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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학년도 대입수능 / 새 수능 주요내용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맞춤형’ 시험이다.수험생 스스로 시험 영역뿐만 아니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전체적인 틀은 현행과 비슷하게 유지되지만 세부적으로는 직업탐구나 한문 등이 추가되고 시험시간과 배정 등이 달라진다.또 영역별 원점수 대신 표준점수제도 전면 시행된다. ●표준점수제 및 성적통지 해마다 되풀이되는 난이도의 조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표준점수제가 도입된다.따라서 성적통지표에는 원점수가 사라지고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등급만 기재된다.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는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한다.소수점 이하 반올림에 따른 형평성 시비를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모든 영역이 선택 영역이 되는 만큼 영역별로 응시하는 수험생의 모집단이 서로 다르고 선택과목끼리 난이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나아가 수험생마다 응시 영역과 과목이 달라 총점에 따른 종합 등급도 무의미하다.●응시 영역 및 과목 선택 인문계·자연계·예체능계 등 계열구분이 없어진다.수험생들은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의 5개 영역 가운데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영역과 과목만 골라 응시하면 된다.26개 일반 선택과목과 53개 심화 선택과목 중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고교 2학년부터 진로를 미리 결정하고 희망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과 과목을 파악,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리영역의 경우,‘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가’형을 택한 수험생은 다시 미분과 적분,확률과 통계,이산수학 중 1개 과목을 정해야 한다.사회·과학·직업탐구 3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수험생도 영역별로 최대 3∼4과목까지 응시 과목을 골라야 한다. 사회탐구는 11개 과목 중 최대 4과목,과학탐구는 8개 과목 중 최대 4과목 선택이 가능하다.다만 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는 최대 2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실업고 출신을 위해 첫 시행되는 직업탐구의 선택과목은 컴퓨터 관련 4개 과목 중 1과목,전공 관련 13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이다.직업탐구 응시자격은 일반고 수험생들이 고득점을 위해 선택하는 편법을 막기 위해 실업계열 전문교과 82단위 이상을 이수한 학생으로 제한했다. ●출제 범위 및 시험시간,문항수 영역·과목별 시험문제는 고교 2·3학년 심화 선택과목을 중심으로 출제된다.하지만 심화 선택과목은 고교 1학년까지인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기초로 구성되는 만큼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도 간접적으로 출제 범위에 포함된다.특히 통합교과적인 문제도 많이 나오지만 사회·과학 등 선택과목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시험시간은 예년에 3교시였던 사회·과학탐구와 4교시였던 외국어영역이 자리를 바꾼 것을 빼고는 입실 및 퇴실시간,영역별 시험시간 등은 변화가 없다.일부 영역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라 교시별 시험시간이 달라지는데다 문항의 배점 체계가 바뀐다.수리영역 배점의 경우,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항 간의 점수차가 현행 1점에서 2점 이상으로 벌어져 변별력이 더 커질 것 같다. 박홍기기자 hkpark@
  • 근속승진제 확대 안팎 / 하위직 사기진작에 비중

    정부가 지방공무원에 대한 근속승진제 확대를 내년부터 실시키로 한 것은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공직사회의 업무 효율성 증대에 무게중심을 둔 때문이다.지금까지는 공무원조직의 안정적 운영과 초급관리자 양산을 우려해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물론 근속승진제 확대는 공무원 인력구조를 기형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경찰 및 소방공무원 등과의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하위직 승진적체 해소 정부는 7급을 중심으로 한 하위직 지방공무원의 승진적체가 심각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설명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9급 일반직 지방공무원 정원은 16만 2472명이다.하지만 국민의 정부부터 시작한 공직사회 구조조정으로 실제 근무인원은 15만 7789명으로 정원보다 2.9%(4683명) 부족하다.그러나 7급은 정원(5만 2723명)보다 12.9%(6816명)가 많은 5만 9539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지방공무원의 직급별 최소승진기간은 2∼3년인데 비해 실제 평균승진기간은 9→8급 3.5년,8→7급 5.3년,7→6급 8.7년,6→5급 9.8년 등으로 늘었다.9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지방공무원이 6급이 되려면 17년,5급은 27년 이상을 근무해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반면 국가공무원은 9→8급 4.9년과 8→7급 5.4년으로 지방공무원과 비슷하지만,7→6급은 6.2년으로 지방공무원에 비해 2.5년 빠르다. ●‘직급 인플레’ 가능성 근속승진제가 확대되면 지방공무원의 인력구조가 ‘항아리형’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다시말해 중간관리자는 많아지고 하위직 공무원은 턱없이 부족한 ‘직급 인플레’ 현상이 우려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9급 지방공무원은 1만 823명으로 정원(1만 8748명)에 비해 42.3%가 부족하다.또 8급도 3만 6535명으로 정원(3만 9118명)에 6.6% 모자라는 상황이다.여기에 근속승진제가 확대되면 승진기간은 빨라지겠지만,8·9급 인원은 더욱 부족해지고,6·7급 인원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또 근속승진제가 지방공무원에게만 적용될 경우 국가·기능직 공무원,경찰·소방공무원과의 형평성 논란도 발생할 여지가 있다.하지만 정부는 근속승진제 확대를 다른 직렬 공무원과 연계해 검토하고 있지는않다. 관계자는 “국가공무원은 7급 1만 9786명,6급 2만 3444명으로 지방공무원과 달리 승진적체 가능성이 적다.”면서 “또 경찰·소방공무원에 대한 계급정년제를 실시하는 상황에서 근속승진제를 확대하면 계급정년제의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2005학년도 대입수능 / 수능장소 관리 어떻게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05학년도 수능 시험장과 시험실 배치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시험실 배치에 한 치의 차질이라도 발생할 경우,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형평성 시비 등에 휘말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험 운영 모든 수험생들에 대해 오전 8시10분 입실과 오후 5시 퇴실의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단 마지막 시험인 5교시 제2외국어·한문은 예외이다. 또 수험생들의 휴대폰이나 휴대용 단말기 등 전자제품의 지참을 금지하기로 했다.가져 왔더라도 시험이 끝날 때까지 수거해 보관한다.11개 과목인 사회,8개 과목인 과학,17개 과목인 직업탐구 등 선택과목은 한 권의 책자로 배포,선택한 과목을 찾도록 했다. ●시험장 시험장은 기존의 거리기준에서 탈피,선택과목 중심으로 조정하기로 했다.남자,여자,사회탐구,과학탐구,사회·과학·직업탐구를 묶은 혼합시험장 등으로 나눌 방침이다.따라서 시·군,학교수 등을 고려한 기존의 전국 73개 시험지구도 광역화될 전망이다.시험지구가 줄어드는 셈이다.때문에 수험생들은 선택과목에 따라 다소 먼거리의 시험장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시험실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의 시험실 운영이 가장 문제이다.지금껏 3교시였던 사회 등의 탐구시험을 4교시로 돌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1교시 언어,2교시 수리,3교시 외국어 역시 수험생들의 선택이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치르는 만큼 고려 대상에서는 일단 제외됐다.해당 영역을 보지 않는 수험생을 위한 대기실도 마련된다. 4교시는 선택과목 1개·2개·3개·4개 등 과목 수에 따라 시험실도 나뉜다.하지만 4개 과목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상관없지만 1∼3개 과목을 치른 수험생들의 퇴실 여부가 쟁점이다.시험이 끝났다고 밖으로 나가도록 하면 시험실이 어수선해지고 책자로 된 시험문제의 유출 가능성도 있다. 박홍기기자
  • 공무원 근속승진 내년부터 6급 확대

    내년부터 12년 이상 7급으로 근무한 지방직 공무원은 6급으로 자동승진할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6면 공무원이 일정기간 한 직급에서 근무하면 자동적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근속승진제’가 현행 7급에서 6급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근속승진제 확대는 그동안 지방공무원은 물론 경찰·소방공무원 등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력히 요구해온 현안이다. 행정자치부 고위관계자는 18일 “내년부터 승진 적체가 심한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근속승진제를 6급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급 근속승진 대상은 7급으로 12년 이상 근무한 일반직 지방공무원이다.지난해말 기준으로 7급 일반직 지방공무원 5만 9539명 가운데 이같은 기준에 해당하는 인원은 6.2%인 3734명이다.근속승진제가 확대될 경우 이들이 우선 승진대상자가 된다. 이 관계자는 “6급 근속승진 연수를 12년으로 정한 것은 평균적인 실제승진기간이 8.7년인 만큼,실적에 따른 승진기간과의 차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7년 도입된 근속승진제는 그동안 9급 7년,8급 8년 이상 근무한 국가 및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돼 왔다.또 경찰공무원은 순경 7년·경장 8년 이상,소방공무원은 소방사와 소방교로 각각 7∼8년 이상 근무하면 근속승진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공무원만을 대상으로 근속승진제가 확대될 경우 여기에서 제외된 경찰·소방공무원들이 형평성 논란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
  •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 연기 / 부동산 영향고려 8월 이후로

    서울시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이 정부의 부동산 투기 대책 등과 맞물려 늦춰질 전망이다. 시 김병일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17일 “애초 이달 말 균형발전촉진지구 3곳을 지정,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지구 지정이 주변 부동산은 물론,서울시 전체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지정을 한두 달 늦춰 8월 이후에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자치구에서 준주거지역 등을 촉진지구 후보지로 신청하면서 이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달라고 건의하는 등 촉진지구로 지정되는 순간 막대한 투자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또 최근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책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국면에서 촉진지구 발표가 지난해 뉴타운 발표처럼 특정지역의 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균형발전 촉진지구는 현재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지정을 신청했다.비교적 개발이 잘 돼있다는 강남·서초구도 촉진지구 지정에 의욕을 보였다. 시는 신청지역을 대상으로 개발의 시급성 및 파급효과,계획의 적정성,자치구 및 주민의 추진의지,권역별·지역간 형평성 등을 고려,시범지역 3곳을 발표할 계획이다.촉진지구에는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이 지원된다. 류길상기자
  • 65세이상 단체장·재력가까지 노인교통비 무분별 지급

    지방자치단체가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노인교통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재산이 수십억원인 부자나 관용차를 이용하는 민선 자치단체장도 65세 이상이면 일률적으로 노인교통비가 지급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노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교통비는 당연히 지급돼야 하지만 무분별하게 지급돼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개인별 수입이나 재산정도,거동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수십억원대의 재력가로 알려진 경북 포항의 L(68)씨가 매월 8600원씩 노인교통비를 받고 있다.또 치매병원이나 요양원에 입원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자가운전을 하는 노인들에게도 예외없이 교통비가 지급되고 있다. 경북도내 P시장 등 전국의 65세 이상 단체장 가운데 상당수가 매월 교통비를 꼬박꼬박 챙기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지난 94년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교통비는 지역 여건에 따라 매월 7200원∼1만 5400원으로 다양하다.제주가 월 1만 5400원으로 가장 많다. 서울·인천·경기가 각 1만 2000원이고,대전 9280원,강원 8400원,대구·광주 각 8700원,울산 7800원,부산·경남 7200원 등이다. 교통비 일률 지급이 논란을 빚고 있는 이유는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지난 94년 지방세인 담배소비세가 인상되면서 국비지원이 중단되고 광역·기초단체가 전액 분담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가 868억원을 지급한 것을 비롯,경기 851억원,전남 238억원,충남 224억원,부산 215억원,전북 207억원 등 모두 4076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말 기준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7.7%인 371만여명이다. 경북대 사회복지학과 박석돈(65)교수는 “지자체별로 교통비를 차등 지급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선심성이 짙다.”며 “중앙정부가 나서 이 문제를 조정하고,예산 절감을 위해 현물 지급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DJ 기소여부 신중 검토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宋斗煥)특검팀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와 이른바 통치행위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특검팀은 학자들의 법률 자문을 받아 김 전 대통령 등 핵심인사들의 처리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김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는 통치행위가 사법적 심판의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문제에서 출발한다.이와 관련,특검팀 관계자는 12일 “‘통치행위’라는 표현보다는 형사처벌을 면책하는 ‘사법자제’라는 용어가 적당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제한 뒤 “실정법 위반 행위에 통치행위 이론이 적용되는지 여부는 사실상 법원이 최종 판단할 문제”라고 언급했다.이는 통치행위라 할지라도 실정법을 위반했다면 법원의 판결을 받아봐야 한다는 것으로 김 대통령을 포함해 관련 인물들이 모두 기소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5·18이나 12·12 군사반란사건 등에 대해 검찰이 공소권 없음을 결정한 전례가 있고 정상회담의 역사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나 기소 여부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통치행위를 둘러싼 논란은 아직도 분분하다.법조계에는 대통령의 정책 수행과정에서 생긴 일인 만큼 진상을 규명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도 있다.그러나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구속 또는 기소된 마당에 법의 형평성을 고려하면 김 전 대통령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특검팀은 고려대 법대 배종대 교수 등 법학자와 전문가들에게 대북송금의 통치행위 해당 여부와 사법적 처리 방향에 대한 법률 검토를 의뢰하고 자문을 구하고 있다. 송두환 특검팀은 12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김재수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사장을 소환,대질 조사를 벌였다.또 산업은행 불법대출과 대북사업 등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16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 전 회장 등을 상대로 2000년 3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함께 남북 예비접촉을 주선한 경위와 북송금액을 모금했는지 추궁했다.앞서 이 전 회장측은 “정 회장이 2000년초 북한을 방문한 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찾아가 ‘대북사업에 필요한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하게 됐다.’고 보고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복지부 “건보 재정통합 불변”통합이후의 중장기 발전방안 모색키로

    “여기까지 와서 다시 유예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보건복지부는 7월1일로 예정된 건강보험 재정통합은 일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재정통합 이후 건강보험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민건강보험발전위원회(위원장 양봉민 서울대교수)를 구성,13일 첫 회의를 갖는다. 위원회는 보험재정전문위와 보험급여전문위,보험서비스개선위 등 3개 전문위를 두고 33명의 전문가가 1년간 활동하게 된다. 위원회는 재정통합 이후에도 계속 민감한 이슈로 남게 될 자영업자 소득파악 강화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으로 있다.당장 통합반대측에서 문제삼는 직장·지역가입자간 보험료 형평성 문제와 관련,올해는 현행대로 가되 내년부터는 보다 공평한 보험료체계를 개발한다는 방침인데 이것도 위원회가 맡게 될 중요한 분야다. 또 장기적으로 현재 보험에서 커버하는 비율이 50% 정도지만 2006년 이후에는 선진국 수준인 70∼80%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선통합,후보완’의 원칙에 따라 재정통합이 예정대로이뤄진다고 보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짜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건보재정통합을 2년간 유예하는 것을 골자로 한 특별법안을 지난 4일 이미 제출한 상태라 7월1일로 예정된 재정통합이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무엇보다 한나라당은 6월 국회에서 특별법안을 통과시키겠다며 벼르고 있다. 복지부는 그러나 이미 조직통합을 끝낸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재정통합도 예정대로 매듭짓는 게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는 일이며 또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20여년 넘게 끌어왔던 지엽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은 이제 끝내야 한다.”면서 “통합반대 쪽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재정통합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슈 따라잡기/ 양노총, 건보재정통합·국민연금개혁 이해따라 ‘따로 또 같이’

    ‘연금개혁엔 동지,건보재정통합엔 적’ 양대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이 국민연금개혁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건보재정통합 문제는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노총은 재정통합에 찬성하고 있지만,한국노총은 반대한다.서로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험료는 더 내고,연금은 덜 받는’ 식의 국민연금 개혁방안에 대해서는 양대 노총이 함께 반대하고 있다. ●국민연금 개혁엔 한 목소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민연금 개혁방안에 대해서는 양대 노총이 공동성명서를 내며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으로 받는 비율)을 현행 60%에서 50%로 낮추고,보험료율은 15.85%로 높이는 국민연금 개선방안을 유력한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절대 수용불가’라며 공동전선을 펴고 있다. 소득대체율은 현행 60%가 반드시 유지돼야 하며,복지부가 2070년까지 70년으로 잡은 재정추계를 2060년까지 60년으로 다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할 경우,소득대체율 60%를 유지하면서 보험료율 인상도 13∼14%선에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건보재정통합엔 확실한 적 한국노총은 직장·지역가입자의 ‘재정통합’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자영업자(지역)의 소득파악률(과세자료 확보율)이 34%선에 그친 상황에서 재정통합이 되면 상대적으로 소득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월급쟁이의 부담만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86만명 회원 전원이 직장가입자인 것과 무관치 않다. 반면 민주노총은 재정통합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직장가입자만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며,계층별로 보험료의 형평성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미 지역·직장간 이동률이 75%가 넘은 상황에서 재정통합이 문제될 것은 없으며,당장 지역에 속해있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직장으로 들어가면 사용자가 절반의 보험료를 내주기 때문에 영세근로자의 보험료 부담이 크게 준다는 점도 숨기지 않는다. 이런 입장차이 때문에 이달 중순쯤 결정나는 후임 건보공단 이사장 선임문제를 놓고도 양측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한국노총소속인 건보공단 직장노조측은 후임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직 국회의원 L씨가 ‘건보통합’을 주장해온 인사라는 점에서 반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노총 소속인 지역노조(전국사회보험노조)측은 L씨가 개혁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지지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 sskim@
  • 지자체 구조조정 눈가리고 아웅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공무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면서 행정자치부의 지침이나 법규정을 무시한 채 기능·고용직 위주로 감원하거나,기구·인력감축을 피하기 위해 편법으로 ‘지역인구 늘리기’ 등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두달간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직개편과 구조조정 관련업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이같은 문제점이 발견돼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능·고용직 감축에 치중 지방공무원의 정원 감축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직종간 형평성이 유지돼야 하지만,각 자치단체들이 지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규정을 무시한 채 기능·고용직 공무원의 감축을 추진하면서 직종별 정원의 불균형 현상을 초래했다. 일반직의 경우 17만 7715명 중 15.9%인 2만 8264명을 감원한 반면,기능직은 6만 3382명 중 1만 9173명(30.2%),고용직 5748명 중 3481명(60.6%)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전체 지방공무원에서 일반직의 비율은 61.1%에서 65.3%로 오히려 높아졌으며,기능직은 전체 21.8%에서 18.4%로,고용직은 2.0%에서 0.9%로 크게 줄었다.또 서울 등 11개 광역 시·도는 일반직 감축지시를 무시하고 방범원 800명을 감원했고,충남의 경우 행자부로부터 증원 승인을 받은 소방직 공무원 67명을 채용하지 않고,도내 기능직을 특별 임용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읍·면·동사무소 인력감원 방침 무시 행자부의 읍·면·동 기능전환 방침에 따라 행정사무를 시·군·구로 이관하고 읍·면 지역은 정원의 70%,동은 60%만 잔류토록 했으나,강원도 강릉시 등 47개 시·군·구의 750개 읍·면·동은 정원 조정을 전혀 하지 않았다.정원을 조정한 185개 시·군·구의 2769개 읍·면·동사무소도 잔류인원 비율을 크게 넘겼다. 또 행자부가 주민의 권리·의무와 관련이 적은 업무 1178건을 민간위탁해 공무원 6834명을 감축토록 했으나,130개 자치단체가 이를 무시한 채 감축정원의 37%만 줄였다. ●기구·인력 감축 등을 피하려 인구수 늘리기 이와 함께 각자치단체들은 연도말 현재의 주민 수를 기준으로 행정기구와 정원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자 매년 12월말 지역인구 수를 인위적으로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지난 2000년 6월말 200만 1942명이던 인구수가 감소해 기준인구 200만명에 미달되면서 1개국·4개과를 줄여야 하는 처지에 놓이자,기구 축소를 피하기 위해 인구유입운동을 벌여 2001년 12월 인구를 200만 6454명으로 증가시켰다. 그러나 도내 인구는 다음해 9월 다시 196만 3193명으로 줄었다. 경북 김천시와 충남 서산시도 평소 14만 9000명대인 인구가 매년 12월에만 15만명에 맞춰지는 등 인위적인 주민수 증가현상이 반복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노동부 직업상담원 정규직 전환 요구 / 공무원·수험생 곱지않은 눈길

    노동부 산하 고용안정센터에 근무하는 직업상담원들이 신분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하지만 하위직 공무원들과 공무원시험 수험생들은 이같은 요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용직에서 정규직으로” 현재 노동부에 소속된 직업상담원은 1800여명에 이른다.이들은 지난 97년 IMF(국제통화기금) 직후 양산된 실업자가 최대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가 직업알선을 위해 직업상담원을 두게 됐다.이들의 신분은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는 일용직이다. 이들은 신분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사기가 떨어지는 등 효과적인 업무수행을 하기 어렵다며 정규직으로 신분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노동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무리한 요구” 직업상담원들의 요구가 알려지자 하위직 행정자치부 홈페이지(mogaha.go.kr)에는 이런 요구를 비난하는 공무원들과 공무원시험 수험생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노동부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장상민’씨는 “두산중공업 사태와 화물연대파업 등 목소리를 크게 내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면서 “능력에 대한 공개적인 검증없이 무조건 신분전환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비난했다.그는 “정부가 투명하고 공개적인 인사운용의 원칙과 기준을 고려해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험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최근 7·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100대 1이 넘는 것이 예사”라면서 “상당기간의 수험생활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직사회에 입문하려는 수많은 수험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줘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요구 수용 가능성은 낮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이같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 노동부 관계자는 “권기홍 장관이 지난 4월 국회에서 직업상담원의 공무원화를 추진토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면서 “하지만 이들의 공무원화는 신분안정을 위한 하나의 대안일 수 있으며 우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여론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행자부 관계자는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형평성,국가 재정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볼 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稅制공화국’/ 각종현안 세금처방 남발 정책 우선순위 뒤죽박죽

    새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 수단이 너무 ‘세제’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더욱이 한꺼번에 세제 개편안을 마구 쏟아내는 바람에 ‘정책적 우선순위’마저 실종돼 실효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강하게 일고 있다. 물론 정부의 고유 기능들이 민간부문쪽으로 상당부분 이양되고,금융정책 수단도 금융권의 자율기능으로 넘어간 탓도 있을 것이다.세제수단 외에는 정부에 강도높은 정책 수단이 마땅치 않은 실정도 세제 개편 홍수를 부채질하고 있다.그렇다고 무턱대고 세금문제를 동원하는 ‘세제만능주의’는 오히려 독(毒)이 될 것이란 지적도 만만찮다. ●툭하면 세제처방 새정부 들어서 내놓은 세제정책만도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경기·투자활성화를 위한 법인세 인하,중소기업 최저한세율 인하,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비과세·감면 유예조치 등에서부터 부동산투기억제책까지 다양하다.변칙적인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한 상속·증여세의 완전포괄주의,재산세·종합토지세 등 보유세 강화방안 등 ‘세제공화국’이라고 부를 만큼 동원가능한 세제수단이 선보이고 있다.급기야 1가구1주택이라도 양도세를 물리겠다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의욕은 앞서는데,추진은 산넘어 산 법인세 인하와 근로소득세 감면 등은 당장 올해 안에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부동산 보유세도 매년 3%포인트씩 올려 5년 동안 20%포인트를 인상하기로 하고 종토세는 10월부터,재산세는 내년 1월부터 인상분을 적용하기로 했다.하지만 법인세율은 현행 최고세율 27%에서 경쟁국 수준(20∼22%)으로 낮춘다는 복안이지만,향후 세수 확보 등을 감안하면 그리 큰 폭으로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보유세 강화도 과표현실화 차원에서 바람직하긴 하지만,지방자치단체와 행정자치부·재정경제부간의 이해관계에 얽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1가구1주택 비과세도 실거래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행정력을 투입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국회 통과 여부는 별도의 문제다. ●우선순위가 없다(?) 새 정부가 추진키로 한 세제 정책들은 부문별로 정책적 목표가 다르다.법인세 인하 등은 경쟁차원에서,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도입 등은 글로벌스탠더드의 차원에서,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 등은 형평성 차원에서 접근돼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각기 다른 목적의 세제정책은 동북아중심국가 건설,빈부격차 해소,지역균형발전 등의 국정과제 추진과 뒤엉켜 우선순위가 실종되고,정책적 혼선마저 초래하고 있다, 정부 부처의 한 간부는 “새정부들어 효율보다는 형평에 무게를 두다 보니 세제개혁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모든 세제를 벌집쑤시듯 쑤셔만 놓을 게 아니라 실현가능성,목적성 등을 꼼꼼히 따져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흥적 발상인가,의도된 집행인가. 세제개혁과 관련된 새정부의 정책수단들은 예고없이 불쑥 튀어나온 예가 적지 않다.법인세 인하도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지난 2월27일 취임사를 하는 과정에 느닷없이 불거졌다.이후 청와대측과의 혼선이 거듭되다 추진하는 쪽으로 겨우 가닥을 잡았다.부동산 보유세 강화문제도 강남지역의 부동산투기가 극에 달하면서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에 추가된 대안 중의 하나였다. 최근 김 부총리의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방안도 기자간담회에서 슬그머니 공론화 필요성이 제기된 뒤 가시화됐다.당시 김 부총리는 전부터 검토해왔으며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는 상황에서 공론화한 것이라고 말했지만,비과세 폐지에 따른 실효보다는 투기심리 억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고도의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세금 만능주의 원인을 김 부총리의 개인적 색채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자타가 공인하는 ‘세제통’답게 복잡한 경제정책을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세금’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다. 조세전문가들은 “어떤 세제정책이나 조세저항에 부닥칠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세제개혁의 필요성과 당연성을 납세자에게 먼저 인식시킨 뒤 우선순위를 두고 점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감세안의 경우 당장은 입에 달지만 멀리 보면 재정운용을 압박하는 등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화물차의 경유 보조금 100% 지급 등을 계기로 정치권·이익단체등이 감세를 요구하는 등 세제를 통한 무리한 경제정책이 적잖은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사설] 우려되는 세금감면 요구 봇물

    경기침체를 반영해 각계의 조세감면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최근 화물연대의 유류세 인상분을 정부가 전액 보조해주기로 한 것을 계기로 세금을 깎아 달라는 정부부처와 기업,정치권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세법 개정을 앞둔 연례행사로 보기에는 우려되는 대목이 너무 많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조세감면 대상은 올해 모두 200여개 항목에,감면액만도 14조 4000억원에 이른다.이 중 연말로 끝나는 대상은 79개에 감면액이 5조원에 육박한다.주로 농어촌과 중소기업,연구개발비 공제 등 취약 산업과 업종에 대한 지원에 집중돼 있다.산업자원부는 연내 끝나는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등 25개항의 3년 연장은 물론 중소기업 전자상거래에 대한 부가가치세액 공제 등 6개항의 신설도 요구하고 있다.또한 국회 재경위에 계류중인 22개 의원입법안 가운데 서민금융기관 예탁금의 비과세 혜택 등 11개가 조세감면 연장을 요구하는 것이다.경제활동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타당한 측면이 없지 않다. 우리는 조세감면은 조세형평의 원칙에 어긋나 계속 축소해 나간다는 정부의 방침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소득있는 곳에 세금을 물리는 ‘넓은 세원,낮은 세율’의 형평성을 추구해야 한다.조세감면을 줄여 세수가 느는 만큼 법인세,소득세율을 내려 국민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는 게 효과적이다.따라서 정부는 중복·과잉지원 항목이나 신규 요구,이익집단의 무리한 요구는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농특세와 같은 목적세의 연장도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조세감면은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분야에 국한돼야 할 것이다.
  • NGO / 시민운동가 대상 설문조사

    시민운동가들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지난 2000년의 낙천·낙선운동을,최고의 시민운동가로는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 집행위원장을 각각 꼽고 있다.전국 46개 시민운동단체들이 공동으로 만드는 주간 ‘시민의 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인 인사이드 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의 시민운동가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말 실시한 ‘시민운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시민운동사에 큰 획 응답자의 28%(56명)는 지난 2000년 4·13총선 당시 975개 단체가 총선시민연대를 구성해 3개월 가까이 펼친 낙천·낙선운동을 한국시민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평가했다. 당시 대상자로 ‘찍힌’ 국회의원 출마후보자 86명중 59명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낙천·낙선운동은 그러나 매스컴과 포퓰리즘에 영합한 불법운동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어 동강댐 건설 반대운동이 8.5%(17명),여중생추모 촛불시위가 6.5%(13명),새만금사업 반대 삼보일배와 참여연대 소액주주운동이 4%(8명)씩으로 뒤를 이었다.이밖에 언론개혁,정치개혁,부정부패 비리척결,아나바다 생활문화운동,통일운동 등이 거론됐다.무응답도 24%(48명)에 달했다. ●故 문익환목사는 2위에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 집행위원장이 18.5%(37명)의 지지를 받았다. 통일운동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는 고 문익환 목사가 9표(4.5%)로 뒤를 이었고 문규현 신부와 서경석 경실련 상임 집행위원장이 각 3%(6명),최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2.5%(5명)의 지지로 뒤를 이었다. 특히 박 위원장과 문 신부는 최근 3년간 조사에서 모두 3위안에 들어가는 변함없는 지지도를 유지했다.하지만 무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0.5%(81명)인 점과 몇년째 큰 변화가 없는 최고운동가 선정 결과는 대표활동가의 빈곤이라는 비판적 지적을 면치 못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삼보일배 고행단을 이끈 수경스님,인권운동 사랑방 대표 서준식씨,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손봉호 서울대 교수,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지은희 여성부 장관도 거명됐다. ●유망 분야는 환경운동 시민운동가들은 향후 10년간 가장 주목받을 시민운동 분야로 환경운동(29.5%,59명)을 꼽았으며 지방자치(12.5%,25명),여성·호주제폐지와 정치개혁(9%,18명)도 유망분야로 선정했다. 내년 총선때도 낙천·낙선운동을 벌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71.5%가 긍정,28.5%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찬성이유는 정치개혁 지속추진(52.4%),참정권 적극 행사(41.3%) 등이었고,반대이유는 형평성 논란(57.9%),선거법 위반소지(12.3%),국론분열(12.3%),시민운동의 순수성 훼손(10.5%) 등이 지적됐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한매일 고시생 설문조사/ ‘이론·판례 접목 출제 만족’ 60.9%

    ‘시험문제는 보다 쉽게,선발인원은 지금보다 많게’ 사법시험과 행정·외무·기술·지방고시 준비생들이 대한매일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힌 제도개선 방향이다. 사법시험 수험생들 가운데 3명중 2명꼴로 선발인원을 1000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고시 수험생들은 고시제를 축소하고 인턴제 등의 채용방식을 다양화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현재 선발인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선발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보완책을 주문했다.하지만 7·9급 공무원시험 준비생에 비해 시험제도에 대한 불만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 사법시험 ●사법시험제도에 만족 법무부의 시험행정에 불만스럽다는 수험생은 3.4%였으나 만족한다는 수험생은 42.2%였다.나머지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만족스럽다는 수험생들은 수험생 편의를 고려한 수험행정(39.5%),수험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제도변경(32.5%),공무원들의 서비스정신(12.8%) 등을 들었다. 불만족스럽다는 수험생들은 수험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제도변경(46.6%),수험생 편의를 고려한 수험행정(35.2%) 등을 지적했다. ●문제는 쉽게 쉽게 올해부터 사시 1차시험 출제경향이 기존의 판례위주에서 벗어나 이론과 판례를 접목시키는 쪽으로 바뀐 데 대해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매우 만족(10.9%),만족(50.0%),보통(30.4%)이었고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8.7%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시험문제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대해서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쉽게 출제하라고 요구했다. 지금보다 쉽게 출제하라는 주문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어렵게 출제하라는 응답은 11.0%였고 나머지 51.1%는 현수준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1차 시험에서 과락점수(40점)가 합격선(80점대)보다 훨씬 낮아 문제가 되지 않지만 2차 시험(합격선 60점대)에서는 과락점수가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락제도를 유지하되 탄력적으로 운영하라는 응답이 57.1%였다. ●네명중 한명만 영어시험 통과 지난해 시험에서 10여년 만에 면접시험 탈락자가 나온데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기존의 방식대로 하자는 의견과 인성검사 등 심층면접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40.6%로 팽팽했다.적정 사시 선발인원에 대해서는 1000명(31.8%),1000∼1500명(20.5%),1500명 이상(11.4%)으로 현재 선발인원 1000명보다 늘려달라는 주문이 많았다.500∼1000명은 25.0%,500명 이하는 6.8%였다. 사법연수생들에 대한 무료교육과 급여지급을 비난하는 목소리에 대해 응답자의 65.2%가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무료교육은 하되 급여를 지급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10.1% 나와 눈길을 끌었다. 판·검사 임용자에게는 무상교육을 하면서 변호사 진출자에게는 유상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도 9.0%가 나왔다.선 무상교육 후 비용상환이라는 주장도 12.4%였다. 내년 1차 시험부터 외국어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기준점수 이상의 토플·토익·텝스 등의 영어성적표로 대체되는데 대해 48.4%는 아직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시험을 치렀지만 기준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데 실패한 수험생은 27.5%였다.2006년부터 법학과목 35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사법시험 응시가 가능하도록 바뀌는 데 대해서는 바람직스럽다는 응답(68.2%)이 그렇지 않다(21.9%)는 응답보다 압도적이었다. ■ 행정·외무·기술·지방고시 ●행시와 지시는 분리해야 행정자치부의 시험행정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은 21.8%였고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6.5%에 불과했다. 나머지 71.7%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행정고시 등의 난이도가 높아진 데 대해 지금보다 쉽게 출제하라는 요구가 42,8%였고 현 수준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45.8%였다. 더욱 어렵게 출제하라는 목소리는 11.4%에 불과했다. 행정고시와 지방고시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현행 유지가 34.3%로 가장 많았고 지시 선발인원을 확대하라는 주문은 25.7%였다. 통합주장은 20.0%에 불과했다. 참여정부가 고시제를 축소하고 인턴제를 도입하면서 부처별 채용인원을 확대하려는 방침에 대해 52.8%는 현재 고시제도를 유지하고 다른 채용방식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현행 유지는 25.0%,고시제를 축소·부처별 채용인원 확대하면서 인턴제 도입에 신중하라는 응답은 13.9%였다. 고시제 축소·인턴제 도입하되 부처별 채용인원 확대에는신중하라는 의견은 8.3%였다. 내년부터 공무원 시험 요일이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되는데 57.1%는 일요일을 선호했고 평일 전환에 찬성하는 반응은 14.3%였다. 공직적성평가(PSAT) 도입과 관련해서는 홍보와 차질없는 준비를 주문하는 목소리는 63.8%였고 33.3%는 PSAT 시행에 반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전문가 의견 ●최교일(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장) 사법 1차시험에서 출제 오류가 불거지면서 구체적인 설명을 하느라 문제 길이가 늘어났다.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론 문제를 피하고,판례 위주의 출제를 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문제의 수준은 낮아졌다.이에 따라 합격선이 90점에 육박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합격선이 높아지면 시험문제의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판례 위주의 단순암기 문제는 피하고,이해력 위주의 문제를 많이 출제할 계획이다.올해 사법 1차시험은 이론과 판례를 접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문제의 완성도 등을 보완해 올해 시험의 출제경향을 앞으로 계속 적용할 방침이다. 2차시험 과락제도의 존폐문제는 법개정 사안이기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현재 2차시험 과락자가 비교적 많다고 해서 과락기준을 없애거나 낮추면 민법처럼 어려운 과목은 사실상 포기할 가능성도 우려된다.과락기준에 변화를 줄 경우 충실하게 공부한 수험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따라서 교수진과 수험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장 적정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3차 면접시험을 심층면접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객관적 기준 마련과 수험생간 형평성 확보 등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많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합격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내년 시험부터 토플 등의 영어성적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노장층 수험생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문제점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형국(행자부 고시과장) 지방고시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행정고시로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지방고시는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지방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다. 따라서 지방고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우수한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틀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고시제 축소와 인턴제 도입,부처별 채용인원 증대 등 공무원 채용제도 다변화는 고시과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하지만 이같은 채용제도 변화가 수험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도입되는 공직적성평가(PSAT) 홍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수험생용 가이드북을 발간할 계획이다.영역별 문제유형과 해설,수험생 대비요령 등을 담고 있어,수험생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대한매일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수험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수렴,시험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기고 / 주택양도세제 개편논의 원칙

    최근 몇년동안 집값 급등문제로 떠들썩하더니 요즈음은 주택관련 세금 개편 논의들로 무성하다.특히 정책당국은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제도가 문제점이 많아 개편이 필요하고,이를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제도’라는 것이 무엇인가.쉽게 말해,3년 이상 소유했던 집을 팔아 이득이 생겨도 소유자 가구가 전국에 집 한채만 갖고 있었다면 과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얼핏 보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그러나 이 제도를 ‘1가구1주택 소유’라는 대상자 선정 기준과,‘자동 비과세’라는 혜택 부여 방법론의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적잖은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한 데도 세금을 안 내도 된다고 할 때에는 정당한 취지에 부합되어야 한다.집을 팔아 시세차익을 손에 쥐었는데 집을 한 채만 소유하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금액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이 “너 다 가져라.”하는 혜택을 준다면,모든 국민들에게 집을 사라고 장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만일 실제로 들어가 살기를 원하는 집을 소유하도록 유도하는 데 조세지원을 하려면 소유보다는 거주 여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살고 있던 집을 팔아 새 집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주택을 사는 경우로 혜택의 대상을 한정한다면,옛집을 판 돈이 다시 새집을 사는 데 들어가므로 손에 잠시 쥐었던 양도소득이 실현되었다고 보기 어렵다.생활의 기본욕구이자 필요경비로 대우해 줘야 하는,의식주 중의 하나인 주거 소비행위의 취지에도 맞는다. 둘째,경기활성화를 위해 신축주택 구입에 대해 양도세 감면혜택 등으로 다주택 보유시대에 살고 있는 현 상황에서,1가구가 1주택을 소유하는 것을 이상(理想)으로 삼아 여전히 주택의 숫자라는 물리적인 기준으로 차등과세를 하는 것은 형평성,효율성,단순성을 크게 깨뜨리게 된다.우리나라의 부자 순위는 주택소유 수로 결정되지 않는다.또한 양도시점 기준으로 1가구1주택자인지를 판정하는 현행 기준 아래에서는 다주택 보유자도 가장 나중에 파는 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세 혜택을 볼 수 있어 양도차익이 가장 큰 주택을 늦게 팔도록 유도하는 왜곡을 낳을 수 있다.반면 과세당국은 전국의 가구별 주택보유 현황을 항상 정확하게 파악해 양도세 행정을 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 결국,다주택 보유자들을 투기꾼으로 보기보다는 임대사업에 종사하는 사업자로 보아 임대소득과세를 정상화하고,사업용 자산이 아닌 자가 거주주택 한 채에 대해서는 양도세 혜택을 부여하는 ‘주거주 주택(main home)’기준으로 변경하는 것이 궁극적인 대안일 것이다.주로 거주하는 주택이라고 신고한 1주택의 매매에 대해서 실수요자 차원에서 현재 수준의 양도세 혜택을 준다는 데 반대할 명분은 찾기 힘들 것이다. 셋째,세금혜택 방법 중 현재의 ‘비과세’ 방식이 실거래가액에 의한 양도세 과세로의 발전에 최고 장애물이라는 점은 많이 지적되었다.비과세라는 것은 세무서에 신고할 필요도 없이 가만히 있어도 되니,거래당사자 가운데 한쪽이 양도세 비과세 대상자라면 거래가격이 노출되지도 않고 담합에 의한 불성실 신고가 매매가격을 실제보다 낮게 작성하는 ‘다운계약서’를 통해 양산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감면신청을 받아 동일한 규모의 혜택을 주는 100% 세액공제나,보유연수별 일정금액(예:연간 3000만원) 소득공제 등 거래가격을 과세자료로 확보하는 수많은 방법이 있다.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을 최소화시켜 제도 변화에 따른 세제의 안정성 및 형평성을 보장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무릇 다른 정책 사안에서도 그러하듯이,‘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어떻게’라는 해법을 찾는 것보다도 더 중요하다.1000만 이상의 주택 소유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올바른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제도 아래에서 불이익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논의 과정에서,비과세라는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문제삼기보다는 ‘무슨 경제 행위를 대상으로 조세지원을 하는지’의 원칙에 대해 좀더 초점을 맞추기를 기대해 본다. 노영훈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 연안화물선 면세유 지원키로

    정부는 육상 화물차에 유류세 인상액의 100%를 지원키로 한 데 이어 연안 화물선에도 면세유를 지원하기로 했다.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버스와 택시,건설장비 등에도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5일 “연안해운은 단위당 수송비가 가장 저렴한 운송수단으로 육송화물 10%만 해상으로 전환해도 연간 880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육상 화물차와의 형평성과 해상운송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연안 화물선에 대한 면세유 혜택은 연간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육상화물 5%를 해상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440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편집자에게/ 1가구 1주택 과세 조세형평에 위배

    -‘3억 차익 1주택 양도세’기사(대한매일 6월5일자 1면)를 읽고 약 50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1가구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원칙은 서민들을 위한 정책이기 때문에 이를 깬다는 것은 조세의 형평에 어긋난다.국민적인 정서에 저항감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고 서민들의 주택에 양도세를 적용,세금을 걷겠다는 발상은 문제가 있다.정부는 1가구1주택 양도세가 폐지돼도 95%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은 1가구1주택이라도 양도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개념상 혼란만 가져올 뿐,실익이 없다고 본다. 물론 제도를 거론하는 것은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가져와 부동산 시장에 안정을 줄 수 있는 측면은 있다. 그러나 서민을 위한다는 정부가 힘없는 서민들을 압박하고 세금을 과중하게 하면서 가진 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과세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따라서 양도세 폐지보다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율 인상이 형평성에도 맞고,조세 저항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가주택의 기준을 낮추거나,서울·과천·5대 신도시에 적용되는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중 1년 거주를 3년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
  • 국세청 “지방업체 세무조사 최소화”

    앞으로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있는 기업과 대표적인 향토음식점,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최소화된다. 국세청은 3일 침체돼 있는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간 세무관리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하고,지방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성실납세자를 적극 발굴해 납기연장·징수유예 등의 세정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역 전통을 계승하는 기업 ▲공장이나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 ▲지방에서 창업한 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방청별로 ‘지방이전·창업지원 전담팀’을 운영키로 했다. 지방기업에 대한 세무간섭을 줄이기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사업규모(매출액)를 기준으로 세무조사 대상 기업을 선정키로 했다.가령 100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하면 전국적으로 매출이 많은 기업 순서대로 100곳을 선정하게 된다. 2002년 1월1일 현재 매출이 100억원 이상인 법인은 모두 1만 2125곳이다.이 가운데 서울청과 중부청 관할 기업은 4669곳(38.5%)과 2898곳(23.9%)으로모두 62.4%를 차지하고 있다. 종전에는 사업자수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사업을 하면 중소기업으로 취급돼 세무간섭을 덜 받은 반면,같은 규모라도 지방에서는 대기업으로 분류돼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 박찬욱 조사1과장은 “사업의 규모를 기준으로 세무조사 대상자를 선정하면 조사빈도 등에서 지방기업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면서 “음식·숙박·서비스업 등 현금수입이 많은 업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osh@
  • [사설] 참여정부 100일(3)- 法治로 가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참여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청와대 기자실을 ‘개방형 등록제’로 바꾸고,기자질문도 자유로운 방식으로 개선한 뒤 가진 첫 회견이어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노 대통령은 이날 그간의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 “저와 정부의 잘못도 적지 않았음을 솔직히 인정한다.고쳐나가겠다.”며 법과 질서를 유난히 강조했다.노 대통령의 지적대로 지금 우리사회는 화물연대 집단 행동,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시행 혼선을 비롯해 누적된 사회갈등의 일시적 분출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노 대통령이 이를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진단한 것에 동의한다.그러나 그 출발을 일부 언론의 지나친 비판 등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에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우리가 세 차례에 걸친 기획 사설을 통해 참여정부의 성패가 경제에 달려있음을 강조하고,또 집단이기주의 앞에 법과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린 정부의 온정주의와 아마추어리즘을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노 대통령의 말처럼,법과 질서 속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면 금상첨화일 것이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잘못된 법,시대에 안 맞는 법은 정부와 국회가 앞장서 개정토록 노력하고,각 이해관계 집단들은 인내를 갖고 법 개정 때까지 현행 법을 준수하는 것이다.정부는 이 시점에서 노사균형이라는 ‘코드’에 얽매여 법을 무시한 일은 없었는지,탈권위주의가 오히려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노 대통령이 ‘이제부터 국정의 중심을 경제안정,특히 서민생활의 안정에 두겠다.’고 한 약속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모든 사회세력과 경제주체에 어떠한 경우에도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법적용이 이뤄진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대통령 코드’로 인해 공권력이 흔들리고,총리의 내각 시스템에 더이상 상처를 입혀서는 안 된다.국민을 감동시키는,참여정부의 ‘따뜻하고 합리적인’ 법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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