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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회 한국과학상수상자 선정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제 8회 한국과학상 수상자로수학분야에 고등과학원 황준묵(黃準默·38)교수, 물리분야에 서울대 최무영(崔茂榮·44)교수,화학분야에 포항공대 김기문(金基文·47)교수,생명과학분야에 고려대 최의주(崔毅柱·44)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감세보다 재정확대가 경제회복에 더 효과적”

    기획예산처는 경제회복 수단으로서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정책의 효과 논란과 관련,“우리의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재정지출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3일 ‘재정지출과 감세정책의 경제적 효과 비교’라는 자료를 통해 “우리의 조세부담률은 2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슬로바키아(21.1%)와 일본(17.1%),멕시코(15%)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조세부담률을 보이고있고 적자재정을 운영 중인 현재의 재정여건상 감세조치는세입기반 잠식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채무가 작년말 기준 120조원에 달하고,경기둔화에 따라 내년 세입여건이 어려워질 전망인 반면 교육·복지,금융구조조정 지원 등 늘어나는 재정수요를 감당해야 하는상황에서 재정의 건전성을 위해 안정적인 세수확보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IMF 4년 현주소/ 체질개선 시급한 ‘조기졸업생’

    3일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받은 지 만 4년이 되는 날이다.우리나라가 IMF로부터 긴급 자금수혈을 받는 대신 경제 내정 간섭을 허용한 지난 97년 12월3일은 한일합병 이후 최대의 국치(國恥)일이었다.IMF 시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 경제와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겪었다.지난 8월 빌린 돈을 모두 갚았지만 자축할 상황은아니다.4년 전 위기에 버금가는 경기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과는=우리나라는 지난 8월23일 IMF 지원자금 195억달러를 예정보다 3년 앞당겨 상환하면서 IMF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경제지표들은 4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경제성장률은 97년 5%에서 98년 마이너스 6.7%를 거쳐 99년 10.7%,2000년 8.8%로 뛰었다.40억달러를 밑돌았던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현재 1,008억6,000만달러로 세계 5위다. 환율도 97년 12월 1,965원에서 1,200원대로,총 외채는 1,800억달러에서 1,250억달러로 줄었다. 전 세계적 불황으로 일본 등 주요 아시아국가들이 올해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5% 안팎의 성장이 예상된다.무디스·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등세계적 신용평가기관들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지난 4년동안 정부는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 개혁을 비롯해 다양한 혁신작업을 해왔다.그 결과 기업과 금융의 체질이 개선되고 노동시장이 유연해지는 사회·경제 시스템의 선진화 성과도 거뒀다.그러나 우리나라가 IMF를 거치면서 체질적인 변화를 이뤘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과제는=90년대 말 불어닥친 미국경제의 IT(정보기술)바람 등 세계경제의 활황과 경제위기에 따른 생산비용 하락,국민들의 내핍생활로 인한 원가경쟁력 제고 등이 IMF 조기졸업의 밑거름이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해외언론들은 “한국경제의 향후 전망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달려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수출·금융 등 미국경제에 대한 우리경제의 의존도는 여전히 절대적이다.특히 지난달 29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적자금 감사결과에서 나타났듯 경제위기 이후 정책혼선과 집행과정의 난맥상도 이어져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IMF 4주년 보고서에서 “구조개혁이 정부 주도에서 시장 주도로 넘어가는 과정이 순조롭지못했고 일부 무리한 추진으로 후유증도 발생했다”며 “새로운 제도들이 많이 도입됐지만 인식전환이 되지 않아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 수석연구원은 “외환위기의 원인이었던 대외변화 둔감,리더십 혼선,경쟁력 약화 등 문제들이 여전하고 기업부실,사회갈등 같은 현안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문제가 누적되면 다시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며 “테러전쟁이 장기화하고 세계경제 침체가 심화될 경우 한국경제의 앞날은 극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분야별 평가와 과제. ◆노사문화=최근 각 사업장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신(新)노사문화’다.외환위기 이후 회복되는 듯하던 국내 경제가 세계 경기의 침체와 미국 테러사태 등으로 다시 곤두박질치면서 각 기업체 노사는 잇따라 무분규선언에 나서고 있다.임금인상이나 복지문제보다는 생존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기 때문이다.노조와 경영진이 혼연일체가 돼 회사살리기에 나선 결과 생산성은 오히려향상되는 경우도 있다.워크아웃 기업인 대우전자의 경우지난 2년동안 직원이 9,200명에서 5,2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노사협력 덕분에 회사의 생산성은 2배 가량높아졌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감량경영에 나서면서 고용불안은 심화되고 있다.특히 정부의 고용대책이 공공근로사업 등 주로 저학력자들에세 집중되면서 고학력 실업자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수치상 실업률을 줄이기 위한 단기적 대책보다는 경기부양과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공공개혁=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사례로 지적돼 왔지만 손댈 엄두를 못 냈던 공공부문의 개혁은 IMF 체제가가져온 큰 변화로 꼽힌다.정부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말까지 줄여야 할 인력 14만3,000명 중 13만여명을 정리했고 공기업 산하기관의 자율경영혁신 계획도 1,906개 과제 중 600여건을 완료했다. 정리해야 할 공기업 11개중 포철 등 6개를 민영화했고 한국통신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5개 공기업의 민영화와부실 자회사 정리를 추진 중이다.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외화내빈’이란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부처 이기주의에 의해 ‘작은 정부’기조가 흔들리고 있는 데다 공기업에 대한 ‘낙하산 인사’ 관행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여기에 정치권의 소극적인 태도로 민영화나 통합대상인 공기업 노조의 목소리는 커져만 간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은 국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제정안에 대한 심의를 보류하면서 사실상 무산될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기업·금융구조조정=구조조정의 틀은 갖춰졌다는 평가다.그러나 경제위기 재발을 방지하려면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97년말 2,101곳이던 금융기관 수는 지난 10월말 현재 1,557곳으로 줄었다. 98년 12조5,0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올 상반기에는 2조5,00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부실채권 비율도 9월말 현재 5.04%로 목표치에 근접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 기업과 화의·법정관리기업가운데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과감히 퇴출됐다. 현재 남아있는 워크아웃 기업은 당초 100여개에서 26곳으로 줄었다. 97년 500% 이상이던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에 171.2%로 뚝 떨어졌다.그 과정에서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상당액은 국민부담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보험·증권 등 다른 금융권역과의 겸업화를 통한 영역확대와 수익성 창출이 남은 금융구조조정의 과제다. ◆사회안전망=정부는 중산층 보호와 복지기반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다.IMF 이후 노동부,보건복지부 등이 중심이 되어 추진한 ‘사회안전망’ 구축은 제도적으로는 상당 부분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IMF 이전까지만 해도 갑자기 실업에 처했을 때 공공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길이 쉽지 않았다.그러나 고용보험을 적극 활용하고 실업자 교육훈련 및 재취업 알선 제도가 보다 정비되면서 실직자에게 상당한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다.최근들어 청년실업증가에서 나타나듯 사회안전망이제대로 작동하려면 교육 분야를 포함해 범부처적·포괄적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각종 공공보험·연기금 등 사회복지분야에서 풀어야 할 문제점은 많다.특히 재정파탄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안정은 무엇보다 시급하다.한나라당 이한구의원은 “실업대책 등 땜질식 사회안전망 확충과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공적자금 확대 때문에지난 3년간 정부기금 50조4,000억원이 손실을 입었다”고주장하기도 했다. 함혜리·박현갑기자 eagleduo@
  • 지역난방공사·한전 공동 1위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의 고객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경영혁신대상 20개 공기업을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일반소비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공기업의 경우 지역난방공사와 한국전력이 공동1위를 차지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연료비 연동제,계절·시간대별 차등요금제 등으로 요금제도를 합리화했고 고객상담실을 구축,고객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한국전력은 사내에 서비스아카데미를 개설,서비스 교육체제를 개선했고 고객의견 수렴을 통한 전기공급약관 개정과 현장순회 홈서비스활동으로 고객 편의위주의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밖에 일반인 대상 공기업의 경우 도로공사,한국감정원,한국통신 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토지공사,농업기반공사의 만족도가 낮았다. 기관이나 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공기업 중에서는 가스공사,조폐공사가 만족도 1,2위에 올랐다.반면 대한주택공사와 대한주택보증은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기업대상 공기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광업진흥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의 만족도가 높고 수자원공사와석유공사,관광공사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이번 조사는 기획예산처가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실사업체를 선정한 뒤 코리아리서치 등 여론조사기관이 서비스이용 전의 기대치와 이용 후의 만족수준의 정도를 계량화한 국가고객만족지수(NCSI)를 토대로 실시했다. 예산처는 매년 정기적인 고객만족도 평가를 통해 고객지향적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유도하는 한편 공기업 고객만족도를 사장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무원 Life & Culture] 남극세종기지 15차 월동대원들

    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남극세종과학기지 제 15차 월동대원들의 얼굴에는 헤어지는 아쉬움보다는 자부심과 긍지가 가득하다. 남극반도 북단 남셔틀랜드 군도의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과학기지에서 내년 12월까지 1년 동안 머물며 기지 운영과 연구활동을 수행하게 될 제 15차 월동연구대 대원은 정호성 대장(43·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을포함해 16명. 해양연구원을 중심으로 기상청,보건복지부,관련 대학과일반공채를 통해 선발된 이들은 생물·대기과학·고층대기물리·지질학 분야의 연구인력과 전기,발전,설비,중장비,전자·통신,의사,조리사 등 지원인력으로 구성됐다.정호성 대장은 지난 87년 세종기지 건설계획이 수립되면서 창립멤버로 남극연구에 참여하기 시작해 88년 1차 월동연구대의 연구원으로,지난 99년(12차)에는 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지닌 남극 연구의 베테랑이다. 정 대장은 “극한 상황에서 외부 사회의 도움없이 자생해 나갈 수 있는 최소 규모의 사회조직”이라며 “월동연구대가 수행해야하는 일도 그만큼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상주한 14차 월동연구대로부터 기지를 인수받아 기지를 관리·운영하고 주변의 지구 환경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대기·빙하·생물의 관측업무를수행하게 된다. 남극에서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지난 88년 준공된 남극세종과학기지(sejong.kordi.re.kr)는 서울에서 정확하게 1만7,240㎞ 떨어져 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칠레 산티아고로 간 뒤 최남단 푼타아레나스까지 가서 칠레공군 수송기를 타고 킹조지섬의 프레이기지까지 간다.그곳에서 고무보트로 15㎞ 가야 세종기지에 도착한다.가는 데만 꼬박닷새가 걸린다. 멀기도 하지만 기후도 혹독하기 이를데 없다.해안가에 위치해 여름엔 비교적 온난한 기후(영하 2도 정도)를 보이지만 바다의 표면이 얼어붙는 겨울에는 영하 2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진다.여기에 초속 4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날이 많아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50∼60도가 된다. “고립된 공간에서 16명의 대원들이 1년 365일을 24시간함께 생활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아닙니다.더욱이 하루의 대부분이 밤으로 지속되는 겨울에는 활동범위도 기지건물 내부로 한정되기 때문에 정신적인 수양과 함께 체력유지가 필요하지요.” 따라서 기지에서의 생활도 문명세계와 같이 일정한 출퇴근 시간을 갖고 정상적인 리듬 하에서 생활하며,저녁시간에는 체력단련을 하도록 생활시간표를 짤 계획이라고 정대장은 설명했다. 지난 99년 이후에는 위성 안테나를 이용하여 세종기지에인터넷이 보급돼 대원들의 생활도 많이 달라졌다.인터넷폰으로 가족들과 충분한 전화통화도 가능하고,고향 소식 등실시간 정보를 접할 수 있어 고립감은 많이 감소됐다. “남극에서의 생활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한국을 떠나지만,아무래도 한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 대한걱정이 더 큰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기대에 답하기 위해 1년 뒤 대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 대장과 대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출국장을 빠져 나갔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부출연기관 여성 채용설명회

    과학기술부는 30일 대전 대덕 과학문화센터에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여성인력 채용을 위한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 여학생초청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정부와 11개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해전국 이공계대학 여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002년부터 실시되는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 목표제’와 연구기관의 채용 방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여성 과학자의사명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여성 과학기술인력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알리고 여성과학도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시베리아횡단철도 경유 8개도시 순회사업 실시

    정부는 28일 러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7∼8월중 2주일간 일정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경유 주요도시 순회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국종단철도(TKR) 연결사업을 테마로 한·러 양국의 각계 인사들이 TSR를 타고 주요 경유도시를 방문해 협력기반 확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갖게 된다. 주요 방문도시는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니즈니노보고르드,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며 한·러 양국의 정치·경제·문화·언론·학계 등 관련 인사 200∼300명과 공연단이 참여하게 된다. 주요 행사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문제 등을 포함해 양국관계 전반에 대해 러시아 지방정부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을 벌이는 한·러 관계 종합세미나와 한국문화 공연,한·러 기업상담회와 상품전시회 등이 예정돼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이 행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사업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표명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러시아 시장진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무원 Life & Culture] 국사편찬위 박한남 연구관

    “승정원일기는 우리에게도 오래 전부터 기록문화가 중시됐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역사기록물입니다.승정원일기를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귀중한 사료의 활용가치를 높이고,우리의 높은 역사·문화콘텐츠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됩니다.”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사편찬위원회 연구편찬실 편사연구관 박한남(朴漢男) 박사(44·4급)는 요즘 사학자로서 공무원의 길을 택하기를 참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자주 말하곤한다.현존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역사기록물이자,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현장에서 쓰여진 통치기록물인승정원일기의 전산화 작업이 국고지원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보 제303호로 지난 6월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지정한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시대 왕명을 출납하던 승정원이 매일 작성한 기록물.조선 개국 초부터 작성됐으나 일부가 화재와 전쟁 등으로 소실돼 현재는 1623년(인조 1년) 3월∼1910년(순종 4년) 8월까지 288년간의 기록이 남아 있다.분량은 총 3,245책,2억4,250만자로 총 888책,5,400만자로구성된 조선왕조실록의 5배에 달한다. 상당한 정도의 한문해독 능력을 갖춘 사람이 매일 8시간씩 읽는다고 가정했을때 전체를 읽는데 26년이 걸릴 만큼방대한 사료다. 승정원일기 정보화사업은 총 100억원을 투입,올해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승정원일기 전문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이다.한문으로 된 고전을 한글세대와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쉼표·마침표·가운뎃점·의문부호 등 문장부호를 표시하고,초서체인 원전을 알기 쉬운 해서체로 바꾸며,사건별로 핵심내용을 인터넷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 원년부터 철종 14년까지 472년간의역사기록물인데 비해 승정원일기는 조선후기 288년간의 기록에 그치고 있지만 왕실 의례와 정치·경제·외교 등 주요 정책결정과정,관리들의 출퇴근 및 인사이동,매일의 날씨,별자리 등 천문기록도 담겨 있는 승정원일기의 사료적가치는 실록의 그것과 비교할 바 아니라고 박 박사는 강조했다. 박 박사는 “실록은 선왕 사후에 설치된 실록청에서 작성하기 때문에 곡필의 가능성을 안고 있지만 승정원일기는왕의 최측근에서 왕실의 모든 일들을 기록한 것이어서 사실성과 객관성이 실록과 비교할 수 없다”면서 “디지털사업이 완료되면 조선후기 역사뿐 아니라 인문학·천문학 등 인접학문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박사는 “한문코드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초서로쓰인 것을 영인본과 대조하며 해석하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마치 그 시대 왕궁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생생함과 사료로서의 매력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업하게 된다”며 밝게 웃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보격차 해소 지원 확대

    정부는 27일 지역·계층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에 예산과 정보화촉진기금을 통해 올해보다 8.5% 늘어난 632억원 투입키로 했다. 우선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중점적인 교육투자를 확대,농. 어업인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올해 8만5,000명에서 9만2,000명으로 늘리고 여성농업인 5,000명에 대해서도 기초 정보화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또 장애인에 대한 정보화교육예산을 올해 8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이들의 취업과 자립을 촉진키로 했다.전체 장애인의 96%를 차지하는 재가 장애인들은 전국 10개소의 장애인복지관과 교육부산하 장애인교육복지정보센터에서 정보화교육을 받을 수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올해 과학기자상 대한매일 함혜리씨

    대한매일 행정팀 함혜리기자(부장급)가 한국과학기자클럽(회장 이찬휘)이 선정하는 올해의 과학기자상 과학기술부문수상자로 27일 선정됐다.한국과학기자클럽은 또 올해의 정보통신인상과 과학기술인 수상자로 ㈜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부문 사장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류성언 단장을 각각 선정했다.올해의 의료인 수상자로 연세대 의대 이현철 교수를,특별상으로 고(故) 조재봉 전 국민일보 기자를 선발했다.과학기자상 건강의학부문에는 한국일보 문화과학부 송영주 차장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중앙언론사 정보통신.과학기술 담당기자들의 사이버투표를 통해 선정됐다.시상식은 다음 달 5일 광화문 한국통신 15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최여경기자 kids@
  • 인간배아 복제…국내 연구동향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으로는 이번에 ACT사가 사용한 ‘체세포핵이식에 의한 배아복제’와 ‘냉동잉여배아를 이용하는 줄기세포배양’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한 국내 연구기술은 세계 수준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서울대 황우석교수가 사람의 귀에서 피부 세포를떼어낸 뒤 유전자가 담겨있는 핵만을 따로 뽑아내 핵을 제거한 난자와 융합시키는 방법으로 4세포기까지의 체세포 복제에 성공했다.마리아의료재단,미즈메디병원,차병원 등 국내 10여개 불임클리닉 등에서는 냉동배아복제를 통한 치료목적의 배아복제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마리아의료재단 기초의과학연구소(소장 박세필)의 경우 시험관아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분으로 남아 4년이상 보관 중이던 냉동배아 6개를 실험에 이용,세계 처음으로냉동배아에서 줄기세포주를 배양했으며 여기에서 심근세포까지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박세필 박사팀은 인간배아 줄기세포주 배양조건,분화조건 등에 대해 국내 특허신청한데 이어 미국 호주 중국 등에 대해서도 지난 8월 특허출원한 상태다. 체세포핵이식에 의한 배아복제와 냉동잉여배아에 대한 윤리적인 논란 속에 성체(成體) 또는 태반 등에서 줄기세포를추출하는 성체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가톨릭의대가 태아의 탯줄혈액에서 분리해 낸 줄기세포에서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 추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배아복제 연구가 넘어야 할 산도 많다.원하는 장기의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얻으려면 배반포기 단계에서 떼어낸 세포덩어리를 줄기세포까지 분화시킨 뒤 배양해야하는데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배아복제 연구의 허용범위를 어디까지 하느냐도 문제다.과기부 생명윤리자문위원회는 지난 10월19일 인간개체복제와 배아복제를 금지하고 냉동 잉여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연구는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생명윤리기본법’ 시안을 마련했다. 내년 3월 국회상정을 목표로 과기부가 생명윤리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인 것과 별도로 보건복지부에서도 ‘생명공학보건안전윤리법’을 마련 중이어서 부처간 협의가 시급한실정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울진 원전 3호기 안전성 논란

    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이상상황’이 원전의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정부와 시민단체가 각각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29일 울진 3호기 원자로의 냉각재에서 검출되는 방사성 물질 요드(I)-131의 등가선량이 정상 운전시의 0.0003마이크로큐리(μCi/g)보다 1,000배가량 높은 0.33μCi/g까지 올라간 현상이 나타나고부터다. 이후 I-131 수치는 지난달 31일 0.26μCi/g으로,지난 4일에 0.11μCi/g,19일 0.024μCi/g을 각각 기록하며 점점 떨어져왔다. 원자력 냉각재 방사능 관련 기술지침서에 따르면 I-131수치가 연속 48시간 이상 1μCi/g을 초과하거나 60μCi/g을 초과했을 때 발전을 정지하고 점검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수치상으로는 안전한 상태다. 원전 운영을 맡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주무부처인 과학기술부는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반핵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25일 “이번처럼 I-131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이 영광 2호기에서지난 97년 6월과 11월에 각각 한차례씩 발생했으며 결국 98년 계획예방정비를 실시하고서야 핵연료봉이 파손된 것을 발견한 사례가 있었다”며 즉각적 정밀조사를 촉구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이와 함께 “지난 98년 증기발생기 부품 파손사고때 생긴 파편들이 여전히 원자로 안에서 돌아다니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울진 3호기 원자로 안의 미세파편들은 지난 7월 정기검사때 모두 제거된 상태”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과기부 내년 이색사업

    내년도 과학기술부 예산은 올해보다 13.7% 증가한 1조1,384억원.이 가운데 연구개발(R&D) 예산은 16% 늘어난 1조424억원으로 예산편성상 처음으로 과기부 순수 R&D 예산이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내년도 전체 예산 증가율이 6.9%인 점을 감안할 때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읽혀진다. 과기부는 내년도 연구개발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을 핵심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잡고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 등 차세대 성장기반기술개발을 집중지원한다. ◆WISE프로그램 추진=WISE(Women into Science and Engineering) 프로그램은 여성 과학자와 초·중·고교 여학생간1대1 인간관계를 통해 여학생들의 과학기술분야 진출을 유도하는 후원연계지원 프로그램.올해 시범사업 및 정책개발을 거쳐 내년에는 한국실정에 맞는 WISE 프로그램이 본격추진된다.우수 여학생의 과학기술분야 진출을 유도하기 위한 WISE 프로그램과 여자대학지원사업 등에 69억원을 지원하고 고급 여성과학인력 활용 확대를 위해 ‘과학기술남녀평등법’ 제정이 추진된다. ◆BT·NT 개발 본격화=2001년이 생명공학 원년으로 생명공학기술개발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면,내년부터는 구축된기반을 토대로 본격적인 생명공학기술개발을 추진하게 된다.인간유전체 기능연구사업,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줄기세포,생물정보학 분야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범국가적 공동활용이 필요한 고가연구장비·시설 등 BT,NT분야 연구기반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생명공학연구원의 국가유전체정보센터 설립·운영에 20억원을 지원하고,나노기술개발을 위한 핵심연구장비 구축을 위한 1단계사업으로 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립서울과학관 이전=국가의 과학기술문화를 상징하고 2,200만 수도권 주민의 과학대중화에 기여할 세계 수준의첨단과학관 건설을 내년부터 착수하게 된다.총사업비 2,018억원을 투입하여 2006년 완공계획으로 부지 10만평에 전시면적 9,000평 규모로 세워질 서울과학관은 내년에는 사업 1차연도로 기본설계비와 일부 부지매입비 등 총 64억원이 투입되게 된다. ◆첫 과학영재학교 설치=IT,BT,NT 등국가전략분야의 기술혁신을 선도할 창의적 고급두뇌의 조기발굴·육성을 위한과학영재교육이 본격화된다.이를 위해 IMT-2000 출연금 120억원과 함께 내년 예산으로 26억원을 신규로 확보했다.첫 과학영재학교로 선정된 부산과학고에 내년 중 첨단장비,교육기자재,교재개발,교원연수 등이 지원된다.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설립=임상의학 및 생명공학 발전의 근본이 되는 기초의과학은 중요도에 비해 낙후된 분야.기초의과학 집중육성을 통해 생명공학분야의 핵심인력및 기술을 개발하는 목적으로 의·치·한의과 대학 중 기초의과학 부문의 연구활동이 활발한 곳을 선정해 MRC를 설치·운영한다.내년에는 3∼5개 MRC를 설치,시범운영한 뒤2003년부터 연 6∼7개씩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마사회 ‘유리알 경영’ 한다

    앞으로 한국마사회의 회장 및 임원에 대해 경영계약제가도입된다.또 마사회의 모든 기부금은 심의를 거쳐야만 지원이 가능하며 올해 회계연도부터 외부회계감사도 받는다. 경마이익금 중 농어촌복지사업 등에 지원하는 특별적립금비율도 확대된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趙昌鉉)는 22일 제 11차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경영 및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한 한국마사회 경영혁신계획과 본사조직축소,지역에너지절약서비스센터 기능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에너지관리공단 경영혁신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동안 수행된 한국마사회의 경영진단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마사회 경영혁신계획에 따르면 마사회는 관할부처인 농림부가 주관이 돼 회장,임원 등과 경영목표,사업운영계획,보수지급 내용 등을 정해 매년 경영계약을 맺도록 했다. 또 경마수익금의 사회환원을 위해 이익금 중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복지사업에 지원하는 특별적립금 적립비율을현행 50%에서 60%로 확대하도록 했다.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외부회계감사를실시하고 주요 사업 등 현행 공시항목 이외에 경마이익금처리체계와 기부금 집행상황,여유자금 운영내역 등도 공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부금 제도를 정비,농림부장관 지정 기부금이나 2,000만원 미만의 소액기부금 등 예외규정을 삭제하고모든 기부금은 기부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하도록 했다.선심성·단순 이벤트성 행사에 대한 지원을 제한하고 공익성이 큰 사업에 집중지원하도록 했다.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경마장을 공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비경마일에는 일반시민에게 경마공원을 개방하는 한편 경마비리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는 등 단속도 강화하도록 했다. 한편,에너지관리공단은 본사조직 중 4개처 19팀 35명을축소하고 팀장급까지 연봉제를 확대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재정집행 활성화 경제성장 기여”

    경기침체에 따른 재정집행 활성화로 정부 재정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기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3·4분기 성장률 1.8%중 재정기여도는 0.9%포인트로 기여율이 51.3%에 달했다. 중앙 및 지방정부의 경상경비와 경상이전 등 정부소비(인건비 제외)와 사회간접자본 등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전체 GDP(국내총생산)성장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재정기여도는 지난해 연간 성장률 8.8%중 0.3%포인트(기여율 3.6%)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들어 1·4분기 성장률 3.7%중 재정기여도는 0.4%포인트(기여율 10.3%)로 높아졌고 2·4분기에도 성장률 2. 7%중 0.5%포인트(기여율 16.7%)를 보이는 등 지속적으로증가하는 추세다. 기획예산처는 “재정집행 활성화와 두차례에 걸친 추경예산의 편성,정책자금 이자율 인하,공기업 공사대금 지급기간 단축 등 재정의 적극적인 경기대응 노력으로 성장에 대한 재정기여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세계경제와 우리 경제의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내수진작을 위한재정기능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정집행특별점검단’을 상설화하는 한편 예산·기금·공기업의 투자사업을 대상으로 내년 1·4분기및 상반기 투자를 최대한 확대하고,사회간접자본(SOC)이나중소기업 지원 등 경기진작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관리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집중점검키로 했다. 함혜리기자
  • 부실공사 주범 덤핑낙찰 방지 ‘저가 심사제’도입

    정부는 22일 부실공사와 건설업체의 부실화를 부채질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최저가낙찰제를 현행대로 유지하되 덤핑낙찰을 방지하기 위해 ‘저가심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강구 중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최저가낙찰제 대상 정부 발주공사 입찰에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공사를 따낸 경우 세부 공정별·원가항목별 입찰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사전심사,문제가있다면 낙찰 계약을 최소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이를 위해국가계약법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며 사전심사 대상은 예정가의 60% 이하 낙찰업체가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공사금액 1,000억원 이상으로 입찰자격사전심사(PQ) 대상인 정부발주 공사에 최저가낙찰제를 적용하고있으나 지나친 저가입찰로 부실공사 및 불공정 하도급 등의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보완책을마련하기로 했다. 가장 적은 금액으로 응찰한 업체가 공사를 수주하는 최저가낙찰제는 가격경쟁을 촉진,건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킨다는 목적으로 올 3월부터 도입됐다.그러나 평택아산항 동부두 축조공사의 경우낙찰액이 예정가의 50.2%까지 떨어지는 등 오히려 덤핑입찰을 양산,일부에서 폐지론까지 대두됐었다. 김성호(金成豪)조달청장은 이와 관련,최근 서울대 경영대학원의 건설 최고경영자 과정 특강을 통해 “최저가낙찰제는 시장경제원리에 부합하며 예산절감이 가능하고 행정비용이 적게 드는 등 장점이 많기 때문에 일부의 폐지 주장은적절치 않다”며 “최저가낙찰제를 계속 시행하되 보완장치로 저가심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가심사제를 도입하면 덤핑낙찰에 대해 재료비·노무비·경비 등 원가항목별로 입찰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최종낙찰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저가입찰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낙찰자는 최소한의 실질 공사비를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혜리 김성곤기자 lotus@
  • 저가심사제 도입 배경/ 건설업 이대로 가면 ‘줄도산’

    저가심사제가 도입되면 저가낙찰에 따른 문제점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그러나 이 제도의 도입만으로 최저가낙찰제의 완전정착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앞으로도 후속 보완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지난83년에도 최저가낙찰제를 시행하면서 저가심의제를 도입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도입배경 및 덤핑낙찰 실태] 저가심사제 도입은 최저가낙찰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최저가낙찰제를실시한 결과 터무니없는 가격의 저가낙찰이 성행,공사를 따낸 업체의 부실시공은 물론 이들 업체들이 저가낙찰로 인한손실을 하청업체에 떠 넘길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감이 부족한 건설업체가 일단 ‘따고보자식’의저가낙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건설업계의 동반부실화를막아보겠다는 취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저가낙찰제는 정부가 건설업계에 시장경제원리를 적용한다는 방침에 의해 도입됐다.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업체가공사를 따내도록 해 건설업체간 경쟁을 유도하고 이 과정에서 부실업체를 퇴출시켜 건설업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것이 본래의 취지였다. 그러나 지난 3월 도입이후 이달 현재까지 최저가낙찰제를적용,시공사를 정한 24건의 공사 가운데 예정가 대비 70%가넘는 가격에 공사를 따낸 업체는 4개사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60%대가 15개사,50%대가 5개사로 전체의 83%가 저가낙찰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지난 7월31일 발주된 평택항 동부두 축조공사는 낙찰률이 50.2%였다.한라건설이 절반가격에 공사를따낸 것이다. 이처럼 저가투찰이 성행하면서 업계에서는 앞으로 2∼3년내에 건설업체가 다 무너진다는 불안한 전망이 나돌았다.실제로 최저가 낙찰제가 부활된 이후 송도신도시 1-2공구 및원덕∼근덕간 도로공사 등 2개의 공공공사를 따내 주목을받았던 충일건설이 지난 7월 부도로 쓰러지면서 폐지론이대두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정부는 장점이 많고 경쟁원칙에 부합되는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하는 대신 제도보완을 선택한 것이다. [문제점과 대안] 엄밀히 말하면 저가심사제의 도입은 경쟁원칙의 최저가낙찰제 도입취지에 배치된다. 물론 미국·영국·일본 등도 저가심사제를 도입했지만 이제도가 적용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최저가낙찰제가 정착되면서 업체들 스스로 경영부실을 초래하는 저가낙찰을 지양하기 때문이다. 또 이들 선진국들은PQ심사때 변별력을 강화해 최종 입찰자격을 갖는 업체를 4∼5개로 축소한 가운데 입찰을 실시한다. 반면 우리는 입찰자격 심사를 신청한 업체 가운데 90% 가량(수십개 업체 가운데 많아야 4∼5개 업체만 탈락)이 통과된다.PQ심사가 자격이 있는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를 구별해 내는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저가심사제와 병행해 PQ심사의 변별력을 강화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PQ심사에서 자격에 미달하는 업체를 일차로 상당부분 걸러낸 다음 이들을 대상으로입찰을 실시하고, 여기에서도 저가낙찰이 이뤄지면 저가심사제를 통해 다시 한번 추려낸다면 덤핑낙찰은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 저가심사를 한다고 해도 건설업체에서는 발주기관의 심사능력을 불신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달청은어느 정도 심사능력을 갖췄다고 보지만 정부투자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심사능력에 문제가 있다”며 “제도시행에 앞서 심사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증기관의 심사능력을 키워 이들 기관들이 공사이행보증시 철저히 심사를 해 보증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하는 각종 장치도 보완돼야 한다.저가로 공사를 수주해 놓고도 이행보증을 받지 못해 공사를 할 수 없도록 하면 저가낙찰은 자연히 사라질 수밖에 없다.국내업체들도 해외공사에서는 이같은 방식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 함혜리 김성곤기자 lotus@. ■건설업계 반응 “”시공능력 옥석 가려야””. 건설업계의 바람은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하는 것이다.일단최저가낙찰제를 500억원 이상 공사까지 확대하는 문제는 유보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업계의 반발이 먹혀들어간 셈이다. 그러나 기존 1,000억원 이상의 경우 최저가낙찰제를 계속시행한다면 저가심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정부의 방침을환영하고 있다. 다만 발주기관의 심사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병행돼 소신있게 최저가낙찰 업체의 자격유무를 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건설협회 김민관(金敏寬)본부장은 “저가심사제의 도입은 필요하다”면서 “저가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수행할능력이 있는 없체를 골라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과거 저가심사제 도입시 심사기관이 저가낙찰로 심사대상에 오르면 옥석을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낙찰무효를 시켜결과적으로 적격심사제가 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저가심사제 도입과 함께 입찰자격사전심사(PQ)의 변별력을키워 능력을 갖춘 업체들끼리 가격뿐 아니라 기술경쟁도 벌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대림산업 곽동익(郭東益)상무는 “미흡하기는 하지만 저가심의제는 필요한 제도다”며 “다만 선진국처럼 PQ의 변별력을 키우는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공무원 Life & Culture] 스포츠마니아 김세호 건교부 감사관

    수영복,등산화,테니스화,테니스라켓,조깅화,윈드서핑 슈즈,골프화…. 스포츠용품점에 전시된 상품 리스트가 아니다.김세호(金世浩·49)건설교통부 감사관(부이사관)이 자동차 트렁크에 항상 싣고 다니는 스포츠 장비들이다.집에 가면 스키에스킨스쿠버다이빙 장비,사이클까지 없는 게 없다.김 국장은 과천관가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소문난 스포츠광이다. 스포츠라면 이것저것 종목을 가리지 않고 두루 즐기는 그가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는 윈드서핑. “스피드감(感)이 다른 스포츠를 압도하기 때문입니다.가까운 한강에서 즐길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는 데다 혼자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사람과 스케줄 맞출 필요도 없어 좋지요.” 김 국장은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요즘에도 틈만나면 서울 뚝섬을 찾는다.본격적인 겨울이 닥치기 전에 윈드서핑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기 위해서다. “물론 춥지요.하지만 차가운 바람이 만들어 내는 강한스피드는 여름철에 느끼는 스피드감과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차가운 강바람에 볼은 얼얼하지만 한두시간만 윈드서핑을 하고 나면 온몸에서 열이 펄펄 나고 머릿속에서 ‘쨍’소리가 날 정도로 정신이 맑아진다고 한다. 그는 저물어 가는 늦가을이 아쉽기만 하다.지난 봄까지신공항기획단장으로 인천공항 개항 준비를 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고,개항 이후에는 마라톤에 빠져 윈드서핑에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때문이다. 지난 봄 발족한 건교부 마라톤 동호회인 ‘달림이회’의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마라톤에서도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 있다.지난 4월 인천신공항개항기념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6개월만인 지난 10월 풀코스(42.195㎞)를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하루는 스포츠로 시작해 스포츠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출근길에 매일 아침 서울 서초동 서울교육문화회관 스포츠센터에 들러 수영 1㎞,조깅 3∼4㎞를 한다. 출장갈 때에도 수영복은 반드시 챙겨갈 정도로 수영은 10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퇴근 후에는 아내와 함께양재천을 가볍에 달린다.매주 금요일 퇴근 후에는 과천 어린이대공원에서,토요일에는 한강둔치와 과천정부청사 주변 등에서 달림이 회원들과 달리기를 한다. 그렇다고 업무를 게을리하는 것도 아니다.치밀하면서도추진력을 갖춘 김 국장은 건교부의 대표적인 ‘실력파’로 꼽힌다.공직사회에서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청비(청와대 비서실 파견)·총(총무과장)·공(공보관)’을 거쳐 99년 12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신공항건설기획단장을 맡아 인천공항 개항의 주역으로 일했다. 김 국장은 “힘이 들지만 운동한 뒤에 느끼는 상쾌함 때문에 거르지 않고 운동을 한다”면서 “인천공항 개항작업을 하면서 며칠밤을 새워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운동을규칙적으로 해 온 덕분”이라고 말했다.“아무리 아마추어라도 목적을 세워 놓으면 더욱 운동하는 재미가 난다”는그는 내년에는 수영 1.5㎞,사이클 30㎞,마라톤 10㎞를 달리는 3종 경기에 출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그 다음엔수영 3.5㎞,사이클 180㎞,마라톤 풀코스를 17시간 내에 주파해야 하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김세호 건교부 감사관. ▲1953년 경북 상주 출생 ▲1971.3.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입학 ▲1973.3.해병대 사병입대(259기) ▲1977.9.대학 졸업과 동시 모 종합무역상사 입사 ▲1980.12.행정고시 24회 합격 후 건설교통부 투자심사담당관,총무과장,공보관,신공항건설기획단장을 거쳐 현재 감사관으로 재직 중▲1984년 서울대 행정대학원,1987년 영국 Leeds대학교 교통계획 및 공학분야 Master of Philosophy 학위취득 ▲1990년부터 인하대 중앙대 명지대교통대학원 등에서 교통정책,물류계획,도시교통정책 등을 강의 중 ▲1996년 ‘도시교통정책-수요관리를 중심으로-’ 출간 ▲가족사항:처 백승희(47·고려대 1년 후배),무남독녀 김지연(22·연세대 의과대학 본과 2년 재학 중)
  • 연말 ‘예산 밀어내기’ 집중점검

    정부는 중앙 부처와 공기업의 예산집행이 연말에 몰리면서 생기는 부실공사나 낭비성 지출을 막기 위해 재정집행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재정의 경기부양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정책자금의융자금리를 추가로 내리고 내년도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하기로 했다.[대한매일 11월15일자 1면 참조] 정부는 21일 서울 여의도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김병일(金炳日)기획예산처 차관 주재로 재정집행 특별점검단 제8차 회의를 갖고 재정집행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1,2차 추경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산업기반자금 등 정책자금의 융자금리를 시중 금리의인하 추세에 맞춰 내리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정부 부처와 공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의 연말집중에 따른 부실공사나 낭비성 지출을 막도록 각 부처 및 공기업의 재정집행점검반이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내년도 예산의 상반기 조기 집행 및분기별 집행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재정집행 실적은 100조7,000억원으로,연간 계획 125조1,000억원의 80.5%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예산 68조5,000억원,기금 13조3,000억원,공기업 18조9,000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새 호국용사묘지 수도권에 10만평 규모 조성

    수도권에 10만평 규모의 호국용사묘지가 새로 조성된다. 기획예산처는 수도권에 납골묘 2만기,납골당 3만기 등 5만기를 수용할 수 있는 호국용사묘지를 추가로 조성하기위해 내년도 예산에 부지매입비 14억원을 반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97년부터 호국용사묘지를 건립,경북영천(5만2,000기)은 올해부터 안장하고 있으며 전북임실(5만기)은내년부터 안장할 예정이다.그러나 안장대상자인 생존 참전용사 및 제대군인이 82만명에 달해 수용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특히 안장 대상자의 45%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어수도권 지역에 묘역을 건설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006년 1월 개원할 예정인 수도권 호국용사묘지 건설에는 총 280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240억원은 국고로,나머지 40억원은 재향군인회가 각각 부담한다. 예산처는 “앞으로 참전군인 등의 사망시 국가안장을 지원함으로써 최소한의 예우를 갖추고 장제문화를 선도하는시범묘역이 될 수 있도록 적정한 예산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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