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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시 핸드볼팀 국비 지원없으면 이달 말 해체”

    해체가 확정된 용인시 핸드볼팀의 운명은 바뀔 수 있을까. 23일 김학규 용인시장은 “국·도비의 지원이 없으면 이달 말 해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해 이달 말 팀 해체를 다시 확인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소속 21개 운동부 가운데 핸드볼과 수영, 역도, 탁구 등 11개 종목의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재정악화로 인해 실업팀에 소요되는 연간 207억원의 예산에 부담을 느낀 때문이다. 줄어든 예산은 70억원. 대신 시는 선수들에게 이적할 수 있도록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줬다. 하지만 이적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선수들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지난 20일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2라운드에서 승점 17점, 8승1무2패의 성적으로 상위 3개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만 선수들에겐 우승이란 단어조차 그리 반갑지 않다. 물론 일부에선 팀 해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쉽게 번복될 일은 아니다. 매년 10억원 정도의 운영비도 문제지만 핸드볼팀만 남겨두는 것도 다른 팀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핸드볼발전재단이 나서 2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구 의정 탐방] 강동구 의회- “전문성 높여라” 분기마다 워크숍 후끈

    [구 의정 탐방] 강동구 의회- “전문성 높여라” 분기마다 워크숍 후끈

    ‘365일 공부하는 의회’를 자부하는 강동구의회 의원 18명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민의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이 9명씩으로 같지만 분기마다 개최하는 워크숍에는 여야를 떠나 모두 참석한다. 출범 직후인 지난해 8월 제주도에서 2박 3일간 화합·소통·변화를 위한 액션 러닝(Action Learning)을 개최해 ‘지역의회의 위상과 역할 강화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지난달 8일에는 의원과 사무국 직원 30여명 전원이 전남 신안군으로 내려가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 워크숍을 열었다. 다음 달 1일 개최하는 지방의회 20주년 기념 ‘풀뿌리 지방자치 20년 평가 및 발전방향 토론회’에는 이호 풀뿌리지방자치연구소 ‘이음’ 소장 등 전문가들이 나와 토론한다. 성임제(51·4선) 의장과 박재윤(59·재선) 부의장이 의정을 이끌고, 임인택(59) 운영위원장과 조동탁(51) 행정복지위원장, 안병덕(44) 건설재정위원장이 뒤를 받치고 있다. 연구모임이 눈길을 끈다. 문영주(69)의원이 이끄는 ‘지역경제연구회’에는 차혜진(51)·김용철(51)·황인구(45) 의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김재환(64)의원을 회장으로 송명화(38)·김종희(53)·박찬호(42) 의원 등이 참여한 ‘지역복지연구회’도 정책 개발에 한창이다. 김정숙(57)의원을 회장으로 앉힌 ‘생태도시연구회’엔 임춘희(56)·이종태(54)·제갑섭(50)·고종덕(51) 의원 등이 도심 환경보전 연구에 매진한다. 김재환 의원은 역사문화와 생태환경이 어우러진 도시 건설을 위해 경북 영주·안동·상주시를 둘러봤다. 차혜진·김종희 의원도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주최한 ‘휠체어와 함께하는 지방의원 인권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의회는 친환경 도시 건설에 주목해 지난해 10월 도시농업 활성화의 근간인 ‘친환경 도시농업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어 11월 ‘도시디자인 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박재윤 부의장은 지난 3월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조손·장애가정 아동들이 방치돼 있다.”며 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고덕동 및 강일3·4지구 보금자리주택 후보지 선정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과 관련, 지난 16일에는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편중 지정으로 지역 간 형평성과 균형발전에 위배된다. 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계획은 즉각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소득 불평등 해소 권고한 OECD 보고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그제 펴낸 ‘한국을 위한 OECD 사회정책 보고서’는 한국의 최우선 과제로 ‘소득 불평등 개선’을 꼽았다. 그런 줄이야 알았지만 외면하기 힘든 ‘불편한 진실’들을 통계로 적나라하게 접하니 참으로 걱정스럽다. 소득 불평등 지표인 지니계수를 보면 한국은 0.306으로 OECD 평균 0.315보다는 낮지만 상대적 빈곤율은 14.4%로 OECD 국가 가운데 9번째로 높다. 특히 노년층 빈곤율은 45%에 달해 OECD 평균 13%의 3배를 넘는다. 근로수입이 없는 노년층의 빈곤율은 70%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고 한다. 보고서는 소득 불평등 해법으로 복지제도와 세제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앞으로 저출산과 고령화로 복지 수요가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복지 혜택은 꼭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과 빈곤 노년층에 우선적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라 곳간을 세금으로 채우지 않는 한 무상급식과 반값 등록금처럼 보편적 복지 지출에 재정이 많이 투입된다면 빈곤층에 가야 할 사회적 시혜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정부는 보고서의 지적처럼 부당할 정도로 왜곡된 소득세제의 형평성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OECD 국가 중 조세 저항이 적은 간접세가 세수의 절반을 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고 한다. 소득세와 같은 직접세 비중을 낮춘 결과다. ‘부자 감세 서민 증세’ 꼴이다. 정직하게 세금 내는 월급쟁이들이 ‘봉’이 되는 현실은 조세 정의에도 맞지 않고, 공정한 사회 건설에도 걸림돌이 된다. 재벌 총수들의 천문학적인 규모의 비자금 조성에는 세금 한푼 안 물리고, 전문직 고소득자들의 탈루 탈세가 일상화된 사회는 근로자들의 의욕을 꺾는다. 정부는 이제라도 소득 불평등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 양극화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면 사회통합은 물론, 경제발전도 어렵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 ‘저축銀 사태’ 국제적 망신

    국내 시장을 흔들고 있는 저축은행 사태가 국제 회의에서도 화제가 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13차 통합감독기구(IFSC) 회의에 참석한 한국, 영국, 호주,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등 16개 회원국 통합감독기구 임원 23명은 금융감독의 사각지대 등을 논의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한된 감독 자원과 예산으로 전체 시스템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글로벌 대형금융기관(G-SIFI)’이나 ‘토착 대형금융기관(N-SIFI)’을 감독하는 데 주력하다 보니 시스템 리스크가 낮은 소규모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과 검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논의 과정에서 캐나다 측 관계자가 다른 회의에서 들었다며 최근 한국 저축은행 사태를 예로 들었다. 저축은행은 많지만 금융감독당국의 인력이 제한돼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대안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던 가운데 스위스 사례가 제시되기도 했다. 외부 감사인이 감독기관을 대신해 소형 금융회사를 감독·검사하는 방식이다. 스위스는 당국의 인증을 받은 회계법인이 중소형 예금취급기관의 건전성을 감독할 수 있게 돼 있다. 국내에서도 이번 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일부 금융회사 검사를 회계법인 등 외부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저축은행 특혜 인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과정에서 금융당국자들의 정보 누설이 없었다는 결론이 나오자 금융당국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영업정지 방침을 누설해 특혜 인출이라는 도덕적 해이를 거들었다는 누명을 벗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청문회와 검찰 수사를 거쳤지만 아직 국정조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5000만원 이하로 계좌를 분산하는 이른바 ‘쪼개기 예금’에 대해 보험금 지급을 제한해야 한다는 검찰 입장과 관련해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 관계자는 “가족 등 차명계좌를 통해 예금을 보호받는 행위는 형평성 문제가 있다.”면서 “검찰이 정식으로 제안하면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그런 경우를 예금자 보호 대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는 법원 판례가 있어 법 개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적발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6대 서울자치구의회 1년… 의장 24인 소회

    지난 1년간 서울 지역 자치구에서 지방의회를 이끌어 온 수장들은 공통적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많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역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바삐 움직였지만 취임 첫해라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것이 스스로의 평가다.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25개 구의회 의원은 모두 419명으로, 대체로 여야가 균형을 이뤘다. 전체 의원 중 한나라당 의원이 209명, 민주당 의원이 201명이었으며, 진보신당 4명, 민주노동당 3명, 국민참여당 2명 등이다. 전체 자치구의회 가운데 광진·동대문·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양천·강동구 의회는 여야 의원 수가 같다. 처음에는 여야 의원의 수가 비슷한 의회가 많아 갈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론을 떠나 지역 일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는 것이 각 의회의 자평이다. 다만 일부 의회에서는 구의장 선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현재 강서구 의회의 경우 의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자치구의회의 협의체인 서울시자치구의회협의회에서는 지방의회 20돌을 맞아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기회에 지방의회를 옭매는 법적·제도적인 제약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장 성임제 강동구의회 의장은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로 주민을 대변하는 기관”이라면서 “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의정비 문제, 전문성 강화를 위한 보좌관 제도 도입 등의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시청팀 종합 hyun68@seoul.co.kr ●박길준 용산구의장 “공부하는 의회로 정책개발 앞장” 열린 의회를 지향했다. 의정 활동을 인터넷에 그대로 공개하며 주민을 위해 일했다. 특히 세미나, 특강 등을 통해 어떤 자치구 구의원들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집행부와 의회가 소속 정당이나 정파를 초월해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박정자 영등포구의장 “女의장 강점 살려 원활한 소통 매진” 지난해는 16년의 의정활동 중 개인적으로 가장 뜻깊은 한 해였다. 5선 의원으로서 동료 의원들에게 모범이 되고, 여성 의장이라는 강점을 살려 소통이 원활한 의회 운영이 되도록 노력했다. 앞으로도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구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김수자 중랑구의장 “주민 위해 공부하는 구의회로 거듭나” 지난 1년간 구청과 의회, 그리고 주민 모두가 발전하는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중화·상봉지구 재정비 사업, 면목 지역 재건축 같은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중요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토론회·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으며 부문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공부하는 구의회가 되고 있다. ●전익찬 관악구 의장 “조직개편으로 업무효율화 확보 결실” ‘미래를 여는 희망과 감동의 의회’를 강령으로 내건 구의회는 의회 사무기구의 조직 개편을 통해 의사 업무와 의안 업무를 합쳐 효율성을 확보했다. 지난 1년간은 내실을 다졌고, 앞으로의 1년은 열린 의회, 맑은 의회,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선진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이현찬 은평구의장 “구행정에 협력·감시하는 의회 이끌 것” ‘살기 좋은 은평 만들기’ 일환으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은평은 다른 지역보다 재정자립도가 낮기 때문에 수색역 부근의 종합개발사업이나 구청장이 추진하는 ‘한옥마을 조성’ 등에 의회도 열의와 성의를 가지고 협력하고 있다. ●서복성 금천구의장 “교육·복지부문 실질적 성과 기대” 지난해 지방선거 결과로 대대적인 지방정부 차원의 정권 교체가 일어났다. 여러 가지 문제도 노출됐지만 나름대로 잘 정리됐다고 본다. 특히 복지와 교육 부문에 각 지자체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됐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실질적인 효과가 나올 것이다. ●유군성 강북구의장 “집행부 정책대안 파트너 역할 할 것” 의원 14명 모두는 당리당략에 치우친 소모적인 논쟁보다 새로운 강북 건설을 위해 힘과 열정을 쏟아왔다. 집행부와의 무조건적인 대립이 아닌 정책 대안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세미나, 비교 시찰 등 ‘공부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잘못된 제도는 고치고 잘하고 있는 일은 더욱더 발전시켜 왔다. ●김철한 송파구의장 “뉴타운 사업 주민 입장서 고민할 것” 지난 한 해 동안 잠실롯데 슈퍼타워와 위례신도시 건설로 인한 교통 문제, 거여∙마천 뉴타운사업 등을 주민 입장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서민 경제와 주민 복지에 주안점을 두고 올해 예산을 확정했다. 앞으로 지역 현안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구청장과 함께 고민하겠다 ●김수안 중구의회 의장 “구민들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발로 뛴 1년이었다. 주민 숙원 사업에 대해 공무원과 주민과의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도록 노력했다. 앞으로 주민 숙원인 남산 주변의 최고 고도 지구 규제 완화에 노력하는 등 지역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성임제 강동구의장 “주민 대변기관으로서 역할 다할 것” 여러 가지 제도적인 걸림돌로 인해 어려운 점이 많다. 최근 국토해양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님비’가 아니라 우리 지역에만 편중에서 지정하는 것은 지역 간 형평성과 지역균형발전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주민 대변기관으로서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뛰겠다. ●박원규 동작구의장 “지방자치 큰 탑 위해 묵묵히 쌓아갈 것” 우리나라 지방자치를 가리켜 “선거만 있고, 자치는 없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자책감이 많이 든다. 하지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남은 여정도 지방자치라는 큰 탑 위에 작은 돌멩이 하나 얹는 자세로 묵묵히 채워나가겠다. ●황춘하 서대문구의장 “선심성 예산 줄이고 일자리 창출 주력” 1년 동안 주민들이 알고자 하는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못해 안타깝다. 700억원이 투입된 홍제천 사업이 과연 주민들에게 얼마만큼의 혜택을 주었는지 평가했어야 했는데 몹시 아쉽다. 선심성 예산을 최대한 줄이고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병훈 구로구의장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 등 복지 중점” 출범하자마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복지 증진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1월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를 제정해 성장기 영·유아, 아동, 청소년들의 건강유지와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가리봉 재정비촉진사업의 정상화도 적극 추진하겠다. ●박영길 마포구의장 “행정 패러다임 바꾸는 게 급선무” 역부족이지만 취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의원들이 각자 포지셔닝을 끝낸 것 같다. 지역이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가를 고민할 때다. 행정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 급선무다. 한강을 낀 천혜의 자연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자원을 활용해야겠다. ●조성명 강남구의장 “주민 당면과제 해결 위해 구청장과 협력” 지난 1년간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늘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 했고, 동료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의회를 원만하게 이끌어 왔다. 앞으로 지역과 주민을 위한 당면 과제에 대해 구청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최선의 정책을 만들겠다. ●위형운 양천구의장 “소통·봉사 의정으로 주민신뢰 얻겠다” 지난해 출범 당시 여야 의원이 9명씩으로 같아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의원 모두가 당론을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앞으로도 지역 균형 발전과 복지 증진, 일자리 창출, 사람 중심의 일등 교육·문화 구현을 위한 소통의정과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봉사의정을 펼치겠다. ●김수범 광진구의장 “재정 걸림돌 아쉽지만 소통으로 풀 것” 주민의 요구 사항과 지역 현안을 구의회가 책임감을 갖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재정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와 의원과 집행부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앞으로는 대립과 갈등보다 화합과 단합으로 의정 활동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 ●원기복 노원구의장 “의원 역량 강화해 정책 ‘질’ 높일 것” 지방의회가 생긴 지 20년이고 지방자치가 정착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음에도 의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주민들이 많다. 의원들의 역량 강화는 물론 의정 활동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의원들의 역동적인 활동이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병윤 동대문구의장 “구민 섬기는 낮은 자세로 의정 임할 것” 3선 의원으로서 지난 제5·6대 지방선거 당시 연속으로 한나라당 기호 ㉯번을 달고도 당선돼 지역 주민의 하찮은 말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동안 동료 의원 간의 화합을 우선하며 구민을 위한 일이면 여야가 따로 없이 정책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노태욱 서초구의장 “신·구 의원조화… 생활조례 정비 주력” 전체 3분의2인 초선 의원들은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고, 다선 의원은 경륜과 전문성으로 균형을 잡아주었다. 신구의 조화를 통해서 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생활조례의 제·개정에 주력할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준비한 생활조례 정비에 힘을 집중하겠다. ●윤이순 성북구의장 “민생 현장 찾아 현안 공론화 보람” ‘열린 의회! 바른 의정!’을 기치로 의회는 민생 위주의 의원발의와 정책대안 행정사무감사, 세밀한 예산심의 등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해왔다. 재활용 작업장, 어린이집, 복지시설, 학교 급식 현장, 재개발정비구역 등 당면 현안을 현장에서 공론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윤종욱 성동구의장 “현안 해결위한 5개특별委 운영 성과”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에서 5개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들 현안에 대해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에 있어서 의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서울숲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과 배후 지역인 성수동 준공업 지역을 연계·개발하겠다. ●이석기 도봉구의장 “경전철 조기착공 등 구 숙원사업 해결” ‘연구하는 의원, 함께하는 의회, 발전하는 도봉구’를 위해 구의회는 현장 방문, 정책 개발 등에 힘써 왔다. 현재 도봉구민의 숙원사업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우이~방학 경전철 조기착공,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창동역 민자역사 완공 등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 ●오금남 종로구의장 “집행부와 견제·균형관계 유지 총력” 지난 1년은 장애인과 소외 계층, 다문화인을 총망라해 주민 참여가 전제되는 ‘열린 의회’ ‘미래지향적인 의회’ ‘화합과 소통의 의회’라는 세 가지 틀 아래 열심히 달려왔다. 앞으로는 의원 상호 간 소속 정당을 떠나 합심과 단결함을 우선하겠다. 지역 일꾼으로서 의회와 집행부가 양 수레바퀴가 되겠다.
  • 서민들엔 ‘요금폭탄’ 대기업엔 ‘폭탄세일’

    전기요금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17일 국회에서 대기업에 후하고 일반 국민들에게는 박한 요금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기요금 현실화 정책을 추진할 때 서민들의 전기요금을 올리기에 앞서 요금 체계부터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체 전기 소비량에서 주택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4.6%였다. 산업용과 일반용은 각각 53.6%, 22.4%에 달했다. 전기 과소비의 원인을 일반 국민에게 돌리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 요금 체계는 주택용의 경우 누진제, 산업·일반용은 역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다. 주택용은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반면, 산업·일반용은 전기 사용량이 늘수록 요금이 내려가는 것이다. 예컨대 주택용 전기요금은 100㎾h까지는 56.2원이 적용되나, 500㎾h를 넘으면 이보다 11.7배에 이르는 656.2원이 적용된다. 그러나 산업용의 최저 전기요금은 300㎾h일 때 47.6원, 300~1000 ㎾h 41.5원, 1000㎾h 이상 40.2원 등으로 줄어든다. 일반용 최저 전기요금도 1000㎾h 미만일 때 55.8원이지만, 1000㎾h 이상이면 40.5원이 된다. 현재 한국전력의 전기 구매가격은 ㎾h당 평균 75.8원이다. 산업용은 중소기업에 비해 대기업이, 일반용은 중소형 상가보다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 각각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클수록 요금을 덜 내는 구조라는 얘기다. 이 의원은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한 단기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에는 역누진제를 적용하되 대기업과 대형업체는 역누진제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형평성 문제도 있지만 국제경쟁력 문제도 있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묻는 이 의원의 질문에 최 장관은 “한전의 재무구조로 볼 때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저축銀 후순위채 소송비 지원 검토

    영업정지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투자자의 소송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투자자가 불완전 판매 피해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면 소송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도 후순위채권 피해자를 위한 센터를 한시적으로 운영해 신고를 접수한 뒤 분쟁조정절차를 통해 불완전 판매 피해자로 확인되면 피해를 일부 구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가가 소송 비용을 지원하면 후순위채권 투자자 피해액은 줄일 수 있지만 5000만원 초과 예금 피해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 논란도 예상된다. 금융위는 5000만원 초과 예금 피해자 지원을 위해선 대주주와 경영진의 재산 환수와 부당 예금 인출자에 대한 채권자 취소권 행사 등을 통해 파산 배당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파산절차 개시 전에 개산지급금으로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도 “(저축은행) 경영실태조사를 토대로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해 자본확충 등 자구노력을 적극 유도하는 등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론] 반값등록금 해결에 정부·대학 함께 나서야/최진봉 텍사스 주립대 저널리즘 스쿨 교수

    [시론] 반값등록금 해결에 정부·대학 함께 나서야/최진봉 텍사스 주립대 저널리즘 스쿨 교수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가 1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예전의 등록금 시위와는 달리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시민단체와 학계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어 사회 쟁점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학계까지 나서면서 반값 등록금 문제는 사회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고려대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동맹휴업을 예고하고 있어 반값 등록금 투쟁의 강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요구는 어찌 보면 생존권 차원의 절박한 호소라고 볼 수 있다. 대학생들의 절박한 생존권 호소에 정부는, 그것도 반값 등록금을 공식적으로 약속한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대학생들과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이해할 만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반값 등록금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을까.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는 정부뿐만 아니라 대학 당국이 함께 쥐고 있다. 대학 당국의 적극적인 구조개혁과 참여가 따르지 않는 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일부에서 제기되는 공적자금 투입 방안은 한국 대학의 약 80%가 사립대학인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대학의 구조조정 없이 국민의 혈세로 모든 대학에 일률적으로 공적자금이 지원될 경우, 자칫 비리·악덕 사학재단의 배만 불리고 건물 증축, 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 등 사학의 도덕적 해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약 20%의 젊은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해 형평성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 무엇보다 대학 자체적으로 등록금 인하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는 것이 시급하다. 지난 2009년 결산 기준으로 국내 사립대의 누적 재단적립금은 10조원에 이른다. 이화여대가 73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익대 4857억원, 덕성여대 2494억원, 고려대 2305억원, 숙명여대가 1904억원을 적립금으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들은 해마다 평균 80여억원씩을 적립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들이 천정부지로 올려 거둬들인 등록금 중 일부가 학생들의 장학금이나 복지혜택을 늘리는 데 쓰이지 않고 대학의 현금 보유를 늘리는 데 쓰인 것이다. 이제는 대학들이 학생들을 위해 적립금으로 묶어 놓은 이 돈을 풀어야 한다. 등록금이 남아서 많게는 등록금의 22%를 대학 적립금으로 쌓아두는 상황에서 등록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사학재단들이 대학을 사업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대학들은 여윳돈이 생기면 쌓아두지 않고 주로 대학의 연구시설 확충이나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성적뿐만 아니라 학비 부담 능력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원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은 학생의 성적에 따라 지급하는 장학금과는 별도로 학생의 학비 부담 능력에 따라 학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부모의 소득 수준이 낮아 자녀의 학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경우, 대학이 학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교육기회의 균등한 제공을 위해 부모의 소득격차를 고려하여 학비를 차등 지원하는 제도의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반값 등록금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대학당국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특히, 학생들의 등록금과 정부지원금으로 배를 불려온 대학들이 그동안 꾹꾹 참아오다 생존권을 위협받는 상황에까지 몰린 대학생들의 피맺힌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정부와 교육 당국은 대학들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행정적인 지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 전북도 ‘LH 투쟁’ 협상으로 전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일괄이전 결정에 반발해 강경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도가 정부와 접촉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 정헌율 행정부지사는 9일 “국무총리실에서 연일 뭔가 신호가 오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면서 “총리실에 가서 동향도 파악하고 의사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협상하러 가는 건 아니고, 사전에 분위기나 동향을 파악해 도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혁신도시를 반납하고 정부와 어떤 대화나 타협도 시도하지 않겠다던 전북도가 돌연 태도를 바꿔 동향 파악에 나서겠다는 것 자체가 이미 투쟁에서 협상모드로 전환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또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LH와 관련, 형평성과 세수 보전을 위한 방법은 반드시 확보하겠다. 전북이 염원하는 새만금사업 등에 도움이 되는 모든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보상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새만금 개발청 신설과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등을 긍정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서 전북도가 요구한 새만금사업의 독립추진기관인 새만금 개발청 신설과 재원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한 특별회계 설치 등을 반영하지 않았다. 앞서 전북도도 보건복지가족부(국민연금관리공단)에 전주시의 숙원사업이자 수천억원이 드는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에 대한 협조를 타진했다. 이 같은 상황을 미루어 볼 때 전북도가 투쟁의 강도를 줄이면서 LH 유치 무산에 따른 적절한 보상책을 놓고 정부와 물밑에서 접촉하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도 관계자는 “이미 행정적으로 마무리된 LH 이전에 대한 투쟁도 중요하지만, 상응하는 보상책을 가져오는 실익도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 “어느 시기에, 어떤 식으로 실리와 명분을 챙겨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행정사 자격시험 2013년 첫 실시···시행령 등 개정안 10일 입법예고

     행정기관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민원인을 대신해 작성·제출하는 일을 하는 행정사 시험이 2013년 첫 시행된다.  그동안 행정사(옛 행정서사)는 일정한 경력을 가진 공무원 등에게만 자격이 주어져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앞으로 누구나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행정사사무소를 차려 영업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행정사법 개정법률안을 지난 3월8일 공포한 데 이어 10일 시험실시 주기, 실무·연수교육, 시험과목 등 세부 규정을 담은 행정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7월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행안부 장관이 행정사 자격시험을 매년 1회 실시토록 하고 시험 시행 60일전까지 일간신문, 관보, 시험 시행기관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도록 했다.  시험은 행정사의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및 응용 능력을 검정할 수 있도록 1차 시험(객관식)과 2차 시험(주관식)으로 치러진다. 1차 시험은 민법(총칙), 행정법, 행정학 개론(지방자치행정 포함)을, 2차시험 공통은 민법(계약), 행정절차론, 사무관리론을, 2차 시험 선택은 행정사 실무법(일반 행정사), 해사 실무법(기술행정사), 해당 외국어(외국어번역 행정사) 등이다.  합격 기준은 과목당 40점 이상(100점 만점)이면서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절대평가)이어야 한다. 그러나 최소 합격 인원제도를 도입해 합격 기준을 넘은 응시자가 선발 예정 인원에 미달되는 경우 과목 40점 이상인 사람 중에서 전 과목 총 득점의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토록 했다.  시험 시행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위탁하고, 행안부 차관보를 위원장으로 하는 11명 이내의 행정사자격심의위원회를 구성, 자격시험의 중요 사항을 심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행정사 자격증은 행안부 장관이 시·도지사를 통해 교부토록 했다.  행정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행정사 영업을 하고자 할 때에는 해당 시·도에서 실시하는 4주 이상의 실무교육을 받은 뒤 사무소 소재지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신고하게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등록금 내려라” “못 한다”

    “중·상류층에까지 ‘반값 등록금’을 확대해야 한다.” “정부 지원 없이 다수결, 정치 논리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이 9일 국회에서 연세대·이화여대 등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소속 12개 대학 총장들과 ‘반값 등록금’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그러나 팽팽한 신경전 속에 진행된 간담회는 대학 총장들의 등록금 인하 난색으로 평행선만 달리다 끝났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등록금의 절대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다.”면서 “중상층도 부담이 크다.”며 등록금 부담 완화 대상에 중상층을 포함시켜야 할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 수준은 세계 2위”라며 “대학생 75%가 다니는 사립대의 등록금 문제가 해결 안 되면 반값 등록금은 허구”라고 동참을 촉구했다. 그러나 총장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교협 회장인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가운데 국가의 대학 교육 투자가 가장 낮으며, 대다수 대학이 대학 등록금 동결에 참여해 왔다.”면서 “학생 부담을 줄이면서 교육의 질, 대학의 재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한 총장은 “갑자기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라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총장은 “특정한 목적에 쓰라고 모은 적립금을 등록금 인하에 쓰는 건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총장들은 “등록금은 국가·교육 경쟁력 문제로, 정부 지원 강화가 본질이며 대학 기부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국공립대만 먼저 등록금을 내리는 것에 대해 등록금 격차 심화,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총장은 팔짱을 끼거나 턱을 괴는 등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표출했다. 민주당은 총장들과의 간담회 직후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반값 등록금 해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했다. 민주당은 이날 사립대의 반값 등록금 정책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에 기부하는 기업, 개인에게 대규모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충북도 국립암센터 유치 총력전

    “국립암센터 분원은 충북 청원 오송으로 와야 합니다. 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대구로 간다면 강력 대응할 계획입니다.” 충북도가 국립암센터 분원을 잡기 위해 ‘올인’했다. 8일 도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충북 오송과 대구 신서지구 두 곳을 국립암센터 분원 후보지로 놓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두 곳은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 예정지로 선정한 곳이다. 정부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오는 8월까지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입지 선정이 다가오면서 도는 이달 말쯤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열어 오송의 장점을 정치권에 적극 홍보하고, 자체적으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오송단지 내 10만㎡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도 정일택 기관유치팀장은 “서울의 식약청 등 보건의료 국책기관 6곳을 오송으로 이전한 만큼 국립암센터 분원도 오송으로 오는 게 맞다.”면서 “이곳을 지도·관리하는 국립보건연구원도 오송에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신감만큼이나 걱정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대구로 보낸다는 정부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구가 한국뇌연구원을 유치한 것도 정부가 밀어준 결과로 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가 대구의 손을 들어줄 경우, 정략적 판단으로 간주해 정치권과 연대키로 하는 등 결사 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반면 대구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정부를 상대로 대구의 장점을 홍보하는 정도다. 대구시 김태운 첨복기획 담당은 “이미 오송에 국책기관 6곳이 입주했기 때문에 다른 국책기관들은 대구로 와야 형평성에 맞는 것 아니냐.”면서 “정치적 판단 운운하는 것은 상당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공무원 ‘시간외 수당’ 週 44시간 적용 논란

    공무원 ‘시간외 수당’ 週 44시간 적용 논란

    전면적인 토요휴무제가 실시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정부가 일반근로자에게는 주 40시간을, 공무원에게는 이전처럼 주 44시간을 차등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형평성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으며 특히 시간 외 근무수당이 깎이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행정부공무원노조 관계자는 7일 “시간외수당 단가 계산에 40시간 근무제를 적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지난해 일부 수당(가계지원비·교통지원비)이 기본급으로 산입되면서 시간외수당을 올리지 않기 위해 기준급의 100%가 아닌 59%만 인정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지난 2일 행정안전부를 찾아 제도개선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시간외수당의 단가는 기준급을 월 근무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그는 또 “공무원들이 시간외근로를 할 경우 1시간당 적게는 5400원에서 많게는 1만 200원을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무원의 시간외수당은 5급 이하 직원에게 지급되며 올해 단가는 시간당 ▲5급 1만 486원 ▲6급 8943원 ▲7급 8078원 ▲8급 7252원 ▲9급 6555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대부분의 공무원이 초과근로를 한다는 가정하에 10시간의 수당을 기본으로 지급하고 이후 초과 시간에 따라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형식이다. 행안부는 시간외수당이 적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부당수령의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국가 재정적자가 누적된 상태에서 시간외수당을 인상하는 경우 국민의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어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올해 내 시간외수당 제도를 검토해 내년부터 개선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면서도 “하지만 수당 단가를 올리더라도 ‘대기성 업무’에 불필요한 수당이 나가는 경우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함께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고위직 ‘1+1 쿨링오프’ 도입… 업무내역 윤리위 제출

    고위직 ‘1+1 쿨링오프’ 도입… 업무내역 윤리위 제출

    정부가 3일 발표한 공직윤리제도 강화 방안의 핵심은 퇴직 공무원의 취업 제한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고위 공직자가 퇴직 전 1년간 근무한 기관의 업무를 퇴직 후 1년간 취급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 제한’ 제도를 새로 도입한 것이다. ●부정한 청탁·알선행위 영구 금지 ‘1+1 쿨링오프’(Cooling off)라 불리는 이 방안은 장·차관이나 1급, 지방자치단체장, 공기업 기관장 등 재산 공개 의무자는 취업 승인을 받았다 하더라도 퇴직 후 1년간은 민간 기업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주는 민감한 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퇴직 공직자의 부정한 청탁 및 알선행위도 영구 금지된다. 재직 중 직접 맡았던 사안은 아예 취급할 수 없으며, 제도의 실효성을 위해 퇴직 후 1년간은 업무 활동 내역을 취업 기관장의 확인을 받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12개 로펌·5개 회계법인 취업제한 취업 제한 내용도 달라진다. 퇴직 이후를 대비해 경력 세탁을 할 수 없도록 취업 제한을 위한 업무 관련성 적용 기간을 현행 퇴직 전 3년에서 5년간으로 강화한다. 금융감독원 등 금융감독 분야는 취업심사 대상자를 현재의 2급 이상에서 4급 이상으로 넓히고, 전관예우 문제가 빚어지기 쉬운 분야에는 취업 심사 대상을 실무직까지 확대한다. 사외이사, 고문 등 비상근 직위도 취업 심사 대상으로 법에 명시적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대형 로펌이나 회계법인에 대한 취업 제한 조치도 강화된다. 자본금 50억원 이상 외형 거래액 150억원 이상 기준이어서 사실상 지금까지 취업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형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도 자본금 기준과 상관없이 외형 거래액 300억원 이상이면 모두 심사 대상이 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매출액 300억원이 넘는 법무법인 12개와 회계법인 5개도 취업 심사 대상에 넣어 전직 총리, 장·차관까지 무차별적으로 고용하던 관행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통과 여부가 관건 이 같은 내용의 전관예우 방지 정책 기조에 대해 관가 안팎에서는 일단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업무 관련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형로펌이나 회계법인에 취업하면 공직자윤리법 29조(취업 제한 위반죄)에 걸려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무엇보다 업무 연관성 판단 기준을 퇴직 전 5년으로 늘리는 방안은 2008년에 공무원 내부 반대로 백지화된 것인 만큼 이번에도 최종 입법 여부가 관건이다. 행위 제한 제도가 신설됐지만 정작 초점이 퇴직 공직자 쪽에만 맞춰진 대목도 지적 사항이다. 행안부의 한 간부는 “행위 제한이 실효를 거두려면 퇴직 공직자의 로비 및 청탁 대상인 현직 공직자에게도 이를테면 ‘고발(보고) 의무’를 부과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로비 행위를 원천 봉쇄하기보다는 알선, 청탁 행위 제한만 강조된 데다 강력한 처벌 규정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얘기된다. 국민 여론을 의식한 ‘졸속성’ 조치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최근 저축은행 사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는 금융감독기관 등 특정 부처 쪽으로만 취업 심사 대상을 확대한 것은 형평성 논란의 여지가 크다. 정부는 공직자들이 퇴직 이후 대학, 중소기업 등에서 전문 인재로 활약할 수 있도록 보직 관리를 직무 중심으로 전환해 전문성을 키울 방침이다. 공직 전문성 강화 방안은 올해 안에 세부안을 만들고, 공직자윤리법 개정 사항은 6월 임시국회의 논의를 거쳐 입법을 마무리한다. 황수정·박성국기자 sjh@seoul.co.kr
  • 감사원 ‘내우외환’

    감사원이 총체적인 난국에 처해 있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에 이어 또 다른 위원들의 이름이 검찰 주변에 오르내리고 있는 데다 내부 갈등의 조짐마저 감지되고 있다. ●감사원 공정성 훼손될까 우려 3일 감사원의 한 간부는 “은 전 위원의 구속 이후에도 감사원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지금까지 누구도 감사에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했던 것으로 아는데 혹시나 정치적 독립성, 공정성을 표방하는 감사원의 이미지가 왜곡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감사 과정이나 감사 결과에 어떤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감사 라인에 있었던 간부도 “감사위원이라고 감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감사위원들에 대한 관련 의혹들이 검찰과 언론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어 위기감은 여전하다. 특히 일부 위원들에 대한 의혹은 감사원 내부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갈등이 일어날 조짐마저 보인다. A 위원의 경우, 지난달 31일 감사와 관련해 피감기관의 변호인을 만났고 감사 결과를 팩스로 전달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A 위원은 “피감기관이 아니라 변호인을 만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악의적인 감사원 흔들기”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 위원은 “감사원 내부 식구가 의도적으로 흘린 정황이 있다.”면서 “누구인지도 짐작이 가지만 밝힐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감사원장 강력한 리더십 필요” 감사원 간부들도 이 같은 내부 분위기와 정보 유출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 한 간부는 “감사원 내부 출신 위원들보다 외부에서 들어온 분들이 문제가 있다.”면서 “위원 중에는 지인 등 민원인이 억울하다고 하면 다 들어주는 등 공사 구분이 명확하지 않는 분이 있어 실무진의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차분하게 은밀히 진행되는 감사원 업무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2일에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감사원장으로 재직했을 때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김황식 감사원장 때 내부감찰을 통해 은 전 감사위원의 비위를 보고받고도 묵인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거론됐다. 감사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이 일은 내부 직원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감사원 간부는 “감사원이 정치 집단화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전 정권 때 부이사관이 2년여 만에 차관급까지 올라가는 사례를 본 후 조직원들이 일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감사원 관계자는 “은 전 위원 후임 자리나 차기 사무총장을 노리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외부 출신 위원의 자리지만 내부에서 먼저 차지하고 오는 11월에 외부인으로 다시 3대3의 균형을 맞출 수도 있다는 구체적인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쯤 되자 감사원 안팎에서는 “원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될 때이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일본통신] ‘2군행 박찬호’ 앞길도 순탄치 않다

    [일본통신] ‘2군행 박찬호’ 앞길도 순탄치 않다

    지난달 29일 주니치와의 교류전에서 난조를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간 박찬호(38.오릭스)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주니치전 이후 후쿠마 투수코치와 오카다 감독에게 독설에 가까운 핀잔을 들었던 박찬호의 입지는 이미 땅에 떨어져 있다. 일부에서는 팀내 다른 투수들과의 형평성을 놓고 말들이 많지만, 이미 오릭스는 올해 제1선발 역할을 했던 키사누키 히로시의 사례에서 보듯 박찬호 역시 본인의 부진이 2군행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오릭스가 아무리 퍼시픽리그 최약체 팀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다. 박찬호가 없어도 공백을 메울만한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이 한참인 지금 2연전 후 이동일이 끼여 있어 투수 로테이션이 상당히 여유롭다. 물론 이것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꼴찌 탈출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팀 현실상 가장 확실한 선발카드를 내세워 교류전을 끝마치겠다는 복안이다. 바로 카네코 치히로와 콘도 카즈키의 부상 복귀가 그것이다. 카네코는 지난해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와 함께 퍼시픽리그 공동 다승왕(18승)에 올랐던 오릭스의 에이스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재활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 30일 1군에 복귀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한 6월 3일 히로시마 토요 카프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이 확실하다. 덧붙여 콘도 역시 부상에서 회복돼 1군에 복귀했다. 콘도는 비록 한경기를 믿고 맡길 정도의 믿음직스러운 투수는 아니지만 팀의 3, 4선발 정도는 충분히 메울수 있는 선수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오릭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게 된다. 기존의 테라하라 하야토와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를 비롯, 신인 니시 유키 여기에다 카네코와 콘도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이뤄진다. 교류전은 월요일 하루 이동일이 포함돼 있는 리그 경기와는 달리 휴식일이 많다. 이것은 선발투수가 많지 않아도 된다는 뜻과도 같다. 오릭스는 마운드보다 타력이 빈약한 팀이다. 1군에서 4명만 사용할수 있는 외국인 선수 쿼터에 따른 선수들의 잦은 1, 2군 체인지는 에이스가 돌아온 현재, 투수보다는 야수쪽에서 더 빈번할 것이 자명하다. 박찬호 입장에서는 큰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앞으로 오릭스가 남겨놓은 교류전 경기는 총 15경기다. 박찬호가 교류전 도중에 1군에 복귀하면 다행이지만 투수보강이 이뤄진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어쩌면 생각보다 더 늦은 시점에 1군에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박찬호는 팀내 상황에 따른 자신의 입지를 먼저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점이다. 비록 2군에 머물고 있지만 경기에 따른 기복이 심하다는 점, 팀이 득점을 올린 후 곧바로 실점을 허용하는 패턴, 잘 던지다가도 어느 한순간에 제구력 난조에 빠지는 것, 그리고 5이닝이 지나면 급속도록 구위가 떨어지는 단점은 고쳐야 한다. 특히 구속저하가 박찬호의 2군행을 부채질 했다고도 볼수 있는데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을 최소 145km 중반대까지는 반드시 끌어올려야 남은 시즌이 탄탄해질거란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일본야구 그중에서도 퍼시픽리그는 이닝이터형 선발투수들이 수두룩 하다. 특히 올해는 지독할 정도의 투고타저 시즌이다. 이것은 곧 점수가 나지 않는 박빙의 경기들이 많다는 뜻이기에 그만큼 투수들의 활약 여부가 팀 승패에 직결된다. 퍼시픽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21명의 선수들 가운데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만 해도 17명이다. 4.29의 평균자책점의 박찬호가 왜 2군으로 내려갔는지를 단번에 알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 박찬호는 단순히 2군에 내려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팀내 상황도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무엇보다 스스로의 문제점을 고쳐야만 이른 1군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최종찬 따뜻한 사회] 국민 행복지수를 만들자

    [최종찬 따뜻한 사회] 국민 행복지수를 만들자

    국정운용의 우선순위와 각종 통계, 지표는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경제 성장을 중시하면 그와 관련된 통계가 많이 개발된다. 경제 성장 관련 통계나 지표가 많으면 국민적 관심사가 높아져 그 분야의 정책우선순위가 높아진다. 예컨대 사회적 신뢰나 사회적 유동성(social mobility)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의미 있는 통계나 지표가 정기적으로 생산되지 않으면 문제가 개선되는지 악화되는지 알 도리가 없어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도 낮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 국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는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GDP라고 생각된다. 이는 국가와 국민의 경제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클수록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 볼 수 있다. GDP관련 통계는 많이 개발됐다. 따라서 GDP가 낮으면 왜 낮아졌는지, 적정 GDP 증가율은 어느 수준인지 등 많은 분석과 연구가 이뤄진다. GDP는 경제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GDP 증가 자체가 행복은 아니다. 그동안 경제는 괄목하게 성장하였으나 행복도 그에 상응하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실제 우리생활은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엄청나게 발전하였다. 오늘날 중산층 생활수준은 중세의 제왕들보다 낫다. 17∼18세기 제왕이라 하더라도 오늘날의 냉난방 시설·수세식 화장실·냉장고와 같은 시설을 갖지 못했고, 페니실린만 맞으면 나을 병도 못 고치고 죽었으며, 비행기로 외국 여행도 못했다.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빈곤한 상태에서는 행복을 못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 단계를 벗어나면 행복은 물질적인 성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인 형평성, 남을 배려하는 문화 등 많은 비물질적인 요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세계 각국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경제적으로 빈곤한 방글라데시나 부탄 같은 나라의 행복지수가 높은 반면, 부유한 국가 중에서 행복도가 낮은 나라도 많다. 우리나라도 소득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행복의 마이너스 척도인 자살률, 이혼율은 과거보다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이제부터는 국민의 행복을 국정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행복을 중시하면 국정운영도 현재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안전, 환경, 여가 등 삶의 질적 개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할 것이다. 소득분배나, 사회적 양극화 개선에 관한 정책의 우선순위가 높아질 것이다. 현재는 이렇다 할 국민행복지수가 없으므로 소득분배 개선보다는 경제성장률을 중시한다. 소득분배 악화는 지표화가 미흡해 당장 눈에 안 띄지만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것은 정부 치적 홍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민행복지수가 개발되어 형평성에 관심이 높아지면 정부는 현재보다 소득분배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국민의 행복을 국정 우선순위에 두려면 우선 국민의 행복상태를 알아야 한다. 행복은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정의도 다르고 계량화하기도 어렵다. 현재도 행복과 관련된 지표가 없지 않다. 도시근로자 가계소득분포, 평균수명, 자살률, 이혼율 등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표를 심층분석하여 종합적으로 국민의 행복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는 없다. 따라서 국민들이 과거보다 행복해졌는지 불행해졌는지 알지 못한다. 물론 국민행복지수 개발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정부가 국민의 행복 상태에 대한 관심을 덜 기울여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 국제적으로 행복지수 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5월 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당신의 더 나은 삶 지수’(Your Better Life Index)라는 일종의 행복지수를 공개했다. OECD는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주택, 소득, 일자리, 공동체, 환경, 생활 만족도, 일과 여가의 조화 등 11개 기준을 선정했다. 이를 기초로 각국이 스스로 지수를 완성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센 교수와 스티글리츠 교수에게 국민행복지수 개발을 요청한 바 있다. 국민행복지수를 적극 개발하여 국민의 궁극적 욕구인 행복에 대해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증대되기를 기대한다.
  • 감사위원 이번엔 지하철 상가 비리 연루 의혹

    “사건이 왜곡되는 데 감사원이 이용되는 느낌이다.”, “악의적인 흔들기 아니냐.” 감사원은 31일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구속과 함께 감사위원들과 관련된 의혹 제기가 잇따르는 데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감사원은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배국환 감사위원의 서울메트로 관련 비리업체 관계자 접촉 건은 “감사 대상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하고 변호인을 사무실에서 만난 것 자체가 문제 될 수는 없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같은 대응은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면서 그동안 유지해 왔던 ‘자성 모드’와는 다른 모습이다. 언론과 검찰 주변에서 나돌고 있는 감사위원의 저축은행 사태 추가 관련 설이 감사원의 위상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배 위원도 “지난해 11, 12월쯤 이 변호사를 두 차례 만난 바 있다.”면서 “메트로 감사의 주심으로서 감사를 진행한 사무처 이외에 피감기관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피감기관이 아니라 변호인을 만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런 것을 의혹으로 보도한 것은 악의적인 감사원 흔들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감사위원은 “서울메트로 감사 건은 법리적 검토 과정을 거쳐 사무처가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됐는데도 이상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돼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산은, 우리금융 인수 쉽게 ‘착착’

    우리금융지주의 새 주인으로 산은금융지주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금융당국이 산은금융의 ‘무혈 입성’을 위한 환경 조성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산은금융을 뺀 거의 모든 금융지주사들이 우리금융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경쟁사 두곳 이상이 참여하는 유효 경쟁이 가능할지 여부에 오히려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유효 경쟁이 가능하도록 KB금융을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우리금융 재매각 과정에서 다른 금융지주사의 입찰 장벽을 낮추는 예외 규정을 5년간 적용하는 방향으로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입법 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은 금융지주사가 다른 금융지주사를 자회사로 두려면 기본적으로 지분 100%(일부 예외 95%)를 인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지주를 인수하는 경우 지분 50% 이상 매입해도 인수가 가능한 예외 조항을 두도록 시행령을 고쳐 우리금융 재매각 입찰에 대한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이런 예외조항은 인수 시점으로부터 5년 동안 유효하다는 일몰 조항을 보탤 방침이다. 특혜 시비에 대한 안전장치인 셈이다. 예를 들어 산은금융이 정부 보유 우리금융 지분 56.97%를 사들여 우리금융을 인수하더라도 5년 내에 지분율을 95%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시중에 풀려 있는 지분 가운데 38.03%를 사들여야 하지만 실제로 사들이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수 뒤 5년 내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5년, 10년 등 여러 방안이 고려되고 있지만 5년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기간 가운데 하나”라면서 “공익적인 차원에서 ‘50% 룰’을 예외 적용하지만 이같은 조항이 항구적일 경우 무리한 계열 확장으로 악용되거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 달 1일 또는 15일 정례회의에 이같은 시행령 개정안을 안건으로 보고한 뒤 입법예고하고 7월 말까지 개정 절차를 끝낼 계획이다. 우리금융 입찰참가의향서(LOI) 제출 시한은 다음 달 29일이지만 LOI 제출은 입찰 의사를 밝히는 절차에 지나지 않아 금융지주사가 ‘50% 룰’에 따라 입찰에 참가하는 데 지장이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KB금융을 이번 입찰에 참여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하지만 KB금융이 실제로 참여하더라도 들러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대학 기부금 소득공제 확대 추진할 만하다

    반값 등록금이 정치권의 핫이슈가 된 가운데 정부와 한나라당이 반값 등록금 재원 마련의 일환으로 기업과 개인의 대학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기업이 대학에 기부하는 시설비나 장학금에 대해 50% 소득공제를 해주고 있는데 이를 100%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소득공제율 100%가 적용되는 개인의 대학 기부금에 대해서는 1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세액공제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추진하던 내용이다. 소득 하위 50% 계층에 등록금을 지원해 준다는 큰 틀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실질적인 수단이 없어 고민하던 상황에서 이 같은 방안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법과 제도를 손질하면 대학에 기부하는 기업이나 개인, 또 기부받는 대학 모두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단서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기부금 제도가 이래저래 악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유명 사립대들이 입학사정관제도를 교묘히 활용해 부유한 학부모를 둔 특목고 학생을 집중 선발해 뒷전에서 매년 거액의 대학 기부금을 거둬들여 왔다. 이뿐인가. 지난달에는 서울의 한 외고가 학부모들한테서 학교발전기금으로 3년간 22억여원을 받아 엉뚱한 곳에 유용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의 사립초등학교 11곳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돈을 횡령했다. 당정이 추진하는 이번 방안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대학 기부금 모금 및 사용 내역 등이 철저히 공개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투명하게 집행되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누가 선뜻 기부하려 들겠는가.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종전의 횡령 등과 같은 사고가 재연될 소지도 없지 않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대학 구조조정도 병행해야 한다. 국가장학금 지급이 학생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수준 이하 대학에 대한 연명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정부와 대학이 스스로 자기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당정은 특히 대학 기부금의 수혜 대상이 저소득층 50%로 국한돼 있는데, 나머지 50%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반값 등록금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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