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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볶이집에 234% 이자 뜯고 세금은 안 낸 대부업자

    떡볶이집에 234% 이자 뜯고 세금은 안 낸 대부업자

    고리대 이자 형제·친척 차명계좌로 받고 임대료 대폭 인상 뒤 다운계약서 탈루도불법 대부업자 A씨는 급전이 필요한 떡볶이집에 1000만원을 빌려주고 두 달 만에 390만원(연 234%)을 이자로 뜯어냈다. 이는 대부업법 법정이자(연 24%)의 10배에 달하는 고리대다. A씨는 제때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사업장을 넘긴다는 특약을 강제로 넣어 가게까지 빼앗았다. A씨는 영세상인들에게 뜯는 고리대 이자에 대한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자신의 형제와 친척 차명계좌로 돈을 받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조세 당국의 감시망에 걸려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국세청은 코로나19 경제위기를 틈타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고리대를 놓거나 상가 임대료를 대폭 인상한 뒤 다운계약서를 쓰게 해 세금을 탈루하는 민생 침해형 탈세자 10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는 대부업체·건물주 39명, 유흥업소·성인게임장 15명, 건강보조식품업체 35명, 다단계·상조회사 20명 등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올 1~4월 불법대부업 피해 상담·신고 건수는 23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73건)보다 57.0%(840건) 늘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B부동산법인은 약 60개의 상가·오피스·소형호텔에 대한 임대사업을 하면서 임차인에게 다운계약서를 쓰게 하는 방식으로 5년간 80여억원의 임대수익을 누락했다. 20대 대학생 명의로 설립된 B부동산법인은 친인척 명의로 월세를 받고 특수관계인에게 건물 페인트 작업 등을 맡기면서 세금계산서를 부풀린 정황도 파악됐다. 국세청은 B부동산법인에 대해 50억원의 세금을 추징할 계획이다. 또 C클럽은 사실상 유흥주점업을 하는 클럽인데도 개별소비세를 내지 않기 위해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허가를 받고, 소득금액을 줄이기 위해 가게 테이블마다 배정된 웨이터 명의의 계좌로 돈을 받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은 “경제위기를 틈타 서민에게 피해를 주고 탈세를 일삼는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탈루된 수익을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호영 원내대표가 ‘先 진상규명 後 배·보상 논의’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先 진상규명 後 배·보상 논의’ 말했다”

    여야 ‘정부, 피해자 배상’ 조항 놓고 대립 김무성 의원 중재로 법안 상정 처리 합의 최 “인권침해 밝혀지면 배상 논의될 것” n번방 방지법·구하라법은 사실상 폐기 “코로나19로 국가 재정이 어려운데 일단 진상규명부터 가자. 21대 국회에서 배·보상 문제를 논하자. 돌다리를 하나하나 두드려 가면서 가는 것도 괜찮지 않겠나.”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최승우(52)씨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둔 19일 통화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직접 만났을 때 이렇게 말했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 조항이 빠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둔 것을 반겼다. 과거사법은 ‘정부가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방안을 강구한다’는 36조 조항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며 20대 내 처리가 불투명했다. 통합당은 4조 7000억원에 이르는 재정 부담이 발생한다며 반대했다. 최씨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국회 의원회관 현관 지붕에서 과거사법 통과를 요구하며 농성했다. 최씨와 면담한 통합당 김무성 의원이 중재에 나섰고 여야는 수정안을 상정해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통합당 요구를 받아들인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배상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최씨는 “진상규명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명백히 밝혀지면 배상 문제도 자연스럽게 논의되지 않겠냐”면서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거사법은 일제강점기부터 권위주의 통치 시기까지 벌어진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법안으로 2010년 활동이 끝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활동 재개를 골자로 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던 개정안을 회송·수정해 의결했다. 개정안은 20일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행안위는 19일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 조사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부마항쟁보상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그러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로 얻은 이익에 대해 검찰 기소·법원 유죄 판결 없이도 몰수 추징이 가능토록 한 범죄수익은닉 규제법 개정안은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부결됐다. 부모·자식에 대한 부양의무를 게을리하면 이들에게서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한 일명 ‘구하라법’은 좀더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 법안은 20대 국회에서는 사실상 폐기된 셈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힘센 아기’…생후 15주만에 혼자 ‘우뚝’ 선 여아

    ‘세계에서 가장 힘센 아기’…생후 15주만에 혼자 ‘우뚝’ 선 여아

    생후 8주부터 일어서려고 발버둥 치던 아기가 넉 달이 지난 지금은 혼자 힘으로 버티고 서있기까지 한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브리스톨에 사는 아기 룰라의 이야기를 전했다. 룰라의 아버지 테즈라 핀 존스턴(31)은 딸이 처음부터 남다른 힘을 보여줬다고 말한다. 그는 “태어난 지 5일 만에 집에 왔을 때 혼자 머리를 가누려고 하더라. 실제로 몇 초 동안은 지지 없이도 머리를 세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몸무게 2.5㎏으로 다른 아기보다 작게 태어나 걱정이 많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한 달 뒤에는 다리에 힘을 바짝 주고 무릎도 곧잘 폈다. 아버지는 “딸이 칭얼거리길래 달래려고 무릎에 앉히려고 하니 다리에 힘을 바짝 주고 무릎을 굽히지 않더라. 그렇게 종종 서 있으려 했다”라고 밝혔다. “너무 놀라 어머니에게 물으니 내 형제 중 딸처럼 그렇게 빨리 체중을 지탱한 사람은 없다더라”고도 말했다. 아버지 손을 지지대 삼아 다리로 몸을 밀어 올리던 아기는 생후 15주가 된 지금은 혼자 힘으로 우뚝 버티고 서있기까지 한다. 불과 몇 달 사이 몸을 지탱하고 앉더니 이제는 직립까지 하게 된 아기를 본 사람들은 예삿일이 아니라고들 했다.혼자 힘으로 버티고 선 딸에 대해 아버지는 자신을 닮은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내가 어릴 때부터 힘이 셌다. 13살 때 이미 근력 운동과 역기 운동에 능했고 어른들도 이겼다”면서 “딸도 모빌이나 장난감에는 관심이 없고 힘주고 일어서는 데만 재미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아기는 보통 생후 6~8개월은 되어야 자신의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그전까지는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다가 4개월부터 몸을 뒤집는다. 7~8개월쯤 되면 기어 다닌다. 걸음마는 10~12개월쯤부터 시작해 18개월이면 혼자서도 능숙하게 걷게 된다.다만 일부 훈련으로 그전에도 직립할 수는 있다. 2017년 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 연구에 따르면 영아 수영 교육을 받은 생후 12주짜리 아기 12명 가운데 11명이 15초 이상 스스로 설 수 있었다. 직립뿐만 아니라 보행이 유달리 빠른 아기들도 있다. 2010년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 자비에 킹은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홀로 몸을 지탱하고 앉더니 6개월에는 첫걸음마를 뗐다. 기어 다니는 단계는 건너뛰었다. 지난해 5월 영국의 다른 여자 아기 프레야 민터 역시 생후 6개월 만에 걸음마를 시작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조카가 삼촌 도청” 의좋던 쌍둥이 억만장자 형제 갈라서

    “조카가 삼촌 도청” 의좋던 쌍둥이 억만장자 형제 갈라서

    10분 차이로 태어나 세상 누구보다 각별하고 애틋했던 쌍둥이 억만장자 형제가 자녀들의 재산 다툼으로 척을 지고 있다. BBC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손꼽히는 부자 가운데 한 명인 프레드릭과 데이비드 바클레이(이상 85) 형제는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선데이 텔레그래프를 소유한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 온라인 상거래 업체 베리 그룹(Very Group), 배달업체 요델(Yodel), 런던 피커딜리의 유명한 리츠 호텔 등을 운영하다 지금은 대부분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지주회사 엘러맨 홀딩스와 트러스트 재단에 물려줬다. 쌍둥이 형제는 평생 재산 다툼 한 번 해보지 않고 잘 지냈지만 자녀들은 달랐다. 10분 먼저 태어난 형 프레드릭과 그의 딸 어맨다는 데이비드와 그의 세 아들 앨리스테어, 에이단, 하워드, 에이단의 아들 앤드루, 바클레이 그룹 이사회 의장 필립 피터스를 사생활 침해, 신용 및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 와중에 프레드릭 부녀는 동영상 하나를 18일 세상에 공개했다. 앨리스테어가 지난 1월 13일 리츠 호텔의 온실에 딸려 있는 응접실에 몰래 들어와 도청 장치가 들어있는 것으로 짐작되는 플러그 어댑터를 설치하고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는 1995년 인수한 이 호텔을 매각하는 협상을 하던 상황이었다. 리츠호텔은 1906년 ‘호텔왕’ 세자르 리츠가 세웠는데 찰리 채플린과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 등 스타들이 애용한 호텔로 유명하다. 또 2차 세계대전 와중에 윈스턴 처칠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샤를 드골 등이 협상을 벌인 역사적 의미도 있다. 그런데 바클레이 형제는 7500만 파운드에 인수하고 나서 막대한 투자를 통해 과거의 화려함을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인수 25년 만에 매각하면 10배 정도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가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가문이 소유한 시드라 캐피탈과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데이비드의 아들 삼형제는 삼촌 프레드릭과 사촌 어맨다가 협상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호텔을 시장 평가액의 절반에라도 매각할 뜻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도청 장치를 숨겼다는 얘기다. 이 온실은 프레드릭이 사업 관련 회의를 하거나 시가를 피우는 것을 즐겼던 장소였다. 이들이 도청한 분량은 무려 94시간, 1000차례 정도 나눈 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 프레드릭 부녀의 주장이다. 지난주 고등법원은 원고들이 원하면 언론에 공개할 수 있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 프레드릭은 성명을 통해 “내 사생활이 의도적으로 침해됐다는 사실은 대중의 관심사”라며 “나 말고 어떤 사람도 수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인 얘기를 도청당하는 끔찍한 경험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정교한 스파이 장비를 이용하는 작태를 근절하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실제로 호텔은 지난 3월 카타르 기업가 압둘하디 마나 알하즈리에게 시장 평가액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팔려 왜 이렇게 엉뚱한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말들이 많았다. 결국 데이비드와 아들 삼형제는 절대로 10억 파운드 이하로는 못 팔겠다고 버티는 삼촌 부녀의 속내를 들어보려고 치사한 짓을 벌인 셈이다. 이들은 어맨다의 약점을 찾아내 그녀를 호텔 임원에서 쫓아내고 에이단과 하워드를 앉혀 자신들의 뜻대로 호텔을 알하즈리에게 매각하고 말았다. 삼형제는 그 뒤 재단의 지배권을 한층 강화했다. 에이단은 텔레그래프 그룹 회장이기도 해 이 사안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관심을 끈다. 도청 내용 중에는 프레드릭의 이혼 재판 정황, 어맨다가 금융인이나 기업인 등과 나눈 대화 등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한때 채널 제도의 한 섬에 고딕풍의 성을 짓고 함께 살 정도로 의좋던 쌍둥이 형제는 법정에서 서로를 손가락질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코로나19, 여행의 종말을 가져올까

    [이은경의 유레카] 코로나19, 여행의 종말을 가져올까

    4개월 남짓 기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새로운 일상을 살고 있다. 해외 여행도 그중 하나다. 2019년 한국 인구는 약 5182만 명인데 해외여행객 수는 약 2871만 명이었다. 국민 두 명 중 한 명이 해외여행을 한 셈이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 2월 이후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가벼운 나들이도 사치였다. 지난 ‘황금연휴’에 제주도에 18만 명이나 몰린 것은 참았던 여행 욕구의 폭발이었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된 것은 항공기술 덕분이다. 마침 역사 속 이번 주는 항공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일들이 많았다. 미국의 라이트 형제는 1906년 5월 23일 비행기의 미국 특허를 얻었다. 이후 비행기 성능은 빠르게 향상됐다. 사람들은 증기선으로 20~30일 걸려 건너던 대서양을 며칠 만에 비행기로 건너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1927년 5월 20일 미국의 찰스 린드버그는 ‘세인트루이스의 정신’호를 타고 뉴욕을 출발해 33시간 30분 동안 5800㎞ 이상을 날아 다음날 파리에 착륙했다. 최초의 대서양 무착륙 단독 비행이었다. 5년 뒤인 1932년 5월 20일 미국의 어밀리아 에어하트는 뉴펀들랜드에서 ‘록히드 베가’호를 타고 이륙해 14시간 56분 만에 북아일랜드에 비상착륙했다. 이 도전 덕분에 그녀는 여성 최초, 최단 시간 대서양 무착륙 횡단의 기록을 갖게 됐다.항공기술은 지구를 작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먼 외국을 방문하는 것이 사업가와 탐험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여행이 될 수 있었다. 다른 인종을 만나고, 다른 문명을 보고, 다른 자연을 경험하면서 인간 사회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17년의 세계 인구는 약 75억 명인데, 그 해 항공 승객 수는 약 41억 명이었다. 지구촌, 세계시민 같은 단어들은 더이상 수사가 아니라 현실이 됐다. 근대국가와 국경이 별 의미 없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이와 다른 미래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람들과 함께 바이러스도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녔던 것이다. 중세 페스트 대유행 때 중앙아시아에서 발생한 페스트가 실크로드와 흑해를 지나 이탈리아에 도달하는 데까지 10년 이상 걸렸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불과 몇 달 만에 전 세계로 퍼졌다. 바이러스 입장에서 보면 의학의 발전으로 인한 생존 위협을 교통기술의 발전으로 극복한 셈이다. 지금 하늘이 텅 비었다고 할 정도로 항공 운항이 줄었다. 유럽의 4월 항공기 운항은 전년 대비 10% 수준이다. 많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민 이동과 외국인 입국을 통제했기 때문이다. 전에는 돈이나 시간이 없어서 해외여행을 못 갔다면 이제 돈과 시간이 있어도 갈 수 없고 갈 데도 없는 상황이 됐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쉽게도 많은 학자들이 ‘코로나 이후’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세계는 좋든 싫든 4차 산업혁명 담론이 제시했던 사회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고 ‘비대면성’은 증가할 것이다. 뉴 노멀 시대에 여행은 어떻게 될까. 정말 우리 아이들은 가상현실(VR)과 랜선의 도움을 받아 ‘방구석 세계여행’을 떠나게 되고 우리는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한 마지막 세대로 남을까.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이동 수단을 가진 21세기의 아이러니다.
  • 가족이면 누구나 공적 마스크 대리 구매

    가족이면 누구나 공적 마스크 대리 구매

    해외 가족엔 1인 36장 석 달분 발송 허용 18일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가 완화됐다. 가족이면 누구나 대리 구매가 가능해지고, 해외 거주 가족을 위한 마스크 발송 수량이 1인당 최대 36장까지 확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그동안 마스크 대리 구매 대상을 1940년 이전 출생자 또는 2002년 이후 출생자 등 노약자로 한정했지만 국민의 마스크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날부터 대리 구매 대상을 확대했다. 가족 중 한 명이 본인의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면 모든 가족의 마스크를 대리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분할 구매도 허용한다. 그동안은 1주일에 1회에 한해 3개를 구매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평일에 1개를 사면 토·일요일에 2개를 살 수 있다. 관세청은 이날 국내 마스크 수급 안정에 따라 해외 거주 가족 1명에게 1회 최대 3개월분(36장) 보건용 마스크 발송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공적 마스크 구입 수량이 주당 1인 3장으로 확대한 것을 반영한 조치다. 매월 발송에 따른 불편함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해외 거주 가족에 외국인 배우자도 포함했다. 그동안은 발송인의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가족(배우자와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며느리, 사위)만 해당됐다. 해외 발송을 위해서는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 제적등본 등 가족관계 확인 서류와 발송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마스크 해외 반출 예외를 허용한 3월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우편물로 접수된 해외 가족용 마스크는 19만 5117건, 220만 1073장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150만 6307장), 일본(22만 4141장), 캐나다(14만 6166장) 등의 순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 재산 29만원 뿐이라는 전두환…강남에 땅 있다”

    “전 재산 29만원 뿐이라는 전두환…강남에 땅 있다”

    “은닉재산 많고 은밀하게 수시로 현금화”“1970년대 가·차명 매입…조 단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인 오늘, 전직 대통령 전두환 집 앞에서는 만행에 대한 사죄, 불법 형성한 재산이 있다며 이를 몰수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운동본부)’는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소재 전씨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재산이 29만 원뿐이라던 전두환이 이렇게 잘 사는 이유는 은닉된 재산들이 너무나 많고 은밀하게 수시로 현금화돼 제공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신군부 등이 은닉한 강남 땅 리스트, 즉 최소 2원에 달하는 땅 70여필지가 존재한다는 게 운동 본부의 주장이다. 운동본부는 “전두환과 자식들, 일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천억 재산과 정호용, 허화평, 장세동 등 5·18신군부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천억대 재산들은 빙산의 일각이다. (지난) 1970년 박정희 독재정권의 영동개발 시 투기로 정치자금을 조성할 때 동원된 가·차명 매입 땅은 현재 시가로 수조원대에 이른다. 삼성, 대치, 역삼동 등 강남 땅 70여 필지에 달한다”며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의 계획된 의도로 부정축재자 명단에서 제외되고 은닉된 불법재산”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기록, 핵심 관계자 증언 등을 토대로 1980년 5월15일 보안사 대공처장 이학봉이 작성한 ‘부정축재자 수사 및 체포 계획’ 10명 중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 이희성 계엄사령관 등 신군부가 제외해 빼돌려진 1명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운동본부는 “약 3~5조원대 토지를 1970년대부터 소유하고 있는 P모 회장에 대한 박정희 정권의 가·차명 의혹을 제보한다. 특히 박정희 육사 지인 박경원 전 내무부장관과 P모씨와의 관계성과 당시 부동산 매입부터 현재까지 수상한 운영 실태, 임차인들의 피해 사례 등도 있다”고 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980년 5월 당시 ‘권력형 부정축재자 수사계획’에 대한 국가기록원의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할 예정이다. 전씨는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1996년 8월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이듬해인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2심이 선고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 원이 확정됐다. 이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지만,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아 환수 절차가 진행돼왔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씨의 추징금 2205억 원 중 약 1199억5000만 원이 확보된 상황이다. 집행률은 54.4%로, 환수되지 못한 금액은 약 1005억5000만 원이다.“전두환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 올해 1월 초부터 전두환 구속 상징물이 강제철거될 때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천막농성을 한 ‘전두환심판국민행동’(국민행동)도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30분쯤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행동은 “참혹했던 전두환 신군부의 만행을 밝혀내고 역사 정의가 수립되는 것만이 모든 가슴 속 한의 응어리를 풀어 해원하는 길”이라며 “전두환 정권이 자행한 수많은 국가폭력과 인권 탄압, 삼청양민학살과 형제복지원 사건 등의 진상규명이 이뤄져 책임자와 그 부역자들을 처벌했을 때 정의가 살아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는 “이제 민주주의 해방군은 석방돼야 한다. 전두환만이 이 땅에 정의,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다. 전두환은 참회하고 뉘우치고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고 자신을 소개한 장석칠씨는 “4년 전에 모든 것을 밝혀내고 보니 내가 다른 사람 대신 끌려가 고난을 겪고 맞아서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장본인들은 아직도 양심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수사해 밝혀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前야당 대표 형까지 체포된 영국 봉쇄 해제 시위

    前야당 대표 형까지 체포된 영국 봉쇄 해제 시위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을 해제하라는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전 노동당 대표의 형제까지 시위에 나섰다가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B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런던 중심부 하이드파크에서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일명 ‘자유 영국 시위’가 벌어져 19명이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인사 가운데는 올해 초까지 제1야당인 노동당 대표를 지낸 제러미 코빈의 친형이자 민간 기후전망기관인 ‘웨더액션’의 과학자 피어스 코빈도 포함됐다. 5세대 이동통신(5G)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킨다는 음모론을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빈은 이날 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돼 공원 밖으로 끌려나갔다. 영국은 지난 15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3만 4000명을 넘어선 상태다.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는 경찰이 최루탄까지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이번 시위에는 일부 정치인들도 참석했으며, 시위대를 변호하던 상원의원이 경찰의 진압으로 부상을 당할 만큼 격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폴란드 정부는 최근 잇따라 봉쇄 완화 조치를 내놨지만, 시위대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에게 폴란드 헌법을 보여주며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는 등 격렬히 항의했다.독일에서도 베를린과 슈투트가르트, 뮌헨 등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독일 엘리트와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과장해 시민을 통제하려고 한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며 코로나19에 따른 조치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베를린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200여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시위에서는 ‘우리가 국민이다’와 같은 극우세력의 구호가 나와 시위의 배후에 극우 정치집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독일은 베를린이 지난 15일부터 음식점 영업을 재개하는 등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을 의무화하는 조건으로 단계적으로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5살 의붓아들 줄로 묶고 목검으로 살해한 계부 ‘징역 22년’

    5살 의붓아들 줄로 묶고 목검으로 살해한 계부 ‘징역 22년’

    재판부 “사망 예견 가능…엄중 처벌”자신의 학대로 5살 의붓아들 보육원행집으로 데려와 다시 학대…화장실 감금손발 묶고 100여차례 때려 숨지게 해5살 의붓아들을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계부가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는 15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7)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전체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사망한 피해 아동을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했다”며 “여러 증인과 증거를 조사한 결과 피고인에게 적어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을 때 인정된다. 재판부는 “‘(손과 발이 묶인) 아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아내 말을 듣고도 이를 무시하고 방치한 시점에는 ‘그대로 둘 경우 사망할 수 있다’고 예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그의 형제 모두에게 기본적인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등 방임했고, 언어발달장애로 성장이 늦은 피해자를 훈육하겠다며 계속해서 폭력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는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아동학대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 때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영구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다음 날까지 20시간 넘게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B(사망 당시 5세)군의 손발을 케이블 줄로 묶은 상태로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1m 길이 목검으로 100여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A씨에게는 살인 혐의뿐 아니라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특수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됐다. 그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사흘간 B군을 집 안 화장실에 성인 크기의 대형 개와 함께 감금한 상태에서 수시로 때리기도 했다. A씨는 의붓아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했다거나 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군뿐 아니라 둘째와 셋째 의붓아들도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해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는 과거 자신의 학대로 인해 2년 넘게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B군을 집으로 데리고 온 지 10여일째부터 다시 학대했고 한 달 만에 살해했다. A씨의 아내(25)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하! 우주] 케플러-88 항성계의 새로운 ‘왕’…목성 질량 3배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케플러-88 항성계의 새로운 ‘왕’…목성 질량 3배 외계행성 발견

    태양과 같은 별 '케플러-88'을 공전하는 헤비급 챔피언인 행성 '케플러-88c'는 더 이상 '케플러-88 시스템'에서 중력의 신인 외계행성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이 항성 시스템에서 새로 확인된 외계행성이 태양계 최대 행성인 목성보다 무려 3배에 이르는 질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마우나 케아의 케크 천문대에서 수집한 6년 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와이 대학 천문연구소(UH IfA)는 세 번째 외계행성 궤도의 케플러-88d를 새롭게 발견했다. 이 외계행성은 4년 주기로 모항성 케플러-88 둘레를 천천히 공전한다. UH IfA의 베아트리체 왓슨 패런트 박사후 연구원인 로렌 바이스 대표저자가 이끄는 연구팀은 구경 10m 케크 망원경에 부착된 고해상도 HIRES(High-Resolution Echelle Spectrometer) 장비를 이용해 이번의 획기적인 발견을 일구어냈다. 바이스 대표저자는 “목성 질량의 3배에 달하는 케플러-88d은 ‘왕’이라 불리는 목성 질량의 케플러-88c보다 케플러-88 항성계의 역사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아마도 케플러-88d는 이 행성 제국의 새로운 황후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에서 1200광년 떨어져 있는 거문고자리의 케플러-88 시스템은 2013년에 2개의 외계행성이 발견된 이래 천문학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2개의 외계행성 중 더 큰 케플러-88c는 형제인 기체행성 케플러-88b와 함께 모항성 주위를 공전하면서 긴밀한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계행성 케플러-88b는 11일마다 궤도를 일주하는데, 이는 케플러-88c의 궤도 일주에 비해 딱 절반에 해당한다. 케플러-88c는 케플러-88b보다 20배 더 무겁기 때문에 두 행성이 서로 궤도를 쓰쳐지날 때 더 큰 행성의 중력이 안쪽을 도는 케플러-88c에 강한 중력을 행사해 궤도에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 케플러-88b가 궤도를 두 차례 돌 때마다 덩치 큰 형제에 의해 펌핑된다고 케크 천문대는 밝혔다.천문학자들이 관찰한 이같은 현상은 이른바 ‘평균 운동 공명’으로 알려진 기이한 역학으로, 바이스 연구팀에 따르면, 시계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두 궤도의 상호작용은 그네 탄 아이를 밀어주는 부모와 비슷하다. 현재는 퇴역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우주망원경(연료 부족으로 2018년 10월 30일 공식적으로 작동중단)의 도움으로 케플러-88 시스템에서 행성의 정밀한 궤도 타이밍이 얻어졌다. 케플러 망원경은 외계행성이 모항성 앞을 지날 때 나타나는 광도 변화를 포착하는 트랜싯 기법으로 외계행성을 발견하며, 이 방법으로 이동 시간 변동 값을 얻을 수 있었다. 태양계의 경우 목성이 중력의 왕으로, 고리를 두른 토성의 2배, 지구의 300배나 되는 질량을 자랑한다. 따라서 목성의 움직임은 다른 태양계 천체들은 물론, 심지어 수십억 년 전 지구에 물을 가져다준 혜성 무리에까지 중력적 영향을 미친다. 바이스 박사는 케플러-88d가 새로 형성된 암석 행성에 물을 함유한 혜성들을 향하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연구팀에게 중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저명한 천문학 분야 학술지 ‘천문학 저널’(AJ·The Astronomical Journal) 최신호(4월 29일자)에 실렸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김태년·주호영 첫 회동 “20일 마지막 본회의 열어 민생법안 처리”

    김태년·주호영 첫 회동 “20일 마지막 본회의 열어 민생법안 처리”

    n번방 재발방지법·고용보험법 등 협의 과거사법 처리도 논의… 배·보상 문제 이견 “좋은 파트너” 덕담 속에 견제구 던지기도 金 “국회 제 역할을” 朱 “졸속 아닌 정석”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첫 공식 회동을 갖고 오는 20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간 회동 후 브리핑에서 “통 크게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과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본회의 처리 법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본회의 처리가 시급한 법안은 텔레그램 n번방 재발 방지법과 함께 코로나19 대책으로 지난 11일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법, 예술인도 고용보험 대상에 포함하도록 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자는 취지로 발의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도 마지막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 원내대변인은 과거사법과 관련해 “그동안 배·보상 문제가 핵심이었는데 (관련) 단체 20곳 중 19곳이 배·보상 상관없이 신속히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원내대표 회동에서)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겠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배·보상 문제에 대해 통합당이 난색을 보여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에 앞서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배·보상에 대해서는 1년에 3조 7000억원이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과거사법에 대해 “20대 국회 임기는 29일까지로 신속하게 협조하되 졸속이 돼서는 안 된다. 쟁점이 되는 법안은 끝까지 봐야 한다”고 여지를 뒀다. 회동에서 21대 국회 원 구성 문제나 민주당이 추진하려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 박 원내대변인은 “20대 국회를 원만하게 해결한 뒤 21대 국회를 진행하는 것이 20대 국회의 소임”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서로를 “좋은 파트너”라며 치켜세우면서도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이 국회를 바라볼 때 국회가 있어 든든하다고 생각하도록 여야를 떠나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는 “어려운 때일수록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지만 너무 급하게 하면 졸속하게 될 수 있어 급하더라도 천천히 보고 졸속이 아닌 정석이 돼야 한다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조국 딸, 학술대회 왔다” 고교동창과 반대 증언 나와

    “조국 딸, 학술대회 왔다” 고교동창과 반대 증언 나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가 2009년 5월 서울대 학술대회에 “참석했다”는 서울대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이는 조씨의 고교 동창이 “조씨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증언한 것과 반대 증언이다. 2009∼2011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사무국장을 지낸 김모씨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김씨는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개최한 ‘동북아시아의 사형제도’ 국제학술대회 세미나에서 외국어고등학교 학생 3∼4명에게 행사 안내 등 도움을 받았고, 그중 조씨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행사 며칠 전 고교생의 참석이 가능한지 문의를 들었고, 당일에 조씨 등을 처음 만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 김씨가 기억한다는 당시의 상황이다. 또 세미나 당시에는 조 전 장관의 딸이라는 것은 몰랐는데, 행사를 마친 뒤 식사 자리에서 조씨가 이름을 밝히며 자기소개를 했다고 진술했다. 또 당시 세미나 장면을 찍은 영상 속 여성이 조씨가 맞다고도 했다. 이는 조씨의 한영외고 동창이자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인 장모씨가 지난 7일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과 반대다. 당시 장씨는 동영상 속 여학생의 모습은 조씨의 얼굴과 다르고, 한영외고 학생 중 세미나에 참석한 것은 자신뿐이라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제 기억이 맞다”고 장씨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씨가 학술대회에 참석하지 않았음에도 정 교수가 스펙을 만들어주기 위해 ‘5월 1∼15일 고등학생 인턴으로 활동했다’는 내용의 허위 확인서를 한영외고에 제출했다고 본다. 반면 김씨는 해당 확인서도 자신이 직접 직인을 찍어 발급했다고 했다. 이 공소사실을 두고 증인의 진술이 엇갈려, 누구의 진술에 더 신빙성이 있는지 등을 재판부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찰은 “(조사 때에는) 조씨가 조국의 딸이라고 소개를 안 했다고 했는데, 법정에서는 뒤풀이 자리에서 스스로 이름을 밝혔다는 것이냐”고 물었고, 김씨는 “법정에서 진술한 것이 맞다”고 했다. 다만 당시 상황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세부적인 부분이 들어맞지 않는 점을 추궁하자 “조국의 딸이라고 했는지, 이름을 밝혔는지는 모르겠다. 언론에서 계속 조국의 딸 조모씨라고 들어서 제 기억이 왜곡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국의 딸이라고 들은 것은 분명히 기억난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임 선장 주호영, 오늘 첫발…난파선 통합당의 ‘등대’ 될까

    신임 선장 주호영, 오늘 첫발…난파선 통합당의 ‘등대’ 될까

    총선 참패 수습·당 재건 과제 산적 3차 추경안, 원 구성 협상 변수로 지도체제·한국당 통합 등 우선 해결 朱 “다음주 연찬회서 의견 듣고 결정” 부친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로 복귀하면서 그간 위축돼 있던 보수 진영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 재건 방향 논의 등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당장 14일로 예정된 여야 신임 원내대표 회동이 주 원내대표의 협상력과 리더십을 입증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여야는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벌써 날을 세우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관례적으로 야당이 가져갔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표결을 통해 여당이 챙길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177석 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과 본회의 표 대결로 갈 경우 사실상 어떤 입법도 저지할 힘이 없는 통합당 입장에선 상임위의 ‘상원’인 법사위원장 자리만큼은 빼앗길 수 없는 상황이다. 주 원내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법사위원장을 여야 어느 쪽이 가져갔나. 관례만 따른다면 굳이 더 얘기할 필요도 없는 일”이라며 “(상임위원장) 표결은 18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반대했던 사안이다. 이제 와서 말을 바꾸는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논의가 원 구성 협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3차 추경안은 민주당 뜻대로 조속 처리하고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에서는 일부 양보를 받아낼 수도 있다. 고용보험법 개정안, n번방 재발방지 법안 등을 처리할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도 잡아야 한다. 단 형제복지원 사건 등의 진실 규명을 위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의 경우 통합당이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로 법안을 내려보내자는 쪽으로 입장을 급선회해 주 원내대표의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내부 정비도 시급하다. 주 원내대표는 당장 당 지도체제, 차기 전당대회 시기,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무소속 당선자 복당 허용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종인 비대상대책위원회 체제와 임기, 차기 전당대회 시기 문제는 당권을 노리는 중진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이견이 크다. 미래한국당은 여당과의 협상 전략 차원에서 별도 원내교섭단체로 유지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 주 원내대표는 “모든 사안은 다음주 당선자 연찬회에서 의견을 종합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 중진 의원은 “총선 참패 후 제1야당의 존재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새 원내 사령탑인 주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지도체제 문제를 놓고 주 원내대표가 삐걱거릴 경우 임기 초반부터 힘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택진이 형’ 밤새운 보람 있었다…놀라운 결과

    ‘택진이 형’ 밤새운 보람 있었다…놀라운 결과

    ‘리니지 형제’ 쌍끌이 덕에 1분기 7311억 영업익도 2414억…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코로나發 집콕에 게임족 증가도 호재로 넥슨·넷마블 이어 ‘2조 클럽’ 달성할 듯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밤을 새운 보람이 있었다. 김 대표가 직접 광고에 목소리 출연을 해 “택진이 형 밤새웠어요?”라는 질문에 답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의 ‘흥행 대박’을 앞세워 엔씨가 올해 1분기 매출 기준으로 분기별 역대 최대 성적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7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3588억원)의 2배를 넘겼다. 영업이익은 2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5억원)의 3배가 넘는다.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두 자릿수만 기록해도 감지덕지하는 영업이익률이 엔씨는 무려 33%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영업익률 33%… 리니지별 내부 경쟁이 비결 매출 신기록의 일등공신은 ‘리니지 형제’였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2M은 올해 1분기에만 34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M은 신작이 나왔음에도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120억원의 매출을 냈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된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내놓지 않다가 지난해 11월에야 리니지2M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이후에도 두 게임은 리니지 충성 이용자층인 ‘린저씨’(리니지하는 아저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3년 동안 1~2위 자리를 독식 중이다. 두 게임은 총 553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책임지고 있다.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이 없을 것”이라던 김 대표의 호언에 걸맞은 성적이다.리니지의 흥행 비결은 ‘건전한 내부 경쟁’이라는 평가가 많다. 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담당을 둘로 나눠 운영 중이다. 같은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하는 게임은 한 팀에서 연속성 있게 맡는 것이 보통인데 엔씨는 팀을 분리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했다. 그 덕에 리니지2M이 나온 이후에도 리니지M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4월 말 한때 리니지2M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업계에선 리니지M의 올 1분기 하루 평균 매출은 20억원, 리니지2M은 30억~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실적이 나오자 벌써 매출 2조원·영업이익 1조원 달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넥슨·넷마블과 함께 ‘3N’으로 묶여 국내 대표적 게임사로 불렸지만 두 회사와 달리 엔씨는 아직 한 번도 매출 ‘2조원 클럽’에 들지 못했다.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신작 모바일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2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하반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아이템 과금 유도·내수기업 평가 극복 과제로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리니지 형제들은 돈을 결제해 ‘확률형 아이템’을 뽑는 과금(課金) 유도가 심하단 비판을 꾸준히 받아 왔다. 엔씨의 1분기 실적 뉴스를 본 한 게이머는 “(리니지 아이템 중 하나인) 집행검 강화할 돈으로 엔씨 주식 샀으면 인생이 강화됐을 텐데…”라는 댓글을 남겼다. 린저씨가 돌아서면 리니지는 실적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한 엔씨의 1분기 국내 매출은 6346억원으로 내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올해 하반기 리니지2M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최강 내수 기업’이란 평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용보험 확대·n번방… 마지막 본회의 ‘유종의 미’ 거두나

    고용보험 확대·n번방… 마지막 본회의 ‘유종의 미’ 거두나

    김태년·주호영 오늘 일정·법안 최종 결정 세무사법·과거사법 개정안 처리도 관심여야가 오는 19~21일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12일 합의했다. 오는 15일 종료되는 4월 임시국회에서 추가 법안 처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20대 국회 임기 종료를 열흘 앞두고 임시국회를 한 번 더 열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총괄원내수석부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5월 임시국회 소집 원칙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의사일정과 처리 법안은 13일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공식 회동에서 결정한다. 여야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 후 19일 임시국회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본회의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우선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국회가 입법 미비를 바로잡아야 하는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 대표적으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세무사법이 있다. 헌재는 2018년 변호사의 세무대리 업무를 제한하는 세무사법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는데 국회가 입법 개선 기한을 지키지 못해 이미 해당 법률은 효력을 상실한 상태다. 하지만 법사위 내 쟁점은 물론 기획재정부, 법무부, 대법원 간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의결된 고용보험 확대 관련 법안,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턱을 넘은 n번방 성착취 관련 법안은 본회의 처리 전망이 밝다. 저소득층 구직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법 개정안’, 문화예술인의 고용보험을 확대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등이 20대 국회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사업자에게 불법 촬영물 유통 방지 의무 책임자를 지정하게 하고 의무를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부가통신사업자에게 불법 촬영물 삭제 및 접속 차단 의무를 부여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문제는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기업들이 구글 등 글로벌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인 최승우씨의 국회 의원회관 지붕 고공 농성을 계기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과거사법) 처리 약속이 지켜질지도 관심이다. 반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공공의대 설립 관련 법안은 민주당의 처리 희망 법안이나 논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20대 국회에서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고용보험 확대·n번방… 마지막 본회의서 ‘유종의 미’ 거두나

    고용보험 확대·n번방… 마지막 본회의서 ‘유종의 미’ 거두나

    김태년·주호영 오늘 일정·법안 최종 결정 세무사법·과거사법 개정안 처리도 관심여야가 오는 19~21일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12일 합의했다. 오는 15일 종료되는 4월 임시국회에서 추가 법안 처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20대 국회 임기 종료를 열흘 앞두고 임시국회를 한 번 더 열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총괄원내수석부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5월 임시국회 소집 원칙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의사일정과 처리 법안은 13일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공식 회동에서 결정한다. 여야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 후 19일 임시국회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본회의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우선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국회가 입법 미비를 바로잡아야 하는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 대표적으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세무사법이 있다. 헌재는 2018년 변호사의 세무대리 업무를 제한하는 세무사법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는데 국회가 입법 개선 기한을 지키지 못해 이미 해당 법률은 효력을 상실한 상태다. 하지만 법사위 내 쟁점은 물론 기획재정부, 법무부, 대법원 간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의결된 고용보험 확대 관련 법안,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턱을 넘은 n번방 성착취 관련 법안은 본회의 처리 전망이 밝다. 저소득층 구직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법 개정안’, 문화예술인의 고용보험을 확대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등이 20대 국회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사업자에게 불법 촬영물 유통 방지 의무 책임자를 지정하게 하고 의무를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부가통신사업자에게 불법 촬영물 삭제 및 접속 차단 의무를 부여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문제는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기업들이 구글 등 글로벌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인 최승우씨의 국회 의원회관 지붕 고공 농성을 계기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과거사법) 처리 약속이 지켜질지도 관심이다. 반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공공의대 설립 관련 법안은 민주당의 처리 희망 법안이나 논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20대 국회에서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물에 빠진 새끼 구하려 ‘첨벙’ 어미곰의 위대한 모성애 경탄

    물에 빠진 새끼 구하려 ‘첨벙’ 어미곰의 위대한 모성애 경탄

    물에 빠진 새끼를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호수로 뛰어든 어미곰의 모성애가 경탄스럽다. 10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마을에서 어미곰이 물에 빠진 새끼들을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초 캘리포니아주 엘도라도카운티 사우스레이크타호시 소방대원들은 새끼곰 3마리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했다. 그러나 소방대원들이 부랴부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새끼곰 구조작업은 이미 시작된 뒤였다. 소방협회 측은 “급파된 대원들이 호수에 달려가 보니 새끼곰들은 어미곰 등에 업혀 차례로 구조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막 두 마리의 새끼를 구한 어미곰은 마지막 남은 새끼를 구하기 위해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었고, 허우적대던 새끼곰은 다른 형제와 마찬가지로 어미 등에 매달려 건너편 뭍으로 무사히 빠져나갔다.어미곰이 물에 빠진 새끼곰 세 마리를 모두 구해내자 구경꾼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안도를 표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은 “새끼곰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걸 봤다. 다행히 어미곰은 이미 새끼들을 구할 방법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어미곰은 새끼를 모두 구하기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헤엄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어머니의 날’을 맞은 미국인들은 비슷한 시기에 전해진 어미곰의 모성애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금 되새겼다. 소방협회는 “어머니의 날을 맞아 새끼 곰 세 마리를 구하려 호수로 뛰어든 어미곰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면서 “비록 어미곰이 모든 구조작업을 끝냈지만 현장에 달려간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1914년 윌슨 대통령 재임 당시 ‘어머니의 날’을 제정하고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 어머니의 사랑을 기리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인도, 일본, 핀란드, 파키스탄 등 전 세계 100여 개 국가도 ‘어머니의 날’을 지정해 매년 관련 행사를 치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K리그1 개막전 형제 나라 터키에서 많이 봤다

    K리그1 개막전 형제 나라 터키에서 많이 봤다

    트위터 중계 접속 통계 분석···340만명 접속 중 18%가 터키브라질(15%) 등 뒤이어··국내 네이버 접속자 수도 크게 늘어지난 8일 트위터로 전세계 중계된 프로축구 K리그1 전국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개막전은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가장 많이 본 것으로 파악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주간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펼쳐진 K리그 경기에 대한 뉴미디어 중계 접속자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동국이 시즌 1호골을 터뜨린 전북-수원 경기에 대한 트위터 누적 접속자 수는 경기 종료 시점 약 140만명, 경기 종료 이후 이날 낮 12시까지 약 200만명(트위터는 생중계 이후 풀 경기 영상이 남아 있음)으로 모두 합쳐 340만명에 달했다. 특히 트위터는 국가별 접속자를 파악할 수 있는데 터키(18%)가 가장 많았고, 브라질(15%), 스페인(9%), 아르헨티나(7%) 일본(5%) 등이 뒤를 이었다. 연맹 관계자는 “터키는 6.25전쟁 때 참전했을 정도로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여기고 있는 점, 터키의 명장 세뇰 귀네슈 감독이 과거 K리그에서 FC 서울 감독을 맡았던 것 등이 영향을 주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튜브 라이브 중계 죵료 시점 누적 접속자는 약 23만 명으로 집계됐다. K리그1 1라운드 6경기의 포털 사이트 네이버 생중계 경기당 평균 접속수는 3만 172명으로, 지난 시즌 동시점(2만 5642명) 대비 17.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쿠오모 형제의 그 어머니 ‘깜짝 브리핑’

    쿠오모 형제의 그 어머니 ‘깜짝 브리핑’

    코로나19 사태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대선주자급 정치인’으로 떠오른 앤드루 쿠오모(왼쪽) 미국 뉴욕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 그의 어머니가 깜짝 등장했다. 미국의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였다.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 도중 “오늘은 감사와 사랑의 날”이라며 화상으로 어머니 마틸다 쿠오모(오른쪽·88)를 연결했다. 그는 마틸다에게 ‘어머니의 날’을 축하하면서 “어머니는 나보다 현명하고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립고 너무 사랑한다”며 “함께 있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사랑하기 때문에 같이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직접 만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에 마틸다는 “나도 너무 보고 싶다.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탈리아 이민자 집안 출신인 마틸다는 정치 명문가의 안주인으로 유명하다. 2015년 작고한 남편 마리오 쿠오모는 3선 뉴욕주지사를 지냈고, 맏아들 앤드루 역시 뉴욕주지사를 3연임 중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대응해 70세 이상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해 자택 방문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이른바 ‘마틸다법’을 내놨다. 둘째 아들 크리스는 CNN방송의 인기 앵커다. 쿠오모 주지사는 크리스가 진행하는 방송에 나와 누가 더 어머니에게 사랑받는 자식인지를 두고 애정 어린 설전을 주고받아 화제를 모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악질 체납자 끝까지 추적·징수

    악질 체납자 끝까지 추적·징수

    “‘악질 체납자’는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서울본부세관은 11일 자기 상속지분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고의적으로 체납처분을 회피한 고액체납자 A씨에 대한 ‘사해행위 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사해행위 취소소송은 국세 징수를 피하기 위해 재산권을 목적으로 행한 법률 행위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이다. A씨는 의류수입업체를 운영하며 수억원의 관세를 체납했으나 본인 명의로 된 재산이 없었다. 그러나 서울세관 체납전담팀은 추적을 통해 서울 서초 방배동 고급빌라를 A씨를 제외한 형제들의 공동 소유한 사실을 확인하고 체납액 징수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A씨와 형제들은 체납세금으로 부친의 상속재산인 고급빌라가 압류될 위기에 처하자 A씨가 상속을 포기하고 형제들이 분할 상속받는 방법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법원은 “상속인의 지위가 발생한 이후 이뤄진 상속재산 분할협의는 ‘상속포기’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해 A씨가 포기한 상속분을 체납액으로 회수가 가능해졌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체납 처분 면탈이나 회피를 목적으로 상속자들이 협의해 상속재산을 변칙 상속해도 사해행위 취소소송 대상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수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도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얌체 체납자들에 대해 친인척 재산까지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세관은 코로나19 사태로 분할납부가 곤란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감액 및 재난지원금 가맹 소상공인 대상 추심활동 완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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