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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감축 최소화 로비 치열

    외교통상부는 정부조직 개편을 앞두고 조직축소 최소화를 위해 행자부와 청와대를 상대로 강력한 ‘로비전’에 돌입했다. 현재 행자부가 공식으로 요구한 감축안은 9개 재외공관 및 2개국 축소,80명선의 인원 감축 등이다. 특히 60명에 달하는 특 1,2급에 대한 10% 이상의 감축여부도 관심사다.외교부는 외교업무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형평성’이란 획일적인 잣대로 외교부의 인원과 직제,재외공관을 축소하려한다고 반박한다.더욱이 지난해 20개의 해외공관을 줄인 상황에서 추가 감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때문에 홍순영(洪淳瑛)장관을 비롯한 외교부의 고위당국자들은 일제히 “21세기 글로벌시대의 국가이익은 해외에서 찾을수 밖에 없다”며 “해외공관과 인원축소는 국가이익의 창출 가능성을 봉쇄하는 결과가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외교부측은 “공관 1개를 폐쇄하면 연간 30만∼40만달러의 비용이 줄어들지만 폐쇄 여파로 인한 수출과 투자 감소액은 비용 감소의 수십배에 달한다”고 주장한다.지난해 8월 현지 대사관이 폐쇄된 우루과이의 경우폐쇄직전 1년간 7,239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지만 그후 현재까지 수출액은 1,700만달러로 급락했고 볼리비아의 경우도 1,000만달러의 수출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전했다.중남미나 아프리카의 경우 재외공관 자체가 현지 진출 중소기업의 ‘방패막이’가 되는 상황에서 수출이나 경협의 상당한 위축을 초래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있다. 외교부는 대사관이 아닌 총영사관 3∼4곳 감축과 40명선의 인원 감축안을갖고 행자부측과 최종조율을 시도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 비업무용토지 중과세 없앤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서울산업대총장)는 오는 2001년부터 비업무용 토지 중과세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규제개혁위는 법인소유 토지를 업무용과 비업무용으로 구분해 비업무용의취득세를 5배 중과세하는 등 불이익을 주는 현행 제도는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과세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어서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규제개혁위는 연간 1,500억원에 이르는 지방세 수입감소를 감안해 2000년 말까지 현행 제도를 일단 유지한 뒤 2001년 1월 폐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그 때까지의 경과조치로 업무용으로 인정하는 공장용지 기준면적을현재보다 50% 확대하기로 했다.중과세가 폐지되는 비업무용 토지의 대상은새로 매입하는 토지 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유중인 토지도 해당된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10월까지 비업무용 토지제도 폐지의 기본방향과 개편 골격을 마련해 규제개혁위에 보고한다.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제도는 지난 74년 기업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이후 작년까지 비업무용 토지와 관련한 자산재평가 제한,여신 제한,토지초과이득세 부과,강제처분에 관한 규제 등이 폐지됐으며,지방세 등 세제상의 불이익을 주는 일부 규제가 남아있다. 규제개혁위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공장업종 변경때 적용되는 업종구분을 현재의 600여개에서 200여개로 줄이기로 했다.또 내년부터는 환경유해업종 등 특별히 관리가 필요한 부문만 제외하고는 업종구분을 통합해 일원화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이밖에 내년부터 공장업종 변경과 관련,환경보호 등 여타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업종변경 승인제도를 신고제로 변경키로 했다. 한편,비업무용 부동산 중과세 폐지가 기업의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는 우려에 대해 국무조정실 정강정(鄭剛正)규제개혁조정관은 “은행의 여신관리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은행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기하는 과거의 관행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직권면직 유예기간 단축 안한다

    이달 중순 단행될 예정인 국가직 공무원 초과현원에 대한 직권면직 유예기한이 종전처럼 1년 그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정부 구조조정이 형식적이다”는 등 공직사회 구조조정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감안,2차 구조조정부터는 1년으로 되어 있는 국가 일반직공무원의 직권면직 유예기간을 6개월로 단축한다는 방침이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9일 “구조조정에 따른 국가직 공무원의 직권면직유예기한을 기존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감안,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유예기한이 2년으로 되어 있는 지방직 초과현원의 경우,1년단위로 초과현원을 확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가직과 같은 1년으로 유예기간을 단축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초과현원에 대한 직권면직 유예기한을 6개월로단축할 경우,올 1월 직제감축으로 초과현원이 돼 오는 12월말까지 유예기간이 인정된 1,200여명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 문제점이 생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초과현원은 4월말 현재 행자부 20여명 등 모두 1,221명이다.지방직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1만2,769명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작업이 공무원 집단 이기주의와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입김에 따라 후퇴했다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예상된다.
  • 검·경 수사권독립 공방 가열

    법무부는 7일 경찰자치제의 도입을 계기로 경찰이 수사권의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날 ‘경찰의 수사권 독립 주장에 대한 법무부의 기본입장’이란 자료를 통해 경찰의 수사권 독립 주장은 ▲형사소송구조의 근간 붕괴 ▲인권상황 악화 등 두가지 근본적 문제 때문에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검찰제도 자체를 부정,국가의 형사소송구조의 뿌리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경찰의 불법 수사 등을 감시하는 유일한 견제장치인 검사지휘권 폐지는 인권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지적했다. 특히 미국·일본·독일 등 각국의 수사제도에서도 수사종결권 및 영장직접청구권 등은 검사에게 속한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대한 대안으로 교통·정보 등을 담당하는행정경찰과 법을 다르는 사법경찰을 분리,사법경찰을 법무부 직속으로 하는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경찰이 처리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는 현행제도를 유지하고 사건 처리기준에 관해 통일된 지침 등을 마련한다면 법집행의통일성과 형평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면서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인권침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영장실질 심사제도나 국가인권위원회,시민단체감시 등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차별금지법 추진 안팎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지역차별금지법’을 추진키로 한 것은 그만큼 지역감정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제2건국위가 7일 국민화합 범국민토론회를 통해 밝힌 구상을 보면 상당히구체적이고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지역차별금지법 제정 자체만으로도인사·예산·지역균형개발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다. 지역차별금지법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3월 지방지와의 인터뷰에서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여권 핵심부에서는 ‘필요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붙여 이의 제정을 추진하거나 언급해 왔다. ‘지역감정 조장 감시센터’를 설치해 지역갈등 조장행위를 감시 공개하는것은 물론 더 나아가 고발까지 거론한 것은 꽤 파격적이다.제2건국위는 또내년 총선때 지역감정조장 정치인 낙선운동으로까지 연결시키겠다는 복안이다.하지만 구체적인 단계에 들어가면 형평성과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와 함께 언론이 자율적으로 신문윤리강령 개정 등의 방법으로‘지역감정 조장 보도금지’를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도 눈여겨볼 사안이다.지역감정측정지수를 개발해 정치인과 일반국민의 지역감정의 정도와 원인을 측정,목표를 세워 국민화합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것은 지역감정에 관한 논의를 다소객관화시켜 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는 데는 주체 세력이 제2건국위라는 점 때문에 또다른정치적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아직도 야당이나 일부 여론으로부터 제2건국위에 관한 정치적 의혹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수익증권 투자자 보호 강화

    증권사의 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무분별한 주식형 및 공사채형 수익증권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은 7일 증권사가 파는 모든 수익증권의 판매잔고에 이달 말부터0.2∼0.4%의 위험가중치를 부과,영업용 순자본 비율에 반영토록 했다.당초 채권형 수익증권에만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주식형에도 채권이 포함돼 있어 확대 적용키로 했다. 영업용 순자본 비율은 증권사가 보유한 총 위험자산에서 영업과 관련된 순자본이 차지하는 비율로 위험 가중치가 부과되는 수익증권 판매가 늘면 영업용 순자본 비율은 낮아지게 된다. 증권사가 자본금을 늘리지 않고 수익증권 판매에만 치중할 경우 증권사의건전성 지표인 영업용 순자본 비율은 150%(제재기준) 밑으로 떨어져 금감원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등을 받게 된다. 금감원은 위험가중치를 시가평가제가 실시된 지난해 11월 15일 이후의 펀드에는 0.2%를,그 이전에 설정된 펀드에는 0.4%를 각각 적용키로 했다. 다만 일시에 가중치를 적용하면 증권사의 자산 건전성이 악화될 것을 우려,이달 말 0.1%에서 시작해분기별로 0.1% 포인트씩 높여 2000년 2월 말에는 0.2∼0.4%를 적용키로 했다. 증권사 전체의 자기자본 규모를 감안할 때 환매에 응할 수 있는 보유자금은 5조원 정도인 반면 지난달 20일 증권사의 수익증권 판매잔고는 주식형 11조6,000억원,공사채형 164조원에 달하고 있다.금감원은 외부충격으로 일시적인 인출사태가 발생할 경우 환매불능 사태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위험 가중치를 부과할 경우 증권사의 3월 말 기준 영업용 순자본 비율은 평균 419%에서 286%로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특히 수익증권 판매는현대 삼성 대우 LG 등 재벌 계열사에 집중돼 위험가중치 부과시 이들 증권사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익증권을 판매하는 은행이나 투신사에는 위험 가중치를 부과하지 않아 금융기관간 제재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백문일기자 mip@
  • ‘경찰 수사권 독립’ 논란 배경

    법무부가 7일 경찰의 수사권 독립 불가론을 공식 제기함에 따라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노골화됐다. 법무부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 주장을 ‘경찰이 검사의 지휘없이(검사의 수사지휘권 배제) 단독으로 구속여부·증거수집 여부를 결정하고(영장직접청구권),경찰이 혐의없다고 판단한 사건은 검찰에 보내지 않고 경찰에서 종결하겠다(사건종결권)’는 내용으로 요약,‘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더욱이 고시합격자 특별채용을 비롯,경찰대·법대생 등의 고급인력을 확보해 자질을 높이겠다는 ‘경찰의 자질론’에 따른 수사권 독립 문제도 ‘따질 사항 조차 안된다’고 강조했다.국가소추기관으로 설치한 검찰제도 자체를 부정함으로서 형사소송구조의 근간을 붕괴시킬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아울러 국민의 인권보장을 위해 경찰의 불법수사·증거채택거부 등을 감시·조정하는 유일한 견제장치인 검사수사지휘권이 폐지되면 인권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법무부는 자치경찰제가 도입될 경우,전국적 법집행의 통일성과 형평성에 대한 훼손을 우려,더욱 검사수사지휘권을 강화해야할 것이라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경찰청은 검찰과의 정면대결을 피하는 대신 정치권,국민여론을 상대로 경찰의 논리를 설득하는데 주력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경찰은 검찰이 내세우는 반박 논리가 경찰의 주장을 잘못 이해한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경찰의 수사권 독립 주장은 수사권의 전면 이양이 아니라 수사권의 현실화에 초점에 맞춰져있다는 주장이다. 경찰측은 헌법개정을 필요로 하는 영장청구권의 이양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이 연평균 150만건에 달하는 범죄의 96.7%를 처리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경찰수사가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해 일일이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고 검찰에서 수사가 되풀이되는 불합리함을 고쳐 현실화하자는 것이라는 논리를펴고 있다. 박홍기 이지운기자 hkpark@
  • [발언대]김춘석/자영업자 소득 축소신고 바로잡아야

    국민연금 가입대상의 도시자영자 확대와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자 대한매일에도 국민연금의 문제점에 대해 뼈아픈 지적이 있었다.보험료 납부 대상자의 평균소득신고액이 84만2,000원에 그침으로써 보건복지부가 당초 예상했던 신고권장소득 142만원의 80%인 113만5,000원보다 29만3,000원이 낮게 신고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말할 필요도 없이 국민연금제도는 21세기 노령화 시대 복지제도의 핵심으로서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임해야 할 시급한 과제다.자영자와 사업장 가입자의 형평성 문제,앞서 지적한 하향신고의 심각성,그리고 납부예외자가 많아지게 된 것은 젊은 층 실직자가 의외로 많은 데 원인이 있긴 하지만 481만여명이나 되는 복지대상자들을 위한 적절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또 사업장 가입자들의 보험료 조정 자체도 한꺼번에 인상할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면 문제가 그렇게 커지지는 않았을지 모른다.지난 3월까지는 사용자 3%,근로자 3%,그리고 퇴직금 전환금에서 3% 공제하던 것이 4월부터는 사용자 4. 5%,근로자 4.5%가 됐으니 이래저래 근로자나 사용자측에서 부담이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국민연금법을 제정할때 그동안의 문제점과 앞으로 예상되는 문제를 충분히 감안했다면 이처럼 여론이 분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직업별 평균신고액에 있어 신고권장 소득에 훨씬 못미치는 고소득 자영업자들에게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성실 신고를 하도록 해야 한다.또 사업장 가입자의 불만과 납부 예외자의 처리는 복지정책 본연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정책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 정통부, LG 데이콤지분 제한 해제

    정보통신부는 96년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때 LG의 데이콤 지분을 5% 미만으로 제한한 허가조건을 6일 공식 해제했다. 남궁석(南宮晳)장관은 이날 “PCS 허가이후 통신사업의 급속한 환경변화와동일인 지분제한 폐지 등을 감안해 LG의 데이콤 지분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그는 “데이콤 경영정상화를 도와 통신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통신시장에 대규모 투자를하는 것이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정책(사이버코리아21)의 취지와도 맞고 통신업체의 국제경쟁력을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통부는 올 1월부터 국내통신사업의 외국인 대주주가 허용됐고,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7월부터 33%에서 49%로 확대되는 점 국내 기업과 내·외국인간 형평성 국내통신사업 발전 등을 구체적인 해제 사유로들었다. 남궁장관은 LG가 96년 당시 데이콤 경영권을 포기한다고 해놓고도 꾸준히우호지분 등을 통해 지분을 늘려온 사실과 관련,“주식이동문제는 정통부의소관사항이 아니며 정통부는 이를 파악할 능력이 없다”면서 “일부에서 현대와의 반도체 빅딜에 대한 보상으로 LG의 지분제한을 해제했다는 말이 있으나 그러기에는 데이콤의 규모와 수익성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반도체 빅딜에 따른 보상 성격임을 부인할 수 없는데다,PCS 사업 허가당시 약속한 사항을 불과 3년만에 전격 변경해 정부의 정책일관성이 결여됐고,재벌의 경제력 집중이 문제화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 경찰 수사권 독립 찬성/ 반대

    *찬성 자치경찰제 실시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경찰 수사권 독립문제가 반드시 검토돼야 한다. 영국 미국 일본 등 자치경찰제를 채택하고 있는 모든 나라가 경찰에 독자적인 수사권을 부여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검사를 수사 주재자로,경찰은 보조자로 해 검사의 지휘를 받도록 하고 있어 수사 진행상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다. 경찰은 매년 발생하는 150여만건의 범죄 가운데 96.7%를 실질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그런데도 경찰은 제도상으로 수사의 주체가 아닌 보조자에 불과하다.이는 책임과 권한이 일치하지 않는 엄청난 모순이다. 현행 소송법상 경찰은 시종일관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만 하지만 소수의 검사 인원으로 연간 150만건에 이르는 범죄사건 수사를 실질적으로 지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경찰에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경미한 사건도 절차상 검사의 검토와판단을 거치게 돼있는 점은 국민의 불편과 심리적 부담감만 가중시킨다.사법경찰이 작성한 조서는 증거능력이 없어 피의자나 참고인이 검찰에서 다시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서장 등 경찰간부의 지휘와 검사의 지휘가 중복되다보니 지휘·명령체계가 이원화돼 있어 수사지연과 업무혼선이 초래된다. 이처럼 중첩된 검·경의 수사업무는 국가 인력과 예산의 비효율적인 집행이라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일각에서는 경찰 수사권 독립에 대해 수사상 인권 침해의 가능성이나 법률소양 부족,법 적용의 형평성과 일관성 결여 등을 우려하고 있다.하지만 영장실질심사제도나 국가인권위원회,시민단체의 감시 등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경찰 또한 그동안 고시특채나 경찰대생,간부후보생,법대생 특채 등을 통해 고급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경찰이 처리한 사건 전부를 검찰에 송치하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고사건 처리기준에 관해 통일된 지침 등을 마련한다면 법집행의 통일성과 형평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金學培 총경]*반대 경찰이 이번에는 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하여 검사의 수사지휘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즉 수사권 독립 주장을 하고 있다. 경찰은 모든 사건 사고에 대해 검찰이 일일이 지휘하는 체제 아래에서는 자치경찰제의 정착이 어렵다며 경찰 수사권 독립을 자치경찰제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적극 추진중이라고 한다.그러면서 수사 소추 재판을 각각 경찰 검찰 법원에 분배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자치경찰제도는 경찰 내부의 조직 인사 예산 등 권한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이양,자치단체가 치안분야에 대해서도 책임행정을 하도록 하자는것이다.반면 검사의 수사지휘는 인권침해 사례를 방지하고 수사의 적정성을확보하기 위해 법관과 같은 자격을 가지고 신분이 보장된 검사의 지휘통제를 수사절차 진행과 동시에,또는 사전에 철저히 하자는 형사사법절차의 기본원리에 속한 것이므로 서로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이다. 지역갈등이 심화되어 있는 현단계에서 자치경찰이 검사의 수사지휘를 받지않고 지역의 이해만을 고려한 경찰권 행사를 할 경우 전국적인 법집행의 형평성 통일성을 해할 뿐 아니라 통치권 행사에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 독일 프랑스 등 대륙법계 국가에서는 일찌감치 그 논의가 종결됐고 최근에는 경찰의 기능 중 수사기능은 법무부에 편입시켜 그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미국 영국 일본 등도 현실제도와는 상관없이 검찰의 경찰수사활동에 대한 실질적인 지휘·감독권한이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있다. 수사 소추 재판을 경찰 검찰 법원에 분배해야 한다는 논리는 마치 병원에서 수술준비,수술,수술후의 회복과정을 3분하여 별개의 자격을 가진 자가 담당해야 견제와 균형이 이뤄진다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수사권 독립문제는 기관간의 권한쟁의 문제가 아니라 수사와 소추의 불가분성,국민의 인권 및 적법 절차보장이라는 형사사법정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검토돼야 한다. [尹錫正 변호사]
  • 검·경 ‘수사권 독립’ 다시 논란

    자치경찰제 실시와 더불어 공론화된 경찰의 수사권 독립 문제가 또다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검찰과 경찰은 “안된다” “돼야 한다”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논리 대결도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경찰은 최대의 숙원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검찰은 한마디로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며 일축한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권 독립 움직임에 대해 “말도 안된다”고 잘라 말한다. 경찰은 수사 개시권과 진행권을 갖고 있어 이미 독자적인 수사 권한을 갖고있다는 논리다.다만 인신의 구속 여부를 따질 때에는 검찰의 지휘를 받는다는 것이다.반면에 공소권자인 검찰은 수사종결권을 갖고 있고 이는 형사소송법의 취지와도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수사권 독립은 수사종결권마저 경찰에 귀속시키자는 뜻이며 헌법 제12조 3항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신청에 의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는 규정에도 어긋난다고지적하고 있다.결국 경찰의 수사권독립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근간을 흔드는,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더욱이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이원화돼 법집행의형평성을 잃을 가능성이 커 국가 형벌권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검찰의지휘가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일본과 미국도 수사 초기부터 검찰의 지휘를 받는다는 사례도 제시하고 있다. 경찰의 얘기는 다르다.최상층부터 일선경찰관에 이르기까지 “기필코 수사권 독립의 확실한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경찰은 검찰의 수사 지휘권이 비능률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범죄 수사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이 모든 체포영장을 검사의 손을 거쳐 청구해야 하는 현실은 효율적인 수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이다.적어도 폭력,강·절도,교통사고 등 단순 사건은 경찰이 송치할 때까지검찰의 지휘를 받지 않고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검찰은 대형 비리 사건과 같은 고도의 법률적·정책적 판단을 필요로 하는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민생 사건은 경찰이 독자적으로 수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결국 핵심은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에 있어 상하 관계가 아니라 협조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수사의 형평성도 일본처럼 대검찰청과 경찰청이 협의해 처벌 기준 등을 정해 놓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홍기 이종락기자 hkpark@
  • 그린벨트 주민 손실보상 길 연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정으로 당초 용도대로 땅을 쓸 수 없게 된 땅 주인은 오는 2001년부터 정부를 상대로 해당 땅의 매수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또 이르면 연말께부터 그린벨트에 들어서는 각종 시설에 대해 인근 땅값과의 차액을 근거로 산정한 구역훼손부담금이 부과된다. 건설교통부는 2일 그린벨트 지정에 따른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와 형평성 보장을 위해 피해주민들의 매수청구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이달 초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린벨트지역 주민들은 71년 10월 구역 지정 이래 처음으로 정부로부터 그린벨트 구역 지정에 따른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번 법률안에는 그린벨트지역 주민에 대한 보상방법과 심사기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하지 않았으며 별도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에서 정할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있을 그린벨트 구역 지정 해제조치에서 제외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형평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같은 법적근거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건교부는 매수청구권 도입에 앞서 재원 마련과 구역주민의 생활환경개선사업 등을 위해 그린벨트 안에 들어서는 각종시설에 대해 구역훼손부담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정치권 정부개혁 ‘발목잡기’심각

    정치권이 정부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정부의 개혁입법안이 국회로만 넘어가면 뒷걸음질치기 일쑤다.16대 총선을 한해 남짓 앞두고 이같은 현상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오히려 여야 의원들은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조금이라도더 점수를 따기 위해 선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 뒷걸음질친 정부개혁안은 개방형 임용제도와 읍·면·동 기능전환 계획 등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구조조정의 핵심 사안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짐으로써 중앙부처 기구 축소작업이순연되고 있다. 결격공무원 보상을 위한 특별법안의 처리도 늦어지고 있다.이해당사자들의요구를 조금이라도 더 수용하려는 의원들의 무리한 경쟁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최근 정부측과 회의를 가진 뒤 “개방형 인사제도로임명하는 민간인 비율을 10∼20%로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한나라당도개방형 임용을 10%의 범위 안에서 하도록 당론을 정했다. 정부는 당초 중앙부처 실·국장급의 30%를 개방한다고 공표했다.정부가스스로 제살을 잘라내겠다고 어려운 결정을 했음에도 정치권은 “그렇게까지 할필요가 있겠느냐”고 말리고 있는 꼴이다. 지난달 읍·면·동 기능전환 계획이 당정회의에서 대폭 후퇴한 것도 의원들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감축 대상이 된 지방 공무원들이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게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며 강력히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고,기초단체장들까지 가세한 압력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해를 넘겨 끌어온 ‘임용 결격공무원 등에 대한 퇴직금 지급 등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달 20일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했으나 30일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요지는 수혜 대상을 넓히자는 것이다.구제 폭을 지나치게 넓히면 구조조정 과정에서 결격사유 없이 직권면직되는 공무원과의 형평성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은 거의 고려되지 않고 있다.나중에직권면직 공무원들이 결격사유 공무원들처럼 집단행동에 나섰을 때 정치권과 정부에 지워질지도 모르는 엄청난 부담은 당장 신경쓰지 않으려는 듯이 비쳐지고 있다.중앙부처의 한 간부는 “요즘은 국회나 당정회의가 열릴 때마다 정부개혁안이 하나씩 후퇴하는 인상”이라면서 “정부는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데도 개혁 후퇴의 책임은 고스란히 정부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 [오늘의 눈]병역비리 솜방망이 처벌

    지난 27일 발표된 병무비리 수사결과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두번 실망했을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병무행정의 ‘커넥션’을 사실로 확인하면서 분노를 느꼈을 것이고,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부모들의 1심 선고형량이 기껏집행유예라는 사실에 허탈해 했을 것이다. 지난 5개월 동안 병무비리로 구속된 부모 49명 가운데 1심을 마친 14명이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또 49명 가운데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으로 풀려나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던 사람도 35명이나 된다. 이들은 재판과정에서 고등법원이나 지방법원의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등 이른바 ‘잘나가는 변호사’를 선임,돈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12월 초 국방부와 검찰이 합수부를 구성,수사에 착수했을 때의 살벌했던 분위기와 비교하면 솜방망이 처벌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자식의 병역면제는 물론 죄값까지도 돈으로 해결했다는 비아냥마저 들리고 있다. 재판부는 부모를 잘 만나 ‘신의 아들’이 될 뻔했던 자식들이 앞으로 재차 신체검사를 받은 뒤 병역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부모에게까지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뇌물공여죄로 기소된 다른피고인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항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도 시대적인 조류나 여론을 어느 정도 반영해야 한다는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법원은 최근 밀입북사건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특수 잠입·탈출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상황변화를 그 이유로 들었다. 판사출신인 한 변호사는 “법원이 아무리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하더라도 비리 척결에는 좀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충고했다.법원은 양심의 최후보루임과 동시에 사회정의를 지키는 최후보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법원이 죄질보다는 뇌물공여액수 등 ‘산술적인 방정식’에만 매달릴 경우또다른 병역비리가 싹틀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지나친 기우(杞憂)일까.강충식 사회팀기자chungsik@
  • [대한광장] 통합방송법 보완해야

    의원입법으로 통합방송법을 제정하려는 공동여당의 합의에 대해 방송사노조가 강경하게 저지투쟁을 벌일 것이라는 소식이다.법안은 방송개혁위원회가기초한 것인데,방개위는 방송을 정치권력과 금전권력으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는 규범적 요구를 스스로 승인하면서도 실제로는 그 요구를 표현하는 개혁적인 내용을 법안 속에 채우지 못했다.이것들이 이 문제발생의 원인일 수 있다. 첫째,통합방송위원회가 과연 ‘합의제 행정기구여야 하는가’라는 의문에대한 답안의 설득력이 부족하다.위원회가 합의제 행정기구로 조직되면 모든방송은 이 기구 산하에 재편성되어 방송의 독립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우리 방송이 모두 상업방송이라면 방송자본은 이윤극대화를 추구하게 마련이고정부는 공익을 대표하여 방송자본이 과욕을 부리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해야마땅하다.그러나 방개위의 제안은 제도만 뒷받침해주면 충분히 그 자율성을한껏 고양할 수 있는 한국방송공사와 문화방송이라는 두 공영방송이 존립하고 있다는 한국형 선진방송제도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있다. 둘째,방송위원회의 재정을 국고가 부담하는 제도틀 속에서 4명의 상임위원과 수많은 직원이 필요한 기구가 탄생하는 것은 국가가 공공의 이익을 충족시키기 위해 정책을 입안할 때 고려해야 하는 필요의 축차적 서열을 숙고하지 못한 판단으로 국민의 오해를 받을수 있다.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정부의 과업 가운데 방송자유의 보장은 그 우선순위가 매우 높지만 인쇄매체나 인터넷 등에 대한 행정과 형평성을 고려할 때 국고낭비의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게 한다. 셋째로 교육방송을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특별히 운영하면서 그 재정을 상업방송사가 확보하는 방송발전자금에서 충당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꼭 교육부가 교육방송을 주관하겠다면 국회 동의를 얻은 교육부 예산으로 운영하는것이 올바른 일이다.교육방송을 굳이 공동체의 교육수요에 부응시키자면 사회교육방송이나 국제방송처럼 국책방송에 포함시켜 한국방송공사가 운영하는게 훨씬 더 좋겠다. 넷째,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따른 방송체계의 재조정을 위한 방도가 구체화돼있지 않다.미디어 융합의 시대에 라디오와 텔레비전만을 겨냥한 법의 실효성은 인터넷과 같은 신종미디어의 매체간 벽허물기 공세 앞에서 그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또 신생산업인 위성사업에 대해선 해외의 제반 요인들을 고려할 때 그 누구도 성공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노련한 미디어운영기술을 축적한 비재벌 언론사의 참여 폭을 오히려 넓혀주어야 한다.‘시장경제’라고 해서 반드시 언론사들을 포함한 모든 자본이 이윤추구만을 제일 목표로 삼는다고 단정하는것은 편견일 수 있다. 국민의 대다수는 방송노조나 정부여당의 한편을 들지 않고 자기자신들의 소수 집단이익이 아니라 공동체 성원의 다수이익을 위해서 숙고된 판단,즉 어떠한 핑계나 변명도 있을 수 없는 도덕적인 판단으로 최대다수가 진정으로만족할 수 있는 통합방송법을 제정해 주었으면 한다. 국민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은 저 반짝이는 위성이 안방의 텔레비전에까지 우리의 꿈과 희망을 실어다 줄 수 있도록 충분한 검토를 거쳐 제도틀을 만들고,그 틀 속에 방송내용을 알차게 채워달라는 것이다.국력을 상징하는 방송위성이 법제의 미비 때문에 계속하여 공전해서는 안된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柳一相 건국대 교수·언론학 美 오리건대 교환교수]
  • 재정 안전성·정부 신뢰 ‘삐거덕’…국민연금 문제점

    국민연금 도시지역 보험료 납부대상자의 평균소득신고액이 고작 84만2,000원으로 나타나 연금재정의 안전성과 관련해 커다란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이 액수는 사업장가입자의 평균소득 144만원보다 59만8,000원이 적고 보건복지부가 당초 신고권장소득(142만원)의 80%로 예상한 평균신고소득 113만5,000원보다도 29만3,000원이 낮다.한마디로 자영자 대부분이 하향신고했다는 것이다.비율로 따져봐도 82만2,000원은 144만원의 58.5%에 불과하다.따라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우선 내년 신규 연금수령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전체 가입자의 월평균소득과 가입자의 월평균소득을 합산하는 연금계산방식에 따라 정부가 당초약속한 금액보다 13%나 적은 금액을 탈 수밖에 없다. 정부의 신뢰도에도 금이 간다.특히 연금수령자들이 대부분 연금제도가 시작된 지난 88년부터 보험료를 납부한 사업장가입자란 점에서 이들의 거센 반발도 예견된다.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이 국민연금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고있는 것이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이 문제를 걸고넘어질 태세를 보이는것도 같은 맥락이다. 481만여명에 달하는 납부예외자도 여전한 골칫거리다.더구나 이들 중 상당수가 최하등급으로 편입될 것으로 보여 내년 이후 연금수령액이 더 낮아질공산도 크다.한마디로 ‘산넘어 산’인 형국이다. 신고 초반 성실하게 신고한 가입자와 불성실 신고자간의 형평성도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전체 보험료 납부대상자 402만5,000명 중 사업장가입자평균소득보다 높게 신고한 사람은 10% 수준인 40만9,000여명에 불과하다.직업별 평균신고액도 신고권장소득에 훨씬 못미쳐 과세소득자 가운데 의사·변호사 등 상위 5개 업종의 평균소득은 260만원으로 신고권장소득인 360만원보다 무려 100만원이 적다.이들 중 사업장가입자 평균소득보다 낮게 신고한 사람도 2,228명에 달한다.
  • 金慕妊복지 회견“연금지급액 산정 景氣 감안”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들이 소득을 대거 하향신고함에 따라 내년부터 새로연금을 받는 사람들의 연금수령액은 정부가 제시한 액수보다 1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모임(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연금 일제소득신고를 마감한 결과 가입자들의 월소득신고액은 평균 8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지난해 연금가입자의 월평균소득인 127만2,000원을 훨씬 밑돌아 올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월평균소득은 110만6,000원에 그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새로 연금을 받게 되는 사업장가입자 12만여명의수령액도 정부가 당초 약속한 액수보다 평균 13%(1만5,000∼4만9,000원) 적어지게 됐다. 복지부는 내년 신규 연금수령자의 불형평성을 감안,연금수급액 산정시 경기변동 및 전체가입자의 소득액 변동 상황을 반영,연금액을 상향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결격사유 퇴직공무원 특별채용 논란 가능성

    해를 넘겨 끌어온 임용결격 퇴직공무원 문제가 본격적인 해결국면에 접어들어섰다.여야 합의안으로 만들어진 ‘임용결격 공무원 등에 대한 퇴직보상금지급 등에 관한 특별법’이 20일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법사위원회에 넘겨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야 모두 퇴직자들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었던 만큼 총선을앞두고 정치적 이해가 맞아떨어졌던 셈이다.따라서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크게 골격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안의 핵심은 결격사유 퇴직공무원에게 퇴직보상금을 주고,요건에 따라 퇴직당시 직위로 특별채용하는 내용이다.수혜 대상은 임용결격이나 당연퇴직사유로 옷을 벗었지만 퇴직한 시점이 실형은 만료된 뒤 5년,집행유예는 2년이지난 사람에게 국한된다. 퇴직보상금은 특채 여부에 관계없이 이 요건만 맞으면 정상퇴직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준다. 특채는 근무기간이 10년 이상인 사람과 10년 미만인 사람으로 나누어진다.10년 미만인 사람은 선별 특채한다.10년 이상인 사람은 공무원으로 요구되는도덕성을훼손한 범죄가 아닌 한 특채하도록 했다.적극적인 채용을 권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임용결격 퇴직공무원은 모두 4,300여명.87년 이전 퇴직자가 3,200명이 조금 넘고,지난해 감사원의 통보에 따라 일괄 퇴직한 사람이 1,000명을 약간 넘는다. 이 가운데 특채 요건을 갖춘 사람은 87년 이전 퇴직자가 500여명,지난해 퇴직자가 1,000여명이다.또 이들 가운데 근무기간이 10년 이상인 사람이 900여명,10년 미만인 사람이 600여명이다. 그러나 형평성 논란은 불가피할 것 같다.36년 전의 닭서리 때문에 30년 공직생활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지나치다.그러나 문제가 전혀 없는 사람이 공직구조조정 과정에서 잘려나간 자리에 크건 작건 결격사유가 있었던 사람이특채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충남지역 15개시·군, 주민세 2∼3배 인상키로

    충남도내 15개 시·군 세정과장 등은 최근 도청에서 회의를 갖고 가구당 주민세를 동지역은 4,000원,읍·면지역은 3,000원씩 받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지역 1,800원과 군지역 1,000원을 받는 현행 주민세보다 각각 2.2배와 3배 인상되는 액수다. 자치단체의 한 관계자는 “인상폭이 크고 시·군간 세액이 들쭉날쭉하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같아 이정도 선으로 인상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주민세는 시·군의회의 조례 개정
  • 변호사·의사등 소득 재신고 유도

    정부는 16일 ‘자영자소득파악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의 보험료를 공평하게 부과하기 위해 소득액을 실제보다 낮게 신고한 변호사와 의사,대규모 사업자 등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소득액을 높여 다시 신고하도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세청이 보유하고 있는 과세자료와 법원의 변호사 변론자료 등을 활용, 재신고 대상자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정확한 소득을 파악하기 위해 임대·이자소득 등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나 공공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관련 자료에 대한 정보 공유체제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1,014만명의 자영업자 가운데 344만명의 과세자료가 국세청에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대기업 임원의 평균 연소득인 6,000만원 이상 소득자,또는 총 자영업자 수의 10%인 100만명 정도가 고소득 자영업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이날 박승(朴昇)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준 뒤 세종로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오찬을함께하면서“형평성 있는 조세정책 시행은 물론 사회보험료의 적정부과를 위해 자영자의 소득을 정확히파악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도록 위원회가 최선을 다해달라”고당부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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