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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徐廷旭 과기부장관“대학·민간硏 새 산업기지로 육성”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장관은 과학정책에 대해 신념과 소신이 남다른사람이다.연구계,산업계,학계를 거치면서 과학자로서는 물론 기업경영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그가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하고 나섰다. “지금은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산업현장에서 실용화되지 못하는 과학은 의미가 없습니다.연구개발은 산업화돼야 가치가 있는것입니다.그런 과정에서 국가의 경쟁력도 자연히 높아지는 것입니다.” 과학의 역할과 위상이 바뀌고 있음을 강조한 서장관은 “21세기의 새로운산업기지인 대학과 민간연구소를 집중 육성,과학과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활용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같該羞罐? 떠난지 7년여만에 과학기술정책의 수장으로 복귀하셨는데 앞으로 어떻게 정책을 펴나갈 계획이십니까. 기존의 산업사회에서는 구미·울산·포항 등 전통적인 산업기지가 국가경제를 주도했고 상품과 용역이 부가가치를 창출했지만 앞으로는 교육과 연구개발이 중시되면서 대학과 민간연구소가 새로운 산업기지가 될 것입니다.그동안 과기부는 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비를 지원해 왔지만 앞으로는 대학과 민간연구소를 육성하는 일에 보다 우선순위를 둘 것입니다. ?걘藪ЭП맑弩? 역할과 위상도 자연히 변하게 될텐데. 원자력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종래의 산업발전에 관련된 개개의 연구개발 활동들은 민간과 경쟁하는 구도로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산·학·연 연구주체가 경쟁과 협동 속에 균형있게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갚瀏린? 되면 기초과학 연구를 너무 소홀히 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요. 기초·원천기술이 실용기술과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현실문제를성실하게 파고 들면 자연히 기초·원천기술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이 왜 최강국이 됐습니까.청교도들이 상륙한 후 농사를 짓고 목축을 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그러면서 자연히 기계,유전공학,물리학,컴퓨터 산업,자동차 공업이 발전한 겁니다.그게 바로 기초과학이죠. 미국은 2차 대전에서 일본을 물리치기 위해 원자폭탄을 만들었습니다.물리화학 수학 금속공학 전자공학의 기반이 탄탄해졌고,2차대전 이후 노벨상을휩쓸고 있지 않습니까. ?걘殮? 고급 연구인력의 해외유출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데. 지난 해 국내 고급 연구인력 규모는 8만4,000여명 수준으로 이들 연구인력의 5.9%가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중 해외 유출 인력은 약 6%에 해당하는 188명으로 전체 연구인력의 0.3%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핵심인력의 해외유출을 최소화시키기위해 포스트독(Post-Doc) 연수사업과 인턴연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실직한 연구인력은 과학기술지원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컴퓨터·정보분야의 기술인력은 정보화지원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담 정종석 경제과학팀장 정리 함혜리기자 lotus@
  • 과기부의 항공우주산업 청사진

    데이콤 오라이언 위성의 발사가 실패로 끝나자 누구보다도 긴장한 사람들은 ‘우리별 3호’를 만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아리랑 1호’를 만든 항공우주연구소 연구원들. 지난 달 22일 김종필(金鍾泌) 총리 주재로 열린 제 2차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에서 ‘항공우주산업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등 조금씩 항공우주산업 육성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와중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에서다.‘항공우주산업개발 기본계획’에 따르면 2003년까지 독자적인 실용위성 설계능력을 확보하고 2005년까지 국내 기술로 저궤도위성 및발사체를 개발,2015년에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과기부는 우주중장기계획에 따라 오는 2005년 과학위성 2호의 자력발사를 위한 저궤도위성 발사용 우주센터를 건립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부지물색작업을 벌이고 있다.2015년까지 19기의 통신 및 과학위성을 발사할 계획도 마련돼 있다. 항공우주연구소의 위성사업부장인 류장수(柳長壽) 박사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발사해도 이렇게 실패를 하는 것처럼 9∼10개의 위성을 발사하면하나는 실패한다는 통계가 있다”면서 “초창기의 실패에 겁먹어 정부의 항공우주산업육성 의지가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국산 기술로 제작된 실험위성인 ‘우리별 3호’가 오는 29일 인도우주개발연구소의 PSLV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국내 첫 실용위성 ‘아리랑 1호’ 역시 10월 중 미국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우주로 쏘아 올려질 예정이다. 함혜리기자
  • 연대 나일성교수 이름 딴 소행성 탄생

    지난 96년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을 기념해 ‘세종’이라는 이름이 붙은 소행성이 탄생한 데 이어 한국의 천문학자인 나일성(羅逸星·66) 연세대 명예교수의 이름을 딴 소행성이 생겼다. 국립천문대와 세종대 지구과학과 강영운교수 연구팀은 3일 국제천문연맹(IAU)의 중소행성 및 혜성을 담당하는 제20분과위원회가 일본 아마추어 천체관측가인 와타나베 가쓰오(渡邊和郞)씨가 95년 8월21일 삿포로과학관에서 발견한 소행성을 ‘(8895)Nha-1995 QN’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관측소에서 발행하는 IAU 제20분과위 ‘소행성회보’는 지난달 발행한 제34349호에서 이를 공식 발표했다. 제20분과위는 이 회보에서 나교수가 사재를 털어 6월 경북 예천에 건립하는 ‘나일성천문관’의 개관을 기념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 이름이 붙은 소행성은 93년 후루카와 기이치로(古川麒一郞)도쿄대 명예교수가 발견해 일본에 천문학을 전수한 백제인 관륵의 이름을 딴‘칸로쿠(KANLOKU)와 96년 와타나베씨가 발견한’세종(SEJONG)에 이어 세번째다.국내 생존자의 이름을 딴 소행성은 처음인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부산항 급유업체들 “IMF 몰라요”

    2∼3년전만 해도 항만적체로 몸살을 앓았던 우리나라의 제1항구 부산항이요즘 급유(벙커링)를 위해 입항하는 선박들로 붐비고 있다. 그동안은 주로 화물을 내리거나 싣는 선박들로 북적였지만 최근에는 제3국의 항만을 오가는 배들이 단순히 기름을 넣기 위해 부산항을 찾는 일이 부쩍 늘었다.이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항만 물동량이 급격히 줄어 울상을 짓던 이 지역 급유업체들이 예상 밖의 특수(特需)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급유선박의 입항은 항만적체가 극에 달해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선도 제대로 수용하지 못했던 2,3년 전까지만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97년 하반기 IMF한파로 항만물동량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감만부두의 신규 개장으로 항만시설이 상대적으로 여유를 갖게되면서 가능해졌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항은 지난 한해동안 2,068척의 급유선박을 유치해 이 지역 138개 급유업체들이 8,000만달러 이상의 외화를 획득했다.올들어 1·4분기까지도 이들 급유선박의 입항척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이상 꾸준히 늘고있어 올 한해 1억달러 이상의 외화획득이 가능할 것으로해양부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한달 평균 172척이 급유를 위해 부산항을 찾았다.해양부가외화획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97년부터 단순급유를 목적으로 입항하는 외국 선박에 대해 항구비의 80%를 감면조치해 주기로 한 것이 동인(動因)으로 작용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부산항에서 기름을 넣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 된 것이다. 해양부는 급유선박 유치가 예상 외의 큰 효과를 거둠에 따라 올 초부터는이들 선박에 대해 아예 항구비를 전액 면제해 주고 있다. 3만t급 선박이 부산항에 들러 급유를 하면 384만원 가량의 입항료와 53만여원의 정박료를 면제받는다. 해양부 정이기(程伊基) 항만정책국장은 “세계 제1의 항만인 싱가포르의 경우 항만수입 3분의 1이 급유수입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급유선박 뿐아니라 수리선박,경유선박에 대해 감면혜택을 주고 컨테이너 운영선사들간 물량유치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항만세일즈를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화성-지구 ‘데이트’…2일날 9년만에 최근접

    5월 2일은 지구와 화성이 데이트하는 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천문대는 이날 밤 지구와 화성이 9년여만에 가장가까운 거리까지 접근,눈으로 볼 수 있는 화성의 크기와 밝기가 평소보다 수배씩 증가하기 때문에 화성 관측의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성과 지구가 근접할 때 거리는 지구와 태양간의 거리(약 1억5,000만㎞)의 절반 정도인 8,760만㎞.90년 11월17일 7,770만㎞까지 접근한 이후 가장 가까운 것이다. 화성은 686.98일마다 태양을 한바퀴씩 돌기 때문에 지구와는 26개월마다 한번씩 가까운 위치에 놓이게 된다.두 행성의 공전궤도가 타원이고,공전궤도면이 서로 2도 정도 엇갈려 있어 특히 가까워지는 일은 수년 혹은 15∼17년에한번씩 일어난다. 천문대 관계자는 “화성의 평소 밝기 등급은 사람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밝기인 6등급보다 높기 때문에 항상 볼 수 있긴 하지만 이번처럼 가까이 접근할 때는 밝기가 몇배씩 증가해 일반인들이 화성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밤에는 소형 천체망원경으로 저녁 하늘을 바라보면 화성표면이 산화철로 인해 오렌지색으로 붉게 빛나는 것과 화성 남북극의 하얀 극관까지 볼 수 있다. 화성은 5월 초에 어두워지기 전인 오후 6시 전후에 떠서 다음날 새벽 5시를 전후에 진다. 화성이 지구에 가까와지면서 눈으로 보이는 크기도 지난해 5월1일의 4.3배,지난 1월 1일의 2.6배로 커진다.밝기도 -1.61등급(숫자가 작을수록 밝은 것이며 1등급간 밝기 차이는 약 2.5배)까지 높아진다. 화성과 지구가 가까이 접근하는 다음 시기는 2003년 8월 27일로 이때는 5월2일보다 훨씬 가까이 접근해 화성 크기가 이번보다 1.5배 크게 보이고 밝기도 -3등급까지 높아져 이번보다 3.8배 정도 더 밝게 보인다. 함혜리기자
  • 윌성 원전2호기 Y2K 실증 현장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40분.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제 1발전소 주제어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광판 시계는 12월31일 23시 59분 55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2000년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겠습니다.4초,3초,2초,1초…” “시험요원들은 발전소가 정상작동 되는지 점검한 뒤 기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전안전을 감시·감독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검사원과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월성원전 2호기의 Y2K(컴퓨터의 2000년 연도인식오류문제) 종합실증시험 현장이다. 이날 시험은 원자로와 터빈계통에 연계된 주전산기,정지용 전산기 등이 99년 12월31일에서 2000년 1월1일로 전환되면서 정상으로 작동되는지를 검증해 보기 위해 실시됐다.99버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9월9일에 대한 특정날짜 시험,2월28일에서 2월29일로 전환되면서 윤년버그를 일으키지 않고 발전소 안전 및 운전제어 기능이 정상으로 작동되는 지도 이날 함께 테스트했다. 제1발전소 권오철(權五喆)소장은 “위험부담은 있지만철저한 검증을 위해원자로가 100% 정상출력상태에서 모의시험을 했다”면서 “원자로 출력과 냉각재 압력 등이 정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월성 2호기에 한해서는 2000년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 측은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 14기와 시운전 중인 2기에 대한 Y2K 검증은 오는 6월까지 끝마칠 계획이다.국내 원전의 Y2K 대상설비는 모두 726종에 이른다.이중 변환이 필요한 것은 108종.4월 말 현재 73.5%가 마무리됐다. 예방보수를 위해 원전 가동을 멈추는 일정에 맞춰 영광 1호기(5월27일) 영광 3호기(6월1일) 울진 3호기(6월23일)의 순으로 이같은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한전 원자력발전처 원전연도수정추진팀 이규봉(李圭鳳)팀장은 “4월말까지 국내 원전의 Y2K 관련설비에 대한 변환을 마치고 문제가 있는 시스템은 수정 및 교체하거나 폐기처분할 방침이지만 실증시험과 품질활동은 올 연말까지 수시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월성 함혜리기자
  • 한·일 어업협정 파동 이후

    정상천(鄭相千)장관은 지난달 취임하면서 해양수산부 직원들에게 “국민들이 퍼부은 질책에 대해 한마디 불평도 하지 말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무너진 신뢰는 회복하고,상처난 자존심과 긍지를 되찾도록 각자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며 “새로운 평가는 결국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일 어업협정 파동으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여론의 질타를 ‘원없이’ 받은 해양수산부는 요즘 구겨진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장관 이하 전 직원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많은 질책가운데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가장 아팠던 해양부는 한·중 어협에서는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무엇보다도 현장을 찾아 어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정 장관은 제주 목포 경인지역을 잇따라 방문,어업인 대표자들과 간담회를갖고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살폈다.20일엔 ‘어업인 지원 특별법’제정과 관련해 장관 주재로 각 지역 어민대표,어선원,관련 산업 업계대표,수협관계자,수산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어업인간담회도 가졌다. 장관이 동분서주하고 있는 마당에 나머지 직원들 역시 자리에 붙어앉아 있을 수 없다.대충대충 요령을 피우거나 조금이라도 문제를 안고 있는 안건은아예 보고할 생각도 말아야 한다.그랬다가는 보고서의 토씨 하나까지 따질정도로 일처리가 꼼꼼한 장관으로부터 3시간 정도 ‘일장훈시’를 들어야 한다. 한 직원은 “정시 퇴근도,주말도 잊은 지 오래지만 국민을 위해 일하는 해양부로 거듭나려면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취임 한달 맞은 鄭相千 해양수산부장관 인터뷰

    “한·일 및 한·중 어업협정은 새로운 해양법 질서에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하지만 우리 어민입장에서 보면 갑자기 어업조건 등이 제한을 받기 때문에 피해의식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23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정상천(鄭相千)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민과 국민의 일부 잘못된 시각을 고치도록 어업협정에 따른 어민피해 지원과 한·중어업협정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정 장관은 “우리나라는 모든 국가전략 사업이 육지에만 집중돼 왔으나 21세기에는 바다에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해양입국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앞으로는 ‘해양강국’이 되도록 바다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어업협정 파동을 겪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기초적인 통계였습니다.수산행정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정보화기금 20억원을 확보,전산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오는 9월까지 통계확보 체제를 전면 재정비하고 분석시스템을 구축,한·중과의 어업협상 및 일본과의 내년도 입어조건 교섭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입니다. 한·중 및 한·일 어업협정에 따른 어업인 보상은. 정부는 한·일 어업협정 체결에 따라 영향을 받는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1,891억원의 재원을 마련 중입니다.폐업에 따른 보상은 현실가액으로 100% 정부가 지원합니다.실직 어선원에 대해서는 4개월치 급여를 실직급여로 지불하고 부두건설사업 등 일자리를 주선해 줄 방침입니다.지원기준 현실화를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의원입법으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일 어협을 통해 난맥상을 드러낸 수산행정시스템과 해양부 인력구조의 개편방향은. 수산정보 종합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해 시·도 및 수산진흥원,통계청과 수협무선국간에 상호연계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어업협상의 전문성을 제고하도록 국제 감각을 갖춘 외부전문가를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앞으로 한·중 어업협상 대책은. 학계,업계,전문가,시·도 관계자 등을 총망라해 ‘어업협상추진기획단’을구성했습니다.수시로 협상에 따른 자료지원과 조언을 하게 됩니다.협정체결에 따른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호입어를 추진,조업어장을 최대한 확보하고 중국수역 조업이 어려운 업종은 업종전환 및 대체어장 개발지원,영어자금 우선지원 등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해양 주권과 어자원을 지킬 수 있는 장비 및 인력 보강계획은. 일본,중국과의 어업협정 등 EEZ(배타적경제수역) 체제에 따른 자원관리를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어업지도선과 해경정의 대폭적인 보강이 절실합니다. 어업지도선을 2004년까지 현재 20척에서 35척으로 늘리고 해경함정도 8척에서 2003년 27척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해양수산부,해경,시·도 등 관계기관별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겠습니다. 일본은 EEZ 및 중간수역에 대한 어선 단속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한·일 양국간 배타적 경제수역을 제외한 중간수역에서 일본은 직·간접적인 지도·단속을 할 수 없습니다.양국의 어선은 자유롭게 조업하고 불법어업단속 및 재판관할은 자국의 법령을 적용하도록 돼있습니다.따라서 우리 어선에 대한 지도는 물론,불법조업에 따른 해상분규 등 해상안전을 위해 해양경비정 활동으로 철저히 대처하겠습니다. 금강산 관광선을 외항선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업계의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이왕에 금강산 관광선을 개발하기로 한 이상 외항선화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도록 할 필요가있습니다. 대담 정종석 경제과학팀장 정리 함혜리기자 lotus@
  • 국산 인공위성 ‘우리별 3호’ 공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5년간의 노력 끝에 국산 인공위성 ‘우리별 3호’ 개발을 완료,21일 공개했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495㎜,604㎜,852㎜에 무게 110㎏의 소형 위성으로다채널 지구 촬영시스템과 우주환경 관측용 실험장치를 탑재한 우리별 3호는 원격 우주탐사 및 인공위성 제작·활용기술 습득을 목표로 개발됐다.특히설계부터 부품제작,조립에 이르기까지 국내 연구진이 주축이 돼 제작한 국산 1호 인공위성이라는 점에서 92년과 93년 발사된 우리별 1호 및 2호와 구분된다.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 명예소장 최순달(崔順達)박사는 “소형위성을 이용한 원격 우주탐사 뿐아니라 환경 해양 기상 이동통신 등 첨단과학분야에서 선두 기술군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우리별 3호는 고도 720㎞의 궤도에서 지구관측 및 실험을 하게 된다. 15m해상도의 3파장 CCD(고체촬영소자)카메라 대용량 기억장치 위성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3축 자세제어시스템 태양전지판 전개시스템 저궤도위성용 위치추적시스템 등 새로운기술이 우주에서 제대로 작동되는 지도 검증하게 된다. 우리별 3호는 현재 KAIST 인공위성센터 청정실에 설치돼 있으며 오는 30일인도 샤르발사장으로 운송된 뒤 5월 29일 인도우주개발연구소의 PSLV로켓에실려 발사된다.우리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7시간30분 후로 예정돼있다. 대덕 함혜리기자 lotus@
  • 獨주재 KIST유럽연구소 첨단기술 전초기지 자리매김

    우리나라 첫 해외법인 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KIST 유럽)가 서구 첨단기술 접목의 거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 반 가량 자동차로 달리면 자르브뤼켄시 외곽에 있는 자를란트 주립대에 도착한다.이 대학 캠퍼스의 한편에 있는 2층짜리 연구동에 키스트 유럽(소장 李春植)이 자리하고 있다. 캠퍼스의 다른 한쪽에서는 KIST유럽의 새 보금자리가 될 신축공사가 한창이다.오는 5월 10일 상량식에 이어 금년말 완공되는 연구소 건물은 부지 약 3,000평,건평 756평의 3층 규모로 회의장과 사무실,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지난 96년 2월 설립된 KIST유럽에는 현재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파견된 2명의 한국인과 현지에서 채용된 박사급 연구원 6명등 11명이 근무하고 있다.일년 예산이래야 고작 160만마르크.독일의 다른 연구소들의 연간 예산이 2,000만 마르크인데 비하면 아직 초소형 연구소이지만 지난 3년간의 성과는 누구 못지않게 견실하다고 李春植소장(63)은 자랑한다. “지난 3년간 국내 연구소의 유럽협력 거점으로서 프라운호퍼,막스 플랑크등 다른 연구소들과 긴밀한 학문적 접촉을 가지며 한·독 과학기술 협력체제를 구축,활발한 기술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자를란트대학과는 학연협력체제를 구축,학위 수여권 확보와 환경분야 장단기 교육과정 개발 및 기술훈련 프로그램을 협상 중입니다.” 우리 정부와 산업계로부터는 중소형 소각로,병원폐기물 처리 등의 환경기술개발 과제와 환경친화적인 생산기술 개발을 맡아 추진해 왔다.또 그 동안의연구개발 활동의 결실인 한국형 중소형 소각로를 한국 중소기업에 기술이전했으며 자체 개발한 자동화 기기를 한국계 현지법인인 대우프랑스에 성공적으로 이전했다. 연구소에서 개발된 첨단 기술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독일 현지에서 이전되기도 한다. 李소장은 “독일 연방정부와 자를란트 주정부에 병원폐기물 사전 건조기술과 바이오 접착제 개발과제 등 40만 마르크 상당의 연구프로젝트를 신청해놓고 있다”면서 “새 연구소 입주에 맞춰 연구원을 50∼60명선으로 늘려 본격적인 환경 특수분야 연구사업을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2월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협회(FhG)와 KIST가 상호협력각서를체결함으로써 탄생한 키스트유럽은 다른 독일의 공립연구소와 같은 법적지위를 갖는 공익유한책임회사(게젤샤프트)의 성격을 취하고 있다.따라서 독일정부로부터 각종 세금과 보조금 지원혜택 등을 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지난해 혹독한 외환위기도 가까스로 넘기며 건물 신축공사를 끝낼 수 있었다.자를란트 주정부는 키스트유럽의 새 연구소 건축비용으로 500만 마르크를 추가지원해 줄 방침이다. 李소장은 “신축연구소 주변으로 자를란트 주립대학 내에는 과학단지가 들어서고 주변 지역은 앞으로 과학공원이 조성되는 등 KIST유럽의 입지조건은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2년만 고생하면 우리 정부의 지원없이연구 성과만으로 연구소를 꾸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르브뤼겐(독일) 함혜리기자
  • [유럽 첨단과학의 현장]獨 칼스루에연구소

    프랑크푸르트시에서 남쪽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칼스루에시(市) 외곽에 위치한 칼스루에연구소(FZK) 에너지연구센터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한발 앞선핵융합에너지 실험로를 갖춘 곳이다. 에너지 연구센터 헤니스소장은 “FZK는 원래 원자력연구를 위주로 한 칼스루에핵연구소(KFK)였으나 대부분의 연구가 종료됨에 따라 통독 이후 환경분야의 연구를 확대추진하면서 미래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핵융합은 작은 수소원자가 매우 높은 온도와 압력의 플라즈마(수많은 원자핵과 전자가 각각 에너지를 갖고 혼재하는 상태·기체에 에너지가 가해졌을때 나타나는 물질의 제 4의 상태)에서 핵융합을 일으켜 더 큰 원자(헬륨)가되면서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반응이다. 최근의 연구는 섭씨 10억도나 되는 플라즈마 에너지를 가두어 두는 방법 및 소재에 집중되고 있다.현재까지는 플라즈마에 지구 자기장의 16만배에 이르는 자기를 흐르게 함으로써 평형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토카막시스템(TOKAMAKS)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FZK 에너지연구소에도 토카막 시스템을 이용한 실험로 TOSKA가 설치돼 있다. 헤니스소장은 “핵융합에너지는 우라늄 등 방사성원소의 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력처럼 방사능을 방출하지 않고 화석연료와 같이 이산화탄소 배출도 없을 뿐아니라 수소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실용화에 성공하면 전세계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핵융합연구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이다.미국 유럽연합 등선진국들도 이 때문에 독자적 연구를 수행하지 못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해 왔다. FZK의 홍보담당 피터 슈펠링씨는 “FZK는 지난 10년간 자기장치와 초전도체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핵융합에너지 연구의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면서 “유럽연합 차원의 협동연구프로젝트인 EURATOM,국제적인핵융합로 프로젝트인 ITER의 핵심분야인 거대 자석코일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TER프로젝트는 평화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에 대한 과학적이고 기술적인가능성을 제시해 주기 위한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미국,러시아,일본,EU가 참여한다.이미 10억달러가 들어갔고 앞으로도 80억달러가 소요될 ITER프로젝트에 의한 상업적 발전은 2040년쯤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있다. “많은 예산과 시간,연구인력이 필요하지만 대체 에너지 개발은 인류가 힘을 합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헤니스소장은 강조했다. 칼스루에(독일) 함혜리기자 lotus@
  • 민간이양 자성대부두 인수전 치열

    세계 굴지의 컨테이너부두 운영회사들이 국내 최대의 컨테이너 터미널인 부산 자성대부두(제 5,6부두) 운영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국내 선사들도 부산 자성대부두 사업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5월말 업체선정을 앞두고 국내외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자성대부두 운영권의 민간이양 방침이 지난 2월25일 발표된 이후 세계 3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회사인 홍콩의 허치슨 그룹에 속한 HIT,호주의 P&O포트,싱가포르의 PSA사 등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사업성을 분석 중이다. HIT사는 영국 최대의 컨테이너부두인 펠릭스토우항 등 18개항을 소유·운영하고 있다.또 P&O포트는 세계 각국에 40여개 가까이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고 있으며 PSA도 싱가포르항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회사다. 세계적인 컨테이너항만을 절반 가까이 점유,운영하고 있는 이들 업체가 부산항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무엇보다 지리적인 이점 때문이다. 해양부 정순석(丁舜錫) 항만물류과장은 “부산 자성대부두는 동북아의 중간에 위치해 포화상태에 이른 홍콩과 싱가포르를 대체할 수 있는 물류기지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대형 컨테이너 화물선을 수용할 수 없는북중국항의 중개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자성대 부두는 지난 78년 개장된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개장 이래 총 2,100만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한 부산항의 핵심 터미널.지난 해에도 국내 처리물량의 20%에 해당하는 123만TEU를소화했다.현재는 부산컨테이너부두운영공사(BCTOC)가 운영 중이다. 정과장은 “세계 굴지의 컨테이너항 운영업체들이 참여하게 되면 터미널 자체의 운영효율 증대는 물론 선진항만 운영기법 도입으로 부산항 운영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운동하면 뇌 젊어진다/美, 쥐실험 결과 뇌세포 2배성장 확인

    운동이 뇌를 젊게 한다. 달리기,수영 등 힘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새로운 뇌세포의 발달이 촉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욜라에 있는 솔크생물학연구소(SIBS)의 프레드 게이지박사는 의학전문지 ‘네이처 뉴러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 실험 결과 쳇바퀴를 열심히 도는 쥐가 별로 움직이지 않는 쥐보다뇌세포가 2배이상 많이 자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쥐를 쳇바퀴를 돌며 마음대로 놀 수 있는 그룹,얕은 물에서 하루에 잠깐씩 강제로 헤엄치는 것을 배우도록 한 그룹,아무 때나 헤엄칠 수 있는 그룹,거의 움직이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그룹 등으로 나눠 뇌세포의 성장정도를 측정한 결과 쳇바퀴에서 마음대로 노는 쥐들에서 새로운 뇌세포가 가장많이 자랐다고 밝혔다. 게이지 박사는 “사람도 출생 후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된다는 사실이 과학자들에 의해 확인된 만큼 달리기 등과 같은 힘든 운동을 반복하면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뇌세포가 지능의 발달로 연결되는 지는 미지수이지만 쥐 실험 결과 새로 생성된 뇌세포 부위가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히포캄퓨스(hippocampus)였던 것으로 미루어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리노이스대학의 윌리엄 그리너박사는 이 잡지의 사설에서 “SIBS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운동과 다양한 주위환경이 뇌세포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함혜리기자
  • 이동전화 전자파 유해논쟁

    영국에서는 최근 이동전화에서 방출하는 전자파가 기억상실,혈압저하 등을유발한다는 유해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동전화 보급률이 가장 높은 영국의 BBC에 따르면 이동전화의 전자파가 인간의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영국 생리학자들로부터 제기된 가운데이동전화 전자파로 생긴 기억상실증에 대한 첫 피해소송이 준비 중이다. 옥스포드대학 생리학교수인 크로인 블레이크모어 박사는 “휴대폰을 사용할 때 안테나가 우리 뇌의 단기 기억,심장기능 조절,혈압 조절기능이 있는 부근을 향하게 되며 여기서 발생되는 전자파에 의해 뇌가 손상을 받는다”고주장했다. 그는 “휴대폰의 전자파가 그렇게 나쁜 데도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전자파로 인한 뇌손상이 일시적이고 충격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이런 일시적 충격이 누적되면 감당할 수 없이 큰 손상이올 수 있다”고 밝혔다. 브리스톨 왕립병원의 한 연구팀도 휴대폰 전자파와 기억상실증 간의 연관성을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실험결과 전자파가 단기 기억기능에 치명적 영향을 주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에 걸친 이동전화 사용으로 인해 심각한 기억상실증을 겪고 있는 통신기술자 스테판 코니씨(39)는 전 직장인 브리티시텔레콤(BT)을 상대로 10만파운드(약 2억원)의 손해배상을 준비 중이다. BT에서 10년간 이동통신 장비 설치업무를 담당한 코니씨는 아날로그 이동전화를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기억상실 증세가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그는 “디지털휴대폰을 사용하면 마치 강철띠가 머리를 조여오는 것 같았고 장시간 사용하고 나면 몸이 뜨거워지고 자주 술에 취한 느낌이 들었다”고말했다. 코니씨의 변호사인 톰 존스씨는 “코니씨가 이동전화 때문에 겪은 고통에대한 모든 의학적·과학적 증거가 발견돼 소송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BT 대변인은 “이동전화가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과학적 확증은 없다”고 단언하고 “BT는 이동전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이동전화 문제에 대한 독립자문기관인 국립전파보호협회(NRPB)는 “이동전화가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친다는 확고한 증거는 없지만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뇌는 매우 복잡한 기관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동전화를 사용하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과 李壽永교수(뇌공학·뇌과학 전공)는 “단말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뇌 등 신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염려를 많이하지만 얼마나 피해를 주는 지는 확실하게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전자파의유해논쟁은 끝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혜리
  • 충주호 쓰레기 넉달째‘악취’

    무려 8,000여개의 마대에 담긴 쓰레기가 충주호 바로 옆에 4개월 이상 방치돼 있어 비가 올 경우 다시 호수를 오염시킬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충주호 주변 지방자치단체들이 쓰레기를 묻을 매립장 건설비 일부를 수자원공사가 부담해야 한다며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에 따르면 현재 충주호 주변에 쌓여 있는 쓰레기는 모두 2,188㎥.제천시 한수면 광혜리·물태리,청풍면 도하리,옥순봉주변 등 4곳에 1,077㎥,충주시 산척면 명서리·하천리와 동량면 조동리·포탄리 일대 6곳에 541㎥,단양군 단성면 장외리에 570㎥ 등 11곳에 나뉘어 야적돼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장마가 끝난 뒤 8월12일부터 11월17일까지 모두 4,822㎥의 쓰레기를 수거해 소각장에서 일부를 태우고 빈 병과 캔,비닐,스티로폼등은 마대에 담아 호수 옆에 쌓아 놓았다.수자원공사는 ‘상수원의 부유(浮遊)쓰레기 수거는 댐의 운영·관리기관이 담당하고,처리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라’는 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의 지침에 따라 수면 위의 쓰레기만수거하면 될 뿐 운반·처리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충주·제천시와 단양군은 쓰레기가 상류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충주·제천·단양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쓰레기 수거·운반·매립 등모든 책임이 충주호 전체를 관리하는 수자원공사에 있다며 맞서고 있다.쓰레기 매립장 건설비 가운데 충주호에서 발생한 쓰레기 매립에 필요한 면적을조성하는 데 드는 돈은 수자원공사가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주시는 수자원공사가 이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지난 13일 공문을 수자원공사에 보내 쓰레기를 처리할 책임이 수자원공사에 있으며,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으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충주시는 지난 2일 입법예고된 호소(湖沼)안의 부유쓰레기 처리를 규정한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이 발효되더라도 이 쓰레기를 치울 책임이 역시 수자원공사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충주시는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의 내용을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해석이다.환경부에 따르면 개정안은 호소에서 걷어낸 쓰레기는 관할지자체가 옮긴 뒤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또 처리하지 않을 경우 환경부 장관이 직권으로 처리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 韓永成 댐관리부장은 “쓰레기를 매립장까지 운반하는 비용은 부담할 용의가 있지만 지자체 본연의 몫인 쓰레기매립장 건설비까지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고 말했다.
  • [오늘의 눈] 敗將의 항변

    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이 18일 오전 金鍾泌총리에게 사의를 거듭 표명한 뒤해양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패장(敗將)’으로 낙인찍히는 것이 억울하다는 표정이 역력한 金장관은 30여분간 상기된 표정으로 이번 추가협상의 손익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상을 ‘구걸외교’로,협상결과를 ‘실패’로 규정한 국내 언론보도에 대해 “협상내용을 자세히 몰라서 생긴 일로,오해와 곡해가 있다”며 “국민 전체,특히 어민들을 위해 해명을 해야 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선 쌍끌이 쿼터를 명시하지 못한 데 대해 지난해 조업한 어선을 무선국보고를 통해 조사해 보니 76척 정도였다며 80척이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어민들이 협상내용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내용을 잘 모르는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쌍끌이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설득시킬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쌍끌이 추가 쿼터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당초부터 14만9,200t에서 추가로 얻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할당된 전체 쿼터 내에서 쌍끌이 쿼터를 얻겠다는 것이었는데 언론에서 처음부터 오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2일 기자회견 석상에서 분명히 추가 쿼터를 받겠다고 호언장담한 것을 잊은 듯했다. 충분히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우리에게 유리한 쪽으로 협상을 타결했는데도 자세한 내용이 전달되지 못했다며 언론에 섭섭함을 표했다. 金장관은 “일부에서 ‘구걸외교’니 ‘수모를 당했다’고 하는데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말했다.그는 결론적으로 “이번에 일본에 갈 때는 준비에 소홀함이 없었다”며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어업현황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가 구축되지 않았고,해양부에 어업행정을 할 수 있는 수족이 없으며,일부 수산관련 협회의 자료도 시원찮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金장관은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것이 바로 해양수산부를 지난 1년간 이끌어온 자신이라는 것은 모르는 듯했다.끝까지 자신의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무슨 말이 그렇게많으냐’며 투정을 부리는 것 같았다. 함혜리 경제과학팀 차장
  • [오늘의 눈] 주먹구구 해양정책

    이번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쌍끌이 조업이 통째로 누락돼 조업자체가 불가능해진데 대해 한 해양법 학자는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태는 조직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데서 온 중대한 실책”이라고 말했다.정책기능의 부재와 수준 미달의 국가 공무원 조직이 빚어낸 ‘국가적 망신’이라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6년8월8일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합쳐지면서 발족됐다.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 하루빨리 바다관련 주무 부처를 만들어야 한다는해양·수산 관련 공무원들, 해운·어업 종사자들의 주장, 金泳三 당시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두개의 청이 한개의 부로 합쳐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이제서야 바다자원을제대로 개발할 수 있고 전근대적인 영세성을 벗지 못한 우리 어업도 선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무원들의 입장에서도 손해될 게 하나도 없었다.청 단위의 국장들은 중앙부처의 국장으로 자동 승격했고 해운항만과 수산 분야에서 그동안 해 오던일을 하면 됐을 뿐이었다.문제는 그동안 다뤄보지 못했던 해양정책 분야의 업무였다.현업 담당 부서의 자료를 바탕으로 국익 차원에서의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실무적인 대안을 마련해줘야 하는 것이 해양정책국의 임무다.인체로 말하자면 두뇌의 기능을 하는 곳이다. 이같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정책분야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 결과머리도 없이 손발이 따로 움직인 셈이 되어 이번처럼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게 됐다.실제로 이번 한·일 어업협정은 국제협력국과 어업진흥국이 주도했고 해양정책국은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정책기능의 미비는 조직 내부의 전반적인 정보흐름을 차단하기 마련이다.해양부가 한·일 어업협상에 대비해 조사한 조업실적에 쌍끌이 조업에 의한 어획실태가 누락된 것은 지난 해 11월3일 확인됐으나 이같은 사실이 협상 당사자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양정책기능의 강화는 물론 아직도 청 수준의 근시안적인 안목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속 공무원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유엔해양법 협약에 따른 200해리 주권시대에우리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도록 정책결정을 하지 못할 바에야 해양수산부 존재의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함혜리 경제과학팀 차장
  • 현대무용가 김화숙씨 새달 예술의 전당서 공연

    ◎광주민주화운동 형상화 ‘그해 5월’ 현대무용가 김화숙씨(원광대 교수)가 광주민주화운동을 무용으로 형상화한 작품 ‘그해 오월’(대본 한혜리)을 12월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95년 광주에서 초연된 ‘그해 오월’은 민중적인 춤사위를 예술춤으로 승화시켰다는 평. 김씨는 “지난 71년 이후 발표한 60여편의 안무작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음악은 중국 상해음악원의 조선족 교수 윤명오씨가,영상작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김형수 교수가 맡았다. 현대무용단 사포의 무용수들이 무대에 나선다. 공연시간은 80분. ‘그해 오월’은 김씨의 ‘광주민주화운동 무용 3부작’중 첫 작품으로 2부 ‘편애의 땅’은 지난 97년,3부 ‘그들의 결혼’은 올 5월에 각각 서울에서 공연돼 호응을 얻었다. (02)272­2153
  • 태풍 피해복구 전국 구슬땀/58명 사망·실종

    남부지방에 상륙했던 태풍 ‘얘니’와 동반 폭우로 인해 5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만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수확을 앞둔 농경지 25여만㏊가 피해를 보았고 도로와 철도 곳곳이 두절됐다. 피해지역 농민들은 1일 아침 한 톨의 쌀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복구의 삽을 들고 들녘에 나가 배수로를 정비하며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웠다. 공공근로사업 참여자와 공무원 군인 학생 등 수백만명도 피해지역으로 달려가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일부는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철로·제방 등의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논 1,400평의 벼가 모두 쓰러진 경남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金복근씨(57)는 “당장 벼베기를 하지 않으면 나락에 싹이 돋아 미질(米質)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준다”며 바인더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 등은 떨어져 상품가치가 없는 과일에 대해 주스용으로 납품토록 해 농민들의 피해를 덜어주기로 했다.
  • 춤사위로 형상화한 5월의 광주

    18년 전 5월의 광주민주화운동.그 처절했던 분노를 절제된 춤사위로 잇따라 형상화함으로써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가 다시 ‘5월의 광주’를 무대위에 되살린다.13,14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리는 춤의 총체극 ‘그들의 결혼’. 95년 처음 선보였던 ‘그해 오월’과 97년의 ‘편애의 땅’에 이은 광주민주화운동 3부작의 완결편이다.‘그해 오월’이 광주항쟁을 역사적 시각에서 객관화하고 ‘편애의 땅’에서 이를 전체주의 시각으로 이미지했다면 이번 ‘그들의 결혼’은 윤리적 시각으로 항쟁의 의미를 재조명한다.화해와 용서,그리고 사랑의 메시지를 담았다. 안무에 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김화숙씨(원광대 교수),대본 한혜리씨(경성대 교수),슬라이드에 사진작가 이상일씨(대구예술대 교수) 등 이전의 두 작품에서 동고동락했던 트리오가 이번 무대에서도 호흡을 맞춘다.“각 개인이 다른 사람과 부딛치고 사는 삶의 과정이 결국 선택에 의한 것이라면 결혼으로 그 과정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는게 안무자 박씨의 설명.기본 소재는 분노와 한(恨)이지만 담긴 메시지는 사랑이다. 한편 무용단은 이번 완결편 공연이 끝난뒤 12월쯤 예술의전당에서 ‘그해 오월’(오페라극장) ‘편애의 땅’(자유소극장) ‘그들의 결혼’(토월극장)등 3부작을 차례로 다시 무대화할 계획이다.272­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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