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형제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땔감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폐가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탁구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무의식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84
  • 장애 아동 산타 된 효성…‘푸르메 작은음악회’ 개최

    장애 아동 산타 된 효성…‘푸르메 작은음악회’ 개최

    효성은 장애인 재활·자립 지원단체인 푸르메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푸르메센터에서 ‘2018 푸르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음악회에는 장애 아동·청소년과 가족들을 비롯해 세종마을 인근 지역 주민 200여명이 초청됐다. 음악회에 앞서 고깔모자 만들기, 손가락 인형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진행했으며 떡볶이와 팝콘 등 먹거리 부스도 마련했다. 더클래스 임직원 20여명도 참가해 가족사진 선물 등의 활동에 참여했다. 효성은 푸르메재단을 통해 장애 아동의 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 동시에 비장애 형제를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요칼럼] 20대 남성의 정치의식/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금요칼럼] 20대 남성의 정치의식/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20대 남성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여당에서는 비상등이 켜진 모양이다. 연일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몇몇 여당 의원들조차 중요한 문제라는 데 공감을 표한다. 정말 20대 남성의 지지율은 문제일까? 그들이 왜 이런 정치적 성향을 갖게 되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20대 남성의 정치의식은 우리 사회의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숙제’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20대 남성들이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말거나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하지 않는 것은 사실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개별 정당이나 특정 정치세력들의 관심이지 사회 문제는 아니다. 대조적으로 20대 여성들의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그 역시 명확한 근거를 찾기도 어렵다. 젊은 여성들의 처지가 그리 만족할 만한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말 20대 남성들의 정치적 성향은 중요한 사회 현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집약적인 기표에 포함된 이들의 정치적 의식은 단지 개인이나 정당에 대한 선호를 넘어 이 시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20대 남성들이 처한 위기적 상황을 드러낸다. 20대 남성들의 정치의식에는 취업난 등 경제적 어려움 이외에 두 개의 사회적 맥락이 교차하고 있다. 첫째는 군대다. 20대 남성들의 의식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주목할 만한 일종의 정동(情動, 사회에서 영향력을 갖는 집단적 정서)으로 형성됐다. 계기는 군복무가산점제도의 폐지다. 한국 남성에게 주어진 병역의 의무는 이제 갓 스물이 되어 성인으로서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고통스러운 통과의례로 인식돼 왔다. 청춘의 황금기를 군대라는 규율체제 속에서 보내야 하는 남성들은 실제 군대 생활이 어떠하든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피해의식을 공유해 왔다. 그리고 이런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진 가산점제도가 폐지되자 분노를 여성에게 투사해 왔다. 여자는 군대도 가지 않으면서 권리 주장만 한다는 생각이다. 군복무에 대한 이들의 감정은 유명 연예인의 군복무 회피 사건이나 운동선수들의 입대 면제에 대한 폭발적인 분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여성 혐오와 세월호 유가족 조롱 등 인권 침해적 행위로 비난을 받아온 인터넷 사이트 일베가 등장한 것도 이 시기다. 같은 맥락에서 2018년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판결이 내려진 사건은 이런 박탈감을 심화시켰을 것이다. 또 다른 맥락은 젠더다. 20대 남성들의 젠더 의식(남성으로서 갖는 정체성)에는 가부장적 권위주의, 남성 생계부양자 의식, 폭력적인 섹슈얼리티 등이 깔려 있다. 남자는 여자보다 지위가 높고 권한도 많아야 한다, 남자가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 남자는 성적으로 주도적이고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등의 오래된 의식이 젊은 남성들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이제는 낡은 규범인데, 현실에서는 여성을 문제적 대상으로 설정한다. 남성만큼 여성도 지위와 권한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 여성도 경제적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 여성이 누구와 섹스를 할 것인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귀를 닫고 마음을 닫는다. 역설적이지만 20대 남성들의 정치의식이 오히려 반가운 점도 없지 않다. 군복무 경험을 남성들만의 형제애로 미화하거나 여성은 아예 경쟁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연스레 배제해 왔던 기성세대에 비하면 이들은 솔직하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이 젊은이들이 민주적 변화에 마음을 열고 그것이 자신에게도 유익한 방향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아버지 따라 나눔 동참 행복합니다” 인천 첫 부녀 ‘아너소사이어티’ 탄생

    “아버지 따라 나눔 동참 행복합니다” 인천 첫 부녀 ‘아너소사이어티’ 탄생

    인천에서 첫 부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20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근아(가운데) 치과원장이 지난 11일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127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근아 원장은 앞서 41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이규원(오른쪽) 치과원장과 부녀 사이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 가족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부부 6쌍, 형제 1쌍, 부자 3쌍, 부녀 1쌍 등 총 11쌍이 됐다. 이근아 원장은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아버지와 함께 이규원 치과의원의 공동원장을 맡고 있다. 이근아 원장은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나눔에 동참하게 돼 행복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노인 단독가구 월 소득 137만원 이하면 기초연금 받는다

    부부가구는 월 219만 2000원 이하 내년 1월부터 노인 단독가구는 월소득 137만원, 부부가구는 219만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최저임금 인상률 등을 반영해 내년도 기초연금 지급 대상자 선정 기준액을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기초연금 선정 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 기준으로 올해 131만원에서 137만원으로, 부부가구는 209만 6000원에서 219만 2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수준이 하위 70%에 해당하는 사람이 받는다. 선정 기준액은 전체 노인의 소득 분포, 임금상승률, 지가,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한다. 기초연금은 지난 9월부터 25만원으로 올랐고 재산과 소득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노인 가구의 소득과 재산은 각종 경제지표 변동, 65세 신규 진입 등으로 해마다 변동된다. 정부는 이를 반영해 선정 기준액을 매년 1월 조정해 왔다. 기초연금은 본인이나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 8촌 이내 혈족(4촌 이내 인척), 사회복지기관장 등이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내를 지하에 가두고 5년간 성매매 시킨 ‘악마 남편’

    아내를 지하에 가두고 5년간 성매매 시킨 ‘악마 남편’

    아내를 지하창고에 가두고 약 5년간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폴란드 남성이 법정에 섰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북부의 작은 마을에 거주하던 마리우스라는 이름의 남성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아내를 어두운 지하실에 감금한 채 학대해 왔다. 그는 아내를 지속적으로 성폭행 한 것도 모자라, 2년가량 자신의 형제들과 이웃들을 불러 한화로 단돈 5000원 가량을 받고 성매매와 강간을 주선하기도 했다. 마리우스는 아내에게 음식도 잘 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음식을 줘도 손을 묶어둔 채 무릎으로 먹게했다. 이러한 학대는 무려 5년간 지속됐지만, 아내가 컴컴하고 끔찍한 지하실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면서 그의 죄가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그의 아내에게는 두 딸이 있었으며, 딸들과 함께 지하실을 탈출해 경찰서를 찾아가 이 일을 신고했다. 오랜 시간의 학대만큼이나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은 당시 경찰의 반응이었다. 이 여성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낱낱이 알렸지만, 경찰은 그녀의 주장을 3번이나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진상조사가 시작된 뒤 마리우스는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년 동안 또 다른 여성 2명이 지하실에서 학대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성매매나 강간 피해가 더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마리우스 및 그의 형제와 지인들은 강간혐의로 기소돼 25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들 남성들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왜그래 풍상씨’ 전혜빈, 의사로 변신한 모습 ‘지적 카리스마’

    ‘왜그래 풍상씨’ 전혜빈, 의사로 변신한 모습 ‘지적 카리스마’

    ‘왜그래 풍상씨’ 전혜빈이 촌철살인 팩트 폭격기 ‘이정상’으로 변신했다. 전혜빈은 지적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모습으로 포착돼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시영과 쌍둥이 자매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19일 KBS2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 연출 진형욱 / 제작 초록뱀미디어) 측은 전혜빈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 ‘우리 갑순이’,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 ‘장밋빛 인생’ 등으로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필력으로 재미있게 펼쳐내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고, 재미와 감동까지 안긴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다. 극 중에서 전혜빈이 분하는 이정상은 ‘풍상씨 5남매’ 중 셋째이자 이화상(이시영 분)의 쌍둥이 언니로 지적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인물. 대학 병원 의사인 그녀는 자수성가한 개천용(개천에서 난 용)의 아이콘으로 풍상씨의 자랑이자 5남매 특급 에이스다. 온 가족에게 틈만 나면 거침없이 “정신차려!”를 외치며 반박할 수 없는 논리력을 바탕으로 팩트 폭행을 시전해 말문이 막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불같이 뜨거운 화상이와 쌍둥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냉철하고 차가운 매력의 소유자다. 공개된 사진 속 의사 가운을 완벽하게 소화한 정상이가 풍상씨와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에게 다소 차갑게 쳐다보는 정상이에게 부담 없이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는 풍상씨의 모습에서 정상이를 향한 풍상씨의 무한 신뢰를 느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정상이가 병원 복도에서 주저 앉은 채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이어 그녀가 옥상에서 주먹을 꼭 쥐고 차오른 눈물을 안간힘을 다해 참고 있어 대체 정상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왜그래 풍상씨’ 측은 “이정상은 시크하지만 누구보다 바르게 자라 풍상씨에게 마음의 기둥과도 같은 존재”라면서 “그럼에도 그녀가 풍상씨의 뒷목을 잡게 만들게 된 사연은 대체 무엇일지 그리고 쌍둥이 동생 화상이와 보여줄 케미는 어떨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오는 2019년 1월 9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니가 알던 내가 아냐’ 설현 친언니 공개..설현 현실 모습 폭로

    ‘니가 알던 내가 아냐’ 설현 친언니 공개..설현 현실 모습 폭로

    ‘니가 알던 내가 아냐’ 설현이 친언니 김주현과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설현의 친언니를 방송에서 공개하는 것은 처음으로, 언니는 설현의 현실 모습을 폭로했다고 알려지며 과연 설현의 일상 모습은 어떨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Mnet 신규 예능프로그램 ‘니가 알던 내가 야냐’ 스튜디오에 등장한 언니는 설현과 닮은 꼴이었고, 먹방 등 VCR을 통해 만난 모습 역시 똑 닮아 있어 집안 내력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특히, 두 사람의 먹방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둘의 현실 자매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제작진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자매인 만큼 설현에 대한 퀴즈를 많이 맞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 외로 많이 맞히지 못했다”며 예측 불가적인 설현의 행동과 언니의 추리로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고 전했다. 촬영을 마친 설현의 친언니는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서 재미 있었고, 동생의 몰랐던 면을 보게 됐다. 사회에 나가서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특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일상예측게임 ‘니가 알던 내가 아냐’는 주인공의 최측근 관계자들(친구, 애인, 매니저, 부모님, 형제자매 등)이 각자 서로의 위치에서 느꼈던 성격을 바탕으로 주인공의 일상 VCR 영상을 보고 다음 행동을 예측, 답을 맞히는 퀴즈게임프로그램으로 오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Mnet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김유정, 우산 속 심쿵 허그 포착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김유정, 우산 속 심쿵 허그 포착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김유정이 윤균상의 일일 비서로 변신한다. 18일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한희정 극본, 노종찬 연출) 측은 8회 방송을 앞두고 빨간 우산 아래 그림처럼 펼쳐진 윤균상, 김유정의 허그 장면을 공개했다. 선결(윤균상 분)은 오솔(김유정 분)을 향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두려움이 앞서 그 진심을 외면했고, 이에 상처받은 오솔은 찰나의 설렘을 뒤로한 채 선결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선결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뒤늦게 오솔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했지만, 뜻밖에도 최군이 오솔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마주하게 됐다. 선결과 오솔의 어긋나버린 타이밍 사이로 최군의 짝사랑이 직진 모드에 돌입하면서 삼각 로맨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기회를 놓쳐버린 선결과 최군의 깜짝 고백이 오솔과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를 모은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달라진 분위기의 두 사람의 모습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숨이 가쁜 듯 가슴을 부여잡은 선결과 놀란 얼굴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오솔의 모습에서 일촉즉발 위기 상황이 감지된다. 심지어 그 상태로 주저앉아버린 선결. 그때 눈앞에 빨간 우산을 든 오솔이 나타난다. 선결을 괴롭히는 수많은 인파와 낯선 공기를 피해 두 사람만의 세상이 펼쳐진 가운데, 오솔의 어깨에 기대어 안긴 선결이 설렘을 자극한다. 선결의 아픔을 곁에서 지켜보는 오솔의 눈빛에는 안쓰러움과 따뜻함이 묻어나 또 한 번 심쿵을 유발한다. 오솔이 ‘청소의 요정’ 유니폼을 벗고 선결의 일일 비서로 나선 사연과 두 사람 앞에 닥친 위기의 순간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날 방송될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8회에서는 오솔을 두고 선결과 최군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진다. 강력한 라이벌 최군의 등장에 긴장모드가 발동한 선결이 유쾌한 설렘을 전할 선사할 전망. 또한 일일 비서로 변신한 오솔과 보낸 특별한 하루가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터닝포인트가 될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진은 “서툴지만 열정 넘치는 오솔의 일일 비서 도전기가 뜻밖의 설렘을 유발한다. 예기치 못한 위기의 순간을 맞으며 두 사람이 한 뼘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오형제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뜨청’ 송재림, 짝사랑 접고 직진 고백..윤균상-김유정 “불붙은 삼각♥”

    ‘일뜨청’ 송재림, 짝사랑 접고 직진 고백..윤균상-김유정 “불붙은 삼각♥”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 김유정, 송재림의 삼각 로맨스에 불이 붙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 드라마하우스, 오형제) 7회에서 선결(윤균상 분)이 자신의 마음을 애써 외면하는 사이, 최군(송재림 분)이 오솔(김유정 분)에게 직진 고백을 하며 엇갈린 삼각 로맨스의 막이 올랐다. 두 번째 키스 이후, 선결의 모진 말에 상처 입은 오솔은 선결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냉담한 반응에 선결의 미안한 감정은 더욱 커져만 갔고, 오솔은 “나도 연애할 생각 없다. 특히 대표님 같은 사람과는 더욱”이라고 단언하며 그날의 상처를 되갚았다. 냉정하게 말은 하고 돌아섰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주연(민도희 분)에게 전화를 걸어 선결을 ‘밥맛 똥맛(?)’이라 외치는 순간,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선결과 권비서(유선 분)가 오솔 앞을 지나가고 있던 것. 마음에도 없는 말로 오솔에게 상처를 준 선결과 그 사정 알 길 없는 오솔의 귀여운 신경전이 묘한 설렘과 함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선결은 최군과의 상담 치료 중 오솔 때문에 혼란스러운 심경을 털어놓았다. 애써 부정하고 있는 선결의 진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최군은 “그 사람을 지켜줄 수 있을 만큼 좋아하느냐”는 돌직구 질문으로 선결을 흔들었다. 오솔을 향한 그의 마음이 자신과 같음을 알기에 최군 역시 좀처럼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두 남자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긴장감을 증폭했다. 그런 가운데 이들의 관계 변화를 예고한 결정적 사건이 터졌다. 주연의 호들갑에 이끌려간 학교 강연장에서 닥터 다니엘이란 이름으로 강연 중인 최군을 마주한 것. 최군은 놀란 오솔과 눈을 맞추며 “어쩌면 우리에게 절실했던 기회가 바로 우리 앞에 와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 시각, 선결은 스스로의 진심을 외면했던 자신의 태도와 그로 인해 오솔에게 상처를 준 것을 후회하며 고백을 결심했다. 하지만 오솔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학교에서 선결은 오솔에게 고백하는 최군의 모습을 마주하게 됐다. 어긋난 타이밍과 엇갈린 감정 속에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삼각 로맨스가 설렘 지수를 한층 끌어 올렸다. 선결의 놀라운 변화를 지켜봐 온 권비서가 차회장(안석환 분)을 찾아가 오솔의 존재를 알리는 모습도 공개돼 선결과 오솔의 관계를 뒤흔들 사건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중앙동 재개발 참사에 얽힌 비밀의 단서도 궁금증을 증폭했다. 6년 전 사건을 바라보는 최군의 눈빛과 재개발 현장에서 오솔의 메달을 쥔 채로 실려 나온 오솔 엄마의 모습까지 그려지며, 과연 이들의 인연이 어떤 사연으로 얽히게 된 것인지 호기심을 증폭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7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3.4%, 수도권 기준 3.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8회는 오늘(18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웜비어 가족, 北에 1조 2000억원대 배상금 청구 소송”

    “웜비어 가족, 北에 1조 2000억원대 배상금 청구 소송”

    VOA “소장 DHL 통해 평양 전달…징벌적 손배”“北 배상금 지급 가능성 희박…19일 궐석재판 예정”북한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미국의 오토 웜비어 가족이 1조 2400억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청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 간 억류됐다가 석방된지 6일 만인 지난해 6월 숨진 미국 대학생이다. 18일 VOA에 따르면 웜비어 가족 측 변호인은 지난 10월 재판부에 제출한 서류에 북한이 징벌적 손해배상액,웜비어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금과 경제적 손실액,부모에게 지급할 위자료 등 10억 9604만여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소장은 지난 6월19일 국제우편서비스 DHL을 통해 평양 소재 북한 외무성으로 배달됐으며, ‘김’이라는 인물이 우편물을 받았다는 기록을 남겼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징벌적 손해배상액으로 북한이 웜비어와 부모인 인 프레드, 신디 웜비어에게 각각 3억 5000만 달러씩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 법원이 2001년 북한 감옥에서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 유족에게 북한이 징벌적 배상금으로 3억 달러를 지급하라고 한 판례를 바탕으로 했다. 웜비어 가족 측 변호인은 “북한이 김 목사 유족에게 배상해야 하는 3억 달러가 북한을 억제하는 데 충분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금액을 책정해 북한에 극악무도한 행동을 계속하면 더 큰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이 밖에 웜비어의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보상금 1000만 달러, 부모에게 지급할 위자료 3000만 달러,웜비어 자산에 대한 경제적 손실액 603만 8308 달러 등을 지급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다만, 웜비어 가족 측이 이번 재판에서 승소하더라도 북한이 배상금을 지급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재판은 이달 19일 워싱턴 D.C.연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웜비어의 부모와 형제, 한반도 전문가인 이성윤 미 터프츠대 교수, 북한 인권전문가인 데이비드 호크 미 북한인권위원회 위원 등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사전심리에는 피고인 북한 측에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웜비어 가족 측은 궐석재판을 요구했으며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을 위해 찾은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7개월간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 엿새 만에 숨을 거뒀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튜브에서 화장하는 남자로 인기 찰스 “사생활 존중해달라”

    유튜브에서 화장하는 남자로 인기 찰스 “사생활 존중해달라”

    유명 화장품 블로거이자 유튜브 스타 제임스 찰스(19)가 팬들에게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집으로 불쑥 찾아와 함께 사진을 찍자고 매달리는 일이 많다는 것이었다. 찰스는 트위터에 “제발 우리 집에 불쑥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을 껴안아주지 않을 거에요. 당신과 사진도 찍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 팔레트에 서명도 절대 해주지 않을 거예요”라고 적었다. 이어 자신의 집에서조차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지 못한다며 몇 시간 전에 촬영을 해야 했는데 신경이 쓰여 집중할 수도 없다며 하소연했다. 이전에도 10대 팬들이 집을 습격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같은 유튜브 스타인 로간과 제이크 폴 형제 역시 팬들에게 집이 포위된 적이 있었다고 불만을 얘기한 적이 있다. 찰스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는 이 사실을 전하며 LA 경찰국에 관련 사실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뉴욕 출신이지만 현재는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에 정기 구독자만 1100만명 이상 거느린 파워 블로거다. 2년 전 그는 남성 최초로 화장품 브랜드 ‘커버걸(CoverGirl)’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그는 최근 셀레브리티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마리오 데비다노비치와 킴 카다시안처럼 화장하는 배틀에 참여하기도 했다. 몇몇 트위터리언들은 유명인이 됐다는 것은 팬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초청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한 트위터리언은 “셀레브리티가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 당신 삶은 끝났다고 서명한 것이나 진배 없다”고 딱 잘랐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힘을 내라고 응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HQ 트리비아·바인 창업자 크롤 34세에 운명 “주검 옆에 약물 장비”

    HQ 트리비아·바인 창업자 크롤 34세에 운명 “주검 옆에 약물 장비”

    모바일 잡학상식 게임 애플리케이션 ‘HQ 트리비아(Trivia)’와 동영상 플랫폼 ‘바인(Vine)’의 공동 창업자인 콜린 크롤(34)이 미국 뉴욕 맨해튼 아파트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여자친구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고 신고해 출동한 경찰이 문을 따고 들어가 그의 주검을 발견했다. 연예 매체 TMZ 닷컴은 주검 주변에 약물 장비들이 널려 있었다고 초기에 보도했다. HQ 트리비아 대변인은 성명을 내 “우리의 친구이자 창업자인 콜린 크롤이 오늘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됐으며 깊은 슬픔과 함께 안녕이라고 말해야 한다. 유족과 친구들, 사랑하는 이들이 믿을 수 없이 여려운 시간을 견뎌내도록 용기를 냈으면 한다”고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경찰이 고인의 나이를 35세로 잘못 고지했다며 바로잡았다. 크롤의 아버지 앨런은 일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능이 참 많아 그렇게 젊은 나이에 많은 성취를 이뤘는데 다 소용없는 일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창업한 HQ 트리비아는 올해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다. 초기엔 유명 방송인 지미 키멜부터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 버트까지 참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 애플 스토어 톱 100 밖으로 밀려났다. 함께 회사를 만든 러스 유수포브는 트위터에 올린 추모 글을 통해 “난 그를 따듯한 영혼과 커다란 가슴을 가진 인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그는 세상과 인터넷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다. 형제여 영원한 안식을”이라고 밝혔다. 고인이 공동 창업한 6초짜리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바인은 2012년 3000만 달러에 트위터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2016년 12월 트위터는 더 이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2세 여성 기업인

    중국 2세 여성 기업인

    멍완저우(孟晩舟·46) 중국 화웨이 부회장의 체포 등을 둘러싼 ‘화웨이 사태’ 속에 멍 부회장과 같은 중국 재벌 2세 여성 기업인들이 조명을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현지시간) ‘중국판 포브스’격인 ‘후룬 리포트’에 중국기업의 2세 여성 기업인은 올해 최소 7명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올해 세계 최고의 여성부호로 뽑힌 양후이옌(楊惠姸)은 중국 부동산 기업 ‘컨트리 가든’을 설립한 양궈창(楊國强)의 둘째 딸이다. 양후이옌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를 졸업한 뒤 2005년부터 컨트리 가든에서 근무해왔으며, 이번 달 회사 공동 회장으로 승진했다. 아버지로부터 ‘컨트리 가든 홀딩스’의 지분 57%를 물려받은 양후이옌의 재산 규모는 1500억 위안(약 24조6000억원)에 달했고, 연봉도 1500만 위안(약 24억 6000만원)으로 알려졌다. SCMP는 중국 동물사료업체 신시왕류허(新希望六和) 류창(劉暢) 회장은 억만장자인 아버지 류융하오(劉永好)로부터 2013년 회사를 물려받았다고 소개했다.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류창은 신시왕그룹의 지분 36%를 보유 중이며, 어머니와 약 145억 위안(약 2조 3000억원)의 재산을 공동소유하고 있다. 류창은 고등학교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갔으며, 귀국 후 신시왕류허를 맡기 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카페와 장신구 상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2010년 중국 최고 부호에 올랐고 중국 최대 음료업체 와하하그룹을 창업한 종칭허우(宗慶后)의 딸, 종푸리(宗馥莉)도 대표적인 재벌 2세 여성 기업인이다. 종푸리는 미국 산마리노 고등학교와 페퍼다인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홍성(宏勝)음료를 운영하고 있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은 올해 후룬 리포트가 발표했던 세계 최고 여성부호 50인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SCMP는 “화웨이의 자산가치와 소유구조가 비공개 상태이기 때문”이라면서 “멍 부회장의 순 자산에 대해 공개된 자료가 전혀 없다는 점이 (명단에서 빠진)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보석금 1000만 캐나다달러(84억 5000만원)를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SCMP는 이들 중국의 재벌 2세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생활한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또 40년간 이어져 온 중국의 한 자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승계 등을 둘러싸고 형제·자매와의 경쟁은 거의 없지만, 정부와의 관계에서는 남성 중심적인 중국의 관료 시스템으로 인해 도전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신부님이 극단적 선택을 한 아들의 장례 도중 “천국에 가겠느냐”

    신부님이 극단적 선택을 한 아들의 장례 도중 “천국에 가겠느냐”

    가톨릭 사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아들 장례식을 집전하며 천국에 갈 수 있겠느냐는 식으로 비난해 부모들의 마음에 상처를 안겼다. 미국 미시간주 템퍼란스에 있는 ‘가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당에서 18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메이슨 헐리바거의 장례식을 집전하던 돈 라쿠에스타 신부가 문제의 발언을 했다. 디트로이트 대교구는 라쿠에스타 신부를 “가까운 장래에“ 장례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조치했는데 가족들은 사제 자격이 없다며 그를 해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버지 제프는 “가톨릭 교회가 해온 것처럼 또다른 신부를 파견하고 그가 다른 누군가에게 똑같은 짓을 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가톨릭에서는 전통적으로 자살을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악이라고 가르쳐 오다가 최근 들어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을 용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죽음을 택한 메이슨의 아버지 제프는 일간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가족은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신부님이 찬양해주길 바랐다”며 “그런데 신부님은 우리 아들을 비난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여러 차례 죄인이라고 불렀다. 나아가 아들이 천국에 발을 들일 만큼 회개했을지 궁금해 했다. 심지어 자살이란 말을 여섯 차례나 내뱉었다”고 털어놓았다. 부부는 또 메이슨과 형제들을 늘 괴롭히던 축구 코치도 장례식에 나타나 아픈 가슴을 후벼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해체 고민했다” 방탄소년단, 2018 마마 5관왕 ‘맴찢’ 수상소감

    “해체 고민했다” 방탄소년단, 2018 마마 5관왕 ‘맴찢’ 수상소감

    그룹 방탄소년단이 ‘MAMA 2018’에서 2개의 대상을 거머쥐며 5관왕에 올랐다. 14일 오후 홍콩 AWE(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2018 MAMA in HONG KONG’이 개최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5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앨범으로 2개의 대상은 물론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까지 차지했다. 올해의 앨범상을 거머쥔 뒤 방탄소년단 RM은 “전세계 아미 여러분들께 큰 영광을 돌립니다. 올해의 앨범상을 영광스럽게 받았다. 이 상은 우리가 다른 아티스트들보다 나아서가 아니다”라며 “방시혁 대표님은 아무 것도 없는 우리를 데리고 작업실, 숙소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줬다. 2014년에 우리가 보잘 것 없을 때 방시혁 대표님이 ‘데뷔 전 부터 대상 가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줬다. 그 말을 듣고 당시 우리끼리 웃었다. 그렇게 아무 것도 없는 우리를 믿어준 방시혁 PD님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 사랑하고 존경한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정국은 “여러분들께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께 위안과 힘이 되고 싶다. 우리의 마음 속 1위는 아미 여러분들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앨범상에 이어 올해의 가수상까지 받자 감정에 벅차오른 듯했다. 제이홉은 “정말 이 상이..”라고 말하다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제이홉은 “진짜 저는 이 상을 받아도 울었을 것이고 안 받아도 울었을 것이다. 올해 너무 많은 고생을 했고, 많은 사랑을 여러분들께 받아서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다. 너무 감사드리고, 멤버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 RM 등 다른 멤버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고 지민은 “힘들 때 정말 우리 뒤, 옆에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항상 힘낼 수 있었다. 정말로 이 상을 다시 받고 싶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뷔 또한 “이 상이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겠다. 정말 다시 죽었다 깨어나도 아미 분들이 저에게 값진 선물인 것 같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슈가는 “항상 지켜봐주시는 우리 아미 여러분 감사하다. 일곱 형제 낳아주신 부모님들 감사하다. 올해 살면서 이렇게 기쁠 수 있나 싶다. 내년에도 더 기쁠 수 있는 한 해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은 “올해 초 많이 힘들었다. 해체를 할까말까 고민하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마음을 잡아준 멤버들에게 고맙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뷔는 주저 앉아 오열했고 다른 멤버들도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그들의 고백과 멈추지 못하는 눈물은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많은 힘든 시간을 거쳐왔는지 새삼 짐작하게 만들었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MAMA’는 사상 최초로 3개국에서 시상식을 진행하며 글로벌 음악 축제의 역량을 과시했다. 지난 10일 한국에서 신인상과 ‘DDP 베스트 트렌드’ 부문 등을 시상했고, 12일 일본에서는 ‘팬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팬들의 투표를 중심으로 한 시상식을 이어갔다. 그리고 14일 홍콩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앨범’ 등 대상 3개 부문을 포함한 시상을 하고 성대한 축제를 마무리했다. <2018 MAMA 인 홍콩 수상자 리스트> 올해의 가수상: 방탄소년단 올해의 노래상: 트와이스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올해의 앨범상: 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남자 그룹상: 워너원여자 그룹상: 트와이스 남자 가수상: 로이킴여자 가수상: 선미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세븐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 트와이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청하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 아이콘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헤이즈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JJ Lin(만다린), PECK PALITCHOKE(태국), Afgan(인도네시아), Huong Tram(베트남), DA PUMP(일본) 올해의 발견: 모모랜드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 방탄소년단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혁오 ‘러브 야!’(Love Ya!) 베스트 힙합&어반 뮤직: 지코 ‘솔메이트’(SoulMate) 틱톡 베스트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 ‘아이돌’(IDOL) 틱톡 모스트 파퓰러 아티스트: 갓세븐(GOT7) Mwave 글로벌 초이스: 방탄소년단 뉴 아시안 아티스트: 아이즈원 베스트 OST: 세븐틴 ‘에이틴’ 베스트 유닛: 워너원 트리플포지션(강다니엘, 김재환, 박우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6) 부회장단과 함께 공동경영 펼치는 GS家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6) 부회장단과 함께 공동경영 펼치는 GS家

    그룹 부회장단 고 허준구 회장의 2~4남이 이끌어‘2인자’ 허진수 회장, 그룹총수 대신 이사회의장 맡아 비오너가로는 유일하게 정택근 부회장이 포진  GS 집안은 LG그룹 공동창업주인 고 허만정 회장 아래로 8남이 있었다. 그들중 장남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창업회장과 3남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4남 허신구(89) GS리테일 명예회장, 5남 허완구(82) 승산회장의 직계 자손들 위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공동경영방식으로 그룹이 꾸려져 왔다.  장손인 허남각(80) 회장은 부친 허정구 회장이 물려준 삼양통상을 이어 받았고, 차남인 허동수(75) GS칼텍스 회장은 본인이 일궈온 GS칼텍스를 맡고 있다. 3남 허광수씨는(72)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으로 재직중이다.  2세의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은 1947년 1월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시작으로 1953년 11월 락희산업(현 LG상사)과 1958년 금성사(현 LG전자) 설립 등에도 깊은 관여를 했다. 허 명예회장은 지난 2004년 LG와의 그룹 분할 이후에도 회사의 주요 경영에 깊이 관여해 오늘의 GS를 있게 한 주역이다. 허준구 회장은 다섯 아들을 뒀다. 이들중 장남인 허창수(70) 회장이 그룹 총수, 2남 허정수(68) 회장이 GS네오텍을 경영중이다. 3남 허진수(65) 회장은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4남 허명수(63) GS건설 부회장, 5남 허태수(61)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등으로 재직하며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이들중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차기 그룹 총수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그룹사정을 잘 아는 한 전직 임원은 “오너들의 역할분담은 사촌형제들간의 논의와 협의로 이뤄지는데 ‘허창수 회장-허진수 의장’ 체제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오너가 몇 분들만 알 뿐”이라고 말했다.  허진수 의장은 중앙고, 고려대 경영학과와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호남정유 재무과에 입사한 뒤 GS칼텍스 정유영업, 생산, 경영지원본부 등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이사회 의장을 맡아 주주간의 협력관계와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성장전략 등을 마련하게 된다.  허 의장은 부인 이영아(60)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장남 허치홍(35)씨는 GS리테일 부장, 차남 허진홍(33)씨는 GS건설 차장으로 재직중이다.  4남인 허명수(63) GS건설 부회장은 경복고, 고려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GS건설 사업지원총괄본부장(CFO), 국내사업총괄사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어려움을 겪으며 GS건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부회장은 노재현 전 국방부장관의 딸인 부인 노경선(58)씨와의 사이에 2남을 뒀다. 장남 주홍(35)씨는 GS칼텍스 부장으로 싱가포르 원유팀장을 맡고 있다. 차남 태홍(33)씨는 GS홈쇼핑에서 차장으로 근무중이다. 5남인 허태수(61)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MBA를 마쳤다. 이후 컨티넨탈은행, LG투자증권 상무를 거쳐 2002년에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GS홈쇼핑에서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에 이어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2015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허태수 부회장은 중국, 인도 등 해외 7개 나라에서 홈쇼핑 합작사업을 벌이면서 연간 해외 취급액만 1조원이 넘는 등 GS홈쇼핑을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발돋움 시켰다. 허 부회장은 이한동(84) 전 국무총리의 장녀인 부인 이지원(56)씨와의 사이에 외동딸 정현(18)씨를 두고 있다.  정택근(65) ㈜GS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이다. 허씨 집안의 가신 역할을 맡아 왔다. 경남고,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LG상사 재경담당 임원을 거쳐 GS리테일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낸 재무통이다. GS글로벌 대표이사를 거쳐 2015년 ㈜GS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지주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시대 역주행하는 소설 같지만 민족 정체성 되짚어 봤으면…”

    “시대 역주행하는 소설 같지만 민족 정체성 되짚어 봤으면…”

    문신 1·2·3 /윤흥길 지음/문학동네/각 408·408·400쪽/각 1만 4800원신문사에서 일하던 시절 윤흥길 작가의 연재소설 원고를 챙겼다는 김훈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듯이 소설을 짊어지고 그 고통스러운 시대를 통과하고 있었다.” 최근 1·2·3권이 출간된 장편소설 ‘문신’은 올해 일흔여섯의 작가가 등단 50주년에 독자들을 향해서 힘껏 내미는 손이다. ‘경박단소’(輕薄短小·가볍고 얇으며 짧고 작음)의 시대. 독자들이 이를 원하고 출판사가 이에 부응하는 시대에 노(老)작가가 내미는 주름진 손. 총 5권인 소설의 4·5권은 내년 상반기에 출간된다. 소설은 황국신민화 정책과 강제 징용이 한창이던 일제강점기 산서(山西) 마을 천석꾼 최명배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 갈등을 그려 냈다. 아버지 최명배는 일제의 토지조사사업 당시 법의 빈틈을 파고들어 막대한 부를 쌓지만, 둘째 아들 귀용은 아버지를 ‘악덕 지주 야마니시 아끼라’라 부르며 사랑채를 턴다. 여기에 ‘기회주의자’ 아버지와 ‘사회주의자’ 동생 모두에게 거리를 둔 장남 부용도 있다. 혼돈으로 가득한 시대, 위압적이고 폭력적인 시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통과해 나가는 다종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린다.제목 ‘문신’은 전쟁에 나가기 전 몸에 문신을 새기는 풍습 ‘부병자자’에서 비롯됐다.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말했다. “학교 선배이신 이규태 선생님 저서 중에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읽다가 부병자자에 눈이 꽂혔어요. 제가 기억하기로도 6·25 때 동네 젊은이들이 입영 며칠 전 집 떠나기 전에 가족들이 보는 자리에서 팔뚝에다가 ‘일심’(一心) 같은 걸 새기는 걸 봤거든요.” 죽은 몸뚱이라도 고향에 돌아오겠다는 간절한 비원이 부병자자에, 그리고 ‘문신’에 담겼다. 왜 다시 일제강점기일까. 작가는 “어떤 면에선 이 작품이 역주행 소설 같다”고 했다. 글로벌 시대를 얘기하는 지금이더라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해 한 번쯤 과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민족성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일제 말기가 작가의 주제 의식을 구현하는 ‘최적기’였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문신’은 대하소설에는 못 미치는 ‘중하소설’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토지’처럼 그 시대를 다룬 호흡 긴 소설들에 나오는 전형적인 인간상이 등장한다. 지주집에 먹물 아들들, 생각 많고 냉소적인 첫째와 행동파 둘째, 그리고 이들 형제에 자극제가 되는 친척 같은 것이다. 작가는 이 인물들을 살아 숨쉬게 하는 데 많은 공을 기울였다. 누구보다 빠르게 ‘야마니시 아끼라’로 개명한 악덕 지주 최명배는 실은 전통과 조상 신위를 끔찍이 여기는 인물이라는 식으로. “최명배는 놀부 같은 인물인데, 놀부가 사실은 못된 인간이지만 어떤 면에선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매력적인 인물일 수가 있죠.” 소설은 전반적으로 다지기 잔뜩 들어간 남도 김치같이 풍성한 맛이다(‘다지기’는 ‘다대기’의 바른 말이다). 한평생 국어사전을 끼고 살았다는 작가의 글답게 곳곳에서 출몰하는 다양한 어휘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런데 또 멈칫할 사위 없이 책장이 막 넘어간다. 문장에 흐르는 유장한 가락 때문이다. ‘둥기당당 쿵덕쿵덕’ 읽으며 뜻을 유추해 보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국어사전에서 찾아보거나 하면 좋겠다. ‘전두엽이 크지 않아 스스로를 범재라 생각한다’는 작가는 실제 이와 유사하게 소설 공부를 했다고 한다. 야심한 시각 AFKN(주한미군방송)을 소리 죽여 보면서 다음 장면을 상상하는 식으로.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상속은 ‘생존전략’이었다

    상속은 ‘생존전략’이었다

    상속의 역사/백승종 지음/사우/272쪽/1만 6000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속세와 소득세 최고세율의 합이 가장 큰 나라는 일본(상속세 55%·소득세 45%)이고, 우리나라가 그다음이다. 상속세가 50%, 소득세가 42%에 이른다. 기업가들은 이를 피하려 온갖 편법을 쓰곤 한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위해 기업 가치를 의도적으로 부풀린 것으로 드러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를 주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속세를 내지 않고 편법으로 삼성그룹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비판한다. 여전히 혈통을 중시하는 유교 문화 때문일까. 다른 나라는 자수성가해 부자가 된 이들의 비율이 70%에 이르지만, 우리나라는 70%가 상속으로 부를 일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구약성경~조선시대 상속제도와 사회상 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쓴 ‘상속의 역사’는 이런 우리 상황 속에서 눈여겨봐야 할 신간이다. 동서고금에 걸쳐 상속의 역사를 훑는 책으로, 구약성경에서부터 조선시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며 상속제도와 당시 사회상을 짚어 낸다. 상속제도는 단순히 재산을 물려주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누군가는 권력을 얻거나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신분이 추락하거나 가난으로 내몰린다. 왕가의 상속 때문에 벌어진 싸움이 국제전으로 확산하고, 때론 국경이 달라지기도 했다. ●집단·사회·경제·문화 따라 달랐던 제도 집단·사회·경제·문화에 따라 상속제도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예컨대 18~19세기 독일의 한 유언장에는 “너(상속자)는 나(부모)에게 우유를 공급하고 죽을 때까지 우리를 돌봐야 한다. 그래야 내 재산이 네게 상속될 것이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권에는 이런 유언장이 존재하지 않았다. 저자는 “유교 사회에서는 효도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효도가 자식의 당연한 의무인 사회에서 부모가 노후를 우려해 유언장을 남기는 일은 그 자체로 납득키 어렵다는 뜻이다. 유산을 누구에게 주느냐의 문제도 제각각이었다. 역사상 가장 널리 퍼진 상속제도는 부계상속이다. 장자의 특권적 지위를 인정하는 장자상속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막내아들이 상속하는 말자상속, 여러 아들이 나눠 갖는 균분상속, 형제가 공동으로 상속하는 공동상속도 있다. 농업사회에서는 장자상속이 보편화했지만, 유목사회에서는 말자상속을 선호한다. 농업사회보다 불안한 까닭에 부모가 좀더 오래 부양받기 위해서였다.암투가 횡행했던 로마는 귀족층이 정치적·경제적 고려에 따라 입양제도를 정착시켰다. 황제들마저 양자를 들이곤 했다. 카이사르가 죽은 뒤 양아들 옥타비아누스가 권력을 잡고, 옥타비아누스가 또 양아들 티베리우스에게 양위하는 과정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혈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풍습이 강해지며 로마의 입양제도는 자취를 감춘다. 그러다 근대 유럽 사회에서 유아 유기와 고아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다시 고개를 들다가 19세기 미국이 입양제도를 활성화하면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조선 역시 입양이 활발했지만, 생판 남이 아닌 형제나 친척의 아이를 입양하는 사례가 많았다. 저자는 서양 소작농이 먹고살기 위해 지주를 ‘대부모’로 삼은 일, 조선 양반들이 지위를 유지하고자 종가를 이루고 종손을 정하는 일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들어 상속제도에 따른 생존전략을 살핀다. 이 밖에 재산을 지키고자 유전병에도 불구하고 근친혼을 서슴지 않았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결혼 당시 여성의 지참금 때문에 부인과 이혼하지 못했던 중세 귀족들의 실태 등도 흥미롭다.●사회·문화적 결과이자 사회 변화의 원인 저자는 동서양의 다양한 상속제도를 살핀 뒤, 상속제도가 사회·문화적인 결과이자 사회 변화의 큰 원인이라 결론짓는다. 모든 상속제도에서 공통적인 키워드가 있었는데, 다름 아닌 ‘생존’이었다. 바꿔 말하면, 상속제도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양극화, 부의 불평등과 같은 문제가 완화하거나 심각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쯤 되면 ‘올바른 상속제도란 어떤 것인가?’ 의문이 들게 마련이지만,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멈춰 버린다. 동서고금의 상속제도를 살펴보고 당시 사회상을 살피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못한다. 역사가인 저자에게 해결책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긴 하나, 책의 완결성으로 볼 때 아쉬운 부분이다. 또 워낙 방대한 역사를 오가며 각종 상속제도를 펼쳐 놓느라 시대별, 지역별 상속제도 간 적절한 비교가 미흡하다는 인상도 든다. 다만 상속제도와 사회변화를 묶어 내고 집단의 ‘생존전략’으로 본 점은 그 자체만으로 흥미롭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노인 57% “몸 불편해도 집에서 살겠다” …자녀 71% “노부모 요양시설에 맡길 것”

    노인 57% “몸 불편해도 집에서 살겠다” …자녀 71% “노부모 요양시설에 맡길 것”

    가구주 26.7%만 “가족이 부모 부양해야” 노인 17.3% “재산, 나·배우자 위해 쓸 것”65세 이상 노인 중 절반 이상은 몸이 불편해져도 집에서 살고 싶어 하지만 자녀 10명 중 7명은 노부모를 요양시설에 맡기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부양을 가족이 해야 한다는 인식도 크게 낮아져 지난해 노인들은 생활비와 의료비 중 절반 가까이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부담했다. 이런 탓에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본인과 배우자를 위해 쓰겠다는 노인은 9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과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이 13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중 57.6%는 ‘거동이 불편해졌을 때 재가서비스를 받고 집에 머물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자나 자녀, 형제자매와 함께 살고 싶다’는 노인도 10.3%나 됐다. ‘노인요양시설 입소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31.9%에 그쳤다. 반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를 대상으로 2010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자녀들 중 ‘요양시설 등 시설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49.2%로 가장 높았다. ‘요양병원을 이용하겠다’(22.2%)고 밝힌 응답자와 합치면 71.4%다. ‘재가서비스’(22.4%)를 이용하거나 ‘미이용’(6.2%)이라고 답한 자녀는 3분의1도 안 됐다. 아픈 노인은 늘고 있지만 부모 봉양을 책임지려는 자녀는 줄고 있다. 지난해 기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의 비율은 51.0%로 절반을 넘었다. 2008년(30.7%)보다 20.3% 포인트 급증했다. 수명은 늘었지만 병으로 고생하는 ‘유병 장수 시대’가 본격화된 것이다. 하지만 부모를 가족이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구주 비율은 26.7%로 2008년(40.7%)보다 14% 포인트 급감했다. 노인들의 상속 방법도 변했다. ‘자녀들에게 균등하게 배분하겠다’는 응답이 59.5%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쓰겠다’는 비율이 17.3%로 2008년(9.2%)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정경희 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은 “노인과 자녀 세대 모두 자녀 동거 규범이 약화돼 공적 제도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5)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5)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경영권 다툼이나 오너가의 잡음이 없는 GS家LG와 경영분리한 뒤 14년만에 3배 성장허창수 회장, 전경련회장 겸임하며 그룹 진두지휘 GS그룹은 경영권 다툼이나 오너가의 잡음이 없는 ‘조용한 회사’로 유명하다. 오너 경영인이 3세, 4세로 넘어오면서 후세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형제들끼리 치열한 지분 분쟁을 벌이는 일이 GS에는 아직 없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자로 꼽히는 진주의 만석꾼 집안인 허씨 일가는 아직도 사촌 형제들간 공동경영으로 큰 잡음없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GS그룹은 반세기에 걸친 LG그룹과의 동반자 관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2005년 3월 새로운 그룹 CI를 선포하고 GS그룹의 출범을 알렸다. GS그룹은 출범 이후 에너지, 유통,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기존의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신사업 발굴 및 글로벌 사업 등을 통해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  현재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와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 E&R, GS글로벌, GS스포츠, GS건설 등의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를 포함해 국내 71개 기업(2018년 5월 기준)으로 이뤄져 있다. 2017년말 자산 약 65조원으로 자산규모 기준 재계 순위 7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의 기업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큰 성과를 이룬데는 출범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온 허창수 GS 회장(70)의 역할이 크다. 허 회장은 2004년 7월 GS 출범과 함께 허씨 가문의 추대를 받아 GS그룹의 대표로 선임됐다. 허 회장은 LG그룹 공동경영 시절 다양한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아 왔다. 그는 현장 중심의 경영과 이사회의 투명성을 늘 강조한다. 경영진의 판단이 현장을 벗어나서도 안되며 이에 기반을 둔 경영진의 판단 역시 투명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GS그룹이 지난 14년간 경영환경의 급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그룹의 리더인 허창수 회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2005년 출범 당시 매출 23조원, 자산 18조 7000억원이었던 그룹의 외형이 2017년 매출은 2017년 58조원, 자산 65조원으로 약 3배 규모로 성장했다.  허 회장은 2011년 2월 경제계 원로들의 추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33~36대)을 맡아 지금껏 재계를 대표하고 있다. 그는 자산 규모 기준 국내 재계 7위인 GS그룹을 이끄는 오너 경영인이기도 하지만 ‘권위’를 앞세우지 않는다. GS타워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권에서 약속이 있으면 지하철을 타고 갈 정도다. 비서 팀도 따로 두지 않는다. 하지만 사업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이 된다. 그는 GS그룹 임직원들에게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앞서 나갈 수 없다”며 도전과 혁신을 강조한다.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 때는 ‘승부사 기질’을 감추지도 않는다.  재계에서는 허창수 회장이 조용한 일상생활과 달리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LG그룹을 공동 경영하던 시절 다양한 계열사를 거치며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아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당시 경기침체 국면을 여러 차례 극복하는 과정에서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교훈을 체득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첨단 정보기술(IT) 기기가 나오면 곧바로 구입해 사용하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인 허 회장의 개인적 성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허 회장은 해외사장단회의 참석을 통해 GS그룹의 계열사별 해외 사업 현장 방문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GS그룹은 매월 한 차례 사장단 회의를 갖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GS계열사의 해외사업이 가시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미래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태국 등 국가에서 해외사장단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경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 회장은 미 세인트루이스대 경영대학원(MBA)를 마쳤다. 그는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부인 이주영(66)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 윤홍(39)씨는 GS건설 부사장을 맡고 있다. 허윤홍 부사장은 한영외국어고와 미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귀국해 GS칼텍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연수과정에서 동기들과 똑같이 주유소에서 주유원 생활을 경험했다. 이는 현장을 중시하는 허 회장의 지론과도 맥을 같이 한다. 직원들과 토론을 통해 의사를 결정하는 스타일로 일 처리가 상당히 꼼꼼하다는 평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