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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또 한번의 완벽 피날레… ‘가을드라마 주연’ 유희관

    “(4차전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기분 좋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보다 팀이 이겨서 더 기쁩니다.” 20일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눈부신 역투로 승리를 따내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은 유희관은 경기 뒤 “공이 높고 밸런스도 약간 안 좋았는데 다행히 이겼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1타점을 허용한 박용택에 대해 “선배에게 정말 한 수 배운 것 같다. 역시 좋은 타자다. 덕분에 내가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유희관은 포스트시즌에서 ‘미스터 옥토버’의 자질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넥센과의 준PO까지 포함해 세 경기에 등판 21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2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84란 놀라운 성적을 찍었다. 준PO에서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으나 이날은 7회 나온 이종욱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마침내 승리투수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4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유희관은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최고 구속이 130㎞대 중반에 불과한 그가 1군에서 성공할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절묘한 제구력과 수 싸움으로 올 시즌 10승7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꽃을 피웠고,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유희관의 최대 장점은 두둑한 배짱이다. 준PO에서 “나는 박병호가 무섭지 않다”며 돌직구를 날리더니 지난 19일 PO 3차전을 마친 뒤에는 “정규시즌 최종전 때 진 빚을 갚고 PO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라며 4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1군 풀타임을 첫 경험하는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유희관은 “한국시리즈는 진짜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을 상대로는 더 집중해 데이터를 분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시즌 삼성에 2승1패 평균자책점 1.91로 강한 모습을 보여 KS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진구-하연수 키스 논란…제작진 입장은?

    여진구-하연수 키스 논란…제작진 입장은?

    미성년자인 배우 여진구가 시트콤에서 상대 배우 하연수와 키스신 연기를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자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에서 여진구(홍혜성 역)는 하연수(나진아 역)와 진한 키스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소행성 ‘2013QR3’가 지구와 충돌한다는 뉴스를 접한 뒤 혼란스러워하던 하연수와 여진구는 순간 로맨틱한 분위기에 휩싸여 진한 키스를 나눴다. 하지만 여진구는 1997년생으로 17살에 불과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하연수는 24살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감자별’ 홍보 담당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미성년자인 여진구의 키스신이 자체 심의에 위반되는 사항은 아니다”면서 “여진구가 연기하는 극중 캐릭터가 20대란 사실을 감안해 달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00만년 전 혜성 폭발 ‘증거’ 최초 발견

    2800만년 전 혜성 폭발 ‘증거’ 최초 발견

    약 2800만년 전 혜성이 지구에서 폭발한 첫번째 증거가 발견됐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윗워터즈랜드 대학 연구팀은 “과거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된 돌이 혜성 물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구상에서 발견된 것은 최초”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지난 1996년 이집트 지리학자가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한 30g 짜리 검은 돌을 조사하면서 얻어졌다.      고대 그리스의 여류 철학자 이름을 따 ‘하이파티아’(Hypatia stone)로 명명된 이 돌은 혜성 폭발의 영향으로 미세한 다이아몬드 성분으로 덮여있다. 또한 이 돌은 탄소가 다량으로 함유돼 일반 운석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혜성 물질이 지구상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대체로 이 물질은 대기권 속에서 미세한 먼지 형태나 남극의 얼음 속에서 탄소가 풍부한 먼지 형태로 발견된다. 연구를 이끈 윗워터즈랜드 대학 데이비드 블락 교수는 “2800만년 전 혜성이 대기권에 들어와 이집트 상공 위에서 폭발했다” 면서 “대략 2000도에 이르는 열기가 사막 위에 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혜성 물질의 발견은 우리 태양계 형성 과정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고 덧붙였다. 함께 연구를 진행한 요하네스버그 대학 쟌 크라머스 교수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기구(ESA)는 혜성 물질 몇 마이크로그램을 얻기 위해 수조 달러를 쓰지만 우리는 큰 비용없이 소중한 자료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와 행성 과학 회보’(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최신호에 게재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800만년 전 이집트서 혜성 폭발…첫 ‘증거’ 발견

    2800만년 전 이집트서 혜성 폭발…첫 ‘증거’ 발견

    약 2800만년 전 혜성이 지구에서 폭발한 첫번째 증거가 발견됐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윗워터즈랜드 대학 연구팀은 “과거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된 돌이 혜성 물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구상에서 발견된 것은 최초”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지난 1996년 이집트 지리학자가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한 30g 짜리 검은 돌을 조사하면서 얻어졌다.      고대 그리스의 여류 철학자 이름을 따 ‘하이파티아’(Hypatia stone)로 명명된 이 돌은 혜성 폭발의 영향으로 미세한 다이아몬드 성분으로 덮여있다. 또한 이 돌은 탄소가 다량으로 함유돼 일반 운석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혜성 물질이 지구상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대체로 이 물질은 대기권 속에서 미세한 먼지 형태나 남극의 얼음 속에서 탄소가 풍부한 먼지 형태로 발견된다. 연구를 이끈 윗워터즈랜드 대학 데이비드 블락 교수는 “2800만년 전 혜성이 대기권에 들어와 이집트 상공 위에서 폭발했다” 면서 “대략 2000도에 이르는 열기가 사막 위에 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혜성 물질의 발견은 우리 태양계 형성 과정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고 덧붙였다. 함께 연구를 진행한 요하네스버그 대학 쟌 크라머스 교수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기구(ESA)는 혜성 물질 몇 마이크로그램을 얻기 위해 수조 달러를 쓰지만 우리는 큰 비용없이 소중한 자료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와 행성 과학 회보’(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사]

    ■K-sure(한국무역보험공사) ◇임원 보임변경△전략경영본부장(부사장) 권문홍△중소중견기업본부장(상임이사) 박상희◇신규보임 <상임이사>△리스크관리본부장 김영수<본부장>△보상채권본부장 조남용◇전보△총무부장 권창오△국외보상채권부장 안혜성 ■한국교통연구원 △경영부원장 이창운◇본부장△종합교통 오재학△교통안전·도로 유정복△물류정책·기술 정승주△글로벌협력·북한 예충열◇소장△국가교통DB센터 김찬성◇실장△감사 황상규△창조교통·융합연구 김태형△대중교통연구 장원재△KTX경제권연구 권영종△도로정책·기술연구 조한선△교통투자평가연구 박인기△국가교통·DB통계분석 최정민 ■한국중부발전 △발전처장 정숭교△서천화력발전소장 임화동△KOMIPO 인력개발원장 이인공△건설처 건설PM 김호빈△보령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 한영언△보령화력본부 제3발전소장 이종규△제주화력발전소장 전재순△신보령건설본부장 황순홍△세종열병합건설소장 윤여균 ■코레일 ◇본부장△경영총괄(부사장 직무대리 겸직) 김복환△여객 김종철△기술 강용훈△광역철도 엄승호△사업개발 곽노상△서울 한문희△수도권서부 이재성△수도권동부 이성욱△충북 박철환△대전충남 김인호△전북 유재영△광주 반걸용△전남 한광덕△경북 권영석△대구 김영구◇실장△감사 전찬호△안전 윤중한△인사노무 이용우△수송조정 조대식△경영혁신 장영철△재무관리 김용수△비서 김기태◇단장△해외사업 최길묵△차량기술 이승구△시설기술 민형기△창조경영추진(TF) 양운학△교통사업개발(TF) 박종빈△대전철도차량정비 봉만길△부산철도차량정비 박동섭◇원장·센터장·사무소장△인재개발원 방창훈△철도교통관제센터 강해신△서울정보통신사무소 강규현◇처장△경영관리 정구용△전략기획 인태명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상근부회장 진명섭 ■한겨레신문사 △사업국 휴사업부장 이선재 ■국민일보 ◇편집국△문화생활부 선임기자(부국장) 김혜림△대중문화팀 선임기자(부장) 전정희 ■아시아타임즈 ◇편집국△경제에디터(국장) 주중석△건설부동산부장(부국장) 이보헌 ■CJ △사업팀장 구창근△재무팀장 김재홍△인사팀장 이준영△홍보실장 김상영△CSV경영실장 민희경△인재원장 손관수△인재원 부원장 신영수△법무TF팀장 성용준 ■CJ헬로비전 △경영지원총괄 윤경림 ■CJ대한통운 △전략지원실장 신동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 리즈 채트윈
  • [사설] 투자부진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 서둘러야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FEZ)의 98개 단위사업지구 중 개발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곳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국감자료에서 드러났다. 경기가 장기간 침체하고 부동산 경기도 나빠져 사업성이 불확실한 탓이다.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인천, 부산·진해, 광양권 등 3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충북과 강원도까지 우후죽순으로 지정돼 모두 8곳이 됐다. 그러나 투자 유치와 개발 성과는 목표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경제자유구역의 현실을 되짚어 볼 시점이다.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와 개발 부진은 예견된 것이다. 경제성이나 투자 유치에 대한 예측 없이 지역 나눠먹기 식으로 지정을 남발했기 때문이다. 지역 안배 논리에 휘말려 10년 동안 시혜성 지정을 하다 보니 전국 팔도에 자유구역이 없는 곳이 없게 됐다. 광활한 영토를 가진 중국이 9곳인 것과 비교하면 과잉 지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 보니 8개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은 지지부진하다. 가장 먼저 지정되고 수도권과 가까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 공정률이 45%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인천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황해나 동해안권, 대구·경북자유구역의 개발은 더욱 더디다. 이렇게 된 데는 주변 상황의 탓도 있지만 정부의 책임이 크다. 정치논리에 밀려 구역 지정만 해놓고 책임 있는 후속정책을 펴지 못했다. 중앙정부 차원의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이 미흡했고 운영 책임자와 지방정부에 부담을 떠넘겼다. 여건과 환경이 가장 좋은 인천경제자유구역도 주변국에 투자자들을 빼앗기고 ‘아파트 자유구역’이라는 달갑잖은 비판을 듣고 있다. 그래도 인천은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이 16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대구·경북은 수천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무늬만 경제자유구역이지 ‘지역개발특구’로 전락한 셈이다. 정부도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앞으로 82조원을 들여 2022년까지 8곳의 개발을 완료한다는 장밋빛 청사진이다. 예산이 부족한 마당에 그만한 돈을 투자하고 정책을 집중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중앙정부의 관심 자체는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미덥잖은 낙관론만 펴지 말고 방만한 자유구역을 이대로 끌고 가는 게 옳은지부터 판단해야 한다. 개발이 더딘 곳은 과감하게 구역 지정을 해제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 투자 유치에도 경험이 많은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은 물론이다.
  • 맨유 ‘야누자이 신드롬’과 잊혀진 유망주들

    맨유 ‘야누자이 신드롬’과 잊혀진 유망주들

    맨유의 95년생 신성 야누자이 신드롬이 쉽게 가실 줄 모르고 있다. 같은 팀 출신 최고선수인 호날두와 비교되는가 하면, 비슷하게 주목 받다가 사라진 마케다와 비교하며 걱정하는 의견도 많다. 그러나 그와 같이 큰 주목을 받다가 조용히 관심에서 멀어진 유망주들을 돌아보면 유독 공격자원이 많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에서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다가 사라진 선수들을 돌아봤다. 1. 프랑코 디 산토(첼시) ‘사라진 유망주’ 중 단연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던 선수는 2008년 ‘제 2의 마라도나’라는 호칭을 들으며 첼시에 입단했던 프랑코 디 산토다. 사실 그에게 붙었던 호칭은 제2의 마라도나 뿐이 아니라, ‘제2의 바티스투타’, ‘제2의 크레스포’ 등 아르헨티나 출신의 레전드 공격수들의 수식어는 모두 독차지했던 디 산토다. 그는 첼시에 입단하기 전 10개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영입제의를 받았다고 언론에 널리 알려졌다. 194cm의 큰 키로 앞서 첼시의 공격을 책임졌던 드록바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됐던 디 산토는 그러나 첼시에서 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블랙번 임대를 거쳐 위건으로 이적한 뒤, 92경기 13골이라는 그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며 이번 시즌 결국 EPL을 떠났다. 2. 다비드 은고그(리버풀) 프랑스 U-16, U-17, U-19대표팀에서 15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하는 좋은 활약 끝에 리버풀에 입단했던 은고그. 그는 입단 인터뷰에서 “토레스를 롤모델로 그와 같은 성공을 거두겠다”라고 포부를 내비쳤지만, 리버풀 팬들에겐 그는 잊고 싶은 공격수다. 은고그는 리버풀에서 통산 94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인 끝에 2011년부터 2부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청용의 현 소속팀인 볼턴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다. 3. 데니우손(아스날) 아스날에도 ‘특급유망주’라고 불리는 두 공격수가 있었으나 그 둘에 대해선 아직 평가를 내리기 이르다. 카를로스 벨라는 결국 아스날에서 기회를 못 잡고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한 이후, 아스날 팬들이 아쉬워할 만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또 다른 유망주 공격수 벤트너는 임대생활을 전전하다가 이제 막 다시 아스날에서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스날 팬들에게도 잊고 싶은 유망주는 있다. 벵거 감독의 엄청난 보호를 받으며 팬들의 원망 속에도 경기에 출전하다가, 결국은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간 데니우손이다. 데니우손은 벵거 감독의 유망주 정책이 본격화된 이후 벵거 감독이 야심차게 육성했던 ‘DDS라인’(데니우손, 디아비, 송) 중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그러나 데니우손은 날카로운 패스도, 수비력도, 어느 것 하나 특징이 없는 플레이를 연발하며 중요경기마다 실책까지 범하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벵거 감독은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데니우손은 과소평가 받고 있다”며 그를 옹호했지만, 실력의 부족을 만회할 수는 없었다. 4. 페데리코 마체다(맨유) 라치오 출신인 그가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스톤빌라, 선더랜드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혜성같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이탈리아 언론에선 “왜 이탈리아 클럽에선 이런 유망주가 안 나오는가”하며 한탄을 했다. 그러나 이미 많은 언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마체다는 삼프도리아, QPR, 슈투트가르트, 돈캐스터 로버스 등에 임대되며 큰 활약을 받던 유망주가 몰락한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 기억에 남게 됐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시트콤 원조’ 이순재·노주현이 선사하는 더 강력한 웃음폭탄

    ‘시트콤 원조’ 이순재·노주현이 선사하는 더 강력한 웃음폭탄

    어느 날 감자 모양의 이상한 행성이 지구에 날아온다. 지구 크기의 반만 한 ‘감자별’이 달처럼 하늘에 둥둥 떠 있고 전 세계는 혼란에 빠진다. 중견 기업의 대표도, 파워블로거 주부도, 억척스러운 알바 소녀도 지구에 닥친 위기 앞에서 일상이 송두리째 바뀐다. 하지만 독특한 성격과 넘치는 에너지로 무장한 이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기에 대처하면서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낸다. 23일 처음 전파를 타는 케이블채널 tvN의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은 MBC ‘하이킥’ 시리즈를 만든 김병욱 PD의 신작이자 지상파에서 사라진 시트콤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중견 완구회사 ㈜콩콩과 서울 평창동의 저택, 재개발지역의 달동네에서 제각각 살아가는 인물들은 혼란 속에서 좌충우돌하면서 서로 얽히고 부딪친다. 김 PD는 ‘순풍산부인과’를 시작으로 ‘웬만하면 이들을 막을 수 없다’, ‘하이킥’ 시리즈 등 우리나라 대표 시트콤들을 만든 시트콤의 거장. 그의 작품들은 가족을 중심으로 한 코미디와 청춘 멜로 사이를 오간다. 특히 ‘지붕뚫고 하이킥’과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이 각각 비극을 암시하는 결말과 청년실업을 주제로 한 암울한 분위기로 시트콤 고유의 웃음을 잃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 PD는 “‘감자별’은 코미디와 멜로가 섞여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재미 위주로 만들었고 특히 초반에는 코미디가 많다”고 밝혔다. 둥글기보다 울퉁불퉁하고 행로도 짐작할 수 없는 ‘감자별’은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우리네 인생을 상징한다. 이름 모를 행성의 불시착이라는 독특한 초반 설정은 보다 참신하고 기발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려는 시도로 보인다. 인물들의 캐릭터 역시 복합적이다. ㈜콩콩의 대표이사인 노수동(노주현)은 전립선 비대증을 앓는 예민한 감수성의 소유자이며 그의 아버지 노송(이순재)은 13살 강아지를 애지중지하며 술과 여자를 밝힌다. 변덕의 끝판왕 노수영(서예지), 억척스러운 알바 소녀 나진아(하연수), 모든 대화를 반어법으로 하는 한국의 스티브 잡스 홍혜성(여진구) 등도 정형화되지 않은 인물들이다. 이순재(‘하이킥’), 노주현(‘웬만해선 이들을 막을 수 없다’) 등 김 PD와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의 검증된 시트콤 연기가 기대감을 키운다. 또 tvN ‘몬스타’에서 속을 알 수 없는 4차원 소녀를 연기한 하연수와 나이답지 않은 눈물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여진구, 이번 작품이 사실상 데뷔작인 신예 서예지를 비롯해 모든 게 두 박자 느린 가난한 기타리스트로 연기 신고식을 치르는 가수 장기하의 시트콤 도전도 주목할 만하다. 총 120부작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구 생명체는 45억년 전 혜성 충돌로 생성”

    “지구 생명체는 45억년 전 혜성 충돌로 생성”

    지구 최초의 생명체는 수십억년 전 혜성과의 충돌로 생겼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과 영국대학 공동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담은 연구결과를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s) 15일자에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지구의 최초 생명이 다른 천체로부터 온 운석 등에 달려 도래한 것이라는 소위 ‘판스페르미아설’(theory of panspermia)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공동연구팀의 이번 주장은 약 38억년~45억 년 전 외계에서 날아온 차가운 혜성이 지구와 충돌해 최초의 생명체가 생겨났다는 것. 이를 위해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를 실험했으며 이 충돌 과정에서 생명체의 기본 구성 단위인 아미노산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지타 마틴 박사는 “가장 기본적인 생명의 구성단위가 우주 어딘가에서 지구로 날아왔다” 면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 생명체로 번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양의 얼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와 목성 위성 유로파 역시 유성의 충돌로도 아미노산이 생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광양경제자유청, 특혜성 일처리 논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경제자유구역 배후 단지로 조성 중인 순천 신대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부 기업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지난 7월 5일 신대지구 실시계획 변경승인 고시를 하면서 순천시에 원본 대신 요약본을 보냈다. 하지만 시가 원본을 확인한 결과 요약본에는 신대지구 입점을 추진 중인 미국계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가 요청한 ‘공개공지의 차량 출입구 허용’ 등 변경된 내용이 누락돼 있었다. 공개공지는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곳으로 차량 출입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광양경제청이 의도적으로 행정기관과의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 무효 또는 취소 사유에 해당된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광양경제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시는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이를 취소·정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순천시의회 신대배후단지조사 특별위원회도 지난달 30일 1, 2차 행정사무조사에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이희봉 광양경제청장에게 지방의회의 행정사무조사권을 무시했다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의결했다. 광양경제청은 또 코스트코 건축 허가 과정에 회사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수, 광양, 고흥 등 전남 동부권 8개 시·군의회 의장들은 지역상권과 지역경제를 파탄시킨다며 코스트코 입점 계획을 철회하라고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지난달 6일 열린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시에서 추천한 심의위원 5명에 대한 코스트코의 기피신청이 없었음에도 이를 심의안건으로 상정했다가 안건을 철회하는 해프닝도 빚었다. 광양경제청은 코스트코 입점의 심각성을 거론하고, 공공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등 10여 차례 설계변경을 통해 1000억원의 이익을 보게 했다고 지적한 허강숙(전남도의원) 건축심의위원장을 박병연 부위원장으로 교체하기도 했다.박병연 부위원장은 광양경제청 기업지원부장을 지냈다. 순천시의회 신대특위 김석 위원장은 “시가 광양경제청을 상대로 벌이는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양경제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 활동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신뢰와 사회적 자본, 그리고 정부 3.0/이인재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신뢰와 사회적 자본, 그리고 정부 3.0/이인재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지독히도 무더웠던 지난 8월 한 달도 국민들에게 불신을 초래할 만한 사건 보도들이 매우 많았다. 새삼스럽지 않은 여야 간 대립, 북한의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이중적 태도, 전 대통령들의 미납 추징금문제 등. 그뿐만 아니라 무면허 보톡스 성형으로 피부 괴사를 불러온 사기행각에서부터 영훈국제중학교 입학비리, 원전 핵심부품의 국산화 둔갑까지 사회 전반에 상호 불신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많았다. 우리는 불신을 치유하고 신뢰에 바탕한 사회를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일까. 반갑게도 200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엘리너 오스트롬과 일군의 학자들은 신뢰를 토대로 협력을 이끌어 내는 많은 실증연구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하버드대 진화생물학과 교수인 노왁과 20여년간 과학기자를 지낸 하이필드는 공저 ‘초협력자’에서 인간이 지구상에서 협력의 힘을 가장 잘 활용할 줄 아는 존재라고 하면서 인간을 ‘초협력자’라고 부른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신뢰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속에서 축적되는 것이기 때문에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고 서로 주고받는 호혜성의 원칙에 기반해야 한다고 한다. 이번 여름 유난히도 더웠다. 정부와 공무원들은 전력 사용을 전년보다 더 감축해야 했다. 청사 근처에서 출장택시를 타면 에어컨 바람으로 더위를 식혀주는 기사님에게 이유 모를 미소가 흐른다. 또 점심시간 인근 식당 아주머니들은 더워서 고생한다면서 은근히 에어컨 바람이 우리 쪽으로 향하게 해주었다. 택시기사와 식당 아주머니 표정에서 내가 본 것은 공무원들이 대국민 절전 약속을 지키고 있구나 하는 믿음 같은 것이었다. 공무원들이 절전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을 신뢰하면서 그분들도 집에 가면 절전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았을까? 우리가 먼저 하면 남들도 그걸 믿고 따라하고 그래서 너나 할 것 없이 실천하고…. 정부 3.0 속에 흐르는 네 가지의 핵심가치는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이다. ‘개방’은 정부에서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국민이 요구하기 전에 사전에 공개하여 ‘공유’함으로써 투명하게 정부를 운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러한 바탕에서 진정한 ‘소통’과 ‘협력’이 가능하며, 원칙이 중시될 수 있고 법치가 확립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예산 지출도 국민이 동의한 정책에 우선순위를 둠으로써 내가 낸 세금이 제대로 사용된다는 ‘믿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정부의 원칙이다. 국민들의 믿음은 바로 정부에 대한 신뢰이며 사회적 자본이다. 예산이라는 돈을 제대로 쓰면 그 돈 이외의 또 다른 형태의 돈인 사회적 자본이 덤으로 쌓이게 되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공무원들의 노력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꼭 성공해야 할 정부 3.0은 우리나라 사회적 자본 축적의 플랫폼일 될 것이다. 서울신문은 최근 서울 강북구·중랑구에서 정부 3.0에 발맞추어 사전 정보 공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사례를 보도하면서, 이제 행정은 AS(After Service)시대에서 BS(Before Service)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3.0이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 구축의 플랫폼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러한 사례들을 많이 다루어 주었으면 한다.
  • [기고] 다시 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김양균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기고] 다시 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김양균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교수

    현재 우리 사회는 증세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다. 논란의 원인 중 하나가 확대된 복지정책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말미에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공약을 바꾸었다. 기초노령연금, 4대 중증 질환 진료비 보장, 셋째 자녀 이상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보육료 및 양육수당 전체 계층 지원, 무상급식 전 국민에 확대 실시 등이 골자다. 정치인은 정권을 쟁취하기 위해 정부 지원과 복지 확대를 외치고, 국민들은 지원과 복지 확대에 대한 혜택을 위해 투표를 하게 된다. 이러한 복지 혜택은 모든 국민에게 동일하게 제공해야 더 많은 표를 얻게 된다. 혜택에서 제외되는 국민들은 불만을 가지게 되고, 선거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소위 구전이라는 것을 통해 불만을 전달하게 되며, 자신은 선거에서 다른 당의 후보를 선택하게 된다. 선거에서 재정 투입에 대한 부담, 합리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선거에서의 패배는 정치생명이 끝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국민들이 인식해야 할 부분이 있다. 추가적으로 세금이 증가하는 부담 부분과 돌아오는 지원이나 복지혜택 부분의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 무차별적인 시혜성 복지는 빈부 격차와 도덕적 해이를 유발해 계층 간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국민 부담의 증가는 실질임금 감소를 가져오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성이 하락하거나 임금이 인상되게 된다. 생산성의 저하는 제품 생산을 감소시키며, 임금 인상은 제품의 생산원가 인상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수출 등의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된다. 이러한 예는 선진국들의 사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2011년 8월 24일 서울시에서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편적 무상급식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하면서 선별적이며 단계적인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의 근거는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서울시 재정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지방세를 더 부과해야 하며 이것은 서울시민들의 세금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는 취지였다. 결과적으로 투표율이 유효 투표율인 33.3%에 미치지 못해 투표함은 개봉조차 하지 못했고, 오 전 시장은 자신이 약속한 대로 주민투표 이틀 뒤인 8월 26일 시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당시 투표함을 열었다면 결과는 어떠했을까? 단계적 무상급식일까 아니면 전면적 무상급식일까? 과연 서울시민들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현재 증세 논란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상급식 투표 때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확대로 인한 수혜자의 수와 규모를 추산한 결과와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적인 국민들의 세금 증가분을 공개하고 이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여기에 더하여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얻을 수 있는 세원의 규모를 포함시켰을 때 국민 부담 몫은 어느 정도일지도 함께 비교해 보았으면 한다. 자신의 공약에 매몰되기보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국민 특히 중산층의 부담을 고려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늘 웃던 바이든이 굳었다…부인·딸 이어 아들 잃을까봐

    늘 웃던 바이든이 굳었다…부인·딸 이어 아들 잃을까봐

    지난해 9월 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전당대회장. 조 바이든(71) 부통령의 장남 보 바이든(44)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이 연단에 올라 “오늘 나는 내 아버지이자 내 영웅인 조 바이든을 부통령 후보직에 지명하는 무한한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말하자 VIP석에 앉아 있던 바이든 부통령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평소 웃음이 너무 많아 무게감이 없다는 핀잔을 듣는 편인 바이든의 이 같은 모습에 미 언론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날 바이든의 눈물은 그의 특별한 가족사를 알고 나면 이해가 된다. 바이든은 1972년 11월 30세의 나이에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혜성처럼 떠올랐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뒤인 12월 18일 처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던 부인 나일리아가 두 아들과 한 살 된 딸을 차에 태우고 크리스마스 쇼핑에 나섰다가 교통사고로 부인과 딸이 사망하게 된다. 장남 보도 다리 등을 다쳤다. 충격을 받은 바이든은 의원직을 포기하려 했지만 당 지도부가 만류했다. 바이든의 의원 선서식 때 장남 보는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1975년 현재의 부인 질을 만날 때까지 5년 동안 바이든은 싱글대디로서 의정활동과 두 아들 양육을 병행해야 했다. 의사당 회의 도중이라도 아들의 전화라면 지체 없이 받을 정도로 자식에 대한 그의 애정과 책임감은 각별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키운 보의 뇌에서 종양이 발견돼 텍사스주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2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대통령보다 더 바쁘다는 부통령 바이든은 열 일 제쳐놓고 병원에서 아들의 곁을 지켰다. 그는 22일로 예정된 정치자금 모금 행사 등 3건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그는 성명에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지금 아들은 굉장히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보는 2010년에도 경미한 뇌졸중을 겪은 바 있다. 바이든은 2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교육개혁 행사에 배석하는 것으로 부통령으로서의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별똥별 쇼… 소원, 비셨나요?

    별똥별 쇼… 소원, 비셨나요?

    13일 새벽 강원 횡성군 천문인마을 천문대 너머로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고 있다. 이번에 관측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30년 주기로 태양 주위를 도는 혜성 ‘스위프트 터틀’의 잔해가 대기권으로 떨어져 발생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한반도 밤하늘에 별똥별 ‘우주쇼’…화려한 유성우에 황홀한 여름밤

    한반도 밤하늘에 별똥별 ‘우주쇼’…화려한 유성우에 황홀한 여름밤

    13일 새벽 밤하늘에 별똥별이 쏟아지는 ‘우주쇼’가 펼쳐졌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로 불린 이번 별똥별 우주쇼는 우리나라에서는 13일 새벽 4시를 전후해 절정에 달했다. 다만 당초 기대됐던 시간당 100개의 유성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혔다. 또 두터운 구름으로 인해 관측이 쉽지 않았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30년 주기로 태양주위를 도는 혜성인 스위프트 터틀(Swift Tuttle)의 잔해(먼지 또는 바위)가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매년 8월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구 ‘여름 나기’ 3色 풍경] 학교 옥상마다 풀 내음

    [자치구 ‘여름 나기’ 3色 풍경] 학교 옥상마다 풀 내음

    노원구의 학교 옥상이 생명력을 얻고 있다. 노원구는 12일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사업 추진에 발맞춰 상원초등학교와 혜성여고 옥상에 조경수를 심고 채소 텃밭을 조성해 학생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에코스쿨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거 밀도가 높은 도심 내 녹지환경을 조성해 학생들 스스로 꽃과 나무를 가꿀 수 있는 식재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학교 옥상에 녹지공간 및 텃밭을 조성하는 자율적 학교 녹화운동인 셈이다. 구는 2개 학교에 시 예산 6400만원을 들여 200㎡(61평)인 콘크리트 옥상에 둥근 소나무, 산철쭉, 회양목 등을 식재하고 학생들이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채소 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옥상 녹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요즘같이 전력난이 걱정인 여름철 냉방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실제로 옥상 녹지가 1㎡ 늘어날 때마다 1만 8171원의 냉난방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나타내고, 평균 습도를 3.1% 높여 도심 건조화 예방에도 크게 도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의는 구 공원녹지과(2116-3958)로 하면 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MLB] 류현진, ‘사이영상 후보’ 맷 하비 상대로 12승 도전

    [MLB] 류현진, ‘사이영상 후보’ 맷 하비 상대로 12승 도전

    류현진(오른쪽·26·LA 다저스)이 미프로야구(MLB) 최고 영건과 한판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11일 MLB 공식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뉴욕 메츠전은 류현진과 맷 하비(왼쪽·24)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하비가 류현진의 12승 상대인 셈이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하비는 올 시즌 9승 3패, 평균자책점 2.09, 탈삼진 178개로 혜성처럼 떠올랐다. 팀 전력이 약한 탓에 승수가 많지 않지만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NL) 2위, 탈삼진 1위에 올라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0.86) 역시 1위, 피안타율(.190)은 2위에 랭크돼 있는 등 대부분 투수 주요 부문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반면 류현진은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NL 선발 투수로 나서기도 한 하비는 최고 158㎞, 평균 153㎞의 강속구를 뿌리며 140㎞대 중반의 고속 슬라이더를 던진다. 특히 앞서 등판했던 지난 8일 콜로라도전에서는 9이닝 동안 안타 4개만 허용하며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 그러나 류현진도 만만찮다. 후반 등판한 네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홈 경기에서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1.83의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세 경기 19와 3분의1이닝 동안 22개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구위가 올라왔고 볼넷 허용은 단 1개에 그쳤다. 메츠 타선이 물방망이인 것도 류현진에게 호재다. 11일 현재 메츠의 팀 타율은 .237로 NL 15개 구단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팀 홈런(99개)과 팀 출루율(.308)도 각각 10위와 11위에 불과하며, 삼진은 두 번째로 많은 980개를 당했다. 게다가 중심 타자 데이비드 라이트(타율 .309 16홈런)가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출전할 수 없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6일 이미 메츠와 한 차례 맞붙었으며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이날 탬파베이와 치른 홈 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시즌 10승 역투에 힘입어 5-0 영봉승을 거뒀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팀은 1-3으로 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극과 극](4)라면과 울고 웃은 50년…‘신라면’ 아성 뒤 비운의 ‘쌀탕면’ 아시나요

    [극과 극](4)라면과 울고 웃은 50년…‘신라면’ 아성 뒤 비운의 ‘쌀탕면’ 아시나요

    라면이 우리나라에 소개된지 꼭 50년이다. 1963년 9월 15일 삼양라면이 처음 출시됐다. 중량은100g, 가격은 10원이었다. 1961년 설립된 삼약식품이 2년만에 내놓은 첫 작품이다.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은 최근 “국민을 위해 애국하는 마음으로 라면을 생산했다”고 말했다. 전 회장에게 ‘라면은 기아(飢餓)로부터 탈출, 식량자급문제 해결 수단’이었다. “당시 남대문시장을 지나다 시민들의 미군들의 음식찌꺼기로 만든 5원짜리 ‘꿀꿀이죽’을 사먹기 위해 줄을 선 광경을 보고, 과거 일본에 갔을 때 라면을 시식했던 기억을 떠올렸다”는 게 전 회장의 회고담이다. 이후 일본 묘조(明星)라면의 오쿠이(奧井) 사장을 끈질기게 설득, 시설과 기술을 이전받았다. 한국 1인당 年69개,세계1위 라면소비국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시큰둥, 자체였다. 곡식 위주의 생활을 하던 국민들에게 라면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제품이었던 까닭에서다. 게다가 담백한 국물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식량 문제를 고심하던 박정희 대통령이 삼양라면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 사람은 맵고 짠 것을 좋아하니 고춧가루가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군”이라며 박 대통령은 제조 단가 탓에 사용하지 못하던 고춧가루 자금을 지원해주었다.(책:사물의 민낯) 일본식 라면과 다른 맵고 짠 맛으로 대표되는 한국식 라면이 탄생한 것이다. 라면은 적극적인 자사 홍보와 함께 정부의 혼분식 장려 정책에 힘입어 출시된지 1년쯤 지나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타났다.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라면 붐’의 시작이다. 라면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인스턴트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에 본부를 둔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즉석라면 판매량은 1014억 2000만개이다. 199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 1000억개를 돌파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된 라면은 무려 35억 2000만개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인도, 미국에 이어 7번째로 라면을 많이 먹었다. 하지만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69개로 1위다. 중국 32.6개, 일본 42.6개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 쌀이 부족했던 시기 대체식품으로 개발했던 국산 라면이 반세기만에 국민의 기호식품, 제2의 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삼양, 농심, 한국야쿠르트, 오뚜기 등 주요 라면업계의 지난해 매출액은 무려 1조 98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조 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물론 삼양라면이 첫 선을 보인 지 50년 동안 모든 라면이 국민들의 호응을 받은 것은 아니다. 제대로 소비자들의 손길을 받지도 못한 채 자취를 감춘 ‘비운의 라면’이 적잖다. [1968년 개발된 동명식품의 ‘풍년라면’ CF. 당시 라면은 기호식품이 아닌 배곯는 대다수 국민들의 훌륭한 먹거리였다. 1960년대부터 수많은 라면이 개발됐고 상당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자료=유튜브] 농심 야심작 ‘쌀탕면’, 최단명 불명예 국내에서 ‘최단명 라면’은 농심에서 나왔다. 농심은 1990년 2월 야심차게 쌀을 30% 함유한 ‘쌀탕면’을 내놓았다. 1989년 12월 삼양식품이 전격적으로 쌀라면을 출시, 초반에는 공급이 달릴 큰 인기를 끌던 쌀라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한국야쿠르트도 농심보다 약 한 달 전 쌀라면을 선보였던 터였다. 이른바 ‘쌀라면 전쟁’은 1989년 11월 사회적인 논란이 된 ‘우지(牛脂)파동’에서 촉발됐다. 삼양식품은 직격탄을 맞았다. 우지, 즉 공업용 쇠고기 기름으로 라면을 튀겼다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우지파동 속에 ‘절대강자’의 위상 유지를 위해 대안으로 쌀라면을 신제품으로 내세웠던 것이다. 때 마침 쌀 소비량이 급격하게 감소, 쌀 소비 촉진도 쌀라면 전쟁을 부추기는데 한 몫했다. 농심은 ‘쌀탕면’의 흥행을 위해 최초로 ‘진공믹서공법’이라는 신 제조기술까지 도입, 면발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또 기름에 튀기지 않은 ‘무지방 건면’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가격 역시 기존 쌀라면보다 30원 비싼 33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쌀라면에 대한 시장의 호응은 오래가지 못했다. 특히 ‘밀가루 라면’에 익숙해져버린 소비자들의 입맛을 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쌀은 밀보다 비싸 가격경쟁력도 떨어졌다. 결국 뒤늦게 ‘쌀라면 전쟁’에 뛰어든 농심은 6개월 만에 ‘쌀탕면’ 생산을 중단했다. 쌀탕면은 농심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사라진 것이다. 쌀라면은 현재 삼양식품 등이 건강식으로 생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84년 설립된 청보식품의 주력 ‘영라면’ CF.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이주일씨를 홍보모델로 내세워 ‘곱배기’라면과 함께 출시 4개월 만에 라면시장 점유율 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출시 2년 만에 결국 단종됐다. 자료=유튜브] 이주일 내세운 ‘영라면’도 불운 청보식품의 ‘영라면’과 ‘곱배기라면’도 생명이 짧았다. 1984년 식품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청보식품은 이듬해 ‘영라면’과 ‘곱배기라면’으로 라면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고(故) 이주일씨를 모델로 발탁, 출시 4개월만에 시장 점유율 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청보식품 측은 이주일씨를 여러 차례 찾아가 “도와달라”고 읍소한 끝에 홍보모델 수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과는 다르지만 당시 라면 광고 모델은 대체로 인기 코미디언이 맡았다. 코믹하고 소탈한 서민 타겟의 광고가 대세를 이뤘기 때문이다. 1975년 ‘농심라면’의 광고 모델 구봉서, 곽규석씨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멘트로 히트를 친 것이 대표적인 예다. 1986년 코미디언 이홍렬과 이경규의 ‘짜짜로니’ 광고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맛’이다. 곱배기라면은 이름 그대로 면의 양이 다른 라면보다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로부터 “맛이 싱겁다”, “스프 양이 부족한 것 같다”,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후 1987년 경영난을 겪다 부도가 난 청보그룹의 식품사업 대부분은 오뚜기로 흡수되면서 두 라면은 2년만에 단종됐다. 라면업계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파격적인 맛을 내거나 새로운 기능을 곁들였지만 적잖게 쓴맛을 봤다.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카레라면(삼양·1971년 출시), 머그면(농심·1993년), 쇼킹면(팔도·1997년), 채식면(오뚜기·1998년), 케찹라면(팔도·1998년), 매운콩라면(빙그레·1998년), 랍스타맛 왕라면(한국야쿠르트·2000년) 등이 그것이다. 쇼킹면은 TV 광고에서 입에서 나온 뜨거운 열기 때문에 천장 스프링쿨러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 방 전체가 물바다가 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자신있는 분만 드십시오’라는 다소 과장된 멘트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의 오랜 선택을 받지 못했다. “자신있는 분만 드십시오” 쇼킹면의 도발 최근 들어 출시된 제품 가운데 2011년 4월 농심의 ‘신라면블랙’은 쌀탕면보다 더 빠른 출시 5개월만에 잠정 생산 중단돼 ‘최단명 라면’이라는 새로운 오명을 쓸 뻔했으나 용기면인 ‘신라면 블랙컵’으로 부활한 동시에 봉지면을 재출시,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 수출로 판로를 개척했다. ‘신라면블랙’은 ‘신라면’보다 두배나 비싼 1600원을 소비자가격으로 정하고,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 그대로 담겼다”는 광고 카피를 통해 프리미엄 라면 이미지를 내세웠다. 하지만 출시 직후부터 “기존 제품을 개선한 ‘리뉴얼제품’에 불과한데 가격을 너무 많이 인상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끝에 출시 5개월만인 8월 30일 전격적으로 국내 봉지면 생산·판매를 중지했다. 농심은 지난해 봉지면 ‘신라면 블랙’을 국내에서 다시 내놓은 한편 월드스타 싸이를 용기면 ‘신라면블랙컵’ 홍보모델로 등장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 더 통한 신라면 블랙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도 소비자들이 선택한 라면 맛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한결같은 말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맛은 얼큰한 ‘매운 맛’이다. 장기적으로 성공한 라면을 단번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까지 장기 히트한 신라면 같은 대부분의 주력 라면은 출시 이후부터 맛의 변화가 전혀 없다. 맛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전통적인 매운 맛이 아닌 실험적인 시도는 거의 실패로 돌아갔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라면 맛이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의미다. [빙그레가 1998년 개발한 ‘매운콩라면’ CF. 100% 콩기름을 사용해 라면시장에 ‘건강’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한 때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빙그레가 2003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라면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결국 퇴출됐다. 자료=유튜브] 라면요리대회에서 우승경력이 있는 라면매니아 이창헌(42·국방부 계룡대 조리원사)씨는 “과거에 새로운 시도가 많았지만 소수를 위한 시장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맛에 어필하지 못하고 사라진 라면이 많다”면서 “각 회사마다 라면을 연구해서 새롭게 출시해도 대다수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시장성이 떨어져 중도에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라면’, 단일품목 27년연속 1위 아성 반대로 우리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라면은 농심의 ‘신라면’ 이다. 1986년 10월 첫 출시돼 지난해까지 총 220억 봉지를 판매했다. 농심은 지금까지 판매한 신라면을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00바퀴 돌 수 있고 에베레스트산을 22만 7924회 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어떤 라면도 따라올 수 없는 실로 어마어마한 판매량이다. 단일 품목으로 현재까지 27년 연속 1위를 차지해 ‘라면계의 아성’으로 불린다. 한때 ‘하얀라면 돌풍’으로 점유율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이르렀다. 해외에서는 80여개국에 수출돼 효자수출상품으로 불린다. 농심은 국산 라면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한국의 빅맥지수’로 불리는 신라면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신라면 지수는 신라면이 판매되고 있는 주요 10개 지역의 신라면 1봉지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한 것이다. 신라면 매출액은 국내외 판매를 합쳐 연간 8000억원에 달한다. 농심 전체 매출 2조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최근에는 농심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인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의 약진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신라면 만한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면매니아 이창헌씨는 “하얀 국물 라면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있었지만 역시 빨간 국물이라는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신라면은 주식은 물론 해장용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빨간 국물 라면의 대표주자 격인 라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앞으로는 염도를 줄이고 건강을 생각하는 프리미엄 라면이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한 라면업계 관계자는 “염도가 낮아지면 특유의 맛이 변할 위험도 있지만 규제가 강화되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조금이라도 염도를 낮춘 건강 라면 개발에 모든 연구자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말 많은 지하철 9호선 맥쿼리 결국 손 뗀다

    말 많은 지하철 9호선 맥쿼리 결국 손 뗀다

    맥쿼리가 이르면 이달 말 서울 지하철 9호선 사업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대주주로는 국내 보험사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기습적인 요금인상 문제 때문에 여론전에서도 패배하고, 법원 판결에서도 패소하자 사업 철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가 손을 떼면 말 많고 탈 많았던 민자사업에서 투자자가 철수한 첫 사례가 된다. 맥쿼리의 지분은 24.53%다. 또 경전철 사업 등 앞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민자사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7일 “협상 중이라 정확하게는 표현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몇 개의 자산운용사가 현대로템(지분 25%)·맥쿼리 컨소시엄의 지분을 사들이면 H생명, S생명 등이 이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6000억~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고위 관계자는 “기존 주주와 새 주주 간 지분 매각 협상, 시와 새 주주 간 실시협약 변경 협상, 시행사와 운용사 간 운영비 규모 협상 등 크게 보면 모두 세 가지 협상이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인데 이달 말까지 마무리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월말쯤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편익을 최고의 가치로 삼을 방침이다. 일단 시가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다. 시 관계자는 “요금 결정권은 시에 있다는 것을 명백히 할 것이고, 이사회에 1명은 시에서 데려가고 대표 선임도 시와 먼저 협의하도록 바꿀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요 결정 때는 시와 함께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을 만들어 두겠다”고 말했다. 지난 요금인상 사태처럼 앉아서 뒤통수를 맞지는 않겠다는 것. 사실상 경영에선 손을 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 관계자는 “이런 정책 기조는 경전철 사업 등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시가 발표한 경전철 사업에서 민간사업자의 부담분은 46.2%다. 또 실시협약 변경과 관련, 8.9%의 사업수익률을 보장해 주던 것을 명목수익률 5% 미만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물가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 실질수익률은 2% 미만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운영비도 최소 10% 정도는 감축하는 것으로 내부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률이 줄고 운영비를 아끼면 요금인상 요인을 최대한 억제할 뿐만 아니라 시설 등에 재투자할 수 있다. 그게 시민 편익 극대화”라고 말했다. 맥쿼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투자적 관점에서 나름의 결정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말을 아끼면서도 “주주변경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의회에 보고하고 다음 달 주주변경 계획을 승인하겠다”고 말했다. 1000억원대의 시민채권단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2005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추진한 9호선은 최소운임수입보장제 등 때문에 무리한 민자사업이란 비판에 맞닥뜨렸고, 특히 조카 지형씨가 관계돼 특혜성이 짙다는 공격을 받았다. 그 와중에 지난해 2월 기본요금을 1050원에서 1550원으로 5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시가 거부하자 소송을 냈고, 지난 5월 법원은 시 승소 판결을 내렸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똥개 대신 아기호랑이 기대하세요”

    “똥개 대신 아기호랑이 기대하세요”

    길쭉한 팔다리에 뽀얀 피부, 꽃미소까지 장착한 송준호(22·현대캐피탈)는 ‘천안 아이돌’, ‘주노준호’ 등의 근사한 별명으로 불렸다. 그런데 웬걸, 지난달 23일 프로배구 컵대회 중 작전타임을 부른 김호철 감독은 격앙된 목소리로 그에게 “똥개”라고 호통쳤다. 대한항공과의 첫 경기에 주포로 나선 송준호가 거듭된 범실로 김감독의 화를 돋운 것. 체육관에서 연습할 땐 잘하는데 실전에 나서면 벌벌 떨고 위축된다고 붙여준 촌스럽고 상스러운 별명이 카메라 앞에서 튀어나온 거였다. 등 뒤의 방송카메라를 눈치챈 김 감독은 웃음이 터져 입술을 씰룩거렸지만 이미 쏟아진 물이었다. 집 밖에만 나가면 벌벌 떨던 ‘똥개’는 그러나 발동이 걸리니 무서웠다. 라이벌 삼성화재전에서 팀 내 최다인 24점으로 몸을 풀더니 LIG손해보험과의 준결승은 18점, 우리카드와의 결승전 때는 32점을 혼자 책임졌다. 현대캐피탈은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을 되찾았고, 송준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김 감독은 “스타탄생이다. 이젠 바둑이로 업그레이드시켜야겠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달콤한 휴가를 뿌리치고 7일 기자와 마주 앉은 송준호는 “천안 아이돌에서 똥개로 급추락했어요. 그래도 바둑이…뭐 귀엽잖아요”라고 헤헤거린다. 그러면서 “우승 뒤풀이할 때 감독님께서 새 시즌에도 잘하면 ‘아기 호랑이’로 업그레이드시켜 주신댔어요”라고 마냥 좋아했다. 송준호는 혜성처럼 등장했다. 에이스 문성민이 지난 6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리그에 나갔다가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는데, 이게 송준호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홍익대 3학년을 다니다 프로에 데뷔한 지난 시즌 14점(7경기)에 그쳤던 그는 책임감을 어깨에 얹고 해결사의 임무를 100% 소화했다. 오전 웨이트트레이닝부터 야간 특별훈련까지 하루 7시간 이상 굵은 땀방울을 쏟은 결과였다. 송준호는 친정팀 지휘봉을 다시 쥔 김 감독의 불호령을 들으며 두 달간 매일밤 11시까지 족집게 과외를 받았다. 공격 폼부터 블로킹 때 세심한 손가락 움직임까지 처음부터 다시 배웠다고 했다. “무조건 찍어 때리는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밀어 때릴 수도 있어요. 타점도 전보다 높아졌고요.” “살벌한 프로세계에 위축돼 내내 멍~했다”던 송준호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자신 있게 하라는 것. 잘하려는 욕심이 과해서 온몸에 뻣뻣하게 힘이 들어갔던 막내에게 감독·코치·선배는 다정하게 등을 토닥였다. “‘형들이 다 해줄 테니까 우리만 믿고 자신 있게 때려’라는 말이 정말 힘이 됐어요. 실수하면 미안해서 급 슬퍼지고, 잘하면 또 너~무 좋아요. 히히.” 스포트라이트가 익숙하진 않다. MVP는 언감생심, 개인타이틀을 따본 기억도 없다. 초등학교 6학년 전국대회, 고등학교 3학년 종별선수권대회에 이번 컵대회까지 배구인생을 통틀어 우승도 세 번뿐이란다. ‘어화둥둥’ MVP 트로피는 대전 집에다 모셔놨다. “천안 합숙소에 놓고 싶지만 그걸 보면 우쭐해져서 안 돼요. 다시 잘해서 받을 수 있게 마음을 다잡아야죠.” 철두철미한 프로 마인드의 기본은 ‘헝그리 정신’이다. 부잣집 아들 같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송준호는 어렵게 자랐다. “방 한 칸에 부모님이랑 쌍둥이 동생까지 넷이 전부 살았어요. 먹고 싶은 걸 제대로 먹은 적이 없었고, 친구들이랑 놀러간 적도 없어요. 부모님이 편찮으신 몸으로 일하시는 게 너무 짠해요.” 일찍 철이 든 ‘청년 가장’ 송준호는 프로 데뷔 후 집안 빚도 전부 갚았고 방 두 개짜리 집으로 이사도 했다. MVP 상금(300만원)으로는 “부모님 고기 사드렸어요”라며 의젓하게 웃었다. 새 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컵대회에서 스타덤에 오르면서 승부욕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팀이 리그에서 챔피언에 오른 건 까마득한(?) 2007년. ‘전통 명가’는 새 시즌 통합우승을 목표로 유럽챔스리그 2년 연속 득점왕 리버맨 아가메즈를 영입했고, 월드리베로 여오현까지 데려와 수비를 탄탄히 했다. 용병에게 라이트를 내줘야 하는 송준호는 묵묵히 한 축을 맡겠다고 눈을 빛냈다. “프로에서 우승했다는 자체가 기쁘고 대단해요. 하지만 컵대회는 출발점에 불과합니다. 리그에서 우승하면 지금보다 10배는 좋지 않을까요? 기대하세요.” 이제 ‘똥개’는 ‘아기 호랑이’가 될 준비를 마쳤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송준호 프로필 ▲1991년 6월 5일 대전 출생 ▲대전유성초-대전중앙중-대전중앙고-홍익대-현대캐피탈(2012년~) ▲192㎝ 81㎏ ▲별명=똥개, 천안 아이돌, 주노준호 ▲징크스=“비오는 날은 몸이 처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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