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형평성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교도소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원스톱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단체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06
  • 판교 ‘베벌리 힐스’ 백지화

    한국판 ‘베벌리 힐스’는 불발로 끝날 것인가. 지난해에 정부는 판교 남쪽에 대규모의 고급주택단지를 조성, 강남권 수요를 대체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대장지구 30만평과는 별도로 수백만평 규모로 거론됐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가 지나가도록 대장지구를 포함해 고급주택단지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6일 “관계부처간에 구체적으로 검토했으나 수도권으로의 접근성 문제 때문에 백지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급주택단지’가 성공하려면 서울 강남권으로 이어지는 교통망이 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하는데 부처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강남권과 고급주택단지만을 바로 연결하는 ‘고속화도로’의 건설이 논의됐으나 예산집행의 우선순위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는 것. 게다가 대장지구 주변의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고급주택단지 조성까지 더해지면 투기열풍이 수도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급제동이 걸렸다는 지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판교 신도시 건설로 성남 주변 교통난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로 고소득층이 입주하게 될 고급주택단지에만 별도의 도로를 내주자는 발상은 참여정부의 정책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급주택단지 조성계획이 잠시 수면밑으로 가라앉은 것뿐이라고 말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세운 ‘강남권 대체 신도시 건설’에 탄력이 붙으면 한국판 ‘베벌리 힐스’ 논의는 다시 가동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공약 & 과제] (1) 전기맞은 뉴타운 정책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공약 & 과제] (1) 전기맞은 뉴타운 정책

    오는 7월1일이면 ‘민선 4기, 오세훈호’가 항해를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3대 비전, 12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들 공약을 통해 서울의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청사진이다. 그러나 이같은 약속은 후보시절의 공약일 뿐이다. 실현 가능한 것도 있지만 실현 불가능한 것도 있다. 구체성이 결여된 분야도 있을 수 있다. 오세훈 당선자가 내건 공약에 대한 분석과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전문가의 의견과 함께 점검해 본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뉴타운 공약은 현행 방식이 강남북 불균형 해소를 효율적으로 해소할 것이라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따라서 오 당선자는 기본 방식을 승계하되 대상을 늘리고,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뉴타운공사(가칭)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또 자신의 임기와 함께 발효되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도촉법)’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현행 뉴타운은 법이 없어서 시 조례에 의해 추진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이를 실현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50곳 지정보다 내실이 중요 오 당선자는 뉴타운을 5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정도로 강남북 불균형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거여건 개선이 시급한 곳들은 대부분 아우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지정 보류 상태인 창신지구를 포함, 모두 26곳의 뉴타운이 지정돼 있다. 목표를 채우려면 여기에 24곳만 추가하면 된다. 문제는 지정이 아니라 어떻게 추진하느냐는 점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뉴타운 사업도 시 주도로 이뤄지는 은평뉴타운 외에는 진척이 더딘 상태다. 따라서 숫자보다는 내실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 안팎의 지적이다. 일각에서 오 당선자가 선거과정에서 현재의 두배 수준의 수치를 내 걸었을 뿐 실현 수단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타운 공사 설립 실익 없어 오 당선자는 뉴타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이를 전담할 뉴타운공사 설립을 검토키로 했다. 하지만 공사의 설립은 실익이 없다는 평가다. 현재 뉴타운 추진 주체는 재개발 조합과 SH공사(은평)다. 도촉법은 여기에 주택공사나 토지공사 등을 추가, 공공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혔다. 하지만 이들 공사와 뉴타운공사는 차이점이 없다. 지금도 SH공사가 이와 유사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뉴타운공사 설립은 옥상옥이 된다. 전담공사가 설립돼도 입법·행정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또 사업상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구청을 지휘할 수도 없다.SH공사도 이런 점을 감안해 서울시와 협조를 통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공사의 설립보다는 기존 SH공사의 기능 보완이나 아니면 제3의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결국은 재원 마련이 급선무 뉴타운 사업의 성공 여부는 재원에 달려 있다. 은평 뉴타운 같은 환지방식은 추진은 빠르지만 돈이 많이 들어간다. 지난해 서울시가 정부에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다행히 도촉법에 국민주택기금의 활용 방안 등이 삽입됐다.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지만 문제는 규모다. 따라서 뉴타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당파를 초월한 중앙·지방정부간 긴밀한 협조가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재원 지원이 어렵다면 사업성 확보를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 도입 등을 위해 도촉법 개정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전문가들의 제언 전문가들은 뉴타운에 대해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 것과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주문했다. 공약이지만 바꿀 것은 바꾸라는 지적이다. ●곽기석 실장(한국감정원)예전에는 조례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제는 도시촉법이 제정돼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민주택기금의 투입 등이 그것이다. 다만, 정부와 협의해 지원의 폭을 넓히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김선덕 소장(건설산업전략연구소)정부와의 의견조율이 최우선이다. 정부는 형평성 등을 이유로 먼저 3∼4곳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선호한다. 반면 시장 당선자는 추진 중인 곳을 포함 50여곳을 약속했다. 이 부문에서 이견이 있다. 정부를 설득해서 지원을 얻어내야 한다. ●조명래 교수(경실련 도시대학장) 숫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뉴타운을 추진하더라도 문화나 주거 등 테마가 있는 개발을 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제도가 뒷받침이 안 돼서 부작용이 많았다. 착실하게 있는 것이라도 잘 했으면 한다.60년대 시작된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도시내 신도시 개발은 60년대 시작됐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 ■ 시장 인수위 내일부터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제타룡 전 도시철도공사 사장과 최열 환경운동연합 고문을 서울시장 직무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7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오 당선자측은 이날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오 당선자의 비전과 정책을 충실히 준비할 수 있는 전문가와 현장 경험을 지닌 실무형 인사 등으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제 위원장은 종로구청장과 시 교통국장·도시철도공사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경험한 시 공무원 출신으로 시정의 연속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최 위원장은 시정의 준비단계부터 열린 행정을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발언대]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 시기 늦춰야/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반시설부담금제는 지난해 말 법률이 제정돼 현재 부담기준과 부담률을 정하는 시행령을 마련중이다. 기반시설부담금제는 모든 건물의 신축·증축 및 개발행위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일정 부분을 공공이 환수해 도시 인프라 건설비용에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개발이익환수제의 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환수율은 지역·용도·면적 등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 정부와 여당은 제도도입의 필요성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들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도시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기반시설의 설치 또는 확장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제도로 마련되었던 개발부담금·학교용지부담금·광역교통시설부담금 등의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각종 부담금제도가 위헌판결, 부과대상자의 저항, 기업부담 경감 등의 사유로 부과가 중지되었거나 효과가 미흡하며, 개인의 노력과 관계없이 개발이익을 누리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관련 지자체의 기반시설 설치에 따른 재정부담도 증가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제도의 도입과 중단으로 점철된 과정을 생각할 때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에 대해서는 해결돼야 할 문제점이 많다. 첫째,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이다. 개발이익환수제의 강화는 지나치게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 이로 인해 위헌논쟁과 소송 제기가 뒤따르게 된다. 과거 택지소유상한제, 토지초과이득세의 위헌 및 불합치판결에 의한 폐지 사례가 있다. 정부는 기반시설부담금제도의 취지에 대해서는 법원이 이를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부과기준의 근거만 명확하다면 제도의 도입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둘째, 부담금 부과대상범위, 부담금 산정방식 등 기준의 불명확성 및 투명성 결여로 인한 부과 주체의 자의적 부과 기준과 납부자 저항이다. 셋째, 부담행위 유형에 따라 부담금이 개별법에 규정되어 있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발이익의 명확한 정의와 기반시설부담금을 징수하기 위해 유사 부담금 간의 통합적·유기적 연계가 필요하다. 정부는 부담구역과 주변지역간의 형평성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이익을 개발행위로 인한 가치상승분으로 통합적으로 정의하고, 기존의 부담금을 부담한 만큼의 공제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부담금간의 유기적 연계가 확보되는 한편 형평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듯하다. 그러나 시행령을 준비 중인 정부는 조세법정주의라는 맥락에서 부담금 부과의 기준 및 금액 산정에는 행정권의 자의성이 철저히 배제되고 담세자 누구에게나 동일한 부과 기준이 적용돼야 법률이 말하는 투명성과 정합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채, 복잡한 항목으로 이뤄진 부담기준을 운영하려고 준비 중인 것 같다. 개발이익 환수는 조세형평성 제고의 틀 속에서 세금을 통한 과세가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그것이 어렵다면 사회적 판단 및 합의의 문제이므로 사회적 합의도출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를 도외시한 채, 몇가지 행정기준에 의한 기반시설부담률에 근거한 부담금 산출은 법원에 의해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부는 시행령을 졸속 추진하기보다는 신축되는 건축물이 기반시설에 주는 부담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반정비에 우선해야 할 것이다. 기반시설부담을 올바르게 추정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진 이후로 시행시기도 늦추어야 할 것이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선거법위반 ‘50배 과태료’ 개정 추진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이귀남 검사장)는 29일 이번 선거 기간 부작용을 드러낸 공직선거법의 ‘50배 과태료’규정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는 일선 검찰의 의견을 최근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거법에는 유권자가 공직선거 후보자 등으로부터 금액·음식물·물품을 제공받으면 예외 없이 수수 금액의 5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물도록 하고 있다.문제는 금품을 제공받은 유권자는 자진신고하더라도 예외없이 50배의 과태료를 물고 있다는 것이다.때문에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물론 돈받은 유권자들이 과태료를 물게 될 것을 우려 혐의를 끝까지 부인하는 등 일선 선거사범 수사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검 공안부는 문제의 선거법 조항 중 ‘50배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50배 금액 이하의 과태료’로 고치고 자진 신고한 유권자의 과태료를 경감·면제해 주는 조항을 신설하자는 일선 검찰의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동산 실거래가 등기

    다음달부터는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등기 할때 실거래가격을 등기부등본에 기재해야 한다. 가격을 허위로 신고할 경우 취득세의 최고 5배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재정경제부는 25일 부동산등기법이 개정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등기부에 실거래가를 기재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거래 당사자가 올 1월1일 이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매매계약을 해 6월1일 이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하는 분부터 적용된다. 등기부 기재금액이 허위로 밝혀지는 경우 거래당사자에 대해서는 취득세의 3배 이하, 주택거래신고지역내의 공동주택은 취득세의 5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뿐이 아니다.만일 적게 신고한 금액을 기초로 양도차익을 얻게 될 경우 축소신고 금액에 대한 취득세와 등록세를 추가로 내야 하고 불성실 신고에 따른 가산세도 내야 한다. 이중계약서를 작성한 공인중개사는 등록취소 또는 6개월 이내의 자격정지 처벌을 받는다. 실거래가 등기부 기재 절차는 거래당사자 또는 중개업자가 계약체결 뒤 30일(주택거래신고지역내 공동주택은 15일) 이내에 시·군·구에 실거래가격을 신고한다. 이후 시·군·구에서는 거래당사자 등에게 ‘거래신고필증’을 교부하며, 부동산 거래당사자는 ‘거래신고필증’과 부동산 매매목록 등 필요한 서류를 추가해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시 등기소에 제출해야 한다.이어 등기관은 거래신고필증에 기재된 실거래액을 등기부에 기재하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중계약서 작성을 근절해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양도세와 취·등록세 등 재산관련 세금을 실거래가 기준으로 매기는 과세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세금탈루, 기업분식회계 등 관행화된 도덕적 해이가 사라지고, 보유세의 세부담 형평성도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보험사도 소액결제 추진

    보험 가입자들도 보험사에 계좌를 만들어 월급을 이체시키거나 송금, 신용카드 대금 및 지로결제, 입출금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보험료도 은행을 통해서가 아니라 보험 계좌에서 직접 빠지게 된다.여·수신과 증권거래, 보험 등 각각의 고유영역을 제외한 지급결제 기능이 은행·증권·보험 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허용된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은행이 보험업무를 보는 ‘어슈어런스’에 맞서 보험사가 은행업무의 일부를 맡는 ‘어슈어뱅킹’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23일 한국경제TV에 출연,“현재 보험산업발전방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보험사에 소액결제 기능을 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임 국장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안과 함께 보험업법 개정안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시기와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 논의 단계”라고 말했다. 정부가 보험사에 지급결제 기능을 주려는 이유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따라 증권사에도 같은 기능이 허용된 데 따른 형평성 차원이다. 지급결제 기능은 특정 금리를 보장한 적금이나 정기예금 등 은행 수신업무와는 구분된다. 정은보 재경부 보험과장은 “증권사에 허용할 지급결제 기능의 범위를 정한 뒤 보험사 지급결제 기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증권계좌로도 송금과 이체, 신용카드 대금 및 지로결제 등의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에는 개인별 보험계좌가 따로 없다. 보험사들은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환영하면서 “보험계좌가 신설되면 은행 수수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송금이나 이체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은행계좌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보험료를 받으면서 연간 1000억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은행에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전국 가구의 90%가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생명보험 가입자 수는 2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검·경 정치권 눈치보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의 조사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이 지나치게 정치권의 눈치를 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지나친 정치권 눈치보기” 하나는 경찰이 피의자 지충호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정희 바로 알리기 국민모임’,‘예비역대령연합회’ 등 보수단체 회원과 한나라당 당직자들로 구성된 참관인 8명의 입회를 허락한 것. 이들은 2명씩 4개조를 짜 20일 오후 11시쯤부터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이어진 조사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박정희…’의 대표 김동주씨는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는지 우리가 감시·관리해야 한다. 경찰서장에게 참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참관인 명단은 김씨가 직접 작성했으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사실 주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에게 지씨의 혐의 사실을 알려줬다.지씨가 한 말, 조서 내용은 물론 주민등록번호, 집주소, 가족 관계 등 개인신상에 관한 정보도 거리낌없이 공개했다. 참관은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수사팀에서 자체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 그러나 더 공정성을 요구하는 일반 사건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다. 21일 합동수사본부로 용의자들을 넘기는 과정에서도 경찰의 미온한 대처가 지적됐다.전날부터 경찰서 앞에서 진을 치고 있던 40여명의 박 대표 지지자들이 피의자 지씨를 태운 차를 가로막아 이송이 3시간가량이나 지체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집회인 데다가 엄연한 공무집행 방해이지만 야당 대표가 당했는데 함부로 할 수 있나. 잘못 건드렸다가 사고라도 나면….”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다른 사건과 형평성 안맞아 합동수사본부의 규모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다. 물론 이번 사건은 배후가 있는지, 공모한 사람이 있는지 심층적인 수사를 거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피의자가 단 두명인 사건에 검사만 7명, 수사관 10명, 경찰 21명 등 모두 38명의 수사진을 갖춘 것은 정치적인 과시 효과를 염두에 두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데 실제로 이렇게 많은 인력이 필요한지는 의문이다.40명에 가까운 수사 인력이 검찰과 경찰에서 빠져 나가다 보면 자연히 다른 사건 수사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대규모 수사팀이라는 외양을 통해 보여주려는 단견이 사건의 모양새를 오히려 사납게 만들었다.윤설영 김효섭기자 snow0@seoul.co.kr
  • [발언대] 보훈의 철학과 가치를 다시 정립해야/정일권 보훈처 보훈관리국장

    올해는 우리나라가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에 대한 보훈행정 업무를 시작한 지 꼭 46년 되는 해다. 그러나 아쉽게도 장구한 세월이 흘렀건만 보훈의 근간이 제대로 세워져 있다고 보기 어렵다. 보훈행정 대상 상호간 보상수준의 형평성에 관한 잦은 논란과 보훈행정 대상으로 새로 편입되기를 바라는 다양한 계층의 요구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과 당사자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려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분들의 홍보기사를 접하긴 하지만 그 내용이 과연 얼마나 국민들의 마음속 깊은 곳을 파고들어 올바른 국가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는 무엇보다 국민의 정신 속에 자리잡고 있어야 할 보훈의 철학과 중심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최근 국가보훈에 관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민관합동 기구로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보훈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위원회는 국가보훈정책에 대한 방향 설정 이외에 국가보훈대상의 범위 및 기준설정에 관한 사항과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적정 보상수준의 결정 등 그동안 공적 토론의 장에서 제대로 논의할 기회가 없었던 주요 보훈정책 사항을 심의하게 된다. 이런 중요 사안들이 국가보훈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되면 우리 사회가 받아들여야 할 국가보훈의 대상 범위와 보상수준에 대한 대략적인 기준이 마련되어 보훈행정의 토대가 한층 튼튼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리적인 국경의 의미가 점차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국민 각자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체득하고 올바른 시민의식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보훈이 제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국가보훈은 이제 국가보훈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닫힌 문을 열고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 길은 곧 우리나라가 험난한 세계화의 시대에 국민통합을 이루면서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정일권 보훈처 보훈관리국장
  • “외국인 자녀 초등교육 받게 불법체류 일정기간 합법화”

    법무부는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 자녀도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부모의 체류를 일정 기간 합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관계자는 “여성과 아동 이주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포괄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안이 결정되면 교육부·여성부·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 자녀에 대해서는 의무교육 기간 동안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부모의 체류를 합법화하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법무부 관계자는 “아동 인권 헌장에도 학습권을 절대적인 권리로 보장받도록 되어 있다.다만 형평성 논란이나 원정출산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토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이주 노동자 처우개선안이 확정되면,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법 개정 또는 재한 외국인 체류에 관한 기본법 등 특별법 제정 등을 모색키로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유택시’ 유가보조금 지급 논란 격화

    ‘경유택시’ 유가보조금 지급 논란 격화

    경유승용차 시판에 이어 ‘경유택시’도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와 관련한 정책을 수립하면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현재 LPG택시에 지급하고 있는 유가보조금을 경유택시에도 줄 것인지 여부를 놓고 관계부처간 견해 대립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당연히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부는 “현재 추진 중인 대기오염 개선정책에 어긋난다.”며 맞서고 있다. 14일 환경부와 건교부에 따르면 두 부처는 경유택시 등장에 대비해 지난해 10월 ‘경유택시 유가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정책 협의에 착수,8개월째 논란을 벌이고 있다. 건교부는 2001년 정부방침에 따라 ‘유가보조금 지급지침’을 마련, 택시·버스·화물차 등을 대상으로 경유와 LPG 유류세액 인상액에 대해 전액 유가보조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경유는 ℓ당 210원,LPG는 154원씩 환급해 지난해 총 1조 6670억원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LPG택시 보조금만 5070억원에 이른다. 환경부는 건교부가 지침을 당장 개정해, 경유택시에 대한 보조금 지급금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자동차 제작사들이 경유택시를 출시하거나, 택시 사업자들이 현재 시판되고 있는 경유승용차를 택시로 운행하게 되면 대기오염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경유차는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지만,LPG차는 미세먼지를 전혀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조금 지급액수 수백~수천억원 증가 택시업체들이 LPG 대신 경유차로 운행하게 되면 보조금 지급액수가 지금보다 수백∼수천억원 증가한다는 점도 문제다. 이 때문에 환경부 쪽에선 “범 정부 차원에서 대기질개선에 매달리는 와중에 건교부가 예산을 증액하면서까지 대기오염을 부채질하겠다는 발상을 보이고 있다.”는 비난성 성토까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건교부는 요지부동이다.“경유와 LPG를 연료로 쓰는 모든 운수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경유택시만 대상에서 빼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건교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달 14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도 거듭 표출됐다. 부처간 실무협의에서 가로막힌 환경부가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안건으로 상정,‘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회의에서 한 부총리와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 등도 보조금 지급반대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런데 추병직 건교부장관만 ‘형평성과 택시업계 반발’을 이유로 기존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택시업계도 보조금 지급 반대” 하지만 환경부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택시업계 반발 우려’에 대해선 “건교부가 사실을 오도하고 있다.”며 강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건교부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법인·개인택시 협의체를 상대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건교부 주장과 달리 택시업계도 보조금 지급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법인·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해 12월 건교부 공문에 대해 “경유택시를 운행하게 되면 택시종사자의 건강위험과 대기오염 증가가 우려돼 보조금 지급을 반대한다.”는 요지로 회신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건교부는 이에 지난 3월 “(중앙협의회가 아닌)각 시·도 지부의 의견을 수렴해 달라.”며 다시 공문을 보냈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보조금 지급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법인택시는 16개 지부 가운데 ▲지급반대 9곳 ▲찬성 2곳 ▲의견 미제출 5곳이었고, 개인택시 16개 지부는 ▲반대 7곳 ▲찬성 7곳 ▲의견 미제출 2곳으로 갈렸다. 정부 관계자는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중앙협의회 의견에 따르기로 했기 때문에 택시업계 역시 보조금 지급반대 의견이 훨씬 우세한 셈”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금감원, LTV 적용 형평성 논란

    ‘3·30 부동산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된 가운데 하나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특징을 접목해 야심차게 내놓은 대출 상품이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이 지난 2월 유사한 상품을 내놓았지만 금융감독원의 제재로 팔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감독당국의 ‘이중잣대’ 시비까지 불거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최대 30년 만기로, 이 기간 동안 수시로 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마이너스 대출이 가능하고, 금리도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자동상환 마이너스 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매력은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가 10년 이상이면 주택투기지역에서도 담보인정비율(LTV)이 60%로 적용돼 집값의 6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더욱이 마이너스 대출이어서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만기 10년 이상의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만기 내에 갚을 경우 예외없이 높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한다.하나은행은 기존 마이너스 대출에 적용했던 가산금리 0.5%포인트도 면제해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금리를 같게 했다. 마이너스 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보다 낮은 한도미사용수수료만 내는 구조여서 부담이 적다.10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최대 6억원을 대출받아 추가로 집을 사고, 만기에 관계없이 적은 부담으로 대출을 갚을 수 있는 셈이다. 결국 10년 이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LTV를 40%로 제한하고,10년 이상은 실수요자로 판단해 60%까지 허용하는 현행 규제에 배치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우리은행이 LTV 허용폭을 넓히기 위해 만기 11년짜리 마이너스 주택담보대출을 내놓자 “마이너스 대출의 속성은 단기대출에 가깝다.”며 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결국 3년 만기 상품으로 변경해야 했다.그러나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상품에 대해서는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혔다. 시중은행 대출상품 개발자들은 “이미 똑같은 상품에 대해 판매를 금지한 전례가 있는데도 금감원이 즉각 제동을 걸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이 상품의 LTV 비율을 4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전북 혁신도시 개발예정지 “공시지가 상향을” 민원 빗발

    최근 전북에 ‘공시지가를 높여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공시지가는 국·지방세와 각종 부담금의 산정기준이 되기 때문에 해마다 내려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토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잠정결정해 소유주들에게 열람한 결과,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593필지에 대해 이의신청이 들어왔다. 이 가운데 공시지가를 내려달라는 요구는 30%인 477필지에 그친 반면 70%인 1116필지는 올려달라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75%인 내려달라는 것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이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 주요 개발예정지 주민들이 토지보상금을 더 받으려고 집단민원을 냈기 때문이다.공시지가는 토지보상가 결정의 핵심기준이 되기 때문에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보상금도 많아지게 된다. 실제 공시지가 상향을 요구하는 민원의 93%인 904필지가 혁신도시 개발예정지로 내년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되는 완주군 이서면에 집중돼 있다. 태권도공원과 기업도시가 들어설 예정인 무주군도 올해는 9필지에 그쳤지만 보상이 시작되는 3∼4년 뒤부터는 상향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주민들이 막무가내식으로 공시지가 상향을 요구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일단 재검증 절차를 거치겠지만 주변토지와 형평성 등을 감안해야 하는 만큼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고래싸움에 낀 교육부 “어쩌나”

    대통령 지시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야당과의 사립학교법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으면서 사학법 주무 부처인 교육인적자원부가 난감해하고 있다.국정최고 책임자의 지시를 따라야 할 행정부이지만 여당에 사학법 재협상에 나설 논리 등 아이디어를 건넬 상황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문제의 사학법은 의원입법으로 마련된 데다 교육수장인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열린우리당 의원 신분이다. 하지만 사학법 재개정 문제로 교원단체간에도 찬반논쟁이 확산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교육부 관계자들도 이견 교육부는 입법부 일이라는 이유로 사학법을 둘러싼 여야간 주요쟁점에 대한 의견표명은 자제하며 입법부에서 정리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눈치다. 하지만 비공식적인 입장도 있다.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개방이사의 선정 주체를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가위원회 등으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개진했다. 예컨대 “법인에 유리한 입장에 있을 수밖에 없는 보직교수협의회에서 개방형 이사를 추천하고 그 추천인사가 이사요건을 갖추고 있다면 그대로 취임을 승인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이런 경우, 사학법 개정취지와는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이사선임은 재단이 하지만 감독청에 보고해야 한다.”면서 “규정을 어기면 취임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방형 도입취지에 맞지 않는 인사가 추천되더라도 행정력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개진했다.●“학교장 임기제한은 잘못돼” 이와 관련, 교육부내에서는 지난번 사학법 개정 때 ‘아쉬운 대목’이 있었다며 뒤늦은 반성도 나오고 있어 재개정 여부가 주목된다. 현행 사학법에 따르면 초·중·고의 교장이나 대학의 총·학장 임기는 모두 4년 중임, 최고 8년으로 제한된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립 초·중·고 교장의 경우, 초·중학 과정이 의무교육인 데다 정부 재정보조를 받는 등 사실상 준 공립 형태여서 국·공립 초·중등 학교장처럼 임기를 4년 중임으로 제한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 “하지만 국공립 대학의 경우, 총장 임기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데 사립대 총장 임기만을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의 사학법 재개정안에 따르면 학교장 임기제한에 대한 규정은 없다. 한편 교육부는 사학법 개정논란으로 다른 교육관련 법안처리가 지연될 조짐을 보이자 애를 태우고 있다. 교육부는 ▲단순 수능부정행위자 구제를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독도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등을 연구할 재단설립을 위한 동북아역사 재단법 ▲2008년 로스쿨 도입을 골자로 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법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꼽고 있다. 김진표 장관은 1일 실·국장 간부회의에서 사학법 난항에 따른 비상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글로벌 사업 시동 꺼질라

    글로벌 사업 시동 꺼질라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기부금’도 소용없었다. 다소 ‘파격적인’ 상생협력 방안도 대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검찰이 27일 고심 끝에 정몽구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현대차그룹은 말 그대로 온통 충격에 휩싸였다. 그동안은 검찰의 ‘눈치’를 보느라 가급적 입을 다물었지만 “어쩌자는 것이냐?”,“정말 이럴 수가 있느냐?” 등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지만 현대차그룹은 영장실질심사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다 국제축구연맹(FIFA)까지 나서 ‘원만한 처리’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두산 등 다른 재벌 수사와의 형평성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주요사업 일단 정지… 他재벌과 형평성 불만 정 회장 구속으로 현대차그룹의 주요 경영은 당분간 ‘올스톱’될 전망이다. 우선 이미 두 차례나 착공식이 연기된 기아차 미국 조지아주 공장과 다음달 17일에서 착공이 연기된 현대차 체코공장은 당분간 착공이 어렵게 돼 ‘투자 타이밍’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영섭 현대·기아차협력회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착공이 계속 지연되면 동반진출을 추진하던 수많은 협력업체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투자 규모는 건당 10억∼20억달러에 이르러 실패시 회사의 존망이 걸려 있는 만큼 책임있는 의사결정이 필수적이다. 그동안은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정 회장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10년 10만마일 무상보증´ 미 앨라배마공장 등을 뚝심있게 밀어붙인 바 있다. ●1조 환원·선처탄원 등 허사로 현대차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아니어도 이미 충분히 비상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환율, 유가 등 외부환경은 최악이다.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4월 들어 25일 현재 3만 1831대로 3월 대비 5% 줄었다. 유럽, 미국, 중국 등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원화절상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해진 데다 엔화약세에 힘입은 일본업체들의 공세 등이 원인이지만 현지 딜러망이 동요하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 실제 현대차 인도 딜러들은 “현대차 수사로 딜러와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30만대 생산과 시장점유율 20%라는 올해 목표 달성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미국 현대차딜러협회도 판매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 예병태 마케팅담당 상무는 “해외공장 착공이 지연되고 현지 딜러들이 판매활동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 상당한 경영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정 회장 말고도 다른 경영진이 있지만 정 회장에 대한 전 세계 경제인, 정치인, 투자자들의 신뢰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경영인 체제속 승계작업 빨라질수도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 계열사별 독립경영 강화를 천명했지만 정 회장이 구속되면 구심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정 사장은 그룹 지배권 확보의 ‘종자돈’인 글로비스 지분을 포기함에 따라 지분승계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아버지의 부재가 그룹 경영을 장악하는 데는 가속도를 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이 구속은 면했지만 검찰 수사로 여론이 나쁜 데다 출국금지 상태여서 당분간은 전문경영인이 그룹 경영을 챙기되 정 회장이 ‘옥중(獄中) 경영’을 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동진·이전갑 현대차 부회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일선에서 물러난 박정인 현대모비스 고문의 ‘컴백’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동진·이전갑 부회장, 조남홍 기아차 사장, 한규환 현대모비스 부회장, 이용도 현대제철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당분간 공동으로 그룹을 경영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몽구회장 사전영장] 재계 “선처요청 불구… 안타까워”

    재계의 거듭된 선처와 탄원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구속 수사키로함에 따라 재계는 당혹과 충격에 휩싸였다. 재계 서열 2위 그룹 총수에 대한 검찰의 이같은 초강경 방침은 최근 검찰 수사나 세무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백화점, 파라다이스그룹뿐 아니라 오너가(家)의 재판이 진행중인 두산이나 대상그룹 등에는 가히 ‘할 말’을 잃게 만들고 있다.‘삼성 공화국’ 논란과 함께 검찰과의 ‘인연’이 여전히 진행중인 삼성도 심기가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또 불구속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유독 한국의 대표적 최고경영자(CEO)에게는 적용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공식 코멘트에서 “경제계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선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몽구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세계 경영에 차질이 빚어질까 걱정이다.”면서 “어려울수록 현대차 노사가 합심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도 “현대차가 사회공헌을 약속함과 동시에 향후 투명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진솔하게 반성하고 있음에도 검찰이 정몽구 회장을 구속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 안타까운 입장”이라고 했다.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법무장관이 지휘권까지 발동해 가며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던 강정구 동국대 교수에 견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재계 관계자는 “환율과 금리, 고유가 등 신(新) 3중고에 시달리는 기업 현실과 자동차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 정 회장의 현대차에서의 영향력 등을 감안할 때 경제적 실익보다 법적 판단을 우선시한 것은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이어 “현대차의 지난 5년은 30%의 초고속 성장과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모아진다.”면서 “정 회장의 낙마는 현대차의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이며 이는 한국 경제의 비용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환율과 고유가 등으로 최근의 경제여건은 외환위기 때와 다르지 않다.”면서 “이런 위기 상황에서 최고경영자를 마구잡이로 구속 수사하면 기업경영의 연속성을 감안할 때 상당히 우려된다.”고 했다. 검찰과 법원에 오너가(家)가 연루된 대기업들은 큰 충격속에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입을 닫았다. 대기업 관계자는 “우리의 공식 입장은 자숙하는 의미에서 ‘노 코멘트’”라면서 “단지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차와 우리의 처한 상황이 다르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몽구父子 최소 1명 구속?

    검찰의 현대차 비리의혹 수사의 ‘피날레’라고 할 수 있는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부자에 대한 조사가 20일 장남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소환으로 시작됐다. 이제 관심은 총수 부자를 포함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에 모아진다. 검찰이 가장 고심하고 있는 부분은 물론 정 회장 부자의 처벌 수위.19일 소환했던 김동진 부회장을 검찰이 긴급체포하면서 정 사장의 구속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두가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고 김 부회장도 20일 귀가시켰다. 최종적 책임을 총수 부자가 져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과연 누구를 구속시켜야 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둘다 구속기소를 하는 것은 두산 사건 등 전례와 형평성 시비가 있을 수 있고 둘다 불구속할 경우 재벌 봐주기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도 이날 “공정한 시장경제의 룰을 어긴 기업을 감싸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초기에는 ‘부자(父子) 동시처벌’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등 ‘모두 구속’쪽의 의견이 강했지만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검찰이 정 회장은 불구속 기소하고 정 사장을 구속기소할 경우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승계, 계열사의 부채탕감 로비 등의 범죄 형태를 볼 때 정 회장이 깊숙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아 비판이 일 수 있다. 그렇다고 정 회장만 구속기소하는 것은 현대차의 경우 정 회장의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부담이다. 때문에 최종 결정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또 검찰이 수사와 무관하다고는 했지만 현대차가 1조원을 사회에 헌납한 것이 수사 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검찰은 정 회장의 소환 뒤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71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과 마찬기로 현대차 본사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김승년 구매총괄본부 부사장, 이정대 재경본부 부사장, 현대오토넷의 이일장 전 사장과 주영섭 현 사장 등도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자금 조성에 직접 관여한 임직원만 선별 구속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총괄본부 채양기 사장과 전임 기획총괄본부장이었던 정순원 부회장도 관여 정도에 따라서는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 ‘여전’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지급 이후에도 불법 보조금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신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조금 합법화 이전에는 20만∼30만원대의 불법 보조금이 뿌려졌으나 합법화 이후에는 3만∼7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 불법 보조금 적발 건수는 합법화 이전에 비해 10분의1 이상으로 떨어졌으나 완전히 뿌리가 뽑히지는 않았다. 서울 남대문 부근에서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는 김모(35)씨는 “휴대전화 밀집상가인 테크노마트나 용산 전자상가 및 대형 대리점 등에는 ‘장려금’ 형태로 돈이 내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돈이 불법 보조금으로 전용되고 있고 장려금을 못 받는 판매점이나 소규모 대리점은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통신위는 이에 따라 보조금 지급 합법화 시행 전후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이통사에 18일 과징금을 부과했다.SK텔레콤은 78억원,KTF 21억원,LG텔레콤 7억원,KT-PCS는 2억원이 부과됐다. 통신위는 이들 이통사에 대해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를 즉시 중지하고, 시정명령받은 사실을 신문에 공표토록 했다. 통신위는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계속 불법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영업정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통신위는 이와 함께 불법 보조금 지급에 대한 과징금 부과수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과징금 산정기준’을 확정했다.통신위는 앞으로 단말기 보조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신규 및 기변 가입자로부터 얻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한다. 이는 불법행위로 얻은 이익을 직접 겨냥해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해서는 시장안정화 의무를 부여하기 위해 가중처벌 조항을 포함시켰다.SK텔레콤처럼 점유율이 50%를 넘는 사업자가 통신위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면서도 위반상태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25% 이내, 위반행위를 선도하거나 유도한 경우에는 100%(비지배적 사업자는 50%) 내에서 가중 처벌된다. SKT는 “SKT의 과징금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125%까지 차별·가중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은 사업자간 형평성뿐만 아니라 규제 실효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소방직 노조’ 결성 움직임

    현행법으로는 금지된 ‘소방관 노조’를 만드는 움직임이 물밑에서 일고 있어 논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소방직 공무원 K씨는 “현행 공무원노조특별법이 소방직 공무원의 단체행동권과 단결권을 박탈하는 것은 헌법상 과잉금지원칙 등에 위배된다.”며 17일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K씨의 대리인인 나라종합법률사무소 김경규 변호사는 “소방직 공무원들의 근로 3권 제한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단체행동권뿐만 아니라 단결권조차 박탈하는 것은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그는 “소방직만 노조결성을 못하도록 막는 것은 평등의 원칙이나 근로자의 행복추구권에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 등 지역의 소방직을 중심으로 노동조합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은숙 언론홍보국장은 “소방관 노조 설립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행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에서 소방직은 검·경직, 교정직 등과 함께 노동조합의 결성·가입이 금지돼 있다. 직장협의회조차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일종의 사용자인 정부에 목소리를 낼 창구가 아예 봉쇄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소방직 노조는 다른 특정직과 형평성 문제가 걸림돌이다. 조성혜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헌법 소원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소방직에 단결권을 부여하면 경찰과 군인 등 모든 6급 이하 공무원에게 노조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현재 소방직 공무원의 1인당 담당 인구는 평균 1700여명으로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의 600∼1000여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구조대원의 한달 평균 근무시간은 336시간, 실제 초과근무시간은 162시간에 이른다.하지만 수당이 지급되는 인정 초과근무시간은 평균 75시간에 그친다. 소방 파출소 근무자들은 “통계상으로도 최근 5년 동안 소방직 순직자가 직업군 가운데 가장 높은 56명으로 나타났다.”면서 “열악한 근무여건 등을 개선요구 등을 할 수 있는 노조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노동기구(ILO)도 지난달 우리 정부에 ‘소방관이 스스로 선택에 따라 조합을 결성하고 가입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장애아 유치원·고교도 의무교육

    현재 원하는 학생에 한해 무상교육으로 제공되는 장애학생의 유치원, 고교 교육을 의무교육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초·중 과정은 현재 의무교육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4일 장애인교육권연대 공동대표 윤종술씨 등 3명을 면담한 자리에서 “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특수교육진흥법 전면 개정안에 장애학생의 유치원, 고교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일반교육과 형평성 문제, 타부처와의 협의에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법적 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특수교육진흥법 전면 개정안의 입법시기와 관련,“부처협의와 입법예고 등 입법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연내 법개정 완료를 목표로 7월 중에 제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부 방침이 법안으로 확정되면 장애 학생에 대한 교육이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의무화된다. 김 부총리는 지역 교육청의 특수교육 담당을 특수교육 전공자로 배치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답변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지역건보료 소득·재산따라 부과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정부지원이 현재보다 늘어난다. 저소득층과 실직자 보호책도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건보에 대한 재정 지원규모가 건보 전체 보험료 수입 및 관리·운영비의 20% 안팎으로 정해진다. 이에 따라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액은 올해 3조9410억원에서 내년에 4조 2000억∼4조 3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지금까지는 지역가입자의 보험 급여 및 관리운영비의 50%를 정부가 지원해 왔다. 복지부는 그동안 정부 지원액이 지역가입자 지원에만 사용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직장가입자에게도 동등한 수준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직장가입자가 유·무급 휴직을 할 경우 전월 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하되 이를 경감받을 수 있도록 해 휴직에 따른 소득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 직장가입자가 실직 등으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될 경우 보험료가 58% 정도 늘어나는 점을 감안, 임의 계속 가입제도를 도입해 실직자가 원하면 최장 6개월까지 직장가입자로 남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00등급으로 돼 있는 직장가입자의 표준보수월액 기준을 폐지, 실소득에 따라 보험료를 내도록 했다.지역가입자도 100등급의 부과표준 소득기준을 없애는 대신 실소득과 재산규모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 부과하기로 했다. 직장가입자의 보험료는 6270∼113만 7920원에서 책정되나 지역가입자는 하한선이 낮춰져 4590∼144만 5400원선에서 책정되게 된다.생계형 체납자 지원책도 마련, 연 소득 5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지역가입자 190만가구에 대한 보험료도 평균 3100원 경감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의료기관의 허위·부당 청구에 대해 최고 3000만원까지 포상·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새로 마련해 건강보험 재정의 누수를 차단하기로 했다.심재억기자jesh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