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가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어업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수거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대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3개 청사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504
  • “최강 스텔스기라더니”…F-22, 중국 앞마당서 약점 드러낸 이유 [밀리터리+]

    “최강 스텔스기라더니”…F-22, 중국 앞마당서 약점 드러낸 이유 [밀리터리+]

    미 공군의 F-22 랩터가 필리핀 바사 공군기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중국해와 루손해협을 동시에 압박할 수 있는 위치다. 미국이 중국의 코앞으로 최상위 스텔스 전투기를 보낸 셈이지만, 실제 고강도 충돌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미 공군과 필리핀 공군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바사 공군기지에서 ‘코프 선더 26-1’ 훈련을 진행했다. 하와이 주방위공군 소속 199원정전투대대 장병 90여 명이 참가했다. F-22는 필리핀 공군 FA-50PH와 함께 연합작전과 첨단 전투기 운용 훈련을 벌였다. 일부 군사매체는 이번 전진배치가 중국과의 실제 충돌에서 결정적 카드가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F-22의 공중전 성능 자체보다 태평양 전장의 거리, 전진기지의 취약성, 공중급유기 보호 능력이라는 분석이다. ◆ 필리핀까지 간 F-22…중국 견제 메시지 F-22의 필리핀 훈련은 중국을 겨냥한 견제 메시지로 읽힌다. 바사 공군기지가 남중국해 분쟁 수역과 대만 남쪽 루손해협을 함께 바라보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곳에서 최상위 스텔스 공중우세 전력을 운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과 필리핀은 최근 연합훈련 규모를 키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발리카탄 훈련은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며 1만 7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일본도 처음으로 합류해 필리핀 북부 루손에서 미사일 훈련을 한다. 중국은 이런 움직임이 역내 긴장을 높인다고 반발한다. 중국도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군은 지난 24일 루손섬 동쪽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필리핀에서 스텔스기를 띄우자 중국도 인근 해역에서 실사격으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 문제는 스텔스보다 ‘거리’ F-22는 여전히 세계 최상급 공중우세 전투기로 꼽힌다. 스텔스 형상과 초음속 순항 능력, 강한 기동성을 갖췄다. 적 전투기를 먼저 보고 먼저 쏘는 제공권 장악 임무에도 특화됐다. 하지만 태평양 전장은 유럽이나 중동과 다르다. 바다가 넓고 기지 간 거리가 멀다. 전투기가 아무리 강해도 급유기와 조기경보기, 지상기지가 함께 살아남아야 힘을 낸다.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최근 필리핀에 배치된 F-22가 중국과의 고강도 충돌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항속거리와 무장 운용 범위, 네트워크전 능력을 약점으로 꼽았다. 특히 중국이 미군 전진기지와 공중급유기를 위협할 장거리 미사일 전력을 갖춘 만큼 필리핀에서 출격한 F-22가 작전을 오래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는 F-22가 약한 전투기라는 뜻이 아니다. 전투기가 강해도 기지가 맞고 급유기가 물러나면 작전반경은 급격히 줄어든다. 스텔스기는 적 레이더에 덜 보이도록 설계됐지만 연료와 정비, 탄약, 활주로는 숨길 수 없다. 바사 공군기지처럼 중국에 가까운 곳을 쓰면 남중국해와 루손해협에 더 빨리 닿을 수 있다. 대신 중국의 미사일과 장거리 타격 수단에도 더 가까워진다. 미군이 대형 기지 한곳에 전력을 몰아두지 않고 여러 전진기지와 임시 활주로를 오가는 분산 운용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한국산 FA-50도 함께 날았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산 FA-50 계열인 필리핀 공군 FA-50PH도 참가했다. 마하 1.5급 경전투기인 FA-50PH는 F-22와 같은 임무를 맡는 기체는 아니다. 그러나 필리핀 공군에는 초계와 요격, 전술훈련, 제한적 공대지 임무를 떠받치는 실질적 전투기 전력이다. K방산이 주목할 대목도 여기에 있다. FA-50 계열은 고가의 5세대 전투기를 대체하기보다 제한된 예산으로 초음속 전투기 운용 능력을 확보하려는 국가에 현실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번 훈련은 고급 스텔스 전력과 경전투기가 같은 작전 구조 안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 현실을 보여준다. ◆ 최강 전투기도 혼자 싸우진 못한다 필리핀에 F-22를 보낸 것은 중국을 향한 미국의 분명한 신호였다. 미국은 남중국해와 루손해협 인근에서 스텔스 공중우세 전력을 운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도 이를 의식해 주변 해역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태평양 전장은 전투기 한 대의 성능으로 끝나지 않는다. 작전반경, 기지 방호, 급유기 보호, 탄약 보급, 동맹 전력과의 연동이 모두 맞아야 한다. 따라서 “F-22가 중국 앞에서 쓸모없다”는 식의 단정은 과하다. 다만 최강 스텔스기도 혼자서는 중국을 막을 수 없다. 넓은 바다와 중국의 장거리 미사일을 상대하려면 미국은 F-22뿐 아니라 기지와 급유기, 동맹 전력을 하나의 작전망으로 묶어야 한다. 필리핀에 간 F-22가 보여준 것은 압도적 성능만이 아니다. 그 성능을 실제 전쟁에서 끝까지 유지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도 함께 드러냈다.
  • “예식은 가족끼리만”…정년 앞두고 ‘기혼 아들’ 청첩장 뿌린 교장

    “예식은 가족끼리만”…정년 앞두고 ‘기혼 아들’ 청첩장 뿌린 교장

    전남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자녀가 이미 결혼했는데도 교직원들에게 ‘가짜 청첩장’을 배포해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전남 광양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광양의 한 초등학교 교장 A씨는 최근 교직원 단체 채팅방에 자신의 아들 결혼식 청첩장을 공유했다. 청첩장에는 A씨 아들이 전주의 한 문화관에서 전통 혼례를 치른다는 내용과 신랑·신부 측 계좌번호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와 함께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함께 작은 혼례로 진행돼 직접 모시지 못하게 됐음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런데 교직원들이 예식장 예약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결혼식이 허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가 언급한 예식장에는 관련 예약이 없었으며, A씨의 아들은 지난해 이미 결혼을 한 상태였다. 청첩장에 기재된 신부 측 계좌 역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A씨는 결혼식 취소 공지를 올리고 전 교직원에게 사과했다. A씨는 오는 8월 정년을 앞두고 있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전남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받고 이르면 다음 주 중 A씨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 4·3 영화 ‘내 이름은’ 단체관람 열기 후끈…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도

    4·3 영화 ‘내 이름은’ 단체관람 열기 후끈…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도

    제주4·3을 소재로 한 영화 ‘내 이름은’이 국내 단체 관람 열기와 함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15일 영화 개봉일에 오영훈 제주지사와 간부 공무원, 4·3희생자유족회 임원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한 데 이어 공직사회와 유관기관 중심의 단체 관람을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개봉일에 국민 165명과 관람하면서 시선을 끈 데 이어 여성공직자회 ‘참꽃회’가 단체 관람에 참여했고, 지난 29일에는 제주도청 4·3지원과 직원과 4·3실무위원 등 40여명이 제주시 메가박스 아라점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도청 전 부서와 출자·출연기관, 관련 단체, 공무원 노조에도 관람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4·3평화재단도 교육청 등 협력기관에 단체 관람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4·3유족 문화바우처 지원 사업’을 통해 생존 희생자와 유족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복지 확대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관광업계도 동참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27일 임직원과 회원사를 대상으로 단체 관람을 진행했다. 강동훈 관광협회장은 “4·3은 제주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역사”라며 “관광인들이 제주의 진짜 이야기를 방문객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 ‘내 이름은’은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추진한 4·3 영화 시나리오 공모 당선작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30억여원(마케팅비 포함 40억여원)을 들여 제작됐다. 도는 촬영 장비와 장소 제공, 시사회 홍보비 지원 등에 나섰다. 작품은 대정, 한림, 김녕, 제주표선민속촌, 오라동 청보리밭 등 제주 전역에서 촬영된 ‘올 로케이션’ 영화다.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염혜란이 출연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영화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공식 초청에 이어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지난 29일 우디네 누오보 조반니 극장 공식 상영 후 현지 관객들의 기립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고 재단은 전했다. 영화제 측은 “안정된 완성도를 유지한 수작”이라고 평가했고, 사브리나 바라체티 집행위원장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균형 잡힌 서사가 세계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작품”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430인 릴레이 상영회’가 이어지며 자발적 관람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잇따라 참여하면서 개봉 2주 차에 16만 관객을 돌파했고, 학생 단체 관람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30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최근 4·3을 배경으로 한 영화 ‘한란’에 이어 ‘내 이름은’을 언급하며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와 함께 문화예술 콘텐츠 확산을 통해 4·3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영화·음악·국제포럼 등을 통해 제주4·3의 진실과 화해 정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이사장은 “ ‘한란’·‘내 이름은’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호응을 받고 있으며 7월 뉴욕아시아필름페스티벌에 초대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4·3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엄유진 작가가 던진 숭고한 화두 [동신대 특강]

    엄유진 작가가 던진 숭고한 화두 [동신대 특강]

    8년의 간병기록을 ‘12가지 퀴즈’로 승화시킨 통찰기억은 관계의 쉼포 “결국 남는 것은 사랑뿐이다”“기억이 지워진 자리에는 상실의 잔해만 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일상의 소란함 속에 놓치고 살았던 생의 본질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29일 동신대 ‘제3기 여성 리더십 최고위 과정’ 강연장. 단상에 오른 엄유진 작가의 음성은 차분했으나 그 울림은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8년 전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어머니와 파킨슨병을 앓는 아버지를 돌보며, 그 고통의 궤적을 ‘인스타툰’이라는 현대적 서사로 기록해온 엄작가는 이날 ‘인생의 12가지 퀴즈’라는 화두를 던지며 원우들을 사로잡왔다. ◇ “상실은 소멸이 아닌, 새로운 서사의 서막” 엄 작가의 기록적 본능을 깨운 것은 20여 년 전 영국 유학 시절의 역설적인 사건이었다. 분신과도 같던 다이어리를 도난당하고 실의에 빠진 딸에게, 소설가이자 상담사였던 어머니는 ‘소설가가 되는 첫걸음’이라는 제하의 이메일을 보냈다. “일상을 기록한 자료를 잃어버린 억울함이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해 복원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문호가 탄생했단다.” 어머니의 이 가르침은 훗날 어머니가 기억을 잃어갈 때 엄 작가가 버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신적 지주가 됐다. “진정 소중한 것은 물건의 상실이 아니라, 관계의 붕괴와 건강의 상실”이라는 사실을 미리 일깨워준 예방주사였던 셈이다. 엄작가는 치매라는 천형(天刑)을 ‘신이 낸 퀴즈’로 치환한 대목이었다. 엄 작가는 가족 간의 갈등과 간병의 피로가 극에 달했을 때, 어머니가 던진 통찰을 공유했다. “가족 안의 불화는 신이 낸 퀴즈란다.” ‘퀴즈(Quiz)’의 어원이 라틴어 ‘Qui es?(너는 누구냐?)’에서 기원했듯, 고난은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과정이 아니라 그 시련을 대하는 내가 과연 어떤 존재인지를 증명해가는 실존적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어머니는 자신의 병증조차 유쾌한 은유로 승화시켰다. 성균관대 마지막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전한 “내 기억이 크리스마스 전구처럼 깜빡거릴 때, 내가 무언가를 놓치거든 크리스마스가 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알려달라”는 당부는, 질병의 공포를 설렘의 미학으로 덮어버린 경이로운 순간이었다. ◇ ‘Qui es?(너는 누구냐?)’… 시련을 퀴즈를 대하는 자세 파킨슨병을 앓는 아버지 역시 엄 작가에게 ‘존재의 그릇’에 대한 묵직한 가르침을 남겼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나, ‘나’라는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격이 달라진다”는 지적이다. 배우자와 자식, 나아가 국가와 인류까지 ‘자기 자신’의 범주에 포함하는 확장의 철학이다. 엄 작가는 간병 과정에서 겪은 ‘연민 피로(Compassion Fatigue)’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고백했다. 타인의 아픔을 내 것처럼 여기다 에너지가 고갈되어 정작 사랑하는 대상을 거부하게 되는 인간적 한계를 토로하며, ‘수용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의 냉철한 균형이 간병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사실을 역설했다. 이제 어머니는 종종 딸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엄 작가의 목소리에는 슬픔보다 단단한 확신이 서려 있었다. “엄마가 나를 알아보는지, 내가 어떤 도구로 삶을 그려내는지는 지엽적인 문제입니다. 중요한 본질은 결코 잃어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생사고비를 반복했던 “살아보니 결국 남는 것은 사랑밖에 없더라”는 언명은 이제 엄 작가 삶의 견고한 구심점이 됐다. 강연의 말미, 엄 작가는 청중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지금 풀고 있는 생의 퀴즈는 무엇입니까?” 기억이 휘발되는 과정은 소멸의 전주곡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가장 단단한 ‘알맹이’만을 남겨가는 연금술적 여정이었다. 동신대에서 울려 퍼진 그녀의 기록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마주할 노년과 병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가장 따뜻한 인생의 해답지였다.
  • 車 10000대 한번에… 현대글로비스,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운반선 도입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초로 소형 자동차 1만대 이상을 운송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자동차운반선(PCTC)을 도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 전장 230m, 선폭 40m, 무게 10만 2590t의 초대형 PCTC ‘글로비스 리더’호를 완성차 해상운송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배의 14개 층 화물데크(적재공간)를 합치면 축구장 28개 크기로 소형차 1만 800대를 실을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운반 선사 가운데 1만대 규모 이상의 PCTC를 도입한 곳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통상 PCTC는 7000~8000대를 실을 수 있다. 글로비스 리더호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했고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사용도 가능하다. 향후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거래제 등 친환경 규제 대응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선박을 포함해 PCTC 선대 규모를 2030년 128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상으로 운송하는 완성차 물량을 연간 340만 대에서 500만 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물동량의 20%를 넘는다. 아울러 유럽, 북미, 중국의 완성차업체와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대차그룹 이외의 비계열 물량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비스 리더호가 장기화되는 글로벌 PCTC 선복(선박이 운송할 수 있는 화물 적재 공간) 부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尹 ‘체포방해’ 2심서 징역 7년… 내란재판부, 형량 2년 늘렸다

    尹 ‘체포방해’ 2심서 징역 7년… 내란재판부, 형량 2년 늘렸다

    계엄 당시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소집받고 못 온 위원 심의권 침해”외신에 허위사실 전파 지시도 유죄재판부 “대통령 책무 저버려” 질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재판 8건 중에서 처음 나온 항소심 판결이다. 1심의 유죄 판단 부분은 그대로 유지된 반면, 허위 사실이 담긴 PG(언론 대응을 위한 정부 입장)를 외신에 전파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에 대해선 무죄 판단이 뒤집히면서 형량이 무거워졌다. 재판부는 “대통령의 책무를 저버렸다”고 질타했다. 서울고등법원 내란전담재판부인 형사1부(부장 윤성식)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이같이 선고했다. 1심보다 징역 2년 늘었지만, 특검팀 구형인 징역 10년보다는 적다. 재판부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막중한 책임이 있음에도 비상계엄 선포 후 저지른 이 사건으로 사회적 혼란을 가중해 대통령의 책무를 저버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후 홍보수석실을 통해 외신에 PG 전파를 지시한 혐의에 대해 1심과 다른 판단을 내렸다. 해외홍보비서관은 객관적인 사정에 반하거나,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과장되거나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해선 안되는 주의의무가 있다는 점에서 ‘헌정질서 파괴 뜻은 추호도 없었다’는 내용의 PG를 전파하게 한 것은 이같은 주의의무를 위반하게 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1심 재판부는 PG는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일 뿐 홍보비서관의 의무를 넘어서는 일을 하게 한 것은 아니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또 항소심 재판부는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소집 통지를 받지 못한 국무위원 7인뿐 아니라, 소집 통지는 받았으나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한 국무위원 2인(당시 산업부·국토부 장관)의 심의권도 침해받은 것이라고 봤다. 대통령경호처 직원을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 내란 수사에 대비해 김성훈 당시 경호처 차장에게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등) 등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인정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해온 공수처의 위법 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헌법에서 정하는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은 공소제기를 금지할 뿐 수사 자체를 금지한다 볼 수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계엄 해제 후 작성한 사후 선포문을 행사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짙은 남색 정장과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왼쪽 가슴에 수형번호가 적힌 명찰을 단 채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굳은 표정으로 눈을 감은 채 정자세로 앉아 선고 내용을 들었다. 다소 불안한 듯 눈을 수차례 깜박이기도 했다. 재판이 종료된 후엔 씁쓸히 웃으며 변호인단과 악수를 나눈 뒤 퇴정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즉시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구, 與 오만함에 경계심 커져… 보수의 심장 지키겠다” [6·3선거-후보 인터뷰]

    “대구, 與 오만함에 경계심 커져… 보수의 심장 지키겠다” [6·3선거-후보 인터뷰]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인 추경호 의원은 29일 “보수의 심장과 대구 경제, 이 두 가지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의원직을 내려놓은 그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에서 보여 준 오만함에 대구 시민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추 의원은 당 안팎에서 계속되는 장동혁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앙당이 전략적 판단 후 대구 지원에 나선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보수 위기 ‘양약고구’ 결집 계기로 원팀 단일대오 형성해 지지세 모여與 폭주 막는 ‘균형추’ 대구 지키고 청년 정착 체계로 ‘경제 위기 관리’선거법 내 이철우와 ‘공동 선대위’-현재 대구 민심은. “긴 경선 과정과 무소속 후보 출마 가능성 등을 굉장히 불편해 하셨으나 지난 26일 최종 후보 선출 후 분위기가 정리됐다. (경선 후보들도) 완벽한 ‘원팀’이 됐다. 우리가 단일대오를 형성하면서 시선을 집중할 곳이 생긴 덕인지 며칠 새 지지세가 빠르게 모이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실망한 지지층도 많을 텐데. “많은 분이 분노하셨다. 그러나 이제는 정말 대구 경제를 살릴 실력 있는 유능한 사람이 누구냐, 누가 제대로 해낼 것인가를 보시기 시작했다. 거대 여당이 입법권을 장악하고, 행정권을 장악하고, 이제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까지 노리고 있다. 그 폭주를 대구가 막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지키고 대구 경제를 지키는 것, 이 두 가지를 추경호가 해야 한다.” -대구가 신(新) 격전지가 됐는데. “선거가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우리 보수 정당도 위기감을 갖고 대응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또 대구 정치권도 이제 치열하게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 양약고구(良藥苦口·좋은 약은 입에 쓰다)다. 우리가 보수 정당의 가치를 더 확고히 하며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대구 경제 위기론은 선거 때마다 거론되는데. “대구 경제는 ‘경제 아마추어’ 시장이 와서 공무원들에게 물어보고 시행착오를 겪어 가며 배워 나가는 여유조차 허락되지 않는 엄중한 상황이다. 35년 경제 관료로 국가 정책과 예산 설계를 했고, 경제부총리로 대한민국 위기를 관리했다. 3선 의원과 원내대표로 정치적 조정과 설득을 체득했다. 추경호가 나서서 단디 하겠다. 취임 즉시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 삶이 어렵다는데. “대구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상황이다. 이 구조적 흐름을 끊어 내야 한다. 의료·문화관광·게임 콘텐츠 등 청년이 선호하는 서비스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대구형 지역대학 10만 인재 양성 및 기업 브리지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 청년 정착 올인원 체계를 구축해 돈과 사람이 모이는 대구를 만들겠다.” -대구·경북 통합 추진은. “분명히 필요하다. 2년 뒤 총선에서 통합 시장을 뽑자고 경선 과정에서부터 강조해 왔다. 민주당은 대구·경북 통합을 해 줄 것처럼 하고 몽니 부리며 틈새를 보다가 김부겸 후보를 냈다. 정치 선거 전략이라는 지역 내 비판이 크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공동 선대위’에 합의했는데. “공직선거법상 실무 선대위는 불가능하지만 사실상 우리의 정신은 원팀이다. 대구와 경북은 뿌리가 같은 순망치한 관계다. 선거법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반드시 협업을 통해 승리를 이끌 예정이다. 이 지사와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할 계획이다.” -김 전 총리 캠프 개소식에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민주당이 무리 지어 몰려와 시위하듯 한 것이 시민들 보시기에는 불편했을 거라 생각한다. 민주당이 대구 시민들의 경계심을 유발하고 있다. 우리 지지를 결집하는 데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본다.” 민주당 물량 공세는 ‘역효과’ 與 김부겸 개소식 몰려 불편 유발보수 지지 결집엔 오히려 ‘플러스’지금 장동혁 사퇴 바람직하지 않아중앙당, 민심 부응한 지원 땐 환영-당 일각에서 장 대표 사퇴 요구가 계속 나오는데. “선거를 코앞에 두고 지금 지도 체제를 전면적으로 바꾼다거나 뒤흔드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지도부는 지도부대로 전략적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지금은 생각의 차이가 있어도 더이상 우리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게 지지자들의 바람이다.” -지도부의 현장 지원은. “장 대표께서 대구에 내려오겠다 하면 말릴 이유는 없다. 어느 지역이든 가게 된다면 민심에 부응하는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그런 정교한 판단 후 대구에 오시겠다면 제가 당대표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 매일 50번씩… ‘SOS’ 보낸 남자들

    매일 50번씩… ‘SOS’ 보낸 남자들

    폭력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고자 도입된 ‘여성긴급전화’(1366)에 남성이 하루 50번꼴로 전화를 걸어 구조신호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이 가정폭력 피해자였다. ‘매 맞는 남성’을 위한 번호가 따로 없다 보니 여성긴급전화를 찾는 것이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9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여성긴급전화 1366 연감’을 발간했다. 지난해 전국 여성긴급전화를 통해 이뤄진 폭력 피해 상담 건수는 30만 352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29만 3407건에서 3.45% 증가했다. 하루 평균 832건꼴이다. 여성긴급전화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으로 긴급한 상담이 필요한 이들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전국 공통 번호인 ‘1366’과 온라인, 센터 내방 등을 통해 상담한다. ‘여성긴급전화’인 만큼 여성 상담 건수가 26만 9824건(88.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남성이 전화를 건 사례도 1만 7681건(5.8%)에 이르렀다. 성별 미상은 1만 6022건(5.3%)이었다. 최근 남성 상담 비율은 2022년 5.2%(1만 4996건), 2023년 5.9%(1만 7333건), 2024년 6.3%(1만 8362건) 수준을 유지해 왔다. 남성 피해 유형을 보면 가정폭력이 6199건(68.8%)으로 가장 많았다. 디지털 성범죄가 1117건(12.4%)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스토킹 825건(9.2%), 성폭력 497건(5.5%), 교제 폭력 344건(3.8%), 성매매 33건(0.4%) 순이었다. 성범죄 피해 영상물 삭제를 지원하는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자 1만 637명 중 남성이 2618명(24.6%)에 달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관계자는 “가정폭력이라고 하면 흔히 배우자 폭력을 생각하지만 성인인 자식에게 폭행당한 노인이나 부모에게 맞은 아들이 상담을 요청하면 가정폭력으로 분류된다”면서 “피해 남성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하다 최근 ‘여성긴급전화’를 알게 돼 많은 상담과 지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 현대글로비스, 세계 최초로 車1만대 이상 운송 가능한 자동차운반선 도입

    현대글로비스, 세계 최초로 車1만대 이상 운송 가능한 자동차운반선 도입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초로 소형 자동차 1만대 이상을 운송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자동차운반선(PCTC)을 도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 전장 230m, 선폭 40m, 무게 10만 2590t의 초대형 PCTC ‘글로비스 리더’호를 완성차 해상운송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배의 14개 층 화물데크(적재공간)를 합치면 축구장 28개 크기로 소형차 1만 800대를 실을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운반 선사 가운데 1만대 규모 이상의 PCTC를 도입한 곳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통상 PCTC는 7000~8000대를 실을 수 있다. 글로비스 리더호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했고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사용도 가능하다. 향후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거래제 등 친환경 규제 대응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선박을 포함해 PCTC 선대 규모를 2030년 128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상으로 운송하는 완성차 물량을 연간 340만 대에서 500만 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물동량의 20%를 넘는다. 아울러 유럽, 북미, 중국의 완성차업체와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대차그룹 이외의 비계열 물량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은 53%였다. 업계에서는 글로비스 리더호가 장기화되는 글로벌 PCTC 선복(선박이 운송할 수 있는 화물 적재 공간) 부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란전쟁으로 다수의 PCTC가 우회항로를 선택하면서 선복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 ‘호르무즈 파병’ 찬성 늘었네?…마음 바뀐 日 국민들, 이유 알고 보니 [핫이슈]

    ‘호르무즈 파병’ 찬성 늘었네?…마음 바뀐 日 국민들, 이유 알고 보니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불안정한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위한 파병을 두고 일본 내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TV도쿄와 지난 24~26일 실시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투 종료 후 파병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은 36%, ‘전투 종료 전부터 파병해야 한다’는 응답은 12%였다. 전쟁 종료 시점과 무관하게 파병에 긍정적인 답변은 48%인 셈이다. 반면 파병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로 나타났다. 자민당 지지층에서 ‘전투 종료 후 파병’을 지지하는 비율이 40%를 넘어 가장 많았다.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파병에 반대하는 비율이 약 50%를 차지했다. 18~39세와 40~50대에서 파병을 찬성하는 비율이 50%를 넘었으나 60세 이상에서는 50%를 넘기지 못했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파병에 반대하는 비율은 49%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파병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40%, 여성 응답자의 60%가 파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당시 파병 찬성이 18%, 반대가 74%로 나타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상회담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심각해지자 일본 국민 사이에서 신속한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 “자위대 파견 당장은 어렵지만”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에서 군함 파견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법률적 제약’을 이유로 즉각적인 자위대 파견은 어렵다는 의향을 밝혔다. 다만 일본은 내각 차원에서 정전 후 기뢰 제거를 위한 소해정 파견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일본 방위성의 한 관계자는 “정전 후 소해정 파견은 현행법 범위 내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전투 상황에서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은 무력 행사에 해당하지만, 정전 후 소해정 파견은 무력 행사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이 원치 않는 분쟁에 연루될 가능성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역시 지난달 22일 후지TV에 출연해 “정전 상태가 되고 기뢰가 (물자 운송에서) 장애물이 될 경우 소해정 파견이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유유히 통과한 일본 유조선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일본 국적의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8일 “일본 회사 소유 파나마 선적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이데미쓰 마루호가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이날 오전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 협상의 성과”라며 “통행료는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발이 묶인 한국 관련 선박은 26척이다. 일본 선박의 해협 통과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29일 “정부는 기본 입장하에 한국-이란 정부 간 협의를 포함해 현 상황 타개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고 있다”면서 “선박의 안전과 선박 회사 입장도 고려하면서 관련국들과 다각적으로 소통·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관련 국제규범 등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항행과 안전 보장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기본 입장으로 두고 있다.
  • 동문건설, ‘천안 동문 디 이스트 파크시티’ 선보여…“ 쾌적한 입지”

    동문건설, ‘천안 동문 디 이스트 파크시티’ 선보여…“ 쾌적한 입지”

    동문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일원에 선보이는 ‘천안 동문 디 이스트 파크시티’ 견본주택을 30일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천안 동문 디 이스트 파크시티는 지하 3층~지상 29층, 총 1051가구 규모로 이 중 500여 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전용면적 59㎡부터 84㎡까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삼룡동 일원은 용곡동·신흥동·구룡동 등에 약 1만 5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동문건설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말망산과 천안체육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도심 속 녹지 생활이 가능하며 약 2000평 규모의 폭포공원 조성도 예정돼 있다.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를 비롯해 당진청주고속도로 서천안IC, 논산천안고속도로 남천안IC 등을 통해 타 지역 이동이 수월하다. GTX-C 노선의 천안·아산 연장 추진 기대감도 더해지며 수도권 접근성 개선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단지 생활 인프라도 안정적으로 갖춰져 있다. 충남천안의료원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검찰청 등 주요 공공시설도 차량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스크린골프장과 실내 골프연습장, 키즈룸, 주민카페,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게스트하우스 등이 계획돼 있다. 전 라인 탑층 다락형 및 테라스 설계, 어린이놀이터와 물놀이 시설을 갖춘 키즈파크 존 등 가족 단위 수요자를 고려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고 동문건설은 설명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주거 선택 기준에서 자연 환경과 생활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단지에 대한 선호가 높다”며 “단지는 쾌적한 입지와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 일정은 특별공급 5월 4일, 1순위 6일, 2순위 7일이며 정당 계약일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다.
  • “삼각김밥 사러 갔다 3천만원 로봇 결제?” 편의점의 선 (?) 넘는 진화

    “삼각김밥 사러 갔다 3천만원 로봇 결제?” 편의점의 선 (?) 넘는 진화

    집 앞 편의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로봇, 순금, 한우 등 130여종의 특별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GS25는 최근 로봇과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한 건 GS25가 편의점 업계 최초다. GS25가 선보이는 로봇 제품은 AI 소셜 로봇 ‘리쿠’, 휴머노이드 로봇 ‘G1’, 4족 보행 로봇 ‘Air’, 에일리코 로봇 ‘키링’ 등 총 11종이다. 대표 상품인 AI 소셜 로봇 ‘리쿠’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제품이다. 대화와 감정 표현 기능을 갖춰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 어린이 교육과 어르신 돌봄 등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에일리코 키링은 이른바 ‘반려 로봇’으로 불리는 초소형 제품이다. 가방이나 열쇠 등에 부착해 휴대할 수 있으며, 간단한 상호작용을 통해 일상 속 소소한 교감도 나눌 수 있다. 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어 오는 어린이날 선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머노이드 G1의 경우 3270만원에 판매된다. 통상적인 편의점 상품 구성을 고려하면 고가의 제품이지만 최근 편의점에서도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주류 등 고가 상품이 팔리는 경우가 늘고 있어 충분히 판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순금, 한우 등도 가정의 달 대표 상품으로 구성했다. GS25 내 순금 수요는 매년 성장해 지난해 관련 매출은 2024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다만 로봇, 순금, 한우 등 가정의 달 특별 기획 상품은 상품을 매대에서 직접 살펴볼 수는 없다. 전국 GS25 매장을 통해 주문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거동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풍성하고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 배 빠져나갔다”…호르무즈 허가제, 한국 유조선 괜찮나 [핫이슈]

    “일본 배 빠져나갔다”…호르무즈 허가제, 한국 유조선 괜찮나 [핫이슈]

    일본 원유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 단순히 지나간 것은 아니었다.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일본 정부는 이를 “협상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통행료는 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시장은 다른 대목에 주목한다. 막혔던 해상 통로가 완전히 열린 것이 아니라 이란의 허가를 받아야 지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호르무즈가 예전처럼 누구나 오가는 국제 항로가 아니라 국가별 협상과 선박별 승인에 따라 갈리는 ‘관리 통항’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원유 200만 배럴 실은 日 유조선, 이란 허가로 통과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8일(현지시간) 일본 회사가 소유한 파나마 선적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이데미쓰 마루호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유사 이데미쓰 고산 계열사가 이 선박을 운용한다. 이데미쓰 마루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실은 뒤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와 오만만 쪽으로 향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데미쓰 마루호를 미국·이란 충돌 이후 호르무즈를 지난 첫 일본 관련 원유 유조선으로 소개했다. 이 선박은 항해 중 자동식별장치(AIS)를 켰다. 이후 이란 라라크섬 인근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선박 추적 자료를 토대로 이 유조선이 아부다비 북서쪽 해역에서 대기하다 27일 늦게 항해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란이 승인한 북쪽 항로를 따라 게슘섬과 라라크섬 부근을 빠져나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S 정보를 근거로 이 선박의 목적지를 일본 나고야항으로 봤다. 페르시아만에서 일본까지 항해에는 약 20일이 걸린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일본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 ◆ “통행료 안 냈다”…그래도 안심 못 하는 이유 일본 정부는 이번 사례를 외교 협상의 결과로 설명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정부가 협상한 성과”라고 밝혔다. 프레스TV는 이란 당국의 허가 사실만 전했을 뿐 통행료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일 이란대사관은 이번 통항 직후 양국의 오랜 관계를 강조했다. 대사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1953년 닛쇼마루호 사건을 언급하며 “양국 간 긴 우정”이라는 표현을 썼다. 닛쇼마루호는 1953년 일본이 이란산 원유를 들여올 때 쓴 유조선이다. 당시 이란은 석유 국유화 이후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었다. 일본은 유조선을 보내 이란의 봉쇄 돌파를 도왔다. 이번에 움직인 이데미쓰 마루호 역시 이데미쓰 계열 선박이다. 이란이 일본과의 과거 인연을 부각한 배경이다. 하지만 핵심은 돈을 냈느냐가 아니다. 이번 사례는 해협 통항이 사실상 이란의 허가와 협상에 좌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일본 유조선은 지나갔다. 그러나 다른 나라 선박도 같은 조건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 해협은 열렸나…통항량은 여전히 급감 호르무즈가 정상화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쟁 전 하루 125∼140척 수준이던 통항량은 최근 크게 줄었다. 이데미쓰 마루호가 항해를 재개한 전날에도 선박 7척 정도만 해협을 지났다. 일부 LNG 운반선과 화학제품 운반선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체 흐름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로이터는 충돌이 끝나더라도 선박 운항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이번 사례의 핵심을 ‘이란의 명시적 허가’로 짚었다.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일본 관련 유조선이 전략 수로를 지났다는 사실보다 이란의 승인 아래 움직였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일대 통제를 강화해왔다. 선박들이 지정 항로를 이용하고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도 내세운다. 통행료를 실제로 냈는지와 별개로 이 해상 길목 자체가 외교 협상 카드로 바뀐 셈이다. ◆ 한국 선박도 예외 아니다…유가·보험료 변수 촉각 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국내 정유업계는 여전히 중동산 원유에 크게 의존한다.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해왔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은 핵심 공급처로 남아 있다. LNG도 변수다. 한국은 카타르와 오만, UAE 등에서 중동산 LNG를 들여온다. 이 물량 상당수도 호르무즈를 지난다. 이 길목이 흔들리면 원유뿐 아니라 가스 수급에도 부담이 생긴다. 통항이 선박별 허가와 외교 협상에 따라 갈리면 비용은 곧바로 뛴다. 원유와 LNG 도입 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다. 해상보험료와 운임도 함께 오를 수 있다. 항공유와 선박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 항공권과 물류비도 압박을 받는다. 이번 일본 유조선의 통과는 호르무즈가 완전히 열렸다는 신호라기보다 새 질서가 시작됐다는 장면에 가깝다. 누가 어떤 조건으로 지나갈 수 있는지가 해운·에너지 업계의 관심사가 됐다. 일본은 협상으로 첫 유조선을 빼냈다. 이제 관심은 한국 선박과 한국행 원유·LNG 물량으로 옮겨간다. 같은 방식으로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느냐가 다음 변수다.
  • 소풍 기피 지적한 李… 현장선 “사고 책임 면책”

    최근 학교 현장에서 외부 활동과 체험학습이 위축되는 상황이 교육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인력 확충 등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다음달 내놓기로 했지만, 교사들은 사고 책임에 대한 실질적 보호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향해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수업의 일부 아닌가”라면서 “구더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 장독을 없애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전사고와 학부모 민원 등으로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이 줄어드는 현상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서울시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수련회 및 수학여행을 실시한 초·중·고교 수는 2023년 758곳에서 2024년 697곳, 2025년 583곳으로 하락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숙박형 체험학습은 53.4%의 학교만 실시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선 사고가 났을 때 교사가 형사처벌 등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현실이 문제라는 목소리가 많다. 실제 지난해 한 초교 교사는 강원 속초 체험학습 현장에서 학생들을 인솔하던 도중, 한 학생이 사망한 사건으로 금고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남의 한 초교 병설유치원 인솔 교사에게는 안전사고 책임을 물어 금고 8개월형이 내려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논평에서 “사고 발생 시 모든 법적 책임을 교사 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체험학습 정상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의 책임 면제를 법제화하고,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게 교총의 주장이다. 교육부는 안전인력을 보강하고, 행정업무 부담을 완화할 대책을 시·도교육청과 논의해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교육청에서 안전인력을 관리하고 있는데 인력 풀을 확대하고, 교사의 체험학습 업무를 경감할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인천의 한 초교 교사는 “안전요원이 배치돼도 결국 교사에게 책임이 가고, 행정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교사들이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법적 책임이 남아있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총격 울리자 배낭서 꺼냈다…美경호요원 손의 ‘초소형 기관단총’ [밀리터리+]

    총격 울리자 배낭서 꺼냈다…美경호요원 손의 ‘초소형 기관단총’ [밀리터리+]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시도 이후 현장에 있던 사복 경호요원의 손에 들린 작은 총기가 주목받고 있다. 정장 차림의 요원이 배낭에서 꺼낸 무기는 독일 헤클러앤드코흐(H&K)의 MP7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7일(현지시간) MP7을 든 사복 요원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요원의 정확한 소속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 비밀경호국, 연방수사국(FBI), 연방의회경찰 등이 가능성으로 거론된다. 사건은 지난 25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도중 벌어졌다. 행사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있었다. 워존은 용의자가 만찬장으로 향하는 보안 구역 돌파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고 법집행기관 요원들이 즉각 대응했다.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총탄에 맞았지만 방탄조끼와 휴대전화가 충격을 막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 배낭 속 MP7…정장 경호요원이 든 이유 온라인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한 사복 요원의 대응이었다. 그는 혼란 속에서 배낭을 열고 짧은 총기를 꺼내 들었다. 워존은 사진 분석 결과 해당 무기가 H&K MP7로 보인다고 전했다. MP7은 권총과 돌격소총 사이의 빈틈을 메우는 개인방어화기(PDW)다. 소형 기관단총처럼 보이지만 일반 9㎜ 기관단총과는 개발 방향이 다르다. 은밀하게 휴대할 수 있는 크기에 권총보다 강한 화력과 방탄복 대응 능력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탄약이다. 기존 기관단총은 주로 9㎜ 권총탄을 사용한다. 휴대성과 연사 능력은 뛰어나지만 방탄복을 착용한 상대에게는 위력이 제한될 수 있다. MP7은 이 한계를 줄이기 위해 4.6×30㎜ 소구경 고속탄을 쓴다. 작은 탄을 빠른 속도로 쏴 반동을 낮추면서도 관통력을 확보하려 한 설계다. 크기도 경호 임무와 맞아떨어진다. MP7은 개머리판을 접으면 길이가 42㎝ 수준으로 줄어든다. 탄창과 부가 장비를 제외한 무게도 2㎏ 안팎이다. 정장 차림의 경호요원이 배낭이나 차량 안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즉각 꺼내 쓰기 쉬운 크기다. 이번에 포착된 MP7에는 소형 조준경과 레이저·라이트 모듈 등 부가 장비도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어두운 실내, 혼잡한 통로, 인파가 밀집한 행사장처럼 짧은 시간에 표적을 식별해야 하는 경호 환경을 고려한 구성으로 볼 수 있다. ◆ 권총도 소총도 아닌 ‘개인방어화기’ MP7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작기 때문만은 아니다. 개인방어화기는 후방 병력, 차량 승무원, 특수요원, 경호 인력처럼 대형 소총을 들기 어려운 인원이 가까운 거리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무기 체계다. 대통령이나 고위 인사를 보호하는 사복 경호요원은 대형 소총을 노출한 채 움직이기 어렵다. 행사장 분위기를 해치고 일반 참석자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권총만으로는 장거리 위협이나 방탄복을 착용한 공격자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MP7은 이 두 조건 사이에서 타협점을 제공한다. 짧은 길이와 접이식 개머리판, 전방 손잡이, 대용량 탄창을 갖춘 MP7은 가까운 거리에서 빠르게 꺼내 쓰기 쉽다. 차량 경호, 실내 통로, 계단, 로비처럼 공간이 좁고 시야가 복잡한 장소에서도 다루기 수월하다. 이번 사진 속 요원이 계단 주변에서 이 무기를 들고 경계한 장면이 주목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MP7은 군 특수부대와 경찰 특수조직, 요인보호 부대에서 운용 사례가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의회경찰 요인보호부서가 2017년 공화당 의원들이 표적이 된 의회 야구 연습장 총격 사건 이후 이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회경찰은 MP7을 권총과 M4 계열 소총 사이를 메우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워존도 이번 장면을 두고 MP7이 권총과 돌격소총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장비로 쓰일 수 있다고 짚었다. 즉, 배낭에서 나온 작은 총은 단순한 ‘특이한 무기’가 아니라 최고위급 인사 경호에서 은밀성과 즉응성을 동시에 노린 선택지였던 셈이다. ◆ 1981년 레이건 피격 때 ‘우지’ 장면 소환 이번 장면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직후 포착된 사진도 떠올리게 했다. 당시 비밀경호국 요원은 대통령을 차량으로 대피시키는 동료들 옆에서 서류가방 속 우지 기관단총을 꺼내 주변을 경계했다. 당시 사진은 미국 대통령 경호 체계의 상징적 장면으로 남았다. 대통령을 차량으로 밀어 넣는 요원들 옆에서 다른 요원이 서류가방 속 은닉 무장을 꺼내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정장 차림 요원이 배낭에서 MP7을 꺼내는 모습이 비슷한 맥락에서 확산했다. 온라인에서는 40여 년 전 그 장면과 비교하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우지가 전통적인 기관단총에 가까웠다면 MP7은 더 작고 현대화된 개인방어화기라는 차이가 있다. ◆ MP7 든 요원은 누구…의회경찰 가능성 주목 요원의 정확한 소속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워존은 여러 가능성 가운데 연방의회경찰에 주목했다. 하원의장이 이번 만찬에 참석한 만큼 의회경찰 요인보호 요원이 현장에 배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비밀경호국이나 FBI 등 다른 기관 요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대통령과 부통령, 하원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 행사였기 때문에 복수 기관이 경호와 현장 대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 ◆ 경호 무장의 현실 보여준 한 장면 이번 총격 시도는 트럼프 대통령 경호 문제도 다시 부각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해 부상한 바 있다. 당시 비밀경호국과 현장 법집행기관의 대응을 놓고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미국 정치권과 언론계 주요 인사가 모이는 행사다. 대통령과 부통령, 하원의장 등이 참석한 상황에서 무장 용의자가 보안선을 위협했다는 점에서 행사장 경호 절차와 무기 배치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워존은 이번 대응이 대체로 계획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총격 사건 이후 비밀경호국과 관련 기관의 전술·절차가 다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결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은 단순한 이색 장면이 아니었다. 정장 차림 요원이 배낭에서 꺼내 든 MP7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 경호가 어떤 방식으로 은밀한 무장을 운용하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동시에 개인방어화기가 실제 경호 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드러냈다.
  • ESS·전기차 수요 증가에… 전 세계 ‘리튬 전쟁’ 불붙었다

    ESS·전기차 수요 증가에… 전 세계 ‘리튬 전쟁’ 불붙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이차전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배터리 양극재로 쓰이는 리튬 가격이 급등세다.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으로 바닥을 쳤던 리튬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1㎏당 20달러를 넘어섰다. 27일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1kg에 20.21달러로 6일 연속 20달러를 넘었다. 1㎏당 14달러대를 기록한 지난 1월보다 약 43% 상승했고,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110% 올랐다. 리튬 가격이 20달러대를 넘은 것은 2023년 11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ESS와 보급형 전기차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을 저장해주는 ESS 시장이 급성장했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수요가 이동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최근 ESS를 중심으로 이차전지가 반등하면서 배터리 셀 업체들도 원료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의 장시성 리튬 광산이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중단하는 등 가격 폭락기에 수익성이 악화된 일부 광산의 가동이 지연됐다. 이에 공급 과잉이 일부 완화되면서 리튬 가격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주요국은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산지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리튬 생산국은 호주, 중국, 미국,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이다. 특히 염호가 많은 남미에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남미 뿐 아니라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광산을 사는 것부터 채굴, 정제, 가공, 배터리 생산까지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아프리카는 “중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의 원광 수출 제한 등 자원 민족주의 정책 속에서도 독점적인 수출 쿼터를 확보하며 리튬 패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도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점토형 리튬을 생산하는 네바다주 태커 패스 광산 프로젝트가 2027년 완공되면 연간 4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약 8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텍사스주부터 플로리다주에 걸친 지하 염수층인 스맥오버 지역도 리튬 산지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공급망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1500만t 수준 염수 리튬을 확보했다. 전기차 700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들도 북미, 호주, 칠레, 캐나다 등 리튬 생산 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리튬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태는 아니지만 공급망이 쏠려 있으면 변동성 대응이 어려워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단기 근로자 공정수당

    [씨줄날줄] 단기 근로자 공정수당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근무 기간이 짧을수록 수당을 더 얹어 주는 공정수당 제도가 추진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그제 “공정수당 도입을 위해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수치도 마련됐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벌어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를 정책으로 좁히겠다는 선언이다. 이 정책의 원조는 이재명 대통령이다. 경기도지사 시절인 2021년 경기도와 산하기관 기간제 노동자에게 근무 기간이 짧을수록 높은 지급률을 적용했다. 기본급의 5~10%를 계약 만료 시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경기도 비정규직 공정수당’을 도입한 것. 첫해 공정수당 총지급액이 18억원, 2024년에는 약 27억원으로 늘었다. 이 대통령은 이달 초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불안정성에 대한 보상이 정상적으로 주어진다면 비정규직의 보수가 더 많아야 한다. 이게 상식”이라며 확대를 주문했다. 이에 노동부가 전국 공공부문 적용으로 화답한 셈이다. 문제는 공정수당의 선의와는 별개로 고용구조 전체에 예상치 않은 파문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2년 이상 고용 시 정규직 전환을 의무화한 기간제법 이후 ‘1년 11개월 계약’이 등장했고,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리자 ‘쪼개기 알바’가 확산된 것처럼 말이다. 정책의 취지가 훌륭하더라도 빈틈이 많아서는 노동시장의 질서가 심각하게 교란될 수밖에 없다. 프랑스는 1990년 민간부문에 이 제도를 도입했다. 현장에서는 기업의 우회 고용과 수당을 노리는 단기 계약 선호가 동시에 나타났다. 프랑스 노동당국이 25년간 추적한 결과 1개월 미만 단기 계약 비중이 1993년 57%에서 2017년 83%로 늘었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더 심해졌다. 지금 논의되는 공정수당에는 노사 양측의 편법을 막을 장치가 없다. 선의로 마련한 제도가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노동 현장의 질서를 속수무책으로 헝클어 놓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서는 까닭이다.
  • 중국의 내로남불?…한국에 살벌한 경고하더니, 신형 핵항모 버젓이 광고 [밀리터리+]

    중국의 내로남불?…한국에 살벌한 경고하더니, 신형 핵항모 버젓이 광고 [밀리터리+]

    중국이 해군 창설 77주년을 맞아 공개한 홍보영상이 네 번째 항공모함의 핵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해군 SNS 계정인 ‘인민해군’에는 최근 ‘대양을 향하여’(向大洋)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7분 7초 분량의 해당 영상을 보면 선임 해군이 후임에게 자신이 사용하던 나침반을 물려주고, 이 과정을 통해 국가 주권과 안보 수호의 의지를 강조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은 해군 교관 랴오닝, 잠수함 함장 산둥, 부항해장 푸젠, 신병 허젠이었다. 공교롭게도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산둥함, 푸젠함과 발음이 유사하다. 이에 현지에서는 영상에 등장하는 해군 신병 허젠이 중국의 네 번째 항공모함을 상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신병 허젠의 이름은 ‘핵(核·허)’과 ‘함정(艦·젠)’을 뜻하는 단어로 구성돼 있다. 허젠의 나이가 19세로 설정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항모인 랴오닝함, 산둥함, 푸젠함의 선박 번호가 각각 16·17·18인 점을 고려할 때 차기 항모의 선박 번호는 ‘19’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번째 항모, 사실은 핵추진 항공모함?일각에서는 이번 홍보영상을 본 뒤 중국이 내놓을 4번째 신형 항모가 핵 추진 항모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동안 중국의 항모 이름은 모두 지역명을 따서 붙여졌지만 허젠은 지역 명칭이 아닌 만큼 핵 추진 항모일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중국은 네 번째 신형 항모 건조 사실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중국 랴오닝성의 다롄 조선소에서 대형 항모가 건조 중인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중국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을 통해 “건조 중인 함선 윗부분에 함선의 추진 방식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원자로 격납 구조물’로 추정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새롭게 건조 중인 항모가 핵 추진 항모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이 원자로 격납 구조물은 미국의 초대형 핵 추진 항모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대체로 유사하다”면서 “향후 원자로 설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의견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핵 추진 항모를 보유하게 되면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핵 추진 항모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 항모의 항속거리가 무제한으로 늘어나 중국 해군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며 미 해군과의 기술 격차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미 국방부 역시 지난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차세대 항모와 관련해 “중국 인민해방군 항모전투단이 중국 주변 지역을 넘어 배치될 때 공격력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핵 추진 항모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국이 잠수함 때문에 위험해질 거라더니…앞서 중국은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지난해 11월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현지 전문가를 통해 한국의 핵잠이 중국 억제에 활용될 것이라는 미국 측 기대 때문에 한국이 더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뤼차오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원 원장 겸 선임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은 공개적으로 중국에 대응하거나 역외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목적으로 핵잠수함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양측(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같지 않다”고 밝혔다. 뤼 원장의 발언은 핵잠 건조를 두고 한국은 북한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미국은 북한이 아닌 중국 억제를 위해 한국의 핵잠 건조를 허가했으므로 한·미의 목적이 다르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핵잠수함의 효용이 제한적인 서해의 얕은 바다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목표가 순전히 북한을 방어하는 것이었다면 한국은 핵잠수함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 이러한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이 소위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수레바퀴에 한국을 더 단단히 묶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 같은 역학 관계는 한국을 국익과 무관한 갈등으로 끌어들일 위험이 있다.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방해하는 핵잠수함은 한국을 갈등과 위험 확대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의대 다음은 ‘삼전닉스’… 연고대 반도체 계약학과 합격선 역대 최고

    연세대와 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의 2026학년도 수시 내신 합격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곧바로 입사할 수 있는 전공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셈이다. 2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계약학과)의 2026학년도 수시 합격선 평균은 1.47등급으로 집계됐다. 이는 학과 개설 첫해인 2021학년도(3.1등급)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로,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계약학과)의 수시 합격선 역시 2.68등급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2021학년도(3.25등급) 대비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시 합격선도 올랐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2026학년도 정시 합격선은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 96.67점으로, 전년도(95.33점)보다 상승했다. 특히 연세대 교과전형(추천형)과 고려대 종합전형(학업우수전형)의 합격선은 1등급 초반대까지 형성되며 의대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거 최상위권 이과생들의 관심이 의대나 서울대 공대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연세대와 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로도 일정 부분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의대 선호가 여전히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선호하지 않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대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 대구시장, 김부겸·추경호 ‘빅매치’

    대구시장, 김부겸·추경호 ‘빅매치’

    6·3 지방선거 신(新)격전지로 떠오른 ‘보수의 심장’ 대구의 대진표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 대결로 확정됐다. 일찌감치 김 전 총리에게 당력을 집중한 민주당과 달리 공천 파동으로 부침을 겪은 국민의힘은 26일에서야 추 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양측 지지층이 본격 결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가 넘는 무당층이 승부의 변수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추 의원과 유영하 의원의 최종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추 의원은 후보 확정 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에서 추경호가 승리의 돌풍을 일으켜 보수 재건의 출발점을 만들겠다”며 “대구의 자부심,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은 “첫날부터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프로 경제시장 추경호”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장 공천 잡음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달구벌 민심도 심상치 않은 만큼 그는 “중앙당이 지방선거를 어떻게 지원할지는 중앙당의 전략”이라며 “대구 선거는 후보자가 중심이 돼 시당과 당원이 함께 민심을 얻고 선거 승리를 위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 통합선대위를 제안했고, 추 의원이 이에 화답하기도 했다.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경고했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를 무도한 민주당 정권으로부터 지켜 내겠다”며 추 의원에게 힘을 보태기로 했다. 두 사람의 무소속 변수가 사라져 후보 난립에 따른 보수 분열은 겨우 막았으나 내부 갈등 치유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전 총리와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달서구에 마련한 ‘김부겸 희망캠프’ 개소식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 한병도 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조정식·박지원 의원 등 현직 의원 50여명은 물론 민주당 원로인 권노갑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10여명이 집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통해 “김부겸은 나의 오랜 동지이자 정치적으로도 오랫동안 같은 길을 걸은 사이”라고 힘을 보탰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를 중앙당과 거리를 두고 홀로 치렀던 김 전 총리는 “그때는 당에 ‘아예 낙동강 다리를 건널 생각도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런데 지금 180도 반대인 이유는 간단하다. 여당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엄청난 변화의 요구에 대구시장 후보 김부겸과 민주당, 그리고 모든 시민이 하나가 되어 기필코 대구의 산업 대전환과 행정통합, 신공항 착수를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후보 확정으로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된 만큼 ‘보수 결집’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에는 ‘심판론’을 꺼냈다. 김 전 총리는 “선거가 어려워지면 저쪽 당에서 ‘대구가 보수를 지켜야 한다’고 하는데 그 결과 우리 아들, 딸들이 다 떠났다”며 “이번에 김부겸을 회초리 삼아 주시고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게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추 의원의 후보 확정 전까지 나온 가상대결에서는 김 전 총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구 지역 무당층이 20% 넘게 잡히고 있는 만큼 승패를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지난 24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대구·경북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 41%, 민주당 33%로 국민의힘이 8% 포인트 앞섰고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