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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스케4 고교생의 역습! 제2의 강승윤, 투개월은 누구?

    슈스케4 고교생의 역습! 제2의 강승윤, 투개월은 누구?

    Mnet 슈퍼스타K2의 강승윤, 이보람, 앤드류 넬슨, 박보람, 김은비 와 슈퍼스타K3의 신지수, 김도현, 투개월 등 9팀의 공통점은 모두 미성년인 고교생 나이에 슈퍼스타K 생방송 본선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성인 참가자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였으며, 자발적으로 팬 카페가 만들어지는 등 인기 가수 못지않은 팬덤 현상을 만들어 낸 바 있다. 이들에 이어 올해 슈퍼스타K4(슈스케4)에도 실력있는 고교생 지원자들이 많이 등장해 이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화에서는 천안 출신의 천재보컬소년 유승우(16)와 김연아 닮은꼴 안예슬(18), 2화에서는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인 리틀 한영애 김유희(18), 3화에서는 아이유를 존경한다는 오서정(18)과 대구에서 올라온 황설린(19), 제주 소년 이경빈(17) 등이 고교생 신분으로 이미 슈퍼위크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특히 이들은 앳되고 귀여운 외모뿐만 아니라 음악적 완성도에서도 심사위원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아, 과연 치열한 슈퍼위크 관문을 통과해 생방송 본선까지 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중 유승우, 이경빈, 안예슬은 뛰어난 노래 실력 외 기타 연주에도 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승우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기타 반주와 함께 불러 이승철 심사위원에게 단번에 ‘TOP 10 재목감’으로 평가 받았으며, 방송이 나간 후 관련 영상 조회수만 100만건을 넘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설리 닮은꼴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오서정과 자작곡을 들고 나온 ‘리틀 한영애’ 김유희는 노래 외에도 키보드 실력을 함께 보여줬다. 이승철 심사위원은 ‘Video Killed Radio Star’를 부른 오서정에게 “노래에 진정성을 담으면 괜찮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평했으며 김유희의 경우 이하늘 심사위원과 이승철 심사위원으로부터 호감있는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슈퍼스타K4 제작진은 “나이가 어린 참가자들의 경우 예선보다는 슈퍼위크에서 전문가들의 코치를 받으면서 잠재된 능력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올해 고교생들은 보컬 실력뿐만 아니라 자작곡 능력, 악기 연주 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3화까지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는 슈퍼위크 진출자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7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4화에서 마지막 슈퍼위크 진출자들이 모두 확정될 예정이다. 또 4화에서는 이번 시즌 슈퍼위크 무대도 최초로 공개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영화 제2의 전성기 비결은

    한국영화 제2의 전성기 비결은

    바야흐로 한국영화 전성시대다. 올 초부터 300만~400만명을 넘어서는 ‘중박’ 영화가 잇따라 터지면서 시작된 한국 영화의 흥행 열풍은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올라선 ‘도둑들’로 정점을 찍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한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55.7%. 2007년 이후 한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한국 영화는 지난해 점유율 51.9%로 다시 50%대를 회복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영화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영화 10년 새 양적·질적 균형 성장 한국영화의 맷집이 눈에 띄게 강해진 것은 양·질적인 면에서 동반 성장이 가능했던 덕분이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영화는 양적(관객수 기준)으로 2배 성장했다. 지난해 한국영화 총 관객수는 1억 5972만여명. 하지만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관객수가 이미 1억 3000여만명에 이르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2년 총 관객수 1억 513명의 2배에 이르는 셈이다. 양적 성장은 CJ, 롯데 등 대기업 자본이 유입되고 동네마다 복합상영관이 들어서면서 가속화됐지만, 커진 덩치에 비해 부족한 콘텐츠의 질이 끊임없이 문제로 지적됐다. 2012년은 그동안의 질적인 문제점을 극복한 해로 평가할 만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한국영화 돌풍의 원동력은 장르의 다양화다. 장르의 쏠림 현상은 늘 한국영화의 병폐로 지적됐다. ‘추적자’로 시작돼 2년여간 불었던 스릴러 열풍처럼 특정 장르가 흥행하면 투자·제작 방향이 그쪽으로 쏠렸고, 다양성의 부재로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 한국영화 흥행 1~10위를 보면 겹치는 장르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범죄액션’(도둑들)을 필두로 정통멜로(건축학개론), 누아르(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법정물(부러진 화살) 등 다양한 장르가 동시에 성공을 거뒀다. 스토리 부재 등을 지적받아 온 한국영화의 콘텐츠도 약진을 보였다. 영화 관계자들은 2~3년 전부터 콘텐츠 개발에 자본과 시간을 투자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배급사들은 콘텐츠 기획팀을 내부에 두고 국내외 원작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웹툰 원작의 ‘연가시’나 일본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든 ‘화차’가 대표적이다. 중소 배급사들은 규모보다는 기발하고 독특한 기획에 집중한 결과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부러진 화살’, ‘내 아내의 모든 것’,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배급한 NEW의 박준경 마케팅팀장은 “요즘 충무로에는 스타, 감독 등 흥행 보증수표를 앞세운 안이한 기획이 사라졌다.”면서 “스타캐스팅이나 제작 규모가 아니라 콘텐츠의 완성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증명된 상반기”라고 말했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이제는 캐릭터와 스토리 등 탄탄한 기획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 성공하는 등 거품이 빠지는 것 같다.”면서 “과거 조폭 코미디 등 장르 쏠림 현상이 성공을 거두지 못한 데 따른 학습 효과로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시간 차 공격을 통해 관객들에게 식상함을 주지 않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국영화 전성기 이끈 3040세대의 힘 3040세대의 힘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 한국 영화는 20대 관객을 겨냥한 작품이 많았으나 30~40대 관객의 공감대를 끌어낸 작품이 많았고, 나아가 50대 관객까지 이어졌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감독 윤종빈)나 1990년대의 첫사랑 이야기인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 1990년대 X세대를 주인공으로 3040세대 주부들의 애환을 감성적으로 그린 ‘댄싱퀸’(감독 이석훈)이 대표적이다. 자신만의 감성과 연출력으로 승부수를 띄운 3040세대 감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배급사 쇼박스의 최근하 과장은 “이전 영화의 흥행 패턴은 20대 초반 관객이 입소문을 내주고, 30~40대가 관람하는 것이 주된 패턴이었다면 올 상반기에는 3040세대 예매량이 부쩍 늘었다.”면서 “X세대로 불리며 문화적으로 혜택을 받고 자란 3040세대가 문화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직장 동료와 함께 관람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등 관객층이 두꺼워졌다.”고 말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처럼 10~20대에 한정된 로맨틱 코미디가 30대 기혼자 이상으로 외연을 확장해 성공하는 등 영화를 다루는 3040세대 감독과 프로듀서들의 감각과 연출력이 동시대의 관객들과 잘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적 정서 점차 옅어져… 문제점은? 한국영화 흥행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신파 코드 등 한국 정서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홍콩과 마카오를 배경으로 한 ‘도둑들’처럼 가족애와 사회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흥행 공식도 깨졌다. 반면 지난해 ‘마이웨이’나 ‘퍼펙트게임’, 올해 ‘코리아’처럼 애국주의나 신파 요소가 들어간 영화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센터 황동미 연구원은 “관객들이 신파를 좋아한다는 믿음이 점차 깨지고 있고, 강요된 감동이나 감정 과잉을 내세운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평론가는 “올해 흥행작을 보면 유머 코드가 포함된 작품이 많았고, 구성의 재미와 편집의 속도가 강조된 기획물이 많았다.”면서 “현실에 지친 관객들은 거대 담론을 다루는 데 피로감을 느끼고 영화 자체의 오락성을 즐기는 풍토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영화 전성시대라고는 하지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거대 자본의 시장 독과점과 영화 스태프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 등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황 연구원은 “한국영화 전성시대는 2000년대 중반 한국영화의 거품이 빠지면서 투자 제작이 경직된 이후 기획 강화, 제작비 절감 등을 거쳐 나온 결과”라면서 “아직도 한해 제작되는 영화의 3분의2는 10억원 미만의 저예산 영화이고, 배우 개런티는 줄지 않는 반면 스태프 인건비는 2000년대 중반 수준에 머무는 등 영화계의 불균형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시, 김수철 사건 피해자에 9000만원 배상”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김성곤 부장판사)는 30일 초등생 성폭행범 김수철 사건의 피해자 A(10)양 가족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9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서울시가 설치·운영하는 초등학교에서 범행이 발생했기 때문에 보호감독 의무 위반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A양에게 5600여만원, 부모에게 각 1500만원, 동생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A양에게 정신적 손해배상(위자료)으로 5000만원, 치료비로 600여만원을 각각 인정했지만 사고로 인해 향후 벌어들일 수 없게 된 수입(일실수입)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수철은 2010년 6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A양을 납치해 자기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김수철이 학부모로 보기에는 수상한 옷차림을 하고 있던 점 ▲당직교사 등이 등하교 과정에서 주의의무를 충분히 기울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서울시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A양 가족은 2010년 7월 “교장과 당직교사가 학교시설을 개방해 놓고 보호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서 서울시를 상대로 1억 2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박근혜에겐 박정희, 야권에겐 후보 단일화가 약이자 독”

    “박근혜에겐 박정희, 야권에겐 후보 단일화가 약이자 독”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는 박정희,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각각 약이자 독이 될 수 있다.” 통계 전문가이자 선거 전략가인 이영작(70) 전 한양대 석좌교수는 29일 서울 중구 퇴계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대선을 이렇게 전망했다. 이 전 교수는 여론조사 분석 등을 통해 1997년 대선 때는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MB) 대통령 당선에 각각 일조한 선거 전략가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대선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나. -어떤 이슈가 쟁점화되고,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느냐가 중요하다. 당장 눈에 띄는 것은 MB 정권의 부정부패다. 새누리당 박 후보도 부정부패가 없겠느냐는 이슈로 이어질 수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책(‘안철수의 생각’)에서 광장히 많은 약속을 했다. 부담이 될 수 있다. →정책적인 쟁점을 꼽는다면. -많다. 만약 박 후보가 ‘안철수 룸살롱’ 논란에 대해 “그 사람 말을 믿는다.”는 식으로 답(실제 발언은 “본인이 밝히면 될 문제”)을 했으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런 이슈는 대선에서 중요한 쟁점이 아니다. 그러니 말로 인심이나 썼어야 했다는 것이다. 안철수의 룸살롱이네, 박근혜와 최태민이네 이런 거는 유치한 흑색 선전이다. 그런 식의 선거 운동은 안 된다. 선거는 과학적으로 해야 한다. 가치중립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의 저류를 알아내야 선거 전략을 세우는 것은 물론 대통령이 된 후에도 도움이 된다. ●‘안철수 룸살롱’은 유치한 흑색선전 →박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2007년 대선 당시 내가 실시한 세 차례 여론조사에서는 적어도 박 후보가 MB와 비교했을 때 도덕성·신뢰성 빼고는 앞서는 게 없었다. 지금까지 도덕성을 내세워 대통령이 된 사람은 없다. 당시 박 후보가 졌다기보다는 MB가 이긴 것이다. →박 후보가 지난 5년 동안 약점을 많이 보완했다고 생각하나. -딴 얘기부터 하겠다. DJ는 경륜·경험이 쌓여 있는 분이었다. 그럼 당연히 참신성은 떨어진다. DJ에 맞서는 후보들은 모두 참신성을 내세워 공격했다. DJ가 어느 날 무심코 지나가는 말로 “내가 40년 동안 대통령이 될 준비를 했는데, 이걸 써먹어야 하는데”하면서 고민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만들어 냈다. 박 후보에게서는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 ‘원칙과 신뢰’는 박 후보 주변에서 하는 얘기고,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박정희의 딸’이다. 박 후보 입장에서는 가장 큰 장점이자 약점이다. DJ의 경험·경륜과 같은 것이다. 냉정하게 평가한 다음에 ‘준비된 대통령’과 같은 자신만의 표현을 만들어야 한다. →최근 이희호 여사가 박 후보를 높이 평가했는데. -고모(이 전 교수는 이 여사 둘째 오빠의 장남)는 원래 여성운동을 하시던 분이다. 여성의 권익이라는 차원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하신 말씀이지 정치적 측면에서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본다. →‘안철수 바람’이 1년 가까이 꺾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호감도가 떨어지는 순간 대통령감으로서 지지도도 꺾이게 된다. 1997년에도 박찬종씨가 굉장히 떴다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조순씨도 1997년 8월에 떴다가 금방 꺼졌다. 안 원장이 박찬종씨나 조순씨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안 원장을 평가한다면. -책을 내지 않았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참 모범 답안만 내놨다는 것이다. 공격당할 빌미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예컨대 복지 위에 경제를 세운다고도 했는데 이는 잘못됐다. 복지는 정치다. 달리 말하면 정치 위에 경제를 세우겠다는 것인데, 정치와 경제는 양립해야 하는 문제다. 안 원장의 최대 약점은 위기 관리 능력이 아닐까 한다. 항상 국민의 의견을 들어서 하겠다고 했는데 맞는 얘기다. 문제는 정치를 하고, 국정을 운영하다 보면 국민 의견을 들을 수 없는 순간이 많다는 것이다. 북한이 서해 5도를 공격한다고 가정할 경우 어떻게 국민 의견을 듣고 결정할 수 있겠나. 안 원장이 소통을 강조하다 놓치는 부분이다. 안 원장의 강점은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얘기만 해도 충분하다. 복지나 이런 문제는 들은 얘기지 해 본 적은 없는 것이다. 복지 위에 경제를 올리겠다는 것은 자신의 힘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박 후보와 안 원장이 대선에서 대결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그렇게 해야 될 거다. 1997년 대선 때도 원래 DJ와 JP(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얘기가 있었다. 난 결사반대했다. 여론조사를 하면 이긴다는 것은 알았지만, DJ에게는 ‘산 JP’가 필요하지 ‘죽은 JP’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신 협상하라고 조언했다. 여론조사를 통해 경쟁 후보를 죽여서는 승산이 떨어진다. →이번 대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여론조사 방식은 피해야 한다는 얘기인가. -협상으로 단일화해야 한다. 그게 각 후보의 장점을 살리는 방식이다. →민주당 경선은 어떻게 보나. -정치적 관찰이 필요한 부분은 정치인이 아니니 잘 모른다. 나는 조사와 분석을 통해 답을 찾는 사람이다. ●여론조사 요청 아직은 없어 →이번 대선에서 승부처는. -적어도 민주당 경선에서는 좌파의 지지가 중요하다. 후보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선이 끝나면 곧장 중도로 나오는 게 중요하다. 우파도 마찬가지다. 주류라고 할 수 있는 40대도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40대가 불안해지는 시기다. 불안해하는 주류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켜 주느냐가 관건이다. →1997년 대선 때 고모부인 DJ를 도운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2007년 대선 때 MB를 도운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 -여론조사를 세 차례 했다. 어떤 부문이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누굴 도와주기 위해 조사를 한 게 아니라 MB가 조사 결과를 봤기 때문에 도움이 된 것이다. 이런 조사는 설문을 만드는 게 가장 어렵다. 설문이 반이다. 조사를 누가 하는지 응답자가 낌새를 차리면 안 된다. 질문이 공정하고 재밌어야 정확한 조사를 할 수 있다. →힘든 분석 작업을 하는 이유가 뭔가. -재밌으니까 한다. 가치중립적이지 못한 조사는 하나 마나다. 후보들 기분 좋으라고 하는 게 아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조사는 언제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야 대선 후보나 주자로부터 (여론조사를 해 달라는) 공식 요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 →대선 후보나 주자들과의 접촉은 없었나. -박 후보 측에서는 내 책(97 대통령 선거전략보고서)을 보고 자문했다. 다음 달 열리는 안 원장의 한 지지 모임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도 받았다. 이춘규 선임기자·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檢 ‘묻지마 범죄’ 보호수용 추진

    檢 ‘묻지마 범죄’ 보호수용 추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살인이나 상해를 저지르는 범죄자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검찰 구형도 일반 범죄보다 무거워진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호수용제’ 도입도 추진된다. 대검찰청은 28일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전국 강력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묻지마 범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묻지마 범죄자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일반 범죄보다 무겁게 구형하기로 했다. 범죄자의 정신감정 의뢰결과, 질환이 확인되면 법원에 치료감호를 청구하기로 했다. 또 강력 범죄자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 때에는 반드시 보호관찰·사회봉사·수강명령 등 보안처분을 내리도록 공판 활동을 강화하며 묻지마 범죄 관련 전담 부서의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검찰이 법무부에 건의키로 한 보호수용제는 7년 전 폐지됐던 보호감호제의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검찰은 “보호수용제는 적용범죄를 살인, 성폭력, 방화, 흉기상해 등 특정 강력범죄로 한정하고 집행을 유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호감호제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호감호제가 폐지됐던 것이 과잉처벌, 이중처벌에 따른 인권침해 시비 때문이어서 인권단체 등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보호감호제는 재범 우려가 큰 범죄자를 형 집행 후에도 일정 기간 격리수용하면서 사회 적응과 복귀를 돕는다는 취지로 전두환 정권 출범 초기인 1980년 도입됐다. 특정한 죄를 거듭 저지르거나 흉포한 죄질의 범죄자는 형량 외에 별도로 7년 범위에서 보호감호를 했다. 이 때문에 ‘형량 2년에 보호감호 5년’처럼 실제 징역형보다 감호 기간이 더 긴 사례가 생겨 과잉처벌이란 비판이 나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관계자는 “위헌 소지가 있고 범죄 억지력도 미약한 보호수용제를 도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씨줄날줄] 배심원 심리학/진경호 논설위원

    2011년 7월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올랜도 파티맘’ 재판의 주인공은 고졸 검정고시(GED) 출신 3년차 변호사 호세 바에즈(43)였다. 두 살 난 딸이 사라졌는데도 한 달 넘게 신고도 하지 않고 파티를 즐긴, 입만 열면 거짓말인 싱글맘 케이시 앤서니(26)에게 ‘무죄’라는 배심원 평결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아동학대죄 정도가 아니라 1급 살인죄를 선고받을 처지의 그녀를 바에즈는 어떻게 구명(?)했을까. 검사의 비웃음이 담긴 동영상 한 컷이 비기(秘器)였다. 그는 먼저 ‘품행이 단정하지 않다고 살인자로 볼 수는 없다.’는 논리를 줄기차게 제기했다. ‘편견’에 대한 배심원단의 경계심을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다. 이어 단란했던 케이시와 딸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한장 한장 내보인 뒤 곧바로 유죄 판결을 자신하며 자신의 변론에 코웃음을 치고 있는 검사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스크린에 펼쳤다. 배심원단 분위기는 일순간 뒤바뀌고 말았다. ‘어린 애가 죽고, 애 엄마가 죽을 판에 웃음이라니’라는 개탄과 분노가 치솟았고, 그 결과는 증거 불충분에 따른 무죄로 귀결됐다. 민·형사 모두 배심원제인 미국의 법정은 ‘설득의 전장(戰場)’이다. 사건의 실체 이상으로 변호사의 ‘능력’이 중요하다. 어떤 판례로 배심원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따라 유죄도 되고, 무죄도 된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법정은 온갖 심리기제들이 총동원되는 경연장이기도 하다. 긍정적 특성 하나가 전체 호감도를 결정짓는 후광효과(Halo effect), 앞에 제시된 정보가 뒷정보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초두효과(Primacy effect), 반대로 나중 정보가 더 영향을 미치는 최신효과(Recency effect) 등이 뒤엉켜 배심원들을 흔든다. 삼성·애플 특허소송에서 “애플 디자인을 피하라.”고 삼성 측에 요청한 구글의 메일은 증거자료로 인용됐고, ‘안드로이드는 훔친 제품이다. 수소폭탄을 투하하겠다.’고 한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적개심 어린 발언은 삼성의 요구에도 거부됐다. 배심원단 대표 벨빈 호건은 “구글 메일을 보고 삼성이 애플을 베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했다. 아프로디테의 현신이라 불린 창녀 프리네의 눈부신 알몸 앞에서 그리스 배심원들은 “신의 의지라 할 저 완벽한 아름다움에 사람이 만든 법을 들이댈 수 없다.”며 무죄를 외쳤다던가. 흑백인종에 대한 편견의 상흔을 지닌 미국 배심원 재판사는 어쩌면 편견의 투쟁사일지 모르겠다. 어쩔 수 없는 생래적 편견과, 이를 이겨내려 내세운 또 다른 편견과의 싸움.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한·일 갈등 속 日관광객 증가…경제 영향 아직은 ‘미풍’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에 대한 사과 발언 이후 한·일 간에 외교갈등이 점증하는 가운데도 경제·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일본의 오본(음력 백중) 연휴를 이용해 한국에 간 일본인 관광객은 약 7만 8000명(추정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 7000명에 비해 17% 증가했다. 비교 범위를 1∼15일로 넓히면 16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만 6564명보다 14% 늘었다. 10일 이후 여행객 증가세가 그 전보다 훨씬 가파르다. 한·일 간 갈등이 고조됐는데도 한국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난 이유는 일본인들이 양자를 별개라고 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K팝이나 한류에 대한 일본인들의 호감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집계 결과 화장품과 한류상품 판매도 매출액 변화가 없으며 일부 회사는 지난달에 비해 약 5% 상승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식업도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10일 전후 매출액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관 관계자는 “최근에 나타난 매출 증가는 일본의 전통명절인 오본 기간에 일본 소비자들이 한·일 간 외교 갈등과 상관없이 평소에 선호해 온 한국상품을 꾸준히 애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본 내 한국인 상공인들은 한·일 간 긴장 관계가 장기화되면 상당한 매출변화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주일 상공인단체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나 재일한국인음식업협회는 우익 단체의 시위나 한일 젊은이들 간 충돌 같은 돌발 사건을 걱정하고 있다. 도쿄의 한류 1번지인 신오쿠보에서 한국 식당 ‘한미리’를 운영하는 서보영(41)씨는 “이번 일로 당장 영향을 받는 건 아니지만, 장기화되면 매상에 지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규모가 큰 한국 기업도 민감하게 동향을 파악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별다른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일본법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점검을 해 봤지만 최근 일로 매출 등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김정은, 목선 타고 객기 부리는 이유 알고보니

    김정은, 목선 타고 객기 부리는 이유 알고보니

     공식 등장 이후 파격 행보를 잇달아 보여온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 최전방에 주둔한 군부대를 시찰하면서 별다른 경호 병력 없이 소수 측근만을 대동한 채 초소형의 비무장 목선을 타고 이동한 사실이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김 제1위원장의 시찰 모습을 보면 그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김영철 정찰총국장 등 일부 측근만을 대동한 채 어선으로 추정되는 작고 낡은 목선을 타고 이들 부대로 이동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장재도·무도 방어대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최고사령관(김정은)께서는 27마력의 작은 목선을 타고 풍랑을 헤치며 기별도 없이 이곳 방어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ㅁ-동-82531’이란 번호가 적힌 이 목선에는 김 제1위원장을 포함해 11∼12명 정도의 일행이 탑승했다.경호원으로 보이는 장교 1명과 목선을 운전하는 2∼3명 정도의 주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측근 간부들뿐이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을 동행한 간부들은 최룡해,김영철 외에 박정천 인민군 중장,안지용 4군단 부사령관,황병서·김병호 노동당 부부장 등 6명뿐이다.  특히 이들 부대는 우리 군의 사격권 내에 있는 최전방 지역인데도 김 제1위원장은 최소한의 경호인력만을 데리고 다녔다.동영상을 보면 호위사령부 장교로 보이는 경호원 1명 외에 또 다른 경호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수십 명의 부대 군인들이 김 제1위원장을 둘러싸고 팔을 잡으며 매달리는데도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과거에도 김 제1위원장은 파격적인 행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탱크부대를 방문해서는 직접 탱크를 타고 달리는가 하면 현지시찰 때마다 주민들과 팔짱을 끼는 등 과감한 스킨십을 선보였다.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수십만 명의 군중이 모인 김일성광장에서 20여 분간 공개연설을 하기도 했고 깜짝 등장한 부인과 팔짱을 끼는 모습도 보여줬다.  만경대유희장(놀이공원)을 방문해서는 쪼그리고 앉아 직접 잡초를 뽑으며 유희장 간부들을 무책임하다고 꾸짖기도 했고 미국 팝송을 연주하는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선친인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공개 행보를 꺼리면서 많게는 수십 명의 경호인력을 대동하고 다녔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김 제1위원장이 이처럼 대담하고 호방한 모습을 자주 연출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중적 지지기반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은 소형 목선을 타고 최전방 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통해 군인과 주민에게 자신의 담력을 과시하려 한 것 같다”며 “이런 파격 행보는 주민들의 호감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최전방 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원수께서 사생결단의 의지를 안고 진행한 서남전선 최남단 섬방어대들에 대한 시찰은 천만 장병의 가슴마다 무한한 힘과 고무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그의 대담함을 선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20대라는 점을 들어 김정일 위원장보다는 상대적으로 혈기왕성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이는 것아니겠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한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이 소형 목선을 타고 최전방을 시찰한 것은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것일 수 있다”며 “우리 군의 레이더망을 피하려고 목선을 타고 조용히 군부대를 찾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작은 목선 타고 서부전선 왜갔나 알고보니

    김정은,작은 목선 타고 서부전선 왜갔나 알고보니

     공식 등장 이후 파격 행보를 잇달아 보여온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 최전방에 주둔한 군부대를 시찰하면서 별다른 경호 병력 없이 소수 측근만을 대동한 채 초소형의 비무장 목선을 타고 이동한 사실이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김 제1위원장의 시찰 모습을 보면 그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김영철 정찰총국장 등 일부 측근만을 대동한 채 어선으로 추정되는 작고 낡은 목선을 타고 이들 부대로 이동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장재도·무도 방어대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최고사령관(김정은)께서는 27마력의 작은 목선을 타고 풍랑을 헤치며 기별도 없이 이곳 방어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ㅁ-동-82531’이란 번호가 적힌 이 목선에는 김 제1위원장을 포함해 11∼12명 정도의 일행이 탑승했다.경호원으로 보이는 장교 1명과 목선을 운전하는 2∼3명 정도의 주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측근 간부들뿐이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을 동행한 간부들은 최룡해,김영철 외에 박정천 인민군 중장,안지용 4군단 부사령관,황병서·김병호 노동당 부부장 등 6명뿐이다.  특히 이들 부대는 우리 군의 사격권 내에 있는 최전방 지역인데도 김 제1위원장은 최소한의 경호인력만을 데리고 다녔다.동영상을 보면 호위사령부 장교로 보이는 경호원 1명 외에 또 다른 경호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수십 명의 부대 군인들이 김 제1위원장을 둘러싸고 팔을 잡으며 매달리는데도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과거에도 김 제1위원장은 파격적인 행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탱크부대를 방문해서는 직접 탱크를 타고 달리는가 하면 현지시찰 때마다 주민들과 팔짱을 끼는 등 과감한 스킨십을 선보였다.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수십만 명의 군중이 모인 김일성광장에서 20여 분간 공개연설을 하기도 했고 깜짝 등장한 부인과 팔짱을 끼는 모습도 보여줬다.  만경대유희장(놀이공원)을 방문해서는 쪼그리고 앉아 직접 잡초를 뽑으며 유희장 간부들을 무책임하다고 꾸짖기도 했고 미국 팝송을 연주하는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선친인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공개 행보를 꺼리면서 많게는 수십 명의 경호인력을 대동하고 다녔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김 제1위원장이 이처럼 대담하고 호방한 모습을 자주 연출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중적 지지기반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은 소형 목선을 타고 최전방 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통해 군인과 주민에게 자신의 담력을 과시하려 한 것 같다”며 “이런 파격 행보는 주민들의 호감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최전방 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원수께서 사생결단의 의지를 안고 진행한 서남전선 최남단 섬방어대들에 대한 시찰은 천만 장병의 가슴마다 무한한 힘과 고무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그의 대담함을 선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20대라는 점을 들어 김정일 위원장보다는 상대적으로 혈기왕성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이는 것아니겠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한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이 소형 목선을 타고 최전방을 시찰한 것은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것일 수 있다”며 “우리 군의 레이더망을 피하려고 목선을 타고 조용히 군부대를 찾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미치광이가 뭐길래…피해견 또 발생 ‘끔찍’

    산미치광이가 뭐길래…피해견 또 발생 ‘끔찍’

    호저로도 알려진 산미치광이의 습격에 피해사례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 피해자 역시 호기심 많은 견공이다. 1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 등의 보도에 따르면 ‘샤일로’라는 이름의 암컷 견공이 산미치광이의 습격을 받고 얼굴과 앞다리 부분에 약 500개의 가시가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도 최초 피해자였던 벨라 메이라는 이름의 불도그가 당시 장소와 비슷한 미국 오클라호마 노먼 지역에서 불과 3일 만에 발생했다. 당시 벨라 메이는 몸에 일부 가시가 남아 항생제 조치를 받았지만 이번 피해자인 샤일로는 완전히 회복했다고 수술을 집도한 노먼 동물응급센터의 수의사 레오나르도 바에즈는 전했다. 산미치광이는 몸에 크고 날카로운 가시를 많이 갖고는 있지만 느리고 소극적이며 야행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대방을 적으로 판단할 시 몸에 난 가시를 곤두세우며 돌진하는 공격성을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샤일로나 벨라 메이처럼 호기심 많은 견공이 호감을 느끼고 접근했겠지만, 야생의 산미치광이는 적으로 판단, 공격한다. 그 때문에 개를 산책 시킬 때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위치추적 기능강화 와이파이 전자발찌

    성범죄자에 대한 위치 추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한 ‘5세대 전자발찌’가 개발된다. 법무부는 성폭력 범죄자의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에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해 GPS위성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등으로 착용자가 진입할 때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하면 측정 위치 값의 신뢰도가 높아져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전자발찌는 현재보다 훨씬 부드럽고 절단 저항력을 높인 ‘강화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훼손율을 줄일 계획이다. 법무부는 새로운 전자발찌를 개발하는 한편 경찰과의 공동 출동 등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9월부터 야간 외출 금지, 특정인에 대한 접근 금지 등 준수사항을 위반한 경보가 접수될 때도 경찰과 함께 즉시 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전자발찌를 훼손할 경우에만 보호관찰관이 경찰과 함께 출동했다. 법무부는 또 성폭력 사범에 대해서는 월 4~5회 지도감독을 하고 현재 7개 보호감찰소에서 시행 중인 성폭력 사범 전담직원 지정관리제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하하·별 11월 30일 결혼

    하하·별 11월 30일 결혼

    가수 하하(왼쪽·본명 하동훈·33)와 별(오른쪽·본명 김고은·29)이 오는 11월 30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14일 하하 소속사 콴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면서 “공통점이 많아 서로 호감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7~8년 전부터 연예계 동료도 지냈지만 평소 종교 등 공통 관심사를 나누면서 결혼을 전제로 사귀게 됐다는 것이다. 하하는 15일 경기 고양시 장항동 MBC드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혼에 관한 구체적인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롬니의 러닝메이트 라이언은 ‘오바마케어 저격수’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11일(현지시간) 폴 라이언(42·위스콘신) 연방 하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올 11월 6일 치러지는 미 대선에 나설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부통령 후보가 확정됐다. 민주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오바마 저격수’로 불리는 라이언 의원의 등장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관심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했다.”고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날 재선캠프 본부가 차려진 시카고로 떠나기 앞서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관련 질문 공세를 퍼붓자 오바마 대통령이 질문들을 아예 무시하고 백악관을 떠났다는 것이다. 롬니는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에 정박해 있는 제2차대전 당시 퇴역전함 ‘USS 위스콘신’ 앞에서 “미국의 낙관적인 미래를 위해 책임감에 불타는 라이언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라이언은 “롬니와 나는 미국의 꿈과 위대함을 복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라이언 발탁은 다소 의외이지만 생각지 못했던 러닝메이트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에게는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라이언은 지난해 하원 예산위원장으로서 연방정부 재정적자 감축을 놓고 민주당과 벌인 ‘전쟁’에서 건강보험 개혁(오바마케어) 예산의 대폭 삭감을 주장하는 등 강경 입장을 주도한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이다. 따라서 롬니가 라이언을 낙점한 것은 대선을 ‘작은 정부 대 큰 정부’, ‘오바마케어 반대 대 찬성’의 선명한 이념·노선 구도로 몰아가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오바마 진영도 불리할 게 없다는 계산이어서 올해 미 대선은 그 어느 선거보다 격렬한 이념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라이언의 인간적 호감도도 경쟁자들을 제친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젊고 준수한 외모의 라이언은 롬니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카리스마 없고 따분한 이미지’를 보완해 주기에 적합하다. 특히 라이언의 젊음은 70줄에 접어든 바이든을 상대적으로 노쇠한 인물로 각인시킬 수 있다. 공화당은 라이언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숨진 뒤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한 ‘서민 출신’이라는 점에서 롬니의 부자 이미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 반면 라이언의 강경보수 성향은 중도표 흡수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 공화당 인사들 스스로도 “안전한 카드라기보다는 대담한 카드”, “양날의 칼”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라이언은 오하이오주의 마이애미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28세의 젊은 나이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7선을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LA폭동 후 나눔의 소중함 깨달아… 히스패닉·흑인에게도 희망을 주다

    [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LA폭동 후 나눔의 소중함 깨달아… 히스패닉·흑인에게도 희망을 주다

    “누군가 내 꿈을 지지해 주니 이젠 외롭지 않아요.”, “늘 이방인이었던 나도 리더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국 다문화 청소년들의 자기계발 및 교류를 돕는 비영리기구 ‘파서빌리티 프로젝트’를 거쳐 간 아이들이 쏟아낸 ‘희망’들이다. 2년 전만 해도 이 단체의 지원을 받는 한국인 등 아시아계 청소년은 1명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갑자기 6명으로 늘어났다. 재미교포들이 2002년 설립한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이 지난해부터 이곳에 기부금을 수혈하면서 생긴 변화다. 지난 6월 20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KACF 10주년 행사에서 만난 폴 그리핀 파서빌리티 프로젝트 회장은 “KCAF의 기부를 통해 앞으로 한인, 히스패닉, 흑인 청소년들에게 주고 싶은 혜택이 너무도 많다.”면서 “앞으로 미국사회를 이끌어 갈 이 아이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나누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이들의 꿈을 이뤄 줄 KACF는 미국에서 성공한 한인 1.5~2세대들이 주축이 되어 세운 뉴욕의 한인지역재단이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고경주 미 국무부 차관보, 미 ABC 방송 앵커 주주 장, 배우 대니얼 대 김 등 미국 정부, 금융, 의료, 예술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한인들이 KACF의 행사나 기부에 기꺼이 동참한다. 이사진으로도 포진해 있다. KACF가 퍼뜨리는 기부의 씨앗은 한인단체를 넘어서 현지 지역사회 단체까지 퍼져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올해 KACF가 이들에게 내준 후원금은 사상 최고액인 51만 달러(약 5억 8000만원)로 출범 이듬해인 2003년 6만 달러에서 8배 넘게 불어났다. 지원 단체도 같은 기간 5곳에서 18곳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 10년간 개인·기업들로부터 거둬들인 기부금 총액은 올해 280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날 맨해튼 사무실에서 만난 윤경복 KACF 사무총장은 더 큰 꿈을 말했다. “미국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사회를 강하게 만드는 재단으로 뻗어가고 싶어요.” 역설적이게도 이들을 이끈 동력은 재미교포들에겐 ‘악몽’으로 남은 1992년 ‘LA폭동’이었다. 윤 총장은 “우리 부모님들, 이민 1세대만 해도 먹고살기 바빠 ‘기부’란 건 생각조차 못했는데 그런 우리를 충격에 빠뜨린 게 LA폭동이었다.”고 했다. ‘우리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생각이 틀렸다는 걸 고통스럽게 깨달은 순간이었다. “그때 1.5~2세대들이 배운 게 우리는 앞 세대의 희생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 장벽을 뚫고 성공할 수 있었던 축복받은 세대인 만큼 그 축복을 한인 커뮤니티, 미국 커뮤니티에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다리가 되자는 거였죠.” 미국 현지 단체에 대한 후원은 역으로 한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늘리는 ‘긍정적인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강효정 KACF 프로그램 팀장은 “가정폭력,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을 돕는 뉴욕의 한 단체는 한인 피해 여성을 위한 법률·보건 상담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중국 여성에게 지원을 집중하던 뉴욕 플러싱의 한 암 단체도 한인 암 환자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돕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노력은 한국, 한국인에 대한 미국 사회, 특히 미국 지도층의 이해와 호감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취임 10년 만에 한인사회와 타운홀 미팅을 연 것도 KACF의 제안으로 이뤄진 ‘성과’였다. 당시 블룸버그 시장은 김치를 실온에 놔두는 한국 식당들의 관행이 번번이 미국 위생 단속에 걸린다는 식당 주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나도 김치 애호가인데, 김치 먹고 죽은 사람 봤냐.”며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뉴욕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귀여운 캥거루와 웜뱃이 만나 ‘절친’? 이색우정

    귀여운 외모의 캥거루와 곰처럼 생긴 웜뱃이 만나 ‘절친’ 됐다? 새끼 캥거루와 웜뱃의 이색 우정이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에 있는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는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 캥거루 앤자크(Anzac)와 웜뱃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태어난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이 캥거루는 마케돈 산맥 인근에서 구조됐다. 일반적으로 새끼 캥거루는 태어난 뒤 약 8개월 동안은 어미의 주머니 안에서 생활하지만, 이 캥거루의 경우 어미에게 일찌감치 버림받은 것으로 보인다. 함께 생활하는 웜뱃 ‘피기’(Peggy)는 어린 앤자크가 보호소에 들어온 뒤 급격히 호감을 보여, 현재는 잠드는 순간까지도 떨어져 있으려 하지 않는다. 사실 새끼 캥거루 앤자크는 매우 활발한 성격인데 반해, 웜뱃 피기는 다소 거칠고 괴팍한 성격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현재까지는 두 동물이 매우 원만하게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이곳 동물보호소의 직원인 리사 밀리건은 “사는 환경도 다르고 생김새, 성격이 매우 다른 두 동물이 서로에게 친구가 되어 주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몸집이 더 커지고 자신만의 성격도 확고해진 이후에도 두 동물이 친하게 지낸다면, 아마 이 캥거루와 웜뱃은 평생 서로의 곁에서 보살펴주며 이색적인 우정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류의 힘… 문화상품 수지 첫 3개월 연속흑자

    ‘K팝’ 등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문화 상품과 관련한 수지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가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흑자행진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흑자 폭은 3월과 5월에 사상 최대인 3010만 달러에 달했다. 4월에는 1250만 달러 흑자였다. 기존 최대 흑자 폭은 2002년 6월의 1820만 달러였다.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는 한은이 매달 집계하는 서비스 수지의 한 항목이다. 영화, 라디오, TV프로그램, 애니메이션, 음악 등 문화와 관련한 상품을 포함한다. 이 수지는 수출보다 수입의존도가 높아 만성 적자에 시달렸다.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월별 수지가 흑자였던 적이 8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한류 열풍이 불면서 적자 폭이 조금씩 줄었고 올해에는 처음으로 석달 연속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6월에는 다소 주춤해 46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6월 수지가 마이너스로 반전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지 수출입은행 책임연구원은 “콘텐츠 수출은 문화 공감대를 늘리는 이차적 효과가 있다.”면서 “한류 콘텐츠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호감을 증가시켜 결국 수출 효과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전자·김연아 올림픽으로 ‘훨훨’ 날았다

    삼성전자·김연아 올림픽으로 ‘훨훨’ 날았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하계올림픽은 기업에도 일종의 기회다. 기업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는 효과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한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2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에도 공식 파트너로 나선다. 하계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피겨여왕’ 김연아 역시 올림픽을 계기로 스타로 발돋움한 대표적인 선수다. ●이 회장, IOC총회 참석차 출국 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런던올림픽 개막식 참관을 위해 이날 오전 출국했다.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동행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은 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24~25일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도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IOC 관계자들과 만나 교분을 쌓기 위해 조만간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남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자격으로 주요 이벤트에 참석한다. ●삼성, 88년 첫 로컬 스폰서 맡아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처음 로컬 스폰서를 맡은 삼성전자는 1997년에는 IOC와 TOP(The Olympic Partner) 후원 계약을 체결해 파트너가 됐다. 이후 파트너십 계약을 계속 이어가면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을 후원했다. 2007년에는 IOC와 장기 계약을 맺고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파트너 지위를 보장받았다. 후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1조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올림픽 파트너 참여는 매출 증대와 브랜드가치 상승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브랜드가치 조사 전문기관인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1999년 31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35억 달러로 7배 이상 치솟았다. 같은 기간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은 5.0%에서 21.2%로 4배 이상 뛰었다. 올림픽 파트너 참여 등 글로벌 마케팅 덕을 톡톡히 봤다는 게 조사 기관의 분석이다. ●광고 2~4위 박태환·장미란·이봉주 올림픽을 계기로 가장 많은 광고에 출연한 선수로는 김연아가 독보적이다. 이날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 180명 중 TV 광고 모델로 발탁된 ‘스타 선수’는 1.8%인 28명이었다. 이 중 김연아가 총 136편의 광고에 출연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박태환(43편) ▲장미란(8편) ▲이봉주(7편) 등의 순이었다. 전국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림픽 스타 선호도에서도 김연아가 46.1%로 가장 높았고, 박태환(16.4%), 장미란(10.4%) 등이 뒤를 이었다. 스타 호감도에서는 장미란, 박태환, 김연아, 이용대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스타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주목도·호감도 ▲신선한 이미지 ▲상대적으로 높은 도덕성 ▲극적 스토리 등이 손꼽혔다. 한편 첫 선수 출신 광고모델은 서울올림픽 여자탁구 금메달리스트인 현정화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한국화장품 광고에 출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중앙기관 ‘소셜 호감도’ 농진청 1위

    중앙기관 ‘소셜 호감도’ 농진청 1위

    22일 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43개 중앙행정기관 중 농촌진흥청의 ‘소셜평판’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靑 인지도 높지만 호감도는 하위권 이번 조사는 협회가 코난테크놀로지와 함께 각 기관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린 답글을 긍정·부정·중립으로 분류, 얼마나 많이 퍼졌는지를 수치화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농진청의 하루평균 답글은 37개로 청와대(1556개)·국방부(538개) 등 다른 중앙기관에 비해 적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답글이 83%에 달했고 부정적인 답글은 8.7%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한 중앙기관 온라인홍보담당자는 “농촌진흥청이 누구나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우리 먹거리’나 ‘음식 조리법’등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정보도 담고 정책홍보도 하고 농산물 판촉도 하고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검, 부정적 답글 81% ‘꼴찌’ 농진청은 지난 18일 초복에는 성장증진용·면역증진용 삼계탕 조리법을 올렸고, 최근 막걸리 소비가 주춤한 것과 관련, 거품과일막걸리 만들기법 등을 게시해 인기를 끌었다. 청와대는 인지도는 43개 중앙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호감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루 평균 1556개의 답글이 달리지만, 이 가운데 72.7%는 부정적이다.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외교통상부는 하루 평균 530개의 댓글이 달리고, 부정적인 내용이 67.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소셜평판 순위가 가장 낮은 기관은 대검찰청이다. 하루 270개의 답글이 달리지만, 이 가운데 81.8%가 부정적이다. 협회 관계자는 “소셜평판에는 최근 논란이 되는 이슈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소개팅 후 첫 연락 “30분~1시간 이내가 제일 좋아”

    소개팅 후 첫 연락 “30분~1시간 이내가 제일 좋아”

    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났다면 남성은 30분~1시간 이내에 연락하는 게 가장 좋을 듯하다. 소셜 만남 업체 이음과 출판사 톨은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20~30대 싱글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소개팅에서 호감을 얻는 기본 매너’를 알아보기 위해 ‘사랑의 기초’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소개팅 후 상대방 남성이 몇 시간 내 첫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싱글여성의 48%(201명)가 ‘30분~1시간 이내’를 1위로 꼽았다. 2위는 ‘2시간~하루 이내(42%, 177명)’였으며 3위는 ‘30분 이내(6%, 27명)’, 4위는 ‘2일 이내(4%, 16명)’로 나타났다. 2일 이상 지난 경우에 대해서는 단 한 명도 선택하지 않았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소개팅 후 상대방 여성에게 몇 시간 내 연락하는 것이 호감을 얻는 기초 매너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2시간~하루 이내’를 1위(50%, 296명)로 선택했다. 그 다음은 ▲30분~1시간 이내(33%, 196명), ▲2일 이내(8%, 46명), ▲30분 이내(7%, 41명), ▲3일 이내(3%, 17명) 순으로 집계돼 전반적으로 여성에 비해 ‘천천히’ 연락하는 것이 호감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 후 가장 센스 있는 연락 방법으로는 남녀 모두 ‘문자(남66%, 여 67%)’를 1순위로 선택했다. 그 다음은 ▲전화(남 24%, 여 32%), ▲SNS(남 10%, 여 1%)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데이트를 기약하는 애프터신청에 있어서는 남녀 모두 ‘소개팅 날 저녁 안부인사 때(남 41%, 여 52%)’가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프터신청은 ‘하루 이내(남 49%, 여 49%)’이거나 ‘신청이 빠를수록(남 36%, 여 35%)’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애프터신청의 주체에 대해서는 남녀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70%가 성별에 관계 없이 상대가 마음에 든 사람이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 74%가 남성이 애프터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소개팅 당일 상대이성의 기초 매너 중 가장 호감이 가는 것으로는 남성은 ▲소개팅 비용을 같이 부담해 주는 것(38%), ▲약속시간에 늦지 않는 것(33%), ▲외모나 차림새에 신경쓰고 오는 것(29%)을 선택했으며, 여성은 ▲외모나 차림새에 신경쓰고 오는 것(47%), ▲먼저 약속장소에 와서 기다리고 있는 것(37%), ▲소개팅 데이트비용을 흔쾌히 부담하는 것(15%)을 손꼽았다. 또한 지키지 않았을 때 가장 비매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남녀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시를 내는 것(남 56%, 여 60%)’을 1위, ‘소개팅 자리에 꾸미지 않고 나오는 것(남 22%, 여 20%)’을 2위로 손꼽았다. 마지막으로 “소개팅 상대와 사랑이 시작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은?”이라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내 이야기에 집중하고 잘 웃어줄 때(45%), ▲눈빛을 피하지 않고 따뜻하게 바라봐줄 때(39%), ▲평소의 이상형과 가까운 외모일 때(14%), ▲애교 발사할 때(2%)라고 답하고, 여성의 경우 ▲사소한 것도 자상하게 챙겨줄 때(42%), ▲내 이야기에 집중하고 잘 웃어줄 때(29%), ▲눈빛을 피하지 않고 따뜻하게 바라봐줄 때(18%), ▲평소의 이상형과 가까운 외모일 때(11%)라고 대답해 외모보다 태도나 매너, 소통의 정도에 따라 소개팅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음이 확인됐다. 사진=이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트위터 이미지 가장 나쁜 정부기관은…

    트위터 이미지 가장 나쁜 정부기관은…

    22일 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43개 중앙행정기관 중 농촌진흥청의 ‘소셜평판’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靑 인지도 높지만 호감도는 하위권 이번 조사는 협회가 코난테크놀로지와 함께 각 기관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린 답글을 긍정·부정·중립으로 분류, 얼마나 많이 퍼졌는지를 수치화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농진청의 하루평균 답글은 37개로 청와대(1556개)·국방부(538개) 등 다른 중앙기관에 비해 적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답글이 83%에 달했고 부정적인 답글은 8.7%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한 중앙기관 온라인홍보담당자는 “농촌진흥청이 누구나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우리 먹거리’나 ‘음식 조리법’등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정보도 담고 정책홍보도 하고 농산물 판촉도 하고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검, 부정적 답글 81% ‘꼴찌’ 농진청은 지난 18일 초복에는 성장증진용·면역증진용 삼계탕 조리법을 올렸고, 최근 막걸리 소비가 주춤한 것과 관련, 거품과일막걸리 만들기법 등을 게시해 인기를 끌었다. 청와대는 인지도는 43개 중앙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호감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루 평균 1556개의 답글이 달리지만, 이 가운데 72.7%는 부정적이다.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외교통상부는 하루 평균 530개의 댓글이 달리고, 부정적인 내용이 67.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소셜평판 순위가 가장 낮은 기관은 대검찰청이다. 하루 270개의 답글이 달리지만, 이 가운데 81.8%가 부정적이다. 협회 관계자는 “소셜평판에는 최근 논란이 되는 이슈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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