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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재난이나 사고는 처음인 경우가 많다. 초행길보다 한 번 가 본 길이 익숙해 다음에 갈 방향을 예측하고 미리 차선을 옮길 수 있는 것처럼 재난이나 사고도 마찬가지다. 연습을 통해 당신의 몸이 기억하게 하라. 그러면 최초의 1분에 당황하지 않고 살아남는 10%가 될 수 있다. ‘과학카페’에서 그 방법을 제시한다. ●브레인(KBS2 밤 9시 55분) 강훈은 혜성대병원 조교수로 임용되는 데 실패하고, 설상가상으로 순임마저 쓰러져 응급실에 들어오게 된다. 최고의 실력자 김상철이 순임의 응급 수술을 맡게 된다. 한편 강훈은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천하대병원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 지혜는 대책 없이 그만두는 강훈이 걱정되고, 강훈에게 적극적인 유진도 신경 쓰이는데….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결국 강 회장은 퇴원 후 도희의 집으로 향한다. 자신의 옛 집으로 돌아온 강 회장을 도희와 소라는 기쁜 마음으로 집 앞까지 나가 반긴다. 서재에서 생활하겠다는 강 회장의 말에 도희는 모든 게 강 회장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라며 설득에 나선다. 한편 도희에 대한 동민의 증오심은 점점 커져만 간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15분) ‘나는 가수다’ 출연 등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가수 김연우가 출연한다. 무대 위에서가 아닌 평소 김연우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그는 띠동갑 아내와 결혼하기까지의 풀스토리를 공개한다. 12살 어린 아내와 결혼 허락을 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데…. ●직업의 세계-일인자(EBS 밤 11시 20분) 소설가 김성종은 ‘여명의 눈동자’ ‘제5열’ ‘최후의 증인’ 등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추리소설을 대중화시킨 소설가다. 그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숱한 베스트셀러를 내놓았으며 독자들을 추리소설의 세계로 이끌었다. 각국의 추리 소설 홍수 속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 나간 그를 만나 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평생 소리를 연구하고 365일 소리와 함께 살아 온 소리공학자 배명진씨. 초등학교 1학년 때 외삼촌이 선물해 준 라디오를 뜯어 고치며 몸부림친 것이 소리 열정의 시작이었다. 그가 연구·분석해 발표하는 것은 인터넷상에서 늘 화제가 되었다. 또한 ‘연예인 욕설 파문’이 있었을 때 억울한 누명도 벗겨 주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LA 에인절스로 이적하는 현역 최고타자 푸홀스

    LA 에인절스로 이적하는 현역 최고타자 푸홀스

    결국 스탠 뮤지얼의 뒤를 잇겠다는 소박한 소망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현역 최고의 타자’ 알버트 푸홀스(31)가 LA 에인절스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은 9일(한국 시간) 푸홀스가 에인절스와 10년간 총액 2억 5000만 달러(한화 2,830억원)로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아직 계약조건은 확정된게 아니기에 경우에 따라 총액은 더 높아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01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푸홀스는 지난해까지 10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이란 메이저리그 기록을 수립한 바 있으며 올 시즌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아깝게 이기록을 11년연속으로 연장하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99 홈런 37개, 99타점 102득점이다. 하지만 푸홀스의 값어치는 현역 선수들 가운데 최고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될때부터 푸홀스의 거취는 메이저리그 최대 관심사였고, 그를 응원하는 팬들 역시 그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 것인가가 최대의 화두였던건 당연했다. 항간에서 원소속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그리고 내년시즌 팀명을 마이애미 마린스(플로리다 마린스)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마이애미가 10년 2억 달러를 제시하며 영입 전쟁에 뛰어 들었지만 결국 푸홀스는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11년간 내셔널리그에서 뛰다 내년시즌 부터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것도 특색이다. 이로써 푸홀스는 11년간 정들었던 카디널스 유니폼을 벗고, 프랜차이즈 최고 스타인 스탠 뮤지얼의 뒤를 이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에인절스로 이적하게 됐다. 푸홀스가 11년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 보여준 프랜차이즈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모습은 결코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기간동안 푸홀스는 내셔널리그 신인왕(2001), MVP만 3차례(2005,2008.2009), 실버슬러상 6차례(2001, 2003, 2004, 2008, 2009, 2010), 골드글러브 2차례(2006, 2010), 행크 아론 상 2차례(2003, 2009),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2008),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MVP(2004), 홈런왕 2차례(2009, 2010),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를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2006, 2011)으로 이끌었고 통산 타율 .328(현역 1위) 출루율 .420(현역 2위) 장타율 .617(현역 1위)를 기록하며 현역 선수들 가운데 3/4/6(타/출/장)의 비율 스탯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타자로 11년간을 보냈다. 이뿐만 아니라 푸홀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에서 보여준 자선활동, 특히 다운증후군 단체에 해마다 엄청난 고액의 기부를 통해 야구선수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도 성숙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푸홀스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토 도밍고 출신이다. 그의 와이프는 네살 연상의 데이드레로 이미 한번 결혼을 했던 여인으로 그녀에겐 다운증후군 질환을 앓고 있는 딸이 있다. 17살때 미국으로 건너온 푸홀스는 캔자스시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9년 전체 402번째로 카디널스 유니폼(13라운드)을 입었다. 2000년 마이너리그 싱글에이를 시작으로 단시간에 트리플 에이까지 섭렵한 푸홀스는 2001년 혜성과 같이 빅리그에 진출하며 자신의 시대를 알렸다. 푸홀스가 부시 스타디움에서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기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관중석 한곳을 응시해 손을 드는것은 바로 다운증후군 단체에 있는 소속회원들에 대한 답례다. 2001년 타율 .329 홈런37개 130타점(출루율 .403 장타율 .610)의 성적으로 그해 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이후 마크 맥과이어가 떠난 팀의 간판타자로 성장하며 지난 10년간 지구 최강의 타자로 공히 인정을 받아왔다. 맥과이어가 홈런 아니면 삼진이라는 공갈포 성향의 타자였던 반면, 푸홀스는 통산 출루율 .420이 말해주듯 정교한 타격과 더불어 엄청난 장타율, 그리고 슬러거라면 당연히 더 많아야 할 볼넷 대비 삼진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이 시대 최고의 타자로 우뚝섰다. 일각에선 올해 31살인 푸홀스가 에인절스와 10년 장기계약을 맺었기에 40살이 되어서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하곤 한다. 하지만 지난 11년동안 보여준 모습을 30대 후반까지만 보여주더라도 남은 몇년간 노쇠화에 따른 기량하락은 갚고 남음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아마도 에인절스 역시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하고 푸홀스를 손에 쥐었기에 이제 새로운 리그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최대의 관심사가 됐다. 푸홀스는 11년간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했지만 그 기간동안 인터리그(양 리그 교류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소속팀들과의 대결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었다. 2009년 6월까지 푸홀스의 인터리그 성적은 119경기 출전, 타율 .354 홈런34개 출루율 .438 장타율 .644로 오히려 자신의 통산 성적 보다 더 높다. 한 시즌을 기준으로 삼기엔 경기수에선 약간 모자르지만 푸홀스가 에인절스로 이적하더라도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을 계속해서 연장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5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전문가들은 사람이 물 없이 버틸 수 있는 한계 시간이자 재난 후 구조될 가능성이 있는 최대 시간을 72시간이라고 한다. ‘과학카페’에서는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 72시간을 버틸 수 있는 과학 지식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3부 ‘당신에겐 생존 배낭이 있는가’ 편은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활용해 생명을 지킬 구체적인 준비를 해 본다. ●브레인(KBS2 밤 9시 55분) 지혜는 자신의 마음을 강훈에게 고백하고 키스까지 하지만 강훈은 여전히 냉정한 모습 그대로다. 강훈은 혜성대 병원 조교수에 뽑히고 싶은 마음에 안동석 과장을 찾아가서 간청하지만 냉정하게 거절당한다. 준석은 그런 강훈에게 조교수의 권한을 이용해 위계질서를 세우려고 한다. 더욱 절박해진 강훈은 혜성대 병원을 다시 찾아간다. ●뽀뽀뽀 아이조아(MBC 오후 4시) 뽀뽀뽀 동산에는 어떤 신나는 일이 있을까. 김장의 계절 겨울이 왔다. 맛있는 김치를 우리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 과연 아이들은 잘할 수 있을지 김장 담그기를 함께해 본다. 또 ‘옹기종기 이야기 보따리’에서는 항아리 속에 어떤 신기한 일이 일어날지 다 함께 요술항아리 이야기 속으로 출발해 본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배달차를 얻어 타고 전주로 복희가 떠난 지 어느새 보름이 지났다. 백방으로 찾아봤지만 끝내 복희를 찾지 못하고 앓아누운 정애(견미리). 한편 복남을 찾을 생각으로 무작정 상경한 복희는 서울 어느 집에 의탁해 산모를 간호하면서 나름 홀로서기를 하는데…. 복희는 엄마를 생각하면 맘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동물일기(EBS 밤 8시) 송이에게 가족이 생겼다. 유기견에게 영원한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송채환 가족이 임시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 송이. 구조 당시 비닐하우스 옆에 버려져 있던 안타까운 사연과 달리 송이는 귀여운 애교와 예쁜 외모로 송채환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아 왔다. 드디어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날, 예성이와 소울이는 과연 송이를 씩씩하게 보내줄 수 있을까. ●명불허전(OBS 밤 10시) 프랑스로 건너간 지 50년 만에 고국을 찾은 재불 화가 방혜자. 시인이었던 사촌오빠의 영향을 받아 문학가의 길을 꿈꾸었으나, 중학교 시절 그녀의 그림을 알아본 한 남자에 의해 미술을 시작하게 된다. 첫 작품은 어둡고 암울했던 한국의 시대상을 반영한 ‘서울풍경’이다. ‘명불허전’에서는 그녀의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그림 세계를 만나 본다.
  • [Weekend inside] 제3세력 유력주자 안철수·하시모토 비교

    [Weekend inside] 제3세력 유력주자 안철수·하시모토 비교

    내년 대선의 유력 주자로 혜성처럼 등장한 안철수(49)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일본 오사카부 지사에 이어 오사카 시장에 당선된 하시모토 도루(42). 2008년 자민당 지원으로 오사카부 지사가 된 하시모토는 지난해 지역정당인 오사카유신회를 만든 뒤 지난달 27일 오사카 시장 선거에 나서 여야 정당의 지지를 받은 후보들을 제압, 중앙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두 사람의 등장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배경이다. 여야 정당들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것은 현재 한국이나 일본은 물론 미국 등 많은 나라의 공통된 현상이다. 국민들이 제3세력, 제3정당, 제3후보를 기대한다. 안철수, 하시모토 두 사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층을 넓히고 있다. 안 원장은 SNS를 직접 구사하진 않지만 지지자들이 활용한다. 하시모토는 팔로어만 36만명인 트위터 활용자. 안 원장은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앞서가며 대선 판도를 흔들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나 신당 창당설은 전면 부인했지만, 여전히 대선의 유력한 후보다. 하시모토 시장도 오사카부 지사, 오사카시 시장을 거쳐 중앙정계에 진출, 끝내 총리직에 오를지가 국민적 관심사다. 두 사람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많다. 안철수 원장은 점잖고 어눌한 듯한 언변과 진정성이 묻어나는 소통으로 국민들에게 신뢰감이 높다. 하시모토 시장은 달변이다. 변호사로 많은 TV 프로그램의 스타 출연자로 인기를 모으다가 2008년 직접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성장 환경은 판이하다. 안 원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인 안영모 부산 범천의원 원장의 아들로 유복한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을 보냈다. 본인은 의사에서 벤처기업가, 교수를 거치며 엘리트로서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안 원장은 결혼해서 딸 하나만 키우고 있다. 하시모토의 아버지는 차별지역인 부락(部落) 출신의 비주류. 그의 유년기 때 어머니와 헤어진 아버지는 수도공사판 등을 전전하다 그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자살했다고 한다. 도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 고향 오사카로 옮겨가 고교까지 마친다. 재수해 와세다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재학 중인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연수원을 거쳐 오사카서 기업, 예능 전문 변호사가 된다. 저출산이 문제라며 3남4녀를 두었다. 안 원장은 내성적이고 남을 배려한다. 시간이 나면 독서에 빠져든다고 한다. 하시모토 시장은 보통 일본인과 달리 자기 목소리를 확실히 낸다. 중·고교 시절 럭비선수를 지냈다. 고교 때는 일본대표 후보에 뽑혔을 정도다. 개성을 중시, 방송인 시절엔 노랗게 머리 염색을 하고 선글라스도 끼었다. 트위터를 활용해 독설, 야유, 조롱을 퍼부어 기득권 세력과 각을 세운다. 대선을 1년을 남기고도 안 원장은 대선출마 문제는 신비한 베일 속에 두고 있다.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면서 ‘상식이냐 비상식이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시모토 시장은 일본 국민들에게 영웅 출현 기대감을 주면서도 “지금 일본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재다.”라는 등의 말로 극우 파시스트 출현 우려도 낳고 있다.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국민의 기대를 모은 40대 안철수와 하시모토 바람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크리스마스에 발견된 ‘별의 새로운 죽음’

    크리스마스에 발견된 ‘별의 새로운 죽음’

    지난해 12월 25일, 미국 텍사스 맥도널드 천문대. 저녁 무렵 지구로부터 약 4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전 우주의 빛이 모두 모인 것만큼 밝은 ‘감마선(GRB) 폭발’이 감지됐다. 당시 천문대에 있던 한국인 과학자 4명이 별의 죽음에 대한 기존 천문학 이론을 뒤집는 획기적인 장면을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크리스마스의 감마선 폭발’이라는 의미의 ‘GRB 101225A’로 이름 지어진 이 현상에 전 세계 천문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임명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박수종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교수 등 국내 연구진 6명이 포함된 국제 공동연구진은 1일(현지시간) 출간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에서 “별이 지금껏 알려진 과정과는 다른 방식으로 최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GRB 101225A’가 나이든 별이 폭발하면서 빛과 에너지를 대량으로 뿜는 ‘초신성’ 현상과 함께 최대 수백초가량 나타나는 일반적인 GRB와는 달리 30분 이상 지속됐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이 현상이 별이 최후의 순간에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뒤 중성자별 또는 블랙홀로 바뀌어 더 이상 진화하지 않는다는 기존 천문학 이론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새로운 가설을 세웠다. 중성자별 상태에서 또 다른 별과 합쳐지면서 다시 블랙홀로 진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내부의 수소를 모두 태워 헬륨만 남은 별이 근처에서 최후를 맞은 중성자별의 먹잇감이 되면서 다시 블랙홀로 변해 가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두 별이 합쳐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른 초신성 폭발에 비해 길기 때문에 GRB가 오래 지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GRB 101225A’ 현상에 대한 새로운 가설도 있다. 이탈리아·미국 공동연구진은 “‘GRB 101225A’는 중성자별에 가까이 다가간 혜성이 중성자별의 중력에 끌려 들어가 조각나면서 생긴 감마선 폭발”이라고 설명했다. 네이처는 두 가설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1일자에 나란히 논문을 소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막 올린 종편의 독주 국민이 막아야 한다

    말 많고 탈 많은 종합편성채널(종편)이 오늘 개국한다.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방송 콘텐츠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만으로 보면 마땅히 환영할 일이지만 향후 전개될 미디어 생태계의 그림을 그려보면 우려가 앞선다. 종편은 누가 봐도 특혜 덩어리다. 지상파는 국내 제작 프로그램이 분기별 전체 방송시간의 60% 이상이어야 하지만 종편은 20% 이상이면 된다. 의무 재전송 대상에 유리한 채널 번호를 부여받았는가 하면 24시간 방송에 중간광고까지 할 수 있다. 그야말로 ‘특혜백화점’이다. 종편이 방송의 공공성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종편의 부작용을 감시하는 것은 깨어 있는 국민의 몫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오늘 총파업에 들어간다.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종편 시청 거부, 광고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종편이 정부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아 탄생한 만큼 정치적 반대급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내년은 더구나 선거의 해다. 여기서 굳이 종편의 정파 가능성을 논할 생각은 없다. 다만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시장교란행위만큼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종편은 진작에 기업과 광고 직거래로 광고시장을 약육강식의 정글로 만들고 있다. 이게 정부가 강조하는 미디어 산업의 건전한 육성인가. 정치권은 방송광고 시장을 규제할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입법을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 정기국회가 다 끝나감에도 회기 내 미디어렙 법안을 처리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는 한나라당은 고사하고 ‘양당 지도부의 결단’ 운운하는 민주당은 또 뭔가. 주무부서인 방송통신위원회는 국회가 표류 중인 상황에서 특별히 할 말이 없단다. 너나없이 정말 할 말 없게 만드는 무책임의 극치다. 종편의 안착을 위해서도 미디어렙 관련법은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전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는 최소한의 전제조건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한·미FTA 통과 이후] 피해기업, 정부 지원대책에 목매다

    [한·미FTA 통과 이후] 피해기업, 정부 지원대책에 목매다

    지난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지만 산업계 전반이 이를 반긴 것은 아니다. 특히 제약과 농업 등 분야는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당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미국 산업과의 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끄는 업종은 제약과 농업. 특히 제약업계는 미국 대형 제약사들의 신약 특허권이 강화되면서 복제약 생산 위주의 국내 제약사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피해 산정에 보수적 입장인 보건복지부의 FTA에 따른 국내 복제약 생산 감소치 역시 향후 10년간 연평균 686억~1197억원에 달한다. 한국제약협회는 제약산업 매출 손실이 연간 최대 49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7년 마련한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2017년까지 제약산업 선진화에 1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설명회를 갖고 “마치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허가-특허 연계에 따른 매출 감소로 피해가 클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이상의 지원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또 “복제약에서 탈피해 신약을 개발하면 FTA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제약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조치를 계속 강구해 왔고, 의료기기나 화장품은 오히려 우리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2007년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혁신 신약 개발사업 ▲슈퍼 제네릭(복제약) 육성사업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사업 확대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 등에 올해까지 2500억원을 투입했다. 또 혁신형 제약사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제약산업 육성 및 발전에 관한 법률’이 올해 3월 제정돼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농업은 한·미 FTA에 따라 뿌리가 뽑힐 상황이다. 정부가 지난 8월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농어업 생산 감소액은 15년간 연평균 8150억원, 총 피해 규모는 12조 2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15년간 축산분야 생산 감소액은 7조 2990억원에 이른다. 과수 분야 피해 예상액도 3조 6165억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총 21조 1000억원을 투입하는 피해 대책을 내놓고 있다. 시장 개방으로 인한 단기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1조 3000억원을 지원하고 각 품목 경쟁력 강화를 위해 7조원, 농어업 체질개선 분야에 12조 8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밭농업 직불제 시행, 농수산물 피해보전직불금 발동 기준 상향 조정, 배합사료·영농기자재 부가세 영세율과 농어업 면세유 일몰기한 연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의 농업 대책은 시혜성 대신 경쟁력 향상 쪽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FTA를 계기로 덴마크 등 유럽의 선진 농업국을 우리 농업의 모델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두걸·정현용기자 douzirl@seoul.co.kr
  • [피스 앤드 스포츠컵] 남북탁구 20년 만에 ‘금빛 포옹’

    [피스 앤드 스포츠컵] 남북탁구 20년 만에 ‘금빛 포옹’

    20년 만에 한 팀을 이룬 남북 탁구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남자는 우승, 여자는 준우승이다. 남측 대표 유승민(삼성생명)과 북측 김혁봉(26)이 짝을 이룬 남북 단일팀 남자 복식조는 23일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열린 ‘피스 앤드 스포츠컵’ 대회 결승에서 판이용(미국)-그리고리 블라소프(러시아) 조를 3-0(11-9 11-3 11-4)으로 완파했다. 10개국이 출전하는 작은 규모의 친선 대회지만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남북 선수들이 처음으로 한 복식조로 호흡을 맞춘 이번 대회에서 함께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1만 5000달러를 나눠 가졌다. 20년 전에는 여자 대표들이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고 이번에는 남자 선수들이 자존심을 세웠다. 첫 경기인 준결승에서 천치(중국)-알 모한나디 아흐마드(카타르)를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단일팀은 김혁봉이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 유승민이 장기인 드라이브 공격으로 점수를 쌓는 찰떡 같은 호흡으로 판이용-블라소프 조까지 가볍게 제압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경아(대한항공)-김혜성(17) 조가 릴리 장(미국)-아나 티코미르노바(러시아) 조에 2-3(11-8 8-11 11-3 3-11 8-11)으로 져 준우승했다. 1번 시드를 받아 준결승에 직행한 여자 단일팀은 첫 상대 미야케 나쓰미(일본)-캐롤 그룬디시(프랑스)를 3-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달말 한국 찾는 두 스타] 영혼 울리는 日 재즈디바 지에 아야도

    [이달말 한국 찾는 두 스타] 영혼 울리는 日 재즈디바 지에 아야도

    148㎝, 40㎏. 조그마한 몸집에서 토해내는 목소리에 힘과 영혼이 담겨 있다. 한 박자씩 공들여 씹어가듯 부르는 창법은 그의 전매특허. 한국 가수 김수희나 한영애만큼 허스키한데 성긴 채로 걸러낸 듯 진득진득하다. 일본의 재즈 디바이자 피아니스트인 지에 아야도(54)가 오는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데뷔 15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한다. 3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지에는 고교 졸업 뒤 막연히 동경하던 미국으로 건너갔다. 낮에는 학교에 다니고 밤에는 재즈클럽을 들락거렸지만, 어디까지나 팬의 입장. 하지만 재즈는 운명이었다. 이따금 클럽에서 연주하더니 1984년 엘링턴 악단에서 활동하던 색소폰 연주자 케니 카렛과 공연하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98년 마흔한 살의 늦은 나이에 첫 정규앨범 ‘포 올 위 노’를 발표한 이후 2002년까지 12장의 앨범을 쏟아내면서 일본에서 1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연간 100회 이상의 공연이 매진될 만큼 일본에서 가장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아티스트로 꼽힌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 가수들의 출연 자체가 화제가 될 만큼 유명한 무대인 ‘NHK 홍백가합전’에 재즈 보컬로는 처음 출연하기도 했다. 한국문화에도 관심이 남다르다. 신혜성·휘성 등과 공연했고, 소리꾼 장사익의 지난해 오사카 콘서트에 우정 출연했다. 내한공연에서는 ‘프레이어’(동일본대지진 피해자를 위한 기도의 마음을 담은 앨범)에 수록된 비틀스의 ‘헤이 주드’,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등 팝 명곡들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같은 가스펠곡, 피아노 솔로 연주가 마련된다. 2만~8만원.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원더걸스 “이젠 더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원더걸스 “이젠 더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텔미’에서 ‘노바디’까지. 앳된 얼굴에 복고 컨셉트로 2007년 혜성같이 등장해 가요계에 아이돌 열풍을 몰고온 그룹 원더걸스. 그녀들이 1년 6개월여 만에 정규 2집 ‘원더월드’를 들고 돌아왔다. 지난 4일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원더걸스를 만났다. 7일 발매되는 새 앨범은 표지부터 강한 카리스마를 풍긴다. 타이틀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는 1960년대 솔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데뷔 5년차 원더걸스의 원숙함이 묻어난다. “국내 걸그룹도 많아졌고, 오랜만의 컴백이라 고민도 많았어요. 하지만 가장 원더걸스다운 음악과 안무로 승부를 보자는 결론을 내렸어요. 노래 자체는 밝고 즐겁게, 안무에는 따라하기 쉬운 재미있는 동작을 넣었습니다. 웃기다 싶을 정도로 다리를 떤다든지…. ‘베이비’라는 대목에서 아기를 안은 듯한 동작이 대표적이죠.”(예은·22) “일부러 성숙해지려 했다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성숙미가 생긴 것 같아요. 예전에는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을 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블랙 시크’라는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컨셉트로 정했습니다.”(소희·19) 2007년 전국에 ‘텔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빅뱅과 함께 아이돌 열풍을 몰고왔던 원더걸스. 그들은 최정상의 위치에서 미국에 진출해 가요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히트곡 ‘노바디’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차트 76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 2년간의 미국 진출 성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처음부터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현지화된 음악으로 승부했다기보다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바디’로 활동을 이어간 측면이 컸어요. 미국 시장 공략은 원래 3년 정도 잡았고, 아직도 도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미국에서 내는 정규 앨범에는 저희의 색깔을 더 많이 담을 작정입니다.”(선예·22) “미국에서의 시간은 저희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어요.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나를 많이 잃어버린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미국에 가보니까 저희가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다른 사람들과 섞이면서 다양한 문화도 배우고 음악적인 폭도 넓혔습니다. 처음엔 영어가 안 돼 힘들어 운 적도 많아요. 언어가 트이고 나니까 자신감도 생기더라고요.”(예은) 내년 1~2월쯤 미국에서 앨범을 낼 계획인 원더걸스는 독특한 홍보 전략을 세웠다. 자신들의 미국 도전기를 소재로 한 미국 TV 드라마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에 직접 출연하는 것. ‘비 마이 베이비’는 이 드라마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기도 하다. “미국 시장에 도전하면서 겪은 갖가지 에피소드와 멤버 간의 우정을 다룬 드라마예요. 약간의 로맨스도 있고요. 한 시간 분량으로 미국의 10대들이 주된 공략 대상입니다. 멤버 모두 연기에 도전한 것은 처음이에요. 다섯 명이 함께해서 그런지 어색함은 덜했던 것 같아요.”(유빈·23) 비슷한 시기에 컴백한 걸그룹 소녀시대와의 정면 대결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그룹과의 경쟁보다는 오랜만에 앨범을 선보이는 데 대한 부담이 더 컸어요. 가수는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직업이잖아요. 저희가 미국에 간 이후에 여러 걸그룹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가요계를 주도했다는 얘기에 기분 좋았어요.저희도 그 대열에 다시 합류하게 돼서 즐겁고 감사하고요.”(선예) 12곡의 신곡이 빼곡히 담긴 정규 앨범에는 선배 가수 신중현의 히트곡 ‘미인’을 원더걸스만의 색깔로 표현한 ‘미, 인’(Me, in)도 들어 있다. 지난해 2월 탈퇴한 선미 대신 새로 합류한 멤버 혜림(19)은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젠 괜찮다.”며 웃었다. 그래도 지나간 4년을 되짚는 대목에서 멤버들은 그간의 고생이 밀려왔던지 살짝살짝 눈물을 비쳤다. 하지만 “더 이상 국민 여동생이 아닌 세계적인 걸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이내 눈물을 닦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멤버 모두 우리 나이로 스무살이 넘었으니까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엔 (소속사에서) 짧은 배꼽티도 못 입게 했거든요(웃음). 팬들과 함께 천천히 성장해가고 싶어요.”(멤버 모두)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부고]

    ●이진흥(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현석(서울수치과 원장)소영(부천 이화약국 대표)씨 모친상 정남준(전 행정안전부 차관·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씨 장모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227-7577 ●옥윤창(전 전북은행 감사)씨 부인상 재용(사업)기주(전 전북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송병대(전 국회의원)씨 장모상 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31)787-1505 ●나동연(양산시장)씨 장모상 2일 양산 부산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5)389-0600 ●김필재(전 전국해상노련 위원장)현재(자영업)군재(삼동기업 대표)안재(국민건강보험공단 차장)석호(KNN 사회부장)씨 부친상 강헌주(건설업)조형건(〃)씨 장인상 3일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51)305-4000 ●오보환(대우건설 연구위원)씨 모친상 이영익(LG전자 폴란드지사장)씨 장모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20분 (02)2227-7580 ●심재홍(보병56사단 작전부사단장)씨 모친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40분 (02)2227-7587 ●전명근(전 주택은행 지점장)씨 별세 승수(KB금융지주 팀장)씨 부친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20분 (02)2227-7569 ●김형배(동국대 교수)혜순(혜성내과 원장)남순(한남대 사범대학장)씨 모친상 김경민(바이올리니스트)씨 시모상 최운식(천주교 의정부교구청 관리부장)조창화(공익광고협의회 위원장)배창용(전 동산정보산업고 교감)씨 장모상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58-5959 ●박용학(한국ABC협회 사무국장)씨 부친상 3일 경기 화성 봉담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20분 (031)278-0405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희망의 손길 행복한 공생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희망의 손길 행복한 공생

    ‘공생발전’은 지난 8월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처음 거론된 단어다. 동반성장 등 기존에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사용됐던 단어들보다 의미가 한층 강화됐다. (경제)‘발전’이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에 ‘함께 살아간다’는 공생(共生)의 가치를 앞세웠기 때문이다. 자칫 공생은 ‘시장의 자율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시장주의와 배치된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좁은 내수시장과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라는 우리의 숙명을 전제로 한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이라는 견해가 더 많은 힘을 얻고 있다. 전체 기업 중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기업이 90% 이상의 이윤을 취하는 반면, 9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겨우 10% 남짓의 과실을 가져가는 현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더구나 고령화·저출산 풍조에 따라 내수 비중 역시 수출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여서 중소기업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강화에 따른 사회적 안정성의 약화로 직결된다. 청년들은 높은 대학등록금과 일자리 부족으로 고통받고, 신혼부부들은 집값 부담과 고물가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고, 서민들은 불안정한 고용과 불투명한 노후 생활로 불안해한다. 이런 사회에서 미래 세대들이 쉽사리 희망을 갖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수출 중심의 경제성장 구조를 바꾸는 것은 비현실적인 논리다. 좁은 땅덩어리와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라는 상황은 노력을 통해 바꿀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고, 우리 사회의 곳간을 채운 뒤, 이를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수밖에 없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생발전 등 ‘따뜻한 자본주의’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유다. 국내 대기업들 역시 공생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빚었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계열사들을 정리하고 있다. 그룹 총수들 역시 동반성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일시적인 시혜성 행사나 일회성 사업으로는 동반성장의 대상인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LG는 장비 및 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협력사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협력사들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자체 역량을 높여주는 ‘SK상생 아카데미’ 역시 비슷한 취지다. 대기업들이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위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협력업체를 담당하는 부서장의 인사고과에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하는 것도 동반성장 문화의 자연스러운 정착을 위해서다. 무엇보다 대기업이 할 수 있는 공생발전의 핵심은 대규모 인력 채용과 투자다. 재계 역시 이를 잘 인식하고 적극적 화답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8월 31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생발전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30대 그룹의 올해 채용계획을 집계한 결과 사상 최대 규모인 12만 4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8% 증가한 것이다.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 역시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14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투자실적 역시 50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교장관 딸 특채’ 재발막는다

    앞으로 외교통상부의 인사 심의를 담당하는 외무인사위원은 자신의 친족에 대한 인사 심사에는 참여할 수 없다. 국민권익위는 20일 외교부 인사심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혜시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인사 대상자와 혈연 이해관계가 있는 외무인사위원은 심의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외무공무원 임용령’ 개선안을 마련, 외교부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이번 개선안은 인사위원회 안건 심의 시 심의내용이 인사위원 본인과 친족관계에 있는 경우 심의 참여를 배제하는 규정이 따로 없어 인사업무가 불공정하게 처리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외교부의 인사 채용 과정에서는 외교관 자녀에 대한 특혜시비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외교부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인사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관에 근무 중인 외교관 자녀 8명 가운데 75%인 6명이 주 미국 대사관, 주 일본 대사관 등 ‘노른자위 공관’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외교관 자녀들에 대한 특혜성 인사 의혹이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현재 외교부 소속으로 재직 중인 외교관 자녀 25명 가운데 56%인 14명이 외교부의 엘리트 출세 코스로 통하는 북미국을 거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교부 일반 직원으로 북미국 근무를 경험한 사람은 1902명 가운데 11.9%(227명)에 불과했다. 권익위 권고안이 그대로 반영되면 정부 인사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친족 심사에서 배제되는 최초의 입법례가 된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친족이 인사의 대상이 될 때는 관계 인사위원이 심사 과정에서 배제되는 법령이 개정되면 앞으로 외교부 인사의 공정성 시비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김미경기자 sjh@seoul.co.kr
  • [부고]

    ●이경호(서울신문 춘천중앙지국장)씨 모친상 18일 호반 춘천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6시 30분 (033)261-3229 ●김중세(자영업)씨 모친상 최기완(서울신문 관악지국장)씨 장모상 18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857-0444 ●이용억(한국전력기술 부장)씨 모친상 김태원(부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씨 장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30 ●신종현(사운드스케이프 대표이사)구현(SK브로드밴드 매니저)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1시 (02)3010-2292 ●곽인환(현대캐피탈 이사)인찬(파이낸셜뉴스 논설실장)씨 부친상 18일 인천 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32)471-6361 ●송계원(서울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영훈(감사효과연구소장)지윤(GE헬스케어 상무)영빈(혜성C&C 회장)씨 모친상 김영철(현진에버빌 감사)정윤식(강원대 교수)씨 장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02)3010-2295 ●배동호(사업)상건(〃)동술(진양화섬 대표이사)씨 모친상 조영수(우진상사 대표이사)강인구(사업)씨 장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94
  • ‘세계 최초 UFO사진’ 속 물체의 진짜 정체는…

    ‘세계 최초 UFO사진’ 속 물체의 진짜 정체는…

    세계 최초로 미확인비행물체(UFO)를 포착한 사진이 실제로는 UFO가 아니라 지구를 향해 돌진 중이던 혜성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위의 사진은 1883년 찍힌 것으로, 당시 사진 속 물체가 UFO라는 주장이 제기 되면서 ‘세계 최초 UFO 포착 사진’으로 알려져 왔다. 이는 멕시코의 천문학자인 호세 바닐라가 1988년 8월 12일 달을 관찰하다 찍은 것이며, 2년 뒤인 1885년 ‘L‘astronomie’에 게재되면서 대중에 최초로 공개됐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사진 속 물체가 UFO가 아닌 우주에서 폭발한 뒤 지구를 향해 돌진하던 혜성의 일부분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멕시코국립대학(Universidad Nacional Autónoma de México) 연구팀은 사진 속에서 어둡고 긴 형태의 불분명한 물체는 지구에서 8000㎞ 떨어진 곳에서 포착된 혜성이며, 크기는 화성의 제 2위성인 데이모스(Deimos· 지름 8km)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또 이 행성은 만약 지구와 충돌했다면, 과거 공룡이 멸종됐을 당시처럼 거대한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질량과 무게를 지녔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우주의 어떤 힘에 의해 혜성이 파괴되고 그 파편이 지구를 향해 돌진할 때, 아마도 상당수의 유성(별똥별)이 생성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해 최고 전망대’ 경남 하동 금오산

    ‘남해 최고 전망대’ 경남 하동 금오산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곳도 있었나 싶었습니다. 바다를 등에 지고 입에서 단내 나도록 발품을 팔아야 오를 수 있었던 그 산은 참 빼어난 풍경으로 그간의 노고에 대해 듬뿍 보상을 해줬습니다. 산정에 서서 이제야 이 같은 풍경을 찾은 과문함을 자책했던 것 또한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기는 최고의 남해 전망대, 경남 하동 금오산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빛깔 고운 북천역 코스모스까지 만나고 오신다면 단언컨대, 모자람 없는 초가을 여행이 되실 겁니다. ●쪽빛 바다 등지고 오르는 길 금오산은 ‘쇠 금’()에 ‘자라 오’(鰲) 자를 쓴다. 경북 구미, 전남 여수에도 같은 이름의 산이 있다. 산 자체의 아름다움이나 명성 등에서는 구미, 여수의 금오산이 한참 앞서지만 산정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의 깊이를 견주자면 하동의 금오산을 앞줄에 세워야 한다. 금오산 전망의 백미는 바다 쪽이다. 지리산의 연봉들이 물결치는 북쪽 사면도 좋지만 남해 쪽빛 바다를 죄다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남 사면이 훨씬 매혹적이다. 하동 옥산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섬진강 만덕포구로 빠져 들기 직전 한 차례 솟구친 산이 금오산이다. 고도는 해발 849m. 북쪽으로 해발 1000m를 훌쩍 넘는 고봉들이 즐비한 하동 땅에서 금오산의 높이야 그리 대단할 게 못 된다. 하지만 등산을 할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바다를 끼고 있어 해발고도 0m부터 올라야 한다. 여느 1000m급 고봉에 견줄 만큼 힘든 것도 그런 까닭이다. 산행 들머리는 진남면 중평리의 청소년수련원 주차장이다. 수련원 오른쪽의 계곡길을 따라 5분 남짓 오르면 약사암 갈림길이다. 길 왼쪽으로 약 25분가량 올라가면 다시 석굴암 갈림길과 만난다. 어느 쪽으로 가도 정상에 오를 수 있으나 대부분 왼쪽 능선을 따라 오른 뒤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호한다. 왼쪽 길을 따르면 곧 된비알이다. 경사면에 나무 계단을 깔아 뒀다. 오르기는 쉬우나 단조롭고 지루한 게 흠. 입에서 단내가 폴폴 날 때쯤이면 달바위에 닿는다. 예까지는 채 한 시간이 안 걸린다. 달바위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도 예사롭지는 않다. ●걸개그림 같은 남해 풍경 달바위 조금 위쪽은 임도다. 아랫마을 고룡리와 연결된 포장도로다. 임도를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금오산’(鰲山)이 음각된 정상석이 나온다. 옛 이름인 ‘소오산’도 함께 새겨져 있다. 정상석 맞은편 나무 덱이 있는 곳은 해맞이 공원. 그 아래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경이 일망무제로 줄달음친다. 왼쪽으로 고전 ‘토생전’의 배경이 된 비토섬 등 사천의 섬들이 바둑알처럼 물 위에 떠 있고, 오른쪽으로는 하동 너머 광양 등 남도의 섬들이 줄을 잇고 있다. 물빛은 어찌나 고운지 더도 덜도 아닌 딱 옥빛이다. 눈앞에 거대한 걸개그림 하나가 떡하니 버티고 선 형국이다. 금오산 정상은 한국통신 중계탑이어서 오를 수 없다. 그 바로 아래 헬기장이 발로 오를 수 있는 사실상의 정상이다. 해맞이 공원을 돌아본 뒤 고룡리 방향 임도를 따라 KT기지국까지 내려가 보는 것도 좋겠다. 지리산 등 내륙의 산들이 마루금을 좁힌 채 내달리는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나무 덱에서 하산길로 접어들면 왼쪽으로 너덜지대가 장관을 이룬다. 예서 15분쯤 내려가면 봉수대다. 고려 헌종(1149) 때 설치됐다고 전해진다. 과거 봉수대 파수꾼들이 사용하던 거처인 석굴암은 지금은 불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볼품없는 집이지만 전망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오른쪽 비탈길을 가는가 싶다가 왼쪽 능선을 따라 곧장 내려간다. 곳곳에 밧줄이 설치돼 있을 정도로 경사가 가파르다. 계곡을 따라 왼쪽으로 누운 폭포(와폭)와 소류지 등을 줄줄이 지나면 하동청소년수련원(055-880-2771)이다. 일반인도 예약을 하면 숙박할 수 있다. 일출 산행을 목표로 삼았다면 하루를 묶는 것도 좋겠다. 수련원 왼쪽은 경충사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운 정기룡 장군의 사당이다. 금오산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은 차로도 쉬 오를 수 있다는 것. 고룡에서 포장도로를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6.3㎞를 오르면 산정에 가 닿는다. 길은 매끈한 편. 하지만 폭이 좁다. 굽어진 각도 또한 급한 편이어서 늘 마주 오는 차와 비켜 갈 장소를 염두에 둬야 한다. ●여기는 한들한들 코스모스역입니다 이 계절 하동 여행에서 잊지 말고 찾아야 할 곳이 경전선 북천역이다. 하동과 사천의 어름에 있다. 경남 밀양 삼랑진역과 광주 송정역 사이 300.6㎞ 구간을 5시간 30분 동안 달리는 ‘느림보 열차’, 경전선의 한 역이다. 하루 이용객이 평균 20명 남짓한 북천역이지만, 가을만 되면 무려 3000명에 가까운 승객들이 몰리고 주변 도로가 정체를 빚는다. 원인은 딱 하나, 코스모스다. 하동군은 2007년 역사가 있는 직전리 일대 31㏊에 대규모 코스모스·메밀꽃밭을 조성했다. 경관직불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경관직불사업은 논에 벼 대신 경관 화초를 심고, 농민들에게 소득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그런데 이 사업이 ‘대박’을 터뜨렸다. 이듬해엔 명성을 타고 역 이름도 ‘북천코스모스역’으로 바꿨다. 올해도 직전리 남바구 들녘 등 약 40㏊에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심었다. 하동에서 고개 넘어 사천 가는 코스모스길 너머 북천역이 보인다. 단층 슬래브 지붕을 인 전형적인 시골 간이역이다. 핑크빛 바탕에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림으로 멋을 냈다. 스피커에서는 귀에 익은 노래가 흘러 나온다.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으로 시작되는, 저 유명한 나훈아의 ‘고향역’이다. 역 구내는 온통 코스모스 일색이다. 역사와 철길 주변, 멀리 남바구 들녘까지 형형색색의 꽃술들이 하늘거린다. 코스모스의 아름다움은 가까이 갈수록 더 명료해진다. 맑고 깨끗한 빛깔과 가녀린 선은 쉬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북천역 관계자는 10월 첫 서리가 내릴 때까지 코스모스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역 인근의 ‘이병주 문학관’과 청학동, 삼성궁 등도 둘러보는 게 좋겠다. 글 사진 하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금오산은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진주 분기점→남해 고속도로→진교 나들목 우회전→2.2㎞→고룡교→금오산 순으로 간다. 북천역은 진교 나들목에서 좌회전해 청학동 이정표를 보고 계속 간다. 북천역 883-7788. ▲맛집 화개면 쌍계사 입구의 단야식당(883-1667)은 사찰국수(7000원, 2인 이상)로 유명한 집.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들깨가루와 버섯 등을 재료로 해서 만든다. 재첩국은 청송회식당(883-2485)과 혜성식당(883-2140), 부흥재첩식당(884-3903), 하옹촌(883-8261) 등이 알려졌다. ▲잘 곳 화개면 용강리 쉬어가는 누각(884-0151∼2)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굿 스테이’ 숙박업소. 건물 앞쪽으로 섬진강 상류의 계곡물이 흐르고, 맞은편 산자락에는 야생차밭이 펼쳐져 있다. 수류화개(882-7706)는 화개천을 내려다보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한옥 펜션. 화개장터에서 5분 거리다.
  • 태양과 충돌하는 거대 혜성 포착…동영상 공개

    태양과 충돌하는 거대 혜성 포착…동영상 공개

    혜성이 태양과 충돌하며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거대한 혜성 하나가 태양과 격돌하면서 가장 강력한 X등급 플레어(폭발)가 관측됐다. 이 혜성은 지난 달 30일 아마추어 천문학도가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이틀 뒤 태양과 충돌하면서 우주에서 완전히 분해됐다. 이 충돌로 X등극 플레어 뿐 아니라 엄청난 양의 전자와 이온, 원자 등이 코로나를 통해 우주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태양과 혜성의 충돌장면은 유럽우주기구(European Space Agency)가 태양관측위성인 ‘소호’(SOHO·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를 이용해 촬영한 것이다. 유럽우주기구 측은 이 동영상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동영상공유사이트에 업로드 했으며, 원본 동영상은 미국해군연구소 우주과학부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한편 과학자들은 위의 성분들이 한데 뭉친 ‘구름’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면서 원거리무선통신장애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영화]

    ●호우시절(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건설중장비회사 팀장 박동하. 중국 출장 첫날, 우연히 관광 가이드를 하고 있는 미국 유학 시절 친구 메이와 기적처럼 재회한다. 낯섦도 잠시. 둘은 금세 그 시절로 돌아간다. 키스도 했었고, 자전거를 가르쳐 주었다는 동하와 키스는커녕 자전거는 탈 줄도 모른다는 메이. 같은 시간에 대한 다른 기억을 떠올리는 사이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이별 직전 동하는 귀국을 하루 미룬다. 너무나 소중한 하루,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첫사랑의 느낌. 이 사랑은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처럼 시절을 알고 온 걸까. 누구나 한번 쯤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음 직한 “그때가 아니고 지금이었더라면.”이란 사랑에 관한 진부한 질문에 대해 상큼한 해답을 제시하는 영화 ‘호우시절’을 만나 본다. ●메밀 꽃 필 무렵(EBS 일요일 밤 11시 40분) 장돌뱅이 허생원은 장이 서는 곳이면 어디든지 나타나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이다. 평생을 함께 지내온 조선달, 윤봉운과 함께 오늘도 봉평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이제는 죽음을 눈앞에 둔 나이에도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몸을 이끌고 하루에도 몇 십리 길을 다녀야 하는 처지다. 평생을 장돌뱅이로 지내다 보니 모아 놓은 재산조차 변변치 않은 이들. 신세를 한탄하며 술이나 한잔 하기 위해 충주집에 들른 세 사람은 충주댁이 젊은 장돌뱅이인 동이와 놀아나는 것을 보게 된다. 괜스레 마음이 뒤틀린 허생원은 동이의 뺨따귀를 후려치고는 내쫓아버리고 만다. 한편 메밀꽃 밭을 지나던 세 사람은 우연히 옛 추억을 떠올리다 허생원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천군(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남북한 공동으로 극비리에 개발한 핵무기 비격진천뢰가 미국 측에 양도되기로 결정된다. 이에 불만을 품은 북한장교 강민길은 핵 물리학자 김수연을 납치하고, 비격진천뢰를 연구소에서 빼내 탈출을 시도한다. 지구를 지나는 엄청난 혜성이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고, 강민길 일행과 그를 추적하던 남한장교 박정우 일행은 압록강에서 대치 중인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회오리 돌풍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정신을 차린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여진족들의 도끼와 화살이 허공을 가르는 무자비한 살육의 현장이다. 일행은 본능적으로 총을 들게 된다. 최첨단 현대무기의 위력에 놀란 여진족은 물러가고 일행은 동굴로 숨어든다. 그날 밤 동굴로 잠입해 무기들을 훔쳐가는 괴사내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 이순신. 그들이 만난 이순신은 그해 무과에 응시했다 낙방한 채 허랑방탕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내였다.
  • [열린세상] 안철수 바람의 종착점은?/김용호 인하대 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안철수 바람의 종착점은?/김용호 인하대 정치학 교수

    최근 안철수 ‘돌풍’으로 국내 정치가 어수선하다. 과연 안풍의 종착점은 어디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제3당을 만드는 경우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 민주화 이후 이런 유사한 사건들이 많았지만 결국 현행 지역정당 체제를 깨뜨리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우리들은 2002년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노무현 후보가 집권당의 대선 후보가 되었을 때 ‘노풍’에 흥분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대선에서 승리하여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자 노사모를 비롯하여 수많은 유권자들이 이제 지역주의가 타파될 것으로 보았으나 그의 퇴진과 더불어 지역정당 체제가 다시 복원되었다. 이뿐이 아니다. 1996년 총선을 앞두고 “3김 타파, 지역정당 심판”을 내세우고 유명 정치인(이기택, 김원기, 제정구, 이철, 원혜영, 김정길, 노무현 등)들과 시민운동가(홍성우 변호사, 서경석 목사 등)들이 뭉쳐 민주당 간판으로 3김 정당과 경쟁했으나 제정구 의원을 제외하고 거의 모두가 낙선하는 참담한 결과를 빚었다. 이 외에도 지역에 기반을 두지 않은 제3의 정당이 나왔으나 반짝 효과에 그쳤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창당한 창조한국당도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2004년 총선에서 약진한 민노당은 분열 끝에 지지도가 정체되어 있다.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에 힘입어 인기가 치솟은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21, 1997년 대선에서 약진한 이인제의 국민신당도 모두 단명으로 끝나버렸다. 1992년 총선을 앞두고 혜성처럼 나타난 정주영 회장의 통일국민당만이 유일하게 30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당선시켜 정치권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으나 대선에 실패한 후 사라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안풍은 다르다고 주장한다. 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변호사가 당선되면 안풍은 날개를 달게 되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정치권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혐오감이 하늘을 찌를 정도이고, 최근 들어 (2010년 지방선거, 올해 봄의 강원도와 분당 재·보궐선거 등) 지역주의 투표현상도 흔들리고 있고, 특히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비롯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대규모 유권자 동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 PK(부산·경남)와 보수의 이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서 제3당이 약진할 것으로 본다. 과연 안풍이 지역정당 체제를 뒤엎을 만한 위력을 발휘할까? 걸림돌이 수없이 많지만 중요한 것만 지적하자면 우선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이중적인 정치심리를 들 수 있다. 유권자들이 규범과 이상의 차원에서 안철수식 리더십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지만 현실과 행동의 차원에서는 냉정하게 이웃 사랑, 지역 사랑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많은 유권자들이 아직도 지연, 혈연, 학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투표장에 가면 제3당 대신에 지역정당을 선택할 것이므로 현행 지역정당 체제가 유지될 것이다. 그리고 비록 정보화시대에는 유권자와 소통하는 데 정치비용이 적게 든다고 하지만 당을 만들어 유지하려면 엄청난 경비를 조달해야 하는데,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 정도가 아니면 1~2년 내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더욱이 정보화시대에 유권자들은 참을성이 없어져서 제3당이 정치적 업적을 낼 수 있을 만큼 기다려주지 않는다. 만약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는 경우, 내년 총선 이전에 가시적인 업적을 내지 못하면 안풍은 힘을 잃게 될 것이다. 흔히 복마전이라는 서울 시정에서 반년 만에 유권자가 만족할 만한 업적이 나올 수 있을까? 더욱이 현행 국회의원선거제도는 제3당에 매우 불리하다. 1위와 2위 간에 경쟁하는 소선거구제는 여당과 제1야당에 유리하고, 군소정당이나 신생정당은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다. 지금까지 지역정당 체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선거구제를 비례대표제로 바꾸지 않는 한 제3당이 설 자리는 매우 협소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필자는 안풍의 장래가 밝지 않다고 보지만 새로운 인물과 정당의 출현을 열망하고 있고, 또 기성 정당의 쇄신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이번 안풍은 과거의 정치 바람과 다르기를 바란다.
  • “댄싱퀸 부르며 희망의 바이러스 전파하고 싶어”

    “댄싱퀸 부르며 희망의 바이러스 전파하고 싶어”

    뮤지컬 ‘맘마미아’.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현재까지 120만명 이상의 관객이 찾은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 결혼을 앞두고 친아버지를 찾는 딸과 그 어머니의 유쾌한 사랑, 친구들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설의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 22곡으로 절묘하게 녹여낸 작품이다. 2008년 11월 스웨덴에서 열린 ‘맘마미아’ 콘서트에서 아바의 초청으로 전 세계 도나를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최고의 도나’ 최정원(42)과 도나의 딸 소피 역으로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 배우 박지연(23)을 지난 22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났다. 최정원은 2007년부터 5년째 ‘맘마미아’의 도나 역으로 무대에 서지만 단 한 번도 매너리즘에 빠진 적이 없다고 했다. “무대에 설 때마다 이게 마지막 공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신경이 살아있는 느낌이에요.” ●최 “무대설 때마다 마지막이라 생각” 그녀는 ‘2011년 도나’를 표현하는 데 있어 ‘희망’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고 했다. “작년 한해동안 지방 공연을 하면서 느낀 건 ‘맘마미아’ 작품 자체가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바이러스를 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올해는 관객들 한명한명 손을 붙잡고 ‘넌 기억해, 최고의 댄싱퀸’ 노래를 부르며 당신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아느냐고 말해주고 싶어요. 최정원의 도나를 통해 그들이 잃었던 에너지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녀는 극 중 딸 소피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주거나 머리를 묶어주던 때를 회상하는 장면에선 실제 딸을 둔 엄마의 감정이 전이돼 눈물이 참 많이 난다고 했다. “제 딸 수아가 열세 살인데 딸에게 존경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던 게 ‘맘마미아’ 공연 때였어요. 수아가 7번 정도 ‘맘마미아’를 봤는데 한번은 이러더라고요. ‘엄마, 난 엄마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도 슬프지 않았고, 엄마가 소피를 보면서 울 때도 슬프지 않았는데 커튼콜 때 사람들이 엄마에게 박수를 치고, 엄마는 또 감격해하고…. 그런 엄마가 내 엄마라서 너무 좋고 존경스러웠어’. 얼마나 울컥했는지 몰라요.” 엄마의 ‘끼’를 물려받아서인지 수아양은 대형기획사 연습생으로 들어가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방송에도 여러 번 등장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얼마전에 제가 수아한테 ‘너도 열심히 하면 5년 뒤에 소피 할 수 있어. 내가 도나를 하고. 우리 모녀가 극 중 모녀로 출연하면 맘마미아 역사상 세계 최초일 거야’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엄마, 난 소피보다 도나가 더 좋아’ 이러더라고요. ‘됐거든’이라고 반격했지만, 한편으론 정말 제 딸이 나중에 커서 도나 역을 할 만큼 ‘맘마미아’가 장기 흥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 눈빛이 살아있는 신예 옆 자리의 박지연은 귀를 쫑긋 세우고 선배의 이야기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었다. 영화 ‘맘마미아’에서 소피 역을 맡은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아만다 사프리드를 연상시키는 외모다. 홍콩배우 탕웨이와도 닮았다. 박지연은 “최 선배는 나의 롤모델”이라면서 “무대 위에서나 밖에서나 프로인 모습에 반했다.”고 했다. 서울예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박지연은 지난해 소피 역으로 뮤지컬계에 데뷔했다. “오디션을 봤는데 운 좋게 합격했다.”는 게 그녀의 얘기이지만 최정원은 “무대에서 눈이 살아있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큰일 낼 후배”라고도 했다. 최정원은 “뮤지컬을 하면서 제가 얼마나 많은 상대를 만났겠어요. 조승우, 옥주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했는데 지연이는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눈빛이 살아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박지연은 ‘맘마미아’ 무대에 서기 전 한번도 이 작품을 본 적이 없단다. “오히려 그게 박지연만의 소피를 보여주는 힘이 된 것도 같다.”며 ‘겁 없는 신인’은 활짝 웃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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