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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세연구원 보고서/ 한국 공공요금 너무 싸다

    우리나라의 공공요금이 원가에 못미칠뿐 아니라 선진국에비해서도 너무 싸 공기업 부채 증가요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세연구원 현진권(玄鎭權)연구위원은 24일 ‘공기업 가격정책이 부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밝혔다.우리나라의 지난해 공공재 가격을 100이라고 했을때 상수도 요금은 99년 기준으로 독일(770)과 프랑스(720)의 7분의 1에도 못미치고 영국(650)에 비해서는 6.5분의 1수준이었다.전기요금은 일본이 278(98년)로 우리나라의 3배 가까이 됐다.영국(131·99년)과 미국(112·98년)도 우리보다 높았다.도로이용료도 싸서 햄버거 1개 값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9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95㎞인데 비해 일본은 17㎞,스페인은 39㎞,프랑스는 75㎞에 불과했다. 81년 국내 전기요금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전기요금지수는 지난해 105.3으로 5.3포인트 높아진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247.5로 무려 147.5포인트나 상승,전기요금 인상폭이 소비자물가상승폭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나타났다. 이로 인해 공기업의경영실적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도로공사의 경우,지난해 총지출액은 7조6,000억원이었지만 총수입은 3조9,000억원에 불과해 이를 충당하기 위해 3조7,000억원을 차입했다. 현 위원은 “공공요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형평성과 물가안정 등 차원에서 그동안 가격규제가 이뤄져왔다”며 “그러나 공공재 가격이 생산원가에도 못미칠 경우 공기업의 재무구조는 악화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정부의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방치된 낙동·영산·금강 특별법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국민의 식수원이 썩어 가고 있다. 전국 식수원의 오염상태가 심각한 것은 오래전 이야기다.정부가 물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지난해 4월과 6월에 각각 ‘금강·영산강특별법안’과 ‘낙동강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된 채 1년 반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지역 주민의 반발이 극심한 데다 이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해당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제동 때문이다. 특히 낙동강 특별법의 경우 강 상류인 구미, 대구 지역과하류인 김해 지역 주민의 이해가 다른 데다 ‘낙동강 특별법’이 ‘하천구역에서의 농약·비료사용 금지’등 ‘금강·영산강 특별법’보다 규제가 더 많아 형평성을 요구하는낙동강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발목이 잡혀 있다.그러나 낙동강은 길이가 1,300리나 되고 상류지역에 오염원이 많아 2급수라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규제내용이 더 까다로울수밖에 없다는 환경부의 설명도 이해는 간다. 이럴 때 국민을 상대로 설득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다.그런데 누구보다도 이런 문제들을 앞장서서풀어야 할 국회의원들이 오로지 지역 주민의 이해만 추종하느라 같은 당 출신들 간에도 조율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1999년에 한강특별법이 제정된 후 느린 속도로나마 한강의수질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한강보다 수질 오염이 더 심각한 낙동강,금강,영산강 특별법 제정은 빠를수록좋다.만약 이런 식으로 밀고 당기다가 올해 안에 특별법안이 제정되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어가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6월 지자체 선거,12월 대통령 선거,2003년 2월 대통령이취임식 등 굵직굵직한 정치일정이 산적해 있는 데다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국회의원들의 지역주민 눈치보기가 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국회는 시민단체들의 주장대로 우선 원안을 통과시키고 주민의 요구를 수렴해 보완하는 순서를 밟아야 한다.
  • 병역거부 특정 신도 대체복무 허용 불가

    국방부는 23일 최근 특정 종교 신도들의 집총 거부에 따른 대체복무 허용 문제와 관련,“현재의 안보환경과 징병제병역제도 아래에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통해 “병역거부 행위는 남북으로 분단된 특수한 안보환경에서 자유와 권리 수호를 위한 기본적인 의무이행을 거부하는 행위”라며 “이들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국방부는 특히 “대체복무 허용이 병역거부 움직임의 확산은 물론 특정집단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러 국민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포매립지 용도변경 안된다더니…

    김포매립지를 농업 전용지역이 아닌 도시형 공간으로 개발키로 사실상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서 농지 용도변경을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신속처리 방침=농림부는 지난해 국토연구원이 낸김포매립지 이용계획을 그대로 수용,25일 관계부처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세부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자비용만도 연간 600억원에 이르는김포매립지의 처리가 그동안 너무 지연돼 왔다”면서 “김포매립지 이용방안으로 국토연구원 연구결과가 가장 합리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포매립지의 51.7%는 농지로 유지하고,나머지 지역에는 주거(19.8%) 관광(17.7%) 물류유통(4.9%) 국제업무(4.7%) 첨단연구(1.2%) 등 기능을 갖춘 인구 8만∼10만명 규모의 농업도시가 조성된다.농림부는 99년 8월 농업기반공사(당시 농업진흥공사)를 통해 동아건설로부터 김포매립지 370만평을6,335억원에 사들였었다. ◆용도변경 추진=농림부가 추진키로 한 개발정책의 핵심은농경지를 일반 택지지구 등으로 용도를 바꾸기로 한 결정. 원래 김포매립지는 반드시 농경지로만 쓴다는 조건 아래조성됐다.80년 동아건설에 대한 매립 허가조건이었다.그러나 97년 외환위기 이후 동아건설은 자금난 완화를 위해 김포매립지 매각을 추진하면서 이 땅을 농지에서 일반용지로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농림부는 ‘불가’ 입장을고수, 동아건설은 이 땅을 ‘헐값’에 농진공에 팔 수밖에없었다. ◆일관성과 형평성 논란=농지 보전을 위해 용도변경은 안된다고 한 농림부가 소유권이 바뀐 뒤에는 용도변경을 추진,정책의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또 현재 용도변경을 추진 중인 현대건설 서산농장과의 형평성이 시비에휘말릴 전망이다.현대건설은 자금난 해소를 위해 서산농장의 일부를 용도변경,산업단지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농림부는 농지보전원칙 및 다른 지역과 형평성등을 내세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김포매립지를 사들일 때 이미 농지 용도변경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으며 이로 인한 수익을 개인·기업이 아닌 국민이 갖는다는 점에서 서산농장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건설 관계자는 “민간기업에 대한 특혜라며 용도변경 절대 불가를 고집했던 정부가 갑자기 이를 추진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을 잃은 처사”라면서 “개발 방향도 99년 당시 동아건설 안과 비슷해 용도변경이 이뤄졌다면 동아건설 몰락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 ***김포매립지 개발·매각 추진일지. ●78년 8월 정부,민간기업 참여 간척사업 방침 확정●80년 1월 동아건설,김포지구 3,800㏊ 공유수면 매립면허획득●92년 1월 김포매립지 준공허가 ●98년 5월 53개 동아건설 채권단,김포매립지 정부매입 건의 ●98년 9월 동아건설,농림부에 김포매립지 매입요청●99년 8월 농림부,김포매립지 매입●2000년 7월 국토연구원,김포매립지 토지이용계획안 발표
  • [가자! 교통월드컵] ‘위험천만’ 휴대전화

    휴대전화가 선진 교통문화 정착의 새로운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자가 지난 6월 말 현재 2,800만명을 넘어서는등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직·간접 원인으로 작용한 교통사고는 지난 98년 260건,99년 380건,지난해 410건 등으로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다.아직까지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대로 방치할 경우 휴대전화로 인한 사고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연구기관 등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와 실험결과도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따르는 위험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교통전문가들은 따라서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운전하는 동안만이라도 휴대전화 사용을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강력 단속] 11월부터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단속이 본격 실시된다. 경찰청은 운전중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걸거나 받는 행위,핸즈프리 다이얼을 누르는 행위,핸즈프리 마이크를 손으로잡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경찰청은 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사고가 날 경우 사고운전자를 가중처벌하고 보험업계의 협조를 얻어 보험료 산정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 [운전자의 30%가 휴대전화 사고경험]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지난 97년 서울지역 운전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의 90% 이상이 운전 도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이들중 30%가 사고를 내거나 낼뻔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시간은 1통화당 1∼3분 정도가 가장 많았으며 전화를 거는 경우보다 받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손해보험협회가 지난 99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의위험을 경고하고 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9.7%가 휴대전화 사용이 운전에 방해가 된다고 답했으며 대다수 운전자(62.4%)가 휴대전화 사용이 운전 집중력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답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98년 1월부터 99년 6월 말까지 휴대전화를 쓰다 사고를 낸 운전자(507명)의 62.5%는 통화중사고를 냈으며,사고 유형으로는 추돌사고가 5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위험성 주행실험에서도 확인]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지난 99년 실시한 주행실험에서도 확인됐다.실험결과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은 운전자의 핸들조작을 흔들리게 하며 주행 속도를 시속 4.5∼6. 5㎞ 가량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평균 반응시간이 1.41초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1.18초)보다 훨씬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운전자 반응속도가 0.3초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은 시속 60㎞로 달리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상 운전시보다 5m 이상 주행한 뒤 반응하게 되는 셈”이라며 “이 정도면 실제 상황에서는 치명적인 위험을 맞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리델마이어와 팁시래니 박사팀이 지난 94년 7월부터 95년 8월까지 토론토에 거주하는 교통사고 경험자 5,8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고원인 조사결과도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한다.조사 결과 전체 경험자의 10%를 훨씬 웃도는 699명이 사고 당시 휴대전화를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운전중 휴대전화나 핸즈프리를 사용하는 것이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교통사고를 낼 가능성이 4.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전화를 걸 때보다 받을 때가 더 위험하고 주행속도가 빠를수록 사고위험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핸즈프리 사용해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미국 유타대 연구팀은 월간 ‘인저리 인사이트’ 최신호(8∼9월호)에서 ‘운전중 휴대전화를 이용할 때의 반응속도가 라디오를 듣거나 주파수를 조정할 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며 핸즈프리 장치를 이용한다 해도 반응속도가 늦기는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총 64명을 대상으로 운전자가 적색신호에서 제대로 정지하는지,돌발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무리없이 작동하는지를 살펴봤다.반응속도 점검은 ▲라디오 또는 녹음테이프청취나 주파수 변경 ▲차량 안에서의 대화 ▲휴대전화 통화▲핸즈프리를 이용한 휴대전화 통화 등 네가지 경우에서 이뤄졌다. 그 결과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경우엔 라디오를 청취할 때보다 교통신호에 대한 반응속도가 크게 늦었으며 교통신호를 아예 무시하는 경우도 2배 이상 높았다.핸즈프리장치를 이용하는 경우도 신호에 반응하는 속도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운전중엔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법적 규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통신의 자유를침해한다’‘흡연이나 라디오 청취 등 다른 행동과 비교해규제의 형평성이 없다’‘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 등의주장을 펼치고 있다.그러나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고 그같은 피해를 줄이기위해서는 휴대전화에 대한 규제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교통개발연구원 설재훈(薛載勳) 박사는 “주행 도중 휴대전화 사용이 운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에 대한 법적 규제는 당연한 일”이라며 “미국·일본등 선진국에서도 오래전부터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외국에선 규제 어떻게.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안전운전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각종 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세계 각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플로리다,매사추세츠주 등이 규제하고 있으나 제재 수준은 약한 편이다.이들주에서는 휴대전화를 장착한 렌터카는 의무적으로 휴대전화의 안전사용 지침서를 차량에 비치해야 한다.이를 위반할 경우 횟수에 따라 범칙금을 차등적으로 물리고 있다.1차 위반시 최대 35달러(한화 4만6,000여원)를 내면 되지만 3차 위반시에는 최대 250달러(33만1,000여원)를 물어야 한다. [일본] 지난 99년 11월부터 주행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이를 위반할 경우 3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만엔(54만여원)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또 보행자 또는 주변 차량의 통행 방해 그리고 구체적 위험을 발생시킨 경우 등 위반행위에 따라 차종별로 벌금이 다르며 면허취소 행정처분의 기본점수인 2점의 벌점이 주어진다.휴대전화 사용의 예외규정도 두고 있다.택시의 무선장치,차량에 부착된 스피커에서 음성이 나오는 장치를 이용하는 경우와 부상자의 구호를위해 긴급을 요하는 통화의 경우,공공의 안전 유지를 위해긴급을 요하는 경우는 규제에서 제외된다. [호주] 주마다 각기 다르다.뉴 사우스 웨일즈주에서는 경찰,구급,소방 등의 긴급자동차 이외의 모든 차량에 대해 휴대전화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위반자에게는 109호주달러(7만4,000여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빅토리아주에서는 도로국의 승인을 얻거나 긴급자동차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운전자는 전화,마이크로폰 기타 동종의 기구 등을 손에 들고 운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위반하는 경우에는 135호주달러(9만여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싱가포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위반하는 경우 200 싱가포르 달러(14만6,000여원)의 벌금과운전면허 벌점 9점을 부과하고 있다.벌점 24점이 되는 경우3년간 면허정지처분을 하고 있는데,이를 감안하면 운전 중휴대전화 사용금지 규정에 대한 벌점은 상당히 엄격하다고할 수 있다. [이탈리아] 손을 사용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경우에는 사용이 가능하다.위반하는 경우 5만4,000리라(3만3,000여원) 이상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포르투갈] 손을 연속해서 사용하는 음향기기나 휴대전화는사용할 수 없다.위반하는 경우 5,000(3만여원)∼2만5,000에스쿠두(15만여원)를 벌금으로 부과하고 있다. [스위스] 주행중 핸즈프리 장치 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100스위스프랑(8만여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광삼기자
  • ROTC 아직은 ‘禁女의 성’

    학생군사교육단(ROTC)이 당분간은 ‘금녀(禁女)의 성’으로 남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19일 최근 광주여대 등 일부 여자대학의 ROTC 창단 움직임과 관련,“군 인력 운영상 불가능하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이날 ‘여대생의 ROTC 문호개방에 대한 입장’을 통해 “7개 여자대학에 학군단 설치를 허용할 경우 보류된 31개 대학에도 신설 허가를 내줘야 하는 등 인력 및 예산의 추가소요가 만만치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국방부는특히 “여자대학에 학군단 설치를 허용할 경우 기존 97개학군단도 여대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하는 등 문제가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여학생을 입단시킬 경우 기존 97개 학군단에기존 인원의 10%을 추가로 배정하고,7개 여자대학에 학군단 설치기준인 50명씩 할당할 경우 모두 650명의 증원요인이발생한다”면서 “이는 전체 여군장교의 수를 3배 이상 증원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전국 193개 4년제 대학가운데 학군단이 설치된 97개 대학 여학생들에게만 ROTC 입단을 허용하게 되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학군단이 없는 대학 여학생에게 직업선택의 자유를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대생에게 문호를 열어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현 여건 아래서 개방이 곤란하다는 것”이라면서“여군장교의 수를 늘리기 위해 보직가능 직위 및 진출관리 등 여군장교 인사관리제도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 사직 초등교원 ‘임용’ 2년간 제한

    초등학교 교사들의 사직뒤 임용시험 응시 금지기간이 현행1년에서 2년으로 강화된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들은 19일 오후서울 종로구 삼청동 교원징계재심위원회 회의실에서 회의를갖고 이같이 협의했다.[대한매일 10월17일자 1면 참조] 협의안은 오는 25일 시·도 교원임용시험 공동관리위원회를 통해 초등임용시험일정과 함께 공고될 예정이다. 협의안이 공고되면 31일까지 유예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사직한 교원은 2년 동안 임용시험을 볼 수 없다.다만 31일 이전까지 사직한 교원들은 현행대로 1년 동안 임용시험이 금지된다. 장학관 회의에서는 “도단위 교원들이 무분별하게 대도시로 가기위해 사직하는 사태를 막기위해 이같은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면서 “이미 사표를 낸 교원들에 대해서는 형평성시비 등의 행정적인 문제를 감안,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교대생들의 도단위 임용시험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서울을 비롯,광역시에서는 되도록 필요 인원 이외에 초과 모집을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단체들은 이에 대해 ‘어쩔 수 없는 대책’이라며 수용하는 분위기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이와 관련,“시·도 교육청의 결정은 도단위의 교육 현실을 감안,법적 문제를 떠나 불가피한자구책으로 여겨진다”면서 “장기적으로 도단위 교원들에대한 교육 및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총 한재갑 정책교섭부장은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이나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교원들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지금 여건에서는 도단위 교육을 위해서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성차별 시정명령 논란

    여성부와 여성단체들이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시정명령권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을 올해 정기국회 내에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법무부 등 일부 부처와 함께 경영계와도 마찰을 빚고 있다. 19일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한 심사절차가 예정되어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국회 운영위에는 일부 여야 의원들이 제출한 남녀차별금지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법안의 골자는 시정명령권을 신설하고 시정조치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징역 또는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성부는 의원입법으로 제시된 이 법안을 그대로 국회가통과시켜주길 희망하고 있다.시정명령권 부여는 지난 99년,법제정 당시 초안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국회 법사위 심의과정에서 삭제됐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법률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 의견’을 통해 “남녀차별개선위에 시정명령권을 부여하는 것은 기업의 인사,경영권을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대의견을밝혔다. 특히 성차별·성희롱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간접차별금지 조항’까지포함시키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여성부 이상덕 차별개선국장은 18일 “법안 내용 중 논란이 되는 것은 공공기관에는 시정권고만 하면서기업주에게는 명령한다는 형평성 문제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규제를 위한 명령이 아니라 법이 미약해서 이행력 확보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보완하기 위함이라는 이해가 우선해야 한다”고 기업들이 ‘규제’ 추가로보지 말아주도록 요청했다.그러면서 “권고를 지키지 않은기업에 대한 명령뿐 아니라 이행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보다 긍정적인 제도를 추진할 것”이라고밝혔다.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은 99년 2월 28일 제정,그해 7월1일부터 시행됐다.이전의 남녀고용평등법이 고용차별만을 금지했다면 남녀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가 전통적으로 간과하고 있던 성차별 관행의 시정요구를 여론화하는 데 성공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 강제력 없는 시정권고만으로는 법률의 실효성을 기할 수 없다는게 여성계의한결같은 목소리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씨줄날줄] 거주자 우선 주차제

    오는 11월이면 수도 서울의 주택가에서 밤마다 주차 단속소동이 벌어질 판이다.서울시가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시행키로 했기 때문이다.골목길 일부를 주차 공간으로 지정해 주민 불편을 덜어 주는 대신 길을 함부로 차지한 불법 주차 차량은 모두 가려내 범칙금을 부과한다는 것이다.화재나응급환자 발생과 같은 긴박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최소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한다. 서울시가 쉽지만은 않은 결단을 내렸다.그러나 기대만큼 바람직한 주차 질서가 정착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앞선다.서울의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69.1%에 불과하다.43만9,000대는 아무리 단속을 하더라도 갈 곳이 없다.제도 시행을 보름도 못남겨 놓고 이제 와 학교 운동장 등을 활용하는방안을 추진하겠다니 일의 순서가 뒤바뀌지 않았는가. 주차난 해법을 차량 이용자 쪽에서 찾으려는 접근법도 문제다.동서양을 막론하고 거대 도시에서 도로나 주차 공간을 넓혀 교통난이나 주차난을 풀기란 불가능하다.실제로 지금까지 시도해 보았지만 실효를 거두지도 못했다.그렇다면 차량의증가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불필요한 차량을 최대한 억제하고 덜 필요한 차량을 사전에 막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때가 된 것 같다. 한 가정에서 두대 이상의 차량을 운행하는 사례는 되도록제한되어야 한다.중과세 제도를 활용해 경제적으로 부담이되도록 한다면 덜 필요한 차량의 증가는 상당 폭 막을 수 있을 것이다.신규 차량의 차고지 증명제도 도입할 때가 됐다. 생소한 방안들이 전혀 아니다.자주 논의됐지만 자동차가 생업 수단인 서민층을 압박한다거나 세부담 경감을 이유로 무산됐었다.여기에는 국산 자동차의 내수 진작을 위해 시기상조라는 논리가 보태졌음은 물론이다. 형편은 이제 많이 달라졌다.한국의 자동차 공업도 주차난을 분담할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심화되고 있는 주차난의 진원지는 승용차를 2∼3대씩 굴리는 층이지 자동차를 생계 수단으로 불가피하게 운행하는 서민들이 아닐 것이다.그럼에도단속 범칙금을 물어야 하는 쪽은 차량 의존도가 절대적인 바로 그 사람들이다.제도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단속에 앞서주차공간부터 먼저 늘려야 한다.그리고 근본을 치유하는 제도를 함께 시행하여 사회적 공감을 얻어야 할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부패방지위 ‘당근’지급 고심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인 부패방지위원회가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 법제처에서 심의중인 부패방지법 시행령안 12조에서는 “위원회 위원,전문위원,사무처 직원 등의 처우와 보수의 향상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소속 공무원들이 청렴하고 공정하게 부패방지 업무에 헌신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때 이들의 월급을 다른 공무원보다 20%정도 더 주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물 건너간상태다. 따라서 부패방지기획단은 다른 형태로 이들에게 ‘당근’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떠오르고 있는 것이 각종 수당지급이다.감사원이나 관세청,국세청,검찰 등 사정업무를 담당하는 곳과 유사한 업무를 하는 만큼 감사수당,조사수당,현장 활동비 등 다양한형태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자치부와 ‘수당규정’개정을 협의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또 국정원 등 공안기획 소속 공무원처럼 한 직급 높게 호봉을 주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철(柳哲)부패방지기획단 부단장은 12일 “부패 방지업무 수행을 하는 소속 공무원들에게 청렴성·도덕성 및 전문성 등 엄격한 내부 윤리를 요구하면서 외부 유혹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부심과 긍지만으로는 어렵지않느냐”며 수당 지급 등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그러나 이는 예산문제를 비롯,인사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원회 등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논란이예상된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무리한 증시 부양책

    정부는 세금감면 혜택에다 투자손실까지 메워주는 주식투자상품인 ‘국민주식저축(가칭)’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한다.새로운 주식투자상품에 가입하면 연말정산 때 납입액의 일정부분에 대해 세액공제를 해주고 만기 때 투자 손실이 생기면 추가로 세액을 공제해주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이 상품의 가입금액은 3,000만원 이상으로 될것 같다.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비하면 반토막도되지 않는 요즘의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정부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주식시장을 살려야 한다고 해서 원칙에 어긋나는 방법을 동원하는 데는 동의할수 없다. 주식투자 상품에 가입만 하면 세금혜택을 준다는 것도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특히 투자손실을 볼 경우 추가적인 혜택까지 주면서 손실을 보전(補塡)하겠다는 발상에는말문이 막힌다.이같은 발상은 어느 분야보다도 시장원리에 충실해야 할 주식투자의 근본을 뒤 흔드는 것이기 때문이다.주식투자는 자기책임으로 하는 것이다.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벌 수도 있고 반대로 엄청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런데도 세금을 깎아 주는 것은 물론,그것도 모자라 투자손실에 대해 국가가 국민의 세금으로 보조해주는 이중적인 특혜까지 베풀겠다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식투자자에게 무리한 세금혜택을 주겠다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서민들도 주식투자는 하지만 대부분 여유있는 계층이 주식투자를 하는 게 현실이다.때문에 새로운 주식투자상품을 도입하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수도 있다.일반 서민들은 자기돈으로 3,000만원 이상을 투자할 여력이 별로 없다.정부는 주식시장을 안정시킬생각에서 국민주식저축을 도입하려는 것 같지만 오히려 남의 돈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투기를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또 인위적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한 주식상품을 새로 도입하면 다른 금융상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자금흐름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 주식시장을 살리고 안정시키려면 이같은 상품을 도입하기보다는 주가조작을 비롯한 불공정거래를 철저히 막는 등의 증시환경 개선에 보다 주력하는 게 바람직하다.주식 장기투자를 유도하려면 세금혜택을 이중으로 주는 편법적인 상품보다는 액면가가 아닌 시가배당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증시를 부양하려는 정부의 다급함은 알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원칙을 지키는 게 정도(正道)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원칙없이 시도 때도 없이 남발하는 무리한 증시부양책과 예외가 많은 대책은 심한 후유증만 남긴다.
  • 여성공무원 출산휴가 새달 90일로 확대

    11월1일 이후 출산한 여성공무원은 90일간의 출산휴가를얻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11월1일부터 여성공무원의 출산휴가일수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출산휴가 확대조치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민간기업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가 확대됨에 따라 공직부문도 민간기업과 형평성을 유지하고 출산 전후의 충분한 모자건강보호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최여경기자 kid@
  • 성과금 지급대상 90%로 확대

    전교조가 교원 성과상여금 등에 반대하며 10일 전국적으로 조퇴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한 가운데 정부는 성과상여금지급을 유지하고 개인별·부서별 지급률을 일부 변경한성과금 개선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무원 내부의 반발을 초래했던 올해의 지급방식을 개선한 ‘공무원성과금 지급개선안’을 마련,각 부처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지급 방침의 큰 틀은 성과금 수혜자를 늘리고,액수를 낮춰 전체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다.세부적으로는 부서별로 차등 지급한 후 개인별로 지급하는 방식과 개인별·부서별로 차등지급하는 병용방식 등 2개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행 전체 공무원의 70%에게 지급하는 것을 90%로 대상을확대하고,지급률도 상위 10%는 기본급의 120%,11∼40%는기본급의 80%,41∼90%는 기본급의 40%를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현행(기본급의 50∼150%)에서 약간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원에 대해 성과금 일부를 일괄 지급하고 일부에 대해서만 차등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일부에서는 ‘교원의 특혜’를 거론하며 “이번 기회에 공무원성과금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교원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교육부의 방안도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일반직 공무원에 적용하기는 힘들다”고 못박았다. 대신 다면평가제,실적평가·능력평가제 도입 등 평가방식을 개선해 일반공무원의 불만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정부부처와 공무원직장협의회 등 관계자들과 심도있는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내에 개선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건축법 ‘부실공사’로 행정 혼란

    건설교통부가 현행 건축법상 불합리한 규정을 고치지 않거나 지자체에 잘못 시달해 건축행정의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지난 3월 건교부에 대한일반감사에서 이같은 잘못된 건축사례를 지적,규정을 바꾸는 등의 시정조치를 내렸다. 건교부는 현행 규정상 택지개발사업지구내 택지에 주택등을 건립할 때 당초 승인용도에 따르도록 적시하고 있음에도 불구,단독택지의 경우 단독주택을 60% 이상 건축토록규정하고 있을 뿐 기존 단독주택을 근린생활시설 등으로용도변경해 면적이 60% 미만이어도 이를 제재할 수 있는근거를 마련하지 않았다. 이 결과 경기도 남양주시 창현택지개발지구 등 6개 지구에서 87채의 단독주택이 근린생활시설로 과도하게 용도변경돼 주거환경이 나빠지는 등 전국의 지자체가 제재근거미흡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 현행 민법 규정에 일조권 분쟁을 막기 위해 인접 건축물과 ‘맞벽’(벽과 벽 사이 50㎝미만)으로 건축할때 대지경계로부터 50㎝ 이상의 거리를 둬 건축물을 축조토록 하고 있으나,현행건축법에는 이를 배제할 수 있는 규정을두고 있다.건교부는 그러나 ‘건축 상황에 따른 형평성에맞지 않고 운용에도 혼란이 있다’며 법령을 개정하지 않았다. 특히 임시방편으로 상업지역 등에는 인접대지의 건축물현황에 관계없이 두쪽 대지 모두 대지경계선에서 50㎝내에도 건축물을 축조할 수 있도록 건축법의 규정과는 다른 내용의 방침을 지자체에 시달,민사소송이 제기되는 등 혼란을 가져왔다. 이밖에 건교부는 지난 99년 배포한 ‘건축행정편람’에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높이규정이 공작물에는 준용되지않는데도 불구,편람에는 법령과 다르게 높이제한 규정을준용하되 표면적의 2분의 1이상인 공간은 준용하지 않는것으로 게재,지자체에 시달했다.이에 따라 경기도 성남시등 3개 지자체가 건축 높이제한 규정에 저촉되는 골프연습장 3건을 허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경제 프리즘] 결국 제발등 찍는 졸속정책

    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려고 백방으로 뛰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기업의 ‘출자총액 25% 한도’ 완화조치를,5일에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방안을 내놨다.일련의 조치는 기업에게 투자활력을 주고,한편으론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에 숨통을 터줌으로써 침체경기를 선(善)순환구조로 가져가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선순환으로의 전환’이 침체경기를 풀어가는 열쇠인 것만은 분명하다.그러나 잇따라 제시되는 정책들 가운데는 단기적 증시부양만을 노린 ‘졸속정책’들이 적지 않다. ‘벤처기업 투자손실 보전제도’가 대표적 사례다.기술신용보증기금이 선별한 벤처기업에 투자해 5년 이내에 손실을 보면 손실금액의 80%를 보전해주겠다는 발상은 ‘충격적’이다.고수익 고위험이 코스닥시장의 생리임을 감안할 때 시장원리가 배제된 발상이 아닐 수 없다.다행히 5일 당정회의에서‘추후 논의’로 미뤄지긴 했지만,졸속정책의 단면을 보는것같아 씁쓸하다. ‘기관투자자는 투자기업이 코스닥에 등록한 뒤 1개월간 주식을 팔지 못한다’는 방안도 마찬가지다.벤처캐피털에 대해서는 매각금지 기한을 풀어주고,기관투자자에 대해서는 강화한 이번 조치는 시장활성화 차원에서는 이해가 된다.하지만투자의 형평성을 따져보면 불합리하기 짝이 없다.고위험 자본투자(벤처캐피털)와 저위험 일반주식투자(기관투자자)를같은 반열에 올렸다는 데 문제가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은 평가할 만하다.그러나 단기 부양에 급급할 경우 처방의 부작용이 나중에 정책부담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쉽다. 벤처캐피털의 주식매각 금지완화조치만해도 당장 코스닥거래의 활성화를 가져다줄 지 모르지만 벤처투자의 한탕주의를 부추길 소지가 크다.부작용의 대가는 차기 경제팀의 부담으로,나아가 국민 모두의 부담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완상 교육부총리 인터넷편지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5일 일부 교원들의 교원성과금 반납 결의와 관련,‘성과금의 참뜻을 이해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긴 편지를 인터넷을 통해 교원들에게 띄웠다. 전교조 소속 교사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교원 성과금 반납운동에 대한 한 부총리의 적극적인대처이자 교원들에 대한 협조 요청인 셈이다. A4용지 5장 분량의 편지에서 한 부총리는 “추석전 지급한 성과금은 선생님의 노고를 치하함으로써 교육발전을 위해보다 더 헌신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성과금의 기본취지와 교직의 특수성,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지급기준을 세웠다며 이해를 구하기도했다. 특히 성과금제가 부적격 교원을 퇴출시키거나,구조조정을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성과금의 수당 전환을 염두에 둔 듯,내년에는 교원의 특수성을 크게 반영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교원의 위상에 대해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주역도,교육개혁의주체도 바로 선생님”이라면서 “헌신 봉사하는 선생님이없는 곳에 결코 뛰어난 인재가 나올 수 없다”면서 평소의소신을 내세웠다. 박홍기기자 hkpark@
  • 보험사 SOC투자 허용

    보험사가 부진한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투자의 효자가 될까. 정부가 2단계 금융규제 완화조치로 보험사가 비상장주식을 취득하고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해 보험사가 자산운용을 어떻게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보험사가 SOC사업을 영위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주식등 비상장주식을 자기자본의 범위안에서 취득할 수 있도록허용한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SOC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이 허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경기진작 효과가 큰 주택건설과 SOC 민자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OC사업은 대규모 자금조달 능력이 필수적인데다 정부정책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이번에 보험사의 SOC사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함으로써 이를 통한 경기부양도 꾀하고 보험사의 자율성도 제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보험사의 업무용 부동산은 취득후 3년안에 업무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감독규정을 법인세법과의 형평성을감안,5년으로 바꾸기로 한 점도 같은 취지에서 이해할 수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나 보험사 모두 고객재산을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은행은 자금차입에 대한 규제가 없었으나 보험사는 규제가 있어 이번에 형평성 차원에서 이를 해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성과상여금 제도 흔들린다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성과상여금제도가 위기에 몰렸다.일부 부처에서 내부 반발로 인해원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상위 10%는 기본급의 150%를 주던 것을 내년부터는 120% 정도로 하향 조정하고 성과금 미지급 대상을 전체 공무원의 30%에서 10% 선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성과금 개선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상위 10%에는 120%,40%까지는 80%,90%까지는 40%를 주는식으로 수혜자는 늘리고,수혜액은 줄이자는 식이다. 정부는 이같은 개선방안을 해당 부처와 협의한 뒤 확정하려고 했으나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도 교원성과금을 일률적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이마저도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교원성과금 진행상황=지난 2월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성과상여금이 첫 실시됐으나 한국교총,교원들이 수령을 거부하면서 7개월 이상 지급이 보류돼 왔다.최근 추석 전에일괄 지급하기로 했으나 전국 2,660개 학교 교사 5만2,000여명이 교원성과금 반납을 결의,백지화됐다. 급기야는 교육부에서 지난 25일 교원에 대한 성과금을 수당으로 전환,일정액을 일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성과금 제도의 근간까지흔들리게 됐다. ◆중앙인사위원회 입장=인사위 관계자는 “올해 처음 도입한 성과금제를 많은 공무원이 반발,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정액을 일괄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당을 주는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교육부가 발표한 방안은 성과금 제도를 파행운영케 하는 결과만 낳게 될 것”이라면서 난감해했다. 교원,경찰,소방 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에게는 제도에 따라 일부를 변형해 운영할 수도 있지만 교육부의 원칙은 성과금 차등 지급의 기본 원칙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고,다른 공공부문의 형평성 시비에 따른 반발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성과금 예산으로 2,035억원을 책정했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성과금 예산을 배정해 놓고있다. 최여경기자 kid@
  • 민원 중계실 Q&A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안에서 숙박업소(3층 건물)를 운영하다가 교육청 소속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에 4층 증축을 신청했으나 학생 생활지도 등의 어려움을 이유로 부결됐다.이후 4층 건물을 당초계획보다 1m 낮춰 신청했으나 심의불가 통보를 받았다.건물 바로 옆 2채의 4층 건물은 숙박업소로 지정돼 영업 중이다.형평성에 문제가 없는가. -충남 청양군 박순권. 청소년보호법 제2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3조에 숙박업소를 청소년 유해업소로 규정하고 있고,학교주변의 학습환경의보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 등을감안할 때,부결은 타당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이 도시계획상 일반상업지구이고 ▲5층까지 건축 가능한 고도제한구역이라는 점 ▲4층으로 증축해도교육환경에 큰 차이가 없다고 보여지는 점 ▲업소 바로 옆2곳의 숙박업소가 4층으로,심의결과 영업금지가 해제돼 영업 중에 있어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민원인의 신청은 이유가 있다. 따라서 학습과 학교 보건위생 등에 미칠 영향과 상대방이입게 될재산권 침해 등을 합리적으로 비교,증축이 학교보건위생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재심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대법원 1996.10.29.선고 96누8253판결 참조). ◆지난 7월 기존 시에 등록된 밴형 화물자동차를 타 시로이전했다.그러나 시는 운송 질서,공공 법질서 문란행위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밴형 화물자동차의 등록을 유보한 것에 배치된다며 차고지 설치 확인신청서를 반려했다.획일적으로 등록을 유보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경남 진해시 박성진. 건설교통부는 지난 7월 6일 6인승 밴형 화물자동차의 불법 여객운송행위에 대한 지도·단속과 아울러 밴형 화물자동차의 등록을 유보,화물운송 질서를 확립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시·도에 시달한 바 있다. 그러나 타 시에 이미 등록돼 있던 차고지 시설을 법적 등록기준을 갖추고 단순히 장소만 이전하는 것인데도,특별한기준 없이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로 반려하는 것은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시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제5조 제2항의규정에 따라 신청인의 차고지 설치 확인신청을 처리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교원성과금 수당 전환 추진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부터 교원성과상여금(성과금)을 수당 형태로 일괄 지급키로 내부 방침을 정함에 따라 ‘차등지급’이라는 원칙을 포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또성과금을 급여인 수당 형태로 지급하면 다른 공무원들과 형평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25일 ‘2002년 교육공무원 성과금제도 개선계획’을 통해 성과금을 수당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원들의 업무를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현행 3∼4등급의 지급기준안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수당형태로 바꾸기로 했다는게교육부의 설명이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전체 교원들에게 일정액을 수당 형태로 보장하되 수업시수나 보직 등을 따져 일부 금액만 차등지급해 성과상여금 차등폭을 올해보다 훨씬 줄일 계획이다. 교육부 우형식(禹亨植) 교원정책심의관은 “내부 계획안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와 기획예산처 등과 조만간 협의,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교원 성과금 전체 예산규모를 올해와 같은 1,9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성과금을 수당 형태로전환하면 모든 교원은 일괄적으로 50만원 안팎을 받게 되며 수업시수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날 뿐이다.하지만 국어·영어·수학 등과 같이 수업시수가 많은 교사들을 제외한나머지 교과전담 교사들의 반발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올해에는 3∼4등급의 지급기준안에 따라 교사에게는 최고93만2,000원에서 최하 31만1,000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교육부의 계획은 성과금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도 “교직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유독 교원들에게만 이같은 처우를 하겠다는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 내부에서도 ‘내년에 담임수당을 8만원에서 10만원,보직수당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교원 처우를 개선하기로 한 마당에성과금마저 수당으로 지급한다면 변칙적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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