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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 봄밤의 클래식 ‘파티 파크’ 축제 연다

    서초, 봄밤의 클래식 ‘파티 파크’ 축제 연다

    서울 서초구 곳곳에 특색 있는 문화·예술 축제가 사계절 내내 이어진다. 구는 ‘봄밤의 클래식 축제’를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방배카페골목 인근 뒷벌공원 일대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클래식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방배카페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축제의 주제는 파티가 열리는 공원이라는 뜻을 담은 ‘파티 파크’(PARTY PARK)다. 행사는 ▲들어봄(음악회) ▲놀아봄(이벤트존) ▲먹어봄(푸드존)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클래식 애호가부터 일반 대중까지 동네에서 클래식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비보이 댄스, 놀이기구, 푸드트럭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개막 첫날인 22일 오후 7시에 여는 클래식 공연에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JTBC ‘팬텀싱어3’ 우승팀인 남성 4중창 그룹 ‘라포엠’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박혜나, 이건명, 이상은이 무대에 오른다. 구는 올여름 고속터미널 광장 등에서 ‘서리풀 청년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 가을에는 반포대로 일대에서 ‘서리풀페스티벌’을, 겨울에는 서초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신년·송년 특별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구민들이 어디서나 문화예술을 즐기는 ‘서초 문화 전성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찬호 빌딩, 임대료만 年13억”…500억원 넘는 시세차익

    “박찬호 빌딩, 임대료만 年13억”…500억원 넘는 시세차익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박찬호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700억원을 호가하는 빌딩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찬호가 신사동에 보유한 빌딩의 시세는 최소 700억원 이상이다. 박찬호는 2003년 이 건물을 65억원에 매입해 2005년 약 70억원을 들여 신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를 제외하고 5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을지병원 사거리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이 빌딩은 2005년 준공됐으며,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다. 대지면적은 688.2㎡(약 208평), 연면적은 5544.05㎡(약 1677평)다. 등기부등본상 소유주는 ‘피에스그룹’이다. 피에스그룹은 박찬호의 자산을 관리하는 법인으로 박찬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임대료는 연 13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에는 지상 1~2층에는 수입차 매장이, 나머지 층에는 수입차협회, 투자사 등이 들어서 있다.
  • 기준금리 높은데 시장금리는 역행… 통화·금융 엇박자

    기준금리 높은데 시장금리는 역행… 통화·금융 엇박자

    한국은행이 3.50%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등 시장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는 ‘금리 엇박자’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 경고를 날리고 있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채권)금리는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통화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금융불안을 낳는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연 5%대를 넘었던 예금금리는 최근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39개 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이다. KB국민·NH농협·신한·하나·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가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으로 연 3.80% 수준이다. 이를 비롯해 총 39개 상품 중 절반가량인 19개 상품의 1년 만기 예금금리가 기준금리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낮은 연 3.0%였던 지난해 11월 초 당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1년 만기 금리는 연 5%도 넘었다. 그러나 지난 1월 기준금리가 연 3.5%로 상승한 이후에는 오히려 4%대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기준금리는 인하 없이 3.50%에 머물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을 완화로 바꾸는 피벗(pivot·정책 전환)과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12개월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해 11월 14일 연 5.025%에서 지난 14일 연 3.517%까지 떨어졌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리 개입도 한몫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은 공공재”라며 대출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이 원장이 금융지주를 향해 ‘이자 장사’를 비판하고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은행들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낮춘 결과다. 대출금리는 사실상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2021년 8월)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40∼5.801% 수준으로 하단 금리가 2021년 9월 말(3.220%)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에 주택담보대출도 다시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2월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 대비 3000억원 줄면서 2024년 1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3월 말에 전월 대비 2조 3000억원 늘었다. 이 같은 통화당국과 금융당국 간 ‘금리 엇박자’ 지적에 이 원장은 “통화·금융 정책에 대한 입장과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총재도 “금감원에서 예대금리차 축소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게 통화정책 효과를 반감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가격이 꿈틀대는 등 물가와 가계부채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근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4%가 넘는 상황에서 물가 잡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자칫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커진 상황에서 시장금리만 내리면 당국이 억지로 이자율을 낮춘다는 잘못된 신호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식돼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며 “한은이 되레 기준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리게 된다면 경기침체가 더욱 크게 올 수 있다”고 했다.
  • 청춘의 문화생활, 서울시가 쏩니다

    청춘의 문화생활, 서울시가 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한번 좋은 공연을 관람하게 되면 앞으로도 계속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요.” 2004년생인 박겸별씨는 학창 시절 여가에 주로 책을 읽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 독서를 즐기기 위한 시공간적 제약이 크지 않았던 까닭이다. 박씨는 “평소 공연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초중고 땐 학생으로서 학업 경쟁도 해야 해서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 자체가 적었다”면서 “이젠 대학에 입학해 시간 여유가 있는 만큼 평소 좋아하는 재즈 공연이 있으면 한번 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올해 처음 선보인 ‘서울청년문화패스’는 박씨처럼 문화예술에 관심은 있지만 여건상 누릴 기회가 적었던 청년을 위해 마련됐다. 문화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만 19세(올해 기준 2004년생)에게 제공하는 연간 20만원 상당의 문화 이용권(바우처)이다. 이용권으로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국악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외국인등록대장상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이다. 서울청년문화패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자문으로 참여한 백선혜 서울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장은 “영유아나 청소년기 때는 문화예술 교육을 받거나 공연 관람을 많이 하다가 청년기가 되면 그 비율이 뚝 떨어진다”면서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에 집중하는 동안 자신의 정서와 내면을 돌보는 일에 소홀하게 되는데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청년문화패스를 통해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예술 애호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문화예술은 일종의 경험재”라며 “문화 활동을 즐겨 본 청년들이 다시 문화예술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하게 되고 나아가 스스로 ‘예술 창작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서울청년문화패스가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최 본부장은 “청년문화패스는 문화예술계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층이 유입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청년들이 되도록 다양한 공연 장르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 분야에서 대중음악 콘서트를 제외했다. 전재명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서울청년문화패스의 목적 중 하나가 공연 예술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특정 공연에 쏠리는 현상을 막고 여러 장르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장르를 한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시는 다음달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총 2만 8000명에게 바우처를 지급한다.
  • 이창용 “기준금리 인하 시기상조” vs 이복현 “대출금리 내려갈 것” … 통화정책 어디로 가나

    이창용 “기준금리 인하 시기상조” vs 이복현 “대출금리 내려갈 것” … 통화정책 어디로 가나

    한국은행이 3.50%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등 시장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는 ‘금리 엇박자’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채권)금리는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통화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금융불안을 낳는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은행 예금상품 절반 가까이가 ‘기준금리 이하 금리’ 제공 … 고금리 시대 무색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연 5%대를 넘었던 예금금리는 최근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39개 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이다. KB국민·NH농협·신한·하나·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가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으로 연 3.80% 수준이다. 이를 비롯해 총 39개 상품 중 절반 가량인 19개 상품의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기준금리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낮은 연 3.0%였던 지난해 11월 초 당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1년 만기 금리는 연 5%도 넘었다. 그러나 지난 1월 기준금리가 연 3.5%로 상승한 이후에는 오히려 4%대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기준금리는 인하 없이 3.50%에 머물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을 완화로 바꾸는 피벗(pivot·정책 전환)과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12개월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해 11월 14일 연 5.025%에서 지난 14일 연 3.517%까지 떨어졌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리 개입도 한몫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은 공공재”라며 대출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이 원장이 금융지주를 향해 ‘이자 장사’를 비판하고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은행들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낮춘 결과다. 대출금리는 사실상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2021년 8월)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40∼5.801% 수준으로 하단 금리가 2021년 9월 말(3.220%)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에 주택담보대출도 다시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2월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 대비 3000억원 줄면서 2024년 1월 이후 9년 1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3월 말에 전월 대비 2조 3000억원 늘었다. 전문가들 “‘금리 엇박자’, 통화정책 효과 떨어지고 금융불안 촉발할 것” 이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과도하다”며 시장에 경고를 날린 반면, 이 원장은 “상반기 내에 대출금리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통화당국과 금융당국 간 ‘금리 엇박자’ 지적에 이복현 원장은 “통화·금융 정책에 대한 입장과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총재도 “금감원에서 예대금리차 축소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게 통화정책 효과를 반감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가격이 꿈틀대는 등 물가와 가계부채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가계 대출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근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4%가 넘는 상황에서 물가 잡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자칫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커진 상황에서 시장 금리만 내리면 당국이 억지로 이자율을 낮춘다는 잘못된 신호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식돼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시킬 수 있다”며 “한은이 되레 기준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리게 된다면 경기 침체가 더욱 크게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오비맥주, 카스 캔 용량 5㎖ 줄였다…‘사실상 가격 인상’

    오비맥주, 카스 캔 용량 5㎖ 줄였다…‘사실상 가격 인상’

    오비맥주가 카스 묶음 전용 상품의 가격은 유지하되 용량은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가격 인상 조치인 셈이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달 초부터 카스 묶음 전용 상품에서 1캔의 용량을 370㎖로 기존보다 5㎖ 줄였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 대형마트 기준 8캔 묶음팩은 9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묶음 할인 패키지 제품에 한해 가격 정책 및 전략에 일부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앞서 수입 원가와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호가든 등 수입 맥주의 편의점 판매 가격도 1캔당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린 바 있다.주류업계는 그간 고물가 여파에 따른 원가 부담을 호소해 왔다. 맥주에 적용되는 세금도 이달부터 ℓ당 885.7원으로 지난해보다 30.5원 올랐다. 연초 주류업계가 맥주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서민 물가 부담을 우려한 정부의 자제 요청 등에 따라 업계는 ‘당분간 가격 유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오비맥주가 용량을 줄여 실질적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얻는 ‘슈링크플레이션’(슈링크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전략을 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가격 변동이나 용량 변화 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 공황장애…취객난동…동명이인 때문에… 결국 날지 못한 제주공항

    공황장애…취객난동…동명이인 때문에… 결국 날지 못한 제주공항

    지난 11일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륙 직전 기체결함으로 ‘램프 리턴’(주기장으로 돌아오는 사태)하는 일이 벌어졌다. 오전 8시 45분 이륙하러 나가던 비행기가 엘리베이터 제어 휠(항공기 수평꼬리날개에 있는 조종면으로 상·하강 시 엘리베이터 각도 등을 제어하는 컴퓨터 부품)에 점검 신호가 들어와 주기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50여명이 탑승해 있던 걸로 알려져 최소 4시간여 기다린 끝에 낮 12시 7분쯤 목적지로 떠났다. 이륙직전 주기장으로 돌아오는 램프리턴 늘어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최근 제주공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보안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램프리턴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램프리턴은 비행기가 이륙했다가 회항하는 것과 달리 이륙 직전에 비행기 이상 또는 사건 발생으로 주기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면서 “일주일에 한두번, 한달에 최소 4~5차례 램프리턴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14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들어와 비상이 걸렸을 때는 램프리턴이 아니라 항공기 출발 지연 사례로 분류된다. 왜냐하면 비행기가 주기장을 벗어나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이다. 수학여행 온 학생 ‘폭탄설치’소동은 램프리턴에 해당안돼 이날 오후 4시 58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근무 중인 모 항공사 승무원이 경찰과 관계기관 등에 폭발물 의심 신고를 접수됐지만, 비행기는 주기장을 떠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램프리턴이라고 할 수 없다. 신고 받은 경찰과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팀(EOD) 등 관계기관들이 총출동해 수색을 벌였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지금 폭탄 설치했다’는 문구가 기재된 사진을 전송한 범인은 수학여행을 온 17세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붙잡혔다. 램프리턴의 대부분은 항공기 결함 이상신호에 따른 정비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일례로 지난 2021년 4월 2일에는 제주공항에서 승객을 태운 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이상 논란으로 다시 탑승장으로 돌아오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4시쯤 제주에서 광주공항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906편이 활주로를 향하던 중 엔진계열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보고가 접수돼 급히 램프리턴을 결정했다. 그러나 종종 어이없는 일로 인해 램프리턴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례를 보면 2022년 3월 21일에는 제주에서 김포로 가던 오후 9시 비행기가 도 넘은 취객 때문에 램프리턴했으며, 같은해 11월 4일에는 반려동물 무단 반입을 이유로 승객을 내리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제주발 청주행 아시아나항공 오전 8시 15분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이 공황장애때문에 ‘하기(비행기에서 내림)’시켰으며 앞서 2021년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오전 10시 50분 항공편 역시 공황장애와 구토증세 승객 때문에 램프리턴했다. 동명이인때문에 반려동물 무단 반입때문에 결국 승객 ‘하기’도 동명이인 때문에 활주로를 향하다가 돌아온 사례도 있다. 2019년 5월 13일 오전 7시 55분쯤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852편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해 이동하다가 돌아왔다. 해당 항공기에는 오탑승한 승객과 이름이 같은 예약자가 있어서 탑승권이 동명이인 2명 모두에게 발급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다. 그해 같은달 31일에도 김해공항으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항공편이 동명이인 승객 탑승으로 ‘램프리턴’을 했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기 출발은 1시간 넘게 늦어졌고 승객 19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그나마 램프리턴은 이륙하기 전에 이상신호를 발견해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경우”라며 “지난 17일 드론이 탐지돼 비행기 이착륙이 16분간 멈추는 경우도 발생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보안검색 강화에 나선다”고 말했다. 나웅진 제주지방항공청장은 “일반인들이 제주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이 드론 금지구역으로 항공안전법에 따라 비행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한달 사이 드론 불법비행 두차례나 발생해 드론금지구역이라고 안내하는 홍보 팸플릿 등을 만들어 조만간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티스트 정미조, 미술·음악 세계 한눈에

    아티스트 정미조, 미술·음악 세계 한눈에

    “내 삶에서 미술과 음악은 늘 함께 있었다. 이 두 예술 세계를 동시에 돌아보는 전시회를 졸업한 지 51년 만에 모교에서 한다는 게 무척 감동적이다.” 화가이자 가수인 정미조(74)가 17일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이화, 1970, 정미조’ 특별전을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 특별전은 다음달 17일 막을 올려 10월 31일까지 열린다. 1972년 이화여대 서양화학과를 졸업한 정미조는 그해 ‘개여울’을 부르며 데뷔했다. 데뷔곡과 ‘그리운 생각’을 동시에 히트시키며 신인가수상을 받았다. 기품 넘치는 목소리로 인기를 끌며 해마다 가수상을 받고 1970년대를 풍미했다가 1979년 예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은퇴하고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1993년 귀국해 대학교수로 재직한 그는 2014년 정년퇴직하고 2016년 은퇴 37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했다. 특별전 개막일에는 그의 음악 세계를 보여 주는 ‘세대 공감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에는 그의 복귀를 도운 가수 최백호가 게스트로 나와 무대를 빛낸다.정미조가 졸업 51년 만에 모교에서 선보이는 전시는 그의 미술 세계를 압축해 보여 준다. 전국 대학미전 특선작(1971)과 파리 유학 시절을 담은 ‘파리풍경’(1979~1981), ‘세느강가에서’, ‘샹젤리제’, 모나코 몬테카를로 국제그랑프리 현대예술전에서 수상한 ‘몽마르트르’(이상 1981) 등을 만날 수 있다. 귀국 이후 도시 야경에서 영감을 얻은 ‘City-Night’, ‘Festival-Night’, ‘질주’(이상 2004), ‘서울 야경’(2012~2014) 시리즈, 자화상, 인물화와 드로잉 작품들이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의 음악 세계도 돌아볼 수 있게 꾸민다. 그가 발표한 실물 음반과 사진들, 70년대 가수로 활동하며 입었던 무대 의상도 전시한다. 큰 키에 서구적 외모를 지닌 정미조는 고 앙드레 김 패션쇼에도 여러 차례 나섰는데 고인이 젊은 시절 제작한 의상들은 예술적·사료적 가치가 높다. 정미조는 이번 전시를 위해 이대 박물관에 상당수의 회화 작품과 무대 의상을 기증했다.
  • DB손해보험, 주거 등 맞춤형 생활종합보험

    DB손해보험, 주거 등 맞춤형 생활종합보험

    DB손해보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활밀착형 신상품 ‘나에게 맞춘 생활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 1월 출시된 나에게 맞춘 생활종합보험은 주거생활 보장 외에 일상생활 보장, 반려견 보장, 레저 보장, 운전자 보장 등 고객의 다양한 생활 방식에 맞춰 보장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반려견과 함께 사는 집콕족은 ‘홈케어와 펫케어’를, 골프 애호가는 ‘레저(골프)케어와 운전자케어’를, 집안의 가장 택시 기사는 ‘홈케어와 운전자케어’를 고르는 식으로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보장이 가능하다. 먼저 주거생활 보장을 강화한 부분이 눈에 띈다. 주택 임시거주비 보장 사유를 화재뿐만 아니라 태풍, 침수, 지진 등 자연재해까지 확대했다. 1일당 보장도 물가 상승을 고려해 25만원으로 증액했다. 이 밖에 최근 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생활용품 14종 고장수리비용을 보장한다. 층간소음에 따른 정신적 피해보상 외에 이사비용까지 보장하는 등 실속 있는 담보를 추가했다. 일상생활 보장을 위해 코로나19 등의 감염병으로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을 시 생활지원금을 보장하는 질병격리실입원(급여) 보장을 신설했다.
  • ‘2경기 연속 무승부’ 아스널, 19년 만에 EPL 우승할 수 있을까

    ‘2경기 연속 무승부’ 아스널, 19년 만에 EPL 우승할 수 있을까

    19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노리는 아스널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먼저 2골을 넣었다가 2골을 내주며 웨스트햄과 2-2로 비겼다. 지난 10일 리버풀전 2-2 무승부를 포함해 2경기 연속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아스널(23승5무3패)은 74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22승4무4패)와 승점 4점 차가 됐다. 만약 아스널이 최근 2경기에서 이겼더라면 승점 8점 차로 다소 여유있게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를 거두고 있다.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그러나 맨시티가 최근 6연승 포함 9경기 연속 무패(8승1무) 행진을 하며 간격을 좁혔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 초반 빠르게 두 골을 적립하며 승리 기운을 밝혔다. 전반 7분 벤 화이트의 도움을 받아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선제골을 터뜨렸고, 3분 뒤에는 마르틴 외데고르가 추가골을 보탰다. 그러나 전반 33분 사이드 벤라마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한 아스널은 후반 7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킥을 놓쳐 간격을 벌리는데 실패했고, 2분 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웨스트햄의 제러드 보웬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았다. 아스널은 오는 22일 사우샘프턴과 EPL 경기를, 맨시티는 20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23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FA컵 4강전을 치른 뒤 오는 27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우승 향방을 가리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 정미조 음악과 미술 돌아보는 전시회, 5월 17일 이대박물관에서

    정미조 음악과 미술 돌아보는 전시회, 5월 17일 이대박물관에서

    화가이자 가수인 정미조(74)의 예술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화, 1970, 정미조’ 특별전이 이화여대 박물관(정남원 관장)에서 다음달 17일 막을 올려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아티스트의 미술과 음악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전시회는 국내에서 드물어 주목된다. 무료 입장. 1972년 이화여대 서양화학과를 졸업한 정미조가 51년 만에 모교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도 뜻깊다. 그의 대표곡 ‘개여울’은 아이유를 비롯한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그의 노래는 젊은 세대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개막일에는 정미조의 기품 넘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세대 공감 콘서트’도 열린다. 콘서트에는 정미조의 가요계 복귀를 도운 가수 최백호가 게스트로 나와 무대를 빛낸다. 정미조의 미술 세계를 압축해 보여주는 회화 작품들이 엄선돼 전시된다. 우선 전국 대학미전 특선작(1971)과 파리 유학 시절을 담은 ‘파리풍경’(1979~1981), ‘세느강가에서’, ‘샹젤리제’, 모나코 몽테카를로 국제그랑프리 현대예술전에서 수상한 ‘몽마르트르’(이상 1981) 등을 만날 수 있다. 귀국 이후 도시 야경에 영감을 얻은 ‘City-Night’, ‘Festival-Night’, ‘질주’(이상 2004), ‘서울 야경’(2012~2014) 시리즈, 자화상, 인물화와 드로잉 작품들이 함께 선보인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그의 음악 세계도 돌아볼 수 있게 꾸민다. 그가 발표한 실물 음반들과 사진들, 70년대 가수로 활동하며 입었던 무대 의상도 전시한다. 큰 키에 서구적 외모를 지녔던 정미조는 고(故) 앙드레 김 패션쇼에도 여러 차례 나섰는데 고인이 젊은 시절 제작한 의상들은 예술적, 사료적 가치가 높다. 1970년대 이화의 역사를 다양한 형태로 보여주는 유물과 사진 자료, 이를 토대로 제작한 영상도 공개한다. 정미조는 이번 전시를 위해 이대 박물관에 상당수의 회화 작품과 무대 의상을 기증했다. 소속사 JNH 뮤직은 17일 “평생 빛과 소리를 함께 탐구한 멀티 아티스트 정미조가 자신의 예술적 삶을 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그와 한 시대를 함께 했던 세대에게는 추억과 돌아봄의 시간을, 젊은 층에는 시대를 넘어선 공감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픈 부모 모시고 간다” 빌라서 20대 딸 60대 부모와 숨진 채 발견

    “아픈 부모 모시고 간다” 빌라서 20대 딸 60대 부모와 숨진 채 발견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60대 부모와 20대 딸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1분쯤 광주시 고산동 소재 한 빌라에서 부부 사이인 남성 A(67)씨와 여성 B(69)씨, 그의 딸 C(29)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C씨로부터 이들 자택의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예약문자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A씨 등 3명이 모두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택에서는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빌라에는 평소 A씨 부부와 C씨 셋이 살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찰에 주소·비번 문자 보내고’…20대 딸, 60대 부모 숨지게 하고 자해 사망

    ‘경찰에 주소·비번 문자 보내고’…20대 딸, 60대 부모 숨지게 하고 자해 사망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20대 딸이 60대 부모를 숨지게 하고 자해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1분쯤 광주 고산동 소재 한 빌라에서 부부인 남성 A(67) 씨와 여성 B(69) 씨, 그의 딸 C(29)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C씨로부터 이들 자택의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예약문자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A씨 등 3명이 모두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전화 신고가 어려운 경우를 위해 112 문자 신고를 운영한다.112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상황실로 신고가 접수된다. 상황실 연락을 받고 현장에 달려간 일선 경찰은 오후 10시 25분 문자로 알려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방안에 3명이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경찰은 소방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사후강직과 심정지 상태를 확인,현장을 경찰에 인계했다 현장 자택에서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C씨가 신고 당일 A씨와 B씨를 숨지게 한 뒤 본인도 자해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빌라에는 평소 A씨 부부와 딸 C씨 등 세명이 살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가족 동의 없으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으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커 모셔오고, 日한류 바람 타고… 여행 산업의 ‘삼성’ 키운다” [공기업 다시 뛴다]

    “유커 모셔오고, 日한류 바람 타고… 여행 산업의 ‘삼성’ 키운다” [공기업 다시 뛴다]

    관광매력국가 비전 ‘3C전략’ 설정亞·중동 ‘중산층 이상’ 집중 공략올해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목표디지털본부 확대 ‘선진화’ 개편 중지자체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11개 지역 방문객에 할인 등 혜택5개 로컬음식 관광상품 육성 계획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 엔데믹 시기에 가장 분주해진 준정부기관으로 꼽힌다. 다시 시작된 세계 관광시장 ‘선점 전쟁’에서 발군의 기량을 쏟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올해를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드라이브를 단단히 거는 모양새다. 급변하는 모멘텀의 시기에 관광공사를 이끌고 있는 김장실 사장을 최근 서울 청계천로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만났다. 1962년 설립된 관광공사는 실무에서 한국 관광을 이끄는 대표 조직이다. 2018년엔 공기업에서 준정부기관으로 위상도 변했다. 김 사장은 올해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안팎의 예상보다 30% 이상 높여 잡은 수치다. 목표에 이르기 위해 그는 어떤 복안을 갖고 있을까. 일문일답으로 들었다.-와해된 국내 관광 생태계를 추스르고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시장도 활성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세계 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을 알려 달라. “우선 ‘K컬처와 함께하는 관광매력국가’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3C 전략’에 담았다. 한국문화와 관광매력을 융합하고(Convergence), 스토리가 있는 매력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며(Charming Attractions),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Convenience) 한국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中·日 세대별 타깃 마케팅 강화 -올해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를 1000만명으로 잡았는데. “2019년 코로나 이전의 60% 수준이라지만 1000만명이 도전적인 목표인 건 분명하다. 지난해에 비해서도 거의 다섯 배나 높은 수치이긴 한데 시장별 맞춤 마케팅 전략으로 목표를 이뤄 낼 것이다.” -역내 관광 활성화를 염두에 둔 듯한데 구체적인 시장 맞춤 전략을 소개해 달라. “중국, 일본 등 역내 관광 활성화는 전체 관광시장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다. 우선 해외여행이 본격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중국은 ‘유커’(중국 관광객)에 대한 세대별 타깃 마케팅을 강화할 생각이다. 현재 4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대응 중이다. 현지 로드쇼 등 초대형 이벤트와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방한 캠페인 등을 추진해 ‘인바운드 제1시장 중화권의 위상’을 되찾겠다. 올해는 일본에서 한류의 기원이 된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영된 지 2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다. 드라마가 촉발한 1차 한류에서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장된 4차 한류까지, 일본 시장은 한류의 글로벌 성장과 함께했다. 이제 ‘새로운 한류로 다시 만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공격적인 방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시아 중동 시장에서는 1인당 소비액이 높은 중산층 이상을 집중 공략해 고부가가치화를 이끌겠다. 원거리의 구미주 시장에서도 한류 콘텐츠와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현지 주류사회를 중심으로 한국이 ‘동아시아 제1관광목적지’란 점을 각인시키겠다.” -올해 주력 사업인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성공 전략은. “종전보다 K컬처와 관광을 적극 융합하려고 한다. 지난해 9월 전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됐을 때 코로나 상황에서도 호텔과 항공이 꽉 찼다. K컬처는 이제 K콘텐츠 전반에 관한 관심과 애호로 확장됐다. 이를 토대로 전 세계 거점도시를 15곳 선정해 로드쇼, 트래블 마트 등의 대규모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 방문의 해 슬로건인 ‘Ride the Korean Wave’처럼 전 세계 소비자들이 확장된 ‘한류의 파도’에 올라탈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홍보 마케팅을 펼 것이다.” ●‘장부’에 적어 가며 일하던 시대 끝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 관광 산업의 디지털화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미안한 말이지만 장부에 적어 가며 일하던 관광산업 시대는 벌써 끝났다. 이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클릭 한 번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가 됐다. 우리도 디지털본부를 확대 개편해 이 부분에 대한 선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우리는 이미 이 분야의 선두 주자라고 생각한다. 기존 기업은 물론 창업 보육 과정에서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최첨단 무기를 장착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다. 종전의 지사 외에 별도의 관광기업센터를 해외에 설립하는 것도 ‘관광기업계의 삼성’이 출현하도록 돕자는 뜻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이런 관광산업 디지털화 전략의 일환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관광주민증을 발급하고 각종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 강원 평창과 충북 옥천의 경우 5개월 만에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가 각 지역 인구의 52%에 해당하는 4만 7000여명에 달했다. 참여 지자체도 3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디지털 관광주민들의 지역 정착을 돕겠다는 것이 이 정책의 목표다. (해당 지역에) 가지 않고서는 정착할 수 없다. 현지 생활 인구를 늘리는 게 필요한데 관광주민증이 유효한 수단이 될 듯하다. ‘지방의 소멸’을 완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편한 이동’ 지역관광 활성화의 핵심 -로컬 관광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데 대응책은 뭔가. “외래관광객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지역관광 활성화’의 열쇠다. 지역 관광교통 개선 공모사업 등을 추진해 연계 교통망 구축을 돕겠다. 다국어 교통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도 벌이는 중이다. 식도락 관광객도 늘고 있는 만큼 우선 올해 지역의 특별한 맛과 이야기를 담은 음식 콘텐츠를 발굴해 5개의 로컬 음식관광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외국인을 위한 음식명 번역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장님의 트로트 사랑이 알려지며 업계 안팎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트로트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문화 콘텐츠가 성공하려면 크게 울리든가 크게 웃겨야 한다. 세계적으로도 잘사는 시기에 비극이 탄생했다. 비극적인 사람이 비극을 즐길 수는 없잖은가. 물질적으로 행복하고 정서적으로 안온할 때 비극을 즐길 수 있다. 비감이 많이 섞인 우리 트로트는 그래서 세계인에게 소구될 수 있다. 중요한 건 접근 방식이다.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하고 소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김장실 사장은 가수 겸 문명 연구자 찰떡같은 ‘부캐’ 생활 김장실 사장은 폭넓은 ‘부캐’를 가졌다. 대표적인 걸 꼽으라면 ‘가수 겸 문명사 연구자’가 아닐까 싶다. 그가 ‘트로트인’이란 건 널리 알려졌다. 한데 단순 애호가 수준은 한참 넘어섰다. 트로트의 역사와 맥락을 정확히 꿰고 이를 현 상황에 활용하려는 모험가에 가깝다. 그는 이미 상당수의 대중음악계 고수들을 불러 모았다고 했다. 대중문화와 관광이 어떤 식으로 접목돼 ‘물건’으로 태어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두 번째는 ‘문명사 연구자’다. 170여권에 달하는 문명 분석에 대한 영어 원서들을 벌써 10년째 독파하고 있단다. 문화와 문명에 대한 분석은 결국 치국과 치세에 가 닿는다. 현직에서 물러난 뒤 이를 책으로 펴낼 생각이다. 포용·신뢰·쇄신의 세 주제로 3권으로 나눠 출간 예정이라니, 책의 얼개는 이미 잡힌 듯하다. 1956년 경남 남해 출생. 경남공고, 영남대 법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하와이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1979년 행정고시(23회) 합격.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예술의전당 사장, 국회의원(19대) 등 역임.
  • 미군 기밀 유출 피의자는 고교 때 ‘외톨이 밀덕’

    미군 기밀 유출 피의자는 고교 때 ‘외톨이 밀덕’

    한국 등 동맹국들을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미군의 기밀 문건을 유출한 피의자 잭 테세이라(21) 일병이 학창 시절 총기와 군, 전쟁에 심취한 외톨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테세이라는 군과 유대가 깊은 가정에서 자랐고, 고교 시절 조용한 성격이었으며, 전쟁과 총에 대한 집착이 심해 보였다”고 테세이라의 주변 인물들을 취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세이라의 양아버지는 그가 일하던 공군 정보부대에서 근무했고, 학창 시절에 무기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피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았다. 고교 동창 카일라니 레이스는 보스턴글로브에 “(테세이라는) 매우 조용했고, ‘외톨이’의 분위기를 풍겼다”고 회상했다. ‘총을 좋아하는 이상한 아이’나 ‘밀덕’(군사장비 애호가)로 기억하는 동창도 있었다. 테세이라는 2019년 군에 입대했고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102 정보단에서 각종 기밀 정보가 저장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일을 맡았다. 말단 IT 담당자였지만 수집된 기밀 정보가 저장된 네트워크를 관리했기 때문에 구글처럼 기밀을 검색하는 군 전용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었다. 따라서 사병 신분이었지만 1급 기밀을 확보할 수 있었다. 테세이라는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의 대화방 ‘서그 셰이커 센트럴’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만나 세계의 분쟁에 대해 강의하는 것을 즐겼다. 이들 중 한 명은 NYT에 “테세이라의 얘기는 거의 무시당했고, 실망한 테세이라가 실제 공군의 기밀 자료를 사진 파일로 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피의자를 테세이라로 좁히면서 그의 가족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들을 살폈고, 유출된 기밀 문건의 사진 파일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회색빛 화강암 무늬가 그의 집 부엌 조리대 무늬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테세이라는 국방 정보 미승인 보유 및 전송, 기밀 문건·자료 미승인 반출 및 보유 등 2개 혐의로 지난 13일 체포됐으며, 최소 1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베트남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밀 유출 사태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나눈 대화에 따르면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것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 플랫폼 일자리 실업 한파, 배달 청년들 덮쳤다

    플랫폼 일자리 실업 한파, 배달 청년들 덮쳤다

    “코로나 때는 월 500만원도 넘게 벌었는데 지금은 월 200만원도 힘듭니다.”(서울의 20대 라이더) 코로나19 확산기 고강도 방역조치와 확진자 격리로 수많은 사람이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면서 호황을 누렸던 플랫폼 노동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마스크 의무 착용까지 해제되고 외출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배달앱 매출이 반토막이 나면서다. 역으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도래한 배달앱 전성시대가 방역조치 해제로 막을 내리자 다시 음식점 아르바이트로 뛰어드는 청년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배달·배송·운전 종사자 비중 급감 16일 고용노동부의 ‘2022년 플랫폼 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 노동자 규모는 약 80만명으로 전년 66만명에서 20.3%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기에 사람이 몰렸던 배달·배송·운전 종사자의 증가율은 2.2%에 불과했다. 전체 플랫폼 노동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5.9%에서 64.5%로 11.4% 포인트 급락했다. 청년들의 선호가 높은 플랫폼 일자리가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점이 통계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연령대별 플랫폼 종사자 수를 보면 특히 젊은층에서의 급감 현상이 포착됐다. 40대는 35.3%, 30대는 31.0%, 50대는 21.5%씩 증가한 반면 15~19세는 57.19%, 20대는 11.3% 급감했다. 청년층의 배달·운송업 고용 절벽 현상은 최근 더욱 심화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음식 배달이 포함되는 운수·창고업에 종사하는 청년 자영업자는 1만 2000명으로 지난해 3월 2만 7000명에서 1만 5000명 줄며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음식 배달 주문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시 숙박·음식점 알바로 갈아타 배달 플랫폼 노동자에 한정하면 자유롭게 일하는 상황에 익숙한 청년 라이더들이 업황의 변화로 수입이 줄자 대거 이탈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규직을 선호하는 30~50대와 달리 출퇴근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비정규직을 선호하는 20대의 성향이 일자리 통계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년층 배달업 종사자 수가 반토막 나는 사이 숙박·음식점 알바 성격의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는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기준 임시직은 36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7000명, 일용직은 5만 9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 5000명 증가했다. 배달 플랫폼 노동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청년층이 대거 숙박·음식점업 일자리로 갈아탄 것으로 풀이된다.
  • 버스 증차·커팅맨…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대안 찾는다

    버스 증차·커팅맨…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대안 찾는다

    ‘지옥철’로 악명 높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승객들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버스 증차 등 특별대책을 내놨다. 김포뿐 아니라 경기에서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 상당수가 과밀 문제를 겪고 있어 곳곳이 지뢰밭이란 지적이 나온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4일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관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달 초부터 정례 만남을 통해 김포골드라인 과밀 문제 등 주요 현안 해법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지난 11일 오전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잇따라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를 두고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는 시각이 대다수다. 김포골드라인은 평소에도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극심해 압사 사고 위험을 지적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김포골드라인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을 오가는 경전철 노선이다. 2021년 기준 김포골드라인 열차 혼잡도는 241%로 열차 정원 대비 승차 인원이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이는 도시광역철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몸이 밀착돼 팔을 들 수조차 없는 상태에 해당한다. 김포골드라인의 과밀 문제는 2019년 9월 개통 당시부터 제기됐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피하려 국비 지원 없이 철도를 건설하려다 보니 예산 부족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두 칸짜리 열차로 만들어졌다. 약 50만명에 달하는 김포시 인구 상당수가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2량 꼬마열차가 이들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문제는 승강장도 2량 열차에 맞춰 지어진 탓에 당장 열차를 늘려 운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에 서울시는 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조속히 추진하는 등의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또 역사 내 혼잡도를 관리하는 ‘커팅맨’을 배치하고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 다각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땜질식 처방이란 지적과 함께 실효성에도 의문부호가 남는다. 나아가 이번에 사고가 터진 김포골드라인이 혼잡도가 가장 극심해 부각됐을 뿐 경기권 광역교통 상당수가 과밀 문제를 겪고 있어 유사한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하남권(감일, 미사), 위례, 과천 지식정보타운, 수원 광교 등 7개 지구에 대한 버스 신설 및 증차 등 단기 교통대책을 내놨다. 이를 포함해 대광위가 단기 교통대책을 마련한 곳은 총 23개 지구다.
  • 막 내린 배달앱 전성시대… 플랫폼 일자리 탈출한 청년들 음식점 홀 서빙 알바로 간다

    막 내린 배달앱 전성시대… 플랫폼 일자리 탈출한 청년들 음식점 홀 서빙 알바로 간다

    “코로나 때는 월 500만원도 넘게 벌었는데 지금은 월 200만원도 힘듭니다.”(서울의 20대 라이더) 코로나19 확산기 고강도 방역조치와 확진자 격리로 수많은 사람이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면서 호황을 누렸던 플랫폼 노동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마스크 의무 착용까지 해제되고 외출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배달앱 매출이 반토막이 나면서다. 역으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도래한 배달앱 전성시대가 방역조치 해제로 막을 내리자 다시 음식점 아르바이트로 뛰어드는 청년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16일 고용노동부의 ‘2022년 플랫폼 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 노동자 규모는 약 80만명으로 전년 66만명에서 20.3%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기에 사람이 몰렸던 배달·배송·운전 종사자의 증가율은 2.2%에 불과했다. 전체 플랫폼 노동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5.9%에서 64.5%로 11.4% 포인트 급락했다. 청년들의 선호가 높은 플랫폼 일자리가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점이 통계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연령대별 플랫폼 종사자 수를 보면 특히 젊은층에서의 급감 현상이 포착됐다. 40대는 35.3%, 30대는 31.0%, 50대는 21.5%씩 증가한 반면 15~19세는 57.19%, 20대는 11.3% 급감했다. 청년층의 배달·운송업 고용 절벽 현상은 최근 더욱 심화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음식 배달이 포함되는 운수·창고업에 종사하는 청년 자영업자는 1만 2000명으로 지난해 3월 2만 7000명에서 1만 5000명 줄며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음식 배달 주문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청년층 취업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건 청년층 인구가 올해 3월 기준 1년 새 18만 1000명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최근 저출산 심화로 인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플랫폼 일자리에서도 청년층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는 얘기다. 배달 플랫폼 노동자에 한정하면 자유롭게 일하는 상황에 익숙한 청년 라이더들이 업황의 변화로 수입이 줄자 대거 이탈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규직을 선호하는 30~50대 중장년층과 달리 출퇴근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비정규직을 선호하는 20대의 성향이 일자리 통계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20대 라이더는 “코로나 때는 하루 6시간 일하고 30만원씩 벌기도 했는데 지금은 10만원도 쉽지 않다”면서 “차라리 음식점 홀 서빙이나 다른 아르바이트를 찾아 나서는 게 더 이득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청년층 배달업 종사자 수가 반토막 나는 사이 숙박·음식점 알바 성격의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는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기준 임시직은 36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7000명, 일용직은 5만 9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 5000명 증가했다. 배달 플랫폼 노동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청년층이 대거 숙박·음식점업 일자리로 갈아탄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배달 플랫폼의 쇠퇴가 고물가 상황 속 음식점들이 급격하게 올린 배달비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배달팁’이라 불리는 배달비가 최대 6000원까지 오르면서 주문하는 음식보다 배달비가 더 비싼 사례가 속출하고, 치킨 한 마리 값이 3만원에 육박하자 국민 다수가 배달 음식을 외면하게 됐다는 것이다.
  • 기니만 해적에 피랍됐던 ‘한국인 탑승’ 선박 5일만에 풀려나

    기니만 해적에 피랍됐던 ‘한국인 탑승’ 선박 5일만에 풀려나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 기관장이 탑승한 선박이 해적에 피랍됐다가 5일 만에 풀려나 16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항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이날 “한국 시간 10일 오후 11시쯤 코트디부아르 남방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국민 1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국적 ‘석세스9호’ 선박이 16일 오전 1시 30분쯤 아비장 내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고 밝혔다.4300t급 유류운반선인 석세스9호는 코트디부아르 남방 309해리(약 572㎞)에서 해적에 피랍돼 연락이 두절됐다가 한국시간 15일 늦은 오후 풀려났다. 선박에는 선장을 포함한 미얀마인 15명과 한국인, 싱가포르인, 중국인, 인도네시아인 등이 탑승했고 한국인은 기관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12명가량의 해적은 선박의 통신기기와 기관 설비를 손상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석세스 9호 관련) 15일 오후 7시 30분쯤 우리 국민과 교신에 성공했다”며 “우리 국민 1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사고가 발생한 기니만 인근은 해적 출몰이 빈번한 곳으로, 3월부터 8월까지는 조업기라 해적 활동이 특히 늘어나는 시기다. 지난해 11월에도 한국인 2명이 탑승한 유류운반선 B오션호가 코트디부아르 남방 200해리에서 해적에 끌려갔다가 9일 만에 풀려난 바 있다. 당시 해적들은 배에 실린 약 30억원 상당의 석유 3000t을 탈취했다. 정부는 석세스9호와의 연락이 끊겼다는 소식을 선사 측으로부터 접한 뒤 11일 새벽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설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이도훈 2차관이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인근 재외공관과 여러 차례 화상회의를 열고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 美 기밀문건 유출 피의자, 학창시절 ‘조용한 외톨이·밀덕’

    美 기밀문건 유출 피의자, 학창시절 ‘조용한 외톨이·밀덕’

    테세이라는 공군 말단 IT 담당자… 기밀 접근 가능 “디스코드에서 무시당하자 진짜 군 1급 기밀 올려” 한국 등 동맹국들을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미군의 기밀 문건을 유출한 피의자 잭 테세이라(21) 일병이 학창 시절 총기와 군, 전쟁에 심취한 외톨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테이세라는 군과 유대가 깊은 가정에서 자랐고, 고교 시절 조용한 성격이었으며, 전쟁과 총에 대한 집착이 심해 보였다”고 테이세라의 주변 인물들을 취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세이라의 양아버지는 그가 일하던 공군 정보부대에서 근무했고, 학창 시절에 무기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피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았다. 고교 동창 카일라니 레이스는 보스턴글로브에 “(테세이라는) 매우 조용했고, ‘외톨이’의 분위기를 풍겼다”고 회상했다. ‘총을 좋아하는 이상한 아이’나 ‘밀덕’(군사장비 애호가)로 기억하는 동창도 있었다. 테세이라는 2019년 군에 입대했고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102 정보단에서 각종 기밀 정보가 저장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일을 맡았다. 말단 IT 담당자였지만 수집된 기밀 정보가 저장된 네트워크를 관리했기 때문에 구글처럼 기밀을 검색하는 군 전용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었다. 따라서 사병 신분이었지만 1급 기밀을 확보할 수 있었다.테세이라는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의 대화방 ‘서그 셰이커 센트럴’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만나 세계의 분쟁에 대해 강의하는 것을 즐겼다. 이들 중 한 명은 NYT에 “테세이라의 얘기는 거의 무시당했고, 실망한 테이세라가 실제 공군의 기밀 자료를 사진파일로 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피의자를 테세이라로 좁히면서 그의 가족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들을 살폈고, 유출된 기밀 문건의 사진파일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회색빛 화강암 무늬가 그의 집 부엌 조리대 무늬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테세이라는 국방 정보 미승인 보유 및 전송, 기밀 문건·자료 미승인 반출 및 보유 등 2개 혐의로 지난 13일 체포됐으며, 최소 1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베트남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밀 유출 사태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나눈 대화에 따르면,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것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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