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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普光 탈세’ 충격과 파장

    종합일간지 중앙일보사장 홍석현(洪錫炫)씨가 대주주인 보광(普光)그룹에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결과 발표가 큰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국세청은 보광그룹의 법인세 신고성실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및 대주주 홍씨 일가가 각종 비용 과다계상에 의한 이익금 변칙유출,위장매매계약을 통한 증여세포탈행위 등으로 685억원의 소득을 탈루시켰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세청은 262억원의 세금을 추징함과 아울러 홍씨 등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이들은 5년 이상 징역과 포탈세액의 2∼5배 벌과금이 부과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조세포탈)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진다. 보광에 대한 이번 조사는 대주주가 비록 언론사 사주일지라도 뚜렷한 탈세혐의가 있을 경우 성역으로 보호받거나예외가 될 수 없음을 극명하게 보여준것으로 평가된다.또 탈세규모나 수법 등에 비춰볼 때 국세청의 검찰고발조치가 언론사 사장에 대한 인신(人身)문제로까지 이어 질 수도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종전의 경우 언론사와 관련된 세무조사나 사법처리문제는 특혜성 관행에의해 봐주었던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때문에 이번 조사는 앞으로 언론사주도 탈세사실이 있으면 당연히 세무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정론(正論)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사가 더이상 탈세 등의 범법에 바람막이가 되거나 치외법권이 될 수 없음은 두말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번 조사는 또 오너중심의 재벌체제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기 위한 정책의지도 투영된 것으로 평가된다.세정개혁차원에서 재계인사에 대한 소득탈루조사를 강화,조세정의를 실현하고 재벌개혁을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립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특히 보광대주주 홍씨가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회피하고 변칙증여행위 등을 감추기 위해 무려 1,071개의 차명(借名)계좌를 개설,운용해온 사실은 사회지도층인사로서의 도덕성이용납되기 어려운 수준임을 말해주는 것이라할 수 있다.따라서 이번 조사는우리 사회 상층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경종의 의미도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조사를 계기로 향후 세정당국의 조사는 세법규정에 의해 더욱 엄정하게 이뤄져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세법에는 자산 100억원 이상의 법인기업은 5년에 한차례씩 법인세와 법인대표의 상속·증여세 포탈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받도록 왜 있다.이에따라 재벌이든,언론기관이든 차등이나 예외를 두지 말고 탈세혐의가 포착되면 세무조사에 착수,세금추징 등 응분의 조치를취함으로써 투명한 세정풍토를 조성하고 국정개혁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 내일은 칠월칠석 한여름 밤 별자리여행 떠나자

    17일은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가족과 함께 별바라기를 하며 지혜롭게 늦더위를 이겨보자. 여름은 일년 중 밤이 가장 짧은 계절이지만 일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별을볼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이즈음 수많은 별이 모여있는 은하수가 하늘 한 가운데를 가로 지르기 때문이다. 특히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별똥별의 계절이라고 할 정도로 별똥별(유성)이 집중적으로 떨어진다.별똥별이 특정 별자리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유성우(meteor shower)라고 하는데 연중 볼 수 있는 유성우의절반 가량이 이 무렵에 나타난다.이 시기에 시골 하늘에서 최소한 1시간에 1∼2개 이상의 유성을 볼 수 있다. 여름철 별자리 어느 계절의 별자리라고 하는 것은 그 계절의 한밤중,즉 자정 무렵에 하늘의 중심에 보이는 별자리를 말한다.여름철 별자리는 여름에만 보이는 별자리가 아니라 여름철 밤 12시 무렵에 하늘 중심에 보이는 별자리를 가리킨다.한 여름 초저녁에 하늘 중심에 보이는 별자리는 봄철 별자리에해당하고 그 동쪽에 여름철 별자리가 있다. 밤하늘의 모든 별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그리고 하늘은 24시간에한바퀴씩 돌고 있다.누구나 잘 알고 있는 이 간단한 사실이 별자리를 찾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별은 1시간에 15도씩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인다. 길잡이 별 낯선 거리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정표를 찾는 일이다.여름밤 하늘에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정표가 곳곳에 놓여 있다.별보는 사람들은 이 이정표를 가리켜 ‘길잡이 별’이라고 한다. 초저녁 북서쪽 하늘 높은 것을 바라보면 국자모양을 한 익숙한 별자리(북두칠성)가 눈에 띈다.국자모양을 한 북두칠성의 휘어진 손잡이를 따라 남서쪽으로 가면 밝은 오렌지색 별을 발견할 수 있다.이 별이 목동자리의 으뜸별인 아크투루스(곰의 감시인)이다. 여름철 별자리에는 밝은 세개의 별이 직각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이들이 ‘여름철의 대삼각형’이라고 불리는 직녀성(베가),견우성(알타이르),그리고데네브(백조의 꼬리)이다.불쌍한 연인 견우와 직녀,헤어진 남녀 사이에 나타나 제 3의 인물 데네브.여름밤의 별자리 여행은 이 세별의 삼각관계 속에서 시작된다. 직각 삼각형의 정점에 있는 가장 밝은 별이 거문고 자리의 직녀성이고,그남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별이 독수리자리의 견우성이다.견우성과 직녀성은 여름철 가장 밝게 보이는 별로 칠석을 전후로 밤하늘에 가장 높이 떠오른다.칠석의 전설이 만들어진 것도 지평선에 가까이 있을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까워 보이기 때문이다. 직녀성에서 북쪽으로 가까운 곳에 보이는 밝은 별이 데네브다.이 세 별 이외에 남쪽 하늘에 밝은 일등성이 하나 더 있다.여름 철 대삼각형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붉은 색으로 빛나는 이 별이 전갈자리의 으뜸별 안타레스다.네개의 별이 여름철 별자리를 보여주는 길잡이 별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7월23일부터 8월 20일 사이에 북동쪽 하늘에서 나타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별똥별 집단이다.별똥별이라고도 하는 유성은 혜성이나 소행성의 잔해들이 우주에서 떠다니다 지구와 만나면서 중력에 이끌려 대기 속으로 빨려들어와 공기와 충돌하는 순간 붉게 빛을 내며 타는 것이다.유성이 빛을 발하는 시간은 1∼3초.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는 꼬리의 잔해들이 많이 흩어져 있다.지구가 공전하면서 이곳을 통과하게 되면 유성으로 쏟아진다.이를 유성우라고 하는데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하늘 부분에서 이름을 따온다.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북극성의 북동쪽에 있는 페르세우스자리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떨어진다.유성은자정이 지난 시간에 더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지구가 회전하면서 유성물질의 흐름과 정면으로 마주치는 시간이 그때이기 때문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탐사선 달 목표지점 충돌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의 달 탐사위성 ‘루너 프로스펙터’호가 31일 오전 5시 52분(미 동부시각) 달에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달에 충돌,착륙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대변인이 밝혔다. 데이비드 모스 대변인은 이날 “루너 프로스펙터호가 당초 목표지점인 달남극근처 직경 50∼60㎞의 분화구에 정확하게 충돌했다”면서 “그러나 충돌에 따른 수증기 파편이 있다는 단서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달에 얼음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일 또는 수개월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모스 대변인은 말했다. 한편 프로스펙터호에는 지난 94년 목성과 충돌한 ‘슈메이커-레비’ 혜성을 발견했던 고 유진 슈메이커 박사의 유해 일부가 실려 있어 인류사상 처음으로 달에 영면한 사례로 기록됐다.
  • 달탐사 소원 천문학자 달에 묻힌다

    살아 생전 달 탐사를 ‘죽도록’ 꿈꿨던 한 천문학자가 죽어 달에 묻힌다. 미국의 무인 달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호는 31일 달의 남극점에 미국의저명학자이자 혜성발견가인 유진 슈메이커(사진)의 유골을 안치한다. 화장한 유해 가루는 달 기후에 맞게 ‘삭막한’ 합성수지 통에 담겨 있다. 그러나 이 ‘관’ 을 황동 박막이 둘러싸고 있으며 막 표면에는 그가 마지막으로 발견한 헤일­봅 혜성의 그림,그리고 달을 가장 많이 닮아 아폴로 우주인들의 훈련장으로 쓰였던 미 아리조나 사막의 유성 충돌자국 등이 레이저로새겨져 있다. 97년 호주에서 분화구 탐사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슈메이커는 달탐사 및천문지질학의 세계적 권위자.행성충돌론을 탄탄히 입증했으며 전세계의 주시속에 94년 목성과 충돌한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발견자이기도 하다. 60년대 과학자인 슈메이커는 우주인으로 달탐사를 원했으나 신체검사에 불합격,우주인 양성 및 지도에 만족해야 했다.“달에 착륙,망치로 지표를 두드리며 조사하고 싶었다”는 그의 꿈은 올해 달착륙 30주년을 맞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결정으로 실현된다.사후 2년만에 지구밖 우주에 묻히는 첫 지구인이 된 것이다. ‘루나 프로스펙터’호는 달착륙 기념일보다 11일 늦은 31일, 8개월간의 조사를 마치고 달 남극점에 내려앉아 슈메이커의 유골과 함께 영원히 휴식하게된다고 NASA는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포커스 투데이]유고 민주당 당수 진지치

    조란 진지치 민주당 당수(47).현재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퇴진시위를 주도하며 세르비아의 새지도자로 급부상중인 인물이다. 코소보 전쟁후 밀로셰비치에 사임압박을 가하면서 차기 대권도전자 1순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가 유고 정계에 등장한 것은 지난 93년.총선 하루 전 ‘쿠데타’식 방법으로 전격 민주당 당수에 오른 뒤 총선에서 자신을 포함,31명을 대거 당선시키며 혜성처럼 나타났었다.7일 진지치는 베오그라드 근처 우지체에서 열린시위에서 밀로셰비치를 “세계 최악의 지도자”라고 비난하면서 무조건 퇴진을 촉구했다. 베오그라드 대학 철학과를 졸업했고 대학시절 반독재 학생운동을 하다 당국에 체포돼 1년 옥살이를 했다.이후 반독재 이미지를 트레이드마크로 갖게 됐고 코소보전 때는 밀로셰비치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한때 세르비아를 떠나,몬테네그로 공화국으로 피신한 뒤 유럽 여러국가들을 돌아다니며 유럽 정치인들과 교분을 쌓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비판자들은 그를 “밀로셰비치 이후 또하나의 밀로셰비치가 될 것”이라며 비난한다.비록 반밀로셰비치 선봉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그 자신도 비민주적인 성향의 ‘포장된 국수주의자’라는 것이다. 이경옥기자 ok@
  • 토호비리 극성…지자체가 멍든다

    지역 터줏대감인 이른바 토호(土豪)들이 합법을 가장한 이권 개입 수단으로지방자치를 악용하고 있다. 지역 사업가들이 자치단체장이나 기초·광역의원으로 진출하거나 그들을 통해 각종 공사 발주에 개입하는가 하면,지역개발을 내세운 단체장들이 특정업체에 특혜성 인·허가를 남발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건설업자 출신으로 지방의원 배지를 단 토호세력의 경우 신분을 이용해 자신이나 친인척의 이름으로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 관여하는 사례가 많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민선 2기가 시작된 지난해 7월 상임위원회를 배정하는과정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시의원들이 도시건설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시민단체가 상임위원 변경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경기 고양시의회는 지난달 준농림지에 러브호텔과 음식점·숙박업소 등을전면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련조례를 개정,조례 개정을 주도한 몇몇 의원들이땅값 상승으로 상당한 이득을 챙겼다. 경기 포천군은 지난해까지 무려 36곳이나 채석장 허가를 내줘 지역 최대 이권이 걸린 토호들의 각축장이 됐다. 지역 청소업체를 운영하는 경기 K시의회 H모의장은 시의 관내 청소업체 구역별 조정작업에 관여해 배출량이 많고 수거가 편리한 도심지역을 배정받는가 하면 시에서 차량지원 등을 해줄 수 있도록 해 말썽을 빚었다. 일부 지방언론사 사주들은 또 다른 측면에서 토호화의 폐해를 가중시키고있다. 청주지역 모 일간지 사장의 경우 도청 간부급 인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공무원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일부 공무원들은공공연하게 승진 청탁을 하고 다니는 실정이다. 이처럼 지자체와 토호세력의 결탁에 따른 부작용이 심화되자 지역 시민단체들은 해당 단체장이나 의원을 고소·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감시에 나서고 있다. 전북 군산시장은 환경훼손 우려와 주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내 3대 철새도래지의 하나인 금호강 주변에 위락단지를 조성하려는 채모씨에게 건축허가를 내줬다가 시민단체로부터 도시계획법과 산림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김제선(金濟善)사무처장은 “지방권력이 단체장에게쏠려 있는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주민이나 시민단체들이 지방자치에 참여할 수 있는 폭을 최대한 넓혀 감시와 견제를 통해지방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fidelis@
  • 美 잉스터 그랜드슬램…맥도널드 LPGA/박세리 보완해야 할 점

    윌밍턴(미 델라웨어) 외신 종합 박세리(22)가 ‘뒷심 부족’으로 2연패에 실패했다.그러나 ‘미국의 자존심’ 줄리 잉스터(39)는 올시즌 4승째(메이저 2승 포함)를 올리며 ‘그랜드슬램’의 금자탑을 쌓았다. 박세리는 28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LPGA선수권 마지막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각 2개로 이븐파에 그쳐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져 우승 희망을 남겼던 지난대회 챔피언 박세리는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8·9번홀에서 연속되는 버디 기회를 놓친데다 11번홀(파 5)과 13번홀(파 3) 연속 보기로 우승에서 멀어졌다. 반면 올 US여자오픈 우승자인 노장 줄리 잉스터는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2개,이글 1개를 작성하는 등 6언더파 65타를 쳐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시즌 메이저 2연승과 함께 4대 메이저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잉스터는 84·89년 나비스코다이나쇼,84년 듀모리어클래식,8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었다. 초반부터 단독선두를 지키던 잉스터는 13·14번홀에서 가까스로 파를 세이브하는 사이 낸시 스크랜튼과 리셀로테 노이만의 추격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그러나 잉스터는 16번홀에서 약 3.5m짜리 이글퍼팅을 성공시켜 달아난 뒤 17번홀(파3)에서도 1m짜리 버디퍼팅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어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잉스터는 마지막 18번홀에서도 3m가 넘는 긴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완벽한 우승을 연출했다. 김미현과 펄 신은 나란히 4언더파 280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 26위를 차지했다. 한편 박세리는 이번 대회 상금 3만5,224달러를 보태 시즌 총상금 32만5,086달러로 켈리 로빈스(32만662달러)를 제치고 지난 주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또 우승 상금 21만달러를 추가한 잉스터는 총상금 95만2,994달러로 이 대회에서 예선탈락한 캐리 웹(94만1,198달러)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 줄리 잉스터 누구인가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는 줄리 잉스터는 낸시 로페스와 함께 지성과 야성을겸비한 여자 골퍼로서 유명하다.필드에서는 냉정한 승부사로 갖가지 기록을쏟아내고 가정에서는 모범적인 주부로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잉스터는 새너제이주립대 시절인 80∼82년 아마추어골프의 최고 대회인 US여자선수권을 3연패했다.이는 남녀를 통틀어 사상 처음이었고 지금도 깨지지 않는진기록이다. 84년 24살의 나이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다이나쇼와 듀모리어클래식을 석권해 신인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루키시절을 보냈다.그는 올시즌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LPGA선수권을 휩쓸어 83년 현재와 같은 4개 대회가 메이저대회가 된 뒤 팻 브래들리(86년)에이어 두번째 ‘그랜드슬래머’가 됐다.프로데뷔 16년만이다.올해만 4승을 챙긴 그는 프로통산 20승을 기록했으며 정식데뷔 직전인 83년 세이프코클래식우승을 포함하면 21승째가 된다.앞으로 1승만 더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된다. 잉스터는 90년 첫째딸 헤일리 캐롤(9)과 94년 둘째딸 코리 심슨(5)이 태어나면서 어머니의 역할을 충실하기 위해 93∼96년에는 투어보다 가정에 충실했다.아이들이 어느정도 성장한 97년 본격적인 투어에 나선 그는 그해 서울에서열린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제2의 전성기를 열기 시작했다.그는 이 대회의 우승으로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갖게 됐고 혜성처럼나타난 박세리에게 낸시 로페스와 더불어 각별한 친절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대회장에는 두 어린딸이 아빠 브라이언의 손을 잡고 나와 엄마를 따라다니며 열렬히 응원했다.이때마다 잉스터는 윙크를 하며 미소를 보냈다.프로골퍼인 브라이언은 “집에서는 평범한 주부처럼 접시도 잘 닦고 세탁도 한다”며 잉스터를 추켜세웠다.잉스터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남편은 더 없이 훌륭한 조언자이자 코치”라고 말했다.미국인들은 LPGA 정상의 무대에 모처럼미국인 선수가 섰다는 점에서,아울러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며 위업을 이룬선수가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잃었던 자부심을 되찾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박세리 보완해야 할 점 “앞으로도 20∼30년은 더 선수 생활을 해야한다.서두를 이유가 없다.배우는 자세로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지난주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을 때박세리가 내뱉은 첫 소감이다.이같은 자세는 2년차인그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하지만 우수선수로 남기위해서는 다듬어야 할부분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박세리가 자주 지적받는 부분은 ▲찬스 또는 위기에서의 관리능력 ▲마지막라운드에서의 집중력 ▲트러블 샷의 세기 등을 다듬어야한다. 찬스나 위기에서의 관리능력 부족은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첫 홀부터 6번홀까지 파행진을 거듭하던 박세리는 7번홀(파 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합계 10언더파)로 올라서 치고나갈 기회를 맞았지만 8·9번홀에서 연속되는 버디 기회를 놓쳐 흔들리기 시작했고 버디를해야 할 11번홀(파 5)에서 어이없는 보기를 범했다.이후에도 만회의 기회는있었지만 오히려 13번홀(파 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추격의 의지를 스스로꺾었다.16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하고도 약 3m짜리 이글퍼팅에 실패,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이같은 관리능력 부족이 유독 마지막라운드에서 두드러지는 점도 박세리가극복해야 할 과제다.올시즌 첫라운드부터 상위권에 포진한 것은 웰치스-서클K(1라운드 공동 1위),군제컵(1라운드 공동 2위),여자US오픈(1라운드 공동 4위) 등 이번 대회를 포함해 4차례나 되지만 대부분 2∼3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다 마지막라운드에서 흔들리는 바람에 주저 앉았다.막판 집중력 보강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면은 투어생활을 계속하면서 나아질 부분이긴 하지만 특히 그린주변에서는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번 대회 4라운드 13번홀(파 3) 그린 주변에서 보여준 칩샷 미스는 세기만 보완하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다. 박세리는 “경기 때마다 좋아지고 감이 좋기 때문에 단점을 보완해 과감한플레이를 한다면 앞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나타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삼성車부채 ‘3者분담’에 초점

    정부가 내놓은 삼성차 빅딜 중재안의 핵심은 4조3,000억원에 이르는 삼성차의 부채를 삼성,대우,채권금융단이 장기간에 걸쳐 고루 분담한다는 것이다. 원금을 장기간 분할상환케 하거나 유예시킨 점은 역대 정권의 부실기업 정리방식과 비슷하나 정부가 대우에 직접 특혜성자금을 지원하지 않고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지원하는 것은 과거와 다르다 할 수 있다. 정부는 삼성과 대우가 지난해 12월 삼성차 빅딜에 합의하고도 6개월 이상협상을 끌자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이 협상시한으로 못박은 지난 12일을전후해 중재에 나섰다.핵심은 4조3,000억원에 이르는 삼성차 부채처리 문제와 기업가치 평가였다. 대우는 현금 흐름 방식에 따른 미래가치를 반영,삼성차의 기업가치를 마이너스 1조600억원으로 평가한 반면 삼성은 세동회계법인 실사결과에 따라 1조5,000억원으로 맞섰다. 정부는 일단 삼성차의 기업가치를 1조원 정도로 잡고 삼성에는 계열사가 빌려준 채무 1조1,000억원을 전액 갚되 30년 거치,30년 분할상환토록 했다.논란을 일으킨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 출연은 삼성차 출자에 포함시켜 사재 출연 규모를 2,000억원 미만으로 제시했다. 삼성차가 발행한 회사채 1조5,900억원은 10년까지 만기를 연장하되 내년 3월16일 이전에 돌아오는 7,600억원은 삼성이 인수토록 해 회사채 발행의 실체를 사실상 삼성차가 아닌 삼성그룹으로 인정했다. 채권단 차입금 1조6,0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은 즉각 상환,2,000억원은 출자 전환,나머지 1조2,000억원은 10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토록 했다. 결국 대우가 2조8,000억원의 부채를 떠안아 연 200억원의 금리 부담이 생기게 되나 전환사채(CB) 1조5,000억원,대우자동차 출자 5,000억원,삼성차 추가 출자 6,000억원 등으로 대우는 당장 2조6,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됐다. 대우는 그러나 삼성차를 인수한 뒤의 2년간 경영 손실만 1조원이 예상되고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등에도 3,000억원이 필요하다며 CB와 대우차 출자 지원으로 1조원을 추가로 요구,협상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빅딜은 자산과 부채를 정산해 순자산가치만 사고 파는 자산·부채인수(P&A)가 아니라 주식을 사고 파는 인수·합병(M&A)으로 이뤄져 삼성차 주식을 1주당 1원으로 대우에 넘기는 방안이 제시됐다. 백문일기자 mip@
  • 딥 임팩트 그날은 올까…인류멸망 대재앙 공포/폭파 가능성

    요즘 전세계 천문학계의 관심은 소행성 ‘1999AN10’에 집중되고 있다.미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미 공군천문대가 지난 1월13일 발견한 이 소행성과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행성 1999AN10이 지구에 충돌해 영화 ‘딥 임팩트(Deep Impact)’와 같이 지구에 엄청난 재앙을 일으킬 가능성은 실제로 얼마나 될까? 발견 초기 이탈리아의 천문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20만분의 1 정도라고 분석,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다.그러나 이탈리아 피사대학의 안드레아 밀라니 박사팀은 90여차례 관측된 1999 AN10의 궤도를 기준으로 보다 정밀한 계산에 착수한 결과 이 소행성이 오는 2027년 8월7일 지구표면으로부터 3만㎞까지 접근할 것이 예상된다는 결론을 얻고 지난 달 이를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상 3만㎞까지 접근한다는 것은 지구∼달 거리(약 38만㎞)의 13분의 1 정도이고 방송·통신용 인공위성의 정지궤도(3만6,000㎞내외) 보다 가까운 거리다.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모으는이유는 소행성이 이처럼 가까이 접근할 경우지구의 중력에 의해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공전궤도로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94년 목성과 충돌한 ‘슈메이커-레비9’혜성의 경우 1992년 목성 근처를 지날 때 목성의 강한 조석력(潮汐力·밀고 당기는 힘)때문에 1㎞ 이하의20여개 작은 혜성으로 쪼개져 다음번 공전할 때인 1994년 7월 목성과 차례로 충돌했다. 때문에 세계 각국의 천문학자들은 꾸준히 1999 AN10에 대한 관측자료를 국제천문연맹에 보고하고 있으며 천체물리학자들은 측정된 행성 궤도를 토대로 미래궤도를 계산해 지구근접 거리와의 충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1999AN10의 크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름이 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년 9개월 주기로 태양을 공전하고 공전궤도는 지구의 궤도면과 약 40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름이 수㎞에 이르는 1999AN10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그 위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원자탄 수천만개가 동시에 폭발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위력적일 것으로 추정된다. 바다에 떨어질 경우 수㎞ 높이의 해일이 발생,해변 인접 도시들을 황폐화시킬수 있고 육지에 떨어지면 그 충격으로 광범위한 지역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엄청난 양의 먼지구름이 발생하면서 태양을 가려 6,500만년전 공룡의 멸종을 가져온 것과 같은 대재앙을 몰고올 수도 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팀(JPL)이 최근까지내린 결론이다. 제트추진연구팀은 “소행성의 중심이 약간 벗어난 것이 관측됐으나 2027년8월7일 지구 중심으로부터 3만7,000㎞까지 다가오는 것이 최근접거리이며 지구와의 충돌확률도 2044년 8월6일 50만분의 1,2046년 8월7일은 500만분의 1정도”라고 밝혔다. 이같은 확률은 알려지지 않은 지구근접물체(NEO)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보다도 약한 것이다.지름이 수십m인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100년에3번 정도이며 지름 2㎞짜리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질 확률은 100만년에 한번정도로 알려져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최악의 경우 핵무기로 폭파 천문학자들은 태양계 내에서 떠도는 작은 천체들 가운데 1.3AU(AU=지구와태양사이의 거리로 약 1억5,000만㎞)보다 더 가까이 지구에 근접하는 혜성과소행성 등을 지구근접물체라는 뜻에서 NEO(Near Earth Object)라고 부른다.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NEO에 대한 연구와 관측이 매우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미 공군 ‘NEO추적관측소’,항공우주국 ‘NEO프로그램 ’,애리조나대학의 ‘우주감시프로젝트’,유럽의 ‘소행성연구회’,영국의 ‘우주감시프로젝트’등이 대표적인 연구기관들.몇몇 국가들 사이에서는 공동연구나 공동 탐사선 발사도 이뤄지고 있다. NEO에 대한 연구들은 구성성분과 아직 발견되지 않은 NEO를 발견하는 것을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지상관측이나 우주 망원경에 의한 관측으로 발견된 NEO는 약 400개이며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가운데 지름이 1㎞가 넘는 천체들만도 약 3,000개정도로 추정된다. 국내 최초로 소행성을 발견한 천문우주기획 이태형(李泰炯)대표는 “이같은 NEO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과거 공룡의 멸종원인을 밝혀줄 수 있고 과학의근본과제인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도 언제 있을지 모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인류와 생명체 최대의 재앙이 될지도 모르는 충돌을 대비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NEO의 정확한 구성성분과 궤도를 알아내면 소행성이 지구에 근접하기 전에 우주에서 핵무기를 이용해 폭파시켜 버리거나 운동에너지무기로 궤도를 바꾸는 방식으로 충돌을 피할 수 있다. 함혜리기자
  • [외언내언] 소행성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小行星)이 충돌 18일전 갑자기 발견된다.사람들은종말의 공포에 사로잡힌다.그러나 용감한 지구특공대가 출동해 감동적인 자기희생으로 소행성을 폭파하고 인류와 지구를 구해낸다.지난해 개봉된 미국영화 ‘아마게돈’의 줄거리다.또 다른 영화 ‘딥임팩트’에서는 혜성이 지구와 충돌해 거대한 해일을 일으킨다. 영화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우리 가슴을 졸이게 한다.소행성 ‘1999AN10’이 오는 2027년 8월7일 지상으로부터 3만㎞ 상공까지 접근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1일 밝혔다.이 행성의크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름이 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지구와 충돌할 경우 그 위력이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원자폭탄 수천만개가 동시에폭발하는 것과 같을 것이라 한다.지구와 행성의 접근거리 3만㎞는 방송 및통신용 인공위성의 정지궤도(3만6,000㎞)보다 가깝고 지구와 달까지 거리(38만㎞)의 13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따라서 지구 중력에 의해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소행성은 우주에서 부서진 행성의 찌꺼기로 그 지름이 작은 알갱이 크기부터 1,000㎞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 우주에는 지름 100㎞ 이상의 소행성이 약 200개,10㎞ 정도가 2,000여개,1㎞ 미만이 50만개 정도 떠돌고 있는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추정한다.지름 10㎞ 정도의 소행성이 지구에 정면충돌하게될 경우 원자폭탄 1억개가 동시에 폭발한 것과 같아 지구는 멸망하고 1∼2㎞만 돼도 지구차원의 재앙이 온다.지구와 소행성 충돌에 의한 지구 멸망 가능성은 단순히 영화적 상상력만은 아닌 것이다.지난해에도 소행성 ‘1997XF11’이 오는 2028년 지구와 충돌할 것으로 알려져 세계 천문학계를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다행히 지구와의 접근거리가 달과의 거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밝혀져 충돌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1억6,000만년동안 지구상에 군림했던 공룡이 갑작스레 멸종한 것도 지구와소행성 또는 혜성이 충돌한 결과라는 것이 최근 과학계의 유력한 가설이다. 지구상의 유기체가 대량 멸종하는 그런 대재앙이 과거 2억5,000만년동안 2,600만년마다 거의 주기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일부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태양을 한번 도는데 2,600만년 걸리는 가늘고 긴 궤도를 가진 ‘죽음의 별’ 때문이라는 것이다. 노스트라다무스를 비롯한 예언가나 점성술가들의 주장대로 정말 지구 최후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인가.아니면 영화에서처럼 행성을 폭파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수십년전에 충돌이 예측되면 핵무기나 동력추진체로 행성 궤도를 바꾸어 충돌방지를 할 수 있다니 과학의 힘을 믿고 안심해도 될지 모를일이다.
  • 2027년 지구·소행성 충돌 가능성

    오는 2027년,지름이 수㎞에 달하는 소행성이 정지궤도 인공위성보다 가까운 거리로 충돌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지상 3만㎞까지 지구에 접근할 것이라는 관측결과가 나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미 공군천문대가 지난 1월 13일 함께 발견한 소행성(1999AN10)이 2027년 8월7일 지표로 부터 3만㎞ 상공까지 접근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지구∼달 거리(약 38만㎞)의 13분의 1 정도의 거리로 방송·통신용 인공위성의 정지궤도(3만6,000㎞내외) 보다는 가깝다. 1년 9개월 주기로 태양을 공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초 세계적으로 소행성 지구충돌 열풍을 몰고왔던 1997XF11보다 접근 거리가 10배이상 가까운데다 접근할 경우 지구의 중력에 의해 지구와충돌할 수 있는 공전궤도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지난 94년 목성과 충돌한 슈메이커-레비혜성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충돌하기 2년 전 목성 근처를 지날 때 목성의 거대한 중력으로 궤도가 변하면서다음번 공전시점이던 1994년 7월 목성과 충돌했었다.지름이 수㎞에 달하는 1999AN10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그 위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원자탄 수천만개가 동시에 폭발하는 것과 맞먹을 것으로 추정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신임 국정원장등 장관급·청와대 수석·차관급 프로필

    ◇ 千容宅 국가정보원장 정책·전략,군사교리 등 국방 전분야에 걸쳐 해박한 식견을 가진,자타가 공인하는 안보통. 93년 중장으로 전역한뒤 비상기획위원장을 거쳐 국민회의 전국구의원으로 15대 국회에 진출했다.국방위원 시절에는 율곡비리 폭로 등으로 이름을 날렸다.지난 대선 과정에서 ‘북풍’을 잠재우는 등 안보분야에서 김대중(金大中)후보의 핵심참모로 활약했다.그 공로로 국민의 정부 초대 국방장관에 발탁됐으나 잠수정 침투,미사일 오발사건 등 한때 어려움도 겪었다. 부인 김아미(金雅美·55)씨와 3녀. ◇ 朴舜用 검찰총장 빠른 판단력과 친화력으로 사시 8회 출신 가운데 일찌감치 ‘총장감’으로꼽혀 왔다.법무부 교정국장 시절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대통령 수감 업무를 무난히 처리했고 대검 중수부장때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무리없이 처리해 신임을 얻었다.지난 2월 검사 항명파동때에는 밤늦도록 평검사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불만을 추슬러 신망을 얻었다.김태정(金泰政) 법무장관과는 총장-중수부장,총장-서울지검장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환상의 콤비’라는 평을 들었다.취미는 테니스.부인 김혜정(金惠貞·52)씨와 2남. ◇ 安炳禹 중소기업 특별위원회 위원장 경제기획원 예산정책과장과 예산총괄과장,예산심의관을 거치는 등 자타가공인하는 예산전문가.국민의 정부 출범후 초대 예산청장을 맡아 IMF사태 극복을 위한 본예산 편성을 무난히 처리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하직원들에게 좀처럼 얼굴을 붉히는 일이 없다.부인 유인숙(柳寅淑·49)씨와 1남1녀. ◇ 李起浩 경제수석비서관 깔끔한 외모에 정연한 논리와 빈틈없는 일처리로 사무관 시절부터 윗사람의 신망이 두텁다.지난 김영삼(金泳三)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노동장관 자리를 지켜 화제가 됐다.IMF체제 하에서 노사정위원회의 필요성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해 관철시키는 등 실업대책과 노사관계를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부인 양인순(梁仁順·47)씨와 1남1녀. ◇ 黃源卓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육사 18기 대표화랑 출신으로 합리적이고 온화하지만 업무 추진력도 만만치 않다는 평.91년 한국군 장성으로는 처음으로 군사정전위원회 유엔군측 수석대표에 임명됐으나 북한이 인정하지 않아 군정위가 열리지 않는 등 파동을겪기도 했다.12·12 당시 정승화(鄭昇和)육군참모총장의 수석부관을 지냈다는 이유로 5·6공때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부인 음성원(陰聖媛·54)씨와 1남1녀◇ 朴晙瑩 공보수석비서관 언론학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해직기자 출신의 언론인.지난 80년 5·18 이후 언론검열에 항의해 강제 해직됐으나 87년 민주화바람에 중앙일보에 복직,뉴욕특파원 등을 지냈다. 신사풍으로 부드러우나 논리적인 원칙주의자.뉴욕특파원 시절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친분을 쌓았다.취미는 속기바둑이며,골프가 싱글수준이다. 부인 최수복씨(崔秀福·49)와 3녀. ◇ 嚴洛鎔 재정경제부차관 신임 엄차관은 행정고시 8회로 30년 경력의 정통 재무관료.금융,관세,경제협력국 업무를 거쳐 국장때 세제실로 옮겼다.2차관보 재직때 경제협력기구(OECD) 가입을 담당했다.성격이 온화하고 차분하며 일처리가 합리적이다.부인홍영신(洪榮信·46)씨와 1남1녀. ▲51·서울 ▲경기고 서울법대 ▲재무부 세제심의관,국세심판소장,2차관보◇ 梁榮植 통일부차관 제주 출신으로 72년 이래 통일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통일전문가. 역대 정권의 통일정책을 비교한 통일정책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여러권의 저서도 낸 학구파.TV 대담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등 개방적인 성격이라는 평.부인 권영례(權寧禮·53)씨와 1남1녀.▲58·제주 ▲통일부대변인 ▲통일정책실장 ▲통일연구원장◇ 朴庸玉 국방부차관 75년 하와이대에서 정치학박사를 받은 ‘국제신사형’ 정책전문가.92년 남북고위급회담때 남북군사분과위원장으로서 ‘불가침 부속합의서’와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탄생시켰으며,북한 핵문제가 절정에 달한 94년에는 주미 국방무관으로 대미협상을 주도했다.부인 유승애(劉承愛·52)씨와 3녀. ▲57·평남 평원 ▲경기고 육사21기 ▲국방부 정책기획차장,군비통제관,정책실장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 金興來 행자부차관 작은 체구임에도 추진력이 강하면서 부하들로부터 사랑받는 행자부의 맏형.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옛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지방행정 전문가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의 진도 군내초등학교 1년 후배.부인 위영자(魏英子·57)씨와 1남2녀. ▲58·전남 진도 ▲목포해양고 단국대법대 행시 10회 ▲목포시장 ▲재정국장 ▲지방행정연수원장 ▲기획관리실장◇ 羅承布 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 행정고시 10회로 전남도 내무국 지방과에서 시작한 정통 내무관료.온화한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만 업무에 관한한 치밀하고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옛 내무부 주요 부서와 시장,군수 등을 두루 거치면서 폭넓은 행정경험을 쌓아 ‘행정 9단’으로 불린다.▲57·전남 함평 ▲한양대 행정대학원▲전남 여수,목포시장.내무부 공보관,지역경제및 지방재정국장,전남 행정부지사. ◇ 李元雨 교육부차관 온화한 성품으로 강단이 있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법무부 보도직(5급)으로 출발해 77년 문교부 편수과로 옮겼다.서울시 부교육감을 역임해 일선 교단의 사정에 밝다.술자리에도 자주 어울리는 등 소탈한 성격으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단국대 국악과 교수인 부인 서원숙(徐元淑)씨와 1남1녀. ▲57·충북 청주 ▲서울대 사대 ▲교육부 교육기획정책관 ▲서울시부교육감 ▲청와대 교육비서관◇ 趙健鎬 과학기술부차관 상공부와 재무부,총리실,청와대를 두루 거친 경제관료.일처리가 꼼꼼하지만 성격은 활달하고 솔직하다.대학시절 조정선수로 활약한 경험 때문에 조정협회 이사직도 맡고 있으며 연극,영화 등 문화에도 관심이 많다.재무부 공보관 시절에는 ‘명대변인’으로 꼽혔다.박찬혜(朴贊蕙·49)씨와 2녀. ▲55·경기 김포 ▲서울대 법대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청와대 기획조정관◇ 金順珪 문화관광부차관 행시 출신으로 문화 분야에서만 28년 동안 근무해 온 문화부 터줏대감.정책기획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다.그러나 고집이 세다 할 정도로 소신도 있고뚝심도 있다는 평이다.‘일본이 앞서고 있다’는 영문번역서를 낼 정도로 학구적.취미는 등산이며 자주 실력발휘를 하지 않지만 주량도 상당한 편이다. 노모를 모시고 살며 부인 김혜성씨와 1남2녀.▲52세▲경북 의성▲경기고▲국민대 무역학과▲행시 10회(71년)▲문화부 공보관▲문화부 청소년정책실장
  • 지구와 혜성이 충돌한다면…대하과학소설 ‘피라미드’ 출간

    전업작가도 쓰기 쉽지 않는 방대한 분량의 대하소설을 과학자가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카오스 이론에 의한 유체이동 연구로 프랑스페르피낭 대학에서 과학 국가박사학위를 받은 이종호씨(51·이동에너지기술연구소장).이씨는 전12권의 대하소설 ‘피라미드’(새로운사람들·자작나무) 중 제1부 4권을 최근 출간했다. 나머지 소설 원고도 모두 탈고한 상태로 2부와 3부는 각각 7월과 10월에 나올 예정이다.97년 과학소설 ‘아누비스’를 발표하기도 한 이씨는 이번에 펴낸 긴 호흡의 대하소설을 통해 소설가로 본격 데뷔한 셈이다. ‘피라미드’는 지구와 인류가 직면할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을 다룬 미래소설.그 상황이 새로운 천년에 조명해야할 우리들의 몫이라는 점에서 밀레니엄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다.소설은 지구에서 11.8광년 떨어진 행성 ‘알프’가 예기치 못한 혜성의 충돌로 폐허가 되어버리는 위기상황을 감지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지구보다 앞선 과학문명을 이룬 알프 행성은 이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알프 복구 5000년’이란프로젝트를 추진한다.그 열쇠는 지구문명의 상징인 피라미드에 숨겨져 있다.이 알프를 재건하려는 세력과 지구를 정복하려는 세력,그리고 지구를 방어하려는 세력이 3파전을 벌인다는 것이소설의 큰 줄기다.일종의 ‘우주삼국지’라고 할 만하다. “알프 행성에 닥친 혜성 충돌은 단순히 가상세계에서 벌어지는 현상만은아닙니다.지구도 언젠가는 알프와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어요.그때 지구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묻고자 하는 것입니다” 작가는 그 대처방법으로 과학무기로 혜성을 요격하거나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는 방안을 제시한다.실제로 과학계 일각에서는 300년 이상의 장기 계획만 뒷받침된다면 화성을 지구와 같은 행성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행성 이주가 단지 환상만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 소설은 인간의 환생이나 초광속 우주여행,타임머신을 통한 시간여행 등몇몇 소설적 장치를 제외하면 대부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내용으로돼 있다.그런 점에서 기존의 판타지소설이나 SF소설과 다르다.그러나 이 소설의 미덕은 무엇보다전문인 소설이 빠지기 쉬운 ‘인간유형의 몰개성’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이 작품에는 선과 악을 무시로 넘나드는 다양한 인간유형이 등장한다. 한편 이 소설은 두 개의 출판사가 공동으로 책을 제작하고 만화·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등 2차 저작권사업도 동시에 추진하는 등 출판문화산업의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새로운사람들과 자작나무는 출판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교열·편집·제작·홍보·판촉·영업·2차저작권사업등에서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했다.
  • 율산·명성 재기할까…前회장들 복귀 노려

    - 車회장 33층 대형빌딩 '센트널 시티'연말 준공 金회장 일본계 자금유치 대한생명 인수 율산 신선호(申善浩·52)회장과 명성 김철호(金澈鎬·61)회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신회장과 김회장은 각각 70년대와 80년대 고도 성장시대에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진 점에서 닮은 꼴을 하고 있다.그런 이들이 최근 약속이나 한 듯 의욕적인 활동을 재개,주목을 받고 있다. 신회장은 지난 74년 27세에 율산실업을 창업,불과 4년만에 14개 계열사의총수에 올랐던 인물.요즘 마지막 남은 재산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호남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초대형 호텔·백화점 복합건물인 ‘센트럴시티’를 짓는데 여념이 없다.올 연말까지 33층짜리 특급 호텔과 백화점,호남·영동선 고속버스터미널,극장 6개,자동차백화점,컨벤션센터,쇼핑몰을 갖춘 강남의 새명물을 선보인다. 그는 지난 79년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사건이 마무리된 뒤 호남고속버스터미널과 한가람문고를 운영하면서 재기를 별러왔다.명성 김회장은 80년대 초반 21개 계열사를거느리며 ‘레저산업의 황제’를 꿈꾸다 지난 83년 금융 스캔들로 무너진 전력을 갖고 있다.최근 LG로 넘어갈 것이 확실시되던 대한생명을 인수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끌었다.김회장은 재일(在日) 민단의 도움으로 일본계 자금을 끌어 들여 대한생명을 인수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활’ 의지는 신회장에 못지 않다.업무상 횡령혐의로 83년 말부터10년간 옥살이를 한 그는 석방 직후 강원도 태백에 대단위 위락시설을 세우겠다고 공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박건승기자 ksp@
  • 연대 나일성교수 이름 딴 소행성 탄생

    지난 96년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을 기념해 ‘세종’이라는 이름이 붙은 소행성이 탄생한 데 이어 한국의 천문학자인 나일성(羅逸星·66) 연세대 명예교수의 이름을 딴 소행성이 생겼다. 국립천문대와 세종대 지구과학과 강영운교수 연구팀은 3일 국제천문연맹(IAU)의 중소행성 및 혜성을 담당하는 제20분과위원회가 일본 아마추어 천체관측가인 와타나베 가쓰오(渡邊和郞)씨가 95년 8월21일 삿포로과학관에서 발견한 소행성을 ‘(8895)Nha-1995 QN’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관측소에서 발행하는 IAU 제20분과위 ‘소행성회보’는 지난달 발행한 제34349호에서 이를 공식 발표했다. 제20분과위는 이 회보에서 나교수가 사재를 털어 6월 경북 예천에 건립하는 ‘나일성천문관’의 개관을 기념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 이름이 붙은 소행성은 93년 후루카와 기이치로(古川麒一郞)도쿄대 명예교수가 발견해 일본에 천문학을 전수한 백제인 관륵의 이름을 딴‘칸로쿠(KANLOKU)와 96년 와타나베씨가 발견한’세종(SEJONG)에 이어 세번째다.국내 생존자의 이름을 딴 소행성은 처음인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세계로 나가자]해외일자리 안내/국제프로그램(1)

    대졸 고학력 구직자들이 30만을 넘어섰다.재학생들도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인 채 무작정 어학연수를 떠나려 한다.그러나 능력있고 진취적인 젊은이들에게 돈도 벌고 여행도 하고 어학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여름방학을 이용할 수도 있고 더 장기간도 가능하다.단,원하는 시간에 나가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대한매일은 이같은 취지로 우리 젊은이들이참가할 수 있는 국제프로그램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워킹홀리데이는 어학연수,해외여행,현지취업이라는 3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워킹 홀리데이의 무게중심은 여행,연수에서 취업쪽으로 옮겨져 휴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감원된 젊은 직장인 등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워킹 홀리데이는 ‘여행을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관광취업비자’인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이 비자는 현지에서 합법적으로 노동권을인정받게 되는 일종의 특혜성 비자다.우리나라와 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 나라는 호주,캐나다,일본,뉴질랜드이다. 비자는 만18세∼25세(제한적으로 만30세까지도 가능)의 젊은이를 대상으로발급되며 평생 1회에 한해서 발급 혜택이 주어진다.실제 체류기간이 1년이며 발급 이후 12개월 이내에 해당국에 입국해야 한다. 특히 일본과는 지난해 10월 비자협정이 체결됐고 이번달부터 시행되고 있다.일본은 서비스산업이 발달해서 음식점,선물가게,쇼핑몰,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 요원을 수시로 채용하며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신문배달과 광고지 배포도 할 수 있다. 올해는 5월에 한번만 모집해서 1∼3차까지의 심사를 거쳐 일본대사관(서울)에서는 750명,일본총영사관(부산)200명,(제주)50명으로 약 1,000명에게 9월중순쯤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해 줄 예정이다.일본 비자 1차 심사 신청은 다음달 3일∼17일까지이며 일본대사관 또는 일본총영사관에 제출하면 된다. 호주 워킹 홀리데이 비자의 가장 중요한 자격조건은 만18∼25세까지의 나이제한이다.또 ‘일을 한 경험’을 요구하고 있어 학생의 경우는 6개월 이상,직장인은 1년 이상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어야 한다. 캐나다는 식품산업,공공보건과 관련된 업종에 취업하려는 사람에 한해서 의료검진을 요구한다.신청자는 3개월 범위 내에서 영어 및 불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건설,엔지니어링,의료,법률과 관련된 업종의 취업은 제한될 수도 있다. 올해 뉴질랜드 비자 신청은 다음달 1일∼10일까지 이며 우편접수된 서류중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별한다.각국의 비자는 같은 조건이면 선착순으로 발급되는 경우가 많아 워킹 홀리데이 협회 등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 정보습득에서 유리하다. 각국 대사관이나 워킹홀리데이 협회(02-723-4646,웹사이트 www.workingholiday.co.kr)에 문의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국제이민기구 한국사무소장 이정혜씨 제네바에 본부를 둔 IOM(국제이민기구) 한국사무소장으로 선발된 이정혜(李貞慧·33)씨는 “막상 이 일을 맡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첫소감을 밝혔다. 1952년 설립,2차대전 이후 국제 난민 수송 및 본국귀환 등 인도적 차원에서의 난민 이주문제를 지원해온 이 기구는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협력기관으로 소련으로부터 유태인 이주,베트남 난민 정착,이라크 난민 귀환사업 등을 지원해왔다. 서울대 인류학과 출신으로 하와이대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동서문화센터에서 강의를 맡았던 이 소장은 “이 분야의 일을 해보고 싶던 차에 모집공고를 보고 응하게 됐다”며 “이 시점에 한국에 IOM 지부가 생긴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국에서의 업무는 점증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과 조선족들의 정착및 귀환문제 등이 될 것이라는 이 소장은 “앞으로 북한의 상황변화에 따라탈북자문제 혹은 북한으로부터의 대대적인 난민문제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여의도에 조그만 오피스텔을 얻어 이 달부터 업무를 개시한 이 소장은 “업무파악 후 직원도 뽑을 예정”이라며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언어도 중요하지만 열린 사고방식이므로 미리 목표를 세워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
  • [발언대]大入특별전형 특혜시비 유감

    지난 3월27일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02년 대학 입학 전형계획 발표 이후 특별전형 확대와 관련해 일부 특별전형에 대해 특혜성 시비가 생겨나고있어 실무자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을 표시한다. 특별전형은 다원화 시대에 살고 있는 학생들의 소질과 잠재력을 살려주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학생 선발에 적합한 선발방식이다. 이러한 특별전형의 종류 확대와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 확대는 대학 자율사항인데,99학년도에 대학 정원의 18%를 선발하던 특별전형이 2002학년도에는 크게 확대되어 대부분의 대학인 전국 174개 대학에서 전체 인원의 40%정도를 선발하고 그 종류도 99종이나 된다. 이러한 특별전형 중 미인대회 입상자,교육,언론,사회발전 기여자 등 일부특별전형에 대해 기준이 모호하고 부모 능력에 따른 특혜 조치라는 우려의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부분을 전체로 일반화시키거나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닌 경우가 많다.예를 들어 미인대회 입상자 특별전형은 연예인 등을 배출하는 일부 학과에서소수의 인원인 1∼2명만을 선발하는 것이다.또교육,언론,사회발전 기여자 특별전형도 전방 오지,도서 벽지에서 국방,교육등에 기여한 자 또는 해외 특파원 근무자 자녀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조건을 부여해 실시하는 것으로 일반 기여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이러한 특별전형 지원자도 여러 줄을 세워서 선발한다는 것이 다를 뿐,대학별로 정하는 최저 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엄격한 선발절차를 거쳐 선발하게 되므로 전혀 공부를 하지 않고 외모나 부모의 능력 등에의해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는 사회적 우려도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특별전형의 활성화는 시험성적만으로 한 줄로 세워 학생을 배정받던 수동적 학생 선발 방식에서 대학이 건학 이념에 맞는 학생을 여러 줄로 세워 뽑는능동적 학생 선발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금품 또는 특정 대학에 대한 기부에 의한 기여입학은 불가능한 것이지만 사회통념상 문제가 없는 다양한 형식의 특별전형 확대에 대해서는 오히려 대학 자율성 측면에서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성유 교육부 대학제도과 사무관
  • ‘청춘의 덫’ 인기 ‘토마토’로 잇는다

    ‘청춘의 덫’ 인기 ‘토마토’로 잇는다

    ‘청춘의 덫’으로 모처럼 수목드라마의 기선을 잡은 SBS가 이번엔 톱스타김희선을 내세운 청춘 드라마로 승부수를 던진다. 오는 21일 첫방송될 16부작 ‘토마토’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야망을 통쾌하게 그린 드라마.공모를 통해 정한 제목 ‘토마토’에서 알 수 있듯 톡톡 튀고,밝은 신세대 분위기로 전개된다.지난해 인기를 끈 ‘미스터Q’의 이희명 작가와 장기홍 PD,그리고 주연 김희선이 재결합했다.이때문에 ‘미스터Q’의 재탕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 쉬운데 장PD는 “똑같은 작품을 왜 하겠느냐”는 말로 차별성을 강조한다. 매장 점원으로 일하다 혜성제화 디자이너로 발탁된 밝고 솔직한 성격의 한이(김희선)가 온갖 어려움속에도 꿈을 잃지 않은 끝에 사랑과 성공을 쟁취한다는 스토리.혜성제화의 라이벌회사인 테라의 디자이너 세라(김지영)가 그녀에게 ‘고난’을 주는 인물로 배치된다.여기에 혜성제화 사장 아들이자 변호사인 승준(김석훈)이 가세해 삼각관계를 이루게 된다. ‘홍길동’‘흐린날에 쓴 편지’등에서 선굵은 연기를 펼친 김석훈이처음으로 가벼운 신세대 연기에 도전한다.그는 ‘청춘의 덫’에 카메오로 출연했다가 작가 김수현의 맘에 들어 배역이 늘어났을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고있다.순진하고 억척스런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해온 김지영의 악역 연기도기대해 볼 만하다. 장PD는 “어린 나이에 생존의 문제와 싸우며 꿈을 좇는 한이의 패기를 통해 아무리 현실이 어렵더라도 희망과 노력이 있다면 행복한 미래가 열린다는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
  • [굄돌] 流星雨와 일기예보

    얼마전 양평의 한 콘도에서 별똥별을 보느라 밤잠을 설친 적이 있다.혜성이 몰고 다니는 많은 우주미아들이 대기와 부딪치면서 내는 광체들이 여기저기서 가는 궤적선을 그리며 밤하늘을 수놓을 때면 저절로 탄성이 터진다. 매스컴에서는 ‘다음날 새벽 2시경에 유성우의 강도가 최대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었다.기대했던 것과는 달리,관측된 별동별의 수는 몇 안되었다.그러나 이것을 문제삼는 뉴스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유성우예보가 어렵다는 것을 국민들이 잘 납득하고 있거나,아니면 유성우 관측을소일거리 정도로 치부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앞을 미리 내다본다는 것이 예사로운 일은 아니다.미래를 정확히 예언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예언을 남들 앞에서 공표하는데는 많은 용기와 담력을필요로 한다.생활 속에서 일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기억을 누구나 몇가지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증권에 투자하여 한 번 주식동향을 잘 짚어 큰차익을 얻으면 그동안 빗나간 예측은 쉽게 보상된다. 그러나 비예보를 믿고 벼르던 테니스대회를 미루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흐림정도였다든지,쾌청예보를 듣고 아무런 대비없이 출근길에 나섰다 싸락눈과빙판길에 시달리며 회사에 지각했던 체험들은 오랫동안 우리들의 뇌리에서지워지지 않는다. 역사상 최초의 예보관인 영국해군 피즈로이 제독은 19세기말 폭풍예보가 빗나간데에 따른 여론의 비난에 못이겨 자살하고 말았다. 정상인도 할 수 있는 일과 하고싶은 일의 간격이 커질 때는 정신분열의 증세를 보인다.마찬가지로 여론의 요구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역량간에 균형이 깨질 때,사회도 병을 앓게된다. 지리산 계곡처럼 좁은 구역의 집중폭우 예보 정확도도 높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가고 있다.다음 계절의 날씨에 대한 장기예보도 정확히 맞추라고 한다.과학자들도 할 수 있는 일의 범위와 한계를 분명하고 솔직하게 사회에 알려야 할 의무가 있지만,역으로 사회의 요구도 합리적으로 도달 가능한 과학적 성과에 국한되어야 할 것이다. 이우진 기상청 수치예보과장
  • [특별기고]연고주의문화의 省察

    한국사회는 지난 40여년 동안 줄기찬 근대화 과정을 통해 가치관과 의식구조에 폭넓은 변화가 있어 왔음에도 불구하고,아직도 생활 세계에는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전승돼 내려온 전근대적 요소들과 근대적 요소들이 혼재돼 작용하고 있다. 탈근대성의 담론이 활발히 전개되고,21세기는 ‘세계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는 현재도 한국사회는 전통사회의 폐습과 관행의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혈연·지연·학연의 연고의식과 이를 매개로 해 형성돼 있는 연고주의 문화다. 연고주의 문화는 단순한 친화적인 생활양식이라기보다도 하나의 행동규범으로 정착돼 있는 생활유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여기에는 유교적인 철저한 위계체계가 확립돼 있고,강한 내집단(內集團)의식으로 결집돼 있다. 혈연을 매개로 조직된 각종 종친회,지연을 근거로 한 향우회,학연을 중심으로 결성된 동창회 등은 연고주의 문화를 배태한 온상이 돼 왔다.세계 어느나라에서도 한국처럼 연고성에 근거한 각종 조직이 성행하고 있는 사회는 드물다. 한국사회의 연고주의 문화는 과거지향적인 정의성(情誼性)과 귀속성이 깔려 있어서 일상생활의 삶을 부드럽게 하고,때로는 호혜성의 보람을 안겨주기도 한다.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측면에 반해서 이 문화의 속성으로 내재돼 있는 강한 편향성(偏向性)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 발전을 저해하는 부정적이고 병리적인 요소들로 작용하고 있다. 첫째,편향성은 폐쇄적이고 배타지향적인 특성을 수반하고 있기 때문에 내집단 중심으로 결집되게 마련이다.이러한 현상은 파당성을 조장하고,사회내 다양한 집단간의 선의의 경쟁과 다원적인 문화 창출을 억제하고 있다.또한 합리적인 사고와 행위양식의 확산마저 방해하고 있다.편향성이 지역연고성 내집단의 형태로 구조화돼 표출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지역간 대립과 갈등 양상이라고 볼 수 있다.이렇듯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연고주의 문화는 특수주의적이고 집합주의적인 가치관에 입각해 있기때문에 보편주의적 규범이 시민사회로 제대로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고 능률성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다.친척과 고향사람,그리고 학교 선후배 관계라는 이유 때문에 능력판단의 보편적 기준을 무시하고 호의를 베푸는 경우가 많다.또한 이렇게 형성된 인맥은 자기들만의 이익추구와 보호막이 되기에 급급한 나머지 조직 전체의 생산성과 능률향상에 기여하지 못한 사례가 빈번히발생하고 있다.끼리끼리 주고 받고,보호하는 풍토는 경쟁의 원칙과 형평성에 위배되는 반사회적인 사고와 행위임에 틀림없다. 셋째,토론문화와 의사소통의 합리성이 사적 친밀성에 의해 압도당하고 있다는 점이다.사회의 진보를 위해서는 비판과 토론의 공론적 합리성이 보장되고 공적인 관계가 사적인 친밀성에 우선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연고주의 문화가 지배하는 한국사회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그렇기 때문에 언어적 상호작용 속에 내장돼 있는 의사소통의 합리성이 제대로 동원될 수 있는 통로가 극히 제한돼 있으며,이러한 부정적인 속성은 사회체계 전반에 침투해 인재 등용의 편파성과 산업입지 정의 특혜성처럼 목적합리성 자체의 효율적 조절기능마저 훼손하고 있다. 이렇듯 연고주의 문화는 우리 사회의 여러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있다.이 문화가 지니고 있는 속성들은 세계화시대의 보편적 세계주의에 역행하는 요소들이기 때문에 현세대는 물론 차세대를 위해서도 과감히 청산해야한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편향성을 극복할 수 있는 관용적 공동체 문화조성이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다.그리고 이의 추진은 범국민적 차원의 의식개혁 운동으로 전개돼야 한다. 문석남 전남대 교수·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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