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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레인맨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무대를 옮겨 다음달 1일 앙코르공연에 들어간다. 남경읍·경주 형제가 자폐증에 걸린 형 레이먼드와 동생 찰리 역을 연기한다. 박상원도 레이먼드 역으로 계속 출연. 2만~6만원. (02) 548-1141. ●이기동체육관 각자 다른 사연을 안고 복싱 체육관을 찾은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연극. 출연배우들이 혹독한 훈련을 직접 받았다. 서울 혜화동 소극장 모시는 사람들에서 5월9일까지. 작·연출 손효원. 2만 5000원. (02)762-0010. ●형제는 용감했다 석봉·주봉 형제가 아버지의 유산 로또 1등 당첨권을 찾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린 뮤지컬. 석봉역엔 홍록기·김재만이, 주봉역엔 샤이니의 온유와 이지훈이 출연한다. 작·연출 장유정. 6월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4만~8만원. (02)738-8289.
  • 노원구, 교육의 거리 만든다

    서울 혜화동에 젊은이들의 대학로가 있다면 서울 중계동 은행사거리엔 ‘교육 거리’가 있다. 12일 노원구에 따르면 내년 11월까지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 일대 총 1050m, 면적 2만 6300㎡의 십자형 거리를 교육타운에 걸맞은 ‘교육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노원 교육의 거리는 교육을 상징하는 아치형 입구와 조형물, 도로 진입부 5곳의 포켓 가든과 야외 무대, 청소년 전용 카페, 도서관 등 교육관련 시설물들이 새롭게 들어선다. 이와 함께 보도블록, 볼라드(차량들이 인도로 진입할 수 없도록 세운 기둥), 맨홀, 가로등 등을 새롭게 하나의 시설물과 가로환경을 통합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한편 무분별하게 난립된 도로변 건물의 간판도 함께 정비할 방침이다. 또 청소년 유해 환경 시설을 파악, 자진 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불법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을 건립하는 등 쾌적한 교육거리 환경을 조성한다. 구는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11억여원을 들여 이 지역 546개 업소 900여개의 간판을 정비하는 등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구체적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NTN포토] 한예슬 “기부금 전달하러 왔어요”

    [NTN포토] 한예슬 “기부금 전달하러 왔어요”

    11일 오전 서울 혜화동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진행된 ‘도미노 피자 창립 20주년’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배우 한예슬이 인사를 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2005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과 협약식을 맺은 이후 매년 희망나눔세트 판매 적립기금을 기부해 오고 있으며, 기부금 전달식 후에는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들은 물론 그 가족들과 함께 피자 파티도 진행됐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한예슬, 기부금 전달식 참석~

    [NTN포토] 한예슬, 기부금 전달식 참석~

    11일 오전 서울 혜화동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진행된 ‘도미노 피자 창립 20주년’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배우 한예슬이 환아이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2005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과 협약식을 맺은 이후 매년 희망나눔세트 판매 적립기금을 기부해 오고 있으며, 기부금 전달식 후에는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들은 물론 그 가족들과 함께 피자 파티도 진행됐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극계 ‘엄마열풍’ 넘어 ‘가족바람’

    연극계 ‘엄마열풍’ 넘어 ‘가족바람’

    연극계에 ‘엄마 열풍’을 넘어 가족 바람이 번지고 있다. 단순한 모녀 관계에서 폭을 넓혀 가족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작품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는 것. 최근 막을 올린 작품들은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과 희생을 그린 전통적인 가족 드라마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는다. 새달 6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오빠가 돌아왔다’는 무위 도식에 폭력까지 일삼는 ‘콩가루 집안’의 불량 가장을 중심으로 가족 해체 시대를 냉소적이지만 유쾌하게 풍자한다. 김영하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오늘날 가족의 무너진 위계질서와 경제력에 따른 권력구조의 변화 속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다. 고선웅 연출은 “가족 간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파편화된 가족의 풍토를 환기하고 싶었다.”면서 “부서졌던 가족이 다시 어울려 단단해질 수 있는 것 같은 암시를 주면서 끝나는 구조를 택했다.”고 밝혔다. 주연배우 이한위는 “가장 상스러운 가족의 모습으로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다.”고 말했다. 19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레인맨’은 자폐증을 앓는 형 레이먼과 동생 찰리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우애를 되찾는 과정을 그린다. 동명의 영화가 원작. 뮤지컬배우 남경읍·경주 형제가 동반 출연해 소극장 연극이 갖는 따뜻함과 생동감을 통해 가족애를 전한다. 3월7일까지 서울 신촌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는 어느날 갑자기 “너무 놀라지 마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들의 무관심한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애를 역설적으로 이야기한다. 이 밖에도 자식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와 남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고아 뮤즈들’(게릴라극장), 서로 상처만 주던 식구들이 사랑으로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가족’(블랙박스씨어터),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세 남매를 통해 가족의 위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장례의 기술’(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도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중이다. 이처럼 연극계에 가족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과거 정치·사회적인 화두가 주제로 오르던 풍토와 달리 개인의 일상사가 연극의 주요 소재로 떠오르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원하는 대중의 관심과 더 넓은 관객층을 확보하려는 제작진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도 원인이다. 그러나 같은 소재가 반복되면서 깊이 있는 사색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가족이라는 주제가 한때의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연극평론가 최영주씨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은 또 다른 방식으로 사회와 역사를 성찰할 수 있는 소재로 볼 수 있다.”면서 “유행이 아닌 삶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려면 어떤 각도로 가족이라는 소재에 접근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라이프 단신]

    ●한국사진학회(회장 최군성 상명대 교수)는 23일까지 서울 혜화동 이앙 갤러리에서 제2회 국제사진영상기획전을 연다. 110여명의 한국사진학회 회원들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5개국에서 참여한 60여명의 외국작가들의 사진과 동영상 170여점을 통해 사진의 흐름과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다. (02)3672-0201. ●작가 황두순은 16일까지 서울 관훈동 단성갤러리에서 꽃을 주제로 한 13번째 개인전 더 조이전을 연다. 작가는 꽃의 아름다운 색채를 넘어 그 내적 가치를 창출하려 했다고 작가 노트를 통해 밝혔다. (02)735-5588. ●서울 신천동 삼성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5주년을 맞이해 매달 색깔축제를 연다. 봄방학이 시작되는 오는 16일부터 매일(월요일은 휴관) 오후 1시에는 하얀 백설기로 떡케이크를 만들어 시식하고, 2시30분·3시30분에는 각설탕으로 미니 이글루를 만들어 보는 ‘흰색’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참가비 3000원). 실내하키를 즐길 수 있는 ‘스노 올림픽’, 아빠와 함께 눈싸움을 하는 ‘하얀나라, 눈나라’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있다. (02)2143-3622.
  • 성대 주변상인들 학교에 45억 기부

    성대 주변상인들 학교에 45억 기부

    서울 명륜동과 수원의 성균관대 캠퍼스 근처 상인 100명이 학생들을 위해 44억 8500만원을 학교 측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학생 장학금과 학교 발전기금 등으로 사용된다. 12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학교 주변 상인들의 기부 캠페인인 ‘성대 패밀리’의 참여 회원이 100명으로 늘었다. 100번째 회원은 혜화동 해물요리 전문점 ‘마리스코’를 운영하는 윤경하(52·여) 상무다. 윤씨는 지난 9일 학교 측에 3900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성대 패밀리는 2008년 11월부터 구성됐다. 혜화동에서 음식점 ‘빈대떡신사’를 운영하는 임흥수(52) 사장이 2억원을 기부하기로 한 후 1년 2개월여만에 100번째 참가자를 맞이했다. 최장 45년까지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기부 액수는 다르지만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다. 기부금 대신 월 35만원짜리 방을 학교 측에 기부하는 고시원도 있고 서점, 약국, 안경점, 꽃집 등 기부 상인들의 업종도 다양하다. 학교 측은 이들 업체에 캠페인 참여를 증명하는 명패를 전달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체호프, 체호프, 체호프

    올해 안톤 체호프 탄생 150주년이자 한국-러시아 수교 20주년을 맞아 연극계에 체호프 작품이 쏟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체호프는 사실주의 연극의 대가로 20세기 현대연극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의 작품은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해마다 국내 연극 무대에 오를 정도로 국적과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체호프 4대 작품으로는 ‘갈매기’와 ‘세자매’, ‘벚꽃동산’, ‘바냐 아저씨’가 꼽힌다. 지금까지는 주로 ‘갈매기’와 ‘세자매’가 꾸준히 공연됐지만 올해는 ‘바냐 아저씨’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바냐 아저씨’는 19세기 말 러시아 격동기를 배경으로 시골 사람들과 세속적인 도시인들의 엇갈린 욕망과 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파헤친 작품. LG아트센터는 5월 5~8일 레프 도진이 이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말리극장의 내한 공연으로 ‘바냐 아저씨’를 선보인다. 레프 도진은 러시아 골든마스크상 세 차례 수상을 비롯해 피터 브룩, 피나 바우슈 등이 수상한 세계적인 권위의 유럽연극상을 받은 거장이다. 연출가 이윤택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도 ‘바냐 아저씨’를 비롯해 체호프의 작품을 묶은 ‘체호프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 23일부터 6월 초까지 ‘큰길가에서’(연출 양승희), ‘숲귀신’(전훈), ‘바냐 아저씨’(차태호), ‘갈매기’(윤광진)를 게릴라극장에서 연이어 공연한다. 체호프의 또 다른 대표작 ‘벚꽃동산’도 무대에 오른다. ‘벚꽃동산’은 경제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도 과거의 낭비벽을 버리지 못하는 지주 라네프스카야 부인과 주변인물들을 통해 몰락한 러시아 귀족의 모습과 계층 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의전당은 한·러 수교 20주년 문화축제 행사의 하나로 러시아 연출가 그레고리 지차트콥스키를 초청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5월28일부터 6월13일까지 ‘벚꽃동산’을 공연한다. 세계적인 권위의 지차트콥스키와 무대디자이너 에밀 카펠루시가 직접 국내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무대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오는 2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왕벚나무동산’은 체호프의 ‘벚꽃동산’ 배경을 해방기 경북 안동으로 옮긴 작품이다. 안동 사투리와 시대적 배경을 드러내는 의상과 소품으로 한국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독특한 토종 무대로 변신시켰다. 극단 드림플레이는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 세 편을 잇따라 선보이는 ‘가족오락관’ 시리즈 두번째 작품으로 ‘세자매’를 서울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한다. 20일까지 공연되는 ‘세자매’는 모스크바에서 지방 도시로 내려온 뒤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세 자매의 꿈과 사랑, 좌절을 다룬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뜻 받들어 봉사에 몸바쳤죠”

    “김수환 추기경 뜻 받들어 봉사에 몸바쳤죠”

    지난해 2월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가 꾸려진 명동성당을 찾은 한영실(69)씨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하염없이 영정만 바라봤다. 한씨는 정보 형사로 김 추기경과의 20여년에 걸친 인연을 시작했다. 그는 1983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명동성당 담당 정보관으로 근무했다. 굵직한 시국사건과 대규모 민주화 시위 때마다 성당에서 살다시피했다. 87년 박종철 열사의 죽음, 6·10 민주항쟁 등 역사적인 순간마다 그는 김 추기경 곁에 있었다. 김 추기경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한씨를 ‘한 형사’가 아니라 세례명인 ‘한 프란치스코’라고 부르곤 했다. ●장애인 위해 일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져 1998년 퇴직한 뒤에는 김 추기경의 권유로 천주교 산하 봉사단체인 ‘작은 예수회’에서 남북한 장애인걷기운동본부 일을 맡아 장애인에게 휠체어를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그러던 한씨는 2005년 11월, 다음해 열릴 장애인의 날 행사를 준비하던 중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쓰러지기 전 혜화동 주교관에서 김 추기경을 만나 “장애인의 날 행사 때 꼭 오셔야 한다.”고 부탁한 것이 마지막 만남이 됐다. 신체 오른쪽이 마비돼 이후 5년간 침대에서 누운 채 생활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한씨는 가까스로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됐다. ●꿈에서 추기경 본 후 기적처럼 일어나 그는 7일 “꿈에 추기경님이 나타나셔서 ‘걸어라. 걸을 수 있다. 걸어서 일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신기하게도 다음날 아침 침대를 잡고 일어설 수 있었다.”면서 “딸은 물론 의사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한씨는 남북한 장애인걷기운동본부에서 다시 일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모집한 후원회원이 150명이 넘었다. 그는 “선종하신 추기경님께서 내가 다시 일할 수 있게 일으켜 세워주셨다. 돌아가시고 나서도 나를 통해 계속 일하시는 셈”이라며 “추기경께서 맡기신 일이니 목숨을 다하는 날까지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주기를 맞아 김 추기경의 학교 후배인 동성중·고등학교 출신 미술인 모임인 ‘동성문화예술인회’ 소속 작가 21명은 17~2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김 추기경을 소재로 그린 인물화 전시회인 ‘서로 사랑하십시오’전을 연다. 전시장에 마련된 추모 부스에는 2007년 동성고 개교 100주년 기념전에 냈던 ‘바보야’ 드로잉 등 김 추기경이 직접 그린 드로잉들과 붓글씨 작품, 동성고에 남아 있는 김 추기경 관련 사진과 기사, 소설가 호영송의 추모시 등이 전시된다. 김 추기경은 1941년 동성고 전신인 동성상업학교를 졸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김동련(전 대우정밀 상무)씨 별세 효찬(삼성엔지니어링 차장)수영(대구지법 판사)효엽(MBC 보도국 차장대우)씨 부친상 조상준(청와대 선임행정관)씨 장인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2227-7580 ●박홍석(참마루건설 상무)홍태(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우량(미국 거주)이영창(〃)이성훈(분수네신문 사장·전 중앙일보 이사)씨 장인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227-7569 ●임영선(롯데건설 상무)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2)3010-2631 ●박정수(송파소방서 방위센터)씨 모친상 염주홍(혜화동 일러스트연구원 원장)강학동(한국아이비엠 전무)정재도(분당 정자올림수학 원장)씨 장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2)3010-2251 ●안태희(정범구 국회의원 보좌관)씨 모친상 3일 충북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43)269-7213 ●박명한(불교방송 보도국 경제산업팀 기자)건우(자영업)명희(동산의료원 간호사)씨 부친상 3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53)250-8144 ●김정욱(SBS골프 차장)씨 모친상 3일 서울 목3동성당, 발인 5일 오전 7시 (02)2644-6633 ●원유성(분당 코앤코이비인후과의원 원장·전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씨 별세 윤정(KLPGA 프로골퍼)승재(대학생)씨 부친상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2258-5979 ●장무상(대경씨엔엠 대표)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7 ●최종호(SM진흥건설 회장)씨 별세 상순(SM진흥건설 이사)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4 ●나인철(한양대 교수)인국(조은이비인후과 원장)인강(인천대 교수)씨 모친상 3일 한양대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2290-9457 ●김승현(사업)씨 모친상 고태윤(현대에쓰앤에쓰 대표)씨 장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3010-2237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역사탐험연극 박물관은 살아있다 7일까지 서울 나루아트센터 소극장. 신라시대로 공간이동을 한 어린이들이 화랑이 되어 김유신을 도와 삼국통일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체험공연. 5~10세 아동에게 적합하다. 전석 2만 5000원. (02)741-3581. ●연극 2010 겨울잠프로젝트 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죽어도 가족’, ‘세자매’, ‘장례의 기술’ 등 가족에 관한 세가지 연극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석 1만 5000원. (02)745-4566. ●뮤지컬 올댓재즈 4월25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귀에 익숙한 재즈와 관능적인 춤의 조화가 돋보이는 창작 뮤지컬. 화려한 안무와 감각적인 음악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3만 5000~4만 5000원. (02)3141-3025.
  • 서울 동네뒷산 등산동호인들에게 인기

    서울 동네뒷산 등산동호인들에게 인기

    “성신여대 입구쪽으로 올라가서 인왕산 초소쪽으로 돌아서 나오면 한 네시간쯤 걸리겠군. 중간에 식사는 팔각정 근처에서 하면 되겠네.” H증권사 부장 유남오(49)씨는 주말이 다가오면 서울시내 지도를 펼쳐 놓고 고심에 빠진다. 휴가 때마다 히말라야 산행을 다녀올 정도의 등산마니아였던 유씨는 지난해부터 장거리 산행 대신 가족 및 친구 가족들과 함께 ‘서울 산 트레킹’에 골몰하고 있다. 유씨는 “흔히 서울 시내에 있는 산 하면 관악산과 북한산, 인왕산 정도를 떠올리게 마련인데 실제로는 100여개에 가까운 산이 있다.”면서 “다양한 코스를 짜고 시간대별, 난이도별로 조정할 수 있어 가족들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카페 중심 정보교류 활발 21일 산악동호회 등에 따르면 서울지역 등산 동호인들 사이에서 ‘뒷산·옆산 트레킹’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눈이 내린 한겨울에도 별다른 장비 부담 없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쉽게 다닐 수 있는 데다 자연학습장 및 사적들이 많아 자녀들의 교육용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개인의 취미에 무조건 집중하기보다는 가족들과의 접점을 찾으려는 중년 남성들 노력도 트레킹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산악동호회원들이 주로 모이는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는 ‘우리동네 명산’, ‘뒷산 즐기기’ 등 개인 회원들이 만든 정보들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시내 각 지역별 산과 동산들, 주요 사적이나 기념물, 지하철 및 버스 등과의 연계, 시간대별 특이점 등을 열거한 이들 정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방대해지는 추세다. 동호인 이창석(38)씨는 “2~3시간부터 5~6시간에 이르는 코스를 상황에 맞게 골라서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지난주에는 혜화동 초입의 낙산에서 산행을 시작해 이웃 인왕산까지 4시간여를 걸어다녔다.”고 전했다. ●사적·자연학습장 많아 자녀들 동반 가족 트레킹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들은 능선을 따라 주변 산과 연결이 돼 있어 코스 조절이 쉽거나 다양한 등산로를 갖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서대문구의 안산, 양천구 용왕산, 종로 낙산·인왕산, 강남구 대모산·매봉산, 서초구 청계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산은 각종 사당과 성곽, 절, 봉수대 등이 기슭 곳곳에 있어 담겨진 얘기를 풀어가기에도 적합하다.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광진구의 아차산이나 성동구 응봉산 등은 긴 트레킹의 출발점으로 인기가 높다. 매달 첫째 토요일을 ‘가족 트레킹의 날’로 정했다는 직장인 이종문(47)씨는 “뒷산에서 흥미를 느낀 아이들이 도봉산, 관악산 등 비교적 높은 산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예전에 지리산, 한라산 등을 다니며 혼자 즐기던 등산이 자기자신과의 싸움에 가까웠다면 몇시간씩 함께 걸으면서 다니는 트레킹은 대화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시내 자치구들도 트레킹로를 닦고 근린시설을 앞다퉈 설치하는 등 관광객 유치 및 주민생활 증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자체도 관광객 유치… 상권 활기 서대문구는 안산과 북한산의 등산로를 닦는 한편 자연학습장을 만들어 가족 단위의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동작구 국립현충원 외곽공원, 동대문구 배봉산, 광진구 용마산, 강서구 개화산과 봉제산, 노원구 불암산 등 각 산마다 목교와 석재 등산로 등이 잇따라 설치되고 있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다른 구민들까지 찾아오면서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부이사관 승진 △공보실 공보행정관 민용기△의전관실 행사의전행정관 이동탁△조세심판원 행정실장 김형돈 ■환경부 ◇과장급 전보 △자원순환국 자원재활용과장 유명수 ■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승진 △대변인 김영산△감사기획담당관 차태환△방산정책과장 김병철△항공유도무기사업팀장 성우영 ■소방방재청 ◇서기관급 전보 △운영지원과 변혁주△행정관리담당관실 우성현△국립방재교육연구원 조덕진△UN ISDR 동북아지역사무소 교육훈련센터 이종수△기후변화대응과 강옥륜 ■특허청 ◇과장급 전보 △산업재산정책과장 김태만△기획재정담당관 박호형 ■국토연구원 △감사실장 조남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재정관리실장 김희용△인사총무〃 정동덕 ■기술보증기금 ◇승진 <1급>△IT전략부장 김기홍△서초기술평가센터 지점장 차주환<2급>△안산기술평가센터 RM지점장 권오주△광주기술평가센터 팀장 박형욱[기술평가센터 추심반장]△구로 소속 신양식△서초 한병희△사상 나현△울산 전영경◇전보 <본부>△지식창업부 부장 조문연△기금운용부 〃 이종원△감사실 실장 손수룡<기술평가센터 지점장>△강남 배영일△대구 박종만△부산 이순동△강서 김옥균△가산 유장춘△부평 조대천△성남 채제세△부천 장광표△안산 박영호△화성 황한규△청주 박성호△대전동 한선태△전주 조성환△익산 이중호△광주 황인문△광주서 박덕수△대구서 김인환△동래 전협△창원 류춘흥◇기술평가센터 RM지점장△송파 신기락△대전 박병규△대구서 곽영철△서울중앙기술평가원 고용주△성남 이해경△안양 김진관△부천 이종배△화성 배금철△전주 김홍기 ■국민은행 ◇부장 △고객만족 이명현△증권대행 이인호△온라인채널 윤일현△개인여신상품 정상철△PB사업 이병용△기업금융 권영건△카드기획 백동호△카드업무지원 심미란△카드영업추진 송석봉△자금 서남종△자본시장사업지원 차중렬△신탁 구본승△퇴직연금사업 최진복△여신관리 백강호△개인여신심사 최성헌△기업여신심사 김종국△기업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김동구 김용호 문경호△인재개발원장 천학도△직원만족 안수영△KB금융아카데미 김창덕△리스크관리 이민수△영업감사 최해규◇지점장△뉴욕 박정규△동경 이인영△홍콩현지법인 박충선△BCC 심무길△가능동 김상만△가락동 석종순△가락본동 안경은△가산테크노타운 이일우△갈산 이영하△감전동 조상태△강남대로 이경화△강남역 이종탁△강남중앙 지도연△강남타운 박성범△강릉 홍태선△강변역 주만중△강북 모강표△개금동 윤인우△개봉남 신경하△개포남 강미란△개포동 안경호△거여동 겸 마천동 박상철△거여역 이형수△거창 하덕윤△건대역 김희철△검단사거리 김성수△경산 박헌종△경안 강우성△경주 정재주△계산동 이근중△계산역 윤철중△고강동 이계희△고덕역 길병수△고양동 이상배△공릉역 안경호△공주 이일구△공항동 김동민△과천북 국상호△관음동 한시근△관저동 김진선△광명사거리 신종근△광복동 이몽호△광양 오재근△광화문 이헌△교대역 손혜승△교문 하영남△구갈남 장현권△구갈 김승환△구로남 최용석△구로디지털 신병철△구로벤처센터 정연정△구로 정진섭△구리 유호△구미역 김두영△구미 김규동△구서동 박영태△구의동 김운섭△굽은다리역 최영일△금능동 김풍자△금정동 정계원△금촌 황규만△금호동 김형근△기장 김시형△길음뉴타운 김광진△김포서 홍재부△김해 이상웅△나주 임성진△난곡 정경섭△남가좌동 이경재△남산타운 이철재△남성역 김형오△남양산 조재우△남역삼 박인수△남천동 박영미△내당동 강석곤△내덕동 이돈로△내방역 황경문△내손동 엄완용△노량진 이관우△노원동 서종원△노은 이정목△논현동 이경구△능곡 박용호△다대동 박종욱△달동 이기원△달성공단 최기흥△답십리 이상호△당동 김희숭△당산역 김수영△대곡동 윤현종△대구중동 조상형△대구 김유곤△대덕테크노밸리 김종대△대명동 최점룡△대방동 임성덕△대신동 김준훈△대전가양동 박종관△대전원동 김성수△대전은행동 임채능△대치남 제갈훈△대치서 조연호△대화역 전영만△덕소 신용호△도당동 이강설△도봉 구제용△동두천신시가지 김영곤△동두천 최상집△동백 이수진△동수원 오종현△동울산 이상국△동의정부 박정윤△동춘동 배병각△동탄다은 이모행△동탄솔빛나루 김형표△두정동 김문환△두호동 김명세△둔산갤러리아 전운선△둔산한양 이종갑△둔촌서 함명각△등촌동 이승호△마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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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충렬로 이호형△충무동 박대효△충무로역 정진우△충주 안동학△칠곡 정영석△침산동 한장동△태평역 임옥규△토곡 김계남△통영중앙 김성문△파장동 유재천△파주운정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김경현△팔용동 박준명△평내동 허동수△평창동 김우천△포천 성훈경△포항남 이종화△포항중앙 박낙현△포항 이영수△풍동 김승필△하남 최용진△하단동 김재덕△하당 전동식△하안동 김병기△학동사거리 이규열△학동역 한미애△해운대역 진춘△혜화동 진우섭△호계남 이동철△호계동 박대용△홍성 박홍기△화곡역 김현성△화서동 박찬일△효창동 장성민◇PB센터장△대구 윤규호△대전 조성익△대치 박성영△명동 김상진△목동남 이종신△부산 김상도△분당정자 강신주△서초 김남영△여의도 조영숙△올림픽 박숙영△일산 이남우△청담 문영소◇기업금융지점장△거제 하덕일△경기북부 이윤선△경산 신순봉△광산 정왕식△광주 김석진△구로동 최현규△금촌 최만우△김포기업금융지점 개설준비위원장 한형구△김해 강영모△녹산공단 김석태△달서 성종훈△대구북부 오세욱△대치동 이규홍△동부 최범식△동부산 주낙경△둔산 유세종△디지털센터 고재성△마산 조상근△목동 이범영△목포 이국선△무역센터 이상원△방배동 박현배△보라매 김영연△부천 박기암△분당 김복래△사상 강대현△ 사하 김영민△삼성센터 이창근△서린동 이원록△서초동 김홍식△소공동 김진형△송파 김동남△수원 최효식△스타타워 강재규△아산 권주창△안양 이상원△양재역 최병기△양평동 장세일△여의도법인영업부장 오경록△오산 강형엽△용산 김용구△울산북부 윤경호△울산중앙 이규봉△정자동 김성중△창원 허진△청주 최병열△평택 이종일△호계동 윤중근△화성남양 강순배◇센터장△경인심사 안인찬△남부심사 김쌍철△부산심사 박지호△북부심사 임병수△서부심사 김학조△강원여신관리 이종구△경남〃 신광현△경매/소송관리 조경복△담보여신관리 이석원△대구〃 김상성△대전〃 안병기△수원〃 김남균△신용〃 김영식△전북〃 최병길△ACS 이현태△경인업무지원 오석성△대출지원 신영도△실행지원 임일수△자금물류지원 김용범 ■하이닉스반도체 ◇승진 △전무 김동균 김용탁△상무 양예석 길근섭 이강칠 노유호 이상선 박성기 천명환 강병곤 강성석 김진국 최춘엽 정병태 이철호 김정수△상무보 박재수 홍상후 장희현 임계옥 김영호 윤용혁 윤건상 신희풍 강민찬 홍성희 전 철 권원택 위보령 양중섭 김정우 이상래 박래학 방철원 박정식 박근우 피승호 이환섭 ■메리츠증권 ◇임원 선임 <전무>△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김종대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행복한 왕자 2월26일까지 서울 서린동 아트센터 나비.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를 테마로 한 전시로 무대 미술가 이영란, 연극배우 서주희, 미디어 아티스트 한계륜이 만나 감동을 전한다. (02)2121-1030. ●현대 노르웨이 공예 예술전시회 2월9일까지 서울 동숭동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제3 전시실. 노르웨이 정부에 의해 엄선된 현대 공예작가 16명이 ‘컨스트럭션’을 주제로 실험적 작품을 선보인다. (02)733-9040. ●위너, 그리고 디자이너 24일까지 서울 혜화동 남서울대학교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IDEA, 레드닷과 각종 해외광고제에서 수상한 디자이너 5명의 수상작과 제작과정을 보여준다. (02)3672-0201.
  • “리틀 마닐라 송금특수 잡아라”

    “리틀 마닐라 송금특수 잡아라”

    ‘리틀 마닐라’를 잡아라. 매주 일요일 서울 혜화로터리 혜화동성당~동성고교에 이르는 100m 남짓한 길은 ‘필리핀 거리’가 된다. 현지음식과 생필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과 은행을 찾는 필리핀인들로 북적거린다. 필리핀 계열의 은행은 물론 국내 은행들도 필리핀 고객을 잡기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인다. 한국에서 번 돈을 본국으로 송금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곳으로 몰려드는 필리핀인은 매주 1500~2000명에 이른다. 성당에서 타갈로그어로 진행되는 미사도 보고, 정보를 공유하는 그들만의 소통 공간이란 점에서다. 필리핀 거리는 오전 9시에 형성돼 오후 5시쯤 사라진다. 27일 오후 혜화로터리는 각종 먹거리 노점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외환은행, 필리핀계열의 메트로은행 3곳이 필리핀 고객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이날 은행별로 평균 200~300명의 필리핀 고객들이 찾았다. 1인당 송금액은 300~1000달러. 은행 세 곳을 합치면 최대 30만달러(약 3억 5000만원)에 이른다. ●은행 송금액 매주 3억5000만원 아리스토텔레스 벤저민(28)은 한 달에 한 번 이곳 은행을 찾는다고 했다. 서울의 한 인쇄공장에서 일하는 벤저민은 필리핀에 있는 가족에게 월급 1300달러(약 152만원) 가운데 1000달러(약 117만원)를 송금한다. 벤저민은 “일이 늦게 끝나는 평일에는 은행에 갈 시간이 없어 이곳에 온다.”고 말했다. 큰 시장임을 간파한 메트로은행이 맨 먼저 2000년 이곳에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외환은행과 우리은행도 혜화동 필리핀 고객잡기에 뛰어들었다. 우리은행은 혜화동지점을 일요일에 정식 개점한다. 외환은행은 성당 안 건물을, 메트로은행은 성당 건너편 건물을 각각 임대해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건물을 정식으로 임대해 24시간 현금인출기(ATM)를 갖춘 출장소를 다음달 새로 낼 예정이다. 은행마다 필리핀 고객의 ‘환심’을 사기 위한 나름의 필승전략도 펼치고 있다. ●“쉼터·소식지… 고향 온 느낌” 우리은행은 지난 6일 필리핀인들을 위한 ‘작은 쉼터’를 열었다. 필리핀에서 직접 책, 음악CD, 드라마CD 등을 공수해왔다. 은행을 찾은 데오필로 카모(37)는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필리핀 책을 빌릴 수 있는 점이 가장 맘에 든다.”고 말했다. 메트로은행은 필리핀 소식지인 ‘필리피노 뉴스’를 발행한다. 애슐리 레이에스(22·여)는 “필리핀 사람은 당연히 필리핀 은행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메트로 은행에 오면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송금수수료를 할인해주거나 필리핀공동체에 기부금을 제공하는 등 ‘실속’을 내세운다. 마이크 채콘(43)은 “서울은 물론이고 경기 광주, 파주, 화성에 사는 필리핀인들도 혜화동을 찾는다.”면서 “필리핀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민영기자 김태웅 수습기자 min@seoul.co.kr
  • 종로구 ‘짚을 엮는 도시 노인들’ 사진전

    종로구 ‘짚을 엮는 도시 노인들’ 사진전

    종로구는 27일까지 혜화동에 위치한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짚을 엮는 도시노인들’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연다. 전시된 사진들은 지난 10월말 혜화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제2회 전통짚풀공예 솜씨겨루기 대회’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표정을 찍은 것이다. 1993년 강남구 청담동에서 개관해 2001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온 짚풀생활사박물관은 짚풀문화 연구에 평생을 바친 인병선 관장의 평생이 담겨 있다. 짚풀, 특히 볏짚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설립한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다. 현재 짚풀 관련 민속자료 3500점, 연장 200점, 조선못 2000점, 제기 1000점, 한옥문 200세트, 이종석 기증유물 457점, 세계의 팽이 100종 500여점 등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은 고향을 떠나 삭막한 도시에 살면서 향수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의 쓸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짚풀공예 솜씨겨루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혜화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녀 어르신 중 과거 고향에서 짚풀공예를 경험했거나 관심이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종로통서 내몰린 노점상 “어떻게 살라고”

    종로통서 내몰린 노점상 “어떻게 살라고”

    “저녁 6시가 넘었는데 개시도 못했어요. 날씨가 추워지면 손님이 더 없을 텐데…. 겨울을 날 걱정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6일 오후 서울 혜화동 창경궁로 세운스퀘어 뒷길(만물거리). 종로4가 대로변에 있던 노점상 150여개가 서울시의 ‘거리 미관개선’ 계획에 따라 이곳으로 이주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손님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다. 영업을 포기한 채 문을 닫은 노점이 절반을 넘었고, 그나마 장사를 나온 상인들도 “옮기기 전보다 매출이 50% 아래도 떨어져 도저히 수지를 맞추지 못한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곳은 일방통행 4차로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유동인구가 거의 없다. 호떡을 판매하는 김모(56·여)씨는 “종로통에 있을 때만 해도 하루 매출이 10만원으로 제일 잘 되는 노점상 가운데 하나였다.”면서 “요즘 매출은 잘해야 5만원이다. 하루에 1만원도 못 파는 노점이 부지기수”라며 고개를 떨궜다. 노점상들의 숨통을 죄는 것은 급감하는 매출뿐만이 아니다. 추가로 돈 들어갈 데가 한두 곳이 아니다. 모든 노점상들은 서울시의 노점 규격화 방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300만원짜리 새 리어카를 구입해야 했다. 구청이 100만원을 지원하지만 자비로 200만원을 마련할 길이 없는 노점상들은 빚을 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 노점상은 전기요금이 겁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새 리어카에 달린 히터를 켤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도로 점유료도 걱정이다. 서울시는 노점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린다는 취지로 내년 3월부터 공시지가에 따라 도로 점유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인형을 파는 노점상 정모(52)씨는 “가뜩이나 매출이 떨어진 마당에 도로점유료까지 내라니 너무 부담스럽다.”며 “이런 식으로 계속 장사가 안 되면 내고 싶어도 낼 수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내년 1월쯤 빛의 거리와 다문화 거리로 이동할 종로3가의 김떡순(김밥·떡볶이·순대) 노점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떡볶이를 파는 김모(46·여)씨는 “종로4가 상인들 이동하고 나서 파리만 날린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서울시랑 종로구가 옮기라고 하니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먹고 살게는 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호소했다. 지난 6월 젊음의 거리(구 피아노거리)로 옮긴 노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액세서리를 파는 김모(47)씨는 “집단 이주한 지 반년이 돼 가지만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며 “예전만큼만 장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 노점상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서울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사람이 넘쳐나는 종로 대로변에 자연발생적으로 들어선 노점상들을 한적한 이면도로로 옮겼기 때문에 단시일내 매출을 높이는 방안은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제대로 된 홍보 입간판 하나 없다.’는 노점상들의 지적에 따라 만물거리 등에 안내 간판과 플래카드를 이달 중 설치하겠다.”면서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순회 공연도 펼치면서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폭죽소리로 알았는데… 관광객 순식간에 쓰러져”

    “‘딱딱딱딱’ 하는 소리가 귓가를 때리더니 갑자기 옆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졌다.” 서태평양 휴양지 사이판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로 부상을 입고 귀국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22일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모(38)씨 가족은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관광을 마치고 도로변에서 코코넛 음료수를 먹고 있었는데, 순간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이곳이 과거 전쟁터여서 불발탄이 터진 줄만 알았다. 현지 가이드도 사이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라고 강조해 걱정은 없었지만 다른 관광객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급박한 상황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곧바로 옆에 있던 딸(5)을 안고 기둥 뒤로 숨었고, 김씨의 아내(37)도 아들(8)과 함께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하지만 딸이 김씨의 품을 떠나 어딘가로 달려갔고 김씨가 딸을 찾는 과정에서 오른쪽 엉덩이와 허벅지에 총탄 파편을 맞았다. 김씨의 딸도 왼쪽 볼에 상처를 입었다. 김씨의 아내는 “(하늘이) 남편과 아이들을 간호하라고 다치지 않게 해주신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히면서 “관광을 시작한 지 1시간도 안 돼 사고를 당했고, 병원에만 있다가 귀국했지만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사고로 부상을 입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21일 밤 11시55분쯤 귀국해 국내 병원에서 수술 등 치료를 받고 있다. 등에 총탄을 맞아 척추와 장기 일부가 손상되는 중상을 입은 박모(39)씨는 22일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에서 새벽 3시부터 오전11시까지 8시간 동안 척추와 대장에 박힌 파편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사이판으로 갔다가 먼저 귀국한 박씨의 형은 “동생이 척추 신경이 끊어져 하반신 마비가 왔다.”면서 “총알이 아직 몸속에 있지만 대동맥 사이에 박혀 있어 제거 수술을 아직 못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소식에 4살 된 딸과 2살 된 아들을 본가에 맡기고 병원을 찾은 박씨의 부인(37)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기만 했다. 형과 함께 경남 마산의 보습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박씨는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갔다가 변을 당했다. 이번 총기난사로 다친 한국인은 모두 6명이며 국내로 후송된 4명을 제외한 나머지 경상자 2명은 사이판 현지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국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박용오 전 두산그룹회장 영결식

    지난 4일 별세한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6일 유족과 두산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오전 9시 장례식장 1층 강당에서 시작된 영결식은 천주교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홍상표 서울대병원 원목 신부가 집전(執典)을 하고 대치동 성당의 김자문 신부가 강론을 맡았다. 영정은 유족측 인사가 들었고 장남 경원씨와 차남 중원씨는 그 뒤를 따랐다. 고인의 친형인 박용곤(장남) 두산그룹 명예회장과 동생인 박용성(3남) 두산중공업 회장, 박용현(4남) 두산그룹 회장, 박용만(5남) ㈜두산 회장은 침울한 표정으로 영결식장을 지켰다. 고인은 경기 광주시 탄벌리 선영으로 운구돼 부인인 고 최금숙 여사와 합장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파격으로 무장한 3색 햄릿 어때요?

    파격으로 무장한 3색 햄릿 어때요?

    셰익스피어의 ‘햄릿’만큼 전세계 연극연출가들의 예술혼을 자극하는 작품이 또 있을까. 셰익스피어가 남긴 원전은 하나지만 이 세상엔 동서양 연출가의 숫자에 버금가는 ‘햄릿’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버전의 ‘햄릿’이 명멸을 거듭하고 있다. ‘햄릿’의 변주, 혹은 진화의 지점이 궁금하다면 11월 서울에서 공연되는 3편의 ‘햄릿’을 놓치지 말자. 파격과 실험정신으로 가득 찬 ‘햄릿’을 잇따라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극단 여행자의 ‘햄릿’은 우리 전통의 굿 양식을 극 전반에 도입한 독특한 시도로 눈길을 끈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동양적인 이미지와 정서로 풀어내 국내외에서 호평받았던 양정웅 연출은 이번 작품에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햄릿의 슬픔을 한(恨)의 정서로 해석하고, 햄릿의 복수를 한풀이를 위한 한판 굿으로 풀어낸다. 양정웅 연출은 “유령을 본 적이 없어서 존재감이 잘 와 닿지 않았는데 죽은 영혼이 무당의 몸을 통해 이야기한다면 좀 더 현실감 있게 다가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거대한 신당처럼 꾸민 무대부터 압도적이다. 3면 벽을 바닥부터 천장까지 무속신앙 그림으로 채우고, 바닥엔 흰 쌀을 깔았다. 점을 보거나 제사를 지낼 때 쌀을 사용하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20㎏짜리 90포대의 쌀이 소요됐다. 무대 한가운데 덧마루를 깔아 놀이판처럼 만들고 주변에 북, 꽹과리, 장구 등 악기를 배치해 마치 한판 신명나는 굿판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실제 극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종류의 굿이 벌어진다. 햄릿이 죽은 아버지를 위로하는 지노귀굿, 물에 빠져 죽은 오필리어의 넋을 건지는 수망굿, 그리고 죽음을 앞둔 햄릿을 위한 산지노귀굿을 볼 수 있다. 흰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햄릿과 가죽 재킷을 걸친 레어티즈가 칼 대신 부채로 결투를 벌이고,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가 정화수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등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30일~11월8일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02)762-0010.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은 1996년 초연 이래 14년간 끊임없이 국내외 무대에 오르며 빛나는 연륜을 쌓아 온 작품이다. 한국적 ‘햄릿’공연의 원조라 부를 만한 이 작품이 대학로 혜화동 눈빛극장 개관작으로 11월5일부터 22일까지 공연된다. 원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연희단거리패 특유의 몸짓과 소리, 상상력으로 빚어낸 이윤택 연출의 ‘햄릿’은 내년 4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셰익스피어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 세계 각국의 ‘햄릿’만을 엄선해 열리는 페스티벌에는 미국 연출가 로버트 윌슨, 러시아 유리부투소프, 독일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등 세계적 연출가들이 참여한다. 1만 5000~3만원. (02)763-1268. 이탈리아 폰테레라극단의 ‘햄릿-육신의 고요’는 철제 구조물로 단순하게 형상화한 무대 위에서 검은 옷을 입은 햄릿과 하얀 펜싱용 의상과 헬멧을 쓴 검투사 6명의 대립과 긴장을 통해 햄릿의 비극적 운명을 극대화해 보여 준다. 여섯 결투자들은 거트루드, 오필리어, 폴로니우스, 클로디어스, 레어티즈의 망령 등 다양한 존재들을 연기한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해외 초청작. 11월14~1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만~5만원. (02)3673-256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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