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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자동차 3사 유럽업체 위협”…AWSJ 극찬

    “한국 자동차 3사 유럽업체 위협”…AWSJ 극찬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황장석기자|한국 자동차들이 놀라운 속도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유럽 시장의 자동차 판매신장률 부문에서 GM대우와 기아자동차,현대차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세를 소개하며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유럽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점유율은 3.8% 여전히 낮아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9% 증가했다.올해 1∼7월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2.0%로 지난해에 비해 17.3% 늘었고,기아차 역시 23.8% 늘어 0.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한국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3.8%로 여전히 낮지만 1년 전에 비해 0.6%포인트 늘었다는 점에서 현상유지도 버거운 유럽 대형 업체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고 AWSJ는 전했다. 현대차는 재규어나 메르세데스와 같은 명차(名車)들의 디자인 감각을 적극 가미해 세련미를 더하는 한편 친근감을 더하기 위해 유럽인이 열광하는 축구 경기의 후원사로 나서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교외에 있는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스튜디오에는 40명의 디자이너들이 유럽인의 감각에 맞춘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디자이너들 대부분은 유럽 현지인들로,이들은 현대 쏘나타에 재규어의 최신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한다.현대차는 올 여름 유럽을 뜨겁게 달군 유로컵의 공식 후원사로 나섰고 2006년 독일 월드컵의 후원사로 활동하는 등 축구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특히 독일 월드컵의 자동차 후원사로 선정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매년 40~50% 신장 아울러 기아차는 슬로바키아에 공장을 지어 2006년부터 연간 20만대를 생산할 것이라는 12억달러 투자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 대수가 35만 3000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공격적인 사업 계획이다. 한편 23개국의 530여개 자동차업체들이 참여하는 국제 신차 경연대회 ‘파리 모터쇼’가 24일 프랑스에서 개막되는 가운데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 10여개가 유럽 시장의 17% 이상을 장악했다고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가 23일 보도했다.신문은 특히 한국 업체들이 올해 1∼8월 유럽에서 22.4%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며 매년 40∼50% 성장하고 있는 기아차의 경우 중기적으로 유럽에서 신형 모델 16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urono@seoul.co.kr
  • 파리에 부는 한국패션 바람

    파리에 부는 한국패션 바람

    |파리 함혜리특파원|센강 우측으로 파리시청과 바스티유 광장 사이에 위치한 파리 마레(Marais)지역은 박물관,갤러리,고가구점,장식품점들이 밀집한 예술·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하다.하지만 독특하고 자유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개성파 파리지앵들에게는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쇼핑명소로 정평이 나 있다.옛 파리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뒷골목에 자리잡은 고색창연한 외관의 상점들에는 최첨단 감각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부터 격식을 깨는 유니섹스 디자인,뉴웨이브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성파 파리지앵의 쇼핑 명소 ‘마레’ 마레지역에 한국 패션피플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창작성이 강한 젊은 디자이너들이 가장 먼저 자신의 부티크를 열고 싶어 하는 곳으로 꼽는 마레지역에 가장 먼저 터를 닦은 디자이너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문(Moon)’이라는 브랜드로 활동해 온 문영희씨.80년대 중반 파리 프레타포르테 전시회에 출품을 해 오다 10년 전 아예 파리로 옮겼다.작업실 겸 사무실은 마레지역의 중심부인 샤를로가 62. 2005∼2006 봄·여름 컬렉션 발표회(10월5일·와그람홀)를 앞두고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다는 문씨는 “주변 분위기가 자유로워서인지 한국에 있을 때보다 작업이 훨씬 자유롭다.”고 말했다. 뛰어난 눈썰미로 재능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온 패션에이전트 오성호(41)씨의 활약도 두드러진다.6년 전 마레지역에 진출한 오씨는 150㎡ 크기의 쇼룸 ‘ROMEO’(www.showroomromeo.com)를 운영하고 있다. 쇼룸이란 전속계약을 맺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바이어들에게 판매대행을 해 주는 곳이다.여성복의 경우 3월과 10월,남성복은 1월과 7월 등 파리에서 컬렉션 쇼가 열리는 기간 중 소속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전시해 보여주고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물건을 보내주는 일을 해 준다.파리에만 이런 형식의 쇼룸이 30여곳 있으며 컬렉션 기간 중에는 150여곳의 쇼룸이 개설된다. ●패션에이전트 오성호, 디자이너 발굴 맹활약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돈도 열심히 쓰고,모든 행동을 자기 책임하에 하는 우아한 신세대’가 ROMEO 제품의 타깃 고객이다.오씨는 “컨셉트에 맞는 좋은 디자이너를 찾고,좋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순전히 에이전트의 능력에 달려 있다.”며 “그동안 돈은 많이 벌지 못했지만 좋은 옷과 디자이너를 선택할 줄 안다는 이미지는 벌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디자이너 헌터’라고 소개한 오씨는 “한정된 장소에서 최대한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만 있는 독특한 작품들을 확보해야 한다.”며 “동서양을 오가며 문화여행을 하듯이 다양한 국적의 디자이너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로메오와 전속계약한 디자이너는 25명 정도인데 국적은 11개국이나 된다.오씨는 최근 쇼룸 근처에 ‘심지’라는 의상점을 열어 직접 디자이너의 제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스타일리스트,의상 바이어,기자,영화배우,패션 종사자 등 나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주로 심지의 고객이다. ●황미나의 ‘텔레시스’ 도 인기몰이 중 30대 후반의 디자이너 황미나씨는 지난 해 10월 프랑스 역사박물관 뒤편 블랑망토 거리에 여성복 매장 ‘텔레시스’를 열었다.텔레시스란 지적인 능력으로 자기의 목표에 이른다는 뜻.파리 에스모드에서 스틸리즘(디자인)을 전공한 황씨의 의상은 A라인을 기본으로 하면서 아랫단을 과감하게 비대칭으로 커트해 절제된 자유로움을 리드미컬하게 표현하고 있다.색상은 주로 검정. 황씨는 “언어가 의사소통의 수단인 것처럼 의상은 우리 몸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며 “정열적으로 자기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모습들을 디자인 속에 담고 싶었다.”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직장인들이 입는 정장과는 개념이 완전히 다른 황씨의 의상들은 작가,스타일리스트,연극배우 등 자유로우면서도 개성이 강한 고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남성복 솔리드옴므로 탄탄한 국내 기반을 다진 디자이너 우영미씨도 마레지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마레(Marais)지역은 ‘늪지대’라는 뜻의 마레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이곳이 원래 늪지대였기 때문.1200년대에 늪의 물을 퍼내고 건축이 시작됐고,17세기에는 왕실과 부유한 파리귀족들이 선호하는 주거지로 바뀌었다.프랑스 대혁명 이후 1세기 반 동안 영세상인들이 들어서 옛모습을 상실했다가 1964년 앙드레 말로가 이 지역을 기념비적인 장소로 선포함으로써 본격적인 복원작업이 펼쳐져 예전과 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17세기풍의 대저택(Hotel)들과 좁은 중세풍의 거리,통로,광장,세련되고 깜찍한 상점과 화랑 등이 뒤섞여 관광객들과 파리시민들의 발길을 모은다.최근엔 아방가르드한 패션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lotus@seoul.co.kr
  • 황석영씨 ‘손님’ 佛페미나상 후보에

    |파리 함혜리특파원|한국전 초기의 황해도 신천 학살 사건을 다룬 황석영씨의 장편소설 ‘손님’이 프랑스의 유명 문학상인 페미나상의 외국어소설 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페미나상 심사위원단은 최근 1차 후보작 선정에서 쥘마 출판사에서 번역,출간된 ‘손님’을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수상 후보로 뽑았다.최종 결과는 11월3일 발표될 예정이다. 페미나상은 여류 문인들이 남성 위주의 문학상에 반발하며 1904년 제정한 상으로 공쿠르상과는 달리 외국문학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lotus@seoul.co.kr
  • 이란, IAEA 핵결의안 거부

    |파리 함혜리특파원·테헤란 외신|이란이 19일 우라늄 농축실험을 동결하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결의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이란은 이어 핵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된다면 이란에 대한 IAEA의 추가사찰 활동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측 협상대표인 하산 로하니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은 우라늄 농축실험 중단과 관련된 일체의 의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에 그렇게 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국제기구는 없다.”고 말했다. 로하니는 이어 만약 유엔 안보리가 이란에 대한 제재 움직임을 취한다면 강경파가 장악한 이란 의회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밀어붙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멜리사 플레밍 IAEA 대변인은 “IAEA 이사회가 18일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모든 핵농축 프로그램을 오는 11월25일까지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발표했었다. 이사회는 이 결의안에서 이란이 모든 우라늄 농축과 관련 프로그램을 동결해야 하며 이에 따라 이란은 IAEA 사찰단이 빠른 시일 내에 충분한 사찰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IAEA는 이란이 이같은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11월25일 차기 이사회에서 이란 문제의 안보리 회부를 포함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하니 대표는 그러나 IAEA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말 유럽과 이란간의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유럽 국가들을 비난하고 이란은 협상을 통해 이런 점들을 수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불법적이고 자의적인” 결의안을 통해 이란에 이를 강제할 수는 없다며 결의안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또 IAEA가 유엔 안보리에서 이란 핵 문제를 거론한다면 NPT에 따른 추가 안전조치 이행을 중단할 것이며 IAEA와의 협력관계도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지난해 12월 IAEA의 엄격한 사찰 등을 포함한 추가 안전조치 이행을 규정한 문서에 서명했었다. 이란이 IAEA의 결의안 거부 및 사찰 중단을 경고하고 나섬에 따라 11월25일 시한이 지난 이후 IAEA와 유엔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엔은 이란에 경제적·외교적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이런 조치들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북한의 예에 비춰볼 때 의문이다. lotus@seoul.co.kr
  • [오늘의 눈] 견제받는 한국의 핵기술력/함혜리 파리특파원

    한국의 핵 과거사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지난 13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에서 정식 의제도 아닌 한국의 핵실험 문제가 이란 핵문제와 함께 최대 현안으로 다뤄지고 있다.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한국의 과거 핵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11월 4분기 이사회에서 정식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으로서 한국은 그간 IAEA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왔다.한국이 지난 2월 IAEA 안전협정 추가의정서에 서명한데 이어 과거 실험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보고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여기서부터 문제가 꼬이기 시작했다.보고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IAEA의 사찰과정에서 과학적·기술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의 물증들이 포착된 것이다.한국의 핵기술력이 국제사회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앞선 것으로 드러나자 강대국들의 강력한 견제가 시작됐다. 한국은 전력의 40%를 원자력에서 얻고 있다.이를 위해 매년 3억 7000만달러 상당의 농축우라늄을 수입한다.우라늄 재처리와 농축기술 연구는 핵연료 국산화와 함께 과학자들이 오래 전부터 매달려 온 과제다. 외국에서 기피학문으로 홀대받는 동안 연구를 계속한 한국의 핵기술력이 세계 최고수준에 이른 것은 당연한 결과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핵실험 문제가 불거지면서 우리 정부가 취한 태도다. 우리정부는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들이 흘러나오고 핵개발 의혹이 제기되자 뒤늦게 경미한 사안이라며 해명하기에 급급했다.향후 파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도,치밀한 대비도 없이 의혹으로 부풀렸다며 해외언론들 탓만 했다.심지어 믿었던 IAEA가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꿨는지 모르겠다는 순진한 발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세계최고 수준의 핵기술력 보유국답게 보다 전략적으로,그리고 당당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아쉽다. 함혜리 파리특파원 lotus@seoul.co.kr
  • IAEA총장 새달초 방한

    |빈 함혜리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7일 한국의 과거 ‘핵물질 실험’이 신고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우려사항이라는 사무국 보고에 주목한다면서 추가 사찰에 따른 최종 보고를 받은 뒤 오는 11월 처리방향을 결정짓기로 했다. 페트리샤 칸텔라노(멕시코) 이사회 임시 의장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차기이사회에서 한국의 ‘핵물질 실험’에 대해 본격 논의할 것이라면서 그 전까지 조사내용을 토대로 한 보고서를 제출해줄 것을 IAEA 사무국에 요구했다.조창범 주 오스트리아 대사는 이날 이사회 서두에 성명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핵물질 실험은 연구목적에서 시행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IAEA 이사회는 18일 이란 핵프로그램 관련 결의안을 채택한 뒤 폐막할 예정이다. 한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다음달 4~7일 서울에서 열리는 군축 관련 NGO 퍼그워시 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lotus@seoul.co.kr
  • 고즈데키 IAEA 대변인 문답

    |빈 함혜리특파원|“한국의 과거 핵실험 문제가 북한 핵무기 개발의혹이나 이란 핵프로그램과는 배경이나 위반의 수준이 질적으로 다르다.하지만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으로서 지켜야 할 신고사항을 ‘위반’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마크 고즈데키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변인은 15일 한국의 과거 핵실험 문제과 관련,“IAEA는 안전조치를 위반한 국가에 대해 어느 나라든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면서 “IAEA의 35개 이사국들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다음은 고즈데키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북핵문제와 이란문제,한국의 핵실험문제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이들 문제에 대한 IAEA의 공식적 입장은. -각 이슈들은 문제의 성격이나 상황이 각기 다르다.그러나 ‘핵’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IAEA안전협정을 어겼다면 어느 나라에든 우리는 똑같은 룰을 적용한다는 것이 원칙이다.무기개발 의혹이 없었다고 해서 소홀히 다루지 않는다. IAEA의 추가사찰은 무엇을 중심으로 전개되나. -한국문제는 우라늄 농축실험과 플루토늄 추출실험으로 분리할 수 있다.각 사안별로 핵 물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무 불이행 사항들이 드러났다.추가 사찰은 플루토늄 실험에 쓰인 재료의 출처부터 다시 시작되며,우라늄 실험도 금속우라늄 150㎏을 생산한 전환장치와 생산된 금속우라늄이 줄어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한달 뒤쯤 기존 사찰에서 수거해온 우라늄 100㎎에 대한 분석결과가 나오면 논란이 되고 있는 우라늄 샘플의 농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추가로 실시된 사찰 결과를 덧붙여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이사회가 검토해 안전협정 위반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한국문제가 오는 11월 이사회에서 위반판정을 받아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될 가능성은. -중요한 것은 사찰결과에 대한 이사회의 판단이다.35개 이사국 중 상당수가 한국문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IAEA의 입장은. -북한핵 의혹시설에 대한 사찰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IAEA는 북한이 NPT에 재가입하고,유엔사찰단의 사찰을 받을 것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했지만 아무런 강제성도 없다.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이 있다고 보는가. -핵무기 제조는 웬만한 기술력을 갖춘다면 간단한 문제다.많은 나라들이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도 당연히 그 수준에 와 있다. lotus@seoul.co.kr
  • IAEA “한국核 고강도 사찰”

    IAEA “한국核 고강도 사찰”

    |빈 함혜리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단은 다음주 초부터 실시될 한국에 대한 추가사찰에서 플루토늄 추출실험에 사용된 감손우라늄 2.5㎏의 출처,광석우라늄 150㎏이 134㎏으로 줄어든 경위 등 핵물질의 경로추적을 중심으로 세부 사안에 대해 집중적인 사찰을 실시하게 된다고 마크 고즈데키 IAEA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고즈데키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한국은 지난 1982년의 플루토늄 추출실험과 2000년의 우라늄 농축실험 자체를 신고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들 실험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한 신고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실험에 사용된 재료의 출처,실험 기기,부산물의 소재 및 용처 등이 이번 추가사찰 대상이라고 말했다. IAEA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안전조치 위반사항(미신고 사항)으로는 ▲화학처리를 통한 플루토늄 추출실험 자체 ▲플루토늄 추출 실험의 재료로 사용된 감손우라늄 2.5㎏의 출처 ▲증기레이저동위원소분리기(AVLIS)를 이용한 우라늄 농축실험 ▲천연우라늄 전환시설 3곳 ▲전환작업을 거쳐 광석우라늄 150㎏을 생산한 점 ▲광석우라늄의 일부를 이용해 농축우라늄 200㎎을 분리한 점 등이다. IAEA는 이들 세부 항목별로 전문가들을 수차례 파견해 대덕원자력연구소와 서울 공릉동 원자력연구센터 등 우라늄 및 플루토늄 실험이 실시된 현장에서 환경샘플 등 추가자료를 수집하고,관련 과학자들을 인터뷰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고즈데키 대변인은 덧붙였다. IAEA 이사회는 회의 마지막날에 기타 사안에 포함된 한국문제를 비공식 협의에서 논의한 뒤 의장이 이사회의 의견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입장을 공표할 수도 있다고 IAEA 외교소식통은 말했다.이 ‘의장성명’에는 한국이 모든 핵물질 활동을 신고했어야 하며,한국 정부는 핵비확산조약(NPT)과 부속협정의 규정에 따라야 할 모든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의 과거 핵물질 실험에 대한 IAEA 이사회의 논의는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이사국들 간의 대립 여파로 17일 오후에야 다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lotus@seoul.co.kr
  • IAEA “20일 한국에 사찰단”

    IAEA “20일 한국에 사찰단”

    |빈 함혜리특파원·서울 안미현기자|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의 우라늄·플루토늄 실험을 추가 조사하기 위해 오는 20일 사찰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IAEA의 외교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사찰단은 20일 출발,한국에 도착 후 대덕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공릉동 연구센터 등 과거 우라늄 추출과 플루토늄 분리 실험 등을 한 것으로 보고된 현장을 방문,환경시료 채취 등 보고서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실험 관계자나 정부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이라며 “사안에 따라 IAEA는 여러 차례에 걸쳐 사찰단을 파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IAEA측은 추가사찰단의 파견일정은 한국당국과 상의할 사안이라며 정확한 출발 시점과 사찰단의 규모 등에 대해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한국에 대한 추가사찰 결과는 오는 11월 열리는 4분기 정기이사회에 보고된다. 한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아직 보고되지 않은 또 다른 실험이 한국에서 실시됐다고 말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IAEA의 관계자는 “지난 13일 이사회에 보고한 외에 다른 미신고 실험이 있었다는 발언을 사무총장이 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앞서 13일 개막된 IAEA 정기이사회의 보고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한국이 신고되지 않은 3개 시설 중 한곳에서 80년대 150㎏의 금속우라늄(natural uranium metal)을 생산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가 2000년 레이저동위원소분리법(AVLIS)으로 농축우라늄 0.2g을 제조하는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부분은 우리 정부가 우라늄 농축실험과 플루토늄 추출실험 등 2건의 실험에 대한 해명과정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은 내용이다. 빈에 파견된 과기부 조청원 원자력국장은 이에 대해 “금속우라늄은 당시 핵연료 국산화 차원에서 0.02%의 우라늄을 함유하고 있는 인광석으로부터 천연우라늄을 추출해 이를 실험재료인 금속우라늄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수행하면서 시험생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국장은 “당시 인광석으로부터 천연우라늄 800㎏정도를 생산해 대부분은 월성 원전용 핵연료로 사용했으며,이 중 남은 물량을 변환해서 금속우라늄을 만들었다.”며 “2000년 실험에 사용된 것과 손실분을 제외한 134㎏의 금속우라늄은 현재 원자력연구소가 보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기부는 지난 8월의 IAEA 보고를 앞두고 총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금속우라늄의 존재가 드러남에 따라 이를 지난 7월 IAEA에 신고,IAEA사찰단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실시한 원자력연구소에 대한 조사에서 확인했다고 조 국장은 밝혔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언급한 ‘신고되지 않은 3개 시설’은 수입 인광석으로부터 천연우라늄을 생산한 시설,천연우라늄을 금속우라늄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이 진행된 시설을 지칭하는 것으로,이 시설들은 이미 폐기됐으며 IAEA사찰단도 지난번 조사에서 이를 확인했다.금속우라늄은 비료의 원료인 인광석에서 이산화우라늄(UO(F)·분말형)→사불화우라늄(UF(H)·분말형)을 거쳐 만들어지며 AVLIS를 이용한 우라늄 농축시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금속우라늄의 시험생산은 초창기 과학자들이 실시한 핵연료 연구의 일환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 80년대 전환작업을 통해 금속우라늄 150㎏을 생산하고 이를 2000년 우라늄 농축에 사용한 점 ▲플루토늄 추출 사실을 IAEA 사찰단의 정황표본 추출 후에야 보고한 점 등을 들어 정부의 해명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lotus@seoul.co.kr
  • [한국核 의혹] IAEA, 처리 어떻게

    |빈 함혜리특파원|한국의 과거 핵물질 관련 실험들이 보고되지 않은 점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국 핵실험 문제의 향배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80년대에 금속우라늄 150㎏을 IAEA에 신고하지 않은 3개의 생산시설에서 제조한 사실은 13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이사회에 보고함으로써 처음 일반에 알려졌다.또 당초 2000년 우라늄 0.2g 농축 사실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했던 IAEA 사찰단은 플루토늄 추출과 관련이 있는 감손우라늄 가공 흔적을 자체적으로 발견했으며 이에 대한 IAEA의 지적과 문의가 있고 나서야 한국 정부는 1980년대 초 감손우라늄 2.5㎏을 가공하고 여기서 소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했음을 보고했다. 한국 정부는 이 모든 실험들이 과학적 연구를 위해 실시된 것이며 정부는 이를 허가하거나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IAEA에 해명했다.그러나 IAEA측은 이같은 실험들이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된 점,결과적으로 그동안 실시된, 보고되지 않은 (수많은) 실험들을 통해 ‘의미있는 수준’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순수한 학문적 호기심에서 실시된 실험이라도 IAEA가 확산을 저지해야 하는 대상인 핵물질의 농축 및 재처리 기술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심각한 우려(serious concern)’라는 표현과 관련,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일상적으로 써온 어휘라며 크게 신경쓸 문제가 아니라고 해석했다. 오명 과기부 장관도 14일 국무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금속우라늄 생산은) 20년 전 이야기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IAEA 관측통들은 사찰단이 포착한 물증 가운데 심각하게 다뤄져야 할 수준의 핵물질이 포함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특히 관심사항인 우라늄 농축도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평균 10%선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무기급인 77%까지 농축됐다는 점을 들어 IAEA가 한국문제를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지난 2000년 실시된 실험에서 추출된 200㎎의 우라늄 농축도가 10%대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국정부의 주장이지만 이는 평균치일 뿐 일부 샘플은 70%대까지 이르는 것도 있다고 들었다.”며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기급 우라늄을 실험실에서 분리할 수 있는 농축기술을 확보했다는 것 자체에 IAEA는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따라서 한국 핵물질 실험문제는 당초 우리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강도높게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관측통들은 한국에 대해 IAEA가 추가 핵사찰을 실시할 것이며,보고서가 완성되면 이를 토대로 11월 이사회에서 한국의 핵실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단순한 안전조치 위반으로 판정될 경우 큰 문제 없이 지나가지만 협정 불이행으로 판정이 나면 유엔안보리에 보고하게 되며 현재로선 후자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 관측통은 “11월 이사회에 가봐야 알겠지만 한국문제는 IAEA 핵안전협정 적용의 형평성 차원에서 유엔 안보리에 보고는 하되 특별한 제재는 취하지 않는 선에서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lotus@seoul.co.kr
  • 조창범 IAEA 한국대표 “투명성 입증… 사태 악용 막겠다”

    |빈 함혜리특파원|조창범 주오스트리아 대사 겸 국제원자력기구(IAEA) 한국 대표는 13일 “한국 정부는 과거 핵 실험에 대한 의혹을 전적인 투명성 차원에 입각해 규명하기 위해 IAEA와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조 대사는 이날 개막된 IAEA 이사회에 참석해 “지난 1980년대 초와 2000년 원자력연구소에서 진행된 우라늄 분리 실험과 플루토늄 추출 실험은 정부의 핵정책과 전혀 무관하다.”면서 “핵실험 문제를 투명성 차원에서 철저히 규명,이 사안을 어떤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조 대사와의 일문일답.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모두발언 중 한국과 관련한 보고내용은? -한국의 자발적 통보 사실과 그 내용,지금까지 있었던 사찰활동의 예비적인 결과 등이 보고됐다.한국이 추가의정서 서명에 따라 IAEA에 자발적으로 제출한 최초보고서에 포함된 우라늄 농축실험 내용과 이에 따른 사찰단의 활동에 대해 그간의 경과를 보고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신고하지 않은 것을 협정위반이라고 단정했나? -아니다.실험이 이뤄질 당시 핵 안전조치 협정에 의하면 계량관리를 위해 핵 물질의 움직임만 보고하도록 돼 있었다.그러나 추가의정서 서명으로 여러가지 보고의무가 추가됐다.조사 결과가 나오면 알겠지만 기술적 보고 의무가 누락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보고 누락을 ‘심각한 우려(serious concern)’라고 표현한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그동안 IAEA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이사회에서 늘 써오던 표현이다.국제사회에서 핵 비확산에 대해 이슈가 많다.그중 가장 중요시되는 것이 농축기술,재처리 기술의 국제적인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다.그런 맥락에서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하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이에 대한 성격을 규정하기보다 사무총장이 핵투명성 확보를 위한 한국의 협조를 평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IAEA 총장 “한국 核투명성 심각한 우려”

    IAEA 총장 “한국 核투명성 심각한 우려”

    |빈 함혜리특파원|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3일 한국의 과거 우라늄 분리실험과 플루토늄 재처리 문제가 즉각 보고되지 않은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그는 정기이사회에서 한국이 1980년대 150㎏의 천연 우라늄 광석을 3개 시설에서 분리실험을 했지만 IAEA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 IAEA 본부에서 개막된 제48회 정기 이사회 모두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지난 2000년 우라늄 분리실험을 실시,극미량의 우라늄을 추출한 사실을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IAEA 사찰단이 이달 초 문제의 연구시설에 대한 사찰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사찰 기간중 사찰단은 80년대 초 플루토늄 재처리 실험이 실시됐던 장소(공릉동 원자력 연구소)를 방문해 환경샘플을 채취했다.”고 보고했다.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어 “IAEA안전조치 협정에 의해 모든 사항을 보고하도록 돼 있는 한국이 즉시 이를 보고하지 않은 것은 심각히 우려할 만한 사안”이라며 “사찰단의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오는 11월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직접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IAEA는 한국정부가 지금까지 핵투명성 확보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준 점을 높이 평가하고,한국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외부의 의혹을 불식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lotus@seoul.co.kr
  • 지구촌 40초에 한명꼴 자살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 2000년 전 세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81만 5000명이며 이를 비율로 따지면 10만명당 14.5명이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구 상의 어딘가에서 40초당 1명이 자살한 셈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8일 자살이 교통사고와 각종 재난,질병에 이어 13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낸 사인에 속한다며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자살 방지에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오는 2020년에는 매년 자살자가 15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자살방지의 날’(10일)을 앞두고 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 기도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자살 건수는 남자 쪽이 높다. 국제자살방지(IASP)의 라스 멜룸 회장은 이에 대해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훨씬 치명적인 수단을 사용해 자살을 시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령층으로 보면 60대 이상이 15∼29세 연령층보다 자살률이 3배나 높지만 절대적인 숫자는 45세 이하가 더 높았다.자살 기도는 젊은층에서 높았다.15∼25세 사이의 연령층에서 자살기도와 실제자살의 비율은 100∼200대1이었다.전체적으로 보면 자살을 기도한 사람 가운데 10%가 뜻을 이룬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WHO와 IASP는 자살은 남은 가족·친지,친우들에게 심리적·경제적으로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정부와 의료계,사회복지활동가,학계,언론계에서 자살 방지를 위한 연구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lotus@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佛 릴 벼룩시장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佛 릴 벼룩시장

    전해오는 얘기에 의하면 중세시대 플랑드르 지방의 수도였던 릴(Lille)에서 부호나 귀족들의 시중을 들며 살아가는 하인들은 일년에 몇 차례씩 해가 지면서부터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상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이들은 주인집 다락에 팽개쳐져 있는 헌 옷가지를 내다팔거나 자신들이 일하는 틈틈이 만든 수공예품 등을 가지고 나와 팔면서 소중한 주머닛돈을 마련했다고 한다.밤새 횃불을 밝히고 오래된 옷이나 생활도구를 사고 팔던 이런 전통에서 유래된 것이 바로 유럽 최대의 벼룩시장인 릴 벼룩시장(La Braderie de Lille)이다.세월이 흘러 지금은 매년 9월 첫째 주말에 열리는 이 벼룩시장은 릴에서 한해의 가장 큰 행사로 자리잡았다.프랑스 전역은 물론 영국,벨기에,독일,네덜란드 등 인근 국가의 골동품 애호가들이 일부러 찾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릴(프랑스) 함혜리특파원| 파리 북역에서 고속열차(TGV)를 타고 1시간5분만에 프랑스 북부 도시 릴에 도착해 중앙역을 나서는 순간 놀라움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평상시 자동차로 가득 차 있었던 릴 플랑드르역 앞 파이데르브 대로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빼곡히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그곳뿐이 아니었다.주요 도로인 파리가,감베타가,리베르테 대로,빅토르 위고 대로 등과 도시의 골목골목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릴은 초고속열차 유로스타의 출현과 함께 플랑드르 지역의 새로운 상업 중심지로 부상한 도시다.벨기에 브뤼셀에서는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파리에서 1시간,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시간,런던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여서 벼룩시장에 좌판을 벌인 상인도,관광객도 국적이 다양했다.영국 서섹스 지방에서 벼룩시장을 보러 왔다는 켄은 “물건을 이것저것 너무 많이 사서 중간에 호텔에 들르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다양한 물건과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신이 난다.”고 말했다. 주최측인 릴시의 추산에 따르면 4일 오후부터 5일 밤 12시까지 열린 올해 릴 벼룩시장에 참가한 사람은 약 300만명에 이른다.릴의 인구가 100만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를 찾았는지 한 눈에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릴 시청의 한 행사담당관은 “올해 행사는 ‘릴 2004’(유럽문화도시 행사)와 겹쳐 더욱 방문객이 많다.”고 즐거워했다. ●총 연장 100㎞의 거대한 풍물시장 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벼룩시장이 열리는 지도를 나눠주지만 별로 소용이 없다.행사가 열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 도심의 대부분 대로와 골목들에서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는 탓이다. 릴시의 허가를 얻어 벼룩시장에 참가한 사람은 약 1만여명이고,도시 전체의 벼룩시장을 연장하면 총 100㎞나 된다.유럽 최대의 벼룩시장이라는 명성이 부끄럽지 않은 규모다.판매되는 물건들은 가짓수와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다. 릴 벼룩시장에서 좌판을 벌인 사람들은 크게 세 부류다.먼저 일반 시민들로,이들은 집에서 쓰지 않는 오래 된 물건들을 이 기회를 이용해 정리하는데 이를 ‘다락 비우기(vide-grenier)’라고 부른다.다음은 전문 골동품 상인들이다.값진 물건들을 갖고 다니며 전국에서 열리는 골동품전시회(brocante)에서 판매한다.마지막으로 아프리카와 아랍,남미지역 출신의 잡상인들이다. 물론 첫째 부류인 일반인들의 다락 비우기가 가장 흥미롭다.도자기,유리잔,은제품,동제품,가구,그림,조명제품,의류 등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구식 타자기부터 문고리,사기로 된 변기,밍크 코트,털실,가죽부츠 한 짝 등 이런 게 여기 왜 나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물건들도 수두룩하다.물론 수년 동안 혹은 수세대에 걸쳐 사용했던 손때 묻은 물건들이다. 릴에서 살고 있는 에블린은 매년 구경만 하다가 올해엔 직접 판을 벌였다.할머니가 다락을 좀 비워달라고 부탁했기 때문.그녀는 “큰 돈을 벌 목적이 있어서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벌이도 괜찮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재미있다.”며 내년에는 자신의 다락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상인들이 파는 물건은 값이 비싼데다 골동품이 진짜인지,가짜인지 웬만한 아마추어의 눈으로는 식별할 수 없으므로 일단은 피하는 것이 좋다.잡상인들이 파는 물건들은 가짜 명품 선글라스부터 향수,가방,아프리카 가면,목각 기린,북,포스터,허접한 의류 등 파리의 클리냥쿠르 벼룩시장에 가면 지겹도록 볼 수 있는 물건들이 대부분이다. 해를 거듭하면서 일반인들보다 전문상인들과 잡상인들이 늘어나면서 릴 벼룩시장의 전통적인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다.리베르테 대로에 자리를 잡은 에릭은 “이 자리를 찾느라 2시간을 넘게 헤맸다.”며 “자리를 지키느라 금요일 밤에 이곳에 차를 대놓고 차에서 잠을 잤다.”고 말했다. 값도 지난해에 비해 좀 올랐다고 릴 사람들은 지적한다.만화책을 수집한다는 실뱅은 “근사한 물건들이 많이 있었지만 값이 무척 비싸졌다.”며 전문상인들이 너무 많아진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도시 전체가 축제분위기 돈을 벌 목적으로 나온 사람들은 상인들뿐이다.나머지는 한결같이 축제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다.물건을 파는 것보다는 오랜만에 만난 이웃과 친지,가족들과 정담을 나누고 포도주를 마시며 즐기는 모습들이다.나름대로 열심히 가짜 명품 향수를 판매하는 상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하다. 드골 장군 광장에서는 토요일 밤과 일요일 하루 종일 유럽1 라디오 방송국이 주최하는 음악공연이 이어져 젊은이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아빠의 어깨에 무동을 탄 아이도 덩달아 신이 난다. 거리의 악사들도 축제 분위기를 띄워주는 데 한몫을 단단히 한다.축제 현장에는 주로 페루의 인디오 악단들이 나타나 ‘엘콘도르파사’ 등을 팬플룻으로 연주하곤 했는데,릴은 에콰도르에서 온 인디언 악단들이 장악한 듯했다.머리에 깃털까지 꽂은 인디언 복장을 하고 얼굴도 그에 걸맞게 분장을 한 4∼5인조의 악단들이 거리 곳곳에서 흥겹고 강렬한 인디언 음악을 연주하며 흥을 돋웠다. 해가 지면서 멀리에서 온 사람들은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갔지만 손전등을 들고 나온 골동품광들은 ‘보물’ 찾는 재미에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는 듯했다. lotus@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진짜 명물은 ‘홍합껍질 탑’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진짜 명물은 ‘홍합껍질 탑’

    |파리 함혜리특파원|릴 벼룩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맛보고 가는 것이 홍합과 감자튀김이다.시내 곳곳에 있는 노천 카페와 선술집(브라스리),레스토랑 등에서는 9∼10유로에 홍합 한 냄비와 감자튀김을 맛볼 수 있다. 홍합에 백포도주를 약간 넣고 샐러리나 양파로 버무려 익히는 홍합요리는 브뤼셀이나 파리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지만 분위기 탓인지,홍합이 신선해서인지 릴에서 먹으면 특별히 맛이 좋다.열심히 걸어다니다 배가 슬슬 고파지고,다리가 아파진 사람들은 무슨 의식이라도 치르듯 한결같이 홍합에 감자튀김,그리고 생맥주를 주문해 먹는다. 각 식당에서는 행사 기간 손님들이 먹고 남긴 홍합 껍질을 식당 앞에 쌓는다.그 높이로 식당의 지명도를 가늠하기도 한다는 홍합 껍질 탑은 릴 벼룩시장의 또다른 명물로 꼽힌다. 흘러내리지 않도록 구석구석 채워가면서 쌓는 것도 기술이다.릴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홍합전문 식당인 ‘오 물(Aux moules)’에서는 전담 직원을 채용했을 정도. 올해 벼룩시장이 열린 9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릴에서는 500t에 이르는 홍합이 소비됐다.400t이나 되는 홍합 껍질을 치우는 것은 청소부들의 몫이다. 릴 출신으로 지금은 중부지방인 리옹에 살고 있다는 폴레트는 “남편에게 내가 태어난 릴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당일 여행을 왔다.”며 “왁자지껄한 분위기,홍합과 감자튀김은 릴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축제가 된 벼룩시장의 상징”이라고 자랑했다. lotus@seoul.co.kr
  • 英, 상습범 24시간 위성추적

    |파리 함혜리특파원|상습 범죄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24시간 위성으로 감시하는 ‘창살 없는 감옥’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영국에서 2일 시험가동에 들어갔다.영국 BBC와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는 이날 맨체스터 광역시와 웨스트미들랜드,햄프셔에서 상습 범죄자의 이동상황을 24시간 추적하는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습 절도범,자동차 절도범,성범죄자,가정폭력범 등 감시 대상 범죄자들은 감옥에서 석방되는 순간 발목에 위성 신호 발신기를 착용하게 되며 치안 당국은 위성을 통해 이들의 이동상황을 24시간 중앙통제소 컴퓨터에 기록하게 된다. 아동 성폭력범이 학교나 놀이터에 접근하거나 가정폭력범이 출입금지 구역으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려 경찰이 즉각 출동한다. 우선 120명의 범죄자를 대상으로 시험 가동되는 이 위성 추적 시스템이 범죄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잉글랜드와 웨일스 전지역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약 5000명의 상습 범죄자들을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12개월간의 시험가동을 위해 영국 정부는 총 300만파운드를 배정했다. lotus@seoul.co.kr
  • [오늘의 눈] 피랍 프랑스기자와 ‘히잡’/함혜리 파리특파원

    이라크 저항단체에 납치된 기자 2명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2일 2004년도 신학기가 시작됐다.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았던 이번 새학기와 이라크 사태가 연관지어진 것은 다름아닌 ‘히잡(이슬람 여성들의 머릿수건)’ 때문이다.지난달 20일 라디오프랑스 국제방송(RFI)의 크리스티앙 세스노(37) 특파원과 르 피가로의 조르주 말브뤼노(41) 특파원을 납치한 ‘이라크 이슬람군’은 28일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인질들의 석방조건으로 프랑스 학교에서 이슬람 머릿수건 착용을 금지하는 법을 철회할 것을 프랑스 정부에 요구했다. 프랑스의 모든 공립 중·고등학교에서는 지난 3월 제정작업이 마무리된 정·교분리에 관한 법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이슬람 머릿수건을 포함한 모든 종교적 상징물의 착용이 금지된다. 프랑스가 공화국 정신의 핵심인 정·교분리 원칙의 연장선상에서 제정한 이 법은 히잡뿐 아니라 유대교 모자,커다란 기독교 십자가 등 모든 종교 상징물의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법 제정의 실질적 목적이 이슬람 여성들의 머릿수건 착용을 금지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프랑스내 이슬람 단체와 모슬렘들로부터 명백한 특정 종교탄압이라고 반발을 샀다. 또한 해묵은 머릿수건 논쟁을 잠재우기보다는 이슬람교와 기독교 사회간의 갈등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역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법을 강행한 이유는 프랑스 거주 모슬렘들을 프랑스 사회로 완전 통합시키고 인종·종교 차이로 인한 사회불안과 분란의 소지를 없애버리기 위해서였다.이 법은 여·야는 물론 상·하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제정됐으나,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결국 죄 없는 기자 2명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연결됐다. 세스노 기자와 말브뤼노 기자는 미국주도의 이라크전 반대의 선봉에 섰던 나라 프랑스가 국적이다.특히 이들은 누구보다도 외세에 짓밟혀 고통받는 이라크인들에 대해 깊은 애정을 품고 있다.3년 전 요르단 암만에서 만나 알게 된 두 기자는 이라크전 현장을 줄곧 함께 뛰었으며 얼마전에는 ‘사담 후세인의 초상’이라는 제목의 책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다.이들은 이 책을 이라크인들에게 바쳤다. 납치단체가 ‘이성’을 찾는다면 이들을 석방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그러나 이라크전은 이미 시작부터 비이성적이었으며,현 상황 또한 더욱 비이성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게 이번 사태를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대목이다. 함혜리 파리특파원 lotus@seoul.co.kr
  • 올 가을 눈화장 이렇게

    올 가을 눈화장 이렇게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최여경기자| “가을 미인이여,눈을 부릅떠라.”가을을 멋지게 맞이하고픈 그대에게 거는 주문이다. 지난 수년간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 온 부드러운 색상의 아이섀도와 투명한 립글로스가 퇴조하고 대신 짙은 색의 아이섀도,검은 색 아이라이너가 유행할 것이라고 패션잡지 보그 프랑스판 최근호는 전했다. 현대패션에 큰 영향을 미친 1940∼1950년대의 클래식한 감성이 색조화장까지 번졌다는 분석이 주류다.당대 최고 인기를 구가한 오드리 헵번,마릴린 먼로,브리지트 바르도의 눈매가 그러했듯 올 가을 색조화장도 눈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인기라는 설명이다. 한편 부정적인 분석도 있다.불경기의 어두운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검정,회색 등 무채색 계열이 인기를 끈다는 것이다.어찌됐건 올 가을,유행을 좇는 여성이라면 눈매에 한껏 무게감을 주어야 할 듯하다. ●검은색 아이라이너는 필수 지난 7월 열린 2004년 가을·겨울 패션쇼에서 모델들은 대부분 눈에 강하게 힘을 주고 등장했다.로베르토 카발리의 쇼에서는 카키색 짙은 아이섀도를 한 모델들이 눈길을 끌었고 아르마니와 베르사체 패션쇼에서는 눈 주위를 검은 색에 가까운 회색 섀도로 그려 강조했다. 공통적으로 사용된 것은 검은색 아이라이너.속눈썹이 난 선을 따라 위와 아래 눈매를 검게 그려주기 위한 것이다.아이라이너를 그린 뒤 가는 붓으로 짙은 아이섀도를 덧칠해 눈을 강조한다. 크리니크의 리얼리블랙,디올의 디올라이너,로레알파리의 슈퍼라이너,샤넬의 에크리튀르 등 색조화장품 메이커들이 저마다 새로운 아이라이너를 선보인 것은 이런 화장법의 유행과 무관치 않다.아이라인은 잘못 그리면 나이를 들어보이게 하거나 성격이 강해 보일 수 있다.메이크업 초보자들이 이런 역효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검은색 아이라이너보다는 짙은 회색이나 초콜릿 색을 선택하면 훨씬 부드러워 보인다. ●속눈썹을 길게,더욱 길게 눈매를 짙은 음영으로 강조하는 메이크업은 입체감이 없는 얼굴에는 자칫 ‘판다’같아 보일 수 있다.이들에게 전문가들이 권하는 메이크업은 길고 풍성한 속눈썹으로 눈매를 강조하는 것.한국인의 얼굴을 잘 아는 국내 브랜드들은 강력한 기능의 신제품 마스카라를 속속 내놓고 있다. 라네즈는 뉴욕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캇 앤드류의 감각으로,우아하면서 로맨틱한,도발적이면서 달콤한 표정의 눈매를 표현했다.반짝이는 금빛이 가득한 마스카라로 아찔하게 긴 속눈썹이 눈매 표현의 포인트. 이자녹스의 ‘룩시안 스윙업 마스카라’는 검은깨,검은콩,검은쌀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으로 속눈썹을 더욱 검고 짙게 표현해주는 것이 특징.우수한 컬링과 볼륨 효과를 자랑,깊고 또렷한 눈매를 연출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한국화장품 칼리의 ‘클러버 퍼플’은 열정적인 클럽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펑키한 스타일.은색 펄로 은은하게 반짝이는 눈매를 테크니컬 마스카라로 경쾌하고 화려하게 완성한다. 짧고 숱이 없는 속눈썹으로 좌절했다면 에뛰드의 ‘미니래쉬 마스카라’가 딱이다.한쪽에는 볼륨감을 주는 메인 브러시가,다른 한쪽에는 짧은 속눈썹을 한가닥 한가닥 잡아 올려주는 미니브러시가 담긴 투인원(2 in 1) 타입이다. ●풀 메이크업(full make-up)의 복귀 스튜디오 메이크업 전문가인 피터 필립스는 “지금까지 눈과 입술을 동시에 진하게 화장하는 것은 금기에 가까웠지만 올 가을에는 눈과 입술을 동시에 강조하는 풀 메이크업이 다시 유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듯 안 한듯 자연스러운 부분화장보다는 이왕이면 드러나게 화장을 하는 것이 최근 유행하는 네오클래식풍의 의상들과 훨씬 잘 어울린다는 분석이다. 눈과 입술을 동시에 강하게 화장할 때 주의할 점은 얼굴 전체가 조화를 잃지 않도록 눈과 입술의 색상에 균형을 맞춰주는 것.그러려면 파운데이션의 색상 선택도 피부 톤에 비해 너무 뜨지 않는 것을 선택하고,아이섀도와 립스틱의 색상도 짙은 회색 아이섀도는 어두운 붉은색 립스틱을 사용하고 검은 아이라이너만을 그릴 때는 밝게 튀는 붉은색 립스틱을 바르는 식으로 조화를 주면 된다. lotus@seoul.co.kr
  • 佛 ‘품위있게 죽을 권리’ 추진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정부와 의회가 소생 희망이 없는 환자에게 ‘품위있게 죽을 권리’를 인정해 주는 방향으로 관련 공중보건법을 개정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필립 두스트블라지 프랑스 보건장관은 27일 일간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장 레오네트 의원 주도로 하원에서 제기된 법 개정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의회 입법 형식으로 개정작업이 추진되며 올해 말까지 검토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안락사를 처벌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죽이는 행위’는 여전히 처벌받고 관련 형법도 수정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새 법안은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인정하되 환자의 의식 유무에 따른 다양한 생명마감 절차를 규정하는 등 의사가 가망이 없는 환자의 고통을 단축할 수 있는 조건을 엄격히 명시할 예정이다. 현재 프랑스 의사들은 사망 선고를 받거나 사망이 불가피한 상태에서 고통을 줄이기 위해 모르핀 주사를 맞고 있는 환자에게서 인공 호흡기를 떼는 결정을 할 때 의사직무 규정에 따르도록 돼 있다. 두스트블라지 장관은 “매년 15만대의 생명유지 장치를 어떤 공식적인 재량 범위 규정도 없이 의료진이 제거하기 때문에 법 규정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죽을 권리’ 인정 문제가 본격적으로 쟁점화된 것은 지난해 9월.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에다 청각과 시각마저 상실하는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전직 소방관 뱅상 욍베르는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2002년 12월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게 안락사를 허용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쓰는 등 안락사를 공개적으로 원했다. 프랑스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환자 본인이 원할 경우 죽을 수 있는 자유를 갖기를 원하고 80%는 이를 허용하는 관련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otus@seoul.co.kr
  • 납치단체에 허찔린 佛정부

    |파리 함혜리특파원| 프랑스 기자 2명을 납치한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이 인질들의 석방조건으로 프랑스 학교에서 이슬람 머리수건 착용을 금지하는 법의 철회를 요구,프랑스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는 피랍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주요 관계장관 회의를 긴급소집했다.이날 회의에는 미셸 바르니에 외무,도미니크 드빌팽 내무,르노 도네디외 드바브르 통신장관,필립 바 엘리제궁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드 빌팽 내무장관은 이어 프랑스무슬림신앙위원회(CFCM) 지도부와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에 따르면 납치단체 ‘이라크 이슬람군’은 머리 스카프를 금지하는 프랑스의 법이 이슬람교와 개인의 자유 침해 행위라고 강력 비난했으며 프랑스에 48시간내에 법 철회를 요구했다.그동안 이슬람 저항세력은 인질석방 조건으로 피랍자 소속 국가에 파병 철회를 요구하는 것이 전부였으나 이번에는 특정 국가의 종교 관련 정책 철회를 요구한 것이어서 성격이 사뭇 다르다.논란 끝에 지난 3월 제정된 공립학교내 종교상징물 착용 금지법은 다음달 2일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발효될 예정이다.미국 주도의 이라크전 개전 때부터 전쟁에 반대해 온 프랑스로서는 방심하다 허를 찔린 셈이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국영 라디오프랑스 국제부문 방송 RFI의 크리스티앙 셰스노 기자와 르피가로의 조르주 말브뤼노 기자가 지난 20일 실종된 것과 관련,“프랑스인인줄 모르고 실수로 납치했을 것”이라며 무사히 석방될 것으로 기대했었다.라디오프랑스 회장도 두 기자의 생존을 확신하며 석방을 낙관했고 르피가로측 분위기도 프랑스 기자라서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하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는 납치범들이 새로운 요구조건을 제시하면서 무색해졌으며 프랑스 정부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엘리제궁은 일단 현재로선 법 재검토를 생각하지 않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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