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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연대 “신용카드 소득공제 세액공제로 바꿔야”

    참여연대는 7일 재정경제부가 국회에 제출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법률(안)의 신용카드 ‘소득공제’ 방식을 ‘세액공제’ 방식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는 수정 입법청원을 국회에 냈다. 참여연대는 “근로소득자가 연봉의 10% 이상을 신용카드로 사용하면 해당초과액수의 10%를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하기로 결정한 재경부안을 연간 100만원 범위에서 초과금액의 5%를 세액공제토록 하는 것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재경부안대로라면 연봉 2,000만원인 봉급생활자가 400만원을신용카드로 사용했을 경우 감면되는 세금은 2만원에 불과하지만 연봉 3억원인 사람이 같은 비율(20%)인 6,000만원을 썼을 경우 받는 세금 혜택은 120만원이나 된다”면서 “계층별 세부담 경감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근로소득자의 신용카드 사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세액공제 방식이 채택돼야 한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무원보수 2단계로 인상할듯

    공무원 임금인상이 해방 이후 처음으로 민간에 연동된다.이에 따라 이르면내년부터 공무원 봉급 체계가 크게 바뀐다. 이는 공무원의 보수가 민간수준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는 데다 공무원 처우가 정치논리에 좌우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최근 “5년내 중견기업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한 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기획예산처를 중심으로 연내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삐 손을 놀리고 있다. 그러나 진념기획예산처장관은 이같은 공무원 임금인상은 공무원들의 3가지 솔선수범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중인 공무원 인원조정과 일하는 풍토 확립, 공무원사회의 부정부패 일소 등을 통해 국민에 봉사하는 공무원상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예산처가 검토중인 방안에 따르면 공무원 보수는 2단계 인상구조로 이뤄진다.1단계는 민간의 평균 임금인상률만큼 기본급을 올린 뒤,2단계로 민간과의 격차해소를 위한 적정분을 연차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이다.즉 다음해중견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 전망치를 산정,이를 예산에 반영한다.이어 민간과의 격차해소분 추정치를 예비비에 계상한 뒤 다음해 7월에 중견기업의 실제임금인상률이 나오면 이에 따른 격차해소분을 결정,소급적용하는 방식이다. 실무부서인 중앙인사위는 현재 급여정책과를 중심으로 중견기업의 범위와대상,임금인상률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임금인상모델을 마련중에 있다. 중앙인사위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여러가지 사안들을 가지고 논의하고 있다”며 “이달말까지는 실무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방식을 채택할 경우 공무원의 임금은 내년에 꽤 오를 수밖에 없을것으로 보인다.기본급 인상률에 민간과의 격차해소분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상반기 타결된 민간기업의 임금인상률은 2.1%에 이른다.그러나 모든 공무원의 기본급 1% 인상에는 100억원의 예산이 든다.재정적자가 100조원에 육박한 상태에서 재원마련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임금인상률은 예산증가율 억제치 6%는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업과 임금감소에 시달리는 일반국민과의 형평성에 어긋나 앞으로 대책마련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과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홍성추 박선화기자 psh@
  • ‘두뇌한국21’ 사업 나눠먹기식 변질

    이공계 핵심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두뇌한국21’(BK21)사업이 각 대학의 강한 반발로 ‘나눠먹기식’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시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는 취지도 갈수록 퇴색,결국막대한 예산만 낭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두뇌한국21’은 2000년부터 매년 2,000억원을 투입해 7년동안 이공계 핵심 고급인력 1만4,000여명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이해찬(李海瓚) 전 장관 시절에 입안됐다. 그러나 인문·사회계 대학들은 물론 지방 사립대학들도 형평성을 도외시한‘절름발이식’ 교육정책의 전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교육부는 인문·사회계 교수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자 내년도 ‘세계수준의 대학원 육성사업’ 부문 예산 1,000억원 중 과학분야 900억원을 뺀 100억원을 인문사회계열 몫으로 바꿔버렸다. 여기에다 지방 사립대학들의 불만을 감안,재정특별융자 4,000억원을 요청해2000년과 2001년 각각 2,000억원씩 두뇌한국사업에 참여하지못한 지방 사립대학 40곳에 지원해주기로 했다.한 대학에 5년 거치,7년 상환 조건으로 100억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4,000억원에 대한 2012년까지의 이자 2,400억원은 교육부가 물어야 한다.이 때문에 전형적인 ‘불만 무마용’지원이라는 비난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매년 1,000억원씩 책정되는 학술지원비의 사용도 처음 취지와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학술연구지원비는 본래 기초과학 부문에 50%,신소재 반도체 등에 10%,목적연구에 40%를 사용키로 돼 있었다.교육부는 그러나 이 가운데 495억원을 ‘대학원 연구력 제고사업’으로 용도를 바꾸어 두뇌한국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대학이나 학과의 특화분야와 핵심분야 육성에 사용키로 했다. 주병철 전영우기자 bcjoo@
  • [대한시론] 신용카드공제 공평과세 지름길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과정에서 근로자의 소득은 크게 줄어들고 중산층이 붕괴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누진세율이 적용되는 근로소득에비해 금융소득은 분리과세되고 있으며,투명하게 드러나는 근로소득에 비해사업소득의 과세포착률은 낮은 수준이라 근로소득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근로소득자의 세금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대책을 담은 세법개정안을마련하여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또한 사업소득의 과세포착률을 높이기 위하여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제도를 개선하고 부의 세습을 차단하기 위하여상속세와 증여세 과세를 강화하는 세제개편작업을 착수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간의 세금부담 불공평은 세법규정상의 문제라기보다는세제운영상의 문제인 것이다.세법규정상으로는 사업소득자는 수입금액을 모두 계상하고 이를 얻기 위해 지출한 필요경비를 차감하여 소득금액을 계산하고 이를 기초로 근로소득자와 동일한 세율을 적용하여 세금을 계산한다.그러나 근로자가 지급받는 급여는 기업이 비용으로 인정받기 위해 빠짐없이신고되는데 비해 사업자의 수입금액 중의 많은 부분은 신고되지 않고 누락되어사업자의 세금부담이 부당하게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사업자가 수입금액을 정확하게 신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신빙성있는 거래증빙을 챙겨야 한다.수년전만 하더라도 금전등록기 영수증만 챙기면 사업자가 제대로 세금을 내야 했지만 전산기술이 발달하여 금전등록기영수증을 발급하고도 이를 세무관서에 신고하지 않고 쉽게 감출 수 있게 되었다.더구나 과세특례자나 간이과세자가 손으로 적어주는 영수증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사업자가 수입금액을 정직하게 신고하도록 하려면 국민 모두가 신용카드를사용하여야 한다.신용카드가맹업자는 신용카드회사에 대금을 청구하게 되고그 기록이 과세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신용카드 사용부분의 수입금액은 모두 드러나게 된다.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자의 존폐와 관련된 논쟁도 신용카드 사용으로 해소될수 있다.과세특례자란 연간 매출액이 4천8백만원에 미달하는 영세사업자로서 하루의 매출액이 13만원 정도 미만인 경우에 한하여 혜택이 부여된다.실제로는 수입금액이 기준금액보다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속여서 과세특례 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다. 국민 모두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위장과세특례자는 쉽게 색출될 수 있으며,이들은 세금계산서를 교부하는 일반과세자로 전환시키고 영세한 순수 과세특례대상자는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근로자의 세금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대책중의 하나로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3백만원까지의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이는 근로자의 세금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용카드의 사용확대를 통해 사업소득자에 대한 과세포착률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또한 신용카드 사용확대를 통하여 근로소득세 부담을 줄이고 사업소득세 포착률을 높임으로서 과세형평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로 인해 어느 정도의 세수감소가 따르게 될 것이다.그러나 신용카드로 인해 사업소득의 과세포착률이 늘어나서 부가가치세와 사업소득세 세수의 증가가 기대되며 오히려세수의 순증가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다. 신용카드 사용확대의 가장 큰 장애는 높은 가맹점 수수료이다.현재 4%까지부과하는 가맹점 수수료는 물건값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가맹점수수료에는 대금 연체에 따르는 대손위험,대금선급에 따르는 이자 및 신용카드회사 마진율이 포함되어 있다.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은행예금에서 직접 결제되는 직불카드의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직불카드는 대손위험도 없고 카드회사의 이자부담도 없기 때문에 가맹점 수수료 없이도 운영될 수 있다.가맹점별로는 직불카드 사용시는 가맹점 수수료율 만큼 가격을 할인해줄 수도 있는 것이다. 세제합리화를 위해서는 극민의 납세의식이 제고되어야 한다.국민 모두가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자기가 부담한 세금을 지킴으로써 공평과세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만우 고려대 교수·경영학
  • 공무원, 민간기관 휴직파견제 도입

    정부는 공무원이 신분을 유지한 채 민간기업에 일정기간 취업한 뒤 복귀할수 있도록 하는 ‘민간기관 휴직파견제’를 도입키로 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민간전문가를 공직에 임용하는 개방형 임용제도가 도입됐음에도,공무원이 민간으로 진출하는 길은 사실상 막혀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김광웅(金光雄)중앙인사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대통령과 중견공무원과의 대화’에서 “외부에서 공직에 들어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무원도 민간에 나가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의 외부파견은 현재도 국제기구나 외국기관·국내외대학 또는 연구기관 등 공공적인 성격을 지닌 기관에 임시로 채용될 때 임용권자의 허가를 받아 휴직한 뒤에는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한시적이라 할지라도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이나 기관에 취업하는 길은 사실상 봉쇄되어 있다. 정부는 이 제도 도입을 위해 공무원이 휴직할 수 있는 사유의 범위를 대폭확대하는내용으로 국가공무원법을 곧 개정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데 대해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 민간기업에 취업하는 것은 ‘관업(官業)결탁’ 등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 제도가 보직을 받지 못해 직권면직 위기에 있는 공무원을 업무와 관련이 있는 민간업체에 할당식으로 취업시켜 공직구조조정을 늦추고,기업에부담을 주는 등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공무원이 민간기업에 나가 정부분위기를알려주고,민간으로부터 새로운 감각도 익힘으로써 정부와 민간의 공감대를넓히자는 취지”라면서 “취업했던 기업에 대한 업무처리는 주위의 눈길을끌 수밖에 없으므로 유착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검찰, 수배노동자 선별처리

    대검 공안부(金珏永 검사장)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체포영장이나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근로자들이 자진출두하면 최대한 선처하기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일 “지난달 3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양대 노총위원장의 ‘구속·수배 노동자 선처’ 합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수배된 근로자들이 수사에 협조하면 관용을 베풀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그렇다고 법과 원칙을 훼손하거나 기존에 사법처리된사람들과의 형평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해 선별처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따라서 불법시위·파업을 주도한 주동자나 극렬행위자는 사법처리가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 38명이 오늘과 내일 사이 경찰에모두 자진 출두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김재천기자bsnim@
  • 減資 제일銀 주식매수 청구가 907원

    제일은행은 지난 26일 확대 이사회를 열어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減資)자)를 결의하고,소액주주 주식매수 청구가격을 주당 907원으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제일은행 주식 6.25%(2,000만주)를 보유한 소액주주들은 지난 24일 종가(2,645원)와 비교할때 348억원의 손실을 입게 돼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은행은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은행과 회계전문가가 금융감독위원회의 감자명령을 받을 당시의 은행의 재산가치와 수익가치 등을 고려해 산정했다고밝혔다.또 정부주식은 소액주주와의 형평성을 감안,주식매수 청구권자에게제시한 매수가격을 기준으로 5.5127 대 1의 비율로 병합키로 했다.제일은행은 지난 3월 말 현재 자기자본이 1조9,570억원 잠식된 상태다. 한편 참여연대는 정부지분은 병합해 향후 주가상승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소액주주 지분만 완전 소각하는 것은 주주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번주 중 금감위를 상대로 감자명령취소 청구소송 등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osh@
  • 국민연금 보험료 소득공제 확대

    정부와 여당은 25일 국민연금 지역·직장가입자에 대한 연금보험료 소득공제한도를 높이기로 했다.또 ‘연금납부 유예자’인 5인 미만 영세사업장 근로자를 직장가입자로 편입시켜 국가 또는 연금공단이 보험료를 대신 내도록해 연금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자민련 차수명(車秀明) 정책위의장 등 양당 정책관계자들과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보험 및 국민연금’ 관련 당정회의를 열어 이러한 방안을추진키로 했다. 현재 72만원으로 된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소득공제한도를 확대하고 직장가입자의 경우도 면세점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98년 국세청 종합소득자료를 토대로 자영업자의 연금 보험료 상향을 추진,직장가입자와 형평성을 맞추기로 했다. 50만 가구의 영세저소득층(장애인·노인·소년소녀가장·모자세대)에 대해서는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라도 소득이 없다는 사실만 입증되면종전과 달리 보험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연금 납부 유예자로 분류해 연금혜택을 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근로자 70만7,000명을 직장가입자로 편입시켜 국가나 연금공단이 보험료를 대신 납부해주기로 했다.정부와여당은 당분간 의료보험료 인상을 자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추승호기자 chu@
  • 공무원 성과상여금 대상 크게 늘려

    4급 이하 중하위직 공무원 가운데 절반에게만 지급될 예정이던 성과상여금의 수혜 범위가 크게 늘어 직급별로 70∼80%의 공무원이 성과상여금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삭감됐던 전체 공무원 체력단련비도 올 하반기부터 가계지원비형태로 일부 나올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24일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을 4급 이하공무원의 절반으로 했으나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 등 형평성 시비가 대두되고 있어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지급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정부에서는 50%로 되어 있는 지급대상을 70∼80%선으로 확대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지급 기준과 방법에 대한 세부 논의를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체력단련비(본봉의 250%)를 올 하반기부터 일부 부활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전체 체력단련비 가운데 50%를 부활하는 것에대해서는 예산당국에서도 동의하고 있다”고 소개,최소한 50%는 지급될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행자부와 중앙인사위에서는 지급률을 125%로 높이는 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추경을 편성하는 방안 및 예비비에서 지원받는 방안등을 예산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은 이와 관련,“구조조정에 따라 각 부처별로 여유 재원이 생긴 만큼 이들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혀 지급률을높일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 경우 체력단련비라는 이름 대신 가계지원비·가계안정비·생활보조비 등의 명목으로 부활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남연안 6개시·군 “지방교부세 수산분야 상대적 홀대”

    경남 연안의 시·군들이 참여하는 ‘한려해상권 행정협의회’는 22일 하동군청에서 모임을 갖고 지방교부세 산정기준에 수산분야를 더 많이 포함시켜줄 것을 경남도와 행정자치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행정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교부세 산정항목 중 수산분야는 어업가구수와 어업종사자수,어선 및 어업지도선 보유수,해안선 길이 등 일부 기준만 포함돼있을뿐 양식시설과 어항관리,해양 환경오염 방지시설 등은 산정항목에서 배제돼 있다. 이 때문에 연안 시·군이 내륙에 위치한 시·군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교부세를 배정받고 있다. 농업분야의 경우 경지면적에 대한 투자적 경비가 산정항목에 포함되지만 수산업은 바다면적이 반영되지 않아 바다 및 항만청소,소규모 어항관리 등 바다 관련 각종 지출경비에 국고보조가 미약하다는 것이다. 행정협의회는 또 방파제와 선착장,호안도로 등의 유지관리비도 반영돼 있지않은데다 염분에 노출돼 내륙에 비해 30%이상 손상이 많은 연안의 포장도로관리비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육지면적의 10배가 넘는 2,200㎢의 바다를 관리하고 있는 통영시의 경우 최근 3년간 한해 평균 145억원을 수산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나 이중 50%가 넘는75억원상당을 지방비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수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예산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형평성 있는 재정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려해상권 행정협의회는 통영시를 비롯,거제·사천시와 고성·하동·남해군 등 경남연안 6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연대보증 총액한도 은행별 자율 결정

    전국은행연합회는 연대보증제 개선안의 하나로 보증을 설 수 있는 규모를일정금액 이내로 제한하는 연대보증 총액한도제를 도입하되,그 한도는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총액한도제는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의 찬반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도입하기로 했다.연대보증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보증보험의 신용보증규모 확충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22일 “연대보증 총액한도를 5,000만원으로 하는 방안을 시안으로 검토했으나,은행간 여건의 차이를 무시하는 부작용이 생길 여지가 있다”며 “형평성에 문제가 있어 은행별로 실정에 맞게 설정하기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연대보증 총액한도가 은행별로 설정돼 A은행의 한도는 5,000만원,B은행은 3,000만원일 경우 고객이 B은행에 이미 3,000만원의 보증을 섰으면 A은행에서는 2,000만원까지만 보증을 설 수 있다.연대보증 총액한도는 고객이 은행권을 통틀어 설 수 있는 총 보증규모로,개인의 보증채무는 전산시스템에 의해모든 은행에 통보돼 관리된다. 은행들은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순재산과 연간소득금액,신용등급에 따른신용여신 한도 등을 감안해 연대보증 총액한도를 정하게 된다. 한편 연대보증제도 개선안의 핵심인 부분보증제(주채무자의 신용여신 한도금액을 초과하는 금액만 연대보증책임 부담)의 시행시기는 당초 올 하반기에서 내년초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연대보증제도 전면 폐지는 신용경색을 심화시킬 부작용이 있어 ‘대안이 없는 무조건적 폐지’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공청회에서는 보증인의 자격을 직계 존·비속,형제자매 등으로 제한해야 한다는쪽과 제한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승호기자 osh@
  • [이것이 문제다]포클레인 쇠발톱에 동강나는 산허리

    휴일인 20일 오후 수도권 외곽 국도와 지방도 주변.뭉턱 잘려나간 산 중턱에는 전원주택과 러브호텔들이 자리잡고 논과 밭은 메워져 음식점들로 둔갑했다.곳곳의 야산들은 일단 터를 닦아놓고 보자는 심산인듯 마구 파헤쳐져벌겋게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산림 훼손은 수도권을 벗어나는 길목,일명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지방도일수록 심하다. 서울에서 성남을 경유,남한산성과 광주·양평을 지나 강원도로 향하는 도로는 최근 남한산성 순환도로가 생기면서 황금노선으로 부상했다. 2년 전만 해도 울창한 숲으로 뒤덮였던 이곳 남한산성 끝자락은 아예 그 자취를 찾지 못할 만큼 훼손상태가 심하다.이배재도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개발의 폐해가 한눈에 들어온다.야산들은 통째로 없어지거나 제모습을 잃었고 샛강 주변은 음식점들만 빽빽하다. 급경사를 200∼300m쯤 내려가다 보면 우측 도로를 따라 호화 카페들이 늘어서 있고 그 뒤편 산자락에는 분양팻말이 덕지덕지 붙은 50∼60평대 전원형저층아파트단지가 자리잡았다.드넓던 숲은 정상부분만 덩그러니 남은채 온데간데 없이 파헤쳐졌다. 이곳 중심을 가로지르는 샛강인 목현천 일대에는 100곳 이상의 음식점과 카페가 개발의 미명아래 우후죽순으로 자리잡았다.하천은 이미 자정작용을 잃었고 축대사이로 삐져나온 하수관로에서는 온종일 검은 폐수가 뿜어나와 상수원인 팔당호로 흘러든다. 인근 한 음식점은 불법으로 방갈로를 짓고 ‘방갈로 있음’이란 팻말까지버젓이 붙여놓았다.200㎡ 이상이면 하수처리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허가는 120여㎡로 받고 살림집으로 신고한 2층까지 합쳐 230㎡를 영업장으로 사용중이다.이런 사정은 이곳 업소 대부분이 비슷하다.군청이 지척인데 공무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다. 이곳에서 500여m 아래에는 산속 카페촌의 한가운데에 인공으로 조성된 낚시터 M수산양어장이 있다.광주군은 상수원 1급 대책지역으로 낚시가 금지돼 있지만 허가가 난 곳으로 야산과 논밭 수천평을 밀어 물을 채운 뒤 지난 1일부터 손님을 받고 있다.하수처리시설을 갖추는 조건으로 허가가 났지만 처리시설은 아직 공사중이다. 개발지역을 막벗어나면 우후죽순으로 건설중인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눈에들어온다.이곳에는 현재 20개 단지에 8,876가구의 아파트가 건설중이고 앞으로 7개 단지 3,217가구가 추가건립될 예정이다.모두가 학교와 쇼핑,병원 등을 분당에 의지하며 기생하는 아파트들로 광주의 옛모습을 갈아없앤 장본인이다.현재도 하수처리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군이 이들 단지에서 흘러나올하수를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다. 황금노선은 이들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새로 난 43번국도(용인∼하남)로 좌회전해 퇴촌쪽으로 향한다.양평으로 가는 둘도 없는 지름길인 이 도로의 주변 산들도 훼손위기에 처해있다. 96년 도로 완공과 동시에 문을 연 러브호텔들은 젖혀 두더라도 인근 마을이나 공터로 연결되는 20여곳의 접속도로는 조만간 주변지역이 개발바람에 휩쓸릴 것임을 예고해준다 45번 국도 초입인 퇴촌은 오래전 별장과 호텔들로낙인찍힌 지역.이곳을 벗어나 곤지암을 경유,영동리쪽으로 접어들면 내리막왼편으로 산을 깎아낸 중턱에 별장형 레스토랑이 보인다.또 맞은편으로도 산 중턱을 톱으로 썰어낸 듯한 수천여평의 대지가 눈에 들어온다.목이 싹뚝 잘린 산 정수리와 벌겋게 속살을 드러낸 중턱,이미 산의 생명력이 끊긴 모습이다. 이곳은 지난 96년 땅임자인 송모씨가 수종변경을 한다며 무단벌목을 하자군청이 이듬해 연금관리공단의 식목일날 식목행사장으로 추천,나무를 심게한 곳으로 같은해 말에는 거꾸로 다시 나무를 베도록 허가해주었다.물류창고로 허가가 났지만 터만 닦아놓은채 1년이 넘도록 소식이 없다.업자는 이곳을 흐르던 소하천마저 메워버렸다.주변 음식점과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지만 군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양평군 강하면과의 경계지점 야산에는 완공을 눈앞에 둔 바탕골예술관이 버티고 있다.산 하나를 콘크리트로 덮어씌우듯 설계돼 산림훼손 지적이 큰 곳이다. 이곳에서 1㎞가량 지나 시작되는 남한강변에는 국내 최대의 카페단지가 자리잡았다.스핑크스와 피라미드형 음식점이 있고 중고여객기도 등장했다.최근엔 대규모 온천도 허가가 났다.이 온천물은 곧바로 팔당호로 흘러든다. 제2양평대교를 건너 강원도로향하는 우회도로인 경강 6번국도변 공흥리에는 산의 절반을 정교하게 잘라 대지로 만든 곳에 공사팻말도 없이 트럭과 트레일러 드럼통만 나뒹굴고 있다. 용문사 국립공원이 있는 양평군 용문면.인근 산에는 한겨울 눈썰매장으로사용되던 곳이 벌겋게 방치돼 있고 용문사 입구인 신접면에는 군이 임대아파트를 짓기위해 산을 깎는 터닦기작업이 한창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 수도권 도로변 개발유형과 대안 모색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택지나 공단을 조성하는 붐이 인 적이 있다.그러나 자치단체가 벌인 ‘부동산 장사’는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현재 전국적으로 팔리지 않은 토지만 537만평,금액으로는 무려 5조원 어치나 된다. 지방자치 2기 들어서는 골프장 건설바람이 불고 있다.많은 자치단체가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착공을 앞두고 있거나,부지 물색에 한창이다.환경단체들은 환경을 보전해야 할 자치단체가 오히려 환경 훼손에 앞장선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과거에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규모 개발사업을 결정할 수 없었다.그러나 이제는이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게 됐다.이유는 개발권을 자치단체가 넘겨받았기 때문이다.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은 지방자치 초기부터 활발히 추진됐다.새정부 들어서는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되는 등 지자체의 정책결정수준이 더욱 높아졌다.그 결과 개발사업의 인·허가권이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게 됐다. 물론 자치단체가 택지나 공단,골프장 등을 개발할 때는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자치단체가 수익사업을 하려면 공기업을 통해야 하고,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의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특히 공단은 산업자원부 입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자치단체의 개발계획에 제동을 걸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개발사업은 자치단체장의 공약이자 주민 요구를 배경으로 추진되게 마련이다.그런 만큼 자치단체들은 나름대로 설득력있는 사업계획서를 만들어온다.정부로서는 이미 개발이 이루어지거나 진행되고 있는 이웃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여기에 자연녹지나 절대농지 등 국토이용계획에도 저촉되지않는다면 정부가 ‘국토의 균형 있는 개발’이나 ‘환경보전’을 내세워 자치단체들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중앙정부가 효율적으로 교통정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실제로 국무총리 정책평가위원회는 얼마전 택지·공단 조성이나 골프·썰매장 건설 등 환경파괴가 수반되는 자치단체의수익사업은 정부가 감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그러나 ‘권한이양’시대에 중앙의 감독권 강화는 지방자치 정신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고민도 크다. 서동철기자 dcsuh@
  • 공무원 성과급제 전면 개선

    정부는 공직자 사기진작과 부패방지를 위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검토중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8일 “올해부터 시행되는 성과급 제도는 대상 공무원의상위 10%는 200%, 15%는 100%,25%는 50%를 받도록 되어 있어 직원의 절반은한푼도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해 형평성 논란 등 많은 문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성과급으로 배정된 금액의 절반을 대상자 전원에게 직급 등에 따라 균등하게 배분하고 나머지 50%는 근무평점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방식으로 성과급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공직사기 진작을 위해 체력 단련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얘기가 거론되고 있으나 하반기분 125%만 지급해도 1조2,000억원 가량의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경을 편성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올해분 성과급 2,800억원을 올연말에 앞당겨 지급하고 새해 예산에 공무원 사기진작용 예산을 편성, 내년초에 집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이 관계자는 “하반기분 체력단련비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 쪽으로갈 것인지,아니면 성과급을 앞당겨 지급하는 쪽인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직자 부패방지를 위해 공무원 급여를 향후 4~5년간에 걸쳐 민간기업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무원 급여를 일단 연초에 3~4% 인상한 뒤 상반기 중의 민간기업 평균 봉급 인상률과의 차이에 3% 포인트 정도를 가산해 소급적용 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내달 22일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될 부패방지종합대책에는 공직부패를 막기 위한 돈세탁 방지,부정축재 재산 몰수,내부고발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시민 감사관 도입,주민감사 청구제도 등종합적인 내용을 담은 부패방지기본법 제정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공직자의 이권개입 금지,외부 강의나 강연 제한,업무와 무관한 접대와 선물 수수 제한과 위반시의 제재 규정을 담은 공직자 행동강령도 대통령령으로 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중산층지원 실효성 높여야

    정부가 발표한 중산층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약화되고 있는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근로소득세 부담경감 등 다양한 조치를 담고 있다.중산층 붕괴는 정치와 사회안정을 저해하고 경기회복의 걸림돌 요인으로 작용한다.국민경제의 안정대 역할을 하는 중산층의 가구비중이 지난 97년 52.3%에 달했으나 IMF사태가 발생한 98년에는 45.8%로 줄어든 반면,저소득층 비중은 38.7%에서 47%로 증가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같이 중산층 기반이 약화되자 그 대책마련을 지시했고 재정경제부가 대책을 마련,발표하게 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대책을 ‘정치적 선심’으로 폄하하고 있으나 그 시각은잘못된 것이다.IMF와 세계은행(IBRD)은 우리측에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산층 보호 등 사회안정망 구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IMF사태 이후 실업자가 늘어나고 근로소득자의 소득이 줄어들면서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정부와 기업 노력이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점을 감안,안정망 구축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마련한 중산층과 서민 생활안정대책이 근로소득자의 세부담 경감에역점을 두고 있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이번 대책을 보면 근로소득자의 세금경감액이 전체 근로소득세액(5조원)의 28%에 해당하는 1조4,000억원에 이른다.이는 정부가 자영업자에 비해 세금을 많이 내고 있는 근로자의세부담을 줄여 과세의 형평성을 이루고 중산층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근로소득세 경감으로 인한 세수차질을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세금추징을 통해 메우기로 한 점도 특기할 만하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근로소득자의 세부담 경감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어근로소득자가 아닌 중산층에 대한 배려가 약하다는 흠을 갖고 있다.물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창업지원을 활성화하는 방안과 코스닥시장 등록법인에대한 지원방안이 있지만 실효성을 거두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므로 중산층과 서민 생활안정대책의 경우 단기와 중기로 나눠 시행하되 먼저 이자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는 퇴직자 등 일부 중산층을 보호하기위해 이자소득세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이자소득 인하가 부유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이유로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그런 문제가 있다면현재 유보되고 있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빠른 시일 안에 부활해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고용기반 강화·경쟁기반 확충·새로운 소득원 개발 등에 역점을둔 중기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한다.
  • 의보 통합파·반대파 갈등

    퇴임을 앞둔 고위공직자가 주요 정부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해 파문이일고 있다. 보건복지부 김종대(金鍾大·행시 10회) 기획관리실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자청,‘정부의 주요정책 결정 관계자에게 드리는 건의문’이란 유인물을 배포하며 내년 1월 실시 예정인 의료보험 통합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간의 형평성있는 보험료 부과가 어렵고,보험료의 적기(適期) 인상과 징수가 힘들다는 점을 논거로 제시했다.실제로 지역의료보험과 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이 통합된 지난해 10월 이후 보험료 징수율은 ▲10월 77.9% ▲11월 65.4% ▲12월 69% 등 매년 90%를 웃돌았던 통합 이전의 평균 징수율보다 턱없이 낮았다고 김실장은 덧붙였다.그는 국민연금도 의보통합과 같은 이유로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김실장은 이에 앞서 차흥봉(車興奉) 복지부장관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이같은 내용의 발언을 했으며,회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고 한다. 김실장의 ‘폭탄선언’은 의보통합을 둘러싼 복지부내 통합파와 조합파간의 해묵은갈등이 계기가 됐다.통합주의는 말 그대로 의료보험을 통합해 중앙통제 시스템으로 하자는 것이고,조합주의는 각 지역단위의 의보조합별로 운영하는 것으로 의료보험이 도입된 지난 77년 이후 논쟁의 대상이 돼왔다. 통합파인 차장관이 복지부 수장(首長)이 되면서 조합파인 김실장은 ‘눈엣가시’같은 존재가 됐고 안팎의 사퇴압력을 받았다.하지만 김실장은 소신이다르다는 이유로 개인을 비방하는 풍토에서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텼고,결국 차장관은 직권면직이란 칼을 빼든 것이다.김실장은 이와 관련,그동안 자신의 차관 임명을 반대해온 ‘의보연대회의’ 등의 유인물 3종을 공개하며 “나를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는사표를 내지 않고 직권면직이 되면 8,000만원이 넘는 명퇴금을 못 받는 경제적 손실까지 입게 된다. 앞서 지난 83년 의보통합문제를 둘러싼 ‘보사부 파동’ 당시 차장관은 주무과장으로 통합을 주장하다 쫓겨났으며,김실장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있으면서 통합 반대를 강력히 주장한 ‘악연’이 있다.지금과는 정반대의 상황인셈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지방공무원 연내 감축 7천명 직권면직기한 내년말까지

    행정자치부는 14일 지방공무원 2만여명을 2001년까지 감축하되,직권면직 유예기간은 1년으로 단축한다는 2단계 지방 구조조정 방침과 관련,올해 감축인원의 직권면직 유예기간은 2000년 12월말까지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자부의 조영택(趙泳澤)자치행정국장은 “1단계 정원감축에 따라 남은 9,000여명의 직권면직 유예기간이 2000년 말까지인 만큼 2단계 정원감축에 따른 올해 감축대상자 7,000여명의 직권면직 유예기간도 2000년 12월말까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구조조정으로 퇴출되는 사람들과의 형평성을 감안한 조치다.즉,행자부 방침대로 2차 구조조정 작업을 오는 7월말까지 끝낼 경우,올해분 직권면직 대상자는 2000년 7월말까지 보직을 받지 못하면 먼저 퇴출당한다는 형평성의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동안 1차 구조조정 때 감축대상자로 정해진 3만5,000명 가운데 명예·조기퇴직 등으로 나간 2만6,000여명을 제외한 9,000여명은 2차 구조조정으로직권면직 유예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는 소문 때문에 불안해했다.한편 행자부 관계자는 “2단계 구조조정 작업을 지자체별로 7월말까지 마치도록 했으나 지자체들이 의회에서 구조 조정안을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실제적인 마무리는 8월말쯤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동전화 114안내 요금인상 백지화

    이동전화로 거는 114 안내전화의 요금인상이 백지화됐다. 정보통신부는 14일 “지난 1일부터 기존 이동전화의 114 안내서비스 요금 80원에 통화료를 추가해 부과한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여론에 따라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료 인상이 이동전화 가입자들에게 제대로 통보되지않은데다 유선전화(건당 80원)와의 형평성을 들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통화료는 지난 1일분부터 부과됐으나 아직 요금청구서가 발부되지 않아 이용자의 추가부담은 없게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考試플라자]시험제도 개선 어떻게(下)

    행정기관의 공무원 채용 기준은 천차만별이다.나이제한이 제각각이고 지역제한,학력제한을 두는 곳도 있다.수험생들은 나이 제한을 파악하느라 혼란스럽고,일부 제한규정은 형평성의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이제한 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행정·지방·기술고시의 상한연령은 올해까지만 33세까지이고 내년부터는 외무고시와 마찬가지로 32세까지로 바뀐다. 국회 사무처 5·7급 공무원 상한연령도 내년부터는 35세에서 32세로 하향조정된다.법원 행정직 5급의 상한연령은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40세로 높은 편이다.해경의 일부 직종의 상한선은 45세이다. 7급 공무원의 나이제한은 30세,32세,35세,37세로 다양하다.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국가직은 35세이고 지방직은 내년부터 35세로 낮춰지는 추세이나 아직은 37세이다.5급 고시보다 나이제한이 훨씬 높은 셈이다.국회는 35세에서내년부터 32세로 낮출 예정이다.상대비교가 어려운 측면은 있지만 인천지하철공사 7급은 30세이다. 9급 공무원의 경우 나이규정 차이가 가장 크다.국가직과 국회 9급은 28세이고,서울시 공무원의 경우 32세이다.서울시는 내년부터 30세로 낮추기로 했고,연구직은 37세,기능직은 40세이다.법원 9급은 30세이다.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정모씨(22)는 “공무원 준비생들은 흔히 여러 시험을 보게되는데응시 상한연령 규정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공무원 시험 응시 가능한 연령도 18·20세로 나뉘어져 있다.9급 공무원의 경우 대부분 18세부터 응시할 수 있으며 다른 시험은 20세부터 응시를 허용하고 있다.행정기관의 고시관계자들은 “옛날에는 9급 시험의 채용대상이 주로 고졸이었기 때문에 고졸연령인 18세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학계의 관계자는 “선거권이 20세인데 선거권이 없는 나이에 공무담임권을 갖는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력제한 공무원 채용시험에선 학력제한을 지난 70년대 없앴지만 경찰만유일하게 학력제한을 두고 있다.응시자의 대부분이 대졸인 상황에서 이런 제한은 무의미하다는 지적들이다.사법시험은 자격증 시험 가운데 유일하게 4회응시제한을실시하고 있다. ■지역제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사에서 실시하는 각종 채용 시험마다 지역 제한 여부가 달라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특히 지방에서는 대부분 자기 지역 주민으로 응시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최근 극심한 취업난까지 겹치는 상황에서 서울지역 수험생들은 이에대해 ‘지역 역(逆)차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관례적으로 지역제한을 해 왔으나 위장 전입 등으로 실효성도 떨어지고 민원이 많아 제한을 풀기로 했다”면서 “다른 지자체도 호응이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반면 올해 실시된 전남·부산·경기 등 지방공무원 채용 시험에서는 응시자격을 지역주민으로 제한했다.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97년 공채에서 지역 제한을 없앴지만 올해 치러진 인천지하철공사 공개 채용에서는 채용 인원이 많은 행정직과 정보통신직에 대해서 인천 지역 거주자에게만 응시 기회를 줬다.서울 지역수험생들은 통근 가능 거리인 인천까지 지역제한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인하대 행정학과 정일섭(鄭一燮)교수는 “지방자치라는 측면에서 거주지역 제한 여부는 자치단체가 전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며 “공무담임권과 우수한 인재의 등용이라는 측면에서는 전국적으로 통일되게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색맹 제한 공무원 채용 공고문을 들여다 보면 눈에 띄는 조항이 하나 있다.교정직은 키 165cm 이상에 신체가 튼튼해야 하며…‘색맹이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왜 유독 이 직렬에서만 색맹을 금지하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한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교정직 업무를 하다 보면 옷·장부·명찰 등의 색깔을 달리해서 재소자가 어떤 죄를 짓고 들어왔는지 등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색맹은 곤란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즉 재소자가 범했던 죄에 따라 명찰을 노란색,초록색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장부에도 주범이냐 종범이냐 등에 따라 다른 색으로 표기한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이 조항이 형평성을 잃은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시력을 안경으로 보완하는 것처럼색맹자도 색맹자용 렌즈로 보완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등지에서 이런 기능을 가진 렌즈가 선보이기는 했으나 아직 의학적으로 검증받은 것은 없다.식약청 담당자와 의료계에서도 아직 색맹 색약을 완치·보완할 마땅한 방법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런 방법이 개발될 때까지 색맹자는 다른 공직을 두드려 보는 것이 나을 듯하다. 박정현 장택동기자 jhpark@
  • 빠찡꼬 기기 심의규정 조작 의혹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공진협·현 영상물등급분류위원회)의 핵심 간부들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규정을 마련하면서 특정 오락업체에 유리하도록일부 규정을 교묘하게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영상물등급위원회는 공진협의 후신으로 지난 5월1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준비 부족으로 지난 8일 출범했다. 공진협이 지난 4월에 마련한 유기기구 심의규정 초안은 등급분류필증(허가필증)을 최종 교부한 날부터 1년 이상 지난 게임물의 등급분류필증은 추가로 교부할 수 없도록 했다.그러나 1차 심의에서는 탈락했다가 재심의를 통해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예외로 하도록 했다. 이는 재심의만 통과하면 언제든지 허가필증을 교부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1차심의에 통과한 제품과의 형평에서 맞지 않는다. 특히 새 규정은 시중에 나온 기존 기기를 지나치게 모사(模寫)하거나 일부기능을 변형해 만들어진 제품은 허가하지 못하도록 해 기존제품의 업자만 보호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즉 ‘모사’나 ‘변형’의 판단에는 주관적인 시각이 개입할 개연성이커 공진협 당시에 허가를 받은 제품의 기득권이 과대보호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강간 등 음란한 장면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기기에 대해서는 ‘사용 불가 결정’이 아닌 ‘허가 보류 기준’을 적용토록 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카드 게임 가운데 속도의 완급이 심하거나 베팅 방법이 다양한 기기에대해서는 사용불가결정을 내리도록 규정,일관성과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문제의 규정은 수사를 받고 있는 빠찡꼬류 사행성 오락기기 ‘환타지 로드’와 슬롯머신류인 ‘서울88’이 지난 4월27일 재심의에서 통과되기 전에 마련된 것이어서 이들 두 기기가 ‘기존 제품’으로 보호받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규정 마련에는 공진협 외부의입김도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진협의 한 관계자는 “초안에는 특정업체의 독식을 겨냥한 항목이 곳곳에 있다”면서 “여기에는 별도의 배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공진협 심의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구속영장이 신청된 ‘환타지 로드’의 제작업체 B·S코리아의 대표 이모씨와 동업자 송모씨가 서울과 부산 등의 판매 대리점으로부터 계약금조로 10억원을 미리 받았다는 진술에 따라 계좌추적을 통해 이 돈의 흐름을 좇고 있다. 특별취재반
  • 康재경, 전경련회장단 간담회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재벌개혁 추진상황과 관련,재무구조개선과 핵심기업의 설정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의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최근 경제동향과 향후 경제정책동향’ 자료를 회장단에 배포했다. 강 장관은 그러나 경영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 해소,경영층의 책임성 강화부문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일부 기업의 대규모 신규 투자 시도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준수하는 범위내에서 신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비주력업종에 대한 신규투자는 억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장관은 회장단에 대한 인사말에서 “금년중 대내 개혁,대외 개방의 테두리가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재벌개혁이라는 말이 안나올 것’이라면서 재계의 연내 구조조정 완료를 촉구했다. 그는 또 “특정 기업에 대한 간여나 개입을 할 생각이 없으며 국제적으로보조금 지급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고 형평성에문제가 없다면 재계의 구조조정 세제지원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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