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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느냐 죽느냐” 은행권 폭풍전야

    ◎퇴출발표 임박… 임직원 일손놓고 안절부절/“끝까지 최선” 서명운동도… 빅3 느긋한 편 살생부(殺生簿) 발표시기가 임박해지면서 은행권이 핵 폭풍 전야다.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신화의 붕괴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은행원들의 사기가땅에 떨어지는 등 은행들이 유사이래 최대의 수난기를 맞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8% 이상)에 미달되는 12개 은행은정도 차는 있으나 ‘혹시나’하는 생각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대입시험을 치르고 합격자 발표를 눈 앞에 둔 수험생의 심정과도 같다. 은행에 따라서는 퇴출 대상에 포함될 것을 감지했는 지,자포자기 상태인곳도 있다. “최선을 다했으며 하늘의 뜻에 맡기는 도리밖에 없다”며 기대감 속에 지켜보자는 쪽도 있다. 한 시중은행 간부는 “지금이라도 어떤 은행이 우리은행과 합병한다고 선언하면 큰 도움을 줄텐데 그런 곳이 나오지 않아 답답할 뿐”이라며 “직원들이 동요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걱정했다. 그는 “만약 경영정상화 계획을 승인받지 못해 P&A(자산·부채인수) 방식으로 다른 은행에 넘어가면 특화돼 있는 금융전산망이 와해되는 등 사회적 비용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고용문제 등 파급 효과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P&A보다는 차라리 강제합병을 기대한다”고 했다. 지방은행인 D은행의 간부도 “구조조정의 대원칙을 수용하지만 형평성이 유지돼야 한다”며 “은행부실의 근본 원인을 은행 탓으로만 돌리는 것 같아 억울한 면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하는 P&A 방식은 고용승계가 안되는 것이 문제”라며 “우량은행과의 인원 삭감 비율을 차등 적용하더라도 인수·합병(M&A) 방식을 택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K은행 관계자는 “25일부터 3일동안 은행 살리기 서명운동을 펴는 등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의지만 갖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반영해 퇴출 대상에서 제외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흥 상업 한일 등 ‘빅3’와 외환은행 등 ‘승인’ 또는 ‘조건부 승인’을 받을 것이 확실해 보이는 4개 은행은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덜한 편이다. 이들 은행은 대입 수능시험을 통과하고 본고사에 대비하듯 외자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이며 경영진 교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설립 목적의 특수성이 감안돼 역시 퇴출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P D은행은 괜히 나섰다가 손해볼까봐 눈치를 보며 납작 엎드려 있다.
  • 퇴출기업 정리는 신속하게(사설)

    5대그룹 계열사 20개를 포함한 총 55개의 퇴출대상 부실기업 명단이 발표되었다.이번 부실기업 명단발표는 기업구조조정을 알리는 신호이고 앞으로 퇴출과정은 여러가지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먼저 이번 명단을 보면 5대 재벌그룹 퇴출대상 계열사는 그룹별로 3∼5개에 불과한데다 비중이 작은 기업만이 포함되어 있어 ‘모양새 갖추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당초 부실기업 대상기업 선정과정에서 5대그룹이 빠졌다가 추가로 대상에 포함되었으나 부실로 판정받은 계열사는 이미 부실화된 것으로 자체내에서도 구조조정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5대그룹의 구조조정은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 정부의 당초 방침이었다.그러나 상위 재벌들이 빅딜(사업간 교환)을 포함한 과감한 구조조정을 회피하는 바람에 정리대상에 포함시켰지만 역시 한계점을 느끼게 한다. 그러므로 당국은 5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재 우량계열사의 지원을 받아 연명하고 있는 계열사를 가려내어 퇴출시키는 한편 재벌의 빅딜이 성사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기업구조조정은상위재벌의 빅딜을 포함한 구조조정의 성패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부실기업 판정을 받은 기업은 청산·자산분할매각·제 3자매각 등의 방식으로 정리될 것이다.이들 기업이 어떤 과정으로 정리되든 빠른 시일내에 완료,구조조정에 따른 금융경색 등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중소기업이 부실기업으로부터 받은 어음은 정부방침대로 은행이 대출로 처리하여 선의의 기업이 도산하지 않도록 각별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 퇴출기업에 지급보증을 해준 기업은 채무상환에 책임을 지게 되어있다.지급보증을 한 해당 계열사가 빚을 대신 갚는데 따른 자금난으로 부실화되지 않도록 당국과 은행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다만 기업의 지급보증을 출자로 전환하거나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 또는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취하면서 형평성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공정하게 처리할 것을 당부한다. 또 이번 부실기업의 정리로 인해 많은 근로자가 정리해고될 것으로 보인다.정리해고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반발이 예상됨으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도 강구하기 바란다.동시에 정부는 기업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행제도와 관행은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다.구조조정을 위한 자산매각의 경우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서도 부가세를 감면해주고 사업매각의 경우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를 일부 감면하는 등 세제혜택을 줄 것을 제의한다.
  • 도시계획구역 24% 20년째 ‘낮잠’

    ◎재산권 행사 못하고 綜土稅만 꼬박꼬박/60년전 총독부 도시계획도 아직 그대로/지자체들 “재원없다” 사업집행 차일피일 “60여년 전 일제 때의 도시계획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게 말이 됩니까” 서울 관악구 봉천동 산 ○○번지 땅 9,000여평은 1940년 조선총독부가 공원지부로 고시한 곳이다.하지만 5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원은 조성되지 않은 채 공원 예정지로만 남아 있다. K씨(43) 등 땅 주인들은 이 곳에 체육시설이라도 만들어 땅을 활용하고 싶었지만 도시계획 구역으로 지정돼 그 것마저도 할 수 없는 처지다.그럼에도 해마다 종합토지세 300만원을 꼬박꼬박 물고 있다. 재산권 행사는 고사하고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이 대단하다.현행도시계획법에는 재산권 제한에 대한 적절한 보상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서울시에 진정서도 내봤다.하지만 ‘아직 사업을 집행할 계획도,공원 부지를 해제할 계획도 없다’는 한장짜리 통지서만 받았다. 행정소송은 일찌감치 포기했다.도시계획시설의 집행 여부는 권한소송의 대상이 아닌 행정기관의 재량사항으로 법원에 가봤자 각하되기 때문이다. K씨는 “세금만이라도 안냈으면 좋겠는데 방도가 없다”고 한숨지었다. 수십년 동안이나 도시계획구역에 묶여 재산권을 침해 당하는 땅은 너무나 많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는데도 사업이 집행되지 않은 땅은 전체 도시계획 결정면적의 46%에 이른다.이 가운데 20년 이상된 것이 24%나 된다.30년 이상 된 것도 7.2%나 된다.K씨의 땅처럼 조선총독부의 도시계획에 묶인 땅도 많이 남아 있다. 모 학교법인 소유의 서울 동작구 사당동 땅 5,000여평도 지난 62년 건설부고시 187호로 공원부지로 결정됐지만 사업은 집행되지 않았다.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집행을 맡는 지방자치단체가 ‘실시 계획 인가(認可)’를 낸 뒤 땅 값을 보상해주는 것이 순서다.하지만 지자체들은 ‘재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집행을 계속 미루고 있다.도시계획시설 부지를 모두 집행하려면 257조원이 필요하고 앞으로도 100년 이상 걸린다는 막연한 대답만 하고 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崔昌行 위원(38·행정학 박사)은 “공익을 위해 사유재산권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그 기간이 20년을 넘었다면 ‘공익을 위한 사회적 제약’을 넘어서 ‘헌법상 사유재산권 침해’에 해당한다”면서 “일정기간마다 시설의 필요성을 검토하는 방안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계획법이 서민에게만 엄격하게 적용되고 일부 계층에게는 관대해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서울 종로구의 안국·적선·삼청·가회·원서동 등은 지난 84년 한옥보존지구로 결정되면서 주민들은 간단한 집 수리를 빼고 어떠한 건축행위도 못하는 불이익을 당했다.91년 이후 관련 규정이 상당 부분 완화됐지만 지금도 심의위원회를 거쳐야 증·개축을 할 수 있다. 반면 서울 도심의 K,P호텔 등은 70년대에 건축될 당시 현관이 시유지 도로를 점거했는데도 준공 허가가 났으며 지금까지도 도로점령료만 내고 계속 사용하고 있다.
  • 부유층 압박 稅收 늘리고 노동자 달래기/윤곽 드러난 종합실업대책

    ◎연 4,000만원 이상 이자소득자 최고 40% 세금 여권이 종합 금융소득 과세제도를 다시 도입키로 하는 등 금융실명제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실업대책의 보완 차원에서다.부족한 실업재원을 마련해 대대적인 실업대책에 나서겠다는 여권의 의지로 해석된다.오는 17일쯤 발표될 ‘종합 실업대책’을 통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종합 금융소득 과세는 지난 해 12월 말 국회에서 전면 유보키로 결정됐다.IMF체제로 인한 경기침체와 이에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막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금융 소득층의 투자 기피등으로 유보 취지는 무색하게 됐다는 게 여권의 판단이다.부유층의 증여세 폐지 등 파격 혜택을 보장했던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액이 예상 목표액 1조6,000억원의 11%(1,800억원)에 불과한데서도 확인됐다. 여기에 200만명에 육박하는 대량실업 시대를 맞아 고금리에 따른 불로 소득자는 오히려 더욱 늘어 가고 있다는 점도 정책 선회의 주요 배경이 됐다.국민회의의 한 정책관계자는 “불로소득자가 양산되고 있다는 것은 사회정의와 형평성에 비춰 현 정권의 개혁의지와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종합과세가 재도입될 경우 연간 4,000만원 이상(부부합산)의 이자소득자는 현행 20%(주민세 제외)에서 최고 40%까지로 세금이 대폭 오르게 된다.약 1조3,000억원의 추가 세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종합 과세 유보 조치는 금융실명제 대체 입법의 부칙 조항으로 이뤄졌다.따라서 부칙 조항만 폐기하면 종합과세가 가능하다.보유 토지의 과세표준을 상향 조정하고 변호사와 회계사,세무사 등에 10%의 부가세를 부과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방향 전환은 DJ정권의 정체성 확보와 무관치 않다.적극적인 구조조정에 앞서 ‘부유층’에 대한 적극적인 고통분담을 요구하겠다는 의지다.이는 노사정 2기 출범에 맞춰 ‘노동자 달래기’ 측면도 적지 않다.
  • 수도권 그린벨트 일부 해제/黨政

    ◎하남·과천·의왕 개발제한비율 완화 당정은 12일 도시의 90% 이상이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 하남 과천 의왕 등 수도권 3개 도시의 개발제한을 일정 부분 해제키로 했다. 당정은 당사에서 개발제한구역 정책기획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내년 1월 제한 해제에 따른 과열 투기 등을 막기위해 개발 이익의 일정 비율이상을 국가가 환수하기로 했다. 당정은 회의를 마치고 “과도한 개발제한으로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도시는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맞는 수준까지 완화하기로 했다”며 “3개 시의 구체적인 해제비율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정은 향후 개발제한 구역을 절대보존 구역과 상대보전 구역으로 나누고 상대보전 구역은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원과 야외 예식장,테니스장 등 레저 및 휴양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 가진자 고통분담 외면말라(사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강조되는 선행조건의 하나가 국민 각계층간 고통분담의 형평성이다.이는 위기극복의 국민적 합의를 위해 절대불가결의 중차대(重且大)한 요소다.그럼에도 우리사회에는 IMF체제의 출발을 전후해서 이미 불평등의 고통분담구조가 형성됨에 따라 국민적 화합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는 빈부(貧富)격차 확대에 의한 부익부빈익빈현상이다. 지난해 11월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의 금융실명 종합과세실시 전면유보 주장을 정치권이 받아들이고 IMF합의에 의한 고금리체계가 도입됨으로써 예금 등 금융자산이 많은 고소득층의 부(富)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반면 저소득 및 중산층은 금융기관 대출금의 높은 금리부담이나 실직·감봉 등에 따른 가처분소득감소의 상대적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금융실명 과세의무기한 연장조치와 이에 따른 세수부족 보충을 위한 이자소득세율 조정은 명백한 문제점을 지닌 것으로 지적된다.종전 고소득자에 대해 44%,저소득 및 중산층16.5%이던 세율이 22%의 단일세율로 조정된 것은 ‘고소득 중과(重課) 저소득 감면’의 조세정의에 역행할 뿐아니라 국민 소득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함으로써 국난극복의 사회적 통합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따라서 금융자산소득이 많은 경우와 그렇지 못한 저소득·중산층과 구분,세금을 차등부과하는 것이 마땅하며 이를 위한 세제개편이 추진돼야 할 것이다.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자격직종사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10%과세 문제도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다.다른 영세서민업종이 부가세(附價稅)를 내고 있음에도 대부분 고액소득자인 이들이 지금까지 면세특혜를 받고 있는 것은 고통분담의 불공평함을 가리킨다.재벌 기업인은 사재(私財)를 털어서라도 기업회생을 도와야 한다.이와 함께 방만한 경영과 과다한 금융자금 차입으로 기업을 부도내는 기업주에 대해서는 회사공금 횡령이나 해외재산도피 등의 비리여부를 철저히 밝혀내고 개인재산을 회수토록 촉구한다.이들의 재산은닉행위는 결국 부도기업과 부실금융기관 정리에 따른 국고(國庫)지출을 늘리고 이는 곧 일반국민의 세금부담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 醫保체제 전면 개편 추진/전국 단일화

    ◎진료비 심사평가원도 신설 계획/여권,국민건강보호법 7월 제정 확정 여권은 치료위주에서 예방과 재활 기능을 포함한 포괄적 건강보험 체제로 전환하는 건강보험법을 제정하는 등 기존의 의료보험 체제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여권은 의료보험의 완전통합과 전국을 총괄하는 단일 보험조직을 위해 건강보험공단을 설치하는 한편 분쟁의 소지가 많았던 진료비 심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료비 심사평가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여권은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가 가능하고 의료비 부담의 형평성을 기하기 위해 보험급여 기간제를 폐지하는 대신,‘본인부담 총액 상한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정부측과 세부 협의 중이다. 여권은 이같은 내용의 건강보험법을 오는 7월 임시국회 또는 정기국회에서 제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조만간 당정협의를 통해 최종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회의 정책관계자는 “그동안 드러났던 각종 불합리와 비효율을 개선하고 완전한 통합의료보험 체계 구축으로 전국민에 대한 의료보장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出協의 500억원 활용계획과 문제점

    ◎출판지원금 담보조건 너무 까다롭다/유통구조 현대화 등 3개부문 대사업체 선정작업/영세업체엔 ‘그림의 떡’… 양서부문 신청사 적어 정부가 서적도매상들의 부도로 위기에 처한 출판계를 돕기 위해 마련한 출판지원금 500억원이 과연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까.출판지원금 신청 업체에 대한 심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융자대상업체가 결정됐다. 출판지원금 심의위원회는 최근 3차에 걸친 심의 결과 출판유통구조 현대화 부문의 융자대상 업체로 (주)한국출판유통과 한국출판협동조합 등 2곳을 선정했다.융자금은 각각 90억원과 40억원으로,담보제공에 따라 분할 지급키로했다.이 부문엔 두 곳 외에 청운서림,송인서적,한국기독교출판유통이 신청했으나 담보력 부족으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출판유통구조 현대화 부문과 같은 조건으로 융자되는 출판정보·전산화 부문은 (주)한국출판정보통신(BNK)과 (가칭)도서정보서비스 등 2개사가 57억여원을 신청했다. 출판정보·전산화 부문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전문가들로 이뤄진자문기구를 구성,타당성 검토작업을 거친 뒤 오는 5일 지원업체를 결정키로 했다. 양서출판 지원부문에는 73개사가 최고 100억원에서 3,000천만원까지 모두 376억여원을 신청했다.심의위원회는 신청사가 당초 지원방침을 세웠던 200∼300개사에 크게 미달함에 따라 5일까지 2차신청을 받은 뒤 융자대상 출판사를 선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대한출판문화협회는 각계 인사 7명으로 출판계 긴급 지원금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심의위원은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나춘호),한국출판금고(이사장 김낙준),한국출판협동조합(이사장 박기봉),한국출판연구소(이사장 김경희) 등 4개 단체장과 이중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민병덕 한국출판학회 회장,박승수 이화여대 공과대학 교수 등이다. 현재 확정된 정부의 지원금 500억 가운데 문예진흥기금 200억원은 한일은행에 예치돼 있으며 재정경제부와 관계은행간 협의를 통해 지원키로 한 300억원은 국민은행에서 대출업무를 맡기로 돼 있다. 연 6%의 저리에 3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인 문예진흥기금은 출판유통구조 현대화분야와 출판정보·전산화 분야에 우선적으로 할당하고,연 16%의 이자에 1∼2년뒤 전액 상환하는 조건의 국민은행 융자는 양서출판 지원에 할당된다. 그러나 문제는 대출금에 대한 부동산 등의 담보 제공이다.출판계는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출판계에서 지원금 혜택은 결국 재력이 있고 담보물을 제공할 수 있는 대형 업체에만 돌아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특히 군소출판사들은 도매상의 부도어음을 막는데 자금과 담보를 소진해 출판융자금을 이용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그 때문에 일부에서는 주식의 담보가치를 인정하거나 담보 대신 2∼3개 출판사가 연대 보증하는 방식 등 유연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담보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자칫 담보능력 부족으로 지원금조차 소화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실에 부실을 보태면 더 큰 부실을 낳을 뿐이다.출판이 지식산업임을 내세워 무조건 특별 배려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집단이기주의일 뿐 아니라 ‘IMF정서’와도 어긋난다. 더구나 출판계에 긴급 지원되는 문예진흥기금에 대해서는 음악·연극 등 공연단체들이 형평성의 문제를 들어 볼멘 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공연단체들이 공연 때마다 일정금액의 문예진흥기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는 반면 문학과 출판 쪽에서는 기금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출판계의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병행되지 않는 한 출판지원금은 차라리 출판진흥기금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 공무원시험 軍복무 가산점/현역 5%·비현역 3%

    ◎6급 이하 내년부터… 高試는 적용 유보 군필자가 6급 이하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때 받는 가산점 비율이 복무 형태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현재는 복무 형태에 상관 없이 2년 이상 복무자에게는 5%,2년 미만 복무자에게는 3%의 가산점을 주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현역 복무자에게 5%,비현역 복무자에게는 3%를 준다. 현역 복무자는 병영이나 내무생활을 한 사람으로 현역병을 비롯,전투경찰대,교정시설 경비교도대,상근예비역 등이다. 비현역 복무자는 공익근무요원(28∼36개월),전문연구요원(5년),산업기능요원(28∼36개월),공익법무관(32개월) 등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이달 초 입법예고된 제대군인지원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하고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와 협의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복무기간보다는 복무형태를 따지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는 지적에 따라 현역 복무자에게 가산점을 더 주기로 했다“면서 “그러나자원 입대하는 여자하사관 등은 직업적인 성격이 강하므로 가산점을 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군필자가 행정고시 등 5급 국가고시에 응시하면 1차시험에서 5%,또는 3%의 가산점을 주려던 방침에 대한 반대 여론을 감안해 추후 재검토,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군 미필자와 여성 등은 가산점이 합격에 지나치게 영향을 미친다며 반발해 왔다.
  • M&A때 일정기간 과세 유예/재경부 과세제도 개선안

    ◎구조조정위해 파는 부동산 비업무용서 제외 앞으로 기업이 회사를 합병할 때 합병차익이 없을 경우 과세가 일정기간 유예되며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하는 부동산은 비업무용 판정대상에서 제외된다. 각종 회원권과 고급승용차의 운영유지비 등 경비지출의 손비인정 범위도 축소된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소득분과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기업과세제도 개편 및 자본·외환자유화관련 과세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오는 7월까지 정부안을 확정,정기국회에 올리기로 했다. 분과위는 사업의 계속성 등의 요건을 갖추면 합병이나 분할 때 과세이연(자산처분 후 과세토록 유예)및 결손금 승계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경제여건이 바뀐 점을 감안,비업무용 부동산도 현행 세부판정 기준을 폐지하고 판정유예기간을 연장하며 유예기간내 매각하는 부동산은 비업무용 판정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또 공공법인에 대한 각종 특례제도와 금융기관 모집권유비 등 특정업종에 대한 특례제도를 보완하거나 폐지,과세의 형평성을 꾀하고 2000년부터 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돈을 빌리는 법인에 대해서는 초과차입금에 상당하는 지급이자를 손비로 인정해주지 않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 군필자 고시가산점 “주자” “안돼”(쟁점)

    정부가 내년부터 5급 국가고시 1차시험에 군필자에게 3%(2년 이하)또는 5%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본지 9일자 보도가 나가자 고시준비생은 물론 여성단체관계자,일반 시민들 사이에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7·9급에 실시중인 제도를 5급고시에 까지 확대적용하는 것은 당연하다”란 찬성론에서부터 ”군 미필자의 응시자격 자체를 봉쇄하는 것”이란 비판여론까지 다양한 내용들이다.대표적 찬·반 양론을 들어본다. ◎찬/인생 황금기 조국에 바쳐 젊은이 희생 인정받아야/고용형평성 논리는 단순/보상차원 도입해야 마땅/金德模 호남대 교수·신방학 이번 조치는 일부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제들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병역의무에 대한 우대정책을 통해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도 인생의 황금기인 청춘의 시기를 분단이라는 특수한 역사환경에서 조국에 헌신한 우리 젊은이들의 노고는 인정받아야 마땅하다.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많은 국민들이 안정과 평화속에 자신들의 생업에 종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군대에 갔다온 젊은이들에게 대학진학은 물론,취업 등에 혜택을 주고 있는 것도 주목해 보아야한다. 이번 조치는 시행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형평성 시비가 제기될 수 있다.얼마전 국방부에서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에서 신규채용시 군필자에 대해 군복무기간을 100% 산정하도록 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그 시비의 강도도 매우 강하리라고 본다.병역미필 남성과 병역의무가 원천적으로 면제된여성의 불만들이 불거져나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이번 법 개정의 취지가 신성한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을 우대하겠다는 데 있는 것이지,정당한 미필자나 면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데 있지는 않다고 본다. 또한 고용 형평성의 원칙이라는 단순논리만 가지고 이번 방안을 문제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군복무를 정상적으로 한 사람은 단순히 그기간 만큼의 시간적 손해만 보았으니,거기에 해당하는 보상만 이루어지면 된다는 논리는 근시안적 접근 방법이다. 20대 초반의 30여개월의 기간은 한 젊은이의 미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다.따라서 공백이 없는 사람과의 차이는 공백기의 2배 이상일 수도 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된다. 헌법 제2장 39조에는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군복무 기간의 사회경력 인정과 공무원시험 가산점 제도는 군필자들이 그동안 유·무형으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아왔던 것을 바로 잡아나가는 과정인것이다. 물론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여성에 대한 공직의 일정비율할애,여성차별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제제 등 우수한 여성인력의 사회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병행될 때 군필자에 대한 우대정책도 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대/경력 산정·호봉승급 수궁/5급고시 가산점은 특혜/군에 못간 여성·면제자 임용기회 봉쇄 납득못해/崔榮熙 여성단체협의회장 지난 해 말 치루어진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하여 군복무 여부로 국가와사회에의 공헌도를 가늠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이러한 경향을 반영해서인지 최근 들어 군필자에게 취업과 관련하여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한 논의가 부쩍 눈에 뜨인다.물론 인생의 전성기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될 시점에 국가의 부름에 응하느라 개인적 희생을 감수한데 대해 국가적으로 보상을 해주어야 마땅하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그러나 그 정도가 보상의 차원을 넘어 지나친 특혜를 주는 것은 부당하다. 일주일전 국방부에서는 병역제도 개선안을 마련,발표했다.내년부터 신규채용시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이 국가기관이나 일반 기업체에 취업했을 때 근무 경력에 100% 산정되고 복무기간 동안의 호봉 승급도 인정한다는 내용이다.이는 형평성의 측면에서 볼 때 일면 수긍이 가는 조치로 생각된다. 그러나 며칠전 또다시 군필자가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5급 국가고시에 응시할 때 1차시험에서 2년이상 복무한 사람에게는 만점의 5%,2년 미만에게는 3%의 가산점을 주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접했다.확인 결과 6급이하 공무원 채용시 그동안 적용되어오던 가점제도를 7월부터 시행되는 제대군인지원법 시행령에 담아내는 과정에서 약간은 잘못 불거져나온 이야기로 판명되었다. 정부에서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장기계획까지 세우고 일정비율 여성채용목표제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그런 상황에서 여성들의 취업문호를 차단하게 되는 발상이 일각에서나마 거론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아닌가 한다.실제로 이런 이야기를 전해들은 여성 고시준비생들이 낙담해 여성단체에 이를 강력히 항의·대응해줄 것을 요청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몇 년전에도 이러한 논의가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제기되어 정부의 각 부처에서 의견개진을 한 바 있었고,그 결과 가점 비율을 약간 낮추는 선에서 조정이 되었었다.공직시험시 군경력 가산 특전은 군복무가 원천적으로 제한되어있는 여성 또는 군미필자들에게 불리한 정도를 넘어 임용기회를 봉쇄하는 결정적 조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이 제도는 궁극적으로 폐지되어야한다고 본다.1,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수십점을 가산점으로 준다는 것은 채용의 기회를 제한하는것이나 마찬가지 결과이기 때문이다.채용후 보수 등에서 군 경력을 인정하여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군필자에 대한 보상을 하면서 채용시험에서까지 과다한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것은 이중의 혜택으로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므로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
  • 軍畢者 고시가산점/찬반 논쟁 뜨겁다

    ◎서울신문·보훈처 등에 확인·항의전화 쇄도/찬성­2년이상 공백 보상 마땅.사법연수원도 별도 사정.형평성 고려 혜택은 당연/반대­총점의 5%면 엄청난 비중.평등권·공무담임권 위배.또 다른 불평등 낳는 역차별 내년부터 5급 국가고시 1차시험에 응시하는 군필자(軍畢者)에게 3%(복무기간 2년 이하) 또는 5%의 가산점을 준다는 정부의 방침(서울신문 5월9일자 23면 보도)이 알려지자 고시 준비생들 사이에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를 단독 보도한 서울신문사와 법령안 입법예고 부처인 국가보훈처에는 10일에 이어 11일에도 “보도 내용이 사실이냐”는 확인 전화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미 병역의무를 마친 고시 준비생들은 “2년 이상의 공백을 무릅쓰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크게 반겼다. 반면 여성이나 장애자를 비롯,여러가지 이유로 군에 가지 못했던 사람들은 “군필자를 우대하는 제도가 아니라 군미필자의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처사”라며 심하게 반발했다.‘5% 장벽’이 너무 높다는 주장이다. 고시준비생들이 몰려있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는 지난 9일부터 찬·반 토론이 잇따랐다.고시 전문학원과 서점 관계자들은 법령안이 통과됐는지를 묻는 전화가 쇄도,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행정자치부와 국방부 민원실 등에도 문의가 빗발쳤으나 미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직원들로부터 “모르겠다”는 대답만 듣자 “졸속시행”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여성단체나 장애인단체들도 집단적으로 반발할 움직임을 보여 입법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러나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위해 6급 이하 공무원시험에 부과하고 있는 가산점을 5급 및 사법시험에도 확대·시행하기로 방침을 했다”며 처음 방침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고시준비생 朴宰亨씨(32·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사법연수원에서도 군복무기간에 따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군필자와 미필자의 성적을 별도로 사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군대에 다녀온 사람은 그 만큼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金道榮씨(30)도 “비슷한 과목을 보는 7·9급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5급 국가고시 응시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겼다. 반면 시력 때문에 군복무를 면제받은 崔모씨(35·전남 목포)는 “7급 공무원시험에서 5%의 장벽 때문에 번번히 떨어져 아예 사법고시에 응시키로 결심하고 3년동안 준비해 왔는데 또다시 차별하면 어떡하냐”며 탄식했다. 金모씨(25·서울 서초구 잠원동)는 “1∼2문제가 당락을 결정하는 사법시험에서 총점의 5%라면 12문제 가량 차이가 난다”면서 “군에 다녀오지 않았으면 아예 응시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연세대생 金七求군(26·법학 4년)도 “군에 가지 않고 사법시험을 보는 상류층 자녀가 얼마나 된다고 형평성을 입법취지로 드는지 모르겠다”면서 “법령이 시행되면 평등권·직업선택권·공무담임권에 대한 위배 등을 따지기위해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말했다. 여성 사시준비생 金모씨(25·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탄3동)는 “사법시험은 임용고시가 아닌 자격고시인데 군복무가 우대 조건이라는 것은 터무니 없다”면서 “형평성을 찾는다면서 또 다른 불평등을 낳는 ‘역차별’의 가장 적절한 예”라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미 입법예고된 상태이지만 금명간 관련 부처끼리 다시 협의,최종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軍畢者 고시 1차 시험 가산점/내년부터

    ◎2년 이상 복무 5%·2년 미만 3%/연령제한 연장혜택·2차 시험도 가산점 검토 내년부터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은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5급직 국가고시에 응시할 때 1차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는다.대상은 5급 사법·행정·외무·기술고시 등이며 2년 이상 복무한 사람에게는 만점의 5%,2년 미만에게는 3%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지금까지는 6급 이하의 공무원 시험에 한해 만점의 5%를 가산점으로 주었다.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는 7일 병역의무에 형평성을 기하기 위해 6급 이하 시험에만 부여하던 가산점을 5급까지 확대키로 하고 7월부터 시행되는 제대군인지원법의 시행령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5급 국가고시 2차 시험에도 적정 수준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법령이 시행되면 병역의무를 마친 응시자는 1차 시험에서 미필자보다 만점의 3% 또는 5%를 더 얻어 크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고시 채용 규모는 매년 3백여명,사법고시는 700명으로 2∼3월에 시험을 치른다. 이와 함께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은 5급 국가고시 응시제한 연령에서도 2년의 혜택을 받는다.행정자치부는 행정고시 응시제한연령을 만 34세에서 외무고시 응시제한 연령인 만 32세로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방침이지만 국방부는 군필자에게는 34세를 그대로 적용토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일부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제들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병역의무에 대한 우대정책을 통해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기 위해 관련법령을 고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비리변호사 영구 제명 바람직”/변호사법 개정 공청회

    ◎형사사건 국선 변호사 맡겨야 부정 없애/‘연 50시간 이상 무료 서비스’ 윤리규정을 법조 브로커를 근절하고 전관예우를 방지하기 위한 변호사법 개정 공청회가 8일 하오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법무부는 이날 공청회를 끝으로 그동안 제시돼 온 의견들을 수렴,변호사법 개정안을 곧 확정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鄭宗燮 건국대 교수는 “현행 변호사법상 제명이 되더라도 3년이 지나면 다시 변호사 등록이 가능하나 중징계를 여러 번 받은 변호사는 영구히 활동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韓寅燮 서울대 교수는 “비리 판·검사의 징계를 더욱 강화하고 변호사 개업을 제한해야 한다”면서 “변호사들이 연간 50시간 이상 무보수 공익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윤리 규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李石淵 변호사는 “실추된 법조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변호사들이 헌법·공익 소송을 통해 국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법조 브로커를 근원적으로 봉쇄하기위해 모든 형사사건을 국선 변호사가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柳重遠 千洛鵬 변호사는 전직 판·검사의 형사사건 수임 제한과 관련,“89년 위헌결정이 난 ‘개업지 제한’과는 달리 일정기간 수임을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지 않고 제한의 정도도 부당하지 않다”면서 “전관 변호사들에 대한 특정사건 수임 제한 규정은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鄭在晃 홍익대 교수는 “헌법 이론상 전관 변호사의 수임 제한의 정당성은 인정되나 방법의 적정성과 실효성 등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 李悰錫 판사는 “수임을 제한하는 것은 법조인의 직업선택 자유와 의뢰인의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등 위헌적 요소가 강하다”면서 “전관예우 문제는 법관 윤리강령의 개정,양형 과정의 투명성 확보,변호사 광고 허용,형사사건 성공보수 금지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 “외자유치 차질로 경영 애로”/동아건설 경영권 포기 안팎

    ◎재개발 등에 자금 묶여… 리비아 공사에 큰 기대 동아건설은 崔元碩 그룹 회장이 ‘백의종군’키로 한 것은 崔회장 소유 주식의 처분을 채권은행단에 맡기는 것으로,사실상 경영권 포기라고 설명했다.동아건설은 “IMF사태 이후 현금 유동성 부족이 심화되고 재개발,재건축 등에 자금이 묶여 있는 상태에서 인천매립지 용도 변경을 통한 외자유치계획 마저 특혜시비로 가로막혀 기업운영에 애로를 겪게 됐다”고 밝혔다.다음은 동아건설측이 작성해 배포한 문답 자료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수주에 관여하겠다는 말은 경영권 포기와 어떤 관계가 있나. ▲리비아 대수로 공사 및 수주는 동아의 회생과 직결돼 있다.그런 점에서 崔회장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인천매립지 개발권을 정부에 위임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특혜시비가 끊임없이 일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정부 주도로 개발하면 그러한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부에 위임한다는 것이다. ­인천매립지의 경우 채권은행에 담보가 설정이 돼 있는데 소유권은유지하는가. ▲담보설정이 돼 있는 만큼 은행단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대한통운 매각 가능성은. ▲다각도로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아건설 보유 부동산의 규모는. ▲중구 서소문동 사옥,신도림사업소,천안·부산·창원 공장,부천 임대아파트,용인 기술연구소,부천 시티백화점,인천매립지 등 3천여억원 가량이며 용인 김포 파주 남양주 등 수도권에만 약 44만평의 택지가 있다.
  • 군복무기간 직장근속 인정/병역법 개정안

    ◎내년부터… 위반업체 형사고발/신체검사 기준 강화 병역면제 줄여 내년부터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이 정부기관이나 일반기업체에 채용되면 군 복무기간 만큼 근무한 것으로 인정받는다.이를 어기면 해당기관이나 기업체는 형사 고발된다. 신장 체중 시력 등 신체조건 미달로 병역을 면제받는 사람은 크게 줄어든다. 국방부는 5일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높이고 병역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정부와 여당은 이에 앞서 병역법 개정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기관이나 일반기업체는 신입사원을 새로 채용할 때 군필자에 대해서는 의무복무기간을 실제근무기간으로 산정토록 했다.법 시행 전에 취업한 사람은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군필자들은 급여나 승진에서 군복무를 면제받은 사람에 비해 군복무기간 만큼 손해를 본다는 불만은 해소될 전망이다. 현행 병역법은 재직 중 군복무로 휴직했다가 복직한 사람에 대해서만 승진에서 군경력을 인정토록 규정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반 기업체에 대해서까지 병역의무기간을 인정토록 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헌법에 병역의무가 명시돼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또 징병 및 신체검사 등에 관한 규칙을 강화,신장 체중 시력 미달로 제2국민역과 보충역으로 빠져 나가는 사람을 대폭 줄이도록 했다.보충역 가운데 일부는 일정기간동안 사회봉사로 병역의무를 대신토록 해 병역의 형평성을 기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12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하고 나머지 14개월간은 집에서 출·퇴근하는 현행 상근예비역 제도를 개선,옛 방위처럼 6주동안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나머지 기간에는 집에서 출·퇴근하도록 했다.
  • 병역 형평성·효율화에 중점/새 병역법안 내용·특성

    ◎방위병 부활… 예·체능­국제협력 특례 단계 폐지/기술특기병 분야 확대… 불시 훈련소집 신설 국방부가 5일 발표한 병역법 개정안은 불합리한 징병·병역 체계를 대폭 개선해 형평성과 효율화를 꾀하는데 목적이 있다.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간추린다. △병역면제범위 축소=사회생활이 가능한 제2국민역 일부를 보충역으로,보충역 해당자 일부를 현역으로 상향조정한다. △상근예비역제도=12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하고 나머지 14개월을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제도를 개선,6주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나머지기간에는 집에서 출·퇴근토록 한다.사실상 예전의 방위병제를 부활한 셈이다. △병역특례범위 축소=예·체능요원과 국제협력요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폐지한다.2년 유예기간을 두고 2001년부터 폐지한다. △공익근무요원제도=복무분야를 기존 행정관서요원에서 사회복지시설(양로원),공공단체(지하철) 등으로 확대한다.결격사유 등으로 공익근무요원의 자격이 취소되면 지금까지는 현역병으로 입영시켰으나 앞으로는 연장근무 또는고발조치(징역)한다.사망보상금도 현역병 수준으로 조정한다. △현역병 충원제도=적성분류를 일반병(전투·공통)과 기술병(전자 통신 등 12개)으로 재구분하고 기술병 충원범위를 시·도단위에서 광역단위로 확대한다.기술특기병 모병범위는 101개에서 128개로 늘어난다. △병역동원 훈련소집제도 신설=훈련소집일시를 미리 알려주던 것을 바꾸어 신문·TV·라디오 등의 공고를 통해 전시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예고없이 소집한다. △전문연구요원 지원분야 조정=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대기업 지원을 축소한다.인문사회계 및 대학연구기관 지원을 축소하거나 중단한다. △병역실명제=국회의원 선출직 공무원과 국회의원 입법·사법·행정부 공무원,정부 투자기관장 및 자녀의 병역사항을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한다. △입영도중 사상자에 대한 보상=지금까지는 집단입영자에게만 보상했으나 개인 입영자도 보상을 받도록 한다. △기타=산업기능요원이 실직했을 때 3개월이던 전직대기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한다.국외이주자나 영주권취득자의 병역의무 부과 상한연령도 현행 30세에서 35세로 상향 조정한다.
  • 방위병제도 부활/내년부터 26개월 출퇴근 복무/黨政 합의

    ◎올 2학기 대학생 입영 5,500명 늘려 당정은 12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하고 나머지 14개월을 집에서 출퇴근하도록 된 현행 상근예비역 제도를 개선,내년부터 6주간 기초군사 훈련만 받고 나머지 기간동안 집에서 출퇴근 복무가 가능하도록 다음 임시국회에서 병역법을 개정키로 해 사실상 ‘방위병제도’를 부활시켰다. 당정은 병역의무 부과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징병 및 신체검사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신장과 체중에 관한 규정을 엄격히 함으로써 제2국민역과 보충역 중 상당수를 보충역과 현역으로 각각 한단계씩 상향조정시켜 병역자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30일 당사에서 병무청과의 당정협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에 합의했으며 경제난으로 대학생 휴학자가 급증,대학생 입영적체가 가중됨에 따라 올 2학기 대학생 입영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5천500명 늘리기로 했다. 군산업 기능인력이 근무하는 지정업체가 부도났을 경우 3개월간 인정하던 재취업 대기기간을 6개월로 늘리기로 했으며 병역특기자 전문인력 파견을 대기업에서 중소 및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국회의원,고위공무원,공직선거입후보자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의 병역사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병역실명제’를 빠르면 내년부터 도입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 고위 공직자·자녀 병역공개 의무화/병무행정 개선 내용

    ◎신검 강화… 신장·체중사유 면제 줄어 여권은 30일 ‘병역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착수했다.불합리한 징병·병역 체계를 개선함과 동시에 IMF 국난극복에 초점을 맞췄다. 국민회의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은 “병역의 형평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실업대책과 인력난 등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최대한 돕는 방향으로 병역체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날 병무청과의 당정협의를 통해 현행 상근 예비역 제도에 우선적으로 메스를 가했다.사병간의 위화감을 해소하고 3백20억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여권의 시각이다.현행은 12개월을 현역으로,나머지 14개월을 상근 예비역으로 근무했지만 앞으로는 6주간의 기초훈련을 마치고 잔여기간을 집에서 출퇴근할수 있도록 했다.사실상 ‘방위병 제도’를 부활한 셈이다.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도 엄격히 강화됐다.신장과 체중을 사유로하는 면제자들이 대폭 줄어들 방침이다.종래 기준으로 제2국민역은 보충역으로 편입되고 ‘사회생활이 가능한’ 보충역은 현역으로 한 단계씩 상향조정된다. ‘병역 실명제’도 도입된다.국회의원,선출직 공무원과 1급 이상의 입법·사법·행정부 공무원,정부 투자기관장 및 자녀의 병역사항을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한 것이다.공직자선거부정방지법과 공직자윤리법 등을 개정하거나 특별법 제정의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산업인력(전문 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 대한 불합리한 배분 구조도 개선했다.그동안 산업인력 요원들을 대기업이 독식해 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여권은 산업인력의 중소·벤처기업 우선배정을 합의했다.앞으로 규모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실업자 구제와 함께 중소기업의 인력난·고임금난을 일거에 해결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도 기업체에 종사하는 산업기능 인력에 대해서도 대기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했다.
  • 카투사 추첨 선발/토익 600점 이상 대상/지원기회 1회로 제한

    육군은 27일 카투사(KATUSA·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선발방식을 올해부터 토익성적 600점 이상자를 대상으로 한 추첨식으로 바꾸고 원 기회도 1회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토익 성적순으로 절반을 뽑고 나머지 절반은 논산훈련소에서 영어시험을 통해 차출했으나 선발 방식의 이원화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논란을 빚었다. 지원희망자는 9월 관할 병무청에 토익성적과 함께 지원서를 제출하면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선발되며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영한다.자세한 정보는 컴퓨터 통신 http://www.army.or.kr로 들어가면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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