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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TV 하이라이트]

    ●심야스페셜-아르코산티안의 꿈(밤 12시20분) 아르코산티 주민들의 한달 수입은 300달러이다.이들에게 300달러는 안정된 수입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데 부족함이 없다.왜냐하면 아르코산티안의 생활법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적게 쓰는 만큼 적게 벌어도 되는 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본다. ●세계 세계인(오전 10시40분) 러시아 대통령 푸틴 동상을 만들고 있는 조각가를 찾아간다.조각가 ‘세레텔리’씨는 푸틴 대통령의 건강한 정신과 육체에 영감을 받아 제작을 시작했다.하지만 정작 대통령과 시민들은 거부감을 갖아 완성된다고 해도 정치인 동상이 거의 제거된 모스크바에서는 볼 수 없을 것이라 한다. ●문화,문화인(밤 12시) 집안 어르신들의 지역문화 전승 노력으로 자연스럽게 퉁소에 관심을 갖게 되고 함경도 월남 1세대들로 인해 퉁소음악에 입문하게 된 동선본. 그 후로 30년 동안 묵묵히 퉁소를 불어왔다.직접 정성을 들여 만들고 불어 들려주는 인생의 애환이 담긴 퉁소 가락을 들어본다. ●실제상황(오후 10시50분) ‘친구?웃기지마!’에서는 교도소에서 만난 친구에게 550만원을 절도 당했다.고위층 집만 털어 대도로 유명한 친구이다.하지만 검거된 용의자는 사기는 인정하지만 절도는 아니라고 주장한다.함께 다짐한 새 출발이 어렵기만 했던 그들.거듭된 배신.과연 그들의 새 출발을 막은 것은 무엇일까?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오후 11시5분) 스타들이 노래를 직접 만들고 부르는 작곡쇼 대결 콘서트 ‘노래만들기’.엄정화와 김장훈이 등장한다.엄정화와 김장훈이 만드는 ‘30대들을 위한 노래’.신동엽과 엄정화가 함께 만드는 노래 ‘결혼하고 싶은 여자’등을 들어본다.엄정화와 김장훈이 노래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북경 내사랑(오후 9시50분) 장은 양설에 대한 민국의 사랑을 시험하기로 마음을 먹고 자신의 리셉션장에 비빔밥 300인분을 배달해 달라는 무리한 주문을 한다.혹시나 장의 마음을 돌릴까 하여 양설은 장을 찾아가보지만 진심으로 자신을 좋아하기에 남자끼리의 승부를 벌이는 것이라는 말에 그저 돌아설 수밖에 없는데….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민재가 조이랜드를 살리기 위해서 친아버지를 따라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귀분은 민재에게 퍼부었던 모진 말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킨다.유경과 혜성은 앓아 누운 말봉을 위로하지만 말봉의 마음은 풀릴줄 모른다.한편 귀분은 퇴근하고 집에 온 민재를 붙잡고 미국에 가지 말라며 오열한다. ˝
  • [월드이슈-한·중·미 인터넷 경쟁] 中인터넷사업 폭발적 성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인터넷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2003년 말 인터넷 가입자 수는 7950만명으로 증가율은 전년 대비 34.5%나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1억명을 돌파하고 3년 후인 2006년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가 1억 5300만명에 달해 미국을 제치고 양적으로는 세계 1위 인터넷 국가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내 인터넷 웹사이트 수는 지난해 말 59만 5550개로 전년 대비 60% 늘었다.인터넷 도메인 수는 118만 7380개에 달했다. 중국 인터넷 산업의 성장 배경에는 매년 30% 이상씩 성장하는 IT산업이 있다.중국은 오는 2008년 컴퓨터 보유대수가 9000만대에 이르고 디지털 가전제품이 급성장,세계 최대의 IT 산업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신식(信息·정보)산업부 궈 푸샤 정책법규국 부국장은 올해 중국의 컴퓨터 보유 대수가 전년보다 29% 는 4800만대로 예상했다. 지난해는 3089만대로 전년보다 무려 48.3% 증가했다.가전제품도 차세대 디지털로 바뀌고 있고,세계 1위인 전화 가입자와 세계2위인 인터넷 가입자도 급증세를 보여 IT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고 기술로 무장한 다국적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중국의 IT산업에 뛰어들면서 중국의 광통신 서비스 등 ‘인터넷 인프라’가 신속하게 구축된 셈이다.21세기 ‘정보 대국’을 선언한 중국 정부도 물심 양면으로 인터넷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반면 정보 불균형의 문제점도 심각하다.상하이와 베이징,광저우(廣州) 3도시를 중심으로 한 화둥(華東),화베이(華北)·화난(華南) 지방에 웹사이트의 90% 이상이 집중됐다.도·농간,동·서부간 인터넷 격차를 어떻게 해소하느냐는 향후 중국 인터넷 산업의 최대 과제이다. ●무서운 성장세인 중국 인터넷 업체들 시나닷컴,소후닷컴,넷이즈닷컴 등 ‘포털 3인방’이 버팀목이다. 시나닷컴은 중국 최대포털로 한국의 엔씨소프트,플래너스와 온라인 게임 파트너십을 구축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업체다. 창업자 왕즈동은 베이징대에서 공학을 전공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94년 중국어 워드를 개발,중국대륙에 인터넷에 접속시킨 장본인이다.그는 98년 시나닷컴을 설립,인터넷 바람을 타고 2002년 4월 중국기업 최초로 나스닥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중국 2위의 소후닷컴은 중국 포털 업계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장차오양이 설립한 회사이다.그는 MIT에서 물리와 컴퓨터를 전공한 후 95년 귀국,검색엔진인 소후를 설립했다.98년 10월 종합 포털화된 소후는 2000년 9월 중국 젊은이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차이나런 닷컴과 합병,중국의 대표적 포털 사이트로 성장했다. 넷이즈는 회사보다도 설립자가 더 유명하다.지난해 각종 조사에서 중국 최대 부호로 떠오른 설립자 딩레이는 공인재산이 무려 1조 500억원이다. 지난 97년 넷이즈를 설립해 IT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딩레이는 나스닥에도 주식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켜 외국인 투자가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순익면에서 중국 최고 포털업체로 자리잡았다. oilman@˝
  • 英 현대미술대표작 100여점 전소

    |런던 연합|영국 현대 미술의 흐름을 주도했던 주요 작가들의 대표작 100여점이 예술품 창고에서 발생한 초대형 화재로 잿더미가 됐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26일 예술품 전문 보관창고인 ‘모마트’에서 24일 발생해 이틀째 계속된 화재로 세계적 현대 미술품 컬렉터 찰스 사치의 소장품들이 전소됐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국 현대 미술사의 최대 비극”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모마트 예술품 창고에는 트레이시 에민,채프먼 형제,데미언 허스트,사라 루카스,게리 흄 등 1980년대 이후 혜성같이 등장해 영국 현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창조했던 작가들의 대표작들이 대량으로 보관돼 있었다. 찰스 사치의 대변인은 “화재 현장에서 터너상에 빛나는 에민의 ‘텐트-내가 잠자리를 같이 했던 사람들 1963∼1995’ 등이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피해 규모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치는 큰 충격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마트 창고는 찰스 사치 이외에 내셔널 갤러리,테이트 모든,테이트 브리튼 등 영국 유명 박물관들이 소장한 현대 미술품들을 보관해 왔다. 헤이스팅스는 영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이른바 ‘젊은 영국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비롯해 다양한 미술품들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 23일부터 女양궁 올림픽 선발

    사선에서 70m 떨어진 양궁의 과녁은 지름이 122㎝.안쪽으로 10개의 원들이 그려져 있다.가장 중심에 있는 지름 12.2㎝의 원이 바로 10점 짜리 ‘골드’다.그리고 그 한 가운데를 맞히는 것을 ‘퍼펙트 골드’라 부른다.확률은 1만분의 1.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양궁 개인 결승에서 김경욱(34·현대모비스)은 ‘퍼펙트 골드’로 표적 중앙에 숨겨진 카메라 렌즈를 2번이나 부순 끝에 금메달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그런데 ‘퍼펙트 골드’만큼 힘든 일이 있다.바로 한국 여자 양궁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가는 것.그 숨가쁜 마지막 레이스가 태릉 선수촌에서 오는 23일부터 펼쳐진다. 남자부에서 장용호(28·예천군청)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에 3연속 진출하게 됐지만 여자부에서는 2연속 진출이 최고다. 김수녕(33·예천군청)만이 유일하게 1988,1992,2000년에 3차례 출전했고 나머지 본선 멤버들은 매번 달라질 정도로 새 물결이 거셌다. ●8월의 여왕은 나야,나! 현재 1·2차 평가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대기만성’ 박성현(21·전북도청)이 다른 선수들과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아테네 입성을 예약했을 뿐 나머지 티켓 2장의 주인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를 놓고 ‘아줌마’ 정창숙(31·대구서구청) ‘간판스타’ 윤미진(21·경희대) ‘다크호스’ 이성진(19·전북도청)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들 가운데 1명은 반드시 눈물을 흘리게 된다. 윤미진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양궁의 간판.99년 경기체고 1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았고 1년 뒤 시드니올림픽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신궁(神弓)으로 떠올랐다.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마저 석권,올림픽과 세계대회 개인전 왕좌를 동시에 차지한 첫 케이스가 됐다.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정창숙의 노련미도 만만치 않다.지난 평가전 8회전을 통틀어 윤미진을 4번이나 앞섰다.지난해 5월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현재 종합배점에서 4위를 달리고 있지만 2차 평가전에서 2위를 차지한 이성진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 여자 대표팀 서오석 코치는 “지금 선수촌은 초긴장 상태다.”면서 “그때 그때 상황이 틀리겠지만,누가 더 자신의 리듬을 유지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못말려 한국 여자양궁은 1979년 ‘원조신궁’ 김진호(42·은퇴)를 앞세워 세계선수권에서 혜성과 같이 나타났고 이후 25년 동안 세상을 호령했다. 올림픽에 5번 출전하면서 거둬들인 메달은 금메달만 9개(은3 동3).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는 지난해까지 모두 11차례 모습을 드러내 17개의 금메달(은10 동6)을 낚아 올렸다. 한국이 독주를 계속하자 국제양궁연맹(FITA)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경기 방식을 바꾸기도 했다. 88서울올림픽을 1년 앞두고 8강을 추려낸 뒤 36발로 승부를 가리는 그랜드피타 방식으로 변경한 것.한국은 87년 세계선수권에서 잠시 주춤했을 뿐 이듬해 88올림픽에서 금,은,동을 석권하면서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이에 FITA는 4년 뒤 1대1 토너먼트를 골자로 한 올림픽 라운드를 도입했지만 한국 여자 궁사들의 질주를 멈추지 못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문화읽기(오전 11시) 가장 한국적인 재즈 피아노의 선율을 들려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함께 어려운 음악,혹은 ‘겉멋 들린’ 유행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재즈를 재미있게 즐겨본다.영화나 음악과 함께 듣는 재즈,김광민이 추천하는 숨은음악 찾기 등 다양한 구성으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한다.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여성 정치인들이 바라는 정치개혁의 화두는 무엇인지,그리고 정치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살펴본다.여성 정치인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점차 세력화되고 있다.이경숙 열린우리당 의원,진수희 한나라당 의원,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이 패널로 참석해 집중 토론한다.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생생 직업속으로’에서는 선수들을 돌보는 매니저의 의미만이 아니라 선수의 이미지 관리나 연봉 협상,계약체결 등 선수를 상품으로 포장하는 일을 담당하는 에이전트 등 ‘스포츠산업 종사자’에 대해 알아본다.‘업그레이드 직장인’ 코너에서는 태릉선수촌에 설립된 체육과학연구원을 찾아간다. ●1050정면승부(오후 10시50분) 경기도에 숨어있는 환상의 여행코스를 소개한다.이번주의 여행지는 경기도 안성.안성 여행의 시작 안성휴게소부터 된장농원까지의 이색적인 여행코스를 따라가보고,영화의 그림같은 장면속으로 들어가는 고삼저수지와 잉어통구이의 낭만적인 여행까지 안성으로의 일상탈출이 기다리고 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오후 7시5분) 잠시라도 숫자를 보지 못하면 울어버리고 잘때도 달력을 안고 자는 3살짜리 아이 민서의 못말리는 숫자사랑 속으로 들어가본다.50여 마리의 개를 키우는 한 할머니의 따뜻한 일상을 찾았다.75세 할머니가 이렇게 많은 개들과 함께 살게된 사연을 살펴본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나경은 정희 앞에서 일부러 민우에게 애정 표현을 하고,민우는 정희가 받았을 충격이 걱정스럽기만 하다.기태는 누가 합의금을 해줬는지 계속 뒷조사를 하고,민우는 아줌마 대신 집안 일까지 하는 정희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친다.한편,성필과 만난 세희는 반가워 하는 성필이 가증스럽기만 하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순옥은 기수의 레스토랑에 들른 프로 레슬러 이왕표에게서 기수의 과거를 알게 된다.현규는 명주와 만나기 위해 전화를 걸지만 명주는 현규의 전화를 끊어버린다.유경이 떠맡긴 아이들 때문에 쩔쩔매는 혜성에게 금자는 집으로 들어가라고 재촉한다.혜성은 결국 영준을 업고 회사에 출근한다. ˝
  • [마당] 라면 이야기/황주리 화가

    내가 처음 먹어본 라면은 초등학교 일학년 때 어머니가 삶아주신 일제 라면이었다.하지만 그 라면의 맛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몇 해 후 우리나라에서 처음 나온 주황색 껍질의 삼양 라면의 맛은 정말 최고였다. 후루룩 후루룩 냠냠냠 하고 노래하던 삼양 라면의 텔레비전 광고도 잊을 수 없다.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게 바로 라면일 것이다.어쨌든 라면은 먹을 것이 그리 풍요롭지 않던 시절,혜성처럼 나타난 획기적인 식품이었다. 청바지와 코카콜라가 자본주의의 전령이었다면,값싸고 맛있고 편리한 라면의 발명은 적어도 배고파 죽는 시대를 종언하는 식품의 혁명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일본인들이 경영하는 여러가지 종류의 국물로 맛을 낸 라면 전문집에 가면 얄미운 생각이 든다. 별 것도 아닌 것이 분명한 라면을 대단한 전문 음식의 경지로 올려놓는 그들의 재빠른 아이디어가 가끔은 부러울 때가 있다.하지만 우리 입맛에 맞아서인지 몰라도 라면은 한국 라면이 제일 맛있다.혼자 지낼수록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덕분에 오랜 유학 시절 동안 나는 웬만하면 라면을 많이 먹지 않으려고 애썼다.물론 햄버거나 피자도 많이 먹지 않았다.아마 10년 동안 먹은 라면의 개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감기가 걸렸을 때나 몸이 아플 때,간절히 먹고 싶은 게 라면이었다. 감기에 걸려 온몸이 열에 들뜨던 날 각 나라의 라면이 가득 쌓여있는 동양 식품점의 선반 위에서 선뜻 한국의 농심 신라면을 집어들던 풍경이 눈에 선하다.지금 생각하면 라면은 일상이 아닌 비상시에 무엇보다도 그 가치를 발휘하는 소중한 물건이다.배고플 때 먹은 컵라면 한 개의 맛은 잊을 수 없는 맛의 추억이다. 탈북자들이 제일 먼저 놀라는 게 한국의 라면 맛이라 한다.우리가 재난을 당한 이웃을 도울 때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 또한 라면이다.그 소중한 라면이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던 북한에 처음 들어간 것은 1997년 6월.기독교 단체들이 쇠고기 라면 450만개를 지원했다고 한다.흥남항과 남포항을 통해 들어갔던 라면을 북한 주민들은 먹어보기는커녕 보내왔다는 소문조차 듣지 못했다.그 라면들은 어느 곳에서 썩어갔을까? 이번 용천 폭발사고 주민들에게도 우리가 보낸 라면은 전달되지 않고 있다.그 처참한 재해 현장에서 북한 당국은 빠른 복구 사업으로 용천을 지상의 낙원으로 만들겠다고 불필요한 허풍을 떨고 있다.북한을 지상의 낙원으로 선전해오던 북한 당국은 남한의 라면 맛을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모양이다.우리는 이런 식의 짝사랑을 아직도 많은 세월 계속해야 할지 모른다.혹여나 맘 상할까 눈치를 보면서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주는 사랑만이 통일이라는 위대한 한 획을 그을 것이다.통일 독일의 옛 서독의 동독 사랑도 쉽지는 않았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다. 라면이 전달되지 않을 때야 다른 그 무엇인들 제대로 전달이 되겠는가.문득 우리나라에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100만명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보고가 떠오른다.이 어려운 시절에 북한까지 껴안으며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할 것이다.껴안으려 하나 제대로 껴안을 수 없는 겨레 사랑은 출구가 없는 부조리극을 생각나게 한다.불가능한 소통과 닫혀있는 골목들을 지나 우리는 어디까지 가야 열린 통일의 길목에 들어설 것인가? 주는 자의 겸허한 자세와 받는 자의 고마워하는 마음이 만나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황주리 화가˝
  • ‘잠자는 미녀vs호두까기’ 뭘 봐야 좋을까

    ‘백조의 호수’와 더불어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로 불리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호두까기 인형’이 색다른 버전으로 오는 8일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고전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안무가 루돌프 누레예프의 작품. LG아트센터에서 막올리는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호두까기 인형’은 지난해 내한공연을 가진 ‘백조의 호수’처럼 현대발레를 활용한 댄스 뮤지컬이다.두 작품 모두 초등학생도 관람할 수 있는 무대여서 가족 단위의 공연으로 제격이다. ●국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마녀의 저주로 100년간의 잠에 빠진 공주가 왕자의 키스로 깨어난다는 동화를 바탕으로 한 마리우스 프티파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고전발레의 모든 테크닉이 담겨 있어 ‘발레의 교과서’로 통한다.누레예프 버전은,1961년 서방세계로 망명한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출신의 전설적인 안무가 누레예프가 파리오페라발레단 재직 당시 프티파의 안무에 그만의 독특한 세련미와 남성미를 가미해 재안무한 것.남성 무용수들의 힘과 테크닉을 극대화함으로써 다른 공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화려하고,역동적인 무대가 특징이다.그만큼 무용수들에겐 많은 고통이 따른다. 워낙 어렵고 까다로운데다 누레예프 재단이 엄격하게 레퍼토리 관리를 하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는 단체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이탈리아의 라 스칼라발레단,오스트리아의 비엔나발레단 등 세 곳뿐이다.때문에 국립발레단이 창단 이후 처음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하면서 누레예프 버전을 선택한 것은 과감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국내에선 유니버설발레단이 마린스키 버전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한 바 있다. 명성에 걸맞게 제작 규모 또한 엄청나다.이탈리아에서 공수하는 300벌의 의상 대여료만 2억원.총 제작비는 11억 5000만원에 달한다.무용수도 100명이 넘는다.국립발레단은 누레예프와 25년간 함께 작업했던 영국인 안무가 겸 무용수 패트리샤 뤼안을 초빙해 단원들을 연습시키는 등 작품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연에는 주역 세 커플이 번갈아 출연한다.국립발레단 간판스타인 김주원과 ‘발레 혜성’이란 별명을 얻은 신예 이원철,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발레단 솔리스트인 안바 자로바와 한국 대표 발레리노 이원국,미국 보스턴발레단 수석무용수 폴리아나 리베로와 휴스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사이먼 볼이 각각 짝을 이룬다.15일까지 1588-7890. ●매튜 본 ‘호두까기 인형’ 우아한 여성백조 대신 근육질 남성 백조의 역동적인 군무(백조의 호수)로 파격의 즐거움을 선사했던 안무가 매튜 본이 이번엔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작 ‘호두까기 인형’을 댄스 뮤지컬로 각색한 무대를 선보인다. 국내에는 ‘백조의 호수’가 먼저 소개됐지만 안무 순서는 ‘호두까기 인형’이 앞선다.1992년 ‘호두까기 인형’탄생 100주년 기념작으로 만든 이 작품은 매튜 본이 안무한 첫 장편 발레 공연으로 그해 에든버러페스티벌에서 성황리에 초연됐다. 고전발레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그의 독특한 안무 스타일은 ‘호두까기 인형’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하이랜드 플링’‘백조의 호수’‘신데렐라’‘카 맨’등 일련의 화제작을 낳았다. 이번에 공연되는 ‘호두까기 인형’은 매튜 본이 지난 2002년 공연단체 ‘뉴 어드벤처스’를 창단하면서 리바이벌한 것.초연 이후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지난 2월까지 영국 전역에서 ‘백조의 호수’를 능가하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 매튜 본의 ‘호두까기 인형’은 원작에 설정된 중산층 가정 대신 악랄한 고아원장이 원생들을 착취하는 춥고 음울한 고아원을 배경으로 택했다.사랑의 슬픔과 기쁨을 통해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클라라와 소년에서 근육질의 멋진 남성으로 변모하는 호두까기인형 등 성장드라마의 이미지를 강조한 점도 색다르다.클라라의 꿈속에서 고아원생들이 하얀 빙판위에서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이나 오색 빛깔의 사탕과자나라 등은 단숨에 관객을 마법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장치들이다. 초연 당시 클라라역을 맡았던 에타 머핏이 같은 배역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한층 기대를 모은다.30일까지(02)2005-011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어린이날 ‘잠못드는 밤’

    ‘5월5일 새벽 5시를 주목하라.” 전문가는 물론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에게 5월은 ‘잠못드는 달’이 될 것같다.달이 지구에게 잡히고,혜성쇼까지 펼쳐진다. 30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5일 새벽 우리나라 남서쪽 하늘에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해와 달,그리고 지구가 일직선상에 늘어서는 개기월식이 관측되기는 2001년 1월10일 이후 3년만이다.다음 개기월식은 3년후인 2007년 8월28일에나 볼 수 있다. 이번 개기월식은 5일 새벽 2시51분부터 시작돼 4시52분께 완전히 달이 ‘사라져’ 절정에 이른 뒤 6시8분에 끝난다.총 1시간16분 동안 진행되지만 실제 관측이 가능한 시간은 새벽 4시52분부터 5시35분까지 43분 가량이다.개기월식을 보려면 서쪽 하늘이 잘 보이는 곳을 골라야 한다. 개기월식이 지나가면 혜성쇼가 또 기다리고 있다.니트 혜성과 리니어 혜성이 가장 밝아지면서 우리나라 하늘에 나타나는 것이다.니트 혜성은 4일 최고 밝기를 기록하지만 이때는 고도가 낮아 관측에 적합치 않고 고도가 30도 이상으로 높아지는 10일부터 15일 사이가 최적의 관측기라고 천문연구원측은 설명했다.도시불빛이 없는 시골에서 해가 진 직후 서쪽 하늘을 보면 니트혜성을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생생한 관측을 위해서는 쌍안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니트혜성보다 더 밝은 리니어 혜성은 18일 밝기가 최고치에 이르지만 이 때는 태양 가까이에 있어 관측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월7일 저녁 9시께 니트혜성과 리니어혜성이 한 하늘에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두 혜성이 육안으로 관측되면 1911년 벨자브스키 혜성과 부룩스 혜성이 한 하늘에 동시에 나타난 이후 두번째 천문현상으로 기록되게 된다.천문연구원은 두 혜성의 출현시점에 맞춰 15일 경북 영천시 보연산자락 별빛마을에서 혜성관측회를 열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부고]

    ●嚴泰成(전 서진항공 대표)泰建(자영업)씨 모친상 25일 0시3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590-2557 ●韓圭澤(동명캠프랜트 회장)씨 별세 大永(〃 대표)泰和(〃 임원)大卿(감산FRP산업 이사)씨 부친상 鄭洙福(〃 대표)씨 빙부상 25일 오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 ●蘇英三(동광공사 상무)英仁(동도기술단 상무)씨 부친상 田榮(한국전기초자 부사장)씨 동생상 丁坪燮(세방그룹 부회장)李明熙(서광산업 대표)黃程郁(드림서치 대표)씨 빙부상 25일 오전 2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1 ●河權湜(전 농업기반공사 감사실장)씨 별세 林炳琇(안산상공회의소 국제팀장)姜京兌(한성학원 공인회계사)尹基成(강원랜드 안전관리실 과장)姜民(㈜엠코 직원)씨 빙부상 25일 낮 12시22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65 ●洪榮(한신컨설턴트 이사)相(석굴암주유소 대표)씨 모친상 2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54 ●禹成濟(삼산통운 대표)甲濟(자영업)興濟(서울신문 발송부장)仁濟(혜성여상 교사)씨 모친상 宋桂成(문화일보 발송부장)씨 빙모상 25일 오후 1시15분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관동부락 자택,발인 27일 오전 11시 (041)833-2304 ●李奭宇(자영업)成宇(삼진제약 대표)씨 모친상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94 ●金喆權(전 드림라인 대표)貞子(왕남초등학교장)씨 모친상 25일 0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8 ●羅永植(금호건설 부장)承校(GM대우 서광주지점장)씨 부친상 黃成徹(광주MBC 차장)牟雄南(서울 모치과 원장)씨 빙부상 24일 오후 11시35분 광주 한국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62)380-3041 ●李東訓(CJ 바이오사업부 과장)守景(전 경남도민일보 기자)씨 모친상 鄭鶴九(연합뉴스 경남지사 기자)씨 빙모상 25일 오전 4시10분 경남 창원시 한마음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55)286-5102 ●金容韓(민주노동당 평택을지구당위원장)씨 모친상 24일 오전 4시40분 경기 안성시 공도읍 소신두리 자택,발인 26일 오전 10시 (031)618-1635 ●金成泰(㈜HTEC 직원)翼泰(머니투데이 기자)씨 부친상 南勝鉉(금호석유화학 직원)씨 빙부상 24일 오전 3시20분 대전 충남대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42)257-4860 ●金健中(국세청 공보계장)泰中(세방기업 부장)盛中(KEC건설 대표)香淑(광명시 북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24일 오전 2시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2001-1096 ●金杞載(국회의원)씨 빙부상 25일 오전 3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0899 ●朴武光(자영업)秀光(음성군수)俊光(미국 거주)씨 모친상 庭勳(동아일보 기자)씨 조모상 李華林(자영업)朴光鎬(세광교역 대표)씨 빙모상 25일 오후 2시13분 충북 음성군 성모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43)873-0699 ●李順根(전 서울 고산초등학교장)씨 별세 昇魯(현대엔지니어링 차장)埈魯(유니프로스해운 차장)相勳(신세계INC 차장)씨 부친상 朴正夏(빙그레 충주대리점 대표)鄭鍾大(세청화학 부장)씨 빙부상 25일 오후 1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3499˝
  • [부고]

    ●嚴泰成(전 서진항공 대표)泰建(자영업)씨 모친상 25일 0시3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590-2557 ●韓圭澤(동명캠프랜트 회장)씨 별세 大永(〃 대표)泰和(〃 임원)大卿(감산FRP산업 이사)씨 부친상 鄭洙福(〃 대표)씨 빙부상 25일 오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 ●蘇英三(동광공사 상무)英仁(동도기술단 상무)씨 부친상 田榮(한국전기초자 부사장)씨 동생상 丁坪燮(세방그룹 부회장)李明熙(서광산업 대표)黃程郁(드림서치 대표)씨 빙부상 25일 오전 2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1 ●河權湜(전 농업기반공사 감사실장)씨 별세 林炳琇(안산상공회의소 국제팀장)姜京兌(한성학원 공인회계사)尹基成(강원랜드 안전관리실 과장)姜民(㈜엠코 직원)씨 빙부상 25일 낮 12시22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65 ●洪榮(한신컨설턴트 이사)相(석굴암주유소 대표)씨 모친상 2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54 ●禹成濟(삼산통운 대표)甲濟(자영업)興濟(서울신문 발송부장)仁濟(혜성여상 교사)씨 모친상 宋桂成(문화일보 발송부장)씨 빙모상 25일 오후 1시15분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관동부락 자택,발인 27일 오전 11시 (041)833-2304 ●李奭宇(자영업)成宇(삼진제약 대표)씨 모친상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94 ●金喆權(전 드림라인 대표)貞子(왕남초등학교장)씨 모친상 25일 0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8 ●羅永植(금호건설 부장)承校(GM대우 서광주지점장)씨 부친상 黃成徹(광주MBC 차장)牟雄南(서울 모치과 원장)씨 빙부상 24일 오후 11시35분 광주 한국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62)380-3041 ●李東訓(CJ 바이오사업부 과장)守景(전 경남도민일보 기자)씨 모친상 鄭鶴九(연합뉴스 경남지사 기자)씨 빙모상 25일 오전 4시10분 경남 창원시 한마음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55)286-5102 ●金容韓(민주노동당 평택을지구당위원장)씨 모친상 24일 오전 4시40분 경기 안성시 공도읍 소신두리 자택,발인 26일 오전 10시 (031)618-1635 ●金成泰(㈜HTEC 직원)翼泰(머니투데이 기자)씨 부친상 南勝鉉(금호석유화학 직원)씨 빙부상 24일 오전 3시20분 대전 충남대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42)257-4860 ●金健中(국세청 공보계장)泰中(세방기업 부장)盛中(KEC건설 대표)香淑(광명시 북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24일 오전 2시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2001-1096 ●金杞載(국회의원)씨 빙부상 25일 오전 3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0899 ●朴武光(자영업)秀光(음성군수)俊光(미국 거주)씨 모친상 庭勳(동아일보 기자)씨 조모상 李華林(자영업)朴光鎬(세광교역 대표)씨 빙모상 25일 오후 2시13분 충북 음성군 성모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43)873-0699 ●李順根(전 서울 고산초등학교장)씨 별세 昇魯(현대엔지니어링 차장)埈魯(유니프로스해운 차장)相勳(신세계INC 차장)씨 부친상 朴正夏(빙그레 충주대리점 대표)鄭鍾大(세청화학 부장)씨 빙부상 25일 오후 1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3499
  • [책꽂이]

    ●소기호씨 부부의 집나들이(전혜성 지음,문학동네 펴냄) 97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한 작가의 첫 작품집.8편이 통일된 주제를 다루고 있지 않지만 심층에는 ‘가족과의 관계’라는 패턴이 존재한다.작가가 독창적으로 빚어낸 독특한 표현과 묘사가 작품집 전반에 빛난다.9000원 ●해체와 저항의 서사(김인호 지음,문학과지성사 펴냄) ‘최인훈과 그의 문학’이라는 부제가 말하듯 작가의 모든 작품을 분석한 뒤 작가론과 연계시킨다.최인훈의 문학세계를 ‘해체’와 ‘저항’으로 규정한 저자가 작가와 2002년 나눈 집중 대담도 처음 소개한다.1만 3000원 ●윤동주 평전(송우혜 지음,푸른역사 펴냄) 윤동주와 함께 옥사한 고종사촌 송몽규의 조카이자 작가인 저자가 자료를 수집해 낸 재개정판.윤동주의 일본인 대학 후배와 중학 후배 등의 증언을 보태 일본 유학시절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1만 5000원 ●흰 비너스 검은 비너스(이가림 지음,문학수첩 펴냄) 시인·불문학자인 저자가 여성을 중심으로 살펴본 프랑스 천재 시인 7명의 문학과 사랑.흰 비너스(성녀·천사)와 검은 비너스(악마적·금지된 사랑)의 경우로 나눠서 사랑시 5편,그림자료 등을 곁들여 설명.8000원 ●은하철도의 밤(마야자와 겐지 지음,심종숙 옮김,북치는마을 펴냄)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모티프가 된 소설.아동용으로 각색되지 않은 원본에 충실,시인·과학자·농촌운동가인 작가의 세계관을 잘 읽을 수 있다.7500원 ●밝은 모퉁이 집(헨리 제임스 지음,조애리 옮김,문학과지성사 펴냄) 소설에 내면적 독백의 형식을 도입한 작가의 대표 중·단편선.현실과 예술의 관계,미국·유럽 문화의 갈등,뒤늦은 깨달음 등의 주제를 다룬다.6000원˝
  • [국제플러스] 리니아 혜성서 얼음 입자 발견

    |도쿄 연합|태양에 접근하고 있는 ‘리니아 혜성’의 핵(직경 10㎞) 주위에서 얼음 입자가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천문대 군마(群馬)천문대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관측 결과를 미국천문학회지인 ‘애스트로피지컬 저널’ 최근호에 게재했다.
  • [25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문화읽기(오전 11시) 나른함을 느끼게 하는 봄. 색다른 문화체험을 시작한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발표한 탤런트 김혜자를 만나본다.책의 판매수익은 전액 어린이를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작가로 변신한 탤런트 김혜자를 만나 새 책에 대한 이야기와 구호 활동 경험에 대해 들어본다.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탄핵정국 속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당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토론회 사회자는 여성정치학자인 김민전 경희대 교수.토론회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새 대표와 민주당 조순형 대표,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자민련 김종필 총재,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등 5당 대표가 패널로 참석한다. ●특선다큐(오후 8시50분) 세계의 모든 파일럿과 공항의 관제탑에서는 영어를 사용한다.하지만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은 예외다.불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의 파일럿들은 활주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베테랑 파일럿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위기에 처했던 경험을 들어본다. ●1050 정면승부(오후 10시50분) 수원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잠실을 찾은 사회자들은 놀이동산을 찾은 많은 인파 속에 휩싸인다.힘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들을 전해주는 만년 소녀 같은 상담원 선생님과 남편에게 사랑이 듬뿍 담긴 귀가 전화를 하는 어머니의 모습 등 정겨운 사연을 싣고 버스는 수원으로 향한다. ●압구정 종갓집(오후 8시50분) 눈웃음과 애교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자옥 앞에 한 수 위의 상대가 나타난다.정은의 친구 수진엄마는 자옥이 그동안 뽐내온 눈웃음과 애교를 한순간에 잠재워 버린다.문희는 자옥에게 수진엄마를 닮으라고 채근한다.약이 오른 자옥은 수진엄마를 골탕먹일 궁리를 한다. ●인간극장(오후 8시50분) 동생 혜선이는 이제 곧 시력을 잃게 된다.언니 혜림은 이미 시력을 잃어 버렸다.그러나 자매는 서로가 있어 행복하다.서로를 걱정하며 위로하는 자매,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자매는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이자 든든한 동반자이다.콘서트 연습이 시작되고 혜림은 대학교에 입학한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민재는 혜란이 없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냐며 미리 말하지 않은 유진을 탓하고 유진은 혜란을 가족으로 맞는 게 싫었다고 말한다.태호는 혜성에게 혜란이 있는 곳을 물어보지만 혜성도 모른다고 하자 난감해한다.한편 현규가 사표를 내고 혜란을 찾으러 대구에 간다.˝
  • 24일부터 국가대표 선발전

    ‘금메달 따기보다 힘들어.’ 92바르셀로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단체 2관왕 조윤정은 4년 뒤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김경욱 등에 밀려 선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역시 2관왕에 오른 김경욱도 올림픽을 2연패하지는 못했다. 윤미진(경희대)이 혜성처럼 등장해 2000시드니올림픽 정상을 밟았기 때문.이렇듯 한국 양궁의 대표선수로 선발되는 것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오히려 더 힘들다. 아테네올림픽 개막 5개월을 앞둔 24일,드디어 한국 양궁의 지존을 뽑기 위한 국가대표선발전이 본격 개막해 두달동안의 피말리는 장정에 들어간다. 원주에서 열리는 이번 2차선발전에서는 지난해 1차전을 통해 발탁된 윤미진 박성현(전북도청 이상 여자) 장용호(예천군청) 임동현(충북체고 이상 남자) 등 남녀 국가대표 16명을 포함,모두 167명(남자 77명 여자 90명)의 궁사들이 나선다.랭킹라운드와 토너먼트 방식을 적용,종합 배점에 따라 우선 32강을 가리고 이후 3차(16강) 4차(8강) 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각 8명의 새로운 국가대표팀이 꾸려질 예정이다. 그러나 국가대표가 됐다고 해서 모두 아테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테네에 갈 수 있는 인원은 겨우 6명.5월 말까지 다시 치열한 세차례의 자체 평가전을 치러 남녀 각각 3명씩 최종 선발된다. 현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등 각종 국제대회를 석권하며 세계 정상을 지켰지만 초야에 쟁쟁한 실력자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 지난 1월 서울국제실내양궁 대회에서는 20년 동안 무명이었던 주부궁사 이점숙(인천시청)이 윤미진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서거원 대표팀 감독은 “지금 대표팀이 현재 기록을 유지한다면 무난히 선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언제,어디서,어떤 선수가 치고 나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대장금 드라마 자문 맡은 한복려 원장 궁중음식 전시회 열어

    “드라마 ‘대장금’이 큰 인기를 끌면서 잘못된 궁중음식이 진짜인 것처럼 퍼지고 있습니다.궁중음식에 대해 다시 한번 올바르게 소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지요.” 인기 드라마 ‘대장금’의 음식 자문을 맡아 화제가 된 한복려(57) 궁중음식연구원장은 17일 “여러 여건상 궁중음식의 본 모습을 충실히 전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한 원장은 20∼21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의 궁중음식연구원에서 ‘대장금의 솜씨,궁중음식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왕의 일상 식단인 수라상에서부터 궁중의 잔칫상,그리고 드라마 곳곳에서 시청자의 호기심과 식욕을 자극한 음식들이 관련 사진자료와 함께 실물로 전시된다고 설명했다.즉 ‘궁중의 상차림’ ‘수라상의 찬품’ ‘장금과 금영의 대결음식’ ‘경영대회에 등장했던 별식’ 등 6가지 주제에 맞춰 100여가지 음식을 전시한다.아울러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연회’도 연다고 한 원장은 덧붙였다. “음식은 손끝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입니다.‘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와도 촬영기간 동안 음식을 함께 만든 시간이 많아 인간적으로 아주 친해졌습니다.” 한 원장은 지난 16일에는 ‘대장금’에 소개된 궁중음식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책 ‘집에서 만드는 궁중음식’을 펴내기도 했다.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인 황혜성(여·84·중요무형문화재 38호)씨의 맏딸인 그는 서울시립대 원예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농학 석사학위(식품공학)를 받았으며 연세대 외식경영자 과정과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김문기자 km@˝
  • [세상속으로] 늘어나는 ‘국경없는 결혼’

    “캐나다 애인이 있는 친구가 한국 남성과 비교가 안 되게 매너 좋대요.저도 스위스 남자 친구가 꿈입니다.”(김모양·22·S여대 언론정보학부) “지난 2002년 어학연수 중에 사귄 미국인 연인과 벌써 2년째 원거리 교제 중입니다.영어 공부 등 실질적인 도움도 상당한데요.”(박모양·24·Y대 인문학부) 노총각·처녀의 ‘눈물나는 반쪽 찾기’라고? 못 살던 시절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던 우울한 ‘국제결혼 초상화’는 옛말이 됐다.기성세대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일각에서는 사회의 선입견 등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환상이나 호기심만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하지만 젊은이들은 ‘국제커플’을 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여기고 있다. ●온라인채팅·유학등 외국인 접할 기회 늘어 이화여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는데 외국인과 한국인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말했다.예전에 비해 온라인 채팅,어학연수,유학 등으로 외국인을 만날 기회 자체가 늘어난 데다 외국어 공부 등 ‘일거양득’ 효과도 있어 실제 국제커플을 원하는 친구들도 상당하다. 이같은 의식변화를 반영하듯,온라인의 국제커플모임들은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인터넷 다음카페(cafe.daum.net)에만 회원수 7000명에 달하는 ‘국경없는 사랑’ 등 관련 모임이 무려 50개에 이른다.온라인으로 로빈 위든(31·육군종합행정학교 영어교사)을 만난 서혜성(27·여)씨는 “우리 모임만 해도 지난 2002년 말 개설 이후 지금까지 1년4개월 만에 캐나다 등 국내외 회원 600여명이 가입했다.”고 말했다. 국제결혼 소개업체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현재 200여곳으로 추산된다.이들 업체의 주력사업은 아직까지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만남을 주선하는 쪽에 치우쳐 있다.‘국제결혼상담소’관계자는 “소개업체들이 아직까지 한국 남성과 중국,일본,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여성의 만남을 주로 주선한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국제결혼은 세계적인 대세인 만큼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업계에서는 지난 한해 동안 소개업체들이 성사시킨 국제부부 수를 최소 1만쌍으로 잡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1500여쌍의 베트남 신부와 한국 신랑의 화촉을 밝힌 ‘두리안 결혼정보센터’측은 “소개업체를 통한 결혼은 평균 800만∼1400만원 선의 비싼 소개료 부담은 있지만,배우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으로 결합한 부부들이 대부분 결혼 생활에 만족을 표한다.”고 말했다. ●韓남성-中여성 韓여성-日남성 가장 많아 통계청 인구동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부부는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늘어났다.IMF 외환위기 당시 2∼3년 동안은 다소 주춤했지만,2000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02년에는 1만 5913건의 국제결혼이 성사돼 총 혼인 건수 30만 6600건의 5.2%를 차지했다.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은 중국 출신이 63.9%를 차지하는 반면 한국 여성과 결혼하는 남성은 일본 출신이 48.5%로 가장 많다.통계청 관계자는 “현실적인 여건 문제로 혼인신고를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실제 부부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막연한 환상 주의해야 그러나 서혜성씨는 “단순한 환상이나 계산으로 국제커플을 원하는 것은 서로에게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서초구 잠원동 유모(54·주부)씨도 “아무래도 결혼은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부모 입장에서는 나중에 태어날 혼혈인 문제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연세대 박찬웅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국제결혼 부부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한국도 이에 맞춰 혼혈인 차별 문제 등 아직도 뒤떨어진 관련 사회·제도적 틀을 개선해 나가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국제플러스] 혜성탐사선 로제타 발사 성공

    |파리 다름슈타트 AFP 연합|유럽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2일 오후 4시17분(한국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기지에서 아리안5 로켓에 실려 발사돼 10년간의 혜성 탐사 장정에 들어갔다. 지난주 2번의 발사 연기끝에 이날 성공한 로제타호는 2014년 5월 얼음으로 뒤덮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 궤도에 진입,표면에 소형 실험장치를 갖춘 착륙선을 내려놓을 때까지 앞으로 70억㎞를 우주여행하게 된다.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 및 태양계의 생성 초기에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로제타호의 혜성탐사가 태양과 태양계 탄생 비밀의 실마리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이날 발사 15분 후 로켓이 첫번째 목표인 지구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 혜성탐사선 ‘로제타’ 27일 발사

    인류 최초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혜성탐사선 로제타(Rosetta)가 27일 오후 4시36분(한국시간) 발사된다. 유럽연합(EU)의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따라 로제타는 유럽우주국(ESA)이 개발한 상업용로켓 ‘아리안 5’에 실려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기지에서 발사돼 지구궤도에 머물다가 태양계로 나가는 과정을 밟는다고 주요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로제타는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둘레의 17만 5000배에 해당하는 70억㎞를 여행,2014년 추류모프 게라시멘코 혜성에 도달,표면에 착륙선을 안착시킬 예정이다.이어 2014년 5∼6월쯤 혜성 궤도에 진입한 후 착륙선 파일리(Philae)를 표면에 안착시키면 2015년 12월 임무를 마칠 때까지 혜성을 구성하는 물질의 화학성분 등을 조사하게 된다.로제타라는 명칭은 1799년 프랑스 병사가 이집트 나일강 유역에서 발견한 현무암 ‘로제타 스톤’에서 따왔다.로제타는 당초 26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발사 직전 기상조건이 악화되면서 발사 시간이 하루 늦춰졌다. 무게가 3t에 달하는 로제타를 혜성에 보내기 위해 필요한 가속도는 행성의 중력을 이용한 ‘새총 효과’로 얻는다.로제타는 ‘태양∼지구’와 ‘태양∼화성’의 타원형 궤도를 각각 3차례와 1차례 돌면서 가속도를 얻어 화성 너머 ‘소행성 띠’를 벗어나 혜성에 접근하게 된다. 황장석기자˝
  • 뮤지컬짱 다 모였네

    강렬한 태양,부서지는 파도,섹시한 비키니 수영복….꽃샘 추위가 한창인데 마음은 벌써 여름이라면?새달 3일부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해변뮤지컬 ‘고고비치(Go Go beach)’가 딱이다.미국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막 날아온 최신작으로,1960년대 남부 캘리포니아 해변을 배경으로 서퍼와 할리우드 스타를 꿈꾸는 10대 청춘들이 주인공. 한여름 뜨거운 해변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이 주제인 만큼 등장 인물들의 면면도 화려하다.뮤지컬계 ‘몸짱’‘얼짱’으로 꼽히는 박건형과 김소현이 출연하고,여기에 ‘노래짱’인 가수 이소은까지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냈다. ●몸치에서 몸짱으로,박건형 자타가 공인하는 ‘몸치’에서 지난해 ‘토요일밤의 열기’로 단숨에 디스코의 황제로 떠올랐던 그가 요즘 ‘몸짱’이 되기 위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무대가 해변이다 보니 공연 내내 거의 수영복 차림이거든요.워낙 몸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웬만하면 걸치고 나오고 싶은데….(웃음)”노출이 많은 것은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여서 그를 비롯한 모든 출연진은 한달전부터 단체로 헬스클럽에 다니며 몸만들기에 열중이다. ●‘오페라의 유령’의 얼짱,김소현 ‘그리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전작들에서 발랄함과 청순미를 과시했던 김소현은,할리우드 생활에 염증을 느껴 고고비치 해변으로 숨어들어온 인기스타 민디친칠라역을 맡았다. “다들 수영복 차림인데 천만다행으로 저는 노출신이 없더라고요.아마 제가 수영복을 입으면 환불사태가 일어날 걸요.하하” 속살 보일 일은 없어도 그녀 역시 요즘 남들 따라 운동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매일 아침 1시간30분가량 러닝머신 위에서 뛰고 나면 하루가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단다. ‘오페라의 유령’의 주역 크리스틴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이번이 다섯번째 뮤지컬 무대.성악을 전공한 그녀는 조만간 파페라 음반도 낸다. ●매력적인 목소리의 노래짱,이소은 ‘서방님’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노래로 혜성같이 등장했던 가수 이소은이 1년간의 휴식끝에 뮤지컬로 돌아온다.뮤지컬배우는 이소은이 가수데뷔 이전부터 품어온 오랜 꿈. 감미로운 발라드로 팬들의 마음을 녹였던 그녀는 이번 무대에서 우디의 어릴 적 친구인 ‘불독’으로 열연한다.터프한 성격이지만 우디가 방황할 때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죽마고우이다.가수와 뮤지컬배우의 차이점을 묻자 기다렸다는 듯 답한다.“가수로 활동할 때는 밥먹을 시간이 없어서 굶거나 김밥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는 식사시간은 꼬박꼬박 지키더라고요.그래서 너무 좋아요.하하”(02)552-2035. 이순녀기자 coral@˝
  • 성산산성서 신라 ‘책갈피 목간’

    경남 함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목간(木簡)에서 6세기 중후반 신라의 사회상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먹글자가 대량으로 확인됐다.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는 성산산성에서 나온 목간 112점을 적외선으로 촬영한 결과 400여개의 먹글자(墨書)를 찾아냈다고 24일 밝혔다.먹글자는 93개의 목간에서 확인됐는데 300여자는 판독이 가능하지만,100여자는 판독이 어렵거나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땅이름은 추문(鄒文)·巴珍兮城(파진혜성)·巴珍兮村(파진혜촌)·阿卜智村(아복지촌)·양촌(陽村) 등 17개가 새로 확인됐다.사람이름도 阿那休智(아나휴지)·阿那舌只(아나설지)·內恩支(내은지)·居助支(거조지)·仇禮支(구례지) 등 23개가 추가로 밝혀졌다.이 가운데 19개가 지(智·知·只·支)로 끝나는 것은 특기할 만하다. 一伐(일벌)이나 一尺(일척) 등 관등과 稗(피)와 麥(맥·보리) 등 곡식이름,그리고 奴人(노인)과 村主(촌주) 등 신분 명칭도 확인됐다.한편 두루마리 문서에 꽂는 나무조각으로 오늘날 책갈피와 같은 용도로 쓰여진 목간도 새로 발견됐다.일본에서 제첨축(題籤軸·다이센지쿠)이라고 부르는 것으로,넓적한 머리 부분에 제목을 써서 종이나 비단으로 만든 두루말이의 해당 부분에 꽂았다.성산산성 것은 마을 이름으로 보이는 ‘利豆村(이두촌)’이라고 씌어 있다. 이성시(李成市)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이 무렵 신라의 문서행정이 고도로 발달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목간이 일본에서는 1세기 가량 늦은 7세기 후반에 나오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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