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형평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스크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장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편의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오페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06
  • [대한광장] 화해와 협력, 통일을 위한 쌀

    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덥고 일조시간이 길며 결실기의 일교차마저 알맞아 쌀 생산량이 사상 최고수준인 3,730여만섬이넘을 것이라 한다.당초 목표치보다 184만섬이나 많은 풍작이다.그럴 경우 미곡연도 10월말 기준으로 재고량은 1,100만섬에 이를 전망이다.이는 FAO(국제식량농업기구)가 권장하는적정 재고보유량 580만섬(총소비량의 17∼18%)을 무려 520만섬이나 초과하는 수준이다.지난 5년동안 온갖 자연재해와 1998∼2000년의 혹심했던 태풍 및 홍수 피해를 이겨내고 거둬들인 성과다. 예부터 쌀 한마지기 농사를 지으려면 농부들이 보통 7근의땀을 쏟아붓고 88번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는데 자연재해가극심하면 할수록 더 많은 구슬땀과 마음을 쏟게 마련이다.바야흐로 대풍을 앞둔 추수철 황금빛 들녘에는 지금 풍년가와웃음소리 대신 농민들이 풍작을 우려하고 볏단을 갈아엎는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당장 쌓여가는 재고미를 정리하지 않으면 쌀값 하락은 물론,통상 2,000억원에 가까운 직접 보관비용과 8,000여억원의간접비용을 국민의 세금과 민간 유통업자와 농가들이 부담해야 한다.그래서 90년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인도네시아에 현물상환 조건으로 현물차관을 제공한 바 있다.김영삼대통령 때는 북한에 100만섬을 조건없이 원조했었다.그러나쌀농사란 한해만 흉작이 들어도 금세 재고가 바닥난다.바로북한에 쌀을 보내고 난 다음해인 95년의 큰 흉작으로 당시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으로부터 쌀수입을 몰래 추진했었다고한다.원래 농사란 하늘과 땅과 사람의 3재(三材)가 한데 어울려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 너무 방정을떨어서는 아니되는 법이다. 북한은 올봄의 왕가뭄 현상으로 밭농사가 절단났다.대략 1,500만섬 정도의 식량부족 사태가 예상된다는 것이 국제기관의 분석이다.이럴 때 모처럼 여야가 대북 쌀지원 원칙에 한목소리를 내고있는 것은 순리이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본다.굶주린 백성,특히 같은 동포를 돕는 일이기 때문에 하늘의뜻에 부합하고,천문학적인 재고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정부와 국민부담을 경감시킨다. 문자그대로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다만 대북 식량지원은1회성 조치로 끝날 사안이 아니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장기지원계획을 가지고 근본적으로 도와야 한다.농업 생산기반조성과 생산자재 및 기술지원이 있어야 항구적인 대책이라 할수 있다. 그와 더불어 국내 농가의 소득안정과 쌀값 보장에 대한 확고한 조치와 함께 양질미 생산과 쌀소비 확대 대책이 강구되어야 형평성에도 맞다고 본다.북한에는 비료를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국내 농민들에게는 비료계정 적자를 이유로 비료값을 올리려는 시도는 형평성에 어긋난다. 북쪽에 식량을 연차적으로 지원할 경우 현재 국산 쌀값이국제가격의 5∼7배가 넘기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계정상과다하게 표시되어 국내외에서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한때 국내에서는 “우리가 보낸 식량,총탄되어 날아온다”라는 플래카드가 길거리에 나부낀 적이 있고,정치권에서는 “퍼주기론”과 “못줘서 안달”이라는 등 우리의 고유한 상부상조 정신과 인간 심성을 파괴하는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동냥은 못줄 망정 쪽박마저 깨려드는 이들의 비인도적 심성은연민의 대상일 뿐이다.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 FAO·WFP와 국제 원조기관들이 북한190여개 시·군에 주재원을 두고 식량분배 상황을 감시해온결과,군사용으로 전용된 사례를 한건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것이 공식 조사결과 보고다.인도주의적 지원에 조건을 달고상호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우리는 광복 이후 6·25를 거치면서 기아와 영양실조로 온 국민이 고통 받았을 때를 잊을 수 없다.그때 미국을 비롯,세계 각국의 민관기구들이 아무 조건없이 천문학적인 원조를 제공해준 덕분으로 오늘날 이 정도의 경제발전을 이룩했다.그 보은의 표시로 우리는 에티오피아 난민을 도왔고,아시아·아프리카 빈국들을 돕고 있다.그 대상이 북녘 땅의 같은 동포에 이르러서는참으로 적절하고도 남음이 있다.하늘도 즐겁고,땅도 살아나고,이 나라의 농민과 북녘의 동포도 살리는 대북 쌀지원은그래서 참 좋은 일이다. 김성훈 중앙대 교수·경제학
  • 外試 2006년 전면 개편

    국내·외 수학자를 기준으로 현행 1·2부로 나누어 채용하는 외무고시제도가 2006년부터 전면 개편된다. 외교통상부가 2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장성민(張誠珉·민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외무고시제도 개편안은 국내에서 수학한 사람들이 응시하는 외무고시 1부와 외국에서 수학한 사람들이 응시하는 2부를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는 외국에서 공부했다고 해서 영어실력이 확실히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문제 제기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최근 외무고시 1부의 경쟁률이 100대 1 정도인데 비해 2부의 경쟁률은 20대 1에 그치는 등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외무고시 개편안은 또 1차 시험을 언어·논리영역,자료통계 해석능력,상황판단능력,직무관련 기본소양 등 4개 영역별 공직 적격성 평가(PSAT)로 대체했다.영어능력 평가는토플 560점 이상자에 한해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것으로 대신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2차 합격자를 최종 임용 예정인원의 130%까지선발,면접시험과 2차시험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그동안 형식에 그치던 3차 면점시험도 점수화하기로 했다.응시연령도 외무공무원법 개정에 따라 32세 미만에서 30세 미만으로 바뀐다.외교부는 “잦은 시험변경에 따른 폐해를 줄이기 위해2005년까지는 현행 2부를 존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1·2부 통합에 따라 우수 해외인력의 외무고시 지원이 감소할 우려가 있으므로 특채제도개선 등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차 시험의 영어배점을 높이고 일부 문항은 영어답안 작성을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전 배전부문 5∼7개사 분할”

    올해말 분할방안이 확정될 한국전력의 배전부문을 5∼7개사로 나누는 방안이 제시됐다. 16일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은한전,전기연구소 등과 공동연구한 ‘한전 배전부문 분할방안’에 대한 최종용역보고서를 통해 규모의 경제와 경쟁측면을 고려,4∼7개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만들었다. 보고서는 분할사의 개수에 따라 4개사 3개안,5개사 5개안,6개사 6개안,7개사 2개안 등 모두 16개안을 제시했다. 에경연은 이 중 4개 사안을 제외한 5∼7개 사안별로 2개씩 모두 6개의 추천안을 제시,배전부문의 5∼7개사 분할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에경연은 “어떤 안을 선택할지는 경쟁성·형평성·매각용이성 등 5개 평가기준 중 어느 것을 중시하느냐와 서울의 분할여부,중남부지역의 분할방법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에경연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10월부터 여론수렴을 거쳐 12월까지 분할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간이과세 폐지 장기 검토

    재정경제부는 7일 현행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제도의 폐지는장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최근 탈세 가능성 및 근로소득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간이과세제 폐지를 권고한 바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간이과세자의 대부분이 영세사업자인 만큼 이를 일시에 폐지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부가가치세 과세제도 개선의 효과를 봐가며 장기적으로 간이과세제도의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일단 신용카드 사용의 활성화 등 과표양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간이과세 대상자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 언론사 세무비리/ 수사경과와 문제점

    검찰이 4일 사주 3명을 포함해 관련자 13명을 기소함으로써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 사건 수사는 68일만에 사실상 막을 내렸다.하지만 눈치보기에 급급했던데다 형평성 또한결여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재판과정 등에서 여진(餘震)이 계속될 전망이다. ●수사 경과= 서울지검은 지난 6월29일 국세청이 6개 언론사 관계자 12명과 법인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자 재무·회계담당 실무자를 시작으로 전·현직 임직원,계열사 및 거래처 관계자,사주 측근인 고위 임원,사주등으로 소환자를 확대해 나갔다. 지난달 8일부터는 일주일 남짓 사주들에 대한 ‘출퇴근조사’를 거쳐 신승남(愼承男)총장으로부터 구속영장 청구승인을 받은 뒤 17일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국민일보 조희준(趙希埈)전 회장 등 사주 3명을 구속수감했다.이후 보강수사를거쳐 구속만기 하루 전인 이날 관련자 13명을 일괄 기소했다. ●문제점= 검찰은 지금까지의 관행과는 다르게 ‘강제 수사’를 배제하고 사주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공개하지 않는등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했다.하지만 검찰이 지나치게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소환을 거부한 조선일보 김대중(金大中) 주필을 조사하지 못한 것도‘눈치보기’와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검찰은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판정패’한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다른 한편으로 일부 언론사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을 광범위하게 소환해 ‘형평성’ 시비를 낳았다.모 언론사에 대해서는 광고주까지 무차별적으로 조사해 광고에 차질을 빚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과 지휘부간에 손발이 맞지 않았던 점도 눈에 띄었다.모 언론사 수사팀은 초기에 의욕적으로 해당 언론사의추가 비리를 캐기 위해 관련자들을 비밀리에 소환했으나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뒤 지휘부의 지시에 따라 추가조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검찰은 기소 이후에도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스스로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이같은 수사로 관심이 집중됐던 사주들의 개인 비리에 대해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한채국세청 고발 내용을 일부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수사평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타지역과 형평 안맞는다”전남도청 직원들 국감 반발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국회 국정감사 폐지 등을 요구하며 도청 정문에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청직장협의회(대표 한동희·농업기반과)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개 상임위원회의 국감을 받는 지자체가 서울·부산·경기·전남 등 모두 4곳뿐”이라며 “올들어 울산·전북·경북·충남 등 4개 광역시·도는 국감을 받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4일 주장했다. 직장협의회는 이날 자치단체에 대한 국감 폐지 및 축소조정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회의장과 관련 상임위에 보냈다고밝혔다. 협의회는 이같은 건의문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직장협의회나 시민단체 등과 연계,국정감사장 점거 등의 대책을세워 나가기로 했다. 또 협의회는 이날 도청 정문 앞에 ‘지방자치 언제나 정착될까 전라남도 국정감사 3회로 전국 최다’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시, 정부에 재난구호 개선 건의

    서울시는 올 여름 수해복구 과정에서 드러난 재난구호상의문제점을 정리해 3일 행정자치부 등 중앙 부처에 개선을 건의했다. 서울시는 건의안에서 현재 재해로 인한 사망·실종자 위로금을 현재의 1인당 1,000만원(세대주의 경우)에서 1,600만원으로,부상자는 5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현재 하루 2,459원과 2,264원으로 책정된 응급 및 장기생계구호비 역시 실제 생계비용에는 턱없이 부족한 만큼 구호비 지원기준을 현실에 맞게 바꿔주거나 지자체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지원기준을 조례에 규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에 위임기준을 세워 달라고 건의했다. 침수주택수리비 지원대상 역시 ‘일반주택내’의 영세한 공장·상가만으로 한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모든 지역의 영세한 상가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외국인을 재해복구계획 수립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한 현행 자연재해대책법이 외국인 거주인원 증가와 내국인과의 형평성 문제 등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을 복구대상에 포함시키는 등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여름 수해 이후 복구업무를 담당한 25개 자치구 관계자들과의 워크숍 등을 통해 이번 건의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남 순천·광양 버스노선 싸움

    전남 순천과 광양이 이번에는 버스 노선을 둘러싸고 맞서고 있다.두 자치단체는 광양만권 매립지의 냉연공장인 현대하이스코의 해상 관할권을 놓고 법원까지 갈 각오를 하고전남도에 조정신청을 해놓는 등 감정이 악화돼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광양시가 광양과 순천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의 형평성을 들어 노선 신설과 조정,증회를 요구해 왔다. 광양시는 순천역과 순천 남부시장 등의 황금노선 경유와노선 신설 33회,증회 21회를 주장했다.현재 순천과 광양간시내버스는 7개 노선에 31대가 하루 248회를 다닌다.이 가운데 순천의 순천교통이 3개 노선에서 175회(22대),광양의광양교통이 2개 노선에서 33회(4대)를 운행중이다.광양시는 순천교통이 운행 횟수는 물론 순천역과 남부시장 등 황금경유지를 갖고 있는 반면 광양교통은 횟수에서도 5분의 1수준이고 순천역도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시는 광양읍 덕례지구 주민들과 광양고와 광양체육관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노선 증설과 관광유적지인 백운산 휴양림과 옥룡사지를 잇는 노선 신설도 강조했다. 반면 순천시는 순천과 광양을 잇는 시내버스 운행 횟수(1일 248회)를 들면서 두 업체간 노선조정 협의를 전제로 노선변경 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버스노선 조정을둘러싸고 지난해 말 두 자치단체 실무자들이 협의회를 열고 이견을 조정했으나 실마리를 찾지 못했으며 지난 2월 열기로 했던 협의회마저 무산된 상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최법무 검찰개혁 구상/ 정치적 중립·공정인사 초점

    최경원 장관의 검찰 개혁 구상은 ‘검찰의 신뢰 회복’에초점을 맞추고 있다.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국민에게믿음을 주는 철저한 수사,검사 인사 객관화 등이 그 방편이다. 구성원의 임기와 신분이 보장되고 검찰총장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지 않는 ‘특별수사검찰청’을 설치하는 게 첫 과제다.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건을 전담시킴으로서 검찰이 정치적 형평성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미리 막겠다는 생각이다.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도 적극 동의하고 있다.법무부와 대검은 이미 운영중인 추진기획단에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는 대로 검찰청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검찰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수사를 철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검사가 직접 국민과 대면해야 한다는 것이최 장관이 소신이다.최 장관은 “검사들이 격무에 시달리는 것은 잘 알지만 검찰에 찾아온 사람을 바쁘다는 이유로 직접 대면하지 않아 수사 결과를 납득시키지 못하는 것은 검사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또 수사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장 중심의수사체계를 확립하고 검사실의 수사 보조인력을 늘리며 베테랑 검사들로 일종의 ‘기동수사지원팀’을 만들어 주요 사건에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지난 5월 취임하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검찰 인사 객관화’를 꼽은 것처럼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최 장관은 “검사가 이동할 때는 인사 원칙을 미리공개하고 복무평가와 본인 희망 등을 참작해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인사를 시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또“앞으로 검찰인사위원회에 경륜이 있는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 운영을 객관화시키는 등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덧붙였다. 장택동기자 taecks@
  • 최경원 법무장관 취임100일 특별인터뷰

    역대 법무부 장관 가운데 최경원(崔慶元) 현 장관만큼 부처 안팎의 신망이 두터웠던 장관은 드물다.최 장관은 청와대로부터 입각 통보를 받았을 때 여러차례 고사하다 수락했다.그는 법무부 차관 시절에도 사법시험 동기(8회)인 박순용(朴舜用) 대구고검장이 검찰총장에 임명되자 미련없이 용퇴했었다.진퇴가 분명하면서도 합리적인 개혁론자인 최 장관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도 크다. 31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는 최 장관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만났다.‘충성문건’ 파동으로 물러난 안동수(安東洙) 전 장관의 뒤를 이은 최 장관은 취임 당시 “법무부와 검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었다.그는 인터뷰에서도 “2년여 동안 재야 법조계에서 느꼈던 법무부와 검찰의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점들을 차근차근 고쳐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중점 추진 부문은=선진법치국가와 민주인권국가건설에 기여하는 법무행정이 될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기울여 왔다.지난 5월말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제2차 반부패 세계포럼’에 참가,우리나라의 반부패 정책을 소개해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2003년 제3차 반부패 포럼의 서울 유치를 확정지었다.제3차 포럼 유치를 통해 우리 국민의 반부패 인식을 제고하고 반부패 운동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올해 안에 범정부추진기획단을,내년 상반기 중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시간,인력,예산의 제약 등으로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순리에 맞는 법집행을 통해 법질서의 권위를확립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법무행정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범국민 준법운동의 성과와 추진방향은= ‘위로부터,작은것부터,어릴 때부터’ 법과 질서를 스스로 지키는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내년 월드컵대회가 ‘질서 월드컵’으로 평가받을수 있도록 경기장 질서,교통 질서 등을 중심으로 준법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 ◆지난 6월에 열린 검사장회의에서 ‘고위층 구속 사전 승인제’ 폐지가 논의됐는데=원칙적으로 찬성한다.다만 법무부장관 또는 검찰총장이 사전에 승인하도록 한 예규를 없앨 경우 예견되는 혼란도 감안해야 한다.언론사 탈세사건이마무리되면 논의를 거쳐 승인의 범위 등을 확정할 생각이다. ◆언론사 탈세사건 수사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왔다고 본다.구속영장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반 피의자와 형평이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지만 검찰의 신중한 태도는 적절했다고 본다. ◆최근 방북단 파문과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돌발사태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법질서의 근간이 흔들리고 남북교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국가보안법의 경우 완전 폐지는 곤란하지만 문제있는 일부 조항의 전향적 개정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인권송무국 신설의 필요성은=국가인권위원회 설립에 따라 인권위의 활동이 정부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협조를 강화해야 하고,인권위 고발사건에 대한 조사를 총괄할전담부서가 필요하다.일본도 법무성 인권옹호국에 3명의 검사와 248명의 직원을 배치해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있다.또최근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과 헌법재판 사건이 급증하고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도 필요하다. ◆검찰 개혁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검찰 수사의 독립성을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특별수사검찰청 설치,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민원담당관제 신설 등을 추진하고있다.검찰 일반직의 사기 고양에도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검찰직 5급 승진방식에 심사제도를 도입하겠다. ◆조선족 등 불법체류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98년 10만여명 수준이던 불법체류 외국인이 올 7월말 현재22여만명으로 급증했다.이 가운데 조선족이 6만2,000여명이다.불법 체류자문제는 온정적 차원이 아닌,국법질서 확립과 국익을 위한 냉철한 판단 아래 대처해야 한다.동포라는 이유만으로 법집행을 보류하는 것은 체류허가 제도를 유명무실화시키고 다른 국가 출신들과의 형평성 시비를 유발한다. 중국에게 외교 분쟁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도 있다.조선족은 3D업종보다는서비스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어 내국인의 취업 기회를 막고 있다. ◆교정공무원의 처우개선 및 교정혁신방안은=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정공무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비상 대기숙소를 연차적으로 증축하고 야간근무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인력의 증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또 교정시설을 현대화하고 수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를 실시해 지식정보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법무·검찰 직원들의 교육 개선 대책은=법무 행정 가운데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 제고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 바로 출입국 및 교정 행정이다.이들 직종은 특히 해외연수 등을 통해 선진 출입국·교정행정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투자가 소홀했다.새로 시행되는 민영교도소에 필요한운영 요원 교육도 시급하다.검찰 일반직 직원에 대해서는법무 연수원에서 충분히 직무교육을 시킴으로써 전문성을높일 계획이다. ◆출입국자가 연 2,000만명을 넘어섰는데 출입국행정 개선방향은=세계화 시대를 맞아 출입국정책의 기본방향은 신속한 출입국심사와 함께불법입국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항만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바코드판독기를 설치하고 원스톱 검색시스템을 도입해 출입국절차를 간소화했다.월드컵대회 기간중에는 FIFA 관계자,대회참가자에 대해 간소한 절차로 복수사증을 발급하고,주요 공항과 항만에 전용심사대를 운영할 예정이다.외국인의 불법입국을 차단하기 위해 사증발급심사와 입국심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위·변조 감식 능력 향상을 높이기 위해 전담과를 신설하고 첨단 감식장비를 도입했다. ◆서민과 벤처기업인 등을 위해 법률구조,법률지원 사업을확대하고 있는데 그 내용과 계획은=지난 99년 3월부터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26명의 전문 변호사로 구성된 ‘수출 중소·벤처기업 지원변호사단’을 운영하고 있다.올해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자문요청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또 서민들을 위해 법률구조 대상을 확대했으며 공익법무관도 30명 추가 배치했다.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이 발효가 됐는데 앞으로 기대효과는=내년 1월 적격자를 선정하고 3월중위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교도소 설치공사,직원선발 등준비작업을 거쳐야 하므로 2003년말 또는 2004년초 민영교도소가 발족될 것으로 예상된다.민영교도소의 설치로 국가예산 절감과 민간의 교화 노하우 활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어·컴퓨터 특성화 교육 등 소년원 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그동안의 교육성과를 안정된 취업과 연계시키기위해 취업지원협의회를 결성하고 보호국에 ‘취업 및 사후지도 총괄센터’를 설치했다.전국 4개 권역에 ‘창업보육센터’를 설치,우수 학생들의 창업과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앞으로 특기 개발과 인성교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예·체능 소년원,약물남용자·심신장애자의 치료 및 교육을 위한 의료소년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보호관찰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 넘었는데 성과 및 추진과제는=이 제도의 장점은 범죄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고,1인당 관리 비용도 교도소 재소자의 20분의 1밖에 안된다는점이다.지난해에는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보호관찰을 실시했다.앞으로 부족한 보호관찰인력을 확충하고 자동음성감독시스템 도입 등 업무 개선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정리 장택동 기자
  • 김성이 청소년보호위 위원장 인터뷰

    청소년보호위원회 김성이 위원장은 30일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신상공개는 범죄 재발방지와 예방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속에 신상공개를 하게 됐는데. 신상공개의 범위에 대해 사진과 함께 주소를 번지까지 자세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신상공개 대상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재활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현행과 같이 범위를 축소했다. ◆위헌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데. 위헌 여부는 국회 입법과정에서도 충분히 논의가 됐지만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다른 범죄와 형평성 문제는 없나. 최근 환경문제가 많아지면서 환경 관련법이 강화되듯이 성범죄는 파급속도와 위험성이 도를 넘어서고 있어 이런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앞으로 개선대책은. 신상공개 대상을 정하는 기준을 세분화하는 작업 등에 있어서 더 연구해 나가겠다.또 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친고죄 적용여부 등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제반 연구를 병행해 제도개선을 검토하겠다. ◆신상공개시 동명이인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생각되는데.신상공개시 한자이름과 생년월일을 같이 기록하기 때문에동명이인으로 인한 피해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성매수 대상 청소년에 대한 보호대책은. 성매수 대상이된 청소년은 치료,재활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성매매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보다는 보호처분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지도해 나가겠다. 최광숙기자 bori@
  • 낙천·낙선운동금지 합헌…시민단체 반응

    총선연대 활동에 참여했던 단체들은 30일 오후 ‘낙선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관련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결정을 전해듣고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 사무총장은 “헌법에 명시된 국민들의 참정권과 다수 국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결정”이라면서 “공익적 시민단체의 발은 묶어놓고 현역 의원들의 활동만 풀어준다면 제대로 된 참여민주주의는 요원하다”고주장했다.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 사무처장은 “헌재의 결정은 자신이 당선되려고 이기적 목적에서 벌이는 후보자의 선거운동과 공익을 지향한 시민단체 낙선운동간의 본질적 차이를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헌재는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특정 후보를 지원할 수도 있고 시민단체의 급조로혼탁양상이 벌어지는 것을 우려했지만 이는 지난번 낙선운동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수준을 무시한 견해”라고 강조했다. 총선시민연대 홍보국장으로 활동했던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국장은 “정치권이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지난 총선 때의 낙천·낙선운동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의활동이었다”면서 “공익적 활동과 사적 이익을 위한 활동은 분명히 구별해야 함에도 헌재의 결정은 기계적 평등의오류에 빠져 실질적 형평성을 잃었다”고 말했다.시민단체들은 앞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열 사무총장은 “대다수 국민들이 현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정치 개혁을 원하는 만큼 국민의 힘을 통해 선거법 개정 활동을 벌이겠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총선연대 간부와 변호사들과 논의해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박원순사무처장도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국민이 대법원 판결이나헌재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재판배심제 도입 등을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169명 공개

    신상공개를 둘러싼 찬반 논란속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169명의 신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金聖二)는 30일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청소년 대상 성범죄 행위로 형확정을 받은 169명의 신상을 인터넷과 관보,전국 시·도 게시판 등에 공개했다. 성명, 연령,생년월일,직업,주소(시·군·구까지),범죄사실등 이들의 신상은 관보와 청소년보호위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에 6개월간,정부 중앙청사 및 16개 시·도게시판에 1개월간 공개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개월후에 2차 신상공개를 하겠다”고 밝혔다. 명단이 공개된 169명의 범죄유형은 강간 65명,강제추행 61명,청소년 성매수 27명,매매춘 알선 16명 등이며 강제추행의 경우 77%가 13세 미만을 범죄대상으로 삼았다. 직업별로는 무직 35명,회사원 32명,자영업 31명,노동 16명,기타 55명 등이며,기타에는 공무원 2명도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4명으로 가장 많고,20대 46명,40대 38명,50대 15명,60대 이상 6명 등이며,성별로는 남성이 163명,여성이 6명으로 여성들은 청소년 매매춘 알선범죄로 공개대상이 됐다. 범행장소로는 범죄인 거주지가 38명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 피해자 거주지가 30명이며,피해자의 연령은 16∼18세가103명으로 가장 많고 13∼15세 65명이었다. 그러나 법조계 일부 인사들과 신상공개 대상자들은 “형확정에 이은 이중처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일부는 다른 흉악범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위헌소송 의사도내비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반면 여성단체 등은“신상공개에서 주소와 직업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사진도 공개하지 않아 성범죄 예방차원에서 문제가있다”며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초 공개대상자 중 1명은 신상공개유보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소송이 끝날 때까지 신상공개가 유보됐다. 최광숙기자 bori@
  • 성범죄자 공개 파장·반응

    “청소년 성매매를 근절하려면 불가피하다.이름 외에 사진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찬성론) “이미 처벌받은 사람을 공개해 도덕적으로 매장시키는 것은 ‘이중처벌’로 최소한의 인권마저 말살하는 가혹한 처사다”(반대론) 30일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청소년 성범죄자169명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자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인터넷 게시판에는 하루종일 네티즌들의 엇갈린 반응이 폭주했다. 그러나 인권단체와 법조계 일각에서는 다른 강력범죄와의형평성 등을 들어 성범죄자 신상을 공개토록 한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위헌성도 거론하고 있다.특히 명단에 오른 당사자와 가족들은 형사처벌과 이혼,실직 등에 이어 ‘사회로부터 완전히 매장되게 됐다’며 ‘이중처벌의 고통’을 하소연하고 있다. ◆청소년 성범죄 차단 효과=성폭력상담소 최영애(崔英愛)소장은 “가해자들의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논란과 논쟁을 거치고 여론을 모아 마련한 법률인만큼 미흡한 점은 앞으로 보완하면 된다”면서 “이 문제는여성과 남성의 대결구도가 아닌 청소년 대상의 성폭력·성매매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현실 속에서 감안돼야 한다”고강조했다. 여성민우회 조영희(趙英熙) 간사는 “명단이 공개된 당사자들은 최종 확정판결이 난데다 77%가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파렴치범들인 만큼 사회공익적 차원과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청소년의 성매매를 예방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은정(韓恩貞·25·여·회사원)씨는 “재범의 우려가 있는 사람들인 만큼 보다 구체적인 신상 명세와 얼굴 사진까지 실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야만 주변 사람들이 위험 인물임을 정확히 인식하고 조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위헌소지 있는 가혹한 조치=신상정보공개취소 청구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법원의 한 판사는 “이 법률은 공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공개 대상을 법률로 정하지 않고행정기관의 재량권에 맡겨 문제”라면서 “이번 공개는 공권력의 횡포”라고 단정했다. 박모 변호사는“청소년 성범죄자의 명단공개를 규정한 청소년 보호법은 이중처벌을 금지한 헌법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안상운(安相云) 변호사도 “법 취지는 이해하지만 형사처벌이란 궁극적으로 범죄자에게 보복하자는게 아니라 교화하는 것”이라면서 “신상정보 공개는 형 집행의 목적과 상치되는 것으로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吳昌翼) 사무국장은 “청소년 성범죄는 근절돼야하지만 목적이 방법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면서 “신상정보의 공개는 성범죄자들을 졸지에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이상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명단 공개 당사자 반응=10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혐의로 명단이 공개된 30대 A씨는 “한순간의 잘못으로 구속에 이어 아내와 이혼했고,다니던 직장도 그만 뒀다”면서 “평생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역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다가 명단이 공개된 B씨는“신상공개는 사회로부터 격리 내지는 퇴출을 의미한다”면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이민을 가겠다”고 털어놨다. ◆확산되는 공개 논란=명단을 공개한 청소년성보호위원회인터넷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회 폭주로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또 각종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도 수백건씩의 찬반 의견들이 쏟아졌다.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네티즌 16만2,492명을 상대로 신상공개에 대한 찬·반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76.8%인 12만4,737명이 찬성했다.반대한 응답자는 18.5%(3만104명)에 불과했다. 조현석 박록삼 조태성기자 hyun68@. ■청소년대상 성범죄 ‘또다른 피해자' 동명이인. “같은 이름이 ‘옐로 리스트(yellow list)’에 오른 것만도 불쾌하다.”“어떻게 일일이 해명을 하나.” 30일 이름이 공개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169명과 동명이인(同名異人)인 사람들은 벌써부터 주변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성범죄자의 거주지와 직업 분류가 광범위해 이름이 같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전화번호부㈜에 따르면 성범죄자와 동명이인인 사람은같은 시나군,구에서 많게는 300여명이나 된다.거주지는 시·군·구까지만 공개되고 직업 분류는 선원,비디오점·식당운영 등 구체적인 것도 있지만 노동이나 회사원처럼 모호한 분류도 많다는 지적이다. 거주지가 전북 전주시 완산구,직업이 노동으로 돼 있는 박정○라는 이름의 성범죄자와 동명이인인 사람은 완산구에 13명이 있다.전주 전체에는 25명이나 된다.거주지가 충남 천안시이고 회사원인 성범죄자 김정○씨와 동명이인은 천안에 14명이 살고 있다.또 서울 영등포구의 무직자인 이광○씨의 동명이인은 영등포구에 13명이,서울시내에는 184명이나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성범죄자와 동명이인인 L씨는 “파렴치범을 뿌리뽑자는 취지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도 “이름이 같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역시 ‘동명이인’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경북 Y군 주민 P씨는 “명단이 공개되자 직장 동료들이 ‘리스트에 올랐다’며 농담을 건넸지만 마음이 개운치 않다”면서 “소문이 빠른 시골에서 엉뚱한 오해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방북단 영장 실질심사 이모저모

    동국대 강정구 교수 등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방북단 사건관련자 7명에 대한 영장이 24일 실질심사가 끝난지 6시간40분만에 모두 발부됐다. 이날 실질심사에서 혐의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했던 변호인들은 재판부의 결정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본안 심리 때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영장이 발부된 것은 저녁 7시20분.서울지법 영장전담 판사들은 영장 발부 이유에 대해 “일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했다”면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고 검찰의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또 긴급체포가 불법이었다는 등 변호인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본안 재판에 가서 다퉈봐야 할 사안”이라고만 말했다. ◆변호인들은 영장 발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정부의 방북 승인도 방북자들에 대한 보호장치가 되지못한다면 민간교류는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 변호사는 “아쉽지만 그동안 국보법 사건 피의자들이 대체로구속됐던 만큼 형평성 문제를 고려한 것 같다”면서 “혐의 내용에 특별한 것이 없는 만큼 재판에서 무죄 입증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변호인들은 실질심사에서 수사당국이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변론의 초점을 맞추었다.변호인들은 수사당국이 긴급체포 형식을 취한 것에 대해 “긴급체포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 불법행위”라며 수사당국을 불법체포감금죄 등으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적성 판단기준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변호인단은 “개·폐막식 행사 참가 여부가 이적성 여부의 잣대가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범민련 강령과 규칙 개정 문제에대해서도 “‘연방제’가 아닌 ‘6·15정신 계승’을 강조하는 등 내용면에서 이적성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방문록에 ‘만경대 정신’이란 문구를 넣어 파문을 일으켰던 강 교수는 21일 귀환 뒤 발표한 글에서 “순간적인 발상으로 가볍게 썼으나 통일운동 단체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당국의 영장에 따르면 강 교수는 이 글 이전에두개의 글을 작성했으나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강 교수는19일과 20일 작성한 글에서 “‘만경대 정신’은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기리고 그 자손들까지보상하자는 것이지 김일성 일가를 찬양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변호인단의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지 않은 채 듣기만 했다.검찰은 피의자들이 축전 개·폐막식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방북조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실제행사장 주변에 참가했는지 여부만 간단하게 심문했다.심사에 참가한 공안부 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한 채 “똑같은 행위라도 그간의 행적을 감안하면 이적성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만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성매매범 공개 부적법 소지”

    오는 30일로 예정된 청소년 성매매사범 신상공개 제도가 형평성,적법성 등에서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 학계로부터 제기됐다. 충북대 법학과 이경재 교수는 24일 ‘청소년 성매매의 현실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한국형사정책학회가 주최한 학술회의에서 주제논문을 통해 “신상공개 제도는 형평성과 절차적 적법성을 침해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다”고주장했다. 이 교수는 “신상공개는 이미 형벌을 부과받은 범죄자에게더 큰 ‘사회적 형벌’을 가함으로써 이중처벌금지의 원칙에 반할 위험이 크다”면서 “미성년자 살해,약취유인 등 불법성이 더 큰 미성년자 상대 범죄자들은 제쳐두고 유독 청소년 성매매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의 신상공개 제도는 재범 위험성을 15개 기준으로 점수화해 비공개,제한공개,일반공개로 구분한 미국의 성범죄자 신상공개법(Megan’s Act)과는 달리 공개절차 대부분을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규정하는 등 적법절차의 원칙에반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또 “범죄자와 가족 등에게 가해지는 주변의 폭행,살해,추방 등 위협,신상공개 당사자의 자살 등 극단적 행위 가능성,동명이인 등 잘못된 신상정보 공개 위험성 등 현실적 문제점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재범 위험성이 가장 높은 범죄자 등으로 공개대상 제한 ▲이의신청 절차 규정 ▲일정 기간 후 정보폐기등 보완책을 제시했다. 청소년호보위원회는 오는 30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169명의 성명과 연령,직업,주소,범죄사실 등 신상을 청소년보호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6개월간 공개하고 정부중앙청사 및 16개 시·도 게시판에 1개월간 게시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내년 부산 아시안게임 ‘국고지원’

    최근 기획예산처에서 전액 삭감돼 대회준비에 비상이 걸렸던 내년 부산아시안게임의 국비지원 문제가 다시 지원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지난 21일 있은 ‘부산아시안게임 준비실태’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기획예산처·문화관광부 등 관계 부처간에 협의를 거쳐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일의 민주당최고위원 회의에서 부산아시안게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언급한 바 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22일 “서울시가 유치한 86서울아시안게임때도 시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고를 지원한적이 있다”면서 “부산아시안게임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증가한 경비 등을 감안, 지원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는 최근 경기장 개·보수비 408억원 가운데 92억원과 대회운영비 2,688억원 가운데753억원 등 총 845억원을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장기적인 지역경제 침체와 부동산경기위축 등으로 시 세입여건이 악화돼 국고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운영비 축소 및 자체수입 확대방안을 마련, 기획예산처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산권을 쥐고있는 기획예산처는 “다른 국고보조금과의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내세우면서도 “부산시가 납득할만한 자구 계획을 제출하면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기획예산처는 현재 행정자치부의 특별교부금과 문화관광부의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에서 지원하는 방안과,다음달 중순쯤 확정할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예산처는 최근 1,2차 심의에서 부산시가 요청한 국고지원금 전액을 삭감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보·혁 몸싸움 김포공항 이모저모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 “감상적인 통일운동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 평양 8·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남측 방북대표단이돌아온 21일 김포공항 옛 국제선 2청사 1층 입국장 주변에서는 보수와 진보 양쪽 진영의 팽팽한 이념 대결이 펼쳐졌다. 오전부터 극심한 신경전을 벌이던 한총련,전국연합 등 통일연대측과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은 오후 3시40분쯤 방북단 일부가 공항 출입문을 나서는 순간 충돌직전까지 갔다.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방북단을 구속하라”며 목청을 높이던 6·25 참전전우회와 향군여성회 회원 등 100여명이 청사 바깥으로 나오던 몇몇 방북인사들을 향해 계란세례를 퍼부었다.이에 앞서 대부분의 방북단은 참전단체들이 1번 게이트앞을 지키고 있자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공항 귀빈주차장쪽 출구로 급히 방향을 바꿨다.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연좌농성을 벌이던 대학생과 통일단체 회원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맞섰다.참전단체 회원들도 대형 태극기를 펼쳐들고 ‘애국가’로 대응했다. 보수·진보단체의 맞대결은 방북단이 도착하기 3시간전인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아침 일찍부터 방북단을 환영하러 나온 대학생과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은 경찰의 출입통제로 공항청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사 밖에서 ‘방북단 환영’ 등의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한총련 등 대학생들은 공항 1번 게이트 앞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평양의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참배 등 주변적인 문제로 방북자들을 사법처리한다는 것은 반민족적이고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오전 11시쯤 재향군인회원 등 1,000여명이 ‘좌경불순세력에게 방북을 승인한 정부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긴장감이감돌기 시작했다. 재향군인회 윤창노(尹昌老) 대변인은 “통일운동에 대해서는 이론(異論)이 있을 수 없지만 북한의 체제를 직시하고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하면서 남북 화해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실정법을 어긴 방북단을 환영한다고 나온 이들은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것 같다”고 개탄했다. 반면 통일연대 관계자는 “우익단체들이 냉전 이데올로기와 민족 대결주의에 사로잡혀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후 1시쯤에는 일부 대학생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참전단체 집회장 앞을 지나가자 전우회 회원들이 이들을 쫓아가 멱살을 잡는 등 심한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이념단체들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병력 23개 중대 2,300여명을 배치,청사의 모든 출입구를 막고 출입자를 일일이 검색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연행과정=법무부 출입국 검사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일부 연행 대상자들은 검찰과 경찰의 임의동행 요청에 순순히 응했지만,일부는 실랑이를 벌이며 버텼다. 검·경은 이날 오후 2시15분쯤 검사대를 통과한 천영세 변호사(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의 연행을 시작으로 동국대 강정구 교수까지 16명을 연행했다. 연행되던 천 변호사는 ‘긴급체포하겠다’는 요원들에게‘나는 변호사’라며 강하게 항의했다.통일연대 소속 일부대표들은 동료들이 연행되자 “우리만 빠져나갈 수 없다”며 연행을 제지하며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onekor@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병역제도의 나아갈 방향

    오늘은 평소 군생활 등을 통해 생각해오던 바와 병무청장으로서 지향하고자 하는 병무행정의 나아갈 방향을 피력하는 것으로 필자의 공직자에세이 마지막 글을 맺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병역의무는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부담하는 형평성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의무부과 과정에서도행정기관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 병역의무자가 본인의의사에 따라 입영일자 등을 정하는 등 ‘자율적 병역의무이행 선택제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병역의무 자진 이행풍토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한편 병역비리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현재의 병역제도는 현역복무 외에 다양한 대체복무제도등으로 복잡할 뿐아니라 병역의무의 형평성 문제가 야기될우려가 있다.나름대로 명분을 내세우는 사회 각 분야의 대체복무제도에 대한 요구를 그때그때 수용하다보니 병무행정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형평성이 흔들릴 개연성이 있다. 이러한 형평성 문제는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는 장병들에게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따라서 앞으로는 대체복무제도의 점진적 축소·폐지를 통해현역 복무중심의 제도를 확립하여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구현하는 동시에 정보과학군 육성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충원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군복무가 자기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자율적병역의무이행 선택제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병역제도를개선해 나가야 한다.그동안 질병치유자 현역복무 기회부여와 입영일자·부대 본인선택 등 병역의무이행의 본인 선택제도를 시행하여 왔다.앞으로도 현행 징집위주의 충원제도를 병역의무자의 자율적 선택기회를 보장하는 모집위주로개선하고 병역의무자가 자기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복무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군복무가 자기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군과 병무청으로 이원화돼 있는 모집체계를 일원화해 병역의무 이행의 자율성 확대 및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는 것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의 하나이다. 앞으로 본인은 병무행정이 국민에게 심신적 의무를 부과하는 행정의 특수성을 감안,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봉사자세로 서비스의 질을 높여 국민의 편익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아울러 병무행정의 책임자로서 보다 합리적이고 형평성있는 병무행정정책을 마련하여 병역의무가 젊은이들의 무거운 짐이 아닌자랑스런 의무이자 권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돈걸 병무청장
  • 지방세 결손처리 급증

    납세자의 부도나 행방불명 등 각종 이유로 지방세 결손처리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세법 등에 따라 무재산 등으로 납세자에 대한 재산 압류 등의 조치를못한 상태에서 5년이 지나면 징수권이 없어져 결손처리한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해 결손액은 모두 175억3,200만원으로99년도의 66억9,000만원에 비해 2.6배, 4년전인 96년도의1억3,700만원보다는 무려 128배나 늘어났다.경기도 31개시·군이 징수를 포기한 지방세은 98년 169억원에서 99년414억원,지난해 622억원,올해는 지난 6월 현재 246억원이다. 광주시의 경우 결손액은 98년 1만9,000여건 69억여원,99년 3만3,000여건 97억여원,지난해 2만1,000여건 78억여원에 이어 올 상반기 현재 1만4,000여건 57억여원의 지방세가 결손 처리됐다. 그러나 조세 전문가들과 성실 납부자들은 이 제도가 세법상 부득이한 조치일지라도 행정기관이 사전에 이를 막을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김모씨(40·자영업·광주시 북구 양산동)는 “세금을 꼬박꼬박납부하는 사람들만 바보”라며 “징수포기한 세금이 정말받을 수 없는 것인지에 대한 검증절차가 있어야 한다”고지적했다. 특히 지방세 징수율이 떨어질 경우 중앙 정부의 교부세산정에서 불이익을 당하게 돼 해당 자치단체가 행정 편의에 따라 무작위 결손처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자치단체는 지방세를 체납한 부도업체의 채권을 뒤늦게 확보하는 바람에 지방세 30억원을 받지 못하고 지난해 전액 결손처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현행법으로는 사업자 개인명의로 재산이 없을 경우 압류 조치 등을 할 수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매분기 행정전산망을 통한 재산 조회 등사후 추적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전국 종합 cbchoi@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