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형평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달 여행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팔로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방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학원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06
  • ‘재벌 은행소유 검토’ 안팎

    강봉균(康奉均) 재경부 장관의 ‘재벌들의 은행소유 허용 검토’발언은 금융산업의 개편과 맞물려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강장관은 그동안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를 막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벗어나 은행이 재벌의 사(私)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차단벽과규율 등 내부통제장치만 마련된다면 은행의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는 입장을분명히 했다.이는 지난해 재벌들의 제2금융권 지배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지배구조를 개혁한 마당에 재벌들에게 은행소유를 허용한다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와 함께 시기상조라는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발언 배경 강장관의 발언은 은행의 소유한도가 4%로 묶여있는 상황에서 책임있는 경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근거한다.또 올해부터 금융 및 기업의 구조개혁을 정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고 금융기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추진하고 금융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도 은행의 주인찾아주기는 필요하기 때문이다.강장관은 “정부가 제도에 의해 개입하려고 해도 개입을 못하는 체제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또 은행 등의 대형화·겸업화라는 국제적인 추세에서 국내 금융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은행의 민영화는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논의 방향 강장관은 은행 주인찾아주기 문제를 올해부터 시행되는 제2금융권의 지배구조 개선 상황을 봐가며 오는 4월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강장관은 5년 전에도 금융전업기업가 제도를 법제화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에는 보다 근본적이면서도 실현가능한 개선방안을마련할 것임을 피력했다.“당시에는 모양만 갖췄기 때문에 실제로 금융전업기업자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이런 것(금융지주회사 또는 금융그룹)이 나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따라서 부채비율 등 금융지주회사 설립요건이 현재의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연말연시 사전선거운동 극성

    ‘4월 총선’에 뜻을 둔 선량 후보들이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를 틈타 망년회 등 각종 모임 참석과 불우시설 방문,연하장 발송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인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 출마 예정자인 A씨는 지난해 연말 지역 구민을 대상으로 연하장을 발송,선관위의 내사를 받고 있다.나주에서 입후보할 B씨는 12월29일 노인복지회관을 방문,자신을 선전하는 인쇄물을 돌려 고발당했다. 경기 의정부에 뜻을 둔 C씨는 지난 12월 중순 에어로빅 모임 송년회 등에 40여만원을 대납했다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또 경기도 모 지구당은 당직자 송년의 밤 행사를 열던 중 이를 감시하던 선관위 직원을 폭행하고 비디오카메라를 파손하는 등 충돌을 빚었다. 경북 지역 D의원은 지역구 내 당원·친지·지인 등 1,000여명을 상대로 전화녹음 새해인사를 했고,대구의 E의원은 시내 중심가와 극장·공원 등에서유권자와 접촉하는 등 사실상 선거운동을 펴‘비현역’과의 형평성 논란이야기됐다. 부산의 한 의원은 의정보고서를 집집마다 살포하거나 가두 배포했다는 이유로 검찰에고발당했고,대전의 F의원은 자신을 선전하는 내용을 담은 후원회초청장을 1,200여명에게 보냈다. 이밖에 인천의 한 의원은 지난달 18일 지역구 내 한 뷔페에서 체육단체 회원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송년의 밤 행사를 갖다 적발됐다.충남의 한 출마예정자는 지역구 내 버스터미널 주변 상가 50여곳을 돌며 명함을 돌리는 등사전 선거운동을 했다가 경고처분을 받았다. 선관위 관계자는“일부 입후보 예정자들이 연하장을 대량 발송하고 모임 비용을 교묘히 대납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제보가 적잖게 접수돼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대구 황경근기자 kcnam@
  • 徵稅행정 기준 들쭉날쭉

    세제행정이 징수기관 편의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현행 국세기본법과 지방세법에 따르면 과오납(過誤納)된 세금에 적용하는이자율이 국세와 지방세가 서로 달라 조세 형평성이 없다. 게다가 과오납 사유 가운데 징수기관의 잘못에 따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체납시 부과하는 가산금 이자율보다 훨씬 낮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어 징수기관 편의위주로 세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세와 지방세를 과오납해 돌려받을 때 적용되는 환부이자율은 지방세가 연리 7.3%인 반면 국세는 10.95%다.같은 과오납금이라 하더라도 국세보다 지방세를 돌려받을 때,주민이 손해를 보는 것이다. 환부이자는 지방세법이나 국세기본법이나 금융기관의 예금이자율 등을 참작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체납시 적용하는 가산금 이자율은 14.4%로 국세나 지방세가 같다.과오납 사유에는 징수기관의 잘못으로 인한 것도 적지않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과한 전체 지방세액 1조5,446억원 가운데 환급액으로 결정된 것이 41억원이나 된다.이 가운데 본인의 착오에 따른 이중납부와 행정소송에 따른 감액조치 등의 경우를 제외한 징수기관의 잘못에 따른 것은 887건에 3억8,500만원이나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산에러 등의 이유로 징수기관에서 잘못 부과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현상은 다른 시·도도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서울시 관계자도 “지난해 11월말 현재 과오납으로 인해 돌려줘야 할 세액은 272억여원이었으며 이 가운데는 징수기관이 잘못해 부과된 것도 있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그러나 징수기관의 잘못에 따른 환급금은 없으며 환부이자율도 국세수준으로 높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행자부 관계자는 “과오납금은 수시지급이 가능하므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성 예금의 금리수준으로 정해야 타당하다”면서 “환부이자율이 현재의 자유저축성 예금금리 3%선보다 높은 만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방세 과오납 환부이자율이 왜 국세와다른지 알아봐야겠다”고 밝혔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전문위원인 박정수(朴釘洙)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과오납의 귀책사유가 징수기관에 있다면 체납 가산금 수준으로 이자율을 올려야 합당하다”면서 “귀책사유별로 이자율을 정하되,조세형평 차원에서 국세와 지방세의 이자율을 통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독자의 소리] 휴대폰요금 이중부과 항의에 뒤늦게 환불

    신세기통신 사용자로 휴대폰요금을 은행에서 자동이체하고 있다.요금 납부일인 지난달 25일 은행잔고부족으로 일부가 빠져나갔고 6일 또 통장에서 나머지 액수가 출금되어 11월분이 납부완료됐다.그런데 지난 15일 통장정리를하면서 보니 14일에 또 신세기통신으로 돈이 이체되었음을 확인했다. 서비스센터에 전화로 확인하니,입금상태를 확인하려면 이틀이 걸린다고 답했고,16일밤 한차례 항의를 거쳐 17일 낮 12시쯤 잘못 부과된 돈을 다시 입금시켰다고 전화가 왔다. 사용자에겐 입금이 하루만 늦어도 2%의 가산금을 꼬박꼬박 물리면서 고객들의 돈은 사무착오를 핑게로 3∼4일씩이나 묵혀두다가 항의나 해야 슬그머니원금만 입금시키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 일이다. 또 가입자 200만명을 기준으로 책정된 기본 사용료가 가입자 2,000만명 시대에도 인하되지 않는 것도 분명히 이동통신회사의 횡포이다.이동통신회사측의 분명한 답변을 요구한다. 허인순[경남 김해시 삼방동·twojun6@hanmail.net]
  • [경제 프리즘] ‘기업집단 지정제 폐지’의 허구성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26일 공정거래법상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의 폐지를 주장하는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이 제도가 경제력집중 억제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건전한 기업활동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규제대상을 30대 그룹으로 못박은 제도의 경직성때문에 30대 그룹의 진입을 피하기 위해 기업 스스로 축소경영하는 문제점이노출됐다고 했다. 5대 그룹과 6대 이하 그룹간, 30대 그룹과 그 이하 대기업간,사기업과 공기업간 규제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전경련은 ‘국민의 정부’가 상호지급보증 금지 등 재벌개혁 정책을 통해경제력 집중요인을 크게 줄였기 때문에 제도의 실효성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5대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대기업의 ‘변신’도 주목해 달라고 했다. 요컨대 “이 정도 노력했으니 이젠 대기업의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러나 전경련이 이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동안 다른 한편에선 현대 삼성 SK 등 재벌 금융사들의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가 적발돼 금융당국으로부터경영진이 대거 문책당했다.이들은 고객이 맡긴 돈을 ‘제돈’처럼 계열사에20조원이나 지원해주는 ‘도덕적 해이’를 자행했던 것이다. 부당내부거래를 규제하는 기업집단 지정제가 시퍼렇게 살아있는 데도 이 지경인데….만일 제도가 없어진다면 재벌들의 부당내부지원 행태는 더 극심해질 게 분명하다. ‘미꾸라지’처럼 틈만 나면 빠져나가려는 재벌의 구태를 또 한번 보는 것같아 씁쓸하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음주운전사고도 보험 혜택

    음주운전 사고 등 피보험자의 중과실에 따른 사고 때도 보험금을 지급해야한다는 상법 732조 2항은 합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汶熙 재판관)는 26일 음주운전 사고를 낸 허모씨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D보험사가 수원지법을 통해 낸위헌제청 사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상법 732조 2항은 ‘사망을 보험사고로 한 보험계약에는 사고가 보험계약자,피보험자,보험수익자 등의 중대 과실로 인한 경우에도 보험자는 보험금 지급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결정은 음주운전사고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에 대해서도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으로 주목된다.최근 서울고·지법등에서도 잇따라 “운전자 과실 부분을 제외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판결을 내렸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상법 732조 2항은 보험계약자의 중과실로 인한 사고에 있어서도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해 보험계약자 유족의 생활보장을 도모하는 데 입법취지가 있다”면서 “특히 보험계약자의 중과실과 경과실에 대한 구별이 모호한데다 보험계약자측이 현저히 약자의 지위에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입법재량을 벗어났다거나 보험사 영업의 자유,계약의 자유를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문제의 조항으로 무면허·음주운전 등 반사회적 행위를조장할 수 있고 상대편의 무고한 피해자는 보상을 받지 못하는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면서 “보험에 관한 국가의 후견적 기능을 점차 줄여나가는 차원에서도 면책 약관에 대한 사적 자치의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D보험사는 지난 97년 8월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옹벽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은 허모씨가 보험금 지급을 청구하자 “약관상 보험금 지급 채무가 없다”며수원지법을 통해 위헌제청을 신청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조세감면 혜택 대상업종 확대를”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지정할 ‘자유무역지역’의 조세 감면 대상업종을 일정 규모 이상의 제조업으로 제한하려는데 대해 전북도와 군산시가 반발하고나섰다.내년 상반기중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될 군장국가산업단지에 제조업을 제외한 물류·무역업체 등의 입주가 이뤄지지 않아 복합산업단지로 육성하고 활성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24일 자유무역지역과 관세자유지역의 조세감면 조항 등을 동일하게 적용해 줄 것을 정부에 긴급 건의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자유무역지역의 조세감면 대상업종을 투자규모가 3,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고용인력 규모가 300명 이상인 제조업체로 한정했다. 반면 부산과 전남 광양에 들어설 관세자유지역에는 규모 제한 없이 물류·판매·가공 등의 업종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세를 감면해 줘 형평성이 맞지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99세법시행령 개정안] 문답풀이

    재정경제부가 19일 발표한 11개 세법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노동조합비의 소득공제 시기 및 제출 서류는. 2000년 1월1일 이후 지급하는 분부터 소득공제대상이 된다.노동조합비를 기부금으로 소득공제받으려면 연말정산때 기부금명세서와 함께 노조가 발급한영수증,송금전표(노조명의 통장으로 송금한 경우)를 첨부해야 한다. ■부모를 모시고 살 경우 2주택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는 어떻게 바뀌나.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세대를 합친 날 현재 아버지 소유주택의 보유기간이3년,아들소유 주택의 보유기간은 1년이라고 하자.현재는 양도할 때 아버지와아들 소유주택의 보유기간이 모두 3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2주택이 된지 1년이내에 아버지 집을 먼저 팔아도 아들 소유 집의 보유기간이 3년미만 이라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그러나 앞으로는 2주택이 된 날부터 2년 안에 보유기간이 3년이 지난 아버지 소유주택을 팔면 비과세가 된다.그러나 아들소유 주택을 먼저 팔 경우에는 보유기간이 양도일 현재 3년 미만이기 때문에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2001년부터 적용되는 10%저율 세금우대종합저축 가입한도는. 금융기관에 관계없이 한사람당 세금우대종합저축에 4,000만원까지 가입할 수있다. 그러나 노인과 장애인의 경우에는 6,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노인의 범위는 남자는 60세 이상,여자는 55세 이상이며 장애인은 장애인복지법에따라 등록됐거나 국가유공자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등록된 상이자가 포함된다.노인은 주민등록증이나 경로우대증,장애인은 장애인등록증,상이자는 국가유공자증을 제시해야 한다.미성년자는 한도가 1,500만원이다. ■스톡옵션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 비과세 한도를 연간 주식매입가격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이는 이유는. 비과세되는 연간 주식매입가격의 기준이 너무 높아 스톡옵션을 받는 사람에게 지나친 특혜를 줘 스톡옵션을 받지 못하는 다른 근로자와의 과세 형평성을 감안한 조치다. ■개정된 부가가치세 과세체계는. 연간 매출액이 2,400만원 미만은 세금을 안물린다.연간 매출액이 2,400만원 이상 4,800만원미만인 경우 현재는 과세특례자로 업종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2%를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간이과세자로 분류,업종에 따라 2∼4%의 세율을 적용한다.연간 매출 4,800만원 이상은 일반과세자로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뺀 금액에 10%를 적용한다. [김균미기자]
  • ‘교육재정 안정적 확보’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한양대 나성린교수(경제학부)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주최로 열린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기부금입학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제발표문을 간추린다. 우리나라 교육재정 구조는 중앙정부 의존도가 너무 높고 교육비에서 사(私)부담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다는 두 가지 측면에서 비효율성이 나타나고 있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라는 관점에서 볼 때 교육비 조달은 중앙집권적 방식보다 분권화된 방식이 더 효율적이나,지방분권화를 이루어야만 균형이 달성될뿐 아니라 효율적 교육투자 재원 조달방식이기도 하다. 광역 정부는 교육 이외에도 많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교육에 대한 투자가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와 경쟁적으로 결정되는 반면,지방정부의 경우에는교육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므로 정치적 협상 없이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할 수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교육재원 조달 구조는 지나치게 중앙집권화돼 있어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교육의외부효과,주민의 이동성 등을 고려할 때 초등교육은 주로 최하 단계인 지방정부에서,중등교육은 그보다 높은 단계의 정부에서,대학교육은 광역자치단체와 중앙정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이 재원 조달의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하겠다. 교육비에서 사부담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교육재원 조달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이유는 사부담 교육비에 대한 선택의 자유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사부담 교육비 문제는 그 규모보다는 교육 수요자가 자발적인 클럽을 형성해 교육서비스의 내용과 비용 분담을 결정하는 효율적 시장매커니즘을 정부가 인위적으로 통제해 공교육에 대한 내용과 공교육에 대한 부담을 획일화한 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임금수준이 학력에 따라 크게 다른 국가에서는 개인의 소득이그 개인이 수혜한 교육의 정도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런 관점에서 교육의 공적 공급을 통해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소득분배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현행 교육세는 과세대상의 선정에서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는 원칙이나 형평성을 도모할 수 있는 원칙 어느 것도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문제점은 조세체계의 복잡성 및 불투명성,세제상의 불공평성,교육세가 목적세로서 의의를 찾아보기 어려운 점,국세 형식의 현행 교육세가 교육공급자 간의 경쟁을 유발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다.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는 조세부담률이 상향 조정되고 이에 따른 전반적 정부지출 규모가 확대돼야 한다.또 교육재원 조달에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목적세의 의의를 살릴 수 있도록 편익과세의 원칙과 소득재분배의 원칙에 따라 재산과세와 소득과세에과세표준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교육재정의 재원 마련은 1차적으로 조세 수입의 확충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그리고 지방교육재정 확충은 재산과세의 강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다 장기적으로 현재의 종합토지세,재산세,취득세,등록세 체제를 개편해 주민의 자발적 지역 선택,비용과 편익의 비교라는 매커니즘이 기능할 수 있는진정한 의미의 지방토지세로 개편해 이 재원의 상당부분을 교육세 재원으로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나성린 한양대교수 경제학
  • ‘경찰 감찰카드’폐기 찬반논란

    경찰이 ‘감찰카드’를 없애기로 한 데 대해 내년 초 잇따라 단행될 정기승진 인사를 앞두고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자료를 없앤다는 점에서 직원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그동안 징계처분 없이 성실하게 근무해온 직원들은“승진 하나만을 바라보고 근무해왔는데 감찰카드를 없애면 과거 각종 비리에 연루돼 징계받은 동료들이 나를 제치고 승진하는 것 아니냐”고 불평하고 있다. 이에 반해 다른 경찰들은 “중대한 잘못도 아니고 근무 태만 등의 사소한처분 때문에 승진이 좌절돼 근무 의욕이 저하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면서 이번 조치에 환영을 표하고 있다. 경찰청은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제2의 창경(創警)’ 이념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직원들의 근무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온 감찰카드를 오는 31일을 기해 소각하고 내년부터 이 제도 자체를 폐기하기로 했다.감찰카드는 직원들의 징계 처분 내용과 누적된 범죄 행위 등이 비교적 자세히 기록돼 있어 그동안 직원들의 승진 심사 때 인사기록카드와함께 주요 자료로활용돼 왔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카드의 경우 이미 인사에 반영된 사소한 징계 내역까지도 기록으로 남아 있는 바람에 징계 기록이 있는 일부 직원들로부터 불만을 사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감찰카드를 폐기하는 대신 인사기록카드의 징계 내용도 시효또는 일정한 원칙에 따라 말소시키는 제도까지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노주석·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개혁·민생법안 처리 물건너가나

    정기국회 폐회일(18일)을 사흘 앞둔 15일 개혁·민생법안 처리를 놓고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 국회는 16·17·18일 본회의에서 상임위 등에 계류중인 550여개 법안 가운데 70여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그러나 주요 개혁·민생 법안들을 놓고여야가 대립,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처리가능한 법안도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상임위 및 본회의 처리가 무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의원들의 지역구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의석을지키는 의원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민회의는 소속의원 전원의 본회의 참석을 독려하고나섰다.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의원들의 출석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특별 지시를 했다”면서 16대 총선의 공천기준이 ‘원내 활동’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이어 “출석이 부진한 의원은 총선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놓았다. 여권이 민생·개혁법안을 하나라도 더 처리하려고 애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계류중인 법안을 이번 회기내에 처리하지 못할 경우 15대 국회 만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정기국회가 끝난 뒤 또는 내년에 임시국회를 소집할 수 있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누적된 법안 처리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상당수 개혁법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국민들에게 정부·여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을까 하는걱정을 하고 있다. 따라서 여권은 가능한 모든 개혁·민생 법안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반드시 처리해야 할 주요 개혁·민생법은 방송법,인권법,반부패기본법,민주화운동 보상법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 예우에 관한 법,영화진흥법,제조물책임법,제주 4·3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청소년 보호를 위한 특별법,지방인재 지역균등 등용 촉진법,주민투표법,영재교육진흥법,변호사법,전략산업 구조개편에 관한 법 등을 꼽을 수 있다.이 법안들 중 5년 전부터 법개정을 추진해 온 방송법과 제조업자의 고의 과실 여부에 관계없이 피해보상을해주도록 한 ‘제조물 책임법’은대표적인 개혁·민생법안들로 본회의 처리전망이 밝은 편이다. 문제는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한 법안들이다.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이 대표적이다.여야가 법 제정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국가보안법도,전력산업구조개편에 관한법도 마찬가지다. 여권은 이 개혁·민생 법안들을 강행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선거법 합의처리’라는 대명제 때문에 다른 법안의 강행처리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집단피해 구제법 마련 의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민회의가 준비중인 ‘국가권력의 불법행위로 인한 집단피해자 구제 관련 법안’은 ‘과거 청산’의 의미를 담고 있다. 민주정부가 들어선 뒤 권력의 불법행위에 대한 보상 또는 배상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이같은 사안에 대해 매번 특별법을 제정,보상·배상을 하기보다는 하나의 법 체계속에서 종합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앞으로 생길 수 있는 피해에 대한 보상·배상의기준을 마련하자는 뜻도 있다. 당은 정책위에 법안 준비를 위한 정책기획단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입법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구체적인 구제대상과 기준 등은 피해자,전문가와 함께공청회를 열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뒤 마련할 방침이다. 법안은 사회 각계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설치를 규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 구제 여부를 판정하고,기존 법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배상·보상액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당장 이 법안에 포함될 구제대상은 80년대 강제 해직된 예비군중대장들이거론되고 있다.이들에 대해서는 퇴직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청교육 피해자,해직 언론인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도 이뤄질 전망이다.이들에 대한 보상·배상 등은 현재 특별법으로 발의돼 국회에 제출됐으나계류중이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지 않고 새 법에 포함시킬 계획이다.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교사들 문제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노근리사건 등 한국전쟁 과정에서 미군이나 국군에 피해를 본 사람들도논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 상당수 피해자들이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구제대상 포함 여부는 불투명하다.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법 개정안이나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보상등에 관한 법률안은 이미 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그대로 처리될 전망이다.대신 이 개별법들을 하나로 합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上)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26건 중 13건의 요지와 동의안 7건 명칭은 다음과 같다.(나머지 통과법안 13건 요지는 15일자 게재)■ 개정안●산업안전보건법 종전에는 사업장에서 산업안전 및 산업위생에 관한 지도업무를 담당하는 산업안전지도사 및 산업위생지도사에 대해 의무적으로 직무교육을 받도록 하였으나,앞으로는 규제완화를 위해 직무교육제도를 폐지함.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 종전에는 노사협의회 설치 후 15일 이내에 노사협의회 규정을 노동부장관에게 제출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200만원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으나,앞으로는 200만원 이하 과태료에 처하도록 함으로써 경미한 행정법규 위반행위의 벌칙을 합리적으로 조정함.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지원법 월드컵축구대회의 준비,운영에 필요한 비용에 충당하기 위해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로 하여금 수익사업으로서 옥외광고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함.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 공설(公設)묘지,법인묘지,종중·문중묘지,가족묘지 등 집단화된 묘지에 분묘를 설치하는 경우분묘 1기당 점유면적이 1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개인묘지를 설치하는 경우 당해 묘지면적이 3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함.공설묘지,법인묘지,종중·문중묘지,가족묘지,개인묘지에 설치된 분묘의 경우 설치기간을 15년으로 제한하되,15년씩 3회까지설치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기간이 종료된 분묘는 의무적으로 화장,납골하도록 함. ●의료법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해 환자·배우자·직계존비속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이 환자에 관한 기록의 열람·사본교부 등을 요구한 때에는 이에 응하도록 함으로써 환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도록 함. ●국민연금법 1998년 5월11일부터 같은해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생활안정자금대여사업을 통해 대여받은 자가 대여원리금 전액을 상환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대여원리금에 상당하는 반환일시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여 연체이자 누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노후소득보장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함. ●전염병 예방법 신종 전염병의 출현과 전염병 발생양상 변화에 맞춰 법정전염병의 종류 및분류를 변경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전염병 및 예방접종 부작용에 대한 역학조사,전염병 발생감시 등의 의무를 부과함. ●폐기물관리법 감염성 폐기물의 발생에서부터 처리까지를 분리하여 관리하기 위해 감염성 폐기물 처리장의 경우 다른 폐기물과 별도의 시설·장비 및사업장을 설치·운영하도록 함. ●환경정책기본법 오염의 사전예방원칙을 도입하여 국가·지방자치단체는 오염원의 원천적 감소를 위해 우선 노력하고 사업자는 환경오염이 적은 원료를사용하는 등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도록 함. ■ 제정안●보건의료기본법 모든 국민은 보건의료인 및 보건의료기관에 보건의료 관련기록 등의 열람이나 사본의 교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질병의 치료방법등에 관해 보건의료인에게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이에 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갖도록 함. ●천연물 신약연구개발촉진법 정부는 천연물과학 및 천연물신약연구개발활동에 필요한 관련자재·기기·시약 등의 수입에 대해 관세법 및 부가가치세법이 정하는 바에 의해관세 및 부가가치세를 감면할 수 있음.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안 국가·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의 기본적 보건의료수요를 형평성있게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설치·운영하고,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함. ●환경·교통·재해 등에 관한 영향평가법안 환경영향평가의 협의내용에 오염물질의 배출농도에 관한 기준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사업자가 그 기준을초과하여 오염물질을 배출할 때 협의기준초과부담금을 부과·징수하도록 함. ■ 동의안●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 연방정부간의 나호트카 자유경제구역에서의 한국·러시아 공업단지의 설립을 위한 협정 비준동의안 ●대한민국 정부와 이스라엘국 정부간의 민간부문 산업의 연구 및 개발에 관한 양자협력협정 비준동의안 ●대한민국과 호주간의 민사사법공조조약 비준동의안 ●민사 또는 상사의 재판상 및 재판외문서의 해외송달에 관한 협약가입 동의안 ●대한민국 정부와 캐나다 정부간의 통신장비의 조달에 관한 협정 비준동의안 ●대한민국정부와 영국 정부간의 사회보장에 관한 협약 비준동의안 ●대구지하철 국비지원 확대에 관한 청원
  • [오늘의 눈] 票만 쫓는‘교원정년 환원론’

    지난해 이맘때 교원정년 단축 문제는 정가의 ‘뇌관’이었다. 40만 교원과 학생들,학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여야는 교원정년을 놓고 옥신각신하다 어렵사리 62세 단축안에 합의했다.그런데 이 문제가 다시 정가의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단축된 교사 정년을 63∼65세로 다시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있는 것이다.한나라당이 선두에 서고 자민련이 따라나섰다. 여기에는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의 로비가 큰 몫을 했다.김학준(金學俊)교총회장은 “정부와 국회를 가리지 않고 압박을 가해 교원 정년을 환원시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교총은 “정년단축으로 인해 교원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교육붕괴를 치유하기 위해서 교원의 사기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년축소에 따른 교단공백이 현 교육 문제의 근원이 됐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조기 정년퇴임으로 인한 일부 교단공백에 따른 문제점이교육현장에서 심각하게 드러난 것도 사실이다.그렇다고 교원의 정년 환원이모든 교육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서 잊지말아야 할 것은 ‘왜 정년을 단축했는가’하는 점이다.기억컨대,교원 정년 단축은 당시로 보면 ‘시대적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교단쇄신은 사회적 화두(話頭)였다.“학생들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학교를 수요자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었다. 정년단축은 이같은 여론의 지지에 힘입어 이루어진 것이다.정년단축으로 교사의 연령을 낮추고 인건비 절감과 실업자 구제라는 부수적 효과까지 노린것도 사실이다. 구조조정이 사회 전반에서 진행되는 상황에서 교단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분위기도 팽배했다. 물론 아픔도 있었다.교원들의 희생이 컸다.교단 분열 현상도 나타났다.그러나 이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이었다. 새 제도가 부작용 없이 금방 효력을 낼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진통이 있다면 극복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일시적인 어려움때문에 과거로 되돌아가자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이다. 또 이미 교단을 떠난 교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내년총선의 표만을 의식한 졸속 판단이 아닌지되새겨 봐야할 것이다. 이지운 정치팀기자jj@
  • 육아휴직 부여 의무화 추진

    정부가 여성 공무원들이 반드시 육아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한데 이어,국회는 남녀 공무원·국공립 및 사립학교 교사들의 육아휴직도 신청하면 반드시 허가토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국가공무원법 등은 ‘육아휴직을 갈 수 있다’고 규정해 실효성이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회 여성특별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이미경(李美卿)의원 등 26명이 제출한 국가공무원법 등 4개 법 개정안에 대해 ‘적절한 조치’라는검토보고서를 냈다.관련법안은 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 등이다. 국회는 오는 6일 본회의에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들은 한살 미만의 영아를 둔 남여공무원들에게 1년동안의 육아휴직을 주도록 하고,공무원이 희망하면 기관장은 반드시 이를 허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개정안들은 또 육아휴직은 무급으로 하되,휴직기간을 승진을 위한 근속연수에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성특위의 관계자는 “민간의 경우 육아휴직 기간을 근속연수에포함하도록 하고 있으나 공무원은 근속연수에 포함하지 않고 있어 불이익을 받아 왔다”고 지적하고 “법률간의 형평성을 위해서도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근속연수 포함규정은 군 복무를 마친 남성공무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관계자는 “군복무를 마친 남성들의 경우 전체 복무기간의 20%만 근속기간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남녀공무원 모두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육아휴직제를 사용하는 공무원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남성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공무원들은 이에대해 “휴직하려 해도 업무를 맡을 후임자를 정해주지않아 눈치가 보이는 현실”이라며 “육아휴직제가 성공하려면 휴직을 하는남녀공무원들의 후임자를 정해주는 제도적인 배려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방공기업 임금 내년 8.5% 인상

    서울지하철공사를 비롯한 전국의 81개 지방공사·공단 직원들의 내년 임금이 공무원과 같게 올해보다 최대 8.5% 인상된다. 행정자치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각 지방자치단체에통보했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 직원들의 임금을 일단 5.5% 올리도록 하고 내년 임금협상을 거친 뒤 예비비로 편성하는 나머지 3%를 더 준다는 방침이다.하지만춘투에서 5.5% 가이드라인을 조금이라도 넘는 공기업에 대해서는 3%를 추가로 주지 않기로 했다.또 올해 부장급 이상 임직원에게 실시한 연봉제는 내년에 과장급까지 확대된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공기업의 퇴직금이 민간기업의 퇴직금과 형평성을 갖도록 퇴직금의 50%를 깎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 전북도 지방교부세법 개정안 시정 요구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의 교부세 산정 기준이 불합리해 시·도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내년부터 지방교부세율이 현행 13.27%에서 15%로 인상되는 것을 계기로 교부세 산정 기준의 측정 항목을 현행 29개(47개 세목)에서 12개(28개 세목)로 줄이고 측정 단위도 27종에서 19종으로단순화하는 방향으로 교부세법 시행령과 시행 규칙 개정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자치단체간 재정의 형평성을 도모하기 위해 산정 기준으로 신설되는환경공해비가 상·공업 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일찍부터 공업화가이뤄진 일부 시·도는 더 많은 교부세를 받게 되는 반면 농도(農道)는 크게불리한 실정이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환경공해비의 기준을 상·공업 종사자 수가 아닌 인구 수로 바꾸고 ▲농업비의 측정 단위를 농가 호수에서 경지 면적으로 조정하며 ▲청소비 소방비의 측정 단위를 인구수로 조정해 줄 것 등을 2일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발언대] 흥미위주 옷로비 폭로보도 지양 현안 살피길

    미국에서 살고 있는 교포이다.인터넷을 통해 고국의 신문을 본다.요즘 옷로비사건의 특검수사가 흥미진진해 이근안사건이나 파업유도사건보다 더 비중있게 다루어지는 느낌이다.하지만 이 사건으로 명예가 추락할 대로 추락한당사자들은 이미 그만한 대가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검에서 밝혀지고 있는 내용들도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상했던 줄거리가 확인되고 있는 정도인데 어찌된 일인지 언론은 하나같이 입을 합해 진실규명을 운운하며 갈 데까지 가자는 논조로 일관하고 있다.우리사회가 이 사건에 온 정력을 낭비해서 뿌리를 뽑아야 할 만큼 그렇게 고위공직자며 일반시민들의 도덕이 투명한가?그렇게 시급한 현안들이 없는가? 흥미로부터 벗어나 사건마다의 형평성을 생각해보자.좀스러운 사건은 비웃고 넘어가는 것이 효율적인 사회운영방식일 것이다.사회 전체가 언제까지 고상하지 못한 아줌마들의 치마폭을 따라서 몰려다녀야 하는가? 언론은 이제 그만하자는 목소리를 내라.사건의 성격상 김대통령이 그만하자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친여의견=사이비’라는 등식은 이제 접어야 한다.언론은 이럴 때 과감히 곤란한 여권을 도와줘라.그후에 진정 비판할 일이있으면 호되게 비판할 수 있지 않은가?그러면 우리는 옷로비사건에서 그러했듯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언론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여권관계자들도 그런 언론의 비판에는 귀를 기울여 줄 것이고 언론도 언론으로서참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가 국소적인 곳에 지나친 집착증을 보일 때 언론이 정신을 차리고 최면을 깨워야 한다.야당도 흠집내기로 승부하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다.총선에서승리는 자신들의 참신한 정치계획으로 얻어내야 의미있는 것이지 상대방의부상 때문에 거저 얻은 것이라면 맥빠지는 승리,일등은 공석인 이등으로서의승리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폭로와 흠집내기 정치의 실패는 미국의 ‘르윈스키 스캔들’에서 명백한 보기를 찾을 수 있다.클린턴 대통령과 민주당에 흠집을 내려고 달려들었던 공화당이 오히려 미 국민들의 냉담한 반응에한방 먹고 클린턴 대신 공화당 당수 깅리치가 정치 일선에서 옷을 벗게 됐지않은가?치졸한 여성편력증보다 더 치졸한 술수가 되고 말았다. 옷로비사건의 당사자를 두둔하자는 것이 아니다.걸맞는 처리를 한 뒤 하루빨리 국소적인 사안에서 털고 일어나자는 것이다.이제 IMF를 끝냈다고 하는데,병에서 회복되고나면 잘 먹고 몸조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지 않은가?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일도 세밀히 살펴야할 것이고…갈 길이 멀고 시급히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전창훈[미국 프린스턴·changjun@princeton.edu]
  • [오늘의 눈]‘밥그릇챙기기’엔 잽싼 의원들

    여야는 23일에 이어 24일에도 싸웠다.논평 등을 통해 서로를 헐뜯었다.‘언론문건 국정조사’‘사직동팀’‘국정원 문건’ 등 다양하지만 진부한 소재다.어김없이 흑백논리가 동원됐다.‘나는 옳고,너는 그르다’는 주장들이다. 늘 그랬듯이 정쟁(政爭)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런 터에 여야가 모처럼 합의를 이뤄냈다는 발표가 나왔다.얼핏 반갑게 들렸다.그런데 내용을 알고보니 영 아니다.속된 표현이지만 ‘밥그릇 챙기기’에만 연일 뜻을 같이한 것이다. 여야는 23일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국회 정치개혁특위 선거법 소위에서 결정했다.사실은 1주일 전에 합의했다.그때 발표하려다가 여론이 심상치 않자 놀란 듯 유보했다. 신문과 방송들은 ‘의원 이기주의’라는 비난여론을 쏟아냈다.여야가 이를무시할 배짱은 없을 것으로 여겨졌다.여야 합의는 백지화되는 듯한 분위기로 비춰졌다.이런 추측은 성급했음이 드러났다. 특위 소속 한 의원은 “기자들의 편견”이라고 격하했다.“의원직을 갖고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나가면 더블플레이를 한다는 비판 때문에 오히려 불리하다”고 주장했다.스스로에게 불리한 법을 만들려고 하는데 왜 문제삼느냐는 것이다.희한한 논리다. 정치인들이어서 그런지 눈치는 빨랐다.분위기가 심상치않자 24일 오전 합의사항을 또다시 뒤집었다.다시 논의하겠다며 하루만에 슬쩍 발을 뺐다.두차례 ‘치고 빠지기’를 거듭하더니 오후에는 ‘등록전 의원직 사퇴’로 바꿨다. ‘약간 양보’를 한 것이다. 그렇지만 절충안 역시 형평성 시비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장들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려면 18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의원들의 이런 배짱을 보니 국회 구조조정이 걱정된다.의원 정수 축소문제역시 불안하다.정치개혁은 또다시 무산될 조짐이 엿보인다. 의원들에게는 ‘국민 밥그릇’이 안중에 없는 듯하다.‘국회 밥그릇’에만관심있다는 태도다.그렇다면 ‘국민 밥그릇’은 국민이 챙겨야 한다.내년 4월 총선이 있다.‘국민 밥그릇’을 무시한 의원들을 퇴출시켜야 한다.주인행세를 제대로 해 여론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 박대출정치팀기자dcpark@
  • 정치개혁특위 ‘오락가락’

    국회는 24일 법사·재경·건교위 등 7개 상임위별로 전체회의 또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인간복제금지법안 등 소관 법안 심사를 벌였다. 정치개혁입법 특별위원회는 이날 소위를 열고 여야가 전날 합의했던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한 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다’는 선거법 조항을 ‘후보 등록전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번복,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국회의원 이기주의’에 대한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자치단체장이 국회의원에 출마할 경우 보직을 사퇴토록 한 조항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준석기자 pjs@
  • [사설] 허술한 수능 관리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제기되고 있는 시험관리 문제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어떻게 수능시험 관리가 그토록 허술할수 있었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다.서울 236개 고사장 가운데 13개 고사장에서 라디오 방송 수신상태가 나빠 540여명의 수험생이 영어 듣기평가 시험을다시 치렀고,부산에서는 시험장이 집중배치돼 교통난으로 수험생들의 무더기지각 사태가 벌어졌으며, 경남 거창에서는 시험 당일 새벽에야 시험지가 부족한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공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수능시험이 어떤 시험인가.그 시험의 성패에 따라 마치 인생이 결정되는 것처럼 여겨져 해마다 수험생은 물론 그 부모까지 온 가족이 몸살을 앓는 시험이다.올해도 수능시험에 실패했다고 절망한 학생의 자살소식이 들려올 만큼당사자들에게 절대적인 중요성을 갖고 있다.수험생들이 노력한 만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치의 오차도 없이 치밀하게 관리되어야 할 이 시험관리가 그토록 허술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영어 듣기평가재시험은 불가피한 경우 허용되고 있고 그 규칙도 마련돼 있다.그러나 서울처럼 문제화 되지 않았을 뿐 라디오 수신상태가 나빴던 고사장이 전국적으로 많았을 것이다.그런 상황을 그냥 감수한 수험생들로서는 결과적으로 문제를 두번 듣고 재시험을 본 수험생들보다 손해를 보았다고 불평할 수 있고,재시험이 치러진 문제의 고사장에서 시험감독관의 잘못으로 재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들 또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재시험을 치렀건 치르지 않았건 듣기평가의 라디오 수신상태가 나빴던 고사장은 준비작업에 소홀했던 책임을 져야겠지만 차제에 영어듣기평가 방법의 근본적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비행기 이착륙까지 금지해가며 90만명에 이르는 수험생이 라디오를 이용해 동시에 치르는 현행 듣기평가 방법은 참으로 원시적인 것이다.고사장으로 지정된 학교의 학생들에게 집에서 라디오를 가져오게해 하루 전에 점검한 후 교실마다 2개씩 배치해서 시험을 치르는 한 수신상태 불량과 재시험 소동은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라디오 성능이 제각각인데다 라디오 전파라는 게 방향에 따라 수신이 잘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창과 부산의 문제는 사실 듣기평가 재시험 소동보다 더 한심한 것이다.교육당국의 기강해이와 무신경의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수능시험처럼 중요한 국가관리 시험이 지금처럼 허술하게 관리되면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추락할 수밖에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