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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깝스’ 조정석X혜리, 강력계 형사와 사회부 기자의 앙숙 케미

    ‘투깝스’ 조정석X혜리, 강력계 형사와 사회부 기자의 앙숙 케미

    ‘투깝스’ 조정석, 혜리의 아찔한 케미가 폭발했다. 지난 21일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 측은 조정석, 혜리의 앙숙 케미를 엿볼 수 있는 4차 티저를 공개해 극을 향한 호기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번 4차 티저에서는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다이내믹한 수사현장을 만나볼 수 있어 본방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상승시키고 있다. 먼저 강력계 형사 차동탁 역의 조정석과 범인이 빗속의 격투를 벌이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며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어 범인 때려잡는 형사답게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은 물론 경찰서 내에서 옷을 갈아입는 조정석의 초콜렛 복근이 시선을 강탈, 여성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악바리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 분)과 차동탁(조정석 분)의 살벌한 대립구도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형사가 아니라 순 깡패였네”라는 지안과 “말이 안 통하는 여자”라고 말하는 동탁을 통해 이들의 사이가 앞으로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감케 하며 그러면서도 자꾸만 마주치게 되는 두 사람이 어떤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죄수복을 입은 공수창 역의 김선호가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발산, 의미심장함을 배가 시킨다. 이렇듯 한 몸을 공유하게 된 동탁과 수창, 그 사이의 지안까지 세 사람의 아슬아슬한 관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강도의 액션들이 몰아치듯 펼쳐지며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고 있다. 강렬한 비주얼로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진한 잔상을 새기는 동시에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변협 “김동선, 신입 변호사 약점 이용해 함부로 한 듯”

    변협 “김동선, 신입 변호사 약점 이용해 함부로 한 듯”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씨의 변호사 폭행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 김씨를 검찰에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변협이 직접 이 사건에 나선 이유에 대해 밝혔다.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동선의 사과는)좀 받기가 힘들다. 6개월 만에 또 만취해서 거의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본인을 위해서라도 이번에 따끔하게 처벌해서 다시는 이런 횡포를 불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희가 고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김씨가) 만으로 28세인데, 변호사들은 대게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로스쿨을 가서 서른살은 다 된다. 그런데 자기보다 나이 많은 변호사들에게 ‘허리 꼿꼿이 펴고 앉아라’ ‘너희 아버지 뭐하시냐’ 등의 폭언을 하며 비인격적인 모독을 했다. 평소에도 부하직원들한테 늘 그러지 않았을까,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피해 변호사들이 문제제기를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변호사들이 이러한 일을 처음 당해서 아마 당황해서 제대로 대응을 못했을 것”이라며 “로펌 신입직원들도 연차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어도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동선씨도 아마 그런 약점을 알고 아마 함부로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측이 된다. 예를 들어 나이 많은 시니어 변호사들한테는 감히 그렇게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해당 변호사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면 처벌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그러면 처벌할 수 없지만, 만약 상해를 입었다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상해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날 여러 명이 앉아 있었으니까 그 변호사들이 모두 다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혹시나 지금도 처벌을 원하는 변호사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저희 대한변협이 진상조사를 해서 혹시 처벌을 원하는 변호사가 있으면 김동선씨가 무겁게 처벌받도록 저희가 노력을 할 생각이다. 어제부터 진상조사에 착수해서 가해자와 피해자들을 공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이번에 금고형 이상을 받으면 지난번의 집행유예는 효과가 없게 되고 아주 엄한 처벌을 받게 된다”며 “변호사가 아무런 잘못 없이 의뢰인에게 뺨을 맞고 머리채를 잡혔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노를 느꼈다. 그리고 변호사한테 이럴진대 힘없는 국민들한테는 얼마나 함부로 할까. 이런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천민자본주의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주폭’ 한화 3남 수사…김승연 “자식농사 맘대로 안 돼”

    ‘주폭’ 한화 3남 수사…김승연 “자식농사 맘대로 안 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씨의 변호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지난 9월 말 한 대형 로펌 소속 신입 변호사 10여명이 모인 자리에 참석해 만취한 상태로 “아버지 뭐하시냐”며 막말을 하고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을 일삼았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사건 현장인 종로구의 한 주점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임의로 제출받아 오래돼 삭제된 영상을 디지털포렌식(증거분석) 방식으로 복구를 시도한다. 피해자로 알려진 변호사들에 대해서도 피해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다. 폭행·협박죄는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죄)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수사의 진퇴가 결정된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김씨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현 변협 회장은 “재벌의 전형적인 ‘갑질’ 사건으로 변호사의 품위와 자존심을 훼손했다”면서 “회원이 폭행당하거나 불이익당하는 사례가 있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도 성명을 내고 “‘슈퍼 갑’ 의뢰인인 재벌그룹 3세의 변호사 폭행은 전형적인 갑질이자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씨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피해자들이) 그동안 견디기 어려운 아픈 마음을 가지고 계셨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죄송스럽기 한이 없다”면서 “피해자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고 했다. 이어 “취해서 왜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 피해자분들께 사과드린다”면서 “자식을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아들의 소식을 전해 듣고 크게 낙담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강민호, 롯데 팬들에게 고하는 마지막 인사

    강민호, 롯데 팬들에게 고하는 마지막 인사

    21일 롯데를 떠나 삼성에 새 둥지를 튼 강민호(32)가 롯데 팬들과 작별 인사를 전했다.강민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도에서 부산이라는 곳에 와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다”며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 돌려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야구 평생 제 인생에서 받았던 사랑 영원히 기억하겠다. 힘든 시간을 보내며 떠나야 한다는 선택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아쉬움이 말로는 표현 안 될 만큼 크다”며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오랜 시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포수 강민호와 4년 총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 40억원)의 조건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2006년부터 주전 포스로 활약하며 올해까지 14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다음은 강민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인사 전문. 강민호입니다. 제주도에서 부산이라는 곳에 와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 돌려드리지 못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야구평생 제 인생에서 받았던 사랑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며 떠나야 한다는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아쉬움이 말로는 표현 안 될 만큼 크지만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오랜 시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류준열♥’ 혜리, 물오른 미모로 ‘투깝스’ 열혈 홍보

    ‘류준열♥’ 혜리, 물오른 미모로 ‘투깝스’ 열혈 홍보

    걸스데이 혜리가 남자친구인 배우 류준열과 영화관을 찾아 화제가 된 가운데 ‘투깝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혜리는 20일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꾼’의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류준열도 이날 시사회장을 찾았다. 혜리 류준열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연인이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이날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깝스 D-7!”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혜리는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 대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작은 얼굴에 꽉찬 이목구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투깝스’(극본 변상순/연출 오현종/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 분)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 오는 27일 오후 10시, ‘20세기 소년소녀’의 후속으로 첫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류준열♥혜리, ‘꾼’ 시사회 나란히 참석 “꾼 화이팅”

    류준열♥혜리, ‘꾼’ 시사회 나란히 참석 “꾼 화이팅”

    배우 류준열, 혜리가 ‘꾼’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꾼’(감독 장창원) VIP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를 비롯한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 가운데 류준열과 혜리 또한 참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류준열은 “영화가 잘 나왔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기대하고 있다”며 “최고의 분들이 출연하셨으니까 영화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시사회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혜리 또한 “저도 너무 기대하던 영화였는데 개봉해서 기쁘다”며 “꾼 화이팅!”이라는 귀여운 응원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공식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시사회에 참석한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한편, 영화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 오락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사진=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는 형님’ 성동일 “개딸들 정은지 고아라 혜리, 실제 성격은..”

    ‘아는 형님’ 성동일 “개딸들 정은지 고아라 혜리, 실제 성격은..”

    배우 성동일이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개딸’을 맡았던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18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배우 성동일과 가수 구하라가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선뜻 예상이 되지 않는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호흡을 선보였다. 또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도 노련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성동일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언급됐다. 성동일은 자신의 딸로 등장했던 정은지, 고아라, 혜리가 모두 친딸이었다면 강남에 빌딩 한 채는 샀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서 “각 시리즈의 딸들 모두 작품 이후로 더 승승장구하게 됐다. 세 딸들 모두 심성도 착하다”며 아버지로서 기쁜 마음과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성동일과 구하라가 함께하는 형님학교는 18일 토요일 저녁 8시 50분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기징역만 피해 달라” 이영학 심신미약 주장

    “무기징역만 피해 달라” 이영학 심신미약 주장

    중랑 여중생 살해·유기 사건의 피의자 이영학(35)이 첫 재판에서 “희망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 무기징역만은 피해 달라”고 흐느끼며 호소했다. 자신의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이영학은 17일 오전 11시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녹색 수의를 입고 들어섰다. 이날 이영학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박모(36)씨도 함께 자리했다. 최근 이영학이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에는 “아내가 보고 싶어서 그런 것 같은데,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피해자는 나와 아내가 딸 친구 중 가장 착하다고 생각한 아이다. 용서를 구하고 싶고 (빚을) 갚으며 살겠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판부가 “피해자가 사망했는데 어떻게 용서를 구하느냐”고 묻자 말을 잇지 못했다. 무기징역만은 피해 달라고 작성한 부분을 언급하자 “1분 1초라도 목표 없이 살기 싫었다”며 흐느꼈다. 이영학 측 국선 변호인은 그가 약물을 과도하게 섭취해 환각·망상 증세가 있는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간질과 치매 증상도 있다고 주장했다. 심신미약으로 선처를 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범 박씨는 이영학이 살인을 저지른 뒤 도피 중인 것을 전혀 몰랐고, 은신처를 구해주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범행 정황을 모른 채 차만 태워줬다는 것이다. 이에 재판부는 다음 재판 기일인 다음달 8일 이영학과 딸(14·구속)을 증인으로 채택해 박씨 주장의 사실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이영학은 딸 이야기가 나오자 오열하기 시작했다. 재판부가 이유를 묻자 “아이를 여기서만큼은 만나고 싶지 않다”며 딸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날 재판을 찾은 박씨의 어머니는 재판장을 나서는 이영학에게 다가가 “친구한테 미안하단 말 안 하느냐”고 외치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고발과 배설 사이 ‘대나무숲’ 폭로전

    익명의 무차별 비난 부작용… “폐지하자” 여론 확산 인터넷 익명 게시판의 대명사가 된 ‘대나무숲’이 ‘고발의 숲’이 돼 가고 있다. ‘익명 폭로’가 우리 사회 내부에 곪아 있는 병폐를 도려내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책임감이 결여된 무차별적인 폭로는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2년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각종 불만과 애환을 토로하는 익명 게시판이 등장한 것이 대나무숲의 시초가 됐다. 대나무숲이라는 용어는 일연의 삼국유사에 실린 경문왕 설화에서 유래했다. 한 복두장이 임금의 귀가 당나귀 귀라는 사실을 대나무숲에서 털어놓았다는 점에서 대나무숲은 비밀을 털어놓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떠올랐다. 처음에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익명의 힘을 빌려 사랑을 고백하는 글을 올리거나 남 앞에 쉽게 꺼내지 못하는 깊은 속내를 털어놓으면 자연스럽게 상담이 이뤄졌다. 직장에서 쌓인 불만을 털어놓는 사람도 많았다. 수많은 ‘공감 댓글’은 글쓴이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대나무숲이 각종 폭로로 물들면서 ‘양날의 칼’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을 통해 한림대 성심병원 간호사들에 대한 병원 측의 갑질 행태가 알려졌다. 대나무숲에 간호사에 대한 갑질 제보가 잇따르자 병원 측은 사과했고, 대한간호사협회는 간호사인권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사회 깊숙이 숨어 있는 문제점을 익명의 힘을 빌려 ‘내부고발’하는 것은 대나무숲의 순기능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찮다. 지난 1일 강원의 한 대학 대나무숲에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이뤄진 성희롱을 고발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건과 무관한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고려대 대나무숲’에 게시된 ‘학벌주의가 더 심해졌으면 좋겠다’는 제목의 글도 온·오프라인 안팎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다. 이처럼 사회의 고질적 병폐와 차별을 강화하는 내용의 글, 사회적 약자를 도발하고 자극하는 글이 익명의 가면을 쓰고 대나무숲에 걸러지지 않은 채 올라오고 있다. 정치색 짙은 글과 집단 이기주의를 대변하는 글도 난무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대나무숲 폐지 여론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대나무숲 폐지 찬반 투표에선 ‘폐지하자’는 응답이 60%에 달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17일 “내부 고발을 하면 피해를 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서 사회적·공익적 활동을 하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면서 남들이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익명 제보를 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대나무숲은 개인주의의 만연이 만들어 낸 사회적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나무숲 폐지를 논하기보다 우리 사회 내 바람직한 비판 기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수정, 첫 스틸 공개 ‘제2의 혜리 될까’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수정, 첫 스틸 공개 ‘제2의 혜리 될까’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여주인공 정수정의 첫 스틸 사진이 공개됐다.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이 오는 22일 첫 방송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신원호 감독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높은 기대를 얻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정수정은 여주인공 지호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변신에 나선다. 정수정이 연기하는 ‘지호’는 무슨 일이 하든지 피가 뜨거운 한의대생이다. 언제나 밝고 쾌활하지만 가끔 욱하는 성질은 감출 수 없다. 때로는 현자 같은 스타일로 주변에 좋은 말을 해주기도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대학 진학 후 쉬지 않고 연애를 하지만 제대로 된 연애는 아직인 대학생. 공개된 촬영 사진에서는 생애 첫 단발머리로 헤어스타일까지 파격적으로 변신한 정수정의 새로운 모습이 돋보인다. 주인공 김제혁의 재판이 열린 법원, 그리고 수감된 김제혁을 접견하러 온 듯한 지호의 얼굴에는 걱정과 슬픔이 묻어 있어 과연 지호와 제혁이 어떤 사이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촬영현장에서 정수정은 “해수 오빠와는 처음부터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촬영장에 오면 해수 오빠부터 찾게 될 정도로 케미가 좋다”고 밝혀, 박해수와 정수정 두 배우의 연기호흡에 기대감을 높였다. 연출을 맡은 신원호 감독은 “정수정은 굉장히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직접 만나 얘기해보니 그 나이 또래의 평범한 대학생 같은 매력이 있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정수정은 한의대생 지호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위해 과감히 생애 첫 단발머리까지 선보였다.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오는 22일 수요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7일 더 주어져” 수험생들 다시 열공모드…대치동 학원가 ‘일주일 70만원 특강’도

    “7일 더 주어져” 수험생들 다시 열공모드…대치동 학원가 ‘일주일 70만원 특강’도

    “추가 시간 7일이 더 주어졌네요. 연장전(재수) 가기 전에 확실히 승기를 잡겠습니다.”●학부모들 백일기도도 일주일 더 고3 수험생들은 16일 수능 일주일 연기로 인한 혼란한 상황을 추스르는 데 여념이 없었다. 너도나도 23일을 목표로 다시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에서 만난 수험생 이모(18)군은 “극도의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다소 혼란했지만 오늘보다 23일에 몸 컨디션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면서 “흐름을 이어 가기 위해 평소와 똑같이 아침 7시 30분에 공부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조모(18)군은 “수능 연기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시험 하루 전날 밤에 연기를 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지만, 어차피 수능 연기는 실화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수험생 “생리까지 조절했는데…” 수험생 자녀를 위한 부모님들의 백일기도도 일주일 연장됐다. 이날 종로구 조계사에는 고3 수험생의 부모들이 평소 때와 똑같이 200~300명이 몰렸다. 수능 당일 하기로 돼 있었던 기도는 일주일 뒤로 연기됐다. 대웅전에서 수험생 딸이 수능을 잘 보게 해달라며 기도를 한 탁모(49)씨는 “딸아이가 생리까지 조절해 가며 16일에 몸 상태를 최상으로 다 맞췄는데…”라면서 “저보단 아이가 더 힘들죠”라고 안타까워했다.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는 이날 수험생과 학부모의 수강 문의 전화로 몸살을 앓았다. 대치동의 한 종합학원 상담실장은 “아침부터 전화통에 불이나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면서 “기존에 학원을 다니던 학생들에게 자습 환경을 확보했으니 학원으로 오라는 단체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버린 수능책 찾아 학원 일대 혼란 일부 학원들은 일주일 특강을 개설하고 발 빠르게 대응했다. 대치동의 한 단과학원은 하루 4시간 수업에 10만원씩 하는 특강을 열었다. 수능 전까지 매일 수업을 들으면 70만원의 수강료를 내야 한다. 5명을 1개 그룹으로 매일 2시간 30분(10만원)씩 문제풀이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원도 생겨났다. 재수생 박모(19)군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원도 이런 수능 연기 사태가 처음 접해 보는 상황이어서 ‘급조된 강의’가 난무하는 것 같다”면서 “남은 일주일 동안 수업을 들어야 할지, 혼자 공부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수능 연기 소식이 전해지기 전 공부했던 책을 모두 버렸던 수험생들이 자신의 책을 다시 ‘발굴’하기 위한 소동도 벌어졌다. 서울 중구의 한 재수학원 옥상에서는 수강생들이 자신이 버린 수험 서적을 되찾으려고 몰려들어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재수생 이모(19)양은 “다 끝났다는 마음으로 책을 모두 버렸었는데 이렇게 다시 찾으러 오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다시 책을 살 수도 없고, 이미 좋은 책은 다른 학생들이 다 가져가 버려서 볼 책이 없다”고 했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학원사업본부장은 “남은 일주일 동안 얼마나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수능 결과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해수 ‘슬기로운 감빵생활’ 원톱 주연..신원호 PD 또 일낼까

    박해수 ‘슬기로운 감빵생활’ 원톱 주연..신원호 PD 또 일낼까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가 ‘신원호 PD’의 선구안을 또 한번 증명할까.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신원호 PD는 캐스팅 기준에 대해 “배우를 찾는 기준은 일관된 것 같다. 만들어놓은 캐릭터에 부합할만한 외형과 연기력, 인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위 A급 배우들이 그 틀에 맞는다면 충분히 출연 가능하다. 그런데 찾다 보면 신인급이나 인지도가 높지 않은 분들이 찾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박해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보다는 이우정 작가가 좋아했다. 올 초에 연극 ‘남자 충동’을 보러 갔는데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는 차기작에 섭외하려고 했는데 ‘슬기로운 감빵생활’ 김제혁에 딱 맞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제혁이 드라마에 갖고 있는 지분이 크다. 감옥에 들어가면서 드라마가 시작되고 나오면서 끝난다. 박해수 원톱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비중 자체가 크다”고 전했다. ‘응답하라 1997’ 서인국-정은지, ‘응답하라 1994’ 정우-고아라, ‘응답하라 1988’ 류준열-박보검-혜리 등 신원호 PD는 늘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고, 이들은 하나 같이 모두 스타덤에 올랐다. 주연진 뿐 아니라 조연들까지도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하며 ‘응답하라’의 신드롬을 이뤄냈다. 이에 신원호 사단의 새 드라마 원톱 주연을 꿰찬 박해수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해수는 ‘유도소년’, ‘남자충동’ 등 연극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왔다. 또 ‘소수의견’, ‘마스터’, ‘육룡이 나르샤’, ‘푸른 바다의 전설’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작은 역할이지만 굵직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 박해수를 비롯해 정경호, 정수정, 임화영, 성동일, 정웅인, 최성원, 정해인, 강승윤, 김성철, 정재성, 이호철, 안창환, 이규형 등이 출연한다. 22일 수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목포신항 떠나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합동장례식 18~20일 치를 듯 4층 남학생방 2명 발견 가능성 수중·선체수색·원인규명 지속 목포신항에 머무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7개월여 만에 전남 목포신항을 떠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15일 또는 16일 대국민 성명 발표를 통해 국민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등 참사 3년 동안의 아픔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 31일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면서 이곳에 머물러 온 미수습자 가족은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들을 위한 수중수색에 필요한 예산 65억원이 편성돼 있지만 더이상 수색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육상에 있는 세월호 내부도 현재 텅 비어 있어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 남현철·박영인군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등 5명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내용은 성명 발표 때 밝힌다는 방침이다. 미수습자 영결식 등 합동 장례식은 오는 18~20일로 예정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실종자 5명에 대해서만 위령식을 할 계획이지만 희생자 304명 모두 이날 같이해야 된다는 요구들이 있어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다. 권재근 부자는 서울 송파구 현대아산병원, 나머지 실종자들은 안산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치른다.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을 관리하는 김용택 광화문 416 광장 상황실장은 “목포를 떠나시는 미수습자 가족분들의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 것”이라면서 “여전히 진상 규명도 안 되고 있고, 모든 것을 가족들에게 떠넘기는 상황이다 보니 가족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더욱 의지를 갖고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세월호 선체 수색과 사고원인 규명을 계속할 전망이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미수습자 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난다고 하더라도 수중수색을 계속해야 한다는 게 (선체조사위원회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해수부에서 모레(15일) 수중수색과 관련한 전문가 검토보고를 (선조위에)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선체 조사는 아직 5% 정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서 “선체 좌현 선수 쪽 구부러진 부분에 4층 남학생 방이 있는데 이곳에 남학생 2명(미수습자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투깝스’ 작가 변상순, 조정석X혜리 “캐릭터 속에서 걸어나온 듯” 경탄

    ‘투깝스’ 작가 변상순, 조정석X혜리 “캐릭터 속에서 걸어나온 듯” 경탄

    변상순 작가가 ‘투깝스’의 두 배우, 조정석과 혜리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공개하는 예고편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MBC 새 월화특별기획 ‘투깝스’(극본 변상순/연출 오현종/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 분)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 현재 가장 핫한 스타 배우들인 조정석과 혜리의 캐스팅은 ‘투깝스’ 제작 초반부터 방송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터. 특히 변상순 작가는 “어느 순간부터 ‘조정석’이라 쓰고 ‘차동탁’이라고 읽는 습관이 생겼다. 그만큼 조정석은 대본과 차동탁이라는 캐릭터 속에서 그대로 걸어 나온 것 같다. 마치 그가 차동탁에게 빙의된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며 조정석과 캐릭터의 혼연일체된 싱크로율에 경탄을 표했다. 이어 사회부 기자 송지안 역으로 새로운 변신을 앞둔 혜리를 두고 “첫 만남에서부터 속 깊은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송지안의 면면들이 혜리의 행동과 표정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혜리를 두고 송지안 캐릭터를 만든 건 아니었는지 스스로 자문해볼 정도였다”고 강렬했던 첫인상을 전했다. 또한 변상순 작가는 강력계 형사 몸에 천상 사기꾼의 영혼이 빙의된다는 독특하고 획기적인 발상을 하게 된 계기도 털어놓았다. “원래 천적의 관계에서 폭발하는 코미디가 진짜 재미가 아닌가 싶었다. 그런 접근으로 형사와 사기꾼이라는 아이러니한 빙의 관계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 것. 여기에 다수의 드라마에서 다뤄진 빙의, 수사물과 차별화된 ‘투깝스’만의 강점도 자신 있게 드러냈다. “보통의 수사물들은 사건 중심적인 것에 비해 ‘투깝스’는 사건을 접한 주인공들의 활약과 성장이 도드라져 보이는 드라마다. 작품의 큰 소재인 ‘빙의’가 왜 두 남자에게 찾아왔는지 스토리를 따라 가다보면 극을 관통하는 서사의 힘을 강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드라마를 향한 호기심을 배가 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변상순 작가는 “식구들보다 더 끈끈한 남자들만의 브로맨스가 드라마의 보는 특별한 즐거움을 담당한다. 형사 차동탁 뒤로 의리 넘치는 강력계 형사팀이 버티고 있다면 사기꾼의 영혼이 빙의된 차동탁(공수창) 뒤에는 개과천선한 ‘전과자 어벤져스’ 팀이 버티고 있다”며 ‘투깝스’만의 매력 포인트를 공개하기도. 이처럼 변상순 작가는 주연 배우 캐스팅 소감부터 관전 팁까지 ‘투깝스’만의 비화들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에 오는 27일(월) 드디어 베일을 벗게 될 ‘투깝스’를 향한 기대감이 한층 더 상승, 본 방송을 손꼽아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한편, MBC 새 월화특별기획 ‘투깝스’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20세기 소년소녀’의 후속으로 첫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만명 모인 노동자대회…서울 곳곳 고공농성

    5만명 모인 노동자대회…서울 곳곳 고공농성

    ‘노조 할 권리·법 개정’ 등 촉구여의도 광고탑·목동 굴뚝 올라 전태일 열사 47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조 할 권리 및 노동법 개정, 한국사회의 완전한 적폐청산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주최 측 추산 5만여명(경찰 추산 2만 5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노동3권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촛불정부의 최소한의 의무”라면서 “이를 위한 노동법 전면개정에 나서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은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산하 9개 노동조합은 사전대회를 열고 각자의 요구사항을 외쳤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오후 1시쯤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법외노조 철회와 교원평가와 성과급제 폐지를 촉구했다. 같은 시간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용산구 서울역광장에 집결해 “10년째 하루 4000원으로 동결돼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퇴직공제부금 인상, 건설기계노동자들에게 퇴직공제부금 적용 등의 내용이 들어 있는 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주노동조합은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노동허가제 쟁취, 이주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우다야라이 이주노동조합 위원장은 “이주노조가 설립된 지 12년, 합법적인 노조가 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이주노동자들은 강제노동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이라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민주노총 소속 이영철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 정양욱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장은 지난 11일 오후 11시쯤 여의도 여의2교 인근 30m 높이의 광고탑에 올라갔다. 이들은 ‘노동기본권 쟁취!’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광고판에 내걸고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촉구했다. 홍기탁 전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도 이날 새벽 4시 30분쯤 양천구 목동 서울에너지공사의 75m 높이 굴뚝에 올라 노조·단협·고용의 3승계 이행, 노동악법 철폐,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요구했다. 소방당국은 광고탑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도 주변에 경력을 배치하고 농성 해제를 설득 중이다. 하지만 민주노총 관계자는 “고공농성은 기한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뜨거운 靑 청원 게시판 “자제합시다” 목소리 왜

    지난 8일부터 9일 사이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조두순 출소 반대’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2500여개 올라왔다. 네티즌들이 몰려 이날 오전 한때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하지만 청원 게시판은 30일 동안 20만명으로부터 동의를 받은 청원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같은 내용의 글을 수천개 올리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청원 게시판이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상실하고 네티즌들의 배설 창구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일부 네티즌 배설창구 전락” 지적 물론 청원 게시판의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와 국민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가 수행했던 청원 기능을 청와대가 직접 하기 때문에 청원이 수용될 확률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낙태죄 폐지’, ‘소년법 개정’ 청원 등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청원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청원이 여론이 되고 여론이 사회를 바꾸는 ‘순기능’이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게시판의 실상을 더 들여다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터무니없는 청원글이 훨씬 더 많이 올라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현재 ‘남성 성기 크기 8㎝ 이하인 남성들도 군면제를 받게 도와주세요’라는 어처구니없는 청원을 비롯해 각종 기이한 주술적 의미를 담은 글과 개인의 사소한 민원, 그리고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홍보하는 글까지 난무하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개설된 게시판이 온갖 스팸글로 더럽혀지면서 정작 주목받아야 할 의미 있는 청원글이 묻혀 버리고 있는 것이다. ●“토론·팩트 체크 하는 시스템 필요”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청원 게시판처럼 시민들이 정부와 활발히 소통하는 ‘오픈 시스템’은 정책의 오차를 줄이고 국민의 만족도를 높인다”며 개설 취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임 교수는 “지금의 국민청원 게시판은 청원에 찬성해야 댓글을 달 수 있는 일방적인 시스템이라 무분별한 청원들을 걸러내지 못한다”면서 “국민들이 게시판에서 토론을 통해 ‘팩트체크’를 할 수 있는 양방향적 시스템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투깝스 조정석 혜리 “첫 호흡 맞아?” 감탄 유발하는 ‘남다른 케미’

    투깝스 조정석 혜리 “첫 호흡 맞아?” 감탄 유발하는 ‘남다른 케미’

    배우 조정석과 혜리의 훈훈한 케미가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오는 11월 27일 안방극장을 찾아올 MBC 새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에서 배우 조정석(차동탁 역)과 혜리(송지안 역)의 호흡을 엿볼 수 있는 현장이 포착됐다. ‘투깝스’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 분)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 여기에 연기 디테일의 甲(갑) 조정석과 톡톡 튀는 매력의 소유자 혜리, 핫한 두 배우의 만남에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터. 이러한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조정석과 혜리의 투샷이 동안(차동탁+송지안)케미 지수를 한껏 높이고 있다. 또한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두 사람의 미소에서 훈훈한 촬영현장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실제로도 조정석과 혜리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는 전언. 뿐만 아니라 매 순간마다 분초를 쪼개가며 틈틈이 서로의 호흡과 동선, 대사 등을 맞춰보며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이에 드라마 ‘투깝스’의 관계자는 “조정석과 혜리의 에너지와 열정은 놀라울 정도다. 서로 연기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차동탁과 송지안의 앙숙 관계가 시청자들에게 공감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두 배우의 노력은 완성된 드라마 속에서 제대로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니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해 더욱 기대감을 고조 시키고 있다. 한편, 강력반 형사 차동탁으로 분한 조정석의 1차 캐릭터 티저를 공개해 기다리던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드높인 ‘투깝스’는 오는 11월 27일 ‘20세기 소년소녀’의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함혜리 객원논설위원의 예술산책] 채운 듯, 비운 듯… ‘건축의 시인’이 지은 하얀 풍경

    [함혜리 객원논설위원의 예술산책] 채운 듯, 비운 듯… ‘건축의 시인’이 지은 하얀 풍경

    가끔 질주본능이 발동할 때 떠오르는 길이 있다. 자유로. 자동차를 타고 그 길을 따라 서쪽으로 40㎞ 정도 달리면 파주출판도시가 나온다. 도로변으로 책 창고와 인쇄소, 다양한 모양의 출판사 건물들 사이로 양감 있는 독특한 건물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부드러운 곡선과 날카로운 선이 교차하는 기하학적 구조의 흰색 건축물은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무념무상의 공간에 책을 펼쳐 놓은 것 같은 독창적인 양식의 이 건축물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루 시자(Alvaro Siza)가 디자인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출판과 건축, 미술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독특한 예술 공간으로 국내외 건축가들과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미메시스란 ‘모방하다’라는 의미가 있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언어, 그림이 무언가를 모방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모든 예술행위를 미메시스의 범주에 넣기도 한다. 미메시스는 이 미술관을 운영하는 ‘열린책들’의 예술전문출판사 이름이기도 하다.멀리서 보이는 곡선과 달리 건물의 뒤편은 완벽한 직각을 이루는 높은 벽이다. 키 높이의 갈대가 줄지어 선 오솔길을 따라 뮤지엄 건물을 끼고 돌아가면 갤러리로 이어지는 정원이 나온다. 정면에서 위를 향해 바라보면 ‘건축의 시인’이라 불리는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손끝에서 탄생한 마술 같은 공간 분할과 아름다운 선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파주출판도시 ‘열린책들’ 운영 2009년 완공된 미술관은 대지 4628㎡에 연면적 3636㎡, 지상 3층 규모다. 북쪽과 동쪽의 두 면은 완벽한 직선의 형태이고, 서북쪽은 정원과 맞물리면서 완만하게 구부러지면서 두 개의 날개가 달린 형상이다. 거대한 건물은 흰색의 단조로운 벽면과 곡선이 주는 생동감이 물결치듯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의 호기심을 끝없이 자극한다. ●직선·곡선 리듬 살린 흰색 벽면 미술관은 다양한 크기의 전시공간이 하나의 덩어리에 담긴 설계로 유명하다.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내부의 공간도 독특해서 건축적 산책을 하며 작품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훌륭하다. 다양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백색의 전시공간은 가급적 인조광을 배제하고 자연광을 끌어들여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다양한 공간에 자연 채광 스며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며 리드미컬한 흐름을 만들어 내는 흰색의 공간이 보기에는 좋지만, 전시를 하는 작가들에게는 무척 까다로울 것 같다. 다르게 표현하면 도전정신을 자극한다고 할까. 현재 미술관에서는 서양화가 김태호(64) 서울여대 교수가 ‘사라진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설치작업과 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개인전을 위해 4년간을 준비했다는 작가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국내 현대미술관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화이트큐브 공간”이라며 “전시를 준비하며 셀 수 없이 미술관을 찾았고 자연 채광과 동선의 흐름, 공간의 모양을 감안해 전시공간을 드로잉하듯이 채웠다”고 말했다.●김태호 ‘사라진 풍경’ 작품 설치 이것 같기도 하고 저것 같기도 한 삶의 ‘모호함’, 끝없는 반복을 거쳐 결국은 소멸하고 마는 ‘사라짐’과 같은 주제를 이어 온 작가는 형태의 구현보다는 이미지의 중첩에 중점을 두고 작업한다. 작가는 다양한 크기의 캔버스 혹은 나무 입방체에 아크릴물감을 수십 번 덧칠했다. 작가는 “덧칠을 하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이나 사건, 지금은 저세상으로 떠난 가족, 인상으로 남은 이미지들을 층층이 쌓아 올렸다”고 했다. ●이미지 중첩해 소멸 과정 표현 1층 공간에는 전시 제목과 같이 ‘사라진 풍경’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 주는 작품들이 걸렸다. 캔버스에 형상을 그리고 수십, 수백 번의 붓질로 덮어버리는 단색의 캔버스 작업, 풍경을 연속해서 촬영한 뒤 이미지들을 한 화면에 모아 암흑처럼 만드는 사진 작업들이다. 바닥에는 깨어진 성모상이 놓여 있고, 공룡의 모양을 한 물체가 아크릴 상자 속에 박제된 채 있는 설치작품도 있다. 작가는 “공룡이 지금은 없지만 우리는 그 존재를 알고 있듯이 이미지를 덮어버린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가 유년시절을 보낸 강원도 원주 시골의 냇가와 산의 풍경들에 대한 기억이 평생 잠재해 있듯이. ●덧칠 캔버스·깨진 성모상 등 전시 작가는 꽉 채우지는 않았으되 절대로 비어 있지 않는, 자연스럽고 통일감 있는 풍경을 만들었다. 흰색 벽면에는 선명한 색상으로 칠해진 작품들을 군데군데에 걸었다. 마치 공간에 따옴표를 하거나 붓질을 한 듯 벽에 생기를 준다. 은은한 광택을 머금은 입체이자 평면인 작품들은 제각기 다른 크기를 지니며 방향이나 보는 시간의 빛에 따라 다른 색감으로 나타난다. 빛의 간섭으로 색이 달라지는 특수물감을 사용한 결과다. 2층으로 올라가면 대형 캔버스가 벽에 양쪽으로 걸려 있고 그 사이에 다양한 크기의 나무 블록을 세워놓았다.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물 위에 부처의 두상이 있고 벽에는 대형 캔버스들이 걸렸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집니다. 사라지는 순간이나 존재하는 순간이 아름답다는 정도가 갖는 선호도의 차이일 뿐 그 외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눈 덮인 풍경을 바라보듯 제 작품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은 어떤 형상도 담고 있지 않지만 풍경이다. 사라지는 것이 두렵기보다는 아름다운 것이라며 우리에게 조용히 위로하듯이 일러준다. 미술관을 디자인한 시자가 원했던 것이 이런 풍경일지도 모른다. 빛과 사람, 건축과 예술이 어우러진 풍경. 글 사진 lotuscomcom@naver.com ‘모더니즘 최후 거장’ 건축가 알바루 시자 알바루 시자는 1933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화가 또는 조각가를 꿈꿨으나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을 추구하는 그는 기하학적인 구조와 곡선을 역동적으로 결합한 디자인으로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으로 불린다. 1988년 미스 반 데어로에 유럽 현대 건축상, 1992년 프리츠커상을 받았고 2002년과 2012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포르투 세할베스 현대미술관, 포르투 건축예술대학 도서관, 리스본 엑스포 파빌리온 등이 있다. 한국에는 안양 알바루시자홀, 아모레퍼시픽연구원,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이 있다.
  • “초등생 강간 조두순 출소 반대” 靑홈피 국민청원 20만명 넘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의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30만명에 육박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8세 초등학생을 납치해 강간·상해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당시 검찰은 전과 18범이라는 점과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조두순이 술에 취해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판단하고 12년형을 선고했다. 이 때문에 당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유일한 대안은 보안 처분”이라면서 “조두순이 출소한 후 거주지를 제안하거나 보호관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가운데 동의 인원이 20만명을 넘은 것은 ‘소년법 개정’, ‘낙태죄 폐지’에 이어 세 번째다. 다만 청와대의 공식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청원에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각 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등 책임 있는 당국자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기로 했다. 이 청원이 등록된 날짜는 9월 6일로, 기준일인 30일을 훌쩍 넘겼다. 청원 마감일은 다음달 5일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정숙 여사·멜라니아 대화 어땠길래…美보좌진 “놀랍다”

    김정숙 여사·멜라니아 대화 어땠길래…美보좌진 “놀랍다”

    한미 영부인들이 ‘영부인’끼리만 통하는 고충 등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는 8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의 만남 후일담 ‘대단한 화합(Great Chemistry)’을 공개했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전날 두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1시간 5분에 걸쳐 환담을 가졌다. 청와대가 공개한 ‘영부인끼리 통하는 공감대’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의장대 사열에 대해 “아름답다”고 호평했다.그러자 김 여사는 “감사하다. 그런데 이런 큰 행사를 치를 때면, 더더욱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일이 어색하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저만 보는 것 같아 때론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도 “마치 사람들이 현미경을 갖다 대고 보듯이 나를 보는 것 같아 힘들 때도 많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고 답하며 공감을 표했다. 영부인으로서 가져야 하는 책임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자유로운 삶이 때론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잘 해야 하는 자리인지 잘 알기에 매일 밤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도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 특히 힘들 때마다 우리를 바라보는 국민들이 있다. 그분들을 생각하면 뭔가를 자꾸 하게 되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멜라니아 여사는 매일 아침 비타민 주스를 마시는 자신을 위해 준비된 ‘오미자차’에 대해 “워낙 바쁜 일정이다 보니 아침에 간단히 주스를 마시곤 하는데 이렇게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건축학을 전공한 멜라니아 여사는 김 여사가 전통 가옥 ‘상춘재’를 소개하며 안으로 들어가길 권하자 자신이 아끼는 ‘킬힐’을 벗고 기꺼이 슬리퍼로 갈아신기도 했다. 청와대는 “평소 멜라니아 여사는 낯선 이들과는 많은 말을 하지 않고 주로 듣기 때문에 환담이 길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 김정숙 여사와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이에 멜라니아 여사의 보좌진은 우리 측에 ‘놀랍다. 두 분은 대단한 화합(Great Chemistry)을 보여줬다’며 ‘사실 긴장했는데 굉장히 안도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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