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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농민수당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지원하는 ‘농어민공익수당’이 오는 6.1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농어민들의 표를 의식해 경쟁적으로 공익수당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지자체별로 현행 농어가당 연간 30~60만원씩 지원하는 공익수당을 농어민당 90~180만원까지 대폭 확대 지급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호영 전 국회의원은 지난 6일 ‘농어민 공익수당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의원은 “현재 가구당 연 60만원인 농어민 공익수당을 농어민 한 사람 당 연 120만원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김창수 전북 장수군수 예비후보는 농민공익수당 최저임금연동제를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연간 소득 중에 1달의 소득은 국가와 지자체가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최저임금 기준인 180만원은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익수당도 최저임금과 연동해 상승률을 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양성빈 장수군수 예비후보도 농어민공익수당을 1인당 120만원으로 확대하겠는 공약으로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 후보 역시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대상을 모든 농민으로 확대하고 금액도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돈승 전북 완주군수 예비후보는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북도가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했지만 농민의 눈높이에는 턱없이 적다”며 현재의 농가당 연 60만원인 공익수당을 9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오하근 전남 순천시장 예비후보,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 예비후보 등도 농어민공익수당 확대 지급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농어민공익수당 확대 지급은 가뜩이나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압박이 커 논란이 예상된다. 전북의 경우 현재 농가당 연 60만원이 지급되는 농민공익수당을 120만원으로 인상하고 대상을 농가에서 농민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라북도농어업·농어촌 공익적 가치 지원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해 10월 14일 제385회 임시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부결됐다. 도의회는 재정형편 상 시·군에서 개정안을 수용하기 어려운 점, 코로나19 시국에 소상공인 등과 형평성 등을 고려해 부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행안으로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할 경우 연간 소요되는 예산은 706억원이나 수정안 추정치는 2700억원에 이르러 재정압박이 크기 때문이다. 농민공익수당 지원은 전북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 시작했다. 2018년 논의를 시작해 2019년 관련 조례를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제정하여 2020년 첫 지급을 시작했다. 그러나 농민단체들은 농민공익수당 지급 첫해부터 지급액을 연간 6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지급대상을 농가에서 농민으로 확대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현재 농민공익수당 조례가 제정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울산·인천 등 11곳, 기초자치단체는 120여곳에 이른다. 지급액은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연 30만부터 120만원까지 다양하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불법의 불평등/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불법의 불평등/연세대 로스쿨 교수

    오늘날의 평등사회에서는 평등권이 특히 강조되는데, 이 평등권이 불법적인 상황에서도 주장될 수 있겠는지가 ‘불법의 평등’ 문제다. 평등권 또는 평등 원칙은 획일적인 평등이 아니라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다루기를 요구한다. 따라서 서로 다른 것을 같게 다룬다면 이 역시 평등 원칙에 어긋나기에 평등 요청은 다른 한편으로 차별 요청을 뜻한다. 그런데 무엇이 같고 다른지를 분명하게 구별해 내는 게 쉽지만은 않아서 평등권이 다뤄지는 사건이 특히 헌법 재판에서 난제가 되곤 한다. “불법한 가운데 평등권이 인정될 수 없다”는 입장이 학계와 법원에선 확고하다. 한 시민은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 즉 ‘법 앞의 평등’을 합법적인 지위에서만 주장할 수 있다는 말이다. 헌법재판소도 법 앞의 평등이 불법의 평등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수차례 밝혀 왔다. 이것은 주로 행정법 영역, 특히 각종 인허가에서 문제가 된다. 행정청이 잘못된 인허가 처분을 내렸는데, 이후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시민이 유사한 인허가를 신청하면서 행정청이 자기에게도 똑같은 오류를 반복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겠는지의 문제로 이어진다. 여기에는 행정청의 잘못된 처분을 믿고 사업을 추진해 온 시민의 신뢰 이익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그래서 이 입장에서는 불법의 평등이 일반적으로는 인정되지 않더라도 인허가를 신청한 시민의 신뢰 보호가 더 중대한 경우는 예외로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좀더 쉽게 설명하자면 주차 금지 도로에 많은 차들이 불법 주차해 있는데, 단속 공무원이 유독 일부 차량에만 주차 위반 딱지를 붙이는 경우가 그러하다. 딱지가 붙은 해당 차량의 주인 입장에서는 몹시 억울할 법도 하다. 그런데 다른 차량을 단속하지 않은 공무원의 편향된 업무 행태는 고발이나 내부 감찰에 따라 추후 징계될 사안이라 하더라도 해당 차량이 불법 주차한 사실만큼은 분명하기 때문에 차량 주인은 여하튼 범칙금을 납부해야 마땅하다고 이해된다. 타인의 불법 내지 위법한 행위가 단속되지 않았다고 해서 형평성 차원에서 나의 불법을 똑같이 봐 달라고 요구하기는 어렵다. 이 같은 불법의 평등은 행정청이 인허가 과정에서 복잡한 요건을 착각하거나, 단속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때로 벌어질 수 있는 문제이겠으나, 그것이 형사법적인 문제로 불거지면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된다. 불법의 평등이 법적인 문제로 논란이 돼 온 독일에서도 행정법 영역에서만 이를 다루고 있지 인신 구속이 걸려 있는 형사법 영역에서는 아예 논외의 문제다. 만약 형사법 영역에서 불법의 평등이 논란이 된다면 그 자체로 이미 법치국가와는 멀리 동떨어져 있는 셈이다. 즉 ‘불법의 불평등’의 문제로 비화된다. “털어서 어디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있냐”며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이 모호한 곳에서는 더더욱 문제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사법 불신, 즉 ‘불법의 불평등’이 오랫동안 논란이 돼 왔다. 혹자의 표현대로 “반칙이 관행화된 사회”에서는 봐주기 수사와 자의적이고 편파적인 기소와 불기소, 봐주기 판결 같은 부정적인 사법 현실에 누구도 쉽사리 반박하지 못한다. 일전에 어느 재벌가 밀수 사건에서 법원은 “밀수품 대부분이 생활용품이거나 자가 소비용이어서 유통 질서를 교란할 목적은 아니었다”며 집행유예 판결을 했다. 그러자 한 누리꾼이 “생계형 밀수는 엄벌하고 생활형 밀수에는 관대하다”는 댓글로 판결을 꼬집었다. 아주 오래전에 아우구스티누스는 ‘신국론’(神國論)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정의가 없으니 국가가 큰 도적떼와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런데 무엇이 ‘정의’인지가 엇갈리는 사회에서는 이 말조차도 별 소용이 없다.
  • [사설] 尹 ‘실용과 국민 이익 우선’, 옳은 방향이다

    [사설] 尹 ‘실용과 국민 이익 우선’, 옳은 방향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에 열린 인수위 워크숍에 참석해 “국정 과제 선정 시 실용주의와 국민의 이익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부동산 문제 등 경제와 얽힌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먹고사는 민생문제 해결에 이념 논쟁이 있을 수 없다. 세계 각국은 냉전체제 이후 이념은 잊고 어떻게 하면 국부를 키우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앞에 두고 고민하는 실용주의에 기반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당선인이 대선 내내 경제정책에서는 시장의 원리를 적용하고, 에너지 정책 등 과학에서도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겠다고 한 것은 이러한 실용주의와 맥을 같이한다. 인수위는 당선인의 주문대로 실용주의와 국민 이익을 국정 과제 선정의 최우선 잣대로 삼기 바란다. 대선 때 내세운 공약이라고 하더라도 실천 가능한, 특히 재원 조달이 가능한 공약을 중심으로 선별할 필요가 있다. 윤 당선인의 지적처럼 현 정부에서 계승할 필요가 있는 정책은 그대로 이어 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게 실용주의적 태도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국정 과제 선정 시 실용성의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 등 사회적 정의와 형평성의 가치도 살피기 바란다. 실용주의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는 ‘성장이 복지’라며 7% 경제성장률을 제시했으나 달성은커녕 빈부격차 논란만 일으켰다. 현 정부는 실용주의보다 복지강화라는 이념에 치우친 나머지 많은 부동산 대책을 내고도 정책수용성 부족으로 부동산시장 안정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역대 정부의 과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인수위는 실천적 실용주의를 토대로 사회적 약자 보듬기도 잊지 말기 바란다.
  • [사설] 尹 ‘실용과 국민 이익 우선’, 옳은 방향이다

    [사설] 尹 ‘실용과 국민 이익 우선’, 옳은 방향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에 열린 인수위 워크숍에 참석해 “국정 과제 선정 시 실용주의와 국민의 이익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부동산 문제 등 경제와 얽힌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먹고사는 민생문제 해결에 이념 논쟁이 있을 수 없다. 세계 각국은 냉전체제 이후 이념은 잊고 어떻게 하면 국부를 키우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앞에 두고 고민하는 실용주의에 기반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당선인이 대선 내내 경제정책에서는 시장의 원리를 적용하고, 에너지 정책 등 과학에서도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겠다고 한 것은 이러한 실용주의와 맥을 같이한다. 인수위는 당선인의 주문대로 실용주의와 국민 이익을 국정 과제 선정의 최우선 잣대로 삼기 바란다. 대선 때 내세운 공약이라고 하더라도 실천 가능한, 특히 재원 조달이 가능한 공약을 중심으로 선별할 필요가 있다. 윤 당선인의 지적처럼 현 정부에서 계승할 필요가 있는 정책은 그대로 이어 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게 실용주의적 태도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국정 과제 선정 시 실용성의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 등 사회적 정의와 형평성의 가치도 살피기 바란다. 실용주의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는 ‘성장이 복지’라며 7% 경제성장률을 제시했으나 달성은커녕 빈부격차 논란만 일으켰다. 현 정부는 실용주의보다 복지강화라는 이념에 치우친 나머지 많은 부동산 대책을 내고도 정책수용성 부족으로 부동산시장 안정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역대 정부의 과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인수위는 실천적 실용주의를 토대로 사회적 약자 보듬기도 잊지 말기 바란다.
  • “경제 살리기냐, 표 얻기냐”…지방선거 코앞 봇물 터지는 재난지원금

    “경제 살리기냐, 표 얻기냐”…지방선거 코앞 봇물 터지는 재난지원금

    충북 시·군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내세워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서자 코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 표를 노린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 중 7곳이 지난해 말 이후 재난지원금을 줬거나 지급할 예정이다. 음성군은 지난해 12월, 진천군은 지난 1월 주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제천시도 지난 21일 1인당 15만원씩 지급에 나섰다. 증평·영동군은 각각 10만원, 보은군 15만원, 단양군은 20만원씩 지급하려고 추경을 통해 재원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은 지역화폐로 줘 상권을 살리겠다고 것이다. 각 지역 상인들은 반기고 있지만 경쟁적으로 재난지원금을 푸는 것에 현직 단체장의 ‘합법적 선거운동’이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재난지원금을 주는 7개 시·군 중 송기섭(진천)·박세복(영동)·류한우(단양) 군수는 3선 도전이 유력하고, 이상천 제천시장과 조병옥 음성군수도 재선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수에 도전할 예정인 모 예비후보는 “재난지원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왜 하필 선거 직전에 지급하는 것이냐”며 “가뜩이나 현직이 유리한 위치에서 선거를 치르는 마당에 선심성으로 혈세까지 퍼주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비난했다.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청주시는 다음달 꽃집·옷집 등 자유업종 소상공인 50만원씩(3만 9047명), 노래방·식당 등 거리두기 피해 심화업종 100만원씩(2만 953곳) 등으로 선별 지원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소요액을 따지면 시민 1인당 10만원씩 전체 지급하는 것보다 선별지급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본소득 충북네트워크와 농민기본소득 충북운동본부는 지난 24일 청주시청 앞에서 “청주시는 순 세계 잉여금이 3134억원으로 보편지급을 해도 충분한 데도 선별지급으로 시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무책임한 탁상행정”이라고 성토하는 등 지급이 다가올수록 논란과 갈등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 [오늘의 눈] 사과조차 없는 강정호 복귀… 팬들의 ‘야구 사랑’ 막는다/이주원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사과조차 없는 강정호 복귀… 팬들의 ‘야구 사랑’ 막는다/이주원 체육부 기자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히어로즈 구단,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됐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5)는 2020년 한 차례 KBO 복귀를 추진하다 팬들의 반대에 부딪혀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그가 발표했던 입장문의 핵심은 자신의 복귀가 리그와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강정호가 복귀를 철회한 뒤에도 지난 2년간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강정호를 향한 여론은 차갑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8일 강정호 계약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강정호는 현재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받은 상태다. KBO 구단과 계약하면 1년 동안 경기 출전과 훈련 참가가 제한된다. 징계가 끝나는 내년 시즌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2년 전 주변 곤경을 우려하던 그의 생각은 달라진 듯하다. 당장 정규리그 준비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하는 구단도 시끄럽다. 시범경기에서도 키움의 화두는 신인 선수의 활약이나 경기력이 아닌 강정호다. 연일 강정호에 대한 질문을 받는 홍원기 감독은 20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곤란한 기색을 보였다. 홍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로 강정호의 영입과는 무관하다. 자신이 지휘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수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뜩이나 흥행을 고민해야 하는 KBO도 웃지 못할 상황이다. KBO는 지난 시즌 팬들의 가슴에 몇 차례 불을 질렀다. 방역수칙을 어긴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술판 사건’은 큰 배신감을 줬다. KBO는 매뉴얼을 무시하고 리그를 중단해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올 시즌 김광현(SSG 랜더스)의 복귀, 야시엘 푸이그(키움)의 KBO 입성으로 흥행에 기지개를 켜는 듯했지만 다시 찬물을 뿌리게 된 셈이다. 음주운전으로 철퇴를 맞은 선수들의 표정은 어떨까. 전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3)는 2019년 한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키움은 지난해 음주운전을 한 송우현(26)을 방출했다.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가장 큰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사안이 더 심각한 강정호를 영입하며 여론에 용서를 비는 건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고 전력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강정호는 올해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35세다.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실전 경험도 없다. 올해도 통째로 날리면 내년 36세가 돼야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구단의 무리한 욕심은 결국 아무도 웃지 못하는 결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는 복귀에 팬들의 분노는 오늘도 커지고 있다.
  • 한의원 코로나 검사 왜 안 되나요… 가이드라인 부족에 ‘우왕좌왕’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뒤 확진 판정이 가능해졌지만 한의원에는 판정 권한이 부여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의사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지, 한의사가 검사한 뒤 확진 판정을 방역 당국에 신고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부족으로 현장에선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환자가 요구하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한의원도 있고 근처 병원으로 갈 것을 안내하기도 하는 등 한의원에 따라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모 한의사는 20일 “한의원을 찾던 어르신이 코로나19 확진이 되면 병원으로 가야 하니 진찰료가 이중으로 발생한다”면서 “일부 의원으로 (확진 판정 권한을) 한정해 놓은 것은 국민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안산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는 박종훈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비인두 검체 채취와 비슷한 ‘비위관삽관술’ 등이 한의과 급여 항목이 되어 있다”면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선 환자가 검체 채취를 위해 2시간씩 기다리며 북새통을 이루는데 안정성과 신속성을 고려하면 한의원·한방병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의원을 신속항원검사 검체 채취 및 확진 판정 가능 기관에서 제외한 근거에 대해 정부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각각 질의했으나 어느 기관에서 담당하는지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권선우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한의사의 코로나19 진단·치료 참여를 방역 당국에 꾸준히 요구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진단 체계에서 한의사 배제를 ‘의사·한의사 갈등’의 또 다른 발현 지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동네 병·의원에만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될 뿐 한의사와 한방병원 모두 코로나19 치료수가를 적용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한방 입원치료를 받던 중 확진되면 한방병원 내 의사가 팍스로비드(코로나19 치료제)를 처방하고 한의사가 협진하는 식으로 치료할 수 있음에도 수가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동네 병·의원이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면 진찰료와 신속항원검사료 등 건당 5만 5920원의 건강보험 수가를 한시 적용했다.
  • 아무도 웃지 못하는 강정호 복귀…누구에게 득이 될까

    아무도 웃지 못하는 강정호 복귀…누구에게 득이 될까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히어로즈 구단,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됐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5)는 2020년 한 차례 KBO 복귀를 추진하다 팬들의 반대에 부딪혀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그가 발표했던 입장문의 핵심은 자신의 복귀가 리그와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강정호가 복귀를 철회한 뒤에도 지난 2년간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강정호를 향한 여론은 차갑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8일 강정호 계약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강정호는 현재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받은 상태다. KBO 구단과 계약하면 1년 동안 경기 출전과 훈련 참가가 제한된다. 징계가 끝나는 내년 시즌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2년 전 주변 곤경을 우려하던 그의 생각은 달라진 듯하다. 당장 정규리그 준비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하는 구단도 시끄럽다. 시범경기에서도 키움의 화두는 신인 선수의 활약이나 경기력이 아닌 강정호다. 연일 강정호에 대한 질문을 받는 홍원기 감독은 20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곤란한 기색을 보였다. 홍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로 강정호의 영입과는 무관하다. 자신이 지휘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수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뜩이나 흥행을 고민해야 하는 KBO도 웃지 못할 상황이다. KBO는 지난 시즌 팬들의 가슴에 몇 차례 불을 질렀다. 방역수칙을 어긴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술판 사건’은 큰 배신감을 줬다. KBO는 매뉴얼을 무시하고 리그를 중단해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올 시즌 김광현(SSG 랜더스)의 복귀, 야시엘 푸이그(키움)의 KBO 입성으로 흥행에 기지개를 켜는 듯했지만 다시 찬물을 뿌리게 된 셈이다. 음주운전으로 철퇴를 맞은 선수들의 표정은 어떨까. 전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3)는 2019년 한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키움은 지난해 음주운전을 한 송우현(26)을 방출했다.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가장 큰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사안이 더 심각한 강정호를 영입하며 여론에 용서를 비는 건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고 전력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강정호는 올해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35세다.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실전 경험도 없다. 올해도 통째로 날리면 내년 36세가 돼야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구단의 무리한 욕심은 결국 아무도 웃지 못하는 결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는 복귀에 팬들의 분노는 오늘도 커지고 있다.
  • 동네 의원 길게 줄 서는데…간호조무사도 되는 신속항원검사, 한의사는 왜 안 될까

    동네 의원 길게 줄 서는데…간호조무사도 되는 신속항원검사, 한의사는 왜 안 될까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뒤 확진 판정이 가능해졌지만 한의원에는 판정 권한이 부여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의사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지, 한의사가 검사한 뒤 확진 판정을 방역 당국에 신고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부족으로 현장에선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환자가 요구하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한의원도 있고 근처 병원으로 갈 것을 안내하기도 하는 등 한의원에 따라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모 한의사는 20일 “한의원을 찾던 어르신이 코로나19 확진이 되면 병원으로 가야 하니 진찰료가 이중으로 발생한다”면서 “일부 의원으로 (확진 판정 권한을) 한정해 놓은 것은 국민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안산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는 박종훈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비인두 검체 채취와 비슷한 ‘비위관삽관술’ 등이 한의과 급여 항목이 되어 있다”면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선 환자가 검체 채취를 위해 2시간씩 기다리며 북새통을 이루는데 안정성과 신속성을 고려하면 한의원·한방병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네 의원에서는 비의료인인 간호조무사가 검체 채취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작 의료인인 한의사가 검체 채취 역할에서 제외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한의원·한방병원의 한의사와 다르게 보건소 등에선 일부 공중보건한의사가 검체 채취에 참여하고 있다. 한의원을 신속항원검사 검체 채취 및 확진 판정 가능 기관에서 제외한 근거에 대해 정부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각각 질의했으나 어느 기관에서 담당하는지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권선우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한의사의 코로나19 진단·치료 참여를 방역 당국에 꾸준히 요구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진단 체계에서 한의사 배제를 ‘의사-한의사 갈등’의 또 다른 발현 지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동네 병·의원에만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될 뿐 한의사와 한방병원 모두 코로나19 치료수가를 적용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한방 입원치료를 받던 중 확진되면 한방병원 내 의사가 팍스로비드(코로나19 치료제)를 처방하고 한의사가 협진하는 식으로 치료할 수 있음에도 수가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동네 병·의원이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면 진찰료와 신속항원검사료 등 건당 5만 5920원의 건강보험 수가를 한시 적용했다.
  • 청년도약계좌 형평성·저소득층 역차별 논란… 꼼꼼히 설계해야[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청년도약계좌 형평성·저소득층 역차별 논란… 꼼꼼히 설계해야[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청년도약계좌’는 대선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는다는 취지이지만 재원 조달 문제부터 세대별 형평성, 실효성 여부 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도약계좌가 한시적 금융상품이 되지 않으려면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실제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청년 1억 통장’이라 불리는 청년도약계좌는 10년 만기를 채우면 최대 1억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만 19~34세(1987~2003년생) 청년이 매달 70만원 한도 내 저축을 할 때 정부가 소득 기준에 따라 최대 40만원씩 추가로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성향에 따라 주식형·채권형·예금형 등의 투자 운용 형태를 선택할 수 있고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장기 휴직 등의 사유가 있을 땐 중도 인출과 재가입도 가능하다.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다. 정부가 연간 수조원에서 수십조원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예산이 얼마나 들지, 어떻게 예산을 마련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다. 유사한 금융상품으로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청년희망적금도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수요(38만명)의 8배(290만명)가 몰리면서 예산도 2년간 1조 440억원 규모로 늘었다. 윤 당선인 측은 기존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도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탈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16일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의 확장판으로 대상 범위와 지원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결국에는 세금으로 운용되는 것인데 한정된 정부 수입에서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희망적금의 사례처럼 시중은행에 비용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형평성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장 중장년층에서는 ‘우리는 세금만 내고 청년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 맞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연소득별 혜택을 달리하기는 했지만 가입 대상을 소득이 아닌 나이로 제한한 데 대한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년층이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소득 수준이 낮기는 하지만 청년이 아닌 저소득층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신용상 센터장은 “특정 그룹을 콕 집어서 지원을 하다 보면 또 다른 소외 그룹이 나온다”면서 “그렇다고 계속 두더지 잡기 식으로 맞춤형 지원책을 내놓을 수는 없으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칫 소득이 있고 저축이 가능한 중산층 청년을 위한 정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보배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연소득 2400만원 기준 월 30만원씩 저금해야 하는데, 과연 청년층이 그만큼 저축할 수 있는 삶을 사는지 의문”이라면서 “실질적인 최대 혜택 층은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갖춘 청년이 될 가능성이 커 ‘역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거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수도권에서 월세를 내며 살아가는 청년층은 월 수십만원을 10년 동안 꾸준히 저축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이 내건 또 다른 금융공약으로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는 높이면서 수신금리는 더디게 올려 예대금리차로 과도한 이익을 올렸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윤 당선인은 예대금리차 주기적 공시제도를 도입하고, 필요 가산금리 적절성을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서지용 교수는 “최근 금리 조회 비교 사이트 등이 많아서 소비자들이 알아서 비교해 볼 수 있는데 단순히 공시만 한다면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민금융은 기본적으로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부채 상환 연기, 이자 부담 완화 등은 복지정책으로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게 맞고, 그 밖의 금융상품이나 시장은 민간의 경쟁 원리에 따라 돌아갈 수 있도록 풀어 주는 게 역설적으로 금융소비자를 위한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 10% 청년희망적금 7월 가입 재개되나

    연 10% 청년희망적금 7월 가입 재개되나

    연 10%대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오는 7월께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관계 부처는 2021년 중 최초로 소득이 발생한 청년을 위해 오는 7월께 청년희망적금 가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는 7월 가입 재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 가운데 직전 과세기간(2021년 1∼12월) 총급여가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인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소득 요건이 있기 때문에 국세청에서 소득이 파악되는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는 당초 예산 456억원(약 38만명)을 책정하고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에 연중 가입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신청이 쇄도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만 신청을 받기로 했다. 가입 시한이 예정보다 앞당겨지면서 작년에 처음 소득이 발생한 사회초년생은 청년희망적금 신청 자격을 잃게 돼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국회는 지난달 여야 합의로 추경예산을 의결하면서 “정부는 청년희망적금 프로그램 추진 시,청년들의 수요가 충분히 충족될 수 있도록 지원 대상 확대 등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주문했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는 최대한 많은 청년에게 가입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거나 가입 대상 확대 공약을 제시했다.
  • [씨줄날줄] 청년희망적금/김성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청년희망적금/김성수 논설위원

    1976년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이 국내에 최초로 도입됐다. 서독에서 1961년 처음 시도한 ‘재산형성촉진법’을 모델로 만든 제도다. 독일처럼 저축 원금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하고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는 게 골자였다. 이자소득세(14%)도 면제해 주고 소득공제, 아파트 당첨권 부여 등 혜택도 많았다. 당시엔 직장을 잡으면 제일 먼저 재형저축부터 가입하는 게 불문율이 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신입사원 1호 통장’으로 불리며 월급 6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연 14~16.5%의 고금리를 보장해 줬다. 사회 초년병들이 목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재형저축을 들어서 내 집 마련의 꿈도 이루고 자녀 학비도 댔다. 은행들이 높은 이자를 지급하면서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법정 장려금을 책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정 부담이 계속 쌓이자 정부는 1995년에 이 제도를 폐지한다. 그러다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3.2%였던 가계저축률이 3%대까지 급락하자 정부는 만 18년 만인 2013년 3월 재형저축을 부활했고 2015년 12월까지만 가입을 받았다. 재형저축은 청년희망적금과 비슷하다. 만 19~34세의 청년 중 연 급여 3600만원 이하면 가입 대상이다. 은행에서 연 5~6%의 기본 이자를 주고 재형저축처럼 정부가 최고 36만원까지 저축장려금을 준다. 연 10%대의 이자 효과가 있다. 금융위원회는 당초 456억원 예산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가입을 받는다고 했지만 수요 예측을 잘못하는 바람에 가입자가 몰리면서 큰 혼란을 빚었다. 대통령까지 나서 신청한 청년들의 가입은 다 받아 준다고 진화했지만 형평성 논란은 여전하다. 정작 지원이 필요한 무직·실직 청년은 대상이 아니다. 자산은 고려 기준이 아니라 금수저 알바생은 가입할 수 있어도 흙수저라도 월급이 270만원이 넘는 청년은 가입할 수 없다.“이게 공정이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대선을 불과 보름여 남긴 시점에 청년 표심을 노리고 서두른 티도 역력하다. 어설픈 일처리로 ‘영끌’, ‘빚투’로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청년들을 또 ‘갈라치기’하는 자충수가 된 듯해 안타깝다.
  • [속보] “대구에선 방역 패스 없이 식당·카페 출입 가능”

    [속보] “대구에선 방역 패스 없이 식당·카페 출입 가능”

    “12∼18살 방역패스도 효력 중단”방역패스 실효성 논란 더 거세질 듯필요성 강조하면서도 ‘완화’ 여지 대구에서 청소년이 아닌 성인에 대해 식당·카페 출입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을 중지하라는 법원의 판단이 처음 나왔다. 23일 대구지법 행정1부(차경환 부장판사)는 조두형 영남대 의대교수와 지역 청소년 등 309명이 대구시를 상대로 낸 ‘백신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식당·카페를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의무적용 시설에 포함시킨 부분 중 60살 미만인 자에 대한 부분의 효력을 본안사건 판결 선고일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에 대구에서 60살 미만은 식당이나 카페를 출입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법원이 대중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나 카페 출입에 대해 성인 대상 방역패스 중단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서울과 경기, 대전, 인천, 충북 등 일부 지역에서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또 “12∼18살 이하인 자에 대한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대상 확대조치 부분도 신청인들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만큼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당초 3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지역에서 청소년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이 나오자 지역간 형평성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4월 1일로 한 달 늦췄었다.정부 “방역패스,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려하겠다” 정부는 현재 진단검사와 재택치료 등 방역 정책을 60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60세 이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대체로 PCR(유전자증폭) 검사 우선대상자나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지난 19일 출입명부 등록 목적 QR코드나 안심콜 등 운영을 잠정 중단했지만, 방역패스 확인을 위한 QR코드는 계속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방역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법원의 방역패스 중단 판단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방역패스 실효성 논란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역패스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 방안은 오미크론 유행이 진행되는 상황과 정점 도달, 이후 감소세 전환 등의 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접종자들을 보호하고,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를 방지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현재로서는 방역패스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강조하고 있다.
  • 수 천명 모여도 ‘선거유세’ 인정되면 합법?...방역 형평성 논란

    수 천명 모여도 ‘선거유세’ 인정되면 합법?...방역 형평성 논란

    사적모임 인원은 6명 제한하면서도선거 유세에는 방역수칙 적용 안 해대선 앞두고 선거운동 결합한 집회도정부가 사적으로 모일 수 있는 인원은 6명을 넘지 못하도록 하면서도 수 백명, 수 천명이 모이는 선거 유세에는 방역 수칙을 적용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선거 운동과 결합한 대규모 집회는 합법적인 집회로 인정받게 돼 경찰도 개입할 근거가 없게 된다. 하루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방역 허점이 확산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선거 유세 현장에 방역수칙을 적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전에 참가자를 확정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5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행사의 경우 방역패스의 개념인 접종완료자, 미접종자 중 음성확인자를 중심으로 하도록 규정돼 있다”면서도 “이동 중의 유세 등은 모임 규모를 특정할 수 없기에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50명 미만 행사·집회는 접종 여부 구분 없이 모일 수 있으나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면 299명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방침으로 집회가 선거 유세 형태로 진행되면 인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현장에 나와 선거 유세라고 판단하면 합법이 되는 셈이다.19일 서울 도심서 수 천명 집회...경찰 “현장서 최대한 관리”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선거 출정 유세를 진행했다. 경찰은 당초 집회 참가 인원을 통제하려고 했지만 선관위가 선거 유세로 확인하면서 집회 진행을 보장하는 쪽으로 관리 계획을 변경했다. 선관위에 등록된 선거운동원이 사회를 보는 등 행사를 주재하면 선거 유세로 볼 여지가 크다고 한다.1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전광훈 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보궐선거 후보 출정식을 연다. 그리고 정오부터는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기도회를 진행한다. 2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모일 수 있는데도 선관위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경찰도 제지할 근거가 없다. 경찰은 선관위 측에 현장에 나와 선거 유세인지 판단해달라고 요청을 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규정상 선관위가 선거 유세라고 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도 “인근에서 다른 집회가 열릴 수도 있어 최대한 관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마감 후] 24년 전 대통령 취임사에 대한 회상/임주형 경제부 기자

    [마감 후] 24년 전 대통령 취임사에 대한 회상/임주형 경제부 기자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가 베이징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땄던 지난 11일. 생방송으로 경기를 볼까 하다가 대선후보 토론을 틀었다. 후회했다. 5년간 지도자가 되겠다는 그들이 어떤 국정 철학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대장동’ ‘도이치모터스’ ‘백현동’ ‘성남FC’ 등으로 120분이 채워졌다. 인터넷으로 토론회 품평을 보던 중 고(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달변’을 회상하는 글이 있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어땠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해 유튜브로 갔다. 1998년 2월 25일 김 전 대통령 취임식 영상이 있었다. “올 한 해 동안 물가는 오르고 실업은 늘어날 것입니다. 소득은 떨어지고 기업의 도산은 속출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땀과 눈물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어찌해서 이렇게 되었는지 냉정하게 돌이켜봐야 합니다. 잘못은 지도층들이 저질러 놓고 고통은 죄 없는 국민이 당하는 것을 생각할 때 한없는 아픔과 울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학교에서 생중계로 봤던 것 같다. 외환위기로 시름이 큰 부모님의 한숨에 뭣도 모르면서 덩달아 걱정하던 시절. 새 대통령 취임사를 보면서 뜨거운 감정이 솟구쳤던 게 기억난다. 24년 전이라 자세히 떠오르진 않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공감했던 것 같다.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나랏빚이 급격하게 불어나는 걸 가까이서 봤다. 위기 때 재정으로 불을 끄는 건 당연하고 응당 그래야 한다. 하지만 지도층이란 사람들이 노름판 판돈 올리듯 ‘받고 더’를 외치며 재정을 주무르는 행태엔 공감할 수 없다. ‘선출된 권력’을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지난달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35조원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안(14조원)보다 21조원이나 많은 규모다.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한다는 국민의힘은 한 술 더 떠 50조원을 불렀다. 잠깐 숫자놀이를 해 보려 한다. 1조원을 5만원권(두께 0.1㎜)으로 차곡차곡 쌓으면 약 2000m다. 한라산(1950m)이 미치지 못한다. 5조원(1만m)만 해도 에베레스트산(8848m)을 내려다본다. 민주당이 제시한 35조원을 쌓는다면 무려 7만m다. 태양계에서 가장 높다는 화성의 올림푸스화산(2만 7000m)을 소환해도 어림없다. 이렇게 큰 돈을 쓰자면서 왜,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합리적이지 않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빚이 적으니 더 써도 된다고 한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를 기축통화국인 그들과 견주는 건 맞지 않다. 초과세수가 생겼으니 써야 한다고 한다. 더 걷힌 세금을 감안해도 지난해 나라살림은 30조원 적자다. 누군가가 들었던 비유가 적절한 것 같아 인용해 본다. “빚덩이 집이 공돈 좀 생겼다고 바로 소고기를 사 먹자는 것 아닌가요.” 코로나19로 누구보다 고통이 큰 소상공인은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모두에게 똑같이 100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 피해 경중을 따진 뒤 부족한 곳은 더 주고, 넉넉한 곳은 덜어내는 게 타당하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중립적 의견을 내는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괄적으로 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도층이 이런 현실을 모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흥청망청 진 빚은 언젠간 갚으라는 청구서가 날아온다. 24년 전 대통령 취임사처럼 ‘잘못은 지도층이 하고 고통은 죄 없는 국민이 당하는’ 일이 또 벌어져선 안 된다.
  • “마스크 효과 무시했다…백신 성공 예상 못해” 과학자들의 반성문

    “마스크 효과 무시했다…백신 성공 예상 못해” 과학자들의 반성문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지 2년이 넘으면서 전례 없는 규모의 대대적인 방역과 백신 접종을 처음 겪은 과학자들도 그동안 잘못 예측하거나 간과했던 지점들을 솔직히 털어놨다. 유행 초기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과소평가했던 과학자가 있는가 하면 방역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반발이 예상보다 컸다는 이도 있었다. 또 전면 등교 중단 결정을 후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과학자들로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내렸던 오판에 대한 일종의 ‘반성문’을 모아 전했다. “백신이 이렇게 빨리 성공할 줄 몰랐다”영국 정부의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 소속이자 임피리얼 컬리지 런던의 피터 오픈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단시일에 효과를 거두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전례가 없었고, 동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도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2020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나온 코로나19 백신 실험 결과를 보고 완전히 당황했다”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30년간 바이러스와 면역학을 연구해 온 사람으로서 예측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무시했는데 아니었다…감염예방에 뛰어나다”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의 수전 미키 교수는 유행 초기 마스크의 효과를 무시했던 자신의 견해를 거두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마스크를 쓸 경우 손으로 마스크를 만진 뒤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만짐으로써 마스크가 오히려 비말(침방울)의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면 사람들의 경계심이 느슨해질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그러나 비말을 통한 감염보다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침방울)에 의한 감염 우려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사람들이 감염을 피할 수 있었던 사례들이 하나둘 전해지면서 미치 교수는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됐다. 이제는 TV프로그램에서 ‘마스크를 언제까지 착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는 영원히”라고 답했다가 몇 달간 조롱과 공격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미치 교수는 당시 프로그램에서 ‘감염 상황과 위험도에 달려 있다’는 설명을 미처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스크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를 줄여준다는 증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교령 내리지 말았어야…아이들 교육에 재앙”보건 정책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뉴캐슬 대학에서 공중보건학을 전공한 앨리슨 폴록 교수는 정부의 학교 폐쇄 결정 당시 반대 목소리를 높이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3월 전면 봉쇄령이 내려졌을 당시 아이들은 (감염으로부터) 가장 위험도가 낮은 집단이었고, 이들에 대한 교육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아이들을 위해 학교만큼은 계속 개방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휴교령이 몇 주를 넘기지 말았어야 했다며 당시 교직원 노조의 입장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휴교령이 감정적이며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며 “휴교 사태는 아이들에게 재앙이었다. 결정이 정치화된 것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처럼 영국도 사생활 침해 받아들일 줄 알았다” 에든버러대 글로벌 공중보건 학과장인 데비 스리드하르 교수는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과정에서 벌어진 사생활 침해 논란을 간과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국민들은 일상생활을 계속하는 대신 신용카드 사용 정보와 스마트폰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강력한 접촉 추적 등 사생활 침해를 용인했다”면서 영국 국민들도 전면 봉쇄보다는 사생활 침해를 더 선호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2년간의 대유행을 지켜본 결과 영국 국민들은 사생활 침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해외입국 통한 전파 과소평가했다”옥스퍼드대 백신 그룹 책임자인 앤드루 폴라드 교수는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대한 자기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오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미접종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우선돼야 한다며 백신 추가접종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폴라드 교수는 “지난해 백신이 전 세계에 더 많이 공평하게 분배됐다면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나는 추가접종을 반대한다기보다 형평성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임피리얼 컬리지 런던의 발병분석·모델링 그룹 대표인 닐 퍼거슨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해외 입국자들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을 가볍게 생각한 것과 바이러스 변이의 등장, 코로나19 확산세를 잘못 예측한 것에서 자신의 실수가 있었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 대선주자 이례적 ‘게임 러브콜’에도 게이머들 ‘시큰둥’…왜?

    대선주자 이례적 ‘게임 러브콜’에도 게이머들 ‘시큰둥’…왜?

    여러모로 ‘이례적’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이번 대선이지만, 대선주자들이 하나같이 게이머를 상대로 ‘구애 작전’을 펼치는 것은 특히나 생경한 광경이다. 게임 관련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심지어 e스포츠 대회에 직접 참석해 관람하는 전후무후한 행보가 불쑥불쑥 나오고 있다. ‘MZ 세대’ 잡기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하지만 정작 게이머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공약들도 많다. 게임을 ‘어설프게’ 이해하고 겉핥기로 접근하는 공약들이 실제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겐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 ‘본인인증 의무’ 제외…“굳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9일 온라인 게임의 본인 인증 절차를 개선하겠다는 ‘핀셋 공약’을 내놨다. 현행법상 게임물 관련 사업자가 온라인 게임물을 서비스하기 위해선 이용자 본인 인증 절차가 필수적인데, 이 가운데 전체 이용가 게임물에 대해선 본인 인증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온라인 게임 이용자의 편의 확대와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청소년의 회원 가입 시 법정대리인 확보 의무는 유지하되, 전체 이용가 게임물은 본인인증(법정대리인 동의 의무) 의무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온라인 게임의 본인 인증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와 닿지 않는다’는 반응이 크다. 대부분 인터넷 서비스에 본인인증 절차가 존재하는 만큼 특별히 게임에만 불편함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으로 인증 의무가 없으면 안 그래도 게이머들을 괴롭히는 비인가 프로그램(핵) 사용자인 소위 ‘핵쟁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익명으로 욕을 하는 악성 유저들이 전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 등 다른 게임 관련 과제 중에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이유가 크다.e스포츠 지역연고제·상무팀…현실 문제 산적 후보들은 e스포츠 활성화 방안도 잇달아 내놨다. 윤 후보는 e스포츠의 지역연고제 도입과 지역별 경기장 설립을 통해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을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22년 아시안게임 e스포츠를 지원하고, 상무 e스포츠팀 결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e스포츠 프로선수에게도 병역특례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스포츠의 지역연고제는 아직 찬반 논의가 이어지는 이슈다. 지역을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야구·축구 등 일반 스포츠와 환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정착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e스포츠 프로팀은 이적 주기도 짧아 매년 팀 구성원 대부분이 바뀌어 있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크고, ‘비대면’이 특징인 e스포츠에서 지역마다 경기장을 짓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상무팀 신설안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른다. 과거에도 공군이 2007년부터 중앙전산소 산하에 ‘공군 ACE’라는 이름의 상무 e스포츠단을 운영했지만, 제도적 허점으로 결국 2012년 해체된 바 있다. 특히 당시엔 독보적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 게임 하나에서만 선수를 모집했으나, 이젠 스타크래프트뿐만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LoL), ‘오버워치’,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종목에서 e스포츠가 활성화돼 있다. 특정 게임에서만 상무팀을 모집하면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수 있고, 게임별로 상무팀을 만들어도 규모가 지나치게 커질 우려가 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는 ‘한목소리’ 최근 게이머들의 공분을 사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선 일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제화를 통해 게임사에 확률 공개를 의무화하고, 미이행에 따른 처벌 규정을 두는 것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일종의 ‘뽑기’로, 좋은 아이템을 얻고자 돈을 투자해도 확률에 따라 원하는 아이템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게임사들이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2020년 게이머들의 반발이 커지자 국내 게임사들은 자율규제를 마련해 확률을 공개하고 있지만, 보다 강력한 법제화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계속 나왔다.이 후보는 정보 공개는 물론 확률조작 시 게임사를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윤 후보도 국민 감시 게임위원회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 역시 공개를 의무화하고 환불·보상 등 게임사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 3년뒤 누가 대통령이든 ‘전세’ 연장할지 ‘자가’ 갈아탈지 고민해야 한다

    3년뒤 누가 대통령이든 ‘전세’ 연장할지 ‘자가’ 갈아탈지 고민해야 한다

      5년씩 20년 임차땐 총 1조 6820억원 추산   공군1호기 동일기종 구매땐 25년 1조원 남짓   여야 정치적 이해 떠나 ‘국격’ 걸맞는 고민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 순방이 될 가능성이 큰 지난달 15~22일 중동 3개국 방문 당시 관심을 끈 것은 11년여 만에 교체돼 첫 임무에 나선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였다. 새 전용기(B747-8i)는 B747 계열 중 최신형인 B747-8의 여객형 기종으로 마하 0.86의 속도에 미사일 경보 및 자체 방어장치 등 첨단장비를 장착해 ‘하늘을 나는 백악관’으로 불리는 미국 대통령의 ‘에어포스원’ 부럽지 않은 사양을 뽐낸다. 하지만 미국은 2018년 B747-8 구매계약을 체결해 2024년부터 2대를 동시 운용하는 ‘다주택자’란 점에서 5년간 총 3002억여원에 빌려쓰는 ‘전세’ 신세인 우리와는 다르다. 군사력과 경제력, 소프트파워 등 대부분의 측면에서 주요 7개국(G7)에 근접한 국격에 걸맞게 언젠가는 ‘자가’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 까닭이다. 지구 35바퀴에 해당하는 162만 2222㎞를 대통령 전용기로서 운항하고 퇴역한 직전 공군 1호기(B747-400)는 2001년 생산된 노후 기종으로 2010년 첫 5년 계약 땐 1157억원이었지만, 2015년에는 5년간 1421억원으로, 22.8% 상승했다. 노후·신형기종의 차이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지 않고 22.8%의 상승률을 적용해 현재 공군 1호기를 20년간 임차한다고 가정하면, 총비용은 총 1조 68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새 전용기를 구매한다면 25년가량 쓸 수 있고, 개조비용 등을 포함해 1조원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은 우리 공군 1호기와 같은 B747-8 2대를 39억달러(4조 6702억원)에 계약했지만, 에어포스원은 내부 개조에만 5억 달러가 들어가고, 핵공격을 받을때 EMP(전자기파) 방해를 막는 장비 등 필수장비를 장착하는데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 가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반복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재정 여력이 빠듯하지만, 이번 임대계약이 끝나는 시점(~2026년 10월)을 앞두고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통상 계약만료 1~2년 전 갱신 여부를 논의하는 만큼 오는 3월 대선에서 청와대의 새 주인이 누가 되든지 2025년쯤에는 다시 불거질 문제란 얘기다.대통령 전용기의 변천사에는 국격의 변화가 녹아있다.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을 방문할 때는 국적 항공사가 없어 이조차 마련할 수 없었다. 서독 측의 배려로 루프트한자 여객기를 타고 여행객들에 섞여 여러 도시를 경유한 뒤 28시간 만에 서독 땅을 밟았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 전에는 전용기가 없어 해외 순방 때마다 국적 항공사 여객기를 임시로 빌려 썼다. ‘단기 렌트’ 수준이었다. 전용기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85년이 처음이다. 국내 운항이나 가능한 40인승이었다. 이 때문에 국민의 정부 전까지는 해외 순방 때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했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전세기 사업자를 호남 연고의 아시아나항공으로 변경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형평성 차원에서 두 항공사를 교대로 이용했고, 이 대통령은 다시 대한항공에서 빌려 탔다. 노 대통령 재임 때인 2005년 차기 대통령과 국격을 위해 제대로 된 전용기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졌다. 하지만 야당인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이 반대했다. 정권을 잡은 뒤 이명박 정부는 입장을 바꿨다. ‘자가’ 마련을 결정하고 정치권 합의까지 이뤄냈지만, 보잉사와의 구매협상에서 가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물론, 1조원 이상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물론, 국민 공감대도 필요한 사업이다. 2022년도 예산안(약 607조원)과 경제력에 비하면 큰 액수는 아니지만, 오로지 대통령을 위한 예산인 터라 논란의 여지는 있다. 다만 과거처럼 임차계약 연장 여부를 검토할 시점에서 현직 대통령이 싫다고 야당에서 트집 잡아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유엔총회 등 국제행사 때, 공항 계류장에서 유독 우리 공군 1호기는 기가 죽는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주요국들은 전용기를 동시에 2대씩 띄운다. 보안을 위해 동시에 2대를 띄우기도 하고, 대통령과 핵심참모들이 타는 전용기와 수행단 및 취재기자단이 탑승하는 비행기를 나누기도 한다. 미국처럼 국무장관 등의 전용기를 따로 운용하는 나도 있다. 다만, 중국은 중국국제항공의 일반 여객기를 그때마다 구조변경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이 전용기를 두지 않는 것은 돈 때문은 아니다. 2002년 장쩌민(江澤民) 주석 당시 미국 보잉사로부터 당시 1억 2000만 달러에 B767을 구매했었지만, 테스트 비행과정에서 도청장치가 무너기로 발견되면서 해당 비행기는 민항기로 전용된 바 있다.
  • ‘설 전 20% 목표’ 安, ①TV토론 저지 ②인재영입 ③도덕성 강조에 총력

    ‘설 전 20% 목표’ 安, ①TV토론 저지 ②인재영입 ③도덕성 강조에 총력

    선거운동의 형평성 보장 감안, 법원이 현명한 판단 내릴 것인명진 지지선언·최진석 선대위 ‘원톱’ 이어 김동길 후원회장‘안철수신제가치국평천하’ 뒷걸개, 李·尹 우회적 비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설 전까지 지지율 20%를 달성하고 굳건한 3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국민의당은 ①양당 TV토론 저지 ②인재영입 ③도덕성 강조 등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지난해 말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돌파한 뒤 줄곧 10~15%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15~16일 중앙일보·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에서는 보름 전보다 5.5% 포인트 오른 15.6%를 기록했다.(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최근 윤 후보가 반등세인 가운데 몇몇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소폭 하락 하는 등 주춤한다는 평가도 있다. 다시 한번 지지율 반등 요인이 필요한 셈이다. 일단 안 후보 측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TV토론’ 추진을 거듭 비판하며 총력 저지에 나섰다. 2007년 대선 때 지지율 10% 미만이라는 이유로 토론회 초청 대상에서 제외당한 문국현 후보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했던 사례가 있다며 ‘3자 토론’을 실시할 것을 압박했다.안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양당의 토론 담합은 민주주의에 반하고, 민심에 반하고, 기존 사례에도 반하는 ‘삼합 담합’이자, 불공정 토론, 독과점 토론, 비호감 토론의 ‘삼합 토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득권 양당이 담합해 안철수를 TV토론 화면에서 지우려는 것”이라며 “설날 밥상에서 안철수의 이름이 나오는 것이 두려운 자들, 민족의 명절인 설날 밥상을 독차지하겠다는 사람들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민심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같은 사례로 법원이 방송 금지 가처분을 인용한 바 있다며 ‘2007년 문국현 후보 사례’를 제시했다. 국민의당이 공개한 가처분 신청서 내용에 따르면 KBS와 MBC는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최근 공표된 순으로 3개 조사의 평균 지지율이 10% 이상인 후보’라는 독자적 기준을 정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3인 후보만 초청한 방송토론회를 2차례 열려 했지만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당시 문국현 후보가 방송 금지 가처분을 냈고, 서울남부지법은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안 후보는 “지금 저의 지지율은 어느 기관에서 조사한 것을 보더라도 선거법의 공식토론회 초청 대상 후보 기준을 훌쩍 넘는다”며 “방송의 공익적 측면과 선거운동의 형평성 보장을 감안해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양당은 토론 날짜를 두고 한바탕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는 30일 혹은 31일 저녁 7∼10시 실시하는 두 가지 안을 지상파 3사에 제안,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지상파 3사의 편성 계획에 따라 두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고, 국민의당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만큼 ‘불발’의 불씨도 아직 남아있다. 심문기일은 24일로 잡힌 상태다. 정의당도 이날 지상파 방송 3사를 대상으로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접수했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지지자 250여명과 함께 ‘양당 정치담합 불공정 TV 토론 담합’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또한 안 후보는 보수와 중도 인사들을 잇따라 ‘우군’으로 확보하며 지지층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을 찾아 후원회장을 맡아달라 부탁했고, 김 명예교수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김 명예교수는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원로 인사로 꼽힌다. 김 명예교수는 “동지가 찾아와서 그런 얘기를 하면 여부가 없는 것”이라며 “한 시대의 노인이지만 전적으로 보증하니까 이 사람은 틀림없다”고 안 후보를 추켜세웠다. 앞서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의 지지 선언을 받았고,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선대위 ‘원톱’인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안 후보가 이처럼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선 것은 안정적인 지지층 확보를 통해 지지율 도약의 계기를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최근의 잇따른 ‘우군’ 확보가 안 후보에게 ‘함께 했던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난다’는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과거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 함께 했다가 현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인사들은 최근 안 후보를 비판하는 공개 메시지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인 목사는 최근 라디오에 나와 “안 후보의 뼈아픈 약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고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허용하는 그런 일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안 후보는 설 연휴 직전까지 추가로 지지 선언을 하거나 선대위에 영입할 인사들을 잇달아 공개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도와주시겠다는 많은 분이 계신다. 그래서 차례로 소개해드릴 계획”이라며 “그분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다’, ‘지금 거대 양당 후보로는 우리나라 앞으로의 5년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도덕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장에는 ‘안철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문구가 적힌 뒷걸개(백드롭)가 내걸렸다. 본인 스스로를 수양하고 집안을 안정시킨 뒤 나라를 다스리며 천하를 평정한다는 의미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와 안 후보의 이름을 합친 것이다. 본인과 가족의 신상 리스크에 휩싸인 이 후보와 윤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자신만이 ‘깨끗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해 12월 각각 가족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양당 후보를 겨냥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이 있다.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지 않고, 가족이 화목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를 다스리기는 힘들다”고 비판한 바 있다.
  • 이준석 “건진법사, 김건희 아닌 윤핵관 추천…이재명 욕설 공개 안했으면”(종합)

    이준석 “건진법사, 김건희 아닌 윤핵관 추천…이재명 욕설 공개 안했으면”(종합)

    김의겸 “김건희가 소개”에 이준석 반박이 “건진법사 추천 ‘윤핵관’ 의원이 한 일”“사업가 김건희 매우 실리적… 무속 논란 과해”‘李욕설’ 공개 주장엔 “당 공론화 안했으면”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건진법사 전모씨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넣은 사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아니라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MBC가 김건희씨와 기자간 대화 파일을 육성 공개하자 당 차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욕설 파일’ 공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가족 간의 문제인데 당 차원에서는 공론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 차원의 파일 공개에 반대했다.  “김건희 오해 받을 상황 전혀 아냐” 이 대표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건진법사에 대해 여러 억측이 있지만 제가 정확하게 알아본 결과 후보자 혹은 후보자의 배우자 추천이 아니라 다른 핵심 관계자(윤핵관)인 의원 추천으로 캠프에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김건희씨가 오해받을 상황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김씨가 건진법사를) 알았는지는 확인 못했다”면서도 “여튼 이 분을 추천한 인사는 모 핵심 관계자, 의원이 한 일이다”고 못 박았다. 진행자가 “김건희씨가 사주, 무속, 도사, 이런 주술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제가 만났을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서 “사업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실리적인 발언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선 후보 중에는 조상의 묫자리를 다시 쓰는 분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우리 후보가 그런 것도 아닌데 과도하게 무속 논란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가족 문제 사람마다 상황 다른데이재명 욕설 공개는 적당히 했으면” 한편 MBC가 공개한 ‘김건희 녹취 파일’에 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욕설 파일’을 형평성에 맞게 방송에서 공개해야 한다는 당내 일부 목소리에 대해 이 대표는 “‘가족 간에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는 건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이 공론화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며 가족 간의 사생활 문제는 가급적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 김기현 “MBC, ‘이재명 형수욕설’ 녹취도 틀어야 형평성 맞아”“李 ‘욕설파일’ 전달했는데 방송 안해”“의도 매우 의심, 매우 정치 편향적 편성”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MBC가 김건희씨가 기자와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 방송한 것과 관련,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취 파일도 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가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을 보도한 만큼 이 후보 관련 욕설 파일도 보도해야 여야 검증의 균형이 맞는다는 것이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욕설 발언에 대해 인정하고 거듭 사죄했었다.김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형과 형수 사이에서의 패륜이 드러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면서 “이 후보 본인의 육성도 틀어야 여야 형평성에 맞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MBC에 해당 파일을) 전달했다. 그런데 그것은 (MBC가 보도를) 안 한다”면서 “그러니까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매우 정치 편향적인 편성”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MBC 기자가 이 후보 녹취 파일은 ‘이미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더구나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새로 나온 사실이 아니면 검증을 안 하느냐. 이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는 처음 나왔다”면서 “(MBC가) 지금이라도 (이 후보 녹취 파일을) 틀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MBC가 후속 보도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자꾸 그렇게 편향적 모습 보이면 역풍이 불 것”이라면서 “(다음 보도는) 이 후보 (관련 보도)가 나가야죠. (그다음) 4탄은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인가”라고 직격했다.김의겸 “건진법사, 김건희 소개로 윤석열 캠프 갔을 것… 딸과 끈끈”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건진법사 전씨와 관련, “김건희씨가 소개를 해 주고, 김씨의 힘으로 캠프에 가서 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 모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85년생 전씨의 딸이 후배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뒤 해당 사진이 김씨가 201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점핑 위드 러브’라는 이름으로 기획한 행사에서 촬영한 것이며 전씨의 딸이 김씨의 부탁으로 후배들을 데려와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 시점으로부터) 9년이 됐다”면서 “최근까지도 이어졌으니 상당히 끈끈한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또 딸 전씨의 페이스북에 아버지 전씨가 속한 종파인 일광사와 코바나컨텐츠와 친구 맺기가 돼 있는 것도 ‘끈끈한 관계’의 증거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무속인이 메시지? 참 황당”국힘, 무속인 연관 보도 고발 조치 앞서 세계일보는 전날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씨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며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 등에 관여한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무속인이 대선 캠프 운영에 깊이 관여한다는 언론 보도에 윤 후보는 지난 18일 직접 “당 관계자에 소개 받아 인사한 적 있는데 스님으로 안다. 일정 메시지 (관여한다는) 기사봤는데 참 황당하다”며 부인했다.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도 후보와 무속인 연관설을 보도한 언론인을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씨는 무속인이 아닌 사단법인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으로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적은 있으나 고문으로 임명된 적이 없으며 선대본부에 개입할 여지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무속인 전씨가 선대본 직원을 지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전씨의 자녀 역시 수십 개의 부서 중 하나인 네트워크위원회에 자원봉사했을 뿐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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