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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릴리안 생리대 논란에 소비자들 집단소송 본격화

    릴리안 생리대 논란에 소비자들 집단소송 본격화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릴리안 생리대’에 대해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법무법인 법정원은 지난 21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 준비 모임’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소송에 나설 피해자들을 모으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3일 오전 8시 기준 카페 가입자는 2600여명을 넘어섰고, 시간당 20~30명 수준으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소송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피해자는 3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원 측은 “공익 소송의 성격인 만큼 신청 비용은 몇만 원 상당의 소액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여성제품의 생산에 철저한 기준이 정비될 수 있도록 권리구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최소 일주일 가량 참여자를 모집한 뒤 법리 검토를 거친 후 소를 제기할 예정”이라며 “릴리안 생리대를 쓰고 나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는지 입증할 책임이 원고에게 있기 때문에 이를 조사해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릴리안 생리대와 관련해 제품 사용 후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제품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지난 11일 제품의 모든 성분을 공개하고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최근 제품 조사를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유해물질 등 28종에 대한 안전성 검증 의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페미니즘 그 이상, 도발적인 아시아의 여성미술

    페미니즘 그 이상, 도발적인 아시아의 여성미술

    지역 미술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건 아시아현대미술전이 세 번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서 아시아권 여성미술 작가들에게 주목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아시아 여성미술가들’이란 주제로 아시아 10개국 24명의 여성작가를 초대해 급변하는 아시아권 현대 사회 속에서 여성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속에서 변화를 갈망하고 자기실현 욕구가 강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이번 전시가 여성 미술가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젠더, 섹스 등과 연관된 페미니즘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은 “많은 여성 미술가들이 페미니즘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성을 표현하고 있고 이 같은 경향은 사회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번 아시아미술전은 아시아권 여성작가들이 어떤 작업들을 펼치는지를 보여 주면서 그 안에 내재된 여성성에 주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작가들의 성향도 다양하고 표현하는 방식도 다채롭다.일본의 표피루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모한 트랜스젠더 작가로 자신의 신체적 변화를 38장의 사진으로 담아 작품화했다. 표피루는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어 몸소 그 변화를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한국작가 조숙진은 길거리나 벼룩시장 등에서 수집한 60여개의 낡은 의자를 손질해 명상적인 설치 작품을 출품한다. 인도네시아의 디타 감비로는 2m 크기에 머리카락으로 덮인 침대를 통해 현대의 문화,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표현한다. 한국 전위미술의 기수로 최근 고인이 된 정강자의 회화작품도 선보인다. 자전적 삶과 사회성을 그린 회화작품들은 초현실적인 상상력을 자극한다. 동성애자 작가인 터키의 레먼 세브다는 성의 사회성과 역사성을 보여 주는 누드 비디오 퍼포먼스 ‘안녕하세요. 터키에서 온 여류화가 레먼입니다’를 선보인다. 중국의 궈전은 여성의 유방 모양을 천으로 만들어 샌드백 모양으로 조합한 설치 작품을 공개한다. 폭력의 상징인 권투선수의 무거운 샌드백과 여성의 상징을 결합해 은근하게 학대받고 지배당하는 자들의 관계성을 드러낸다. 방글라데시의 부블리 바르나는 멕시코의 프리다 칼로에게서 영감을 받아 그린 ‘현대여성의 자기분석’ 시리즈를 통해 여성들에게 폭력이 어떻게 가해지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장 관장은 “여성미술의 영역은 단지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미술로 정의되지 않으며 현대미술의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며 현대미술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12월 3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인사]

    ■국회 예산정책처 ◇전보 <이사관>△추계세제분석실장 조의섭<일반임기제 2급>△경제분석국장 정문종△예산분석실 사업평가심의관 고기석<부이사관>△기획관리관 정책총괄담당관 김경호△예산분석실 사회예산분석과장 임종수△예산분석실 경제산업사업평가과장 정연수△예산분석실 사회행정사업평가과장 김수옥△추계세제분석실 추계세제총괄과장 임명현△추계세제분석실 경제비용추계과장 이강근△추계세제분석실 행정비용추계과장 이은정<일반임기제 4급>△예산분석실 공공기관평가과장 박홍엽△추계세제분석실 사회비용추계과장 김태완△추계세제분석실 소득법인세분석과장 심혜정△추계세제분석실 재산소비세분석과장 이영숙△경제분석국 경제분석총괄과장 진익△경제분석국 거시경제분석과장 김윤기△경제분석국 산업고용분석과장 최미희<서기관>△기획관리관 정책총괄담당관실 정책분석관 김재윤△기획관리관 정책총괄담당관실 정책분석관 정원철△예산분석실 행정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신봉진△예산분석실 사회행정사업평가과 예산분석관 김미량△예산분석실 공공기관평가과 예산분석관 윤희호△예산분석실 공공기관평가과 예산분석관 이동엽△추계세제분석실 경제비용추계과 추계세제분석관 김안나△추계세제분석실 사회비용추계과 추계세제분석관 손명동△추계세제분석실 행정비용추계과 추계세제분석관 김진태△추계세제분석실 행정비용추계과 추계세제분석관 성선애△추계세제분석실 소득법인세분석과 추계세제분석관 김혜리△경제분석국 경제분석총괄과 경제분석관 모주영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장관 비서관 신호철△운영지원과장 이원두△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최현석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최성락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박정훈 ■한국과학창의재단 ◇승진△과학교육개발실장 최임정◇전보△미래사회인재단장 김윤정△과학기술문화단장 강흥서△창의융합교육단장 조향숙△미래인재기획실장 박성균△과학문화확산실장 허정회△과학영재육성실장 황태주△과학문화인력양성실장 박희원△과학문화산업기반실장 김형진△교육기부자유학기지원실장 이정규△과학문화기획실장 윤승재△기획예산실장 정원선△소프트웨어인재육성실장 차대길
  • 분단, 어둠, 죽음에 내리는 애도의 꽃비

    분단, 어둠, 죽음에 내리는 애도의 꽃비

    “꽃은 화려하고 아름다워 축하의 의미도 있지만 어둠과 죽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현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밝은 면이 있지만 그늘도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죠.”분단의 풍경을 그려 온 작가 송창(65)은 몇해 전부터 꽃에 꽂혔다. 2010년 경기 연천군 미산면의 유엔군 화장장을 방문했을 때 6·25전쟁 당시 타국에서 스러져간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넋이 마치 붉은 꽃으로 다시 피어난 듯한 강한 인상을 받으면서부터였다. 1952년 금굴산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희생된 벨기에군과 영국군을 화장했던 곳이다. ‘영국군 화장터’라고도 불리는 곳을 찾았을 때엔 죽음을 상징하는 망초꽃이 키높이로 자라 방치돼 있었고, 특히 화장터에 누군가 놓고 간 조화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바래고 삭은 상태로 놓여 있는 것에 가슴 한구석이 아렸다.“분단의 구조가 결국 죽음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라지고 잊혀진 사람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작가는 이후 경기 파주, 연천, 포천과 강원 철원 등 분단 지대의 스산한 풍경에 꽃을 ‘심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2010년 이후 작품들에서 그는 분단이라는 주제에 꽃이라는 또 다른 미학적 선을 덧댄다. 공동묘지에 버려진 조화들을 틈나는 대로 주워다 접착제로 캔버스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꽃그늘’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출품된 39점의 작품 중 절반 가까이가 꽃 작업이다. 농밀하고 묵직한 느낌이 드는 회화에 붉은 꽃들이 피어난 느낌은 매우 강렬하다.본관 안쪽 벽에 걸린 대작 ‘꿈’은 마치 꿈속에서 본 듯한 전쟁의 폐허를 재현한다. 한국전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는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의 풍경은 매우 비현실적이면서도 강하게 다가온다. 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끊어진 다리 아래의 강바닥에 흘날리는 꽃들이 묘한 감동을 안겨 준다. 작가는 “푸른 하늘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였다”며 “꽃은 전쟁으로부터 걸어온 기나긴 여정에 바치는 헌화였다”고 말했다.세 개의 화면으로 분할된 회화작품 ‘그곳의 봄’에서 작가는 화장장 시설이 그려진 중앙 캔버스 위에 수많은 조화를 놓았다. 왼쪽에는 작가가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보았던 망초를, 오른쪽에는 영국을 상징하는 견종인 레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이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으로 서 있다. 전시의 제목으로 쓰인 설치작품 ‘꽃그늘’은 나무 실탄박스, 연습용 포탄 및 실탄에 조화를 흩뿌린 것이다. 탱크, 끊어진 철길 등 분단과 전쟁을 상징하는 대상을 그린 작품에도 ‘잊혀진 이들에 대한 애도’를 상징하는 꽃비가 내린다. 작품마다 빗물이 흘러내린 듯한 흔적도 눈길을 끈다. 작가는 “철책선이라든지 탱크라든지 굳건히 서 있는 대상들이 녹슬고 헐어서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1952년 전남 장성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작가는 일상 속에 스며든 가난과 전쟁의 고통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지냈고 1980년대 광주에서 대학 시절을 보내며 또 다른 비극을 접했다. 사회문제에 대해 예술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고찰해 온 작가는 현실참여적 작가들과 교류하며 1980년대 초반부터 ‘임술년’ 동인으로 활동했다. 전쟁의 아픔과 민족상잔의 비극, 그로부터 비롯된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온 작가의 초기 작품도 이번 전시에 소개되고 있다. 작가는 대학 졸업 이후 서울 근교에 미술교사로 부임해 출퇴근하면서 목격한 도시 변두리 풍경을 담았다. 신관 지하 2층에서는 개발의 불도저가 기층민들의 삶을 밀어붙이는 독산동 근처 시흥의 산동네, 난민 천막촌이 자리잡은 강남, 난지도 매립지 등을 그린 ‘매립지’ 시리즈를 볼 수 있다. 신관 지하 1층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장면을 주제로 한 실크스크린 작업을 볼 수 있다. “역동적이지만 혼란스럽기도 한 근현대사에 대한 성찰의 필요성을 느껴 많은 공부를 했다”는 작가가 우리 현대사의 그늘을 포착한 작품들이다. 전시는 9월 24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문 대통령, 이번에도 ‘격식 파괴’…60분 ‘토크쇼’ 어땠나

    문 대통령, 이번에도 ‘격식 파괴’…60분 ‘토크쇼’ 어땠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직접 알리는 ‘대국민 보고대회’가 20일 열렸다. ‘토크쇼’ 형태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20일 오후 8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국민 보고대회 ‘대한민국, 대한국민’에는 약 280명의 국민인수위원이 참석했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인디밴드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가 흘러나오면서 시작됐다. 배 아나운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안경과 백발, 미소 등 대통령의 여동생이 아니냐 댓글을 봤다”고 말했고, 이에 강 장관은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 또 고 부대변인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아재개그의 대명사’라고 호칭했고 장 실장은 “대통령이 처음에는 ‘이 분이 왜 이래’라는 표정이었는데 요즘은 제 개그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국민소통위원들은 장애인 복지를 비롯해 자살 예방 강화, 30대 여성 관광객 실종사건, 음원 수입 배분, 액티브엑스 문제 등의 질문과 정책제안을 쏟아냈다. 2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회에 참석해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에 대한 질문을 듣고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문 대통령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달라’는 제안에 “국민세금을 일자리 만들기에 쓰는 것은 세금을 가장 보람있게 쓰는 것”이라며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 낳고 싶은 나라에 살게 해달라’는 제안에 대해서는 “저출산 문제는 주 52시간 근무-연차소진이 근본적 해법”이라며 “일하는 부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회 종료 10분 전에는 객석에 앉아있던 김정숙 여사가 무대 위로 올라와 문 대통령에게 ‘초심’을 당부하면서도 “나 자신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집단지성과 함께하는 게 국정을 성공시킬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4000만원대 ‘드림카’ 타고… 낭·만·캠·핑

    4000만원대 ‘드림카’ 타고… 낭·만·캠·핑

    #사례1. 국내 한 대기업 감사팀 과장으로 근무하는 김모(37)씨는 캠핑 마니아다.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캠핑장 투어에 나선다. 올해 말에는 1년간 휴직계를 낸 뒤 캠핑카를 타고 유럽 대륙을 횡단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국경을 통과할 때 필요한 ‘영문자동차등록증’, ‘한국(ROK) 스티커’, ‘임시 번호판’ 등을 발급받는 절차도 조만간 밟기로 했다. 행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통과하고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가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캠핑카를 배로 실어날라야 한다. 김씨는 최근 11인승인 벤츠 ‘스프린터’를 구입했다. 차값이 1억원이 넘었지만 장거리 여행을 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 차는 지금 캠핑카 전문 제작업체에서 캠핑용 차량으로 변신 중이다. 김씨는 “구조변경에 내부 인테리어 작업까지 모두 마치면 1억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지만 대륙 횡단이라는 일생일대의 소원을 이루려면 이 정도 거금은 투자해야죠”라고 말했다.#사례2. 대구에 사는 황모(56)씨는 지난 2월 2006년식 25인승 승합차인 현대차 ‘e-카운티’를 1600만원에 샀다. 이후 5개월 동안 캠핑카 공방에서 공방 주인의 도움을 받으며 내부 수리를 했다. 에어컨, 전기 순간 온수기, 물 펌프, 오수통, 태양열 전지판 등을 새로 구입해 달았다.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등 소모품도 싹 갈아 끼웠다. 수리 비용으로 총 2000만원이 들었다. 황씨는 “지난달 구조변경 승인을 받고 한 달 동안 가족들과 함께 전국 여행을 다니는 중”이라면서 “4인승으로 개조한 탓에 버스전용차로를 못 타는 게 아쉽지만 연비(약 7㎞/ℓ)가 나쁘지 않아 만족한다”며 흐뭇해했다.캠핑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캠핑카족(族)’이 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캠핑카 등록 대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9231대로 집계됐다. 2007년 346대에서 10년 만에 27배나 늘었다. 아직까진 ‘캐러밴’ 등 캠핑 트레일러가 전체 캠핑카의 80%를 차지하지만 ‘모터홈’(운전석 뒤를 주택처럼 꾸민 차)으로 불리는 전용 캠핑카의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264대가 등록했다. 지난 한 해 등록한 270대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경기 남양주의 캠핑카 판매점 ‘카인드’ 측은 “주 고객층이 50~60대에서 30대까지 내려왔다”면서 “지금 주문하면 연말에나 차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카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끌고 다니는 이동식 주택인 트레일러는 2000만~4000만원에 살 수 있다. 국산 캠핑카는 4000만~1억원, 수입 캠핑카는 1억~2억원 정도 한다. 캠핑카 전용으로 제작된 벤츠 스프린터는 1억원 후반대에 팔리고 있다. 화장실, 취사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고 출퇴근용과 병행해서 쓸 수 있는 ‘세미캠핑카’는 4000만원 미만으로 저렴한 편이다. 정부가 2014년 6월 11인승 이상 승합차의 캠핑카 튜닝을 허용하면서 개조 ‘붐’도 일고 있다. 중고차를 사 개조하면 신차 구입 비용의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 교통안전공단이 집계한 ‘연도별 캠핑카 튜닝 실적’에 따르면 허용 첫해인 2014년 123대에서 지난해 610대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17대로 이미 지난해 튜닝 실적을 뛰어넘었다. 개조 캠핑카 10대 가운데 9대는 승차인원이 11인승 이상 35인승 이하인 중형 승합차다.‘셀프’ 개조를 하는 캠핑카족도 있다. 다만 개인이 직접 캠핑카를 제작할 경우 전복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내부에 가구 등을 마구 넣다 보면 차량의 균형 축이 흔들릴 수 있다. 김용달 교통안전공단 검사기준처 부장은 “35도 경사도에서 측면으로 기울어지는 최대안전경사각도 시험을 통과하는 게 관건”이라며 “설계를 잘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규제와 시설 등 인프라는 캠핑카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캠핑카는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승합차로 분류된다. 외국과 달리 ‘트럭캠퍼’ 등 화물차는 캠핑카로 등록할 수 없다. 따라서 ‘포터’, ‘봉고’ 등 화물차를 캠핑카로 개조한다 해도 특수자동차의 하나인 이동업무차량이기 때문에 취사 시설을 갖출 수 없다. 사실상 ‘반쪽짜리 캠핑카’인 셈이다. 중고 화물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것 역시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다. 불법으로 캠핑카를 개조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조성훈 캠핑카제작자협회장은 “신조차(새 차), 운행차(중고차)에 대해 동일한 잣대가 필요한데 운행차에 대해 튜닝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은 현행법의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 수요를 보고 법 개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핑카 주차 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캠핑카는 전고가 높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외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해도 전장(길이)이 다른 승용차나 승합차에 비해 길다 보니 주변 차량 이동에 방해가 돼 이웃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한다. 캠핑카를 주차 문제 때문에 되파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 때문에 캠핑카 판매점들은 구매 희망자와 상담을 할 때 ‘주차 시설을 확보했는지’를 가장 먼저 물어본다. 캠핑카 전용 휴게소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20여곳 가운데 오토캠핑 휴게소는 한 곳뿐이다. 지난해 남해 제2고속도로의 장유 휴게소 오토캠핑장이 폐쇄돼 지금은 동해고속도로의 구정 휴게소(동해 방향)에만 남아 있다. 이 또한 캠핑카 전용 휴게소는 아니며 수도 시설을 갖춘 캠핑존에 가깝다. 전기나 물이 급히 필요한 ‘캠핑족’들은 주유소로 가서 양해를 얻고 빌려 쓰는 일이 다반사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이용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오토캠핑 휴게소를 더 늘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핑카를 몰고 갈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국 1666곳의 캠핑장 가운데 오토캠핑장은 324곳(19.4%)이다. 이곳에서도 캠핑카를 주차할 만한 곳은 많지 않다. 공간이 넓은 국공립 캠핑장은 전국적으로 96곳에 불과하다. 시설 투자에 인색한 민간 캠핑장에서는 여름철만 되면 전력 사용 문제로 불만이 폭주한다. 캠핑카 제작업체 제일모빌의 장순탁 대표는 “캠핑장 전기가 항상 모자라다 보니 전압이 190V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저전압 상태가 지속되면 에어컨 기판이 녹아 제품 고장으로 이어지기 일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캠핑은 가족이 함께하는 여가 문화로 캠핑카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전기차 지원에 버금가는 캠핑카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글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혜리와 열애 류준열, 오늘(18일) V LIVE 진행..열애 언급할까

    혜리와 열애 류준열, 오늘(18일) V LIVE 진행..열애 언급할까

    걸스데이 혜리와 열애를 인정한 배우 류준열이 18일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8일 류준열은 V LIVE를 통해 ‘류준열의 렛츠고 라이브’(Ryu Jun Yeol‘s Let’s Go Live)를 진행한다. 류준열은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학생 ‘구재식’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라이브를 통해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대학생활 캠퍼스의 로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최근 류준열이 혜리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만큼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준열의 렛츠고 라이브는 이날 오후 9시 V LIVE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진행된다. 사진=서울신문DB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대카드 부회장 “아리아나 그란데, 차라리 취소했다면…”

    현대카드 부회장 “아리아나 그란데, 차라리 취소했다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카드가 주최한 내한공연에서 미국 인기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무성의한 태도 논란에 사과를 전했다.정 부회장은 17일 페이스북에 “한 시간 반 동안 24곡을 하는 등 공연만 본다면 순조롭게 끝났지만, 공연 외의 행보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고가의 VIP 패키지(65만원 짜리)는 현대카드가 기획하거나 판매한 것이 아니고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면서 “공연 외의 행사나 조건을 최근 계약에서는 일체 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공연을 취소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라면서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음 공연부터는 더욱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공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에서야 입국했다. 결국 예정됐던 리허설은 취소됐고, 리허설 관람과 가수와의 사진 찍기 등을 포함한 65만원짜리 티켓 혜택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늦게 입국하면서 물거품이 됐다.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이 끝나자마자 한국을 떠나 총 7시간 정도만 국내에 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달랐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맷세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는 공연 이틀 전에 일본에 입국, 리허설까지 완벽히 마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팬들의 공분을 샀다. 현대카드 사측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국내 공연 기획사를 통해 VIP 패키지를 구매한 관객 들에게 환불 등에 대한 안내 말씀을 드리고 조속히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판매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바람직한 공공미술이란/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바람직한 공공미술이란/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이탈리아 베네치아, 독일의 카셀과 뮌스터에서 현대 미술의 빅이벤트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 5년마다 열리는 카셀 도쿠멘타, 10년마다 열리는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10년 만에 한 번 찾아오는 기회인 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세 개의 미술축제를 모두 돌아보는 ‘그랜드아트투어’ 대열에 동참했다.베니스비엔날레는 이전에 취재한 경험이 있지만 카셀과 뮌스터를 ‘100일간의 미술관’으로 만드는 도쿠멘타와 조각 프로젝트는 처음이어서 기대가 컸다.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특히 더 했다.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인 10년을 주기로 하는 행사가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 건지, 인구 30만이 채 안 되는 보수 성향이 강한 도시가 어떻게 그런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실험적인 공공미술 행사를 이끌어 가는지, 단지 5차례의 행사가 열렸을 뿐인데 뮌스터를 ‘공공미술의 성지’로 만든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뮌스터 시내 곳곳에 자리 잡은 공공미술 작품들 자체가 그 답이었다.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는 행사 때마다 반응이 좋은 작품을 구입해 퍼블릭 컬렉션으로 시내 공공장소에 영구 설치하는 방식을 취한다. 도시 곳곳에 설치돼 도시의 풍경을 이루고 있는 작품들을 보면 예술이 도시인의 일상에서 어떻게 수용되는지를 목도할 수 있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딱 그 장소에 어울리는 작품들은 호숫가, 공원, 대학 캠퍼스, 버스 정류장, 어린이 놀이터, 건물 사이의 작은 광장 등 시민들이 생활하는 일상의 공간에 원래부터 있었던 듯이 자연스럽게 흡수돼 있었다. 그런가 하면 도널드 저드, 다니엘 뷔랭, 클래스 올덴버그 등 대가들의 작품은 평범한 공간과 환경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바람직한 공공미술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지만, 뮌스터시는 ‘일상성과 특별함의 조화’를 해답으로 제시한 셈이다.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가 현대 추상조각에 대한 뮌스터 시민의 반발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상기하면 공공 공간과 예술의 공공성 문제를 놓고 40년 동안 끈기 있게 시민들을 설득한 뮌스터시의 뚝심이 참 대단하다. 뮌스터시와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의 큐레이터인 카스퍼 쾨니히의 존재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쾨니히는 뮌스터 시민들에게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열린 첫 회부터 5회째인 이번까지 40년 동안 조각제를 이끌어 오고 있다. 쾨니히는 공공미술을 기획하고 설치하는 데 예술도 중요하지만 그 작품이 놓이는 장소적 특성과 공간의 역사성, 그리고 받아들이는 대중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예술작품이 삶의 공간에 녹아들고, 그럼으로써 삶의 공간이 예술이 된 공공미술의 도시는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이쯤에서 우리의 공공미술은 어떤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흉물’들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길거리, 건물 앞, 광장, 교각 등 공공장소에 수없이 서 있다. 얼마 전 서울역 앞에 설치됐던 ‘슈즈트리’처럼 눈 뜨고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폭력 수준인 경우가 허다하다. 시민들의 수준과 취향, 장소적 맥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말뿐인 공공미술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 lotus@seoul.co.kr
  • 응팔서 못 이룬 사랑 ‘결실’ 류준열·혜리 “우리 연애해요”

    응팔서 못 이룬 사랑 ‘결실’ 류준열·혜리 “우리 연애해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함께 나왔던 배우 류준열(왼쪽·31)과 혜리(본명 이혜리·오른쪽·23)가 실제 열애 중이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6일 “류준열은 최근 혜리와 친한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조심스럽게 만나고 있다”면서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덟 살 차이인 류준열과 혜리는 2015년 방영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각각 정환과 덕선을 연기했다. 극 중 정환은 오랫동안 덕선을 좋아했지만 덕선은 결국 택(박보검)과 맺어졌다. 당시 결말을 앞두고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유행어가 돌았는데, 드라마에서 못 이룬 사랑을 현실에서 이룬 셈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반도 전쟁 반대… 美 무책임한 말폭탄 중단해야”

    “한반도 전쟁 반대… 美 무책임한 말폭탄 중단해야”

    “남북 문제는 누구도 아닌 당사자가 해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16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한반도 전쟁 반대, 한·미 군사합동훈련 중단과 북핵 동결 병행 추진”을 외쳤다. 이 대표가 이날 거리에 나선 것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전한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겠다”는 메시지에 시민사회의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다. 그는 현재의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한과 북한, 미국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정부에는 “위기를 부추기는 무책임한 ‘말폭탄’을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이 ‘예방전쟁론’을 주장하면서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한반도에서 벌어지지 미국은 아니다”라고 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불필요한 말로 분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는 “추가 핵실험과 ICBM 시험 발사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 빌미를 제공하지 말고 핵동결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미국의 ‘말폭탄’에 대해 반드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 정부가 과거 정권과 다르게 대북 정책의 운전석에 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한국외대 법학교수, 대외부총장과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장, 대한국제법학회장을 역임하면서 남북 문제와 통일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유흥가 나체춤’ 여성 촬영·유포한 20대 입건

    ‘유흥가 나체춤’ 여성 촬영·유포한 20대 입건

    경기 수원 유흥가에서 알몸으로 춤을 춘 여성의 동영상을 촬영, 유포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유포)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0시 45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유흥가 거리에서 알몸 상태로 20여분 간 춤을 춘 B(33·여)씨를 휴대전화로 촬영, 해당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30초짜리 분량으로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휴대전화 촬영 지점으로 예상되는 곳을 비추는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추적, A씨의 신원을 확인해 입건했다. A씨는 “(해당 동영상을) 몇몇 지인에게 보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 조사 전이어서 촬영의 목적 및 유포 방법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같은 달 29일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경찰 진술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검찰에 송치됐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시상식서 혜리 손 잡으려다 거부당한 류준열 ‘민망’

    시상식서 혜리 손 잡으려다 거부당한 류준열 ‘민망’

    배우 류준열과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열애를 인정하며 과거 시상식 장면이 재주목 받고 있다. 2015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춘 류준열과 혜리는 2016년 열린 tvN 10주년 시상식에서 ‘대세배우상’ 남녀 부문을 나란히 수상했다. 이날 이름이 호명되자 류준열과 혜리는 포옹을 나눈 뒤 무대 위로 올랐다. 류준열은 혜리의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혜리는 당황하며 손을 빼고 팔짱을 꼈다. 류준열은 민망한 듯 웃었다. 혜리는 수상 소감으로 “류준열 오빠와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엄마, 아빠, 내 동생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류준열과 손깍지를 끼고 기뻐했다.한편 16일 디스패치는 류준열과 혜리가 지난 3월 석촌호수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열애설을 보도했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최근 친한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조심스럽게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류준열♥혜리, 열애 인정 “최근 연인으로 발전” 디스패치 사진 공개

    류준열♥혜리, 열애 인정 “최근 연인으로 발전” 디스패치 사진 공개

    류준열 측이 혜리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6일 “류준열은 최근 혜리씨와 친한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조심스럽게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류준열 측은 “팬 여러분께 갑작스럽게 열애설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두 사람이 최근에 만남을 시작한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디스패치가 류준열 혜리의 데이트 현장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서울 석촌호수 벤치에서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다. 류준열 혜리는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드라마에서는 이뤄지지 못한 사랑이 현실에서 맺어지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음 움직이는 작품 선택해야 나만의 컬렉션 구성”

    “마음 움직이는 작품 선택해야 나만의 컬렉션 구성”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는 순간 어린아이가 됩니다.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이 없어지고 좋은 감정을 감추질 못해 바로 작품을 구입하죠.”현대미술의 중심지 뉴욕에서 화랑을 운영하며 안목 높은 미술품 수집으로 주목받는 신홍규(27) 신갤러리 대표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그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우라 또는 에너지가 있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면서 “수집 이전에 예술적 안목을 키우고 미술사와 작가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강남 케이옥션 아트타워에서 미술시장 트렌드와 컬렉션 비법 등에 관해 특별 강연을 한 신 대표는 “마음에 들고 내가 원해서 구입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후회해 본 적은 없다”며 “나만의 색이 있는 컬렉션을 구성하려면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리스티와 소더비에서 모딜리아니, 베이컨 등 거장의 작품 경매에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국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신 대표의 컬렉션은 국내에 공개된 적은 없다. 하지만 이미 미국 뉴욕 MoMA,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 전시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이 옳았는지는 나중에 미술관을 개관하면 관객들이 평가를 해주리라 믿어요. 처음부터 나의 눈과 직관을 믿고 작품을 구입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겁니다. ” “어릴 때부터 프라모델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미술사와 전쟁역사를 매우 좋아했다”는 그는 13세 때 2차 세계대전 독일군 반합을 모으며 수집의 세계에 눈을 떴다. 컬렉션에 대한 진지한 꿈을 키운 것은 14세 때 우연히 접한 우타가와 구니요시의 우키요에 작품(채색 목판화)을 용돈 30만원을 털어 사면서부터다. 아직 젊지만 이미 13년을 미술 수집에 완전히 빠져 살아 왔다는 그는 “13년 동안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은 작가 발굴, 작품 조사 그리고 미술역사 공부를 했다”고 했다. 자신의 컬렉션에 대해 “옛 거장의 그림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하게 수집하고 있다”면서 “우아하고 경쾌한 S자형의 곡선을 자유분방하게 그려낸 프랑수아 부셰부터 평범한 것을 무엇보다 싫어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사실주의의 화가 발튀스, 그리고 화려한 색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현실 또는 작가의 자신 일부를 그려낸 한국 작가 현경까지 시대를 초월한 작품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델라웨어대학에서 미술품 보존학을 공부하던 2013년 뉴욕에 연 신갤러리와 프로젝트 스페이스 외에 오는 9월 세 번째로 전시공간을 열 계획이다. 말 그대로 열정적인 갤러리스트인 그는 “올해 7명의 전속 작가 중 6명이 카네기 미술관, 테이트 모던, 휘트니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했거나 하고 있다. 많은 관객이 전속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감탄할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미술관이야 호텔이야…휴식하러 갔다가 눈호강 하네요

    미술관이야 호텔이야…휴식하러 갔다가 눈호강 하네요

    휴식과 오락을 제공하는 고급 숙박시설로만 여겨졌던 호텔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호텔 로비 등 건물 내부의 인테리어용으로 회화 작품이나 조각 작품을 설치하거나 객실을 전시장으로 잠시 사용하는 호텔아트페어 수준이 아니라 문화코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전면에 내세워 방문객들에게 예술 감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휴식과 예술을 접목하는 트렌드 리더로는 인천공항 업무단지에 지난 4월 개관한 파라다이스시티가 첫손에 꼽힌다. 문화와 예술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를 지향하는 이곳에는 세계적인 대가의 작품부터 파라다이스가 후원하는 신인작가에 이르기까지 총 27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로비·복도·야외 등 곳곳에 인기작 즐비 5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컨벤션 등으로 구성돼 1차로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는 화려하게 치장한 현대미술관이나 다름없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황금빛 페가수스 형상의 작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대미술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골든 레전드’다. 로비를 지나 와우존으로 가면 구사마 야요이의 ‘거대한 호박’이 발길을 붙잡는다. 하우메 플렌자의 거대한 두상 조각을 지나 컨벤션동으로 향하는 길목에도 감탄을 자아내는 예술 작품들이 줄줄이 전시돼 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한국의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세계 최대 크기의 ‘파라다이스 프루스트’,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와 ‘나인’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야외 공간에는 4000여개의 스테인리스 주방용품으로 만들어진 수보드 굽타의 ‘레이’(RAY)가 설치돼 포토존으로 인기를 끈다.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많이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 한가운데에 현대미술가 최정화의 ‘골든 크라운’이 설치돼 있다. 호텔 입구 천장에서 반짝이는 샹들리에는 다이아몬드 형상을 작은 크리스털 모듈로 구현한 아티스트그룹 ‘뮌’의 작품이다. 로비에는 자유로운 붓질의 획으로 ‘비어 있음’의 철학을 구현하는 이강소의 ‘청명’과 오수환의 ‘배리에이션’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라운지 안쪽에는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하게 하는 황문성의 ‘겨울호수’가 벽을 장식하고 컨벤션 예약실 앞에는 김호득의 작품 ‘생명’이 걸려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VIP 입구에 있는 ‘다비드’ 조각상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를 스테인리스스틸을 재료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박찬걸의 작품이다. 호텔 측은 복도와 다양한 공간에 배치한 예술작품 감상을 위해 예술지도도 만들었다.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전동휘 큐레이터는 “예술적 소양을 갖춘 국내외 고객들이 K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외국의 유명 작가뿐 아니라 한국 작가들의 작업을 적극적으로 소장하고 설치했다”고 말했다.서울 강남에 오는 9월 1일 개관하는 르 메르디앙 서울은 1층에 600평 규모의 아트센터 M컨템포러리를 연다. 상업갤러리가 아닌 순수 전시공간이 강남 한복판의 호텔에 들어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M컨템포러리가 개관전으로 마련한 ‘더 뉴 비전: 바우하우스에서 인공지능까지’는 헝가리 출신의 작가 라즐로 모홀리-나기(1895~1946)의 시각적 실험을 한국 작가들이 재해석하는 형태로 꾸며진다.●디자인·패션·건축 등 年 3~4회 기획전 전시는 8개의 독립적인 공간으로 나뉘어 김수, 김병호, 전준호, 양민하, 애나 한 작가의 설치, 키네틱아트,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라즐로 모홀리-나기가 추구했던 과학 기술 매체를 이용해 빛과 시간, 인간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총체적 예술’을 조명한다는 기획이다. 작가 양민하는 인공지능을 통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작품을 공개한다. 전준호는 움직이는 조각(키네틱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또 모홀리-나기가 제작한 영화 ‘라이트플레이’(A Lightplay : Black White Grey)도 상영된다. 전시총괄과 아트플래닝을 맡은 강필웅 뮤제오&퍼블리 대표는 “호텔의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문화코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M컨템포러리 공간 외에도 호텔의 모든 공간과 공간이 예술작품으로 연결돼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로비로 진입하는 공간에는 양민하의 미디어아트 터널이 설치될 예정이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쌓여 단단히 결속한 것을 상징하는 ‘집+적’(集+積)이라는 작품으로 켜켜이 쌓인 빛의 조각들이 사각 프레임으로 중첩된 형태의 작품이다. 층고가 높은 로비에는 투명 아크릴판으로 만들어진 전준호의 ‘하뉘바람’이 설치된다. 강 대표는 “M컨템포러리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디자인, 패션,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기획전을 연 3~4회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시만 즐기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예술이 곁들어진 고품격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바다 통해 문명 일군 인류, 해수면 상승 ‘역습’에 위기

    바다 통해 문명 일군 인류, 해수면 상승 ‘역습’에 위기

    바다의 습격/브라이언 페이건 지음/최파일 옮김미지북스/360쪽/1만 5000원지구온난화와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됐지만 구체적으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진행됐고 앞으로 어떻게, 어떤 피해를 줄 것인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 세계적인 고고학자 브라이언 페이건은 ‘바다의 습격’에서 마지막 빙하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바다와 인류의 관계를 ‘도전과 응전’의 서사로 풀어내며 앞으로 우리가 직면할 미래에 대해 경고한다.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간명하다. “인간과 바다 사이의 복잡한 관계는 바다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기온 변화와 심한 폭풍우에 대한 바다의 반응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변한 것은 우리이며, 지구상의 인간의 숫자이다.” 해수면 상승은 빙하기가 끝난 1만 5000년 전부터 기원전 6000년 사이 급속도로 이뤄졌다.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급속한 해빙이 시작되고 빙하가 녹은 물이 지구 북쪽의 바다로 흘러들며 해수면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빠르고 자연적인 온난화는 채 1만년이 안 되는 사이에 후빙하기 세계를 완전히 다른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이 기간에 세계의 해수면은 122m 상승했다. 바다는 기원전 4000~3000년 무렵 급진적인 상승을 멈췄다. 그동안 인류는 거대한 문명을 쌓아 올렸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남아시아에서 도시 문명이 발달했고 로마제국이 전성기를 누렸다. 북유럽의 노르드인들이 북대서양을 탐험했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등 유럽의 대항해 시대에 뱃사람들이 바다를 누볐다. 지구의 해수면은 긴 세월 거의 그대로 유지된 채 퇴적과 홍수를 반복하며 인류에게 삶의 양식과 터전을 제공했다. 하지만 인간과 바다의 밀월은 산업혁명의 절정기에 진입하면서 끝났다. 도시화, 산업화, 댐 건설 등으로 자연의 마법이 깨지면서 바다는 축복이 아니라 투쟁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 이후 해수면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토펙스 포세이돈 위성에 실린 고도계의 기록은 근년에 보인 연간 2.8㎜ 정도보다 빠른 속도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간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책은 밝힌다. 해일이나 쓰나미와 같은 파괴적인 재앙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해수면이 1m만 높아지면 수천 헥타르의 논과 국제항들이 침수될 처지에 놓였다. 저자는 “인류의 엄청난 숫자 그 자체와 해상운송화물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취약성을 증가시켰고 결국 우리는 인류가 이전에 씨름한 적 없는 홍수통제시설이나 해안방어시설, 이주 문제에 대해 고통스럽고도 값비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곤경에 더 일찍 맞설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전국 교대생 “교원 수급 중장기 계획 세워라”

    여론 의식… 올해 선발 증원 요구 안 해 “비정규직 양산” 1수업 2교사제 반대 올해 초등교사 선발 인원 감축에 반발해 온 전국 교육대학생들이 11일 서울역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교사 선발 인원을 늘려 달라는 구호는 자제하면서 정부에 섣부른 정책 대신 중장기 교원 수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교대생 총궐기’에 참가한 교육대·교육학과 학생 및 교수들은 ▲1수업 2교사제 졸속 도입 등 단기대책 철회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 ▲학급당 학생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감축 등을 요구했다. 신영빈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 교육선전국장은 “향후 수년간 초교 입학생 수를 예측할 수 있는데도 정부는 지금껏 이에 맞춘 교원수급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서 “인구 변화에 맞춰 교대 입학정원부터 교사 임용·발령자 수까지 어떻게 조정해 갈지 중장기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사 선발 인원을 늘릴 방안으로 제안한 ‘1수업 2교사제 조기 도입’에 대해서는 교실의 혼란과 비정규직 강사 양산 등의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집회에서 ‘올해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늘려달라’는 직접적 요구는 드러나지 않았다. 여론 악화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서울 초등교사 선발 예정인원이 전년의 12% 수준으로 급감한 것을 두고 학생들이 집회를 열며 ‘엄마 미안, 나 백수야’ 등 손팻말 글귀를 쓴 게 논란이 됐다. 다른 취업준비생들과 서울 이외 지역 교대생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급기야 서울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사과문까지 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진주교대생 최모(21)씨는 “교대생이 적폐세력이라는 인터넷 여론까지 생겼다”며 “우리의 주장은 단순히 선발 인원 증가가 아니라 교사당 학생수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맞추는 등 교육의 질 개선을 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궐기를 주최한 교대련은 이날 전국 10개 교대와 3개 대학의 초등교육과 소속 학생과 교수 등 5000여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한편 중등 임용 준비생들도 지난해보다 선발 인원이 줄어든 데 항의하며 12일 오후 4시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올해 중등교사 임용시험 선발 예정인원은 3033명으로 전년보다 492명 줄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잡히지 않는 공간, 끌어당기는 공감… 가상이 깨우는 현실

    잡히지 않는 공간, 끌어당기는 공감… 가상이 깨우는 현실

    갤러리의 흰 벽에 검은색 라인테이프로 육면체들이 그려져 있다. 비어 있는 공간에 스마트폰을 들이대자 화면에 직육면체들이 나타나 움직인다. 무중력의 공간에서처럼 이리저리 떠다니던 직육면체들은 벽에 부딪히다 한데 모아지더니 폭발하듯이 퍼져 다시 움직인다. 스마트폰 속 가상의 공간에서 육면체들이 뭉쳤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마치 실제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 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 주는 기술인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이 작품은 미디어 작가 이배경(48)의 ‘제로 그래비티 스페이스’이다.●벽에 스마트폰 대면 육면체들이 나타나 움직여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공간&시간, 상념’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개인전에서 작가는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무중력 공간’ 시리즈를 선보인다. 구글이 ‘탱고프로젝트’로 개발한 AR 기술 외에 3D 애니메이션(컴퓨터를 이용해 제작한 3차원 공간의 동영상), 무빙사운드 등 예술의 영역에서 아직은 낯선 신기술을 적용한 작품으로 우리의 감각을 가상공간으로 확산시켜 준다. 갤러리 윈도 공간에는 50인치 모니터에 3D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영상작품 ‘큐브 인 큐브-제로 그래비티 스페이스’를 설치했다. 갤러리 지하 1층의 거대한 벽면에 매핑된 영상 작업 ‘공간-제로 그래비티 스페이스’는 우리의 시각적 한계를 확산시켜 준다. 기둥과 천장, 흰 벽으로 이뤄진 전시 공간의 건축적 구조를 본떠 컴퓨터 그래픽으로 400배 넓은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육면체들이 어떤 힘에 의해 계속 부유하며 움직이고 서로 부딪히는 장면을 만들었다. 영상과 함께 프로그래밍으로 만든 바람 소리를 설치함으로써 시각적 경험과 청각적 효과로 가상의 공간을 마치 실제처럼 느끼게 만들었다.●채팅 같은 무의식적 가상공간과 현실 사이 물음 영상과 설치, 인터랙티브 작업 등 미디어 작업을 10여년간 했지만 AR 작업은 처음이라는 작가는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미디어 기술이 주는 재미도 큰데 그것을 예술의 영역에 도입했을 때는 위험 부담이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감상자들이 너무 재미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재미의 요소를 30% 정도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물리적 공간에 익숙해 있지만 채팅룸이나 단톡방처럼 별로 인식하지 않고 고민 없이 받아들이는 가상공간이 이미 많이 있다”면서 “제 작업은 이에 대한 판단이나 의견을 묻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기술이 구현한 가상의 현실 속에서 시간과 공간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볼 것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대 예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작가는 비디오라는 매체에 매력을 느끼면서 미디어아트로 방향을 틀었다. 독일 브라운슈바이크대학에서 영화와 뉴미디어를 전공하고 쾰른 미디어예술대학 대학원과정을 졸업했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잡히지 않는 공간, 끌어당기는 공감… 가상이 깨우는 현실

    갤러리의 흰 벽에 검은색 라인테이프로 육면체들이 그려져 있다. 비어 있는 공간에 스마트폰을 들이대자 화면에 직육면체들이 나타나 움직인다. 무중력의 공간에서처럼 이리저리 떠다니던 직육면체들은 벽에 부딪히다 한데 모아지더니 폭발하듯이 퍼져 다시 움직인다. 스마트폰 속 가상의 공간에서 육면체들이 뭉쳤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마치 실제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 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 주는 기술인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이 작품은 미디어 작가 이배경(48)의 ‘제로 그래비티 스페이스’이다.●벽에 그린 육면체, 스마트폰 대면 실제처럼 움직여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공간&시간, 상념’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개인전에서 작가는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무중력 공간’ 시리즈를 선보인다. 구글이 ‘탱고프로젝트’로 개발한 AR 기술 외에 3D 애니메이션(컴퓨터를 이용해 제작한 3차원 공간의 동영상), 무빙사운드 등 예술의 영역에서 아직은 낯선 신기술을 적용한 작품으로 우리의 감각을 가상공간으로 확산시켜 준다. 갤러리 윈도 공간에는 50인치 모니터에 3D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영상작품 ‘큐브 인 큐브-제로 그래비티 스페이스’를 설치했다. 갤러리 지하 1층의 거대한 벽면에 매핑된 영상 작업 ‘공간-제로 그래비티 스페이스’는 우리의 시각적 한계를 확산시켜 준다. 기둥과 천장, 흰 벽으로 이뤄진 전시 공간의 건축적 구조를 본떠 컴퓨터 그래픽으로 400배 넓은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육면체들이 어떤 힘에 의해 계속 부유하며 움직이고 서로 부딪히는 장면을 만들었다. 영상과 함께 프로그래밍으로 만든 바람 소리를 설치함으로써 시각적 경험과 청각적 효과로 가상의 공간을 마치 실제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채팅 같은 무의식적 가상공간과 현실 사이 물음영상과 설치, 인터랙티브 작업 등 미디어 작업을 10여년간 했지만 AR 작업은 처음이라는 작가는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미디어 기술이 주는 재미도 큰데 그것을 예술의 영역에 도입했을 때는 위험 부담이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감상자들이 너무 재미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재미의 요소를 30% 정도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물리적 공간에 익숙해 있지만 채팅룸이나 단톡방처럼 별로 인식하지 않고 고민 없이 받아들이는 가상공간이 이미 많이 있다”면서 “제 작업은 이에 대한 판단이나 의견을 묻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기술이 구현한 가상의 현실 속에서 시간과 공간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볼 것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중앙대 예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작가는 비디오라는 매체에 매력을 느끼면서 미디어아트로 방향을 틀었다. 독일 브라운슈바이크대학에서 영화와 뉴미디어를 전공하고 쾰른 미디어예술대학 대학원과정을 졸업했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이배경 작가가 증강현실 기술이 접목된 작품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왼쪽).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 지하 1층 벽면에 매핑된 영상작품은 3D 애니메이션과 무빙사운드를 이용해 무한하게 넓은 가상의 공간이 마치 실제처럼 느껴지게 한다(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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