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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 30초 만에 추락···날아간 중국 우주기업의 꿈 (영상)

    발사 30초 만에 추락···날아간 중국 우주기업의 꿈 (영상)

    중국의 민간 우주기업이 개발한 액체추진 재사용 로켓이 시험 발사 과정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켓 개발 기업 톈빙 테크놀로지(스페이스 파이오니어)는 이날 오후 3시 43분 허난성 궁이시 종합시험센터에서 ‘톈룽-3호’(TL-3) 로켓의 1단 9개 엔진 병렬 동력 시스템 열시험 중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톈빙 테크놀로지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험 과정 중 1단 로켓이 정상적으로 점화됐고 엔진 추력이 820t에 달했으나 로켓 본체와 시험대 연결부의 구조적 결함 탓에 1단 로켓이 발사대를 이탈했다”면서 “이륙 후 로켓 내 컴퓨터가 스스로 작동을 멈췄고 로켓은 시험대로부터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깊은 산속에 떨어져 해체됐다”고 설명했다.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상공으로 상승하던 로켓이 15초 만에 옆으로 기울어지더니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추락한다. 이어 지상에 충돌하며 거대한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난다. 톈빙 테크놀로지 측은 “시험 지점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사전에 주민들을 철수시켰다”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로켓이 추락하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번에 추락한 로켓은 중국의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설계됐다. 톈빙 테크놀로지는 톈룽-3호가 미국 스페이스X의 주력 발사체 팰컨9와 동급이라고 밝혔다. 톈룽-3호는 직경 3.8m, 길이 71m, 이륙 중량 590t, 지구저궤도(LEO) 탑재중량 17t, 태양동기궤도(SSO) 탑재중량 14t에 달하는 대형 로켓이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쓰촨성 시창발사센터에서 프랑스와 공동 개발한 우주 감마선 폭발 관측용 위성 ‘SVOM’(Space Variable Objects Monitor)을 창정 2C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가 로켓 잔해가 마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日 신형로켓 ‘H3’ 발사 성공… 우주 개발 탄력

    日 신형로켓 ‘H3’ 발사 성공… 우주 개발 탄력

    일본이 1일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3호기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낮 12시 6분쯤 규슈섬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3호기를 발사했다. H3 3호기에 탑재된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4호’는 발사 시점으로부터 17분 지난 낮 12시 23분쯤 예정된 궤도에 들어섰다. 다이치 4호의 무게는 약 3t이며 높이는 약 6.4m다. JAXA와 미쓰비시전기가 320억엔(약 2746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가 장착돼 화산 활동이나 재해 상황 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H3가 인공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치 3호가 실렸던 H3 1호기는 지난해 3월 발사 당시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실패했다. 올해 2월 2호기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2호기에는 모의 위성이 탑재됐다. H3 발사 성공으로 일본의 우주 개발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H3는 현재 주력 기종인 H2A의 후속 모델로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개발했다. H3는 H2A보다 엔진 1기당 추진력이 약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이다. JAXA는 올해 50호기를 끝으로 H2A의 운용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H3로 완전히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H3는 내년 달 탐사선이나 화성의 위성 탐사선 발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NHK는 “H3는 연간 6대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에 대형 위성 궤도 안착에 처음으로 성공함으로써 향후 안정적 운용을 위한 출발선에 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H3는 일본의 우주 수송을 책임지고 세계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기종”이라며 “이번 발사 성공으로 본격적으로 운용하는 데 탄력이 붙게 됐다”고 했다.
  • 현대무용 ‘날개옷’ 입고 날아오른 국립무용단

    현대무용 ‘날개옷’ 입고 날아오른 국립무용단

    국립무용단이 현대무용의 옷을 입고 색다른 변신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전통의 뼈대는 지키되 유연하게 확장하고 변신하면서 전통무용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국립무용단은 지난 27~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신선’(27·29일)과 ‘몽유도원무’(28·30일)를 교차 공연했다. 2년여 전 함께 올랐던 작품인데 각각의 분량을 늘려 독립된 작품으로 선보였다. ‘신선’은 창작 집단 고블린파티의 지경민과 임진호가 안무를 맡은 작품으로 현세의 걱정을 잊고 오로지 춤에 심취한 여덟 신선의 놀음을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한국인이 지닌 신명의 정서 중 술에 담긴 풍류를 한국무용 특유의 움직임에 접목해 기발하게 그려냈다.취한 듯 비틀대면서도 어느새 균형을 찾아가는 신선들의 몸짓은 ‘어르고’ ‘푸는’ 한국무용 움직임과 맞닿아 있었다. 술을 주제로 하다 보니 때론 클럽에 온 것 같은 흥겹고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도 무용수들은 전통무용의 본분을 잊지 않고 멋들어진 춤을 선보였다. ‘신선’은 술에 취했다가 깨는 동안의 시간을 그린 작품인데 무용수들은 흥건히 취했을 때의 정신상태, 몸상태를 춤과 표정으로 한껏 드러내며 전통무용도 이렇게나 유쾌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퍼커셔니스트 김현빈과 가야금 연주자 김민정 역시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작품에 잘 어우러지는 소리로 작품의 풍성함을 더했다. 몸으로 표현되기에 추상적이고 어려울 수 있지만 ‘신선’은 제목과는 달리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한바탕 술자리가 끝난 후 마지막에 보여준 반전 엔딩에서는 웃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차진엽 안무·연출의 ‘몽유도원무’는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산수화 ‘몽유도원도’를 모티브로 고단한 현실을 지나 이상 세계에 이르는 여정을 입체적이고 서사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신선’이 유쾌한 분위기 속에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엮어 진행됐다면 ‘몽유도원무’는 보다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두 장르를 엮어 펼쳐냈다. 1447년에 그려진 오래된 그림이 현재의 무대에서 무용으로 재탄생하면서 당대 선비들이 꿈꾸었던 이상세계가 몽환적으로 표현됐다. 무대 위 화폭처럼 드리운 막 위로 그림자 된 무용수들의 몸짓이 첩첩이 쌓여 굽이진 산세를 만들었고 춤과 미디어아트·음악·무대·의상 등 무대 위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현실과 이상세계를 넘나드는 듯한 장면을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냈다.끊임없는 움직임을 통해 이상세계로 향하는 여정을 함께하면서 관객들도 각자 꿈꾸는 이상향을 그리며 함께 환상에 빠져들 수 있었다. 춤도 춤이었지만 음악, 의상, 무대, 영상, 조명 등 무대 위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점은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담겨 하나의 절경을 이루는 그림처럼 다가와 작품의 신비로움을 더했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연출은 전통무용이 얼마나 이 시대의 방식, 이 시대의 장르들과 잘 조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지난해 9월 ‘온춤’을 시작으로 2023~24시즌을 시작한 국립무용단은 ‘신선’과 ‘몽유도원무’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국립무용단은 조만간 새 시즌 작품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 민주당 “02-800-7070 누구?”…대통령실 “보안 사항, 안보실·비서실은 아냐”

    민주당 “02-800-7070 누구?”…대통령실 “보안 사항, 안보실·비서실은 아냐”

    1일 22대 국회 처음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현안질의에서 대통령실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02-800-7070’에 대해 국가기밀 사항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하셨나”라고 묻자 “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한 적 없다”고 답했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나’는 취지의 말을 들었나”란 물음엔 “들은 적이 없고 주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역시 격노설을 부인했다. 그는 “제가 부임한 지 두 달가량 됐다. 대통령의 격노설이나 진노설은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시 회의 이후 윤 대통령 등 대통령실과 군 관계자 간 오간 통화 기록을 공개하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 당일인 7월 31일부터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한 사건 기록이 회수된 8월 2일까지 기간이다. 정 비서실장은 이를 두고 “북한 ICBM 발사, 미군 병사 월북 사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순직 사건, 잼버리 사고,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한미연합연습 등 안보현안이 집중된 시기였다”면서 “대통령실과 국방 당국의 통신, 통화 소통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게 정상적”이라고 반박했다.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3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한 기록이 있는 대통령실 유선 전화 ‘02-800-7070’ 사용 주체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고 의원도 “해당 번호로 전화가 간 뒤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해당 번호가 비서실과 안보실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대통령실 전화번호는 외부 확인 불가한 기밀 사안”이라고 답변을 거부했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대통령 비서실은 수시로 인원이 늘어나고 사무실이 늘어나고 줄어든다. 그때마다 전화기가 설치되고 철거된다”고 설명하자 고민정 의원은 “증거 인멸”이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야당이 추진하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위헌 사항이 분명한데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직무유기”라며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자체가 상설 특검 성격을 지닌 수사기관인데,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이 도입되면 공수처 위에 또 다른 특검이 오는 ‘옥상옥’의 모양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박정훈 대령이 주장하는 외압은 실체가 아직 규명된 바 없고, 전언을 통해 들은 주장과 느낌만 있을 뿐 실체적 증거가 없다”면서 “반면 항명 사건은 명확하게 실체와 증거가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예타면제 최종 확정···지역 축제 분위기‘후끈’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예타면제 최종 확정···지역 축제 분위기‘후끈’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정부의 예타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지난 28일 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자문회의를 거쳐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예타면제 사업으로 최종 결정했다. 전국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중 지방권 최초로 예타면제가 확정되면서 국가산단 조기 구축과 함께 고흥군의 인구 10만 비전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예타면제 확정이 알려지자 군민들은 뜨거운 환영을 보내며 고흥군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이 예타면제 확정된 데에 대해 6만 2000여 군민과 70여만 향우들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번 국가산단 예타면제 확정은 고흥군 역대 최대의 성과다”며 “국가산단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한마음으로 애써주신 정부·전남도, 사업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 군수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의 3개 핵심사업인 민간발사장,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모두 예타면제가 확정되면서 우리 군이 우주발사체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주발사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수 인프라와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반 시설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고흥군 봉래면 일원에 약 46만평으로 조성된다. 앞으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단지 계획을 수립한다.
  • 7월 빗길 교통사고 연중 최다… 5년간 1만 5583명 죽고 다쳤다

    7월 빗길 교통사고 연중 최다… 5년간 1만 5583명 죽고 다쳤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가운데 7월 빗길 교통사고 사상자만 5년 간 1만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연중 가장 많은 사고달로 7월 한 달 간 매년 5000명 이상이 빗길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는 얘기다. 정부는 빗길 미끄러짐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감속 운행과 침수도로 우회 등을 거듭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1일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짧고 강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는 평년보다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 빗길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2만 7266건으로,전체의 41%를 차지했다. 특히 7월의 경우 12개월 가운데 가장 많은 1만 325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77명이 사망하고 1만 5406명이 다쳤다. 법규 위반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호위반 13%, 안전거리 미확보 10% 등의 순이었다.도로 형태별로는 교차로와 교차로 부근이 47%로 가장 많았고 단일로 사고도 41%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여름 장마철을 맞아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차로 통과 시 평소보다 감속하고 특히 우회전시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 무조건 일시정지 후 보행자 유무를 살핀 뒤 지나갈 것을 당부했다. 정기적인 와이퍼 정기점검과 유리에 빗물이 맺히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방수 관리도 사전에 해두는게 좋다. 빗길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은 주의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만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우천 시 감속 운행하고, 교차로를 지날 때는 보행자를 잘 살펴야 한다”면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하천 인근의 도로나 지하차도가 침수될 수 있으니 반드시 우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매일 운석 떨어지는 화성에 사람 살 수 있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매일 운석 떨어지는 화성에 사람 살 수 있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많은 SF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태양계 행성으로 달과 화성을 꼽고 있다. 실제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물론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도 금세기 중에는 화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인류가 생각하는 것처럼 화성에 인류가 거주하기 적합할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화성은 지구와 달리 지진, 화산처럼 지질학적 운동이 활발하며, 우주에서 날아오는 운석도 지구에서 비가 내리는 것만큼 잦다. 미국 브라운대, 지질조사국(USGS), 애리조나대,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영국 항공우주연구소, 옥스퍼드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ETH 취리히), 프랑스 파리 시테대 공동 연구팀은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에서 보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화성에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자주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의 충격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운석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운석 충돌은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최대 10배 더 많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6월 28일 자에 실렸다.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는 화성의 지진 활동 측정과 이를 통한 내부 구조 분석을 임무로 삼고 있다. 연구팀은 인사이트의 고감도 탑재형 지진계를 사용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8개의 새로운 운석 충돌 분화구를 확인했다. 이 중 6개는 인사이트가 착륙 지점 근처였지만, 다른 2개는 지금까지 발견된 충돌 중 가장 큰 것들로 확인됐다. 2개는 각각 축구장 크기의 분화구를 남겼으며, 불과 97일 간격으로 발생했다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잉글리드 다우바 브라운대 교수(행성 과학)는 “화성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질학적으로 더 활동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행성 표면의 나이와 진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는 전체 태양계 행성 표면의 나이를 추정하는 데 사용하는 일부 모델을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ETH 취리히) 연구팀은 화성 표면 지진 분석 결과 지름 8m 이상 충돌구가 생길 수 있는 규모의 운석 충돌이 지구 기준으로 매년 280~360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천문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6월 28일 자에 발표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거의 하루에 한 번씩 거대 운석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2018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화성 지질탐사 임무를 수행한 탐사선 인사이트가 화성 표면에 설치한 지진계의 지진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진 신호 패턴이 일반 지진에 비해 고주파 비율이 높은 초고주파 지진 신호가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 초고주파 진동은 화성 내부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아닌 운석이 표면에 충돌하면서 생기는 것이다. 또 표면에 지름 8m의 충돌구를 만들 수 있는 크기의 운석은 거의 매일 떨어지고, 지름 30m 이상 충돌구가 생기는 운석 충돌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제랄딘 젠호이전 ETH 취리히 박사(지질 물리학)는 “화성 표면의 충돌구 수는 행성 나이를 추정하는 우주 시계로 사용할 수 있다”라면서 “운석이 얼마나 화성에 자주 충돌하고, 충돌이 표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밝혀내면 화성의 지질학적 역사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육휴·유연근무·맞돌봄 확산… 저출생 반전 위한 출발점에 서다 [정책공감]

    육휴·유연근무·맞돌봄 확산… 저출생 반전 위한 출발점에 서다 [정책공감]

    기존 정책 뼈아픈 부분 집중 개선다양한 제도 촘촘하게 ‘입체 설계’아빠 산휴 20일·육휴급여 250만원엄마에 쏠린 육아 적극 참여 유도단기육아휴직, ‘발동동’ 상황 줄여시차 출퇴근 등 유연근무 활성화정부, 중기 비용부담 확실히 지원산휴 급여·대체인력 지원금 확대 지난 19일 초저출생 반전을 위한 정부 대책이 발표됐다. 2015년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추세가 쉽게 달라질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반전은 꼭 이루어야 할 목표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정부 정책은 반성에서부터 시작했다. 1983년부터 대체수준 이하로 합계출산율이 떨어졌음에도 정책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첫 저출생 대책은 20 05년 말에야 시작됐다. 정책 대응에 실기한 것이다. 정책 전환이 이루어진 후에도 직접적으로 관련된 지원은 부족했다. 그나마도 여러 부처의 사업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했을 뿐 사업 간 짜임새는 엉성했다. 유사 중복사업이 있는 반면 사각지대가 곳곳에 존재했다. 좋다는 외국 제도를 도입했지만 외양만 흉내내기에 불과했다.그렇다 보니 수요자 만족도가 높을 수가 없었다. 이번 대책을 준비하면서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에서도 재확인됐다. 국민의 90%가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기존 정책이 효과가 있다고 답한 이들은 9%에 불과했다. 이제부터라도 달라져야 한다.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면 상황이 녹록지 않다.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합계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 저출생 걱정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미국도, 스웨덴을 포함한 북유럽 국가들도, 프랑스도 하락세다. 우리나라처럼 1.0 밑으로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인구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들 국가는 일가정 양립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새로운 제도를 설계하고 관행을 개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육아휴직 제도를 재설계했고 미국과 네덜란드에서는 유연근무제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보다 제도와 지원이 미흡한 데다 훨씬 더 심각한 출산율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그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 외국의 경험과 교훈을 활용하면서도 우리 나름의 사회, 경제, 역사, 문화적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책에서는 저출생을 가져온 우리 사회의 문제들 중에서도 가장 아픈 부분을 선택해서 집중하고자 했다. 그 결과 선진국 수준의 일가정 양립, 양육 부담의 획기적 해소, 주거 부담 완화를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효과성 제고를 위해 정책설계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고 지속적인 성과평가를 받도록 했다. 그중에서도 첫 번째 과제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이었다.이번 대책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해 특별히 고려한 지점은 아래 다섯 가지이다. 첫째, 복합적인 제도 설계의 필요성이다.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자녀 연령대별 제도 선호 결과는 주목해 볼 부분이 있다. 자녀가 첫돌이 될 때까지는 육아휴직에 대한 선호가 70%를 넘어섰다. 자녀가 만 1세 때에는 육아휴직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분의1에 달했다. 이후 육아휴직에 대한 선호는 크게 줄어들었고 자녀가 자랄수록 유연근무에 대한 선호는 점점 더 커졌다. 만 1세부터 미취학 시기에는 상당수가 근로시간 단축을 선호했다. 하나의 제도로는 일가정 양립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책수요자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요구사항이 반복해서 나왔다. 이번 대책은 자녀의 연령대에 따라 수요가 달라지는 만큼 출산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로 이어지는 다양한 제도가 입체적으로 설계되도록 했다. 둘째, 맞돌봄 문화 확산이다. 엄마 혼자 아이를 기르는 것보다 아빠와 함께 기르면 아이를 키우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두 배가 된다. 그런데 실제 효과는 그 이상이다.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도, 어린 자녀를 돌보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두 역할을 한 사람이 맡아서 하다 보면 수시로 발생하는 역할충돌을 피할 수 없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그 결과가 저출산 아니면 경력단절이라는 파괴적인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것은 역할충돌의 강도가 상당히 세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에서 충돌 강도가 약화되지 않은 채 유지되는 이유는 이 문제가 주로 여성에게서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할 충돌이 자녀를 낳고 키우는 남녀 모두의 문제라면, 때때로 어려운 순간들이 오더라도 출산을 포기하거나 경력을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이것이 아빠의 육아 참여라는 맞돌봄이 중요한 이유이다. 맞돌봄 문화 확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빠들에게 출산 초기 돌봄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경험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초기에 사용하는 육아휴직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집중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는 일을 멈추고 돌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자녀의 출생으로 만들어진 새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제공받는 것이다. 여기서 적응이란 새로운 역할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말한다. 아이의 부모라는 역할과, 아빠 혹은 엄마라는 관계를, 그리고 아이를 가진 부부라는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이번 대책에서는 이를 위해 아빠출산휴가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20일로 확대했다. 근무일을 기준으로 하므로 주말을 포함하면 사실상 4주가 된다. 또 육아휴직 초기 3개월 동안은 소득급여 상한을 기존보다 100만원 높여 최고 250만원이 되도록 했다. 적어도 초기 3개월은 휴직 기간 중 소득 감소라는 어려움을 덜어 주고자 했다. 이를 통해 남성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기존보다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자녀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는 보다 자유롭게 휴가나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의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아빠 출산휴가의 청구기한을 기존 90일에서 120일로 늘렸고 분할 횟수도 기존 1회에서 3회로 늘렸다. 대다수가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문화를 고려한 것이다. 육아휴직의 분할사용 횟수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무엇보다 단기육아휴직을 새로이 도입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휴가로 감당하기엔 긴 시간을 아이를 돌보는 데 써야 할 상황들이 있다. 몇 달씩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아예 휴직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이라면 이도저도 선택하기 어려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아이가 아파서 입원했거나 유치원이 방학을 하는 경우처럼 누군가는 아이를 돌봐 주어야 하는데 이를 맡아 줄 사람이 없어 발을 동동거리게 되는 경우들이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게 단기육아휴직이다. 단기육아휴직은 연 1회 2주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부모가 모두 사용하는 경우에는 한 아이를 총 4주 동안 돌봐 줄 시간을 얻을 수 있다. 일반 육아휴직과 마찬가지로 단기육아휴직 기간 동안 급여는 고용보험에서 지급된다. 넷째, 상황에 맞춰 보다 유연하게 일하도록 하는 것이다. 시차출퇴근, 근무시간선택제, 재택근무와 같은 유연근무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먼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좀더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경우 아이가 어릴수록 근로시간이 조금씩만 더 줄어들어도 크게 도움이 된다. 특히 아이가 어렸을 때 수시로 발생하는 상황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3개월을 사용해야 했던 최소 사용기간을 한 달로 바꾸었다. 대상 자녀 연령을 기존 8세(초등학교 2학년)에서 12세(초등 6학년)로 상향했고 최대 사용기간도 24개월에서 36개월로 연장했다. 중소기업에도 유연근무제도가 확산되도록 우수기업 사례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려는 기업에는 컨설팅 지원을 제공토록 했다. 유연근무 도입 초기 노무관리 부담을 고려해 기업들에 장려금도 지원토록 했다. 다섯째, 일가정 양립에 따른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은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는 것이다. 역할충돌을 개선하는 비용을 기업에 전가한다면 해당 기업은 어린 자녀를 가졌거나, 출산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아예 채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지원은 기존 5일에서 20일, 전 기간으로 확대했다. 기존 출산휴가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 동안 대체인력을 고용하면 지원하던 대체인력지원금을 육아휴직의 경우에도 추가토록 했고 지원금액도 기존 월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인상했다. 고용뿐 아니라 파견근로자를 사용할 경우에도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워라밸 행복산단을 지정해 중소기업에서도 대체인력 채용이 용이한 성공모델을 만들어 볼 계획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하게 될 경우 단축자의 업무를 대신한 동료들에게 보상을 지급한 사업주에게는 월 20만원의 동료 업무분담 지원금을 주도록 했다. 올해 5월 매거진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인이 원하는 자녀수는 2.3명인데 합계출산율은 1.8명에 불과하다”며 “그 차이만큼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대국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상 자녀수는 1.8명이다. 이에 반해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에 불과했다. 우리는 프랑스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이번 대책은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첫 출발점이다. 부족한 부분은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다. 또한 정책 발표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지 정책 전달에도 역점을 두고 살펴볼 예정이다. 변화는 정부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 사회가 달라져야 한다. 일터에서, 일상에서부터 달라져야 한다. 정부는 이에 필요한 제도 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추세 반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최슬기(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성폭행범에 “돼지”라고 부른 독일 여성, 구금 처벌 받아 [핫이슈]

    성폭행범에 “돼지”라고 부른 독일 여성, 구금 처벌 받아 [핫이슈]

    독일의 한 여성이 성폭행범의 명예를 훼손한 죄로 구금 처벌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독일 북부 함부르크에 사는 20세 여성 마야 R(가명)은 이 성폭행범을 “수치스러운 강간범 돼지”이자 “역겨운 괴물”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독일법에 따라 명예훼손 죄에 해당한다.마야가 언급한 성폭행범은 지난 2020년 9월 함부르크 시립공원의 수풀에서 15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 9명 중 한 명이다. 당시 이 사건은 이 도시를 충격에 빠뜨렸다. 마야는 이번에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주말(48시간) 구금을 선고받고 주말 동안 구치소에 갇혀 있어야 했다. 반면 그녀가 명예훼손한 성폭행범은 당시 미성년자였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현지에서는 독일 사법 체계에 결함이 있다며 성폭행범은 처벌받지 않고 오히려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만이 명예휘손으로 과도한 처벌을 받았다는 비판과 분노가 일었다. 마야는 최근 스냅챗에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 중 한 명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된 후 자신의 왓츠앱을 이용해 직접 성폭행범에게 메시지를 보내 혐오감을 드러냈다. 그는 법원에서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두 번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야는 해당 메시지에서 “거울을 보면 부끄럽지 않냐?”고 물으며 “치욕스러운 강간범 돼지, 역겨운 괴물”이라고 불렀다. 또 이 남성에게 “얼굴을 걷어차이지 않고는 어디에도 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 “당신은 그냥 갇혀 있기를 바랄 것”이라고 협박했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집행유예 2020년 15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들은 당시 모두 미성년자였다. 이 가해자들은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도 모두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청소년법이 적용돼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 중 이란 국적의 가해자 한 명만이 수감됐는데 이유는 불분명하다. 이 가해자는 수감 전 법정에서 “그것(성폭행)을 원하지 않는 남자가 어디 있겠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마야에 의해 명예훼손을 당한 남성을 포함한 나머지 가해자들은 모두 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앤 마이어 괴링 담당 판사는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들 중 누구도 유감의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마야는 절도 전과가 있는 데다 자신의 사건에 대한 법원 심리에 참석하지 않았기에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법원에서 자신이 메시지를 보낸 남성에게 사과하면서도 “그것(메시지)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로 돌아가 소아과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벼운 비방으로도 처벌 이번 사건은 ‘멍청이’와 같은 가벼운 비방으로도 범죄로 규정하는 독일 명예훼손법의 가혹함을 드러냈다. 이 법을 어기면 최대 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함부르크 관할 법원은 이번 명예훼손 소송과 이를 촉발한 성폭행 소송에 대한 판결에 대해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법 당국은 현재 집단 성폭행범들에 대한 모욕 및 위협 혐의로 약 140명의 용의자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으며, 이 중 100명은 함부르크 외곽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법원 대변인은 지난주 현지 신문인 함부르거 아벤트블라트에 “우리는 매우 우려하는 마음으로 소송 절차와 판결과 관련한 적대감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대한 분노가 새롭고 걱정스러운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법치주의에 대한 표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 美 최강 장갑차 vs 러 최강 탱크 맞붙었다…승자는 누구?[포착](영상)

    美 최강 장갑차 vs 러 최강 탱크 맞붙었다…승자는 누구?[포착](영상)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브래들리 전투장갑차와 러시아군의 최첨단 주력 전차인 T-90M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을 담은 무인기(드론) 영상이 공개됐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화력과 기동성 등 성능이 러시아군 장갑차를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90과 T-90M은 러시아군이 현재 운용 중인 전차 가운데 최상급으로 꼽힌다.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아우디이우카에서 지난 1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장비는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정찰드론이다. 영상은 러시아군의 T-90M은 브래들리 장갑차와 마주친 뒤 사격을 가하지만 목표물에 명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브래들리 장갑차는 25㎜ 포탄으로 러시아군의 T-90M을 공격해 포탑과 차체를 파괴했다. 러시아군의 T-90M이 두 번째 포탄을 발사했지만, 그 사이 이미 브래들리 장갑차는 엄폐물 사이로 이동해 공격을 피했다.이후 우크라이나군의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는 엄폐물 뒤에서도 첨단 센서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면서 계속 러시아군의 T-90M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이내 다른 브래들리 장갑차가 공격에 합류하면서 기세를 몰아쳤다.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군 측은 “미국산 장갑차(브래들리)들은 아우디이우카 전선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러시아군을 파괴할 기회가 더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이우디이우카에는 브래들리 장갑차가 러시아군의 MT-LB 장갑차 3대로 이뤄진 1개 소대의 측면을 매복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디스코 헤드’ 결함 노출해 온 러시아군의 최첨단 주력 전차 앞서 러시아군의 T-90M은 포탑이 제멋대로 빙글빙글 도는 등 통제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러시아에 굴욕을 안긴바 있다.지난달 28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탑승한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의 근거리 공격을 받은 러시아 T-90M 탱크가 통제력을 잃더니 포탑이 빙글빙글 회전하는 일명 ‘디스코 헤드’(disco head) 결함을 보였다. 제멋대로 한참 회전하던 포탑은 나무와 충돌하고, 탱크 안에서 병사들이 뛰어나와 도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군 47여단은 소셜미디어에 해당 영상을 게시하고 “드론 공격으로 T-90 탱크의 유도 광학장치가 손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도 광학장치가 손상되면 사격통제 시스템에 잘못된 신호가 전송돼 포탑이 제어할 수 없을 만큼 제멋대로 회전할 수 있다. T-90의 경우 이른바 ‘회전 포탑 증후군’(spinning turret syndrome) 버그 탓에 약간의 손상에도 포탑이 통제 불능으로 회전해 전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T-90의 일부 전자장비가 서방에서 공급되는 만큼, 서방의 대러 제재가 전차 결함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T-90 전차의 대당 가격은 450만 달러(한화 약 61억 원)에 달한다. 한편 미국은 지난 4월 우크라이나에 브래들리 전투장갑차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향후 반격 작전을 펼치는 데 전투장갑차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국가불균형 단면...수도권 중심 맞서야”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국가불균형 단면...수도권 중심 맞서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이달 30일 폐점을 앞둔 가운데 국가불균형 심화·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역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이옥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창원시합포구지역위원회 위원장은 28일 롯데백화점 마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백화점 마산점의 전신 대우백화점 시절부터 태동과 성장을 지켜봤고 쇠락을 거쳐 마침내 폐점하는 이 순간 가슴 아픈 현장에 섰다”며 “30년 전 대우백화점 시절부터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마산 시민과 합포구 주민에게 단순히 쇼핑만을 제공하는 상업 공간이 아니었다”고 밝혔다.그는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지역 나눔 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놀이공간과 문화센터에서는 어린 아이들 꿈과 희망이 자랐고, 대도시 수준 대형서점에서 학생들은 학습 향상과 미래의 진로, 가치를 배웠다”며 “지하 갤러리에서는 지역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애호가들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롯데백화점 폐점이 지역소멸로 가는 신호탄임을 잘 알기에 참담함과 절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 집중화로 심화할 국가불균형을 막으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롯데백화점 폐점 관련 대책위원회를 만나 방안을 의논했으나 롯데백화점 폐점을 막고 생존권을 지켜내지 못한 죄인의 심정이기에 이 자리가 가시방석”이라며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유통 영향과 함께 국가불균형·지역경제 침체가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오늘의 결과가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 측은 폐점을 앞두고 입점 업체나 직원들에게 최소한의 생계 대책을 마련할 기간을 주었는지, 창원시는 지역경제 위기 책임을 지고 사전 준비 대응과 사후 대책 마련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 합포지역위원회는 마산지역 경제력 회복, 상권 활성화·관광자원 개발, 먹거리 산업 유치 등 대안을 마련하고 수도권 중심에 맞서는 부울경메가시티 등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롯데백화점은 전국 롯데백화점 32개소 중 매출이 가장 부진한 마산점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폐점 사실은 지난 4월 말 지역사회에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2015년 롯데가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리브랜딩한 매장이다. 인수 당시 부동산을 KB자산운용에 매각했고 그동안 건물을 임대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KB자산운용이 개발 등을 이유로 건물을 비워달라고 요청해 영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헌법불합치 ‘친족상도례’, 시대 걸맞은 제도 보완을

    [사설] 헌법불합치 ‘친족상도례’, 시대 걸맞은 제도 보완을

    친족 간 재산 범죄 처벌을 면제하는 형법상 ‘친족상도례’ 규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어제 친족상도례를 규정한 형법 328조 1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친족상도례가 가족 간 재산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할 수 없게 하는 불합리한 규정으로 판단했다. 1953년 도입된 친족상도례는 가족 간 재산분쟁에 국가가 간섭하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형법에 규정된 특례조항이다.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 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 발생한 재산범죄에는 형을 면제하는 제도로 절도, 사기·공갈, 횡령·배임, 장물죄 등이 해당된다. 친족 간의 특수 사정을 고려해 재산 범죄를 자율적으로 해결하라는 취지가 악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높았다. 방송인 박수홍 씨가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하자 아버지가 자신이 횡령했다고 나섰을 때도 제도의 허점이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전 골프선수 박세리의 아버지가 사문서 위조 등으로 박세리에게 재산상 손해를 끼쳐 도마에 올랐다. 71년 전의 법이 호주제마저 폐지된 데다 핵가족화가 심화하고 친족 간 유대관계가 약화된 현실에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헌재의 판단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한다. 물론 이번 결정이 가족 해체를 가속화하는 신호가 돼서는 안 될 일이다. 친족상도례 규정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가족공동체의 가치를 지킨 순기능도 적지 않았다. 세밀한 입법 보완 작업이 반드시 필요한 까닭이다. 대상 범위를 가족공동체의 최소 단위인 부모, 자녀 등으로 좁히거나 피해자의 처벌 의사를 존중하는 반의사불벌죄 규정을 두는 등 폭넓은 사회적 논의로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
  • SSG ‘주포’ 최정, 9시즌 연속 20홈런…KBO 역대 두번째

    SSG ‘주포’ 최정, 9시즌 연속 20홈런…KBO 역대 두번째

    프로야구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7)이 KBO리그 사상 두 번째로 9시즌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최정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출선, 4-3으로 앞서던 5회말 투아웃에 주자가 없는 상황서 상대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으로부터 점수 차를 벌리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최정은 볼카운트 1볼에서 들어온 벤자민의 포크볼을 퍼올렸고, 하늘 높이 떠오른 타구는 쭉쭉 뻗어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시즌 20번째 홈런이다. 최정은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이후 7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로써 KBO리그 통산 홈런을 478개로 늘려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최정은 박병호(37·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9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가 보유하고 있다. 박병호는 미국에 진출한 2016~2017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2022년까지 9시즌 연속으로 홈런을 20개 이상 쳤다. 최정은 또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으로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정이 내년에도 20홈런을 기록하며 박병호를 뛰어넘어 10시즌 연속 20홈런 선수가 될 수 있다. SSG는 최정의 대기록에도 kt에 8-16으로 크게 패했다.
  • “세 경기 치르면 끝”…‘죽음의 조’ 속한 中 탄식

    “세 경기 치르면 끝”…‘죽음의 조’ 속한 中 탄식

    천신만고 끝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최종 예선)에 진출한 중국이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2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던 중국 축구팬들은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中, 일본·호주·사우디 등과 C조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3차 예선 조추첨식에서 브란코 이반코치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중국은 FIFA랭킹 88위로, 일본(17위)과 호주(23위), 사우디아라비아(56위), 바레인(81위)에 밀려있다. 아시아 축구 최강국인 일본을 비롯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호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C조에는 아시아 축구 강호가 즐비하다. 중국보다 피파랭킹이 크게 뒤쳐진 인도네시아(134위)도 만만찮은 상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 데 이어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4월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는 신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한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 팀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아시아에는 총 8.5장의 티켓이 주어진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별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10경기를 치르며,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각 조 3위와 4위를 차지한 총 6개국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2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기대 안해” “어느 조에 속해도 죽음의 조” 한탄 중국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국가대표팀이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도 조추첨식 직후 ‘국가대표 축구 죽음의 조’ 라는 키워드가 인기 키워드 1위에 올랐다. 웨이보에서는 사실상 자포자기하는 듯한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시작도 하기 전에 결말을 알고 있다. 기대를 안 하니 상처도 받지 않는다”고 썼다. “희망이 없다면 배수진을 치자”라는 한 네티즌의 결의에 찬 글에는 “우리는 항상 배수진을 치지 않았나”라는 댓글이 달렸다.특히 중국은 3차 예선 1차전에서 일본을, 2차전과 3차전에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상대한다. 초반부터 ‘죽음의 3연전’을 하게 되자 한 네티즌은 “세 경기 치르면 이미 끝난다”고 허탈해했다. “어느 조에 속하든 죽음의 조”라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우리는 리히텐슈타인, 바티칸, 산마리노와 같은 조에 속해도 죽음의 조”라고 비꼬았다. 조추첨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글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상관없다. 18강(3차 예선)이 우리의 월드컵인 셈 치자”고 썼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좋은 조에 속했다. 강팀들과 겨룰 수 있는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라며 웃었다. 앞서 지난 2차 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했던 중국은 조별예선 결과 태국과 골득실 및 승점이 모두 동일했지만 승자승에서 태국을 누르고 간신히 3차 예선에 진출했다. 한국, 중동 5개국과 B조…‘중동 원정’ 부담 한편 한국은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피파랭킹 22위인 한국이 전력상 우위인데다 이란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강호들을 피해 비교적 유리한 조편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상대국이 모두 중동에 있어 껄끄러운 중동 원정을 반복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A조에는 이란과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키르기스스탄, 북한이 배정됐다. 3차 예선은 9월 A매치 데이부터 시작된다.
  • “보증 섰다가 8억 빚”…피까지 토한 여배우

    “보증 섰다가 8억 빚”…피까지 토한 여배우

    32년차 배우 노현희가 경제적 부담에 대해 토로한다. 2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노현희-윤수자 모녀가 방문한다. 이날 방송에서 노현희-윤수자 모녀는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저희 모녀, 화해할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으로 상담소를 찾는다. 노현희는 “엄마의 별명을 사자성어로 말하면 ‘쌍욕 작렬’”이며 평소 엄마의 언행에 대한 불만을 표한다. 이에 엄마 윤수자는 자신의 거친 언행을 인정하고 “고쳐보려 하는데 쉽지 않다”며 “죽기 전에 딸과 화해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밝히지만, 노현희는 “지금까지 살아온 게 익숙하다”며 화해를 기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노현희는 엄마 윤수자와의 계속되는 싸움에 지쳐 추운 겨울날 집을 나가 3일 동안 차에서 잔 적도 있다고 밝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부모한테 혼이 나고 억울하면 내가 없어져서 엄마가 속상하길 바라는 심보로 벽장에 숨기도 한다”고 설명하면서 노현희에게 엄마를 향한 복수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짚어낸다. 이들의 일상생활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다. 영상에서 윤수자는 노현희가 연극 홍보를 부탁하자 “그것도 다 부담 주는 거다” “그게 돈이 되냐”며 언성을 높인다. 이에 기분이 상한 노현희는 “됐어 그만해”라며 엄마와의 대화를 피하려 하지만, 평소 집안일을 하지 않는 노현희에게 불만이 있던 윤수자는 “집에 발 디딜 틈도 없다” “너랑 있기 싫다”며 쏘아붙인다. 이에 노현희는 “그럼 나가”라며 맞받아치고 엄마 윤수자 역시 거친 말투로 딸과의 날 선 대화를 이어간다. 오은영 박사는 윤수자에게 비난, 경멸, 과도한 일반화와 같은 3가지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또한 노현희 역시 방어와 담쌓기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예 관계를 단절시키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짚는다. 이어 노현희가 엄마에게 가진 양가적 감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심층 상담이 진행된다. 윤수자는 평생 후회되는 것에 대해 “딸에게 결혼을 강요한 것”이라고 고백한다. 노현희는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었다”며 원치 않던 결혼을 감행했던 이유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또한 노현희는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라는 질문에 “처음에는 해방감이 들었지만 대중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기 자신이 빠져 있는 노현희의 모습을 걱정한다. 또한 노현희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고, 급기야는 고속도로 위에서 피까지 토한 적도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남동생의 빚보증을 서게 됐다며 “갚아야 할 돈은 8억원이고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고 푸념한다. 또한 지금까지 보여주기 위한 인생만 있었던 것 같다며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한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 “목숨 끊을까 생각해 봤다”

    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 “목숨 끊을까 생각해 봤다”

    ‘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46.5%)이 자살을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년(10.5%)의 4.4배였다. 집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고 답한 고립·은둔 비율은 10.6%로 전체 청년(2.8%)의 4배였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직접 양육하기 어려워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다가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뜻한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인 자립준비청년은 9670명으로 집계됐다. 평생 자살을 한 번이라도 고려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인 2020년(50.0%)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18.3%나 됐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정신과적 문제(30.7%)가 가장 많았다. 경제적 문제(28.7%)와 가정생활 문제(12.3%), 학업·취업 문제(7.3%)가 뒤를 이었다. 특히 2020년에는 경제적 문제(33.4%)가 1순위였지만 3년 만에 정신과적 문제가 1순위로 오르는 등 정신질환에 대한 정책 대응 필요성이 제기된다. 은둔·고립의 원인으론 취업(30.7%), 인간관계(15.2%), 건강(8.1%) 요인 등이 작용했다. 자립준비청년 10명 중 7명(69.5%)은 1인 가구였으며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공공임대주택(45.3%)이었다. 이들은 보호 종료 후 겪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거주’(26.9%)를 꼽았다. 자립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으로는 ‘경제적 지원’(68.2%)이라고 답한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정부는 자립준비청년과 동행하며 세심하고 폭넓게 이들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 “자살 생각해봤다”…10%는 은둔·고립

    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 “자살 생각해봤다”…10%는 은둔·고립

    ‘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46.5%)이 자살을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년(10.5%)의 4.4배였다. 집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고 답한 고립·은둔 비율은 10.6%로 전체 청년(2.8%)의 4배였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직접 양육하기 어려워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다가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뜻한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인 자립준비청년은 9670명으로 집계됐다. 평생 자살을 한 번이라도 고려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인 2020년(50.0%)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18.3%나 됐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정신과적 문제(30.7%)가 가장 많았다. 경제적 문제(28.7%)와 가정생활 문제(12.3%), 학업·취업 문제(7.3%)가 뒤를 이었다. 특히 2020년에는 경제적 문제(33.4%)가 1순위였지만 3년 만에 정신과적 문제가 1순위로 오르는 등 정신질환에 대한 정책 대응 필요성이 제기된다.은둔·고립의 원인으론 취업(30.7%), 인간관계(15.2%), 건강(8.1%) 요인 등이 작용했다. ‘기타’(28.7%)라고 답한 비율도 높았는데 여기엔 ‘귀찮아서’, ‘우울해서’, ‘진로 고민’ 등의 사유가 포함됐다. 자립준비청년 10명 중 7명(69.5%)은 1인 가구였으며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공공임대주택(45.3%)이었다. 이들은 보호 종료 후 겪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거주’(26.9%)를 꼽았다. 이외에 ‘생활비·학비 등 돈 부족’(23.2%), ‘취업 정보·자격 부족’(17.9%) 등이 뒤를 이었다. 자립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으로는 ‘경제적 지원’(68.2%)이라고 답한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정부는 자립준비청년과 동행하며 세심하고 폭넓게 이들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라스트 탱고?’ 메시, 코파 아메리카 8강 선착

    ‘라스트 탱고?’ 메시, 코파 아메리카 8강 선착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2연승하며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이 코파 아메리카 마지막 출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메시는 대회 2연패에 도전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경기 막판 터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칠레를 1-0으로 눌렀다.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꺾은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쌓아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남미 10개국에 북중미 6개국이 초청팀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는 A~D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 A조에서는 캐나다가 1승1패(3점)로 2위, 나란히 1무1패(1점)를 기록한 칠레와 페루가 3위, 4위에 자리했다. 두 팀은 골 득실과 다득점까지 동률을 기록했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칠레가 앞섰다. 아르헨티나는 30일 오전 페루와 최종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산정하는 세계 순위 1위인 아르헨티나는 40위인 칠레의 골문을 여는 데 무척 애를 먹었다. 공 점유율 62%를 바탕으로 무려 슈팅 22개(칠레는 3개)를 쏟아냈지만 득점에 성공한 건 정규 시간 종료 직전이었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마르티네스(인터밀란)가 경기 종료 직전에야 천금 같은 골을 낚았다. 후반 43분 코너킥에서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만 37세가 된 메시는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끝까지 뛰었다. 지난 21일 캐나다와의 개막전에서 마르티네스의 쐐기 골을 거들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던 메시는 이날은 칠레의 수비에 고전했다. 11차례 드리블을 시도해 7차례 성공하는 데 그쳤고, 슈팅도 한 개만 기록했다. 메시는 이번이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 무대일 가능성이 높다. 4년 후 대회 때 메시는 마흔을 넘긴다. 메시는 당장 2년 뒤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도 장담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5전6기 끝에 지난 대회에서야 생애 처음 남미 정상에 섰던 메시가 대회 2연패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받고 있다. A조 다른 경기에서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였던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가 1명이 퇴장당한 페루를 1-0으로 물리쳤다. 전반에 밀렸던 캐나다는 페루 수비수 미겔 아라우호가 후반 14분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한 이후 흐름을 잡았고, 후반 29분 조너선 데이비드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 경남 3개 법인 ‘나눔명문기업’ 가입…공동모금회에 총 9억원 기부

    경남 3개 법인 ‘나눔명문기업’ 가입…공동모금회에 총 9억원 기부

    경남 지역 3개 법인이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도는 ㈜더컴퍼니, 경남은행,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9억원을 기부하며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이들 3개 법인과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나눔명문기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프로그램이다.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3년 안에 기부를 약정한 법인 기부자면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할 수 있다.나눔명문기업 19호인 ㈜더컴퍼니는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비전검사, 화재식별, 산업안전 솔루션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이다. 박종철 대표가 2016년 6월 설립했다. 평소 아동 생활 안전에 관심이 컸다는 박 대표는 지역사회 복지향상 방안을 고민하던 중 나눔에 앞장서고자 1억원을 기부하면서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나눔명문기업 23호인 경남은행사랑나눔재단은 도내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경남은행이 2006년 5월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지역에서 복지, 문화, 예술, 체육,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남은행사랑나눔재단은 창원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확정이전하면서 필요한 인테리어, 설비·장비구입 비용 등을 지원하고자 창원지역자활센터에 5억원을 기부,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은 나눔명문기업 24호가 됐다. 1977년 9월 준공한 창원공장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목표 아래 경남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은 지역 사회복지 발전과 취약계층을 돕고자 3억원을 기부하면서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전달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종철 ㈜더컴퍼니 대표, 허종구 경남은행 창원영업본부장, 김진호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장, 강기철 공동모금회장이 참석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나눔에 참여한 기업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역을 생각하며 나눔에 앞장서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이러한 나눔이 많은 기업에 퍼져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하고자 하는 기업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전화 055-270-6725)로 문의하면 된다.
  • 여학생에 “떨려, 안아주고 싶어”…교총 회장 편지에 교육계 ‘발칵’

    여학생에 “떨려, 안아주고 싶어”…교총 회장 편지에 교육계 ‘발칵’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박정현 신임 회장이 2013년 제자였던 고등학교 여학생에게 편지를 보낸 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박 회장이 당시 여학생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편지에는 교사가 제자에게 하기에는 부적절한 내용들이 다수 담겨 있어, 교총을 향해 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은 박 회장이 당시 제자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12장 분량의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인천 부원여중 교사인 박 회장은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던 당시 한 여학생에게 편지를 보낸 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편지는 “사랑하는 나의 ○○”으로 시작해 “점호가 진행되는 동안 당신이 늘 오는 시간에 엄청 떨렸어. 주변에 있는 다른 애들이 전부 소거된 채 당신만 보이더라.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었어”라고 적혀 있다. 그러면서 “사랑하고 또 사랑해”라는 말로 끝난다. 다른 편지에는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깊이 사랑합니다” “차에 떨어지는 빗소리, 당신의 향기”, “나의 여신님을 봤어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박 회장의 부적절한 처신은 교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부터 알려졌다. 박 회장은 당선 이틀 뒤인 22일 교총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제자가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차원”이었다면서 성 비위와 같은 부적절한 처신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편지 내용이 공개되자 교총 회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교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100여건 올라왔다. 회원들은 “당선자는 자진 사퇴하라”, “교총 회장 자격 없다” 등의 항의글을 쏟아내고 있으며 박 회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교총 탈퇴 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박 회장은 입장문에서 “2013년 제 실수와 과오로 당시 제자들에게 아픔을 준 데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며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다. 그것이 과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성비위 등) 의혹과 같은 부적절한 처신을 제자에게 한 일은 결코 없다”고 했다. 하지만 편지가 공개되면서 교총 회원들의 박 회장 사퇴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박 회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교총에서 탈퇴하겠다는 교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박 회장이 근무하는 인천 부원여중에도 학부모 항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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