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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지방세 상습 체납자 영업취소 등 관허사업 제한 추진

    성남시, 지방세 상습 체납자 영업취소 등 관허사업 제한 추진

    경기 성남시는 9월 말까지 지방세를 상습 체납한 사업자에 대해 영업 정지나 허가를 취소하는 관허사업 제한을 추진한다. 대상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내준 허가·인가·면허나 등록·신고로 사업장을 경영하는 사람 가운데 지방세 체납이 3번 이상이면서 체납액이 30만원 이상인 사업자다. 모두 919명이 해당하며,이들의 체납액은 36억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식품접객업, 통신판매업,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이용업, 미용업 등이다. 시는 이달 중 체납자에게 관허사업 제한 예고문을 발송해 자진 납부의 기회를 주고,아무런 소명 없이 기한을 넘기면 9월 중 인·허가 부서에 관허사업 제한을 요구할 계획이다. 다만 일시납이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일부 납부 후 매월 분납 이행시 체납처분과 행정제재를 보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는 납세자와의 조세 형평성 제고와 조세 정의 확립을 위해 재산 압류,번호판 영치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속행하겠다”고 말했다.
  • “김경수 복권, 2022년 사면 때 결정…이재명 부탁 없었다”

    “김경수 복권, 2022년 사면 때 결정…이재명 부탁 없었다”

    여권 관계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과 관련해, “향후 복권을 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언론에 “2022년 12월 김 전 지사의 잔형을 사면하기로 결정했고, 2024년 4월 총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복권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 사면과 복권을 같이 할 수도, 분리할 수도 있다”며 “이번에 여야 형평성과 절차적 순서에 따라 사면심사위가 결정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법무부에서 사면·복권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을 내고 타당하면 받아들이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전혀 반대 의견이 없었다”며 “이는 지난 2022년부터의 과정을 다 알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2년 연말 특사에서 김 전 지사를 사면·복권을 함께하려 했으나 총선 영향을 고려해 이후로 미뤘을 뿐, 복권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의미다. 특히 사면심사위나 여당의 의견 등을 두루 반영해 결정한 복권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건 적절치 못하다는 뜻으로,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의식한 것으로 읽힌다. 한 대표가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반대 의견이라면 당시 한 대표가 장관으로 있던 법무부에서도 사면이나 복권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 대표는 김 전 지사가 선거 공정성을 훼손한 중죄를 범하고도, 이를 인정하고 반성하지 않은 점을 들어 복권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 당시에는 김 전 지사를 포함한 사면 대상자를 발표하며 국민 통합과 과거 청산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여권 관계자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복권을 요청했다는 데 대해서는 “부탁받은 바 없다”며 “4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 관련해서 전혀 거론된 바도 없고, 요로를 통해서 부탁이 온 것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개최되는 언저리에 절차적으로 예정돼 있으니 민주당에서 몇 명이 복권 얘기를 국민의힘에 얘기한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 “그것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사면위에서 결정이 임박한 것을 알고 그렇게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면과 복권을 분리하는 것은 여당과도 상의해서 결정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지난 8일 사면심사위원회에서 김 전 지사 복권 등을 포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신할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명단을 결정했으며, 오는 13일 예정된 국무회의 의결과 윤 대통령의 재가 절차가 남았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윤석열 정부의 2022년 12월 신년 특별사면에서 5개월여의 잔여 형기 집행을 면제받았지만 복권되지는 않았다.
  • 에어외국인 공유숙박 되고 내국인은 안 되고… 일상의 ‘그림자 규제’[규제혁신과 그 적들]

    에어외국인 공유숙박 되고 내국인은 안 되고… 일상의 ‘그림자 규제’[규제혁신과 그 적들]

    #1. 직장인 송모(32)씨는 생일선물로 ‘와인 기프티콘’을 받았다. 다른 이에게 선물받은 막걸리는 집으로 배송됐지만 와인은 직접 편의점에서 받아야 했다. 송씨는 “전통주든 와인이든 성인 인증을 거쳐 구입하는 똑같은 술인데 수령 방식이 다르다는 게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2. 경북 구미에 출장을 갔던 직장인 조모(26)씨는 그날을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하다. 점심을 먹고 난 후 배가 너무 아파 편의점에 갔는데 어디에도 상비약 코너가 없었다. 조씨는 “서울의 편의점은 진통제나 해열제를 판매하는 곳이 대다수라 약을 팔지 않는 곳이 많을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며 “밤이었다면 정말 곤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에 있어 규제가 혁신의 발목을 잡는 젖은 ‘모래주머니’ 같다면 일상 속 규제들은 ‘그림자’처럼 잘 보이지 않으면서도 불편함을 초래한다. 너무 익숙해 규제혁신 대상으로 눈에 띄기가 힘들뿐더러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경우가 많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한번 규제의 족쇄에 묶이면 풀려나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에어비앤비 vs 위홈집주인 실거주 의무·외국인만 사용문체부, 내국인도 이용 추진하지만기존 내국인 숙박 ‘위홈’엔 역차별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숙박 제도는 현실을 외면한 규제의 대표적 사례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농어촌 민박이나 한옥 체험 외에 도심에서 이뤄지는 공유숙박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허용된다. 또 집주인이 실거주해야 한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 특례를 받은 ‘위홈’ 등 일부 국내 공유숙박 플랫폼만 예외적으로 도심에서 내국인 공유숙박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규제란 지적이 잇따르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내국인도 공유숙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내국인 이용이 보편화됐고 단속 실효성도 없어서다. 그러나 문체부는 여전히 집주인의 실거주 의무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월세 시장에 나와야 할 주택이나 오피스텔이 공유숙박업에 활용되면 임대주택 공급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부의 ‘공급자 마인드’일 뿐 독채 대여 선호도가 높은 공유숙박 특성을 간과한 책상머리 규제란 지적이 나온다. 개선이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지금까지 위홈 등은 내국인의 도심 공유숙박을 허가받기 위해 집주인의 실거주 확인 및 사업자등록 의무화 등 추가 규제를 감수했다. 만약 에어비앤비에 내국인 숙박을 허가하면 위홈 등이 역차별을 받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스터디카페 vs 독서실스터디카페는 공간임대업 분류24시간 영업에 무인 운영도 가능독서실은 ‘학원법’ 적용받아 제약 과거 업태를 유지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옭아매는 규제도 여전하다. ‘스터디카페’와 그 전신에 해당하는 ‘독서실’이 대표적이다. 스터디카페는 공간임대업 혹은 휴게음식점으로 분류되는 반면 독서실은 학원법을 적용받는다. 독서실은 학원법 제16조에 의해 교육감이 교습 시간에 제약을 둘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 지자체에선 청소년 보호를 목적으로 심야 교습을 제한하는데 독서실도 여기에 포함된다. 반면 스터디카페는 24시간 영업할 수 있다. 독서실은 무인 운영도 불가능하다. 독서실 운영업자들은 독서실을 학원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한다. 독서실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당국에서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를 직접 방문해 도대체 뭐가 다른지 확인해 보고 현실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24시간 편의점에서만 제한적으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44조도 낡은 그림자 규제로 꼽힌다.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일정 시간 동안만 무인점포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점포’가 늘어나고 있지만 유인(有人) 매장으로 운영되는 낮 시간에도 안전상비약을 판매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24시간 운영이 어려운 지방 소매점포의 현실,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되는 공공심야약국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안전상비약 판매업소의 24시간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약물 오남용 우려를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대한약사회도 반대했다.안전상비의약품과 주류 판매24시간 편의점에서만 제한적 허용지방 소매점포·심야약국 고려해야전통주 외 주류는 대면 거래가 필수 주류법에 따른 국세청의 주류 통신판매 행정규칙도 비슷한 맥락이다. 주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비대면 구매가 불가하고 구매를 할 때나 수령 시 최소 1회 이상은 대면 거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전통주 산업 진흥을 위해 예외적으로 전통주에만 통신판매를 허용하면서 경계가 모호해졌다. 현행법상 무형문화재 보유자나 식품 명인이 만들거나 지역 특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만 전통주로 분류된다. 가수 박재범이 만든 ‘원소주’는 강원 원주의 ‘토토미’를 이용해 전통주로 분류되고 ‘장수생막걸리’, ‘백세주’ 등은 원재료가 수입산이란 이유로 배척됐다. 원소주는 단숨에 ‘카카오 선물하기’의 인기 배송 상품이 됐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민이나 소상공인 입장에선 실생활과 연관이 있는 먹고사는 문제이지만 이익단체들이 큰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 아니어서 정부나 국회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현실적으로 정부가 수많은 과제 중 이런 규제들을 발굴해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첩첩산중”이라고 지적했다.
  •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확산… “지역인구 늘리기” vs “치적 쌓기”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인구 감소를 막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에서다. 다만 성급한 정책은 단체장 ‘치적 쌓기’에 그치거나 실효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어 명확한 목표 설정과 지속성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남 통영시는 민선 8기 들어 지난해 전국 시 단위 중 처음으로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사업’을 시행했고, 올해도 잇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등록금은 통영 출생과 지역 초·중·고교 졸업 여부에 따라 최소 30%에서 최대 100%까지 차등 지원한다. 지난해 하반기 대학 4학년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한 시는 올해 3학년까지로 대상을 늘렸고 전반기 기준 430여명에게 총 8억 7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올해 지원자 중 80여명은 등록금을 지원받고자 통영으로 주소지를 다시 옮기는 등 청년 유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정책 효과를 설명했다. 시는 등록금 지원 대상을 2026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예산은 130억원으로 추산했다. 인재육성기금을 활용해 마련하되, 기금 소진을 막고자 시비 매칭 투입도 준비 중이다. 강원 화천군은 2019년 전국 최초로 지역 출신 대학생 등록금 전액 무료 사업을 시작했다. 고교 졸업생 상당수가 서울 등 외지로 진학하면서 가족 단위 유출이 심해져서다. 지원에 들어가는 예산은 매년 30억원 안팎이다. 강원에서는 평창군과 양구군도 등록금 지원 정책에 합류했다. 지난해 도입한 양구군은 올해 지역 출신 대학생 514명에게 총 1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2년 이 사업을 시행한 평창군은 지난 2년간 1000여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전남에서는 함평군에 이어 광양시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시는 내년 이후 사업을 시행해 4차 연도에는 1~4학년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확산하는 등록금 전액 지원 사업에 지자체 재정 부담 가중, 형평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5분 발언 등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김혜경 통영시의원은 “등록금 지원 혜택을 받고 대학 졸업 후 다시 관외로 나가더라도 붙잡을 방법이 없다. 인구 유출 감소 현상이 일시적일 수 있는 것”이라며 “대학에 가지 않는 청년이나 국가장학금을 받는 저소득층 역차별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금’에 집착할 게 아니라 생활지원금 등으로 변화를 꾀하고, 지자체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더욱 근본적인 정책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 지자체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확산…형평성·재정 부담 우려도

    지자체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확산…형평성·재정 부담 우려도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인구 감소를 막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에서다. 다만 성급한 정책은 단체장 ‘치적 쌓기’에 그치거나 실효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어 명확한 목표 설정과 지속성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남 통영시는 민선 8기 들어 지난해 전국 시 단위 중 처음으로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사업’을 시행했고, 올해도 잇고 있다고 5일 밝혔다.등록금은 통영 출생과 지역 초·중·고교 졸업 여부에 따라 최소 30%에서 최대 100%까지 차등 지원한다. 지난해 하반기 대학 4학년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한 시는 올해 3학년까지로 대상을 늘렸고 전반기 기준 430여명에게 총 8억 7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올해 지원자 중 80여명은 등록금을 지원받고자 통영으로 주소지를 다시 옮기는 등 청년 유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정책 효과를 설명했다. 시는 등록금 지원 대상을 2026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예산은 130억원으로 추산했다. 인재육성기금을 활용해 마련하되, 기금 소진을 막고자 시비 매칭 투입도 준비 중이다. 강원 화천군은 2019년 전국 최초로 지역 출신 대학생 등록금 전액 무료 사업을 시작했다. 고교 졸업생 상당수가 서울 등 외지로 진학하면서 가족 단위 유출이 심해져서다. 지원에 들어가는 예산은 매년 30억원 안팎이다. 강원에서는 평창군과 양구군도 등록금 지원 정책에 합류했다. 지난해 도입한 양구군은 올해 지역 출신 대학생 514명에게 총 1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2년 이 사업을 시행한 평창군은 지난 2년간 1000여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전남에서는 함평군에 이어 광양시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시는 내년 이후 사업을 시행해 4차 연도에는 1~4학년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확산하는 등록금 전액 지원 사업에 지자체 재정 부담 가중, 형평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5분 발언 등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김혜경 통영시의원은 “등록금 지원 혜택을 받고 대학 졸업 후 다시 관외로 나가더라도 붙잡을 방법이 없다. 인구 유출 감소 현상이 일시적일 수 있는 것”이라며 “대학에 가지 않는 청년이나 국가장학금을 받는 저소득층 역차별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금’에 집착할 게 아니라 생활지원금 등으로 변화를 꾀하고, 지자체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더욱 근본적인 정책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 의대 설립·공기관 이전… ‘면피용’ 법안 발의, 주민에겐 희망 고문

    대학·기관 유치, 소지역주의 반복전북 특자도 교통망 혜택 확대론충주 등 5곳, 댐 주변 지원법 내놔 형평성 문제로 무산 가능성 높아 지역의 숙원사업을 입법으로 해결하려는 지자체와 정치권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나 주민들에게는 ‘희망 고문’, 국회의원에게는 ‘면피용’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을 제정해 정책에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은 타 지역과 형평성 문제를 불러일으켜 4년 동안 논의만 하다 무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제22대 국회 출범 이후 지역 숙원 사업 관련 법안 발의가 잇따르고 있다.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거나 지역 간 이해 충돌로 논란이 예상되는 사안도 많지만 일단 법안을 제출하고 보자는 움직임이 거세다. ‘공공의대’ 설립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모두 폐기됐음에도 22대 국회 개원 이후 관련 법안이 쏟아지고 있다. 22대 국회에 제출된 의대 설치 법안은 지난달 현재 모두 5건이다. 인천, 전북 남원, 전남 목포와 순천, 경북 안동 등에 의대를 설치하자는 법안이지만 국회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전남의 경우 동·서부권 국회의원들은 각각 순천대 의대와 목포대 의대 설치 법안을 발의했다. 소지역주의 갈등은 22대 국회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앞다퉈 ‘대도시 광역 교통망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광법 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됐으나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시갑)과 이춘석 의원(전북 익산갑)에 이어 국민의힘 조배숙(비례대표) 의원 등이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정부의 광역교통망 계획과 지원에서 대도시권 기준을 특별자치도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이성윤(전주을) 의원은 전북만 차별받게 설계된 대광법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의 반대가 심해 법안 통과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산업은행 유치를 서두르는 부산도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여야 간 한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부산 사하구갑)이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은 용수와 발전 판매 수익금 배분 비율을 높인 ‘댐 건설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충주시의회 등 전국 5개 댐 소재지 시·군·구의회 협의회가 22대 총선 의제로 채택해 건의한 숙원이지만 다른 지역과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 서울, 지구단위 구역 200곳 연내 정비

    서울시는 그동안 자치구별로 진행해 왔던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재정비를 직접 일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의 지구단위계획구역 787곳 가운데 현재 재정비가 진행 중인 구역 등을 제외하고 200여곳을 대상으로 연내에 일괄 재정비가 추진된다. 최근 5년 동안 서울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재정비된 사례가 연평균 20여곳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대대적인 재정비가 이뤄지는 것이다. 자치구별 특성에 따라 정비 시기가 다를 수밖에 없어 안정적인 사업추진과 구역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시가 직접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이들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우선 정비한다. 서울시는 이번 일괄 재정비 대상에서 제외되는 지역별 특성 보전을 위한 지역과 개발정비형 구역 등은 기존 계획과의 정합성 및 지역 여건을 고려해 추후 별도의 용적률 정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서 4월 ▲상한 용적률 대상 확대 ▲시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인센티브 항목 마련 ▲용적률 운영체계의 단순화 및 통합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어 한양도성과 낙산 언덕으로 둘러싸인 창신동 23 및 숭인동 56 일대에 대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 지역의 낙후된 저층 주거지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 [그러니까!]‘성심당 대전역점’ 퇴출 위기…월세 낮추면 안 될까

    [그러니까!]‘성심당 대전역점’ 퇴출 위기…월세 낮추면 안 될까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의 대전역 월세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역사 내 매장 운영을 담당하는 코레일유통과 성심당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성심당 대전역점은 10월 퇴출 수순을 밟게 된다. 기존 임대료보다 4배 이상 높은 월세 4억원을 두고 과하다는 주장과 철도역 모든 상업시설에 대한 형평성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주장으로 갈린다. 대전역 성심당 매장이 빠지면 모두가 손해인 만큼 이를 계기로 전반적인 역사 수수료율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코레일유통 등에 따르면 대전역 2층 맞이방 300㎡ 매장의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2024년 제6차 전문점(상설) 평가’ 결과, 5차 공모에서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업체가 없어 또다시 유찰됐다. 성심당은 1~4차에 이어 5차 입찰에도 참여했으나 수수료율이 포함된 계량 평가에서 80점 만점에 0점을 받아 탈락했다. 이번 공개입찰에도 성심당 외 참여 업체는 없었으며, 성심당은 월 수수료로 기존과 같은 1억원(매출액 5%)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성심당 대전역점은 2012년 11월 문을 열면서 코레일과 고정 임대료 납부 방식으로 임대 계약을 맺었다. 감사원 지적이 나오면서 코레일유통은 2021년 4월 수수료율 계약으로 전환했다. 매월 임대료는 매출액의 5% 수준인 9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유통은 계약기간이 끝나자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해당 매장에 대한 공고를 내면서 입찰 조건으로 월평균 매출액 25억 9810만원의 17%에 해당하는 4억 4167만 7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감사기관 지적에 따라 대전역 모든 입점 매장에 적용한 최소 수수료율 17%를 적용한 수치다. 다만 성심당 입장에서는 원래 부담하던 수수료보다 4배가 뛰면서 부담이 커졌다. 경매가 연속 유찰되면서 수수료는 5차까지 월 3억 917만 4000원으로 떨어졌다. 성심당은 월 수수료 1억원을 고집하는 상황이라 양측 간 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계약이 연장된 10월 이후에는 대전역점 운영이 중단된다.일각에서 임대사업자에 대한 ‘갑질’로 부각하고 있지만 코레일유통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감사기관에 이어 국정감사에서도 다른 업체와의 형평성 지적이 계속되는데, 성심당 대전역점에만 수수료율 5%를 책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코레일유통이 임대사업자에 매긴 수수료율은 2021년 말 기준 평균 22%인데, 코레일유통이 처음 제시한 금액은 17% 수수료율에 해당한다. 결국 이번 갈등이 봉합되지 않아 성심당 대전역점이 퇴출당하면 코레일, 코레일유통, 성심당 등 이해당사자는 물론 대전역 내에서 성심당 매장을 이용할 수 없는 이용객도 손해를 보게 된다. 코레일유통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반적인 역사 내 매장운영 방식 적절성 검토를 위한 ‘갈등영향 분석 및 해결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입법조사처는 ▲자산임대 방식 허용 ▲수수료율 하한 인하 ▲공공기관 시설물 입점 지원 등 세 가지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코레일유통이 하는 구내영업 방식은 매출 대비 수수료를 원칙으로 하는데, 자산임대 방식은 정액의 고정 임대료를 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감사원 지적 이전에 운영하던 방식이고 백화점, 복합상가 등 대규모 상업시설에서 적용하는 방식이라서 공적 기능도 해야 하는 코레일유통에 적정하지 않다고 봤다. 수수료율 하한 인하는 공공성 취지에 부합하는 만큼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했다. 수수료율 하한을 낮추거나 기본수수료율을 정하고 이와는 별도로 일정 비율을 추가로 인상 또는 인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수수료율 추가 인상 또는 인하 요건과 같은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공공기관 시설물 입점 지원 역시 소상공인을 위한 공간 제공이란 공적 기능 목적으로 해당 공간의 설치 및 운영 자금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고 봤다.
  • 해리스, 지지율 역전 이어 경합주서도 승기 ‘7곳 중 4곳 앞서’

    해리스, 지지율 역전 이어 경합주서도 승기 ‘7곳 중 4곳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경쟁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처음 뒤집은데 이어 주요 경합주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의 후보 선출 ‘허니문 효과’가 트럼프 대세론을 흔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모닝컨설트 조사(24~28일 실시)에 따르면, 해리스는 7개 경합주 중 4개 주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보였다. 애리조나·위스콘신·네바다에선 트럼프를 각가 2% 포인트 차로 제쳤고, 조지아주에선 트럼프와 동률을 이뤘다. 미시간주에선 11% 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선 4%, 노스캐롤라이나에선 2% 포인트 차로 뒤졌다. 블룸버그는 “이달 초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가 경합지 7곳 중 5곳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겼던 것과 비교하면 드라마틱한 변화”라며 “바이든의 재선 포기 이후 해리스가 추진력을 얻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전국단위 조사에서도 해리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이터·입소스의 26~28일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43%의 지지로 트럼프(4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전날 레드필드앤윌튼 스트래티지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43%)를 2% 포인트 앞섰다. 해리스는 이날 조지아주 유세를 시작으로 경합주 공략에 본격 나선 데 이어 부통령 후보도 예정일인 7일보다 앞서 발표하고 다음 주 캠페인에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후보군으로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 등에 이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새로 부상했다. 해리스는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가 9월 예정된 TV토론 참석을 번복할 조짐을 보이자 “할 말 있으면 내 얼굴 보고 말하라”고 몰아붙이며 “대선 경쟁의 모멘텀이 변화하고 있다”고 유권자들을 부추겼다. 반면 트럼프 캠프는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막말 논란으로 지지층 확장에 발목이 잡힌 분위기다. 이날도 CNN은 “밴스가 자녀가 없는 이들을 ‘소시오패스’로 매도한 전력이 있다”며 2020년 팟캐스트 발언 등을 보도했다. 한편 보수정부 재집권 청사진이자 극우 논란을 빚은 ‘프로젝트 2025’ 핵심 책임자 폴 댄스가 최근 사임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프로젝트 2025는 사실상 트럼프의 공약집처럼 여겨졌고, 그는 백악관 인재관리국 비서실장을 지낸 트럼프 핵심 측근이었다. 그러나 보고서의 극우 정책들이 집중 포화 대상이 되고 중도·무당파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자 트럼프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먹는 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 승인 취소, 교육부 폐지, 대통령·행정부 권한 대폭 확대, 사회복지 수혜 요건 강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사업 철폐 등 분야별 보수 의제 강화를 앞세웠다. 이에 민주당과 해리스는 “미국을 암흑기로 되돌리려는 계획”이라며 비난했고, 트럼프 역시 지난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2025를 읽어보지도 않았으며 나와는 무관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켠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계승자’에서 나아가 자신만의 정체성을 유권자들에게 뚜렷이 제시하지 않으면 반트럼프 여론에 기댄 허니문 효과가 금방 사그라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를 ‘국경 차르’로 몰아세우는 등 그를 바이든 실정의 공동 책임자인 동시에 ‘위험한 진보 캐릭터’로 묘사하며 공격하고 있다.
  • 트럼프 낙태권 금지와 거리두나…“극우 로드맵” 책임자 사퇴

    트럼프 낙태권 금지와 거리두나…“극우 로드맵” 책임자 사퇴

    차기 공화당 행정부에 보수적 정책을 제안하는 ‘프로젝트 20205’를 이끄는 책임자가 사임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이 ‘프로젝트 2025’에 대해 “일부 극우”가 만든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민주당이 “극우 로드맵”이라고 비난한 직후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보수 진영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의 책임자인 헤리티지재단의 폴 댄스 국장이 다음달 사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 측의 수석 고문인 수지 와일스는 “프로젝트 2025의 종식에 대한 보도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캠페인에 대한 영향력을 잘못 표현하려는 사람이나 단체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프로젝트 2025’는 미래 공화당 행정부를 위한 급진적인 청사진이다. 민주당은 900페이지가 넘는 이 정책 제안서를 공격 표적으로 삼았다. 정책 제안 가운데는 교육부를 폐지 또는 축소,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종료, 임신 중절에 대한 추가 제한, 저소득층 식품 스탬프(식비 지원)의 엄격한 규제 등이 포함됐다. 낙태권 제한에는 식품의약국의 임신 중절 약 미페프리스톤의 승인을 취소하는 내용도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프로젝트 2025’가 “우익의 일부인 극우”에 의해 만들어졌다며, 관련된 사람 중 전부를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또 ‘프로젝트 2025’의 일부 내용에 대해 “완전히 터무니없고 형편없다”고 밝혔다. 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공개적으로 ‘프로젝트 2025’에 너무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으며, 자신의 정책을 대필하고 행정부 최고위직 후보자를 선정한다는 생각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2025’는 대선 후보들이 공식적으로 2024년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인 2022년 4월에 시작됐다. ‘리더십을 위한 명령: 보수주의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다음 행정부에서 일하기 원하는 전국 보수주의자 이력서를 수집한 인사 데이터베이스, 정부에서 일할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훈련 아카데미, 연방 기관을 위한 180일 정책 계획 등이 담겨 있다.애초 헤리티지 재단 측은 공화당이 대통령 임기를 준비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우려에서 ‘프로젝트 2025’를 시작했다. 보수주의자들은 관료 조직과 공무원들이 민주당 정부에 의해 이용당한다고 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가 바로 ‘프로젝트 2025’인 것이다. 민주당은 프로젝트 2025를 ‘극우 로드맵’으로 규정하고 이 문서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만들었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우리 자녀, 가족, 미래에 대한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 육아휴직·돌봄 ‘소외’ 없애고 ‘인간’다운 노년의 삶 넓혀야[정책공감]

    육아휴직·돌봄 ‘소외’ 없애고 ‘인간’다운 노년의 삶 넓혀야[정책공감]

    일·가정 양립 환경 ‘핵심 화두’8만명대 육휴 이용자 ‘정체 상태’단기 휴직·급여 지원 확대 더해자영업자 등 사각지대 해소 추진돌봄 인프라·공동체 참여도 중요 다차원적 과제 안은 노인 돌봄 유연한 서비스 연계 시스템 필요ICT 등 스마트 기술 적극 활용을현 주거정책 사각지대 넓고 부족‘내 집서 나이들기’ 지원 방향으로 저출생과 고령화로 대표되는 한국의 인구 변화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관심을 갖는 현상이다. 저출생의 경우 출산율 감소의 크기, 속도, 지속성에 있어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고령화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1년 이후 10년간 65세 이상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4.4%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2.6%의 1.7배에 이른다. 정부는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 중장기 계획인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2006년부터 4차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 추진 방향을 내놨고 지난 6월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이 발표됐다. 일·가정 양립, 아동 및 노인 돌봄, 노인 주거 등 부문별로 정책 추진 경과를 살펴보고 미래 정책 대안을 모색해 본다.●육아휴직 제도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서 정부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육아휴직제도 개선 방안을 가장 먼저 배치해 발표했다. 출산율 하락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일과 생활을 병립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정책 대응이다.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제도로 대표되는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는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제시됐다. 2001년부터 고용보험 기금에서 급여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2006년 급여 지원 수준을 강화하면서 제도 이용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2006년까지 연간 2만명이 채 안 됐던 여성 육아휴직 이용자가 2015년에는 8만 2000명 선까지 늘었다. 그러나 이후 육아휴직 이용자 증가 추세는 현재까지도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정체의 이유는 최근 더욱 두드러진 출산율 하락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제도의 사각지대 때문이기도 하다.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지만 가입하지 않았거나 가입했어도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경우 육아휴직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아예 고용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 취업자가 많기 때문이다. 6월 발표된 정부 대책은 기존 제도보다 지원 수준과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자 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연 1회 2주간 단기 육아휴직 도입, 육아휴직 초기 3개월 동안 월 급여 상한액을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인상, 육아휴직 사후지급금 폐지,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한 것은 기존 제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출생 추세를 보다 효과적으로 반전시키려면 더 적극적인 사각지대 해소책이 필요하다. 사각지대 해소 없는 지원책은 자칫 좋은 일자리의 근로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육아휴직 급여 지원 대상을 현재 고용가입자 중 육아휴직 이용이 제한된 18개 직종 노무 제공자와 예술인, 그리고 임의가입 자영업자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체 취업자로 육아휴직 대상을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발전돼야 할 것이다. ●아동 돌봄 현재 초등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질의 돌봄을 공백 없이 연속성 있게 받도록 하는 노력이 늘봄학교와 지자체 돌봄 연계, 유아교육과 보육, 아이돌봄서비스 확대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부모의 자녀돌봄 참여를 보장하는 맞돌봄의 실현과 육아휴직 및 유연근로제의 이용이 누구에게나 보장되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확대되고 있다. 관건은 실효성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공원 등의 육아 인프라가 내 집 가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돌봄 참여 인력의 근로 여건과 합당한 처우도 보장돼야 한다. 다양한 돌봄 기관과 교직원의 필수 인프라가 융합적으로 제공되고 연계 협력도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 지역사회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 이런 토대 위에 현금·시간·서비스가 제공돼야 돌봄의 경제적·비경제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돌봄 과정에 대한 참여가 권리와 의무로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노인 돌봄 노인 돌봄 정책은 새로운 돌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서비스의 다양화와 효율적 운영은 물론 관련 인프라 확보 등의 다차원적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노인 인구의 증가는 노인 돌봄 욕구의 다양성을 가져오면서 가사와 간병 중심의 노인 돌봄에서 식사와 영양, 주거, 이동 지원, 가족 지원 등으로의 다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통적인 노인 돌봄에서 노인의 전인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서비스로서 노인돌봄서비스가 분화 및 확장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노인 대상 서비스 중심의 노인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지역사회 차원의 조정 기능이 필요하다. 나아가 각각의 돌봄서비스 안에서의 전문적인 사례 관리와 신속하고 유연한 돌봄서비스 간 연계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 노인돌봄서비스는 요양보호사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인력에 의해 제공된다. 그러나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수도권 집중은 돌봄 제공 인력 수급의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돌봄노동에 대한 적정 보상, 돌봄인력 근무 형태 다양화, 돌봄 강도 완화,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스마트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돌봄 영역에서는 그 역할이 뒤처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ICT, 인공지능(AI), 돌봄로봇 등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을 노인돌봄에 접목해 노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최대한 보장하고, 돌봄인력 부족과 노동 강도 완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노인 주거 불안전한 노인의 주거환경도 큰 문제다. 가장 큰 문제는 노인 주거 정책의 사각지대가 넓고 예방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주택을 공급하는 부처와 소프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처가 다르고 각 지원의 기준도 다르다. 주택을 공급하는 국토교통부에서는 소득과 자산이 낮은 노인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 상태에 따라 서비스를 지원한다. 민간에서는 소득과 자산이 여유 있는 노인을 위한 럭셔리 실버타운을 공급한다. 수억원의 보증금과 수백만원의 월이용료에도 입주 대기가 몇 년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간소득, 중간자산 노인은 선택지가 별로 없다. 자가 거주 노인도 어려움이 있다. 노인 낙상 사고의 대부분은 집 안에서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주택 개조 지원이다. 노인은 소득이 낮아도 자가율이 높은데, 자가 거주 노인이 가장 희망하는 것이 주택 개량, 개보수 지원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노인 주택 개조 지원은 미흡하다. 아마 새로운 브랜드를 붙여 신규 공급하는 주택이 아니라서 관심이 적은 게 아닌가 싶다. 예방접종이 큰 병을 막는 데 효과적이듯 노인 주택도 마찬가지다. 낙상 사고를 방지하고 노인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주택개조 지원은 주거 정책의 예방주사가 될 것이다.정부가 6월 대책을 통해 시니어 레지던스, 실버스테이 등 중간 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연계 주택 공급 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런 문제 의식에 대응한 것이라 하겠다. 주택연금 확대, 개조 지원, 기존 주택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거생활 지원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내 집에서 나이들기’(Aging in Place)를 지원하고 정책 사각지대를 축소하는 쪽으로 나아가야겠다.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도, 특정한 부처가 단독으로 풀 수도 없는 난제다.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한 팀으로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한발 앞선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해야 한다. 특히 기존 일·가정 양립 제도의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고 아동을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고 키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노인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한편 노인 주거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노력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이들 정책은 예방적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 모두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살고 싶은 세상’으로 조금씩 더 나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 “고덕대교 명칭 사수한다” 강동구, 구리시에 반박

    “고덕대교 명칭 사수한다” 강동구, 구리시에 반박

    서울 강동구가 33번째 한강 다리 명칭을 두고 ‘고덕대교’라는 명칭을 사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구리시의 ‘구리대교’ 주장에 대해서는 “면적 점유 비율은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46만 강동구민의 염원인 고덕대교 명칭을 끝까지 사수해 고덕대교로 명칭이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구리시에서 주장하는 행정구역 범위의 많고 적음과 교량 명칭의 지역 간 형평성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명업무편람에 근거한 명칭 제정의 근본적인 고려 대상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강의 33번째 다리의 이름을 두고 서울 강동구는 고덕대교, 구리시는 구리대교 를 주장하면서 갈들을 빚었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지난 18일 관련 회의도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광역교통개선분담금은 세종~포천고속도로 사업비가 아니다’는 구리시의 주장에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 등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분양가 공개서를 통해 분양가격에 분담금(532억원)이 포함됨을 확인했다”며 “분담금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사업 제14공구 중 강동고덕IC 통합설치비용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교량의 87%가 행정구역상 구리시에 속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강교량 31개중 12개는 행정구역상 50% 미만의 면적을 점유한 지자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6년 10월 19일 구리포천고속도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를 합쳐서 노선번호를 제29호로 지정하고 세종포천고속도로라고 명명함에 따라 고속도로의 시점부와 종점부를 구리라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교량의 시점부는 강동구 고덕동”이라고 했다.
  • 퇴직 후 ‘소득 보릿고개’ 걱정인데… 진전 없는 공무원 정년 연장

    퇴직 후 ‘소득 보릿고개’ 걱정인데… 진전 없는 공무원 정년 연장

    단계적으로 연금 수령 나이 늦춰2033년엔 60세 퇴직 후 5년 공백민간 기업과의 형평성 논란 우려MZ 공무원들도 “인사 적체 걱정”대안으로 퇴직 후 재고용제 거론 “사적 연금도 없는 데다 공무원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어 믿을 건 공무원연금뿐입니다. 이마저 내가 퇴직할 때쯤이면 63세가 돼야 받을 수 있어 3년을 어떻게 버틸지 걱정입니다. 정년 연장 약속은 언제 지켜지나요.” 정년을 6년 남겨 둔 사회부처 과장급 공무원 A씨는 퇴직 이후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모아 놓은 돈은 없고 퇴직 후 재취업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다. 정년 이후의 삶은 MZ 공무원들에게조차 고민이다. 30대 B씨는 “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 공백기를 버티는 동안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일이 화두”라며 “재테크도 해보려 하고 공직에서 배운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국민연금 개혁과 맞물려 정년 연장 문제가 대두되면서 공무원 정년 연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연금 수급 시작 연령이 단계적으로 올라 공무원도 2033년이면 국민연금 수급자처럼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이 60세이니 5년의 ‘소득 공백기’를 견뎌야 한다. ‘잘나가는’ 고위직은 재취업이라도 하지만 중하위직 대다수는 여느 국민연금 수급자들처럼 퇴직 후 얼마 안 되는 돈으로 생계를 꾸려야 한다.정부는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며 연금 수급 시작 연령을 올리는 대신 정년 연장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민간과의 형평성, 청년 고용에 미칠 영향, 재정 등을 고려해야 하는 데다 사회적 합의도 필요해서다. 혹시나 공무원 특혜 논란이 불거질까 봐 정년 연장을 민간보다 먼저 추진하기에도 눈치가 보인다. 일본은 2021년 공무원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기까지 13년이 걸렸다. 상대적으로 신분이 안정된 공무원의 정년을 연장하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결국 일본은 60세 이상 공무원의 월급을 70%로 낮추는 급여체계 개편을 통해 연장을 끌어냈다. 일종의 ‘임금피크제’다. 50대 사무관 C씨는 “60세가 넘어 조직에 남으려면 ‘현실적 조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년만 연장된다면 임금피크제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50대 과장급 D씨는 “임금피크제와 병행해 난도 낮은 업무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정년을 연장하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정년 연장이 청년 실업을 부추기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MZ들의 반발을 부를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MZ 공무원 B씨는 “조직 인사 적체가 심해지고, 승진 기회가 줄어들 것 같다”고 걱정했다. 대안으로는 재고용제가 거론된다. 재고용 조건을 정하고 부합하는 공무원만 선별적으로 재임용하는 방식이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해 ‘고령화시대 공무원 인사제도 개선방안’에서 “전문 지식이 필요한 직무나 특수직, 기피직에 재고용제를 우선 적용하자”고 제언했다.
  • 대형마트·전통시장, 결국 함께 침몰… 누구 위한 ‘의무휴업’인가[규제혁신과 그 적들]

    대형마트·전통시장, 결국 함께 침몰… 누구 위한 ‘의무휴업’인가[규제혁신과 그 적들]

    대형마트, 오히려 전통시장에 도움마트 한 곳당 고객 4.91명 뺏기지만시장으로 14.56명 신규 유입 늘어마트·시장 ‘경쟁관계’ 예상 빗나가특정 업체만 불리… 기울어진 규제‘새벽배송’ 이커머스업계 급성장쿠팡 작년 매출 32조… 흑자 달성이마트 등은 심야작업 불가 ‘적자’ 서울 서초구에 살고 있는 이모(66)씨는 돌아오는 주말이 둘째 주인지 넷째 주인지 습관적으로 달력을 보곤 했다. 집 앞 슈퍼마켓인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문을 닫는 날인지 알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는 달라졌다. 서초구가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대형 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바꾸면서다. 이씨는 “근처에 전통시장이 없고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건 익숙지 않다”며 “집 앞 슈퍼마켓이 한 달에 두 번씩 문을 닫는 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늘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한 달에 두 번은 무조건 문을 닫는다. 또한 밤 12시~오전 10시 범위에서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근거 법률인 유통산업발전법 제12조의2에 의무휴업일 지정과 영업시간 제한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에서다.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규제 사례다. 12년을 이어 오던 규제에 최근 변화의 흐름이 생겼다. 지난해 2월 대구시가 의무휴업일을 기존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하자 서울 서초구와 동대문구, 경기 의정부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꿨다. 지자체장이 이해 당사자와 합의를 거치면 휴업일을 평일로 정할 수 있다. 온라인 상거래가 급속하게 늘면서 대형 마트가 더이상 전통시장과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판단이 정책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대형 마트는 쇠퇴기를 맞고 있다.●주변 소상공인에 오히려 악영향 2012년 대형 마트가 월 2회의 의무휴업일을 두게 된 데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라는 목적이 컸다. 하지만 실효성을 문제삼는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됐다. 대형 마트가 문을 닫으면 주변 상권 매출이 오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미미했다는 게 데이터로 나타나서다. 2017년 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국유통학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 마트가 쉬는 날 마트 주변 반경 3㎞ 이내 소비 금액은 2013년엔 전년 대비 36.9% 올랐으나 2016년엔 6.5%로 증가폭이 둔화했다. 특히 반사이익이 예상됐던 전통시장과 개인 슈퍼마켓은 오히려 2016년 소비 금액이 전년보다 각각 3.3%,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대형 마트가 오히려 전통시장의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형 마트 한 곳이 출점할 경우 전통시장은 고객 100명 중 4.91명을 대형 마트에 뺏기게 되나 오히려 14.56명이 전통시장을 새롭게 이용하게 돼 결과적으론 고객 유입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관계에 있을 거란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실제로 충남 당진전통시장의 사례가 이를 말해 준다. 2018년 한국중소기업학회 분석에 따르면 의무휴업 규제 후였던 2014년 당진전통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5.41% 떨어졌다. 하지만 2016년 8월 시장 안에 이마트의 전문점인 ‘노브랜드’가 문을 열고 2017년 롯데마트 당진점이 의무휴업일을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바꾸자 그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36% 늘었다. 둘째·넷째 주 일요일 매출액도 2016년에 비해 32.38%가 올랐다.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이 집객 면에서 시너지가 났다는 얘기다. 대형 마트가 문을 닫으면 주변 상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은행의 계간 학술지 ‘경제분석 2024년 1호’에 실린 ‘대형 마트 폐점이 주변 상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에 따르면 2020년 11월과 12월 각각 문을 닫은 롯데마트 도봉점과 구로점의 반경 2㎞ 상권 매출액은 폐점 전보다 평균 5.3% 감소했다. 대구 동구시장 상인회의 신기호(59) 부회장은 “대형 마트와 시장에 가는 고객층이 각각 달랐다”며 “시장에는 카드 결제가 어려운 점포가 많아 마트의 의무휴업일이라고 해서 젊은 고객을 시장으로 이끌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대형 마트의 의무휴업 이후 전통시장도 함께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체 유통시장 매출에서 대형 마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11.3%에서 지난해 7.2%로 줄었다. 전통시장 등 전문 소매점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47.8%에서 36.9%로 하락했다. 반면 온라인, 홈쇼핑 등 무점포 소매 비율은 12.2%에서 25.7%로 2배가 늘었다. ●규제 덕에 쿠팡만 반사이익 대형 마트가 규제를 받는 사이 새벽 배송이 가능한 이커머스 업계가 급속하게 성장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31조 8298억원, 영업이익 6174억원을 내며 첫 흑자를 달성했다. 유통 강자인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29조 4722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마트는 영업 손실 469억원으로 사상 첫 적자를 봤다. 규제가 새벽 배송에 유리한 사업 환경을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규제가 생길 당시엔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사업이 없었다. 이마트는 새벽 배송을 하기 위해 경기 김포와 용인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세우는 등 추가 투자를 해야 했다. 영업시간 제한 규정 탓에 마트 인프라를 통한 심야시간대 물류 작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규제가 특정 업체에 불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든 꼴”이라고 했다.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반사이익을 가져간 건 일명 ‘식자재 마트’로 불리는 개인 대형 슈퍼마켓이다. 한국유통학회에 따르면 2013~2018년 연매출 5억원 미만의 개인 소형 슈퍼마켓 수는 27.9% 감소했다. 상당수는 편의점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매출 50억원 이상의 개인 대형 슈퍼마켓 수는 123.5% 늘었다. 식자재 마트의 매출은 성장세다. 세계로마트의 매출은 2013년 561억원에서 지난해 1253억원으로, 장보고식자재마트도 같은 기간 매출이 1577억원에서 4528억원으로 올랐다. 3000㎡ 이하 면적에 대기업이 아닌 사업자가 운영하는 식자재 마트는 유통법상 규제 대상이 아니다. 대형 마트와 다를 게 없는 상품 구색을 갖추고 있지만 규제는 피해 가고 있어 형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홈플러스 동김해점과 롯데마트 구리점이 폐점한 빈자리를 식자재 마트가 채우기도 했다.
  • 진주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영유아동반자 등 이용률 증가

    진주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영유아동반자 등 이용률 증가

    경남 진주시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동반자 이용률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는 제도 개선에도 나섰다. 진주시는 올 4월부터 바우처택시를 50대에서 97대로 확대 운영하면서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동반자 이용률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올 1월 4383건이었던 바우처택시 이용건수는 6월 7557건으로 72% 증가했다. 이 기간 장애인·고령자 이용건수는 같은 기간 2340건에서 2901건으로 24% 늘었다. 임산부나 영유아동반자 이용건수는 2043건에서 4656건으로 130% 증가했다. 시는 영유아동반자 이용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서비스 이용 형평성’ 향상에 나섰다. 바우처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기존 영유아동반자 기준은 ‘본인 명의 차량이 없는 만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였다. 차량 소유자(명의)와 실제 이용자가 달라도 바우처택시 혜택은 받을 수 없었다. 반면 본인 명의는 아니지만 해당 가구에 차량이 2대 이상 있는 사람은 바우처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등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 제도 실효성을 높이고자 시는 22일부터 ‘가구당 소유차량 1대 이하’, ‘영유아 동반한 보호자’ 등 기준을 충족했을 때만 바우처택시를 신청할 수 있도록 신설 심사기준을 적용한다. 진주시는 “이번 세부 심사기준에 따라 영유아를 키우는 보호자 바우처택시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약자가 이동하기 편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우처택시는 진주에 주소를 둔 진주시민 중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 65세 이상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 임산부나 영유아동반자 중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읍·면사무소나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특별교통수단 이용신청을 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1회당 2000원으로 1일 최대 4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매월 10만원까지 택시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 도민은 제외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한라산탐방 사전예약제 딜레마

    도민은 제외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한라산탐방 사전예약제 딜레마

    사전예약제 도민제외 요구 형평성 논란“노쇼 10%대… 도민에개 분배 필요”“주소지따라 선별 입산… 형평성 논란 우려”일각 “도민증 있으면 QR코드 부여” 제안사라오름까지, 월1회 정도 입산허용 제시도 한라산 정상탐방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들어지면서 한라산 탐방예약에서 제주도민은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주소지에 따라 선별해 입산 허용땐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라 해묵은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양영수 의원(아라동을)은 지난 17일 제430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시행되면서 정작 도민들은 한라산에 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2020년부터 시범 도입한 한라산탐방예약제는 한라산 정상까지 탐방할 수 있는 성판악코스 1000명과 관음사코스 500명으로 제한해 시간대별로 배분하여 예약받고 있다. 이는 등반객 안전을 확보하고, 등반객을 적정 수준으로 통제해 지속가능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정작 탐방예약제가 도민과 관광객 구분없이 예약되다 보니 제주도민이 탐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 탐방객은 92만 3680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한라산탐방 예약을 못한 관광객과 도민이 어리목과 영실코스로 몰리면서 성판악 23만 5430명과 관음사 10만 7069명에 비해 어리목코스 26만 6407명, 영실코스 31만 1060명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1100도로 교통마비가 유발됐다. 올해에도 6월까지 한라산 탐방객은 성판악 11만 7402명, 관음사 5만 1949명, 어리목 14만 3201명, 영실 18만 1931명, 돈내코 1840명 등 총 49만 6323명으로 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양 의원은 “도민들이 제집 드나들 듯 오르던 한라산이 예약제 실시로 탐방이 어려워지면서 도민의 한라산 탐방 욕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지난 도정질문에서도 도민대상 탐방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고작 오름탐방과 숲길탐방에 그치고 있어 도민 한라산 탐방욕구를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탐방예약제 예약부도율이 최근 2년간 10%대 정도”라며 “노쇼로 인한 비율만이라도 도민에게 배풀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1회 노쇼땐 3개월, 2회 노쇼는 1년간 탐방제한 페널티를 적용하고 있다. 일각에선 “탐방로 입구에 사람들이 왔는데 주소지에 따라 누구는 그냥 들여보내고 누구는 예약을 확인하고 하는 부분을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한 번 따져봐야 한다. 수용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오영훈 도지사도 “노쇼에 대해 당일 추가 입산을 예약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민만을 대상으로 선별적 입산을 허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제주도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별도로 존재하는 경우에는 탐방기회를 보다 보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산악인 A씨(제주시 애월읍)는 “10년 전만 해도 백록담에 가고 싶으면 언제든 배낭메고 훌쩍 나섰다”면서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가려면 일정이 안 맞아 포기하는 회원들도 있어 사전예약제가 가끔 불편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 우려되면 제주도민의 경우 동주민센터 등에서 미리 QR코드를 신청한 경우 부여해주면 좋을 것 같다”며 “사라오름까지만이라도 예약을 하지 않고 오를 수 있게 하거나 월 1회 정도로 횟수를 제한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도민들이 사전예약제에서 제외해달라는 문의가 한달에 3~4건 이상 온다. 특히 연초에 항의가 빗발친다”면서 “그러나 정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미리미리 사전예약해서 산에 오른다”고 전했다.
  •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 금투세는 폐지해야”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 금투세는 폐지해야”

    1950년대 만든 상속세, 손봐야상속세율 사실상 60% ‘세계 최고’과세표준 제자리, 건물은 65배 올라이득 발생 때 과세 ‘자본이득세’ 제안‘금융투자세 폐지’주장 이유는시행 땐 1400만 개미들 어려워져투자자 이탈·증시 부정적 영향도완전한 폐지로 불확실성 없애야종부세, 재산세로 통합해야임차인에 세 부담 전가 가능성 커세수 결손, 감세 아닌 경기 불황 탓세수 비중 큰 법인세 인하엔 ‘신중’연금개혁 핵심은 ‘세대 간 형평성’출산·군 복무하면 혜택 확대해야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화 가능성기초연금 연계 문제도 함께 풀어야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950년대에 만든 상속세 체제가 20여년 전 금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투자세(금투세)의 유예 조치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연금개혁 중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군 복무와 출산을 한 분들을 대상으로 크레디트(혜택)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성 실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상속세 신고 인원이 가장 많은 과표구간이 서울의 아파트 한 채 값 수준인 10억~20억원으로 전체의 40% 정도 된다”며 “중산층에 이 정도까지 세금 부담이 확대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실장은 상속세뿐 아니라 금투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법인세 등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상속세 개편 필요성을 밝혔는데. “최고 명목 상속세율이 사실상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상속세 체계가 1950년대에 만들어진 후 공제 한도는 1997년, 과세표준은 2000년 이후 변화하지 않았다. 2000년과 비교하면 건물(아파트) 가액(세제 부과 기준 가격)이 65배 가까이 상승했다. 원래 만들어졌을 땐 부유한 사람에게 물리는 세금이었으나 지금은 중산층 세금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상속세를 운영하는 나라가 24개국인데 그중 20개국은 유산취득세 형태이고 4개 나라가 우리 같은 상속세다. 유산취득세가 아닌 우리 같은 세제는 다자녀 가족 등 여러 상속인을 가진 사람에게 사실상 불리한 측면도 있다.” -상속세를 어떤 방향으로 개편해야 하나. “대표적인 개편 방식이 자본이득세다.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이 발생한 순간에 과세하는 자본이득세를 검토해야 한다. 가업을 물려받은 다음에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50~60% 세금을 내면 기업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래서 자본이득세는 기업을 유지하는 동안 세금을 내지 않다가 기업을 매각하고 떠나는 시점에 세금을 내게 한다. 가업 상속의 취지는 살리고 기업을 유지하면서 고용을 창출하는 분들께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가 매각하면 부과하는 형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금투세는 어떤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예상되나. “주식시장을 보면 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인데 금투세가 막고 있는 상황이다. 금투세를 확실히 폐지해야 한다. 유예도 가능하지만 불확실성을 남겨 두는 것이라 완전히 폐지함으로써 경제 환경에 도움이 되고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일부에서 ‘부자 감세’라고 하지만 금투세가 시행되면 1400만명의 일반 투자자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야당도 협조해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투자자 이탈이 불가피하고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공매도는 준비되면 바로 시행하나. “이미 여러 차례 천명했다.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는 부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확보를 전제로 공매도는 재개한다. 계획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보다 불리한 조건이 없도록 거래 조건을 통일하고 그다음에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부분이 완비돼야 한다. 증권사의 확인 의무도 강화해 투자자의 신뢰가 완벽하게 확보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맞다.” -종부세는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는데. “재산세로 통합하는 방향이 맞다. 1가구 1주택은 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는 중과를 폐지해야 한다. 다주택자라고 하더라도 합계 가액이 크지 않은 다주택자는 사실상 전세를 공급하는 분들이다. 종부세라는 게 주택 가격 안정 효과에 견줘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갈 소지가 있다. 부동산 가격 자체를 제어하는 효과에 비해 시장을 교란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 1가구 1주택은 본인이 구매한 시점의 가격이 중요하다. 보유하고 있을 뿐인데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 거주를 하면서 보유한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하고는 차이가 있어야 하지 않나.”-부동산 시장이 상승세인데 집값이 다시 뛰는 것 아닌가. “가격이 올라가는 지역이 있고 하락하는 지역이 있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전셋값 상승은 지난 정부에서 만들어진 ‘주택임대차 보호 2법’과 관련이 높다. 이달 말 임대차 2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 집중된다. 시행 4년 차이기 때문이다. 지금 아파트가 아닌 주택과 빌라 등의 전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 가장 큰 이유가 임대차 2법이다. 그런 규제를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 지금 정부에서도 신축 빌라 등을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세수 결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세수 결손이 발생한 부분은 감세 때문이 아니라 경기에 기인한다. 글로벌 경기가 안 좋아서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는데 세수가 감소했다고 해서 세금 제도 개편을 미루면 안 된다. 구조적으로 세금을 개편하는 이유는 그 혜택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8조원이었고, 올해 1분기는 29조원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이 세금은 지금 거둘 수 없고 내년에 거둔다. 앞으로는 세수가 좋아질 것이다.” -법인세도 추가로 계획이 있나. “개인적으로는 법인세 부담을 줄여 기업들이 국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법인세는 국제 조세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직접 지원하지 않더라도 법인세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사실상 지원하기도 한다. 상속세는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법인세는 비중이 크고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그래서 세수를 더 충분히 확보한 이후에 법인세 인하를 고려하는 게 맞다. 저항감은 상속세에 더 있겠지만 법인세를 건드리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산업에 직접 지원하는 건 반도체를 안 하다가 새롭게 하는 경우다. 우리처럼 반도체를 하는 국가에서, 특히 대기업에 대규모로 직접 돈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직접 지원은 특정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따른 부담이 있을 뿐 아니라 지원 효과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기업이 영업이익을 내고 영업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세제를 지원하는 게 맞다.” -연금은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인가. “결론이 나야만 하는 문제다. 어려운 건 맞지만 현재 정부는 어려운 일을 주저하지 않고 하고 있지 않나. 의료개혁도 20년째 의대 정원 증원을 못 하고 있었는데 지금 추진하고 있다. 연금개혁도 지난 국회에서 나온 게 (고갈 시점을) 7~8년 늘리는 거였다. 그 정도를 개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젊은 기자분들은 ‘저희는 어차피 못 받지 않나요’라고 하더라. 실제로 본인들이 얼마나 더 내는지도 아는 분이 거의 없었다. 연금개혁의 핵심은 미래 세대가 신뢰하는 노후소득 보장제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모수 조정과 구조개혁의 가장 핵심은 세대 간 형평성 제고다. 따라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세대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이 중요한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고려할 점은 없나.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출산한 분과 군 복무를 한 분을 대상으로 크레디트를 확대해야 한다. 결국 자녀를 출산한 분들은 연금에 기여한 것이다. 연금 기여도,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있어 출산과 군 복무 모두 이바지한 부분이 있다. 또 기초연금 연계까지 같이 보는 형태로 돼야만 한다. 여기에 여야뿐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야정이 협의해 가는 형태로 해야 한다.” -저출생수석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데. “검증하고 있다. 후보에는 여성도, 남성도 있다. 가급적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아는 분, 저출생 문제에 대해 체감도가 높은 분,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 여성만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현실 속에서는 여성이 더 그런 부분을 체감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여성을 선호한다.”
  • 성태윤 정책실장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금투세는 폐지해야”[인터뷰]

    성태윤 정책실장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금투세는 폐지해야”[인터뷰]

    상속세율 사실상 60% 세계 최고과세표준 제자리, 건물은 65배 올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950년대에 만든 상속세 체제가 20여년 전 금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투자세(금투세)의 유예 조치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연금개혁 중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군 복무와 출산을 한 분들을 대상으로 크레디트(혜택)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성 실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상속세 신고 인원이 가장 많은 과표구간이 서울의 아파트 한 채 값 수준인 10억~20억원으로 전체의 40% 정도 된다”며 “중산층에 이 정도까지 세금 부담이 확대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실장은 상속세뿐 아니라 금투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법인세 등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상속세 개편 필요성을 밝혔는데. “최고 명목 상속세율이 사실상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상속세 체계가 1950년대에 만들어진 후 공제 한도는 1997년, 과세표준은 2000년 이후 변화하지 않았다. 2000년과 비교하면 건물(아파트) 가액(세제 부과 기준 가격)이 65배 가까이 상승했다. 원래 만들어졌을 땐 부유한 사람에게 물리는 세금이었으나 지금은 중산층 세금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상속세를 운영하는 나라가 24개국인데 그중 20개국은 유산취득세 형태이고 4개 나라가 우리 같은 상속세다. 유산취득세가 아닌 우리 같은 세제는 다자녀 가족 등 여러 상속인을 가진 사람에게 사실상 불리한 측면도 있다.” -상속세를 어떤 방향으로 개편해야 하나. “대표적인 개편 방식이 자본이득세다.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이 발생한 순간에 과세하는 자본이득세를 검토해야 한다. 가업을 물려받은 다음에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50~60% 세금을 내면 기업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래서 자본이득세는 기업을 유지하는 동안 세금을 내지 않다가 기업을 매각하고 떠나는 시점에 세금을 내게 한다. 가업 상속의 취지는 살리고 기업을 유지하면서 고용을 창출하는 분들께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가 매각하면 부과하는 형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금투세는 어떤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예상되나. “주식시장을 보면 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인데 금투세가 막고 있는 상황이다. 금투세를 확실히 폐지해야 한다. 유예도 가능하지만 불확실성을 남겨 두는 것이라 완전히 폐지함으로써 경제 환경에 도움이 되고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일부에서 ‘부자 감세’라고 하지만 금투세가 시행되면 1400만명의 일반 투자자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야당도 협조해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투자자 이탈이 불가피하고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공매도는 준비되면 바로 시행하나. “이미 여러 차례 천명했다.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는 부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확보를 전제로 공매도는 재개한다. 계획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보다 불리한 조건이 없도록 거래 조건을 통일하고 그다음에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부분이 완비돼야 한다. 증권사의 확인 의무도 강화해 투자자의 신뢰가 완벽하게 확보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맞다.” -종부세는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는데. “재산세로 통합하는 방향이 맞다. 1가구 1주택은 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는 중과를 폐지해야 한다. 다주택자라고 하더라도 합계 가액이 크지 않은 다주택자는 사실상 전세를 공급하는 분들이다. 종부세라는 게 주택 가격 안정 효과에 견줘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갈 소지가 있다. 부동산 가격 자체를 제어하는 효과에 비해 시장을 교란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 1가구 1주택은 본인이 구매한 시점의 가격이 중요하다. 보유하고 있을 뿐인데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 거주를 하면서 보유한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하고는 차이가 있어야 하지 않나.”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인데 집값이 다시 뛰는 것 아닌가. “가격이 올라가는 지역이 있고 하락하는 지역이 있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전셋값 상승은 지난 정부에서 만들어진 ‘주택임대차 보호 2법’과 관련이 높다. 이달 말 임대차 2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 집중된다. 시행 4년 차이기 때문이다. 지금 아파트가 아닌 주택과 빌라 등의 전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 가장 큰 이유가 임대차 2법이다. 그런 규제를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 지금 정부에서도 신축 빌라 등을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세수 결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세수 결손이 발생한 부분은 감세 때문이 아니라 경기에 기인한다. 글로벌 경기가 안 좋아서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는데 세수가 감소했다고 해서 세금 제도 개편을 미루면 안 된다. 구조적으로 세금을 개편하는 이유는 그 혜택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8조원이었고, 올해 1분기는 29조원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이 세금은 지금 거둘 수 없고 내년에 거둔다. 앞으로는 세수가 좋아질 것이다.” -법인세도 추가로 계획이 있나. “개인적으로는 법인세 부담을 줄여 기업들이 국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법인세는 국제 조세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직접 지원하지 않더라도 법인세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사실상 지원하기도 한다. 상속세는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법인세는 비중이 크고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그래서 세수를 더 충분히 확보한 이후에 법인세 인하를 고려하는 게 맞다. 저항감은 상속세에 더 있겠지만 법인세를 건드리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산업에 직접 지원하는 건 반도체를 안 하다가 새롭게 하는 경우다. 우리처럼 반도체를 하는 국가에서, 특히 대기업에 대규모로 직접 돈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직접 지원은 특정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따른 부담이 있을 뿐 아니라 지원 효과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기업이 영업이익을 내고 영업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세제를 지원하는 게 맞다.” -연금은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인가. “결론이 나야만 하는 문제다. 어려운 건 맞지만 현재 정부는 어려운 일을 주저하지 않고 하고 있지 않나. 의료개혁도 20년째 의대 정원 증원을 못 하고 있었는데 지금 추진하고 있다. 연금개혁도 지난 국회에서 나온 게 (고갈 시점을) 7~8년 늘리는 거였다. 그 정도를 개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젊은 기자분들은 ‘저희는 어차피 못 받지 않나요’라고 하더라. 실제로 본인들이 얼마나 더 내는지도 아는 분이 거의 없었다. 연금개혁의 핵심은 미래 세대가 신뢰하는 노후소득 보장제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모수 조정과 구조개혁의 가장 핵심은 세대 간 형평성 제고다. 따라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세대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이 중요한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고려할 점은 없나.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출산한 분과 군 복무를 한 분을 대상으로 크레디트를 확대해야 한다. 결국 자녀를 출산한 분들은 연금에 기여한 것이다. 연금 기여도,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있어 출산과 군 복무 모두 이바지한 부분이 있다. 또 기초연금 연계까지 같이 보는 형태로 돼야만 한다. 여기에 여야뿐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야정이 협의해 가는 형태로 해야 한다.” -저출생수석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데. “검증하고 있다. 후보에는 여성도, 남성도 있다. 가급적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아는 분, 저출생 문제에 대해 체감도가 높은 분,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 여성만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현실 속에서는 여성이 더 그런 부분을 체감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여성을 선호한다.”
  • 용산구 “200원도 비싸”… 등·초본 등 12종 발급 무료로

    용산구 “200원도 비싸”… 등·초본 등 12종 발급 무료로

    서울 용산구는 이달부터 지역 내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등 민원 수요가 많은 서류 12종에 대해 발급 수수료를 없앴다고 17일 밝혔다. 온라인 ‘정부24’와 같은 비대면 민원 서비스 간 형평성을 맞추고 민원창구 대기시간을 줄여 양질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시 수수료가 면제되는 발급 서류는 ▲주민등록등·초본 2종 ▲제적등·초본 2종 ▲가족관계증명서, 폐쇄 가족관계증명서 2종 ▲기본증명서, 폐쇄 기본증명서 2종 ▲혼인관계증명서, 폐쇄 혼인관계증명서 2종 ▲입양관계증명서, 폐쇄 입양관계증명서 2종 등이다. 이번에 무료화된 12종 민원은 무인민원발급기에 200~500원 수수료를 납부해야 했던 서류다. 기존에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하면 50%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해당 12종 민원은 무인민원발급기 증명발급 122종 이용량의 72%를 차지한다. 지난해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징수한 수수료를 살펴보니 이들 12종 민원 수수료가 전체의 90.5%에 달했다. 구청, 동주민센터, 순천향병원, 용산역, 용산세무서 등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무인민원발급기 총 24곳에서 무료로 민원서류를 받아볼 수 있다. 구청 2층 종합민원실에 설치한 법원 전용 무인민원발급기(법인인감증명서, 법인등기부등본, 부동산등기부등본 3종) 1대는 수수료 면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구는 지난달 ‘서울특별시 용산구 수수료 징수 조례’를 개정해 근거를 마련하고 이달 5일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했다. 무인민원발급기 위치와 운영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청 누리집 내 ‘종합민원안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온라인 서비스에 서툰 어르신들도 수요가 많은 민원서류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어 구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주민 편의 증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리모델링 아파트 재산세 면제 추진 환영...형평성 해소 기대”

    최재란 서울시의원 “리모델링 아파트 재산세 면제 추진 환영...형평성 해소 기대”

    리모델링 공사 중인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분 재산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발의됐다. 개정 법률안이 통과되면 리모델링 단지 주민들도 리모델링 기간동안(통상 2~3년) 주택분 재산세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지방세법’에서는 재건축·재개발 공사 중에는 철거로 인해 건물이 사라지면 멸실 주택으로 보고 주택분 재산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지만, 리모델링 공사 중인 아파트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서울시도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위주 정책으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의 다양성이 확보되지 못할 뿐 아니라 리모델링 소외 정책까지 맞물려 리모델링 외에 답이 없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리모델링 공사 중인 아파트의 경우에도 이를 철거·멸실된 것으로 보도록 명시해 재건축·재개발의 경우와 동일하게 주택분 재산세를 비과세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황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양천갑)이 발의한 것이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황희 국회의원의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발의를 환영한다며 “서울시 주거 정책에서 소외된 리모델링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입법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재건축 사업과 리모델링 사업의 형평성 문제가 해결되어야 주거환경 개선 방안의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적절한 시기에 법안이 발의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조속한 법안 통과를 기대하며 서울시 차원에서의 준비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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