달서지구협회장으로 79년5월부터 재소자 교화사업에 뛰어들어 적극 활동한 공로로 92년에는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동안무의탁 장기수 63명과 자매결연을 하여 개별상담을 하는 한편 생활용품과 영치금 7백여만원을 지원하는등 재소자의 심성순화및 수용생활안정에 기여했다.92년에는 장기수로 복역하고 있는 재소자가 옥중결혼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주선해주기도 했다. ▷장려상◁ ◎자격증 취득 도와/서정민 안동교도소 교위 22년동안 장기 근무하면서 재소자에게 목공과 인쇄·양재 등의 기술서적을 자비로 제공하고 실습까지 시켜 83명이 1·2급 기능사자격증을 따도록 했다.자격증취득자는 일반 증소기업등에 취업시켜 재범방지에 기여했다. 88년7월부터는 교도소 직원 52명에게 컴퓨터 사용방법을 직접 교육하고 있다. ◎출소자취업 지원/이손권 부산교도소 교사) 72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78년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재소자 김모씨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자 김씨의 부인을 섬유회사에 취직시키는 한편 의지하거나 갈 곳이 없는 출소자들을 목공소등에 취업시키는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89년에는 한남교회와 자매결연을 하여 문제재소자를 신앙으로 교화시켰다. ◎환경개선에 솔선/현대환 제주교도소 교사 81년 출소자 16명을 제주자동차학원에서 무료로 운전교육을 받도록 주선,운전면허를 따게 한 뒤 자동차정비공장과 운수회사 등에 취직시켜며 재범방지에 힘을 기울였다. 86년2월에는 여직원 양모씨가 심장판막증으로 입원하자 모금운동을 벌이고 교도소 환경개선에도 솔선수범했다. ◎생필품 무상 공급/윤무현 순천교도소 교위 63년 교도관으로 들어와 31년10개월동안 재소자의 직업훈련과 취업알선 등으로 교화사업에 힘썼다. 87년3월 노동부 여수사무소 등과 협조,직업훈련 교재 2백45권을 받아 재소자의 직업훈련에 활용했으며 생필품을 지급,안정된 수형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벌금·영치금 대납/이대길 재송보세장치장 대표 74년 부산교도소 교화위원으로 위촉된 뒤 재소자 정신교육과 문제재소자의 개별상담및 자매결연,위안회,신앙간증집회등 재소자의 순화교육을 몸소 실천했다. 87년부터 지금까지 출소자 15명의 취직을 알선하고 불우재소자 가족 15명의 생활보조금을 지원했으며 무의탁 재소자의 벌금과 영치금을 대신 납부하는등 재소자가 안정된 수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법회 170회 열어/정정수 천지사 주지 안양교도소 종교위원으로 15년동안 활동하면서 80년이후 6만8천여명에게 설법을 하고 1백70여차례의 정기법회를 열어 재소자의 선도에 정성을 기울였다. 86년 장기형을 마치고 출소한 우모씨등 4명이 출가해 스님의 길을 걷게 하는가 하면 전과18범 김모씨의 결혼을 주선하고 취업도 시켜 단란한 가정을 이루도록 뒷바라지하고 있다. ◎장애자 숙식 제공/유양자 삼풍화학대표 전주교도소 종교위원으로 90년 3월부터 무의탁 출소자 26명을 취업할 때까지 삼풍화학공장에 데리고 있으면서 전주 백양메리야스공장등에 취업시키는등 출소자들을 돌보왔다.장애자와 무연고 출소자등 10명을 집에서 숙식시키며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사랑을 베풀기도 했다. 87년부터 모두 15차례에 걸쳐 연예인 1백50여명을 초청,재소자들에게 줄거운 오락을 제공,수형 생활의 분위기를 명랑하게 바꾸기도 했다. ◎재소자 악단 지도/김장룡 순천시 위생단체연합회회장 순천교도소 교화협의회회장으로 재소자 위문공연,자매결연 상담,불우재소자및 가족생활 지원등 재소자를 위해 17년10개월동안 봉사했다. 재소자 이모씨등 2명의 자녀 5명이 고아원에 들어간 소식을 듣고 이 어린이들과 자매결연을 하고 재소자 악대부를 지도해오며 이모씨등 4명이 악사자격증을 획득하도록 이끌었다.
  • 민자/경기·제주 지사 후보 경선 열기

    ◎강보성씨 경선 반발… 지도부선 “단호”/제주/이인제·임사빈씨 득표작전에 골몰/경기 민자당의 경선구도에 또다시 이상조짐이 나타났다.제주도의 강보성 전의원이 경선을 돌연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제주도에서 불어온 「경선역풍」을 즉각 차단했다.24일 당무회의에서 경기도와 제주도를 경선 대상지역으로 확정하면서 예상치 못한 카드를 내보였다.제주도 경선후보로 우근민 전지사와 강 전의원과 함께 강봉찬 중앙상무위원을 전격적으로 추가한 것이다.강 전의원이 거부하더라도 경선은 치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그의 탈당까지 염두에 둔 인상이 짙다. 강 전의원은 당의 방침을 되돌리려 안간힘을 썼다.이날 지지자 10여명과 함께 상경,김덕룡 사무총장을 찾아와 자신을 단일후보로 내세워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했다.이들은 『1백여명이 서울에 올라와 있다』고 「실력과시」도 했다.이로 인해 민자당은 하루종일 벌집 쑤셔놓은 듯했다. 그는 이같은 노력이 무위로 끝나자 즉각 반발했다.『지난번 서귀포·남제주지구당 위원장직을 변정일 의원에게 내줄 때 제주도지사 후보를 약속받았다』고 주장하며 『배반이자 공당으로서 비도덕적인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는 탈당 가능성에 대해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민자당으로서는 「제2의 강우혁 의원」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자 불쾌감과 함께 곤혹스러움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춘구 대표는 『경선을 않겠다는 것은 그만두겠다는 게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경선방침이 이미 정해졌으니 승복하든지,말든지 개의치 않겠다는 단호한 분위기다. 경기도지사의 경선문제는 일단 순항을 하고 있다. 경선은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이인제 의원측은 자기를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의 숫자가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주계 또는 신민주계로 분류되는 곳은 9개 지역이다.여기에임사빈 의원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 않은 지역 7곳을 합치면 전체 31개 지구당 가운데 과반수인 16개 지구당이 자기편이라는 계산이다. 임 의원측도 이런 계산에 어느 정도 수긍한다.그러나 지구당 위원장의 성향이 곧바로 표로 연결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선거인단이 충남 논산출신인 이 의원보다는 경기도 출신인 그를 선호하고 있어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다.
  • 삼성/북경파문 진화/「깜짝 카드」 준비/이건희 회장 오늘 귀국

    ◎계열사 분리·중앙일보 독립 등 검토/내부지분 축소 가능성도… “새달 발표” 「북경발언」파문을 몰고온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18일 하오4시 귀국한다.그동안 파문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조치를 준비해온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귀국후 「깜짝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삼성그룹 비서실은 이 회장의 회견이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재계의 안전기획부」로 불릴 정도로 정보력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삼성그룹이 이번의 「북경파문」에도 각종 안테나와 정보망을 동원해 손익계산을 해본 결과다.재계에는 분위기전환용으로 「굵직한」 발표를 준비중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승용차에 진출하기 전에도 구조조정계획 발표,사회봉사단 발족,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이건희회장의 특강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선보이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해 왔다.언론과 사회분위기에 신경을 써왔다는 얘기다.이번 대책도 분위기 전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석현 중앙일보사장이 지난 16일 매형인 이회장과 만나기 위해 중국민항편으로 급거 중국으로 떠난 것도 이번 사태의 파문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삼성이 준비중인 「깜짝 카드」는 무엇일까. 준비중인 비장의 카드로는 우선적으로 ▲계열사분리 조기 구체화 ▲중앙일보의 확실한 분리 등이 꼽히고 있다.우선적으로 이같은 내용이 검토되는 것은 그동안 언론과 국민에 호감을 주기 위해 발표한 구조조정계획의 실천의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고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삼성그룹은 지난해 10월27일 제일합섬을 비롯한 16개 계열사를 그룹에서 분리하고 삼성건설을 삼성물산에 합병시키는 등 10개 계열사를 합병,정리하는 내용의 「제3차 계열사정리 및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이 계획의 구체적 추진 흔적은 많지 않다. 삼성그룹이 계열사의 분리 및 정리보다 한발 앞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내부지분율 축소 등보다 파격적인 안을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국면전환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빠르면 다음달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삼성의 대응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40대 복역 70대 “다시 철장행”

    ◎절도전과 12범… 취객털다 7년 보호감호형/6년전 결혼 아내 “선처해 주오” 눈물의 호소 꼬박 40년을 감옥에서 보낸 칠순노인이 또다시 절도죄로 실형선고를 받고 옥살이를 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항소2부(재판장 이강국 부장판사)는 5일 취객의 호주머니에서 8만원을 털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주식(70·서울 성북구 정릉동)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며 보호감호(7년)처분을 내렸다. 6·25 전쟁때 머리 등 온몸에 파편을 맞고 부상으로 제대한 문씨는 수술후에도 여전히 가시지 않는 통증을 달래느라 진통제와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다.술만 먹으면 남의 물건에 슬그머니 손이 가는 못된 버릇도 이때부터 생겨났다.88년까지 절도전과 12범으로 모두 40년을 감방에서 늙어야 했다.살아온 인생의 반이상을 수인으로 보낸 셈이다. 폐인과 다름없던 문씨는 89년 정모씨(여)를 만나 늘그막에 신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새삶의 기회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문씨는 지난해 8월 또다시 도벽이발동,길가에 쓰러져 자고있는 취객의 호주머니를 털려다 붙잡혔다.법원도 이날 더이상 관용을 베풀지 않고 보호감호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문씨와 부인은 『벌레만도 못한 인생을 살아왔다』며 『아내와 함께 여생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는 눈물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냈지만 때늦은 「참회」가 되고 말았다.
  • 미의 남­북한 등거리정책 위험/릴리 전주한미대사 NYT지 기고

    ◎북,경수로 한국부담 늘리기 “포커게임”/「북 회유 위한 한국모욕」 미에 도움안돼 제임스 릴리 전주한 미국대사는 26일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북한은 경수로지원문제등과 관련,한국의 비용부담이 많아지도록 포커게임의 판돈을 올리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정부는 남북한간 등거리행동을 취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릴리 전대사의 「한국의 포커게임」이라는 제목의 칼럼내용이다. 북한은 군사력이라는 카드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에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거래에서 계속 공세를 취하는 교묘한 솜씨를 과시해오고 있다. 북한은 물론 핵개발프로그램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그 대가로 거대한 이익을 얻었다.그리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쟁위협을 통해 북한은 미국정부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포기하도록 설득시켰다.북한은 또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한 핵폐기물시설에 대한 이른바 특별사찰도 5년간 유예하는 성과도 얻어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욕망은더욱 커지고 있다.북한은 한국에 종속돼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제네바합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경수로가 한국에 의해 건설되면 핵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북한이 한국의 비용부담이 커지도록 계속 판돈을 높이는 포커게임에 스스로 말려들어서는 안된다.그러나 미국정부는 한반도문제에 한국도 문제가 있는 듯한 인상을 불러일으킴으로써 그러한 게임을 조장했다.미 국무부는 한국이 김일성 사망에 대해 조문하지 않음으로써 북한을 모욕했다는 듯한 인상을 은근히 심어주었다.그 결과 북한이 한국정부에 대해 조문거부에 따른 모욕을 사과하도록 요구하는 기괴한 사태까지 벌어졌다. 미국정부는 남북한간의 균형을 이루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남북한은 도덕적으로 같지 않다.누가 한국전쟁을 도발했는가,어느쪽이 은둔의 왕국인가.한국의 놀라운 발전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한국에는 언론의 자유와 진정한 민주선거,눈부신 경제발전이 있다. 그러나 북한은 국민에게 생활필수품을 공급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인권문제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입장이 못된다.더욱이 미국은 한국에 대해 공동의 이익과 가치,안보조약을 공약하고 있다.그러므로 북한을 회유하고 한국을 모욕하는 것은 한·미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 우리는 유일한 대안은 전쟁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결점 많은 클린턴 행정부의 핵합의를 합리화할 수는 없다.북한은 위험하지만 우세하지는 않다.진정한 대안은 보다 나은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이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을 때 나는 북한이 하여야 한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평양 당국자들에게 얘기했다.첫째는 가능한 한 빨리 전면적인 핵사찰을 허용하는 일이다.두번째는 한국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부근에 있는 군사력을 상호감축하는 것이다.세번째는 핫라인을 설치하고 서로 군사훈련을 알려주는등 남북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한이 한반도통일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는 일이다.지난 1991년의 남북한 화해·협력합의는 한반도의 장기적인 안정을 위한 바람직한 토대가 될 것이다. 북한이 만약 미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맺는다면 양국간의 무역및 문화교류는 활발할 것이다.북한은 미국내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전례 없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그러나 한국을 계속 격하시키고 미국 협상대표들을 업신여기면 핵합의와 이행노력은 심각한 위험을 맞게 될 것이다.
  • 일 자민­사회 방북 싸고 갈등/북­일 물밑 접촉 안팎

    ◎자민/대표단 파견시기·단장선정 주도/사회/“초청장 안와… 성급하다” 비판 일본 여당대표단의 방북문제를 놓고 자민당과 사회당간에 미묘한 갈등이 흐르고 있다. 여당대표단의 방북은 지난해 시도된 바 있었다.그러나 90년 가네마루의원과 다나베의원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 노동당·자민당·사회당 3당공동선언으로 전후보상을 인정한 것과 관련,자민당이 이를 백지화하려 하자 북한이 반발하면서 대표단 파견이 무산됐었다. 자민당은 그러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발족된 만큼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9일부터 갑자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호리 고스케(보리경보)전문부상을 싱가포르에 보내 북한측과 접촉을 갖고 이 문제를 협의하는 등 그동안 북한과의 물밑 접촉을 전개해 온 바 있는 자민당은 KEDO발족을 기회로 10일에는 대표단 단장에 와타나베 미치오전외상(자민당)이 적절하다고 인선까지 아퀴를 짓고는 이를 사회당과 신당 사키가케에 제시,추인을 받아내는 등 급박하게 몰아가고 있다. 방북단의 파견시기도9일에는 「이달중」이었던 것이 10일 상오에는 「다음주중」으로,10일 하오에는 「16일」로 급속히 구체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표단 파견은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사회당이 창구였으나 이번에는 자민당으로 바뀐 것이다.모리간사장은 『북한이 자민당을 통해 이 문제를 협의해 왔다』고 말하고 있다.또 북한이 자민당을 통해 식량도 지원 요청해 놓고 있다는 것이다.그래선지 자민당은 『북한이 3당공동성명을 의제로 꺼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당의 구보서기장이 단장을 맡도록 돼 있었는데도 자민당은 이번에 대장상과 외상의 경험이 있는 중량급 정치인 와타나베의원이 적절하다고 정하고 이를 사회당에 통보,동의를 받아내는 형식을 밟고 있다.주도권을 단단히 틀어 쥐려는 자세다. 떨떠름한 것은 사회당.지난해 자민당때문에 파견이 무산됐는데 갑자기 주도권은 물론 대표까지 차지하려하는데 대해 속이 편치 않다.그동안의 물밑접촉도 자민당은 전혀 사회당에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사회당의 한 간부는 『북한에서 초청장도 오지 않았는데…』라면서 자민당이 서둘고 있다고 불평하기도 한다. 구보서기장은 『3당공동선언은 당의 대표들이 합의한만큼 존중해야 한다』면서 자민당의 자세를 비판하고 있다. 단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큰 와타나베의원에 대해서는 북한이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정작 와타나베의원은 『3당선언을 받아들이라고 하면 가지 않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고,북한이 사회당보다는 영향력이 큰 자민당 정치인을 선호하고 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3당선언에 대한 양당의 입장차와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때문에 대표단이 방북하더라도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거론되는 개선방안을(지방행정 체계:2)

    ◎시·도 또는 읍·면·동 폐지… 2단계론 주류/특별·광역시의 구 「준자치단체화」안 대두/“전국을 시단위로 분할” 1단계화 주장도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주)에 페이엣빌이라는 도시가 있다.이 도시는 특이하게도 인구산정방법이 두 가지다.그 하나는 순수한 자치구역 인구로 10만밖에 안된다.그러나 실제 도시생활권을 따지면 25만에 이른다. 인구 10만의 도시가 세월이 흐르면서 시경계선 밖으로 발전,두배이상 커진 것인데도 자치단체에서 처음 관할만을 인정해온 결과다.그러다 보니 새로 생긴 지역마다 나름대로 자치기관을 두어 같은 도시 안에 다섯개의 자치기관이 혼재하는 모순에 빠지고 말았다. 2백년전 프랑스의 정치학자 토크빌은 미국을 여행하면서 유명한 말을 남겼다.『미국은 지방정부의 나라』라는 것이다.지방자치의 선진국인 미국의 역사를 보면 한번 자치제도가 정착된 뒤에 그 행정구조나 구역을 변경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알 수 있다.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나라 가운데 우리처럼 지방행정조직이 3단계 계층구조로 확고하게 세분된 나라는 없다. 미국에는 아예 계층구조가 존재하지 않는다.연방국가인 탓으로 주정부가 국방·외교·통상등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역할을 한다.이러한 주정부 밑에 시티·타운·빌리지·카운티등 다양한 형태의 지방자치단체가 있어 바로 주정부의 지휘·감독을 받는 단일체계를 이루고 있다. 영국은 런던을 뺀 전국토가 광역단체인 카운티와 기초단체인 디스트릭트로 구분되어 있다.2단계 계층구조인 셈이다. 독일도 크라이스(군)와 게마인데(시·읍·면)의 2단계 조직이다.일본은 중앙정부 밑에 도·도·부·현이 있고 그 아래 시·정·촌이 있을 뿐이다. 왜 우리만 시·도,시·군·구,읍·면·동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계층구조를 갖고 있는가.일제때 중앙정부의 명령을 빠르게 전달하고 주민을 통제하기 쉽게 기형적인 지방조직체계를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따라서 지방조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개편의 당위성에 동감한다.3단계 계층구조를 단순화시켜야 한다는 데 별로 이론이 없다.한 단계만 줄여도 연간 5조원의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왔다. 정부 차원에서도 정리된 지방조직개편안이 나온 적이 있다.지난 89년 대통령자문기구인 행정개혁위원회가 작성한 「행정개혁에 관한 건의」는 지방행정의 계층구조를 지금의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밝혔다. 행정개혁위는 『계층구조의 중층화로 행정력의 낭비와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하고,특별시와 직할시(광역시)의 자치구조에 문제가 있으며 기초단체로서 군의 규모가 너무 넓다』고 지적했다. 주요 사회단체 가운데서는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최근 개선방안을 제시했다.「경실련」안의 골자는 ▲자치구역과 생활권이 일치하지 않는 자치구역의 조정 ▲자치단위가 되기에는 문제가 있는 특별시·광역시의 구의 준자치단체화 ▲지방자치단체 내부행정조직의 통·폐합과 군살 빼기등이다. 관심의 초점은 역시 계층구조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갖가지 방법론이 나오고 있다. 민자당 안에서 지방조직개편의 필요성을 앞장서 주장하는 손학규의원은 「시·도 폐지론」을 들고 나온다.지역감정을 타파하고 지방행정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도를 없애는 대신 시·군·구를 2∼3개씩 합쳐 전국을 60∼1백개의 새로운 행정조직으로 묶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시·직할시를 4∼5개의 시로 분할하는 한편 전국을 시단위의 1단계 행정체계로 바꾸는 혁명적 방안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 시·도까지 손을 대는 안은 근본적 해결책은 되겠으나 실현에 어려움이 많다.도단위 지역구분에 익숙하고 향토의식이 강한 국민의 정서를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읍·면·동을 없애자는 방안도 강력히 제기된다.김윤환정무1장관은 장기과제로 읍·면·동을 없애되 시·군을 좀더 세분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일부 야당의원및 상당수의 학자도 읍·면·동 폐지에 동조한다. 노정현 한국행정연구원장은 읍·면·동을 폐지,지방행정구조를 2단계로 축소하자고 일찍부터 주장해왔다.서경석 「경실련」부의장,조창현 한양대지방자치연구소장등은 『행정전산화가 이루어지면 읍·면·동은 자동적으로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읍·면·동을 폐지하면 산간오지에 사는 주민은 불편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시·도및 읍·면·동 폐지안은 모두 시·군·구제도의 변경과도 관계가 있다.시·도를 없앤다면 시·군·구가 넓어지고 읍·면·동이 사라지면 시·군·구가 분할될 수밖에 없다. 최근 지방조직개편의 공론화를 주도하고 있는 민자당의 김덕용사무총장은 뚜렷한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경실련」이 밝힌 「준자치구」안에 호감이 가는 눈치다.자치성이 약한 대도시의 구에 자치정부가 들어선다면 도시 전체기능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민자 지방행정개편 논의 “공식화”/「선거 예정대로」 전제 검토 추진/여,“당차원의 방안 모색”/야,“반대” 속 여론에 신경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의 공론화가 가속되면서 여야간 대화의 물꼬가 터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자당은 김덕룡 사무총장이 여야 협상기구의 설치를 촉구한데 이어 당차원에서 종합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야당은 『논의 자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으나공론화의 흐름이 빨라지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듯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18일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지방선거 전에 어느 것을 고칠 수 있는지 정책위에서 안을 만들자』는 결론을 내렸다.전날까지 김총장을 제외한 주요 당직자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신중하자』고 했던 것에 비하면 커다란 변화다. 이날 회의에서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를 당차원에서 검토하자는 의견은 김총장이 먼저 꺼냈다.그는 『어제 소장 의원들이 문제제기를 했으므로 당정책위에서 이를 공식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밝혔다. 김윤환 정무1장관은 『당정책위에서 검토하면 야당이 의심할 수 있으므로 신중 대처하자』고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그러나 조직개편이 공론화되고 있는 현상은 모두가 인정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소장 의원들이 생각하는 방안을 정리해 제출하면 그를 토대로 검토해 나가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히고 『이 모든 작업은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총장은 이날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방치한채 지방선거를 실시한다면 지역할거주의,지방정치만연,국가혼란 등의 부작용이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방조직개편을 포함한 포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총장은 『여야간에 합의만 된다면 지방선거 전에 할 수 있는 일은 해놓고 나머지는 선거후에 하는 것을 담보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발언은 지방조직 개편뿐 아니라 정당공천등 선거제도 전반을 폭넓게 재검토 해보자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 김총장은 또 『국회는 모든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냐』고 밝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특위 등 여야 협의기구의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총장은 이날 낮 서울 등촌동 새마을연수원에서 열린 당무협의회회장 퇴소식에 참석해서도 비슷한 맥락의 말을 계속했다.그는 『시간이 없다고 불가능한 쪽으로만 얘기하지 말자.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말하고 『당리당략을 떠난다면 충분히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필요하다면 여야간 고위정치회담도 가질 용의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지방조직개편을 위한 여야 협상기구 설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도 지방조직이 불합리 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 한광옥최고위원은 『지방조직이 불합리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지금 손대자는 것은 선거를 연기하자는 얘기가 아니냐』고 비난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여당의 끈질긴 공론화 시도에 「선거연기 음모」라는 논리만으로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실토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선거를 예정대로 치른다는 보장만 있으면 장기적으로 문제점을 손질하는 협상은 해도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소수에 그치고 있다.
  • 신임 법원장 5명 프로필

    ◎김성일 서울고등법원장/재판업무 한글전용화 첫 시도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신망을 받고 있는 선비형 법관.91년 법원행정처 차장 재직시 법관인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법관인사제도개선방안을 마련했다.재판업무개선을 위해 한글전용화를 꾀하는 등 판결문간이화를 처음으로 시도했다.취미는 등산.남문자(53)여사와 사이에 딸하나를 두고 있다. ▲서울(60세) ▲경동고·서울법대 ▲고시 14회 ▲광주·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원장 ▲제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전고등법원장 ◎한대현 대전고등법원장/이회창 전총리 처남… 법률 해박 사건에 대한 직관적인 통찰력과 해박한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균형감각이 돋보인다는 인물평.고 한승수대법원판사의 장남이면서 이회창전총리의 처남인 전형적 법조가족.취미는 주말산행과 음악감상.서명희(50)여사와 사이에 2남. ▲경남 산청(54) ▲경기고·서울법대 ▲고시 15회 ▲광주·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동부지원장 ▲인천지법원장 ▲서울형사지법원장 ◎안상돈 부산고법원장/부산·대구서만 지낸 「향토법관」 대부분의 법관생활을 대구와 부산지역에서 보낸 향토법관.훤칠한 외모에 독특한 화술로 좌중을 이끌어가는 보스형기질의 소유자이면서도 재판업무에 관한 한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자세.취미는 등산.하홍자(52)여사와 사이에 1남2녀. ▲경남 합천(55) ▲경북고·서울법대 ▲고시 16회 ▲대구지법 부장판사 ▲대구·부산고법 부장판사 ▲부산동부지원장 ▲부산지법원장 ◎지홍원 광주고등법원장/민사소송 이론·실무 밝은 「생불」 준수한 용모와 깨끗한 매너로 호감을 준다.재판업무에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화를 내는 일이 없어 「생불」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민사소송법이론과 실무에 밝다.그림솜씨는 고교재학시절 국전에 입상할 정도로 수준급이다.취미는 등산과 테니스.김청자(김청자·53)여사와 사이에 2남3녀. ▲경북 청도(56) ▲경북고·서울법대 ▲고시 14회 ▲서울민·형사지법 부장판사 ▲대구·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원장 ▲창원지법원장 ▲가정법원장 ◎정지형 서울지방법원장/민·형사법원 통합때 능력 발휘 강직한 성품과 치밀한 재판기록검토로 후배법관 사이에 이름이 높다.특히 서울민·형사지방법원의 통합에 대비,탁월한 행정능력을 발휘한 점이 발탁의 배경.서울민사지법 수석부장 재직시 법원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보이던 회사정리절차기준을 통일하는 데 기여했다.윤순자(52)여사와 사이에 2남1녀. ▲대전(56) ▲경기고·서울법대 ▲고시 16회 ▲법원행정처 송무·법정국장 ▲대구·서울고법 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서울민사지법원장
  • 도자기/“전통기법­다양한 문양으로 승부를”(한국문화세계화의길:3)

    ◎디자이너 양성·소량다품종 체제 필요/고순도 원료 순백색자기 등 개발 시급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장.직경 21.9㎝의 조선시대 청화백자 접시 1점에 모든 시선이 고정돼 있었다.이 도자기의 내정가격은 30만∼40만달러.그러나 내정가격을 넘어 천정부지로 값이 뛰어 오르고 있었다.마침내 낙찰된 가격은 3백8만달러(약 24억6천만원).세계 도자기 경매 사상 최고가이자 내정가의 10배에 달하는 가격이었다.경매장의 모든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쳤고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즉각 이 사실을 전 세계에 타전했다.지난 94년 4월28일의 일이다. 우리 도자기의 세계성을 확인시켜 주는 사실은 또 있다.로열 코펜하겐을 비롯,세계적 도자기 메이커들이 최근 청화백자 문양을 자사제품에 과감히 도입하고 있다.순백의 바탕에 코발트 블루의 보상당초문(보상당초문)을 그려 넣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자 하는 것이다. ○독선 청자문양 도입 한국문화의 세계화는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를 세계인들이 사랑하도록 만드는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조선시대 청화백자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고가에 팔리고 청화보상문이 세계적 유행을 불러 일으킨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부 전통도자기 업계에서는 일찍부터 한국 전통도자기 제작기법을 바탕으로 한 도자기를 만들어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려 왔다.경기도 광주군 신둔면 광주요가 그 한 예.광주요는 감상용이 아닌 생활용 실용자기를 청자 분청 청화백자의 멋을 살려 만들고 있다.때로 수출선의 기호에 맞는 그릇 모양을 만들기도 하나 한국 전통 도자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문양의 기법은 상감 음양각 박지등 전통기법을 고수하고 있다.세계인들이 공통적으로 호감을 갖는 꽃 식물을 문양으로 하되 그 기법은 전통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계화 작업을 통한 대량생산을 하지 못해 생산력은 떨어진다.전승도자기도 물론 일부 공정은 기계화가 가능하지만 전통기법의 문양만큼은 장인의 손재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그런데 오늘의 상품시장에서 핸드 메이드란 바로 고급품을 의미한다.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격파괴 바람속에서도 고품질의 상품은 그 영향을 받지 않는다.광주요의 생활도자기는 한 세트(4피스 1인용)에 50만원을 호가하는 품목도 있다.이 제품은 일본 도쿄 미치마 백화점이나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라믹스 오리엔트에서도 고급품 대접을 받는다. 우리 도자기 문화의 찬란한 전통에 비해 현대도자기 산업의 역사는 짧다.그러나 현대도자기 산업에서도 우리는 세계도자기 시장에서 승부를 걸 만한 바탕을 갖추고 있다.지난 한햇동안 한국의 현대도자기 수출 실적은 2천70만달러.세계도자기 시장규모 30억달러에 비하면 미미한 액수지만 우리의 현대도자기 산업은 짧은 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현대도자기 산업의 선두주자인 (주)한국도자기의 경우 단일 업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월3백50만개의 도자기를 생산,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을 정도다. ○수제로 고급화 추진 충북 청주시에 본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도자기는 지난 92년 인도네시아에 현지공장을 세웠다.또한 인도네시아의 최고 백화점인 메트로 백화점과 고소백화점에서 같은 해 최고매출기록을 세웠다.처음엔 현지 상권을 쥐고 있는 일본과중국상인들의 방해를 받아 백화점의 매장공간도 얻지 못할 지경이었다.그러나 백화점 입점 첫달에 목표액 1천만루피아를 4배나 초과하여 『입점 3개월 이내에 매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강제 철수시킨다』는 계약서를 휴지로 만들고 영구입점권을 따냈다. 지금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도자기가 명품중의 명품으로 꼽힌다.대통령궁을 비롯,노동부 장관·공업부 장관·관광부 장관등이 모두 한국도자기의 고객이다.지난 93년 세계 2백50개 도자기 업체들이 참여한 도자기 품평회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이 한국도자기에 큰 관심을 보인 이래 대통령궁의 집기 일부가 한국도자기로 바뀐 것은 현지에서는 유명한 일화로 전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대도자기의 전반적인 수준은 아직 만족할 만한 단계가 아니다.우리나라의 도자기 생산업체는 총 1천7백여개.이 가운데 국제경쟁력을 갖춘 업체는 한국도자기와 행남사등 불과 몇개만 꼽을 수 있을 정도다.대형업체의 경우도 자체 상표수출 비율은 10∼50%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 제품들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에 머물러 있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우리 도자기의 세계화에 학계와 업계 모두 자신감을 갖고 있다.한국이 중국과 함께 도자기의 종주국이라는 해외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데다 짧은 기간안에 현대도자기 중진국 대열에 들어설 만큼 민족적 역량과 재능이 있기 때문에 품질의 고급화·일류화를 이루어 낸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신광석교수(공예과)는 우리 도자기의 세계화를 위해 『고강도 자기,또는 고순도의 원료를 쓴 순백색자기등 소재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원료정재나 기타 부자재에 대한 기술개발도 서둘러야 한다고 그는 지적한다. 명지전문대 정연택교수(공예과)는 전문디자이너의 양성 및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한다.도자기의 상품성 및 미적 가치는 디자인이 생명인데 우리 도자기 업체들은 전문디자이너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것이다. ○국민의식 변화 요구 생산체제의 개편작업도 요구되고 있다.이세용 요업기술원 전문위원은 『세계인들의 다양한 취향에 부응하는 소량다품종 생산체제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대학교육의 산업과의 연결 개편,도자기의 생활화등 국민의식의 변화도 요구된다.도자기의 생활화(사용실태)가 일본 99%,대만 80%인데 비해 우리는 50%에 불과하다. 세계도자기 종주국의 명성을 회복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과제다.따지고 보면 18세기 유럽의 첫 도자기인 독일의 마이센 도자기도 조선도자 제조기술에 뿌리를 두고 있다.임진왜란 당시 조선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가 이룩한 아리타(유전)도자기 제작기술을 전수해 만든 것이 마이센 자기다.독일인 A 비트커가 아리타 조선도공 이참평가문에서 도자기 기술을 배워가 마이센 도자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도자기 종주국의 명성을 회복한다면 지금 세계 도자기 시장을 휩쓸고 있는 마이센이나 영국의 웨지우드,일본의 노리다케,프랑스의 리모즈등을 우리 도자기가 얼마든지 밀쳐 낼 수 있다.외화 가득률이 어느 산업보다 높아 96%나 되는 도자기 산업.우리가 다시 일으켜 세계속의 한국으로 심어야할 산업의 하나다. ◎수공예제품 수출 성공한/박영숙씨의 말/“생활공간에 걸맞는 고급품 생산”/한국적 이미지 부각… 세계의 벽 허물어야 『생활자기는 개방적·도시적인 생활공간에 걸맞는 고급품이어야 합니다.또 자기양식화된 것이어야 하구요.그렇지 않고서는 높은 세계의 벽을 넘기 어렵다고 봅니다』 박영숙씨(49)는 이런 신념으로 가마불을 지펴 세계인이 일아주는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 전통적인 백자제작기법을 바탕으로 한 한국적 형태에 서양화가 이우환씨의 추상형상의 그림문양을 넣어 기능성과 현대미를 조화시킨 고급생활자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2년여의 각고끝에 지난 93년에 성공한 박씨의 자기그릇(백색 양식기세트)은 가벼우면서도 고강도인 것이 특징.특히 백색도와 투명도가 뛰어나면서도 한국적 세련미를 평가받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작품 대부분이 영국·일본·캐나다·스웨덴 등에서 호평리에 팔려 나갔습니다.총제작물량 2천5백여점 가운데 4억원이 조금 넘는 2천여점이 팔렸지요.한국적 이미지의 고급성과 그릇으로서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우리 자기의 세계화의 길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작품 모두가 수공예여서 그간 어려움도 많았습니다.아직 만족한 것은 아닙니다.한때 세계적 도자기종주국이던 명성을 이 시대에 다시 회복하자는 것이 꿈입니다』 지난 79년 경기도 분당에 「박영숙요」를 개설, 줄곧 창작생화라기에 매달려온 그는 이 시대를 대표할만한 한국의 자기그릇을 만들어 세계를 누비고 싶다고 했다.
  • 행복한 결혼생활/성기호 성결교 신학대학 총장(굄돌)

    인간 조직중에서 가중 기본적이고 오래된 것이 가정이다. 가정이 행복할 때 사회가 안정되고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 남미의 여러나라들이 사회적으로 불안한 것은 가정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혼외정사와 이혼 등으로 한 가정에 내아이,남편아이,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섞여 사는 것은 비극이 아닐 수 없다. 행복한 가정생활은 결혼을 통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부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행복의 열매를 키우는 정성이 깃들어야 한다.미국의 한 여성잡지가 독자를 상대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끌어가는 비결」에 대하여 의견을 공모했다.이 공모에서 1위의 영예를 차지한 것은 44세의 주부가 밝힌 4가지 「L」이었다. 가정의 행복을 위하여 「사랑(Love)」「호감(Like)」「상대방의 말을 귀기울여 듣기(Lislen)」「항상 따스한 얼굴의 웃음(Laugh)」의 4가지 L을 가지는 것이라 했다.그 외에도 부부들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하여 『결코 상대방에게 완전한 것을 기대하지 말라.그 대신 늘 자기가 완전해 지도록 노력하라』는 의견과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배우자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성경말씀이 제시하는 가정행복의 비결은 아내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남편과,남편을 신뢰하고 순복하는 아내의 자세에 있다고 가르친다.부부갈등과 가정파괴의 위험이 많을 수록 성공적인 부부들이 꾸며가는 행복한 가정생활의 본을 따르고 성경의 교훈을 마음에 새겨 결혼생활의 당사자인 부부뿐 아니라 그 가정의 자녀들 그리고 사회와 국가가 아울러 행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주유엔 대사 박수길씨/외교안보 연구원장 이정빈씨

    정부는 11일 주유엔대사에 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을,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정빈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을 임명하는등 본부 간부 및 공관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시드니총영사 민병규 ▲주미공사 정의용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 이창범 ▲2002 월드컴축구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송영식 ▲장관특별보좌관겸 통상담당대사 김삼훈 ▲의전장직무대리 문동석 ▲아시아·태평양국장 김하중 ▲통상국장 장기호 ▲구주국장 한태규 ▲공보관 유광석◎국제대형사건 처리 역량발군/박수길 주유엔대사 훤칠한키에 구수한 화술이 호감을 주는 보스형. 61년에 외무부에 들어온 국제법전문가. 제1차관보시절 김만철일가 망명사건,도재승서기관피랍, KAL기 폭파사건 등 국제적인 대형사건처리에 외교역량을 발휘. 제네바대사 시절에는 쌀시장개방소신을 밝히다가소환되기도 했다. ▲경북 경산·62세 ▲고려대 법학과졸 ▲외무부 조약국장 ▲외무부1차관보 ▲주제네바대사 ▲외교안보연구원 ◎6공때 북방외교 적극수행/이정빈 외교안보위원장 온유한성품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전형적 직업외교관.업무추진에서는 큰 줄기와 방향을 잡은 뒤 후배들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후배들의 신망이높은 편. 1차관보로 재직시에는 한·소수교에 깊숙히 참여하는 등 6공의 북방외교를 적극 수행 ▲전남 영광·58세 ▲서울대 행정학과졸 ▲외무부 중동국장 ▲대통령정무비서관 ▲주스웨덴 대사 ▲외무부 1차관보 ▲주인도 대사
  • 고법이 대법판결 뒤집어/환송사건/법리 잘못해석… 직권으로 기각

    대법원이 법리를 잘못 파악해 원심을 깨고 되돌려 보낸 사건을 하급심인 고등법원이 다시 원심을 확정한 사실이 21일 밝혀졌다.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손지렬부장판사)는 지난 7일 김흥래(32)피고인에 대한 보호감호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전과가 보호감호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대법원에서 보호감호처분을 내리라는 취지로 파기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직권으로 대법원 상고심 취지를 깨고 검찰의 보호감호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회보호법은 보호감호의 요건으로 「동종 또는 유사범죄로 2회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기 합계가 3년이상인 자」로 규정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비록 4차례의 절도전과가 있지만 3번째 범죄에 대해 복역하고 5년이 지난 뒤에 범죄를 저질러 형이 실효됐기 때문에 보호감호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취업시즌 면접 복장/남성/감색 싱글정장에 검정구두 무난

    ◎여성/재킷·스커트에 블라우스 단정히 지난 4일 공채필기시험을 끝낸 각 기업들의 면접시험이 이달 말부터 1월까지 줄을 잇게 된다.입사 면접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제일 고민되는 사항은 첫인상을 좌우하는 옷차림. 면접시의 옷차림은 지원직종에 따라 다르나 깔끔하고 단정하며 인간적인 호감이 가고 성품이 좋아보이는 「튀지않는」차림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럭키금성상사 인재개발팀의 박정규씨는 『일반 기업의 면접시험에서는 각 회사의 중역이상이 결정권을 갖고 있는 만큼 그들에게 신뢰감과 자신감,성실성,차분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남성의 경우 짙은 감색·진회색등 싱글 정장차림과 검정구두가 적당하다고 말한다.또 더블브레스트 정장이나 갈색 구두등은 산만하고 가벼운 인상을 줘 되도록 착용하지 않도록 하고 넥타이도 원색과 요란한 색상을 피하고 물방울 무늬나 레지멘탈(반복적인 사선무늬)을,와이셔츠는 흰색드레스셔츠를 입으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패션감각등 개성을 중시하는 전문직 회사는 융통성이있을 수 있다.기본적인 틀에서 변형한 약간 헐렁한 스타일의 양복도 괜찮으며 푸른색 계통이나 연보라 분홍등 색깔있는 셔츠 원색의 넥타이를 착용하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그러나 지나치게 원색에 가까운 양복이나 와이셔츠는 천박해 보이므로 주의한다. 여성 수험생의 가장 보편적인 차림은 재킷과 스커트차림에 블라우스나 니트류를 입는 형태.단정한 선의 테일러드 재킷에 경쾌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는 무릎길이의 스커트가 정장차림이다.긴스커트나 반바지 정장은 되도록 삼가도록 한다.흰셔츠소재의 부드러운 느낌의 넥타이나 실크 소재의 스카프를 액세서리로 매어주면 보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여성사원 면접에서는 외모가 특히 중시되는 현실이다.센스있는 연출법을 통해 몸의 결점을 커버할 수 있는 요령을 신원 「씨」브랜드 이지은 디자인실장에게 들어본다. ▲재킷안에 입은 조끼와 하의를 같은 색상으로 하고 재킷을 다른 색상으로 코디해서 입는다. ▲또 어깨 패드가 너무 넓거나 각지지 않으면서 허리선이 약간 들어가몸에 맞는 재킷형을 입는 것도 효과적이다. ▲깃이 없는 재킷은 작은 키를,더블 여밈 재킷은 왜소한 몸을 다소 보완해 줄 수 있다.
  • 금융전문가로 월가서 30년 활동/루빈 미신임재무

    ◎클린턴정부 출범때 경제보좌관 발탁/하버드­예일대 출신… 보수색 짙은 인물 로버트 루빈 신임 미재무장관은 클린턴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재무장관감으로 거론됐던 인물로 그동안 백악관 경제담당보좌관으로 국가경제위원회(NEC)를 이끌어왔던 경제계의 「막후실력자」. 38년 뉴욕시에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예일대학에서 법학학위를 받았다. 클린턴 정부에 발탁되기 이전에는 세계 굴지의 금융회사인 골드만 앤 삭스사에서 일했으며 90년에는 이 회사의 공동의장에 취임하는등 30년동안을 월가에서 지내온 금융전문가로 약 1억5천만달러를 모은 재산가로도 알려지고 있다. 루빈은 백악관 경제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빈민계층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해 그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은 비교적 좋은 편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민주당은 물론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그에 대해 호감을 나타내고 있어 상원의 임명동의를 받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루빈의 입각으로 클린턴행정부의 경제정책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그동안 재정적자 감축위주의 보수적인 경제정책을 추진하는데 앞장서 진보적인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아 왔던 점에 비추어볼때 정부정책에 어느정도의 수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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