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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형 앤드루 성추문 수습에 개입한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 “해고”

    친형 앤드루 성추문 수습에 개입한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 “해고”

    미국 CNN의 간판 앵커 크리스 쿠오모(51)가 해고됐다. 친형인 앤드루 쿠오모(64) 전 뉴욕주 지사의 성추문 수습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유에서다. CNN은 4일(이하 현지시간) “크리스 쿠오모는 해고됐다”며 “(해고 효력은) 즉시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CNN은 지난달 30일 크리스에 대한 무기 정직 처분을 내리고, 그의 행위가 부적절했는지에 대한 외부 로펌의 검토 결과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렇게 로펌의 검토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크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CNN에서의 시간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함께 해온 ‘쿠오모 프라임 타임’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친형의 성추문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언론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달 공개된 뉴욕주 검찰 수사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는 형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취재 상황을 꾸준히 확인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형의 최측근에게 “결혼식장 여성에 대한 단서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식장 여성’은 앤드루로부터 결혼식 피로연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공개한 애나 러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는 형의 참모진에게 자신을 비롯한 외부 인사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는 등 성추행 대책에 적극적인 관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CNN은 당초 크리스를 옹호하는 입장이었지만, 검찰 수사 자료가 공개되며 그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결국 퇴출을 결정했다. 검찰이 공개한 수사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는 형을 변호하는 데 자신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해달라고 형의 참모들에게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했다. 그는 지난 3월 형의 비서인 멜리사 드로사에게 문자를 보내 “당신은 날 믿어야 한다. 우리가 해낼 수 없으면 우리는 실수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또 다른 매체들에게 접촉해 앞으로 나올 성추문 주장들을 미리 파악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크리스는 2013년 CNN에 합류해 이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쿠오모 프라임 타임’을 진행했다. 그는 형을 자신의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시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쿠오모 형제는 누가 어머니에게 더 사랑받는 자식인지 등을 두고 티격태격하면서 훈훈한 형제애를 연출하기도 했다. 쿠오모 가문은 워낙 뉴욕에서 명문가 집안이다. 형제의 아버지 마리오는 1983년부터 1994년까지 뉴욕주 지사를 역임했고, 앤드루는 무려 3연임했다. 지난 10월에 물러났는데 자신을 위해 일했던 11명의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자신이 임명한 주 법무장관이 수사 결과를 내놓으면서였다.
  • 그리스 정교회 사제 “당신이 이단” 교황 “세계적 포퓰리즘 우려”

    그리스 정교회 사제 “당신이 이단” 교황 “세계적 포퓰리즘 우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정교회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아테네 대교구 건물에 들어갈 때 한 정교회 사제로부터 ‘이단자’라는 비난을 들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검은 복장에 긴 흰 수염을 기른 이 사제는 교황을 향해 “교황, 당신이 이단”이라고 큰소리로 외쳤고, 곧바로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의해 제지당한 뒤 연행됐다. 교황은 못 들은 척 피했다. 통신은 이번 일이 가톨릭의 두 세계가 여전히 불신과 반목을 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로마가톨릭과 동방정교회로 분리된 것은 1054년의 일이다. 그 뒤로 반목과 대립이 심했음은 물론이다. 교황은 정교회 수장인 베아티투데 레로니모스 2세에게 교회의 분열에 이르게 한 로마가톨릭 교회가 역사적 잘못을 저지른 것에 용서를 구했다. “비극적이게도 그 뒤로 우리는 더 멀어졌다. 세계적으로 우리는 근심에 중독돼 있고 의심의 씨앗이 우리의 거리를 넓혔다. 우리는 통섭을 싹틔우는 일을 멈췄다.” 레로니모스 2세와는 2016년 첫 방문했을 때 만난 적이 있어 두 번째 만남이었다. 일부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아테네 방문을 두고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2001년 이후 20년 만에 로마가톨릭 수장이 동방정교회의 중심지를 찾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교황은 정교회 방문에 앞서 아테네의 대통령궁을 찾아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세계적으로 가시화하는 민주주의 퇴조 현상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APTN에 따르면 교황은 “이곳에서 민주주의가 탄생했다. 그 요람은 몇천년 뒤 유럽연합(EU)이라는 민주적 시민들의 위대한 집이 됐다”면서 “EU는 평화와 형제애의 꿈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것처럼 유럽대륙은 물론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현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참여와 노력, 인내를 요구하는 반면에 권위주의는 독단적이며 포퓰리즘이 내놓는 ‘쉬운 대답’은 매력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아울러 안전에 대한 우려와 정체성 상실의 두려움, 관료주의, 소비 지상주의 등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가 부상하기도 하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 포퓰리즘이 아닌 ‘좋은 정치’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이주민·난민 이슈 해결에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교황은 “과거 이념의 대립이 동-서유럽을 잇는 다리를 막았다면 지금은 이주민 이슈가 남-북유럽 사이를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이 문제의 국제적이고 공동체적인 해결책 모색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2∼4일 2박 3일의 키프로스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전 아테네에 도착해 그리스에는 6일까지 머무른다. 5일 오전에는 유럽으로 향하는 중동·아프리카 이주민·난민의 임시 집결지인 레스보스섬을 찾아 체류자들과 얼굴을 마주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에도 유럽 최대 규모로 꼽히는 레스보스섬의 난민 캠프를 방문했으며, 이후 시리아 출신 이주민 세 가족을 바티칸으로 데려와 정착을 지원한 일이 있다.
  • “혼인 위주 생애정책에 성소수자 노후까지 소외당해”

    “혼인 위주 생애정책에 성소수자 노후까지 소외당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 대로변. 간판이 오로지 ‘무지개’인 사무실이 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KSCRC) 사무실이자 비온뒤무지개재단,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의 터전이다. 지난 1일, 여러 색의 무지개 같은 꿈이 자라는 공간에서 각각 레즈비언, 바이섹슈얼(양성애자) 당사자인 한채윤(49), 윤다림(40) KSCRC 활동가를 만났다. 이들은 최근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첫 노후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5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성소수자라서 노후가 더 불안할 것’이라는 응답이 65.0%에 달했다. 그들이 말하는 설문조사의 의미와 혹은 그 너머에 대해 들어봤다. -응답자의 82.3%가 노후 대비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주거’를 꼽았습니다. 대국민 조사에서 ‘돌봄을 포함한 건강’(69.7%)이 1순위로 꼽혔던 것과는 차이가 있어요. 한 “여러 이유가 복합적일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신혼부부들에게는 보금자리론이나 아파트 청약 같은 데서 바로 혜택을 주잖아요. 그렇지만 성소수자들은 이성애자들이 받는 지원을 못 받는다는 게 명확하게 드러나고요. 일자리나 소득, 건강은 내가 노력하면 어느 정도 해결될 문제이기도 해요. 주거는 돈이 워낙 많이 들어가는 일인데 한편에선 결혼 청첩장만 들고 가도 은행에서 대출해 주지만 우린 안 해 주니까 확실히 불리하다는 생각에서 많이들 선택한 거 같아요. 또 하나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 힘들어도 편히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면 먹고사는 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거예요. 나이 들어서까지 전·월세로 지내면서 이사 다니고 싶지 않은 거죠. 전·월세를 살면서 다들 스트레스를 받지만 성소수자들은 이사할 때마다 ‘두 사람 무슨 사이냐’, 트랜지션(자신이 원하는 성별 표현을 위해 받는 의료 조치)을 경험하는 트랜스젠더라면 ‘여자랑 계약했는데 왜 남자가 살지?’ 하는 의심들을 집 주인이나 부동산 중개인들에게서 받아요. 주거에서 독립성을 가지고, 집 주인 눈치 보지 않고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비성소수자들에 비해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는 거죠.” 윤 “말씀하신 대로, 안전하고 안정된 주거환경에 대한 욕망이 중요했을 거라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하루빨리 집에서 독립해서 성소수자인 나 자신 그대로 살고 싶다는 욕망이 크고요.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독립을 하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주거 환경이 처음부터 좋을 수가 없죠.” -두 분 스스로는 나이듦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한 “10~20대부터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엄청 많이 하기 때문에 ‘이 상태로 나이 들 수 있을까’라는 상상 자체가 잘 안돼요. 게다가 비슷한 처지의 나이 많은 사람들을 본 적이 없어서 더욱 그렇죠. 딱 하나, 나이가 든 내 모습을 떠올리면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더이상 눈치는 안 볼 수 있겠다’라면서 약간 희망적이게도 돼요. 친척들을 더이상 안 만나도 되고, 경제적으로 자립해서 형제들 눈치 안 봐도 되고 하면서. 그래서 한편으론 나이 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좀더 나답게 살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일 수 있는데 실제론 그렇지가 않죠. 부모님과 함께 나이 들면서 계속 지내야 하고요. 초라해져 있을 스스로를 상상하며 ‘내가 그때는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돈까지 없으면 사람들과 못 어울릴텐데’라는 생각도 들죠. 무서운데 딱히 방법이 없으니까 생각을 안 하는 것에 가까워요.”윤 “저는 제 주변에 저보다 5~10살 많은 성소수자 친구들이 있어서, 성소수자로 나이가 먹어 간다는 것에 대한 감 정도는 잡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노후라고 하는 건 다른 문제죠. 제가 노후를 본 건, 우리 부모님이나 할머니처럼 결혼하고 자식이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 분들과 저희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잖아요.”한 “60~70대 성소수자분들이 계시긴 하죠. 근데 그분들은 사실 거의 결혼을 했었어요. 이분들은 사회에서 자기 자신을 많이 숨기며 지내는 삶을 오랫동안 지속하셨고요.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커밍아웃도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만나면서 지내잖아요. 나이 많은 분들이 눈앞에 바로 있다고 해도 그대로 ‘롤모델’이 될 수가 없죠. 삶이 너무나 달라서.” -구체적인 노후를 상상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성소수자들의 취약한 현실을 보여 주는 것 같아요. 한 “조사를 보면 의외로 장례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이 없더라고요. (조사에서 ‘성소수자를 위한 상조회사(장례업체)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정말 필요하다’는 의견은 29.0%, ‘있으면 좋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는 53.7%로 집계됐다.) 사실 ‘내가 죽은 다음에 누가 남을 것인가’라는 고민은 성소수자이면서 동시에 커플인 사람만 가질 수 있어요. 나이가 들면서 죽음이 자연스럽게 연결돼야 하는데, 나이 드는 건 막연하게 불안하고, 이후 죽음에 대해서는 ‘죽었으니까 끝’ 하면서 엄청나게 단순해요. 이 설문 자체도 요약해서 사람들에게 보여 드리면, 성소수자로서 나이 든다는 고민은 이런 거구나, 앞으로 스스로가 뭘 고민해야 하는지를 설문을 통해 사람들이 알게 되기도 하는 거죠.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고.” 윤 “올해 가까운 친구가 사망하기 직전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갔어요. 친구의 어머니가 마지막을 지키겠다고 들어가셨는데요. 그 위급한 상황에 내 위치가 어디인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저는 상주는 아니었지만 어머니께 읍소해서 상복을 입고 친구의 빈소를 지켰고요. 또 예를 들어 같이 집에서 살았을 경우에는 집을 정리하는 게 문제가 돼요. 유품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집에 대한 권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요. 누군가의 사망을 준비하고 함께 얘기하는 것은 남은 이들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돌봄을 포함한 건강, 의료 같은 부분도 나이 들며 더욱 와닿는 이슈 중 하나가 아닐까요. 한 “조사에서 의료 같은 경우도 개선 의지가 높게 나오지 않았는데요. 사실 그건 응답자 연령이 전반적으로 낮고 아직 관련한 경험이 많지 않아서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인 거 같아요.(응답자 가운데는 30대가 78.1%를 차지한다.) 예를 들면 트랜스젠더들은 호르몬 시술을 하잖아요. 50대 중반이 되면 생물학적 여성에게도 완경이 오고, 남자들도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서 호르몬 양을 조절해야 해요. 근데 트랜스젠더들은 호르몬 시술을 안 하면 ‘내가 여성화 혹은 남성화가 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을 갖는 거예요. 또 트랜스젠더들이 기타 다른 수술을 하기 위해 병원에 가는 일 자체가 일종의 커밍아웃이 되기도 해요. 기저 질환이나 복용하던 약 등을 물으면 그럴 수밖에 없죠. 또, 법적으로 성별 정정이 되어도, 안 되어도 문제가 있어요. 남성으로 트랜지션을 거치고 수술로 남성 성기를 만들지 않아도 성별 정정이 된 케이스가 여럿 있었는데요. 이런 분들이 주민등록상의 성별을 나타내는 번호와 몸이 일치하지 않는 상태에서 나이가 드는 건, 의료인들의 편견이 없어지지 않은 세상에서는 너무 곤란한 거죠.” 윤 “실제로 해외 조사들을 보면 성소수자들이 양로원에 들어가서 다시 커밍아웃을 해야 하는 게 큰 부담이래요. 성소수자를 대하는 요양보호나 의료진들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조사도 많고요. ‘주민등록번호를 바꾸려면 성 전환 수술을 하면 좋겠다’는 것이 대세라면, 수술을 해도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것도 문제라고 봐야죠.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과 환경 또한 만들어야 하고요. 수술 이후 부작용을 안고 병원에 가도 의료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이렇게 되면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공포가 될 수밖에 없죠.” -성소수자들의 노후에 관한 정책을 만들 때,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한 “저희가 잘 쓰는 구호 중 하나가 ‘모두를 위한 자유와 평등’이에요. 성소수자들을 위해서 뭔가를 한다고 할 때, 성소수자에게만 적용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성소수자까지 이 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라는 전제를 두고 법을 만들면 훌륭한 법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법이 될 테니까요. 저는 1990년대 말 27살에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시작하면서 제 마지막 활동은 나이듦과 장례에 관한 것이라고 결심했어요. 당시에 전업으로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하는 활동가는 저 하나였어요. 월급이 15만원, 30만원 하는데 노후를 생각하면 활동가 일을 하면 안 되는 거예요. 당연히 노후를 걱정하게 되는데, 그때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터지고 얼마 안 돼 폐지 줍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예요. 그분들 보면서 드는 생각이 그분들은 당연히 이성애자분들일 거 아녜요. 생각해 보면 이성애자인 사람에게도 노화는 만만치 않은 일인 거예요. 저분이 폐지를 줍기 전까지는 열심히 경제활동하고 끊임없이 세금을 내셨을 텐데, 나이가 들어 일을 못하게 되자마자 저렇게 된 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모두가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노인이 될 수 있었던 거고, 따라서 나이가 많은 국민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나이가 들면, 돈을 얼마만큼 가졌느냐가 사람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인 거예요.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은 하나도 안 중요해요. ’내가 성소수자로서 자녀가 없는 삶을 생각하는 게 이성애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겠구나’ 하면서 생각이 넓어지니까 성소수자 관점이 포함된 노후 정책을 나중에 꼭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윤 “정부나 지자체들이 교차적인 시선으로 정책을 만드는 일을 이미 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유니버셜디자인 조례(연령, 성별, 장애 여부, 국적, 문화적 배경 등에 관계없이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도시환경을 위한 디자인)를 보면 장애인을 위한 디자인은 모두에게 좋고,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사실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도 좋다는 게 보이잖아요. 모두에게 안전하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하면,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상상할 수 있어요.”
  • SK, 장동현·김준 부회장 승진… 40대 사장 탄생

    SK, 장동현·김준 부회장 승진… 40대 사장 탄생

    SK그룹의 지주회사 SK㈜의 장동현(58) 사장과 김준(60)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최규남(57) 부사장과 SK하이닉스의 곽노정(56)·노종원(46) 부사장은 모두 사장으로 승진했다. 재계의 관심을 모았던 최재원(58) 그룹 수석부회장의 경영 복귀는 이달 중순으로 미뤄졌다. 2일 단행한 SK 계열사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40대 사장과 30대 부사장의 탄생이다. 서울대 기술정책 석사 출신인 노 신임 사장은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해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노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이번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최고경영자(CEO) 산하 ‘사업총괄’ 조직을 이끌게 됐다. 신설된 ‘안전개발제조총괄’ 조직은 노 사장과 함께 승진한 곽 신임 사장이 맡는다. SK하이닉스에서는 최초의 생산직 출신 임원인 손수용(51) 담당이 새로 선임됐고, MZ세대 우수리더로 1982년생인 이재서(39) 담당과 여성 임원인 신승아(44) 담당 등이 발탁됐다. SK㈜의 장 사장은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와 글로벌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87년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한 SK이노베이션의 김 부회장은 친환경 중심 성장전략을 통해 회사의 미래 가치를 크게 높였다는 공로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그룹 인사에서 포함되지 않은 최태원 그룹 회장의 동생 최 수석부회장은 이달 중 별도 인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동섭 사장과 함께 SK온 대표를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2013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후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고, 현재 SK E&S의 미등기 임원만 맡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이번 인사에서 SK E&S나 SK이노베이션으로의 복귀가 점쳐졌다. 재계 관계자는 “SK온 이사회가 가장 늦게 열리고, 그룹 오너 형제 모두 배터리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만큼 최 수석부회장이 SK온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복귀한 허희수 반전 발판… 존재감 드러낼까

    복귀한 허희수 반전 발판… 존재감 드러낼까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이 ‘퀵커머스’(근거리 즉시 배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3년 전 그룹 경영에서 잠시 물러났던,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사진) 부사장이 섹타나인의 신규사업부 임원으로 복귀한 지 6일 만이다. 섹타나인은 주문 후 15분~1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 ‘해피버틀러’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해피버틀러는 행복(Happy)과 집사(Butler)의 합성어다. 해피버틀러는 롯데슈퍼와의 제휴를 통해 파리크라상 케이크,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등 SPC 브랜드 제품 이외에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활잡화, 과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해피버틀러 전용 제품(아이스크림, 도넛 등 45종)도 갖춰 차별화한다.섹타나인의 이번 움직임은 퀵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와 무관치않다. 퀵커머스 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온라인 장보기 트렌드에 힘입어 나날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업계는 2025년 퀵커머스 시장 규모를 5조원으로 추정한다. 섹타나인 측은 “경쟁사는 갖추지 못한 SPC 브랜드 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퀵커머스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 운영한 뒤 수도권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업계 관심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허 부사장이 새 사업으로 존재감 드러낼 수 있을지에 쏠린다. SPC그룹의 승계구도는 2018년 허 부사장이 경영에 배제되면서 장남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글로벌 BU장)에게 기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허 부사장의 복귀로 다시 한번 승계를 놓고 형제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PC 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이 없는데다 형제가 그룹 내 보유한 지분(허진수 16.31%, 허희수 11.94%)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허 회장 역시 고 허창성 삼립식품 창업주의 차남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배달 업계 외에도 전통 유통 대기업이 너도나도 퀵커머스 시장에서 뛰어든 만큼 해피버틀러의 차별화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라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려면 허 부사장의) 압도적인 경영 성과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 SPC 허희수 복귀 섹타나인, ‘퀵커머스’ 시장 진출… 존재감 드러내기 성공할까

    SPC 허희수 복귀 섹타나인, ‘퀵커머스’ 시장 진출… 존재감 드러내기 성공할까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이 ‘퀵커머스’(근거리 즉시 배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3년 전 그룹 경영에서 잠시 물러났던,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사진) 부사장이 섹터나인의 신규사업부 임원으로 복귀한 지 6일 만이다.섹타나인은 주문 후 15분~1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 ‘해피버틀러’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해피버틀러는 행복(Happy)과 집사(Butler)의 합성어다. 해피버틀러는 롯데슈퍼와의 제휴를 통해 파리크라상 케이크,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등 SPC 브랜드 제품 이외에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활잡화, 과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해피버틀러 전용 제품(아이스크림, 도넛 등 45종)도 갖춰 차별화한다. 섹타나인의 이번 움직임은 퀵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와 무관치않다. 퀵커머스 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온라인 장보기 트렌드에 힘입어 나날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업계는 2025년 퀵커머스 시장 규모를 5조원으로 추정한다. 섹타나인 측은 “경쟁사는 갖추지 못한 SPC 브랜드 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퀵커머스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 운영한 뒤 수도권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업계 관심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허 부사장이 새 사업으로 존재감 드러낼 수 있을지에 쏠린다. SPC그룹의 승계구도는 2018년 허 부사장이 경영에 배제되면서 장남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글로벌 BU장)에게 기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허 부사장의 복귀로 다시 한번 승계를 놓고 형제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PC 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이 없는데다 형제가 그룹 내 보유한 지분(허진수 16.31%, 허희수 11.94%)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허 회장 역시 고 허창성 삼립식품 창업주의 차남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배달 업계 외에도 전통 유통 대기업이 너도나도 퀵커머스 시장에서 뛰어든 만큼 해피버틀러의 차별화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라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려면 허 부사장의) 압도적인 경영 성과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 50대 중국계 비혼모가 백인 쌍둥이 출산 “인종이 무슨 상관”

    50대 중국계 비혼모가 백인 쌍둥이 출산 “인종이 무슨 상관”

    50대 중국계 미국인 비혼모가 두 살 터울의 백인 쌍둥이를 출산했다. 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란 마(53)는 지난달 막내딸 타라를 얻었다. 타라는 생물학적으로 2년 전 낳은 아들 토비와 이란성 쌍둥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마씨는 자발적 비혼모다. 오래전 애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토마스(19)와 딸 타일러(17)가 그에겐 거의 유일한 가족이었다. 아이들이 독립할 때가 점점 가까워져 오자 마씨는 가족 구성원을 더 늘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혼은 싫었다. 마씨는 “독립적인 편이고 연애나 결혼은 싫었다. 사랑과 기쁨이 가득한 우리 가정에 어떻게 하면 새로운 구성원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내겐 아직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이 많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마씨는 시험관아기시술을 택했다. 그는 2018년 6월 백인 기증자의 정자와 난자를 체외수정(IVF) 시켜 수정란 9개를 얻었다. 그중 하나를 배양, 이식해 이듬해 6월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아기에겐 토비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마씨 나이 51세 때였다. 그는 “노산임에도 별문제 없이 출산했다. 내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주변 반응은 다양했다. 중년의 동양 여성과 백인 아기를 조손 관계로 착각하거나, 마씨를 유모쯤으로 여겼다. 여러 편견과 싸워야 함에도 마씨는 왜 백인 기증자를 택했을까. 그는 “시험관아기시술 전 과정에 아이들이 함께했다. 기증자도 아이들과 같이 선택했다. 우린 가족이 되는데 인종의 다름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달 19일, 마씨는 시험관아기 토비에게 쌍둥이 동생을 만들어줬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년 전 얼린 배아로 또다시 임신에 성공, 딸 타라를 출산했다. 타라는 토비와 생물학적 남매로, 두 살 터울이지만 사실상 쌍둥이다.마씨는 “아이들이 어린 토비에게 친구 같은 형제를 만들어주자고 제안했다. 내 생각에도 혼자 자라는 것보다 형제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출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쌍둥이 아니랄까 봐 두 아기 모두 잘 웃는다. 얼굴 생김새며 머리카락 색깔까지 똑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잘 먹고, 운동하고, 명상하며 청년 못지않은 건강을 유지 중이다. 내가 항상 집에 있어서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며 양육에 자신을 보였다. 마씨는 “내 인생의 목적은 아이들 성장에 동행하는 것이다. 첫째와 둘째는 물론 새로 태어난 아기들에게도 삶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기들이 성인이 됐을 때 함께 인생을 즐길 또래의 조카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교구장’ 십자가 내려놓는 순간에도… “한반도에 평화를”

    ‘교구장’ 십자가 내려놓는 순간에도… “한반도에 평화를”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여러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부족함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교구장직을 떠나서도 매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한반도 평화와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지내겠습니다.” 염수정(78) 추기경이 9년 5개월간 맡아 왔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활동을 마무리한다. 염 추기경은 30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임 감사 미사에서 “이렇게 임기를 마칠 수 있는 것은 하느님 은총과 형제 사제들, 신자들의 협조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구장직을 물려받는 정순택(60) 대주교는 오는 8일 착좌 미사를 갖는다. 염 추기경은 “사제로 50여년, 주교로 20년을 살아왔고, 9년간 교구장이라는 버거운 십자가를 졌다”며 “교황님이 당부하신 ‘양 냄새 나는 착한 목자’로서 제 모든 것을 다 바치려 했지만 능력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새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님과 서울대교구 공동체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어 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3년 전 75세로 교구장 정년을 맞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사임 청원을 냈고 최근에야 수락을 받았다. 은퇴한 염 추기경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 주교관에서 지내게 된다. 주한 교황 대사 앨프리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환송식 송사를 통해 “저희에게 염 추기경이라는 열정적 목자를 선물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께서 이 나라에 화해와 평화의 선물을 주시길 소원한다”며 “앞으로 은퇴 주교로서도 영적 자산으로 교회를 풍요롭게 해 주시리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943년 경기 안성시에서 태어난 염 추기경은 1970년 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2002년 주교로 서품된 그는 2012년에는 고 정진석 추기경의 뒤를 이어 제13대 서울대교구장에 올랐고, 2014년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염 추기경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에 따라 발족한 사회복지재단 ‘바보의 나눔’과 장학재단 ‘옹기장학회’ 이사장을 맡았고, 생명 문제에 관심이 많아 여러 생명윤리운동에 앞장서 왔다.
  • 배달의민족, ‘대면 결제’ 폐지…“고객과 배달원 접촉 줄인다”

    배달의민족, ‘대면 결제’ 폐지…“고객과 배달원 접촉 줄인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단건 배달 서비스에서 ‘만나서 결제’ 주문 방식을 폐지한다. 지난 29일 배달의민족은 ‘배민1’과 ‘배민라이더스’의 ‘만나서 결제’ 서비스가 다음 달 30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만나서 결제는 이용자가 배민 앱에서 주문한 후, 라이더에게 직접 현금·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라이더는 고객과 접촉해 결제 절차를 거쳐야 하며, 배달 시 카드리더기와 현금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배민1, 배민라이더스 이용자는 내년부터 앱에서 주문·결제를 동시 진행하는 ‘바로 결제’ 서비스만 쓸 수 있다. 단,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 등 우아한형제들의 일반 배달 중개 서비스에선 대면 결제가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가 꾸준히 확산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결정됐다. 배민 측은 “코로나19 시기 결제하는 절차와 소요 시간을 줄여 고객과 라이더의 안전을 확보하고, 보다 높은 품질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면 결제 수요 증가·단건배달 운영시간 확대 등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서 이번 개편을 추진했다”면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 은퇴 앞둔 염수정 추기경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할 것”

    은퇴 앞둔 염수정 추기경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할 것”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여러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부족함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교구장직을 떠나서도 매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한반도 평화와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지내겠습니다.” 염수정(78) 추기경이 9년 5개월간 맡아 왔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활동을 마무리한다. 염 추기경은 30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임 감사 미사에서 “이렇게 임기를 마칠 수 있는 것은 하느님 은총과 형제 사제들, 신자들의 협조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구장직을 물려받는 정순택(60) 대주교는 오는 8일 착좌 미사를 갖는다. 염 추기경은 “사제로 50여년, 주교로 20년을 살아왔고, 9년간 교구장이라는 버거운 십자가를 졌다”며 “교황님이 당부하신 ‘양 냄새 나는 착한 목자’로서 제 모든 것을 다 바치려 했지만 능력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새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님과 서울대교구 공동체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어 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3년 전 75세로 교구장 정년을 맞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사임 청원을 냈고 최근에야 수락을 받았다. 은퇴한 염 추기경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 주교관에서 지내게 된다. 주한 교황 대사 앨프리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환송식 송사를 통해 “저희에게 염 추기경이라는 열정적 목자를 선물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께서 이 나라에 화해와 평화의 선물을 주시길 소원한다”며 “앞으로 은퇴 주교로서도 영적 자산으로 교회를 풍요롭게 해 주시리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943년 경기 안성시에서 태어난 염 추기경은 1970년 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2002년 주교로 서품된 그는 2012년에는 고 정진석 추기경의 뒤를 이어 제13대 서울대교구장에 올랐고, 2014년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염 추기경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에 따라 발족한 사회복지재단 ‘바보의 나눔’과 장학재단 ‘옹기장학회’ 이사장을 맡았고, 생명 문제에 관심이 많아 여러 생명윤리운동에 앞장서 왔다.
  • “반찬 안 주셔도 돼요”…배달앱 선택 기능 도입된다

    “반찬 안 주셔도 돼요”…배달앱 선택 기능 도입된다

    배달음식을 주문했을 때 딸려오는 기본반찬들 중 손도 안대고 버려지는 것들도 적지 않다. 이달 말부터 소비자가 배달앱으로 식사를 주문할 때 기본 반찬 받을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11월 30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음식배달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우려로 비대면 음식배달이 증가하면서 1회용 플라스틱 반찬용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대비 2020년 음식배달 건수는 78%,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19%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9~10월 한 달간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 시범운영을 통해 소비자와 음식점 점주 모두에게서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1회용기 사용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올해 12월 말부터 음식배달시 제공되는 기본반찬을 소비자가 원치 않는 경우 안 받을 수 있는 선택기능을 배달앱 화면에 적용키로 했다. ‘단무지 빼 주세요’ 같이 기본 반찬을 제외하는 항목을 선택하는 식이다. 기존에 배달앱에는 기본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없어 원치 않더라도 기본반찬을 받게 돼 반찬용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1회용품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1회용품 사용과 남은 음식물 발생을 줄임으로써 음식배달 때도 미래 환경을 위해 한번 더 생각하는 문화가 일상에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 “英 찰스 왕세자, 해리·메건 결혼 앞두고 ‘손주 피부색’ 궁금해했다” 폭로

    “英 찰스 왕세자, 해리·메건 결혼 앞두고 ‘손주 피부색’ 궁금해했다” 폭로

    영국 찰스 왕세자가 아들인 해리 왕자의 결혼을 앞두고 손주의 피부색 문제를 언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인 크리스토퍼 앤더슨이 쓴 논픽션 ‘형제와 부인들: 윌리엄, 케이트, 해리, 메건의 사생활’이란 책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사전에 입수한 원고에 따르면, 해리 왕자가 혼혈인 메건 마클과의 약혼을 발표한 지난 2017년 11월 27일 조식 자리에서 찰스 왕세자는 부인 카밀라에게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카밀라 부인이 “아주 훌륭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자 찰스 왕세자는 “태어날 아이의 피부색이 어떨지 궁금하다는 이야기”라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해리 왕자의 부인인 마클은 지난 3월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아들 아치를 왕족으로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았다”고 폭로했다. 당시 마클은 아치의 피부색을 우려한 왕실 구성원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앤더슨은 마클이 언급한 왕실 구성원이 찰스 왕세자인지 여부에 대해선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손주의 외모에 대한 찰스 왕세자의 언급이 영국 왕실 관계자들에 의해 확대·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찰스 왕세자 측은 책 내용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는 소설”이란 입장을 내놨다.
  • [열린세상] 지금 잘 늙어가는 중인가요?/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지금 잘 늙어가는 중인가요?/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내가 자주 들어가는 온라인카페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다. 30대 초반이 쓴 글이다. ‘20대 썸녀에게 나훈아 콘서트 보러 가자면, 있던 썸도 없어지겠지요?’ 이제 썸을 끝내자는 것으로 썸녀가 생각하지 않겠냐는 댓글이 재미있다. 감정이 확 식을 거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좋아할 거라는 댓글도 많았다. 나훈아 콘서트에 엄마 따라간 딸들이 굿즈 사 온다는 댓글, 가서 반하고 온다는 댓글에, 재미있을 거 같다는 20대 후반 여성의 댓글도 있었다. 막상 가 보면 20~30대도 많으니 썸녀에게 가자고 해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충고도 있다. 나훈아 콘서트 티켓 구하기도 어려운데, 상대방 부모님께 드리면 상견례 날짜까지도 잡을 수 있다는 댓글이 재치 있다. 물론 12월 말 예정인 콘서트니 결과는 모른다. 나라면 테스형을 들을 기회니 춤을 추겠지만, 20대 썸녀 엄마뻘인 내 댓글은 무용지물일 터. 후기 올려 달라는 댓글이나 남길까 한다. 요즘 문화예술계에는 노장 바람이 거세다. 지난달에 가서 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연극은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연극에 출연한 정동환씨는 유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만 72세 정동환씨가 그 많은 대사를 대체 어떻게 외울 수 있는지 친구와 둘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순재씨는 만 86세의 나이로 리어왕을 연기하며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나는 예매 대기까지 걸어 두었지만 매진으로 리어왕을 보지 못했다. 거장으로 불리는 1941년생 리카르도 무티도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지휘자로 함께한 내한공연에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노익장들이 발휘하는 카리스마는 숙연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유튜버 유명인인 박막례씨는 제로원 매거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화보를 공개했다.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치장하고 반짝이는 스팽글 가득한 드레스를 입고 선 72살이 뿜어내는 카리스마는 미적 편견을 비웃는다. 그 나이에 있을 법한 뱃살도 균형미를 보여 준다. 군살 없이 날씬한 몸매였다면 그로테스크했을 거다.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씨는 말해 무엇하랴. 브래드 피트 옆에 선 윤여정씨는 차라리 여유로워 보였다. 한때 책받침 여신으로 군림했으며, 세기의 미녀로 칭송받던 브룩 실즈라면, 자신이 늙어 가는 모습에 실망하고 움츠러들지는 않았을까. 믿거나 말거나지만, 56세 실즈는 며칠 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섹시하고 힘이 느껴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온라인에 올라온 ‘나이에 맞는 옷이 있다’는 글에 대한 갑론을박이 기사화됐다. 47살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온 친구를 말리고 싶다는 글이다. 그 기사에는 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역시 갑론을박이었다. 많은 댓글이 자신이 원하고 소화할 수 있으면 나이 상관없이 당당히 입어도 좋다는 의견이다. 런던에서 앞서 걷던 늘씬한 여성을 봤다. 군살 없이 날씬하고 긴 다리에 허벅지 반을 가리는 미니 청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 몸매를 아주 부러워하며 뒤따라가던 중 고개를 돌리는 얼굴을 보고 경악했다. 얼굴은 50대였다. 당황스러웠다. 이런 조합은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당당하고 여유로운 미소였다. 두고두고 그로테스크한 광경으로 남았을 그 모습을 경이로운 기억으로 변화시킨 건 그 미소였다. 심지어 내게 안도와 부러움을 주었다. 그때 나는 늘어 가는 나이를 현실적으로 두려워하기 시작하는 30대 말이었다. 그 순간, 다르게 나이 먹는 것에 대한 작은 희망이 생겼던 것 같다. 지금, 나는 이 정도면 괜찮다고 자신을 다독거릴 정도로 여유로워졌다. 미니스커트를 당당히 입을 정도로 정신이 세련되지는 못해 내심 길들여진 나 자신이 못마땅하기도 하다. 12월이 코앞이다. 나는 멋있는 정신과 외모로, 젊은 누군가에게 나이 들어가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 어렵겠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다. 젊음을 시기하거나 부러워하지 않고, 지금 순간을 즐기다 보면 젊은 누군가는 나를 보며 늙는 것도 슬프지 않다며 안도할 것이다. 당당하게 늙어야겠다. 대선의 캐스팅보트라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울고불고하기보다 그들이 좋아하는 노익장들을 연구해 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 투박하지만 잊지 못하는 그 맛… 시골 할머니의 소박한 한 끼

    투박하지만 잊지 못하는 그 맛… 시골 할머니의 소박한 한 끼

    나물·칼국수·손두부 등 정성 가득푸짐하게 밥상 채우니 입맛 돌아추억의 맛에 미슐랭 부럽지 않아‘할머니’라는 세 글자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아프던 배를 손으로 어루만지면 아픔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정성 가득한 할머니의 소박한 한 끼를 먹고 나면 영혼까지 치유되는 느낌이다. 미슐랭 가이드 별점 세 개를 주는 식당이 부럽지 않다. E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한국 기행’은 29일부터 새달 3일까지 밤 9시 30분 방영하는 5부작 ‘시골 할슐랭’을 통해 시청자들을 할머니 손맛의 세계로 이끈다.1부 ‘지리산 엄마의 선물’에서는 지리산 자락에 사는 석수연 할머니를 만난다. 10여년 전 할머니의 음식에 반해 수양딸을 자처한 선영씨가 오랜만에 할머니를 찾아온다. 할머니는 직접 따온 도토리로 묵을 쑤고, 몸 크기만 한 대야에서 갓 쪄낸 호박을 담뿍 섞은 된장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방금 만든 호박 된장 넣어 부쳐낸 장떡과 갓 버무린 고들빼기 김치, 각종 산나물 무침까지 눈 깜짝할 사이 푸짐하게 밥상을 채워 낸다. 2부 ‘울 할매 옥란씨’ 편은 강원도 원주에 사는 유쾌한 옥란 할매를 찾아간다. 김장 날을 맞이한 집에서는 큰아들과 큰손녀가 밭에서 채소를 뽑느라 분주하다. 마당 한편 가득 마련한 배추와 무에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 갓을 듬뿍 넣고 버무린 김치 양념은 할매의 솜씨에 맛이 더욱 깊어진다. 인천 삼목항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인 장봉도를 배경으로 하는 3부 ‘그곳에 가는 이유’에서는 사진작가 이재현씨가 길을 나선다. 1년 전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던 장봉도에서 친구가 된 공정업 할머니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다.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갓 잡은 굴로 만든 파전과 눈앞에서 썰어 주는 낙지 탕탕이, 베트남 고추로 맛을 돋우는 백합 칼국수 등. 투박하지만 마음은 미슐랭 스타 부럽지 않다.코끝에 찬 바람이 어리는 시기가 되면 생각나는 따스한 추억의 맛도 있다. 다음달 2일 방송하는 4부 ‘이맘때면 그리워’에선 경남 하동 고향집을 찾은 권정란씨 형제들과 어머니 정옥자씨의 사연이 담겼다. 옥자씨가 자식들을 위해 맷돌 손잡이를 잡아 만든 손두부는 정란씨 할머니가 해 주시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그대로 담겼다. 정란씨는 동생들을 위해 할머니가 끓여 주셨던 팥칼국수를 재현한다. 마지막 여정인 5부 ‘외딴집 깊은 맛’에서는 경북 봉화 소나무 숲에 묻힌 외딴 한옥에서 김갑순·장혜남 부부를 만난다. 시어머니가 남기고 떠난 집을 남편과 정성스럽게 가꿔 나간 혜남씨가 갓 따낸 고추로 만드는 바삭 매콤한 부각 튀기는 소리는 절로 입맛을 돌게 한다. 복숭아즙으로 단맛을 낸 김치 양념에 버무린 무말랭이 김치와 시어머니표 육개장 맛도 일품이다.
  • “버려졌고, 유산했다” 전 여친 폭로…고세원 입 열었다(전문)

    배우 고세원이 ”주부들의 황태자로 불리는 배우 K씨의 아이를 가진 뒤 일방적으로 버려졌다”고 주장한 A씨의 폭로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세원은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연말 그 여성분을 만나 3개월 정도 교제하게 되었다”라며 ”어떤 이유로든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고세원은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있는 그대로 여러분께 솔직한 제 심정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로 인해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고세원은 ‘오렌지 라라’로 활동한 가수 신라라와 2011년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했다. 고세원은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이유는 재결합을 위해 노력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재결합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고세원은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사랑이 오네요’ 등에서 주조연 역할로 활약했다. 다음은 고세원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고세원입니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저는 2017년 이혼을 했습니다. 당시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이유는 재결합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자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재결합에 이르지 못했고, 그러던 중 지난해 연말 그 여성분을 만났고, 3개월 정도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성분에게도 어떤 이유로든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있는 그대로 여러분께 솔직한 제 심정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로 인해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 사과도 진상규명도 늦었던 형제복지원, ‘국가배상’도 늑장 부릴까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사과도 진상규명도 늦었던 형제복지원, ‘국가배상’도 늑장 부릴까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 5월 20일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서울신문은 지난 5~10월 매주 1편씩 피해자들이 법원에 낸 진술서를 연재했다. 다음은 소송과 관련한 뒷이야기다. “전두환이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죽어버렸네요. 이제 우리는 이 울분을 누구에게 풀어야 하나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23일 이향직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 대표가 말했다. 그는 전씨를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롯한 ‘국가폭력’의 교사범이라고 했다. 국가가 만든 잘못된 법(내무부 훈령)에 근거해 국가의 필요성(아시안게임·올림픽을 앞두고 부랑인 단속)에 따라 국가공무원(경찰)이 시민을 강제수용소로 내몰았다. 그런데도 피해자들은 끝내 사과받지 못하거나 사과를 받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2018년 피해자들을 만나 공식 사과를 했다. 형제복지원이 폐쇄된지 31년 만이었다. 지난 5월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한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번만큼은 국가가 신속하게 결단을 내려 피해 보상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법원이 지난 17일 결정한 강제조정은 피해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었다. 비록 배상액이 이들이 요구한 소가보다 적더라도, 애초 국가가 주장한 배상액이 턱없이 적었던 것을 고려하면 일단은 타협점을 찾은 셈이다.서울중앙지법은 강제조정 결정문에서 “국가가 내년 1월 31일까지 피해자 13명에게 총 24억 8980여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밝혔다. 수용기간 1년 기준 5900여만원으로 배상금을 책정했다. 피해자 13명은 저마다 수용기간에 따라 9840여만원~2억 7060여만원의 돈을 받게 됐다. 다만 이의신청이라는 변수가 있다. 각각 지난 24일과 25일 결정문을 송달받은 원고와 피고가 2주 안에 이의신청을 하면 강제조정은 효력이 없다.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갖게 돼, 본 소송으로 돌아가 지난한 재판을 거칠 필요 없이 조정 단계에서 소송이 마무리된다. 법무부가 올해 초 약촌오거리 사건과 삼례나라슈퍼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뒤 항소를 포기한 점은 피해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법무부는 당시 “국가의 책임을 통감하고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서”라는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오랜 시간 트라우마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국가가 신속하게 배상을 해주길 바란다”며 “조정기일에 미처 말하지 못했지만 법무부 장관에게도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 LS그룹, 구자은 회장 체제로 재편…세대교체 통한 변화 모색

    LS그룹, 구자은 회장 체제로 재편…세대교체 통한 변화 모색

    LS그룹 정기 임원인사 단행 LS그룹이 구자은 회장 체제를 새로이 맞이하게 됐다. 그룹 전통에 따라 9년 만에 이뤄진 총수 교체다.26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하고 주요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2022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S그룹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9년씩 경영한 후 10년째 되는 해에 사촌형제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는 그룹 전통을 정했다. 이에 따라 초대 구자홍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2대 구자열 회장(현 LS그룹 회장)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회장을 맡았고, 이번에 구자은 신임 회장이 회장에 오르게 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1964년생인 구 신임 회장은 미국 베네딕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LG그룹 전통에 따라 1990년 LG정유(현 GS칼텍스)에 일반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LS전선, LG전자, LG상사, LS니코동제련 등 계열사에서 20년 이상 현장 경험을 쌓았다. LS전선 근무 당시엔 중국 지역 담당을 맡았고, 2015년부턴 LS엠트론의 부문 회장직을 수행했다. 2019년엔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LS그룹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었으며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했다. 특히 구 신임 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친환경 흐름에 따른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주력 사업인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던 만큼 향후 제2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디지털 혁신과 에너지 솔루션 전환에 방점을 두고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룹 최고경영진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명노현 LS전선 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LS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고,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이 LS전선 CEO로 자리를 옮겼다. 신재호 LS엠트론 부사장은 CEO로 선임됐다. 외부인사 영입도 있었다. LS일렉트릭은 김종우 사장을 글로벌·SE 사내 독립기업(CIC) 조직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현재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회장은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지주사인 ㈜LS 이사회 의장으로서 후임 구자은 회장을 측면 지원하고 경영 멘토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LS 측은 “큰 폭의 경영진 변화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외부 환경 리스크에 대응하는 조직 역량을 강화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해 발탁 인사를 실시하는 등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임원 승진 인사는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15명, 신규 이사 24명 등 총 47명 규모로 실시됐다. CEO 선임·이동 12명과 외부 영입 1명까지 더해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다.
  • 상흔만 바라보지 않고 상처안으로 파고들다

    상흔만 바라보지 않고 상처안으로 파고들다

    친오빠 잃었던 작가의 성장 소설부모의 극단적 종교 신념에 구속돼아이가 길 잃고 치유받지 못한다면…아버지 독선… 극우화된 유럽 꼬집어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은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어린 시절 이런 트라우마가 생기면 슬픔의 깊이만큼이나 위로하기는 더욱 힘들다. 더군다나 부모가 극단적 종교적 신념에 구속돼 아이를 제대로 위로하지 못하는 세상에 놓인다면 아이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네덜란드 작가 마리커 뤼카스 레이네펠트(30)의 장편소설 ‘그날 저녁의 불편함’은 이 같은 아이의 시선을 바탕으로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는 가정과 종교, 사회를 비판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지난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 국제 부문 역대 최연소 수상자에 선정돼 세계 문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설은 어느 겨울날 네덜란드 농촌에서 시작된다. 갓 사춘기에 접어든 열 살 소녀 ‘야스’는 빙판 스케이트 대회에 나갔다가 호수에 빠져 돌아오지 못한 큰오빠 ‘맛히스’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그날 입었던 빨간 코트를 한여름이 돼도 벗지 못한다. 부모는 벅찬 상실감에 아이들을 보듬을 수 없다. 얼마 후 마을에 구제역이 돌고 100여 마리가 넘는 소들이 살처분되면서 야스와 또 다른 오빠 ‘오버’ 등은 선명한 슬픔과 맹렬히 솟는 폭력성, 성적 욕구를 주체하지 못하게 된다. 야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온통 폐허나 다름없다. 형제의 죽음을 이해하기에 아이들은 너무 어리다. 성경 말씀을 금과옥조로 여기며 금욕적 생활을 이어 온 부모는 장남의 죽음을 일종의 형벌이나 저주로 여긴다. 애지중지 키운 소들이 죄다 살처분되는 현장에서도 부모는 아이들의 눈을 가려 주지 않고, 어른들의 보살핌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작은 동물을 해치고 친구와 형제자매를 성적으로 괴롭히며 자신의 신체에 위해를 가한다. ‘그날 저녁의 불편함’이란 제목에서 보듯 우울한 소설을 읽는 독자의 마음도 편치 않다.실제 세 살 때 친오빠를 잃은 작가는 성장소설 형식을 빌린 이 책으로 야스가 죽음과 고통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한발 물러나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라, 이야기의 일부가 돼 생생히 경험하는 소설”이라는 부커상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적확하다. 상흔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상처 안으로 파고드는 느낌이다. “자기 자신을 찾음으로써 하나님을 잃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자기 자신을 잃음으로써 하나님까지 잃는 사람들도 있다”(84쪽)는 야스의 독백은 무조건적 믿음만을 강요한 이 시대 교회가 길 잃은 영혼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반영했다. 반면 야스의 자기 파괴 행위는 결국 이미 소통할 수 없게 된 큰오빠의 고통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고자 했던 나름의 소통 방식으로 풀이된다. 독실한 네덜란드 개혁교회 신자인 부모 밑에서 자란 작가는 이를 통해 주변의 시선만 의식하고 아이들에게 귀 기울이지 않는 부모의 독선이 가져올 악영향을 경고하고자 했다. 한편으로는 이교도를 배척하는 야스의 아버지를 통해 극우화되는 유럽의 현실도 꼬집었다. 어린 시절로 시선을 돌려 내면에 묻힌 어두운 기억까지 끌어올리는 작가의 화법이 돋보인다. 슬픔과 광기, 죽음, 절망으로 가득한 유년의 서사는 읽는 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죽음과 삶의 문제를 소녀의 시각으로 조명한 슬픈 이야기는 아동 학대와 방치가 신문 지면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유효한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송영길, 이재명 ‘형수 욕설·전과 4범’ 두둔…“진실 제대로 알려야”

    송영길, 이재명 ‘형수 욕설·전과 4범’ 두둔…“진실 제대로 알려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전지역 선출직 당원들에게 이재명 후보에 관한 공부를 철저히 해 야당의 공격과 언론의 비판에 맞서달라고 주문했다. 송 대표는 24일 대전시당에서 지역위원장·지방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많은 언론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과 장모가 연루된 비리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며 “우리 모두가 언론이 돼 적극적으로 진상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연세대 교수의 아들, 금수저로 태어난 갑 중의 갑이다. 윤석열은 자신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해준 대통령과 국민을 배신했고, 자기 부인과 처가의 의혹을 방어하는 데 급급했다. ‘크리미널 패밀리(범죄 가족)’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에 대해 공부를 해서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가를 주변에 알리라”며 ‘형수 욕설’과 ‘전과 4범’ 등 이 후보가 비난받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형은 공인회계사인데 정신적으로 이상하고 시기·질투가 많아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인사청탁을 하고 시정에 개입하려 해 이를 차단 당했다. 여동생은 이 후보가 시장이 됐어도 화장실 청소 일을 계속하다가 뇌출혈로 죽었다. 이 후보가 시장이었음에도 독한 마음으로 형제들의 취직조차 알선하지 않은 것”이라며 “철저하게 친인척 관리를 하니 형이 엄마에게 막말을 하며 행패를 부렸고, 그 과정에서 이 후보가 형수에게 욕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사적인 대화에 잘못한 부분이 있어 이 후보는 반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런 배경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과 4범도 마찬가지”라며 ▲부동산 토건세력과 싸울 때 탐사보도 기자와 함께 비리를 캐내는 과정에서 검사를 사칭한 것 ▲성남의료원 건립을 위해 시민 20만명의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했는데 47초 만에 부결되자 이에 반발하며 물건을 집어 던진 것 ▲술을 마시다 부동산 관련 제보자를 만나러 급히 차를 몰고 가다가 음주단속에 걸린 것 ▲지하철 역에서 명함을 뿌리다 선거법에 저촉된 것 등 4건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파렴치범도 아닌데 욕을 하고 황당한 소리들을 한다”면서 “이 후보를 향한 유권자들의 잘못된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SNS 등을 통해 그에 관한 진실을 지속적으로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 [월드피플+] “19세기 마지막 사람” 124세로 사망…세계 최고령자 추측

    [월드피플+] “19세기 마지막 사람” 124세로 사망…세계 최고령자 추측

    세계 최고령자로 여겨졌던 필리핀 노인이 12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2일 CNN 필리핀은 19세기 마지막 생존자였던 프란체스카 수사노가 자택에서 돌연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네그로스섬 네그로스옥시덴탈주 카방칼란시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수사노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시 당국은 “22일 오후 6시 45분 수사노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124세 세계 최고령자로서 기네스북 검증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노인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언론은 자연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수사노는 1897년 9월 11일, 필리핀이 아직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고 있을 때 태어났다. 그리스 터키 전쟁부터 코로나19 팬더믹까지, 19세기 말~20세기 초 사이 벌어진 세계적 사건을 목격했다. 수사노가 생존한 124년간 인류는 라이트형제의 첫 비행과 제1·2차 세계대전, 스페인독감 대유행, 홀로코스트, 한국전쟁,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 DNA의 발견, 베트남 전쟁, 최초의 달 착륙, 인터넷의 탄생, 국제우주정거장 개장 등을 겪었다. 수사노가 ‘19세기 마지막 생존자’라는 주장이 나온 건 지난 9월 아프리카 국가 에리트레아 남성에 대한 기네스북 검증 요청이 있은 뒤였다. 나타바이 틴시웨라는 이름의 남성 가족은 1894년생인 틴시웨가 9월 27일 127세로 사망했으며, 이는 기네스북 기록 경신이라고 주장했다.이후 필리핀도 수사노를 역대 최고령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리려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필리핀 하원의원 로돌프 오르다네스는 수사노의 장수를 인정해 100만 페소를 지급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기네스북 측 수석 노인학자도 세계 최고령자 공식 선언을 위해 수사노에 대한 서류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만약 수사노의 장수가 공식 인정되면, 기네스북 역대 최고령자 기록도 바뀐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역대 최고령자는 프랑스 출신 잔 칼망(여)이다. 1875년 2월 21일부터 1997년 8월 4일까지 122년 164일을 살았다. 1888년 빈센트 반 고흐가 칼망의 아버지 가게에서 연필을 샀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생존 당시 칼망은 자신의 장수 비결로 올리브오일과 초콜릿을 꼽았다. 하지만 90년 넘게 담배를 피우다 120세에 금연하고도 장수한 걸 보면 유전자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칼망의 아버지는 94세, 어머니는 86세, 오빠는 97세까지 장수했다. 타고난 체력도 장수에 한몫했다. 칼망은 85세에 펜싱에 입문했고 110세까지 자전거를 탔다. 남성 가운데는 일본 장수인 기무라 지로에몬이 역대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1897년 4월 19일에 태어나 2013년 6월 12일까지 116년 54일을 살았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조금 먹고 오래 살자”는 게 장수에 대한 그의 지론이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는 일본인 다나카 가네(여)다. 1903년 1월 2일생으로 118세가 넘었다. 남성 가운데는 스페인의 사투르니노 데 라 푸엔테 가르시아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1909년 2월 11일생으로 112세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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