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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미국내 한인동포들의 마약 관련 범죄가 심각하다. 밀매 수준을 넘어 마약을 사기 위해 강도 행위까지 저지른다.LA경찰은 한인타운 내 마약밀매 장소도 2배 이상 늘어났고, 여성·청소년도 마약 관련 범죄에서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다. 증가한 마약범죄율에 비해 치료를 받는 한인들이 적어 심각성을 더한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 중 하나인 수학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공포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등학교 수학에서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 개념을 알아본다. 수학을 학원에서 배우는 어렵고 두려운 학문이 아닌 일상 속 재미난 소재로 배우고 익히는 방법도 알아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젊은 시절, 가수활동을 하면서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에 시작한 불법성형 시술. 한미옥씨는 지난 20여년간 얼굴을 잃어버린 채 세상과 벽을 쌓고 살아야했다.10차례에 걸친 성형수술을 마친 요즘 가수의 꿈을 되찾으려 노력하는데…. 세상 속으로 한 발 다가선 한미옥씨를 만난다.   ●여우야 뭐하니(MBC 오후 9시55분) 한 술집에 마주앉은 철수와 희명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술집에서 나오던 희명이 병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자 철수는 멈칫하며 차 뒤로 숨는다. 다음날 창고방에 철수와 함께 있던 병희는 승혜의 문 두드리는 소리에 계단으로 가려고 하지만 준희가 초인종을 누르자 깜짝 놀란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옥동자 이후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골목대장 마빡이 정종철의 남다른 어린시절 비화들이 공개된다. 체격이 좀 크긴 했어도 얼굴이 예쁘고 똑똑하고 성격도 좋아서 인기가 많았던 박지윤 아나운서. 서로 좋아하면서도 눈만 마주치면 싸웠던 친구와의 특별한 사이가 공개된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동국은 우경의 능력과 인간성에 끌려 호감을 보이지만 명혜는 무조건 결사반대다. 옥금과 혜숙은 몸보신을 위한 추어탕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풍구가 일하는 야간업소를 찾은 팔자는 감춰뒀던 푼수끼가 발동하고 만다. 자존심을 죽이고 협력업체에 찾아갔다가 거절당한 윤후는 술에 취해 괴로워한다.
  • [강태규의 연예 in] 연예인 지망생 매니저 고르기

    눈에 띄는 외모의 청소년들에게, 혹시 오디션 생각 없냐며 매니저에게 명함 한 장 건네받은 적 있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그런 경험이 있다 한다. 그런데 그 명함을 건넨 뜻은 대개 연예계 데뷔보다 연기학원 등록에 쏠려 있는 경우가 많다. 학원 수입을 올리겠다는 얘기다. 이 경우 부푼 꿈을 안고 학원에 등록한 뒤 연기 연습만 하다가 그친다. 처음부터 그 매니저는 연기자로 데뷔시킬 능력이 없고, 데뷔시킬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헛바람만 잔뜩 집어넣고 꿈마저 앗아가는 셈이다. 지난 추석 연휴에 영화 ‘라디오스타’를 본 사람이라면 매니저라는 직업에 상당한 호감을 느꼈을 법하다. 매니저 역을 맡은 안성기는 퇴물가수 박중훈을 위해 빚까지 내며 강원도 작은 도시에서 온갖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살신성인의 인물로 나온다. 매니저는 연예인과 전혀 다른 논리로 움직인다. 연예인은 한번 인기가 떨어지면 대개 재기불능이다. 그러나 매니저는 어떤 연예인을 만나고, 또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부침을 거듭한다. 매니저가 연예인을 함부로 한다는 말이 아니다. 매니저에게 연예인은 사업의 성패가 달린 일종의 무기이기 때문에, 영화 속 안성기의 마음을 가지지 않는 매니저는 없다. 연예제작자협회에 등록된 우리나라 연예기획사가 대략 400개란다.(물론 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연예기획사도 많다)매니저 수로 따지면 1000명이 넘는다. 이 많고 많은 기획사와 매니저 가운데 믿을 만한 곳은 어딜까. 쉽게 손이 가는 기준은 규모다. 물론 기획사 규모가 크면 성공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소한 분쟁 때문에 개개인이 모두 만족할 수는 없다. 또 그동안 사례를 봐도 대형스타가 꼭 규모가 큰 기획사에서만 나온다는 법도 없다. 규모만이 최선의 선택을 위한 기준이라고 볼 수 없다는 얘기다. 또 큰 기획사일수록 처지가 비슷비슷한 동료 연예지망생들이 즐비하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다만 연예기획사가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고 소속 매니저들이 어떤 평판을 얻고 있는지 알아보는 일은 중요하다. 탁월한 매니지먼트 능력을 갖추고 인재를 알아보고 아끼는 인간적인 매니저를 만나는 일은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곳을 찾으면 영화 속 매니저, 안성기를 만나는 셈이다.대중문화평론가 www.writerkang.com
  • [열린세상] 이오 남자와 유로파 여자/이상건 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존 그레이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새삼스럽게 ‘남녀의 차이’가 관심을 모았다. 남성과 여성은 여러 면에서 다르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수학적 추론과 도형 및 공간 인식 기능에서 앞서고 여성은 언어 능력과 사회성에 앞선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차이는 평균적인 것이다. 남자보다 수학을 더 잘하는 여자도 많고 여자보다 말을 잘하는 남자들도 많다. 그런데 이러한 차이점들 중에서 유독 언어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언어가 의사소통의 절대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하는 부부 사이 또는 연인 사이에서의 의사소통이 남녀 언어의 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보통 일이 아니다. 실제로 이러한 남녀 언어의 차이는 상당한 수준이다. 오죽하면 남성과 여성이 다른 행성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하겠는가? 이로 말미암아 서로 간에 대화가 안 되고 충돌이 잦아진다. 부실한 의사소통의 후유증은 의외로 크다.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과 신체에 각종 질환을 만들고 악화시킨다. 심지어 수명도 단축된다. 문제의 원인이 되는 남녀간 언어의 차이는 뇌의 기능과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뇌는 좌우 두 개의 반구로 구성되어 있다. 두 개의 반구는 하는 일이 다르다. 이 중에서 언어 기능은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 뇌에 주로 위치한다(일부의 왼손잡이는 언어기능이 오른쪽 뇌에 있다). 뇌의 기능을 두부 나누듯이 나눌 수는 없고 전적으로 왼쪽 뇌만이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어기능의 많은 부분이 왼쪽 뇌에 있는 것은 맞다. 반면에 오른 쪽 뇌는 주로 감정을 처리하는 일을 한다. 그리고 두 개의 반구는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고 뇌량을 비롯한 여러 신경다발로 연결되어 있다. 마치 한강에 대교들이 있어 강남북을 연결하는 모양과 같다. 그런데 언어와 관련된 많은 연구결과에서 남자는 말을 하거나 이해할 때 여자보다 더 많이 왼쪽 뇌에 의존하는 것이 밝혀져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여자는 언어를 처리하면서 좌우 뇌를 같이 사용하는 경향이 더 많다는 것이다. 또 양쪽 반구를 연결하는 다리도 남자에 비하여 더 크고 두껍다. 다리가 크므로 좌우 뇌의 연결이 원활할 가능성이 높다. 왼쪽 뇌로 말을 하면서 연결 좋은 다리를 이용해서 오른쪽 뇌로 감정을 덧칠하는 방식이 된다. 이러니 말을 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남자들은 좀 더 직설적이고 무미건조하게 내용을 전달하는데 비하여 여자들은 대화에 다양한 감정을 섞게 된다. 오른쪽 뇌의 일부분이 손상을 받으면 말할 때 자연스러운 억양이 사라지고 무미건조, 무감동하게 말을 하거나 다른 사람 말 속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된다. 남자들의 언어가 이런 손상을 받은 정도는 아니겠으나 감정 처리 능력이 여성에 비하여 평균적으로 떨어진다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서로의 언어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이는 건널 수 없는 강인가?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우선 이러한 차이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해결이 안 되는 문제도 아니다. 언어 습득을 하기 전의 어린 나이에 왼쪽 뇌에 심한 손상이 오는 경우에는 오른 쪽 뇌를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 또 음악도 처음 들을 때에는 주로 오른쪽 뇌로 감상을 하게 되지만 계속해서 음악 공부를 하면 왼쪽 뇌로 음악을 분석하기 시작한다. 뇌는 사용하기 나름이다.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반복해서 노력한다면 뇌의 각 부분이 활성화되고 의사소통의 벽은 낮아질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반복되면 ‘화성 남자 금성 여자’ 수준은 면하고 ‘이오 남자 유로파 여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이오와 유로파는 같은 목성의 위성들로 그래도 거리가 가깝다. 이상건 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
  • [한국인 유엔총장 ‘눈앞’] 겸손·추진력 갖춘 ‘부드러운 카리스마’

    ‘개천절’과 추석 연휴 귀향길 국민들에게 ‘한국인 유엔사무총장 탄생’이란 큰 선물을 안겨준 반기문(62) 외교통상부 장관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표본으로 꼽힌다. 항상 온화하게 웃는 얼굴이고, 좀처럼 화를 내는 일이 없지만, 일의 원칙과 추진력에 관한 한 분명하다. 그래서 외유내강에 강이 하나 더 붙은 ‘외유내강강(外柔內剛剛)’형으로 불린다. 외교부 선후배들 사이에 “반(潘)장관의 반(半)만 해도 된다.”는 비공식 업무지침이 있을 정도다. 미국이 반 장관의 사무총장 도전에 손을 들어준 배경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반 장관에게 갖는 호감이 있다는 말도 있다. 라이스 장관 입장에서, 남성 중심주의가 몸에 밴 아시아국가의 수장·외무장관을 막론하고 편하고 합리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대가 반 장관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 장관에 대한 후한 평가의 핵심은 일도 일이지만, 인품이다. 소위 잘나가는 외교관 길을 걸으면서도, 교만하지 않는 점, 즉 지위 고하·좌우를 막론하고 상대방에게 정성껏 대하는 ‘여일(如一)’한 성품이다.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시절 입주 과외 교사로 일하기도 했는데, 장관이 된 뒤에도 당시 동네 어른들을 “형님”으로 부르며 깍듯이 대접하는 식이다. 이같은 성품은 외교관직 수행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강대국이든, 약소국 대표이든 진심으로 대해왔다고 한다. 대부분 국가 외교장관들이 친구라고 부를 정도로 유엔사무총장 선거 캠페인에도 큰 힘이 됐다. “반의 반만 해도 된다.”는 말에는 강인한 체력도 포함된다. 새벽부터 밤까지, 미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출장을 다니며 비행기에서 숙박하는 일정을 잡는 게 다반사. 수행한 국장들이 녹초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장관은 끄떡없다고 한다. 유엔근무시절 불어를 배운 적이 있는 반 장관은 후보 출마 직후부터 이른 아침 개인교습을 받아 최근 프랑스 외무장관과 20여분간 불어로 회담을 해내는 정도가 됐다. 물론 ‘관운’도 따랐다. 외교부에서 유엔과장, 북미국장, 차관보, 차관 등의 요직을 거쳤다.2001년 외교차관직에서 물러나 한승수 당시 외교부장관이 겸임하던 제56차 유엔총회의장 비서실장을 맡게 됐다. 다들 공직생활 마감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마저도 유엔사무총장 출마 이력서를 강화하는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 본부 대사로 뒤로 물러나 있던 반 장관은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 보좌관으로 복귀했다. 노 대통령은 반 장관을 “걸어다니는 외교사전”이라 부를 정도로 신임했다. 이어 불거진 대미 자주파-한·미 동맹파 갈등 논란 속에 반 장관은 참여정부의 ‘한·미동맹 입장 불변’을 상징하면서 윤영관 장관의 뒤를 이었다. 반 장관은 1962년 충주고 재학시절 갈고 닦은 영어 실력으로 미 적십자사가 주최한 영어 웅변대회에 나가 입상하고 부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고, 존 F 케네디 당시 미 대통령을 접견했다. 반 장관의 당시 미국행은 충주시의 자랑이었다. 반 장관 미국 출발에 앞서 환송식이 성대하게 열렸는데, 꽃다발을 전달해준 충주여고 총학생회장이 지금의 부인 유순택 여사다.2녀 1남을 두고 있다. 둘째딸 현희씨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직원으로 아프리카 케냐에서 일하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빅초이’ 최희섭 장가간다

    ‘빅초이’ 최희섭(27)이 일본 재벌가 출신의 재원과 결혼한다. 스포츠서울은 최희섭이 오는 12월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일본인 야스다 아야(29)와 약혼식을 갖고 내년 연말 결혼식을 올린다고 4일자로 보도했다. 야스다는 일본 재계 서열 10위권인 후요그룹에서 은행과 생명보험 등 금융 계열사를 총괄하는 재계 실력자의 딸로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MBA과정을 밟았다. 그러나 후요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야스다 가문은 한때 (후요그룹의) 소유주였지만 현재는 손을 뗀 상태”라고 말했다. 둘의 만남은 2004년 이뤄졌다.당시 메이저리그를 담당하는 리포터로 일하던 야스다가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최희섭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호감을 갖게 됐고, 이후 자연스러운 교제로 이어졌다. 당시 최희섭은 “오늘은 출장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던 시절.‘연인’ 야스다는 그런 최희섭에게 가장 가까이서 힘을 불어넣었다. 올시즌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뒤 마이너리그로 떨어졌을 때도 변함없이 그를 응원했다.“메이저리그에 있든 일본으로 가든, 당신을 따르겠다. 한국으로 돌아간다 해도 따라가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섭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야스다의 부모에게 교제를 허락받았다. 지난 7월2일 트리플A 스크랜턴 레드배런스전에서 2루타를 때리고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친 최희섭은 현재 LA에서 개인트레이너와 함께 재활 중이며 다음달 귀국할 예정이다. 야스다는 최근 지인에게 “우리 둘의 결혼이 한·일 양국에서 큰 이슈가 될 게 분명하다. 결혼 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결혼식에 고이즈미 전 총리도 초청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재일동포 3세 박리혜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최희섭의 결혼으로 이제 한국인 빅리거 중에는 김병현(27·콜로라도)만 미혼으로 남게 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웃으며 삽시다] 아이들에게 행복본능을 유전시키자

    [웃으며 삽시다] 아이들에게 행복본능을 유전시키자

    글 최규상 웃음전문가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은 전국적으로 웃음운동을 펼쳤습니다. 나라를 잃어 실의에 빠진 백성들에게 웃음을 준다는 것은 바로 마음속에 희망을 심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창호 선생은 어린이들은 방그레 웃고, 젊은이는 빙그레 웃고, 노인들은 벙그레 웃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창호 선생은 특히 아이들의 웃음이야말로 너무나 중요한 보물이라고 했습니다. 웃음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겠지요. 아이들의 웃음은 한 가정을 밝게 하며 웃음의 원천이 됩니다. 그리고 웃음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의 앨 엔더슨 박사의 《웃음과 학습과의 연구》에서 살펴보면 웃음은 아이들에게 참으로 막강한 영향을 줍니다. 웃음은 아이의 이해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며, 주의력을 잡아줘 학습에 도움이 되며, 나아가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자극해서 창의력과 상상력이 개발됩니다. 그리고 늘 밝게 잘 웃는 아이는 저절로 좋은 표정을 갖게 되고 무표정한 얼굴로 가만히 있어도 미소를 지은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좋은 인상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어 친근감을 느끼게 하여 성장하면서 인간관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엄마들이 두려워하는 왕따가 될 염려가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좋다는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할 줄 알아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가정 내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음을 나누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을 나누어 봅시다. 첫째, 하루에 한 번만 같이 웃어보세요. 가족이 함께 웃는 웃음은 모든 행복의 기본이 됩니다. 가족 간의 웃음은 가족의 행복도를 측정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루에 10~15초 동안 서로를 보면서 웃을 수 있도록 해봅시다. 그것이 쉽지 않다면 자기 전에 서로 간지럼을 태워봅시다. 필자가 아는 한 분의 아들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했는데, 실제로 자기 전에 서로 간지럼을 태우면서 30초 정도 웃었더니 매우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둘째, 아이의 유머를 기억하고 칭찬해 주세요.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유머의 기질을 타고납니다. 그래서 세상을 보는 눈이 어른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한 아주머니가 임신을 해서 남산만큼 배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물었습니다. ”아줌마. 그 배에 뭐가 들어 있어요?” ”응. 예쁜 아가가 들어 있단다…” 그러자 아이 왈, ”그런데 어쩌다 애를 다 먹었어요?” 순수의 눈으로 바라보면 세상은 온통 웃을꺼리 천국이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과 사물을 보는 아이의 시각을 칭찬하고 감동해주면 아이의 유머 감각과 기질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유머를 잘 하고 사람들을 웃게 하는 어린이가 학교 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아이가 유머를 할 때마다 잘 기억해 놓았다가 칭찬을 해보세요. 유머의 핵심은 바로 자신감인데, 아이가 이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는 아이의 유머에 박수를 치면서 뒤집어지게 크게 웃어주는 것만큼 좋은 칭찬은 없습니다. 그리고 항상 아이에게 유머 감각이 풍부하고 재미있다는 말을 해주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셋째, 아이와 퀴즈를 나누어 보세요. 아이와 웃음 눈높이를 맞추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가 어떤 일에 웃음을 잘 터트리는가를 잘 살펴보면 아이의 웃음코드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퀴즈는 아이와 함께 웃음을 나누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보면, 도둑이 훔친 돈은? 슬그머니. 그렇다면 날마다 이상한 것만 바라보는 사람은? 치과의사가 된다. 소가 웃는다를 세글자로 한다면? 우하하가 된다. 그리고 100곱하기 100곱하기 100곱하기는? 그렇다, 비꼽에 피가 난다이다. 중요한 것은 시도해 본다는 것이다. 최근에 인터넷에 유행하는 이런 엽기적인 시험문제와 답안 퀴즈는 어떨까? 떠벌려 말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부와 성공을 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와 성공의 원천은 어렸을 때부터 만들어집니다. 웃음과 유머를 갖는다는 것은 이미 행복을 본능적으로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에게 행복본능을 유전시켜 주세요. 하하하.     월간 <삶과꿈> 2006.09 구독문의:02-319-3791
  • 日주니치, LG 이병규에 군침

    ‘일본열도, 적토마를 겨냥한다.’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적토마’ 이병규(32·LG)의 일본프로야구 진출이 강하게 거론되고 있다.26일 일본야구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LG의 자매구단인 주니치 드래건스 수뇌부가 이병규를 내년 외국인선수 영입 대상 최우선 순위에 올려 놓았으며 한신 타이거스도 스카우트를 파견, 계속 체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규에 대한 주니치의 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호시노 센이치 전 감독은 99년 한·일슈퍼게임 당시 이병규에 대해 “일본에서도 통할 타자다.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 일본 투수들을 상대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극찬한 바 있다.현 오치아이 감독도 스프링캠프 당시 LG와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이병규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었다. 해외 진출의 걸림돌이 없는 이병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 소속팀 LG는 내년 재도약을 위해선 전력의 핵인 이병규를 붙잡겠다는 방침이어서 치열한 영입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주니치는 선동열(삼성 감독)과 구대성(한화), 이종범(KIA), 은퇴한 이상훈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라이벌 요미우리가 이승엽을 제외한 정민태(현대)와 정민철, 조성민(이상 한화)을 스카우트해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과 달리 주니치는 한국 투수들을 앞세워 99년 리그 우승까지 일궜던 달콤한 기억을 갖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책이야기] 목소리의 무늬

    목소리의 무늬 버스에서 내릴 준비를 하며 출입문 옆에 달린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대면서 보니 18시 40분이었다. 내 뒤에 바투 누군가도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댔다. 얼핏 초록색 스웨터가 삐져나온 누르스름한 외투 소매가 보였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막창 맛있더라. 나 막창 처음 먹어봤거든. 막창이라는 게 그렇게 맛있는 건지 몰랐어. 구워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 등갈비랑 막창 시켰거든. 처음에는 등갈비만 시켰었는데 은영 씨가 그러더라. 저번에 두 분이 오셨을 때 등갈비 2인분 시켰었잖아요. 야, 다 기억하더라!” 이십 대 초반 남자의 목소리였다. 우직하고 굵은 목소리로 그는 막창과 은영 씨 얘기를 순정하게도 했는데, 뒷얘기가 궁금했지만 아쉽게도 버스는 어느덧 정류장에 섰고 문이 열렸다. 서대문 경찰청 앞이었다. 바람은 차가웠고 날은 어두웠다. 나는 서대문 사거리를 향해 걸었고 그는 어느 쪽으로 갔는지 모르겠다. 그의 통화 내용이 들린 처음에는, 젊은 놈이 무슨 식충이같이 먹는 얘기를 저렇게 열성적으로 하나 한심했는데 곧 우습고도 애틋하고 풋풋하게 느껴졌다. 술도 아니고 담배도 아니고, 그렇다고 순대나 떡볶이도 아닌 바로 막창에, 그 건강한 성년의 음식에 이제 막 맛을 들이고 저렇게 감동하는구나! 나도 막창에 막 연정이 생기려 했다. 나는 그가 호감과 존중심에 차서 은영 씨를 은영 씨라고 부르는 게 좋았다. 제 돈으로 식당을 드나들게 된 지 얼마 안 된 듯한 그가 그 어린 신사의 마음과 언행을 길이 변치 않았으면 싶었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데 건강보험료 경감이 가능한지요? A) 농어촌에 살면서 농어업에 종사할 경우 농어촌 경감 22%와 농어업인 경감 28%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농어업 종사 확인은 ‘건강보험농어업인확인서’로 1차로 주소지 이·통장 확인을 거쳐 2차로 읍·면·동장 확인을 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 관할 지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Q) 국가유공자의 경우 건강보험료 경감 혜택이 있는지요? A)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국가유공자중 상이자’가 있는 가구는 사유가 발생한 날이 속하는 다음 달부터 보험료 경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국가유공자중 상이자’란 상이자 수첩을 발급받은 경우를 의미하므로 단순히 국가유공자라는 사실만으로는 경감 적용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상이 등급에 따라 경감률이 다른데 1∼2급은 30%,3∼5급은 20%,6∼7급은 10%를 경감 받을 수 있습니다. 가구에 소득이(연금 소득 중 장애, 유족연금과 연 250만원 이하의 노령연금은 제외) 없어야 하며 재산 과세표준액이 1억원 이하여야 합니다. Q) 가족 중에 장기수용, 행방불명자가 있을 경우에도 보험료 경감이 가능한지요? A) 장기수용, 행방불명자가 ‘가구의 생계 유지에 책임이 있는 자’일 경우 보험료 경감이 가능합니다. 가구의 생계책임자가 수용 시설(교도소, 보호감호소 등)에 6개월 이상 수용되어 있을 경우 가족이 재소 확인서를 갖고 공단을 방문, 신청하면 됩니다. 또한 생계책임자가 현재 6개월 이상 귀가하지 않아서 실종신고를 하였거나 주민등록이 말소된 경우에는 공단에서 자료를 확인하여 건강보험료를 경감하게 됩니다. 만일 행방불명자 가구 경감이 자동으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가족이 직접 신청하면 됩니다. 가구의 재산기준은 위의 국가유공자 상이자 경감과 동일합니다. 건강보험공단 이인아(02)3270-9679
  • 웨딩 팩션족…“결혼도 투자, 사랑보다 조건”

    웨딩 팩션족…“결혼도 투자, 사랑보다 조건”

    결혼을 통해 자신들의 꿈을 현실로 실현하려는 25∼34세(2534)의 결혼적령기 미혼 남녀를 일컫는 말. 이들의 꿈이 허구처럼 보이지만 인생의 큰 그림 속에서 합리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혼합한 형태의 소설인 ‘팩션(faction)’에서 따온 말이다. “결혼은 노후 준비의 시작이다. 소개를 받으면 조건을 살피게 된다. 결혼생활에는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 제일기획은 지난 5∼7월 25∼34세의 결혼적령기 미혼남녀 400여명을 조사한 ‘디지털시대의 웨딩 트렌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김익태 제일기획 마케팅본부장은 “2534세대는 신혼의 단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웨딩 팩션족’”이라면서 “이들은 허구와 실제를 분명하게 구분하면서 현실에 충실하다.”고 말했다. ●결혼은 노후 준비의 시작 2534세대는 현실적인 대안과 함께 인생의 큰 틀 속에서 결혼을 바라본다. 이들은 ‘결혼은 노후 준비의 시작’(84.4%)이라거나 ‘결혼엔 분명한 목표가 있다.’(78%)고 응답했다. 또 ‘결혼도 일종의 투자’(62.1%)로 생각했다. 결혼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계획한다.‘결혼은 인생의 무덤’(10.8%)이 아니라 새 출발점이다. ●상대는 사람보다는 조건이 결혼 상대는 과거 좋은 사람에서 능력과 조건으로 바뀌었다.‘소개를 받으면 조건을 살피게 된다.’(70.6%)거나,‘능력만 있으면 나이는 문제되지 않는다.’(55.8%)고 대답했다. 이런 추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조건이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소개나 미팅보다는 결혼정보회사’(15.2%)에 가고,‘조건이 좋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모임을 자주 찾는 편’(46.6%)이다.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기 위해 예전보다 적극적인 만남을 추구한다. ●쓰는 혼수보다 모으는 혼수가 인기 실속을 추구하는 이들의 혼수는 청약통장이나 주식 등 주로 ‘모으는 혼수’다. 이들은 ‘청약통장이나 주식, 보험도 바람직하다.’(87.8%)고 생각했다. 과거의 가구·가전 등 생활에 필요한 ‘쓰는 혼수’와는 다른 양상이다. 또 혼수에서도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개별 제품보다는 빌트인 제품에 더 호감이 간다.’(70.0%)고 답했다. 이들은 인터넷 세대답게 손품 팔기를 통해 가격과 서비스를 비교하면서 결혼 준비를 한다.‘결혼준비는 온라인을 최대한 활용’(67.2%)하고,‘웨딩 플래너(결혼 기획자)를 이용하고 싶어’(68.0%)한다. ●결혼 생활도 경영 이들은 결혼 자체보다는 일과 성공이 우선이다. 아이 역시 양육비 등의 현실을 감안해 ‘생기면 낳는 것’이 아니다.‘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때’(65.5%) 낳을 계획이다. 개성이 강한 이들의 40%는 ‘결혼 후에도 각자의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다. ‘결혼생활에도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무려 90.6%나 됐다. 재테크가 결혼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 셈이다. 결혼식의 형식파괴도 하나의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엄숙한 의식에서 ‘재미난 이벤트’(64.3%) 현장으로 바뀌고 있다.‘결혼식을 독특한 추억’(78.4%)으로 만들고 싶어하며,‘어른과 상관없이 독특한 청첩장을 만들겠다.’(72.0%)고 답했다. 청첩장 하나에도 개성을 담고 싶어하는 게 2534세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직장동료가 이성으로 보일 때 “들이대봐?”

    ‘직장 동료는 그저 동료일 뿐?’ 젊은 남녀가 있는 회사라면 꽃미남, 꽃미녀가 없어도 연애사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특히 찬바람 불고 외로움이 사무치면 주위를 한번 더 둘러보게 된다.“회사에 괜찮은 사람 없어?”라는 친구의 질문에 “묻지마.”라며 굳은 표정 지었던 사람에게도 가끔은 동료가 이성으로 보인다. 일을 하기 위해 만난 동료가 더 이상 동료로 보이지 않는 순간, 언제일까? ●“연약한 모습에 보호본능” 많은 직장인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동료가 이성으로 보이는 경험을 한다. 출판사에 다니는 김형석(가명·31)씨도 그랬다. 평소와 다름 없이 회식 자리에서 2차를 갔다. 그날 따라 술 취한 여자 동료가 낮에 잘 안 풀린 업무 얘기를 하다가 눈물을 뚝뚝 흘렸다. “평소 씩씩한 사람이 갑자기 우니까 처음에는 ‘얘가 왜 이러지?’하는 생각에 당황스럽더군요. 그런데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그 친구가 여자로 보이는 거예요.” 약한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여자도 마찬가지다. 이모(28·여)씨는 올해 초 한 남자 후배 때문에 잠깐이나마 마음이 설다. 그 후배는 좋게 말하면 명랑하고 활발한 성격이고 나쁘게 보면 다소 두서없고 정신없는 스타일이다. 회식 때마다 분위기를 띄운다며 망가진 모습을 보인 터라 이씨는 그를 단 한 번도 남자로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암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어두운 표정으로 다니는 것을 보자 조금씩 달라보이기 시작했다.“진지한 표정으로 ‘선배 ○○병원이 좋다는데 거기로 옮길까요.’라며 상담을 하는데 연민인지 그 이상의 마음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느껴졌어요. 강한 남자한테도 끌리지만 약한 모습에도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평소와 다른 모습에 “오∼괜찮은데?” 중소기업에 다니는 조모(28)씨는 동료가 이성으로 느껴진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털털한 성격에 바지만 입고 다니던 동기가 치마를 입고 올 때면 유난히 여성스러워 보인다.“제가 단순해서 그런지 치마를 입고 오면 ‘아, 이 녀석이 여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모(30)씨는 지난달 여자 동료를 우연히 친구 결혼식장에서 봤다. 알고보니 동료는 신부쪽 친구였지만 평소 친하지도 않고 ‘여자’로도 보지 않아 관심이 없던 터라 몰랐던 것. 화장도 거의 하지 않고 회사에 단 한 번도 치마를 입고 출근한 적이 없는 여자 동료가 그날은 유난히 예쁘게 차려 입었다.“미용실에 다녀왔는지 헤어스타일도 달라 보이더라고요.‘친구들끼리 기념사진 찍어야 하니까 신경 좀 썼다.’고 말하는데 전 속으로 ‘와, 얘도 꾸미니까 예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식품회사에 다니는 김모(29·여)씨는 진지하게 일하는 남자 동료를 볼 때면 평소와 다른 감정이 생긴다. 하루는 한 남자 동료가 회의석상에서 와이셔츠 소매를 걷고 열심히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그는 “진지하게 일에 열중해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지고 듬직한 느낌이 들어서 ‘이 남자라면 함께할 만하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고 고백했다. 일하는 모습에 반하는 것은 여자뿐만이 아니다. 외국계 회사 신참인 김모(27)씨는 미혼인 여자 상사가 가끔 멋있어 보인다.“솔직히 미인이긴 하지만 처음에는 어려워서 그런지 상사라는 생각 외에는 다른 마음은 없었죠. 그런데 같이 일을 하다 보니까 ‘프로는 아름답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사한테 애인만 없었어도 연상인 것 상관없이 한번 사귀어 보고 싶습니다.” ●어려울 때 힘이 돼 준 그 홍보회사에 다니는 정영진(가명·29)씨. 지난해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셨고 회사 직원들이 한꺼번에 문상을 왔다. 하지만 여자 동료 한 명은 일이 많아 야근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정씨도 그가 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새벽이 다 돼 그 친구가 왔더라고요. 외모가 내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어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었죠. 그날 생각해 보니까 생일이면 문자메시지를 꼭 넣어주는 등 꼭 특별한 날을 챙겨주고 있었더라고요. 그날 솔직히 감동받았고 처음으로 여자로 느껴졌습니다.” 운전경력 3년째인 양모(29·여)씨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냈다. 운전에 한창 자신이 붙어 과격하게 차를 몰다 신호가 바뀌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해 앞차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사과하고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상대방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통에 당황스럽고 눈물만 나왔다. 혼자 자취하는 터라 전화할 데가 마땅히 없어 회사 남자동료에게 전화를 했다. 양씨는 “평소에 친하게 지내서 부담없는 사람이라 전화를 했다.”면서 “보험회사 접수부터 차근차근 일을 처리해주는데 정말 든든했다.”고 했다. 회사를 그만두는 동료에게 문득 호감을 갖게 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여름 김모(27)씨는 ‘사수’였던 박모(27·여)씨의 유학 소식에 한동안 마음이 흔들렸다. 동갑이지만 먼저 입사해 ‘선배’라고 불러서 그런지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 하지만 가을에 캐나다로 유학을 간다는 소식을 듣자 선배보다는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실수하면 심하게 꾸짖기도 했던 터프한 선배가 여자로 보여 스스로 무척 당황스러웠다.”면서 “하지만 최소 2년, 박사까지 하면 더 걸린다고 해 쉽게 마음을 접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나길회 서재희기자 kkirina@seoul.co.kr ■ 사내커플 몰래 데이트 10계명 (1) 인터넷에 두 집 살림을 차린다 사내 전산망을 이용한 이메일 외에 개인 이메일을 만든다. 돌발적인 소식을 전함은 물론 언제나 둘만의 비밀 대화가 가능하다. (2) 휴대전화는 통화보다 문자메시지를 이용한다. 휴대전화는 늘 손과 친하다. 통화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둘만의 문자메시지나 숫자 등을 이용한 암호를 사용한다. (3) 잔업시간을 적극 활용한다. 누구나 꺼려하는 잔업이지만 절대로 마다하지 않는다. 모두들 퇴근한 후의 잔업은 오히려 행복한 데이트가 될 수 있다. (4) 회식은 끝까지 간다. 남들은 1차만 하고 자리를 뜨지만 둘이 끝까지 남아 자리를 지킨다.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고 상사에게도 사랑받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5) 점심시간을 최대한 이용한다. 점심 약속을 자주 만들어 점심시간을 꽉 채워 쓴다. 회사 가까운 곳보다는 좀 떨어진 곳에서 동료들의 눈길을 피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6) 독신은 아니지만 늘 결혼 계획이 없다고 내숭을 떤다. 미팅이나 소개팅 자리는 정중히 거절한다.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반드시 독신을 고집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의심을 갖지 않게 한다. (7) 파트너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라. 눈치없이 칭찬하는 데 주저하지 않거나 자칫 관심을 보였다가는 동료들이 눈치채기 십상. 일부러 소가 닭 쳐다보듯 무관심하거나 심하게는 흉을 보는 것도 한 방법. (8) 수첩이나 개인지갑 등 개인소지품이 노출되지 않게 철저히 간수한다. 파트너의 전화번호나 주소가 적힌 메모는 절대 기록하지 않고 머리에 입력해 놓는다. 아니면 전화번호를 거꾸로 써놓는다. (9) 사내 소모임 활동에 적극 참여하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어 좋다. 단 활동 중 가까이 있지 않고 떨어져 있거나 모임이 끝난 뒤 별도로 가는 등의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10) 사내에 둘만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여러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빌딩의 경우 다른 회사의 복도나 계단 등을 만남의 장소로 정한다. <출처:네이버 지식in>
  • “납치범 죽이고 싶도록 미웠다”

    “탈출하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수많은 이들 중 왜 하필 나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지?’ 묻고 또 물었어요.” 10살때 납치됐다가 8년반 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오스트리아 소녀 나타샤 캄푸시(18)가 6일(현지시간) 발행된 주간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등굣길에 납치돼 슈트라스호프의 한 주택 지하실에 감금돼 지내다 지난달 23일 겨우 빠져 나온 지 2주 만의 일이다. 탈출 직후 납치범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등 인질이 납치범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돼 호감을 보이는 ‘스톡홀름 증후군’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이날 완전히 다른 얘기를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캄푸시는 “죽은 이에 대해 험담하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따금 도끼가 있다면 그의 목을 쳤으면 하고 상상하곤 했다.”고 털어놓았다.44세의 범인 볼프강 프리클로필은 그녀가 탈출한 직후 열차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그녀는 그날의 탈출이 미리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프리클로필이 전화 때문에 신경이 산만해진 틈을 타 정원을 통해 밖으로 나왔어요. 어지럼증이 확 오더군요. 그때 내가 얼마나 약해졌는지 알았어요.” 그녀는 감금돼 있는 동안 내내 허기져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전에도 납치범의 차에서 뛰어내리려 한 적이 있으며 여러 차례 탈출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꿈은 무얼까. 고교를 마친 뒤 저널리즘이나 심리학, 연기나 예술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캄푸시는 “엄마에게 크루즈 여행을 가자고 말했어요. 기차 타고 베를린에 가고 싶고, 런던, 뉴욕도 보고 싶어요.” 또 직장에서 납치돼 고문과 성폭행을 당하는 멕시코 여성들과 아프리카의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정무특보단/이목희 논설위원

    청와대 사람들과 만나보면 비슷한 직급이라도 권력의 양과 질은 천차만별이다. 어느 정권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자리의 고하(高下)가 정치적 영향력을 결정하는 정도는 30%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보다는 대통령의 신임이 중요하다. 특히 지연·혈연이건, 정치 배경이건 이너서클에 들어가는 게 필수적이다. 정보량은 물론 인사, 정책결정 과정에서 서클 안과 밖은 크게 차이난다. 김영삼(YS) 정권에서는 상도동계와 부산·경남, 그리고 경복고 인맥이 정치·행정·정보 계통의 주요 포스트를 장악했다. 김대중(DJ) 정권에서는 동교동계와 호남 인맥이 이를 대치했다. 참여정부에서는 386세력이 이너서클의 중심을 이뤘다. 정권 초기에는 이너서클이 그런 대로 작동한다. 후반에 접어들면 단임 대통령 이후를 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이너서클은 분열하기 시작한다. 대통령은 답답해진다. 임기말까지 틀어쥐고 정권재창출을 주도하고 싶은데 여당에서도 말발은 약해지고…. 충성심이 강한 인사를 자유롭게 활용할 장치를 찾게 된다. 그것이 청와대 특보(特補)였다.YS는 비서실장을 지낸 김광일씨를 임기말에 정치특보로 임명했다.DJ는 박지원씨를 정책특보로 앉혔다. 형식은 특보였지만 실질적으로는 공식 정무보좌 라인을 뛰어넘는 실세였다. 그러나 이들은 성공하지 못했다. 제 살길을 찾아 뛰고 있는 이너서클의 복원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었다.DJ는 결국 박지원씨를 비서실장으로 기용해 명실상부하게 힘을 모아주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YS·DJ보다도 호기롭게 출발했다. 당정분리를 내세워 정무수석을 아예 없앴다. 돌아온 것은 조기 레임덕 논란. 한두명의 정무특보로는 현상 타개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가 특보단이다.5명 안팎을 모아 청와대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대통령을 보좌하자는 취지다. 기존의 이강철 정무특보에 김병준·신계륜·안희정씨 등을 추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특보단 인선에 앞서 과거 예를 면밀히 살피길 바란다. 당·정·청 시스템 재정비로 접근해야지, 특보단 몇명으로 해결될 일은 별로 없다. 특보단 면면이 여당에서도 비호감(非好感)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사지마비’ 고교체조선수 8억 배상

    선배의 강요로 무리한 기술을 구사하다 철봉에서 떨어져 사지가 마비된 고등학교 체조선수에게 선배와 서울시가 8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임모(18)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철봉선수로 활약하는 등 일찍부터 체조선수의 꿈을 키웠다. 서울의 한 체육고등학교에 진학한 임군은 이곳에서 합숙생활을 하면서 수업과 함께 오전 6시부터 밤 8시30분까지 훈련을 해야 했다.2004년 6월 오전 6시 임군은 평소와 다름없이 선후배들과 함께 자율훈련을 하고 있었다. 아침운동 마감을 10분 앞둔 6시50분쯤, 당시 3학년이던 손모군이 임군 등 1학년생들에게 ‘몸을 뒤로 편 채 공중돌기 한 뒤 착지’하는 동작을 지시했다.1학년생 중 한 명이 지시대로 하지 못했고 손군은 다시 벌칙으로 임군과 1학년생들에게 철봉 위에 발을 딛고 올라서서 뒤로 두 바퀴 공중회전을 한 뒤 착지하는 ‘두 바퀴 뒤 공중돌기’를 지시했다. 결국 그는 철봉에 공중돌기를 시도했지만 바닥에 떨어져 실신했다. 임군은 한참 뒤 의식은 찾았지만 척추가 부러져 전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부장 조경란)는 5일 임군과 가족들이 손군과 체조부 감독,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손군과 서울시는 각각 안전주의 의무와 보호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므로 원고들에게 8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임군도 위계질서상 선배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해도 강제 정도가 의사결정의 자유를 박탈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고 지시를 거부하지 않아 사건 발생과 손해 확대의 한 원인이 있다.”면서 손군 등의 책임을 70%로 제한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베이징 국제도서전 48개국 1100개社 참가

    베이징 국제도서전 48개국 1100개社 참가

    |베이징 황수정특파원|제3회 베이징 국제도서전(BIBF)이 개막한 지난달 30일. 빗방울이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도서전이 열리는 베이징 국제전시관은 아침 일찍부터 내외국인 출판 관계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2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올해 행사에는 세계 48개국 1100여개 출판사가 참가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베이징 국제도서전은 아시아 출판의 ‘허브’로 급성장하는 중국 위상을 잘 보여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도서전에 참석한 대한출판문화협회 박맹호 회장은 “규모나 내용 면에서 한 해가 다르게 눈에 띄는 변화를 실감케 한다.”면서 “올해는 특히 러시아를 주빈국으로 선정, 러시아 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도서전을 두 나라 외교의 창구로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국내 출판사들의 참가규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계절 랜덤하우스중앙 중앙M&B 청어람 등 개별적으로 부스를 설치한 22개 출판사를 포함해 올해 참가 회사는 60개.1860여종 3000여권의 다양한 국내 출판물이 출품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저작권 협상을 모색했다. ‘출판 대국’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는 중국시장이 최근 가장 주목하는 출판 장르는 교육 건강 미용 등의 실용서와 아동창작물. 중국인들의 교육열이 고조되면서 특히 정서가 비슷한 한국 아동출판물에 대한 호감도가 몇 년 사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도서전을 참관하는 중국 출판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살아남기’ 시리즈 등으로 중국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아이세움의 한 관계자는 “도서전을 통해 당장 눈에 띄는 계약성과는 거두지 못하더라도, 디자인이나 제책 기술 등 우리 출판물의 분위기와 장점에 중국인들의 관심을 점진적으로 이끌어내는 작업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15억 인구를 가진 중국은 최고의 잠재력을 갖춘 출판시장이지만 시장확대의 걸림돌은 중국 사람들의 희박한 저작권 인식이다. 출판사의 개인 소유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국영 체제로 굴러가는 중국 출판사들이 해적 출판, 인기도서의 컨셉트를 그대로 베끼는 위서(僞書) 문제 등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는 현실 등이 한계로 지적된다. sjh@seoul.co.kr
  • [사설] 아베시대 한·일 관계 미리 대비해야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어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 승리와 그에 이은 새 총리 취임이 확실시된다.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일 관계가 아베 정권의 출범으로 좋아지리라는 낙관론이 우리 정가·관가뿐 아니라 경제계·학계에 퍼져 있다. 하지만 아베 장관 역시 만만한 인물은 아니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양국 관계가 오히려 나빠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아베 장관이 한국·중국과 관계개선을 강조한 점은 일단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이다. 그는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있어서 고이즈미 총리보다는 유연한 편이다. 반면 대북 정책이나 역사 문제에서는 강경하다. 평화헌법의 전면개정으로 일본의 군사·경제적 팽창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이즈미 시대의 한·일 관계가 야스쿠니·독도 대립으로 일관했다면 아베 시대의 대치전선은 더 근본적인 부분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 일본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베 장관의 한국관은 만들어지는 중이라고 한다. 미국에는 노골적 호감을 보이고 있고, 호주·뉴질랜드·인도에 우호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그가 한국을 미국 이상으로 가깝게 지내야 할 나라라는 인식을 갖도록 사전 외교노력을 벌여야 한다. 특히 청와대와 정치권이 아베 장관과 직접 연결되는 인맥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대치국면을 정치력으로 풀 정·관계 막후채널을 복원해야 한다. 현장의 외교관에게도 힘을 실어줘야 한다. 외교채널에서 협상이 무르익고 있는데 한쪽의 수뇌부가 정치적 판단으로 틀어버리면 양국 관계는 정상화되지 못한다. 정부는 아베 정권 출범 후 중국에 앞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 바란다. 아베 장관에게 고이즈미 외교를 답습하지 말고 열린 국제시각을 갖도록 강력히 충고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대학별 고사 대비요령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대학별 고사 대비요령

    2007학년도 2학기 수시전형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은 논술, 구술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다. 학생부 성적이 비슷하다고 하면 대입 관건이 대학별 고사성적에 달려 있다 할 수 있다. 수시 2전형에 관심있는 수험생들을 위한 논·구술, 면접고사 등 대학별 고사 대비요령을 살펴본다. ●기존 출제경향 파악부터 논술은 우선 지난해 2학기와 올 1학기 수시모집에서 나온 기출문제를 통해 대학별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과 계열의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 출제지침 등을 반드시 확인하여 문제유형을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이런 정보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는 확인할 수 있다. 이와관련, 올해 논술이 2008년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의 전단계로서 대부분의 대학에서 교과 지식에 기초한 통합교과형 논술형태로 출제될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일부 대학에서는 이런 출제경향을 보인 상태다.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이번 1학기 수시부터 언어 및 수리의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서강대는 계열별 논술을 각각 시행하고 있다. 심층면접에서는 지난해처럼 많은 대학들이 인문계는 영어, 자연계는 수학 및 과학 교과와 관련된 내용을 물을 전망이다. 적성검사는 기출 문제나 모의평가 문제를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게 효과적이다. ●논술 지문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과 배경지식을 쌓아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약형이나 지문 간의 관계를 밝히는 유형의 문제는 지문에 대한 이해력을 직접 평가하는 것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직접 지식을 평가하지는 않아도 수학이나 과학의 원리와 법칙 등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시사적인 문제가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현안을 알아보고 이를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때 그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알아보고 자신의 입장도 정립해 둬야 한다. 논술 평가는 얼마나 자신의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전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제시된 글이나 자료의 내용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하여 논리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영어 지문을 제시한 논술문제도 많은 만큼 영자신문 등을 읽고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만큼 대학별로 다양하다. 특히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논술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변별력을 구술·면접에서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의 기출 문제나 모의 평가 문제, 출제 지침 등을 반드시 확인하여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정확히 알고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지망 대학의 면접·구술고사의 진행 방식도 자세히 알아둬야 한다. 면접에서도 시사 문제에 대한 영어질문이 나올 수 있다. 영어 지문출제에 대비, 고교 교과서 수준 이상의 영어어휘나 표현을 익혀 두어야 한다. 어려운 내용의 장문이 제시될 수도 있는 만큼 속독 및 내용파악 능력 향상도 중요하다. 시간(10분)을 정해놓고 A4용지 한 장 정도의 내용을 독해해 내는 연습이 좋다. 자연 계열은 수학의 주요 개념과 공식을 익혀 두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 교과의 주요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알아두고, 이를 자연 과학적 현상이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이 글로써 수험생의 사고력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구술 및 면접고사는 면접관이 수험생을 불러놓고 직접 대화를 통해 수험생의 지식과 사고력 등을 평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면접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면접관들이 호감을 갖는 수험생은 쾌활하고 재치있으며, 자기주장이 강하면서 전공에 관심이 높고 인사 잘하는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자신의 주장을 확고히 하는 한편 전공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사항들은 파악해두는 게 좋다. 지원할 전공이 무엇을 배우는지, 어떤 개념들을 다루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다. 발음이 나빠서 알아듣기 어려운 학생과 옷차림이 요란하고 시선이 산만한 학생과 잘난 척하는 학생들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가장 좋은 준비 방법은 말을 또박또박 하고 자기 생각을 가다듬어 미리 글로 써보고 정리하여 명료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적성검사 적성검사는 객관식 시험으로서 성취도 평가 위주의 학력고사라기보다는 일종의 속도검사에 가깝다. 적성검사는 주어진 일정한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대학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언어추리, 수열추리, 일반수리, 지각판단, 기호해독, 도형추리 등의 유형이 많이 출제된다. 대학별 평가인 만큼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유형을 파악해두면 유리하다. 지망 대학의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 및 출제 지침 등을 반드시 확인하여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올해 처음 적성검사를 도입하는 대학은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유형을 익히고, 다른 대학의 적성검사 기출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도움말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8년 피랍 소녀 ‘스톡홀름 증후군’

    납치범의 집에 8년 동안 감금됐다 극적으로 탈출한 오스트리아 소녀가 ‘주인님(master)’의 죽음에 울음을 터뜨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심리학자들은 소녀가 전형적인 ‘스톡홀름 증후군’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BBC는 오스트리아 일간 ‘쿠리어’를 인용해 부모 품에 안긴 나타샤 캄푸시(18)가 탈출 직후 납치범 볼프강 프로클로필(44)이 자살했다는 전언에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나타샤는 경찰에서도 계속 납치범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주인님은 항상 내게 친절했다.”고 증언했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인질로 잡힌 사람이 인질범에게 동화돼 호감을 갖고 지지를 보내는 심리 현상이다.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4명의 은행 강도가 벌인 인질 사건에서 유래됐다. 쿠리어는 또 경찰 조사 결과 나타샤가 성적으로 학대당했다고 보도했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고장인 오스트리아 심리학계는 그녀의 상태를 분석하기 위해 분주하다고 BBC는 전했다. 일간 디 프레스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자문하는 빈의 한 심리학자가 “8년이라고요?미국에서도 그런 일은 없는데….”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신문은 ‘3097일을 어떻게 감금돼 지낼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모든 범죄 교과서를 새로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8년 전 납치 사건을 기억하는 오스트리아인들은 지난 23일 수도 빈 교외의 슈트라스호프 마을에서 나타샤가 납치범이 한눈 판 틈을 타 탈출,8년 만에 갑자기 나타난 사실에 더욱 놀라워하고 있다. 나타샤는 1998년 빈에서 등굣길에 납치돼 자기 집에서 겨우 10㎞밖에 떨어지지 않은 납치범 집 지하방에서 철저히 사육당했다. 이 방은 1.8평 크기에 창문도 없지만 침대와 화장실이 있었고 책이나 신문,TV도 볼 수 있었다. 범인은 나타샤에게 수학과 읽기 등도 가르쳤다. 전문가들은 범인이 노예를 갖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가학적 완벽주의자’라고 해석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열린세상] ‘민생 우선’의 국회로 가는 길/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8월 임시국회가 재산세·거래세 인하를 골자로 한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추경 예산안 편성, 작년도 결산안 심사 등을 위해 소집됐다. 그러나 사행성 성인 오락게임 ‘바다이야기’의 인·허가 관련 의혹과 이를 둘러싼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와 여권 인사 연루설,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 경질 논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 등이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민생은 뒷전인 국회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바다이야기’사건을 참여정부 최대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2005년 11월 세계가치조사(world value survey)의 일환으로 실시한 주요 단체 및 조직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한국 국회를 ‘신뢰한다.’는 비율은 25.7%로 나타났다. 시민단체(63.1%), 사법부(50.2%), 행정부(46.9%), 대기업(46.0%)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국민 4명 중 3명 정도가 국회를 불신하는 셈이다. 미국 국민들의 75%가 미 의회를 신뢰하는 것과 비교할 때 참담한 실정이다. 국회가 이렇게 국민에게 버림받는 근본 이유는 정치는 실종된 채 오로지 상대방을 흠집 내는 정쟁에만 매몰돼 있기 때문이다. 권력형 비리에 대해 의혹 제기도 필요하고, 정부의 정책적 오류를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시국회에서는 민생 살리기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특히, 한나라당은 내년 대선의 주도권을 장악하고,7·11 전당대회 이후 추락하고 있는 당 지지도를 회복하기 위한 정략적인 자세로 국회에 임해서는 안 된다. 지난 2005년 11월에 실시한 한 여론조사 결과,‘이전에도 한나라당을 싫어했고, 현재도 한나라당을 싫어한다.’는 ‘절대 혐오층’의 규모는 29.0%였다. 그런데 2006년 8월 조사에서는 31.8%로 약 3%포인트가량 늘어났다.‘절대 호감층’보다는 무려 10%포인트 정도 높았다. 5·31지방선거에 압승했고, 정당지지도에서 우리당을 3배 정도 앞서고 있는 한나라당의 입장에서 보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의 현 주소이다. 한나라당은 이러한 결과를 두려운 마음으로 직시해야 한다. 과거와 같이 정부 여당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서 반사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위험한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는 사실에 근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 비판의 정수를 보여야 한다. 우리당도 무조건 정부를 옹호하는 ‘거수기 정당’의 구태에서 탈피해야 한다. 특히, 습관적으로 국민을 가르치고 꾸짖는 ‘계도 민주주의’의 함정에 빠져 있는 듯한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몇몇 언론사 논설위원들과의 모임에서 “내가 임기 중에 뭘 잘못했는지 한번 꼽아보라.”고 발언했다. 이런 발언의 기저에는 임기 중에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고 각종 선거에서 우리당이 참패한 것은 기존 보수 언론과 야당이 정부 여당을 집요하게 흠집내고 잘못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유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심각한 것은 이러한 대통령의 논리에는 일반 국민들이 왜곡된 정보를 무분별하게 믿고 행동하기 때문에 정부 여당이 고전한다는 국민 불신이 숨어 있다. 우리당은 대통령의 이와 같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사고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비판하고 과감하게 저항해야 한다. 이럴 때만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고 집권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여야가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실종된 정치가 실질적으로 복원될 수 있는 ‘상생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대방의 역할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대화하고 타협하며, 선거 결과를 존중하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충실히 준수해야 한다. 이 때만이 국회가 정쟁을 접고 민생 우선의 정치를 펼치며 잃었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릴 것이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 영화 해변의 여인

    영화 해변의 여인

    홍상수 감독의 일곱번째 영화 ‘해변의 여인’(제작 영화사 봄, 전원사·31일 개봉)은 이제까지 나온 그의 작품중 가장 대중과 가까워진 영화다. 이전 작품들과 비교한다면. 관계맺기에 급급한 느낌이나, 뭔가 ‘닦지 않은 듯’한 마무리에 대한 찜찜함이 한결 덜하다. 특히 이해할 수 없는 여성의 행동을 보여주어 ‘안티페미니스트’가 아니냐는 오해를 샀던 전작들에 비해 이 영화 속 여성들은 보다 ‘개운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동상이몽 로맨스’를 표방한 이 영화는 첫 만남에서 짜릿한 눈맞춤을 한 영화감독 중래(김승우)와 싱어송라이터 문숙(고현정)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서로 호감을 갖는 두 남녀는 입맞춤에 몸맞춤(?)까지 간다.‘이제, 이 남자 내꺼야.’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남자의 태도가 이상하다. 다시 서해안을 찾은 중래, 그와 만난 ‘문숙을 닮은’ 선희(송선미). 그리고 또다른 밤, 이어지는 세 남녀의 미묘한 관계. 시나리오 없이 하나의 큰 그림을 잡고, 상황에 따라 그 속에 아이디어들을 녹이는 홍상수표 영화는 늘 생각하지 않은 것, 그러나 일상인 그것들을 다시 쳐다보게 만든다. 이 영화에서도 ‘발생 가능한’ 일상 속에서 연애에 대한 심리를 직접화법으로 끌고간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보여준, 첫 만남이 바로 잠자리로 연결되는 다소 공감 안 가는 부분과, 가끔 조금 짧게 끊었으면 하는 곳이 있다. 하지만 ‘애정’을 기본으로 한 남녀의 관계가 과장되지 않고 현실적이라 2시간(127분)이라는 약간 긴 상영시간이 지루함보다는 공감으로 가득해진다. 홍 감독 자신의 모습이 녹아 있기도 하다는 중래와, 그 중래가 펼치는 ‘이미지에 대한 강좌’, 문숙의 술주정 등 곳곳에 재미가 숨어있다.15세 관람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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