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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에게/ 대학평가 특성화등 고려 있어야

    -‘대학 교육여건 평가 공정성 논란’기사(대한매일 2월28일자 30면)를 읽고 대학의 평가는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대학 스스로 학과·부의 운영을 점검,반성하면서 발전의 계기를 마련토록 한다.실제 평가에 대비,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평가 자체가 대학의 우열을 가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평가에는 반드시 공정성과 형평성이 전제돼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대학의 육성을 위한 기회 제공보다는 ‘하고자 하는’ 의욕마저 꺾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수학·사회복지·토목공학 등 3개 분야에 대한 교육여건 및 질적 수준 평가에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그러나 평가 기준에서 다소 미흡했던 점도 적지 않았다.예컨대 교수수·연구실적·졸업생 취업·연구비 유치 등 전통적인 평가 기준에 비중을 둠으로써 특성화하려는 대학에는 거의 배려가 없었다.여건에 맞춰 과감한 투자와 함께 교육과정을 개편,특성화를 꾀한 대학의 평가 항목은형식적일 정도로 적었다. 또 주관적 평가에서도 형평성을 기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했는 데도 다소 소홀했다.똑같은 항목에 대해 평가팀마다 다른 결과를 내놓지 않았나 싶다.대교협은 앞으로 주관적인 평가에 대한 팀별 편차를 줄이는 방안을 더 연구·검토해 공정성과 형평성의 시비를 막아야 한다. 황선욱 숭실대 수학과 교수
  • 대학 교육여건 평가 공정성 논란

    대학의 사회복지 분야에서 서울대 등 3개교가,수학 분야에서 포항공대·한양대(서울)·아주대 등 12개교가,토목공학 분야에서 명지대·인하대·홍익대(서울) 등 11개교가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사회복지·수학·토목공학 등 3개 분야의 교육 여건 및 질적 수준 등을 비교한 ‘2002년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그러나 수학 평가에서 숭실대와 이화여대 등이 “평가팀마다 기준이 달라 불이익을 받았다.”며 이의를 제기한 데다 낮은 평가를 받은 대학들이 공개되지 않아 공정성·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는 사회복지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최우수’로,경북대와 고려대(서울)·연세대·인하대·한양대(서울) 등 5개교는 수학과 토목공학 등 2개 분야에서 ‘최우수’로 뽑혔다. 한편 숭실대 등은 “9개 평가팀으로 나눠 시행된 수학 분야에서 같은 조에 속한 10개교가 다른 조에 비해 평가 기준이 지나치게 높게 적용돼 불이익을 받았다.”면서 “공정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평가를 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이슈 따라잡기/ 건보통합 노노갈등 - 자영업자 소득파악 최대쟁점

    “월급쟁이들의 가벼운 주머니를 털어 훨씬 소득이 많은 변호사 등 자영업자들의 보험료를 보태줄 수는 없다.”(한국노총) “재정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명분일 뿐이며 실업자 등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민주노총) 7월로 예정된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을 둘러싸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사이의 ‘노노(勞勞)갈등’이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역과 직장으로 분리된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에 반대하고 있고,민주노총은 찬성 입장이다.당초 통합에 찬성했던 한나라당이 지난 18일 건보 재정분리법안을 국회에 제출,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면서 결과에 따라 건보재정통합 문제는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높다. 한국노총이 재정통합을 반대하는 이유는 직장인의 경우 소득이 100% 노출되는데 반해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은 33%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재정을 합치면 직장인들의 보험료만 크게 오르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자영업자들의 소득파악률이 80%에 달하기 전까지는 시기상조라는지적이다. 한국노총은 앞서 지난 24일 김성호 복지부장관 등 3명을 직접적인 사용자가 아니면서도 재정통합에 앞서 직장 및 지역노조로 분리된 건보공단조직의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발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입장은 다르다.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이 33%대라는 것은 국세청의 과세자료 보유율을 의미할 뿐이며,실제로는 보험료와 관련해서는 100%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235곳 건보지사중 지역·직장보험을 동시에 처리하는 곳이 69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편을 막고 업무의 비효율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송상호 선전국장은 “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는 특별관리하는 등의 기술적 방법으로 형평성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대 노총의 의견이 갈리는 것은 직장노조는 한국노총에,지역노조는 민주노총에 소속돼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건보재정의 누적적자는 지난해말 현재 지역이 8000억원,직장이 1조 8000억원으로 모두 2조 6000억원대에 달한다.가입자는 반반이지만 직장가입자의 보험급여액이 더 많기 때문에 적자폭도 커졌다. 보건복지부 고경석 보험정책과장은 “재정통합은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유예된 사항으로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7월부터 자동으로 통합하게 돼 있다.”면서 “재정통합을 앞두고 직장·지역간 공평하게 보험료를 부과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보험사 가계대출 고객 금리인하 요구권 부여

    보험사에서 가계대출을 받는 일반고객들도 은행에 대해서처럼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또 변동금리,고정금리를 고객이 선택하고 구체적 사유없이 보험사가 일방적으로 금리를 변경할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의 여신거래 기본약관을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올 상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보험사 약관에 금리인하 요구권,대출비용 부담 개선조항 등이 도입되는 것은 이미 개정돼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은행권 약관과의 형평성을 위한 것이다. 금감원과 생명·손해보험협회가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보험사로부터 변동금리로 가계대출을 받는 고객들은 소득 상승 등 자신의 신용상태가 좋아졌다는 사실을 서류로 입증하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시론] 재벌개혁의 수단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재벌그룹들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소유구조와 출자현황 등을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하는 등 재벌개혁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또한 국세청은 재벌 일가를 포함한 고액재산가를 개인·세대별로 특별관리해 변칙적인 부(富)의 세습을 막기로 했다.특히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전환사채(CB) 등 신종 사채를 이용해 부를 대물림하거나 상속·증여세를 누락하는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개인별 금융자산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재벌 문제가 재벌 특유의 소유·지배 형태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총수에게 지나치게 편중된 재벌의 소유·지배구조는 결국 오너의 경영전권 및 전횡체제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현재도 상장사의 경우에는 소유상황 및 출자현황은 알 수 있지만,그룹 전체 계열사의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재벌 계열사인 데도 자산이 70억원 미만인 비상장사는 일반인들이 소유상황 등을 알 수가 없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유구조 공개 의무화대상을 모든 재벌 계열사로 확대해야 한다. 요즘 검찰이 최태원 SK㈜ 회장의 편법상속 및 SK증권 주식 이면거래 의혹 사건에 대해 전격 수사에 착수한 것을 놓고 시기나 형평성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SK그룹이 받고 있는 혐의는 SK글로벌과 미국 JP모건사 사이의 주식거래를 둘러싼 배임 혐의와 최 회장과 SK글로벌,SK C&C,워커힐호텔 사이의 주식거래를 둘러싼 부당내부거래 혐의 등이다.특히 부당내부거래는 최 회장의 소유·지배구조를 좀더 확실하게 구축하려는 작업과 연관된 것이어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부당내부거래에 의한 편법 소유구조 개편은 최근 거론되는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와 깊은 관련이 있다.한국은 세법에 열거된 상속·증여행위에 대해서만 과세를 하는 ‘열거주의’를 기본으로 하고,‘유형별 포괄주의’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완전포괄주의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법에 열거되지 않더라도 ‘사실상의 상속·증여’가 발생하면 모두 세금을 매겨 세법의 허점을 뚫고 부를 세습하는 행위를 원천봉쇄하는 것이다. 재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수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 총수가 순환출자 등을 통해 경영전권을 가지고 선단식 경영,황제경영 등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이와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상속·증여에 대한 완전한 포괄과세를 실시하면 세월이 흐르면서 저절로 전문경영인 제도가 정착될 것이다.또한 조세정의와 부의 재분배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재벌 계열사가 순자산액 대비 법이 정한 일정비율 이상을 초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소유하는 것을 금하는 것으로 재벌들이 순환출자로 무분별하게 확장하는 것을 막으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향후 바람직한 한국 재벌의 형태는 현재의 소유구조를 인정하면서도 경영책임을 물을 수 있는 합리적인 지주회사 제도이다. 그러나 지주회사가 총괄하는 계열사들은 상호출자,상호지급보증,내부거래 등의 금지를 통한 철저한 독립경영을 유도하되 계열사간의 시너지효과는 인정하는 독립기업들의 연합체가 바람직하다.따라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구조조정본부의 인위적인 폐지보다는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경영책임을 좀더 명확히 할 수 있는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의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강 명 헌
  • 두산 BW소각 배경/ 편법증여 수사차단 ‘노림수’

    24일 두산이 대주주 소유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전량을 소각한다고 밝힘에 따라 오너 일가의 편법증여 논란이 수그러들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참여연대측으로부터 고소,고발당한 삼성,LG,한화 등은 두산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며 검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소각 결정으로 두산의 편법증여 의혹을 수사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나 참여연대는 이날 재벌그룹의 부당내부거래와 편법증여,배임혐의 등에 대한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엄정한 법집행을 거듭 촉구했다. ●왜 소각 결정했나 검찰의 수사 확대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최태원 SK(주) 회장의 전격 구속에 이어 손길승 SK 회장의 소환조사가 임박해지자 ‘SK 불똥’이 자사로 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방화벽’을 쳤다는 분석이 많다. 노무현 새 대통령이 밝힌 형평성 원칙도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검찰은 삼성,LG,한화,두산 등도 형평성 문제를 감안해 수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반면 참여연대측은 “두산의 소각 결정은 검찰의 ‘칼’을 일단 피해보려는 발상”이라며 “지난 22일 이같은 결정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재계 대응전략 고심 삼성,LG,한화 등은 두산의 ‘선수’에 놀라운 반응을 보이면서 대응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 초점이 이제는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에 맞춰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 대한 삼성SDS BW 발행과 관련,국세심판원이 증여세 부과가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이를 그대로 수용할지,행정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아직 정식 통보를 받지 않아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추가 사재출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워커힐 주식과 SK㈜ 주식간의 맞교환에 따른부당이익 혐의가 확정되면 적지않은 벌금을 물게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사전에 사재출연을 할 경우 정상참작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SK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추가로 사재를 출연할 계획은 없다.”면서 “지난 23일 비상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사후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와 한화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회계기준에 대한 해석상의 차이를 분식회계로 보는 것은 무리”라며 “지난해 3월 금융감독위원회의 제재를 받아 회계상으로 수정했기 때문에 더이상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대한변협 박재승 신임회장 “법적용 형평성 훼손 철저 감시”

    “최고권력자가 법을 자의적으로 집행해 법적용의 형평성을 훼손하는 것을 철저히 감시할 것입니다.” 제42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박재승(朴在承·사진·64·사시 13회) 신임회장은 24일 법적용의 형평성을 통한 법치주의 확립을 강조했다.박 신임회장이 지적하고 있는 법치주의 현실은 위기감마저 느끼게 한다.박 회장은 “대다수 국민들은 법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하게 된 것은 법적용의 형평성이 결여돼 있는 탓”이라고 비판했다. 박 회장은 “새 정부가 개혁 드라이브로 치달을 공산이 큰 만큼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세력간들의 첨예한 논쟁이나 저항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협회 내부의 인사·조직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과 함께 사회적으로도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악법과 불합리한 법의 개폐에 대한 변협의 수동적인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 강진 출생으로 1973년부터 9년동안 판사를 역임하고 81년 변호사 개업을 했던 박 회장은 2000년부터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맡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오늘의 눈] 재벌수사의 형평성 논란

    SK㈜ 최태원 회장이 22일 배임혐의로 구속됐다.회사에 끼친 손실액 규모만도 2000억원대라는 것이 검찰의 잠정적 결론이다. 혐의사실 가운데 워커힐호텔 주식을 스와핑거래한 부분이 단연 눈에 띈다.그룹 경영권 확보를 위해 워커힐호텔 주가를 ‘뻥튀기’한 것이다.경영권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SK측 항변도 일리있다.문제는 비상장사의 주가산정 기준이 없다는 점을 악용,워커힐호텔 주가를 터무니 없이 비싸게 계산한 뒤 계열사에 떠안겼다는 점이다.등가교환이라는 경제원칙을 기업 스스로 부정한 셈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SK의 수법이 새로울 게 없다는데 있다.시민단체들은 이미 삼성·LG·두산 등도 비슷한 수법을 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렇다보니 수사자체보다 수사배경과 확대여부가 더 관심거리다.검찰은 언론보도를 통해 범죄단서를 포착,수사했을 뿐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에 비추어본다면 다른 재벌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 없다는 검찰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애초 SK그룹에 대한 참여연대의 고발에는 주식스와핑 부분이 빠져 있었다.그럼에도 검찰은 언론보도를 단서로 수사했다. 그런데 왜 시민단체들의 문제제기와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는 다른 재벌들은 손대지 않겠다는 것인가.비상장계열사의 주가를 제멋대로 높이거나 낮춰 거래했다는 본질적인 부분은 삼성·LG·두산 등도 SK와 다를 바 없다. 오히려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그룹의 비상장사들은 장외거래가격이라도 있어 SK 경우보다 혐의 입증이 더 쉽다고 보고 있다.누구는 수사하고 누구는 안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지적되어온 기소독점 및 편의주의의 폐해다.경제에 미칠 파장이 걱정된다면 탄력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면 될 일이다. 전격적인 압수수색 같은 수사기술적인 측면이나 주주이익 보호라는 수사내용적인 측면이나 검찰이 이번 수사에서 얻은 것은 많다.검찰이 어려운 수사 끝에 얻은 이런 소중한 성과를 형평성 논란으로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 태 성 사회교육부 기자 cho1904@
  • 국민연금 모든사업장 확대,1개월 임시직·월80시간 시간급 근로자도 포함

    7월부터 국민연금 당연 적용 사업장의 범위가 상시 5인 이상에서 상시 1인 이상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또 고용기간 1개월 이상의 임시·일용직 근로자와 월 80시간 이상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도 사업장 가입자가 된다.현재는 임시·일용직의 경우 3개월 이상 고용돼야 사업장 가입자로 편입되고 시간제 근로자는 사업장 가입자가 될 수 없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으로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국민연금 지역 가입자가 사업장 가입자로 전환되면 보험료율은 7%에서 9%로 높아지지만 보험료의 절반을 사업주가 부담하기 때문에 근로자는 4.5%만 내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60만명의 인원이 국민연금에 추가 가입할 수 있게 된다.”면서 “근로자간 부담의 형평성 확보와 함께 국민연금의 노후소득 보장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2004대입전형 특집/서울대 입시 전형

    서울대는 200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전형요강을 상당 부분 바꿨다.전체 모집인원은 수시 2학기에서 1174명,정시모집에서 2676명 등 모두 3850명이다. 또 수시모집에서 국제올림피아드 참가자에게 별도의 가산점을 주기로 해 내신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특목고나 비평준화 지역의 수험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때문에 평준화 지역 수험생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두뇌한국(BK)21의 전제 조건이었던 모집단위의 광역화 규정도 위반,학부를 세분화했다. ●정시모집,수능비중 두배로 확대 모집단위별로 수능성적을 활용,정원의 2∼3배를 뽑은 뒤 2단계 전형에서 수능·내신·비교과영역·심층면접 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현행 2단계 전형(총점 250점)에서는 수능 50점,내신 120점,비교과영역 30점,심층면접 50점이 반영돼 내신성적의 비중이 컸다. 그러나 올해부터 2단계에 적용되는 수능배점이 지금의 2배인 100점으로 늘렸다.총점도 300점이 됐다.수능의 비중이 커지고 내신 등 다른영역의 비중이 감소한 셈이다.따라서 특목고와 비평준화 수험생들은 내신의 불이익을 상당 부분 만회,전형에서 유리하게 됐다.또 재수생들의 강세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목고생 내신 피해 최소화 공대와 자연대 등 이공계 단과대의 요구를 수용,수시모집에서 자연계열(의예과·수의예과 제외)에 지원하는 국제 올림피아드 참가자에게 별도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아직 가산점의 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신이 아주 나쁘지 않는 한 1단계 합격이 무난할 정도의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수시모집에서 모집단위에 따라 자체적으로 1단계 전형결과(내신+비교과)를 2단계에서 반영토록 하되,원칙적으로 심층면접만으로 합격자를 뽑는 ‘제로베이스방식’을 변경,1단계 전형결과를 2단계에서 총점의 33.3%를 반영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내신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서울대 지원을 꺼렸던 특목고생들은 국제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경력이 있으면 내신에 상관없이 1단계를 통과하고 2단계에서도 혜택을 볼 것 같다. ●모집단위 세분화 인문대와 사회대,사범대와 농생대의 모집단위가 세분화돼 전체 모집단위는 37개에서 44개로 늘었다. 지난해 1개 모집단위로 선발했던 인문대는 2개 계열로,사회대는 지난해 1개 모집단위를 사회과학계열과 인류ㆍ지리학과군으로 세분화했다.4개 모집단위였던 사범대는 7개 모집단위로,3개 모집단위로 선발했던 농생대는 5개로 나눠졌다. 또 종교·언어학 등 보호 학문에 한해 수시모집때 실시되는 전공예약제는 지난해 29개분야 290명에서 15개 분야 148명으로 크게 줄었다. ●예체능 실기중시 음대와 미대,체육교육과 입시에서 실기 비중이 높아진다.지난해 수시모집에서 미대는 포트폴리오와 기초실기테스트 50점,전공적성실기테스트 50점 등 실기 비중이 전형 총점(200점)의 50%였지만 2004학년도 수시에서는 포트폴리오와 기초실기테스트가 100점,전공적성실기테스트가 100점으로 바뀐다.미대 수시모집에서 실기는 전형총점(300점)의 66.6%를 차지하게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위헌 소지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재벌 개혁을 위해 도입하겠다고 공약한 상속·증여세의 완전 포괄주의는 위헌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학교자치 확대와 검사동일체원칙 개선 등 노 당선자의 주요 공약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법률적 마찰 소지가 있어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법제처는 18일 노 당선자의 주요 공약 실현에 필요한 입법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발간한 ‘대선공약 입법사항 검토’라는 책자에서 상속·증여세의 완전포괄주의 도입은 헌법이 규정한 과세요건 법정주의와 명확주의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과세요건이 다소 추상적이어서 집행 과정에서 조세 마찰이 우려되고,전국경제인연합 등 경제단체 및 재계에서 경제의욕 위축 및 해외로의 자산 유출 가능성 등의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도 입법과정의 장애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법제처는 또 교사회·학생회·학부모회의 법제화 등 노 당선자의 학교자치 확대 공약에 대해 “학생회 대표가 미성년자임을 고려할 때 학교운영위가 가진 모든 심의·의결사항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동일체 원칙의 개선 공약에 대해서도 “검사 개인의 편향된 시각과 자의적 판단을 방지하고 검찰권의 균형과 통일을 이루기 위한 안전장치이므로 신중하게 입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법제처는 그러나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행정수도 이전에 대비한 법령의 제·개정은 이전하느냐의 의사결정에 종속된 것이므로 이전이 결정될 경우 법령의 개정작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속한 행정수도 건설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지난 1977년 제정된 ‘임시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세의 지방세 전환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는 점진적 이양이 필수적이며 ▲소득세와 법인세 등은 지역간 불균형 심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고 ▲내국세의 지방세 전환은 지역간 격차가 완화될 때까지 교부세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방대학을 지방산업과 연계해 집중 지원한다는 공약에 관해서는 “수도권 소재 대학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특별검사제의 상설화 문제는 “법무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중소기업 기술개발 인력 등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에 대해서는 “과세형평성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이도운 장세훈기자 dawn@
  • SK수사 盧당선자측·한나라 반응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18일 검찰의 SK그룹 수사 착수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 내정자는 기자들과 마주친 자리에서 “참여연대에서 고발해서 압수수색한 것이니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이 개혁하자는 분위기에서 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독립적으로 해보자는 것이며,시민단체가 고발해서 압수수색하는 것 한번도 없었던 일 아니냐.”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도 “검찰의 일상적 활동 아니냐.시민단체가 고발하면 수사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마치 작심하고 ‘재벌 손보기’에 나서는 것으로 비쳐질까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는 “참여연대가 오래 전 고소한 것을 검찰로서도 후임자에게 떠 넘기면 미안했을 것”이라면서도 “아무튼 우리한테 연결시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언론이 음모론적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다.사전에 검찰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언론에 나온 뒤 검찰에 알아보니 ‘순수한 법 집행’이라고 하더라.‘조사 시기가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며 자기들도 적극 해명중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한나라당은 검찰의 SK그룹 수사에 대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재벌 길들이기 수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18일 “SK그룹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의 고발을 이유로 전광석화처럼 압수수색을 하면서 대북송금 당사자인 현대에 대해서만은 유독 수사를 유보하는 특혜를 주는 모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해 쟁점화를 시도했다.홍희곤 부대변인은 “재벌도 불법이 있다면 마땅히 처벌돼야 하지만 문제는 시기와 형평성으로,현대는 털끝 하나 못 건드리면서 만만한 상대는 쥐 잡듯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내세운 SK의 변칙증여와 부당내부거래 혐의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낸다.전체 재벌의 고질적 병폐인데 유독 SK만 타깃으로 삼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당 주변에서는 최태원 SK㈜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위인 점을 들어 “대선 과정에서 SK측이 여권에 밉보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민영삼 부대변인은 이날 “SK에 대한 검찰수사는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이 아니고 기획수사도 아니다.”면서 “그런데도 한나라당이 근거없이 ‘재벌 길들이기’ 운운하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온실가스 방치땐 지구촌 평균 온도 2100년엔 10도 상승

    |덴버(미 콜로라도주) AFP 연합|현재의 온실가스 배출을 그대로 방치하면 21세기 말에는 지구의 평균 온도가 10℃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16일 나왔다. 미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선임연구원인 워런 워싱턴은 미 과학진흥협회(AAAS)연례회의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지구 북반부에서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눈과 빙하의 퇴조로 고위도 지방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겨울철 극지방에서의 기온변화는 대략 8∼10℃ 이상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워런 연구원은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의 비율로 21세기 말까지 증가한다는 가정하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을 제재하지 않고 지금대로 방치할 경우 2100년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정도의 온도상승은 극지방의 빙하를 녹이기에 충분하다. 또 이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 해안지역을 위협하고 상당 지역을 잠식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은 지난 97년 교토의정서를 채택,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산화탄소 배출을 오는 2008∼2010년까지 줄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미국은 경제에 미칠 영향과 개도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제기,의정서 비준을 거부했다.
  • 근로소득공제 축소 추진 논란 과세형평 맞나

    ‘세수 확대냐,과세 형평이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세원확대 차원에서 근로자 급여에 대한 근로소득 공제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세제도 개편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그동안 근로자의 세 경감 차원에서 공제를 확대하고 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세원을 넓히고 납세자의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소득공제율 인하 추진배경 인수위측은 최근 최종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세입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근로소득 공제율을 낮추는 등 과세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근로소득세 과세대상 근로자의 절반 가량이 근로소득공제 등을 통해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고 있다.”면서 “공제율 조정을 통해 국민 모두가 세금을 조금이라도 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의 이같은 입장은 근로소득공제 확대 등으로 근로자의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새 정부가 ‘참여복지’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세원확대는 물론,근로자 사이에서도 공평과세를 실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자 과세 형평성 논란 과표 양성화가 미진한 자영업자와 달리 근로자는 ‘유리지갑’에 따라 세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어 소득세에 대한 형평성 문제는 항상 제기돼 왔다.그러나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각종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가 적용되면서 과표가 미달돼 세금을 내지 않는 과세표준 미달인원이 50%에 육박해 또 다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다. 2001년 근로소득세 부과 대상자 1155만 5000명 가운데 644만 6000명(55.8%)만 세금을 냈다.절반 가량이 근로소득을 올리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이다.이같은 과세 비율은 미국 등 선진국의 80∼84%에 비해 턱없이 낮다. 게다가 지난해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공제율이 늘어나고 세율이 낮아지면서(표 참조) 근로소득세 면세기준(4인 가족 기준)이 2000년 연간 1267만원에서 2001년 1318만원,지난해 1456만원으로 계속 늘었다.지난해 1500만원 가량 급여를 받았지만 가족 3명을 부양하고 있다면 공제를 받아 비과세혜택을누린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조세전문가들은 공제율 조정 등을 통해 과세 비율을 높여 세원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율 낮춰 조세저항 줄여야 그러나 공제율 인하는 자영업자에 대한 과표 양성화,탈루세원 적발 등을 동시에 추진,근로소득자에 대한 형평성을 개선하면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또 공제율을 인하해 세원이 넓어질 경우 세율을 낮춰 조세저항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金栽鎭) 박사는 “공제율을 조정하거나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일원화하는 등 세원을 넓혀 근로자에게도 납세 의무를 지워야 한다.”면서 “그러나 세원이 넓어지면 조세저항을 고려해 세율을 낮추는 방안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재정경제부 최경수(崔庚洙) 세제실장은 “납세인원을 늘려야 하는 것은 맞는 방향이지만 각종 소득공제 조정에 대해서는 인수위측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기도 버스요금 20% 인상

    경기도내 시내버스 요금이 20% 가량 오른다.도는 16일 “유가 등 원가상승과 승객감소로 인한 수입감소,서울 등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3∼4월쯤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퇴직자 이자소득세 면제 추진/韓銀, 연금생활자 포함 ‘제로금리’ 대책 마련

    연금생활자와 퇴직자들의 예금이자에 물리는 세금(16.5%)을 면제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65세 이상의 노인들만 가입할 수 있는 생계형 비과세 저축상품(부부합산 4000만원 한도)의 가입 대상도 55세 가량으로 낮추는 방안도 본격 검토된다. 이자에서 물가상승률과 세금을 빼면 실질금리가 0%인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노인 등이 원금을 까먹고 저축률이 급감하고 있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자소득세 감면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노인·장애인을 위한 참여복지와도 맥이 닿아 있어 시행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12일 퇴직자·연금생활자 등을 대상으로 이자소득세를 면제해주는 등의 방안을 조만간 열릴 금융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계속되면서 이자수입으로 생활하는 계층에서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자소득세 감면 등의 정책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은행에 예금을 하면 이자수입에 대해 15%의 이자소득세와 1.5%의주민세 등 16.5%를 내고 있다. 관계자는 “현재 4.25%인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금리)가 5%로 높아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자소득세를 면제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열리는 금융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자소득세 면제의 경우 거액 예금자에게 상대적으로 혜택이 더욱 커지는 등 형평성에 문제가 있어 정부 당국자들은 난색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핵심관계자는 “이자소득세를 면제해주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인수위 활동이 막바지에 있어 본격적인 검토를 하지 못했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 본격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제로금리의 파급효과와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노년층 등 이자소득자의 미래가 불안해짐에 따라 장기적으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잠재성장률 저하가 예상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市, 재건축연한 40년 재건의

    서울시는 10일 낡고 오래된 건축물의 재건축 연한을 지은 지 40년 이상으로 해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다시 건의했다고 밝혔다.또 40년이 힘든 경우 시·도 조례로 정하되 30년 이상으로 하는 대안도 제시했다. 시는 “현재 건설교통부 방안처럼 20년 이상에 지자체별 조례로 허용 연한을 정할 경우 조례는 법령보다 개정되기가 쉬워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데다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또 “시행령에 재건축 허용 최저 연한을 20년으로 규정하면서 (하위의)조례로 보다 강화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철근 콘크리트 건물의 내구연수가 60년이므로 최소한 그 절반인 30년이 경과한 뒤 재건축을 허용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 [기고]수뢰재판 시민참여 제도화를

    2002년 대선기간에 큰 이슈 중의 하나가 반부패 관련공약이다.우리 사회의 저변에는 그만큼 부패와 반부패라는 대립적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여기에는 고위공직자의 뇌물범죄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는 뇌물범죄에 대해 관대하게 처벌하고 있다.대한매일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치인 및 고위공직자의 수뢰,알선수재 등으로 기소된 100명의 재판 결과는 집행유예가 58명,벌금형 또는 선고유예가 10명이었다고 한다.이밖에도 기소되지 않아 사회적 이슈화가 되지 않은 권고사직 등을 포함하면 고위공직자의 뇌물범죄에 대한 양형은 실형보다는 공직 박탈 정도의 수준이다. 고위공직자의 뇌물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에서도 사법부의 단죄의지가 얼마나 박약한지를 알 수 있다.공직을 비자발적으로 그만둔 것 자체가 하나의 처벌이며,이에 형사적 처벌을 더하면 이중 처벌이 된다는 판결논리는 궤변이다.그렇다면 중대한 뇌물범죄가 발각되고도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민간부문 종사자가 직무 관련 뇌물을 수수했다면 그는 당연히면직 당할 뿐만 아니라 형사고발도 병행된다. 그러므로 공직 박탈은 당연하며,그에 합당한 사법적 처벌을 받는 것이 사회정의에 맞다.나아가 고위공직자의 책임은 더욱 크다.그는 오랫동안 공직에 봉사했기 때문에 뇌물수수와 같은 중대 범죄를 저질렀을 때 가볍게 처벌받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무겁게 처벌받아야 한다. 이와 같이 우리 나라의 뇌물범죄에 대한 처벌은 많은 문제가 있다.무엇보다도 유사한 뇌물범죄에 대해서도 직급에 따른 처벌에 차이가 있어 형평성을 잃고 있다.즉 고위직과 하위직 공직자의 뇌물수수 금액에 따른 처벌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둘째,뇌물수수와 반대급부 제공 여부를 지나치게 좁게 해석하고 있어 실제 금품수수가 이루어져도 인과관계를 밝히지 못해 뇌물수수로 처벌하지 못하고 있다.셋째,재판과정에서 양형이 가벼울 뿐만 아니라 실형을 받더라도 형기를 채우지 않고 있다.이것은 뇌물 범죄를 강력하게 처벌하도록 한 법규정과 맞지 않는 것이다. 뇌물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재판과정에서부터시민참여가 강화되어야 한다.최근 대법원의 사법개혁안에는 배심·참심제 도입을 통해 일반시민이 준법관이 되어 사법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국민의 법감정과 일치되는 재판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재판과정에서부터 시민참여가 제도화되어야 한다. 둘째,뇌물수수와 반대급부간 직무관련성은 넓게 해석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신분에 따른 처벌의 불공평성을 없애야 할 것이다. 셋째,대통령의 자의적인 사면권 행사는 제한되어야 한다.대통령은 부정비리에 연루된 고위공직자를 법원의 판결과 국민의 의사에 관계없이 자의적인 사면권 행사를 통해 법치주의의 기저를 훼손하고,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그래서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고 사면권 행사를 제도화하기 위해 사면대상자를 사전 심의하는 ‘사면심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특히 형기의 3분의1을 경과하기 않은 특별사면이나 감형은 할 수 없도록 하고,특별사면과 특정인에 대한 감형 및 복권은 사면위원회의 신청이 있어야만 가능하도록 사면법을 개정해야 한다. 권해수 한성대교수.행정학
  • 뉴타운 3 5곳 8월 추가 지정/市, 6월엔 균형발전촉진지구 3곳 선정

    올해 ‘뉴타운’ 및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 일정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6일 “올해 처음 지정하는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오는 6월에 3곳을 선정하고 8월에는 3∼5곳의 뉴타운 지구를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뉴타운의 경우 대상지역은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이나 개발밀도가 낮은 미개발지역,도심 및 인근의 무질서한 기존 시가지 등이다. 시는 이들 지역 중 방치하면 난개발이 예상되는 곳으로서 자치구와 주민의 추진의지,개발계획의 적정성,사업효과,권역별·지역간 형평성 등을 감안해 지정할 방침이다.지원가능 재원이나 대상별 소요 투자액,내년 경기동향 등을 고려해 3∼5곳이 선정된다. 시는 이를 위해 3월 초 ‘서울시 지역균형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한 뒤 자치구에 지구 지정에 관한 지침을 시달하기로 했다.이어 7월중으로 각 자치구로부터 후보지와 개발기본구상 등의 요건을 갖춘 지구지정 신청을 받아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중 최종 확정한다. 지역균형발전위원회는 행정2부시장을 위원장으로 4급 이상 공무원과 시의원,도시계획위원회 및 건축위원회 위원,관련 전문가 등 15∼20명 규모로 이르면 3월말쯤 구성된다.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은 자치구 중심지역을 상업·업무기능 위주로 개발,자치구별 자력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시 전역을 균형발전시키는 한편 직주근접형 도시로 변모시켜 이에 따른 도심과 강남지역으로의 교통수요를 대폭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이 지구로 지정되면 시에서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비용이나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시는 오는 4∼5월 중 각 자치구로부터 지정 신청을 받아 6월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확정되는 3곳에는 올해 도로개설 보상착수금으로 1곳당 50억원씩 예산이 배정된다. 한편 시는 현재 뉴타운 사업이 추진중인 길음,왕십리,은평 지구 등에 대한 개발계획 기본구상안을 3월중 수립하고 7월 공청회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임대주택법 개정안 내용 2가구2인 조합 임대업 가능

    오는 6월말 시행될 임대주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무주택자의 입주기회 확대,임차인 보호 강화,임대아파트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간임대 임차인 선정기준 개선 자체 자금으로 건설되는 민간임대주택은 임차인 선정,보증금·임대료,분양전환 등에 대한 규제가 없어 사실상 분양주택과 유사하게 운영되고 있다.그러나 공공택지에서는 민간임대주택이라도 청약통장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만 임차인으로 선정해야 한다. ●공공임대 임차권 양도요건 강화 분양전환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목적의 임차권 양도를 막기 위해 근무·생업·질병치료 등을 목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이전할 경우 1년 이상 거주한 임차인만 임차권을 양도하거나 전대(轉貸)할 수 있도록 했다.거주기간에 관계없이 임차권을 양도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1년을 채우지 못하면 임차권을 사업자에게 반납해야 한다.전대받는 사람의 자격도 무주택자로 한정,주택 소유자가 임대주택에 사는 부작용도 막기로 했다. ●임대주택조합제도 도입 개인들도 조합을 설립,주택을 짓거나 사들여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조합은 본인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2명 이상이 2가구 이상을 건설 또는 매입할 때 결성하면 된다. 개인사업자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20가구 이상의 대규모 사업이 가능하고 국민주택기금 지원이나 세제상 혜택도 받을 수 있다.조합의 구성원 교체도 허용된다.다만 미성년이거나 상법상 영리회사,민법상 비영리법인은 조합의 구성원이 될 수 없다. ●임차인 보호장치 강화 대한주택보증㈜이 건설기간에만 임대보증금에 대한 보증을 해오던 것을 분양전환시까지로 연장했다.임대주택에 제한물권을 설정할 수 없도록 제한,임차인 보호를 강화했다.이 보증은 의무가입은 아니지만 사업자는 입주자 모집공고시 가입 여부를 반드시 임차인에게 통보해야 한다. ●표준건축비 가산 항목 확대 분양주택과의 형평성을 고려,임대주택 표준 건축비에 일부 비용을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공용면적에서 제외되는 설비덕트(공동주택의 난방·전기 등 배관을 위한 공간)나 1가구에 2개 이상의 욕실을 설치하기 위해 드는비용이 건축비에 포함된다.섬 지역에 건축되는 주택에도 표준건축비의 3%를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류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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