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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가해 기록’ 대입 정시 반영… 취업 때까지 보관 검토

    ‘학폭 가해 기록’ 대입 정시 반영… 취업 때까지 보관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가 5일 학교폭력 가해 기록을 대입 정시에도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학폭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해자 처벌 강화 조치가 법적 다툼을 늘리고 교육적 해결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책은 ▲가해 학생 엄정 조치 ▲피해 학생 우선 보호 ▲교사의 교육적 해결 ▲학교의 근본적 변화 등 네 가지 방향에 초점을 맞춘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학폭 엄정 대응을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의 중대한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더 연장하고 기록을 정시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며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당정은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부 기록 보존 기간을 늘리는 것은 책임을 무겁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피해 학생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 미비점을 개선하고 1대1 전담 제도를 통해 피해 학생 맞춤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교권 강화를 포함해 학교의 대응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당은 학폭 예방과 대책 법률, 행정심판법 등 관련 입법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의원들이 소송 남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가해자의 소송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가해자가 시간을 끌기 위해 행정 소송을 남발할 경우 이에 부담을 주기 위해 소송 기록을 남기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학폭 땐 반드시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른다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잡도록 가해 학생에게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학폭 근절 대책은 총리 주재의 학폭 대책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달 중순쯤 발표된다.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엄벌주의의 부작용과 실효성을 우려한다. 학폭위 처분을 학생부에 기재하기 시작한 2012년 수준인 5~10년으로 재연장할 경우 취업 때까지 ‘꼬리표’가 붙을 수 있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반성 없이 학교폭력을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학생에게는 엄벌이 필요하지만 교육적 해결도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다”며 “처벌이 강화되고 소송이 늘면 학교는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에 집중하기보다 절차적 흠결을 없애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가해자의 법적 대응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교육부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해자의 행정심판 처리 건수는 2011년 0건에서 2012년 175건으로 급증한 뒤 2021년 682건을 기록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보존 기간 확대와 정시 반영은 불복 절차의 확대로 이어진다”며 “이중처벌 논란, 소년법과의 형평성 문제, 학교 내 다른 징계와 학폭 간 형평성에 대한 해법이 교육부 방안에 담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 학폭 기록 보존, 취업 때까지?…학교 현장 우려는

    학폭 기록 보존, 취업 때까지?…학교 현장 우려는

    국민의힘과 정부가 5일 학교폭력(학폭) 가해 기록을 대입 정시에도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학폭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해자 처벌 강화 조치가 법적 다툼을 늘리고 교육적 해결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책은 ▲가해 학생 엄정 조치 ▲피해 학생 우선 보호 ▲교사의 교육적 해결 ▲학교의 근본적 변화 등 네 가지 방향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학폭 엄정 대응을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의 중대한 학교 폭력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더 연장하고 기록을 정시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며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당정은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부 기록 보존 기간을 늘리는 것은 책임을 무겁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피해 학생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 미비점을 1대1 전담 제도를 통해서 피해 학생 맞춤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교권 강화를 포함해 학교의 대응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당은 학폭 예방과 대책 법률, 행정심판법 등 관련 입법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의원들이 소송 남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가해자의 소송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가해자가 시간을 끌기 위해 행정 소송을 남발할 경우 이에 대한 부담을 주기 위해 소송 기록을 남기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학폭 땐 반드시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른다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도록 가해 학생에게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학폭 근절 대책은 총리 주재의 학폭 대책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달 중순쯤 발표된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엄벌주의의 부작용과 실효성을 우려한다. 학폭위 처분을 학생부에 기재하기 시작한 2012년 수준인 5~10년으로 재연장할 경우, 취업 때까지 ‘꼬리표’가 붙을 수 있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반성 없이 학교 폭력을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학생에게는 엄벌이 필요하지만 교육적 해결도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에 빠져 있다”며 “처벌이 강화되고 소송이 늘면 학교는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에 집중하기보다 절차적 흠결을 없애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가해자의 법적 대응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교육부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해자의 행정심판 처리 건수는 2011년 0건에서 2012년 175건으로 급증한 뒤 2021년 682건을 기록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보존 기간 확대와 정시 반영은 불복 절차의 확대로 이어진다”며 “이중처벌 논란, 소년법과의 형평성 문제, 학교 내 다른 징계와 학폭 간 형평성에 대한 해법이 교육부 방안에 담겨야 한다”고 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공무원·교원노조 사무실 임차료 ‘묻지마 지원’ 중단해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공무원·교원노조 사무실 임차료 ‘묻지마 지원’ 중단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달 31일 개최된 2023년도 제1차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회의에 참석해 관행처럼 이뤄진 서울시교육청의 공무원과 교원노조 사무실 임차료 지원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달 15일 서울시교육청은 총 252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에 작년 본예산안 심의 당시 삭감된 공무원노조와 교원노조 사무소 임차료 예산을 각각 1억 3500만원, 1억 6400만원으로 편성해 제출했다. 해당 예산은 5개 단체의 월세와 올해 7월에 계약기간의 만료가 예정된 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2개 단체의 사무소 임차에 따른 보증금 예산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교육청은 단체협약에 따라 노조 사무실의 임차료를 지원할 수 있다고 했으나 임차료 지원에 대한 구체적 기준도 없이 노조 요청이란 이유로 시민 혈세를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예산은 전액 삭감해야 하지만 노조 관계자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고려해 공무원과 교원단체 사무실 월세 12개월분 예산은 승인하고자 한다”라며 “대신 교육청은 하루빨리 단체별 노조 사무실 지원 기준을 마련하고 곧 임대 기간이 만료되는 단체 사무실에 대한 보증금도 회수 조치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서울시청이나 타 지자체의 경우 청사 내에 노조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유독 서울시교육청만 노조 사무실을 청사 밖에 두고 사무실 운영에 드는 비용을 세금으로 메꿔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타 기관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서 교육청이 신청사로 이전 시에는 청사 내에 노조 사무실을 별도로 마련해 불필요한 예산이 절감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노조 사무실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7월에 임대 기간이 만료되는 노조 사무실에 대한 보증금도 회수 조치하겠다며 “교육청 청사를 신청사로 이전하게 되면 구청사 시설을 포함해 기존보다 유휴공간이 확대되는 만큼 청사 내 노조 사무실 배치 여부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해서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공무원 단체와 교원단체의 사무실 임차료 지원 예산안은 교육위원회 심의 결과 공무원 노조 지원예산 5200만원, 교원 노조 지원예산 5800만원으로 각각 감액되어 의결됐다. 김 의원은 “공무원과 교원들이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은 그들이 보장받아야 할 권리나, 자칫 권리가 특권으로 둔갑해 세금을 무차별적으로 지원받게 되는 것은 방지할 필요가 있다”라며 “소중한 세금으로 조성된 교육예산은 화수분이 아닌 만큼 교육청은 그동안 관행처럼 이뤄져 왔던 노조 사무실 임차료 지원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는 사무실 규모, 조합원 수, 적정 임대료 산정 등 구체적인 기준에 의거해 예산이 합리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특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 [사설] 학폭 정시 반영 넘어 입체적 대책 강구하길

    [사설] 학폭 정시 반영 넘어 입체적 대책 강구하길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서울 주요 5개 대학이 2025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학교폭력 가해 기록을 전형에 반영하기로 했다. 연세대, 이화여대 등도 정시 반영을 확정하고 적용 시기를 고민 중이라고 한다. 2023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학폭 기록을 반영한 대학은 서울대 등 4곳뿐이었다. 지난달 31일 국회 교육위가 개최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학폭 청문회에서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학폭 조치 사항을 정시 전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달 중순쯤 학폭 근절 대책을 발표하면 대학마다 학폭 정시 반영 여부와 방식을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선 대학의 86%가 학폭 기록을 반영하고 있다. 징계 수준에 따라 내신 등급을 떨어뜨리거나 감점 혹은 탈락 조치를 취한다. 정시 전형에서 학폭 전력을 반영하지 않는 것은 학생부 종합전형과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데다 입시와 연계해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실효성 측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학폭 가해자가 진정한 반성이나 사과 없이 정시 전형을 대학 진학의 우회로로 활용하는 꼼수를 방치해선 안 된다. 문제는 학폭 정시 반영 방식과 기준을 얼마나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만드느냐다. 졸업 후 학폭 기록이 삭제되는 졸업생과 재학생의 형평성 논란, 같은 처분이라도 대학마다 감점 기준이 다를 경우 학생들이 겪을 혼란 등이 과제다. 자칫 대학을 상대로 소송이 폭증할 수 있고, 이중 처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학폭 정시 반영은 학폭 문제 해결책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응 방안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맞춤형 예방 교육, 피해 학생 보호 강화 등 학폭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입체적인 대책을 정부가 내놓길 바란다.
  • SRT, 창원·여수·포항도 달린다

    SRT, 창원·여수·포항도 달린다

    올해 9월부터 수서고속철(SRT)을 타고 여수 밤바다를 보러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철도산업위원회를 열고 당정 협의를 거쳐 SRT 운행을 올해 9월부터 경부·호남고속선에서 경전선(창원·진주), 전라선(순천·여수), 동해선(포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SRT 운행 확대는 남부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다. 현재 창원, 진주, 여수, 포항 등 남부지역 주민 일부는 열차로 수서역에 가려면 익산이나 동대구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까지 이동한 후에 강남지역으로 1시간 내외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SRT 운행이 확대되면 약 380만명 이상의 지역 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R은 선로용량, 차량,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경전선·전라선·동해선에 하루 4회씩, 왕복 2회 동시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일과를 소화할 수 있도록 아침·저녁에 한 번씩 왕복할 예정이다. 투입 차량은 정비 효율을 높여 기존 차량을 추가 투입한다. 또 수요가 많은 수서~오송 구간은 두 열차를 붙여서 운행하다가 익산, 동대구 등 지점으로 갈라지는 복합열차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현재 선로용량이 포화 상태인 평택~오송 구간의 지하에 상·하행 복선을 추가하는 2복선화 사업이 2027년 완료돼 SRT 차량 14편성을 추가 도입하면 열차 증편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서대전역은 이번 운행지역 확대 계획에서 빠졌다. 서대전역은 최근 KTX 운행 횟수가 대폭 줄어 SRT 경유를 요청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선인 서대전역을 거치면 왕복 2회 운행을 유지하기 어려워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SR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SRT 확대 운행에 대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노선 면허를 신청하면 철도사업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철도사업자의 자격 적격성, 사업계획 적정성, 철도교통 안전성 등을 검토해 노선 면허를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 양곡법 거부한 정부 “소비보다 5% 넘게 남는 쌀, 정부 의무매입시 최대 16% 더 남아”

    양곡법 거부한 정부 “소비보다 5% 넘게 남는 쌀, 정부 의무매입시 최대 16% 더 남아”

    “지금도 남는 쌀 더 지어 쌀값 하락”“남아도는 쌀 보관료 점점 늘어2030년 1조 4000억원 혈세 투입”한우·우유 등 다른 농가 형평성 논란尹 “40개 농업인 단체 전면 재의 요구”민주 “농민 배신한 정황근 사퇴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무회의에서 식생활의 변화로 쌀 소비가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전량 의무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재의요구(거부권 행사)하기로 의결했다. 주무부처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국가적 이익에 반해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부당한 법률안”이라면서 “현재도 남는 쌀이 해마다 5.6% 수준인데 (정부가) 사주면 최소 6%에서 최대 16%까지 늘어나게 돼 매년 초과생산량 전부를 시장 격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2030년이면 남아도는 쌀 보관비로 1조 4000억원의 혈세가 들어가야 한다”면서 “(정부가 사줘서 떨어지지 않길 바라는) 쌀값은 오히려 떨어지고, 쌀 재배농가 소득도 감소할 것”이라고 개정안의 부작용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정 “국가적 이익에 반해 큰 피해 예상”민주 쌀 의무매입 기준 3→3~5% 조정에“매년 5.6% 쌀 남아…차이 없고 결과 동일” 정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첫 거부권 행사를 언급한 뒤 “농업계, 언론,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당정 간의 협의 등을 종합 판단한 결과, ‘남는 쌀 전량 강제 매수법’에 대해 재의 요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양곡법 개정안 재의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정 장관은 법 시행으로 인한 부작용과 관련, “지금도 남는 쌀을 더 많이 남게 만들고, 이를 사는데 들어가는 국민 혈세는 해마다 증가해 2030년 1조 4000억원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 장관은 민주당이 정부의 반대에 ‘의무’적으로 남는 쌀을 사주는 규정은 그대로 두되, 양곡법 개정안의 시장격리 기준을 다음 연도 수요의 3%에서 3~5% 초과할 경우로 완화해 초과 생산량 전부를 격리하도록 수정한 데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정 장관은 “시장격리 기준을 3%로 하든 3~5%로 하든 차이가 없고 결과는 동일하다”면서 “현재도 남는 쌀이 매년 5.6% 수준이고, 강제매입을 시행하면 최소 6%에서 최대 16%(평균 11.3%)까지 늘어나게 돼 해마다 초과생산량 전부를 시장격리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식량안보에도 부정적“농가들, 수입 의존 밀·콩 대신 계속 쌀 생산 머물게 될 것“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양곡법 개정안 효과분석에서 쌀 소비량은 지난해 5만 4400t에서 2030년 4만 5400t까지 계속 줄어드는 반면 쌀 초과공급량은 지난해 24만 8000t에서 올해 19만 5000t으로 반짝 줄었다가 다시 증가해 2030년 63만 8000t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쌀 가격도 지난해 17만 6515원에서 올해 80㎏당 18만 7560원으로 잠깐 올랐다가 2030년에는 지난해보다 더 낮은 17만 2678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민주당은 시장격리 기준이 바뀐 만큼 결과치도 달라져야 한다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농경연의 잘못된 수치를 인용했다고 비난했지만 정 장관은 ‘의무 매입’ 조건이 여전한 살아 있는 상황에서 시장격리 기준 역시 현재 쌀 초과량보다 낮은 수준이라 연구의 결과가 달라질 게 없다고 반박했다.정 장관은 식량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쌀은 이미 충분한 양을 정부가 비축하고 있고, 남아서 문제”라면서 “농업인들이 계속 쌀 생산에 머무르게 해 정작 수입에 의존하는 밀과 콩 등 주요 식량작물의 국내 생산을 늘리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쌀 재배는 98%가 기계화돼 있어 다른 작물에 비해 생산이 매우 쉬운 작물로 알려져 있다. 이어 “‘남는 쌀 전량 강제 매수법’은 농업·농촌과 국가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사안임에도 입법과정에서 실질적인 협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고 다른 품목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국회 통과를 전후로 많은 농업인단체에서 이 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尹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남는 쌀 강제 매수법 매우 유감” 앞서 윤 대통령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자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면서 “그간 정부는 이번 법안의 부작용에 대해 국회에 지속적으로 설명해 왔지만 제대로 된 토론 없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법안 처리 이후 40개 농업인 단체가 양곡법 개정안의 전면 재논의를 요구했다”면서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막대한 혈세를 들여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으로 전문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렇게 쌀 생산이 과잉되면 오히려 궁극적으로 쌀 시장 가격을 떨어뜨리고 농가 소득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는 쌀 수급을 안정시키고 농가 소득 향상과 농업 발전에 관한 방안을 조속히 만들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오는 6일 민당정 협의회를 열어 관련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런 정 장관을 겨냥해 잘못된 농경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에게 양곡법 개정안을 왜곡 보고하고 거부권을 건의했다며 “농민을 배신한 정 장관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쌀값 정상화법’이라며 “쌀값이 폭락할 때를 대비해 농민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윤 대통령,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양곡관리법 A to Z’

    윤 대통령,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양곡관리법 A to Z’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부터 반년 넘게 논의되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가게 됐다. 4일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제386호 안건인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하고 낮에 재가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1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면서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막대한 혈세를 들여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안 처리 후 40개 농업인 단체가 양곡법 개정안의 전면 재논의를 요구했다. 관계부처와 여당도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검토해서 제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했다”라며 거부권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의결은 지난해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의 ‘1호 거부권’으로 기록됐다. 대통령 재의요구권은 2016년 5월 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회 상임위원회의 상시 청문회 개최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 행사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헌법 제53조에 따르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국회로 돌아간 법안은 다시 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민주당이 정의당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모두 끌어모아도 재의결 조건을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맞아 해당 법안의 내용과 관련한 그간의 논의를 정리했다. 갈등의 시작…‘쌀값 45년 만에 역대 최대 폭락’ 양곡관리법 개정안 논의가 본격화한 것은 지난해 쌀값 하락이 가속페달을 밟으면서부터다. 지난해 8월 15일 쌀 20㎏ 기준 산지 쌀값은 4만 2522원으로 전년 수확기 5만 3535원보다 20.6%나 하락했다. 1977년 정부가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래 45년 만에 최대 폭락을 보였다. 쌀값 하락의 원인으론 쌀 수급불균형이 꼽힌다.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계속해서 줄었지만 쌀 생산량 감소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쌀 생산 확대가 정점에 달했던 1988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122㎏이었지만 2021년에 56.7㎏으로 반 이상 감소했다. 같은 시기 쌀 재배면적은 126만여㏊에서 73만여㏊로 42% 줄었지만, 생산량은 605만t에서 388만t으로 약 35% 감소했다. 쌀 생산량도 줄었지만 1인당 쌀 소비량과 재배면적의 감소 폭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병충해나 태풍과 같은 큰 재해가 없어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해 쌀값 하락에 속도를 더했다.쌀값이 하락할 때 정부가 내놓는 대표적인 대응책은 시장 격리다. 시장 격리란 농민이 생산한 쌀의 일정량을 정부가 사들여 시장 유통량을 줄이는 것이다. 시장에 풀리는 쌀의 양을 줄여 가격 하락을 막고 농가소득을 보장해준다. 현행 양곡관리법에 따르면 정부는 매년 10월 15일까지 ‘수급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초과 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쌀값이 전년보다 5% 이상 하락한 경우 시장 격리를 할 수 있다. 다만 강제성이 없어서 정부의 판단에 따라 초과 물량에 대한 매입 여부가 결정된다. 여기에 정부는 최소 100t 단위로 예상가격보다 낮게 입찰한 농민의 쌀을 순서대로 우선 매입하는 ‘역공매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쌀을 매입하고 있다. 농민이 초과 생산한 쌀을 팔기 위해선 가격을 최대한 낮게 책정해야만 하는 셈이다. 정부는 이 방식으로 지난해 네 차례(2월 14만여t, 5월 12만여t, 8월 10만여t, 9월 45만여t)에 걸쳐 시장격리를 발동했다. 정부의 ‘의무매입’ 조항 추가 놓고 여야 갈등 촉발野 ‘농가수익 보장, 식량안보 확충’ 與 ‘재정부담, 수급 불균형 고착화’ 쌀값 폭락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미곡 매입량 확대가 쌀값을 안정하기 부족한 미봉책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의 쌀 시장 격리 제도를 법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나섰다.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은 쌀값정상화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쌀값 안정과 쌀 농가 이익 보호, 국가의 식량안보를 확립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8~9월 두 차례에 걸쳐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두 개정안의 공통점은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초과 생산물을 ‘매입할 수 있다’에서 ‘매입한다’로 바꿔 자동으로 시장격리 조치에 나서도록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다.우선 민주당 쌀값정상화TF 팀장을 맡은 신정훈 의원은 지난해 8월 ▲정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하고 ▲쌀 시장 격리 시 역공매 최저가 입찰 방식을 시장가로 바꾸고 ▲문재인 정부 때 시행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을 재개하여 농림부 장관이 관련 시책을 수립·추진해 선제적으로 벼 재배농가에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담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이하 신정훈안). 뒤이어 지난해 9월 같은 당 이원택 의원도 ▲정부의 쌀 시장격리 조치를 의무화하고 ▲ 정부의 시장격리 조치 발동 기준을 완화하고 ▲당해 수확기 쌀값이 최근 3년 평균보다 낮을 때 둘의 차액에서 일부를 농가에 지급하는 방안이 담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정부의 재정 부담 확대 ▲타작물 재배와의 형평성 문제 ▲농업경쟁력 저하 ▲쌀 수급 불균형 심화를 이유로 민주당 개정안에 반대했다. 국민의 쌀 소비량이 주는 가운데 정부가 초과 생산된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면 농가들은 쉬운 벼농사를 고집할 것이고, 쌀 생산이 더욱 늘어나 매입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정부·여당은 양곡관리법을 개정하는 대신 ‘전략작물직불제’를 신규 도입·추진해 가루쌀·밀·콩 및 조사료 재배를 확대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국민의힘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로 2030년까지 8년간 365만t의 쌀이 초과 생산돼 총 1조 85억원의 쌀 보관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는 내용의 농림부 자체 조사 자료를 인용하며 양곡관리법 개정안 반대에 무게를 실었다. 민주당 단독 표결 vs 정부·여당, 재의요구권 맞불 지난해 12월 28일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여야의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야당 단독 표결로 법사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로 넘어갔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값이 전년 대비 5% 이상 하락하거나 쌀 수요 대비 초과생산량이 3% 이상일 때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으로, 올해 1월 30일 여당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 부의가 결정됐다. 이에 반발한 여당은 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할 경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2월 27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야 사이에 신경전이 격화하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가 합의할 것을 요구하며 개정안 표결 일정을 3월 임시국회로 미뤘다.김진표 의장은 기존 민주당이 발의했던 시장격리 조치 발동 기준 내용을 보다 완화한 내용으로 ‘초과 생산량 3~5% 이상, 가격 5~8% 이상 하락’이라는 1차 중재안과 이보다 더 기준을 완화한 ‘초과 생산량 9% 이상, 가격 15% 이상 하락’의 2차 중재안도 제시했다. 김 의장의 두 중재안에 대해 여당은 정부의 의무 매입 규정이 있는 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유지했다. 여야 간 합의를 도출하기 어렵게 되자 결국 민주당은 신정훈안에 김 의장의 1차 중재안을 추가하여 법안 수정안을 제출해 3월 23일 본회의에 상정하여 가결 처리했다.이날 처리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 초과 생산량 매입 의무화 ▲쌀 시장격리 시 역공매 최저가 입찰 방식을 시장가로 변경 ▲문재인 정부 때 시행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을 재개하여 농림부 장관이 관련 시책을 수립·추진해 선제적으로 벼 재배 농가에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29일 한 총리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정협의를 한 결과, 이번 법안의 폐해를 국민들께 알리고 국회에 재의 요구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라며 “이런 결정은 국익과 농민을 위하고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한 결단이라는 점을 국회와 농업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차마 실패가 예정된 길로 갈 수 없다”라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한계로 쌀 수급불균형, 농업경쟁력 및 식량 안보 약화 등을 언급했다. 또 2011년 태국의 가격개입 정책을 농산물 수급에 대한 과도한 국가개입의 실패를 사례로 들며 “시장 원리를 거스르는 ‘포퓰리즘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총리의 건의로부터 엿새만인 이달 4일,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거부권을 발동했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이후민주당, 재의결 추진 vs 국민의힘, 거부권 정당성 홍보 4일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재가 이후 민주당은 법안 재의결 추진에 나서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대해 “당과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한 민주당 원내 고위 관계자도 “법 절차에 따라 재투표에 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겠느냐”라며 “국회의장과 협의해 다시 표결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거부권 행사의 정당성을 부각하며 대야 여론전을 강화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이런 무리한 법을 막을 방법은 재의요구권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법) 절차와 법안 내용을 봐서 국민에게 주는 부담과 폐단이 많다면 계속해서 그런 걸 검토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6일 당정 협의를 통해 쌀값 안정과 관련한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 9월부터 SRT 수서역서 창원·여수·포항 간다…하루 2회 왕복

    9월부터 SRT 수서역서 창원·여수·포항 간다…하루 2회 왕복

    올해 9월부터 수서고속철(SRT)을 타고 여수 밤바다를 보러 갈 수 있게 된다. 정부는 SRT 운행지역을 창원·진주, 순천·여수, 포항 등으로 확대해 380만명 지역 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4일 국토교통부는 최근 철도산업위원회를 열고 당정 협의를 거쳐 SRT 운행을 올해 9월부터 경부·호남고속선에서 경전선(창원·진주), 전라선(순천·여수), 동해선(포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SRT 운행 확대는 남부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다. 현재 창원, 진주, 여수, 포항 등 남부지역 주민 일부는 열차로 수서역에 가려면 익산이나 동대구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까지 이동한 후에 강남지역으로 1시간 내외 이동해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SRT 운행 확대 계획이 실시되면 약 380만명 이상의 지역 주민이 수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R은 선로용량, 차량,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경전선·전라선·동해선에 하루 4회씩, 왕복 2회 동시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일과를 소화할 수 있도록 아침·저녁에 한 번씩 왕복할 예정이다. 투입 차량은 정비 효율을 높여 기존 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수요가 많은 수서~오송 구간은 붙여서 운행하다가 익산, 동대구 지점에서 갈라지는 복합열차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현재 선로용량이 포화 상태인 평택~오송 구간의 지하에 상·하행 복선을 추가하는 2복선화 사업이 2027년 완료돼 SRT 차량 14편성을 추가 도입하면 열차 증편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서대전역은 이번 운행지역 확대 계획에서 빠졌다. 서대전역은 KTX 운행 횟수가 대폭 줄어 SRT 경유를 요청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선인 서대전역을 거치면 왕복 2회 운행을 유지하기 어려워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SR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SRT 확대 운행에 대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노선 면허를 신청하면, 철도사업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철도사업자의 자격 적격성, 사업계획 적정성, 철도교통 안전성 등을 검토해 노선 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앞으로도 고속철도 및 준고속철도 신설 사업 등을 통해 국가철도망 구축을 적극 추진해 나가면서 전국 각 지역에서 많은 국민이 고속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열차 운행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 5개 대학, 現고2부터 ‘정시 학폭 감점’

    서울 5개 대학, 現고2부터 ‘정시 학폭 감점’

    정부가 학교폭력(학폭) 가해 기록을 대입 정시 전형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고려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학폭 처분을 반영하기로 했다. 학폭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최대한 빨리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재학생과 졸업생·자퇴생 간 형평성 문제와 감점 기준 같은 난제도 많다. 교육부는 5일 당정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쯤 학폭 근절 대책을 발표한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등은 2025학년도 대입부터 학폭 처분을 정시 전형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대학들은 현재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에서 학폭 기록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연세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홍익대도 정시 반영을 확정하고 적용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관계자는 “2024학년도 전형 변경은 사전 예고제 대상인지 논의가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2025학년도부터 가능하다”며 “교육부 대책이 나오면 대학마다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교협이 지난달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학폭 기록을 반영한 대학은 129곳 중 111곳(86%)이었다.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에서는 감리교신학대, 서울대, 진주교대, 홍익대(미술계열) 등 4곳(3%)이었다. 대학들은 서울대처럼 학폭위 처분에 따라 감점하거나 학교생활기록부 서류평가를 정시에서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A대학 입학처장은 “학폭 처분이 1호부터 9호까지 있는데 이를 똑같이 반영할 순 없다”며 “처분이 강할수록 영향이 크고 약하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 위주 전형에 서류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 대상이다. B대학 관계자는 “수능 100% 전형 중 일정 비율을 학생부에 할당하는 방식이 가능하리라 본다”며 “정시는 0.1점으로도 당락이 갈릴 수 있어서 학폭 기록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재학생과 졸업생·자퇴생 간 형평성 논란이다. 졸업 후 학폭 기록이 삭제되는 졸업생이나 자퇴생, 검정고시 출신 응시자보다 재학생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명확한 기준이 없을 경우 대학을 상대로 학생들의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감점 기준 마련도 쉽지 않다. 대학들은 학생 선발의 자유를 갖는데, 학폭 처분에 따른 감점 정도가 학교마다 다르면 교육 현장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 C대학 입학처장은 “같은 처분이라도 대학마다 다르게 감점하면 학생도 혼란스럽고 대학도 서로 눈치를 볼 것”이라며 “정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학폭 대책의 주요 내용은 5일 당정 협의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천홍 교육부 대변인은 “당정 협의에서 관련 내용이 상당 부분 알려질 것”이라며 “학폭 근절 대책은 오는 14일 정순신 변호사 관련 국회 청문회 이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소령 ‘계급정년’ 45→ 50세 연장안… 장교들 “명퇴 걱정 사라질 듯”

    [단독] 소령 ‘계급정년’ 45→ 50세 연장안… 장교들 “명퇴 걱정 사라질 듯”

    31년째 그대로인 소령 계급정년이 45세에서 50세로 늘어날 수 있을까.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군인사법 개정안에 현역군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급간부 지원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계급정년 때문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만큼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국회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소령 계급정년을 45세에서 50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군인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23일 국회 국방위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발의한 소령 계급정년 연장 개정안을 국방위 대안으로 의결했다. 법안은 직업군인의 직업 안정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초급간부 지원율도 높이기 위해 소령 계급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법안 통과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는 예산 문제다. 소령 계급정년을 연장하면 인건비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반면 전역시점이 늦어지면 그만큼 군인연금 지급액이 줄어든다. 현재 소령 정원은 약 1만 2000명이다. 중령 진급 심사를 앞둔 소령 A씨는 “시기와 병과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소령의 절반 이상이 중령 진급을 못 하기도 한다. 45세에 명예퇴직하는 건데, 카페 창업 말고 별다른 생계수단이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소령 B씨는 “소령 전역 이후엔 예비군이나 학교 등 재취업 대안도 많았지만 지금은 다 옛날 얘기다. 갈수록 진급도 늦어지는 데다 전역할 때는 자녀가 대부분 초·중학생이라 부담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소령 C씨는 “요즘 초급간부 지원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직업 안정성 문제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모병제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우수한 장교를 대책 없이 내보내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소령 D씨는 “경찰이나 소방관도 60세로 정년이 연장된 지 수십년 됐는데 군인만 31년째 그대로”라면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 현역 소령들 ‘정년 연장 법안’(45세→50세) 기대감, 이유 들어보니

    현역 소령들 ‘정년 연장 법안’(45세→50세) 기대감, 이유 들어보니

    31년째 그대로인 소령 계급정년이 45세에서 50세로 늘어날 수 있을까.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군인사법 개정안에 현역군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급간부 지원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계급정년 때문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만큼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국회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소령 계급정년을 45세에서 50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군인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23일 국회 국방위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발의한 소령 계급정년 연장 개정안을 국방위 대안으로 의결했다. 법안은 직업군인의 직업 안정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초급간부 지원율도 높이기 위해 소령 계급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소령 계급 정년제도는 1962년에 처음 도입됐으며, 이후 1993년 45세로 연장된 그 뒤로는 31년째 변화가 없다. 1962년 당시 계급정년은 소령 43세, 중령 47세, 대령 50세였지만 지금은 소령 45세, 중령 53세, 대령 56세로 고위간부 정년 위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범정부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에서도 중간계급 위주의 연령정년 연장 검토를 중기 과제로 발표한 바 있다. 법안 통과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는 예산 문제다. 소령 계급정년을 연장하면 인건비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반면 전역시점이 늦어지면 그만큼 군인연금 지급액이 줄어든다. 이 문제를 검토한 국회예산정책처가 작성한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인건비 부분 추가재정소요는 2021년부터 2065년까지 45년간 1조 6457억원, 연평균 366억원(2020년 불변가격 기준) 늘어나고, 같은 기간 군인연금급여는 3조 2443억원, 연평균 721억원 재정절감을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연평균 355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아끼는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현역 장교들은 대체로 계급정년 연장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소령 정원은 약 1만 2000명이다. 소령 A씨는 요즘 프랜차이즈 카페 정보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중령 진급 심사를 앞둔 그는 “시기와 병과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소령 가운데 많게는 절반 이상이 중령 진급을 못하기도 한다”며 “솔직히 45세에 명예퇴직하는 건데, 카페 창업 말고 별다른 생계수단이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소령 B씨는 “예전에는 40세 정도면 소령이나 중령도 했고, 소령 전역 이후엔 예비군이나 학교 등 재취업 대안도 많았지만 지금은 다 옛날 얘기다. 갈수록 진급도 늦어지는 데다 전역할 때는 자녀가 대부분 초중학생이라 부담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소령 C씨는 “요즘 초급간부 지원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직업안정성 문제 영향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모병제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우수한 장교를 대책 없이 내보내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소령 D씨는 “경찰이나 소방관도 60세로 정년이 연장된 지 수십년 됐는데 군인만 31년째 그대로”라면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 여수 생활형 숙박시설 특혜 논란… 지역 정치권 들썩

    여수 생활형 숙박시설 특혜 논란… 지역 정치권 들썩

    해양 관광지로 인기를 끌면서 난립한 생활형 숙박시설의 주거용 전환을 놓고 전남 여수시에서 특혜성 시비 등 각종 잡음이 일고 있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정부는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사용할 경우 오는 10월까지 숙박업으로 신고하거나 오피스텔로 변경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해마다 매매 시세의 10%인 최대 수천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내는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여수지역 생활형 숙박시설은 현재 공사 중인 2개 시설 548실을 포함해 21개 시설 5392실로, 상당수가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행강제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오피스텔로 용도를 변경해야 하는데, 주차장 확보가 관건이다. 이에 여수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생활형 숙박시설의 주거용 전환을 위한 ‘주차장 관리 조례 개정안’ 발의를 추진했다. 그런데 관련 의원들이 생활형 숙박시설을 보유해 특혜 논란이 일었고, 일부 시민들이 주차장 기준 완화가 인근 주거 시설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반대하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여기에 최근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숙박시설 총회에서 용도 변경을 위해서는 당원 가입이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후 인근 다른 숙박시설 관리단이 입주민들에게 당원 가입을 권유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지면서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여수시와 시의회는 지난 27일 의회 시정 질의에서 또다시 조례 개정에 대한 질의에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책임 회피성 답변을 하는 핑퐁게임을 계속하면서 여태껏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은 “특혜성 조례 개정도 문제지만 지역 정치권이 개인적·정치적 이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행태가 더 큰 문제”라며 “여수시의 불확실한 태도가 주민들의 갈등과 논란만 키우고 있다. 시민들의 어려운 사정과 규정에 맞는 명확한 입장을 서둘러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시 조례로 정한 오피스텔의 주차장 전용면적 기준은 57㎡당 1대로 생활형 숙박시설의 100㎡당 1대보다 주차장이 두배가량 커야 한다.
  • 광주시, “복합쇼핑몰 주변 혼잡도로 개선” 국토부에 건의

    광주시, “복합쇼핑몰 주변 혼잡도로 개선” 국토부에 건의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광주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착공 및 달빛고속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교통혼잡도로 개선 등에 대해 국가 지원을 건의했다. 강 시장과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상습적 교통정체 및 혼잡지역이자 랜드마크 개발에 따른 교통량 급증이 예상되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의 신규 국가첨단산단 최종 후보지에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이 선정됨에 따라 국토부의 국가산단 추진계획 및 광주시 현안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우선 국토부에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이 신속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 그린벨트 해제 등 산단 조성에 필요한 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는 빛그린국가산단 인근에 102만평 규모의 ‘미래차국가산단’을 조성해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배터리 등 미래차산업을 집적, 효율성을 극대화해 광주의 미래성장 근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부품기업들이 미래차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센서기술 고도화, 미래차 부품인증센터 구축 등 미래차 핵심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빛그린국가산단의 분양률이 91%로 포화상태여서 미래차 국가산단의 조기 착공이 절실한 만큼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평가와 농지·산지 전용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지역현안인 교통인프라 구축과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 마련을 위한 7개 사업을 건의했다. 종합버스터미널 인근인 광천사거리와 풍암교차로, 문화사거리 등 상습적 교통혼잡도로에 대한 개선책을 건의했다. 특히 광천사거리의 경우 대통령 공약인 복합쇼핑몰 입점과 임동‧광천동 재개발 사업이 례고돼 있어 교통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 개선 국가계획에 ‘빛고을대로~광천2교 혼잡도로 개선사업’을 반영, 우회도로망 개설을 통한 교통수요 분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도심구간의 지하화도 건의했다. 달빛고속철도는 영호남 6개 시·도, 10개 지자체, 1800만 국민이 연계된 대통령의 핵심 지역공약이지만, 이용인구와 교통량이 가장 많은 광주송정역~광주역 구간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상으로 계획돼 있다. 이로 인한 광주 남북의 교통 단절과 지역발전 저해, 사고 위험이 높아 14㎞ 구간을 지하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열차 코레일 직영 운영, KTX 열차 증량 및 배차 횟수 증편 등도 요청했다. 주말 기준 광주지역 KTX 운행 횟수는 48편으로 대구 121편, 부산 119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1편당 수송가능인원도 울산‧대구‧부산은 900명대인 반면 광주는 600여명에 그쳐 지역민과 이용객들의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광주시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KTX 이용증가 추세 등을 감안해 현재 10량 규모의 열차를 20량으로 증량하고, 주말 배차 횟수도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군공항 이전 사업 및 정부 공약사업인 그린벨트 광역권 해제 총량 제외 등 그린벨트 규제 개선 ▲도심융합특구 근거법 제정 ▲KTX 투자선도지구 내 공공임대주택 중형세대 공급 등 지역발전의 전기 마련과 광주형일자리 성공 지원을 요청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광주가 대한민국 제1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을 비롯한 지역현안에 대한 국토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미래차 국가산단이 대한민국 미래차 생태계 확장의 엔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광주발전을 돕는데 국토부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 “근무 중 ‘4512회’ 담배 피우러 나가”…日공무원 ‘감봉’

    “근무 중 ‘4512회’ 담배 피우러 나가”…日공무원 ‘감봉’

    일본 오사카부 재무성 소속 공무원 3명이 ‘흡연‘으로 징계를 받았다. 2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공무원 3명이 흡연으로 징계받았다고 전했다. 오사카부는 지난해 9월 재무부 남성 직원 3명이 근무 시간에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이들에게 구두로 경고했지만 계속 근무 시간에 담배를 피우러 나가 징계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가장 무거운 처분을 받은 직원은 61세 남성 감독관급 공무원으로 그는 6개월 감봉 조치에 처했다. 그는 재직 14년 6개월 동안 총 4512회(355시간 19분)에 걸쳐 근무 중 직장을 벗어나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징계 처분이 아니라 사무소 내부의 처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곳에서는 2018년에도 같은 이유로 남성 직원 6명이 흡연으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오사카부는 이후 근무 중 흡연에 대해 ‘직무 전념 의무 위반’으로 인한 지방공무원법상의 징계로 엄격하게 다뤄질 수 있다고 직원에게 고지했다. 참고로 오사카부는 청사 내의 흡연을 금지하고, 휴식 시간 등에 주변의 흡연 구역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흡연 구역이 너무 먼 경우 등에 있어 휴게시간 엄수가 문제가 된다. 2018년 훈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의 경우 부청사 인근의 민간 건물 흡연실을 이용하느라 15분 정도가 걸리면서 비흡연자 동료와의 근무시간 형평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전해졌다.‘담배타임’ 갈등…금연 휴가 도입도 최근 일본 도쿄의 컨설팅기업 시키가쿠가 직장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일본의 20·30대 직장인이 49.2%는 “우리 회사에는 ‘일하지 않는 아저씨’가 있다”라며 “반복해서 간식이나 담배를 하거나 화장실 들락거리기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라고 답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본 사회에서 ‘일하지 않는 아저씨(하타라카나이 오지상)’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세대 간 마찰뿐만 아니라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위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응답자들은 상사가 하타라카나이 오지상이 된 원인에 대해선 “일할 의욕이 없어서(45%)”, “연공서열제에 따라 성과를 내지 않아도 급여가 오르니까(41%)”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0%는 ‘나중에 자신도 하타라카나이 오지상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일본 도쿄의 한 마케팅 회사는 비흡연자 직원들에게 최대 6일간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스모크 휴일’ 제도를 도입해 화제가 됐다. 비흡연자 직원들이 사내 신문고를 통해 흡연자들이 자주 자리를 비운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사측은 흡연자 직원들이 흡연실에서 업무 관련 얘기를 나눈다는 점을 참작해 처벌 대신 비흡연자 직원들에게 보상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흡연을 하는 직원들이 한 해 동안 약속(금연)을 성공적으로 지킬 경우 6일의 추가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 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 ‘2023 아시아태평양 킥오프’ 개최…Vision 200 로드맵 발표

    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 ‘2023 아시아태평양 킥오프’ 개최…Vision 200 로드맵 발표

    ‘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사장 구스타보 페레즈)는 베트남 다낭에서 ‘2023 아시아 태평양 킥오프 미팅’을 열고 Vision 200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미팅에서 김남훈 라이카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향후 5년간의 ‘Vision200 로드맵’을 발표, 직원들에게 라이카의 핵심 가치인 ‘암 진단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기 위해 고객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미팅에서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라는 주요 가치를 기업문화로 안착하고 조직 역량을 높이고자 주요 가치를 주제로 미니포럼을 진행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천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됐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직원이 참여, 함께 휠체어를 조립하고 지역 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도 마련됐다.라이카의 북아시아 지역(한국 포함) 사장인 이정록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당사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천할 수 있어 좋았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많은 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할 수 있었던 뜻 깊은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150주년을 맞이한 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는 암 진단 회사이자 디지털 병리와 워크플로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전체 워크플로를 포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법인을 비롯해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 “도시 재정비, 분당·원도심 형평성 충분히 고려돼야”…분당신도시 정비방향 모색 심포지엄

    “도시 재정비, 분당·원도심 형평성 충분히 고려돼야”…분당신도시 정비방향 모색 심포지엄

    경기 성남시는 23일 시청 1층 온누리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공동으로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분당신도시의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주제 발표에 나선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분당신도시 여건에 맞는 전략을 세워 정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주장을 펼쳤다. 정상훈 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는 ‘분당신도시 재정비 방향’ 발표에서 분당지역 도시여건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재정비 전략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분당은 서울 강남과 인접해 있고 공원 녹지와 지역분위기가 양호한 데다가 첨단산업 발전과 고용 기회가 풍부하다는 강점을 지녔지만, 건물이 노후하고 주택·오피스 시설의 가격이 높다는 것은 약점”이라고 분석했다. 김기홍 분당신도시 정비 총괄기획가(MP)는 “분당지역 정비 마스터플랜은 주민 의견 수렴과 성남시 내부 검토 내용 등을 최대한 반영해 수립돼야 하고, 계획수립 시 분당과 원도심 지역과의 형평성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당지역 마스터플랜 수립 대상 주거단지로 아파트 및 빌라단지 131개와 단독주택 지역 8곳(야탑3동 등)이 거론되는데, 단독주택 지역 정비에 대한 내용은 앞서 정부가 공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안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성남시 ‘2030 도시정비기본계획 타당성 용역’에 단독주택에 대한 정비 방향과 가이드라인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장윤배 경기연구원 도시주택연구실장, 김세훈 서울대 교수, 권상균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역재정비추진단장, 최우식 분당재건축연합회장, 이종석 신도시 재건축분당연합회장, 이미량 단독주택분당총연합회 위원, 김보석 성남시의원 등이 토론에 나섰다. 성남시는 이날 나온 제안을 모아 국토부에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안에 대한 의견을 내고, 현재 추진 중인 ‘도시주거환경 기본계획’ 용역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분당은 배관 노후, 층간소음, 주차난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심각해 재건축을 통한 도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견실하고 내실 있는 정책 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특별법 국회 발의 일정 등에 따라 유동성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년 5월에는 분당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확정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라며 “이번 용역에서는 2019년 도시정비 기본계획으로 확정한 원도심 도시정비구역 외에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대해 추가로 재개발 구역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 ‘남는 쌀 의무매입’ 양곡법 통과에 정부 “거부권 제안”…농민단체도 “원점 재검토”

    ‘남는 쌀 의무매입’ 양곡법 통과에 정부 “거부권 제안”…농민단체도 “원점 재검토”

    정 장관 “농가·농업 미래 아무 도움 안돼”“수정안 野 일방 처리 깊은 유감·허탈감”쌀값 하락에 매년 쌀 보관료 1조 5천억쌀전업농 등 농민단체 잇단 반대 성명 “정쟁에 양곡법 변질…식량안보 차질”“농민 동의 없는 양곡법 원점 재검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거듭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국회 본회의에서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해서 쌀값 하락을 막도록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농가와 농업의 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안(거부권)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농민단체들도 가뜩이나 소비가 줄어들어 남아도는 쌀에 대한 근본적인 수급이나 가격 안정 대책이 없다며 축산 등 다른 농가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는 만큼 양곡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정황근 “법률 부작용 너무나 명백”“법안 수용 못해… 재의 요구권 제안”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정안이 야당 주도로 일방적으로 처리된 점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깊은 유감과 허탈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개정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면서 “정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에 대해 그 뜻을 존중해야 하겠지만 이번 법률안은 그 부작용이 너무나 명백하다”고 우려했다. 정 장관은 “개정안이 지난해 9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이후 정부는 지속적으로 개정안의 부작용을 설명하며 국회에 심도 있는 논의를 요청드렸고 많은 전문가가 개정안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왔으며 38개나 되는 농업인단체·협회와 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도 신중한 재고를 요청했다”고 부연했다.그는 “오늘 통과된 수정안도 의무매입 조건만 일부 변경했을 뿐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인 ‘의무 수매’라는 본질적 내용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은 쌀 생산량이 수요 대비 3∼5% 이상이거나 쌀값이 5∼8% 넘게 떨어질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모두 매입하도록 의무화한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부가 생산량 기준 3∼5%, 가격 기준 5∼8% 범위에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면 된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양곡관리법 개정안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다른 작물 재배 지원책과 쌀 시장격리 의무화를 동시 진행했을 경우 쌀 초과공급량이 지난해 24만 8000t에서 2030년 63만 8000t으로 늘어나고 쌀 보관 비용도 지난해 연간 5600억원에서 2030년 1조 5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생활 패턴과 식습관 변화에 따라 쌀 소비량이 계속 줄면서 민주당이 보전하고자 했던 쌀값 역시 지난해 80㎏당 17만 6515원에서 2030년 17만 2678원으로 오히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장관은 “현 정부는 과거 그 어떤 정부보다 쌀값 안정과 식량안보 강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양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수확기 쌀 시장격리로 쌀값을 회복시켰고, 쌀의 구조적 공급과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가루쌀 산업 활성화 등의 대안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도 강조했다.대통령실 “각계 우려 충분히 숙고”尹 “무제한 수매 농업에 바람직 않아”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개정안이 정부에 이송되면 각계의 우려를 포함한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히 숙고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지만 그동안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농식품부 업무보고에서 “무제한 수매는 결코 우리 농업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재의 요구를 택할 것이라는 게 여권 안팎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회로 돌아온 법안이 다시 의결되는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이라는 훨씬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 만큼 원래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의 취지는 살리는 새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맞대응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쌀에 대한 종합적인 대안들을 다시 낼 것”이라면서 “식량자급률 법제화, 쌀 재배면적 관리 의무화 등으로 원래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한농연 “재배 쉬운 쌀, 판로까지 확보시밀·콩 등 자급률 낮은 타작물 부정 영향”축산 “쌀만? 타 품목과 형평성 고려해야”“농업 문제, 정치권 이전투구 대상 돼” 농민단체들은 민주당 주도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대해 잇단 반대 성명을 내놓았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재의 요구권을 행사하고, 이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균형 잡힌 양곡 정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농연은 “쌀농사는 기계화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재배가 쉬운 만큼 판로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면 타작물로 유인이 쉽지 않아 수급조절 기능이 약화될 것”이라면서 “쌀 가격 하락뿐 아니라 밀, 콩 등의 자급률 제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식량안보 강화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도 “농업 생산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청은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양곡관리법 개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도 “농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며 성명을 통해 쌀에 재정이 집중되는 문제를 우려했다. 협의회는 “사료값 폭등, 수입축산물 관세 제로(0)화, 가축전염병 발생, 원유(原乳)의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 등으로 인해 축산 분야 예산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법 개정은 축산 분야 예산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협의회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면 정치권의 기계적 셈법이 아닌 현장 농민들의 민의를 반영하는 것이 우선이며, 예산 문제와 함께 쌀 이외 타품목과의 형평성도 고려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농업 문제가 정치권의 이전투구 대상이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 4월을 기억합니다… 탐나는전 4·3 한정판 카드 나오고 가맹점 제한 현행대로

    4월을 기억합니다… 탐나는전 4·3 한정판 카드 나오고 가맹점 제한 현행대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가맹점 제한 기준을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고 제75주년 4·3주간을 맞아 탐나는전 4·3 특별 한정판 카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2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영세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하고,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경우에 가맹점 등록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침을 개정했다. 정부는 시행 시기를 명시 안했다. 빠르면 5월쯤 예상하고 있다. 만약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도내 하나로마트는 대부분 탐나는전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2일 하나로마트의 가맹 해제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농민수당 지급 등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해 6월 하나로마트를 가맹점으로 허용한 바, 지역화폐 정책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로마트의 가맹점 제한 여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나로마트 가맹을 다시 제한할 경우, 농민 및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의 잦은 변경으로 도민 피로도가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 도 관계자는 “시행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할인 발행 시에 해당되는 것으로, 국비교부금(36억 원)과 함께 추경을 통해 지방비(90억 원)를 확보한 뒤 추석 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등에 할인 발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소상공인 가맹점에 대한 현장할인이 지방비로 운영 되는 만큼 이 정책이 시행되는 동안은 현행 가맹점 기준을 유지하고, 향후 추경 예산을 확보한 이후 하반기에 할인 발행을 적용할 시점에 행안부와 협의 및 타 지자체 사례 검토 등을 거쳐 하나로마트의 가맹 제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제75주년 4·3주간을 맞아 탐나는전 4·3 특별 한정판 카드를 출시했다. 또한 경조사 답례품을 제공하는 지역문화를 반영해 모바일 송금 기능을 4월 3일부터 도입한다. 4·3 한정판 카드는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과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기억하기 위해 4300장을 무료로 배부 중이다. 카드에는 4·3의 상징인 동백꽃 이미지에 ‘당신의 4월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75주년 추념식의 성공적인 봉행을 기원하는 한편 탐나는전의 주 이용자인 젊은 세대가 4·3 희생자들을 기리고 역사를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연령대별 가입 현황을 보면 10대 2.9%, 20대 18.9%, 30대 24.6%, 40대 24.4%, 50대 16.8%, 60대 8.9%, 70대 3.5% 등이다. 4·3 특별 한정판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탐나는전 앱 또는 판매대행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는 3월 23일 이후부터 4월 말까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탐나는전 카드를 선택한 기부자에게도 4·3특별한정판 카드를 발송할 계획이다. 2월 말 기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탐나는전을 신청한 사례는 총 187건이다. 최명동 도 경제활력국장은 “탐나는전 4·3한정판 카드는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아 제공하는 만큼, 희망자는 서둘러 달라”면서 “앞으로도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화폐 활성화를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곳에 살면 12년 빨리 죽는다”…2023년 태어난 아기의 ‘운명’

    “이곳에 살면 12년 빨리 죽는다”…2023년 태어난 아기의 ‘운명’

    부촌과 빈촌의 기대수명 격차가 최근 20년 사이에 2년 더 늘어났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2일(한국시간) 신생아 수명은 태어나서 자란곳을 따라간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부유한 지역에서 태어나면 그렇지 않은 곳 보다 10년 이상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다. 29개 보건 싱크탱크 연합체 ‘헬스이퀄스’는 통계당국 자료를 토대로 영국 650개 선거구의 기대수명을 분석했다. 기대 수명은 당장 태어나는 아기가 살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기간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결과 부촌과 빈촌간의 기대 수명 격차는 뚜렷하게 드러났다. 기대수명이 가장 높게 나온 선거구 20개 중 15개가 부촌이었다. 반면 기대 수명이 낮은 20개 선거구 중 17개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등 빈곤 지역이었다. 양극단에 위치한 부촌과 빈촌의 기대수명 격차는 최근 20년 사이에 2년 더 늘어났다.‘헬스이퀄스’는 “부자동네인 햄프스테드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88세까지 살 것으로 예측된 반면 상대적으로 가난한 지역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출생한 아기는 이보다 12년이나 이른 76세에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아기가 태어나서 자라는 곳이 개인적 행동이나 유전적 요인보다 미래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 결과를 두고 더 타임스는 “지역 간 충격적 격차”라며 “부실한 주거, 기대 미만의 교육, 빈곤 때문에 수백만명의 수명이 10년이나 단축된다”고 분석했다.“우리나라 건강수명, 서울 강남 3구 모두 10위 안에” 우리나라도 비슷했다. 부촌 지역의 ‘건강수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서 질병·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한 시기를 뺀 기간을 의미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 전국 250개 시·군·구 중 용인 수지구가 75.3세로 건강수명 1위로 나타났다. 수지구와 이웃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74.92세로 2위였다. 3~4위는 서울 서초구(74.52세), 강남구(74.51세)가 차지했다. 송파구는 73.54세로 9위였다. 10위안에 여러 부촌 지역이 자리한 것을 볼 수 있다. 소득수준에 따라 건강수명 차이가 컸다. 분석결과를 놓고 보면, 소득이 높을수록 건강했다. 정부는 소득수준을 5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소득이 가장 높은 5그룹(상위 20%)의 경우 건강수명이 73.3세로 집계됐다. 반면 소득이 가장 낮은 1그룹(하위 20%)은 65.2세였다. 8.1세 차이다. 두 그룹 간 건강수명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2012년 6.7년까지 좁혀졌지만, 2013년 7.1년에서 7.3→7.4→7.6→7.6→8.1세로 차이 났다. 건강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이 차이를 7.6세 이하로 좁힐 계획이다.
  • “주차 못 한다고?”…아파트 입구 막고 가버린 1톤 탑차 차주

    “주차 못 한다고?”…아파트 입구 막고 가버린 1톤 탑차 차주

    인천 한 아파트에서 주차 문제로 불만을 품은 1t 탑차 차주가 아파트 입구를 차량으로 막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인천시 부평구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이 아파트 주민 A씨는 입구 차단기 앞에 자신의 1t 탑차를 주차했다. 당시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도로교통법에 따른 견인 조치를 하지 못했고, 탑차는 다음 날 오전까지 자리를 지키다 차주에 의해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 바로 옆에 입주자용 입구가 있어 차량 통행은 가능했지만, 온라인 단체 대화방을 중심으로 “비상식적 행위”라며 차주 A씨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A씨는 관리사무소 측이 아파트 지상 도로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차단기를 열어주지 않자 불만을 품고 그대로 탑차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아파트에서는 최근 탑차를 소유한 주민을 대상으로 ‘단지 내 주차 불가’ 방침을 정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해 5월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여느 신축 아파트처럼 지상에 차 없는 공원화 단지를 표방하며 지하 주차장만 조성된 상태다. 입주 초기 A씨를 비롯한 탑차 차주들은 제한 높이 2.3m인 지하 주차장에 차체가 높은 화물차를 진입시키지 못하자 지상 공간에 임의로 주차했다. 그러나 아파트 중앙을 지나는 도로에서 개별 단지로 이어지는 길목마다 통행 방지용 시설물이 설치된 이후 도로 양 끝을 따라 주차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입주자대표회 측은 일렬로 늘어선 탑차 50∼60대로 인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가 가려져 사고 위험성이 크다는 주민 의견을 고려해 인근 체육시설 주차장에 탑차를 대도록 안내했다. 상당수 주민은 애초 지상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로 설계된 만큼 탑차만 예외로 주차를 허용할 수 없으며, 실제 조치까지 충분한 안내와 유예 기간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또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의 동선을 확보하려면 중앙 도로상 주차는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탑차 차주들 “같은 주민인데 외부 주차…형평성에 어긋나” 그러나 탑차 차주들은 아파트 단지와 체육시설 주차장이 도보로 15∼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탑차를 소유한 주민 김모(30)씨는 연합뉴스에 “단지 내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심정도 이해하지만, 탑차만 무조건 외부 주차를 하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나가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체육시설 주차장마저도 임시 공간일 뿐 아파트와 시설 측이 공식적으로 주차 이용에 합의한 사항은 없어 탑차 차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체육시설 관계자는 “이곳은 시설 이용자를 위한 주차 공간이고, 특정 아파트 차량의 주차를 허용한 부분은 없다”며 “외부 차량 주차를 막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는 주민 간 갈등을 풀기 위해 해결 방안을 찾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입주자대표회 관계자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하 주차장 제한 높이를 상향해 달라고 여러 차례 건의했으나, 시행사인 인천도시공사는 공사비 증가를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당시 우려하던 부분이 결국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인근에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탑차 차주들과 지속해서 협의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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