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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국공통어가 된 케이팝… 전 세계 청년들이 만든 ‘우정의 무대’

    만국공통어가 된 케이팝… 전 세계 청년들이 만든 ‘우정의 무대’

    “비켜라 비켜!”(TNX ‘비켜’의 가사) 15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2022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이 끝났지만 참가자들의 여운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대기실에서 식사를 마치고 케이팝이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화려한 조명은 없었지만 대기실은 특별 공연 무대가 됐고, 자연스레 대열이 완성됐다. 외국인들도 따라하기 쉬운 가사로 시작하는 TNX의 ‘비켜’는 모두를 하나로 묶는 언어가 됐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이 15일 서울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쳤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는 한국, 폴란드, 멕시코,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 태국에서 총 87명이 참가했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온·오프라인 케이팝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한류 팬들의 소통·공감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행사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가 올해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 셋째 날 메인 행사로 열렸다.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역 아이돌 같은 의상을 입고 칼군무를 선보였다. 케이팝이 현지인들로 그룹을 결성해 현지화되는 추세에서 이들은 마치 케이팝의 미래를 보여 주는 것 같았다. 무대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절반이 지났을 때 사회자가 “이제 절반 남았다”고 알리자 관객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종 우승국인 TOP3에는 태국의 건스쿼드, 미국의 프리즘 크루, 필리핀의 틴에이지가 꼽혔다. 미국팀 최초의 우승을 이룬 프리즘 크루는 수상 직후 함께 모여 눈물을 글썽이며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심사위원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심사애 애를 먹었다”(구재모), “다들 수준이 높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볼트)고 할 정도로 실력자들이 등장한 무대였기에 사실상 모두가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세븐틴의 노래로 무대를 꾸민 태국의 리더 산차이 깐자나와따나는 “최종 목표였던 이 무대를 위해 3년을 준비해 왔다”면서 “꿈꾸는 것 같고 바라던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감격스럽다”고 웃었다. 그는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으니 무조건 상을 타서 가자고 했는데 상을 타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미국의 리더 케이티 브리수엘라는 “전혀 예상도 못 했는데 영광스럽다”고 웃었다. 브리수엘라는 빅뱅의 리더 GD 덕분에 케이팝에 빠졌고, 현재도 춤을 만드는 댄스 디렉터로 일하는 중이다. 그야말로 케이팝이 인생을 바꾼 셈이다. 브리수엘라는 “9년 전에 팀을 결성했고, 여기까지 오는 데 보낸 9년이 허투루 보낸 것 같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여태까지 우상으로 여겼던 케이팝 아이돌들이 사는 도시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리더 론조 발마드리드는 “다들 직업이 있고, 하는 일이 달라 일정 조절하는 게 어려웠는데 압박감 속에서도 잘 해내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트 디렉터인 그는 케이팝을 통해 더 많은 영감을 얻고 배우고 있다. 발마드리드는 “여기 와서 공연을 한다는 게 상상도 안 됐었는데 하게 돼서 정말 흥분됐다. 다시 올 생각에 기대가 된다”며 또 참가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각국의 언어는 달랐지만 세계 청년들에게 케이팝은 공통의 언어였다. 대기실에 모인 청년들은 말 대신 케이팝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서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잘 통했다. 케이팝의 위상은 이제 세계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BTS를 필두로 달라진 케이팝의 위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발마드리드는 “케이팝은 창의성이 대단하다”면서 “케이팝은 모두에게 열려 있고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브리수엘라는 “케이팝은 사람들을 모이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면서 “케이팝 아이돌들이 실제로 춤을 추고 활동할 때 우리를 반겨주는 느낌에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의 말처럼 케이팝은 세계 청년들에게 꿈을 주는 음악이자 모두를 포용하는 평화의 음악이었다.케이팝으로 우정을 나눈 참가자들은 서로에 대한 진심도 전했다. 산차이는 “같이 참가한 나라 모두 완벽했고 멋진 무대였다. 다들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브리수엘라도 “여기에서 좋은 친구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고 했고, 발마드리드 역시 “정말 친하고 가까워지다 보니 경쟁 같지 않고 진심으로 축하하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16일 마지막 애프터 파티를 열고 17일 각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청년들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야 하는 운명이었지만, 가슴 속에 똑같이 케이팝을 품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 [아하! 우주] 금성의 하늘을 날아다닐 NASA 탐사선 ‘에어로봇’ 공개

    [아하! 우주] 금성의 하늘을 날아다닐 NASA 탐사선 ‘에어로봇’ 공개

    금성은 지구의 이웃 행성이자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크기가 비슷한 형제 행성이다. 하지만 표면 환경은 너무나 다르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극단적인 온실효과로 표면 온도는 섭씨 460도가 넘고 기압은 지구의 100배에 가까운 극단적인 환경이다. 따라서 화성과 달리 지표에 탐사선이 착륙해도 탐사 시간과 범위가 극도로 짧다. 과학자들이 금성에 대해 알아낸 것은 화성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가 금성에 고고도 풍선이나 비행성을 띄우는 것이다. 아무리 금성이라도 높은 곳에서는 기온과 기압이 내려가 탐사선은 물론 우주 비행사도 오래 버틸 수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들은 최근 네바다주 사막에서 금성 풍선 탐사선의 프로토타입인 에어로봇(aerobot)의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름 15m의 헬륨 풍선인 에어로봇은 금성의 고온 고압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 소재로 되어 있다. 참고로 축소 모델이며 풀 스케일 모델은 3배 정도 크기로 개발 중이다.프로토타입인 에어로봇은 지구에서 1㎞ 정도 높이까지 비행했지만, 금성에 보낼 탐사선은 지표에서 52~62㎞ 높이까지 상승해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금성 상층 대기를 직접 탐사한다. 금성의 대기는 압력과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풍선이라도 지구보다 높이 비행하는 데 유리하다. 그리고 이 고도에서는 압력과 온도가 지구와 비슷해 탐사선이 몇 달 이상 생존할 수 있다. 금성 풍선 탐사선의 목표 탐사 기간은 100일 이상으로 두꺼운 금성 구름 위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태양 에너지를 쉽게 구할 수 있어 동력원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처럼 태양광 패널이 먼지로 더러워질 위험도 없고 태양에서 가까운 만큼 같은 크기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에어로봇의 내부에는 별도의 헬륨 저장용 풍선이 있어 고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사실 금성 하늘에 풍선을 띄우려는 시도는 NASA가 최초가 아니다. 이미 구소련 시절 베가 1호와 베가 2호가 작은 풍선을 46시간 정도 띄운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기술적 한계로 수집할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었다. NASA의 차세대 금성 풍선 탐사선은 훨씬 많은 정보를 장기간에 걸쳐 수집할 수 있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금성의 구름 위를 비행할 풍선 탐사선이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 MS 공동창업자 폴 알렌 컬렉션..1.4조 경매 앞서 일반 공개

    MS 공동창업자 폴 알렌 컬렉션..1.4조 경매 앞서 일반 공개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폴 알렌은 2018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미술품 수집가로 유명했다. 다음달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그의 컬렉션이 경매되는데 모두 합쳐 10억 달러(약 1조 4330억원)정도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매에는 영국계 아일랜드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세 가지 자화상 연구’를 비롯해 루시앵 프로이트, 폴 세잔, 데이비드 호크니, 바실리 칸딘스키, 에두아르드 마네 등 유명 화가들의 명작이 적지 않다. 작품들은 경매에 앞서 이번 주말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생전의 알렌은 소장 작품들을 미술관이나 순회 전시에 임대해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이번 경매를 통해 새로 주인이 된 이들이 주요 작품을 꽁꽁 숨겨 애호가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막지 않을까 우려하는 미술평론가도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는 다음달 9일과 10일 진행되는데 모두 150점이 나온다. 각국의 크리스티 지점에서 사전 전시가 이어진다. 런던 지점에서는 이번 주말 14점이 공개되며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상하이 지점 등에서도 미리 선을 보인다. 크리스티 경매의 인상파와 현대미술 담당 디렉터 맥스 카터는 일생일대의 경매라고 강조했다. 그는 “500년 세월을 아우르는 명작들을 다시 경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알렌 컬렉션의 상위 20위권 작품들을 보면 따로 시장에 나와도 각각 5년 내지 10년을 재단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드로 보티첼리부터 2010년대 작품까지 500년에 걸친 작품들을 모은 알렌에게는 그만의 비전이 있었고, 어떤 이의 조언도 구하지 않고 스스로의 안목으로 작품을 선정했다”며 “그는 작품을 가장 비싼 가격에 매입하고 단호했으며 실수하는 법이 없었는데 이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조반나 베르타초니 크리스티 경매의 인상파 및 현대미술 공동회장은 “생전의 알렌은 아주 너그러웠다. 컬렉션을 자기 것이라 우기지도, 성소(聖所)로 만들지도 않았다. 항상 공유하려는 열망을 품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 칼럼니스트이며 아트 편집장 대행인 멜라니 제를리스는 “미술관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들이 시장에 나가 일반인들이 다시는 못 보게 되는 일을 지켜보는 것은 대단히 고통스럽다”면서 “이렇게 비싼 값에 그림을 산 이들은 미술관이 손을 뻗을 수 없는 곳에 있으며 어떤 의미로는 항상 돈 많은 후원자의 관대함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 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아가 알렌의 작품을 사는 이들이 미술관에 임대하는 일에 익숙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확신하며 대중이 쉽게 접촉할 수 있어 명작의 가치를 더 높이는 미술관에 내걸리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매 수익은 생전의 고인이 펼친 다양한 자선 활동 기금으로 쓰인다. 그는 환경 보호, 해양 보호, 종(種) 다양성 활동에 열심이었으며 교육과 예술 지원, 야생 보호, 과학기술 투자에 열정적이었다.
  • ‘끝내준 배정대’ 히어로즈 끝내러 간다

    ‘끝내준 배정대’ 히어로즈 끝내러 간다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27)는 역시 ‘끝내주는 선수’였다. ‘디펜딩 챔피언’ KT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올랐다. KT는 13일 안방인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마운드의 힘과 8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배정대의 싹쓸이 2루타를 앞세워 KIA를 6-2로 꺾었다. 5위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A는 이날 승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4일 2차전으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었지만 KT 철벽 마운드와 결정력 부재를 절감하며 2022년 야구를 마감했다. 이날 3회까지 0-0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3회 선두 타자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해 KT 타선의 물꼬를 텄다. 이어 박경수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 간 1사 2루에서 9번 타자 심우준이 KIA 유격수 박찬호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머문 1번 타자 조용호가 우익수 키를 넘겨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후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앤서니 알포드가 우익수 앞으로 총알처럼 뻗어 가는 안타를 날리자 조용호가 득점해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선발 숀 놀린을 토머스 파노니로 교체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KIA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3회까지 KT 선발 소형준에게 무안타로 막혔던 KIA는 4회초 선두 류지혁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적시타로 KIA는 1점을 따라붙었다. KT 1루수 강백호가 걷어 내려고 넘어졌지만, 미치지 못했다.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1루수 땅볼, 김선빈의 볼넷으로 엮은 2사 만루에서 황대인이 삼진으로 물러나 더는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KIA는 5회 2사 2루에서 소형준의 포구 실책을 틈타 2-3으로 쫓았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KIA는 6회 1사 후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김선빈과 황대인이 KT 불펜 김민수에게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인 KT로서는 올 시즌 정규리그 4위가 KT에게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강자의 모습을 드러내며 한국시리즈 2연패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줬다. 이날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은 배정대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에서 올해 정규리그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시작한 KT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3위 키움 히어로즈와 준PO 1차전을 치른다.
  • 현무 추락하고, 에이태큼스 놓치고… 불안한 軍

    현무 추락하고, 에이태큼스 놓치고… 불안한 軍

    북한이 2개월째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안보 위기감이 높아지는 와중에 우리 군은 미사일 발사 실패가 잇따르며 망신을 사고 있다. 제때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숨기거나 축소 발표하다가 신뢰 위기를 자초하는 양상이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공군비행장에서 우리 군이 발사했던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중 추적 신호가 끊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군에서는 미사일이 가상표적에 명중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합참은 발사 당시 낸 보도자료에서 “에이태큼스를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 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혔다. 실패 사실이 드러나자 군에서는 미사일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 정해진 궤도로 비행하고 있었고 이 사격이 시험발사가 아닌 대응 사격 성격이었던 만큼 표적 명중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이태큼스의 추적 신호 소실 소식을 언론 보도를 보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오작동 원인을 조사할 권한이 우리 측에 없느냐는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어려운 문제”라며 “에이태큼스는 미제이고 밀봉돼 있어서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에이태큼스 발사 직전인 4일 밤에는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낙탄하는 사고가 있었다. 미사일 추진체가 유류저장고 경내로 떨어졌고 병사들이 머무는 생활관과 종교시설 등이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합참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군은 또 북한이 12일 새벽 발사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에 대해서도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나서야 관련 사실을 알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합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정보 감시 능력의 노출 등을 고려해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끝내주는 배정대…KT 준프레이오프로

    끝내주는 배정대…KT 준프레이오프로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27)는 역시 ‘끝내주는 선수’였다. ‘디펜딩 챔피언’ KT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올랐다. KT는 13일 안방인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마운드의 힘과 8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배정대의 싹쓸이 2루타를 앞세워 KIA를 6-2로 꺾었다. 5위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A는 이날 승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4일 2차전으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었지만 KT 철벽 마운드와 결정력 부재를 절감하며 2022년 야구를 마감했다. 이날 3회까지 0-0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3회 선두 타자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해 KT 타선의 물꼬를 텄다. 이어 박경수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 간 1사 2루에서 9번 타자 심우준이 KIA 유격수 박찬호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머문 1번 타자 조용호가 우익수 키를 넘겨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이후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앤서니 알포드가 우익수 앞으로 총알처럼 뻗어 가는 안타를 날리자 조용호가 득점해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선발 숀 놀린을 토머스 파노니로 교체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KIA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3회까지 KT 선발 소형준에게 무안타로 막혔던 KIA는 4회초 선두 류지혁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적시타로 KIA는 1점을 따라붙었다. KT 1루수 강백호가 걷어 내려고 넘어졌지만, 미치지 못했다.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1루수 땅볼, 김선빈의 볼넷으로 엮은 2사 만루에서 황대인이 삼진으로 물러나 더는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KIA는 5회 2사 2루에서 소형준의 포구 실책을 틈타 2-3으로 쫓았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KIA는 6회 1사 후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김선빈과 황대인이 KT 불펜 김민수에게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인 KT로서는 올 시즌 정규리그 4위가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강자의 모습을 드러내며 한국시리즈 2연패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줬다. 이날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은 배정대에게 돌아갔다. 그는 경기 후 “김강 타격 코치님이 8회 타격에 앞서 장현식의 슬라이더를 노리라고 조언해주셨고,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서 만든 타구가 좋은 코스로 가서 최고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패배하면서 준PO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던 것을 언급하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강철 감독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말씀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에서 올해 정규리그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시작한 KT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3위 키움 히어로즈와 준PO 1차전을 치른다.
  • ‘10억 연금’ 심권호, 알코올 중독·간암설

    ‘10억 연금’ 심권호, 알코올 중독·간암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심권호의 건강 이상설이 재조명됐다. 12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2019년 제기된 심권호의 건강 이상설을 다뤘다. 루머는 심권호가 그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하면서 불거졌다. 온라인에서는 심권호가 알코올 중독으로 간경화, 간암 등을 진단받아 방송에서 하차한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했고, 심권호가 직접 해명하는 일까지 생겼다. 심권호는 당시 “어디 돌아다니면서 술을 마신 적도 없고, 가까운 지인 하고만 술을 마신다. 나는 술을 마셔도 멀쩡한데 소문이 이상하게 났다. 술을 마시고 실수한 적도 나는 결코 없다”고 밝혔다. 루머의 원인은 모두 술이었다. 심권호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술을 마시고, 주량은 소주 2~3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술을 자주 마시는 이유에 대해 “주변에 사람이 많긴 한데 혼자 있으면 외로워 술을 마신다.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외로웠고 술과 가까이하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정신 빠진 軍 … 낙탄 이어 미사일 추적 신호 단절 늑장 확인

    정신 빠진 軍 … 낙탄 이어 미사일 추적 신호 단절 늑장 확인

    북한이 2개월째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안보위기감이 높아지는 와중에 우리 군에서는 미사일 발사 실패가 잇따르며 망신을 사고 있다. 제때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숨기거나 축소 발표하다가 신뢰 위기를 자초하는 양상이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공군비행장에서 우리 군이 발사했던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중 추적신호가 끊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군에서는 이 미사일이 가상 표적에 명중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합참은 발사 당시 낸 보도자료에사 “에이태큼스를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혔다. 실패 사실이 드러나자 군에서는 미사일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 정해진 궤도로 비행하고 있었고, 이 사격이 시험발사가 아닌 대응 사격 성격이었던 만큼 표적 명중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이태큼스의 추적신호 소실 소식을 언론보도를 보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오작동 원인을 조사할 권한이 우리 측에 없느냐는 송갑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박 소장은 “어려운 문제”라며 “에이태큼스는 미제이고 밀봉돼 있어서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에이태큼스 발사 직전에는 4일 밤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낙탄하는 사고가 있었다. 미사일 추진체가 유류저장고 경내로 떨어졌고 병사들이 머무는 생활관과 종교시설 등이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합참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군은 또 북한이 12일 새벽 발사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에 대해서도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나서야 관련 사실을 알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합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정보 감시 능력의 노출 등을 고려해서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신봉선, 눈가 시술 후 부자연스러운 얼굴

    신봉선, 눈가 시술 후 부자연스러운 얼굴

    코미디언 신봉선이 눈가 시술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개그맨 정성호가 일일 멘토로 출연했다. 이날 4남매를 둔 다둥이 아빠 정성호는 “다섯째를 12월에 출산 예정이다. 애를 낳는 게 아니라 손주 보냐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이승철은 웃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운 신봉선에게 “봉선아 너 너무 세게 맞았다”고 말했다. 이에 신봉선은 “말 나온 김에 눈가에 시술을 했는데, 주사 살짝 맞았는데 이게 부어가지고”라고 설명했다. 김원희는 “화난 거 아니고 쌍수한 거 아니다. 약간의 시술인데 많이 부었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 가을 품은 정원, 마음을 놓다

    가을 품은 정원, 마음을 놓다

    가을이 차분하게 내려앉고 있다. 산책하기 좋은 이 계절에 가 볼 만한 정원이 몇 곳 있다. 자박자박 걸으며 마음을 비우고, 또 채울 수 있는 가을 정원들이다.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옥상정원(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은 무겁지 않은 나들이에 맞춤한 곳이다. ‘옥상정원-시간의 정원’ 전시가 가을 정취를 더한다. ‘시간의 정원’은 과천관 옥상에 세운 지름 39m의 원형 구조물이다. 정원 밖으로 보이는 자연과 흰색 파이프 그림자의 변주가 흥미롭다. 2018년 중단된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은 지난 9월 15일 재가동했다. 1층부터 3층 ‘시간의 정원’ 입구까지 나선형 통로를 따라 이동하며 관람한다.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 전시도 볼만하다. 주변 산과 들의 식생을 주재료로 사용해 우리 땅 곳곳의 생태를 옮겨 왔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옥상정원 5시 30분)다. 인근 국립과천과학관은 과학 체험의 보고다. 현대미술관과 묶어 돌아볼 만하다.②사랑으로 채운 로미지안가든(강원 정선) 로미지안가든은 아내를 위해 남편이 10년 동안 공들여 가꾼 정원이다. 랜드마크는 부부의 순우리말에서 따온 ‘가시버시성’이다. 드넓은 정원과 멀리 가리왕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삼합수대전망대’에 오르면 오대천과 동강, 조양강이 합수하는 남평뜰이 발 아래 펼쳐진다. ‘프라나탑’과 ‘붉은자성의언덕’ 등은 정원을 꾸미며 느낀 깨달음을 풀어낸 공간이다. 베고니아를 1년 내내 감상할 수 있는 ‘베고니아하우스’도 볼거리를 더한다. ‘금강송산림욕장’에선 명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유럽의 산장을 떠올리게 하는 카페, 전망이 빼어난 숙소 등도 갖췄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다.③사색의 공간 수생식물학습원(충북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은 사색과 성찰의 공간이다. 퇴임한 목사가 자연 속에서의 쉼을 목표로 대청호 끝자락에 조성했다. 하이라이트는 ‘천상의 바람길’이다. 호젓하고 아기자기한 산책로 곳곳에서 대청호가 불쑥불쑥 나타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 학습원이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대, 수련이 가득한 연못 등을 둘러보는 맛도 일품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다. 예약제로 운영된다. 일요일엔 쉰다. 갑신정변을 주도한 김옥균과 기생 명월의 러브 스토리가 전해지는 대청호반의 청풍정, 옥천이 자랑하는 장령산자연휴양림, 4대째 이어오는 이원양조장 등 학습원 인근에 볼거리도 많다.④닫힌 듯 열린, 봉정사 영산암(경북 안동) 영산암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봉정사의 부속 암자다. 마당에 조성된 정원이 특히 아름답다. 소나무와 배롱나무, 맥문동 등 초목이 어우러져 무심한 듯 아름다운 정원을 이룬다. 영산암 정문인 우화루는 ‘꽃비가 내리는 누각’이란 뜻이다. 부처가 영축산에서 설법할 때 꽃비가 내렸다는 고사에서 따온 이름이다. 영산암 마당 정원은 보는 위치에 따라 느낌이 사뭇 다르다. 송암당 툇마루에 앉으면 소나무와 배롱나무, 소박한 풀꽃이 아늑하다. 삼성각 쪽을 보면 하늘로 뻗은 소나무 가지와 기암괴석이 선계에 온 듯하다. 우화루의 대청마루가 송암당, 관심당의 툇마루와 연결되는 모양도 독특하다. 응진전 앞에서는 영산암 마당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⑤선비의 낭만 가득한 월연정(경남 밀양) 월연정은 밀양강과 단장천이 만나는 절벽 위에 있는 정자다. 쌍경당과 그 옆의 제헌, 월연정 등을 아울러 ‘월연대 일원’(명승)이라 부른다. 먼저 만나는 곳은 쌍경당이다. 쌍경(雙鏡)은 ‘강물과 달이 함께 밝은 것이 마치 거울과 같다’는 뜻이다. 쌍경당 옆 얕은 계곡에 놓인 쌍청교를 건너면 월연정이다. 앞면 5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한가운데 방이 있고 사방이 마루다. 마루에 앉으면 가을빛을 안고 흘러가는 밀양강이 내다보인다. 보름달이 뜰 때 달빛이 강물에 길게 비치는 모습이 기둥을 닮아 월주경(月柱景)이라 하는데, 옛사람들은 월주가 서는 보름마다 이곳에서 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이웃한 영남루(보물), 억새 무성한 천황산(재약산) 등에도 가을빛이 완연하다.⑥남종화처럼 고운 운림산방(전남 진도) 운림산방(명승)은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말년에 낙향해 지은 화실이다.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다’는 뜻의 당호처럼 풍경이 매우 빼어나다. 특히 산방 앞 연못에 배롱나무꽃이 피는 한여름이면 운림산방이 더욱 화사해진다. 산방 옆엔 미술관이다. 소치1관은 허련의 작품 40여점을, 소치2관은 허련의 넷째 아들인 미산 허형부터 남농 허건 등 5대에 이르는 후손의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다. 소치2관에 마련된 ‘소치 작품 이머시브룸’도 독특하다. 대나무 정원을 배경으로 한 홀로그램, 허련의 작품으로 연출된 미디어 아트 등이 펼쳐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30분(동절기 오후 4시 30분)다. 진도타워, 명량해상케이블카, 진도개테마파크 등의 명소가 이웃해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신라젠, 내일부터 ‘거래 재개’…거래정지 2년 5개월 만

    신라젠, 내일부터 ‘거래 재개’…거래정지 2년 5개월 만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코스닥 상장사 신라젠의 거래가 13일부터 재개된다. 2년 5개월간 투자자금이 묶여있던 17만 개미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는 12일 신라젠의 상장 폐지 여부를 심사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재개되는 건 이튿날인 13일부터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라젠이 거래소로부터 요구받은 파이프라인(개발 제품군)을 추가 보완하고, 연구인력 등을 확충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같은 해 11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해 신라젠에 개선 기간 1년을 부여했다. 1년이 지난 후인 올 1월 신라젠은 기업심사위원회에서 다시 평가를 받았으나 상장을 유지하기에 미흡하다는 데 의견이 모이면서 다시 상장폐지 기로에 놓였고 개선 기간 6개월을 추가로 부여받았다. 신라젠은 지난 6개월 간 가시적인 경영 개선 행보를 보였는데, 메디컬·임상센터 등 연구개발(R&D) 인력을 20명으로 늘렸고 지난 6월엔 R&D 부문 CMO(임상 책임자) 채용을 완료했다. 지난달엔 김재경 전 랩지노믹스 창립자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도 개편했다. 신라젠은 한때 펙사벡 임상 소식으로 주가가 15만 2300원까지 오르면서 시가총액 10조원을 찍고 코스닥 시총 2위까지 기록했으나 2019년 미국에서 진행하던 간암 임상 3상이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거래 정지 직전인 2020년 5월 4일 신라젠의 종가는 1만 2100원으로 시가총액은 1조 2447억원이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지난 6월 기준 16만 5483명으로 총 발행주식수의 66.1%(6792만 6063주)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소는 신라젠의 직전 종가인 1만 2100원을 평가가격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최저 호가(6050원)와 최고 호가(2만 4200원) 가격의 범위 내에서 기준가격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신라젠은 거래가 재개되는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격에 의한 매매 방식으로 결정된 최고 가격을 기준가로 삼게 된다. 해당 기준가를 기준으로 일반 종목과 동일하게 상하 30% 범위에서 매매가 거래될 예정이다. 기사회생한 신라젠은 펙사벡과 관련해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신장암 임상 2상을 진행중이며 올해 말 임상을 완료해 내년 중 펙사백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효과를 확인해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최대 주주 엠투엔 및 관계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이뤄내 오랫동안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17만 개미 한숨돌렸다…‘상장폐지’ 면한 신라젠

    [속보] 17만 개미 한숨돌렸다…‘상장폐지’ 면한 신라젠

    한국거래소가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주식거래가 정지됐던 신라젠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12일 결정하면서 17만 소액주주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신라젠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라젠은 13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되는 것이다.신라젠은 한때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펙사벡 임상 소식으로 주가가 15만230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 10조원을 찍고 코스닥 시총 2위까지 기록했으나 2019년 미국에서 진행하던 간암 임상 3상이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지난 6월 기준 16만5483명으로, 총 발행 주식 수의 66.1%(6792만6063주)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 정지 직전인 2020년 5월 4일 신라젠 종가는 1만2100원이고, 시가총액은 1조2447억원이다. 거래소는 신라젠의 직전 종가인 1만2100원을 평가가격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최저 호가(6050원) 및 최고 호가(2만4200원) 가격의 범위 내에서 기준가격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신라젠은 거래가 재개되는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격에 의한 매매 방식으로 결정된 최초 가격을 기준가로 삼게 된다. 이 기준가를 기준으로 일반 종목과 동일하게 상하 30% 범위에서 매매가 거래된다.
  • ‘태화강 국가정원의 세계화’··· 21일 국제학술토론회 개최

    ‘태화강 국가정원의 세계화’··· 21일 국제학술토론회 개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 울산시는 오는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국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토론회는 울산시·산림청·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 유치를 기념해 열린다.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가 ‘한국정원 소개와 공공정원 가치’를 기조 발표한다. 주제발표에서는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부장이 ‘기후변화와 공공정원의 역할’, 네덜란드 조경가 바트 후스가 ‘태화강 국가정원 내 자연주의 정원에 담은 철학’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토론회는 정원TV 유튜브로도 중계된다. 울산시는 토론회에 앞서 전국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300명의 행사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울산시와 국가정원 누리집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네덜란드 출신의 피트 아우돌프는 미국 뉴욕 하이라인파크와 시카고 루리가든 정원을 만들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 자연주의 정원을 만든다. 정원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달 말까지 국가정원내 국화정원 부지 1만 8000여㎡에 모두 122종 4만 8826그루의 각종 식물를 심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피트 아우돌프 자연주의 정원 개장을 기념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전 세계에 소개하겠다”며 “태화강 국가정원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공공정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마을 땅을 아내에게 헐값에… 간 큰 전직 이장 ‘덜미’

    마을 땅을 아내에게 헐값에… 간 큰 전직 이장 ‘덜미’

    마을 소유 땅을 아내와 지인에게 헐값에 넘긴 전 마을 이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 과정에서 열지도 않은 마을총회를 통해 마치 토지 처분을 결정한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정황도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문서를 위조해 마을 재산을 처분한 혐의(업무상 배임과 사문서위조 및 행사)로 제주시 지역 전 마을 이장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마을 이장을 지내던 2015∼2016년쯤 마을 총회 회의록을 위조해 아내 B씨와 지인 3명에게 마을 소유 땅 1225㎡(4필지)를 판 혐의를 받는다. 마을회 조례와 재산관리규정상 마을 재산을 처분할 경우 총회를 소집해야 한다. 절반이 넘는 마을 구성원이 출석한 상황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이 이뤄져야 재산 처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A씨는 총회를 여는 대신 주민들로부터 빌린 인감도장을 이용해 매각을 승인한다는 내용의 가짜 회의록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아내 B씨 등 4명에게 토지 소유권을 넘겼다. A씨가 소유권을 넘기기 전인 2009년 4월 제주도는 이 땅을 넘겨받아 도로 공사를 마친 뒤 2015년 10월 다시 소유권을 마을로 넘겼다. 당시 도는 마을회에 매각한 가격은 공공용지 협의 취득가격인 1㎡당 16만원이다. A씨는 이 때 아내 등 4명에게 1㎡당 16만원에 땅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 공사가 끝나고 이 땅은 1㎡당 150만원을 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마을회 소속 한 재산관리위원이 마을 재산 현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토지가 부적절하게 다른 사람에게 처분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 이후 마을회에서 ‘정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장 직권으로 해당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절차가 진행’된 정황이 드러났고 A씨를 업무상 배임,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아울러 해당 토지를 다시 가져오기 위한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 청구소송’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대 기술지주회사, 법카로 유흥비 결제 [2022 국정감사]

    전남대 기술지주회사, 법카로 유흥비 결제 [2022 국정감사]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100%의 지분을 출자·소유 중인 기술지주회사가 적자 상황에서도 유흥비를 접대비 명목으로 수천만원 결제한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전남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대 소유 기술지주회사의 지출내역을 확인한 결과 유흥업소로 확인된 상호가 다수 발견됐다. 유흥업소가 발견된 회계연도는 2016년과 2017년과 2018년이며 각각 3047만원, 2095만원, 1457만원이 한 해 접대비로 지출됐다. 이 중 유흥업소로 확인된 금액은 각각 1084만원, 1875만원, 912만원이다. 유흥업소로 확인된 건은 3년 동안 총 73건이었으며 영수증이 없어 확인이 안 되는 건까지 더하면 5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결제 건은 자필로 금액을 쓴 쪽지만 첨부돼 있을 뿐 영수증빙 자료가 첨부되지 않았다. 정부출연금을 사업수익으로 인식해서 운영하는 기술지주회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세금을 유흥비에 유용했다는 비판을 받을 전망이다. 서동용 의원은 “유흥주점 지출내역이 발견된 3년간 전남대 기술지주회사는 약 15억 원의 정부출연금을 수익으로 인식했으며 같은 기간 회사 매출이 2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국고보조금으로 회사를 경영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남대 기술지주회사는 2016년 이후 약 121억원의 정부 지원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 6개년도의 누적 순손실은 5억2000만원으로 정부 지원사업이 없으면 경영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내역 중 유흥업소에서 쓴 사실이 확인된 건은 이 기간 총 73건이다. 영수증이 없어 확인할 수 없는 것까지 합하면 총 금액은 5000만원에 이를 것이란 게 서 의원 측 주장이다. 서 의원은 “문제는 이러한 전남대 기술지주회사의 법인카드 유흥업소 사용 문제가 몇 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현행법상 대학총장이 산학협력단을 1년에 1회 이상 감사해야 하지만 이러한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어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을 수주하는 국립대 기술지주회사는 일반 기업과는 설립 목적이 다르다”며 “국립대 기술지주회사가 본래 취지에 맞게 경영되도록 관리감독을 통해 사업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모든 국민이 총을” 이스라엘 징병제에 메스 댄 용감한 감독

    “모든 국민이 총을” 이스라엘 징병제에 메스 댄 용감한 감독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는 여러 프로듀서가 초청작들을 고르고 각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그 중 한 명인 박가언 프로듀서는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초청된 이스라엘 작품 ‘이노센스’를 우리 관객들이 꼭 봐야 할 영화로 꼽았다. 그는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간에 사람을 공격하고 약탈하고 죽이는 법을 훈련받는다”며 “우리 국민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도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녹화 사업이란 명목으로 군대에 끌려간 뒤 의문사하거나 극단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돌아볼 대목이 있다. 이스라엘은 만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남녀 구분이 없다)에게 병역 의무를 지우는 나라다. 예외 없는 징병제를 강요하는 명분으로 유대인들이 핍박받던 오랜 역사, 불온하기 짝이 없는 중동의 지정학, ‘하나님의 의로움을 드러낸다’는 종교적 신념 등을 들먹인다. 우리보다 한층 더 병역 의무에 반기를 들기 어려운 분위기다. 우리보다 훨씬 ‘군대 친화’적인 생각과 관념이 뿌리깊은 사회라 젊은이들은 출구를 찾지 못한다. 내적 방황과 외적 강압에 극단을 선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병역기피자인 기 디바디 감독은 군에 복무하던 중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의 일기나 편지 등을 10년 동안 추적해 다큐 영화로 만들었다. 덴마크와 핀란드, 아이슬란드도 제작에 합류했다. 그는 11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에서 진행된 오픈토크를 통해 “이스라엘에서 군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군인이 돼야만 하는 압력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조사 조사 과정에 700건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군대에서는 정보를 숨기려 하고, 자신의 아이가 일기장에 적은 내용을 지지하지 않는 유족도 많았다. 영화에 담긴 것보다 강력한 내용도 있었지만 유족의 반대로 담지 못했다”며 “다른 사람이 아닌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관점에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노센스’는 군대 문화가 젊은이들의 자유를 박탈하고 순진무구함을 짓밟는 과정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혼란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듣는다. 국가는 국민을 수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젊은이들을 군인으로 동원하지만 실제로 그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외부 세력이 아닌 군대라는 사실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다비디 감독은 “일반 시민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들도 위협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밖에 살 수 없다고 믿는다”며 “그런데 이것은 진실한 보호가 아닌 전쟁의 악순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찾아볼 수 있는 , ‘군대에 가면 강해지고 성숙해진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자 변태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그런 생각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감독은 한국을 포함한 국가에서 시행되는 징병제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표명했다. “의무적으로 군대를 경험한다는 것은 대단히 큰 대가를 치르는 일이다. 이스라엘은 모든 국민이 군대에 다녀왔으니 군인의 눈을 갖게 된다. .(국가 간 문제를) 외교로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군사력을 행사하는 쪽으로 쉽게 기운다. 이것은 개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준다. 더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와 열린 시각으로 살아가기 위해 군대에는 최소한의 사람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비디 감독은 이어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롭게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이 사회가 군대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 오늘부터 보행자 있을 때 우회전 일시정지 안 하면 범칙금 6만원

    오늘부터 보행자 있을 때 우회전 일시정지 안 하면 범칙금 6만원

    오늘부터 보행자가 통행 의사를 분명히 표시했는데도 일시정지하지 않고 우회전하면 범칙금 6만원(승용차 기준)에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경찰은 3개월간의 계도기간을 마치고 12일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등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단속을 시행한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도 차를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진행해 위험이 발생하면 단속 대상이 된다. 지난 7월 12일 시행된 도로교통법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에 대한 운전자의 보호 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은 당초 한 달간의 계도기간 후 단속을 시작하려 했지만, 일시정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라 계도기간을 늘렸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8년 3781명에서 지난해 2916명으로 3년새 865명이 줄었지만, 같은 기간 우회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39명에서 136명으로 3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3개월 동안 우회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40명에서 22명으로 45% 감소했다. 우회전 교통사고도 같은 기간 4478건에서 3386건으로 24.4% 줄었다.경찰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려는 행동과 의사가 외부에서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경우에만 단속할 방침이다. 단속 지침을 보면,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발을 디디려고 하거나 손을 드는 등의 행위를 통해 의사를 표시할 때, 횡단보도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뛰어올 때, 차도·차량·신호 등을 살피는 행위 등을 할 때는 일단 멈춰야 한다. 이 외의 경우에는 제도에 대한 인식이 정착될 때까지 계도 위주의 안전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자들은 우회전 시 보행자 신호가 아닌 횡단보도 주변의 보행자를 확인해야 한다. 보행자가 보이면 일단 멈추는 운전 습관을 생활화해달라”고 말했다.
  • 159억원에 NFT로 팔린 작품들 불태운 데미안 허스트 “이 경제난에?”

    159억원에 NFT로 팔린 작품들 불태운 데미안 허스트 “이 경제난에?”

    영국의 유명 화가 데미안 허스트(57)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대체불가능 토큰(NFT)으로 팔린 작품 원본 수백점을 불에 태워버리기 시작했다. 그는 런던의 뉴포트 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전시된 작품을 특수 설치된 난롯불에 던지는 일을 전시의 일부로 기획했다. 허스트는 자신의 최근 컬렉션을 NFT로 구매한 이들에게 물리적 원본까지 사들일지, 아니면 NFT로만 사들일지 결정하도록 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또 NFT를 선택한 이들에게는 물리적 원본을 파괴할 것이라고 미리 알렸다. 이날 취재진을 불러 모아 대대적인 포토콜 행사를 한 것이다. 허스트는 지난해 자신의 첫 NFT 작품 1만점을 ‘경향’(The Currency)이란 제목의 컬렉션으로 묶어 판매했다. 당연히 1만점의 원본이 남게 됐는데 갤러리 측은 4851명의 구매자가 NFT 작품만 남겨지길 원해 불태우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원본들이 불태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5149명은 물리적 원본도 남겨두길 바랐다. 작품들을 불태우면서 어떤 느낌을 갖게 됐느냐는 질문에 허스트는 “기분 좋다. 예상했던 것보다 낫다”고 답했다.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 동영상을 보면 터너상 수상자인 허스트는 은빛 방화복을 방화 장갑을 낀 채 작품 하나하나를 안전하게 덮개를 씌울 수 있게 특별 제작된 난롯불에 던져 보인다. 불에 던지기 전에 카메라에 작품을 일일이 보여줘 어떤 작품이 태워지는지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불에 태워지는 작품들의 가치는 1000만 파운드(약 159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경향’ 컬렉션에 들어간 1만점은 다채로운 방울들을 그린 것으로 작품당 2000 달러에 팔렸다. 작품들은 2016년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종이 위에 에나멜 페인트로 그려졌으며 각각에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제목도 따로 있고, 작가의 도장과 서명이 들어있다. 오는 30일 전시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컬렉션 작품들은 불태워질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수백만 달러어치의 작품들을 불태운다고 생각하지만 난 생각이 다르다. 나는 물리적 원본들이 NFT로 넘어간 뒤 물리적 원본을 태움으로써 변형을 완성하고 있다. 예술의 가치는 디지털이냐, 물리적 원본이냐 를 최선의 순간에 규정하기 어렵다. 가능한 빨리 불태워짐으로써 NFT로 전환될 것이다.” 그러나 생계비가 치솟아 경제사정이 나빠질 대로 나빠진 상황에 허스트가 비싼 작품들의 원본을 불태우는 모습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여행잡지 ‘타임 아웃’의 에디 프랭켈은 “다미엔 허스트는 다른 행성으로 옮겨가 현실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존재인 것 같다. 그런 일은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 부자)와 그들이 사모은, 한때 첨단을 달렸던 화가들이나 좋아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또하나, 이렇게도 볼 수 있다. 당신 집에 난방을 틀 여력이 안된다면 뉴포트 스트리트 갤러리에 전시된 2만점의 작품 모두를 집에서 한꺼번에 태워버리면 공짜고, 더 낫지 않느냐”고 놀려댔다. 1990년대 명성을 얻은 허스트의 작업을 두고 평단의 반응은 양분돼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그가 대중의 관심이나 끌려고 천박한 짓을 벌인다고 비판해 왔다. 1995년 터너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작품들은 수백만 파운드에 팔려나갔다. 죽은 상어를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넣는다거나 동강 난 소 그림 등이 거친 입씨름을 불렀다. ‘신의 사랑을 위하여’란 작품은 백금을 씌운 18세기 남성의 해골을 8601개의 다이아몬드로 덮은 것이었다. 허스트는 이 작품을 본인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팔았는데 735억원정도를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지분의 3분의 1은 투신사에 팔아 제작비로 충당했다. 그는 2018년 BBC 인터뷰를 통해 “내가 펍(술집) 바깥에 바구니 하나를 갖다 두면 누군가 집에 가져가겠지? 그러면 여러분은 ‘그래, 나라도’ 생각할 것이다. 좋은 것이라면 거리에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다. 내 생각에 그림이 좋은지, 아닌지 알아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지난해 8월 12일 중앙일보에 기고한 칼럼 ‘NFT 작품, 펀드가 된 예술’의 한 대목을 보자. 불태워진 뱅크시의 작품엔 크리스티 경매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림 속 칠판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바보들, 저걸 정말로 사다니.’ 클릭 한 번으로 복제해 가질 수 있는 작품을 수억을 주고 사는 바보들. 이 바보짓의 토대는 그것을 더 비싼 값에 살 더 큰 바보들이 있다는 굳은 믿음이다.(중략) 그들은 바보일까? 아니다. 허상이라는 가상화폐도 신입 바보들 덕에 여전히 유지되고 있잖은가? 태환화폐가 불환화폐로 바뀐다고 경제가 무너지던가? 새로운 예술시장에서 차익실현에 성공한 이들은 외려 기회를 보고도 놓친 나를 바보로 여길 것이다.
  • [포토] 혈흔 남은 잠원동 총기사고 현장

    [포토] 혈흔 남은 잠원동 총기사고 현장

    11일 오전 5시 33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동근린공원 인근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권총에 맞은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현재 수술 중으로, 총알이 머리를 관통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씨가 사제 총이 아니라 총기번호가 부여된 38구경 권총에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총은 A씨 주변에서 발견됐다. 이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사용하는 모델의 총은 아니다”며 “생전에 군인이었던 A씨 아버지가 소지하던 총기라는 진술이 있어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민간인인 A씨가 권총을 갖고 있었던 경위와 발사된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가입비 미납’ 캐롯에 최후 통첩, 13일까지 안내면 정규리그 못뛴다

    ‘가입비 미납’ 캐롯에 최후 통첩, 13일까지 안내면 정규리그 못뛴다

     가입비를 제때 내지 못한 프로농구 신생 구단 고양 캐롯에 대해 KBL이 일단 납부 기한을 오는 13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이 시한도 지키지 못하면 정규리그를 뛸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KBL은 1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캐롯의 가입금 1차분 5억원 미납과 관련한 이사회를 열고 13일 정오까지 5억원이 입금되지 않으면 정규리그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KBL은 “미납된 가입금 입금 여부를 확인하고 후속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22시즌이 끝난 뒤 데이원자산운용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해 탄생한 캐롯은 당초 지난 7일까지 KBL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15억원 중 5억원을 선납하기로 했으나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앞서 KBL 가입이 한 차례 유보되는 등 운영 능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달렸던 신생 구단이 오는 15일 개막하는 정규리그 직전까지 특별회비 1차분을 내지 못하면서 우려는 더욱 증폭됐다. 구단 측은 자금 집행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며 이달 안으로 1차분을 낼 수 있다는 입장인데 KBL 이사회는 이를 감안해 며칠 말미를 더 주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스포츠 부문 총괄 대표이사를 맡고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15일 원주 DB를 상대로 안방인 고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첫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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