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혜리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 아이스하키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피해의식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Ʊ׶-񡩾Ʊ׶ӽð-pom555.kr-񡩾Ʊ׶󼺺и Visit our website:(xn--fast-fy4p586i.com)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77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국산 야동은 ‘돈’… 피해자 눈물로 수익 낚는 웹하드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국산 야동은 ‘돈’… 피해자 눈물로 수익 낚는 웹하드

    “불법 국산 야동은 회원 유지를 위한 핵심 상품입니다. 사실 그 자체만으로 웹하드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아요. 해외 상업용 음란물에 비하면 영상수도 많지 않고 다운로드 요금도 건당 100~200원으로 적기 때문이죠. 하지만 새 회원을 끌어오고 또 붙잡아 두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웹하드 업체가 ‘국산 야동’을 충분히 필터링할 수 있지만 슬쩍 눈감는 건 결국 돈 문제입니다.”(웹하드 필터링업체 전직 종사자)누구나 손쉽게 저렴한 비용으로 동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웹하드는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다. 2000년대 초 등장한 웹하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눈물을 양분 삼아 황금알을 낳는 비즈니스로 발돋움했다. 웹하드 수익과 ‘국산 야동’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관관계를 보이는지 분석해 봤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는 2017년 6월 당시 웹하드 42곳을 대상으로 ‘국산 야동’ 유통 건수를 전수조사한 바 있다. ‘국노’(국산 노모자이크), ‘국NO’, ‘국산’, ‘몰카’, ‘골뱅이’(여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은어) 등 5가지 키워드를 입력해 검색된 게시물 수를 집계했다. 2곳을 뺀 40곳에서 총 116만 1696개의 게시물이 검색됐다. 외국 음란물을 위장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국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몰카나 비동의 유포 음란물이었다. 서울신문은 이 중 신용평가사 등을 통해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는 웹하드 16곳의 매출과 국산 야동 게시물 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국산 야동 게시물 수는 매출의 주요 변수였다. 국산 야동 게시물이 1만개 이상 올라간 웹하드 10곳 중 8곳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1만개 이하인 6곳 중에선 1곳만 매출이 증가했고 나머진 모두 떨어졌다. 국산 야동이 많을수록 웹하드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온디스크와 케이디스크 두 웹하드를 운영하는 비엔씨피에선 총 21만 3212개의 국산 야동이 검색됐는데, 2017년 매출이 전년보다 10.2% 늘어난 155억 4500만원을 기록했다. 파일캐스트를 소유한 타이디웹은 8만 2826개가 검색됐고 매출은 65억 3800만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신생 웹하드 업체들 역시 국산 야동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2016년 3월 파일콕을 설립한 프리시드는 그해 매출이 6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엔 23억 5800만원으로 393배나 뛰었다. 파일콕에선 한사성 조사 당시 5만 6869개의 국산 야동이 검색됐다. 국산 야동을 찾기 어려운 곳은 대부분 매출이 떨어진 것도 흥미롭다. ‘빅파일’을 운영하는 ‘블루트리’는 ‘국산 야동’ 수가 477개에 그쳤는데 2017년 매출이 73억 5000만원으로 16.5%나 떨어졌다. 1437개로 비교적 국산 야동이 적었던 ‘새디스크’의 에이지웍스도 2016년 51억 4400만원이었던 매출이 2017년 34억 6700만원으로 3분의1이나 감소했다. 대다수 웹하드는 우량 기업이라 할 만큼 뛰어난 수익성을 보인다. 분석 대상 웹하드 17곳의 2017년 매출은 총 1632억 6600만원, 영업이익은 331억 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20.3%의 영업이익률이다. 2017년 기준 국내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 7.2%를 크게 웃돈다.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가면 알짜 기업이란 평가를 받는다. 2017년 기준 삼성전자(22.4%)나 네이버(25.25%) 등 일부만 가능했던 기록이다. 일부 웹하드는 깜짝 놀랄 만한 수익을 냈다. 직원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실소유주인 선한아이디(파일노리)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54.9%, 6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여기어때의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가 소유해 주목받았던 뱅크미디어(애플파일, 예스파일)의 2017년 영업이익률도 35.6%에 달했다. 웹하드가 이렇게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건 불법 영상을 유통하기 때문이다. 영화나 드라마 등 저작권이 있는 영상의 경우 내려받은 사람이 낸 비용의 70%가량을 저작권자가 가져간다. 나머지 30%를 웹하드와 업로더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따라서 저작권이 있는 영상에서 웹하드가 실제로 챙기는 수익은 15% 정도이며 서버 운영비나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더 적다. 하지만 저작권자가 없는 무단 복제물이나 디지털성범죄 게시물은 저작권료를 낼 필요가 없다. 수익의 약 30% 정도를 업로더의 몫으로 떼어주고 나면 나머지는 고스란히 웹하드 업체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반 저작권물보다 훨씬 많이 남는다. 일부 웹하드가 불법인 줄 알면서 헤비 업로더의 음란물 등록을 방조하거나 은밀히 독려하는 이유다. 정부가 디지털성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일부 웹하드는 온갖 꼼수를 쓰며 몰카나 비동의 유포 음란물을 유통시킨다. 대표적인 게 이중 페이지 운영이다. 공식 페이지와 별도로 비밀 페이지를 만들고, 이곳에선 디지털성범죄 게시물을 필터링하지 않는 것이다. 무료 쿠폰 등으로 신규 회원을 끌어들일 때 비밀 페이지로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신문 취재진이 한 웹하드 무료 쿠폰을 다운받고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자 비밀 페이지로 접속됐다. ‘국no’라는 키워드를 입력하자 필터링 없이 884개의 게시물이 검색됐다. 같은 시간 공식 페이지에 연결해 똑같이 ‘국no’를 입력하면 ‘금지된 단어’라는 공지가 뜨며 차단됐다. 단속을 피하는 이른바 ‘뒷문 영업’이다. 요즘처럼 강도 높은 단속이 진행될 때 주로 쓰는 수법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심지어 경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디지털성범죄 영상을 유포한다.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웹하드에 삭제를 요구한 20건의 영상이 217건으로 복제돼 돌아다녔다. 총 25개 웹하드에서 유통됐는데 이 중 5곳은 앞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곳이었다. 서승희 한사성 대표는 “양진호 사건 이후 정부의 감시를 어느 때보다 강화해 많이 정화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온갖 꼼수가 난무한다”면서 “사회적 감시가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면 언제든 웹하드는 다시 디지털성범죄의 온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몸캠’에 낚인 남성들, 친구들이 내 영상 본다 생각하니…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몸캠’에 낚인 남성들, 친구들이 내 영상 본다 생각하니…

    온라인 채팅 통해 성적 영상 촬영 유도 대화 시작되면 ‘해킹 프로그램’ 심어져 휴대전화 연락처 빼내 영상 유포 협박 피해자 1만명 추산… 중고생 40% 최대 계속 돈 주거나 몸캠피싱 ‘앞잡이’ 전락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의 절대다수는 여성이다. 그래서 남성은 피해자의 고통을 모른다. 아무리 근절을 외쳐도 절반뿐인 공허한 메아리가 되는 이유다. 그런데 피해자의 대부분이 남성인 디지털 성폭력이 있다. ‘몸캠피싱’이다. 서울신문이 만난 몸캠피싱 피해자들은 “죽는 게 낫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실제 2014년엔 몸캠피싱을 당한 남자 대학생이 투신 자살했다. 피해 남성들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피해자의 입장이 된 남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몰카나 국산 야동이 왜 사라져야 하는지 남성들이 고민해 봤으면 한다.남성 피해자들의 줄은 한없이 길었다. 마치 맛집 앞에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리다 주인이 번호를 부르면 반갑게 입장하는 듯했다. ‘오후 8시 9분, 12분, 20분, 22분, 28분, 32분, 34분, 39분….’ 지난달 10일 저녁 전국 곳곳에서 ‘몸캠피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시간이다. 서울신문이 한국사이버보안협회와 함께 중국에 거점을 둔 몸캠피싱 조직 서버에 접속한 결과, 2시간(오후 8~10시)만에 31명의 휴대전화에 이 조직이 배포한 해킹프로그램이 깔렸다. 평균 4분에 한 번꼴로 피해자들은 낚싯대에 걸렸다. 몸캠피싱은 온라인상에서 만난 피해자를 성적으로 유혹해 알몸이나 자위 영상을 찍도록 유도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걸 말한다. 피해자 휴대전화에 몰래 해킹 프로그램을 심어 영상을 녹화하고, 지인 주소록(연락처)을 빼낸다. 해킹프로그램이 깔렸다는 건 몸캠피싱에 걸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몸캠피싱범은 이렇게 확보한 피해자 지인 휴대전화로 녹화한 영상을 유포한다고 협박한다. 피해자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돈을 건네거나 다른 피해자를 낚는 ‘앞잡이’가 되는 등 범인의 ‘노예’로 전락한다. 낚시는 주로 저녁 시간에 시작된다. 먹잇감이 혼자 자기방에 앉아 휴대전화나 PC를 볼 시간을 기다린다. 이날 오후 8시 9분 당한 피해자는 학생이었다. 주소록에 ‘담임쌤’ ‘중2담임쌤’ 등 학생 휴대전화에 있을 법한 연락처가 연이어 나온다. 이런 경우 범인들은 주로 부모에게 접근해 “자식 인생 망치기 싫으면 입금하라”고 협박한다 불과 3분 뒤인 8시 12분 걸려는 피해자는 젊은 직장인 남성으로 추정된다. ○○○팀장님’ ○○○주임님’ 등 회사 동료와 ○○○누나’ 등 지인 연락처가 유출됐다. 다시 10분 뒤인 8시 22분 피해자는 무려 1456개나 되는 주소록이 유출됐다. ‘○○○부장’ ‘○○○사무장’ 등의 연락처와 함께 경남 지역 지명이 많았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중년 인사로 추정된다. 서울신문은 이런 방법으로 지난달 9~12일 나흘간 273명의 휴대전화에 해킹프로그램이 깔린 걸 확인했다. 김현걸 사이버보안협회장은 “해킹프로그램만 깔리고 실제 몸캠피싱을 당하진 않았을 사람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연간 국내 피해자는 1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하지만 수사기관이 파악하고 있는 몸캠피싱 피해는 실제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대검찰청 통계를 보면 2017년 몸캠피싱은 1234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다수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신고조차 못한 것이다. 몸캠피싱의 최대 피해자는 청소년이다. 성적 호기심이 왕성해 선정적인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서울신문이 파악한 피해자 중 약 40%는 중·고등학생인 것으로 보인다. 경제력이 없는 청소년은 다른 범죄에 악용하는 경우도 많다. 채팅 앱 등에서 성인 여성인 것처럼 가장해 다른 피해자를 낚아오라고 협박하거나, 계좌번호를 빼앗아 대포통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사회를 알 만큼 아는 성인도 걸려든다. 특히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직업군인 피해자가 많다. 이들이 피해를 당하면 주소록에 있는 다른 군인 이름과 연락처도 통째로 범인에게 넘어간다. 한 몸캠피싱 피해 지원 업체 관계자는 “범인들이 자주 활동하는 채팅 앱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600만원을 내걸고 ‘장성들의 연락처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걸 봤다”고 전했다. 피해자의 외모가 뛰어날 경우 영상을 온라인에 유출하기도 한다. 남성 피해물이 동성 간 성행위를 취급하는 사이트 등에선 인기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글 검색이 되는 성인사이트 3곳에선 ‘○○대 ○○남’이란 제목의 영상이 잠시 돌아다녔는데, 몸캠피싱 피해자였다. 해당 영상을 삭제한 디지털 장의사는 “피해자가 외출도 못하는 등 극도로 불안해했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 같은 걱정이 돼 오랜 시간 대화하며 진정시켰다”고 회상했다. 디지털장의업체 오케이 연구소의 신재선 대표는 “몸캠피싱범에게 한번 돈을 보내면 또 요구하는 만큼 결코 협박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가족 등 가까운 지인에게 사실대로 말한 뒤, 범인 메신저 아이디와 대화 내용을 캡처 해 수사기관과 피해지원 기관을 찾아가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자가포식 작용과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을 찾다

    DGIST는 뇌·인지과학전공 유성운 교수팀이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이 염증자극에 의해 조절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8일(화) 밝혔다.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는 뇌 속 청소부로 뇌 조직에 누적된 해로운 물질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자가포식 작용은 불필요하거나 독성을 지닌 세포 내부 물질을 제거하는데 중요한 작용으로,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가 관련 연구로 2016년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 교수팀은 미세아교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TLR4’라는 수용체에 염증유도 물질이 결합하면 세포 내에서 PI3K/Akt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되며 자가포식 작용이 억제된다는 것을 밝혔다. 자가포식 작용 억제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아밀로이드베타를 분해하는 능력 저하로 이어져 병을 악화시키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염증반응과 뇌세포 자가포식 작용이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는 계속돼 왔으나 관련 과정에 대한 이해는 아직까지 부족했다. 또한 미세아교세포와 반대로 우리 몸 다른 면역세포들은 염증자극에 의해 자가포식 작용이 더 활발해진다고 알려져 왔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뇌세포의 자가포식 작용 연구를 통해 자가포식 작용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뇌기능에 영향을 주는지를 이해해 뇌질환 치료에 중요한 단서를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에 걸리면 항상 신경염증이 증가하는데, 이 때 염증 증가와 연관된 미세아교세포에서 자가포식 현상이 억제된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며 “뇌조직세포에 초점을 맞춰 신경염증과 자가포식 작용간의 연관성을 계속해서 연구한다면 앞으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자가포식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오토파지’ 저널에 지난 달 7일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뇌과학원천사업,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DGIST 뇌신경 가소성 기반 재활기전 및 재활기법의 융합연구 과제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는 DGIST 뇌·인지과학전공 이지원, 남혜리 박사과정 학생과 김은정 석사과정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김은경 교수팀, 서울대학교 치의과대학 이성중 교수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선영 박사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잡한 몰카…하루 17.7건·서울 최다·범인 96.9% 남성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잡한 몰카…하루 17.7건·서울 최다·범인 96.9% 남성

    ‘2017년 이용촬영 범죄 현황’ 분석 6465건 발생… 서울선 지하철 48% 가정집 556건으로 몰카 장소 3위 숙박업소·목욕탕보다 1.7배나 많아 범인 66.6%는 2030… 처벌은 미미 전문가 “몰카범 심리치료 받아야”우리나라에선 하루 평균 17.7건의 몰래카메라 범죄가 발생한다. 하지만 해당 숫자는 꼬리가 잡히는 경우일 뿐이다. 지하철이나 길거리 등 공공장소는 물론 편안한 안식처인 집도 몰카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오늘은 누가, 어디서, 어떻게 ‘찍히고’ 있는 걸까.서울신문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경찰청의 ‘2017년 전국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발생 장소 현황’과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및 인구 현황’을 활용해 ‘전국 몰카 지도’를 그려봤다. 2017년 말 기준 인구 5177만 8544명인 한국에선 총 6465건의 몰카 범죄가 발생했다. 하루 인구 10만명당으로 환산하면 12.5건인 셈이다. 살인(1.6건)이나 강도(1.9건)는 물론 성폭행(10.1건)보다 발생 빈도가 높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6.6건으로 단연 많다. 전국에서 발생한 몰카의 40.5%(2619건)가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에선 지하철이 여전히 몰카의 온상이다. 절반에 가까운 1257건(48.0%)이 역과 대합실(887건·33.9%) 또는 열차 내(370건·14.1%)에서 발생했다. 서울 다음으로 불명예를 쓴 곳은 인천이다. 인구 294만 8542명인 이 도시에선 599건의 몰카가 발생했다. 10만명당 20.3건이다. 서울과 달리 역과 대합실(22건·3.7%), 열차 내(39건·6.5%)에선 몰카 발생 빈도가 적었다. 인천에도 6개 지하철 노선 81개 역이 있지만, 서울만큼 몰카범이 활개치진 않았다. 서울과 비교하면 지하철이 덜 혼잡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하지만 인천은 길거리(127건·21.2%) 몰카가 유독 많았다. 개방된 공간인 길거리는 지하철보다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적발에 대한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크다. 그럼에도 길거리 몰카가 많았다는 건 범행이 대담해졌다는 것이다. 2017년 길거리 몰카는 인천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크게 증가해 전년(439건)보다 77%나 많은 777건에 달했다. 부산·대전·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에선 아파트나 주택 등 가정집에서 몰카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21.2%)과 전남(21.1%)은 다섯 곳 중 한 곳이 가정집이었다. 지하철과 길거리 몰카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관음’이라면, 가정집 몰카는 카메라가 특정인을 향한 범죄를 의미한다. 지난해 전국에선 총 556건의 가정집 몰카가 발생해 지하철(역·대합실·열차 내, 1663건)과 길거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몰카의 또 다른 온상으로 여겨진 숙박업소·목욕탕(329건)보다 1.7배가량 많은 것이다. 김현아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법무법인 GL 변호사)는 “가정집에서 몰카 범죄가 일어났다는 건 가족이나 연인 등 지인이 범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현대인들은 지하철이나 길거리 등 공공장소는 물론 편히 쉬어야 할 집에서도 ‘몰카 포비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몰카는 ‘남성 범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2017년 검거된 몰카범 5436명 중 96.9%(5271명)가 남성이다. 몰카범이 구속되는 일은 드물다. 50명 중 한 명 정도로 2.3%(119명)에 그쳤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지난해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에서 여성인 범인이 구속되자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성차별’이라는 거센 반발이 일었다. 경찰에 붙잡힌 몰카범 연령대를 보면 스마트폰과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20대(31.9%)와 30대(24.7%)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미 의식이 성숙한 나이인 만큼 ‘호기심’이나 ‘장난’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들의 비율은 10대(20.1%)보다 높다. 김성 한국성중독심리치료협회장은 “몰카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상담해보면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하다 아는 사람으로 점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증세가 심해진다”면서 “몰카를 한 번이라도 실제로 찍은 사람은 이미 왜곡된 성적 취향에 빠진 것인 만큼 더 악화되기 전에 꼭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탐사기획부 유영규 부장, 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여고생 영상 구해요” 1분 만에 업데이트…거리낌없이 하루 수십 차례 공유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여고생 영상 구해요” 1분 만에 업데이트…거리낌없이 하루 수십 차례 공유

    “이 영상 풀버전 찾아주시면 지인능욕(지인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하는 것) 20장 해드릴게용.”지난 연말 233명이 모인 텔레그램 속 한 비밀 채팅방. 회원 한 명이 미리보기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원본 영상을 구했다. 앳된 얼굴의 여학생이 교복을 입은 채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는 사진이다. 1분 만에 ‘저 있어요’란 답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이 찍은 것으로 이미 내려받은 사람이 있었다. 고맙다는 답장이 이어졌다. 그렇게 여학생은 233명 앞에서 발가벗겨졌다. ●200~300여명 집단 성폭행과 같은 영상 공유 집단 성폭행과 다름없는 행위지만 이 방에선 일상이다. 서울신문이 최근 두 달간 각각 200~300여명이 모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비밀 채팅방 10여곳에 잠입해 살펴본 대화 내용은 그대로 옮길 수 없는 수준이었다. 비실명이란 무기를 등에 업고 대화자들은 하루 수백 차례씩 아무 거리낌도, 부끄러움도 없이 아동과 미성년자 음란물을 서로 공유했다.아이디 ‘수O’은 길게는 46초, 길게는 11분 46초짜리인 영상 14개를 한꺼번에 올려 다른 회원의 박수를 받았다. ‘AkaOOOOO’은 한 여중생 사진 15장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올렸다. 이를 본 다른 회원들은 “중딩 때가 제일 OO한데”라며 품평하듯 음담패설을 이어 갔다. 10여분 후 한 회원이 “구글링으로 휴대전화 번호를 찾았다”며 여학생의 연락처를 공유했다. 그들의 대화 속에 여학생은 이미 상품이 된 지 오래다. ‘이O’이란 아이디가 “로리(아동음란물) 여기 올리는 건 위험하겠죠?”라고 묻자 ‘전혀’, ‘보고싶당 로리’ 등의 응원글이 달린다. 이에 기세가 오른 ‘이O’은 “교환 ㄱ(가능). 동영상, 사진으로만 8기가바이트 있다”고 자랑했다. 아이디 ‘11OO’은 직접 찍은 걸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복 차림의 어린 여학생이 치마를 입고 지하철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치마 사이를 집요하게 파고든 카메라 렌즈는 여학생의 얼굴도 고스란히 담아 냈다. ●주기적으로 채팅방 폐쇄·커뮤니티 유지 일부 운영자는 주기적으로 방을 폭파(폐쇄)하고 새로운 방을 만드는 방식으로 그들만의 비밀 커뮤니티를 유지했다. ‘늑O’은 자신이 만든 또 다른 음란 비밀 채팅방 주소를 선전하며 돌아다녔다. 최근에는 국내 수사가 미치기 힘든 해외 SNS 음란물 수요가 있다는 판단에 기존 업자들도 몰리는 모습이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지난해 경찰에 고발한 135개 불법 성인사이트 전체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발견될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악한 욕구…아동음란물 소지한 어른 한 달간 7895명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악한 욕구…아동음란물 소지한 어른 한 달간 7895명

    아동음란물, 마약처럼 소지하면 불법 다운받고 지워도 IP주소 실시간 추적 치안정책硏 ‘아동음란물 이용자 분석’ 평균나이 27.2세·월평균 수입 115만원 초범 83%지만 시청후 중독성향 높아 전문가 “접근 차단·처벌 인식 심어야”아이디 ‘yito******’. 영상 1806개 수집 완료, 아동음란물 8건 보유. 아이디 ‘saob***’. 영상 2169개 수집 완료. 아동음란물 5건 보유. 아이디 ‘tbr9****’. 영상 2618개 수집 완료. 아동음란물 2건 보유. 지난달 7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담당 경찰이 신규 개발한 ‘경찰청 음란물 추적시스템’을 돌리자 모니터 위에 아이디(ID)와 숫자 정보 들이 무수히 쏟아진다. 최근 한 달 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개인 파일공유(P2P) 사이트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주고받은 이들의 명단이다. 아이들의 몸을 보며 성적 욕구를 채운 부끄러운 어른들은 그렇게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청은 아동음란물 사범을 뿌리 뽑겠다는 취지로 추적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날 서울신문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동음란물은 마약처럼 소지 자체가 불법이어서 다운로드만으로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청이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아동음란물과 불법 촬영물 소지자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정 영상의 특징을 잡아 DNA처럼 고유의 값으로 만들거나 해시값(암호화된 일련번호)을 추출해 저장한 뒤, SNS나 P2P에 올라온 파일과 실시간으로 대조한다. 미국 법무부가 개발해 전 세계 국가가 이용 중인 ‘아동온라인보호시스템’(콥스·COPS)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단순히 아이디만 파악하는 게 아니다. 반경 200m 이내로 IP 주소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경찰이 ‘(로리)초등OOOOO’이란 이름의 파일을 클릭하자 전국 지도 위에 해당 영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67명)의 IP 위치가 빨간 점으로 표시됐다. 서울 등 수도권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16명), 충청(8명), 전라(5명), 강원(4명) 등의 순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한 달간 파악된 국내 아동음란물 소지자는 7895명. 이 기간 추적 시스템은 6만 3503차례나 자동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평균 40.8초만에 한 번씩 검사한 셈이다. 따라서 아동음란물을 내려받았다가 지운 사람도 예외 없이 적발된다. 이명원 사이버수사전략계장은 “적발된 아동음란물 소지자는 자동으로 수사 대상에 등록되며, 보유 영상이 많거나 헤비 업로더로 판단된 사람부터 우선 검거한다”면서 “올해부터 시스템을 정상 운영해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공유하는 등 사전 필터링과 피해자 삭제 지원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한국에선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아동음란물 사건이 있었다. 다크웹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아동음란물 공유 사이트W 운영자 손모(23)씨가 충남 당진에서 검거된 것이다. 각종 범죄에 이용되는 탓에 ‘어둠의 인터넷’으로 불리는 다크웹은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야만 접속이 가능해 IP 추적이 힘들다. 손씨 사이트에 가입한 전 세계 회원 수는 무려 128만명. 2015년 미연방수사국(FBI)이 적발한 기존 최대 사이트 ‘플레이펜’ 회원 20만명보다 6배나 많았다. 이 중 3344명이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며 실제로 아동음란물을 실시간 재생(스트리밍)하거나 업로드 또는 다운로드했다. 한국인 유료회원은 242명(7.2%)으로 대부분 검거됐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경찰이 1차로 검거한 112명을 분석해 특징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 아동음란물 시청자의 몇 가지 유의미한 특징이 도출됐다. 치안정책연구소의 ‘다크웹상 아동음란물 이용자 1차 조사 결과 분석’을 보면, 검거자 평균 나이는 27.2세, 월평균 수입은 115만원이었다. 월수입이 전혀 없는 경우도 45.5%에 달했다. 또 고졸 이하가 39.4%, 2년제대 재학 또는 졸업이 20.2%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20·30대의 4년제대 재학 이상 비율이 78.3%(2016년 기준)인 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학력이 떨어졌다. 이들이 모두 소아기호증 등 비정상적인 성적 충동을 가진 건 아니었다. 영상을 본 뒤 감정을 묻자 28.9%는 죄책감을 느꼈고, 22.2%는 충격적이었다고 답했다. ‘취향이 아니었다’(13.3%)까지 합쳐 64.4%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다. 대부분 전과가 없는 초범(83.0%)이라는 것도 눈에 띈다. 전과가 있더라도 아동음란물과 관계없는 경미한 범죄가 대부분이었다. 동일전과를 가진 이는 1명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유사전과로 볼 수 있는 성매매특별법 위반도 딱 1명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동 음란물을 탐닉할 경우 실제 아동 성폭행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2012년 전남 나주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고종석, 같은 해 경남 통영에서 열살 여아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김점덕, 2010년 서울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김수철은 모두 아동음란물 ‘중독자’였다. 실제 당시 검거자 중에서도 아동 성폭행 범죄 가능성이 있는 이가 상당수 발견됐다. 아동음란물 시청 후 ‘익숙해졌다’는 답변이 20.0% 나왔다. 만족감(8.9%)과 호기심(6.7%)을 느낀 경우까지 합쳐 셋 중 하나(35.6%)꼴로 아동음란물에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중독성도 강했다. 아동음란물을 내려받기 위한 결제 횟수나 결제금액, 파일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띠었다. 최대 1709개의 아동음란물을 소지한 이도 있었다. 손에 넣은 영상을 오래 ‘간직’하려는 성향도 엿보였다. 나중에 모두 지웠다는 답변이 20.0%에 그쳤다. 치안정책연구소는 “아동음란물 시청자는 성적 취향 등 개인적 요인보다 영상 접근 기회 등 환경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아동음란물 근절을 위해선 사이트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시청하거나 소지 시에는 예외 없이 적발돼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일깨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국산 몰카·야동 4건 중 1건 중고생 찍었다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국산 몰카·야동 4건 중 1건 중고생 찍었다

    ‘디지털 성폭력’ 650건 중 178건 해당 미성년자 교복 전신 도촬 행위 급증 한편당 평균 2만여회 폭발적 ‘광클’국산 몰래카메라나 비동의 유포 성적 촬영물 4건 중 1건은 미성년자가 출연하는 아동·청소년 음란물이다. 속칭 ‘신작’은 등장과 동시에 평균 1만~2만 회에 달하는 폭발적인 클릭이 몰린다. 아동·청소년 음란물 생산국 세계 6위인 한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형사정책연구원(형사연)의 ‘온라인 성폭력 범죄의 변화에 따른 처벌 및 규제 방안’ 연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9~10월 인터넷에 유포된 디지털 성폭력 촬영물 650건 중 178건(27.4%)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추정됐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건 222건(34.2%)이었고, 나머지 250건(38.5%)은 부분 촬영 등으로 피해자 연령 식별이 불가능했다. 형사연은 얼굴이나 신체 발달 상황, 교복 등 복장 상태 등을 기반으로 피해자의 나이대 등을 추정했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촬영물 가운데 94건(52.8%)이 동영상이었다. 이 중 81건(86.2%)은 몰래 찍힌 것이었고, 자신이 직접 찍은 것도 8건(8.5%) 있었다. 이 8건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로 보인다. 그루밍 성폭력은 범인이 피해자로부터 신뢰를 얻고서 ‘나체 셀카’를 찍게 하는 등 성적 가해를 하는 것을 말한다. 정신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못한 미성년자가 주로 당한다. 이 밖에 영상통화가 녹화된 게 3건 있었고, 1건은 성폭행당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학교에서 찍힌 영상도 19건이나 됐다. 장다혜 형사연 연구원은 “최근 몰카 범죄의 특징 중 하나는 성적인 신체 부위보다는 미성년자의 교복 전신을 촬영하는 행위가 더 많다는 점”이라면서 “흔히 ‘여고생 몰카’로 불리는 교복 착용 촬영물이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는 걸 보여 준다”고 말했다. 더 심각한 건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온라인에서 ‘광적인’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여성단체 ‘디지털성범죄아웃’으로부터 입수한 ‘성인사이트 아동음란물 실태조사’를 보면 현재 폐쇄된 불법 성인사이트 ‘멘베OO’ 게시판엔 65개의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확인됐는데, 해당 영상들은 나흘간 총 156만 4800회의 클릭을 받았다. 영상 한 편당 평균 2만 4074회나 ‘시청’된 것이다. 역시 현재 폐쇄된 ‘이OO’에서도 91개의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총 138만 7561회 클릭됐다. 개당 평균 1만 5248회다. 한국은 이미 주요 아동·청소년 음란물 생산국 중 하나로 손가락질받는다. 영국 인터넷감시재단(IWF)이 2012년 각국의 온라인 아동·청소년 음란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2.2%)은 미국(50%)·러시아(14.9%)·일본(11.7%)·스페인(8.8%)·태국(3.6%)에 이어 6번째에 자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저는 당신이 훔쳐본 그 ○○녀…디지털 성폭력 제발 멈춰주세요”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저는 당신이 훔쳐본 그 ○○녀…디지털 성폭력 제발 멈춰주세요”

    “매일 밤 영상 퍼졌는지 검색하느라 잠들 수 없어…2차 범죄 두려워 엄벌은커녕 합의까지 해줬어요” 당신이 보는 건 ‘야동’이 아니다. 디지털 성폭력의 현장이다. 지금도 누군가는 돈벌이를 위해, 누군가는 관음적 욕망을 채우고자 잔인한 유포와 시청을 멈추지 않는다. 어쩌면 당신도 나를 봤을지도 모른다. 내 이름은 ‘OO녀’다. 벗은 내 몸뚱이가 담긴 영상을 제멋대로 뿌리고 소비하며 그들은 나를 그렇게 정의했다. 영상은 껌 한 통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고 또 무료로도 뿌려진다. 지구상 어떤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전파되는 이유다. 그렇게 지극히 사적인 추억이 지구 반대편까지 퍼져 나가는 건 채 보름도 안 걸린다. 정작 내 몸이 누군가의 욕망을 위해 소비되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땐 이미 내 영상은 ‘신상’이 아니었다. 전 재산을 털어 지우고 또 지워도, 암 덩어리 같은 영상은 끈질기게 증식했다. 지금도 나는 전 세계 곳곳에서 누군가에게 발가벗겨진다. 그냥 지워 달라. 당신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나의 긴 악몽은 끝나지 않는다.“니 몸 대단하더라. 사람들이 너보고 소장각이래. 영상을 아주 잠시 올렸는데 조회수가 150회 넘어가던데….” 몇 명이나 본 걸까. 서주영(가명·피해자 요청에 따라 나이 미공개)씨는 3년째 지옥 속에 살고 있다. 매일 밤 온갖 불법 성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웹하드 등에 자신의 연관검색어를 넣어 혹시나 자신의 영상이 있는지 뒤지다 보면 어느새 날이 밝는다. 혹시 누군가 해코지를 할까 집 밖을 제대로 나서지도 못한다.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는 벌써 수십통을 비웠다. 악몽은 3년 전 시작됐다. 남편과 헤어진 서씨에게 초등학교 동창생이었던 C씨가 접근했다. 그는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아들 하나 바라보고 사는 자신처럼 남자는 자상한 ‘딸바보’ 행세를 했고, 지방에서 매일같이 서울에 올라와 사랑을 속삭였다. 하지만 만난 지 반년이 지나자 C씨는 본색을 드러냈다. 가게에 진을 치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그에게 가정이 있다는 걸 알고 거리를 두려 하자 집 앞에서 밤을 새우고 폭탄 문자를 보냈다. 급기야 남자는 “○년이 바람을 피운다”며 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막고 실랑이를 하기도 했다. 그날 가방과 휴대전화를 낚아채 2주간 잠수를 탔다. “그날 이후 해킹 프로그램을 깐 것 같아요. 문자 메시지부터 SNS, 사진첩과 클라우드에 저장된 과거 사진들까지 다 털렸어요. 실시간으로 제 휴대전화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까지 깔았더군요.” ●카카오톡 지인들에게 성관계 영상 전송 그는 여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손바닥 보듯 꿰뚫고 있었다. 남자의 휴대전화를 몰래 열어 본 서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거의 복제폰에 가까웠다. 지인들의 이름과 번호가 그대로 복사되어 있었다. 사진첩은 더 끔찍했다. 서씨가 자는 사이 찍은 알몸 사진이 수두룩했고,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들도 나왔다. 소름이 끼쳤다. 배신감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았다. 수치심에 그를 죽여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영상과 사진을 빌미로 C씨가 저지를 짓들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그렇게 그녀는 질질 끌려다니게 됐다. 그날 이후 서씨는 어떻게 하면 탈 없이 그를 정리할 수 있을지에만 몰두했다. 하지만 밀어낼수록 더 큰 협박이 되돌아왔다. 일하는 서씨를 찾아와 “한번 다 폭파해(퍼트려) 버려?”, “얼굴이 하얗게 질리니 보기 좋네”라고 속삭였다. 어떤 날은 또 욕설을 퍼붓다가도, 어떤 날은 울며 “죽을 만큼 사랑한다”고 매달렸다. “너 가게 근처에 영상 담은 이동식 저장장치(USB) 쫙 뿌려 놨어. 어떤 놈이 주워서 보면 재밌겠지? 어디 얼굴 팔려서 장사하겠니….” 더 상대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C씨를 완전히 외면하자 그는 “니가 가장 고통스러워할 게 뭔지 생각해 봤다”면서 동영상 유출을 들먹였다. 그 후 그는 실제로 카카오톡으로 지인에게 성관계 영상을 뿌렸다. 그날 이후 서씨의 삶은 완전히 무너졌다. 매일 밤 SNS, 불법 성인 사이트, 웹하드에 혹시나 본인의 영상이 퍼지지는 않았는지 검색하면서 밤을 새웠다. 밥알은커녕 물 한 모금 제대로 삼킬 수도 없었다. 숨조차 쉬기 어려웠다. 불안감은 흉통으로 이어졌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에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없인 제대로 잠들 수도 숨을 쉴 수도 없었다. 다들 얼굴을 알아보며 손가락질을 하는 듯해 집 밖을 나서기조차 어려웠다. 가게는 내놓은 지 3일 만에 헐값에 처리했다. ●아들 죽이겠다는 협박에 고소 결심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서씨 아들의 메일 주소를 들먹이며 영상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심지어는 집 앞에 찾아와 “아들을 죽이겠다”고도 했다. 서씨의 친구를 찾아가 위협도 했다. “사지가 벌벌 떨렸어요. 단지 나 하나로 끝나지 않겠구나. 주변 사람은 물론 아들까지 해코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고소를 결심했어요.” 도움이 필요하단 생각에 서씨는 자신과 비슷한 사연의 기사들을 검색했다. 거기서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를 발견했다. 활동가에게 처음으로 자기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동안 정말 마음고생이 심했겠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경찰서에 같이 갈게요’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얼마나 고맙던지··· 정말 펑펑 울었어요.” ●고소장 접수하자 숨겨둔 영상으로 협박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서도 남자의 협박은 4개월여간 이어졌다. 마지막 발악을 하는 듯했다. 끝까지 숨겨 놨던 10개의 영상과 수백장의 사진을 보이며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모두 뿌려버리겠다’고 협박했다. C씨는 영상물 비동의 촬영,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서씨의 변호사와 다수의 전문가들조차 합의를 권했다. 실형을 살아봐야 형량이 얼마 안 되는데, 오히려 앙심을 품고 2차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유다. 실제 초범인 C씨가 받을 수 있는 형량은 최대 5년, 하지만 관행적인 형량은 6개월 정도에 그친다. 서씨가 합의를 해 주면 1~2개월을 선고받거나 바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에 결국 합의서를 작성했어요. 여자가 합의를 안 해 줘서 실형 살았다고 나와서 복수를 하고 영상을 재유포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거예요. 엄벌하진 못할망정 피해자가 합의를 해 줘야 하는 상황이 말이 되나요? 저는 너무 억울해요. 죽을 만큼의 고통을 겪고 있는데···그 사람이 또 나와서 가해를 하면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는 법도 저를 지켜주지 못하잖아요. 제가 망치라도 들어서 저를 지켜야 하나요? 방법이 없어요.” 서씨는 이 일을 겪으며 머릿속으로 수백번 손목을 긋고 목을 맸다. 하지만 자신이 죽고 나면 남겨질 아들과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졌다. ‘내가 대체 무얼 잘못했나’ 하는 억울함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그리곤 꼭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하는 성생활이에요. 제가 남들에게 피해라도 줬나요? 근데 왜 내 개인적 공간과 사생활을 동의 없이 퍼뜨려요. 이제는 당당하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피해자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제발 죽지 말고 사시라고요. 그리고 힘을 합쳐 함께 목소리를 내고 세상을 바꿔야 해요. 우린 잘못한 게 없잖아요.” ●관행적 형량 6개월 불과… 피해자만 낙인 서씨는 최근 피해자들을 위해 애쓰는 여성 단체에 기부도 했다.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서 강연을 나갈 생각이다. 서씨는 “출소 후에도 가해자는 당당하기만 한데 피해자들은 오히려 문란한 여성으로 취급받으며 평생 숨어 살아야 하는 모순된 구조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2차피해를 막으려 피해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가해자에게 합의까지 해 주는 상황”이라면서 “나쁜 사람들이 잘못의 무게에 맞는 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몰카 영상 뿌려진 뒤 시작된 지옥…피해자 10명 중 1명 극단 선택 시도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몰카 영상 뿌려진 뒤 시작된 지옥…피해자 10명 중 1명 극단 선택 시도

    영상 유포 피해자 45.6% “자살 생각” 불법 촬영 49.7% ‘아는 사람’에 당해 10명 중 8명 “영상 찍힌 줄도 몰랐다” 범인 실형 선고율은 고작 11.1% 그쳐 여정연 “대처 가능한 사회 환경 필요”몰래카메라나 비동의 유포 성적 촬영물(속칭 리벤지포르노)이 온라인에 유출된 피해자 절반은 자살을 생각했다. 이 중 20%는 실제로 자해를 했다. 실제 성추행 피해자나 살인 사건 유가족보다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둘 중 하나는 오히려 범인에게 빌며 영상을 지워 달라고 애원했다. 경찰을 찾아가 피해를 신고한 이는 열 명 중 한 명에 불과했다. 6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여정연)의 ‘온라인 성폭력 피해실태 및 피해자 보호 방안’ 연구보고서 내용이다. 여정연은 지난해 9월 온라인 성폭력을 당한 전국 여성(15~4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일부 기관이 단편적으로 온라인 성폭력 피해자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대규모 실태조사는 처음이다. ▲온라인 성적 괴롭힘(1648명) ▲디지털 성폭력(불법 촬영·유포 협박·실제 유포, 352명) ▲그루밍 성폭력(피해자로부터 호감을 산 뒤 성적 가해를 하는 범죄, 중복응답 106명) 등 모든 온라인 성폭력 피해를 망라해 조사했다. 영상이 유포(재유포 포함)된 피해자 45.6%가 자살을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중 42.3%는 구체적인 자살 계획까지 세웠고, 19.2%가 실제 자살 시도를 했다. 찍힌 영상이 유포되지 않고 협박만 받은 피해자도 정신적 충격이 컸다. 41.7%가 자살을 머릿속에 그렸고, 이 중 17.5%는 실제로 ‘행동’을 했다. “부모도 잠을 못 자고 번갈아 가며 (피해자) 옆을 지켜요. 창문을 다 잠그고 방범창까지 달죠. 뛰어내릴까 봐….” 비동의 유포 성적 촬영물이 온라인에 퍼진 한 여성의 변호사는 피해자와 가족의 파탄 난 삶을 이렇게 전했다. 설문과 함께 진행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측정 결과는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 줬다. ‘한국판 사건충격척도 개정판’(IES-R-K)을 통한 측정에서 유포 피해자는 평균 53.9점. 유포 협박 피해자는 52.4점으로 집계됐다. 0~88점으로 채점되는 이 검사는 높을수록 심리적 외상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일반인은 17~18점 이상이면 ‘부분 PTSD’, 24~25점 이상은 고위험군인 ‘완전 PTSD’로 진단한다. 직업상 스트레스가 많은 소방공무원이나 군인도 44~45점 이상이면 심각한 위험 수준으로 보고 치료를 받는다. 성추행 피해자나 살인 사건 유가족의 경우 각각 49.1점과 48.4점으로 측정됐다는 연구(김태경 우석대 심리학과 교수) 결과가 있다.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는 이들보다도 심각한 ‘정신붕괴’ 수준의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랑하거나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 ‘배신’이 고통을 가중시켰다. 불법 촬영 피해자 49.7%는 ‘아는 사람’에게 당했다. 이 중 50.9%가 이성친구나 연인(옛 연인 포함)이었다. 헤어진 사람보다 곁에 있는 사람이 더 악랄했다. 배우자를 포함해 현재 연인(78.0%)이 범인인 경우가 옛 연인(15.9%)보다 5배 이상 많았다. 10명 중 8명은 영상이 찍힌 줄도 모르고 당했다. 강요나 협박에 의해 찍힌 경우도 14.2%에 달했다. 그럼에도 경찰 신고는 고작 10.8%에 그쳤다. ‘신원 노출에 대한 불안감’(27.3%), ‘경찰에 대한 불신’(23.6%)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고 범인에게 삭제를 요구(46.9%)하거나 아예 무대응(38.3%)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현실 세계 성폭력 피해자는 지난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과 함께 양지로 나왔지만,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는 그렇게 음지에서 죄인인 것처럼 얼굴을 가린 채 떨고 있다. 실제 영상이 유포된 피해자는 ‘주변 사람’(40.4%)에게 전해 듣거나 ‘우연히’(14.0%)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범인이 직접 알려 준 경우(10.5%)도 있었다. 카페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27.3%),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21.2%), 웹하드(16.7%) 등에 주로 유포됐다. 불법 촬영 피해자가 가장 바라는 것 중 하나는 ‘범인 처벌’(27.2%)이다. 하지만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 수준이다. 여정연이 2017년 서울지역 5개 법원의 디지털 성폭력(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1심 판결문 360건을 분석한 결과, 실형 선고율은 10명 중 한 명인 11.1%에 그쳤다. 그나마도 징역 1년 이하인 경우가 80.8%에 달했다. 벌금형이 54.1%로 가장 많았고, 집행유예로 풀어 준 비율도 27.8%나 됐다. 상습범인 경우가 대다수다. 이들의 판결문에 기재된 촬영 횟수는 총 4102회. 한 명당 11.4회씩 찍은 셈이다. ▲허벅지, 치마 속, 가슴 등 신체 일부 3550회 ▲옷 갈아입거나 용변 보는 장면 199회 ▲성관계 모습 177회(사진 117회, 영상 60회) ▲나체 및 샤워 현장 176회 등이다. 디지털 성폭력의 대상과 장소, 패턴 등도 바뀌고 있다. 앞서 한국여성변호사회도 2011년~2016년 4월 판결문 1540건을 분석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집이나 모텔 등 숙박업소에서의 범행 발생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하지만 여정연의 이번 분석에선 23.9%로 무려 8배나 증가했다. 지하철(54.7%→48.1%) 등 공공장소에서의 불법 촬영은 감소했다. 불특정 다수의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던 디지털 성범죄가 연인이나 지인 등 ‘아는 사람’ 위주로 바뀐 것이다. 단순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데 그치지 않고 온라인 등에 유포한 비율도 4.2%에서 9.7%로 2배 이상 늘었다. 여정연은 “디지털 성폭력은 ‘무제한 복제’라는 특성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피해가 지속된다”면서 “대다수 피해자가 경찰, 지원기관 등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직접 해결하거나 감추려는 대응방식을 보이는데,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혜진, 결별설 씻은 ‘MBC 연예대상’ 수상 소감 ‘전현무 반응은?’

    한혜진, 결별설 씻은 ‘MBC 연예대상’ 수상 소감 ‘전현무 반응은?’

    모델 한혜진이 방송인 전현무와의 결별설을 수상소감으로 일축했다. 29일 MBC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서울 상암동 MBC에서 개최됐다. 이날 MC는 전현무, 승리, 혜리가 맡았다. 이날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의 송은이, ‘나 혼자 산다’의 한혜진에게 돌아갔다. 한혜진은 수상 소감을 하면서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부족한 저희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는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언제나 힘들 때, 고민 많을 때 고충을 들어주는 전현무 씨와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연인 전현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카메라는 MC석에 있는 전현무를 비췄고 그는 쑥스러운 듯 정색하며 콧수염을 올려들었지만 이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앞서 전현무와 한혜진은 결별설에 휩싸였다. 지난 7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두 사람의 분위기가 유독 냉랭했다는 것이 근거였다. 방송이 끝난 이후 네티즌들은 전현무와 한혜진이 이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실제 결별한 것이 맞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이에 10일 두 사람의 소속사는 “결별설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후 두 사람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결별설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서로 리액션을 주고 받는 모습으로 애정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MBC 연예대상’ 이영자 대상 “송성호 목표 이뤘다..최고의 매니저”

    ‘MBC 연예대상’ 이영자 대상 “송성호 목표 이뤘다..최고의 매니저”

    개그우먼 이영자가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였던 박나래를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2018년 한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 스타들을 가리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사회는 전현무, 승리, 혜리가 맡았다. 대상 후보로 전현무, 박나래, 이영자, 김구라가 오른 가운데 ‘전지적 참견시점’ 이영자가 호명됐다. 무대에 오른 이영자는 “신인상 탈 때도 떨렸는데 대상 탈 때도 너무 똑같이 떨린다”고 운을 떼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말이 있지 않나. 인생이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걸 느꼈다. 많은 분이 날 바라보며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전지적 참견시점’ 팀이 회식을 한다. 예약을 70명으로 했다. 프로그램을 위해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있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정성이 담긴 프로그램이기에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송성호 팀장님이 자신이 맡은 연기자가 상을 탈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는데 오늘 그 목표가 이뤄진 것 같다”며 “송성호 팀장님은 내 최고의 매니저다. 고맙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이젠 먹다 먹다 대상까지 먹었다”고 재치 있는 발언을 덧붙이며 수상소감을 마무리 했다.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나 혼자 산다’가 2년 연속 차지했다. <이하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 나 혼자 산다 ▲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 : 송은이(전지적 참견 시점), 한혜진(나 혼자 산다) ▲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 이시언(나 혼자 산다), 차인표(일밤-궁민남편) ▲ 뮤직 토크 부문 남자 최우수상 : 윤종신(라디오스타) ▲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우수상 : 김재화(진짜사나이 300) ▲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 : 박성광(전지적 참견 시점), 기안84(나 혼자 산다) ▲ 뮤직 토크 부문 여자 우수상 : 김소현(언더나인틴) ▲ 뮤직 토크 부문 남자 우수상 : 차태현(라디오스타)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버라이어티 부문 : 성훈(나 혼자 산다), 유병재(전지적 참견 시점, 선을 넘는 녀석들)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뮤직 토크 부문 : 이상민(섹션TV 연예통신, 구내식당)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시트콤 부문 : 권유리-신동욱(대장금이 보고 있다) ▲ 인기상 : ‘전지적 참견 시점’ 매니저들 송성호(이영자 매니저), 유규선(유병재 매니저), 강현성(이승윤 매니저), 임송(박성광 매니저) ▲ 베스트 팀워크상 : 궁민남편 ▲ 베스트 커플상 : 박성광-임송(전지적 참견 시점) ▲ MC상 : 김성주(복면가왕) ▲ 특별상 :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 PD상 : 진짜사나이 300 ▲ 올해의 작가상 : 여현전(전지적 참견 시점) ▲ 올해의 예능인상 :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김구라(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 토크 노마드), 박나래(나 혼자 산다), 전현무(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 김신영(정오의 희망곡) ▲ 라디오 부문 우수상 : 김제동(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정선희(정선희-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 라디오 부문 신인상 : 양요섭(양요섭의 꿈꾸는 라디오), 안영미-최욱(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 ▲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신인상 : 마마무 화사(나 혼자 산다) ▲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 : 감스트(진짜사나이 300), 강다니엘(이불 밖은 위험해) ▲ 뮤직·토크 부문 여자 신인상 : 구구단 미나(쇼! 음악중심) ▲ 뮤직·토크 부문 남자 신인상 : 세븐틴 승관(복면가왕, 뜻밖의 Q) ▲ 특별상 : 이진(생방송 오늘 아침), 이철용 성우(출발! 비디오 여행) ▲ 올해의 작가상 시사교양 부문 : 이소영(MBC스페셜) ▲ 올해의 작가상 라디오 부문 : 김세윤(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 ▲ 특별상 : 신채이(주말 1분 교통정보), 장용(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 공로상 : 한국지역난방공사 ▲ 공헌상 : 대한민국 육군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나래·이영자·김구라·전현무”...2018 MBC 방송연예대상 영광의 주인공은?

    “박나래·이영자·김구라·전현무”...2018 MBC 방송연예대상 영광의 주인공은?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한 해 동안 MBC의 예능을 빛낸 화제의 인물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금요일 밤 대체 불가한 웃음 저격수로 맹활약 중인 ‘나 혼자 산다’ 멤버들부터 토요일을 평정한 국민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11년 째 수요일 밤을 지키고 있는 ‘라디오스타’의 출연진이 참석해 2018년을 마무리 하는 예능 대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집돌이들의 ‘소확행’을 담백하게 그려내며 ‘힐링 예능’으로 호평 받은 ‘이불 밖은 위험해’의 워너원 강다니엘과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먹방으로 ‘곱창 대란’을 일으킨 ‘먹방 여신’ 화사도 참석할 것으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전현무의 깨방정과 승리의 코믹한 댄스가 돋보이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은 전현무, 혜리, 승리가 진행을 맡았으며, 올 한 해 예능을 정리하고 새로운 MBC 예능의 모습을 미리 살펴보는 축제의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막강한 대상 후보 4인 김구라, 전현무, 박나래, 이영자 중 과연 2018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9일 오후 8시 50분부터 생방송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대한언론상 수상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대한언론상 수상

    대한언론인회는 2018년 대한언론상 수상자로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서울신문 9월 3~12일자>을 보도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유영규 부장 외 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대한언론인회는 이번 보도에 대해 “고령화 시대에 가족 간병의 고통을 조명하고 사회적 난제의 해법을 찾는 언론의 책무를 다했다”고 평가했다. 또 “치매 환자 외 간병살인 154건을 전수조사함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구체적으로 보도했으며, 활자 매체의 특성을 살리려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본 심사는 지난달 20일 장석영 심사위원장 등 심사위원 5인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궁민남편’ 안정환, 20년 전 추억 소환 “왜 이렇게 사나..많이 울었다”

    ‘궁민남편’ 안정환, 20년 전 추억 소환 “왜 이렇게 사나..많이 울었다”

    안정환을 눈물 글썽이게 만든 20년 전 추억은 무엇일까? 오늘(16일) 방송되는 MBC 일밤 ‘궁민남편’에서는 각 멤버들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함께 먹는 소울푸드 특집을 도모한 주동자(?), 안정환의 소울푸드가 공개된다. 지난 주 ‘궁민남편’에서는 김용만의 신인 시절 에피소드와 조태관의 미녀 아내 노혜리의 등장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차인표, 안정환, 권오중의 소울푸드와 함께 세 남편의 진솔한 과거 이야기를 소개, 한겨울 한파도 녹일 따스한 힐링 타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추억의 장소로 향하던 안정환은 20년 만에 이곳을 찾는다며 감회에 젖는가 하면 눈시울을 붉히며 글썽였다고 해 그가 그토록 오랫동안 간직해왔던 사연의 내용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당시 기억을 떠올리던 중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많이 울었다”라며 속마음까지 털어놔 그동안 촌철살인의 예능인 이미지에 가려져있던 안정환의 진지한 면모들을 볼 수 있다고. 한편 차인표는 “과거의 차인표에게 한 마디 할 수 있다면 뭐라고 해주고 싶냐”는 물음에 진심어린 조언으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안정환과 차인표가 ‘궁민남편’을 통해 안방극장에 전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일지 오늘(16일) 저녁 6시 3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본지 탐사기획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관훈언론상

    본지 탐사기획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관훈언론상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제36회 관훈언론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의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서울신문 9월 3~12일자> 등 3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서울신문 탐사기획부(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의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8회 연속보도는 사회 변화 부문에 선정됐다. 고령화 시대, 핵가족 시대에 간병 문제로 가족이 위기를 맞는 등 그 심각성을 생생하게 알림으로써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부의 새 대책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력 감시 부문에선 올해 수상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국제 보도 부문에는 연합뉴스 김용래 파리특파원의 ‘프랑스 내 한국독립운동사 재발견’ 연속보도가, 저널리즘 혁신 부문에는 한겨레신문 변지민·정환봉·최민영 기자의 ‘천안함 살아남은 자의 고통’ 시리즈 보도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신문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관훈언론상 수상

    서울신문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관훈언론상 수상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제36회 관훈언론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의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서울신문 9월 3~12일> 등 3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서울신문 탐사기획부(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의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8회 연속보도는 사회 변화 부문에 선정됐다. 고령화 시대, 핵가족 시대에 간병 문제로 가족이 위기를 맞는 등 그 심각성을 생생하게 알림으로써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부의 새 대책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사위원회는 “각 언론사에서 올해 관훈언론상에 모두 57건의 우수한 기사를 출품했으며, 엄정한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뽑았다”며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본심에 오른 다른 후보작 9건도 훌륭한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권력 감시 부문에는 수상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국제 보도 부문에는 연합뉴스 김용래 파리특파원의 ‘프랑스 내 한국독립운동사 재발견’ 연속보도가, 저널리즘 혁신 부문에는 한겨레신문 변지민·정환봉·최민영 기자의 ‘천안함 살아남은 자의 고통’ 시리즈 보도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동아방송예대-우즈벡 국립예술문화대학, 학사교류 MOU 맺어

    동아방송예대-우즈벡 국립예술문화대학, 학사교류 MOU 맺어

    동아방송예술대학교(총장 최용혁)가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문화대학(총장 Yuldashev Ibrokhim Juraevich)과 학사교류 및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1945년 개교한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문화대학은 예술과 문화에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실기 위주의 기술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예술문화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연기, 디렉팅, 영화비평, 음향 등 18개의 전공을 3개의 단과대학으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지난 5일, MOU를 위해 동아방송예술대 김혜리 국제협력처장은 직접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문화대학을 방문했다. 김혜리 처장은 “국립예술문화대는 예술과 문화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예술, 창의적 활동에 필요한 실제적인 기술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방송예술 산업의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교육과도 적절하게 부합한다고 생각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국제예술문화대와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활발한 상호 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국내 최초의 방송예술특성화대학으로, 교육부로부터 방송예술분야 특성화 중점대학,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산학협력선도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1997년 개교 이후 지금까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 호주, 태국, 베트남 등 15개국 41개 대학과 편입학, 교환교수, 교환학생 등의 학사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궁민남편’ 조태관, 미모의 아내 노혜리 등장 “친구 여동생→부부”

    ‘궁민남편’ 조태관, 미모의 아내 노혜리 등장 “친구 여동생→부부”

    배우 조태관과 미모의 아내 노혜리가 ‘궁민남편’에 등장해 화제다. 9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는 조태관의 소울푸드를 함께 먹으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태관은 궁민남편들을 자신의 집 근처로 데리고 가 한 음식점에 들어갔다. 조태관은 집 근처 음식점을 선정한 이유로 ‘연애 때 오던 곳’이라고 밝혔다. 조태관은 “지금의 아내와 남자친구, 여자친구이던 2-3년 전 매일 오던 곳이다. 이 음식점은 아내 노혜리 집 근처였고, 아내가 통금이 있어 데려다주면서 마지막 코스로 이 집에 들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여기서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조태관과 노혜리는 이 음식점에 자주 온 덕에 주인 이모께 결혼 축의금까지 받았다고. 조태관은 “여기서 항상 고추를 넣은 번데기탕을 즐겨먹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내는 친구의 여동생”이라고 말하며, “영국에 갔다가 친구와 아내를 만났다. 사귀는 사이임을 친구에게 밝히고 두달 뒤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주변 사람들이 동생을 만나는건 싫었는데 저라면 괜찮을거 같다고 하더라”라고 자랑했다. 이후 노혜리가 해당 음식점을 깜짝 방문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닮은 외모로 친남매 같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노혜리는 “남편이 모지리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며 내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태관은 노혜리와의 첫만남에 대해 “아내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예쁘고 좋았다.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는 기분”이라고 말하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쇼핑을 하면 ‘이건 꼭 사야해’라는 느낌이 있지 않나. 그런 느낌이었다. 또 이런 사람이 안 올 것 같았다”라고 진지하게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후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란에 ‘조태관’, ‘노혜리’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 사랑스러우면서도 유쾌한 조태관 부부가 뿜어내는 에너지에 시청자들마저 단숨에 매료되었음을 짐작케 했다. 이날 방송된 ‘궁민남편’ 8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5.8%(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한데 이어 순간 최고 시청률이 7.5%까지 치솟으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궁민남편’ 조태관 아내 노혜리 출연, 남편 랩 실력에 독설

    ‘궁민남편’ 조태관 아내 노혜리 출연, 남편 랩 실력에 독설

    ‘궁민남편’에 조태관 아내 노혜리가 출연해 입담을 뽐낸다. MBC 일밤 ‘궁민남편’에 엉뚱 막내로 활약중인 조태관의 아내 노혜리가 등장, 아름다운 미모는 물론 차진 말솜씨까지 뽐냈다고 해 오늘(9일) 방송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궁민남편’ 첫 방송 당시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은 히든 멤버의 아내 이름 ‘노혜리’를 검색해 그의 정체가 조태관임을 밝혀냈고 이후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그녀의 이름이 올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또 지난 힙합 편에서는 랩을 연습하는 조태관을 향해 “못 들어주겠다”며 독설을 날리는 등 폭소를 자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이날 노혜리가 조태관을 비롯한 네 명의 남편과 직접 만나 프로 예능인 못지않은 입담과 매력을 제대로 발산한다. 등장부터 남다른 미모로 남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그녀는 사랑꾼 조태관과 달리 솔직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더불어 “조태관, 모지리니까 챙겨 달라”며 디스(?)인지 부탁인지 모를 말까지 남기며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조태관의 아내 노혜리의 첫 예능 나들이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궁민남편’은 이날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연애 스토리까지 공개한다고 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MBC ‘궁민남편’은 9일 오후 6시 3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혜리, 크리스마스 요정으로 깜짝 변신 ‘비타민 미소’

    혜리, 크리스마스 요정으로 깜짝 변신 ‘비타민 미소’

    걸스데이 혜리의 근황이 공개됐다. 혜리는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혜리 크리스마스’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이날 혜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빨간색 벨벳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혜리는 상큼한 미소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혜리는 숙취해소 브랜드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 중이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