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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이성계 때 고려 강역도 계승…‘철령~공험진’까지 엄연한 조선 땅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이성계 때 고려 강역도 계승…‘철령~공험진’까지 엄연한 조선 땅

    조선왕조실록·세종실록 살펴보니 세종 압록강~두만강 확장은 가짜 4군6진 설치 일부 신도시 세운 것 현 국정·검인정교과서 ‘기재 오류’국정·검인정을 막론하고 현행 국사 교과서가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이 조작한 역사, 즉 ‘가짜 역사’를 추종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비밀도 아니다. 조선의 북방강역도 마찬가지다. 현행 교과서는 모두 세종 때 최윤덕과 김종서가 4군 6진을 개척해서 조선의 북방강역이 압록강~두만강까지 확장되었다고 쓰고 있다. 세종 전까지 조선의 국경선은 압록강~두만강까지도 아니었다는 뜻이다. 박근혜 정권 때 만든 중학교 국정교과서는 “세종 때 최윤덕과 김종서에게 4군6진을 설치하게 하고 충청·전라·경상도의 주민을 이주시켜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영토를 개척하였다”라고 쓰고 있다. 현행 검인정교과서도 다르지 않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삼화출판사)는 “세종 때에는 4군과 6진을 설치하여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오늘날과 같은 국경선을 확정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출판사만이 아니라 모든 검인정 교과서가 마찬가지다. 교과서 편찬 기준이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조선의 북방강역에 대한 1차 사료는 ‘조선왕조실록’이다. 실록은 조선의 북방강역에 대해 어떻게 서술하고 있을까. ‘태조실록’은 태조 4년(1395) 12월 14일자에서 “의주(義州)에서 여연(閭延)에 이르기까지의 연강(沿江) 천 리에 고을을 설치하고 수령을 두어서 압록강을 경계로 삼았다.…공주(孔州)에서 북쪽으로 갑산(甲山)에 이르기까지 읍(邑)을 설치하고 진(鎭)을 두어…두만강을 경계로 삼았다”라고 쓰고 있다. 태조 이성계 때 이미 압록강~두만강 연안에 읍과 진을 두어 다스렸다는 뜻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세종 때 압록강~두만강까지 국경을 확장했다는 현재의 교과서 내용에 대해 ‘가짜 역사’라고 수없이 말하고 있다. 세종 때 최윤덕이 개척한 4군의 끝이 여연(閭延)이고 김종서가 확장한 6진의 끝이 경원(鏡源)이다. 그러니 현행 교과서의 논리대로라면 최윤덕, 김종서의 북방 개척 이전까지 여연과 경원은 조선의 강역이 아니어야 한다. 그런데 앞서 인용한 ‘태조실록’ 4년 12월조는 여연이 이미 태조 이성계 때 조선 강역이었다고 쓰고 있고 같은 ‘태조실록’ 재위 7년(1398) 2월 3일자도 ‘경원부는 부사(府使) 1명을 두고 영사(令史) 10명, 사령 20명 등을 둔다’고 기록하고 있다. 경원은 태조 이성계 때부터 이미 부사를 파견해 다스리던 조선 강역이었다. ‘태조실록’ 7년(1398) 2월 16일자는 동북면도선무사 정도전이 경원부에 성을 쌓았다고 기록하는 등 태조 때 이미 조선 강역이라고 거듭 말하고 있다.●태종과 영락제의 국경조약 더 중요한 것은 조선의 북방 경계가 압록강~두만강도 아니라는 점이다. 태조 이성계는 재위 1년(1392) 7월 28일 즉위 조서에서 “국호는 그전대로 고려라 하고 의장(儀章)과 법제(法制)는 한결같이 고려의 고사(故事)에 의거한다”고 말했다. 고려의 의장과 법제를 계승했다는 말은 고려의 강역도 계승했다는 뜻이다. 태조 이성계를 비롯해서 정종·태종·세종 등은 모두 고려의 북방 강역이 현재의 요령(遼寧)성 심양(瀋陽) 남쪽 철령(鐵嶺)과 흑룡강(黑龍江)성 목단강(牧丹江)시 남쪽 공험진까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특히 태종은 이 국경선을 명나라 영락제로부터 다시 확인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태종은 재위 4년(1404) 5월 19일 예문관 제학(藝文館提學) 김첨(金瞻)과 왕가인(王可仁)을 명나라 수도 남경에 보내 두 나라 사이의 공식적인 국경선 획정을 다시 요구했다. “밝게 살피건대(照得), 본국의 동북 지방은 공험진부터 공주(孔州)·길주(吉州)·단주(端州)·영주(英州)·웅주(雄州)·함주(咸州) 등의 주(州)인데, 모두 본국의 땅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태종은 명나라 영락제에게 공험진 남쪽 땅에 대해서 설명했다. 고려 고종 45년(1258) 12월 고려의 반역자 조휘와 탁청 등이 압록강 북쪽~두만강 북쪽 땅을 들어 원나라에 항복하자 원나라에서 그곳에 쌍성총관부를 설치했지만 공민왕이 재위 5년(1356) “공험진 이남을 본국(本國·고려)에 다시 소속시키고 관리를 정하여 다스렸다”는 것이다. 이후 명나라가 심양 남쪽 지금의 진상둔진(陳相屯鎭)에 철령위를 설치하려 하자 고려 우왕이 재위 14년(1388) 밀직제학 박의중(朴宜中)을 명 태조 주원장에게 보내 “공험진 이북은 요동에 다시 속하게 하고 공험진부터 철령까지는 본국(고려)에 다시 속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명 태조 주원장이 “철령 때문에 왕국(고려)에서 말이 있다”면서 철령~공험진까지를 그대로 고려 강역으로 인정했다는 설명이었다. 태종은 김첨에게 압록강 북쪽 철령과 두만강 북쪽 공험진이 본국(本國·고려 및 조선) 강역이라는 시말을 자세히 적은 국서와 지도까지 첨부해서 영락제에게 보냈다. ●여진족들의 귀속권 문제는 압록강 북쪽~두만강 북쪽에 사는 여진족들의 귀속 문제였다. 여진족들이 세운 금(金)나라가 원나라에 붕괴된 이후 국가가 없었으므로 명나라에서 여진족들도 사는 이 지역을 자국령이라고 주장할 수 있었다. 이 지역에는 삼산(參散) 천호(千戶) 이역리불화(李亦里不花) 등 여진족 10처 인원(十處人員)이 살고 있었다. 처(處)란 여진족들로 구성된 집단 거주지역을 뜻한다. 이역리불화는 이화영(李和英)이란 조선 이름도 갖고 있었는데 조선 개국 1등 공신이자 이성계의 의형제였던 이지란(李之蘭)의 아들이었다. 태종은 이 여진족들은 조선에서 벼슬도 하고 부역도 바치는 조선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삼산 천호 이역리불화 등 10처 인원은 비록 여진 인민의 핏줄이지만 본국 땅에 와서 산 연대가 오래고…또 본국 인민과 서로 혼인하여 자손을 낳아서 부역(賦役)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그곳에 살고 있는 여진의 남은 인민들을 전처럼 본국(本國·조선)에서 관할하게 하시면 일국이 크게 다행입니다.” 국서와 지도를 가지고 명나라에 갔던 김첨이 돌아온 것은 다섯 달 정도 후인 태종 4년(1404) 10월 1일이었다. 김첨은 영락제의 칙서를 받아 돌아왔다. “상주(上奏)하여 말한 삼산 천호 이역리불화 등 10처 인원을 살펴보고 청하는 것을 윤허한다. 그래서 칙유한다.” 삼산 천호 이역리불화 등 10처 인원이 사는 요동땅이 조선 강역임을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이로써 조선과 명나라의 국경선도 철령과 공험진이라는 사실이 영락제에 의해 재차 확인되었다. 태종은 조선과 명의 국경선이 심양 남쪽 철령부터 두만강 북쪽 공험진까지로 확정된 사실을 크게 기뻐하고 계품사 김첨에게 전지(田地) 15결을 하사했다. 세종도 마찬가지였다. 세종은 재위 8년(1426) 4월 근정전에서 회시(會試)에 응시하는 유생들에게 내린 책문(策問·논술형 과거)에서 “공험진 이남은 나라의 강역이니 마땅히 군민을 두어서 강역을 지켜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 서술하라고 명령했다. 세종 때에야 조선의 국경선이 압록강~두만강까지 확장되었다는 현행 국정·검인정교과서로 배운 학생들이라면 100% 낙방했을 것이다. ‘세종실록’ 21년(1439) 3월 6일자에 명 태조 주원장이 “공험진 이남 철령까지는 본국(조선)에 소속된다”고 했다고 기록한 것처럼 조선의 국경은 압록강 북쪽 철령부터 두만강 북쪽 700리 공험진까지였다. 최윤덕, 김종서 등은 조선 강역 내에 일부 신도시를 세운 것이지 강역을 확장한 것이 아니다. 아직도 이케우치 히로시가 조작한 고려, 조선의 북방강역을 교과서로 가르치는 나라, 역사학자가 아니라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도 크게 부끄러워하고 분노해야 할 일이다. 국사편찬위원회와 교육부 등 당국자들의 책임은 말할 것도 없다.
  • 9년째 갈등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TK 지방선거 핫이슈로

    9년째 갈등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TK 지방선거 핫이슈로

    한동안 잠잠하던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가 물위로 떠올랐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지역 정치 이슈가 되고 있다. 발단이 된 것은 지난달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밝힌 ‘광역단체장 후보 대구취수원 이전 각서’ 발언이다. 홍 대표는 당시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서 “한국당 시·도지사 후보에게 대구취수원 이전을 실행하겠다는 각서를 받겠다. 시·도지사 후보들이 약속하지 않으면 지지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미YMCA와 구미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 발언은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정치적 이익만을 노린 무책임한 발언이며 지역사회에 대한 협박”이라며 반발했다. 아직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후보들은 홍 대표의 발언 이후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폭탄이라는 게 지역 정치가의 판단이다.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논의는 2006년 9월 구미공단에서 1, 4-다이옥산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대구시가 국토부에 건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논의는 2009년 2월에야 이뤄졌다. 2009년 1월 구미공단에서 1, 4-다이옥산 수질 오염 사고가 다시 발생하자 한 달 뒤 대구시가 국토부와 새누리당(현 한국당)에 취수원 이전을 두 번째로 건의한 것이다. 이에 2010년 10월 구미시가 대구취수원 이전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구시의 계획에 반발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2011년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취수원 이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다. KDI는 조사에서 신규 댐 4개가 준공되면 취수원 이전에 따른 용수 확보는 가능하나 구미시와의 갈등을 이유로 타당성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2년 1월에는 국토부가 취수원 이전 대안 지역으로 구미시 해평광역취수장을 제시했다. 2013년 12월에는 용역비가 10억원 책정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2014년 핵심과제로 대구취수원 이전을 선정했다. 같은 해 3월 국토부는 취수원 이전 검토 용역을 추진해 두 가지 안을 내놨다. 하나는 구미·칠곡(일부)·김천(일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해평취수장으로 대구취수장을 이전하는 안이다. 두 번째는 구미지역 강변여과수 개발 안이었다. 구미 강변에 취수정을 설치해 하천 바닥의 모래층을 뚫고 여과한 물을 상수원으로 쓰자는 것이다. 하지만 두 가지 안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대구시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득이 없는데 가뭄이 들면 수량이 크게 줄고 수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반 침하나 주변 지하수 고갈에 따른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을 내세운 구미시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의견이 팽팽히 대립되는 가운데 대구시와 구미시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2015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이 문제에 대해 9차례에 걸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여기에서 양 도시의 관심사항을 국무총리실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구미시 우려 사항 중 수질문제 조사’ 등 3개 항, 구미시는 ‘낙동강 수량 및 중상류 수질관련 사고’ 등 5개 항을 건의한 상태다. 지난해에도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움직임은 계속됐다. 지난해 2월 22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국토부와 환경부 등이 참석하는 관련기관 실무회의를 열어 대구시와 구미시의 입장을 들었다. 또 6월 21일에는 이낙연 국무청리가 강정고령보와 매곡정수장 현장을 방문, ‘대구시와 구미시가 조금 더 협의해 줄 것’을 주문하면서 정부의 조정이 필요하면 나서겠다고 했다. 8월 2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TK 특별위원회특위가 대구시청 별관에서 대구 취수원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여당 국회의원 8명을 비롯해 대구시와 구미시 관계자, 정부부처 실무자 등 모두 18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취수원 문제를 대구와 구미 등 해당 도시에만 협의하도록 맡기면 갈등 해결에 진척을 이루기 힘들다”며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시민,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만들어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9월 13일에는 대구지역 국회의원인 홍의락, 추경호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 측은 “구미시와 대구시 지도자들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11월 30일에는 대구·구미 민관협의회가 “취수원 이전 문제가 지역 간 합의가 선행돼야 하며 추가적인 검증 용역은 양 지역의 수용을 전제로 정부에서 시행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정부 측에 보냈다. 올해에는 지난달 22일 이 총리가 취수원 이전에 대해 “환경부가 단계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고, 이 계획이 마무리되면 대안을 가지고 구미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대화를 해 문제를 풀어 가겠다”고 했지만 해결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도 대구시민들은 3만 3000만㎡의 구미공단에서 입주업체들이 화학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배출해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을 늘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부시장은 “2014년 국토부 용역 결과 대구 식수원을 이전하더라도 전혀 물 부족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나왔다. 여기에다 낙동강 유량감소로 인한 구미지역 수질에도 영향이 없다고 국토부는 밝혔다”고 지적했다. 김 부시장은 “대구와 경북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상생 협력해 발전해 온 형제다”면서 “인내를 갖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묵 구미시 부시장(시장 권한대행)은 “대구취수원 이전은 구미시민의 재산권과 생존권, 기업활동 제한 등 구미시 장래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안으로, 새로 선출되는 단체장이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 또 정치적 논리가 아닌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결정해야 할 사안인 만큼 생태보존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다주택 2주일 안에 팔든지 임대사업자 등록이 최선

    다주택 2주일 안에 팔든지 임대사업자 등록이 최선

    다음달부터 2주택 이상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내야 한다. 지난해 발표된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다음달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8·2대책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로 요약된다. 이 중 주택 구입 대출규제는 정책 발표와 함께 바로 적용했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는 대책 발표와 함께 이달 말까지 집을 처분하거나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주었는데, 2주일 뒤면 유예기간이 끝난다.그렇다면 아직 다주택자를 벗어나지 못한 집주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아 보인다. 먼저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 양도세 중과 해당 지역에 해당하면 서둘러 처분하든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주택 처분 땐 양도세 중과 제외 쉽지는 않겠지만 이달 말까지 집을 서둘러 처분하면 무거운 양도세 부과를 피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잔금을 치르고 등기이전을 마쳐야 한다. 양도세 중과는 모든 지역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 지역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집을 팔 때 적용된다. 투기지역은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기타 7개 구(용산·노원·마포·양천·영등포·강서·성동),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예정지역으로 한정)다. 투기과열지구는 투기지역을 포함한 서울 전역과 과천시가 해당한다. 조정대상지역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를 포함하고 경기 성남·하남·고양·광명·남양주·동탄2,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기장·부산진구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다음달부터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주택 보유 수에 따라 무거운 세금을 내야 한다. 그동안 양도차익에 따라 6~42%의 기본세율이 적용됐지만 다음달부터는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10% 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포인트를 더 내야 한다. 또 3년 이상 보유하면 보유기간에 따라 10~30%를 공제해 주던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사라진다. 다만 다주택자라도 양도세 중과에서 제외되는 대상이 있다. 수도권, 광역시, 세종시 외 지역에 있는 주택으로 가격이 3억원 이하이면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시 보유 주택 수로 산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서울에 아파트를 한 채 갖고 있으면서 경기 수원에 아파트(3억원 이하)를 보유하고 있다면 수원에 있는 아파트는 양도세 중과 대상 주택 보유 가구 수를 계산할 때 제외돼 양도세 중과에서 벗어난다. 보유주택 수 산정은 개인별이 아니라 세대별로 계산한다. 직계존비속, 배우자와 형제·자매의 주택도 가산된다. 이 경우 세대를 분리하면 보유주택 수를 줄일 수 있다. ●부담부 증여도 양도세 절세 자녀가 수입이 있는 성년이라면 부담부증여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증여세를 내지만 주택 보유 수를 줄이고 무거운 양도세 부과도 피할 수 있다. 부담부증여는 해당 주택에 설정된 대출금, 전세보증금 등의 채무까지 포함해 증여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세 보증금 6억원이 걸려 있는 9억원짜리 아파트를 증여하면서 전세보증금 채무반환의무까지 떠맡기면 보증금을 뺀 3억원에 대해서만 증여세를 내면 된다. 다만 부담부증여는 자녀가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다는 증명이 필요하다. 직업을 가진 일정 수준 이상 소득을 증명해야 한다. 가족 간 거래는 자금출처 조사 등도 감수해야 한다. 무거운 양도세를 내지 않기 위한 꼼수를 막기 위해서다. ●임대사업자 5년 임대해야 절세 하지만 앞으로 2주일 안에 집을 처분하기는 쉽지 않다. 계약 이후 잔금 지급, 등기이전을 마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면 최선의 선택은 하루라도 빨리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것이다. 2주일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면서 양도세를 줄이는 방법은 이 길이 최선이다. 최근 시·군·구에는 양도세 절세를 겨냥한 임대사업등록 민원이 쌓여 있다. 이달 말까지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5년 이상만 임대하면 양도세를 무겁게 내지 않아도 되지만, 4월 1일 이후 등록하면 8년 이상 임대해야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양도세 중과 외에 다른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60㎡ 이하인 공동주택 또는 오피스텔을 최초 분양받으면 취득세를 면제해 준다. 취득세액이 200만원을 초과하면 85%만 감면한다. 재산세, 종합소득세, 종합부동산세 감면 혜택도 있다. 재산세는 40㎡ 이하는 전액 감면, 60㎡ 이하는 50%(준공공임대주택 75%), 85㎡ 이하는 25%(준공공임대주택 50%) 덜 내도 된다. 종합소득세는 공시가격 6억원(수도권 외 3억원) 이하 주택을 1호 이상 임대한 경우 30%(준공공임대 75%) 감면된다. 종합부동산세는 공시가격 6억원(수도권 외 3억원) 이하 매입임대주택을 1호 이상 임대한 경우와 전용면적 149㎡ 이하와 공시가격 6억원 이하의 건설임대주택을 2호 이상 임대하는 경우에는 합산배제신청을 하면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내년부터 예정된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와 건강보험료 부담도 80% 감면받을 수 있다. 등록이 제한되는 주택은 없다. 다만 본인 거주 주택(다가구 제외), 무허가 주택, 비주거용 오피스텔은 등록 대상에서 제한된다. 혜택을 주는 만큼 제한도 따른다. 반드시 임대해야 하고, 의무 임대기간을 채워야 한다. 등록임대주택은 임대의무기간 동안 연 5% 이내로 임대료를 올릴 수 없다. 임대의무기간 안에 팔 수 없다. 무단으로 팔면 과태료(주택당 최대 1000만원)를 물어야 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에 양도신고를 한 후 다른 임대사업자(임대사업자로 등록예정인 경우도 포함)에게 양도할 수 있다. 임대주택사업자 등록 민원은 시·군·구마다 조금씩 다르다. 해당 주택 행정관서에 미리 민원 접수처를 확인하고 나서 찾아야 한다. 정부 24(www.gov.kr)로 신청해도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마이홈 콜센터(1670-8004), 오프라인 마이홈 상담센터, 마이홈포털(http://myhome.go.kr)에서 임대사업자 등록 절차와 혜택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피보다 진한 우정

    피보다 진한 우정

    11년 전 고교 시절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나란히 잃은 친구들이 빙판 위에 피보다 진한 동료애를 수놓았다.●美아이스하키 캐론·란데로스 동료애 15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이탈리아와의 아이스하키 준결승 1피리어드 전반 1분 만에 미국의 수비수 니코 란데로스(오른쪽·29)가 브로디 로이볼의 선제 골을 도왔다. 그는 1피리어드 막판 골을 넣은 데 이어 3피리어드 초반 같은 수비수 타일러 캐론(왼쪽·29)의 어시스트로 두 번째 골을 뽑았다. 란데로스와 캐론은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애틋한 사연을 공유하고 있다. 2007년 1월 콜로라도주 버사우드의 한 고교 레슬링 선수들이었는데 댄스파티에 가던 중 차량의 타이어를 살피다 다른 친구들이 탄 뒤 차량에 받히고 말았다. 란데로스는 네 다리가 길바닥에 나뒹굴던 끔찍한 순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캐론은 아예 의식을 잃었다. ●고교시절 함께 교통사고 불운 한 병실에서 지낸 둘은 수술 과정에 다른 사람의 피를 함께 수혈받았다.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에도 재능을 보였던 이들은 의족을 끼고 걷는 법을 배우고 휠체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데 적응해야 했다. 캐론은 “병실에서 깨어났을 때 다리가 없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어 화를 냈다. 하지만 조금 있으니 살아남은 게 다행으로 여겨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심리 치료를 함께 받아 좋았다. 나 혼자였으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힘든 나날 극복하고 성숙해져 란데로스는 “삶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란 점은 금세 깨달았다. 10년 만에 얼마나 많이 배울 수 있는지 대단하기만 하다. 훨씬 빠르게 성숙할 수 있다”고 말했다.란데로스는 2009년 대표팀 경기에 데뷔해 이듬해 밴쿠버동계패럴림픽과 2014년 소치 금메달을 잇달아 땄다. 캐론은 2010년 합류해 소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와 이날 준결승까지 38골을 넣는 동안 한 골만 내줬다. 불행을 나눠 지고 피를 나눈 둘의 끈끈한 호흡이 밑바탕이 됐음은 물론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이원근(하나은행 신목동지점장)완근(NH투자증권 과천WM센터장)씨 형제상 14일 성남 중앙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30분 (031)799-5200 ●김덕범(제주시 안전총괄과장)씨 부친상 14일 제주 하귀농협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10)3699-9307 ●정만영(재미 약국 경영·전 LA한인약사회장)광수(아시아녹화기구 상임대표·전 산림청장)승영(한국통신안전 대표)길영(한국은행 인사경영국장)씨 모친상 정의훈(홍천 한림내과위원 원장)씨 장모상 14일 강원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3)258-9402 ●강창훈(KEB하나은행 전무 겸 자금시장그룹장)씨 장모상 15일 서울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2)2276-7000
  • 국내 ICT 업계도 ‘업종’ 경계 사라진다

    국내 ICT 업계도 ‘업종’ 경계 사라진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처럼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도 ‘업종’이 모호해지고 있다. 검색포털 회사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만들고 게임회사는 인공지능(AI)을 연구한다. ‘배달앱’ 스타트업은 로봇을 개발 중이고, 이동통신사는 이어폰을 만들고 있다.엔씨소프트는 15일 경기 판교 연구개발센터에서 ‘미디어 토크’ 행사를 열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답해주는 AI 친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게임업체 처음으로 2011년부터 AI 조직을 만들어 연구를 진행해 온 엔씨소프트가 연구개발 현황을 미디어에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은 “우리는 게임업체지만 게임만 보고 있지 않다. IT 분야 전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출시하는 AI 기반 야구 정보 서비스인 ‘페이지’(PAIGE)만 하더라도 야구 게임이 아니라 ‘야친’(야구친구)을 지향한다. 야구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질문하면 그 의도를 파악해 지식을 가공해서 답해준다. 경기 예측, 퀴즈 등의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AI와 함께 놀 수도 있다.‘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배달을 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실내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시제품 단계에 도달해 이르면 5월 시연할 계획이다. 1단계 시제품 로봇인 ‘딜리’는 위치 추정 센서와 장애물 감지 센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를 푸드코트 같은 실내 환경에서 시연해 볼 작정이다.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올 하반기 아파트 단지 등 실내외가 혼합된 공간에서 시도한다. 류진 홍보이사는 “딜리가 일반 보행로로 나가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면서 “짧게는 2~3년, 길게는 5~1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미래기술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도 지난 13일 로봇 연구 현황, 정밀지도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소개했다. 검색 포털과 전자상거래로 쌓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AI 기술과 로봇·자율주행차 등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랩스는 이달 중에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키즈폰 ‘아키’도 내놓는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된 아키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실내에서도 어린이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게 만들어졌다. 자녀의 이동 패턴을 파악해 경로를 벗어나면 부모에게 알려주는 AI 기능도 얹어졌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업체 중 처음으로 AI 이어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AI 플랫폼 ‘누구’로 월평균 실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방대한 AI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반기 동시 통·번역이 가능한 AI 이어폰을 내놓을 작정이다. 해외 글로벌 ICT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기술 융복합을 통해 사업 경계를 허물어 왔다. 스마트폰 양대 운영체제 중 하나인 안드로이드를 만들고 상거래, AI, 로봇 등 사업 영역이 어디까지인지조차 알기 어려운 구글도 처음 출발은 ‘검색포털’이었다. 미국 아마존이나 중국 알리바바 역시 상거래 플랫폼에서 시작해 ICT 영역 전반에 걸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송일국, 아들 대한이 근황 사진 공개 ‘아빠 판박이’

    송일국, 아들 대한이 근황 사진 공개 ‘아빠 판박이’

    배우 송일국 아들 대한이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15일 송일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 만 6세 하루 전! 근데 초딩 3학년은 되어 보인다ㅠ.ㅠ 그만 자라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송일국 아들 대한이가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송일국을 똑 닮은 훈훈한 외모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한이는 삼둥이 형제 민국, 만세와 과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에 비해 훌쩍 큰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시간이 정말 빠르다 대니^^”, “아빠 얼굴이 보이네요”, “많이 컸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인스타그램,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하와이안 피자의 혁신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하와이안 피자의 혁신

    주말 저녁에 피자를 먹기로 했다. 피자 취향을 통일하기 어려워 ‘해프앤해프’를 주문했는데, 한쪽이 하와이안 피자였다. 파인애플이 토핑된 피자를 먹으면서 유래가 궁금해졌다. 나는 김치만 얹으면 뭐든지 한국풍이 되듯이 발 빠른 일본일 것이라 말했다. 그러자 아들이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다. 웬 캐나다? 피자를 먹다 말고 폭풍 검색에 돌입했다. 헉, 아들이 맞다. 하와이안 피자의 창시자는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식당을 경영하던 샘 파노폴로스라는 사람이었다. 파노폴로스는 1934년 그리스에서 태어나 18세에 캐나다로 이민 가던 중 나폴리에서 처음 피자를 먹어 봤다. 형제들과 토론토에서 식당을 운영했는데, 중국인 요리사를 고용해 탕수육 비슷한 요리를 내기도 했다. 1962년 당시 10대들이 열광하는 피자를 메뉴에 추가했고, 우연히 파인애플을 올려 봤는데 의외로 인기가 있었다. 그 후 하와이안 피자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퍼졌다. 이런 무근본 피자에 대해 호불호가 명확해서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할 수만 있다면 파인애플 토핑을 법으로 금지하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맞서 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에서 시작한 이 음식을 지지한다고 트위터에 올려 자유로운 사고의 일환으로 옹호하는 반박을 했다. 피자 하나를 두고 국제적 설전이 일어날 정도였다니, 나 말고도 많은 사람이 먹으면서도 해괴하다 여기는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 만일 파노폴로스가 이탈리아 사람이었다면 감히 파인애플을 피자 위에 올릴 시도를 할 수 있었을까? 다시 피자를 한입 베어 물면서 든 생각이었다. 이탈리아 사람이라면 쉽사리 할 수 없었을 것 같았다. 바로 가족이나 이웃의 비판을 받을 테니까. 이를 과학저술가 마크 뷰캐넌은 집단지성의 압력 문제라고 말한다. 주변 집단의 사회적 영향이 개인의 판단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모두의 판단을 따르는 것은 안전한 선택이 되지만 예측과 판단의 다양성은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여럿이 모이면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바꾸면서 결국 집단의 의견은 한두 사람의 의견인 것처럼 좁아진다. 그 결과 선택의 범위가 전체적으로 감소해 버리고, 가끔은 매우 부정확한 결론으로 끝이 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집단의 영향에 의한 판단은 ‘옳다’는 확신으로 이어진다. 집단 내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서로 예측을 하고 그 의견을 주고받게 하자, 정답의 정확도는 올라가지 않았지만 결론에 대한 확신만은 강해졌다는 것이다. 파노폴로스는 그리스 이민자로 피자란 이래야 한다는 믿음이 없었고 주변 집단의 압력도 없었다. 중국인 요리사가 일을 하면서 시고 단 중국 음식을 올렸던 기억이 피자 위 토핑으로 파인애플을 올릴 시도를 해보도록 했다. 연고도 없는 이탈리아 음식에 중국식의 경험을 얹어 가보지 못한 하와이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처럼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과감히 시도해 보는 것은 과거, 전통과의 연결이 없어서 가능했다. 이에 반해 우리 사회는 어떤가? 사람들 사이가 매우 촘촘히 엮여 서로 영향을 주고, 이미 자리를 잡은 사람들의 기득권은 새로운 혁신이 비집고 들어온 틈을 주지 않는다. 이미 외국에서는 일반화된 우버와 같은 공유자동차 서비스는 택시사업자의 강한 반발에 법적으로 막혀 있다. 혁신적 통화 체계가 될지도 모를 블록체인 기술의 비트코인은 투기의 온상으로 여겨질 뿐이다. 1865년 영국에서는 자동차 최고속도를 시속 6㎞ 이내로 제한하는 ‘적기 조례’라는 법이 제정됐고 30년 동안이나 지속됐다. 자동차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마부들의 반발로 만들어진 법이었다. 아마 당시에는 서민을 보호하는 법이라 찬사를 받았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사회적 법으로 단단히 울타리를 쳐 놓은 것뿐 아니라 개인의 판단과 선택도 주변 시선의 영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삶은 안전할지 모르나, 혁신적 발상에서 멀어질 뿐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변혁이 일어날 거라면서 공무원을 최고의 직장으로 믿으며 살아간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이제부터라도 나를 연결해 놓은 여러 끈을 과감히 끊을 용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하와이안 피자가 입맛에 맞지 않았는지 피자 한 조각 먹으면서 너무 생각이 많았다.
  • ‘나의 아저씨’ 장기용 “강렬한 캐릭터 꼭 해보고 싶었다” 남다른 각오

    ‘나의 아저씨’ 장기용 “강렬한 캐릭터 꼭 해보고 싶었다” 남다른 각오

    ‘나의 아저씨’ 장기용이 파격적인 도전에 나선다.오는 21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장기용은 극중 퍽퍽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며 살아가는 여자 이지안(이지은 분)의 곁을 맴도는 거친 남자 이광일 역을 맡았다. 지난 가을, 장기용은 드라마 ‘고백부부’를 통해 훈훈한 대학 선배의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180도 이상의 달라진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광일은 나쁜 남자”라면서도 “속으로는 남모를 아픔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로서 강렬한 캐릭터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광일을 만난 순간부터 묘하게 끌리는 느낌이 있었다”며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장기용은 “아직 제가 연기로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역할은 연기 변신이라기 보다는 도전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캐릭터가 지닌 특유의 어둡고 악한 분위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그 노력의 일례로 “누아르 영화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많이 찾아봤다. 대본에서 드러나는 광일의 거친 말투와 행동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tvN ‘미생’, ‘시그널’의 김원석 감독과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박호산, 송새벽, 이지아, 장기용 등 스크린에서도 함께 보기 힘든 믿고 보는 배우들의 총출연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제공= 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지은, 단독 티저 영상 공개 ‘30초 강렬한 잔상’

    ‘나의 아저씨’ 이지은, 단독 티저 영상 공개 ‘30초 강렬한 잔상’

    tvN ‘나의 아저씨’ 이지은(아이유)의 단독 티저 영상(http://naver.me/xCqGEbG9)이 전격 공개됐다. 지금껏 본적 없는 연기 변신에 도전한 배우 이지은과 김원석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영상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이지은은 오는 21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퍽퍽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차갑고 거친 여자 이지안으로 분한다. 공개된 영상은 엘리베이터를 나서는 지안의 뒷모습에서 시작된다. 바닥을 내려 보는 듯 살짝 굽어진 어깨, 낡은 스니커즈를 신은 시린 발목, 질끈 묶은 머리와 화장기 없는 메마른 옆얼굴까지. 짧게 이어지는 찰나의 컷들이 퍽퍽한 현실을 버티며 살아가는 지안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암시한다. 이어 싸늘한 겨울 거리로 나선 지안. “가장 화려한 곳에서, 가장 어두운 곳으로. 가장 낯선 곳에서, 가장 어울리는 곳으로”라는 나지막하고 담담한 목소리가 영상을 타고 흐른다. 한숨을 내쉬거나, 어두운 계단에 홀로 주저앉은, 혹은 다급하게 거리를 내달리는 지안의 각기 다른 모습과 내레이션이 어우러지며 그녀의 삶을 어느 정도 짐작케 한다. 무엇보다도 영상 말미에 클로즈업된 상처 가득한 지안의 얼굴과 차갑고 메마른 눈빛은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나의 아저씨’를 통해 파격 변신을 시도해 기대를 모은 이지은이 이지안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이다. 선배 배우인 이선균으로부터 들은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의 굉장한 필모그래피가 될 것이다”라는 전언처럼, 그녀의 연기에 대한 기대가 가장 증폭되는 순간이다. 과연 이지은이 이지안이란 캐릭터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써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탄탄한 배우 라인업과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 2018년 새로운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마더’ 후속으로 오는 3월 21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등잔, 흐린 불빛 속에 담긴 추억

    [이호준의 시간여행] 등잔, 흐린 불빛 속에 담긴 추억

    가끔은 시간을 거슬러 오르고 싶을 때가 있다. 눈코 뜰 새 없는 일상에 치여 느리게 흐르던 시절이 간절하게 그리울 때가 특히 그렇다. 그런 때는 문명과 떨어져 있는 오지로 떠나거나 오래된 것들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벼룩시장에 갔다가 하얀 사기 등잔을 발견했다. 등잔대와 함께 진열돼 있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 등잔만 사 왔다. 그날 밤 등잔에 불을 붙이고 집안의 모든 불을 껐다. 처음에는 어둠이 무척 낯설더니 차차 눈에 익으면서 안온해지기 시작했다. 조금 지나자 아련한 불빛 속에서 추억이 하나 둘 걸어 나왔다. 내가 전등불을 처음 만난 것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전기가 설치되고 누군가 스위치를 올렸을 때, 팟! 하고 눈을 찌를 듯 달려들던 불빛. 둔기로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이었다. 전기를 만나기 전까지의 밤은 장난감을 숨겨 둔 뒷산의 작은 굴처럼 적당한 은밀함이 있었다. 땅거미가 물고 와 마당을 지나 토방, 마루를 거쳐 방으로 들어서는 어둠은 뒤춤에 설렘을 동반하고는 했다. 등잔불을 켜도 그 설렘은 여전히 방 안에 머물렀다. 하지만 전깃불 아래서는 아무것도 감출 수 없었다. 등잔불이란 게 그랬다. 아무리 심지를 돋워도 어느 정도 이상의 빛을 내어주진 않았다. 그을음만 신경질적으로 뿜어낼 뿐이었다. 등잔이 특별히 인색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만들어져 있었다. 과도함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걸 몸으로 가르쳤다. 시인 도종환이 그의 시 ‘등잔’에서 ‘심지를 조금 내려야겠다/내가 밝힐 수 있는 만큼의 빛이 있는데/심지만 뽑아올려 등잔불 더 밝히려 하다/그으름만 내는 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잠깐 더 태우며 빛을 낸들 무엇하랴 /욕심으로 타는 연기에 눈 제대로 뜰 수 없는데’라고 읊었듯이 인간에게는 등잔불빛 정도가 적절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야 밤하늘의 별도 제 빛으로 반짝이고, 달도 환하게 빛나고, 반딧불도 소중해 보였을 것이다. 전기가 등장하면서 밝음을 얻은 대신 무언가 잃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잃어버린 것 중 하나는 꿈도 있었을 것이다. 등잔불만 있던 시절 어머니는 그 불빛 아래서도 문제없이 바느질을 했다. 어머니가 등잔불 아래서 꿰맨 옷은 재봉질을 한 것처럼 한 땀 한 땀 간격이 똑 같았다. 우리 형제들도 흐린 등잔불 아래서 밥을 먹고 숙제를 하고 연도 만들고 딱지도 접었다. 그래도 공책 안의 글씨들은 제법 반듯했고 연도 하늘을 펄펄 날았다. 등잔불과 함께 싹튼 꿈도 쑥쑥 자랐다. 전기가 안 들어가는 곳이 거의 없는 지금 등잔불을 보기란 쉽지 않다. 사냥꾼의 총에 넘어져 박제로 걸린 짐승처럼 생명 잃은 등잔들이 박물관이나 카페의 장식물로 남아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시절을 산 사람들의 가슴속에 희미한 빛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 기억 속의 등잔은 내게 항상 말한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어둠 속에 있어 더욱 소중한 것들도 많다는 걸 기억해라.” 등잔을 사 와 불을 켜던 날, 늦도록 불을 끄지 못하던 할머니와 먼 길을 떠났다가 그 흐린 불빛을 등대 삼아 집으로 돌아오던 아버지도 추억 속에서 걸어 나왔다. 두 분 모두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등잔도 지난 시간 속에 잠긴 지 오래지만, 어둠 속에서 꿈을 그리던 시절은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반짝거리고 있었다.
  • ‘한끼줍쇼’ 구하라가 전하는 재테크 노하우 “코너 공략법”

    ‘한끼줍쇼’ 구하라가 전하는 재테크 노하우 “코너 공략법”

    구하라가 본인만의 재테크 비결인 ‘코너 공략법’을 소개한다.14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가수 구하라와 신성우가 밥동무로 나선다. 두 밥동무는 규동 형제와 함께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아름다운 주택가를 걸으며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강호동은 구하라에게 ‘아이돌계의 서장훈’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이는 최근 성공적인 재테크로 화제가 된 구하라의 안목을 빗대서 표현한 것. 강호동의 이야기를 들은 이경규는 구하라에게 “재테크 잘하나 봐? 영화에 투자해 볼 생각 없나?”라며 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여느 때처럼 밥동무들이 동네 부동산에 들르자, 구하라는 사장님의 설명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며 ‘재테크 하라구’다운 면모를 보였다. 구하라는 사장님에게 “시세는 어느 정도죠?”,“평당 얼마일까요?” 등의 폭풍 질문을 쏟아내며 예리한 투자 촉을 세웠다. 또한 구하라는 본인만의 재테크 노하우를 방출해 규동 형제의 관심을 받았다. 규동 형제가 구하라에게 투자 가치가 있는 집을 찾는 방법을 묻자, 구하라는 본인만의 비법이 ‘코너 공략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성우가 코너에 위치한 집을 가리키며 “저런 집을 공략해야 하나?”라고 물었고, 구하라는 ‘코너 공략법’의 까다로운 조건을 자세히 설명했다. 구하라가 소개하는 재테크 노하우 ‘코너 공략법’은 14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버지처럼 피부암 희생 없길” 영국 형제 노 저어 대서양 횡단

    “아버지처럼 피부암 희생 없길” 영국 형제 노 저어 대서양 횡단

    3년 전 아버지처럼 사람들이 피부암으로 세상을 뜨지 않길 바라는 영국 형제가 노를 저어 53일 만에 3000마일 대서양 무(無)지원 횡단에 성공했다. 아버지 피터 매시를 여읜 그렉과 주드(19) 형제가 주인공. ‘오션 브러더스’로 통하는 이들은 지난 1월 18일 스페인령 그란카나리아 제도를 출발한 뒤 지난 11일늦은 오후(현지시간) 가족과 친구들이 열렬히 환영하는 가운데 바베이도스에 정박했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주드는 둘이 짝을 이뤄 대서양을 노 저어 횡단한 이들 가운데 최연소였고 형 그렉은 채식으로만 끼니를 해결하며 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그러나 형제를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만든 것은 다른 일이었다. 주드는 “세계 기네스북에 이름이 올라가고 피부암 연구에 8만 2000 파운드(약 1억 2000만원)을 모금한 것이 대단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16년이나 피부암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형제의 어머니는 “그란카나리아 공항에서 헤어지면서 ‘애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어머니의날에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요트와 스키 강사 훈련을 받고 있는 주드는 “53일 동안 바다에서 지냈다는 게 정말 소름 돋고 이때껏 우리가 이룬 것들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렉은 “영국피부학회를 위한 도전을 완성한 것과 동시에 피부암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바닷물을 정수해주는 장비가 고장 나 항해 나흘째부터 손으로 작동하는 펌프 워터를 하루 5시간씩 눌러 만든 물을 마셨다. 보트가 뒤집힌 적도 있었고, 안갯속에 갇혀 20분을 허비하기도 했다. 날치들에 얼굴을 맞은 적도 있으며 키를 잡고 동시에 노를 젖느라 등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24시간 노를 저어야 해 둘이 번갈아 가며 했다. 한 사람이 노를 저으면 다른 형제는 잠을 자거나 쉬며 충전했다. 간혹 둘다 너무 지쳐 자동 항법 장치에 맡기고 쉬기도 했다. 하루 1만 칼로리의 열량을 태우게 되니 하루 6000칼로리씩 음식으로 섭취해야 했다. 동결건조 식품과 스낵류를 300㎏ 배에 실었다. 제트 보일로 물을 순식간에 끓여 동결건조 식품 등을 데워 먹었다. 그나마 바다 사정이 나쁘지 않을 때 가능한 일이었다. 고생 중에 좋은 추억도 있었다. 고래를 비롯해 수많은 해양생물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것과 항해 44일째인 지난 2일 그렉의 생일 파티와 닷새 뒤 주드의 생일 파티였다. 어머니는 형제가 대서양 횡단에 나서기 전부터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상기시키며 무사히 바베이도스에 도착하길 기원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으며 일주일도 안돼 감격의 해후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정위, 하림그룹 7번째 현장조사

    김상조 위원장 취임 후 집중 타깃 金 회장 하림식품 대표직 사임 한화 6개사도 ‘일감’ 관련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하림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 추가 현장조사를 했다.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한 지난해 6월 이후 벌써 일곱 번째 조사다. 총수 일가에 수익을 몰아주는 부당 내부거래로 공정위의 ‘타깃’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김홍국 회장은 최근 하림식품의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았다. 12일 공정위에 따르면 기업집단국 직원들은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하림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였다. 하림은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10조원 이상)으로 지정돼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다. 공정위는 김 회장이 6년 전 아들 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편법 증여와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는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품은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회사인데 아들 김씨가 100억원대 증여세만 내고 회사를 인수해 그룹 지배권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7월 같은 혐의로 현장 조사를 나갔다. 김 위원장 취임 후 첫 대기업집단 조사였다. 이 외에도 공정위는 지난해 7월부터 생닭 가격 담합을 조사하면서 하림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위탁농가 병아리 소유권 관련 하림의 불공정 거래 혐의도 포착해 지난해 9월과 11월, 지난달 각각 조사했다. 하림그룹은 김 회장이 지난달 27일자로 하림식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이날 공시했다. 하림식품은 각자 대표이사인 이강수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지나친 계열사 이사직 겸직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여론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11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독립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날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한화그룹 현장 조사에도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한화S&C, 에이치솔루션, 한화, 한화건설, 한화에너지, 벨정보 등 6개사로 오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김승연 회장 아들 3형제가 실질적인 지분을 갖고 있던 한화S&C에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공정위, 16일까지 한화그룹 현장조사 착수

    공정위, 16일까지 한화그룹 현장조사 착수

    1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한화그룹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공정위는 조사 대상은 6개사(한화S&C, 에이치솔루션, 한화, 한화건설, 한화에너지, 벨정보 등)로 16일까지 진행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정위는 김승연 한화 회장 아들 3형제가 실질적인 지분을 갖고 있던 한화S&C에 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이 작년 8월 총수일가가 보유한 한화S&C 지분 44.6%를 2천5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비해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한화S&C는 2016년 기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2천461억원이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이었다. 공정위는 지난달 대기업이 최근 발표한 소유지배구조 개선 자구노력 모범 사례를 분석해 발표했지만, 한화S&C 사례는 사익 편취규제에서 비켜가려는 것인지 구조개선인지 논란이 있기에 모범 사례에는 맞지 않는다며 넣지 않았다. 온라인뉴스 iseoul@seoul.co.kr
  • 터키TV, 문 대통령 사진 오보 사과 방송

    터키TV, 문 대통령 사진 오보 사과 방송

    터키 유명 TV 방송이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엽기적 살인사건 용의자로 보도한 데 대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터키 쇼티브이(ShowTV)는 11일 밤(현지시간) ‘아나 하베르’(‘주요 뉴스’라는 뜻) 프로그램 말미에 한국 대통령과 국민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쇼티브이 아나운서는 “우리 뉴스가 문 대통령 사진을 (살인 용의자로) 사용한 실수에 대해 형제의 나라 한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아나운서는 “(이번 오보는) 전혀 의도치 않게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키TV “문재인 대통령 살인용의자처럼 보도한 것 사과”

    터키TV “문재인 대통령 살인용의자처럼 보도한 것 사과”

    터키TV 프로그램이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엽기적인 살인 사건의 용의자처럼 보도한 데 대해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터키 쇼티브이(ShowTV)는 11일 밤(현지시간) ‘아나 하베르’(‘주요 뉴스’라는 뜻) 프로그램 말미에 한국 대통령과 국민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쇼티브이 아나운서는 “우리 뉴스가 실수로 문 대통령 사진을 (살인 용의자로) 사용한 실수에 대해 형제의 나라 한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 사과한다”면서 “(이번 보도는) 전혀 의도치 않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쇼티브이는 쿠웨이트에서 벌어진 필리핀 국적 가사도우미 피살 사건을 보도하며 문 대통령의 사진을 용의자인 것처럼 배치해 보도, 물의를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시 셋째 아들 시로 얻은 날, 바르사는 말라가 2-0 제압

    메시 셋째 아들 시로 얻은 날, 바르사는 말라가 2-0 제압

    결국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말라가와의 정규리그를 결장한 개인 사정은 셋째 아들 출산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시즌 21호골과 쿠티뉴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메시가 빠졌는데도 가뿐히 승점 3을 챙겨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간격을 11로 벌렸다. 이전까지 27경기에 출장해 24골을 기록한 메시는 경기 생중계를 첫째 아들 티아고와 함께 시청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또 이날 태어난 셋째 아들 시로의 갸냘픈 손을 맞잡고 있는 자신의 손 사진을 올렸다. 글에는 “시로야 반가워!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어준 신께 감사한다. 엄마와 아들 모두 좋은 상태다. 우리는 정말 행복하다!”라고 적었다.동료 수아레스는 “반가워 시로. 아버지와 형제들 모두 축하해! 내 친구들 너무 축하해! 보고 싶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메시는 이날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한 뒤 14일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더욱 좋은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1차전은 1-1로 비겼다. 득점에 성공하면 어떤 출산 축하 세리머니를 펼칠지도 관심을 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의 아저씨’ 박호산, 귀여운 중년 변신 “놀랍도록 빠른 캐릭터 몰입”

    ‘나의 아저씨’ 박호산, 귀여운 중년 변신 “놀랍도록 빠른 캐릭터 몰입”

    tvN ‘나의 아저씨’가 배우 박호산의 스틸컷을 전격 공개했다. “빠른 시일 내에 시청자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면서도 설레고, 또 긴장된다.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연기로 보답드리겠다”는 박호산의 합류 소감과 각오도 함께 전했다.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탄탄한 배우 라인업과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 2018년 새로운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는 가운데, 아저씨 삼형제의 귀여운 맏형 박상훈(박호산)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박호산이 연기하는 박상훈은 가장 먼저 중년의 위기를 맞은 아저씨 삼형제의 맏형. 언제나 자신을 챙기려 하는 따뜻한 둘째 동훈(이선균)과 기죽지 않으려 애쓰는 당돌한 막내 기훈(송새벽)에게 부끄럽지 않은 맏형이 되고 싶지만,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세상사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 그래도 썰렁한 아재 농담도 던지고, 스스로 망가지기도 하며, 언제나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귀여운 남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상훈의 평범한 하루가 담겼다. 늦은 아침잠에서 깨어나 멍하니 밖을 바라보는 순간부터, 식사를 하며 별것 아닌 농담을 던져보는 허허로운 모습이나 다시 잠자리에 드는 순간. 또 무슨 사연인지 억울해 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지만, 만면에서 느껴지는 익살스러움이 그의 유쾌한 성격을 짐작하게 한다. 박호산은 지난 1월 종영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문래동 카이스트’ 역을 맡아 웃음 속에 담긴 진한 페이소스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늘(9일) 공개된 스틸컷만 봐도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귀여운 아저씨 상훈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한 박호산의 연기가 느껴진다. ‘문래동 카이스트’를 넘어선 유쾌함과 감동이 공존하는 연기를 기대케 하는 대목. 제작진은 “첫 촬영부터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캐릭터에 몰입하는 배우 박호산의 모습에 현장 스태프들 역시 함께 빠져들었다. 여유와 웃음이 묻어나는 귀여운 중년 아저씨로 변신한 그의 페이소스 가득한 열연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채워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나의 아저씨’는 ‘마더’ 후속으로 오는 3월 21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음]이종순 삼흥농원 대표 별세·이언탁 서울신문 정보행정팀장 형제상

    ●이종순(삼흥농원 대표)씨 별세, 이승우(삼흥농원 총무)씨 부친상, 최병돈(올품 사원)씨 장인상, 이종기(경북신문사대표)·종원(전국연구소장협의회 수석부회장)·언탁?(서울신문사 정보행정팀장)씨 형제상, 9일 경북 상주시 상주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054)534-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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