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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민, 한진칼 전무로 14개월 만에 경영 복귀

    조현민, 한진칼 전무로 14개월 만에 경영 복귀

    CMO로 그룹 사회공헌 활동 등 전담조현민(36) 전 대한항공 전무가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 이후 1년 2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조 전무는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이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이날 서울 중구 한진칼 사옥 사무실로 출근했다. 조 전 전무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았다. 조 전무는 그룹 마케팅 총책임자(CMO)로서 한진그룹의 사회공헌 활동과 신사업 개발을 전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무는 조 전 회장의 강력한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전무가 부사장으로 복귀한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부동산·건물 등 관리 업무를 맡은 회사다. 조 전무의 복귀는 조 회장의 승인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조 전 회장 사후 삼남매의 상속·경영권 문제와 관련해 조 전무가 경영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조 회장의 경영권을 보장하는 식의 합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무는 지난해 4월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로 광고·마케팅을 주도했다. 그러다 조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알려지면서 그룹 전체가 사회적 지탄을 받자 아버지인 조 전 회장은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 전무를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도록 조치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무는 수사를 받은 각종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아 법적으로 복귀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현민, 사퇴 1년 2개월 만에 자진 경영 복귀

    조현민, 사퇴 1년 2개월 만에 자진 경영 복귀

    조현민(36) 전 대한항공 전무가 14개월 만에 한진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이날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으로 출근했다. 한진칼 사옥에는 조 전무 사무실이 따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조 전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알려지면서 비판여론이 고조되자 조양호 전 회장은 차녀인 조 전 전무와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도록 조치했다. 당시 조 전 전무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여객마케팅부 전무 직책과 진에어 부사장(마케팅본부장), 한진칼 전무,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 한진관광 대표이사 부사장, KAL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부사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었다. 이후 ‘물컵 갑질’ 사건과 관련해 특수폭행,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조 전 전무는 이날 한진칼 전무로 그룹 경영에 복귀하면서 앞으로 그룹사 차원에서 진행하던 사회공헌(CSV) 활동을 통합 관리하고 신사업 개발을 전담한다. 신사업 분야는 그룹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항공·여행·물류·IT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수익모델을 수립하는 활동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부사장으로 복귀한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부동산·건물 등 관리 업무를 맡는 회사다. 이날 조 전무의 복귀는 오빠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인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은 “조 전 전무는 조 전 회장의 강력한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의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박상면씨 부친상, 고병철씨 부친상, 김도형씨 모친상, 장시형씨 별세

    ●박상면(GS건설 전무)·박미옥씨 부친상, 김애경(단국대 교수)씨 시부상, 박지영(법무법인 정원 변호사)·박지성씨 조부상, 7일 오후 2시25분께,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9일 오후 1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58-5940 ●부경희씨 남편상, 고병철(현대정보기술 유헬스사업부문 상무)·고현철(한울회계법인 이사)씨 부친상, 박은혜(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차장)씨 시부상, 8일 오전 9시20분께,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 202호실(8일 오후 5시 이후 조문 가능), 발인 11일 오전 7시, 장지 제주 황사평 천주교 성지. 070-7606-4213 ●김선희·김재민(전 현대내장 대표)·김민구(엠케이상사 대표)·김도형(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김기정(연세대 정외과 교수)·김기홍(스페이스컬쳐 이사)·김기영(전 아폴로파트너스 상무) 씨 모친상, 고영란·임연숙·나재은·노미경·박영선 씨 시모상, 8일,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00 ●장시형(조선비즈 정보과학부장) 씨 본인상, 장태형·장선아·장지형 씨 형제상, 8일, 일산동국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31-961-9400
  • [부고]

    ●김방신(타타대우상용차 대표)·방홍(KBS제주방송총국 심의위원)·방희(방송인)씨 모친상, 김진(뉴스1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9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64) 742-5000 ●박노정(청십자약품 창업주 회장)씨 별세 김애숙씨 남편상 박윤신·성신·윤규씨 부친상, 원소윤씨 시부상 임상택·권유욱씨 장인상 7일 포항시민전문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54) 253-4444 ●정석호(전 현대중공업 이사)씨 별세 정나영(일산하이병원 재무원장)·나나·나은씨 부친상 김영호(일산하이병원 병원장)·박정호(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시니어 엔지니어)·박종범(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차장)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 3010-2230 ●신철하(예비역 육군 중령)씨 부인상 신동진(전 예금보험공사 이사)·동욱(신송사업㈜ 전무이사)·명미씨 모친상, 신태섭(삼성SDS 프로)·윤아(JTBC 콘텐트허브 사원)씨 조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45분 (02) 3410-6915 ●장시형(조선비즈 정보과학부장)씨 별세, 김경희씨 남편상, 장태형·지형·선아씨 형제상 8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31) 961-9400 ●정순식(헤럴드경제 산업섹션 재계팀장)·군식(LG생활건강 파트장)씨 부친상 9일 부천 순천향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2) 327-4002 ●석장문(전 외환은행 지점장)씨 별세 이윤숙씨 남편상 석유진·주완(청담 우리들병원 부장)씨 부친상 현병화(회계법인 한영 시니어매니저)씨 장인상 김민경(권안과의원 부원장)씨 시부상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0일 오후 3시 입실 예정), 발인 12일 오전 8시 (02) 3410-6914 ●김종설(전 한양대·영남대병원장)씨 별세 김영태(재미 의사)·영애(재미 의사)씨 부친상 8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 2262-4817 ●태용문(NH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장)씨 부친상 8일 충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43) 269-7211
  • [부고]

    ●김방신(타타대우상용차 대표)·방홍(KBS제주방송총국 심의위원)·방희(방송인)씨 모친상, 김진(뉴스1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9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64) 742-5000 ●박노정(청십자약품 창업주 회장)씨 별세 김애숙씨 남편상 박윤신·성신·윤규씨 부친상, 원소윤씨 시부상 임상택·권유욱씨 장인상 7일 포항시민전문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54) 253-4444 ●정석호(전 현대중공업 이사)씨 별세 정나영(일산하이병원 재무원장)·나나·나은씨 부친상 김영호(일산하이병원 병원장)·박정호(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시니어 엔지니어)·박종범(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차장)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 3010-2230 ●신철하(예비역 육군 중령)씨 부인상 신동진(전 예금보험공사 이사)·동욱(신송사업㈜ 전무이사)·명미씨 모친상, 신태섭(삼성SDS 프로)·윤아(JTBC 콘텐트허브 사원)씨 조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45분 (02) 3410-6915 ●장시형(조선비즈 정보과학부장)씨 별세, 김경희씨 남편상, 장태형·지형·선아씨 형제상 8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31) 961-9400 ●정순식(헤럴드경제 산업섹션 재계팀장)·군식(LG생활건강 파트장)씨 부친상 9일 부천 순천향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2) 327-4002 ●석장문(전 외환은행 지점장)씨 별세 이윤숙씨 남편상 석유진·주완(청담 우리들병원 부장)씨 부친상 현병화(회계법인 한영 시니어매니저)씨 장인상 김민경(권안과의원 부원장)씨 시부상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0일 오후 3시 입실 예정), 발인 12일 오전 8시 (02) 3410-6914 ●김종설(전 한양대·영남대병원장)씨 별세 김영태(재미 의사)·영애(재미 의사)씨 부친상 8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 2262-4817 ●태용문(NH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장)씨 부친상 8일 충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43) 269-7211
  • 文대통령 순방에 타다·우아한형제들 등 스타트업 53개사 총출동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경제사절단에 스타트업 53곳, 벤처투자사·액셀러레이터 25곳, 대·중소기업 13곳, 기관·단체 11곳이 동참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중심으로 경제사절단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트업들은 오는 11일 ‘한국·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등에 참석한다. 대한상의 측은 “핀란드 진출 가능성인 높은 5세대(G) 이동통신, 자율운행 선박, 바이오, 인공지능(AI),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O2O) 스타트업 중심으로 사절단이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음식 주문 앱인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여가 플랫폼인 야놀자의 이수진 총괄대표, 부동산 중개 앱인 직방 안성우 대표, 개인 간(P2P) 금융회사 렌딧 김성준 대표 등이 사절단에 포함됐다. 특히 차량공유 서비스인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가 참석한 게 화제를 모았다. 택시업계가 타다 서비스에 반발하고 있던 중 최근 VCNC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SNS 설전을 벌인 바 있어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녹두꽃’ 조정석♥한예리 재회, 절제된 감정 “애틋+아련”

    ‘녹두꽃’ 조정석♥한예리 재회, 절제된 감정 “애틋+아련”

    ‘녹두꽃’ 조정석이 절제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과 애틋함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전 이 땅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민중 역사극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조정석은 별동대장 백이강 역을 맡아 완벽한 사투리 구사와 탄탄한 연기로 매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어제(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27~28화에서는 조정석이 일본의 외교관 이기찬(다케다 요스케)와 만나고 나오는 한예리(송자인)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조정석은 먼 타지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한예리에 대한 애틋하고 아련한 감정을 그리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또한 궁궐 안에서 전국환(이하응)을 기다리던 중 주변을 바삐 오가는 관리들을 바라보다 동생 윤시윤(백이현)이 관리가 된 상상을 하며 뿌듯한 미소를 짓다가도 이내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하는 표정으로 가슴 절절한 형제애와 변해버린 동생에 대한 애통함을 느낄 수 있게하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전했다. 이처럼 조정석은 표정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매회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조정석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위 이하 경찰 자녀, 서울 특목고에 ‘사회통합전형’ 지원 가능

    경위 이하 경찰 자녀, 서울 특목고에 ‘사회통합전형’ 지원 가능

    2020학년도부터… 서울 특목고·자사고 사회통합전형 확대소방위 이하 자녀도… 다자녀가구 모든 자녀 지원 가능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 사회통합전형 문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시에 적용할 사회통합전형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자사고·국제고·외국어고·과학고는 모집정원의 20% 이상을 사회통합전형(기회균등전형 및 사회다양성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사회통합전형 모집정원의 60% 범위에서 우선 선발하는 기회균등전형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차상위대상자 등이 대상이며 사회다양성전형은 특수교육대상자와 다자녀가정·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특수직업종사자·장애인 등의 자녀가 대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사회다양성전형 2순위 대상자 가운데 ‘경찰의 자녀’와 ‘소방공무원의 자녀’ 범위를 넓혔다. 종전에는 경찰은 ‘15년 이상 재직한 경사 이하’, 소방공무원은 ‘15년 이상 재직한 지방소방장 이하’여야 자녀가 사회다양성전형 대상자였는데 2020학년도 고입부터는 각각 ‘경위 이하’와 ‘소방위 이하’로 계급이 높아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공무원 근속승진 기준을 고려했을 때 15년 이상 재직하고도 경사나 지방소방장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사실상 없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경찰과 소방공무원의 자녀와 마찬가지로 사회다양성전형 2순위 대상자인 다자녀가정(자녀 셋 이상)의 자녀에 대해서는 형제자매 중 1명만 사회다양성전형에 지원할 수 있었던 제한을 폐지했다. 예를 들어 종전에는 첫째 자녀가 사회다양성전형으로 자사고 등에 합격해 다니고 있다면 둘째와 셋째 등은 이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둘째와 셋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이 고입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확대에 나선 것은 ‘지원자가 없어 뽑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역단위 자사고인 하나고를 뺀 서울 자사고 23곳(2019학년도부터는 22곳) 사회통합전형 경쟁률을 보면 2017학년도 0.33대 1, 2018학년도 0.25대 1, 2019학년도 0.27대 1 등 ‘미달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6개 외고 사회통합전형 경쟁률도 2017학년도 0.65대 1, 2018학년도 0.61대 1, 2019학년도 0.53대 1로 자사고와 마찬가지 상황이다. 교육계에서는 자사고와 외고 학비가 일반고보다 비싸다 보니 사회통합전형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공립인 서울국제고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2020학년도부터 ‘전체 모집정원의 40%’로 2019학년보다 10%포인트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모던패밀리’ 김혜자, 5년 만의 예능 나들이 “박원숙과 티격태격”

    ‘모던패밀리’ 김혜자, 5년 만의 예능 나들이 “박원숙과 티격태격”

    “행복 가득한 6월의 어느 멋진 날!” 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가 박원숙-미나 류필립-류진 가족의 행복한 ‘6월의 어느 멋진 날’을 그려내며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16회는 평균 2.4%, 최고 3.0%(닐슨미디어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택-정형석과 함께한 박원숙의 ‘남해 체험’ 2탄과 ‘미나 맘’ 장무식과 연하 남편 나기수의 특별한 재혼식, 이혜선 씨의 여행으로 집안 살림을 도맡은 류진과 ‘찬브로’의 흥미로운 일상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남해 산속에서 길을 잃은 윤택에게 성질을 폭발시키던 박원숙은 도착한 장소의 그림 같은 경치를 본 후 마음을 누그러트렸다. 자연산 회와 함께한 점심 도시락을 먹고 집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산에서 뜯은 쑥을 활용한 쑥팩에 도전했다. 쑥을 빻으며 흥이 오른 세 사람은 도구를 이용해 박자를 타며 춤을 췄는데, 결국 비싼 그릇 하나가 깨지는 사태가 발생한 것. 박원숙은 “내 가까이에 남자가 있으면 재산상의 피해가 난다”고 탄식했다. 뒤이어 박원숙은 쑥팩과 족욕으로 힐링을 누리던 윤택과 정형석에게 은근슬쩍 벤치 페인팅과 책장 조립을 권유, 본격적인 ‘머슴 부리기’에 나섰다. 당근과 채찍이 오간 박원숙의 신들린 ‘머슴 사용 스킬’에 정형석은 밤늦게까지 벤치 페인팅에 매진했고, 책장 조립에 나선 윤택은 고전 끝에 겨우 조립에 성공했다. 늦은 밤 흑맥주와 소시지로 하루를 마무리한 윤택은 “이 한 잔으로 모든 게 용서받은 느낌”이라며 후련함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미나 맘’ 장무식과 남편 나기수의 재혼식에서는 미나&류필립 부부가 사회를 도맡았다. 주례 없는 재혼식에 VCR을 지켜보던 이수근은 “이분들에게 누가 인생을 논하겠느냐”라고 되물어 폭소를 안겼다. 이후 재혼식 장소를 빌려준 노주현이 깜짝 등장해 축사를 전했고, 혼인 서약에서 장무식은 돋보기안경을 공수해 70대의 나이를 ‘인증’했다. 마지막 행진에서는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가 흘러나와 흥겨움을 더한 터. 미나는 어머니의 행복한 모습에 연신 미소 짓다가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 류필립과 스튜디오 MC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 류진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아내 이혜선을 대신해 ‘찬브로’ 찬형-찬호 형제와 집안일을 도맡았다. 며느리의 부재를 모르고 찾아온 류진의 아버지를 위해 삼부자는 각각 닭볶음탕, 김치전, 된장찌개를 도맡아 요리 대결에 나섰고, “2000년 이후 요리는 처음”이라던 류진은 기대 이상의 실력을 선보여 훈훈한 ‘삼대 식사’가 이루어졌다. 한편 여행지인 강릉에 도착한 이혜선은 남편 류진이 ‘지인 찬스’로 완성한 촛불&케이크 이벤트에 놀라워했다. 연애 시절을 똑같이 재현한 이벤트에 이혜선은 감동을 드러냈지만, 이내 ‘차력사’에 빙의해 바쁘게 촛불을 꺼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대배우’ 김혜자의 5년 만 예능 출연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방송에서 절친 박원숙과 통화하며 남해 방문을 약속했던 김혜자가 실제 남해로 내려온 것.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 속, 바라만 봐도 행복해하는 대한민국 대표 두 배우의 ‘투샷’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모던 패밀리’ 17회는 6월 14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녹두꽃’ 최무성 “두려움에 맞서라” 안방 압도한 ‘카리스마’

    ‘녹두꽃’ 최무성 “두려움에 맞서라” 안방 압도한 ‘카리스마’

    ‘녹두꽃’ 최무성이 거침없는 대사와 그 속에 섞여 있는 따뜻함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배우 최무성이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전 이 땅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민중 역사극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25~26 화에서 최무성은 일본군에게 천우협과 힘을 합쳐 청나라 군대와 민씨 정권을 타도하자는 한 가지 제안을 받았다. 이에 최무성은 실소를 터뜨리며 옆에서 통역을 해주던 윤시윤(백이현)에게 “백집강, 이 한 마디만 전하시게. 엿이나 처먹어”라고 말하며 녹두장군다운 강렬한 포스와 임팩트 넘치는 카리스마로 보는 시청자들마저 압도시켰다. 또한 오랜만에 박규영(황명심)을 찾아간 최무성은 근심 어린 표정에 명심을 보고선 고민을 받아주게 된다. 명심의 고민에 최무성은 “피한다고 해서 두려움이 가시는 거였다면 애초에 두려움이란 존재하지도 않았다. 맞서라. 두려움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두려움과 맞서는 것이다”라며 또 한 번의 전율 넘치는 명대사와 함께 감탄할 수밖에 없는 묵직하고도 진정성 있는 목소리와 눈빛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진하게 울렸다. 이처럼 최무성은 묵직한 존재감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에 여운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최무성의 열연이 담긴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27, 28회는 오늘(8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녹두꽃’ 조정석, 유쾌함과 묵직함 오가는 연기 “美친 내공”

    ‘녹두꽃’ 조정석, 유쾌함과 묵직함 오가는 연기 “美친 내공”

    배우 조정석이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전 이 땅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민중 역사극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이날(7일) 방송된 ‘녹두꽃’ 25~26화에서는 조정석이 안길강(해승), 노행하(버들이)와 함께 최무성(전봉준)의 서찰을 흥선대원군에게 전하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조정석은 별동대의 모습이 아닌 마치 양반 같은 느낌의 비단 옷을 차려 입고 한양으로 향해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한양에 도착한 조정석은 노행하와 함께 ‘한양은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소문에 지레 겁을 먹고 손바닥으로 코를 가리는 등 유쾌한 연기를 펼치며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드라마 속에서 웃음을 선사하며 조정석의 다양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이윽고 조정석은 자신을 흥선대원군에게 안내해 줄 대원위대감을 만나 나룻배를 함께 타고 강을 건너던 중 대원위대감의 총에 위협을 당하게 되지만 조정석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덤덤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백이강의 굳은 결의와 의지를 보여 준 결과 마침내 흥선대원군을 만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조정석이 보여준 묵직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는 시청자들에 긴장감과 동시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조정석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내공을 입증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27, 28회는 오늘(8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녹두꽃’ 조정석X안길강X노행하, 180도 변신 “왠지 어색”

    ‘녹두꽃’ 조정석X안길강X노행하, 180도 변신 “왠지 어색”

    ‘녹두꽃’ 별동대가 변복한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 김승호)이 오늘(7일) 방송되는 25~26회를 기점으로 본격 2막을 시작한다. 농민군과 토벌대로 마주했던 이복형제는 이제 다시 각자의 운명을 위해 다른 곳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격동의 시대를 그린 ‘녹두꽃’. 그 안에서 시대 만큼 파란만장한 이복형제의 운명에 궁금증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6월 7일 ‘녹두꽃’ 제작진은 백이강(조정석 분)을 비롯해 해승(안길강 분), 버들이(노행하 분) 등 동학농민군 별동대 대원들의 이색적인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백이강, 해승, 버들이 별동대 대원들은 평소와 180도 다른 모습이다. 백이강은 고운 빛깔의 비단 옷을 차려 입어 마치 양반 같은 느낌이다. 한편 해승은 진짜 스님의 복장을 하고 있으며, 버들이 역시 걸크러시 매력 넘치던 옷과 총 대신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 별동대의 달라진 모습이 유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색해 웃음을 자아낸다. 앞서 녹두장군 전봉준(최무성 분)은 한양에 일본군대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고뇌에 빠졌다. 전주 화약까지 맺어가며 외세를 조선 땅에서 몰아내려 했지만, 일본군이 순순히 물러나지 않은 것. 이에 동학농민군뿐 아니라 조선 전체의 위기를 느낀 전봉준은 별동대 대장 백이강을 불러 한양으로 향할 것을 명했다. 이 명령에 따라 한양으로 향한 별동대가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변복을 한 것으로 짐작된다. 과거 백이강은 버들이, 번개(병헌 분)와 함께 전주에 입성하기 위해 한 차례 변복을 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백이강과 버들이가 부부로, 번개가 두 사람의 아들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에는 번개 대신 해승이 함께한 것. 과연 이들이 어떤 변복으로 신분을 위장할 것인지, 들키지 않고 한양에 입성할 수 있을지, 이 과정에서 어떤 웃음을 안겨줄지 기대되고 또 궁금하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우리 드라마 속 별동대 대원들의 호흡은 그야말로 기가 막히다. 찰떡 그 자체다. 연기 케미도 좋고, 웃음 케미도 좋다. 이는 조정석, 안길강, 노행하, 병헌, 정규수 등 배우들의 서로를 향한 배려심과 연기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7일) 방송되는 변복 장면에서도 이 같은 별동대의 호흡이 반짝반짝 빛날 것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별동대가 변복 후 한양에 입성하는 이야기는 오늘(7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25~2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직장상사인 친동생이 무시한다” 흉기 휘두른 형

    “직장상사인 친동생이 무시한다” 흉기 휘두른 형

    직장 상사로 함께 일하는 친동생이 “무시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형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친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A(59)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6일 오후 3시10분쯤 강동구에 거주하는 친동생 B(54)씨의 자택 주차장에서 B씨의 왼쪽 옆구리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고접수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씨를 체포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왼쪽 옆구리와 손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현재 B씨는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5살 터울의 친형제이자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사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한 직장에 근무하면서 상사인 동생에 대한 감정이 쌓였으며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의 특별한 계기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7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강동원, 배정남과 현실형제 케미 “빨리 벗어, 내놔”

    강동원, 배정남과 현실형제 케미 “빨리 벗어, 내놔”

    배우 강동원이 8일 공개되는 브이로그 2편에서 배정남과 ‘현실 형제’ 케미스트리를 불붙이며 색다른 모습을 예고한다. 강동원의 브이로그 시리즈물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 두 번째 이야기가 6월 8일(토)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모노튜브’에서 공개된다. 지난 1일 베일을 벗은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 1편은 공개 이틀 만에 100만 조회 수를 돌파하는가 하면, 티저와 프롤로그 영상까지 합친 누적 조회 수가 250만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8일 공개되는 브이로그 2편에서는 여행 둘째 날을 맞은 강동원과 친구들이 본격적인 LA 탐방에 나서는 장면이 담긴다.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진행한 강동원의 화보 촬영이 끝난 후, 말리부 해변과 페어펙스로 향해 맛있는 점심 식사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게 된다. 무엇보다 강동원은 영상 속에서 자신보다 두 살 아래 동생인 배정남과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동원의 패션을 유심히 살펴보던 배정남이 “나도 한 번 입어볼래”라며 옷을 가져가자, 추워진 강동원은 “빨리 벗어, 내놔!”라고 받아치며 ‘현실 형제’의 케미를 드러내는 것. 뒤이어 운전 중 찾아온 위경련을 설명하며 ‘열변’을 토하는 배정남에게, 강동원은 “그거 가지고 죽고 싶기까지 하냐”라고 단호함을 표현해 주변을 웃게 만든다. 17년 지기 절친의 편안한 호흡이 보는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해당 영상에서는 오랜만에 화보 촬영에 나서는 ‘화보 장인’ 강동원의 ‘개안 비주얼’과, 유창한 영어로 통화를 이어가는 장면까지 다양한 모습들이 담긴다. 강동원의 브이로그 시리즈를 제작한 모노튜브 측은 “지난 주 공개한 첫 본편에는 무려 5천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는가 하면, ‘얼굴이 대유잼’이라는 각종 탄식 및 무편집본 요청이 쏟아지며 ‘댓글 청정 지역’으로 등극해,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2편에서는 카메라가 제법 익숙해진 강동원이 더욱 자연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동원과 배정남, 뮤지션 주형진, 패션디자이너 세이신, 투자 사업가 크리스가 함께하는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 #2는 6월 8일 토요일 오후 8시 유튜브 스타일&라이프 미디어 ‘모노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英 가디언 “한국서 호주 최고 경주마 형제 도축”

    英 가디언 “한국서 호주 최고 경주마 형제 도축”

    “세계 랭킹 1위 ‘윙스’ 이복형제 등 포함” 1978년부터 도축된 호주 말 2639마리 경주나 번식을 위해 한국에 수입된 외국산 말이 학대 끝에 도축됐다는 주장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제기됐다. 도축된 말 가운데에는 세계 최고 경주마인 ‘윙스’의 이복형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농협이 운영하는 제주도 도살장에서 지난해 비밀리에 촬영된 영상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국제동물권리단체 ‘페타’(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려는 사람들)가 찍은 영상에 따르면 작은 트럭에 실려 도축장으로 옮겨진 말들은 긴 플라스틱 막대기로 머리를 수차례 얻어맞으며 도살장 안으로 끌려간다. 말들은 전기 충격기에 맞고 기절하고, 뒤따르는 말들은 이 장면을 고통스럽게 지켜본다. 가디언은 이번에 공개한 영상과는 별도로 과거 한국에 도축된 말 중에 호주의 유명 경마 축제 ‘매직 밀리언스 경매’에서 거래된 순수 혈통의 경주마 세 마리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중 2008년 한국에 수입된 호주 출신 ‘바를 정’은 지난해 국제경마연맹이 발표한 세계 랭킹 1위의 경주마 ‘윙스’의 이복형제다. 33연승을 거둔 뒤 지난 4월 은퇴한 윙스는 호주 경마 역사상 최고의 말로 꼽히지만, 그의 형제는 한국에서 학대를 받으며 도축당한 것이다. 한국 경주마 혈통서에는 바를 정이 2015년 7월 도축된 것으로 돼 있지만 가디언은 진료 기록을 토대로 2010년 도축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도축장 기록에 따르면 1978년부터 한국에서 도축된 호주 태생 말은 최소 2639마리다.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앞서 국내에서 한 해 은퇴하는 경주마가 1600여 마리이며 이 중 재활에 성공하는 말들은 3%에 불과하다고 전한 바 있다.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는 “한국에서 도축된 말들이 받는 처우는 매우 비참하다”면서 “호주의 동물복지법에 위배될 뿐 아니라 호주에서 수출된 동물을 처리하는 규정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호주 농림수산자원부 대변인은 “수출된 뒤에는 호주가 아닌 수입국의 관할”이라고 일축했다. 페타는 지난달 3일 한국의 말 도축 현실을 담은 3분짜리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면서 동물생명체학대방지포럼과 함께 제주축협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美 66세 은퇴 남성, 포춘쿠키 번호로 4000억원 파워볼 당첨

    美 66세 은퇴 남성, 포춘쿠키 번호로 4000억원 파워볼 당첨

    은퇴한 66세의 남자가 무려 3억 4460만 달러(약 4062억원)라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노스 캐롤라이나 주 컴벌랜드 카운티 출신의 찰스 W. 잭슨 주니어(66)가 지난 1일 실시된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말 그대로 인생역전의 꿈을 이룬 잭슨은 흥미롭게도 처음에는 6개의 숫자를 모두 맞춰 거액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잭슨은 "처음에는 최소 5만 달러를 받을 것 같다고 아내에게 말했다"면서 "나중에서야 내가 거액에 당첨된 것을 깨달았다"며 웃었다. 잭슨은 일시금 수령을 택해, 세금을 공제하고 실제 받는 돈은 1억 5800만 달러(약 1863억원)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그가 특정 번호를 계속 복권에 사용해왔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2년 전 잭슨은 그의 6살 의붓딸이 뽑은 포춘 쿠기 번호를 지금까지 사용해왔다. 포춘쿠키는 속에 속담이나 격언, 행운 숫자 등을 적은 종이쪽지가 든 과자다. 이중 5개의 번호를 계속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그때그때 바꾼 것. 이렇게 그는 1등에 당첨되면서 2억 9220만 분의 1의 불가능한 확률을 뚫었다. 잭슨은 "사실 거액의 복권에 당첨될 것이라 전혀 생각치 못했으며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면서 "당첨금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형제들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첨금이 내 인생을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난 계속 청바지를 입을 것이다. 아마 새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실 관찰하다가 金·트럼프 만남 상상” “선 너머 北 아닌 선 그은 이들에 화내야”

    “현실 관찰하다가 金·트럼프 만남 상상” “선 너머 北 아닌 선 그은 이들에 화내야”

    ‘오늘 김정은과 한잔한다. (중략) 참이슬 두 잔을 원샷으로 들이켠 후 난 그에게 묻는다. “형, 오늘 몇 명이나 죽였어?”’ 지난달 21일 한국문학번역원 주최로 열린 ‘소통과 평화의 플랫폼’ 행사에서 한국계 독일인 박본(32) 극작가가 선보인 짧은 소설 ‘동한국’의 한 구절이다. ‘김정은’은 짐작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다. 반면 ‘DMZ의 나라에서’라는 주제로 토론에 나선 김연수(49) 작가의 문제의식은 훨씬 묵직했다. 그는 ‘정전 체제 이후의 문학에 대해’라는 글에서 “1948년 이래 한국문학은 ‘이렇게 우리는 죽을 수 없다’는 콤플렉스와 ‘그건 모두 우리의 잘못이다’는 죄의식에 볼모로 사로잡힌 셈”이라고 적었다. 김 작가는 “우리가 화를 내야 할 대상은 선 너머의 북한이 아니라 선을 그은 사람”이라며 “까뮈의 소설 ‘이방인’처럼 불합리하게 우리에게 받아들여진 상황에 대해 하다 못해 신에게라도 화를 내야 마땅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 이후, ‘김 위원장을 형이라고 부르는 1987년생’ 박본과 ‘누군가에게는 김 위원장이 형이라는 사실에 놀란 1970년생’ 김연수가 마주 앉았다. 둘은 김정은부터 최근 화두인 백석 시인에 이르기까지, ‘60년 정전 체제 이후의 문학’에 대해 유쾌하게 논했다. -행사장에서 박 작가의 소설 ‘동한국’이 화제가 됐다. 김연수 작가(이하 김) ‘역시 젊음이 아름답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단순히 ‘젊음만의 문제는 아니겠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한국에서 이 또래의 젊은 작가가, 그런 작품을 발표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국외자의 자유로움이 있구나’ 생각하면서도 ‘그런 자유로움을 왜 우리는 가질 수 없을까’ 고민했다. 박본 작가(이하 박) 국외자이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독일에서도 다 그런 건 아니니까. 희곡 ‘으르렁대는 은하수’에서 김 위원장을 등장시켰을 때, ‘이렇게 쓰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누구를 조롱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모두가 싫어하는 인물에 대해서도 호감을 갖도록 입체적으로 그리고 싶었다. 픽션이라서, 거짓말이라서 가능했다. -박 작가는 2016년에 쓴 희곡 ‘으르렁대는 은하수’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는 전복적 상상력을 선보였는데 몇 년 뒤, 그런 일이 실제 일어났다. 박 뉴스 봤을 때 진짜 이상했다. 말로 설명이 안 되는 기분이었다. 그 작품을 쓸 때까지만 해도 트럼프는 대선 후보도 아니었으니까. 당시는 ‘아무도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나라도 한 번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김 10여년 전 애니메이션 ‘심슨네 가족들’에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런 건 관찰력이나 정보를 종합하는 능력의 소산이라 볼 수 있다. 문학이 가진 힘 중에 ‘핍진성’을 믿는데, 현실을 오래 관찰하다 보니 허구지만 현실처럼 보이는 작품을 만들게 되고, 가끔씩은 현실과 일치하는 일이 일어난다. 신 내린 것처럼. -정전 상태의 한국에서 김 위원장을 사랑스럽게 그리는 것이 가능한가. 김 사람마다 개인적인 면도 있고, 공적인 부분들도 있다. 김 위원장도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으니 누군가의 아버지일 테지만 그래도 박 작가처럼 발랄하게 그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웃음). 베를린 장벽에 ‘형제의 키스’(1979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와 동독 서기장 에리히 호네커의 입맞춤을 묘사한 벽화)라는 작품이 있지 않나. 예술은 현실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현실과 관계없는 뭔가를 보여주기도 한다. 상상은 그 자체로 실제화될 수 없는데도, 우리는 상상만으로 감옥까지 갔던 전력이 있다. 이번 행사 제목이 ‘In a Nation Shadowed by DMZ’였는데 그 말이 딱 맞다. 그 시대는 끝났을지 모르지만, 그림자는 남아 (우리) 마음에 계속 그늘이 있는 거다. ‘세상이 바뀌는 걸 좀 더 앞당기겠다’의 문제가 아니라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한국은 자주적으로 민주주의를 이룬 나라다. 옛 소련 같은 나라는 (분열되기 전) 자신들이 얼마나 막강한 권력을 가졌었는지, 과거를 생각하며 갖는 고통이 있다. 반대로 한국은 억압만 받아서 ‘큰 한국’을 상상하지 못한다. 통일이 되면 더 큰 힘을 가질 수도 있다는 비전과 상상이 없는 것이다. 다른 나라들은 옛 환상에 시달리지만 한국은 ‘앞으로’가 있다. 김 2005년, 독일 뉘른베르크를 여행할 때였다. 호텔 문이 잘 안 열려 불만을 표하니까 호텔 직원이 그러더라. “너희 나라는 잘살아서 그런 것도 잘되지만, 우리는 아니다”라고. 세계가 바뀌는 대충격이었다. 이전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엄청나게 다른 나라라는 생각이 들더라. 통일이 되면 또 어찌 될지 모른다. -60여년 정전 체제를 뛰어넘는 문학은 어떠해야 하나. 김 다시 쓰고 싶다. 예를 들면 지금 백석 시인에 대해 쓰고 있는데, 시인의 경우 북한에서 숙청이 되고 난 후로는 시를 못 쓰고 살았다. 최대한의 능력을 동원해서 시인의 삶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념 말고 사람들 개개인의 삶을 쓰다 보면 그 당시 북한 체제가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남한은 어땠는지를 알 수 있을 거다. 박 책의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문학보다 다른 걸로 극복해야 한다(웃음). 이야기에 개인적인 내러티브를 담으면 좋을 것 같다. 일본으로 건너간 북한인이 다시 북한을 찾아 가족들과 만나는 다큐멘터리를 굉장히 재밌게 봤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끼줍쇼’ 지상렬 “갑상선이 동안이세요” 멘트에 ‘웃음’

    ‘한끼줍쇼’ 지상렬 “갑상선이 동안이세요” 멘트에 ‘웃음’

    개그맨 지상렬이 언어의 마술사다운 화려한 입담을 선보인다. 5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배우 임채무와 개그맨 지상렬이 밥동무로 출연해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지상렬은 화려한 어휘력과 현란한 말솜씨를 뽐냈다. “얼굴에 낙서하시면 안되죠.”, “50년을 살다보니까 양쪽 귀뚜라미가 안 들려요.” 등 입만 열었다 하면 고삐 풀린 듯 찰진 멘트들을 쏟아내 규동형제뿐만 아니라 임채무마저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이어 벨 누르기가 시작되자 지상렬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입담을 뽐냈다. 벨 응답을 한 주민에게 지상렬은 “갑상선이 동안(?)이세요.”라고 말하며 특유의 재치 넘치는 멘트로 센스를 발휘할 뿐 아니라, 아내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에게 “오실 때까지 제가 아내 역할 해드릴게요”라며 독특한 제안을 했다. 이에 이경규는 지상렬을 벽으로 몰아붙이고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며 버럭 호통을 쳐 웃음을 더했다. 한편, JTBC ‘한끼줍쇼’는 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66세 은퇴 남성, 포춘쿠키 번호로 4000억원 복권 당첨

    美 66세 은퇴 남성, 포춘쿠키 번호로 4000억원 복권 당첨

    은퇴한 66세의 남자가 무려 3억 4460만 달러(약 4062억원)라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노스 캐롤라이나 주 컴벌랜드 카운티 출신의 찰스 W. 잭슨 주니어(66)가 지난 1일 실시된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말 그대로 인생역전의 꿈을 이룬 잭슨은 흥미롭게도 처음에는 6개의 숫자를 모두 맞춰 거액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잭슨은 "처음에는 최소 5만 달러를 받을 것 같다고 아내에게 말했다"면서 "나중에서야 내가 거액에 당첨된 것을 깨달았다"며 웃었다. 잭슨은 일시금 수령을 택해, 세금을 공제하고 실제 받는 돈은 1억 5800만 달러(약 1863억원)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그가 특정 번호를 계속 복권에 사용해왔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2년 전 잭슨은 그의 6살 의붓딸이 뽑은 포춘 쿠기 번호를 지금까지 사용해왔다. 포춘쿠키는 속에 속담이나 격언, 행운 숫자 등을 적은 종이쪽지가 든 과자다. 이중 5개의 번호를 계속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그때그때 바꾼 것. 이렇게 그는 1등에 당첨되면서 2억 9220만 분의 1의 불가능한 확률을 뚫었다. 잭슨은 "사실 거액의 복권에 당첨될 것이라 전혀 생각치 못했으며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면서 "당첨금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형제들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첨금이 내 인생을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난 계속 청바지를 입을 것이다. 아마 새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詩 한 줄에도 우주를 담을 수 있습니다”

    “詩 한 줄에도 우주를 담을 수 있습니다”

    거리 그를 향해 도는 별을태양은 버리지 않고 그 별을 향해 도는작은 별도 버리지 않는 그만한 거리 있어야끝이 없는 그리움“삶 자체가, 인생 자체가 시이고 문학이에요. 문인으로서 글을 쓰는 것하고 방송인으로서 방송을 한다거나 언론인으로 기사를 쓰는 게 다른 일이 아니에요. 세상 도처에 시가 널려 있는데, 단지 발견을 못할 뿐이죠. 사람들의 대화에도 시가 있고요. 이제 막 말 배운 어린아이들 하는 말에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유자효(72) 시인에게 시와 기사는 매한가지다. 1968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입선하고 1974년 KBS 기자로 입사한 이래 평생을 언론인과 시인을 오가며 살았다. 기자 시절 페루 쿠스코에서 스페인의 남아메리카 정복사를 목도하고 깜짝 놀란 시인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쿠스코 기행’이라는 긴 시를 썼다. 1980년대 말, KBS 파리 특파원으로 일하다 독일 통일 직전 귀국한 시인은 동구권의 몰락을 직접 목도했다. 인생과 생명에 관한 오롯한 성찰을 토대로 한 그의 시는 이렇게 쓰여졌다. 지난해 2월 펴낸 시집 ‘황금시대’(책만드는집)에 수록된 ‘거리’로 제27회 공초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은 평생을 ‘쓰며’ 살아왔다. 시든 기사든. 처음 글을 쓰던 학창시절에는 시와 소설을 가리지 않았다. 부산고 시절 문예반에 들어가 활동하면서 진해 군항제 백일장 등에서 장원을 수상했다. “고등학교 때 만든 교지를 보면 제 이름으로는 단편 소설이, 친구인 소설가 박영한(1947~2006·‘머나먼 쏭바강’, ‘왕룽일가’ 등을 썼다)의 이름으로는 시가 실려 있어요. 서울로 대학을 오면서는 가정교사를 하느라 워낙 바빴고, 직업 기자가 되면서 현실적으로 소설을 쓰기 어려워졌어요. 시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요. 모든 게 운명적입니다. 하하.” 기자로 일하면서도 시집만 20여권을 펴내며 창작혼을 불태울 수 있었던 까닭은 고작 몇 줄에 응축된, 시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동문 선배 문인이신 김남조 선생님을 위한 행사에 후배인 이문열 소설가가 나와서 ‘제가 소설 몇 권으로 한 얘기를 선생님께서는 시 한 편으로 하셨네요’라고 하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유명한 장편 소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결국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얘기잖아요? 조병화 시인이 쓴 시 ‘천적’에 나오는 ‘결국, 나의 천적은 나였던 거다’와 동급이에요. 그게 시의 힘이고, 시의 신비라서 인류가 오랜 기간 매달려 온 것 아닐까 싶어요.” ‘시 한 줄에 우주를 담을 수 있다’고 믿는 그가 펼쳐보인 우주가 수상작 ‘거리’다. 그의 시에는 우주의 질서가 사람 사이의 관계에도 그대로 투영된다는 평소 지론이 담겼다. “바람직한 인간관계는 태양과 지구, 달처럼 거리의 황금 비율을 유지하고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조금만 가까워져도 불타고, 멀어지면 남이 되는 거죠.” 70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과유불급의 미학이다. 수상작이 실린 ‘황금시대’는 기실 시조집이다. 연시조도 아니고 단시조만 고집해 한 권의 시집을 만든 까닭에 대해 그는 말했다. “시조는 우리 민족의 문학적 자존심이에요. 몇 백 년 된 문학 장르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한국의 시조나 일본의 하이쿠 정도 아니면 없죠. 일부 시조 시인들이 자유시 비슷한 시조를 쓰기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시조의 존립 의미 자체가 없어질 수 있어요. 시조는 그 정형성이 지켜졌을 때 전통시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리’는 시조라는 간결한 그릇 안에서 더욱 빛나는 듯하다. 올해로 등단 51년. 그간 달라진 게 있는지 물었다. 평생 시인으로 살았고, 시와 함께 자라고 늙어왔기에 큰 변화는 없단다. “젊은 시절 제가 추구했던 정신의 견고함 등은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단단한 성스러움으로 발전됐어요. 장년이 되면서는 결국 우리가 이 세상에 온 까닭이 갖고 있는 사랑을 다 주기 위함이 아닌가, 이 사랑을 소진시키기 위해 세상을 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중요한 건 거리와 시간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시인. 최근 그의 관심은 다른 시간, 어쩌면 같은 마음일 1500년 전 신라 사람들에게로 뻗었다. “제가 전후의 비참함을 잘 아는 세대인데요. 오늘날 우리나라를 둘러싼 정세를 보면서 도대체 ‘신라는 어떻게 한반도 최초 통일 국가를 이룩했을까’ 그 시대의 사람들을 생각하게 돼요.” 그는 곧 경주에 내려가 그 시절 신라 사람들을 만나 연작시 ‘신라혼’을 끝맺을 계획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자효 시인은 ▲1947년 부산 출생 ▲1975년 서울대 사범대 불어과 졸업 ▲1974~1991년 KBS 기자·파리 특파원 ▲1991~2009년 SBS 정치부·국제부장, 보도제작국장, 기획실·논설위원실 실장, 이사 ▲2007~2008년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 ▲2015년 서울시인협회 회장 ▲2002년 후광문학상·편운문학상 수상 ▲2005년 정지용문학상 수상 ▲2008년 유심작품상 수상 ▲2009년 한국문학상 수상 ▲현 지용회장 ▲현 구상선생기념사업회장 ▲현 계간 ‘시와시학’ 주간 ▲현 BBS불교방송 초대석 향기로운 만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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