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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종합화학 ‘매각’ 가닥

    벼랑 끝에 놓인 한국종합화학이 기사회생할까. 공공 부문 개혁의 마무리 과제로 청산 절차를 밟았던 한국종합화학이 공장폐쇄 위기를 모면하고 매각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대표적인 부실 투자공기업으로 꼽혀온 한국종합화학을 자산정리 후 해산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전남 대불공단 내 수산화알루미늄의 공장을 매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지난달 말 국내 모 업체가 매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정부는 한국종합화학의 청산가치 내역에 대한 외부 용역작업을 끝내고 12일 산업은행측에 통보했다. 산업은행은 이를 토대로 적정한 매각가격을 책정,인수 희망 업체가제시하는 가격과 비교한 뒤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존 설비를 활용할 수 있고 종업원들의 상당수가 재취업할 수 있기 때문에 공장을 폐쇄하는 것보다는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인수 의사를 밝힌 회사가 나타난 만큼 최적의가격을 산출,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11월30일주주총회에서 한국종합화학에 대한해산 및 청산을 결의하고 장수봉 사장 등 3명을 청산인으로 선임했다.그러나 노조측이 회사를 장악하고 있어 정상적인 정리절차를 밟지못해왔다. 함혜리기자 lotus@
  • ‘생명윤리 기준’ 설정 部處 대립

    생명공학의 윤리기준에 대한 정부안 마련을 둘러싸고 관계부처간 이기주의가 재현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인간복제를 포함, 생명공학의 윤리문제를 종합적으로검토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점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근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12일 2차 회의를 가졌다. 인문사회과학자,시민·종교단체 대표,생명과학자,의학자 각 5명 등20명으로 된 이 위원회는 앞으로 1년간 공개 토론을 거쳐 인간복제허용 여부와 범위,인간유전정보 보호에 관한 사항을 검토하게 된다. 위원회가 내년 5월 건의안을 작성해 과기부 장관에게 제출하면 과기부는 이를 반영해 생명윤리에 관한 법률안을 작성,내년 정기국회에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용역을토대로 생명과학보건안전윤리법(가칭) 시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갖는 등 맞불작전에 나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과기부가 운영 중인 자문위원회는 장관 자문기구일 뿐 정부를 대표하는 위원회가 아니기 때문에 위원회의 합의사항에대해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내년 1월 연구용역이 끝나면 전문가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한 뒤 정기국회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시안은 ‘인간복제는 물론 인간과 동물의 세포융합, 배아의유전자 조작과 그 복제,상업적 목적의 배아·정자·난자·대리모 이용을 모두 철저히 금지하며 위반사항에 대해 신체형과 벌금형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생명과학의 윤리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가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데 (복지부가) 연구용역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문가 검토도 없이 시안을 성급하게 발표한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미국이나 영국도 치료·연구 목적의 인간배아 복제를 허용하고 있는 마당에 어느 선진국보다 엄격한생명윤리의 잣대를 제시한 것은 국민의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의 책무에도 맞지 않는 정책방향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생명윤리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진교훈(秦敎勳)교수(국민윤리교육학과)는 “생명과학 기술이 도덕적 가치관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윤리와 관련된 문제는 충분한 토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국중공업 두산서 인수

    두산이 자산 3조6,000억원의 초대형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의 새 주인이 됐다. 산업자원부는 12일 오후 산업은행이 실시한 한국중공업 지분 36%에대한 가격입찰에서 ㈜두산과 두산건설이 참여한 두산컨소시엄이 주당8,150원, 총액 3,057억원을 써내 한국중공업의 새 지배주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입찰에는 두산 외에 스페코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두산컨소시엄의 낙찰가격은 한국중공업 주식 3,751만주에 대한 시가1,700억원에다 경영권 프리미엄(1,357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두산은 내년 상반기 중 외환은행의 지분(15.7%)을 인수할 권리도 갖게 돼 총 51.7% 지분으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산자부는 “공공부문 개혁의 핵심과제인 한중 민영화가 일단락됨에따라 그동안 민간부문의 구조조정에 비해 다소 부진하다고 평가돼 온공공부문 개혁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순위 12위인 두산이 자산기준 재계 24위(매출기준 22위)인 한중을 인수함에 따라 재계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두산은 한중 인수를 계기로 식음료 등 소비재 중심에서 중공업 ·기계·전자 등 중간재 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두산은 오는 19일까지 산업은행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200억원을 연내에 낸 뒤 내년 3월까지 3회에 걸쳐 나머지 금액을 내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韓重 민영화 과정·의미

    한국의 플랜트산업을 대표하는 거대 공기업,한국중공업이 12일 두산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한중 민영화는 공공부문 개혁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한편 재계에도일대 판도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민영화 과정 한중 민영화가 거론된 것은 경영악화로 자본잠식이 심화됐던 88년 9월부터다.지분매각을 위한 입찰이 두차례 이상 유찰된뒤 공기업 체제를 유지하느냐 마느냐로 논란이 지속돼왔다. 그러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민영화가 본궤도에 올랐고 98년 8월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의 의결에 따라 지분의 51% 이상을 매각한다는계획이 확정됐다.한중 민영화는 4단계 매각을 기본원칙으로 추진됐다.기술제공자인 미 GE·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제휴(25%),기업공개(24%),경쟁입찰(26%+알파),매각 유보지분 2단계 매각 등이다.현재 지분24%가 우리사주 10%,일반 공개 14%로 배분됐다.지난해 초 7대 사업구조조정 일정에 따라 발전 설비와 선박용 엔진 일원화 작업이 선행됐고 4대 재벌과 외국업체를 배제한 채 경영권 지분에 대한 입찰이실시됐다.정부는 잔여지분 24.3%에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 지배관계 정착을 보아 입찰 방법과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의미 한중 민영화는 정부의 경제개혁 의지에 대한 대내외 투자가들의 신뢰를 제고하는 한편 공공부문 개혁과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재계 판도변화.두산이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와 기계산업에 대한 경험을 한중의 발전설비 노하우와 접목시킬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두산은 현재 재계 12위이지만 한중 인수로 주력산업을 발전설비와 기계산업으로 바꾸면서 단번에 8위로 오르게 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朴容晩 (주)두산사장 문답. “창업 104년만에 드디어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12일 한중의 새 주인이 된 (주)두산 박용만(朴容晩)사장(전략기획본부장)은 “한중 인수를 계기로 두산은 앞으로 소비재와 중간산업재를양대 축으로 하는 초우량 기업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수 배경은 지난 95년부터 구조조정에 나서 재무구조가 튼튼하고사업영역도 기존의 소비재 위주에서 중간산업재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전자 기계 포장 건설 등 중간산업재 매출비중이 전체의 60%에 이른다.한중 인수는 정부의 민영화 추진전략과 두산의 이러한 사업구조재편 전략이 일치한 결과다. ■인수 방식은 자산인수방식이 아닌 지분인수방식으로 이뤄졌다.정부와 산업은행은 지난달 17일 한중지분 36% 인수 적격자로 두산과 스페코를 선전, 3주간의 실사작업을 진행했다.결과 두산이 한중지분 36%는 물론 외환은행 보유지분 15.7%에 대해서도 우선매입권을 갖게 됐다.이에따라 두산은 전체 51%의 지분을 확보,실질적인 경영권을 갖게됐다. ■자금조달계획과 대금지불방식은 구조조정과 사업매각을 통해 인수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차입을 통한 자금조달은 고려하지않고 있으며 보유자산을 현금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금상환은규정에 따라 올해말까지 계약금 200억원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내년1,2,3월에 걸쳐 균등하게 납부한다.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우선 경영 및 조직관리부문에서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를 도입해 전문경영인에게 철저히 일임하는 한편 주요사안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고용승계 여부는 지분인수 방식이어서 원칙적으로 그대로 고용승계가 된다.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또 노조측과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윈-윈’방안을 모색하겠다. 강선임기자 sunnyk@. *두산 어떤 회사인가. 두산은 창업 104년째를 맞은 국내 최고령 기업으로 재계 12위(자산순위)에 올라있다.그러나 이번 한중 인수로 순위 8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다.1896년 서울 동대문에서 포목점인 ‘박승직 상점’으로 첫출발했으며 46년 장남인 박두병씨에 의해 ‘두산’이란 이름을 갖게됐다.한국전쟁 때인 52년 OB맥주를 설립해 현대적인 기업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 95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기업 최초로 구조조정작업에 착수,29개 계열사를 23개로 줄였다. 또 보유부동산은 물론 ‘3M’‘코닥’‘네슬레’ 등 ‘알짜배기’ 사업과 ‘코카콜라’를 팔았다. 두산은 이어 ‘갈데까지 갔다’는 재계의 평가 속에서도 2차 구조조정에 돌입,23개 계열사를 ㈜두산·두산건설·두산포장·오리콤 등 주력 4개사로 통합했다.특히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OB맥주 지분 50%를벨기에 인터브루사에,양주사업부문 전체를 캐나다 시그램사에 각각매각했다.두산은 지난해말 현재 자산 7조6,449억원(자본금 7,881억원,부채 4조6,896억원),매출액 3조6,532억원(당기순익 5,908억원)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강선임기자
  • 비법정 계량단위 내년부터 전면 사용금지

    내년부터 공문서는 물론 광고 등 상거래에서 평,인치,자,근,돈 등법에서 정하지 않은 계량단위의 사용이 금지된다. 산업자원부는 비법정 계량단위를 사용하는 업소나 기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을 통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등 사용 근절시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비법정 단위를 사용한 계량기를 만든 업자에게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등이 부과되며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홍보기간을 거친 뒤 본격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법정 계량단위(m,㎏,㎡,℃,ℓ 등)는 일상생활이나 산업·과학·교육등 공공 분야에서 길이,무게,넓이,부피 등을 나타내는 통일된 단위로계량에 관한 법률에 정해져 있으며,산자부 홈페이지(www.mocie.go.kr)에 접속해 산업기술국과 주요 시책,산업표준품질과,계량제도,법정계량단위를 차례로 찾아 들어가면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자전거부품 생산 벤처社 690억원 대만 수출계약

    한 벤처기업이 ‘자전거 왕국’ 대만에 690억원 어치의 자전거 핵심부품을 수출키로 해 화제다. 충북 청주에 있는 자전거부품 생산 벤처기업인 MBI 세계산업(대표劉文洙)은 최근 대만 달강공업(達康工業股 有限公司)에 6,300만달러규모의 자전거부품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품은 3단 내장 변속기와 그립 시프트 450만세트.미국 독일 일본의 경쟁사 제품보다 값이 30% 이상 저렴할 뿐아니라 변속 제어능력이 뛰어나고 가벼운 장점을 지녔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산업 핵심기술 개발때 사업비 전액 무상 지원

    비교우위 확보가 가능하고 기술파급 효과가 큰 핵심기반기술 개발에대해서는 사업비 전액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부산과 포항에 민간 주도형 ‘테크노파크’가 조성된다. 산업자원부는 11일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산업기술발전심의회를 갖고 기술인프라 확충과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방향 등을 담은 산업기술 종합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기술파급 효과가 큰 핵심기반기술 개발의 경우 총사업비의 100%까지 무상지원하고,상업화와 연계된 기술은 75% 한도내에서 지원하되 사업화에 성공하면 기업규모에 따라 지원금의 20∼40%를 기술료로 징수하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가스기공·석탄공사 직원 76억 횡령 잠적

    가스기공과 대한석탄공사 직원이 거액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감사원과 산업자원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산업자원부는 가스기공과 석탄공사 경리부 직원이 각각 62억원과 14억원을 횡령해 잠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주식투자를 하다가 큰 손해를 입게 되자 회사 공금을횡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적후 자체 내부 감사에서 횡령사실이 드러났다. 산자부는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오는대로 해당기관 관련자에 대한문책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하 공기업에 연말 회계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주한美상의 투자단 訪北 무산

    주한 미국 기업인들의 북한 방문이 일단 무산됐다.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9일 “제프리 존스 회장과 태미 오버비 수석 부회장이 이끄는 투자조사단이 북한시장을 조사하기 위해 9∼12일 북한을공식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북한측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방문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MCHAM은 “북한측은 ‘내부 환경 때문에 아직 대표단의 공식 방문을 받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히며 방문을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방북을 위해 8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북한 대사관에서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9일 오후 서울로 되돌아왔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제유가 하락세 안팎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과 세계 최대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동절기한파에도 불구하고 원유가가 계속 약세다.유종에 관계없이 지난 5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유가 약세가 계속되자 일부에서는 배럴당 10달러선이던 98∼99년의 저유가 체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마저 일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그러나 “두바이산의 경우 배럴당 24∼25달러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가 22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밴드제를 가동,즉각 감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98년과 같은 저유가 체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유가급락과 관련,OPEC가 올들어 4차례에 걸쳐 하루 370만배럴을 증산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OPEC가 98년 이후 감산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증산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얘기다. 미국의 석유재고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한 원인이다.미국의 석유재고는 전략비축유 방출로 11월 11일 이후 3주 연속 증가세다.미국석유재고는 지난 3주일동안 무려 460만배럴 증가했다.이라크의 원유수출 중단위협에 대항해 IEA(국제에너지기구)와 사우디,쿠웨이트가유기적인 협력아래 효과적인 대응을 한 것도 한몫했다. 앞으로 유가는 OPEC의 생산정책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석유전문가들은 보고 있다.OPEC가 현재 생산수준을 유지할 경우 내년 석유수급은 100만배럴 이상의 공급과잉이 불가피하다.반면 OPEC가 예상되는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감산정책으로 전환할 경우 석유수급은 빠듯해 진다.OPEC가 내년 1월 17일 총회에서 어떤 생산정책을 구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두바이산 油價 7개월만에 최저

    국내 도입원유의 주종을 이루는 두바이산 유가가 지난 7일 5월 초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산 유가는 배럴당 내년 1월 인도분이 23.33달러,2월 인도분이 24.44달러로 전날보다 0.51∼0.62달러떨어지면서 지난 5월2일(23.95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2월 인도분 27.51달러,내년 1월 인도분 27.63달러로 전날보다 0.52달러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내년 1월 인도분 29.37달러,2월 인도분 29.00달러로 0.31∼0.50달러 내렸다. 이날 석유시장은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 사태와 미 북동부 한파 등요인에도 불구,원유수급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때문에 반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KAIST 신형철교수 연구팀 50나노미터 트랜지스터 개발

    현재의 반도체 제조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극소형 트랜지스터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형철(申炯澈)교수 연구팀은 반도체의 전류 제어터미널(게이트) 양 옆에 복합실리콘 소재의 보조게이트를 설치,전자의 공급과 회수를 담당하는 터미널(소스 및 드레인)에 반전(反轉)현상을 일으키는 방식이 도입된 50㎚(1㎚=10억분의 1m)급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기존 실리콘 반도체는 어느 수준까지 크기가 작아지면 전자의 흐름이 차단되지 않는 ‘단채널 현상’을일으키는 한계가 있었다. 신교수팀은 소스와 드레인의 거리가 머리카락 굵기의 2,000분의 1에 불과하면서도 단채널 현상을 해소한 새로운 반도체 구조 등 2건에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2000년 실리콘 나노전자공학회 논문도 발표했다. 트랜지스터는 전류나 전압을 증폭시키거나 스위치 역할을 하는 소자(素子).50㎚급 트랜지스터의 개발로 현재의 1기가(10억)급보다 1,000배 이상 빠른 초대용량의 테라(1조)급 반도체 개발에 기초가 되는 기술을 확보된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제유가 급락

    두바이산 유가가 이라크와 유엔간의 합의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지난 8월 초 이후 넉달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25달러대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산 유가는 배럴당 내년 1월분 25.08달러,2월분 25.65달러로 전날보다 0.44∼0.65달러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2월분 29.82달러,내년 1월분 29.51달러로 전날보다 0.88∼1.31달러 폭락하면서 30달러 이하로 내려갔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내년 1월분 31.19달러,2월분 30.44달러로 0.64∼0.80달러 하락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전노사 이면계약설 증폭

    한전 노사가 지난 3일 밤 중앙노동위원회 특별조정회의에서 합의한내용 가운데 발표된 14개항 외에 별도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전측이 이면합의를 부인하고 있고, 당시 정황으로 미뤄 최수병(崔洙秉) 한전사장과 오경호(吳京鎬) 노조위원장은 합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면합의 사실여부를 떠나 임금인상과 성과급을 중심으로 노사간 협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앞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노사가 ‘전력’을 담보로 국민의 세금을 물밑거래했다는 도덕적비판과 함께 방만한 경영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전은 “노조의 협상안 중 임금인상은 기획예산처 등 정부와 별도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한전사장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노조가 이면합의 의혹이 일고 있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한것은 사실이지만 노사간 협의해 온 내용을 계속 협의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면합의에 대해 현재까지 ‘노코멘트’다. 노조 집행부는4일로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키로 한 이후 일체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며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합의서에 서명은 하지 않았지만 임금인상문제를 놓고 노사 양측이어느 정도 협의를 진행했다는 사실은 감지된다. 최사장과 오위원장이 단독회담을 갖고 있었던 3일 밤 10시30분쯤 노조집행부 관계자는 “자회사 직원 임금 15% 인상 등 8개 현안에 노사가 합의,파업이 철회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전 관계자도 “지난 2월 파워콤을 자회사로 분리할 때도 직원들의임금을 15% 인상해준 만큼 내년부터 분리될 5개 자회사 직원들에게도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줘야 한다는 것은 내부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 정도 합의는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언론에 노출된 ‘합의서’를 누가 작성했는지에 대해서는주장이 엇갈린다. 정부와 한전은 ‘합의서’를 노조가 작성해 제시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 노조간부는 “한전과 정부가 파업철회를 종용하기 위해 제시한것”이라고 반박했다. 함혜리 전광삼기자 lotus@
  • 올해의 과학자 이영욱씨·정보통신인 박병엽씨

    한국과학기자클럽(회장 洪性完 연합뉴스 과학정보부장)은 5일 올해의 과학자상과 정보통신인상 수상자로 이영욱(李榮旭)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와 ㈜팬택의 박병엽(朴炳燁)대표이사 부회장을 각각 선정했다. 이 교수는 세계수준의 연구결과를 꾸준히 발표함으로써 국내 천체물리학 연구수준을 도약시키는데 기여했고,박 부회장은 이동통신단말기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시장 진출로 견실한 경영실적을 평가받은 공로가 인정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조선 저가수주 EU조사 ‘비상’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조선분야에서 마찰음을 내고 있다. EU 집행위가 지난 2일 EU무역장벽규정(TBR)에 따라 한국조선업계의저가수주에 대해 조사에 착수키로 함으로써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EU는 곧 우리 측에 불공정무역 관련질의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산업자원부는 관계부처와 한국조선공업협회를 중심으로 ‘한·EU 조선통상 대책반’을 가동시키는 한편 EU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문변호사 선임에 나섰다. 산자부는 일단 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산업각료이사회 결과를 본뒤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산업각료이사회는 EU의 조선보조금(9%) 연장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우리측으로선 반박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조선과장회의에서 우리와 같은입장인 일본측에 공동대응을 요청할 계획이다.조선협회 중심의 민간사절단 파견도 검토 중이다. 한·EU 조선분야 통상마찰은 지난해 11월 EU집행위의 제1차 세계조선시장 보고서가 EU산업각료이사회에 보고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EU측은 그동안 우리 조선업계가 보조금 성격의 지원에 힘입어 원가이하의 저가수주를 했으며,그 결과 세계 조선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급신장해 유럽조선업계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해 왔다. 산자부 관계자는 “실현가능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EU가 조선수주가를 문제삼아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게 되면 우리도 맞제소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계 조선시장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점유율은 90년 23.8%에서 95년 30.4%,98년 33%,99년 41%,올해 상반기 51%로 매년 높아졌다. 함혜리기자 lotus@
  • 폐광지역 지원절차 간소화 추진

    산업자원부는 폐광지역의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폐광지역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개정을추진중이라고 4일 밝혔다. 산자부는 개정안에서 폐광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중앙 부처와의 협의및 승인기간을 30일 이내로 명시하고,지방공사 설립시 도지사뿐만 아니라 시장과 군수도 출자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과거 불분명하게 규정됐던 폐광지역개발사업과 대체 산업에대한 정부의 지원근거도 명확히 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전 파업철회 배경·의미

    한전노사가 벼랑끝 타결을 이끌어냈다. 중앙노동위원회 특별조정회의를 통해 극적인 대타협을 이끌어 냄으로써 4일 오전 8시로 예정됐던 파업이 전격 철회됐다. 한전 노조는 이날 중노위 특별조정회의에서 쟁점이었던 민영화 시기에 대해서는 정부안을 수용하는 대신 민영화시 노·사·정 합의와 고용승계 보장 등 실익을 챙겼다.임금·전력수당 인상,성과급 등 임금부문에서도 이면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차례에 걸친 한전노조의 총파업 위협이 잇속을 챙기기 위한 노조집행부의 ‘전략’으로 드러난 셈이다.따라서 노조가 파업철회 명분으로 실리를 얻었지만 ‘정전대란’을 볼모로 국민을 위협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파업철회 배경 노조는 애시당초 파업을 강행할 경우 득보다 실이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두차례에 걸친 파업유보도 결과적으로는 ‘보다 많은 실리를 챙기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수차례에 걸친 한전노조의 ‘정전 위협’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반감이 극에 달한데다 파업경험이 전혀 없는 노조원들의 불안감도 철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업참여 예상조합원들이 전체 조합원의 30%에 불과하고 정부의 강경대응으로 파업에 들어간다해도 대규모 정전 사태 등 ‘타격’을 주기 어려우며,노조원들이 대거 구속되는 등의 치명타를 우려했다는 후문이다. ◆의미 한전노조의 파업철회로 한전의 민영화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은 물론,노조의 반발로 사실상 구조조정이 중단된 다른 공기업의 구조조정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한전민영화 관련법률이 통과할경우 2개월 이후 분할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돼 있다.노조의 파업철회로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집법 제정안 등 한전의 민영화 관련 3개 법률안은 4일 국회 산자위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한국전력의 분할매각을 지난 98년 이후 추진해 온 공기업 구조조정의 한 매듭으로 삼고 의미를 부여했었다.한전노조의 ‘파업압력’에 굴복하면 공·사기업을 불문하고 정부가 추진중인 구조조정전체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 관련법안의 올정기국회 회기내 통과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신국환(辛國煥) 산자부 장관은 이날 “한전 민영화 작업은 국회의관련법률안 통과를 시작으로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민영화 과정에서 한전노조의 의견도 들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전광삼기자 lotus@
  • 佛·스웨덴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 현지 르포

    [슐렝듀이(프랑스) 포스마크(스웨덴) 함혜리특파원]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은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 꼽힌다.하지만 인간이 삶의 흔적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듯 원전은 방사성폐기물이라는 ‘골치거리’를 남긴다. 방사성폐기물이란 규정치 이상방사능에 오염된 물질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고기준에 따라 특별관리해야 한다.프랑스와 스웨덴이 원자력을 에너지원으로 삼기로 정책선택을 한 것은 두차례 석유파동을 겪은 뒤다.이들 국가는 원전건설과 병행, 방사성폐기물의 영구처분장을 지었다.주변지역 주민들의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오랜 기간 협의과정을 거쳤음은 물론이다. 폐기물 처분장 건설 이후에는 철저한 관리와 투명성으로 지역주민들의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파리에서 동남쪽으로 180㎞ 떨어진 슐렝듀이읍은 내세울만한 지역특산품이나 눈길을 끄는 관광자원도 없는 평범한 농촌이다.주민 250명에 불과한 이 마을은 인구밀도가 낮고 점토층과 모래가 반복되는지질구조로 프랑스에서 유일무이한 ‘자원’을 갖게 됐다.바로 로브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이다.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현재 프랑스 전역에 총 58기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으며 전체 사용전력의 77%를 원전이 공급한다. 92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로브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은 프랑스 전역에서 배출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영구보관한다.69년부터 운영된 쉘부르 인근의 라망쉬 처분장은 94년 용량포화로 폐쇄됐다. 로브의 부지면적은 95㏊(약 30만평)지만 순수 처분부지는 30㏊.라망쉬 처분장과 마찬가지로 천층(淺層)처분방식이다.폐기물과 콘크리트로 채워진 드럼을 콘크리트 구조물에 쌓고 그 사이를 다시 자갈과 콘크리트로 메운 뒤 흙을 덮는 방식이다. 슐렝듀이마을 인근의 브렌르샤토역에서 실려 오거나 육로를 통해 옮겨지는 폐기물 드럼에는 모두바코드가 적혀있다.영구처분되기 전 컴퓨터가 바코드를 읽어 언제 어디에서 발생한,어떤 폐기물인지를 입력한다.총 처분용량 100만㎥(약500만드럼)인 이곳은 현재 12% 가량 채워진 상태다. 폐기물처리를 전담하는 ANDRA(국립방사성폐기물관리청)의 국제협력관 자크 탕브리니씨는 “반감기가 짧은 중·저준위 폐기물을 3단계의보호막으로 차단,안전에 이상이 없다”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평가하기 위해 연간 1만7,000여종 이상의 환경시료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분석 결과는 가감없이 공개된다. 스웨덴은 독특하게 방사성폐기물을 해저동굴에 보관하고 있다.11기의 원전이 운영되면서 총 발전량의 47%를 원전이 공급한다.2010년까지 발생예상 폐기물은 20만㎥.그 중 약 90%를 차지하는 중·저준위폐기물을 스톡홀름에서 200㎞ 북쪽에 있는 발틱해 연안의 포스마크원전부지내의 해저동굴처분장(SFR)에 영구처분한다. 보 케마르크 SFR소장은 “500년 후면 방사능이 암반에 흡수돼 안전한 상태가 된다”며 “발틱해 아래의 암반은 단단하고 지하수 흐름이거의 없으며 한번 저장하고 나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해저동굴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수면으로부터 15m 아래에 있는 동굴의 총 연장은 4.5㎞.S자형으로뚫린 동굴의 진입로는 대형 버스가 들어갈 정도로 높고 크게뚫려 있다.처분용량은 6만㎥(30만드럼). 스웨덴에서 방사성 폐기물은 반드시 배로 운반하도록 돼 있다.선편으로 전용항구에 도착한 폐기물은 검사 및 분류과정을 거쳐 특수차량에 의해 지하 작업동굴로 운반된 뒤 영구 보관된다.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돼 근무인원은 15명에 불과하다.케마르크 소장은 “배로 운반하는 이유는 편리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에서 유일한 관광자원이 된 SFR은 1년에 2만명의 방문객을 맞고 있다. *달만뉴 “사고나도 다 공개해 안심하고 삽니다”. 슐렝듀이 마을 읍장 필립 달만뉴씨(38)는 “전문가들이 제대로 관리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마다 할 이유가 없다”며 폐기물 처분장이 동네에 있는 데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했다.그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원자력은 필수적이며,누군가는폐기물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치가 결정됐을 당시 주민반대는 없었나 물론 있었다.나도 반대했다.시위원회가 정확한 정보도 없이,어떠한 약속도 받지 않은 채 유치를 결정했기 때문인데 많은 농민들이 경작지가 오염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주민투표 결과 85%가 반대했지만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거쳐3개월 뒤 실시된 재투표에서는 20%대로 낮아졌다. ANDRA측은 슐렝듀이의 숲 지역을 이용해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해주민들을 안심시켰다.지역사회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운영이후 안전관리에 대한 감시는 폐기물처분장 운영기관인 ANDRA와 주민 사이에 정보전달위원회가 있다.정보전달위원회는 환경에 대한 연구 분석결과 등을 수시로 알려주고 경미한 사고라도 즉시 주민에게 알려준다. 또 슐렝듀이를 비롯,인근 21개 마을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민간연구소에 의뢰,정기적으로 별도의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있다.1년에한차례 지역주민을 위해 시설을 공개하고 의뢰하면 언제든지 방문할수 있다. ◆처분장 유치의 경제적 기여도는 우리 마을은 작다.연간예산이 26만프랑(3,860만원)에 불과했지만 처분장 유치 이후 ANDRA의 세금납부등으로 연간 예산이 800만∼1,000만프랑으로 늘었다.철도터미널,시멘트공장 외에 학교,교회,마을회관도 새로 들어섰다.신규 유입인구도증가했고 주민들 삶의 질도 높아졌다.폐기물처분장의 종업원 150명중 60%가 지역주민일 정도로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한국 지자체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을 위해원자력은 필요하며,폐기물은 불가피하다.자연상태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시설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홍보할 필요가있다.단,정확한 전문지식을 전달해야 한다. *우리나라 건설계획 현황. 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원자력 1호기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운전 중인 원전은 모두 16기.원자력은 우리가 쓰는 전력의 40%를 공급할 정도로 주 에너지원이 됐지만 원자력 이용에 따른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폐기장 건설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80년대 말부터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을 건설하려 했지만 영덕·영월·울진(86∼89년) 안면도(90년) 장안·울진(93∼94년)굴업도(94∼95년) 등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마다 주민반발 등으로부지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 부지를 공모하고 있다.이같이 방침을 변경한 것은과거 예에 비춰볼 때 지역주민과 협의없이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자율적으로 폐기물 관리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2,500억원의 지원금 지급도 약속했다.그러나 아직 유치를 자원한 곳은 없다. 고준위폐기물로 분류되는 사용 후 연료는 현재 원전 부지내 수조 속에 보관 중이다.원전 작업복이나 작업도구 등 중·저준위 폐기물은철제 드럼 속에 넣어져 시멘트로 고화처리된 뒤 원전 부지내 저장시설에 임시로 저장관리되고 있다.이밖에 전국의 병원,연구기관,산업체등 1,500여개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에서 발생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대전의 한전 원자력환경기술원 저장시설에서 보관 중이다.임시 저장관리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의 누적 발생량은 99년말 현재 200ℓ기준 5만9,000여드럼에 이른다.대부분이 원전 발생 폐기물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원전부지내 임시 저장시설은 2008년부터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적어도 10만드럼 규모의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치공모를 통해 60만평 규모의 부지가 확보되면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시설과 사용후 연료 중간저장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함혜리기자
  • 韓·EU 조선부문 통상마찰

    유럽연합(EU) 집행위가 2일부터 한국 조선업계를 상대로 내부 무역장벽규정(TBR)을 근거로 저가수주 등 불공정무역 여부에 대한 조사를개시키로 결정했다고 산업자원부가 1일 전했다. 이에 따라 EU는 다음주 초 한국에 질의서를 보낸 뒤 내년 2월 조사관을 파견할 예정이며,4월까지 TBR 조사와 더불어 협상을 진행,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는 계획이다. TBR은 역외 국가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한 내부규정이며,EU가 한국의 조선 수주가격을 문제삼아 무역보복을 하려면 TBR 조사와 WTO 제소절차를 밟아야 한다.EU는 그동안 우리 조선업계가수출금융 등 지원과 대우에 대한 채무면제,이자유예 등 보조금 성격의 지원을 통해 원가 이하의 수주를 감행,유럽 업계에 피해를 줬다고주장했다. 산자부는 EU의 TBR조사에 적극 대응,유럽조선협회의 주장이 근거없고 무리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한편 EU가 WTO에 제소절차를 밟게 되면 즉각 맞제소한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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